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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환경 바뀌면 정책도 바뀌어야… 소주성·혁신·공정경제 함께 가야 성과”

    김상조 “환경 바뀌면 정책도 바뀌어야… 소주성·혁신·공정경제 함께 가야 성과”

    “난 경제학자” 공정경제 강화에 선그어 최저임금·재벌개혁 질문엔 즉답 피해“위대한 경제학자 케인스는 영국 처칠 내각의 관료였는데 의회에서 ‘왜 말을 바꾸는가’라고 묻자 ‘사실이 바뀌면 내 마음을 바꾼다’고 했다고 한다. 환경이 바뀌면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케인스도 그랬는데 제가 뭐라고 그러지 않겠는가.”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정책은 예측 가능성을 주고자 일관성을 가져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제환경에 따른 보완과 우선순위 조정 역시 핵심 요소”라면서 “이 기조를 특히 강조하면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관성을 중시하면서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각론 보완과 속도 조정 등 유연성을 강조한 셈이다. ‘케인스주의자라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 방향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면서 “케인스 등이 미친 영향도 크지만 자유주의자들도 제 생각을 형성하는 데 같은 비중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이에크의 책에서 깊은 감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자유주의의 상징적 존재인 하이에크를 거명하고 “나는 경제학자”라고 4차례나 밝히면서 ‘재벌저격수’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한편 특정 사상에 경도되지 않는 합리적 정책 운용 의지를 밝혔다. 김 실장은 “공정경제만으로 필요한 성과를 다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공정경제를 먼저 한 뒤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성장이 같이 가야 하며 소득주도성장도 마찬가지”라며 “세 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면서 선순환할 때 성과가 나온다는 게 제 확신”이라고 말했다. 그가 정책실장으로 옮긴 이후 재벌개혁과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을 위한 공정경제 영역으로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이란 관측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초 3분 스피치가 예고됐지만 김 실장은 30분 가까이 질문을 받으며 소통했다. 그는 “첫 지시사항은 정책 고객·이해관계자와 만남의 자리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언론이 가장 먼저일 것이고 정부가 국민·언론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저임금 같은 민감한 사안은 피해 갔다. 김 실장은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과정이라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에 대해서도 “정부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재벌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공정위원장에게 부담된다”며 답을 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60일 지정생존자’ 배종옥, 야당 대표 ‘넘치는 카리스마’

    ‘60일 지정생존자’ 배종옥, 야당 대표 ‘넘치는 카리스마’

    배우 배종옥이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에서 강력 포스를 지닌 야당 대표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첫 방송을 단 일주일 앞둔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배종옥은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가진, 정치 9단 야당 대표 윤찬경 역을 연기한다.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배종옥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 짧은 장면으로도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윤찬경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윤찬경은 아주 강력한 파워를 지닌 여자”라는 배종옥. “협박과 협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정치 세계에서 여성 선두주자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카리스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캐릭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힘 역시 배종옥을 매료시켰던 부분. “작품 자체가 아주 흥미진진했다. 국회의사당이 폭발했다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기대와 의문이 많이 생기는 작품이었다. 시청자의 마음으로 긴장감 있게 대본을 읽었다”고. 또한 “대본을 읽는 내내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색다른 묘미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예측 불가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이 사망하는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는 말 그대로 한치 앞도 알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정치 베테랑 윤찬경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야당 대표로서 청와대를 견제하면서도 동시에 표면적으로는 함께 힘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기도 했다. 배종옥 역시 “상상도 못할 대담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에, 윤찬경이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더불어 이런 윤찬경이 정치 세계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과 과연 어떤 정치적 ‘밀당’을 할지 궁금증을 더해간다. 마지막으로 배종옥은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 이후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이 바쁘게 움직이는데, 그 안에서 과연 폭탄 테러의 배후가 누구일까를 염두에 두고 보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첫 방송이 딱 일주일 남았다.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를 시작으로 매 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다가올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어비스’ 후속으로 7월 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동구·영등포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동구·영등포구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제)는 제287회 정례회가 개회 중인 6월 25일(화) 강동구 천호대로 및 양재대로 일대와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 등을 현장방문한다.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을 비롯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위원과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현장점검은 오전에는 강동구 천호대로와 관내 역세권 주변 및 동남로 일대, 오후에는 영등포구 여의도 아파트지구와 신길뉴타운 해제지역 등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현장시찰에 앞서 각각의 구청을 먼저 방문해 현장방문지를 비롯한 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구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구청 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현장시찰에 나선다. 강동구의 경우 작년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천호대로변 기능강화를 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 대상지인 천호역~길동사거리 일대와 맞춤형 고밀 복합개발이 필요한 관내 주요 역세권 주변을 현장 시찰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공영주차장, 푸드마켓, 재활용센터 등 다수의 공공시설과 구청 여러 부서의 자재창고가 위치해 있어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인 활용으로 인해 도시의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고덕동 동남로 일대도 함께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구 현장방문을 마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바로 영등포구청으로 이동해 마찬가지로 구에서 준비한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으로 향한다. 우선, 일몰제에 의한 재정비촉진구역 직권해제 이후 직권해제 취소소송이 진행중인 신길재정비촉진지구 신길1구역을 방문해 구역내 골목길과 다세대 밀집지역을 비롯해 재건축 계획이 있는 대신시장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재건축 지연으로 인해 건물의 균열과 부식 및 각종 설비 노후화로 주민불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를 직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 지역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민원사항이 많은 지역 중에 하나”라며, “위원회 차원의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 델루나’ 이지은X여진구, 캐릭터 포스터 공개 “난 죽은 게 아니야”

    ‘호텔 델루나’ 이지은X여진구, 캐릭터 포스터 공개 “난 죽은 게 아니야”

    tvN ‘호텔 델루나’가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흥미로운 반전 캐릭터를 보여준 두 주인공.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선 그 의미가 궁금한 카피가 뇌리에 깊이 남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잘 알려진 대로 장만월은 달처럼 빛나는 미모와는 달리 사치가 심하고 욕심이 많으며 괴팍하고 변덕이 심하다. 구찬성은 완벽한 스펙에 걸맞은 탁월한 능력과 냉철한 이성을 가졌지만 귀신만 봐도 까무러치는 연약하고 쉬운 남자다. 이와 같은 반전 캐릭터는 예비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화제를 모았다. 24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역시 환하게 커다란 달을 배경으로 장만월의 미모와 구찬성의 엘리트적 면모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그런데 각각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카피는 말 그대로 의미심장하다. 먼저 “난 죽은 게 아니야”라는 장만월.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고, 그 귀신 손님만 받는다는 델루나 호텔의 사장인 그녀는 그렇다면 귀신일까, 사람일까. 죽은 게 아니라면, 그녀는 어떻게 이 호텔에 ‘존재’하고 있을까. 붉은 드레스와 입술의 강렬함도 수많은 사연을 담은 듯한 장만월의 스산한 눈빛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장만월에게 “당신도, 이 호텔도 알고 싶어졌습니다”라는 구찬성. 세계 100대 호텔 중 3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으며, 올해의 호텔리어로 잡지 표지까지 장식했고, 특히나 귀신이 너무나도 무서운 그가 굳이 귀신 손님을 모실 이유는 없어보였다. 그렇다면 구찬성의 카피는 어떻게 이런 능력자가 델루나 호텔의 지배인이 됐는지, 예비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그 의문에 대한 힌트일까. 무엇보다 모든 로맨스의 시작은 상대를 알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지 않던가. 누군가를 바라보는 구찬성의 묘한 눈빛은 장만월과의 호로맨스에 설렘까지 더한다. 달빛 아래 호텔 델루나에서 만난 이지은과 여진구의 특별한 호로맨스가 기다려지는 ‘호텔 델루나’. 귀신이 머물고 가는 호텔 이야기는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7월 13일 밤 9시 그랜드오픈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글로벌 대학 입학 역대 최고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글로벌 대학 입학 역대 최고

    2011년 개교한 제주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igiate School Jeju, 이하 NLCS Jeju)가 2019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2019년 6월 졸업한 학생들이 세계 유수 대학인 옥스브리지와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부터 합격 소식을 듣게 된 것. ▲예일대학교 Environmental Studies 전공에 합격한 허정현 학생을 비롯해 ▲신민희(옥스포드 크라이스트 처치) ▲배지용(캠브리지 처칠 칼리지) ▲조현승, 이준형(캠브리지 엠마누엘 칼리지) ▲김주영(펜실베니아대학교) ▲김태준, 권나연, 김주희(코넬대학교) 등 12명의 학생이 옥스브리지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캠브리지 클레어 칼리지에서 Engineering을 전공할 학생과 펜실베니아대학교와 코넬대학교에 동시에 합격해 펜실베니아대학교의 Architecture 전공으로 입학할 예정인 김민지 학생도 있다. ▲최시온 학생은 LSE에서 Law 전공으로 1년간 수학한 후, 코넬대학교에서 Psychology를 전공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 이 외에도 임페리얼(Imperial)과 킹스 칼리지(King’s),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등 영국의 유수 대학과 뉴욕대학교(NYU), UC버클리(UC Berkeley), 카네기멜론(Carnegie Mellon),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등 미국 명문대에서도 합격 소식이 전해졌다. 추후 홍콩과 한국을 비롯한 기타 국가의 대학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NLCS Jeju 총교장 Paul Friend는 “NLCS Jeju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학생들의 노력에 본교의 대학 진학 상담부서, 철저한 수업 지도와 생활지도, 교원들 간 긴밀하게 연결된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서포트가 더해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NLCS Jeju는 1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NLCS London의 분교로, CIS 인증을 받아 국내와 해외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다. 6~12세(유치부~6학년)를 위한 주니어 스쿨과 7학년~13학년을 위한 시니어 스쿨로 구분되며, 모든 학생들이 각각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ESL와 IGCSE/IB 등의 글로벌 교과 과정과 음악, 암벽 등반, 태권도, 사회 봉사 활동, 검도 등 150여개 이상의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주성서 공정경제로 무게추 이동… 고용지표 회복이 우선순위

    소주성서 공정경제로 무게추 이동… 고용지표 회복이 우선순위

    김상조 “일관성 유지하되 유연성은 필수” 與 “혁신성장 궤도에 올라… 민간의 몫” 총선 위기감 일자 영세업자 챙기기 나설 듯 ‘최저임금=소주성’ 프레임 극복이 관건“저를 임명한 대통령의 뜻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축으로 사람중심 경제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1~2년 만에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과도기에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일관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된 두 기준을 조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1일 취임 일성으로 ‘일관성’과 ‘유연성’이란 키워드를 내세웠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3대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총론’은 고수하되 각각의 ‘각론’과 무게중심은 변화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시장경제 주체에게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라면서도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부응해서 정책을 보완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의 유연성을 갖추는 것 역시 필수”라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3일 “혁신성장은 궤도에 올랐고, 앞으로는 민간의 몫이다. 3대 기조는 유지하되 공정경제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결정과 맞물려 하반기에 들썩거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한 정책을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필요한데 결국 지표다. 행정력을 발휘해서 작은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면서 “김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을 하면서 입법을 거치지 않고도 개혁이 가능하다는 걸 입증했고, 유연성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장하성 실장 시절, 청와대는 보수진영의 ‘최저임금 인상=소득주도성장’ 프레임에 걸려 방어에 급급했다. 지난해 11월 김수현 실장으로 바뀌었지만, 야권의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경제실패’ 프레임은 최근 경제청문회 요구에서 보듯 여전하다. 김수현 실장은 혁신성장의 밑그림을 완성했지만, 대국민·대국회 소통과 정무감각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가 여권 내에서 적지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하성·김수현 실장 모두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김상조 실장의 발탁에는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개혁작업을 이어가되 보다 정교하게 접근해 성과를 내달라는 주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탁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과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집권 중반기 적폐청산·부패척결 및 검찰개혁 완결에 방점이 있는 윤 후보자 지명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페이스북에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변하지 않았다’ 등 기사를 올려 ‘김상조식 개혁’이 성과를 거뒀음을 역설했다. 김수현 전 실장과 윤종원 전 경제수석에 대해 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상 또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8월로 예상되는 개각 때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각각 재기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수현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시그널이 좋지 않아 회의적인 편”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부엌에서 지중해를 보았다(이지형 지음, 최청운 그림, 디오네 펴냄)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이 부엌에서 겪은 일을 담은 그림 에세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진리가 펼쳐지기 시작하는 곳이 밥 먹고 설거지하는 일상’이라는 금강경의 메시지에 감동받은 저자는 갖가지 식재료를 씻고 썰고 익히면서 인생과 세상을 관조한다. 296쪽. 1만 3000원.지식패권 1·2(김성해 지음, 민음사 펴냄)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거듭난 한국. 그러나 여전히 안팎으로 흔들리며 안정적인 선진국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이 설계한 국제사회와 미국이 양육한 국내 엘리트들의 민낯을 파헤치면서 지식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각 660쪽, 592쪽. 각 1만 8000원, 1만 7000원.픽스(워푸 지음, 유카 옮김, 현대문학 펴냄) 지난 30년간 대만에서 일어난 유명 범죄 사건 7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소설. 각각의 실제 사건에서 범인으로 체포됐던 이들이 모두 무고하게 누명을 쓴 것임을 촘촘한 추리로 밝혀낸다. 제목 ‘픽스’(Fix)에는 이 이야기들을 바로잡고 보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400쪽. 1만 4500원.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배윤민정 지음, 푸른숲 펴냄) 가족 호칭 내에 깔린 가부장 중심의 위계와 권력,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성 차별과 억압에 대한 문제제기를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 저자는 가족들에게 ‘아주버님’, ‘형님’ 등의 호칭 대신 이름에 ‘님’ 자를 붙여 부르는 것을 제안했다가 무수한 반대에 부닥친다. 288쪽. 1만 4800원.팩트와 권력(정희상·최빛 지음, 은행나무 펴냄) 김학의 원주 별장 성폭행 의혹, 나경원 의원 억대 피부 클리닉 사건, 주수도와 조희팔 같은 희대의 사기꾼 등 취재 현장에서 숙명처럼 부딪쳤던 팩트와 권력 사이 투쟁을 담았다. 시사IN의 탐사보도 전문 선임기자인 저자는 30년 기자 생활 동안 50여건에 이르는 민·형사 고소를 당했다. 360쪽. 1만 5000원.그림 슬리퍼(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 산지니 펴냄)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뒷골목에서 부패한 흑인 여성 시신이 발견된다. 이는 이후에 있을 10건 이 넘는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약 20년이 흘러 ‘피플’지의 선임기자인 저자는 살인마를 ‘그림 슬리퍼’(잠들었던 살인마)로 명명, 그의 행적을 뒤쫓고 이는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456쪽. 1만 8000원.
  • 나경원 “달창? 달빛창문인 줄 알았다”

    나경원 “달창? 달빛창문인 줄 알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두고 ‘달창’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달빛창문을 축약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대치 정국 이후 발언이 과격하다’는 지적에 대해 “‘달창’ 논란은 일부 기사에 ‘문빠, 달창’(이라는 단어가) 있었고 달빛 창문을 축약한 줄 알았다. 나쁜 말인 줄 알았다면 사용했겠냐”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를 지칭하는 ‘달빛 창녀단’의 줄임말 ‘달창’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3시간 만에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고 사과했다. 그는 “일부는 잘못된 발언이 있다는 부분을 인정하겠다”면서도 “일부는 도저히 왜 공격하는 발언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 발언을 막말 프레임으로 계속 넣고 있다. 야당 입을 막는 프레임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가 친일 정치인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친일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초선 시절, 자위대 창설 행사에 실수로 잘못 갔다가 그 이후로 친일 논쟁에 휩쓸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정부가 친일 프레임으로 우리 정당을 가두려고 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독도에 갔다고 ‘반일 정치인’이라고 일본에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며 “일본은 반일 정치인이라 하고, 한국에선 친일 정치인이라고 해서 나의 정체성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 총선의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그는 “원내대표를 시작하면서 개헌 저지선이라도 확보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큰 틀에서 우파의 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사이 우선 통합할 대상에 대한 질문엔 바른미래당을 꼽았다.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정당의 형태나 인적숫자도 바른미래당이 더 많다. 대한애국당과는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씨네타운’ 무용으로 해장하는 예지원

    ‘씨네타운’ 무용으로 해장하는 예지원

    예지원이 남다른 해장 방법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기방도령’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과 배우 예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예지원에게 “술 마신 다음 날 한국무용으로 해장하지 않나. 영화에서도 무용을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예지원은 “무용이 해장으로 좋다. 건강에도 아주 좋다. 스트레칭만 해도 좋다”고 말한 뒤 “감독님이 한국무용을 넣어주시긴 했다”고 답했다. 한편 예지원이 출연하는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 예지원은 극 중 허색의 이모이자 기방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고 치명적인 모습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승강기유지보수 입찰 정책 제안

    이은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제287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올해 말에 계약종료예정인 이동편의시설 즉 승강기유지보수 입찰에 대해 후속 대책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작년 행감 때 서울교통공사의 현재 승강기유지보수 입찰이 단독입찰, 그리고 터무니 없이 높은 실적으로 인한 10년간 한 업체의 단독 계약과 그로 인한 유지보수의 불편함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6개의 교통공사 중 서울과 부산만이 단독입찰 방식인 단독계약이다” 며 “또한 이미 대구와 인천에서는 지역 업체의 40%이상을 의무적 형태인 공동수급으로 승강기 유지보수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동수급은 현재의 단독계약과는 다르게 각각의 전문성과 기술력의 향상, 관할지차체에게 우선권을 부여해 적시해 유지보수가 돼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이다” 고 제안했다. 이에 김석태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현행법상 일정금액 이상의 계약은 공동수급이 가능한 점이 있으나 2개 이상의 업체가 공동 수급할 경우 책임의 경계와 하자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좋은 방향이 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의원님의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겠다” 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공동도급을 기본 전제로 여러 규정을 정하면 현재 단독입찰 구조의 단독계약과 소 사장 운영, 즉 불법하도급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이 본격 공급을 시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우수한 평면설계가 공개돼 일대 수요층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최고 33층, 총 10개 동, 총 1,153가구 모두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타입으로 지어져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에 포스코건설만의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남양주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타입에는 이 지역 인근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59㎡타입은 소형임에도 알찬 설계로 중형 못지않은 공간구성을 선보인다. 59㎡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이 적용돼 전실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더불어 주방에는 ‘ㄷ’자형 구조와 팬트리,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주거 편의를 높였다. 또한 B타입은 2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진접지역 내 희소가치가 높은 75㎡타입도 눈에 띈다. 75㎡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3면 개방형 평면에 보조창까지 있어 조망 확보와 환기, 채광 등에 유리하며 드레스룸, 알파룸을 안방에 도입해 보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확보했다. B타입의 경우 안방에 드레스룸, 알파룸은 물론 주부 수요를 배려해 주방에는 보조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을 제공한다. ‘국민주택형’으로 꼽히는 84㎡타입 역시 다양한 설계로 대형타입 수준의 공간활용도를 자랑한다. 우선 A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알파룸, 팬트리, 현관수납장 등을 설치해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방은 와이드한 공간 구성으로 6인용식탁 설치가 가능하고, 안방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제공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 높은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B타입은 3면 개방형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거실이 넓어 보다 탁 트인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룸인룸과 팬트리 중 선택이 가능하게끔 했으며 보조창을 적용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지역 10년만의 새 아파트인 만큼 오래 기다려온 고객분들께 좋은 아파트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집약시켰다”며, “평면 외에도 단지 조경, 첨단 시스템 등 일대에서 볼 수 없던 완성도 높은 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인공지능(AI)과 더샵의 지능적인 감각(IQ)를 융합한 스마트기술 ‘AiQ home 시스템’의 적용으로 편의성, 보안성, 쾌적성을 대폭 높였으며 조경으로는 석가산, 더샵필드 등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경 차은우, 서로 비교될 것 같은 비주얼

    신세경 차은우, 서로 비교될 것 같은 비주얼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패션매거진 ‘싱글즈’가 7월 17일 방영 예정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일 배우 신세경과 차은우의 자체 발광 비주얼 동반 화보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화보는 싱글즈 7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두 비주얼의 찰떡 호흡 조선의 첫 여사와 모태솔로 왕자의 로맨스를 다룬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두 배우는 이번 화보 촬영에서도 어색함 없이 각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압도적인 비주얼로 동반 화보를 완성 시켰다는 후문이다. 신세경은 특히 긍정적이고 밝은 차은우와의 작업 덕분에 좋은 시너지가 생긴다며 새 드라마에 대한 현장 분위기와 기대감을 동시에 전했다. 사극 복귀 신세경,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에 끌려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의 굵직굵직한 사극에서 주연을 맡아 호연을 펼쳤던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 어린 시절을 청나라에서 보낸 유학파 여사 해령 역을 맡아 극을 이끌 예정이다. 그녀는 ‘신입사관 구해령’ 작품에 대해 “대본 자체가 굉장히 산뜻하고 깔끔했어요. 캐릭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나 이야기 자체도 유려하고 재미있어요.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빛나는 작품이라 그들이 모였을 때 빚어내는 앙상블 또한 기대되는 작품이에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열정과 개혁이라는 단어로 수식되는 구해령은 조선시대의 첫 여성 사관이다. ‘흑기사’의 정해라, ‘하백의 신부 2017’의 소아처럼 최근 신세경이 연기한 인물은 모두 전형적인 여성스러움을 강요 받지 않는 캐릭터였다는 점에서 결이 이어진다. 그녀는 “샤를리즈 테론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영화 ‘몬스터’를 좋아하는데 그 작품에서 여배우가 빛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그래서 작품을 고를 때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에 끌리는 게 사실이에요”며 ‘신입사관 구해령’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소신 있게 전했다. 생애 첫 사극 차은우, 모든면에서 서툰 이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차은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2kg을 감량할 만큼 이림 역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차은우가 스스로에게 준 가장 큰 과제는 대중에게 이림의 매력을 설득시키는 일이다. “단절된 삶을 사는 이림은 모든 면에서 서툴러요. 구해령을 만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제일 잘 보여주고 싶어요. 귀엽고 순수한 이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동생의 모습이나 우리 팀의 막내 산하의 행동을 생각해봤어요. 현장에 가면 생각했던 것과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많이 물어요. 내관역으로 나오는 성지루 선배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고 작은 현장을 경험하며 새로운 세계를 마주할수록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집 안 곳곳에 붙여놓은 명언 중 좌우명이 된 두 문장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와 ‘너 자신을 알라’이 더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밝힌 그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많은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가수와 배우의 영역을 오가며 쉴 틈 없이 살고 있지만 일을 통해 경험하고 성장하며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이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일본의 조선도공 후예 심수관家 14대 심수관 별세

    일본의 조선도공 후예 심수관家 14대 심수관 별세

    일본 도예 명가 심수관(沈壽官)가의 제14대 심수관(본명 심혜길)이 1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92세. 심수관가는 16세기 말 정유재란 당시 전북 남원에서 일본 가고시마로 끌려간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예들로, 전대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는 관습에 따라 본명 대신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이어서 쓰고 있다. 시바 료타로가 조선 도공들의 망향을 소재로 쓴 단편 소설 ‘고향을 잊기 어렵습니다’에서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일본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나온 고인은 부친인 13대 심수관이 숨진 1964년부터 14대 심수관으로 가문을 이끌어 왔다. 이들 가문의 도자기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1800년대 말 유럽의 주요 만국박람회에도 소개되며 세계적으로도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400여년을 이어서 도자기 기술을 전수하며 한일 문화의 가교역할을 한 공로로 1989년 국내 최초로 명예총영사 직함을 얻었다. 고인의 뒤를 이어 장남이 1999년부터 15대 심수관(60·본명 심일휘)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각각의 세대들은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한다. 14대인 우리 아버지의 세계는 역대로 가장 독특하고 화려했다. 전에 ‘우리 가문을 망가뜨릴 수 있는 분은 오직 아버님밖에 없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흥 기폭제 ‘춘향전’ 멜로 이끈 ‘자유부인’… 장르의 신세계 열었다

    부흥 기폭제 ‘춘향전’ 멜로 이끈 ‘자유부인’… 장르의 신세계 열었다

    지금까지의 연재를 통해, 1900년대 초입 한국에 처음 영화가 들어온 시점부터 6·25 전쟁이 끝나고 재건을 시작한 1954년 시점까지 약 50년 동안의 영화사를 살펴봤다. 1901년 미국인 여행가 버턴 홈스 일행이 대한제국기 서울의 풍경을 촬영해 왕실에서 상영회를 개최한 것과 1903년 동대문활동사진소에서 표를 사고 입장한 대중 관객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한 것이 한국에 영화가 소개된 가장 앞선 기록이었다. 또한 1919년 단성사에서 조선인 신파극단의 제작으로 연극 무대와 영화가 결합한 연쇄극을 상연한 것은 한국영화 100년의 출발로 기록된다. 이후 일제강점하 조선영화계는 무성영화와 발성영화시기를 개척해 가며 조선인 관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고, 일제 말기에는 국책선전영화로 명맥을 이어가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화 제작을 멈추지 않았던 영화인들의 열정은 1945년 8월 이후 해방 정국과 1950년 6·25 전쟁 시기에도 꾸준히 극영화를 만들고 관객들과 만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는 1950년대 중반 한국영화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 기반이 되었음에 분명하다. 이제부터의 연재는 1955년 이후 한국영화계가 어떻게 국가 정책 그리고 제작 자본과 협상하며 ‘한국’ 영화를 만들어갔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지면은 우선 1950년대 중후반까지의 상황을 알아볼 것이다. ●195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계 전후 한국 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위로한 것은 역시 영화였다. 전쟁 중에도 영화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던 영화인들은 폐허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곧바로 상업영화 제작에 착수했다. 1954년 18편, 1955년 15편을 기록한 한국영화 제작 편수는 1956년 30편, 1957년 37편으로 늘어나더니, 1958년 74편으로 전 해보다 두 배가 증가했고, 1959년에는 111편으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100편대에 진입하게 된다. 한국영화산업이 휴전 후 불과 6년 만에 이 정도의 급성장을 이룩한 배경은 역시 인력이었다. 영화에 대한 한국영화인들의 열정은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했던 것일까. 가장 대중적인 예술에 참가한다는 개인 창작자로서의 욕망, 자본을 투여한 것 이상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상업영화 셈법의 확고한 인식, 또 직업으로서 계속 영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한국영화를 기다리고 지지하는 관객들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동기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 매체는 대중과 만나는 순간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도한 이승만 정부도 이러한 한국영화의 역할을 인식하고 영화계의 의견을 반영해, 1954년 ‘국산영화 입장세 면세조치’, 1959년 ‘국산영화 장려 및 영화오락 순화를 위한 보상특혜실시’라는 과감한 지원책으로 한국영화 진흥을 도모한다.전후 한국영화 부흥의 기폭제가 된 작품은 이규환이 연출하고 배우 조미령과 이민이 주연한 ‘춘향전’(1955)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고전 소설 ‘춘향전’은 1923년 한국 최초의 상업영화,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이후 한국영화산업의 중요한 분기점마다 영화화되었다(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까지 모두 17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1955년 벽두에 국도극장에서 개봉한 이규환의 ‘춘향전’ 역시 몰려드는 관객들로 대성황을 이뤘고, 2주간 상영에 10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들며 제작사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다. 단 하나의 프린트로 전국 상영을 하던 시절, 서울 상영 이후 지방 각 도시의 상영관에서도 열띤 흥행은 계속되었고, 영화는 2년에 걸쳐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관객들과 만났다. 춘향 역의 조미령과 이몽룡 역의 이민이 이 영화 한 편으로 일약 스타가 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새롭게 출발한 한국영화계는 이 영화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영화로는 제작비 회수도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채산을 맞추는 것을 넘어 큰 수익도 올릴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잘 만든 한국영화라면 언제든 뜨거운 지지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들의 존재를 확인한 것도 영화의 효과였다. ‘춘향전’의 성공은 이후 사극영화의 전성기를 열었다. 1956년에 제작된 30편 중 무려 16편이 사극 혹은 시대극 장르일 정도로 인기를 구가한다.●사극에서 멜로드라마로 195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의 또 다른 축은 바로 현대극 장르였다. 관객들이 시대극 장르에 싫증을 내기도 전에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멜로드라마가 흥행 전선에 나선 것이다. 이 경향을 주도한 것이 바로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1956)이다. 영화는 대학교수와 교수 부인 각각의 연애를 다뤄 전후 한국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원작은 작가 정비석이 1954년 서울신문에 연재해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소설로, 연재 당시에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며 중공군 50만명과 맞먹는 국가의 적이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1950년대 중반 한국 사회를 휘몰아치던 계, 댄스, 사치라는 세 가지 바람을 시의성 있게 소설화한 원작이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한형모는 영화로까지 여세를 몰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영화에 등장한 “뭐든지 최고급품으로 주십시오, 최고급입니까”라는 극 중 백사장(주선태)의 대사는 당시 “최고급”이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자유부인’은 195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이자,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되었다. 이듬해 1957년에는 홍성기의 ‘애원의 고백’, ‘실락원의 별’, 김성민의 ‘처와 애인’, 김기영의 ‘여성전선’, ‘황혼열차’, 이용민의 ‘산유화’, 한형모의 ‘순애보’, 유현목의 ‘잃어버린 청춘’ 등의 멜로드라마가 전후 사회의 정서와 시대상을 반영하며,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주의적 미장센(화면 구도)이 유려한 유현목 감독의 ‘그대와 영원히’(1958), 박종호의 감독 데뷔작이자 배우 김지미의 청초한 매력이 돋보이는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1959), 조긍하 감독의 대표작 ‘육체의 길’(1959)도 빼놓을 수 없다. 1950년대 후반의 멜로드라마 지형은 홍성기·김지미 콤비의 영화가 주도하는 가운데, 신상옥·최은희 콤비의 작품이 경쟁 구도를 그리며, 한국 대중영화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전자는 ‘별아 내 가슴에’(1958), ‘산 넘어 바다 건너’(1958), ‘별은 창 너머로’(1959), ‘자나깨 나’(1959)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1959) ‘동심초’(1959) ‘자매의 화원’(1959) 등을 들 수 있다. 신상옥 감독이 이 영화들의 성공을 발판으로 ‘신필름’을 설립, 1960년대 이후 한국영화계를 주도하게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양적 증가 넘어 영화 문화·산업 전반으로 성장 1950년대 중후반 한국영화의 성장은 제작편수로 대변되는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영화문화와 산업 전반이 확장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전후 사회적, 개인적 악조건 속에서 ‘미망인’(1955)을 연출한 박남옥은 한국영화사의 첫 번째 여성감독으로 기록되며, 이병일의 ‘시집가는 날’(1956)은 제4회 아시아영화제에서 특별희극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 되었다. 이 시기 한국영화의 중요한 특징은 다양한 장르가 시도된 점이다. 멜로드라마와 스릴러를 혼합한 ‘운명의 손’(1954)의 한형모는, 악극 요소를 가미한 코미디 ‘청춘쌍곡선’(1956), 탐정영화 ‘마인’(1957), 가요를 극 속으로 녹여낸 멜로드라마 ‘나 혼자만이’(1958)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는 야심 찬 행보를 보였다. 노필 감독 역시 극 중 등장인물의 노래 장면이 삽입된 멜로드라마 ‘꿈은 사라지고’(1959), ‘사랑은 흘러가도’(1959) 등을 연출했다. 이 영화들은 미리 녹음한 음악을 촬영현장에서 틀면서 입 모양을 맞추는 ‘플레이백’ 녹음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음악영화들이 시도된 이유는, 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어도 기재와 기술력이 부족했던 당시 한국영화계가 절충적 제작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영화기술에의 도전과 이를 뒷받침한 물적 기반도 검토해 봐야 한다. 해방기 ‘무궁화동산’(안철영, 1948) ‘여성일기’(홍성기, 1949)에서 도전했던 컬러영화 제작도 다시 시도되었다. ‘선화공주’(1957, 최성관)를 시작으로 ‘사랑의 길’(1958, 장황연), ‘춘향전’(1958, 안종화), ‘콩쥐팥쥐’(1958, 윤봉춘)가 컬러영화로 관객들을 만났다. 한편 홍콩과 합작한 ‘이국정원’(전창근·도광계·와카스기 미쓰오, 1957)은 해외 기술을 빌어 안정적인 컬러 색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한홍 합작영화로 기록되는 ‘이국정원’은 임화수의 한국연예주식회사와 홍콩 쇼브라더스사가 공동 제작했고, 김화랑 감독의 ‘천지유정’(1957)이 그 뒤를 이었다. 두 영화는 1958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2.35:1의 시네마스코프 포맷을 통해 넓고 긴 화면 즉 와이드스크린도 선보였다. 그 첫 번째 작품은 수도영화사 대표 홍찬이 건설한 안양촬영소의 창립작 ‘생명’(이강천, 1958)이다. 영화는 미첼 카메라에 비스타라마 렌즈를 달아 촬영했고, 오프닝 크레디트와 포스터에는 수도영화와 시네마스코프를 합친 ‘수도스코프’라는 명칭을 내세웠다. ●정릉·삼성·안양 등 영화 전문 스튜디오 등장 컬러와 와이드스크린 등 1950년대 후반의 기술 시도는 영화촬영소라는 공간과 연동된 것이었다. 한국영화문화협회의 정릉촬영소, 삼성영화사의 삼성스튜디오, 수도영화사의 안양촬영소 등 본격적인 스튜디오 세 곳이 등장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제작 기반이 되었다. 사실 스튜디오라는 공간은 선진 영화제작 시스템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주먹구구식 수공업적 제작을 벗어나 할리우드식의 스튜디오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한국영화인들의 오랜 꿈이었다. 스튜디오 시대의 첫 주자는 1957년 1월 개소한 정릉촬영소였다. 120평의 촬영장과 100평 규모의 현상소에 미국의 민간원조기구 아시아재단이 기증한 미첼 카메라, 휴스턴 자동현상기 등이 설비되었다. 촬영소를 건립한 한국영화문화협회는 아시아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영화기자재를 관리하기 위해 1956년 7월 설립한 단체다. 한편 ‘자유부인’으로 큰 수익을 거둔 삼성영화사는 1957년 7월 군자동에 삼성스튜디오를 만들어 권영순의 ‘오해마세요’(1957), 유현목의 ‘그대와 영원히’, 한형모의 ‘나 혼자만이’(1958)를 제작했다. 규모나 내용에 있어 가장 주목할 곳은, 평화신문사와 수도영화사 사장 홍찬이 이승만 정권의 특혜를 받아 1958년 6월 개소한 안양촬영소이다. 그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을 본떠 본격적인 프로듀서 시스템을 도입했고 자신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안양촬영소는 3만 3500평의 부지에 총건평 1975평으로 9개의 건물이 자리잡은 그야말로 ‘영화공장’이었다. 미첼 카메라 3대, 웨스트렉스 녹음 시설 등 미국의 최신 기재들도 들여왔다.하지만 수도영화사의 홍찬은 한국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영화 ‘생명’과 두 번째 작품 ‘낭만열차’(1959)의 흥행 실패로 수십억원의 부채를 졌고, 결국 촬영소는 1959년 10월 부도 처리되며 산업은행의 관리로 넘어갔다. 1966년 9월 박정희 정권의 지원하에 신필름에 인수될 때까지 애물단지로 방치되었던 안양촬영소는 영화산업의 근대화가 산업 내부의 동력 없이 국가의 정책적 지원만으로 완성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1950년대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이 1960년대 한국영화가 중흥기를 맞고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들어서는 기반이 되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외부 위탁 주장은 국내의 이해관계 가진 기업 대변하는 것”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외부 위탁 주장은 국내의 이해관계 가진 기업 대변하는 것”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7일 “국민연금의 자산운용과 의결권을 일본처럼 외부에 위탁하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국내의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투자하는 기업에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위탁운용사에 맡기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가 위탁운용하니까 국민연금도 위탁운용을 맡기고 의결권도 맡기라고 하는데 누구의 이해관계인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연기금들은 의결권 행사를 직접 한다”며 “투자자로서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데 대해서는 “캐나다 연기금도 장관이 책임대표자”라며 “책임주체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국회가 해법을 내놓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국민연금개혁 논의가 중단된 뒤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실종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연금개혁은 갑론을박 토론하며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주장이 제기되면 융단폭격이 가해져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향후 조세 기반의 기초연금을 얼마나 올릴지, 국민연금을 지금처럼 소득재분배 기능을 가진 소득비례형으로 남겨둘지, 캐나다처럼 낸 만큼 가져가는 순수소득비례형으로 변경할지 등 구조개혁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소음저감공사, 법적분쟁 가나

    경기 성남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공사가 4년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발주처인 성남시가 결국 계약해지를 결정해 시공사와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공사는 분당∼수서간 도로 벌말지하차도 인근 498m 구간에 아치 형태의 파형(물결모양)강판 구조물을 씌우는 것으로 2015년 7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시는 시공사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공제조합(CG)에 12일 공사계약 보증이행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대로 오는 9월 7일까지 공사를 마치든지 아니면 계약금(해당 공사를 포함해 950억원)의 40%를 시에 지급하라는 취지다. 9월 7일까지 완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계약금의 40% 납부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증기관은 시에 해당 금액을 낸 뒤 시공사에 구상권을 행사하게 돼 사실상 공사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는 성남 분당구 아름삼거리~벌말지하차도 왕복 6차로 구간(1.59㎞)을 복개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구간 1.59㎞ 가운데 801m 구간에는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거더 공법이, 498m 구간은 아치 형태의 철근콘크리트 보강 파형강판 공법이 적용된다. 시는 인근 주민들이 겪는 교통소음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의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 총사업비 1800억원 중에서 950억원을 시공사에 지급해 계약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파형강판 공법에 대해 시공사 측이 안전성을 문제 삼으며 계약과 달리 공법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 단가를 맞춰나가려고 신기술 공법을 트집 잡는다는 일각의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입찰 당시 진흥기업 등 3사는 성남시 공사예정가격의 72% 수준의 최저가 비용을 제시해 낙찰됐다. 이 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에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뒤 설계에 반영했고 시공사 측의 문제 제기에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성남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2017년 같은 시기에 이뤄진 검증에서도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 시공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9년 5월에는 성남시, 시공사, 서영엔지니어링 등 설계사, 신기술보유사인 픽슨,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안전성 검토회의’를 개최해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을 재검증했다. 시는 계약 해지와 함께 관련법에 따라 시공사들에 벌점을 부과하고 부정당업체로 지정해 공공기관 공사의 입찰참여를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 법령에 따라 공사 지연에 대한 법적 책임을 시공사에 강력히 물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 관계자는 “건설법은 계약 체결한 뒤 3개월 이내에 설계도서 검토를 하게 돼 있어 법규에 따라 신기술인 파형강판 공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설계도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했다가 과징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회삿돈을 들여 파형강판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차례 발주했고 상당수 기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다른 공법으로 공사를 할 경우 추가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시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공사 측은 보증기관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시가 계약해지를 하면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관계자는 “4년간 허송세월한 데 대해 시공사뿐 아니라 성남시도 분명히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잘잘못을 가려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격경쟁력 확보한 행복주택, 청년층 주거대안으로 ‘우뚝’

    가격경쟁력 확보한 행복주택, 청년층 주거대안으로 ‘우뚝’

    최근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이나 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임대료까지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 젊은 층의 주거 안정도 크게 위협되는 가운데, 행복주택이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입지와 잘 갖춘 설계까지 제공됨에 따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인데, 입주 유형에 따라 최대 거주 기간은 대학생·청년·산업단지 근로자 6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은 무자녀의 경우 6년, 자녀 1명 이상은 10년, 취약·노인계층 등 주거안정지원 계층은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어 안정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최근 행복주택 공급 시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진행한 2019년도 1차 행복주택 청약에는 총 1743가구 모집에 1만 9889명이 신청하며 평균 1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LH가 이달 말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원 ‘인천영종 A-49블록’에서 행복주택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는 2개 동 전용 면적 22~36㎡ 총 450세대 규모이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22㎡ 151세대, △전용 26㎡A 60세대, △전용 26㎡B 36세대, △전용 36㎡ 203세대로 구성된다. 실 거주 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에 위치하는데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까지 적용된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도보권에 중산초, 중산중이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추가로 계획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보장한다. 인근으로 하늘고, 국제고, 과학고 등 명문고도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어 각종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며, 근린공원, 영종하늘도서관 등도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여가·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공항철도 이용 시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 도심권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제3연륙교(2020년 착공 예정) 계획돼 있어, 개통 시 인천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와 잘 갖춘 커뮤니티도 장점이다. 단지는 주택형에 따라 모집 대상이 상이한 가운데, 대상에 따른 특화 설계 및 빌트인 가구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청년 및 대학생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전용 22㎡형은 책상, 가스쿡탑, 냉장고, 냉장고장 등의 가전과 가구가 빌트인으로 제공돼 해당 용품 구입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추고, 만족도 높은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대학생·청년계층 대상의 전용 26㎡A형은 효율성이 돋보이는 공간 배치로 심플한 감각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고령자(주거약자) 대상 전용 26㎡B형은 안전함을 고려해 현관 및 욕실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며, 휠체어 등의 이용을 고려 욕실 출입문을 확대하고 미닫이문으로 적용했으며, 욕실 내에 이동식 좌식의자와 비상콜이 적용돼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여기에 거실에는 야간 센서등을 적용,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 청년층,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계층에게 제공되는 전용 36㎡형은 가족 구성원 수를 고려 가장 넓은 면적형이며, 합리적인 동선을 배려한 공간설계로 여유로운 가족공간으로 지어진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도 자랑이다.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등이 있어 입주민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데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도 적용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이번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의 공급 대상은 청년계층(만 19세~만 39세 이하),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대학생, 고령자(무주택기간 연속으로 1년 이상,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의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또는 LH대표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 시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관심 지역의 청약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법 노트 용병술, 자율 속 규칙…원 팀 만든 정정용 ‘아빠 리더십’

    마법 노트 용병술, 자율 속 규칙…원 팀 만든 정정용 ‘아빠 리더십’

    상대 경기 분석한 전술노트 전략 적중 이강인 “감독님 절대 못 잊을 것 같다”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50) 감독은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선수들은 정 감독을 가리켜 “착한 동네 아저씨처럼 편한 느낌이 든다”(고재현)라거나 “선수들을 잘 아시고 돌봐주신다. 자율 속에 규칙이 있다”(김세윤)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은 정 감독에게 물을 뿌리며 환호했고, 정 감독도 리듬과 박자를 모두 무시한 ‘아저씨 춤’을 시원하게 추며 ‘아들뻘’ 선수들과 어울렸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감독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이란 역사를 일군 것이다.정 감독은 지도자에게 이름값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교훈을 안겨줬다. 선수 시절 청구중·고와 경일대를 거쳐 1992년 실업 축구 이랜드 푸마의 창단 멤버로 참여했지만 6년 동안 센터백으로 뛴 그의 현역 시절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프로축구에서 뛴 적도 없는 데다 1997년 부상으로 28세의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이번 U20 대표팀에는 이강인(18)을 제외하고 이름값을 내세울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았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원 팀’을 일군 존재는 단연코 정 감독이었다. 정 감독은 유소년 축구 전문가다. 2006년부터 대한국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대구FC 수석 코치를 지냈던 2014년을 빼면 줄곧 연령대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키워나갔다. 대구FC 코치 시절에도 구단의 U18팀인 현풍고 감독을 맡아 유소년 축구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U20 대표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선수 각각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한 용병술을 쓸 수 있었다. 정 감독은 윽박지르는 게 아닌 공감하고 이해하는 지도 방식을 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선수들에게 상대 전술과 경기 운영 방식에 따른 우리 팀의 포메이션, 세트피스 등이 담긴 ‘전술 노트’를 배포했다. 선수들은 이를 ‘마법의 노트’라고 부르며 시험 공부하듯 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것은 이번 대회에서 전술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토대가 됐다. 정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도 각별히 챙겼다. 지난 3주간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동안 큰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제로’(0)다. 선수들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회복 훈련 때마다 근육 손상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체리 주스까지 제공했다. ‘정 감독 리더십’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의 강조다. 정 감독은 대표팀 소집 기간에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선수들의 자유 시간을 존중해줬다. 가까운 숙소 밖 외출을 선수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때로는 아빠처럼 먼저 다가와 격려해주는 지도력에 선수들은 정 감독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따랐다. “감독님을 절대 못 잊을 것 같다”(이강인), “다른 팀에서도 감독님을 다시 만나고 싶다”(김세윤)는 선수들의 말에서 ‘미투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스포츠계의 지도자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울림을 주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김지원, 살벌한 대립 현장 ‘소름’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김지원, 살벌한 대립 현장 ‘소름’

    tvN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김지원이 ‘분노의 대립’ 현장을 선보인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 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아스달 부족 연맹장인 산웅(김의성)의 첫째 아들이자 천재적인 전략가, 아스달 최고의 전사 타곤 역으로, 김지원은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이자 와한족을 살리고자 고난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탄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5화에서는 아스달에 입성해 연맹장 산웅(김의성)을 납치, 와한족과 연맹장을 교환하려던 은섬(송중기)이 타곤(장동건)에 의해 산웅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면서 와한족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산웅이 은섬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하자 분노가 극에 달한 아스달 사람들이 와한족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 위험이 드리워지면서 갈등을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 16일(오늘) 방송될 ‘아스달 연대기’ 6화에서는 장동건이 김지원과 일대 일로 마주 선 채 팽팽한 카리스마를 분출하는 ‘극렬 대립 현장’이 공개된다. 극중 아스달 최고 권력자로 등극한 타곤(장동건)이 아스달 최약자이자, 노예로 끌려온 와한족 탄야(김지원)와 의외의 독대를 가지는 장면. 무겁고도 긴장된 공기가 드리워진 가운데, 서로를 마주 보고 서 있는 타곤과 탄야가 살벌한 분위기를 폭발시킨다. 과연 타곤이 탄야를 만난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장동건과 김지원은 이 장면 촬영에서 아스달 속 권력의 크기만큼 상반되는 표정으로 각각의 감정선을 증폭시킨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장동건은 진지하고 냉철한 모습부터, 싸늘하고 매서운 표정, 분노가 터져 버럭 하기까지 ‘분노 3종 세트’를 완성,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엿보이는 미묘한 감정의 타곤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지원은 커다란 권력자에 눌린 공포의 시선, 사생결단을 낼 듯 비장한 각오가 엿보이는 진지한 얼굴, 마음속으로 주문을 되뇌는 절박한 표정을 비롯해 저주를 끌어올리려는 듯한 독기어린 눈빛까지, 복잡한 탄야의 심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감독의 컷 사인과 동시에 어느 순간 타곤과 탄야로 돌변, 감정의 대격돌을 펼친 두 사람의 열연이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제작진은 “아스달 최고의 권력자 타곤과 아스달에 노예로 끌려온 약자 탄야가 처음으로 독대하는 장면”이라며 “최고의 권력자 타곤의 숨은 속내와 두 사람의 만남 속에 어떤 반전 스토리가 숨어 있을지 오늘(16일)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 6화는 16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전갈의 독으로 병을 치료?…새로운 항생물질 발견

    [핵잼 사이언스] 전갈의 독으로 병을 치료?…새로운 항생물질 발견

    전갈은 위협적인 생김새와 독침으로 유명하다. 물론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독을 지녔다는 사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피하는 동물이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 독 때문에 일부러 오지에 숨어 있는 전갈을 찾아다니며 연구한다. 여기에 신물질과 신약의 후보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생물 독은 여러 가지 독특한 생리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신약 개발의 좋은 소재가 된다. 멕시코 국립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팀은 멕시코 동부에 서식하는 작은 전갈인 디플로센트러스 멜리치(Diplocentrus melici)의 독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 전갈에서 0.5 마이크로리터의 독을 추출했는데, 공기 중에 노출된 후 붉은색과 파란색의 물질로 변하는 것을 관찰했다. 각각의 물질을 분석한 결과 이 물질은 벤조퀴논(benzoquinone) 계통의 화학 물질로 밝혀졌다. 스탠포드 대학의 리처드 제어 교수는 이 화학물질을 실험실에서 합성해 박테리아에 대한 항생 능력이 있는지 확인했다. 추출한 전갈 독이 너무 소량이라 그대로 실험에 사용하기 어렵고 어차피 약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험실에서 비슷한 화학 물질을 합성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실험 결과 두 가지 벤조퀴논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제 내성 결핵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결핵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보여줬다. 물론 실제 약물 개발까지는 많은 단계가 남아 있지만, 후보 물질이 많을수록 신약 개발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결핵균 모두 이제는 많은 항생제에 노출되어 내성을 지닌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 내성균의 출현으로 약물을 혼합하거나 교체해도 제대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항생제 남용을 줄이는 한편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전갈을 비롯해 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의 독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페니실린을 만든 푸른곰팡이처럼 언젠가 전갈이 수많은 생명을 구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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