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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독일에서 세계신기록 경신 성공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독일에서 세계신기록 경신 성공

    광양시와 고흥군 홍보대사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독일에서 세계신기록를 다시 썼다. 광양시는 지난 3일 조 씨가 세계생활체육연맹 바우만 총재 초청으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자신이 세운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신기록에 도전해 ‘4시간 35분’을 기록하며 도전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0월 7일 광양시 ‘제19회 광양 전통숯불구이’ 축제장에서 ‘4시간 30분’의 기록을 달성했었다. 이번에 또다시 그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조 씨는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퍼포먼스를 통해 각국 대표들이 보는 앞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응원했다. 전 세계에 지구 온난화로 심각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광양 출신인 조 씨는 국제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이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빙하를 뜻하는 ‘얼음’ 위에서 지구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를 표현하는 ‘맨발’로 오래 서 있는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도전에 성공한 조 씨는 “전 세계인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특히 각국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의 뜻도 함께 알려 더 기쁘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자신의 고통을 인내하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우리 지역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세계를 무대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을 광양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 지구가 멸망하는 슬픈 그날엔… ‘당신에게 닿는 길’

    지구가 멸망하는 슬픈 그날엔… ‘당신에게 닿는 길’

    최근 몇 년간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반지하 방이 물에 잠겼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갇혔고, 터널에 들어간 차들이 끝내 나오지 못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비극은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날이 서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기후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예상 밖의 집중 호우, 예기치 못한 태풍 등 과거엔 어쩌다 한번 발생했던 일이 이제는 연례행사가 됐다. 환경 파괴는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재해는 계속 이어질지 모른다. 그러다 어느 날 종말이 찾아올지도.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국립극단 ‘당신에게 닿는 길’은 이런 현실과 미래를 그린 작품이다. 기후위기로 지구의 종말이 오는 2043년 인류 마지막 날을 담아냈다. 지난해 국립극단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기후위기와 예술’을 주제로 1년여에 걸쳐 개발한 연극으로 2023 오늘의 극작가상을 받은 한민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객석을 양쪽으로 놓은 좁고 긴 무대 가운데 배우들이 등장한다. ‘당신에게 닿는 길’은 작가가 기후 위기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시작한다. 작가는 높아진 해수면 때문에 가라앉는 섬마을과 자신의 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안과 인터넷으로 소통한다. 처음부터 어떤 이야기인지 명확하게 제시한 덕에 관객들은 기후 위기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2023년을 기준으로 80년 후에 있어야 할 지구 온도 5℃ 상승이 20년 만인 2043년에 찾아오자 모든 것이 폐허가 된다. 작가와 기후 재난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은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극장에서 연극을 올린다. 멸망을 앞둔 상황에서도 기득권은 ‘지구 종말 대피소’에서 안전을 보장받고 나머지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생을 견디는 이야기는 진짜로 지구의 멸망이 찾아올 때 있을 법한 일이라는 점에서 섬뜩하고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폭풍우와 빗소리, 재난 현장의 소리 등 위기감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소리와 무대 양쪽 벽에 투사되는 영상은 입체감과 현실감을 높인다. 작품 제목의 ‘당신’은 지구를 의미하는데 뒤늦게서야 당신에 대해 후회하는 대사가 관객들에게 지금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명확한 대사와 억지로 비틀지 않고 정직하게 전달하는 이야기가 기후위기를 제대로 감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연극 한 편이 당장의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당신에게 닿는 길’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연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작품이다. 한민규 연출이 “기후 위기에 대해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가고 싶었다”고 말한 대로 ‘당신에게 닿는 길’은 무감각해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게 했다.
  • 에어캐나다 장애인 홀대 또 나와…좌석에서 옮기려다 바닥에 ‘쾅’

    에어캐나다 장애인 홀대 또 나와…좌석에서 옮기려다 바닥에 ‘쾅’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장애인 승객을 홀대한 사례가 또 나왔다고 C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화이트락에 사는 장애인 라이언 라찬스(44)는 지난 5월 에어캐나다 기내에서 승무원들에 당한 봉변을 공개하며 항공사의 각성을 촉구했다.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그는 당시 동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장애인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한 뒤 밴쿠버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뇌성마비 장애인인 그는 평소 항공 여행 때 장애인용 전동 휠체어를 이용해 탑승하거나 내렸다. 그런데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뒤 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은 전동 휠체어 대신 기내 휠체어를 이용할 것을 종용하며 자신을 좌석에서 옮기려 했다. 라찬스는 사지가 마비돼 기내 휠체어를 쓸 수 없었다. 승무원 두 명이 그의 어깨와 다리를 붙잡아 옮기려 했지만 제대로 앉히지를 못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실패를 반복하다가 급기야 그를 놓쳐 복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라찬스는 엉덩방아를 찧었고 이때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함께 여행한 장애 지원사 에마 프룰은 “승무원들에게 전동 휠체어가 필요하다고 적어도 네 차례나 얘기했지만 마이동풍이었다”면서 “라이언이 겪는 장면을 보기가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승무원들은 라이언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다시 들어 올리며 그제야 “아, 전동 휠체어가 필요하겠다”고 말하더라고 프룰은 전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출입문을 빠져나오는 데 한 시간 반이 걸렸다고 한다.전동 이동기를 이용했더라면 훨씬 빨랐을 것이다. 집에 돌아온 라찬스는 사흘을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해 펜틱턴이란 곳에 다녀오면서도 에어캐나다 기내에서 거의 똑같은 일을 당했다. 그 때 조용히 넘어갔더니 또 같은 봉변을 당했던 것이다. 이번에는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자 에어캐나다는 500 캐나다달러(약 48만5천원) 상당의 항공 크레딧을 제의했다고 한다. 에어캐나다는 C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승객은 정상적으로 제공되는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만족할 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찬스는 지난달 말 다른 장애인이 에어캐나다 기내에서 겪은 치욕스러운 일을 털어놓은 것을 지켜본 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같은 뇌성마비 장애인 로드니 호진스(50)는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항공기를 나서던 중 기내용 휠체어를 제공받지 못하고 복도를 기어서 이동한 사실을 공개, 공분이 일었다. 에어캐나다는 이날 호진스에게 장문의 사과문을 보내 장애인법 규정을 위반했음을 공식 인정했다고 CBC가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정부 다양성·장애인부의 장애인이동 담당관 스테파니 카듀가 에어캐나다의 실책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발했다. 그는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자신의 휠체어가 출발지인 토론토 공항에서 함께 탁송되지 못한 사실을 알고는 크게 낙담했다고 털어놓았다. 라찬스의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에어캐나다 회장이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장애인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는 직원들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있도록 회사 규정을 고치라는 것이다.
  • 서해해경청, 신종 마약 ‘크라톰’ 상습 투약한 일당 16명 검거···성인 남성 2000여명 투약량

    서해해경청, 신종 마약 ‘크라톰’ 상습 투약한 일당 16명 검거···성인 남성 2000여명 투약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서남해역 일원에서 신종 마약 크라톰과 향정신성의약품 필로폰·야바를 상습 투약한 태국 선원과 해양종사자 16명을 검거했다. 외국인은 14명, 내국인은 2명이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 서남해역 일원에서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제 택배를 통해 밀반입한 출처 불상의 신종 마약을 길거리와 공원에서 공공연하게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8개월에 걸쳐 대대적인 수사를 펼쳐왔다. 압수된 크라톰은 말린 크라톰잎 1㎏, 크라톰을 달인 액체 8ℓ다. 성인남성 기준 2000여명이 투약 할 수 있는 양이다. 필로폰은 약 2.34g으로 100회 가량 투약이 가능하다. 각성 효과와 진통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크라톰’은 동남아 열대 우림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태국에서는 2022년부터 합법화 됐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해 매매 및 투약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붙잡힌 외국인 마약 사범들은 도주 가능성이 높은 불법체류자들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돌연 주거지를 광주, 전주, 나주, 함평, 평택 등지로 이동해 은둔 생활을 하며 피신해왔다. 해경은 끈질긴 잠복과 추적 수사 끝에 전원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중 브로커를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려고 하던 마약사범 2명은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붙잡는데 성공했다.크라톰 투약자들은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투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필로폰 등과는 달리 크라톰이 간이시약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 자체가 없는 점을 악용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검거된 이후에도 마약이 아니라 음료수라며 태연한 태도를 취하는 등 수사 초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경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광주지검 마약 전담부, 국정원광주전남지부, 광주세관본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과 협업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 끝에 태국에서 유행하는 마약이 맞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한태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은 “서남권 일원에서 검거된 일당과 함께 크라톰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된 불법체류자들이 관광비자를 이용 국내에 입국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크라톰, 필로폰, 야바 등의 마약을 공공연하게 매매·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NC 승리 요정 ‘철벽 수호신’ 류진욱·김영규…남은 과제는 이용찬의 각성

    NC 승리 요정 ‘철벽 수호신’ 류진욱·김영규…남은 과제는 이용찬의 각성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철벽 계투 류진욱, 김영규의 활약으로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31일 kt wiz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까지 6경기를 모두 이겼다. 더 나아가 2023 KBO리그 정상을 밟기 위해선 마무리 이용찬의 각성이 뒤따라야 한다. NC는 지난달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3-2로 꺾었다. 1회 벼락같은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온 박건우와 6과 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선보인 신민혁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날 승리의 바탕엔 위기마다 마운드에 올라 팀을 구한 필승조가 있었다. 발단은 볼넷과 실책이었다. 3-0으로 앞선 7회 말, 선발 신민혁이 kt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박병호 타석에서 나온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에 NC 벤치는 호투하던 신민혁을 과감하게 내리고 류진욱을 투입했는데, 류진욱은 6구 승부 끝에 장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PO 1차전도 마찬가지다. 돌아온 에이스 에릭 페디가 6이닝(1실점)을 소화하고 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7회 김영규, 8회 류진욱이 차례로 등판해 첫 경기 기선을 제압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다음 날 “한동안 실전을 치르지 않은 kt가 경기 감각을 살리지 못하도록 큰 점수 차에도 필승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의 의도가 적중하면서 kt는 2차전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김영규와 류진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준PO SSG 랜더스전 3경기에 모두 나와 승리를 지켰다. 김영규는 4경기 모두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4와 3분의2이닝 2승 2홀드, 피안타는 단 1개에 불과했다. 두산전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류진욱은 SSG를 상대로 3경기 3이닝 1실점 3홀드의 성적을 남겼다. 다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9회를 책임지는 이용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PO 1차전 9회 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은 kt 배정대에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2차전에선 8회 말 적시타를 맞았고, 9회에는 연속 피안타로 동점 위기에 몰렸는데 유격수 김주원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겨우 세이브를 올렸다. 강인권 감독은 이용찬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김영규는 구속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서 (2차전에) 투입하지 않았다”며 “이용찬은 구위의 문제가 아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자신감을 잃은 것 같은데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국토 녹화 ‘세계 유일 성공국’ 신화… 복지 자산 숲, 후손에 잇는다[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토 녹화 ‘세계 유일 성공국’ 신화… 복지 자산 숲, 후손에 잇는다[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임상섭 차장합리적 일 처리 ‘형님 리더십’이미라 기획조정관소신·유연 겸비 첫 여성 국장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으뜸산림공무원 두 차례 수상 한국의 산은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치며 한국인과 삶을 함께해 왔다.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을 되살릴 책무를 안고 1967년 태어난 산림청은 1973년 국토 녹화를 본격화한 뒤 ‘세계 유일의 녹화 성공국’이라는 성공 신화를 썼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산림청은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산림자원 육성’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국민 행복을 증진할 복지 자산으로 숲을 키웠다. 국토 녹화 50년인 올해 산림청은 ‘산림 100년 비전’을 제시하며 지금까지의 결실을 후손에게 잇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임상섭 차장은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정통 산림 관료다. 사전에 준비하는 ‘유비무환’을 강조하면서도 합리적인 일 처리로 잡음이 거의 없다. 성과에 대해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후배들의 공을 먼저 살핌으로써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덕장이다.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 이미라 기획조정관은 산림청의 첫 여성 국장이자 맏언니,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소신과 책임을 갖고 일하는 노력형으로 유연함과 날카로운 업무 처리 능력을 함께 갖춰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통한다. 인도네시아 산림주재관을 역임했다. 다자녀에 시부모를 모시는 ‘열혈 여성’의 면모도 지녔다.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평소 조용한 스타일이면서도 과감한 업무 추진력, 탁월한 소통 능력을 모두 갖췄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산림 분야 올림픽인 세계산림총회(WFC) 및 세계 주요국과의 양자 산림 협력에서 한국 주도의 산림 협력사업을 발족시키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9급에서 공직을 시작해 주경야독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산림에 대한 이해를 더 높여야 한다며 경북대 대학원 임학과에 다시 입학한 학구파다. 산림 정책을 파고드는 그의 열정 때문에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제3차 산림 부문 탄소 중립 계획을 주도했으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산불 피해복구 계획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했다.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은 ‘똑소리’나는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자세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4년 연속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선발됐다. 산림 사업의 안전보건체계 구축과 산지 규제 완화, 산림 복지정책의 재도약에 힘을 쏟고 있다. 워킹맘으로 살며 체득한 배려심을 발휘해 직원들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는 리더다.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다양한 경험과 산림 관련 기후변화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의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철저한 성과 관리형 간부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사회적 이슈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 임업을 총괄하면서 산림의 공익가치 보전 직불제 도입 등을 관철시켰다.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은 최고 영예인 ‘으뜸산림공무원’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인물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산림 분야 기후대응 법률인 ‘탄소흡수원증진법’ 제정을 주도했다. 2014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 당시 주요국 정상들을 기조연설자로 섭외하는 추진력을 보이기도 했다. 유학 당시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경험한 후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이용하는 소신파이다.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은 공직 기간 중 5번이나 산림재난 업무를 수행한 이 분야의 산증인이다.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과 국제협력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통이기도 하다. 합리적이면서 효율성을 내세우는 리더로 솔선수범하며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로 내부 신망이 높다. 임하수 북부지방청장은 기획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산림청 첫 고시 출신 대변인을 지내 친화력도 좋다. 우리나라 식물 이름 중 일본 이름을 찾아내 수정하고 나무 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나무 안기, 트리허그 도전’을 기획해 주목받았다. 최수천 동부지방청장은 5개 지방청 중 4개 청의 수장을 거친 현장파이다. 4년간 몽골 자연환경부에 파견돼 산림 사업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기도 했다.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편안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동부청이 ‘산림공무원 사관학교’로 불리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남송희 남부지방청장은 산림 행정 및 현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산불 진화에 뛰어난 전략가로 2022년부터 빈발하는 산불 상황에도 인명 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네 형처럼 친근한 리더십으로 적극 소통하는 간부로 평가받는다.
  • 이스라엘 구조단체 설립자 “하마스 테러범들, 아이들까지 잔혹 살해”

    이스라엘 구조단체 설립자 “하마스 테러범들, 아이들까지 잔혹 살해”

    이스라엘의 한 구조단체 설립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아이들이 잔혹하게 살해됐다고 증언했다. 미국 극우 성향 매체 브라이트바트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민간 응급의료 조직 ‘유나이티드 하찰라’의 엘리 비르(50)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 연합(RJC)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미 공화당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비르 대표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이 죽고 240명가량이 가자지구로 납치되는 과정에서 구조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든 이스라엘 자원봉사자들 중 한 명이다. 그는 당시 하마스의 테러 공격 동안 이스라엘에서 부상자를 치료하려고 시도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구급대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첫 번째 구급대원은 팔레스타인계 남성 아와드 다라우셰(23)다. 요시 앰뷸런스라는 구조단체에 속한 그는 레임 키부츠 음악축제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섰다가 하마스 대원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르 대표는 아와드 대원은 당시 부상을 입은 이스라엘 여성을 지혈하던 중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발견돼 붙잡혔다며 “그는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숨진 자원봉사자는 최소 2명이고, 다른 2명은 납치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르 대표는 또 하마스 테러범들이 임신부와 태아까지도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임신한 여성의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내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가 없는 아이들의 시신들도 발견됐다며 “어떤 아이의 머리가 어떤 아이의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븐 안에서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된 아이들이나 구조대원들을 죽음으로 유인하기 위해 우는 아이들을 미끼로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하마스가 아이를 오븐에 넣어 죽게 했다는 그의 발언은 미 언론인 도비드 에푸네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하면서 주목받았다. 조회수 43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해당 게시물은 미 최대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래딧닷컴에도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하마스는 최악의 악” , “캡타곤을 복용했다고 하더라”, “하마스는 마약 중독자 집단인가” 등의 비난을 보였다. 앞서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공격 당시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과 전투 과정에서 숨진 하마스 대원들의 주머니에서 캔타곤 알약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 역시 생포된 하마스 대원들의 몸에서 해당 알약이 압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캡타곤은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 계약의 약물을 카페인 등에 섞어 만든 알약의 상표명이다. 이를 투약하면 공포심과 피로감이 줄어들고 장기간 높은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식욕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중인 군인이 캡타곤을 복용하면 몇 날 며칠 밤샘 전투를 해도 피로를 적게 느끼는데다 공포감이 줄어들어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 ‘살인 병기’로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마약 근절 챌린지 동참

    진교훈 강서구청장, 마약 근절 챌린지 동참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마약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출구 없는 미로-노 엑시트’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강서구가 27일 밝혔다. 진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청 집무실에서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렸다. ‘노 엑시트’ 챌린지는 지난 4월부터 경찰청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진 구청장은 “마약이 구민 일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과 마약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강서경찰서, 의약단체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마약청정도시 강서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은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문헌일 구로구청장과 최동철 강서구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 차선 변경 시비 붙자 정글도 꺼낸 운전자

    차선 변경 시비 붙자 정글도 꺼낸 운전자

    차선 변경을 놓고 시비를 벌인 상대 운전자에게 흉기로 상해를 입힌 5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5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지난 3월 26일 오후 1시 28분쯤 원주의 아파트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A씨는 다른 승용차 운전자 B(33)씨와 차로 변경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차량에 있던 캠핑용 정글도를 꺼내 B씨를 찔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차창을 열고 내뱉은 욕설에 B씨가 차를 세우고 내리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쓰인 정글도는 총길이가 44㎝이다. 박 부장판사는 “재판 단계에서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범행 직후 곧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후회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원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 봐

    원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 봐

    ‘나서기 삼총사’는 공부 빼곤 다 잘한다. 유쾌하고 활기 가득한 지만, 영재, 고수 덕분에 학교 학예회 준비도 걱정이 없다. 하지만 이런 삼총사도 ‘공부’에는 절로 기가 죽는다. 엄마들이 찾은 묘법은 동네에 새로 문을 연 꿈 연구소다. 연구소장 마이클 박사는 꼴등을 전교 1등으로 만든다는 꿈 연구소의 ‘기적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잠을 자면 저절로 꿈속에서 공부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아이들은 이제 자면서 신나는 꿈을 꾸는 대신 수학 문제만 풀어 대야 한다. 기계는 머리를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등을 콕콕 찌른다. 발상은 기발하지만 아이들을 날로 시들어 가게 하는 프로그램은 어른들의 ‘맹목적 강요’처럼 기이하다. 꿈 연구소가 외려 꿈을 지워 내는 역설은 ‘학원 쳇바퀴 생활’을 반복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투영한다.‘금지 구역에 가지 말라’는 소장의 지령도 자꾸만 호기심이 돋아나게 한다. 유명한 너튜버가 꿈인 지만은 “영원한 꼴등으로 살아야 한다”는 협박에도 금지 구역에 발을 내디딘다. 지만이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어른들이 주입하는 꿈이 아닌 자신이 직접 찾아내고 키워 나가는 꿈의 가치다. 자녀들에게 어느새 ‘공부를 위한 공부’를 밀어붙이고, 낯선 영역에 대한 도전은 주저하게 된 어른들도 ‘각성’하게 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공부만 잘하면 나중에 네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었다고 말한다. “네가 원하는 일을 위해 공부를 해 봐. 그럼 네 꿈이 더욱 선명해질 거야.”
  • [단독] ‘저출생·고령화 위기’ 국민 체감 높아졌지만, “집값”vs “양육 부담” 세대별 이유는 달랐다

    [단독] ‘저출생·고령화 위기’ 국민 체감 높아졌지만, “집값”vs “양육 부담” 세대별 이유는 달랐다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 앞에 놓인 여러 위기 징후 중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체감하는 이슈는 무엇일까.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 보고서 ‘중장기 재정개혁과제 국민인식연구’에선 ‘저출생·고령화’가 꼽혔다. 각종 지표에 당장 영향을 미칠 악재로 정부는 ‘저성장’ 기류를 주목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시야는 중장기까지 영향을 미칠 근본적인 악재에 닿아 있었던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저출생·고령화’를 꼽은 일반 국민은 47.9%였다. 이어 양극화(성별·직종·소득 격차·교육 기회 등) 23.6%, 저성장 18.5%,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 5.3%, 외교분쟁 3.2% 순이었다. 응답자의 65.5%는 ‘집값 등 주거 부담’을 가장 심각한 저출생의 원인으로 꼽았다. 출산을 주저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싼 집값’을 고려한다는 건 젊은 세대가 자녀를 낳기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이 주거 문제 해결이라는 뜻이다. ‘출산·양육 부담’과 ‘사교육 부담’을 심각하다고 인식한 사람은 각각 43.0%로 주거 부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젊을수록 ‘주거 부담’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20~30대의 75%는 ‘주거 부담’이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은 ‘출산·양육 부담’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 전 연령층 가운데 출산·양육 부담이 주거 부담을 앞선 건 60대 이상뿐이다. 이 보고서 검토 이후 기재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는데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주거복지를 확대하고 청약 과정에서 이들이 겪어 온 불이익을 해소하는 내용이 대거 포함된 바 있다. 한정된 재정을 어디에 쓸지를 두고도 현 정부의 정책과 국민 인식 간 거리감이 포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가치에 기반한 (이념) 동맹”이라고 강조하던 시기에 보고서에 게재된 여론조사 등이 진행됐는데 국민들은 이 분야를 재정지출을 축소할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KDI가 국민참여단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보고서에 담은 공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일반·지방행정’, ‘국방·외교통일’, ‘문화·체육·관광’ 순으로 재정지출 축소를 원했다. 보여 주기식 전시 행정이나 일회성 재정지출에 대해 부정적 기류를 드러낸 셈이다. 역으로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지출 항목도 있었다. 복지(71.8%)가 1순위, 고용(51.5%)이 2순위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재정지출을 향한 바람이 읽혔다. 3순위로 중시하는 분야 역시 세대별로 일상에서 중요시하는 사안에 따라 갈렸다. 사업체에 취업을 하는 20대는 연구개발(R&D·37.8%), 자녀를 키우기 시작하는 30대는 교육(44.1%), ‘경제 허리’ 40대는 고용(44.7%), 50~60대는 환경(31.1%)으로 조사됐다. 지출 증액 1순위로 꼽힌 복지 분야에서도 국민은 이미 확보한 재원의 효율화를 원했다. 국민 10명 중 6명(58.9%)은 ‘현 복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재원 확보 방식은 ‘지출 효율화’ 47.4%, ‘타 분야 재정지출 삭감’ 26.9% 순이었다. 정부가 야당의 재정 확대 요구를 거부하는 명분이자 현행 건정재정 기조에 힘을 싣는 결과로 분석된다.
  • 한국 찾은 노벨문학상 작가 “예술과 문학은 전쟁의 해악 막을 해독제”

    한국 찾은 노벨문학상 작가 “예술과 문학은 전쟁의 해악 막을 해독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암울했던 시절 제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해준 것은 매일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새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 목소리 덕분에 슬품과 분노, 배고픔까지 잊을 수 있었죠. 저는 항상 예술과 문학이 문화 제국주의와 전쟁의 해악에 해독제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가 전쟁의 시대, 문학과 예술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짚었다. 24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개막한 ‘2023 DMZ 평화문학축전’ 기조연설에서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인류 평화를 문학의 눈으로 논의하고 국내외 문인들의 국제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선보였다. 국내외 작가 55명이 참여했다. 해외 작가들을 대표해 이날 개막 연설을 한 르 클레지오는 ‘평화를 향한 험난한 여정’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문학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문학은 유럽인들에게 때로 어둡고 폭력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 한국 문학은 폭력적 취향과 잔혹한 전쟁의 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어두운 상상력은 우연이 아니고 역사와의 연결, 거짓·환상이 제거된 사실주의의 필요성을 표현하며 치유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도 기조 연설자로 나서 러시아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해 깊은 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러시아인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푸틴의 침략의 목적은 분명했다. 과거 소련과 결별하고 싶었던 우크라이나를 응징하기 위함이었다”며 “푸틴은 오랫동안 볼셰비키의 복수를 꿈꿨고 소련 같은 체제를 복구하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1년 넘도록 계속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항복하지 않고 있으며, 전 세계가 이 나라를 지지한다.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바로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러시아인 70%는 스탈린을 위인으로 생각하고, 51%는 그를 경애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문 결과를 인용하며 “러시아인들은 소련 제국이 세계를 공포에 물들게 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다시금 강한 영향력을 지닌 국가를 꿈꾼다. 스탈린의 부활에 맞춰 (소련의 전체주의적) 과거도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최근 장편 ‘제주도우다’를 발표한 한국 측 기조연설자, 현기영 작가는 “전쟁을 막는 것은 각성한 시민의 에너지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어리석은 실수, 실패를 막기 위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시민의 초롱초롱한 감시의 눈이 필요하다”며 “그 역할을 누구보다 먼저 우리들 작가가 감당해야 하겠다”고 국가의 역할을 비판할 작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작가의 예민한 촉각이 필요합니다. 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이 망각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역할, 즉 망각에 저항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DMZ 평화문학축전은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25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르 클레지오, 알렉시예비치와 함께 ‘장벽과 차별을 넘어 생명과 평화로’라는 주제로 3인 대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제3세력은 호남 구애… 김한길은 “신당 창당 생각 없다”

    제3세력은 호남 구애… 김한길은 “신당 창당 생각 없다”

    정치권 제3세력을 표방하는 이들이 23일 광주에 집결해 시국토론회를 열고 호남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며 23석을 석권했던 사례와 함께 ‘양당 심판론’이 언급됐는데, 이들이 호남 석권을 재연해 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는 제3세력이 결국 대형 정당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청년정치인 재창당모임인 세번째권력 조성주 공동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민주당에 큰 각성과 분발의 계기가 됐다”며 호남 표심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들 진영과 관련해서는 연대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제3지대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녹색당은 그대로 보존하고 녹색당 출마자가 재창당된 정의당에 입당을 하는 형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을 만들어 본인을 전국구화한 뒤 대형 정당에 들어가 총선에 출마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연대 없이 창당한 신당으로만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데 한 재선 의원은 “정당은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 비명(비이재명) 등 대형 정당의 비주류를 포괄하는 신당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론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 베트남 고속도로 위험천만한 질주…마약 운전자 1주에 31건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고속도로 위험천만한 질주…마약 운전자 1주에 31건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고속도로에서 마약을 투약한 운전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 지역에서 일주일간 교통 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운전자가 무려 31명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21일 전했다. 지역 경찰은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국도를 중심으로 음주 단속을 실시했다. 경찰은 일주일간 총 18억동(약 9936만원)의 벌금형, 운전면허 취소 156건, 197대의 차량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음주 운전 146건 및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운전자 31명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국도 경찰팀은 비엔호아-탄푸 노선에서 교통 법규 위반을 저지른 버스 운전자가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고, 람동에서 호치민까지 농산물을 운반하는 트럭 운전자와 조수가 모두 마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마약을 투약한 운전자들을 대거 적발했다. 앞서 9월 30일 베트남 교통 경찰국은 올해 1월~9월까지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운전자가 1700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음주운전 위반이 55만 건이 넘었고, 과적 화물 차량은 5만 2000건 이상에 달했다. 특히 장거리 화물 운전자들은 운전 중 깨어있기 위해 하루 전부터 헤로인을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에 적발된 한 마약 중독 운전자는 “많은 운전자들이 합성 약물과 각성제를 사용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몇 달을 사용하다가 결국 마약 중독자가 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오토바이 운전자 중에도 마약을 투약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동나이성의 18세 남성은 맨발로 오토바이를 몰다 적발됐는데,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약물 중독 운전자가 무더기로 적발됨에 따라 베트남 공안부는 경찰과 연계해 강력한 단속과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마약 복용 운전자는 3000만~4000만동(약 165만~220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22~24개월간 운전 면허가 취소되고, 영업일 기준 7일 동안 차량이 압류된다. 베트남 교통부는 15기 국회 5차 회의에서 마약 중독자에게 운전면허 발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터질 게 터졌다”, “마약과 음주 운전자들이 너무 많아 베트남 도로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진작에 불시검문을 강화해야 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 제3지대 호남 집결…‘국민의당 호남 석권’ 재연? 대형 정당 흡수?

    제3지대 호남 집결…‘국민의당 호남 석권’ 재연? 대형 정당 흡수?

    정치권의 제3세력을 표방하는 이들이 23일 광주에 집결해 시국토론회를 열고 호남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며 23석을 석권했던 사례와 함께 ‘양당 심판론’이 언급됐는데, 이들이 호남 석권을 재연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제3세력이 결국 대형 정당에 흡수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정의당 청년 정치인 중심 재창당 모임인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공동위원장 등은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국토론회를 열었다. 양 대표는 토론회에서 “2016년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민주당에 큰 각성과 분발의 계기가 됐다”며 호남 표심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들 진영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먼저 연대 세력을 만들 가능성이다. 금 위원장은 이날 “양 대표하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일치하지만 우리 두 사람도 차이가 있다. 지금은 각자 차이가 있더라도 조금 참고, 공동으로 이뤄내야 할 정권 목표를 얘기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미 제3지대에서 정의당과 녹색당은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녹색당은 그대로 보존하고 녹색당 출마자가 재창당된 정의당에 입당하는 형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의당이 양 대표와 금 위원장과의 연대에는 이미 선을 그은 터라, 두 진영은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경우 내년 총선에서 하나의 제3지대 ‘빅텐트’보다는 여러 개의 ‘스몰텐트’가 움직일 전망이다. 당사자들은 선을 긋고 있지만, 정당을 만들어 본인을 전국구 인물로 만든 뒤 대형 정당에 들어가 총선에 출마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도 했다. 연대 없이 창당한 신당으로만 총선을 치를 수도 있는데, 한 재선 의원은 “정당은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윤(비윤석열), 비명(비이재명) 등 대형 정당의 비주류를 포괄하는 신당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역할론이 거론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비명계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주변에) 언급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당 창당은 생각해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 [사설] 이번엔 흑연… 공급망 ‘脫중국’, 말로 될 일 아니다

    [사설] 이번엔 흑연… 공급망 ‘脫중국’, 말로 될 일 아니다

    오는 12월 1일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는 끝나지 않은 ‘자원 무기화’ 경쟁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운다. 이 발표는 미국이 저사양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한 지 얼마 안 돼 나왔다. 다분히 맞대응 성격이 짙다. 흑연 수출을 금지하는 건 아니고 수출 허가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라지만 흑연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는 큰 짐을 안게 됐다. 이번에 통제 대상에 오른 품목은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천연흑연 재료와 제품이다. 심사가 까다로워지면 통관이 지연되거나 수출이 안 될 수 있다. 두 달 전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통제했을 때도 첫 달에는 수출량이 제로였다. 정부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한두 달치 흑연 재고분을 갖고 있어 그사이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천연흑연의 98%, 인조흑연의 94%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값싼 중국산 유혹을 좀체 떨치지 못했다. 일이 터지고서야 허둥지둥 대체선을 찾아나서는 풍경이 또 재현된 것이다. 재작년 요소수 파동이 터졌을 때 얼마나 “탈(脫)중국”을 외쳤었는가. 하지만 지난해 리튬·흑연 등 핵심 광물 중국 의존도는 5년 전보다 되레 높아졌다. 자원 무기화 경쟁 격화로 언제 어떤 나라가 어떤 ‘무기’를 들고나올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최근 ‘설탕플레이션’을 촉발한 인도의 설탕 수출 통제도 이면에는 바이오연료 산업 육성 의도가 깔려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 역시 갈륨과 흑연에서 그치리라는 보장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동맹국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더라도 한국의 국내총생산이 4%가량 감소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말뿐이 아닌 공급망 다변화의 실행이 절실하다.
  • ‘딸 학폭’ 김승희 사퇴에…野 “은폐 시도”

    ‘딸 학폭’ 김승희 사퇴에…野 “은폐 시도”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받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결국 사퇴했지만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여당은 ‘깊은 유감’이라며 몸을 낮췄지만 야당은 ‘은폐 시도’라며 공세 고삐를 죄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비서관이 사퇴하면서 대통령실의 내부조사도 중단된 점을 문제삼았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사표 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을 중단시킨 것은 ‘권력형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조치가 교육청 조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자 측에 또다시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고, 김 전 비서관은 7시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실은 의혹 제기 직후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지만 김 전 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하자 즉각 수리한 후 조사를 멈췄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온 국민이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사표 즉각 수리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도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비서관의 사의를 즉각 수용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할 교육지원청에 점검 지시를 내렸다. 교육지원청은 김 전 비서관의 자녀가 강제 전학 처분 기준인 16점에서 1점 모자란 15점을 받은 배경이 무엇인지 등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 하마스 대원들을 ‘살인병기’로 만든 ‘알약’의 충격적 진실 [핫이슈]

    하마스 대원들을 ‘살인병기’로 만든 ‘알약’의 충격적 진실 [핫이슈]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며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가 일명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2’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격전 과정에서 숨진 하마스 대원들의 주머니에서는 캡타곤 알약과 총알이 함께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게 생포된 하마스 대원들의 몸에서도 해당 알약이 압수됐다. 캡타곤은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 계약의 약물을 카페인 등에 섞어 만든 알약의 상표명이다. 이를 투약하면 공포심과 피로감이 줄어들고 장기간 높은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식욕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중인 군인이 캡타곤을 복용하면 몇 날 며칠 밤샘 전투를 해도 피로를 적게 느끼는데다 공포감이 줄어들어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 ‘살인 병기’로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장에 나가는 전투원들이 캡타곤을 복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당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테러 작전을 수행하기 전 공포를 억제하기 위해 이를 복용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후 전 세계에서는 캡타곤을 ‘IS 마약’,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 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복용한 IS 대원들은 스스로 무적이라 생각하며 무차별 살상을 저질렀다. 그 ‘효과’를 확인한 IS는 이후 조직원들에게 캡타곤을 복용하게 한 뒤 전투나 살상을 명령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채널12’는 “이 마약은 주로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생산되며, 제조 비용이 저렴해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하마스에 ‘캡타곤’ 대량공급했나 이스라엘 매체의 주장대로, 캡타곤의 주요 생산 및 공급처 중 하나인 시리아는 하마스의 캡타곤 공급 배후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당국이 무려 8600만 알의 캡타곤을 실은 선박을 급습해 물품 전량을 압수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마약 밀수선의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됐다.압수된 캡타곤 8600만 알은 무게로는 13t, 가치로는 10억 달러(약 1조 3300억 원) 수준에 달했다. 당시 두바이 경찰은 “국제 갱단이 캡타곤을 UAE로 운송한 다음 다른 국가로 옮길 계획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일부 중동 전문매체들은 막대한 양의 캡타곤이 “시리아에서 흘러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는 캡타곤 판매로 2021년 한해에만 57억달러(7조5700억원)를 벌어들였다. 캡타곤 한 알이 3달러(4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리아가 엄청난 양의 캡타곤을 전 세계에 보급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동 전문매체인 알모니터는 지난 9월 보도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2011년 내전 발발로 아랍연맹에서 축출됐던 시리아는 캡타곤 밀매 중단을 약속하며 국제무대에 돌아왔다”면서 “(이번 적발은) 중동 지역 국가엔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 中칭다오맥주 공장서 오줌 누는 직원에 ‘발칵’…수입용 괜찮을까

    中칭다오맥주 공장서 오줌 누는 직원에 ‘발칵’…수입용 괜찮을까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소변을 보는 직원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우려가 커지자 국내 수입사는 “수입제품과는 무관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웨이보’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그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조작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상이 한국에서도 확산하자 국내 수입사는 해명에 나섰다. 21일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입장문을 내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칭다오 맥주 본사는 현재 제3공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조치하고 있다”며 “비어케이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께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 4대 맥주로 꼽힌다.
  • “시신 수습된 하마스 대원 주머니서 ‘전투 마약’ 발견”

    “시신 수습된 하마스 대원 주머니서 ‘전투 마약’ 발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한국시각)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들에게서 캡타곤의 흔적이 발견됐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들과 전투 후 시신으로 수습된 하마스 대원들의 옷 주머니에서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 대원들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하며 잔혹한 영상 등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당시 이들이 약물에 취한 상태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전투 마약’ 캡타곤…두려움 없는 살인 병기 캡타곤의 주성분은 암페타민으로, 이를 투약하면 피로감과 공포심이 줄어든다. 며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 없는 살인 병기가 된다.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생산되는데, 제조 비용이 저렴해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캡타곤은 원래 우울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전투나 테러를 하면서 이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IS 마약’ 또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마약이 전쟁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N 등에 따르면 나치 독일은 2차 대전 당시 육·해·공군 할 것 없이 병사들에게 강력한 효과를 가진 마약 페르비틴을 배급했다. 이 약 역시 각성 효과가 있어 병사들이 잠을 자지 않아도 싸울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스피겔에 따르면 1940년 4∼7월 독일군에 지급된 페르비틴은 3500만정에 이른다. 일본군 또한 2차 대전 당시 병사들의 주의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기 위해 메스암페타민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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