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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좋은 사람이 더 건강하다 (英연구)

    머리 좋은 사람이 더 건강하다 (英연구)

    영국 연구진이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이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당뇨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적고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연구진은 세계 최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가 수집한 10만 명의 건강상태와 유전자, 그리고 문제 해결능력을 유추할 수 있는 지능검사지수 등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연구진이 각각의 개인의 교육수준과 문제 추론능력, 그리고 알츠하이머(치매) 및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의 병력 등을 상세하게 비교한 결과,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위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제2형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중퇴한 경력을 가진 경우가 많고 동시에 언어와 계산 능력이 낮은 편인 반면, 문제해결능력 및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과체중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능지수 및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그 반대의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과 관련한 생물학적 영향과 인지능력 사이에 특정한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적수준 및 건강과 모두 연관이 있는 특정한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전반적으로 신체가 건강한 사람일수록 지적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이론을 뒷받침한다”면서 “인지능력을 포함한 지적수준과 건강과의 정확한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무한함에 도전하는 무모함을 감내하라

    [공희정 컬처 살롱] 무한함에 도전하는 무모함을 감내하라

    대하사극 ‘장영실’(KBS)은 운명의 벽을 넘어선 사람의 이야기다.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나 정3품의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장영실은 조선을 과학 입국으로 만든 천재 과학자다.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천문 관측기구들이 그의 발명품이다. 농사가 삶의 근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만 올려다보던 시절 그 모든 변화를 예측 가능한 데이터로 만들고자 했던 그의 도전은 무모할지언정 위대했다. 극 중 장영실은 전(前) 서운관 판사 장성휘와 동래현 관기 은월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이다. 천자수모(賤者隨母)의 법칙에 따라 그는 노비가 됐다. 손재주가 뛰어나 못 고치는 물건이 없었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 냈다. 그렇게 출중하고 귀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노비 신분의 그가 조선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노비, 그러나 그는 글을 배우고, 천문 현상을 궁금해했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드러냈다. 사람들은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이라 구박하기 일쑤였지만, 자신을 귀한 존재라 인정해 준 아버지가 있었기에 기죽지 않았다. 누구보다 당당했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 가장 행복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늘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자연의 변화 하나에도 왜 그럴까 의문을 품었고, 그 변화의 원리를 알고자 여러 밤을 새웠다. 하늘의 섭리에 접근하는 그가 양반 입장에선 그냥 보아 넘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건국과 왕권 강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피의 역사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세종의 생각은 달랐다. 반상(班常)의 법도보다 백성들의 풍요롭고 안락한 삶이 우선이었던 세종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자 했다. 하늘을 향한 장영실의 열정은 그렇게 세종을 만나 꽃피었다. 깰 수 없는 신분의 벽은 깨어지고 과학은 조선의 새로운 동력이 됐다. 드라마 ‘장영실’은 정통 사극이면서 최초의 ‘과학 사극’이다.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하는 정통 사극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극을 구성하기 때문에 대부분 궁중 사극이다. 그런데 ‘장영실’은 ‘과학 사극’이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통 사극에 상상력을 살짝 덧붙임으로써 역사의 구석에 있던 과학을 생각의 중심으로 옮겨왔다. 과학적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을 드라마 곳곳에 배치했다. 이는 다큐멘터리적 설명 기법이다. 제작진은 문서상 남아 있는 천체기구들을 실체화하기도 했다. 최초의 ‘과학 사극’은 그렇게 기존 드라마 화법의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 사람들은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월급 모아 집을 살 수 있는 시대도 지나갔다고 말한다. 흙수저 금수저 논란이 우리 사회를 양분하고 있다고도 한다. 혹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은 아닐까. 그러나 ‘장영실’은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평생 과학자로 살아온 인간 장영실은 바람 부는 벌판에 쓰러져 생을 마감하며 “영원히 진리를 알 수 없을지라도 저 무한함에 도전하는 무모함을 감내하는 것”이 숙명이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장영실’은 그 숙명이 어떻게 운명을 바꿔 놓았는지 쫓고 있다.
  • 일 잘하는 공무원 ‘승진 빠르고 급여 많이’

    복지부동, 무사안일 등으로 낮은 성과를 낸 공무원은 퇴출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반면 일을 잘하면 그만큼 승진이 빨라지고 월급도 많아진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무 중심의 인사관리, 성과관리 강화, 공직가치 확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공무원을 임용할 때 담당할 직무(직위)를 먼저 정한 뒤 그 직무에 적합한 성과, 역량, 경력 등을 갖춘 적임자에게 일을 맡기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전공이나 근무 성적, 경력 등에 따라 임용돼 왔다. 특히 성과를 평가해서 우수한 공무원에게는 승진, 특별승진, 특별승급, 상여금 지급 등 인사상의 우대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성과평가가 낮으면 면담, 진단, 코칭, 멘토링 등 성과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해마다 급여액을 결정할 땐 직무 성과를 반영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성과가 향상되지 않으면 신설되는 ‘성과심사위원회’를 통해 직위해제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성과심사위는 성과 심사 대상자의 진술과 일정 기간의 직무 성과, 역량,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정부는 생산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 기관장이 ▲권위주의 행태 개선 ▲무사안일 및 복지부동 철폐 ▲불필요한 일 버리기 ▲가정의 날 확산 ▲연가(年暇) 활성화 ▲초과근무 지양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는 질병이 있는 가족을 간호할 때에만 허용하던 가사휴직이 부모 부양, 자녀돌봄(장애·학교부적응·입양) 등을 비롯한 ‘가족돌봄휴직’으로 확대된다. 또 공무원은 언제, 어느 기관에서든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임 공무원 교육에 합숙교육과 지도 공무원(멘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명작에 살아볼까?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콜라보레이션을 품격도 UP

    명작에 살아볼까?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콜라보레이션을 품격도 UP

    최근 주택시장에도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거세다. 콜라보레이션이란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가 혹은 브랜드가 합작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패션 분야에서 유명 디자이너와 업체가 만나 한정 상품을 내놓는 형태로 인지되어 왔다. 각각의 인지도나 인기만으로도 충분한 이들이 만나 특별한 상품을 내놓는 만큼 수요자들은 콜라보레이션 상품에 열광한다.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될 지라도 오히려 없어서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콜라보레이션이라는 것 만으로 그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 같은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최근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파트 설계 및 조경에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참여하는가 하면 유명 전자제품회사와 협력해 빌트인 제품을 제공하거나 AS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단지가 바로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49-1에서 분양한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다. ▣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 한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명작의 탄생!이 단지는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인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직접 단지 내 조경 디자인에 참석하며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명작 만들기에 나섰다. 로드베이크 발리옹은 네덜란드 조경회사 ‘로드베이크 발리옹’의 설립자다. 네덜란드의 트벤테 국립박물관의 조경 디자인을 맡아 2004년 미국조경건축가협회로부터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거장 디자이너다. 국내에서는 수원아이파크시티와 대구월배아이파크 등의 단지 설계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대구월배아이파크는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후원한 ‘2015년 대한민국 명품하우징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명품단지에 선정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높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에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참석한다는 이야기 만으로도 이미 단지 조경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게다가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1802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넓은 공간을 활용한 뛰어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단지가 일대 랜드마크로 발전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실제로 단지조경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대규모 중앙광장을 적용할 예정이며, 단지 곳곳에 스포츠&휘트니스가든, 수변공간, 이벤트광장, 잔디마당 등 다양한 테마의 조경공간이 꾸며질 예정이다. 단지 전체는 1,802가구 대단지에 거주할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와 주거쾌적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기본으로 한다. 일단, 건폐율을 14%대로 맞춰 쾌적성을 높였다. 또 주거동을 2열로 배치해 보다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일조권확보 및 프라이버시 확보에 용이하다 또,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일조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조경만? NO, 설계와 입지도 BEST!내부설계도 우수하다. 면적별 특장점을 살펴보면, 전용 59㎡A는 3bay에 방3개, 욕실 2개로 구성된 판상형 구조다. 전용 84㎡A는 4bay?4room 판상으로 채광과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전용 84㎡B는 타워형 구조이지만, 수납공간이 풍부해 실수요자들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 98㎡는 4bay?4room구조로 판상형으로 통풍과 채광이 뛰어날 전망이다. 입지적 강점도 뛰어나다. 일단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걸어서 10분(500m) 거리에 있어 서울역까지 3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고양IC를 비롯해 자유로, 제2자유로 등도 이용이 수월해 도심 및 여의도권 출근도 수월하다. 생활인프라도 잘 갖췄다. 단지 바로 옆으로 롯데마트가 계획돼 있고, 이마트 풍산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동국대학병원, 고양시립 마두도서관, 애니골카페촌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정발산역 중심상업지구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롯데백화점, CGV,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과 정발산공원, 일산문화공원, 일산호수공원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한편, 단지는 지하2층, 지상 32층 12개 동 규모로 전용 59~98㎡로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89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뉴코아백화점 건너편)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031-969-999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인터뷰 상의만 2000만원 어치” 명품 의상 자세히 보니?

    도도맘 김미나, “인터뷰 상의만 2000만원 어치” 명품 의상 자세히 보니?

    도도맘 김미나, “인터뷰 상의만 2000만원 어치” 명품 의상 자세히 보니? 도도맘 김미나 ‘도도맘’ 김미나(34) 씨가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그가 직접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를 가지면서 착용한 의상의 비용을 공개해 화제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지난달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상정보 간단히’라는 제목으로 6차례에 걸친 언론 인터뷰 당시 착용했던 의상의 브랜드와 가격을 공개했다. 김미나 씨는 “여성중앙 촬영시 착용한 재킷 발망 350만원. 팟캐스트 녹음 당시 코트 프라다 400만원, 티비조선 뉴스판 착용 코트 피에르 발망 250만원, 티비조선 인터뷰 녹화 조르지오 아르마니 200만원대, 더팩트 인터뷰 원피스 베르사체 베르수스 100만원대, 연예가중계 인터뷰 샤넬 재킷 600만원대”라며 각각의 의상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인터뷰 시 상의만 총 2000만원 어치 입었네요. 협찬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미나 씨는 지인인 40대 중반의 한 컨설팅회사 대표 A씨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소해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쯤 다른 지인들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A씨와 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을 2~3차례 밀쳤고,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한 차례씩 불러 조사를 벌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인터뷰 시 상의만 2000만원 어치 입었네요” 자세히 보니?

    도도맘 김미나, “인터뷰 시 상의만 2000만원 어치 입었네요” 자세히 보니?

    도도맘 김미나, “인터뷰 시 상의만 2000만원 어치 입었네요” 자세히 보니? 도도맘 김미나 ‘도도맘’ 김미나(34) 씨가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그가 직접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를 가지면서 착용한 의상의 비용을 공개해 화제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지난달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상정보 간단히’라는 제목으로 6차례에 걸친 언론 인터뷰 당시 착용했던 의상의 브랜드와 가격을 공개했다. 김미나 씨는 “여성중앙 촬영시 착용한 재킷 발망 350만원. 팟캐스트 녹음 당시 코트 프라다 400만원, 티비조선 뉴스판 착용 코트 피에르 발망 250만원, 티비조선 인터뷰 녹화 조르지오 아르마니 200만원대, 더팩트 인터뷰 원피스 베르사체 베르수스 100만원대, 연예가중계 인터뷰 샤넬 재킷 600만원대”라며 각각의 의상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인터뷰 시 상의만 총 2000만원 어치 입었네요. 협찬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미나 씨는 지인인 40대 중반의 한 컨설팅회사 대표 A씨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소해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쯤 다른 지인들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A씨와 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을 2~3차례 밀쳤고,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한 차례씩 불러 조사를 벌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상의만 2000만원 어치” 공개…40대男 강제추행 혐의 고소

    도도맘 김미나, “상의만 2000만원 어치” 공개…40대男 강제추행 혐의 고소

    도도맘 김미나, “상의만 2000만원 어치” 공개…40대男 강제추행 혐의 고소 도도맘 김미나 ‘도도맘’ 김미나(34) 씨가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을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그가 직접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를 가지면서 착용한 의상의 비용을 공개해 화제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지난달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상정보 간단히’라는 제목으로 6차례에 걸친 언론 인터뷰 당시 착용했던 의상의 브랜드와 가격을 공개했다. 김미나 씨는 “여성중앙 촬영시 착용한 재킷 발망 350만원. 팟캐스트 녹음 당시 코트 프라다 400만원, 티비조선 뉴스판 착용 코트 피에르 발망 250만원, 티비조선 인터뷰 녹화 조르지오 아르마니 200만원대, 더팩트 인터뷰 원피스 베르사체 베르수스 100만원대, 연예가중계 인터뷰 샤넬 재킷 600만원대”라며 각각의 의상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인터뷰 시 상의만 총 2000만원 어치 입었네요. 협찬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미나 씨는 지인인 40대 중반의 한 컨설팅회사 대표 A씨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소해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쯤 다른 지인들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A씨와 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을 2~3차례 밀쳤고,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두 사람을 한 차례씩 불러 조사를 벌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잎 추출물·홍삼 제품 당뇨·수술 환자는 ‘주의’

    은행잎 추출물·홍삼 제품 당뇨·수술 환자는 ‘주의’

    설을 앞두고 부모님과 고마운 분들께 드릴 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이다. 원기를 보충하는 데 좋다는 홍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 추출물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좋다고 무턱대고 사서 무분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것처럼 오해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하진 못한다. 생리 기능을 활성화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골라야 하며 섭취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문답으로 풀었다. Q.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어떻게 다른가. A. 건강기능식품은 생체조절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단순히 몸에 좋다고 건강기능식품이 되는 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규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란 문구 또는 인증마크가 있다. 또 모든 건강기능식품에는 원료의 ‘기능성’이 표시돼 있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는 꼭 인증마크와 기능성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제품을 일반적으로 통칭하는 것으로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가 없다. Q. ‘기타가공품’이라고 표시된 홍삼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인가. A. 홍삼 정과, 홍삼 사탕, 홍삼음료 등의 ‘기타가공품’은 홍삼 등을 원료로 제조·가공한 식품이다. ‘기타 가공품’은 일반식품으로, 건강 개선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이 적게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기능성 표시가 없다. 식약처는 동물 시험, 인체적용 시험 등으로 기능성 원료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런 기능성 원료로 만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을 증진하거나 피로회복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찾는다면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Q.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 특히 조심해야 할 사항은. A.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려고 먹는 것이지 의약품처럼 질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를 보려고 섭취하는 게 아니므로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허위·과대 광고로 보면 된다. 또 기능성이 100% 향상된다는 식으로 지나치게 장담하는 유형의 과대 광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Q. 은행잎 추출물이나 홍삼 등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섭취할 때 주의 사항은. A. 혈행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기 때문에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먹어선 안 된다. 자칫 피가 날 때 지혈이 잘 안 될 수 있다. 수술 전후에도 홍삼이나 은행잎 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Q. 건강기능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A. 정해진 섭취량과 섭취 방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롭다.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다. 더 많이 섭취한다고 기능성이 더 좋아지는 게 아니다. 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면 각각의 성분이 서로 흡수를 방해하거나 화학반응 등을 일으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만 먹는 게 좋다.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함께 먹으면 상황에 따라 의약품의 효능이 떨어지거나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다.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다. Q.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일단 건강기능식품을 먹다가 불편함을 느꼈다면 당장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만약 증상이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에 의한 것이라면 의사의 진단과 확인을 거쳐 업체에 구입가 환급, 치료비 지급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집안 갈등에 맥빠진 국민의당 윤여준 등장시키며 전열 정비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과 당내 알력설 등에 휘말리며 상승세가 꺾인 국민의당은 22일 건강 문제로 대외 활동에 나서지 못했던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이 기획조정회의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전열을 정비했다. 전날 밤 있었던 의원단 연찬회는 자정을 넘겨 4시간 동안 진행된 뒤 종료됐다. 대화의 주된 주제는 ‘리스크 관리’와 교섭단체 구성 필요성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우리 페이스대로 가면 된다”면서도 광주·전남에서 열린 첫 시·도당 창당대회와 다른 신당의 창당대회 규모를 비교하며 “기대보다 부족했다”는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 의원은 “교섭단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교섭단체 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자연스럽게 다른 야권 신당 세력과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의견으로 옮겨졌다. 문병호 의원은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모셔 와야 한다”면서 “지금 대화 중인데 거기가 되면(합류하면) 교섭단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은 안 의원이 당 대표직을 맡을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탈당이라는 것은 실존적인 결단인데 각자 고민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각자) 고민을 이야기하고 생각도 맞춰 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조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윤 위원장은 일각의 불화설을 진화하려는 듯 자신의 건강 상태를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의 과거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에 대해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큰 흠결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당히 기여한 것도 있다”고 말해 균형감을 맞추려 했다. 반면 안 의원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선대위 인선에 대해 “정치가 너무 쇼만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은 당내 알력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가 포착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관영 의원이 이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부터 “한상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다시 한번 심기일전. 소통공감위장 받고 일로 정리 쫘악 해주고, 비례 받고 소공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 쫙쫙 영입하고”라는 문자를 받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영입 대상자가 외부에서 보는 시각을 얘기했던 것으로 당내 갈등설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 지역 저지리. 이곳은 나무, 가시덤불, 용암 암석 등 자연의 생명체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며 삶을 향한 각축전을 벌이던 전쟁터였다. 가시덤불과 나무는 암석 위에 뿌리내리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와의 싸움을 벌였다. 나무가 없는 곳에서는 덤불이 승리자였지만 나무뿌리가 암석을 움켜쥐고 튼튼히 뿌리내려 쑥쑥 자라면 나무가 승자가 됐다. 숲이 되어 해가 들어오지 않은 곳은 이끼와 고사리 등이 승자였다. 가시덤불은 살기 위해 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 가시덤불에 제 몸을 내어준 나무들은 영양분을 내주고 다시 거름이 되기도 했다. 돌 틈으로 스며든 빗물은 삼다수가 되어 생명체들을 살렸다. 그렇게 자연은 서로에게 내어주고 기대고 하면서 억겹의 세월 동안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이곳이 바로 곶자왈. 곶은 숲, 자왈은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숲이 만든 수천, 수만년의 역사 속으로 인간이 들어왔다. 숲과 가시덤불, 암석밖에 없는 곳이라 농사도, 집도 지을 수 없었던 땅. 그때만 해도 인간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무로 숯을 만드는 것뿐이었다. 세월이 다시 흘러 이 숲에 길이 놓이고 골프장과 휴양리조트도 생겼다. 자연 훼손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좀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며 나아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예술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때마침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이 제주에 자신의 그림을 기증했다. 미술관이 들어설 자리를 찾으면서 예술과 숲의 조화를 구상하는 작업이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10여년이 흘러 이제는 30여명의 예술가들이 그 숲에 둥지를 틀면서 마을이 되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약 3만평(9만 9383㎡)에 걸쳐서 30여명의 예술가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이다. 화가, 서예가, 음악가, 공예가, 건축가, 조각가, 만화가, 사진가 등 분야도 다양하다. 10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있고 어린이야외조각전시장도 있다. 각각의 건물 사이에는 숲이 살아갈 공간을 둬 자연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숲은 예술가 각자의 개성을 지켜주는 담벼락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숲과 예술의 공존을 위해 전기시설 등도 모두 땅속으로 묻었다. ●제주현대미술관이 마을 산책의 구심점 마을 산책의 구심점은 제주현대미술관이다. 미술관 본관 입구에 서면 철골로 만든 사람이 손을 내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예술의 역할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본관에는 서양화와 한국화를 접목시켜 조형주의를 탄생시킨 김흥수 화백의 특별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아트숍 등이 들어서 있다. 2월 12일까지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양철북’의 저자인 귄터 그라스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여성의 누드를 독특하게 해석해 작품 세계로 삼은 김흥수 화가와 4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부인 장수현 화가의 러브 스토리를 알게 되면 미술관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분관에는 박광진 화백의 기증 작품이 특별 전시되어 있다. 부드러운 필치와 빛으로 제주의 풍광을 그린 작품들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분관과 이웃한 진갤러리는 박광진 화백이 소장한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주변으로는 어린이야외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상상 속의 동물들을 조형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 숲과 잘 어우러져 있다. 부엉이를 작품 모티브로 삼은 안윤모 작가의 특별 공간도 인상적이다. ●민이식·조수호 등 유명 작가 전시실 한눈에 미술관 관람이 끝나면 마을을 둘러볼 차례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걷기를 추천한다. 약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어 산책하기 좋다. 미술관과 이웃해 문인화의 대가로 꼽히는 민이식 작가의 연고제, 서예가 조수호 작가의 탐묵헌, 서예가 조종숙 작가와 현병찬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실 등이 위치해 있다. 조종숙 작가의 전시실 글오름집은 때때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하는 전시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단색화로 한국의 추상미술을 이끌고 있는 화가 박서보와 독특한 그림으로 유명한 중국인 화가 펑정지에의 작업실도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층 구조의 한옥이 돋보이는 선장헌은 ‘TV 진품명품’의 감정위원으로 알려진 양의숙씨 집이다. 독특한 건축 구조와 아기자기한 조각들이 놓여있는 정원이 인상적이다. 대부분 작가의 작업실은 밖에서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운이 좋으면 직접 안을 둘러볼 수도 있다. 가끔은 작업실을 개방하기도 한다. 갤러리 노리는 화가이자 큐레이터인 이명복과 아내 김은중 관장이 운영하는 갤러리로 언제나 열려 있다. 다양한 예술 전시가 활발하다. 카페까지 겸하고 있어 잠시 쉬어 가기도 좋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계속 진화 중이다. 올해 김창열도립미술관이 이곳에 문을 연다. 아울러 이 마을의 아쉬움으로 늘 지적되어 왔던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군데서 돌아볼 수 있는 전시실도 갖춰질 예정이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공항에서 차로 35분 걸린다. 주차장은 제주현대미술관 공용주차장(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을 이용한다. 710-7801. 한림읍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지만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다. 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매주 수요일 휴관. →함께 가볼 곳:마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환상숲곶자왈공원(772-2488)을 가보길 권한다.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돌아보며 나무와 가시덤불의 상생과 투쟁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더욱 푸르고 비가 오면 더욱 진한 숲이 펼쳐진다. 마을 입구의 저지오름을 함께 올라도 좋다. 왕복 1시간이면 제주 서쪽 중산간 지역의 시원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지오름 앞의 저지리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제주올레길 13, 14코스가 교차한다. 사진 명소로 소문난 성이시돌 목장도 차로 5분 거리다. 푸른 목장과 오름을 배경으로 목동들의 휴식처였던 ‘테시폰’(근현대기에 도입된 건축 양식의 하나)이 이국적으로 펼쳐진다. 겨울과 이른 봄이면 동백이 제철이니 카멜리아힐(792-0088)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맛집:알동네집(772-3337)은 신선한 자투리 돼지고기(200g 1만 1000원)를 연탄불에 구워 강된장과 먹는다. 특히 점심엔 김치가 푹 익도록 끓여내는 김치찌개와 돌솥밥이 인기다.
  • 韓·美 ‘우주탐지위성’ 자료 공유…北 미사일 적극 대응

    韓·美 ‘우주탐지위성’ 자료 공유…北 미사일 적극 대응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 전력인 ‘우주기반적외선 탐지시스템 위성’(SBIRS)이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미 양국이 이를 동시에 지켜보고 더 빨리 요격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한·미·일 3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채널이 구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방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북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경기 오산에 구축된 한국군 연동통제소(KICC)와 주한미군 연동통제소(JICC)를 올해 안에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시스템으로 상호 연결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미국 조기경보위성(DSP) 정보뿐 아니라 신형 조기경보위성 SBIRS가 수집한 자료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SBIRS는 적외선 센서를 통해 미사일이 발사될 때 나오는 열을 우주에서 감지하고 미사일 탄두를 추적할 수 있다. 고도 3만 570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 위성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중·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도 탐지할 수 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연동통제소는 각각 요격명령을 하달하는 자국의 탄도탄작전통제소와 연계돼 있다. 한·미 군 당국이 연동통제소를 연결함으로써 각각의 정보 자산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부터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한국군은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탐지거리 500~700㎞)과 이지스구축함의 SPY1D 레이더(탐지거리 1000㎞)로 정보를 수집한다. 군 당국은 이를 보강하기 위해 2020년대 초반까지 독자적인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하지만 SBIRS가 탐지한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즉각 공유하면 기존보다 수십초 전에 발사 사실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이 2018년부터 도입할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에 요격 명령을 더 빨리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한미군 연동통제소는 주일미군과 연결돼 있고 주일미군은 일본 자위대와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이 2014년 말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에 이어 사실상 대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는 것으로 미국 MD 체계에 한국이 편입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과학으로 인정받은 정신의학 200년 투쟁사

    과학으로 인정받은 정신의학 200년 투쟁사

    정신의학의 탄생/하지현 지음/해냄출판사/428쪽/1만 9800원 최근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적 증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신과 치료 병력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치료제가 건강을 해친다는 등의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글을 모은 이 책은 광기나 미신으로 치부됐던 정신의학이 과학으로 인정받기까지의 200년 투쟁사를 담고 있다. 책은 정신질환, 심리검사, 수면, 성문제 등 현대 정신의학이 포괄하는 영역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해 과학의 발전과 인권 의식의 성장이 정신의학에 미친 공헌을 돌아본다. ‘소통, 생각의 흐름’, ‘도시 심리학’ 등의 전작에서 사회 문제와 정신의학의 접점을 찾아온 저자는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 제기된 논쟁을 총 6장에 걸쳐 담았다. 식이장애, 사회공포증 등 사회가 급변하면서 부각되는 현상이 치료의 대상인지 변화의 부산물인지, 인간이 타인에 의해 조정당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또 무의식의 발견을 통해 정신치료의 새 장을 연 정신분석학과 전기충격, 약물치료를 통해 뇌의 기능 이상으로 접근한 생물학적 치료와의 대립 등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머리에 쇠 막대기가 꽂히는 사고를 겪은 피해자 게이지 덕분에 전두엽의 기능을 알 수 있었던 사건, 5년 동안 환자들의 뇌 조직 슬라이드를 정리해 치매의 존재를 밝힌 알츠하이머 등 정신의학의 흥미로운 이면을 담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해외 스포츠 라이브 중계와 접목된 합법 예측 게임 ‘SPOPLAY’ 오픈

    해외 스포츠 라이브 중계와 접목된 합법 예측 게임 ‘SPOPLAY’ 오픈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해외 축구의 한국어 서비스, 고화질 중계 뉴미디어로 알려진 ㈜스포빌(대표이사 오승환, http://spoville.com)의 SPOPLAY(이하 스포플레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온라인 웹과 모바일(현재 안드로이드 서비스만 가능)로 해외 생중계 및 예측게임 서비스를 제공했던 스포플레이는 CBT와 OBT 기간을 거친 이후, 1월 22일 그랜드 오픈했다. 스포플레이는 신개념 라이브 스포츠와 게임과 접목한 서비스로, 뉴미디어를 통한 고화질 생중계 시청과 동시에 스포츠 예측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은 생중계 경기를 각 5분 단위로 나누어 진행되며, 게임 중 제공되는 다양한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유력한 이벤트를 예측하는 새로운 형식의 게임이다. 방식은 간단한 ‘싱글플레이’와 다양한 이벤트 선택이 가능한 ‘멀티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스포플레이는 경기가 없는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미니게임인 OX 게임도 제공한다. 이 게임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기 영상 클립을 이용해 OX를 맞히는 간단한 형식으로, 스포플레이의 메인 서비스만큼이나 이용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그랜드 오픈을 위해 ㈜스포빌은 3년간의 해외 시장 조사와 5년간의 기획,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30여명의 개발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스포츠의 기술비용(Technical Cost)를 줄이고,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이스라엘과 이탈리아의 스포츠 관련 회사들과 지난 1년 동안 보안을 유지하며, 개발에 전념했다. 스포플레이 게임은 야간에 진행되는 유럽 축구 리그들과 낮 시간에 진행되는 호주, 일본 축구의 생중계 권리를 확보해 축구 마니아들의 주야간으로 생중계 시청, 게임 참여가 가능하고, 미니게임의 경우 24시간 운영된다. 스포플레이 게임은 국내 유일 합법적 고화질, 한국어 중계를 포함한 예측 게임으로 18세 이상 이용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더불어 스포플레이 온라인 웹 포탈은 게임뿐만 아니라 스포츠 뉴스, 하이라이트, 분석 자료, 웹툰 등 다양한 컨텐츠 제공해 다양한 연령층의 스포츠 마니아들의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빌의 오승환 대표는 “한국의 스포츠 시장은 방송국들이 주요 스포츠 시청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된 종목과 리그만을 방송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스포츠 마니아들이 외면 당하는 부분이 아쉬웠다”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종목, 리그를 방송국이 아닌 뉴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마니아들의 각각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홈피에 ‘위안부 Q&A’

    외교부가 한·일 정부 간의 지난해 12월28일 공식 합의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적극 방어에 나섰다. 위안부 합의의 의미와 논란이 된 쟁점을 중심으로 총 13개 항목의 ‘Q&A’(질의·응답) 자료를 만들어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한·일 간 합의문안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적은 있지만 조목조목 설명과 반박을 곁들인 설명자료를 게재한 것은 처음이다. 위안부 합의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이전을 조건으로 일본 측으로부터 10억엔을 받기로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10억엔과 소녀상 이전 문제는 무관하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에 대해서는 합의의 내용과 기본 정신이 지켜진다는 전제 아래 양국 정부 차원에서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불가역적 표현은 일본이 앞으로 합의를 번복하거나 역행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가 표명한 군의 관여 인정, 일본 정부의 책임 표명, 아베 신조 총리의 공개·공식적 사죄·반성 표명, 일본 정부의 예산 출연 등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이번 합의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를 통해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상호 비난·비판을 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전제로 정부 차원에서 국한해 이뤄진 약속”이라며 “정부는 전시 성폭력 등 보편적 가치로서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는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절박한 심정으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집중적이고 다각적 노력을 다했고 피해자와 피해단체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으며 이번 합의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최초 표명, 내각총리대신의 사죄·반성 표명 등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결국… 美·中 담판으로 흘러간 대북제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논의를 위한 관련국 간 외교전이 결국 미·중 양대국 간 담판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핵 대응 국면에서 국제사회 공조를 끌어내기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벌였지만 결국 양대 강국 사이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애쓴 만큼 성과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중을 하루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것은 미·중 담판에 앞서 북핵 당사국인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외교적 제스처로 이해된다.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통화 등 노력에도 중국의 적극적 협력을 끌어내지 못하자 미국이 한·미·일 대표로 직접 중국과의 협상에 나선 것이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는 오는 27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양국의 쟁점 정리 시점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날 우리 정부는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는 등 북핵 대응 외교를 이어 갔다. 5자를 하나로 묶으려는 전략이었지만 이미 미·러 정상 간 통화로 의견 개진이 이뤄진 상황이라 입장 변화를 이끌어 내기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 지난 13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추가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한·러 외교장관 통화와 같은 내용이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국면에서 기대와 달리 중국이 소극적 자세로 나오자 일찌감치 외교적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이후 이렇다 할 추가 전략이 없는 상황에 결국 미국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미국 중심의 한·미·일 남방 3각의 한 축으로 대중(對中) 압박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 출범 이후 공들인 미·중 균형 외교의 성과도 퇴색시켰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면 이후 한·중 관계 재정립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우리가 게임을 주도할 전략과 정책, 역량이 부족해 결국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핵은 남북 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역학이 작용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외교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한계도 물론 있다. 그러나 2013년 초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의 대응과 2016년 초 4차 핵실험 이후의 대응에 별다른 차이기 없다는 것은 우리 외교가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위안부 합의 진정성 의심케 하는 아베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그제 의회에서 일제강점기 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의 강제 연행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달 한·일 위안부 합의 전까지 그가 견지해 온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사과와 함께 정부 책임을 인정한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리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 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2007년 각의에서 결정했다”며 “이 입장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가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으로는 이미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군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남긴 문제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합의문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망언이다. 즉각 철회해야 마땅하다. ‘위안부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면서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부인하고 전쟁 범죄도 아니라고 강변하는 그의 진정성은 대체 무엇인가. 위안부 모집과 관련, “군의 요청을 받은 사업자가 주로 했다”면서 ‘군의 관여’ 조항을 빠져나가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다. 게다가 이번 발언은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14일 자민당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으며, 그것을 피해자인 것처럼 하고 있다. 선전 공작에 너무 속았다”고 발언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파장이 커지자 발언을 철회했다. 우리 외교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합의 이행을 저해하는 발언은 삼가는 게 좋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일일이 공식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일본 내각을 대표하는 정부 수반이다. 일개 정치인 발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본다. 정부 차원에서 이번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해 외교적 채널을 통하든, 논평을 내놓든 공식적으로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 [열린세상] 디지털 원시사회를 벗어나는 길/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디지털 원시사회를 벗어나는 길/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고고학은 인간의 역사를 도구의 재질에 따라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세분한다. 이런 고고학적 시대법을 현대에도 적용한다면 산업혁명 이후 20세기까지는 석탄과 석유를 원동력으로 거대한 기계를 사용해 재화를 생산하는 화석연료시대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스크린과 간단한 터치만으로 인간의 생각과 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디지털의 시대가 열렸다. 철기시대까지가 인간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이었다면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화석연료시대는 인간의 육체가 과도한 노동에서 해방되는 시기였다. 디지털시대는 육체뿐 아니라 두뇌마저 사고하고 판단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생각마저 필요 없는 편리의 극대화로 인간은 수천 년간 쌓아 온 자신의 능력을 잃고 퇴행하는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인간의 역사는 발전인 동시에 망각의 역사이기도 하다. 새로운 기술과 기계의 발명이 파급되면서 그 이전의 지식들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100여년 전 마부들의 노련한 말 다루는 기술과 조련법은 자동차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그런데 디지털시대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은 도입하지 않고 기존의 기술과 지식을 모두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지난 역사와는 다르다. 내비게이션의 등장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공간을 판단하는 능력이 사라졌고, 조만간 운전자조차 사라질 것이다. 스마트폰의 앱들을 사용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많은 기술이 얼마나 많이 사라지고 있는가. 또한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사회의 특성상 유사한 정보들이 쏟아지면서 사람들은 진위를 판단할 능력을 상실했다. 그 결과 자신이 보고 싶은 정보만 보고 믿으며 비슷한 생각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원래의 취지 대신에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공유하는 쪽으로 발달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 도는 유사역사학의 허황된 이야기나 예언 또는 의학정보를 진실처럼 믿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이런 경향과 맞물린다. 극히 제한된 정보를 믿으며 고립돼 살아간다는 점에서 원시사회의 모습과 비슷한 ‘디지털 원시사회’라고 할 수 있다. 원시시대 사람들은 특정한 지역을 근거로 혈연 및 사회경제적 동질성으로 하나의 집단을 이루었다. 디지털 원시사회는 지역과 나이를 초월하고, 외형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은 숨긴다. 지하철 옆자리의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온라인에서는 극우 인종주의자로 활동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사람들은 실제 접촉을 꺼리고 온라인에서 맺은 자기 ‘부족’들과의 접촉으로 자신을 고립시키고 제한된 정보만을 맹신하게 된다. 인간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이유는 끊임없이 주변과 교류하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체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원시시대에는 사람 사이의 개방된 교류와 협력이 어려워서 사회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퇴행할 위험은 더 커지게 됐다. 디지털시대의 또 다른 고민은 인간의 신체와 두뇌 구조는 인간의 기술보다도 훨씬 느리게 변화한다는 데 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은 지난 수백만 년간의 변화보다도 훨씬 극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인간의 신체와 두뇌 구조는 4만~5만년 전 현생인류가 등장했던 시절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는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이루어진다. 수만 년간 오감을 통해 정보를 얻고 체득해 온 인간이 갑자기 디지털 사회가 돼서 손의 터치와 눈으로만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 쉽게 적응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정보 속에서 간편하고 얕은 지식들을 주로 소비하는 퇴행적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진지하게 디지털 문명이 원시사회로 향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경계하며 고민해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인문학은 지난 수천 년간 인간의 진화와 역사를 선도한 ‘검증된’ 방법이다. 이를 아날로그라는 말로 간단히 치부하고 인간의 본성을 고려하지 않은 디지털 사회가 이어진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황폐하고 미개한 원시사회가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진화하고 발전해 온 수천 년 문명의 교훈을 다시 되새길 필요가 있다.
  • ‘현대조각의 선구자’ 조성묵씨 별세

    ‘현대조각의 선구자’ 조성묵씨 별세

    원로 조각가 조성묵씨가 18일 오전 서울 강북 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10여년 전부터 폐기종을 앓아 왔으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1940년 대전에서 출생한 고인은 홍익대 미술학부 조소과에 재학 중이던 1960년 제9회 국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 최초의 전위조각단체인 원형회와 대표적인 전위미술단체인 AG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현대조각의 전위적인 흐름을 이끌었다. 1960~70년대 현대조각의 최전선에 있던 추상조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하던 작가는 산업 생산된 기성품을 조각의 재료에 도입함으로써 일상의 사물을 현대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선구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국수를 재료로 커뮤니케이션 연작을 발표해 오다 2010년 합성수지를 재료로 빵과 같은 느낌을 풍기는 작품을 발표하며 작업세계를 발전시켜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원로 예술가를 조명하는 현대미술작가시리즈 13번째 전시로 ‘멋의 맛-조성묵’전이 열리고 있다. 유족으로는 화가로 활동하는 부인 하호숙씨와 아들 용진, 항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0일 오전 6시. (02)2002-8444.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합성 미생물로 에탄올·디젤… 뜨거운 지구 식힌다

    합성 미생물로 에탄올·디젤… 뜨거운 지구 식힌다

    지난해 12월 세계 195개국 지도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논의 주제는 ‘지구 온난화를 어떻게 멈출 것인가’였다. 이를 통해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가 설정됐고, 이는 최종 합의문에 담겼다.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줄여야 산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생성된 만큼 줄이는 ‘탄소 중립성’에 도달하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탄소 중립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 정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연구개발이 최근 들어 다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 컨커디어대 무스쿠마란 파키리사미 교수팀은 “청색조류(남조류)의 광합성과 호흡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전자를 포집해 전기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해 말 발표했다. 연구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좀더 기술을 발전시키면 휴대용 스마트기기와 컴퓨터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생물시스템공학과 빈 양 교수팀은 옥수수 줄기의 ‘리그닌’ 성분을 비행기 제트연료로 쓸 수 있는 탄화수소로 전환하는 촉매공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리그닌은 침엽수나 활엽수의 목질부를 구성하는 지용성 페놀 고분자로,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재생 가능 탄소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바이오 벤처 기업은 ‘연두벌레’라고 불리는 0.05㎜ 크기의 원생동물 유글레나를 이용해 항공기 연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미세조류의 일종인 유글레나는 체내 엽록소로 광합성을 하기도 하지만, 입이나 수축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동물적 특성도 가진 중간적 성격을 가진 생물체다.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유글레나는 불용성 탄수화물인 ‘파라밀럼’을 분해해 ‘왁스 에스테르’라는 제트 연료성분과 비슷한 기름을 만들어 낸다. 업체는 이를 정제해 항공기에 쓰겠다는 것이다. 바이오 연료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바이오 디젤을 이용한 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시범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현재 쓰는 화석 연료와 구성비율이나 성분이 동일해야 한다. 인류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화석연료는 ‘가솔린’, ‘디젤’, ‘제트연료’ 등 3가지다. 각각의 연료는 원유를 분리·정제해 나온 물질들을 섞어 만든 탄화수소혼합물로 내연기관의 성질에 따라 혼합 비율을 조절해 쓰고 있다. 예를 들어 가솔린은 노킹 현상을 억제하는 ‘이소옥탄’의 함유량을 높이고, 디젤은 착화성이 좋은 ‘세탄’의 함유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생물자원을 가공해 만든 바이오 에탄올은 부식이 잘 되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커서 바로 내연기관에 사용하기 어렵다. 기존 프레임이나 엔진을 교체하지 않고도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현재 같은 가솔린이나 디젤과 동일한 성분의 탄화수소를 갖고 있어야 한다. ●非식용자원으로 바이오 연료 개발 시급 또 비(非)식용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바이오 연료 개발도 중요하다. 바이오 연료라고 하면 옥수수나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 에탄올’과 대두나 유채로 만든 ‘바이오 디젤’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이들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이 식량자원 낭비와 국제 곡물가격 폭등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폐목재나 해조류 등을 이용해 화석연료와 동일한 성분의 탄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연료가 갖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이다.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기존 생명체의 서로 다른 기능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학문으로 생물학·분자생물학 등 생명과학과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등 기술과학을 결합한 분야다. 미국 MIT,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프린스턴대 등 미국의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가 시작돼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생화학 반응 최적화하는 합성생물학 합성생물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생물자원에서 바이오 연료나 의약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리파이너’이다. 실제로 미국의 LS9, 아미리스 등 바이오 연료 생산업체들은 합성 미생물을 이용해 에탄올, 디젤, 항공유 등을 시험 생산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목질계 셀룰로오스나 해조류를 이용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시장에서 생화학 반응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합성생물학은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료가 되는 생물자원의 성장속도와 기름 함량, 추출의 용이성 등 여러 부분에서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연료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베, 소녀상 이전 질문에 “적절한 대응 필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 세워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과 관련, “한·일 각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요구된다”며 한국 정부 역할에 기대를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18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파이낸셜타임스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한·일 관계에 박힌 가시였다”면서 “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이에는 신뢰 관계가 있다. 그래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합의에 대한 일부 불만 여론을 지적하면서도 “양국이 타결 내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일 신시대를 열어 가는 데 있어서 각자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서 의원 질의와 관련,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베 1차 집권기인) 2007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며 “그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관여’에 대해서는 “위안소 설치, 위생관리를 포함한 관리, 위안부 이송에 대해서는 구(舊)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라며 “위안부 모집은 군의 요청을 받은 사업자가 주로 했다는 점은 전부터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해외 언론이 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기술하는 데 대해 “부적절한 표현”이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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