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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베트남] 생수값 팔찌 가져간 5세 여아 공개한 점주…‘아동학대’ 처벌?

    [여기는 베트남] 생수값 팔찌 가져간 5세 여아 공개한 점주…‘아동학대’ 처벌?

    1만 동(약 530원)짜리 고무팔찌를 가져간 5살 여아를 ‘도둑’이라면서 얼굴이 드러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가게 주인에게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만 동은 생수 한 병 정도를 살 수 있는 화폐 가치다. 논란이 커지자 관할 노동사회부는 가게 주인이 아이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면서 행정 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5세 A양은 지난달 29일 닥락 지방의 한 액세서리 가게에 홀로 들어가 1만 동짜리 흰색 고무 팔찌를 가지고 나가려 했다. 이를 본 가게 주인(29,여)은 아이를 제지하며 “집이 어디냐, 부모가 누구냐”고 물었다. 겁먹은 아이가 대답하지 않자, 주인은 아이에게 고무 팔찌를 한 손에 들게 한 뒤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주인은 A양의 사진과 동영상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그대로 올렸다. 또 “가게에서 팔찌를 훔친 아이의 가족을 찾고 있다. 아이의 가족은 당장 가게로 와서 협상하자”는 글도 함께 올렸다.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 속 아이는 당황하고 겁을 잔뜩 먹은 표정이었다. 또한 가게 주인이 찍은 영상에서 아이는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가게 주인에게 돌아온 것은 누리꾼들의 엄청난 비난이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지 불과 몇 분 만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누리꾼들은 일제히 아이의 얼굴을 가리지 않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팔찌의 가격이 5000동~1만 동에 불과한데 무슨 엄청난 물건을 훔친 것처럼 아이를 몰아세운 가게 주인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힐난했다. 한 누리꾼은 “가게에 길을 잃은 아이가 있다고 알린 뒤 부모가 찾아오면 개인적으로 사정을 알리고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5살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SNS에 글이 올라온 지 약 40분 만에 A양의 가족은 가게를 찾아가 돈을 지불하고 아이를 데려갔다. 논란이 커지자, 관할 노동부는 “해당 아이의 가족과 협력해 아이의 심리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아이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의 처벌을 행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닥락 변호사 협회는 “가게 주인이 아이의 정보를 공개한 사실은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면서 “만일 건강 평가에서 신체적 외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지면 상점 주인은 부상의 심각성에 따라 벌금을 물거나 형사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알렸다. 한편 가게 주인은 “아이가 도둑질을 하지 않도록 가르치고자 가족들에게 알리려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서울 구현할 것’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서울 구현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30일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 도서관에서 개최된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 포럼’에 축사를 통해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그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11.25∼12.1)을 맞아 국내외 디지털 성범죄의 현황과 심각성을 살펴보고, 피해지원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정연정) 및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시민 인식 및 실태조사’에 대한 주요결과를 공유하고,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의 피해 촬영물 삭제지원 현황 및 협력체계’ 소개와 함께 홍콩여성성폭력대응협회(ACSVAW)의 ‘해외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사례’ 발표가 진행됐으며, ‘법률·수사적 관점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협력방안’과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및 향후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강석주 위원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는 매체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피해의 빠른 확산, 2차 피해의 심각성 등의 반영구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어, 국가적 차원뿐만 아니라 서울시 차원의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울특별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특별시의회가 제정한 ‘서울특별시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에 따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가 지난 4월에 개소한 이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인 바, 포럼을 통해 서울시의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심도 있는 논의와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고 제안된 의견들은 앞으로 서울시의 여성안전 정책과 디지털성범죄 근절대책에 반영돼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심도시 서울’을 조성할 수 있도록 우리 서울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축사를 마무리 했다. 
  • 오후 11시 첫 보고받았다던 이임재, 특수본은 ‘11시 이전 참사 인지’ 무게

    오후 11시 첫 보고받았다던 이임재, 특수본은 ‘11시 이전 참사 인지’ 무게

    이태원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1시에야 첫 보고를 받았다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그 이전 참사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번 주 중으로 이 전 서장을 포함해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112무전기록은 모두 검토했고, 이 전 서장이 용산경찰서 112무전망에서 지시를 내린 오후 10시 36분 전후 통화한 직원,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 등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며 “이 전 서장이 이태원 상황을 인식한 시간은 수사상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을 외친 이후 1분 뒤인 오후 10시 36분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지시했다.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또는 무전을 듣다가 위험을 인식하고 이러한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무전 내용만 봤을때는 당시 상황의 급박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판단에 무전 기록과 내용은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이 무전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면, 그 이후 현장 도착이 늦은 것과 제대로 된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장이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6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이 오후 11시쯤”이라고 증언한 만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 이 전 서장은 이미 “참사 전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했다”는 국회 증언으로 위증 의혹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위증 여부는 국회 고발이 있으면 별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방당국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42분과 11시 1분 119 신고를 한 시민 2명은 결국 사망했다”며 “첫 신고가 접수된 10시 15분 이후 구조활동이 계속 진행됐어야 했던 만큼 구조활동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9신고 이후 사망한 시민은 신고 당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전화가 끊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에 대해선 사전 안전관리대책 수립, 참사 당시 안전관리, 참사 이후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과 송은영 이태원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 역장은 승객이 밀집했는데도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유 부구청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적절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혐의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예산 투입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 돼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예산 투입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 돼야’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8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를 열어 문화관광체육국과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업무협약 관리 사항을 보고 받았다.  이날 도기욱 위원(예천)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지역과학교육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이 2014년부터 영천에서만 시행돼 왔다고 지적하며, 다른 인근지역에도 시행해야 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자는 경험과 숙련, 책임 정도에 따라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며, 생활체육지도자의 절대적 부족에 따른 조속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이동업 위원(포항)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커피찌꺼기 사업은 환경산림자원국과 협의해 실용․상용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엑스포민간콘텐츠 운영 예산과 관련해 기관 통폐합도 예정돼 있는데 증액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험연구비를 산정할 때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측을 통해 계상돼야 함을 언급하며, 이런 예측은 시험장비 내구연한 관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보건환경연구원의 바이오․의약분야 영마스터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관련하여 젊은이들이 경북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이 동남아 대만 일본 중국 등에 너무 한정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좀더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문화관광체육국에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나 출자출연기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각 위탁사업의 내용에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며, 문화관광공사 등에 위탁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어차피 문화관광공사에서도 다시 위탁시행을 해야 한다며 도에서 직접 할 수 사업은 직접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낙동강 녹조로 인한 에어로졸 형태의 마이크로시스틴 등 독소물질로 인해 낙동강 주변에 심각성이 크므로 녹조현상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역설했다. 또한, 장애인들은 혼자 이동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장애인 체육대회 관련 지원에는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는 위탁 사업비 산정에서 인건비, 수수료 등에 대해 도에서 검증을 한 후 예산에 편성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위탁사업의 실제 사업추진에는 30%정도의 예산만 투입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생활도자기 학교 운영과 관련해 도자기 소성에 많은 예산이 든다면, 차라리 소성로를 구입하는 것도 한가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대일 위원장(안동)는 “도립예술단이 매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매년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므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육아방식에 할말 없다” 선그은 美, 왜

    김정은 딸 등장, 북 도발의 이벤트화로 보는 듯딸 분석에 ‘도발 심각성’ 분산하지 않으려는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 등에서 둘째 딸을 공개한데 대해 미국 백악관은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잇딴 북한 도발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딸 공개 배경에 대해 “김정은의 육아 방식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 없다. 그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고 답하지 않았다. ●존 커비 “북한의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어 “진지하게 말하면, 그 사람(김정은)은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군사 능력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전에도 말한 대로 조약에 따른 (미국의) 동맹국 7개 가운데 5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북한의 위협)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정보 수집 능력을 개선하고 일본 및 한국과 양자 또 3자간 협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도 “언제든 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한미 당국은 김 위원장의 딸 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북한의 고강도 도발의 무게감과 위중함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딸을 등장시킨 김 위원장의 의도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행사화 및 일상화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용 “북한의 사이버 불법행위 차단 노력 중” 조태용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없는 도발을 지속한다는 점을 지적한 뒤 “최근 1년간 김여정과 최선희 (외무상) 담화에서 보듯 북한이 한미훈련, 확장억제 메시지를 구실 삼아 한미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날 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미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하는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경제상황이 어려움에도 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그 자금을 가상화폐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조달한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는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마르 빠져도 삼바 군단은 최강

    네이마르 빠져도 삼바 군단은 최강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이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사진·파리 생제르맹) 없이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29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 다음달 3일 열리는 카메룬과의 3차전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5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하면서 후반 34분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이 발견돼 조별리그 출전이 어려워졌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부상에 특히 민감하다. 8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뒤 치른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치욕적 패배를 당한 아픔이 있다. 브라질은 당시 경기를 1950년 우루과이에 우승을 내줬던 ‘마라카낭의 비극’에 빗대어 ‘미네이랑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이런 위기의식 때문에 브라질 치치 감독이 나서서 사과까지 했다. 치치 감독은 28일 스위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한 상황을 보지 못했다. 정보가 없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네이마르를 더 빨리 교체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이마르는 쓰러지기 전까지 그라운드에 머물려고 했다. 팀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없다고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없다. 브라질의 벤치에는 네이마르 말고도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히샤를리송(토트넘),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 등 기존의 공격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와 가브리에우 제주스(이상 아스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드루(플라멩구)까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나라였다면 벤치가 아니라 붙박이 주전이었을 선수들이다. 네이마르가 없어도 브라질의 삼바 축구가 여전히 강력한 이유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인터넷 게임에서 늘어나는 통신매체음란죄/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인터넷 게임에서 늘어나는 통신매체음란죄/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줄여 ‘통매음’이라고 하는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산업의 발달과 미성년자 게임 인구가 늘어나면서 게임 채팅방에서의 통매음 분쟁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학생이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게임 채팅창을 통해 대화하던 중 상대와 다퉜고 상대방 엄마를 모욕하는 소위 패드립(패륜과 드립의 합성어)을 하게 돼 통매음으로 고소된 일, 한 고등학생이 채팅방을 통해 게임 도중 합성된 음란 사진을 보냈다가 고소된 일 등이 관련 사례들입니다. 실제 아이들이 주로 하는 인터넷 게임 채팅방에 들어가 보면 소위 ‘패드립, 성드립’이 넘쳐나고 거친 욕설과 성적 비하, 가족 비하 등이 주를 이룹니다. 장난으로 또래 집단의 놀이처럼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문제는 위 대화들이 성범죄나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통신매체 음란죄는 2020년 2047건, 2021년 5071건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소 전 합의에 이르는 사건까지 합하면 상당한 숫자인데, 주목할 점은 피의자 상당수가 10대와 20대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게임 인구가 늘고 게임 연령이 낮아지면서 초등학생까지 장난삼아 성적 욕설을 하거나 상대방 욕을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일이 늘어 통신매체 음란죄로 고소되는 일이 많습니다. 통신매체 음란죄는 모욕죄, 명예훼손죄와는 달리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하거나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처벌 가능한 범죄이고, 공연성을 요하지 않아 한 명에 대한 행위로도 처벌됩니다. 또한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므로 성범죄에 해당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공무원으로 3년간 임용될 수 없고, 집행유예 이상 판결을 받는 경우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채팅방에 들어가 일부러 게임을 지게 한 후 분쟁을 야기하거나 여성을 표현하는 아이디로 가입해 성적 발언을 유도하고, 감정 조절이 미숙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교묘하게 욕설을 유발해 고소하겠다며 합의금을 받아 가는 ‘통매음 헌터’ 내지 ‘기획고소’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무분별한 분쟁이 늘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처벌 기준을 만들어 수사기관의 부담을 줄여 주는 한편 게임 회사와 방송통신위원회도 게임 채팅방에서의 필터링 및 차단 조치 등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명화에 음식 끼얹은 獨 환경단체, 이번에는 활주로에 몸붙여

    명화에 음식 끼얹은 獨 환경단체, 이번에는 활주로에 몸붙여

    최근 유럽 환경단체들이 명화에 손을 붙이거나 음식물을 끼얹는 다양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활주로도 이들의 타깃이 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독일 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활동가들이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 난입해 항공기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활동가들이 공항에 난입하면서 시작됐으며 이중 일부는 출입금지구역인 활주로에 침입해 접착제로 몸을 붙이는 시위까지 벌였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활동가들을 체포했으며 공항은 약 1시간 후 운행이 재개됐다.   이에대해 라스트 제너레이션 측은 "약 1%의 부유한 사람들이 비행기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항공여행 중단과 정부의 보조금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달에도 라스트 제너레이션은 미술관에 침입해 이색적인 시위를 벌여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활동가 2명은 독일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에 접근해 그림과 금색 액자에 으깬 감자(매시트 포테이토)를 끼얹었다.이들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를 잃는 것보다 귀중한 예술작품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미술관 측은 “기후 재앙에 직면한 운동가들의 우려는 이해되지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쓴 수단에 충격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유럽 환경단체들의 이색 시위는 봇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도 지난달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이들의 주장과는 별개로 극단적인 시위 방식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문화마당] 성난 얼굴을 거두어라/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성난 얼굴을 거두어라/김동명 영화감독

    아이가 이른 잠에서 깨어 주말의 고요를 헤집는 일이 종종 있다. 안방 침대로 풀썩 달려들어 나와 남편을 향해 점프, 일명 ‘짜부마사지’를 하는데 어찌 보면 조금 성가신 상황이 연출된다. 허나 고요한 아침이 깨지더라도 겪어 볼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아이의 무게가 전달하는 짜부마사지는 거부할 수 없는 과격한 사랑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아이는 집안의 큰 스승이 된 것처럼 내게 말한다. “엄마! 지금부터 아빠 보고 잘 배워 봐. 아빠가 어떻게 웃기는지.” 금세 아이의 의중을 알아차렸다. 어제부터 줄곧 저기압이었던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아이의 심산일 테지. 줄곧 성난 얼굴로 남편을 향해 붉으락푸르락거리는 내 심리를 꿰뚫는 아이의 요구이기에 집중한다. 남편의 시범이 달갑지 않지만 아이 눈이 빛으로 차오르고 남편의 노력도 가상하니 한 수 배워 보기로 한다. 어설픈 내 모습이 성에 차지 않는지 아이는 단호하게 말한다. “엄마는 유머를 좀더 배워야겠다.” 나는 유머가 없다. 게다가 최악으로 화가 많은 사람. 욕지기가 가슴 안에서 부글거리는 화마와도 같은 인간이다. 여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버둥거리는 화마인지라 극강의 위협적 존재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아이의 조언을 새겨들어 보지만 DNA에 없는 유머를 어떻게 당장 장착하겠는가? 어찌 화를 다스릴지 막막할 즈음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주인공 배리의 고군분투를 상기한다. 배리는 잔소리 많은 누나들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욱하고 화를 터뜨린다. 누나 집 유리창을 맨손으로 깨 버렸고, 재잘거리던 누나들은 순간 얼어붙는다. 그는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서 가끔씩 끓어오르는 화를 다스리는 일은 어디로든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순간 잡지광고의 비행기 마일리지 쿠폰이 눈에 들어온다. 쿠폰이 붙어 있는 푸딩에 집착한 그에게 여행에 대한 의지가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기대했던 마일리지 쿠폰이 거짓 상술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배리는 폭발과 동시에 각성한다. 순간 빅뱅이 일어나는데 그의 주변에서 쭈뼛거리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는 당장 사랑을 따라 비행기 티켓을 제 손으로 발권한다. 사랑으로 어퍼컷 한 방을 날리는 배리. 배리의 화풀이 대상이던 유토피아가 현실에서의 사랑으로 연결되는 순간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어쩌면 곧 실패할 사랑이라서 더 그렇다. 김초엽은 에세이 ‘책과 우연들’에서 그녀가 SF 작가로서 유영하는 세계관에 대해 말한다. “나는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이 유토피아 자체가 아니라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관한 것임을 알았다. (중략) 차가운 우주는 유토피아를 허용하지 않는다. 냉혹한 물리법칙도 인간의 진부한 규칙들도 이 우주에 유토피아를 위한 자리를 남겨 놓지 않는다. 그곳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그리운 세계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차가운 우주의 유토피아를, 그곳으로 가는 길을 상상한다. 어쩌면 그 모순에 맞서며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상상하는 것이 소설의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참으로 화가 많은 사람이다. 이는 존재하지 않을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는 데 지치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내게 주려는 유머에 대한 가르침은 어쩌면 불가능한 유토피아, 그것에 맞서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일 것이다. 이제 성난 얼굴을 거두고 나에게 주어진 세계를 아련한 마음으로 그리워해 볼 생각이다.
  • 윤종호 도의원, ‘경상북도교육청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윤종호 도의원, ‘경상북도교육청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은 ‘경상북도교육청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정책의 기본계획 수립,  1회용품 사용 실태조사, 도교육청, 직속기관, 각 학교의 1회용품 구입 및 사용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 자원절약은 기존세대의 의무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환경보호 정책을 위해 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각급학교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1회용품 구매를 자제하고 각종 행사에 1회용품을 제공하는 것부터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발의된 조례안은 제33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심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 침으로 ‘여기’ 자극하면 불면의 밤 끝

    침으로 ‘여기’ 자극하면 불면의 밤 끝

    한의에서는 ‘일침, 이약, 삼뜸’(一針, 二藥, 三灸)이라는 말이 있다. 침 한 번 맞는 것이 약 두 번 먹는 것이나 뜸을 세 번 뜨는 것과 똑같다는 말로 침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의미이다. 한의학 연구자들이 침을 이용해 불면증과 카페인 중독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는 침 치료의 수면장애 완화 효과를 확인하고 카페인에 의한 세포 소기관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효능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의학 및 약물치료’에 실렸다. 경혈을 자극하는 것은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 같은 다양한 정서질환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불안, 불면에는 경혈 자극이 효과가 높다는 것은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그렇지만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하거나 임상 처방을 위해서는 과학적 치료 근거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에게 고함량 카페인을 투여해 과도한 각성 상태를 유도한 다음 신문혈(神門穴)에 해당하는 부위를 전침자극하는 실험을 했다. 신문혈은 손목 안쪽 주름의 내측 가장자리 끝에 위치한 부위로 뇌의 기능, 운동감각, 정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수면에 영향을 주는 뇌 세포 내 소기관인 소포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과 각성 패턴 변화, 운동성 회복 등이 확인됐다. 소포체에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같은 환경적 요인이 과하게 가해질 경우 면역반응,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같은 문제를 일으켜 수면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서수연 박사는 “알코올이나 커피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남용할 경우 부작용이 큰 물질”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침 치료는 부작용이 적은 비약물 치료법으로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 불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박사는 “불면 치료기기나 전자약 개발의 기초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침 치료의 항상성 제어 기전에 관한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만년설 절반 사라진 페루…물부족에 식량안보까지 걱정

    만년설 절반 사라진 페루…물부족에 식량안보까지 걱정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사라지고 있어요. 깨끗하게 바위가 보이는 곳이 모두 빙하로 덮여 있던 곳이거든요.” 페루의 농부이자 고산지대 가이드인 사울 루시아노는 바위가 드러난 블랑카 산맥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년설은 (산맥 아래에 있는) 팔카코차 호수로 물을 보내주는 원천”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다간 호수마저 말라버려 농사를 짓는 것도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했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남반구 국가 페루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현실감 있게 확인되고 있다. 만년설이 덮여 있던 고산지대가 속살을 드러낸 벌거숭이산으로 변하면서다. 페루는 눈이 내리지 않지만 눈을 구경할 수 있는 국가다. 만년설(빙하)이 덮여 있는 산맥이 18개나 자리하고 있는 덕분이다. 그러나 앞으로 어쩌면 이런 진풍경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 페루 생태계ㆍ빙하연구소에 따르면 페루의 만년설은 이미 절반 이상 사라졌다. 연구소가 2018년 마지막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페루 만년설의 53%는 이미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 연구소는 “지난 20년간 사라진 만년설의 면적이 1200km2에 달한다”며 만년설이 있던 곳은 속살이 드러나 회색빛 바위가 덮고 있다고 밝혔다. 만년설이 녹으면 아름다운 풍경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페루는 당장 물 걱정을 해야 할 수 있다. 생태계ㆍ빙하연구소의 연구원 헤수스 로페스는 “강우량이 적을 때 강과 호수에 물을 대주는 건 다름 아닌 만년설”이라며 “이제 만년설이 사라지게 된다면 페루는 식수 공급에 매우 곤란을 느끼는 시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빙하가 사라지는 건 특정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칠라, 촌타, 라비우다, 우안소 등 페루 전국에서 빙하는 녹아내리고 있다. 담수를 비에만 의존하다 보면 식량안보도 위협을 당할 수 있다. 페루 환경부에 따르면 가뭄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당장 식량 걱정을 할 수 있는 취약계층은 14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로페스는 “물이 없는데 농사를 지을 수 있느냐”며 식량안보 위기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십수 년 내 닥칠 수 있는 현실적 위기라고 말했다. 페루 환경부는 쌀, 감자, 밀, 커피, 옥수수, 바나나, 보리 등 12개종 작물을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작물로 지정하고 지원과 보호에 나섰지만 물 부족을 해결할 근본적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일반인들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 심장마비 이겨낸 에릭센, 제세동기 달고 12.5㎞ 뛰었다 ‘팀 내 최장’

    심장마비 이겨낸 에릭센, 제세동기 달고 12.5㎞ 뛰었다 ‘팀 내 최장’

    에릭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해 6월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사고는 전반 42분 발생했다. 에릭센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이다. 심각성을 파악한 선수와 심판은 의료진을 긴급 투입했다. 응급조치가 이뤄지는 동안 일부 스태프와 선수들은 에릭센의 모습을 팬과 중계카메라가 잡지 못하도록 가렸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천만다행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심장바미가 왔기 때문에 에릭센이 더는 축구선수로뛰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에릭센은 불규칙한 심장 심박의 페이스를 잡아주는 제세동기를 달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 축구화 다시 신은 이유는 월드컵 에릭센이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유는 바로 카타르 월드컵이다.  그는 대회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정지를 겪고) 다시 뛰기 시작한 첫날,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앞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던 에릭센이지만, 이전 월드컵과는 다른 의미의 무대가 될 것이다.에릭센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 튀니지와 경기에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전했다. 덴마크 공격의 설계자 역할인 그는 전·후반 90분 내내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4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튀니지 골문을 겨냥했지만, 몸을 날린 튀니지 골키퍼 아이만 다흐만의 손끝에 걸렸다. 팀의 코너킥도 전담했다. 0-0인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두 흘러갔을 때 덴마크는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에릭센은 두 팔을 ‘엑스’자로 겹쳐 보이며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낸 뒤 코너킥을 찼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에릭센에게는 의미를 남긴 경기였다. 이날 에릭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크로스로 공격 활로를 책임졌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에릭센은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거리인 12.5㎞를 뛰었다. 심장 제세동기를 품은 에릭센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 ‘우리가 바라는 2023 기초학력’

    심미경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 ‘우리가 바라는 2023 기초학력’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이 지난 18일 제31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한 초·중·고 전 학년의 학력진단평가와 이를 기초로 한 학력증진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중위권 학생의 붕괴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연간 7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초·중등을 위한 협력 강사지원,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 기초학력 키다리샘, 두드림학교 등 코로나 대응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하고 있으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증가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특히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보면 그 심각성은 더 크다. 게다가 이러한 평가마저도 중3과 고3 학생 중 전체 학생의 3%만을 모집단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학력 미달 상황에 처해있는지 파악이 모호하다. 더 큰 문제는 초등학생의 경우 이러한 통계자료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에 심 의원은 지난 9월 자체적으로 시행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9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초학력 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66%가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력 진단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체 49%가 필요성에 동의했다. 또한 전체 47.5%의 학생이 학교가 교수 및 학습법 개발 등 공교육 질을 높이는데 시험성적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심 의원은 “우리 학생 모두가 처한 상황과는 별개로 동등하게 교육받고, 또한 동등하게 학력 신장이 이루어지는 것이 교육복지라고 생각한다”라며, 교육복지라는 측면에서 기초학력 증진 문제에 접근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월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이 수립됐고, 올 12월까지 각 시도교육청은 2023년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수립·제출해야 한다. 끝으로 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하며, “계획은 현재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라며 “문제지점 파악을 위한 진단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 “콘텐츠의 힘 중요”…서경덕 교수, ‘김치의 날’ 맞아 ‘또’ 기획 (영상)

    “콘텐츠의 힘 중요”…서경덕 교수, ‘김치의 날’ 맞아 ‘또’ 기획 (영상)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다국어로 제작한 영상 ‘탄소제로, 잘 먹겠습니다’를 공개했다. 이번 4분짜리 영상은 KB금융그룹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공동 제작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방송인 박나래는 내레이션을 맡았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의 심각성을 조명하고, 남김없이 잘 먹는 것이 생활 속 가장 쉬운 탄소중립 실천 방법이라고 소개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를 중심으로 잔반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식재료에 대한 환경 친화적인 접근방식을 알린다.서 교수는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국내외 네티즌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에 ‘친환경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서 교수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하여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단은 그가 평소 한국 문화를 국내외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국내뿐 아니라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전파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읽힌다.서 교수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로 제대로 된 한국 문화를 알려야 한다”며 “영상 콘텐츠 등의 힘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네티즌들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는 “네티즌들이 한국 문화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제보하는 일이 많다”며 “이 같은 일을 토대로 한국에 대한 해외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나간 적이 많다”고 했다. 박나래는 이번 영상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잔반 줄이기를 통한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목소리로 직접 전하게 돼 기쁘다”며 “네티즌들이 영상을 많이 시청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으로 인구감소 막자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으로 인구감소 막자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대대적인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나선다. 충북 보은군은 21일 인구 4만명 회복 토대 마련을 위해 ‘내고장, 내직장 보은군 주소갖기’ 범군민 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최재형 군수를 비롯해 보은군의회 의장,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보은경찰서장, 보은소방서장, 이장협의회장,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관내 48개 기관·기업·단체 대표자들로 구성됐다. 군은 이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적합성 등을 따져 인구시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입자가 많은 기관이나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날 범군민 운동본부는 출범식을 가진 뒤 보은한양병원 앞 사거리에서 범군민 운동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보은농협중앙지점~터미널꽃집~평화약국~보은읍 행정복지센터까지 거리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최 군수는“보은군은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범군민 운동본부를 통해 군민들에게 절박한 현실을 알려 심각성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의 지난달 현재 인구는 3만 1524명이다. 인구 3만명이 붕괴된 단양군도 비상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자신의 공약인 인구 3만명 회복을 위한 특별지시로 “공직자부터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군은 가정적인 이유 등으로 타지 주민등록을 보유하고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소지 이전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외지 거주 공무원들의 거주지 이전도 유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읍면 주민센터 등 군청 모든 부서에 공문을 보내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라며 “주소이전에 불참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단양군은 1969년 9만 3948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9년 심리적 저지선인 인구 3만명이 무너지면서 지방소멸 위기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단양지역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자연적 증감(출생-사망)은 -238.6명이다.
  • 서울청장 “기동대 배치 안 된 건 사고 예견 못했기 때문”

    서울청장 “기동대 배치 안 된 건 사고 예견 못했기 때문”

    이태원 핼러윈 축제 때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 여부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용산경찰서로부터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1일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관련 부서인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했다”며 핼러윈 관련해선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감찰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집회 때문에 기동대 배치가 어려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회 발언과 앞선 간담회 답변이 다른 이유에 대해선 “국회 발언은 지난달 27일 사전 대책 수립 시에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도 있었기 때문에 대책서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앞서 김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당시 경비부장에게 전화를 해 ‘기동대 병력이 여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주말 집회가 있어서 지방 중대까지 부르니까 좀 힘들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일단 그러면 이대로 집행하라고 지시를 했다가 아무래도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수사부장한테 형사들을 대거 동원해서 배치(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같은 날 서면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참사 당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이태원 일태에 동원할 경력이 없었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간담회 답변은 (참사) 당일 삼각지 인근 등에 경력이 있었지만 이태원 현장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이동 배치하지 못했던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핼러윈 현장에 경비 기동대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사고를 사전에 예견하거나 당시에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집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핼러윈 대비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서 정보계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선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족분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국가을 위해 힘써온 고인의 헌신과 노력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참사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전체적으로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긴급 심리 지원을 실시하고 있고 용산서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기동대를 지원하는 등 인력·장비·예산 상의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국 경제, 극복 지혜 모아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국 경제, 극복 지혜 모아야/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지난달 신용등급이 AA-인 한 대기업 계열사가 3년물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하고자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발행금리가 무려 6.168%였지만 주문금액은 0원이었다. 앞서 이 회사가 지난 1월 같은 조건으로 실시했을 때 6350억원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계속하는 것도 심상찮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76억 달러 적자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다. 적자 기간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길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여기에서 멈춰도 연간 적자폭은 국내 무역 통계 사상 최대로 기록된다. 지난달 지방에 설치한 유명 브랜드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 첫날, 찾아오는 청약 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과 맞물린 까닭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이후에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가 거의 없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9월 말 기준 4만 1604가구로, 작년 12월의 1만 7710가구와 비교하면 135% 증가했다. 살얼음판 같은 한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한 발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사례들이 수두룩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면 시공사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 시스템 에어컨 무료 설치, 발코니 무료 확장 순서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때까지는 수익률은 줄지만 손실은 아니다. 준공 후 ‘할인분양’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시행사의 손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한 금융사로 전이된다. 할인분양이 시행되면 PF에서 후순위로 참여한 중소형 금융기관들은 고스란히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들은 혹시 모를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자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에서 대기업 대출이 5조 8592억원 늘어났다. 대기업의 대출 증가 규모는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3월(8조 949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다. 대기업이 은행으로 달려간 이유는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높은 금리에도 회사채를 사겠다는 수요가 증발한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대외 악재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장기화,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긴축 정책에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다. 탈글로벌화로 이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 끝날 기약도 없는 초장기전 양상으로 바뀐 것도 대형 악재다. 우리 경제에 드리운 더 짙은 먹구름은 국내 정치다. 이를테면 경제의 핵심인 에너지 정책을 두고 여야가 맞서고 있다. 집권 여당은 전 정부의 실책이라며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벼르고 있다. 거대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집중적으로 미는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을 모조리 삭감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단견이었듯 신재생에너지의 역할도 외면할 일이 아니다. 석유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듯 에너지원 다양화도 불가결하다. 정치권이 생존에 안간힘을 쏟는 경제 주체들에 신뢰를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이 살기 힘들면 특정 정당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미신을 정치권이 믿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 복리를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 이게 당국의 신용위기 차단 노력보다 더 중요하다. 다행히 엊그제 돌아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서 우리 경제에 한 줄기 빛이 들었다. 우리 선배들이 1970년대의 오일쇼크를 중동을 통해 극복했듯 최근의 복합위기를 타개할 수주 낭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 무릎꿇은 20대女…中방역요원 6명에 제압 당했다

    무릎꿇은 20대女…中방역요원 6명에 제압 당했다

    손발 묶인 채 무릎꿇은 20대女방역 요원 5~6명이 여성 제압네티즌 비난 들끓어 중국 방역 당국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여성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고 무릎을 꿇려 논란이다. 20일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자원봉사자들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영상을 보면 여성 한 명은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남성 2명에게 제압을 당했다. 다른 남성 1명은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이 여성의 손과 발을 묶었다. 또 다른 여성은 뒤에서 잡고 있는 남성의 발을 밟거나 차면서 저항했지만 남성 3명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 여성 역시 두 손이 케이블 타이에 묶였다. 두 다리도 포박 당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한 명이 마스크를 분실했고, 이 때문에 방역 요원들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마스크 착용 안해…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 강행” 논란이 커지자 하이주구 공안 당국은 “20대 여성 두명 중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두명 모두 지난달 30일부터 핵산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을 강행하려고 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방역 요원들이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여성들은 협조를 거부했며 오히려 방역 요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모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주구에선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강력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공안은 고압 물대포를 동원해 시민들을 강제 제압하기도 했다.19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3418명이었다.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2만 4028명)보다는 610명 줄었다. 지난 5일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중국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돌파한 뒤 닷새 만에 2만명을 넘어섰고, 17일에는 2만 5000명도 뛰어넘으며 지난 4월 13일(2만 8973명)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봄 상하이와 같은 전면적 도시 봉쇄는 하지 않았지만, 외부 감염 확산 지역으로부터의 인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기자회견에서 시 정부 쉬허젠 대변인은 “베이징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복잡성과 심각성을 더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 ‘ICBM부대’ 진짜 있었다…“핵실험 연계 추가발사 가능성”

    북한 ‘ICBM부대’ 진짜 있었다…“핵실험 연계 추가발사 가능성”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 발사 다음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를 처음으로 명시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한 화성-17형이 최고고도 6049㎞까지 치솟아, 4145초간 999.2㎞를 비행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우리 군의 탐지 결과(비행거리 약 1000㎞ 고도 약 6100㎞)와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에서 “핵전략무기들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해 나갈 데 대한 우리 당의 국방건설전략에 대하여 다시금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과 모든 전술핵운용부대들에서는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훈련을 강화하여 임의의 정황과 시각에도 자기의 중대한 전략적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과시하면서 ICBM을 담당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를 여러 개 두고 있다고 공개한 것이다. 3~4년 전 북한의 전략군 조직 확대에 비춰 ICBM 담당 부대 운영 가능성은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우리 군도 현재까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의 소속이나 명칭을 공식 확인해 준 적은 없다. 2020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 편제에서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상위 부대는 ‘전략군’이며, 전략군 예하에는 사거리에 따라 13개 미사일여단이 있다. 국방부는 ICBM과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개발에 따라 2018년 말 기준보다 4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싱크탱크 등 민간 연구자들은 전략군 예하에 13개 연대급 미사일 기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4개를 ICBM 관련 기지로 추정하기도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전략군 예하에 ICBM 운용 부대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북한이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화성-17형 고각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미국을 겨냥해 ICBM 역량과 실전 배치 준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화성-15형? 화성-17형?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ICBM 시험발사 사진 중 일부는 이달 3일 촬영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18일 위성사진을 보면 평양 일대에 구름이 별로 없는데, 김정은과 딸이 등장한 사진 속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며 “김정은 부녀가 함께 발사 현장에 간 사진은 이달 3일 ICBM 발사 때 촬영됐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ICBM의 탐지 제원이 지난 3월 ICBM과 거의 같다는 점에서 당시 미사일을 화성-15형이라고 보고한 우리 군의 평가를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시 우리 군의 관측이 옳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3월 24일 ICBM 발사가 화성-17형 성공 결과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군은 3월 24일 ICBM이 화성-15형이라는 판단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 “北, 가까운 시일에 핵실험과 연계해 추가 발사 가능성”전문가들은 북한이 머지않아 화성-17형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핵과 ICBM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계속 구사할 거란 전망이다. 북한은 2017년에도 화성-14형을 2차례 쏜 뒤 6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그 후 화성-15형을 발사했다. 정상각도 발사로 대기권 재진입 능력을 입증하고 양산·배치에 필요한 검증도 해야 하는 등 기술적 과제가 남은 것도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홍민 실장은 “검수, 양산, 배치 이러한 용어를 쓰면서 실전화를 공표하는 마지막 퍼포먼스를 11~12월에 최소 한두번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핵무력 완성 5주년인 이달 29일이 대외 과시용으로 좋은 시점”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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