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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별 세상’에는 뜨거운 목성도 쌍둥이로 태어난다

    ‘쌍둥이별 세상’에는 뜨거운 목성도 쌍둥이로 태어난다

    천문학자들은 몇십 년 동안 6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처음 발견한 행성들은 별에서 매우 가깝고 목성보다 큰 행성으로 태양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행성들이었다. 과학자들은 이들 행성을 뜨거운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지구와 비슷한 암석 행성을 비롯해 슈퍼지구형 외계행성, 미니 해왕성형 외계행성 등 다양한 외계 행성을 발견했지만, 뜨거운 목성형 행성은 여전히 과학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많은 논쟁과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기존의 행성 생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천체이기 때문이다. 행성은 갓 태어난 별 주변의 가스와 먼지구름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태어나는데, 별에 가까운 곳에서는 강한 항성풍과 높은 온도로 인해 가스와 먼지가 뭉쳐 행성을 형성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예측됐을 뿐 아니라 실제 관측을 통해서도 밝혀졌다. 따라서 뜨거운 목성형 행성들은 가스와 먼지가 풍부한 먼 궤도에서 생성된 후 수성 궤도보다 훨씬 안쪽 궤도로 이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목성보다 큰 행성을 이렇게 먼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큰 힘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다른 거대 가스 행성이나 별의 중력이 아니라면 이런 힘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의 말레나 라이스 박사(천문학과 조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이 가운데 다른 별에 의한 중력 간섭을 연구했다.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만큼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는 쌍성계가 많은데, 쌍성계가 각각의 행성에 중력 간섭을 일으키는 경우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폰 지펠-리도프-코자이 이동(ZLK·von Zeipel-Lidov-Kozai migration) 이론을 통해 이 과정을 설명했다. ZLK 이론을 기반으로 정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연구팀은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 생성될 수 있는 조건을 알아냈다. 핵심 조건은 거리였다.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별 주변에 각각 목성형 가스 행성이 있는 경우 동반성의 중력이 수십억 년에 걸쳐 행성의 궤도를 안쪽으로 조금씩 이동시켜 두 개의 뜨거운 목성형 행성을 만들었다. 물론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 생성되는 방식은 하나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혼자 있는 별 주변에서도 뜨거운 목성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른 거대 행성의 중력 상호 작용으로 인해 하나는 별 주변으로 이동하고 하나는 먼 궤도나 혹은 아예 행성계에서 튕겨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쌍둥이별 세상’에는 뜨거운 목성도 쌍둥이로 태어난다 [아하! 우주]

    ‘쌍둥이별 세상’에는 뜨거운 목성도 쌍둥이로 태어난다 [아하! 우주]

    천문학자들은 몇십 년 동안 6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처음 발견한 행성들은 별에서 매우 가깝고 목성보다 큰 행성으로 태양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행성들이었다. 과학자들은 이들 행성을 뜨거운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지구와 비슷한 암석 행성을 비롯해 슈퍼지구형 외계행성, 미니 해왕성형 외계행성 등 다양한 외계 행성을 발견했지만, 뜨거운 목성형 행성은 여전히 과학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많은 논쟁과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기존의 행성 생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천체이기 때문이다. 행성은 갓 태어난 별 주변의 가스와 먼지구름인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태어나는데, 별에 가까운 곳에서는 강한 항성풍과 높은 온도로 인해 가스와 먼지가 뭉쳐 행성을 형성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예측됐을 뿐 아니라 실제 관측을 통해서도 밝혀졌다. 따라서 뜨거운 목성형 행성들은 가스와 먼지가 풍부한 먼 궤도에서 생성된 후 수성 궤도보다 훨씬 안쪽 궤도로 이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목성보다 큰 행성을 이렇게 먼 장소로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큰 힘이 필요하다. 과학자들은 다른 거대 가스 행성이나 별의 중력이 아니라면 이런 힘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의 말레나 라이스 박사(천문학과 조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이 가운데 다른 별에 의한 중력 간섭을 연구했다. 우주에는 태양처럼 혼자 있는 별만큼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는 쌍성계가 많은데, 쌍성계가 각각의 행성에 중력 간섭을 일으키는 경우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은 폰 지펠-리도프-코자이 이동(ZLK·von Zeipel-Lidov-Kozai migration) 이론을 통해 이 과정을 설명했다. ZLK 이론을 기반으로 정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연구팀은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 생성될 수 있는 조건을 알아냈다. 핵심 조건은 거리였다.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별 주변에 각각 목성형 가스 행성이 있는 경우 동반성의 중력이 수십억 년에 걸쳐 행성의 궤도를 안쪽으로 조금씩 이동시켜 두 개의 뜨거운 목성형 행성을 만들었다. 물론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 생성되는 방식은 하나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혼자 있는 별 주변에서도 뜨거운 목성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른 거대 행성의 중력 상호 작용으로 인해 하나는 별 주변으로 이동하고 하나는 먼 궤도나 혹은 아예 행성계에서 튕겨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 무용의 최신 트렌트를 만난다…젊은 안무가 8인의 무대

    무용의 최신 트렌트를 만난다…젊은 안무가 8인의 무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장르를 넘어 최신 무용 흐름을 만날 수 있는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이 7월 12일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8명의 안무가가 현대무용 4편, 한국무용 3편, 발레 1편을 선보인다. 7월 23~24일 개막 공연은 권미정의 한국무용 ‘한 살’, 방지선의 현대무용 ‘메타: 공존의 경계’로 준비했다. 생로병사 중 ‘늙음과 병듦’을 주제로 한 ‘한 살’에 대해 권미정 안무가는 “제가 찾게 된 인간의 아름다움은 유한한 생애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궁극적으로 사랑을 찾고 있다는 점”이라며 “작품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메타: 공존의 경계’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조명한다. 이 작품을 위해 뇌과학자 인터뷰를 했다는 방지연 안무가는 “인간성과 기술의 경계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 작품을 통해서 기술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술로 숨을 도울 수 있고, AI(인공지능)가 시를 쓸 수 있지만, 그게 내가 가진 최대의 감각인지, 진짜 내 것인지 궁금해졌다”면서 “인간과 감각의 소통에 대해 연구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6~27일에는 박소영의 한국무용 ‘찬란한 침잠’과 차지은의 ‘무용 3번(Dance No.3) 풍덩’을 초연한다. 국립무용단 단원인 박소영은 이 작품에서 눈부신 탄생과 빛처럼 증식하는 에너지, 이어 고요한 침잠에 이르는 생의 일대기를 따라간다. 지나간 시간과 추억을 표현하는 재료로 풍선을 택해 “풍선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점점 쌓이면서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침잠시켜 가는지 그리고 그 침잠 속에서 어떻게 찬란하게 빛날지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무용 3번 풍덩’은 개인적 경험을 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가 전하는 공동체의 아픔과 치유에 접목한 작품이다. 차지은 안무가는 “풍덩 들어가 그 깊은 내면 안에서 고요히 있다 보면 헤엄쳐서 나올 치유 방법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제목을 지었고 붉은 실도 사용했다”면서 “붉은 실은 누군가에게는 지워지지 않은 상처가 될 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30~31일에는 이해니의 발레 신작 ‘꼬끼-오’(Kkokki-0)와 박수윤의 한국무용 신작 ‘길티( )풀’(Guilty( )ful)이 오른다. ‘꼬끼-오’는 먼 미래 닭뼈 화석으로 기억될 우리 시대 ‘인류세’에 대한 환경 이야기다. 이해니 안무가는 작품 소재와 제목에 대해 “인류세 이야기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면서 “닭이 인류세를 상징하는 것처럼 ‘꼬끼오’라는 단어 자체가 닭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비유적으로 지었다”고 답했다. 박수윤 안무가는 ‘2023 크리틱스초이스프론티어’로 선정돼 부상 격으로 신작을 내놨다. ‘길티( )풀’은 죄책감과 즐거움을 합성한 ‘길티플레저’를 주제로 금기와 매혹, 규율과 본능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떨림을 표출한다. “반복되는 선택과 실패 속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는 게 박 안무가의 설명이다. 8월 2~3일에는 무용과 마술을 접목한 김민의 신작 ‘라이트 인 더 베이스먼트’(LIGHT IN THE BASEMENT),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유민경의 ‘바디 레시피’로 무용 축제를 마무리한다. 모두 현대무용 작품이다.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은 춤 전문잡지 댄스포럼이 1998년 창설했다. ‘범 내려온다’의 안무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보람, 엠넷 오디션 ‘스테이지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정보경, 현대무용가 차진엽 등 지금까지 189명의 안무가가 이 축제를 거쳤다. 축제에서 최우수·우수 안무자로 선정되면 이듬해 행사에 다시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 폐막 공연을 장식하는 유 안무가와 개막 공연을 꾸미는 권 안무가가 각각 지난해 최우수, 우수 안무자로 선정됐다. 축제 기간에는 관객을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7월 12~13일과 19~20일에는 안무가에게 신작을 배워보는 ‘공연 밀착 움직임 클래스’를 연다. 26일에는 무용 작품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크리틱스네트워크’를 진행한다.
  • [정은귀의 시선] 폭풍우도 길들일 수 없는 것

    [정은귀의 시선] 폭풍우도 길들일 수 없는 것

    나는 봄의 첫 날에 태어났다 21일 미치광이가 될 줄 모르고 폭풍우도 길들일 수 없는 씨앗을 심으려 태어난 줄 모르고 그리하여 착한 페르세포네는 비에 젖는 풀밭을 바라보며 비에 젖는 커다란 낟알을 바라보며 밤에는 늘 울고 있다. 그 울음은 아마 그녀의 기도겠지 ― 알다 메리니 ‘나는 태어났다’ 낯선 도시에 오면 새로운 시인을 알게 된다. 내게 새로운 장소는 새로운 언어, 새로운 시와 동격이다. 낯선 공간에서 어떤 시인을 만나게 될까 늘 설레는 이유다. 알다 메리니(1931~2009)를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만났다. 밀라노에서 태어나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시인이 된 그녀. 여덟 살에 단테의 ‘신곡’을 읽고 외웠다지.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딸이었다지. 어릴 때부터 문학에 재능이 있었으나 열다섯 무렵에 2차 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심각한 거식증을 앓았다지. 정신병원에서 20년을 보내면서도 시 쓰기에 몰두했다지.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여러 번 추천되었다지. 상은 타지 못했어도 지금도 큰 사랑 받고 있다지. 그럼 된 거지. 새로 알게 된 시인의 언어가 강렬해서 시집을 주문해 바쁜 일정 중에도 틈틈이 읽고 있다. 나는 이탈리아어를 모르니 영어에 의지하는데, 고맙게도 번역가가 있어 이탈리아어에서 영어로 다리를 놓아 주었다. 고맙다. 다행이다. 사진 속 시인의 얼굴을 바라본다.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한 손에는 원고 뭉치로 보이는 종이 더미를 움켜쥐고 어딘가를 바라본다. 시선이 깊다. 열여섯 살에 “마음의 첫 그림자” 정신병을 만났다 한다. 자기 삶을 관통한 크고 작은 폭력을 시에 새긴 그녀. 시는 그녀가 기댈 수 있는 의지처이자 구원, 해방이었다. 학교에서 공부도 잘했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 되었지만 한때 이탈리아어 시험에 낙제점을 받았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역시나 딱딱한 시험은 창조력을 가늠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런저런 추측과 함께 시를 들여다본다. 봄에 태어난 그녀. 이 시는 시인이 예순 즈음에 썼다고 한다. 그 나이에 이르면 자기 인생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옛날에는 불에 덴 듯 뜨거웠던 상처도 아물게 된다. 지난 시간이 돌아다보이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가늠하는 거리도 생긴다. 그러니 봄날의 첫 기운 받아 태어난 자신이 미친 사람이 된 그 기막힌 현실을 시로 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신병의 시작 지점이 실은 전쟁이 젊은 영혼에게 가한 상처인 것을 보면, 시인의 정신병은 이 세상이 한 보드라운 영혼에 입힌 외상이다 싶다. 살아서 지나는 온갖 크고 작은 일들, 비극적 사건 속에서 연약하고 부드러운 영혼은 내상을 입는다. 상처는 저마다 완벽하기에 각각의 영혼의 무게만큼 엄중하고 무겁다. 상처는 딱지 앉으며 잊히기도 하지만 회복될 수 없는 치명타를 몸에 가하기도 한다. 내상과 외상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몸과 영혼은 다르지 않다. 시인은 그러나 안다. 자신이 쓰는 시의 언어가 폭풍우도 길들일 수 없는 씨앗을 심는 일이라는 것을. 어린 페르세포네는 시인의 또 다른 영혼이다.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에게 끌려가 그의 신부가 된 소녀는 일 년의 반은 하계에서 보내고 일 년의 반은 세상에 올라와 엄마 데메테르를 만난다. 가엾은 페르세포네의 울음이 기도라고 하니, 생각해 본다. 이 세계는 실은 수많은 울음의 기도 안에서 영위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시의 마음이 울음이고 기도인 것을. 세계의 폭력에 지지 않는 눈물의 아우성이 있어 끝없는 전쟁과 무도한 폭력에 계속 말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아직 시인의 집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시인의 집 근처에 시인을 기리는 다리가 있다 하니 다녀올 예정이다. 아마도 그 다리 난간에는 여느 관광지가 그러하듯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의 열쇠들이 알록달록 달려 있겠지. 영원한 사랑을 믿었던 연인들은 계속 사랑 안에 있을까. 헤어져 서로 다른 리듬으로 살까. 죽은 이들도 많겠지. 그러나 그들을 묶어 주었던 기도는 여전한 염원으로 살아 있겠지. 시가 오늘 우리에게 눈물의 기도로 살아 있듯이.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노 “1만1500원” 사 “1만60원”…최저임금 1차수정안 제시

    노 “1만1500원” 사 “1만60원”…최저임금 1차수정안 제시

    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최초요구안과 동일한 1만 1500원을, 경영계는 0.3% 인상된 1만 60원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간극은 1470원에서 1440원로 좁혀졌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각각의 1차 수정안을 제출 받았다. 근로자위원측에선 최초요구안인 1만 1500원을 그대로 1차 수정안으로 내놨다. 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사용자위원들은 올해 대비 0.3%(30원) 인상된 1만 6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1차 수정을 통해 노사 인상 수준 간극은 1470원에서 1440원까지 줄었다. 앞서 공익위원 간사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노사 모두 아낌 없는 수정안 제출을 부탁한다”며 “전향적 합의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사회적경제활동경기네트워크와 정담회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사회적경제활동경기네트워크와 정담회

    “사회적 경제 민-관 협력구조 중요” 강조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26일(목)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에서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 및 사회적경제활동경기네트워크(이하 ‘경기네트워크’) 회원들과 정담회를 갖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지원 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정담회는 제12회 사회적가치 실현 기업 공유회를 앞두고, 사회적경제 관련 현안들을 공유하고자 경기네트워크 측의 요청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2022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 이후, 사회적경제 지원 체계가 이원화되면서 우수 사회적기업 포상, 네트워크 운영 지원 등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경기네트워크 측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기반 구축에는 민간조직인 경기네트워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도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민-관의 정기적 소통 구조 마련을 제안했다. 이에 정윤경 부의장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한 불평등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의 육성과 지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하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경기네트워크는 각각 고유한 역할을 갖고 있으므로, 도에서는 이 단체들을 각각의 기능에 맞춰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네트워크가 도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와 사업 추진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하며 제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정윤경 부의장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과 함께 경기네트워크가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민과 관이 사회적경제 발전을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윤경 부의장을 비롯해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경기네트워크 회원 8명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편, 정윤경 부의장은 경기네트워크의 공동상임대표로서 지난 정기총회에 참석해 “사회적경제는 연대와 돌봄의 가치에 기반한 대안 경제모델이며, 도민의 일상과 연결되는 중요한 정책 축”임을 강조한 바 있다.
  • 김민석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재산 의혹에 격한 반박

    김민석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재산 의혹에 격한 반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야당이 제기한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공개된 자료만으로도 한 해 6억원을 장롱에 쌓아뒀다고 볼 수는 없는데, 일부에서는 이를 사실인 것처럼 몰아간다”며 “이런 방식은 정치 검사들의 조작에 해당한다. 통상적인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자가 언급한 ‘논두렁 시계’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당시 뇌물로 받은 명품 시계를 부인이 논두렁에 버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검찰발 언론 보도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피의사실 공표의 대표적 사례로 알려져 있다. 전날 청문회에서도 김민석 후보자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공세에 “조작하는 나쁜 검사들이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을 모독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민석 후보자는 이를 거부하고 “굳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세비 외 수입을 포함해 약 5억원을 벌었지만, 추징금과 생활비 등으로 13억원가량을 지출해 이 중 6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 후보자는 “출판기념회, 경조금, 장모의 생활비 지원 등으로 마련한 자금”이라며 “납부해야 할 것은 다 냈고, 털릴 만큼 털렸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출판기념회 수입에 대해서는 “권당 5만원 정도의 축하금을 받았고, 국민 눈에는 큰돈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정치권 평균으로 보면 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역 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청문회장 분위기는 이날도 자주 격화됐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현 간사의 질의 태도를 문제 삼았고,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후보자 신상을 파헤치며 근거 없이 폄훼하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에 대해서도 “검찰의 표적사정 때문이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당시 자금을 제공한 기업과 검사 등을 증인으로 부르고자 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민석 후보자가 경조금과 출판기념회 수입 등으로 6억원을 쟁여 장롱에 쌓아뒀다”고 적었고,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정확한 사실 오인을 유도한 표현”이라며 “정치 풍자 수준이 아닌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각각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겠다”고 정리했다.
  • 예술과 창의성 경계 허문다…알베르 키위 개인전

    예술과 창의성 경계 허문다…알베르 키위 개인전

    “예술은 기술의 진보와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예술가 알베르 키위(Albert Kiwi)가 창작 활동 10주년을 맞아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시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광화문역 지하 1층 172G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황지희 도슨트가 아티스트 토크 진행자로 참여해 이목을 끈다. 황 대표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전시장에 상주하며 관람객과 소통한다. 특히 매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알베르 키위 작가와 함께 예술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창작의 과정과 사유의 흐름을 공유하는 열린 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는 신작 ‘반입체(Chip Frame)’ 시리즈 30여 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채색 평면 위에 반도체 칩을 연상시키는 입체 프레임을 결합한 형식으로, 평면과 입체, 기술과 감각의 경계를 실험한다. 작가는 “AI 시대에 예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반도체 구조를 조형 언어로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반입체’라는 개념은 단순한 언어 유희를 넘어, 시각의 다층성과 공간 재구성, 인식의 전환을 시도한다. 작가는 “피카소가 입체를 평면으로 해체했다면, 나는 평면 밖에서 입체를 조립해 다시 하나의 평면으로 완성한다”며, 인쇄 기술을 21세기의 물감과 붓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강조한다. 전시는 ‘프레임이 곧 메시지(The frame is the message)’라는 선언 아래, 조형 예술의 인식 틀 자체를 전환하고자 한다. 감성과 기술, 구조와 서사가 병치되는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는 것이 작가의 입장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알베르 키위가 직접 기획하고 후원자를 모집해 전시 공간을 마련한 점에서도 주목된다. 예술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작가가 주도하며, 창작 생태계의 자립 가능성을 실험한 사례로 평가된다. 1983년 서울 출생의 알베르 키위는 2010년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감각의 해방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해온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예술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공룡이 돌아다니던 시절 이른바 ‘좀비 곰팡이’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영원한 무덤’에서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9900만 년 된 호박(琥珀)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Ophiocordyceps) 속에 속하는 고대 균류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으스스한 좀비 곰팡이는 곤충에 기생하면서 뇌를 조종해 마치 좀비처럼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이 곰팡이균은 곤충의 몸 안으로 들어가 체내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뒤, 포자를 숙주의 몸에 가득 채우고 조종한다. 이후 숙주가 죽으면 곰팡이가 숙주의 몸에서 터져 나오고, 이후 더 많은 곤충을 감염시킬 수 있는 포자를 방출하는데 동충하초가 이런 형태로 분류된다. 이번에 중국 윈난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각각의 호박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 속의 고대 균류 2종에 감염된 개미와 파리를 발견하고, 각각의 신종 균류를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게론토포미카에(Paleoophiocordyceps gerontoformicae),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아이로노미아에(Paleoophiocordyceps ironomyiae)로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휘좡 연구원은 “이 두 화석 발견은 지구 생태계가 이미 복잡했음을 보여주며 특히 오피코르디셉스는 백악기부터 곤충의 포식자 역할을 시작해 특정 그룹의 개체수를 조절했음을 시사한다”면서 “두 화석은 수많은 호박 표본 중에서도 매우 희귀하며 곤충과 균류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연구자인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주앙 아라우주 박사는 “선사시대 개미를 감염시킨 균류는 현시대 좀비 개미 균류의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대 기생 균류 표본은 매우 드물어 이들의 진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 개미와 파리의 영원한 무덤이 된 호박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 생물과학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 호에 발표됐다.
  •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파리와 개미 조종하는 ‘좀비 곰팡이’…9900만 년 된 호박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이 돌아다니던 시절 이른바 ‘좀비 곰팡이’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영원한 무덤’에서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9900만 년 된 호박(琥珀)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Ophiocordyceps) 속에 속하는 고대 균류에 감염된 파리와 개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름도 으스스한 좀비 곰팡이는 곤충에 기생하면서 뇌를 조종해 마치 좀비처럼 만든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이 곰팡이균은 곤충의 몸 안으로 들어가 체내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한 뒤, 포자를 숙주의 몸에 가득 채우고 조종한다. 이후 숙주가 죽으면 곰팡이가 숙주의 몸에서 터져 나오고, 이후 더 많은 곤충을 감염시킬 수 있는 포자를 방출하는데 동충하초가 이런 형태로 분류된다. 이번에 중국 윈난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각각의 호박 속에서 오피코르디셉스 속의 고대 균류 2종에 감염된 개미와 파리를 발견하고, 각각의 신종 균류를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게론토포미카에(Paleoophiocordyceps gerontoformicae), 팔레오피오코르디셉스 아이로노미아에(Paleoophiocordyceps ironomyiae)로 명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휘좡 연구원은 “이 두 화석 발견은 지구 생태계가 이미 복잡했음을 보여주며 특히 오피코르디셉스는 백악기부터 곤충의 포식자 역할을 시작해 특정 그룹의 개체수를 조절했음을 시사한다”면서 “두 화석은 수많은 호박 표본 중에서도 매우 희귀하며 곤충과 균류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동연구자인 덴마크 자연사박물관 주앙 아라우주 박사는 “선사시대 개미를 감염시킨 균류는 현시대 좀비 개미 균류의 조사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대 기생 균류 표본은 매우 드물어 이들의 진화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 개미와 파리의 영원한 무덤이 된 호박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회보 생물과학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 호에 발표됐다.
  • “ACC서 문화예술 감상하고 피서도 즐기세요”

    “ACC서 문화예술 감상하고 피서도 즐기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여름을 맞아 도심 속 문화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대나무 정원을 갖춘 ACC 문화정보원은 독서와 전시,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25일 ACC에 따르면 문화정보원 내 도서관은 2,900㎡ 규모의 넓은 공간에 8만여 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어 ‘북캉스(북+바캉스)’ 명소로 안성맞춤이다. 곳곳에 채광정이 마련돼 자연채광이 스며드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서가 사이로는 아시아 각국의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는 북큐레이션과 신착도서 코너가 있어 방문객의 독서 선택을 돕는다. 문화전시도 풍성하다. 복합전시 6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2025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가 열린다. 감각의 경계를 넘어선 예술적 표현과 함께 모두에게 열린 예술의 장을 지향한다. 복합전시 5관에서는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이이남 작가의 ‘산수극장이 다음 달 6일까지 펼쳐진다. 동양화와 디지털 미디어가 어우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고전 산수의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인다. 복합전시 2관에서는 8월 24일까지 트로트를 주제로 한 미디어 전시 ‘애호가 편지’가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등 5개국 13팀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도시의 풍경과 정서를 트로트라는 매개를 통해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야외 공간인 하늘마당에서는 천연 잔디 위에서 버스킹과 댄스 공연, 미술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3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지역의 대표 문화 명소”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예술과 함께하는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 모기 ‘4000만 마리’ 뿌리는 드론…지상낙원 하와이가 ‘모기섬’ 된 이유(영상)

    모기 ‘4000만 마리’ 뿌리는 드론…지상낙원 하와이가 ‘모기섬’ 된 이유(영상)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에 모기 4000만 마리가 뿌려졌다. 현지 과학자들이 드론까지 동원에 수많은 모기를 뿌린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이 발행하는 월간지인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하와이 토종 조류를 구하기 위해 하와이에 모기 수천마리를 풀어놓았다”고 전했다. 현지 환경단체 ‘모기가 아닌 새’(Birds, Not Mosquitoes)는 지난해 말부터 마우이와 카우아이 등 하와이 일부 지역에 수컷 모기 약 4000만 마리를 살포했다. 최근에는 대형 드론까지 동원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방사 범위를 확대했다. 환경단체가 인간에게는 해충으로 분류되는 모기 수천만 마리를 방사한 이유는 마우이섬에 서식하는 토착 조류인 꿀먹이새(honeycreeper) 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하와이에는 꿀먹이새 50종 중 17종만 남아있는데, 대부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때문에 개체수가 급감했다. 남아있는 종도 고지대에서 간신히 생존하고 있다. 꿀먹이새를 모기로부터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다. 이에 환경단체는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동원했다. 이 수컷 모기는 박테리아 탓에 번식이 불가능하며 야생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하더라도 알이 부화하지 않는다. 환경단체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를 방사하다 최근에는 길이 2.4m의 대형 드론까지 동원했다. 드론은 헬리콥터만큼 많은 모기를 한꺼번에 운반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근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드론은 날씨와 관계없이 즉각적인 배치가 가능한데다 헬리콥터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접근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모기를 방사한다. 이 모기들은 살균된 생분해성 종이 펄프로 만든 원통형 함에 든 채 하와이 곳곳에 투하된다. 각각의 함에는 수컷 모기 약 1000마리가 들어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드론 조종사인 애덤 녹스는 포브스에 “종이 펄프로 만든 원통형 함이 방출되면 모기가 숲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모기를 보호한다”면서 “이후 함이 자연에 노출돼 분해되기 시작하면 내부에 있던 모기들이 방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정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방사해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은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멕시코, 중국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용된다. 다만 지금까지 이러한 방식은 동물이 아닌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를 방제하는 데 사용됐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조류는 서식지 감소와 쥐 같은 외래종 때문에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중에서도 모기 매개 질병은 새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어떤 새는 감염된 모기에 단 한 번만 물려도 죽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영상) 하와이에 ‘모기 4000만 마리’ 왱왱…지상낙원이 ‘모기섬’ 된 이유 [포착]

    (영상) 하와이에 ‘모기 4000만 마리’ 왱왱…지상낙원이 ‘모기섬’ 된 이유 [포착]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에 모기 4000만 마리가 뿌려졌다. 현지 과학자들이 드론까지 동원에 수많은 모기를 뿌린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이 발행하는 월간지인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하와이 토종 조류를 구하기 위해 하와이에 모기 수천마리를 풀어놓았다”고 전했다. 현지 환경단체 ‘모기가 아닌 새’(Birds, Not Mosquitoes)는 지난해 말부터 마우이와 카우아이 등 하와이 일부 지역에 수컷 모기 약 4000만 마리를 살포했다. 최근에는 대형 드론까지 동원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방사 범위를 확대했다. 환경단체가 인간에게는 해충으로 분류되는 모기 수천만 마리를 방사한 이유는 마우이섬에 서식하는 토착 조류인 꿀먹이새(honeycreeper) 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하와이에는 꿀먹이새 50종 중 17종만 남아있는데, 대부분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때문에 개체수가 급감했다. 남아있는 종도 고지대에서 간신히 생존하고 있다. 꿀먹이새를 모기로부터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다. 이에 환경단체는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동원했다. 이 수컷 모기는 박테리아 탓에 번식이 불가능하며 야생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하더라도 알이 부화하지 않는다. 환경단체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박테리아 감염 수컷 모기를 방사하다 최근에는 길이 2.4m의 대형 드론까지 동원했다. 드론은 헬리콥터만큼 많은 모기를 한꺼번에 운반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근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드론은 날씨와 관계없이 즉각적인 배치가 가능한데다 헬리콥터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접근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모기를 방사한다. 이 모기들은 살균된 생분해성 종이 펄프로 만든 원통형 함에 든 채 하와이 곳곳에 투하된다. 각각의 함에는 수컷 모기 약 1000마리가 들어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드론 조종사인 애덤 녹스는 포브스에 “종이 펄프로 만든 원통형 함이 방출되면 모기가 숲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모기를 보호한다”면서 “이후 함이 자연에 노출돼 분해되기 시작하면 내부에 있던 모기들이 방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정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를 방사해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은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멕시코, 중국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용된다. 다만 지금까지 이러한 방식은 동물이 아닌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를 방제하는 데 사용됐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조류는 서식지 감소와 쥐 같은 외래종 때문에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중에서도 모기 매개 질병은 새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어떤 새는 감염된 모기에 단 한 번만 물려도 죽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자연정수기간 40년 ‘농심 백산수’… 누적 매출 1조 1000억원 돌파

    자연정수기간 40년 ‘농심 백산수’… 누적 매출 1조 1000억원 돌파

    농심은 백두산 천지부터 내두천 수원지까지 ‘40년 자연정수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백산수’의 차별화된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23일 농심에 따르면 백산수는 백두산 해발고도 670m에 있는 내두천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로, 백두산에 내린 비와 눈이 수백만 년 동안 형성된 화산암반층을 약 40년간 타고 흐르면서 자연정수된 물이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실리카·게르마늄 등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스며든다. 또한, 백산수는 연중 내내 일정한 수질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좋은 물이란 단순히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이 아니라, 각각의 미네랄 구성비가 이상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 전문가들은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이 1대 1에 가까운 물을 건강수로 분류하는데, 백산수는 이 비율이 0.9 이상으로 주요 미네랄의 구성비가 이상적인, ‘물맛 좋고 품질 좋은 생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선보인 백산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 1조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농심 백산수는 올해 초 세계적 권위의 벨기에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의 생수부문 평가에서 ‘균형잡힌 미네랄워터’(A well-balanced mineral water)라는 평가와 함께 각 항목 평균 점수 90점 이상을 획득,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 ‘풀무원 빵’ 집단식중독 사례, 추가로 확인…총 256명

    ‘풀무원 빵’ 집단식중독 사례, 추가로 확인…총 256명

    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빵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례가 3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빵류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다기관 집단발생 모니터링’ 결과 과거 사례 3건, 유증상자 4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후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는 7건, 유증상자는 256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3건은 충북 등에서 집단식중독이 벌어졌을 당시 전국에서 신고됐던 살모넬라 감염증 사례를 후향적으로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각각의 유증상자 규모는 용인 30명, 나주 16명, 창원 2명이다. 박영준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추가된 3건은 비슷한 시기 신고된 집단식중독 사례를 후향적으로 조사하면서 연관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해당 빵 섭취 이력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돼 (동일한) 감염원에 의한 사례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의 한 학교와 진천의 한 유치원 급식에서 제공된 빵류를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나왔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식품과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 문제의 제품인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소비기한이 각각 올해 10월 12일과 9월 21일인 제품이다. 당국은 이후 세종과 부안에서도 해당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식중독 사례 2건을 발견했다. 이들 2곳 급식소에선 각각 지난달 16일과 15일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가 제공됐다. 유증상자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이다. 앞서 푸드머스 관계자는 이 제품 2종 약 2만 7000개를 전국 급식사업장에 납품했으며, 식중독 의심 증상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납품을 전면 중단하고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한 후 새롭게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과장은 “과거에 발생한 사례까지 확인을 마쳤으며, 회수 조치 이후 추가 (집단식중독) 발생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신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발생한다. 주로 덜 익힌 달걀이나 가금류를 섭취했을 때 걸린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증가 추세다. 음식을 조리할 땐 충분히 익히고, 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조각이라는 언어로 빚어낸 인간의 몸 탐구하다

    조각이라는 언어로 빚어낸 인간의 몸 탐구하다

    “우리의 몸은 우주만큼이나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존재죠. 몸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될 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우주까지 알수 있습니다.” (앤터니 곰리) 영국 북동부 쇠락한 탄광촌이었던 게이츠헤드. 그곳 언덕에 우뚝 선, 앤터니 곰리(75)의 거대 조각상 ‘북방의 천사’는 날개를 단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영국의 크로스비 해변에 설치된 ‘어너더 플레이스’ 100개의 인물상 역시 제각각의 모습으로 바다를 바라본다. 이처럼 조각이라는 언어로 끊임없이 인간의 몸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오고 있는 세계적 조각가 곰리가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84)와 협업해 몸에 대한 또 다른 고찰을 한국과 공유한다. 두 사람의 작품을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그라운드’가 강원 원주 뮤지엄 산(SAN)에 건립된 덕이다. 곰리의 공공 미술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상설 전시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운드는 내부 지름 25m, 높이 7.2m 규모의 반구 형태 공간으로 지하에 조성됐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먼저 유리창을 통해 주공간을 앉아서 바라볼 수 있는 ‘옵저베이션 룸’이 등장한다. 주공간에 들어서기 전 두 거장이 빚어낸 공명을 관조할 수 있다. 주공간에 들어서면 천장에는 2.4m 지름의 구멍이 뚫려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올려다볼 수 있다. 돔 앞쪽은 자연을 향해 열려 있어 치악산의 능선과 계곡이 고스란히 들어온다. 바닥에는 곰리의 7개 조각 작품 ‘블록 웍스’가 흩어져 있다. 인간을 닮은 조각들은 눕거나 우뚝 섰으며, 발을 끌어안고 앉아 있기도 하다. 관람객은 멀찍이 떨어진 조각 사이사이를 유영하듯 다니며 생각에 잠길 수도, 공간의 울림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라운드에서 만난 곰리는 “‘인간이 이 세계 안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며 “질문에 대한 답이 사실 작품 자체에서 드러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작품을 경험하고 있는 관람객에게서 찾을 수 있다. 관람객의 경험이 곧 이 작품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라운드라고 이름을 붙인 이 공간은 이것이 우리 몸이 딛고 설 수 있는 땅으로서, 또 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붉은 철 덩어리 조각들은 ‘고요하고 정지된 정거장’ 같은 역할을 한다고도 설명했다. 뮤지엄 산의 또 다른 전시 공간에서는 곰리의 조각 7점, 드로잉과 판화 40점, 설치 작품 1점을 만날 수 있는 개인전 ‘드로잉 온 스페이스’도 선보인다. 조각 작품 ‘리미널 필드’는 비눗방울처럼 가볍고 유동적인 형상으로 구현된 7점의 인체 형상이다. 작품 사이사이로 보이는 관람객의 모습은 몸과 공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성찰하고 기포의 형상은 ‘존재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이런 형상이 좀더 추상화된 작품이 수십 개의 스틸 원형 구조물로 구성된 ‘오르비트 필드 2’다. 전시장 문밖으로까지 삐져나온 설치작업은 관람객의 움직임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기울여 작품 사이사이를 통과하는 행위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 “도매법인, 농민·중도매인 사이 적정가 찾는 조율자”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도매법인, 농민·중도매인 사이 적정가 찾는 조율자”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서울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들을 대표하는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이상용(57) 가락시장지회장은 “농산물 도매시장은 시장 원리와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곳이지 물가 폭등과 폭락의 주범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2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가락시장을 40년간 지켜 온 유통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도매시장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 속에는 편견과 선입견이 뒤섞여 있다”면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농산물 유통인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매시장법인들이 말하는 대표적 ‘오해’는 영업이익률이다. 일반 기업의 경우 거래 금액이 매출로 잡혀 영업이익률이 계산되지만, 도매시장법인은 위탁 수수료가 매출로 계상돼 실제보다 높은 이익률을 거두는 것처럼 ‘착시’가 발생한다. 실제 영업이익률은 1% 안팎인데도 20배 이상 부풀려 보이는 식이다. 이를 두고 ‘과도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왜곡이라는 의미다. 이 지회장은 도매시장이 가격 인상의 주범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도매시장은 출하 농민이 제값을 받도록 노력하는 법인과 소비자 대신 농산물을 싸게 사려는 중도매인의 구조 속에서 적정 가격이 나오도록 설계된 메커니즘”이라며 “도매법인을 만들어 영세 소농의 이익과 권리를 대변하는 ‘대변인’ 역할을 하게 한 만큼 농민과 법인의 이해관계는 비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산물은 생물이라는 특성과 한계를 고려해 가격 급등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도매법인 위탁 수수료 인하 법률안과 관련해서는 “수수료 안에는 법인 수익뿐만 아니라 출하 장려금, 판매 장려금과 같은 일종의 공익 비용이 함께 들어 있다”면서 “수수료를 내리면 농민에 대한 지원이 줄고 도매시장 운영 기반이 흔들려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매법인의 역할에 대해 “유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면서 “생산자는 도매법인을 믿고 농산물을 맡기며, 중도매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통 질서를 지키며 모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관리·조율하는 것이 도매법인의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도매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멈춰 있을 수는 없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전자송품장 도입, 실시간 경매 정보 공개와 같은 디지털 기반 유통 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매시장의 물류 기능이 고도화되고, 데이터 기반 유통이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회장은 가락시장 출범 40주년에 대해 “수많은 이들의 삶과 노동, 애환이 켜켜이 쌓여 있다. 하루하루 묵묵히 일하는 수천명의 유통인들이 진짜 자산”이라면서 “40년을 함께 걸어온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재산 23조원’ 41세 CEO, 자녀가 무려 106명…“재산 동등하게 나눠줄 것”

    ‘재산 23조원’ 41세 CEO, 자녀가 무려 106명…“재산 동등하게 나눠줄 것”

    러시아 출신의 파벨 두로프(40)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자신의 재산을 자녀들에게 동등하게 상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결혼과 정자 기증을 통해 총 106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 미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물학적 아이들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로프는 세 차례의 결혼으로 여섯 자녀를 두고 있으며, 두로프의 정자 기증으로 12개국에서 100명 가량의 생물학적 자녀가 태어났다. 두로프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 모두 내 자녀”라면서 “이들은 모두 같은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가 추산한 두로프의 자산은 약 171억 달러(23조 4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자녀들이 자신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시기는 30년 뒤인 2055년 6월 19일 이후로, 각각의 자녀들이 만30세가 된 이후라고 두로프는 못박았다. 두로프는 “아이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며 스스로 성장하고,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면서 “은행 계좌에 의존하지 않고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2013년 형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텔레그램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듬해 독일로 망명한 뒤 텔레그램을 본격적으로 키웠고, 2017년 텔레그램 본사를 두바이로 옮겼다. 두로프는 2021년 ‘프랑스에 특별히 기여한 외국인을 위한 특별 절차’를 통해 프랑스 시민권을 얻고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그러나 그는 2024년 8월 프랑스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에서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 내에서의 아동 음란물 유포와 마약 밀매, 불법 자금 세탁 등을 방치해 사실상 공모하고 수사 당국에 관련 정보를 은폐한 혐의로 예비 기소됐다. 그는 이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두로프는 인터뷰에서 “내가 단 1초라도 죄를 지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반박했다.
  • [씨줄날줄] 日 문화 오해 풀기

    [씨줄날줄] 日 문화 오해 풀기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선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일본 미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한다’는 취지에서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의 일본 관련 전시회와 다른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 속 일본 미술유산’이 아니라 ‘일본이 보여 주고 싶은 미술유산’을 한데 모았다는 것이다. 문화 전래의 양상이 아니라 일본열도에서 꽃피운 그들의 문화를 볼 수 있다. 도쿄박물관이 선정한 ‘일본 문화의 정수’ 가운데 16세기 조선에서 만든 찻그릇이 포함된 것은 흥미롭다. 일본의 중요 미술품이라는 ‘우라쿠이도라 불린 오이도(大井戶) 찻잔’이 그것이다. 화려하고 값비싼 용구가 유행하던 일본의 다도(茶道)는 16세기에 접어들면서 소박하고 간결한 찻그릇으로 취향이 바뀌었다. 그렇게 우리가 막사발이라 부르는 조선의 투박한 밥그릇·국그릇이 일본에서는 찻사발로 크게 각광받게 된다. 일본이 임진왜란 때 납치한 도공이 왕실에 최상품을 공급하던 광주 분원 출신이 아니라 막사발을 빚던 지방가마 사기장들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도공의 도움으로 명청 교체기 혼란스런 중국을 대신해 단기간에 도자기를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특별전에 출품된 17세기 이마리의 ‘꽃 새 무늬 대접’과 아리타의 ‘매화나무 무늬 접시’에 조선다움은 없다. 이미 일본 특유의 미감을 극도로 끌어올린 모습이다. 특별전은 우리 문화만큼이나 일본문화도 독자성이 넘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일본 문화는 모두 백제시대 이후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버릴 수밖에 없다. 여전히 오해에 사로잡혀 있다면 같은 논리로 ‘한국 문화는 모두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누군가 강변해도 할 말은 없다. 문화는 이웃끼리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게 마련이다. 특별전은 한중일 세 나라가 각각의 독창적인 문화를 고도로 발전시켰음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 7년 못갚은 빚 5천만원, 국가가 대신 갚아준다

    7년 못갚은 빚 5천만원, 국가가 대신 갚아준다

    정부가 코로나19와 고금리 기간을 거치며 채무 부담이 가중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143만명을 대상으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마련하고, ‘7년 이상 연체·5000만원 이하’ 빚은 일괄 탕감해준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출 탕감·조정 공약에 따른 결정으로, 단순 만기 연장보다는 과감한 원금 감면에 무게 중심을 뒀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불가피하게 늘어난 채무를 국가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취지다. 배드뱅크서 장기연체채권 일괄매입정부는 19일 장기연체채권 매입·소각,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 확대, 성실상환자 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발표했다. 장기간 채무의 늪에 빠진 채무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원금 탕감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정부가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하에 채무조정기구(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다. 상환능력을 상실한 경우(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 재산 외 처분가능재산 無)에는 해당 채권이 완전히 소각된다.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 감면하고 잔여 채무를 10년에 설쳐 분할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13만 4000명의 장기 연체채권 16조 4000억원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본다. 소요 재원은 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장기 연체채권 규모인 16조 4억원에 평균 매입가율 5%를 적용해 추산한 것이다. 정부는 이 중 4000억원을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했다. 나머지 4000억원은 금융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새출발기금도 ‘90% 원금감면’ 확대 기존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도 원금감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상 기간을 연장한다. 새출발기금은 부실채권을 직접 인수해 원금을 감면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과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으로 나뉜다. 이 중 90%의 원금 감면율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증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만 적용됐는데, 지원 대상을 총채무 1억원 이하·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연체 차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저소득 소상공인 10만 1000명(채무 6조 2000억원)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소득 연체 소상공인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추경에 반영된 예산은 7000억원이다. 이밖에 정책자금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취약 소상공인 19만명에게도 ‘성실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1%포인트의 이자 지원이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불법사금융 피해자에게 채무자 대리인 선임 지원을 확대하고 개인회생 지원 센터(개인회생·파산 관련 무료 소송 대리 등) 2곳도 추가 설치한다. 도덕적 해이·성실상환자 형평성 논란 대두코로나19 채무를 대규모로 탕감해주면 자영업자 재기와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도덕적 해이와 성실 상환자 형평성 우려도 제기된다. 새출발기금은 부동산 임대업이나 법무·회계·세무 업종 등 전문직, 도박·사행성 오락기구 제조업 등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책은 업종 제한도 따로 두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의 삶을 구제하는 게 목표이다 보니 어떤 직종에 종사했는지, 사업 내용은 무엇인지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는 사회적 비용 증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비용 억제 기대도…선별 지원은 필요도덕적 해이는 악성 채무자 한정,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원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단 1년만 돈을 못 갚아도 채무불이행에 따르는 추심이나 압류 등 고통에 시달린다. 7년 이상 일부러 빚을 갚지 않고 버티기는 어려운 것이다. 금융위가 채무 조정 대상자의 고의 연체 가능성을 작게 본 배경이다. 또한 이 경우 채무자는 상환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경제활동의 중단 또는 실업을 암시하며, 동시에 국가가 세금을 들여 책임져야 할 사회복지 대상의 추가를 의미한다. 채무자가 청년층일 경우에는 장기연체가 금융불안과 소비위축은 물론 저출산까지 부추길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다만 일각의 우려를 불식할 만큼 꼼꼼한 설계로 ‘아무나’ 혜택을 보게 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 능력을 상실한 연체자만을 엄격히 선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측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리금을 착실히 갚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충분히 공감한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누구나 장기 연체자가 될 수 있다”며 “사회 통합과 약자에 대한 재기 기회 제공 차원에서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금융위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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