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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경 얼굴에 염산 테러”…30대 女, 비난·협박 글만 450개 도배

    “신세경 얼굴에 염산 테러”…30대 女, 비난·협박 글만 450개 도배

    배우 신세경에게 수년간 수백 건에 이르는 협박·모욕·비난 게시물을 올린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호동 부장판사는 지난 2일 협박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모(35)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디시인사이드 내 신세경 관련 게시판과 기타 드라마 게시판에 신세경을 협박·모욕하는 글을 450여차례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가 올린 글은 염산 테러 등 신세경을 협박하거나 성적·신체 비하, 가족 모욕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김씨가 유명 연예인인 피해자에 대해 별다른 이유 없이 모욕적인 글과 해악을 가할 듯한 글을 다수 작성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가 피해자에게 실제로 해악을 실현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신세경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피해 사실을 인지한 직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여러 차례 공식 경고 및 법적 조치를 취해 왔으나, 가해 행위는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그 수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 사건 형사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단순히 한 배우 개인에 대한 문제를 넘어,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우리 사회 전반에 경고하는 중대한 법적 선례가 될 것이다”고 했다. 형법 307조에 따르면 공연히 사실이나 허위 사실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된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라면 형량은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늘어난다.
  • 여야 ‘추경 협상’ 최종 결렬…與 “오후 2시 처리” 野 “오만한 모습”

    여야 ‘추경 협상’ 최종 결렬…與 “오후 2시 처리” 野 “오만한 모습”

    여야가 4일 본회의를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날 새벽 결국 최종 결렬됐다. 여야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 20% 지방 부담’ 및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서 추경마저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오만하고 독재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새벽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야당과의 협상이 오늘 새벽 1시30분께 최종 결렬됐다. 결렬 사유는 별도 보고드리겠다”며 “본회의는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에게 “야당의 불참이 예상되는바, 자체 정족수를 채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민의힘이 불참하더라도 추경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추경안 규모는 정부가 제출한 30조 5000억원 규모(세입 경정 포함)에서 2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특활비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을 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또 보훈수당·청년도약계좌 예산 증액과 소상공인을 위한 재원, 싱크홀 방지 대책과 산불 피해 이재민 등에 대한 예산 증액 추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송 원내대표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정부에서는 우리 당이 요청한 이런 사업들에 대해서 수용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추경 단독 처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 토론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협상 결렬 책임을 돌렸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 거부로 국정 발목을 잡더니 이제 민생 발목 잡는 국민의힘 행태가 참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경제 회복 골든타임은 조금씩 흘러간다. 민주당은 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 경제 회복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본회의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 사장단 부른 권오갑 HD현대 회장 “위기 극복 힘 합쳐야”

    사장단 부른 권오갑 HD현대 회장 “위기 극복 힘 합쳐야”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눈앞의 실적에 편승하지 말고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 힘써달라”고 주요 계열사 사장들에게 주문했다. HD현대는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권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클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 중요한 만큼 가장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사장단에 당부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열고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 월마트 식품에 살충제 뿌린 27세 인플루언서의 최후

    월마트 식품에 살충제 뿌린 27세 인플루언서의 최후

    틱톡에서 ‘Wolfie Kahlett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27세 인플루언서 찰스 스미스가 미국 애리조나주(州) 메사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식품에 살충제를 뿌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스미스는 지난해 12월, 장난이라는 명목으로 월마트의 과일·채소, 즉석식품 등에 살충제를 뿌리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 틱톡에 올렸는데요. 이 영상은 곧 삭제됐지만,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이후 사태 심각성을 인지한 스미스가 영상 촬영 직후 마트로 돌아가 오염된 식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이미 피해는 발생한 뒤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월마트는 930달러(약 125만원) 상당의 오염된 식료품을 모두 폐기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영상 게시 이틀 만에 스미스를 체포했고, 그는 살충제 절도 및 식품 오염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은 스미스에게 3급 절도, 식품에 독극물 첨가 등 중범죄 2건과 시설 손괴 및 위험 행위 등 경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법원은 ‘유해 물질 첨가’ 혐의로 징역 12개월을 선고하고, 3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습니다. 법원과 경찰은 “이런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범죄”라며 “소셜미디어에서의 무분별한 장난이 실제로 법적·경제적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게임 속 썸남, 초등 제자였다”…여교사 로맨스에 교총 ‘격분’

    “게임 속 썸남, 초등 제자였다”…여교사 로맨스에 교총 ‘격분’

    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간의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제작 소식에 교육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교총은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작품이 로맨스나 판타지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이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가 된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연인과 이별 후 연애를 포기했던 초등학교 여교사 심청아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고수’ 유저와 썸을 타다가, 그가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 임당수였음을 깨달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후 이들의 감정선이 동료 교사에게 들키면서 갈등이 이어진다는 설정이다. 교총은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권리는 존중하지만, 교사를 아동 대상 성범죄의 가해자로 묘사하는 콘텐츠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거듭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원작 웹툰은 2019년부터 연재돼 총 142회로 완결됐으며, 제1회 세계만화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내용 자체는 “불편하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성별이 바뀌었다면 절대 통과 못 했을 스토리” “아동 배우가 이걸 연기한다고 생각하니 당황스럽다”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동 배우의 정서적 안전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드라마는 정성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정세혁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제작사 측은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새로운 재미를 더할 것”이라며 “기존 팬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를 아우르겠다”고 밝혔지만 ‘원작의 감성’ 자체가 사회적 윤리 기준과 충돌하면서 향후 편성 및 캐스팅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영 일정과 배우 라인업 등은 미정이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안심’ 대신 ‘불안’ 안겨”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안심’ 대신 ‘불안’ 안겨”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 주거 안정 정책인 ‘청년안심주택’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불안과 생존의 위기를 안겨주는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센트럴파크’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제가 된 송파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협력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이곳이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해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주거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시공사와의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강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며, 140여 세대의 청년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퇴거 위기에 놓여 있다. 최 의원은 “시행사는 시공사인 한일개발에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시공사는 2025년 2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건물 전체에 대한 강제경매를 신청했다”면서 “현재 해당 건물에는 421억원 규모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며, 남아 있는 137세대 청년들의 보증금 약 230억원은 보증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전액 손실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청년 임차인들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의원들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면서 “서울시와 송파구청, 시행사, 대주단 등 이해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행사는 8월 중 대환대출을 통한 보증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라 밝혔으나, 무잉여 상태로 경매가 마무리될 경우 대항력이 없는 세대들은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최 의원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시행사의 재무 불안, 건축비 상승 같은 외부 요인뿐 아니라 서울시의 구조적 방치에도 있다”고 꼬집었다. 송파구의 미비한 감독뿐 아니라 서울시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청년들에게 ‘안심’이란 이름의 허울뿐인 정책을 제공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를 믿고 입주한 청년들이 더 이상 서울시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실패”라고 단언했으며 “청년안심주택이라는 브랜딩은 역세권 청년주택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정책이 됐다”고 비판했다. 청년안심주택 인가 건수는 2023년 10건에서 2024년 4건으로 줄었고, 2025년 현재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는 해당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최 의원은 분석했다. 최 의원은 “청년들이 중도퇴거 신청, 임차권 등기명령 등의 법적 절차를 스스로 준비했음에도 시행사와 대주단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정책 이름에 걸맞게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이직을 포기하며, 인생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서울시의 실질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 사태의 유일한 구조적 해법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전량 매입을 제안하며, 오세훈 시장이 청년들의 피해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음식물 쓰레기 투기,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이소라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음식물 쓰레기 투기,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지하철 역사 내 쓰레기통에 음식물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행위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 지하철은 시민 생활의 중심이자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공공공간인데, 일부 시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위생과 도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하철역에서 실제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을 목격하고, 청소 종사자들의 증언을 통해 문제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당시 지하철역에서 직접 촬영한 자료사진을 제시하며 “악취가 심한 음식물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통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청결 문제뿐 아니라 여름철 해충 유인, 건강 위협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전 역사에 2024년 11월, ‘가정용 쓰레기 투기금지’안내문을 부착했고, 연간 1회씩 ‘올바른 쓰레기통 이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교통공사 및 자치구의 청소·관리 시스템은 넓은 역사와 많은 유동 인구에 비해 인력과 제도적 한계가 있어, 무단 투기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응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폐기물관리법상 과태료 부과 기준은 존재하지만, 실제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벌금 부과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지하철 역사 내 쓰레기통 전수 실태조사 실시 및 집중 관리구역 지정 ▲CCTV·사진 등을 통한 시민신고 체계 마련과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 있는 처벌 강화 ▲서울교통공사와의 공동 시민 캠페인 확대 ▲음식물 쓰레기 감지 센서 등 기술 기반 물리적 예방책 도입 등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시민의 일상이자 도시의 얼굴”이라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서울시와 교통공사가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법무법인 대륜, 강영우 前 대구남부경찰서장 영입…형사 사건 역량 강화

    법무법인 대륜, 강영우 前 대구남부경찰서장 영입…형사 사건 역량 강화

    법무법인 대륜은 강영우(사법연수원 35기) 전 대구 남부경찰서장을 최고 총괄 변호사를 영입해 강력범죄 등 형사 사건 역량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강 변호사는 2006년 대구달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시작으로, 대구경찰청에서 수사 2계장, 지능범죄수사대장, 강력계장을 지냈으며, 이후 울릉경찰서장, 의성경찰서장, 대구남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수사통으로 알려진 강 변호사는 20여년간 경찰에 재직하면서 살인, 강간, 절도 등 각종 강력범죄와 수천 건의 교통 범죄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특히 보이스 피싱 전담팀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피의자 검거, 피해자 회복지원에도 전력을 기울여 주목받았다. 또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드러난 2011년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망 사건, 약 4조원 대의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 지역 시장의 부정 처사 및 시청 공무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맡으며 사이버 수사와 각종 경제 범죄에 깊은 이해를 쌓았다. 강 변호사는 “수십년간 경찰 경력을 바탕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과 함께해왔다. 대륜에서도 의뢰인을 단순한 계약 관계가 아닌 가족처럼 여기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감동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강 변호사는 급변하는 수사 체계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강력범죄 등 긴급 대응이 필요한 형사 사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다. 이번 영입은 대륜 형사 그룹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폐의약품 처리에 뒷짐 안 돼”…광역 차원 지원 위해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폐의약품 처리에 뒷짐 안 돼”…광역 차원 지원 위해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

    무심코 버린 폐의약품이 머지않아 미래 세대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규정 뒤에 숨어 있기만 할 것인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해 향후 서울시가 폐의약품 등 생활 폐기물 처리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이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 위기라고 선언하고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으로 지정했으며, 2016년 영국 정부가 실시한 연구에서는 슈퍼 박테리아의 출현으로 2050년이 되면 1000만명이 사망하고, 100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부적절한 항생제 관리가 미치는 악영향과 그 심각성에 대해 각계가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기물관리법’은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하수구를 통해 배출될 경우 내성균인 슈퍼 박테리아의 증식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 폐의약품을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지정하고, 이를 안전하고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폐기물관리법’은 폐기물 처리 사무를 자치구 사무로 규정하고 시장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하도록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하는데 국한하고 있어 폐의약품 처리의 중요성에 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23년, 서울시는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폐의약품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환경부, 우정사업본부 등 6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기존 우편함을 활용해 폐의약품 수거를 실시한 결과, 2023년 183t에서 2024년 241t으로 증가해 자구 노력의 결실을 맺은 바 있기도 하지만, 대시민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접한 김 위원장은 관련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여전히 정책의 홍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보다 많은 민관 공동협의체 확산과 더불어 서울시가 홍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번 개정안을 추진했다. 다만, 개정안을 발의할 당시에는 “시장은 생활계 유해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지원하기 위하여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노력하고, 관련 정책을 홍보하기 위하여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라는 조항을 신설해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지리적 경계에 머물지 않도록 하려 했으나, 심사 과정 중 현행법이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 주체를 기초자치단체로 한정하고 있는 만큼 이를 모두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서울시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시장은 생활계 유해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지원하고 관련 정책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다”라고 최종 수정가결됐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라도 시민이 알지 못하면 소용없다. 또한 폐의약품의 적절한 관리는 법을 떠나 범정부·민관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사안인 만큼 제출된 원안이 수정된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이번 개정안의 통과는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폐의약품의 무분별한 관리가 미래 세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서울시가 명확하게 인지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라고 이번 개정안 통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예산 낭비 신고하면 ‘포상금’ 받는다···발의 조례 통과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예산 낭비 신고하면 ‘포상금’ 받는다···발의 조례 통과

    시민의 참여로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집행 효율성과 투명성이 더욱 확보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제정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이 27일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교육청의 무분별한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해 발의됐다. 본 조례안은 지방재정의 건정성·투명성 강화를 규정한 ‘지방재정법’ 등 상위법령의 취지를 적극 반영한 내용으로, 조례 골자에 따라 교육청의 예산 절감 및 낭비 사례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는 교육청 예산집행을 시민이 직접 감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민은 ‘교육청 예산낭비신고센터’를 통해 예산 낭비 및 불법 지출 등을 신고할 수 있고, 만약 제도 개선 등으로 예산이 절약되거나 수입이 늘어난 경우에는 그중 일부를 기여한 자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포상할 수 있다. 이 의원은 “현재 교육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청의 무분별한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해 심각한 문제점을 느꼈다”면서 “상위법령을 살펴보던 중 조례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어 제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무엇보다 시민이 직접 교육청의 예산을 감시할 수 있는 예산낭비신고센터의 설치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드높이게 됐다”며 “성과금 지급 등의 유인을 통해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이 멈춰있고 세수는 빠듯한 상황에서 교육청의 효율적인 예산집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조례안 재정을 통해 교육청이 크게 각성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때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놀이시설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도 두 건의 조례를 통과시키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마약 기획’ 신선해… 자료 단순 나열보다 한발 나간 분석 필요[독자권익위]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마약 기획’ 신선해… 자료 단순 나열보다 한발 나간 분석 필요[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7차 회의를 열고 6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 위원들은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에 대해 청년의 목소리에 집중해 차별화된 의제 제시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보도는 마약 실태와 관련한 처벌 문제를 넘어 회복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은 영웅’을 다룬 인터뷰 기사들이 호평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한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투표율과 출구조사에 대한 분석 기사는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료 나열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경제 분석 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장애인 유도 국대 인터뷰 참신해李 G7 참석 의미 짚었다면 좋을 것10일자 ‘美 토니상 6관왕 휩쓸다…K뮤지컬 해피엔딩’ 기사는 정치·경제·사회 문제로 우울한 가운데 토니상 관련 K콘텐츠의 저력에 대해 지면을 크게 할애해 보도한 점이 신선했다. 문외한에게는 토니상이 자칫 생소할 수 있음에도 단발성 보도로 다루지 않아 왜 토니상이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4일자 ‘눈 대신 손끝 감각으로 업어친다… 두 번 진 라이벌 반드시 설욕’ 기사는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인 김현빈 선수를 인터뷰했다. 지금까지 인터뷰한 적 없는 인물인 데다 기자가 인터뷰 준비를 많이 했다는 점이 기사 안에 녹아 있어 좋았다. 대선 이후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은 다양한 인터뷰이가 등장해 9회에 걸친 기획인데도 꼼꼼히 읽었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기획도 그동안 심각성과 처벌 위주로 서술되던 마약 문제를 지원 체계 관점으로 접근해 신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을 다룬 기사는 G7 참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부실관리 선관위 실태 따끔 지적2030에 한정한 인터뷰 높게 평가12일자 “대선 일주일 넘도록… ‘부실 관리’ 실태 평가 진전 없는 선관위” 기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잠잠해지는 시점에 나온 따끔한 지적이었다. ‘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은 인터뷰이를 2030세대에 한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정책 지원이 필요한 당사자뿐 아니라 각 사안에 정통한 활동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게 기존 사회의 리더 계층 이야기를 들었던 보도와 결이 달랐다. 20일자 ‘사라진 돌하르방 하나… 대체 무사 영 되수광?’ 기사는 돌하르방의 역사적 의미와 특징을 흥미롭게 실어 줬다. ‘주말 렛츠고’의 기획 의도에 맞게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한 좋은 여행 기사였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모습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라미 현 인터뷰는 사명감과 열정을 가진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기사였다. 전문가 인터뷰도 필요하겠지만 큰 주목을 받지 않아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일자 투표율 기사는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는 내용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낮았고 정치 양극화와 진영 결집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 대해서도 4일자에는 “출구조사가 높은 명중률을 보였다”고 썼으나 다음날 “출구조사 오차율이 커졌다”고 실어 무리한 해석이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역대 대통령 초상화 1면 발상 상큼경제 분야 해석·전망 확장성 부족3일자 1면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나열해 두고 마지막에 기표함 표시만 남겨 둔 편집은 상큼한 발상이었다. 23일자 ‘격의 없이 105분간 대화… 오색 국수 나오자 “통합” 함께 웃기도’ 기사는 그래픽에 대화 의제였던 추가경정예산, 상임위원회 재배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만 그래픽에서도 오타를 주의하면 좋겠다. 서울신문 경제 분야 기사를 볼 때마다 기사의 확장성에 아쉬움이 든다. 24일자 ‘막차·영끌 이어 빚투까지 몰렸다… 가계대출 증가 10개월 만에 최대’ 기사에서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나열될 뿐 해석과 전망이 부족하다. 오히려 사설에서 ‘증시·집값 불장에 대출 급증… 가계부채 관리 실기 말아야’라며 정책적인 함의를 다루고 있다. 현장 기자와 전문성 있는 논설위원들이 소통하며 기사의 방향성을 정하면 어떨지 제안한다. 16일자에는 신문 양면에 걸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격화와 모사드의 역할까지 다루고 있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는 중동전쟁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궁금할 것 같다. 석유 가격이 올랐을 때 장기적으로 어떻게 영향받을 것인지 확장성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2030 기사, 통계 더하면 더 설득력의료시스템 다룬 인터뷰도 좋았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다양한 의제를 한 명 한 명의 인터뷰로 다뤘다. 다만 관련 통계 등이 뒷받침됐다면 문제의식을 더 부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은둔 청년, 플랫폼 노동자 등 각 주체에 대한 정의도 명확히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3일자 ‘선관위 직원 때리고 벽보 훼손하고… 정치 양극화에 선거 범죄도 급증’ 기사는 흥미로운 헤드라인에 비해 분석 근거가 부족했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 양극화가 왜, 어떻게 심화하고 있는지 집중해 풀어 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9일자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 인터뷰는 단순히 의료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직접 경험에 기반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구조적 성찰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정치 양극화 등 심층 분석 부족해긴박한 국제 기사 전문성 강화를요즘 주변에서 ‘뉴스를 안 본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는 현상이다. 국가 경쟁력은 계속 추락하는데 내부가 분열된 상태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핵심적으로 전달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줘야 한다. 대선 정국에서 서울신문이 비교적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도를 잘했다는 건 칭찬한다. 다만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적 양극화, 각 후보자의 득표율 함의 등 선거 이후에도 심층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제 관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내부 전문가 양성과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결 구도, 중동 문제 등 국제 기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확장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확하고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신문의 주 독자가 2030세대가 아닌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들도 과도하게 어려웠다는 점에 공감이 많이 됐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내부 필진의 칼럼을 더 키웠으면 한다. 김재희 변호사‘이재명 사람들’ 차별성 있게 접근독자 관심 따라 시의적절한 취재를3일자 선거 관련 기사에서 대선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 핵심 발언 등을 시각화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투표 준비 사항도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안내했다. 선거 당일 유권자들이 실질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정보였다. ‘이재명 시대, 이재명의 사람들’ 기획 기사는 단순한 이력 중심의 측근 인사 보도를 벗어나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중심으로 구성돼 차별성이 있었다. ‘정책 멘토’, ‘대통령의 입’, ‘일개미’와 같은 상징적인 키워드를 통해 주요 인사들의 역할과 특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기획은 농산물 유통이라는 일상적이지만 복잡한 구조에 대해 심층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다만 대선 이후 정치, 경제, 국제 등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 현안이 많은데 시의성이 보다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웠던 대목이다.
  • 집값 불장에… 새달 초 한강벨트도 규제할 듯

    집값 불장에… 새달 초 한강벨트도 규제할 듯

    서울 집값이 문재인 정부 때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패닉바잉’(공황 구매) 조짐이 나타나자 정부가 마포·성동구 등으로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달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함께 규제지역을 확대하고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종합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서울 집값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 등은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달 초 규제지역 확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도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로 묶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을 한강벨트 일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0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할 때까지만 해도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막차 수요’가 몰린 측면이 큰 만큼 DSR 강화 효과를 지켜본 후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집값 급등세가 불붙자 대책 발표 시기를 앞당기려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43% 올랐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비강남권의 ‘한강벨트’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랐다. 성동구(0.99%)와 마포구(0.98%)는 각각 통계 작성 이래 주간 기준 최대 상승률을 찍었다. 성동구에서는 최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43년 된 성수동 동아아파트 전용면적 53㎡는 최근 17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시가 2월 토허제를 풀었다가 묶은 후부터 매수세가 특히 강해졌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집값 상승장에 따른 ‘풍선효과’와 대출 규제 전 막차 수요 쏠림 등이 집값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경정예산으로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있다. 곳곳에서 과열 경고등이 켜졌다.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7927건으로 지난 3월(1만 262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많은 매매량을 기록 중이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은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9000건을 웃돌 수 있다. 거래량이 늘면 집값은 우상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행지표인 거래량도 서울 주요 지역은 5년 평균치보다 높아진 상황이라 대책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에만 포함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집값 급등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마포·성동구를 비롯해 강동, 양천구 등 한강벨트 일대를 묶을 가능성도 있다. 이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 세제는 건드리지 않는 기조 속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국은행은 전날 “기준금리 인하 기조 아래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방 압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대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10대 마약 사범 급증에 소매 걷은 영등포구…‘마약 예방 콘텐츠 공모전’

    10대 마약 사범 급증에 소매 걷은 영등포구…‘마약 예방 콘텐츠 공모전’

    서울 영등포구는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지역 내 학생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0대 마약 사범은 1477명으로 2022년 대비 약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은 포스터와 슬로건 두 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마약류의 중독성과 위험성, ADHD 치료제와 다이어트약 등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예방, 출처가 불분명한 음료에 대한 주의 등 마약 중독 예방을 주제로 한다. 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등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스터와 슬로건 부문별로 수상자 총 13명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은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을 수여한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구에서 추진하는 마약류 예방 사업의 홍보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마약 중독의 심각성은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부터 올바르게 교육돼야 한다”며 “공모전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약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19대 모두 美본토 미주리서 출격기지엔 의료진·생리학자도 대기식사는 핫도그·샌드위치로 때워“복귀 뒤 아내가 잔디 깎기 시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B-2(사진)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의 일상을 조명한 보도가 나와 화제다. 그들은 교대로 잠자며 37시간 동안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수행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핫도그를 먹으며 ‘소변 주머니’라고 불리는 기저귀를 차는 극한 경험도 필수다. 과거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가 쌓이면 각성제를 복용하며 조종간을 붙들어 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조명한 장거리 폭격기 조종사들의 작전 수행 모습이다. 대당 3조원에 달하는 폭격기를 몰고 수천㎞를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이들은 영화 ‘탑건’의 주인공처럼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직업인 것이다. 과거 미 공군은 미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장거리 폭격할 경우 작전 지역 인근에서 폭격기를 띄웠다. 1991년 걸프 전쟁 때는 사우디 사막 기지, 베트남 전쟁 때는 괌에서 각각 출격시켰다. 하지만 현재 B-2 폭격기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19대 모두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조종사들도 기지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장거리 폭격 임무가 주어지면 집에서 ‘출근’하는 독특한 군생활을 한다. 본토에서 출격하기에 임무가 주어지면 3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화이트먼 기지에는 의료진과 생리학자들이 머무르며 조종사들에게 피로 예방법과 수면 일정 조정, 식단 변경을 통한 생체 리듬 조절 등 장시간 비행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2 폭격기 전폭은 52.4m, 전장은 21m에 달하지만 조종석은 비좁기 그지없다. 조종석 뒤편에 변기와 길이 1.8m짜리 간이침대가 있어 두 명의 조종사가 교대로 최소 3시간씩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긴장감으로 인해 많이 자지는 못한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핫도그나 샌드위치로 때운다. 소형 오븐이 있어 핫도그와 칠리를 데운 ‘바머 독’(bomber dog)을 즐기기도 한다. 기압과 습도 조절이 완벽하지 않은 밀폐된 환경에서 반응속도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물을 마신다. 조종사들은 목숨을 건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면 곧바로 평범한 남편과 아빠로 되돌아간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를 폭격했던 B-2 조종사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폭탄 투하 다음날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고 했다. 한 조종사는 30시간 넘게 비행하고 귀가하니 아내가 “아이들은 내가 데려올 테니, 잔디를 깎아 놓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조종사 아내들도 남편이 집에서 출격하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한 조종사 아내는 “CNN을 시청하다 출격한 남편 걱정에 불안해지면 성경을 암송한다”고 했다. 지난 21일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 7대는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한 뒤 18시간을 날아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를 공습했다. 귀환까지 합하면 꼬박 37시간 동안 쉬지 않고 폭격기를 몰았다.
  •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소변 주머니와 각성제, 간이 화장실” 미군 B-2 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이란까지 37시간 왕복 비행한 ‘미드나잇 해머’란 이름의 장시간 작전을 버텨내기 위해 사용했으리라 추정되는 물품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한 이 작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이어져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 언론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무려 44시간 동안 B-2를 몰아 역대 최장 시간 비행임무 기록을 세운 미 공군 퇴역대령 멜빈 G. 디아일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B-2 전용 격납고가 있는 몇 안 되는 시설 중 하나인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머무는 B-2 조종사들은 평시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24시간 연속으로 비행하는 훈련을 받는다. 누가 임무에 투입될지는 사전에 통지되지만, 출격 직전까지도 정확한 시간계획은 모르는 게 보통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미 공군지휘참모대학교(ACSC) 고등핵억제연구대학(SANDS) 학장으로 재직 중인 디아일 대령은 2001년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했을 때도 출격 3∼4시간 전에야 잠에서 깨어나 작전 브리핑에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디아일 대령은 “대통령이 전화하면 그제야 우리는 이틀 밤 연속 비행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 내 의사들은 작전을 앞두고 조종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제까지 처방한다. 일단 출격한 뒤에는 조종사 두 명이 간이침대에서 3~4시간씩 번갈아 가며 쪽잠을 자지만 긴장을 늦추는 건 금물이다. 목적지까지 여러 번 공중급유를 받아야 하는데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B-2는 급유구가 조종석 한참 뒤에 있어 공중급유기의 급유관을 눈으로 보지 못한 채 훈련과 경험에 의존해 도킹을 진행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디아일 대령은 “항공의들은 우리가 ‘고필’(go pill)이라고 부르는 (각성제) 암페타민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20년이 지난 만큼 관련 정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변 등 생리현상도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요인이다. B-2의 조종석 뒤에는 별도의 칸막이 없이 화학물질로 냄새를 억제하는 간이 화장실이 있다. 디아일 대령은 “사생활 보호는 상대방이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면서 조종사들은 혹여 내용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정말로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가급적 쓰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고고도에 맞춰 설계된 조종석 환경은 탈수를 유발하기 쉬운 탓에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 따라서 ‘소변 주머니’로 불리는 기저귀형 장비가 매우 긴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고양이 모래가 담긴 지퍼백 같은 장비라고 디아일 대령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같은 기체에 탑승한 다른 조종사와 한 시간에 한병꼴로 물을 마셨고 쌓여가는 소변 주머니 개수를 세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44시간이나 있으면 이런 걸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제공되는 기본 식사가 있지만 비좁은 조종석에서 수십시간을 보내는 까닭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는 드물다. 임무 완수후 본거지인 화이트먼 기지로 돌아오면 사후보고와 식사, 약 한 시간 동안의 감압(減壓)을 거쳐 마침내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된다고 디아일 대령은 말했다. 이처럼 신체적·정신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임무인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는 심리학자들도 배치돼 B-2 조종사들의 임무준비를 돕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종사들은 영양학 관련 교육도 받는다. 9년간 B-2를 몰았던 스티브 바샴 전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퇴역 중장)은 앞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조종사)는 수면 연구를 거치고 영양 교육을 통해 각자 무엇이 잠을 깨우는지 배운다”면서 자신의 경우 가능한 한 싱거운 음식을 선택했으며 통밀빵에 치즈 없이 칠면조 고기를 얹은 샌드위치를 주로 먹었다고 말했다. 날개 길이가 52m가 넘는 B-2 폭격기는 조종실이 비좁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내부에는 조종사들이 더 편안하게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화장실뿐 아니라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 보도했다.
  • [포착]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포착]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소변 주머니와 각성제, 간이 화장실” 미군 B-2 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이란까지 37시간 왕복 비행한 ‘미드나잇 해머’란 이름의 장시간 작전을 버텨내기 위해 사용했으리라 추정되는 물품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한 이 작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이어져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 언론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무려 44시간 동안 B-2를 몰아 역대 최장 시간 비행임무 기록을 세운 미 공군 퇴역대령 멜빈 G. 디아일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B-2 전용 격납고가 있는 몇 안 되는 시설 중 하나인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머무는 B-2 조종사들은 평시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24시간 연속으로 비행하는 훈련을 받는다. 누가 임무에 투입될지는 사전에 통지되지만, 출격 직전까지도 정확한 시간계획은 모르는 게 보통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미 공군지휘참모대학교(ACSC) 고등핵억제연구대학(SANDS) 학장으로 재직 중인 디아일 대령은 2001년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했을 때도 출격 3∼4시간 전에야 잠에서 깨어나 작전 브리핑에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디아일 대령은 “대통령이 전화하면 그제야 우리는 이틀 밤 연속 비행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 내 의사들은 작전을 앞두고 조종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제까지 처방한다. 일단 출격한 뒤에는 조종사 두 명이 간이침대에서 3~4시간씩 번갈아 가며 쪽잠을 자지만 긴장을 늦추는 건 금물이다. 목적지까지 여러 번 공중급유를 받아야 하는데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B-2는 급유구가 조종석 한참 뒤에 있어 공중급유기의 급유관을 눈으로 보지 못한 채 훈련과 경험에 의존해 도킹을 진행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디아일 대령은 “항공의들은 우리가 ‘고필’(go pill)이라고 부르는 (각성제) 암페타민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20년이 지난 만큼 관련 정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변 등 생리현상도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요인이다. B-2의 조종석 뒤에는 별도의 칸막이 없이 화학물질로 냄새를 억제하는 간이 화장실이 있다. 디아일 대령은 “사생활 보호는 상대방이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면서 조종사들은 혹여 내용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정말로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가급적 쓰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고고도에 맞춰 설계된 조종석 환경은 탈수를 유발하기 쉬운 탓에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 따라서 ‘소변 주머니’로 불리는 기저귀형 장비가 매우 긴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고양이 모래가 담긴 지퍼백 같은 장비라고 디아일 대령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같은 기체에 탑승한 다른 조종사와 한 시간에 한병꼴로 물을 마셨고 쌓여가는 소변 주머니 개수를 세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44시간이나 있으면 이런 걸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제공되는 기본 식사가 있지만 비좁은 조종석에서 수십시간을 보내는 까닭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는 드물다. 임무 완수후 본거지인 화이트먼 기지로 돌아오면 사후보고와 식사, 약 한 시간 동안의 감압(減壓)을 거쳐 마침내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된다고 디아일 대령은 말했다. 이처럼 신체적·정신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임무인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는 심리학자들도 배치돼 B-2 조종사들의 임무준비를 돕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종사들은 영양학 관련 교육도 받는다. 9년간 B-2를 몰았던 스티브 바샴 전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퇴역 중장)은 앞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조종사)는 수면 연구를 거치고 영양 교육을 통해 각자 무엇이 잠을 깨우는지 배운다”면서 자신의 경우 가능한 한 싱거운 음식을 선택했으며 통밀빵에 치즈 없이 칠면조 고기를 얹은 샌드위치를 주로 먹었다고 말했다. 날개 길이가 52m가 넘는 B-2 폭격기는 조종실이 비좁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내부에는 조종사들이 더 편안하게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화장실뿐 아니라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 보도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위원장 “전쟁하듯 마약예방교육 해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위원장 “전쟁하듯 마약예방교육 해야”

    이종배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3일 서울시가 주최한 청소년·청년 마약퇴치 행사, ‘마약퇴치: 미래를 위한 약속’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청년층 대상 마약 예방교육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주요 대학, 민간 기관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마약류 중독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한 ‘서울시 청(소)년 마약퇴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마약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끝자락에 와 있다고 본다”며 “지금 마약 퇴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못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끔찍한 마약 좀비 사회가 될 수 있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예방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마약을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한국의 비싼 마약 가격으로 인해 전 세계 마약상들이 한국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마약의 끝은 죽음’이라는 강한 경각심을 심어주어 처음부터 손대지 않도록 하는 예방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일부 국가들도 마약 확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 예방교육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해 확산을 막은 사례가 있다”면서 “한국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하듯이 마약과의 싸움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의 협력체계 구축이 청(소)년 보호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경찰, 대학, 민간기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학생과 청년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 예방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출범해서,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조례 규정을 제정하고 마약 예방 대시민 캠페인을 벌이는 등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마약 퇴치 활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 [사설] 호르무즈 봉쇄 위기, 경제 충격 최소화하도록 대비해야

    [사설] 호르무즈 봉쇄 위기, 경제 충격 최소화하도록 대비해야

    이란 의회가 미국의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아직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으나, 미국의 전격적 선제공격과 이란 내부의 강경 기류가 맞물리며 봉쇄 가능성은 현실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국제 에너지의 핵심 경로다. 한국의 경우 올해 1~5월 기준 국내 유입 원유의 69%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쳤고 중동산 원유의 99%가 이곳을 통과했다. 해협이 차단되면 단순한 물류 차질을 넘어 산업 전반의 순환계가 마비될 수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급등에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내수 위축, 생산비 증가, 수출 채산성 악화 등 복합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력·가스요금과 유류비 상승은 곧바로 가계 부담이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실을 비롯한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중동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추경에 중동 사태 대비 추가 대안을 반영하라”고 주문한 것 역시 민생 경제로의 전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의미가 있다. 정부는 이러한 위기 인식을 바탕으로 전시 경제에 준하는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해야 한다. 단기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에너지 안보 구조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공급선 다변화와 비축유 전략의 실행이다. 중동 외 지역에서의 원유·가스 확보와 해상 운송 대체 루트 마련을 병행하고, 이를 뒷받침할 다각적인 협상 채널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 외환시장 안정 조치와 석유제품 유통 통제, 사재기 방지 등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세부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다. 전력·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민생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교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
  • “부산 고교생 사망은 구조적 문제…입시 교육 바꿔야”

    “부산 고교생 사망은 구조적 문제…입시 교육 바꿔야”

    부산 예술고 2학년생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원단체들이 “정부가 구조적인 교육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당국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3일 “청소년 자살이라는 구조적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며 “학생 자살은 수년째 증가 추세다.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체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중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구조적 문제가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에게 어떤 큰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하게 특별감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등교사노동조합은 “해당 고교는 수년간 관선 이사진 운영, 전공 강사진 대규모 교체, 행정 불투명성 등 여러 운영상의 문제를 겪어왔다”며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심리적 부담과 불안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구성원에 대해) 심리상담 지원, 회복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 학사일정 조정 등 실질적 조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같은 고교 친구 사이였던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부담을 호소하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육청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자체 조사하고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에 극단적 선택 관련 부분이 들어가 있고 전 학년으로 진단, 위험군 학생 치료비 지원, 전문 상담교사를 확대하는 과정”이라며 “추가 제도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검토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 전쟁마저도 유머?…틱톡에서 번진 ‘첫 세계대전, 좀 떨려’ 밈 논란

    전쟁마저도 유머?…틱톡에서 번진 ‘첫 세계대전, 좀 떨려’ 밈 논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Z세대(Gen Z)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쟁을 유머와 밈(meme)으로 소비하고 있는데요. 틱톡 사용자 rakanmunjed는 “내 첫 세계대전... 좀 떨려”라는 자막과 함께 니키 미나즈의 ‘스타쉽’(Starships)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미사일 공격 영상에 “빨리 소원 빌어”라는 농담을 덧붙이며, 폭격을 마치 별똥별처럼 희화화했죠. 이 영상은 게시 4일 만에 3500만 조회수, 610만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댓글창에는 “대통령끼리 랩 배틀로 해결하면 안 돼?”, “역사학자들이 이 세대는 그냥 건너뛸 듯”, “가장 진지하지 않은 세대”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또 다른 틱톡 계정 talkofhollywood는 미사일이 쏟아지는 장면에 “첫 전쟁, 드레스코드는 뭐죠?”라는 문구를 더해 올렸고, 마찬가지로 “WW3(3차 세계대전) 패션 아이디어”, “적에서 연인으로 가는 로맨스 원해요”, “세계대전 GRWM(같이 준비해요)” 등 가벼운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전쟁도 유머로 소비하는 Z세대, 왜?일각에서는 이런 태도가 “지나치게 가볍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민간인 수백 명이 희생된 상황에서, 이를 밈으로 소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죠. “가족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 겪어보지도 않고 농담하지 마라”, “분위기 파악 좀 하라”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일부 Z세대는 오히려 “유머가 많을수록 트라우마는 줄어든다”, “이미 세상이 망해가는데 굳이 심각해질 필요가 있나”라며 자신들 방식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가벼움’이 단순한 무감각이 아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전쟁, 재난, 경제난이 일상이 된 세대에게 유머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디게 해주는 도구라는 것이죠. 미국 유타대학교 응용사회학 강사 베서니 걸(Bethany Gull)은 대학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Z세대는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유머로 풀어낸다”며 “블랙 유머와 디지털 문화를 결합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런 현상이 사회적 공감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 피해자들 고통을 지나치게 희화화하거나 외면하는 문화는 공동체 연대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Z세대의 블랙유머. 가벼움일까요, 아니면 생존 전략일까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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