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각성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95
  • 숨결이 바뀔 때마다 뇌파도 달라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숨결이 바뀔 때마다 뇌파도 달라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긴장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복식 호흡을 해보라고 말하곤 한다. 복식 호흡은 횡격막의 깊은 수축과 이완을 유도함으로써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는 빠른 베타파를 억제하고 안정되고 편안한 알파파를 끌어내는 방법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 대표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서는 전투처럼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계의 과각성을 막기 위해 들이마시고 멈추고 내쉬고 멈추기를 각각 동일한 시간 동안 유지하는 상자 호흡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렇듯 호흡으로 뇌파를 바꾸는 방법들이 많다. 실제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인지과학과, 데이터 과학 연구소, 신경과학 대학원, 뇌·마음 연구소,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 신경외과, 워싱턴DC 국립아동병원 신경외과, 조지워싱턴대 의대 신경과, 아이오와대 신경외과 공동 연구팀은 호흡의 리듬과 인지, 감정, 기억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신경 활동 형태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9월 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호흡과 뇌파가 같은 주기로 뛰는지를 넘어 개별 호흡의 미세한 형태가 뇌파의 형태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3개 병원에서 임상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 16명에게서 입체뇌파(sEEG) 데이터를 수집했다. 환자들은 머리뼈 안에 전극을 삽입하고 있었다. 호흡 신호는 코에 부착한 비강 캐뉼라를 통해 기류 측정과 흉부 및 복부에 두른 호흡 벨트를 통한 흉곽 변위 측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기록됐다. 기존 주파수 평균화 방식을 벗어나 호흡과 국소장전위 신호 모두에서 흡기와 호기의 파동을 개별 주기 단위로 추출해 각 파동의 상승 시간, 하강 시간, 전체 주기 시간, 호흡 형태 등을 정량화했다. 그 결과 호흡은 비대칭적 형태를 띠며 사람별로 호흡 주기마다 흡기와 호기의 부피와 속도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비강 기류와 호흡 벨트 신호 모두 안와전두피질, 하전두회, 측두엽, 편도체, 해마 등 대뇌피질 및 변연계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유의미한 주파수 동기화가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핵심 결과는 단순한 주파수 일치를 넘어 매 호흡마다 호흡 파동의 구체적 형태가 뇌 신경 진동 형태와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것이다. 또 코를 통한 비강 기류 신호가 뇌파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들이 코로 숨 쉬지 못해 항상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호흡 타이밍이 주의력과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람들은 숨을 내쉴 때보다 숨을 들이마실 때 정보를 접하면 기억력 과제에서 약간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 호흡 조절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신체의 가장 근본적인 리듬 중 하나인 호흡을 통해 뇌전증 환자 돌연사(SUDEP),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호흡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고유한 형태를 지닌 정보로 뇌는 숨결 하나하나의 세밀한 모양새를 신경 활동에 그대로 투영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연구를 이끈 브래들리 보이텍 UCSD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호흡 형태와 신경활동에 따른 뇌파 형태 사이에 놀랍도록 긴밀하고 풍부한 결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호흡과 뇌파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만큼 우리가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 당돌한 ‘반란’… 한국 찍고 세계서 ‘플레이 볼’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스무 살은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관’은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그러나 ‘약’은 여전히 무르익지 않은 어린 나이를 뜻한다. 20대는 이제 막 세상으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자신을 단단하게 채워가는 시기다. 약관을 맞은 야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도 그래서다. ●최민석, 직구 포기하고도 MVP급 활약 고졸 2년차에 리그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해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약관의 스타로는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첫손으로 꼽힌다. 최민석은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특급’이라고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구속혁명의 시대에 최고 구속 1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직구로는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애초에 직구(포심 패스트볼)를 던지지 않는 독특한 피칭 디자인도 그렇게 탄생했다. 슬라이더보다 꺾이는 각은 작지만 포심에 가까운 스피드를 내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다듬어 주무기로 장착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최민석의 재능 가운데 가장 출중했던 것은 ‘습득력’이었다. 겨우내 투심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커터를 갈고닦더니 올 시즌엔 투심과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승승장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3승째(3패)에 입맞춤한 투수가 됐다. 다승 단독 1위를 내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승률도 0.81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은 2.61로 팀 선배 곽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고 탈삼진 부문에서도 8위(114개)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김민준(SSG 랜더스)은 출발이 항상 늦었다. 재미 삼아 시작한 야구에 푹 빠져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다니느라 유급을 했다. 그 때문에 동년배들보다 1년 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대접받았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데뷔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막 직전 어깨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6월 9일에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상대로 3과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조금씩 투구이닝을 늘려가며 잠재력을 뿜어내더니 7월 7일에는 두산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첫 승을 기록했다. 7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날아올랐다. 김광현의 뒤를 이을 SSG의 차세대 토종 에이스라는 평가 속에 허인서(한화 이글스), 문정빈(LG)과 함께 시즌 막바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고졸 신인선수 연속 QS 기록에 단 1이닝이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QS를 기록했다면 1994년 주형광(당시 롯데)이 기록한 6경기 연속 Q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SSG 벤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부터 김민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92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를 맡기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SSG는 6회말 6점을 쓸어 담아 결국 7-1로 이겼다. 마운드에 최민석과 김민준이 있다면 야수들 가운데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과 두산의 차세대 거포 박준순이 돋보인다. ●‘0할 타자’ 박재현, 호타준족으로 각성 박재현은 타율 0.292에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루 19개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춰 리드오프로 맹활약을 펼친다. 지난해 58경기에서 수비 실력은 증명했지만 62타수 5안타 타율 0.081의 빈타에 허덕였던 박재현의 눈부신 반전 드라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리드오프 외야수로 이미 대체불가 선수의 영역에 들어간 팀 선배 김도영의 뒤를 따르고 있다. 붙임성도 좋아 선배들의 사랑은 물론 팬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정도로 스타성이 풍부하다. 첫 풀타임 시즌이라 체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후반기 성적이 더 좋다. 전반기 82경기에서 8홈런, 39타점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27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렸고 타점도 23점을 쓸어 담았다. 후반기 성적만으로는 김도영(12개), 해럴드 카스트로(9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해당한다. 타점 역시 나성범(28점) 카스트로(25점) 김도영(24점)에 이어 팀내 4위다. 84경기에서 타율 0.311을 기록중인 박준순은 규정타석만 채우면 단숨에 타격 1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홈런 16개 56타점을 거둬들이며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양의지(19홈런, 68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시즌 중반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박준순은 누구보다도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결승타가 11개나 된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0세 29일의 나이로 결승타 10개를 채워 종전 기록(20세 1개월) 보유자인 강백호(한화)를 제쳤다. 30일 키움전에서도 1회 무사 1, 2루서 좌월 2루타로 결승타점을 거뒀다.
  • “계약대로 미국산 내놔라”… 대만의 패트리엇 고집과 방공망 딜레마 [밀리터리노트]

    “계약대로 미국산 내놔라”… 대만의 패트리엇 고집과 방공망 딜레마 [밀리터리노트]

    대만군이 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의 인도 지연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일본산 패트리엇 미사일 도입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우리가 계약을 통해 구매한 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라고 했다. 또 미국 측으로부터 일본산으로 대체해 제공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바 없으며 대만 측 역시 이에 동의할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란 전쟁이 불러온 패트리엇 ‘품귀 현상’ 현재 대만의 방공망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결코 여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군의 패트리엇 3(PAC-3) 요격 미사일이 1500기 이상 소비되면서 남아 있는 재고가 1700기 미만으로 급감했다. 미국은 생산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일본 및 독일과의 협조 아래 현지 생산 승인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일본에서 생산된 패트리엇 미사일은 미군에 재판매하는 형식으로 공급되며 일본의 무기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제3국으로의 직접 이전 및 제공은 엄격히 제한돼 있다. ‘세계 2위’ 방공 밀집도에도 속 타는 대만 대만 국방부는 2027년까지 약 200억 대만달러(약 9000억원)를 투입해 PAC-3 미사일 300기를 추가 구매함으로써 총 650기 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대만의 자체 개발 미사일인 ‘톈궁 3’과 함께 대만 섬 전체를 요새화하는 ‘고슴도치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현재 대만의 방공 미사일 밀집도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매우 촘촘하다. 하지만 미사일 공급망의 핵심을 쥐고 있는 미국의 재고가 바닥나면서, 당초 올해 인도받기로 예정되었던 PAC-3 미사일 102기의 제때 도입 여부조차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원칙 고수와 실리 사이…대만의 딜레마 일각에서는 대만군이 일본산 미사일을 거부하는 배경에 정치·외교적 부담과 법적 복잡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산 무기의 직접 도입이 초래할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과 일본 내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의 제약, 더해 미국과의 당초 계약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는 군 내부의 원칙론이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오는 9월 30일 패트리엇 부대(방공미사일 지휘부)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동부 지역을 담당할 4번째 대대 창설을 추진 중인 대만군으로서는 미사일 확보 지연이라는 현실적 악재 속에서 미국산만을 고집해야 하는 복잡한 외교·안보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됐다.
  • ‘문란한 사생활’ ‘불륜 때문에’ ‘치정극’… “여성폭력 사건에 이런 표현 자제해야”

    ‘문란한 사생활’ ‘불륜 때문에’ ‘치정극’… “여성폭력 사건에 이런 표현 자제해야”

    성평등부·기자협회, 보도 권고기준 마련 여성폭력 사건을 보도할 때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정보나 선정적·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도록 하는 보도 권고기준이 처음 마련됐다. 성평등가족부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여성폭력 사건보도 권고기준 1.0’을 마련하고, 여성폭력 사건 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책임 있는 보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권고기준은 ▲여성폭력의 구조적 원인을 조명하는 보도 ▲정보의 정확성 확인 및 신속한 사후 조치 ▲선정적·자극적 보도 금지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책임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관리 책임 준수 등 5대 원칙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문란한 사생활’, ‘평소 행실’,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 ‘불륜 때문에 살해됐다’ 등은 피해자에게 범죄 원인을 전가하는 표현이라는 이유로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몹쓸 짓’, ‘검은 손’, ‘치정극’, ‘엇나간 사랑’ 등은 여성폭력 심각성을 희석하는 표현으로 지목됐다. ‘음란물’, ‘조건만남’, ‘몰카’(몰래카메라) 등은 여성폭력 성격을 왜곡하거나 순화하는 표현으로 지적됐다. 또 여성폭력을 둘러싼 구조적 맥락을 지운다는 지적을 받는 ‘묻지마 범죄’, ‘이별 살인’, ‘우발적 범행’, ‘홧김에’, ‘술김에’ 등도 주의할 표현 목록에 담겼다. 선정적·자극적인 제목과 묘사, 시각자료 사용도 자제하도록 했다.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신상이나 사적 관계를 과도하게 부각하지 않고 범죄 사실을 중심으로 보도하며, 가해 방법을 자세히 묘사하거나 자극적인 시각자료를 사용하는 것도 지양하도록 했다. 피해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취재·제작·보도 전 과정에서 피해자 등의 신원이 드러나거나 특정될 수 있는 직·간접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했다. 경쟁적인 취재 과정에서 피해 회복을 저해하거나 피해자에게 부당한 낙인을 강화하는 등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보도도 지양하도록 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보도할 때는 재현물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 방법이나 생성 경로 등 자세한 기술 정보를 보도하지 않도록 했다. 피해 영상물이나 디지털 성착취물을 특정하거나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는 명칭과 키워드, 파일명 등을 사용하는 데도 유의하도록 했다. 이번 권고기준은 올해 7월 1일부터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처음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폭력 사건 보도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폭력 사건보도 권고기준을 마련하고, 그 이행을 위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권고기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수습·경력 기자 대상 교육에 반영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폭력 사건 보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인권과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권고기준이 언론 현장에서 피해자의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여성폭력 사건을 보다 책임감 있게 보도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 문제를 영상 언어로…” 부산 영화의전당서 내달 3~7일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환경 문제를 영상 언어로…” 부산 영화의전당서 내달 3~7일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다시 지구, Earth and Us’를 주제로 한 ‘제5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지구영상제는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고자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환경영화제, 환경영상·포스터 공모전, 학술회의, 환경 전시·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환경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진재운 감독의 ‘나무의 노래’를 비롯해 기후 위기를 다룬 29개국 5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또 환경영상 공모전 본선 진출작 18편을 상영하고, 환경포스터 공모전 최종 선정 작품 16편을 전시한다. ‘하나뿐인 지구 콘퍼런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등에서 열린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전시·체험’도 9월 3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상제는 자연의권리찾기와 영화의전당이 주관하며, 부산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2026 블루어워즈 상품문화디자인 국제공모전’ 우수상 등 총 6개 작품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2026 블루어워즈 상품문화디자인 국제공모전’ 우수상 등 총 6개 작품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재학생들이 (사)한국상품문화디자인학회가 주관한 ‘2026 블루어워즈 상품문화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디자인학부 정진이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아영 학생이 특선, 최정은, 이재율, 김지안, 이재욱 학생이 각각 입선 명단에 올랐다. 서해 백령도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을 재해석해 우수상을 거머쥔 정진이 학생의 ‘오묘한 물개씨’는 환경 보호라는 묵직한 화두를 여유롭고 친근한 캐릭터로 환기한다.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대중이 직관적으로 공감하고 유쾌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특히 구글의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디자인 공정에 전면 도입하여, 최첨단 기술과 생태 캠페인을 조화롭게 결합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정진이 학생은 “멸종 위기 동물과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중들이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성격과 스토리를 구성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환경과 생태계를 생각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각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최윤영 학부장은 “학생들이 이번 국제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정진이 학생의 작품은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디자인이라는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공모전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사설] 마약·뇌물 사건 ‘암장’도 속수무책… 전건송치 복원해야

    [사설] 마약·뇌물 사건 ‘암장’도 속수무책… 전건송치 복원해야

    제주 장모씨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의 허위 종결과 뒷북 대응에 공분이 쌓이고 있다. 경찰의 불송치·수사 중지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하다.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라 10월부터 수사를 독점할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암장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서울신문이 대검찰청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찰의 불송치 사건은 29만 5968건으로, 지난해 59만 4060건의 절반에 육박했다. 불송치 사건은 2021년 37만여건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60만건으로 급증했다. 수사 중지 사건도 증가해 지난해 처음 12만건을 넘었다. 특히 올해 들어 불송치된 약 30만건 중 검찰이 재수사를 요구한 비율은 2.2%(6584건)에 그쳤다. 개정 형소법에 따라 경찰의 불송치·수사 중지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 대상자 범위가 피해자·고소인뿐 아니라 고발인까지 확대된다. 문제는 뇌물, 마약, 도박, 성매매 등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범죄는 이의신청할 당사자가 없어 묻혀버릴 공산이 크다는 사실이다. 금융, 기업, 선거 등 경찰 자체 인지 사건이 수사 중지됐을 때도 문제를 제기할 주체가 없으니 이의신청 대상자 확대는 무용지물이다. 경찰이 불송치하거나 수사를 중지해 사건을 암장하기로 작정한다면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한 형소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여당은 아동학대·가정폭력·성범죄·아동성범죄·스토킹·장애인학대·노인학대 등 7대 범죄에 대한 전건송치를 법 개정으로 추진해 9월 중 처리하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이나, 이 범주 밖의 범죄들은 경찰의 선의에만 처분을 맡겨야 한다. 뇌물, 마약, 살인 등 심각한 범죄들도 전건송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2021년 폐지한 전건송치 제도를 복원해 국민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보완수사는 못 하더라도 전건송치를 통해 재수사·보완수사 지시 등 사후 통제는 할 수 있어야 한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이제는 멈추고 싶다

    [나태주의 풀꽃 편지] 이제는 멈추고 싶다

    2025년은 나에게 특별한 한 해였다. 우선은 소원하던 풀꽃문학관 신관이 완공된 해였다. 건평 300평, 지하 1층, 지상 2층의 현대식 건물. 70억원을 들여 지은 건물이다. 공주시에서 지었지만 중앙정부 국토교통부와 충청남도의 돈이 공주시의 돈과 함께 어울려 지어진 건물이다. 나름대로 외형이 아름답고 특별할뿐더러 내부 구성도 심플과 여유를 고려해서 완성했다. 주인보다는 사용자 중심으로 모든 걸 배려하려고 애썼다. 그러므로 이 또한 만족하는 바이다. 그렇게 개관한 것이 지난해 7월 28일. 가슴에 묵직하니 안겨 오는 감회가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시 전집을 새롭게 출간했다. 지금까지 출간한 시집 53권에다가 동시집, 시조집, 소년시집, 낙수 시집까지 챙겨서 만든 시 전집이었다. 그렇게 해서 12권의 시 전집이다. 대개, 문학관과 문학 전집은 문인이 세상을 뜬 다음에 뒷사람들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상례인데 나는 그만 그 두 가지를 나 스스로 해버리고 말았다. 조금은 반칙이고 억지스러운 일이다. 그러면 나는 왜 이렇게 나의 일을 나 스스로 해야만 했을까? 아무래도 나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에서 그랬을 것이고 또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 뒤 아무도 나의 일을 챙겨서 해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야말로 이것은 소심증에서 나온 결과요 나 자신 마이너라는 의식에서 나온 행위였을 것이다. 버킷리스트였다 그럴까. 나는 그 두 가지를 정말로 내 손으로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완성한 다음 나의 마음은 시원한 쾌감도 아니고 보람이나 성취감도 아니고 아련한 허무감 같은 것이었다. 이제는 어찌한다? 그런 망연한 심정이 가슴을 눌렀다. 그래서 나는 한사코 아프리카 탄자니아 여행을 결행했다. 현지에 머무는 시간 일주일. 그래도 나에게는 무언가 새로운 감회가 일고 나름대로 각성 같은 것이 찾아왔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다. 그것은 ‘이제는 멈추고 싶다’란 것이었다. 흔히들 마음을 비우라는 말들을 한다. 그러나 나 같은 범인은 절대로 마음을 비우지 못한다. 더 나아가 마음을 비우면 죽은 목숨이라고까지 생각한다. 나의 소견으로는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거나 허위에 가깝다. 어찌 살아서 숨 쉬는 사람이 마음을 비울 수 있단 말인가? 다만 마음을 비우는 대신 마음을 내려놓거나 줄이거나 버리는 일이 단계적으로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조차 어렵다면 ‘마음을 정리한다’가 있을 수 있겠다. 이 가운데서도 나의 입장, 나의 능력으로서는 ‘마음을 정리한다’가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로 요즘은 마음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애를 쓰고 있다. 크든 작든 무언가 정리하려면 먼저 움직이지 말고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고요해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 풀꽃문학관의 운영 방침도 ‘멈추고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있다가 돌아가자’이다. 오늘의 한국인들은 그러한 과정과 체험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풀꽃문학관 방문객들은 설명하지 않고 안내하지 않아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타인을 향해서는 ‘멈추고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라’고 말하면서도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이거야말로 모순 가운데 모순 아닌가. 남의 눈에 든 티는 보면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아닌가! 정말로 지금이라도 멈추고 싶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깡그리 그만두겠다는 배짱은 아니다. 좀더 조심스럽게 살고 싶고 정성껏 살고 싶다는 말의 다른 표현을 이렇게 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씀 가운데 간디의 이런 말이 있다. ‘내일 죽을 사람처럼 살고 영원히 죽지 않을 사람처럼 배우라.’ 하지만 대개의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사람처럼 사는 것이 아닌가. 제발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뜻에서 나는 간디의 말을 내 방식대로 고쳐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일 죽을 사람처럼 살고 영원히 죽지 않을 사람처럼 사랑하라.’ 나태주 시인
  • “79분 뒤척였는데 17분으로 뚝”…불면증 잡은 ‘뜻밖의 캡슐’ [라이프]

    “79분 뒤척였는데 17분으로 뚝”…불면증 잡은 ‘뜻밖의 캡슐’ [라이프]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담은 이른바 ‘대변 캡슐’이 만성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제6병원 및 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만성 불면증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분변 미생물 이식(FMT)’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수면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학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분변 미생물 이식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추출해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에게는 수면 문제가 없는 건강한 기부자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이 담긴 캡슐을,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먼저 사흘 동안 항생제를 투여받아 기존 장내 세균을 줄인 뒤 캡슐 60개를 복용했다. 2주 뒤에는 같은 캡슐 20개를 추가로 복용했다. 결과는 눈에 띄었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그룹의 수면 효율은 치료 전 79%에서 4주 뒤 93%까지 상승했다. 수면 효율은 침대에 누워 있는 전체 시간 가운데 실제 잠든 시간의 비율을 뜻한다.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그룹의 수면 효율은 같은 기간 85%에서 87%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밤중에 잠에서 깨어 있는 시간도 크게 줄었다. 미생물 캡슐을 복용한 참가자들이 잠든 뒤 깨어 있던 시간은 평균 79분에서 17분으로 감소했다. 참가자들의 자가 설문에서는 수면 개선 효과가 치료 후 최대 6개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에 ‘장-뇌 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이 혈액 등을 통해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염증과 스트레스 반응,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생체리듬에 관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시모토 겐지 일본 지바대 교수도 이번 결과가 장내 미생물과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기존 연구들과 일치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변 캡슐’이 당장 불면증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참가자가 80명에 불과한 소규모 연구인 데다 미생물 캡슐 투여 전 항생제를 복용한 만큼 항생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구진은 분변 미생물 이식이 불면증 치료에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전문의와 함께하는 영양 숏폼 콘텐츠 공개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전문의와 함께하는 영양 숏폼 콘텐츠 공개

    캘리포니아 호두협회(California Walnut Commission)가 전문의들과 함께 건강과 영양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숏폼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콘텐츠는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대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건강·영양 정보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느린 노화 및 지중해식 식단’, ‘심혈관 건강’, ‘뇌 건강’, ‘대사 건강’, ‘수면 건강’ 등 일상과 밀접한 5가지 건강 테마를 중심으로, 테마별 2편씩 총 10편의 숏폼 영상으로 구성된다. 분야별 전문의가 직접 출연하는 해당 콘텐츠는, 일상 속 궁금한 건강 상식을 과학적 근거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명쾌하게 풀어낸다. 아울러, 다루어진 건강 주제와 캘리포니아 호두가 지닌 풍부한 영양학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목해 유익함을 더한다. 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느린 노화’와 건강수명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지중해식 식단과 좋은 지방 섭취가 건강한 노화 및 심혈관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소개한다. 특히 식물성 오메가-3 ALA를 함유한 호두를 일상적인 식생활에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설명한다. 김휘승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체중 증가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대사 건강과 인슐린 저항성 등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와 함께 건강한 지방 섭취의 중요성과 호두를 활용해 일상에서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하루 중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곤해지는 이유를 뇌의 각성 상태와 생체리듬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더불어 호두에 함유된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과 함께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 및 뇌 건강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정미나 신경과 전문의는 수면이 인지 기능과 감정 조절, 심혈관 및 대사 건강 등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건강한 수면을 위한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멜라토닌 생성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와 호두를 활용한 식습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는 이번 숏폼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호두 섭취 권장을 넘어선다. 각 건강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일상 식단 속에서 호두가 지닌 영양학적 가치를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총 10편의 콘텐츠는 오는 8월 24일부터 롱제비티 전문 소셜미디어 채널 ‘롱진(Long:zine)’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외로우면 왜 술이 늘까…‘고립’이 뇌 음주 회로 켠다 [사이언스 브런치]

    외로우면 왜 술이 늘까…‘고립’이 뇌 음주 회로 켠다 [사이언스 브런치]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고려 후기 문신 이조년이 지은 시조 ‘다정가’의 마지막 문장이다. 애상적이고 외로운 감정을 병에 비유한 작품이다. 시조에 등장하는 ‘다정’은 정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 풍경 속에서 느끼는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 우수, 쓸쓸함 등 복잡한 감정을 말한다.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인간이 극심한 외로움이나 상실감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전대상피질은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정서적 극한 감정이 신체적 병처럼 느껴질 수 있다. 넘치는 감정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과각성 상태를 유발해 잠 못 들게 한다. 사회적 고립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중대한 공중보건 위험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약물 오남용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그렇지만 고립됐다는 느낌이 뇌를 어떻게 바꾸는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소크 생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외로움은 뇌를 ‘술을 더 마시게 만드는 방향’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8월 25일 자에 발표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사회적 고립이 남성의 음주는 늘리고 여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음주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뇌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성체 암수 생쥐를 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는 사회적 사육 환경에서 키운 다음 일부를 한 마리씩 따로 지내는 단독 사육 방식으로 바꿨다. 성인기의 사회적 고립 상황을 실험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이후 생쥐들에게 매일 한 시간씩 물이 든 병과 15% 알코올 용액이 든 병 중 하나를 골라 마시도록 했다. 사회적 환경에서 생활한 생쥐와 고립된 생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어떤 음료를 선택하는지 얼마나 마시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한 수컷 생쥐는 그렇지 않은 수컷 생쥐보다 알코올을 더 많이 선택하고 섭취량도 점점 늘려가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고독한 환경의 암컷 생쥐는 알코올 섭취를 점점 줄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소형 현미경으로 쥐가 우리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음주 여부를 선택하는 동안 특정 뇌세포 활동을 기록했다. 특히 감정과 스트레스 신호를 처리하는 기저와측 편도체(BLA)와 내측 전전두피질(mPFC)을 연결하는 회로에 주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립 상태에서는 해당 회로가 과활성화되고 이것이 직접 음주 행위에 관여하는 데 암컷과 수컷이 다른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로 이 뇌 경로가 단순히 음주 행동을 반영하는 것인지 음주를 일으키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광유전학 실험을 했다. 고립되지 않은 수컷 생쥐에게 짧은 빛으로 해당 뇌 회로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자 이들의 뇌는 마치 사회적으로 고립됐던 것처럼 알코올에 반응했다. 반대로 고립됐던 수컷 생쥐에게 해당 회로 활동을 중지시키면 알코올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리샤 파텔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고립이 수컷에서 음주 증가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특정 뇌 회로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고립에서 비롯되는 알코올 오남용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한 훨씬 더 명확한 생물학적 표적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냄새’만으로 성적 끌림 높아져”…남녀에게 실험해 보니 [라이프+]

    “‘이 냄새’만으로 성적 끌림 높아져”…남녀에게 실험해 보니 [라이프+]

    남성은 단순히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여성의 성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켄트대 심리학자인 아르노 위스만 박사가 2020년 2월 ‘성행동 기록보관소’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실험에 참여한 남성들에게 여성의 땀 샘플을 제공했다. 제공된 여성의 땀 샘플은 각각 ▲성적 흥분 상태에서 채취한 것 ▲평범한 일상 활동 중 채취한 것이었다. 남성들에게 각각의 땀 샘플의 냄새를 맡게 한 결과 흥분 상태에서 흘린 땀 냄새를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으며 성적 흥분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러한 성적 화학 신호에 노출된 남성은 성적인 단서가 제시된 여성에게 더 많은 관심과 성적 동기를 보였다. 반면 성적인 단서가 없는 여성에 대한 관심에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연구진은 “남성이 여성의 성적 흥분에서 방출되는 후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제공했다”며 “성적으로 흥분한 여성에게서 채취한 땀 냄새가 같은 여성의 비흥분 상태에서 채취한 냄새보다 남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적 흥분 상태의 여성에게서 나온 것으로 분류된 화학적 신호에 노출된 남성들이 자신이 느끼는 성적 흥분 수준도 더 높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화학적 반응의 영향?이러한 결과는 땀 냄새가 다양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한다. 앞서 UC 버클리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 땀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인 안드로스타디에논 냄새를 맡았을 때, 15분 이내에 코르티솔 수치가 급증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남성의 땀 등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드로스타디에논(androstadienone, AND)을 순수한 형태로 여성 참가자들에게 맡게 한 뒤, 타액의 코르티솔과 기분·생리적 각성 등을 측정했습니다. 즉 실제 남성의 땀 냄새 자체를 맡게 한 것이 아니라, 남성 땀에 존재하는 특정 화합물 하나를 분리해 실험에 노출시킨 것이다. 그 결과 연구진은 코르티솔 효과가 노출 후 15분 이내에 나타났으며 최대 60분까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안드로스타디에논을 맡은 여성의 기분과 성적 각성(sexual arousal) 등에 변화가 발생하는 등 생리적 각성 지표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인간에게서도 냄새에 포함된 특정 화학적 신호가 다른 사람의 호르몬 및 생리 상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해당 연구는 안드로스타디에논을 ‘인간 페로몬’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 밖에도 냄새가 남녀의 성적 흥분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생물학적 심리학’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와 안정된 상태에서 여성의 겨드랑이 땀을 각각 채취해 남성들에게 노출한 결과, 남성들은 특정 여성의 체취를 맡았을 때 더 높은 주관적 성적 흥분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여성의 성적 흥분 상태에서 채취한 체취가 남성의 성적 반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후각적 성적 흥분 전염’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그 직접적인 증거가 제한적이고 미묘했으며, 생리적 측정에서 특정 조건에서만 나타났다”고 명시했다.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은어를 빌려 우리의 안부를 묻다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은어를 빌려 우리의 안부를 묻다

    입추 지났으니 이제 가을이라고들 한다. 처서마저 지났으니 모기도 입이 삐뚤어질 것이고, 더위는 물러갈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덥다. 2020년 국립기상과학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109년(1912~2020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절기는 지난 3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기후변화로 변해 버린 우리 땅의 24절기에 의문을 갖고 추적에 나선 이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이다. ‘입춘’에 폭설이 쏟아진 청주의 숲에 들었다. ‘경칩’에는 자작나무의 수목생장한계선인 달래강변에서 뒤로 물러나고 있는 자작나무들을 만났다. 가뭄으로 말라 버린 안동호에 물을 마시러 온 고라니와 눈이 마주친 것은 ‘청명’이었다. 지붕 없는 제주 바닷가 해녀의 집에서 ‘대한’을 맞았다. 지난 30년간의 한반도 기후변화를 적용해서 새롭게 바뀐 24절기를 사진으로 분류했다. 단순히 각 절기에 맞춘 우리 땅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기록하기 위함이 아니라, 절기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환경에 대한 우리들의 의식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고는 2023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우리는 절기를 마음대로 해석하며 기후변화를 애써 부정하거나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싶어 한다. 기후변화를 인정하면 정말 많은 것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보다는 지속을 선택해야 하고, 소비보다는 절약을 다시 배워야 한다. 우리는 정말 그렇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111장의 사진과 함께 르포르타주 작가로서의 질문과 사유까지를 함께 담았다. 카메라와 펜을 들고 오랫동안 ‘변경’(邊境)의 풍경을 담아 온 그이기에,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 혹은 주목받지 못하는 주변부의 의미로서 이 땅의 24절기를 바라본 것은 자연스럽다. 우리나라에서 그 흔하던 은어도 생태계 환경오염으로 이제 섬진강 정도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기후변화로 강의 생태계가 변하면서 더욱 보기 힘든 존재가 되었다. 작가는 은어를 빌려 우리의 안부를 묻는다. ‘은어는 안녕하신가?’ 하고.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천재교육·천재교과서, ‘제8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시상식 성료

    천재교육·천재교과서, ‘제8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시상식 성료

    아동·청소년 문학 부문 최종 수상작 10편 시상아동·청소년 문학 총 403편 접수… 장편 동화 대상 선정 천재교육과 천재교과서가 공동 주최하고 스마트 학습 플랫폼 밀크T가 주관한 ‘제8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최정민 천재교육 그룹 회장을 비롯해 행사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본선 심사는 윤해연 아동청소년문학가, 김진두 한국출판학회 회장, 진보래 중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맡아 작품의 완성도와 문학적 주제 의식, 독창성,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종합 평가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403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아동·청소년 문학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제8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 아동 문학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 , , , , 청소년 문학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10명 전원에게는 상패와 상장,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 및 수상작들은 우정과 배려, 화해와 용서 같은 보편적 가치부터 인공지능(AI), 생태 환경 등 현대 사회의 시의성 있는 주제까지 폭넓은 소재를 다룬 것이 특징이다. 대상을 수상한 장편 동화 『지렁이를 먹는 아이』는 서사의 개연성과 극적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며, 인물 간의 내적 갈등과 심리를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윤해연 작가는 심사평을 통해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은 단편만으로도 수상작을 선정하는 드문 공모전이다. 단편 작품에 상을 주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 공모전이 많지 않은 만큼, 창작자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에는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어 심사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문학은 아이들이 건강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만큼 큰 책임과 사명감을 지닌 분야다.”라며 “작품 하나하나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생각과 성장에 중요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을 통해 아동·청소년 문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천재교육 그룹 최정민 회장은 “올해는 초·중·고 학생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창작 동화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창작자들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청소년 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은 아동·청소년 문학 분야의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우수한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공모전 수상작은 밀크T초등 밀크T북클럽에서 만날 수 있으며 수상작 중 일부는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 정점식·서일준 “통영·거제 하루하루 절박…정부, ‘기다리라’ 말고 행동 나서야”

    정점식·서일준 “통영·거제 하루하루 절박…정부, ‘기다리라’ 말고 행동 나서야”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일준(경남 거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경남 통영과 거제를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와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기상청은 거제의 강수 강도를 200년에 한 번, 통영은 1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장에서는 공무원과 소방·경찰, 군 장병,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택 침수, 도로 파손, 하천 유실, 농작물 피해 등 피해 규모가 워낙 광범위하고 심각한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의 심각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그런데 오늘 현 시간까지 정부가 내놓은 답은 여전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에게 하루하루가 너무나 절박하다”며 “도대체 무엇을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거제·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 달라”라며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피해 주민들에게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있다는 것을 신속한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재정건전화 조례’ 개정 추진…재정위험 조기경보·예산 검증 제도화

    이성원 경기도의원, ‘재정건전화 조례’ 개정 추진…재정위험 조기경보·예산 검증 제도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이 경기도의 재정 비상 상황에 대응해 재정 운영 전반을 개편하고, 재정 위험 조기 경보 체계 및 예산 편성 단계의 우선순위 재점검을 제도화하는 「경기도 재정건전화 조례」 개정에 착수했다. 이성원 의원은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의 자료, 2025년 기획재정위원회 회의록, 경기도 재정혁신TF 최종 정책 제안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 재정 위기가 단순한 세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위험 신호 발생 시 실제 예산 편성을 통제·조정하는 제도적 제동 장치가 미흡했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다고 진단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발간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를 살펴보면, 총사업비 1억 원 이상 신규 자체 사업은 총 218개(2,139억 원)에 달했다. 아울러 1억 원 이상 사업 중 전년 본예산 대비 30% 이상 증액된 사업은 177개(7,634억 원)였으며,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증액된 대형 사업도 57개(6,924억 원)로 집계됐다. 반면, 동일 기준 30% 이상 감액된 사업 역시 393개(8,49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신규 및 증액 사업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시 도의 긴축 재정 여건을 고려했을 때 예산 편성 우선순위가 타당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 확정되었는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5년 11월 24일 열린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사 당시, 집행부 자료를 근거로 추경 편성을 전제하며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은 미편성 사업액이 5,525억 4,900만 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결식아동 급식 지원, 가정위탁아동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등 취약계층 필수 복지 사업이 다수 유예되면서 추경 재원 확보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또한 취득세 축소 등 세입 감소 전망에 대한 경고에 당시 기획조정실장 역시 재정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며 중장기적 구조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고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의회에서 세입 감소 가능성과 미편성 사업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고 집행부 역시 재정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그렇다면 이제 따져야 할 것은 ‘누가 몰랐느냐’가 아니다. 그런 위험 신호가 있었는데 왜 신규 사업과 증액 사업, 필수 사업 사이의 우선순위를 다시 검토하도록 만드는 재정 관리 절차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재정 사업 평가 결과가 본예산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환류 체계의 허점도 드러났다. 예결특위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억 원 이상 투자 사업(553건) 및 행사성 사업(106건) 평가에서 감액 대상(128건)으로 분류된 사업 중 17건이 실제 예산안에 감액 없이 그대로 반영되어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의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 사항은 지난 8월 12일 경기도 재정혁신TF가 발표한 최종 정책 제안과도 맥을 같이한다. 당시 TF는 ▲성과 중심 예산 편성 체계 구축 ▲사업 신설 단계 총재정 부담 관리 ▲재정 투자 사업 평가 강화 ▲기금·채무·회계 연계 통합 재정 관리 ▲중장기 재정 전망 및 채무 관리 ▲재정 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 등 4개 분야 16개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재정건전성TF 역시 재정 구조 분석 및 세입 기반 확충을 위한 입법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집행부 재정혁신TF도 결국 재정 위험 조기 경보와 신규 사업의 총재정 부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TF의 문제의식을 의회의 제도적 장치로 연결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반영될 주요 제도적 장치는 ▲주요 세입 추계 및 징수 현황의 정기 점검 ▲세입 결손 등 재정 위험 발생 시 조기 경보 발령 ▲필수·의무적 경비 미편성 시 규모 및 사유 공개 ▲추경 전제 일부 편성 사업의 도의회 보고 ▲재정 위험 상황 시 대규모 신규·증액 사업에 대한 재원 대책 및 우선순위 재검토 ▲재정 사업 평가 미반영 사유 관리 ▲지방채·기금·내부 거래를 망라한 통합 재정 부담 점검 ▲위험 단계별 대응 계획의 도의회 보고 등이다. 이성원 의원은 “조례를 통해 개별 사업을 못 하게 하거나 도지사의 예산 편성권을 제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산 편성권은 집행부에 있지만 위험한 재정 상황을 의회와 도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필수 사업을 일부 미편성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신규·대폭 증액 사업의 우선순위를 한 번 더 점검하도록 하는 것은 재정 책임성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TF는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경기도의 예산 편성은 매년 반복된다”며 “좋은 TF 제안도 제도화하지 않으면 사람과 도정이 바뀌면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재정 위기의 책임을 특정 개인에게 돌리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번 일을 경기도 재정 시스템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가 발생한 뒤 TF를 만드는 경기도가 아니라, 위험 신호가 켜지면 세입과 세출을 다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의회와 도민에게 알리는 시스템이 먼저 작동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누가 도지사가 되더라도 지켜지는 재정 원칙을 조례에 담겠다”고 밝혔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아동학대 무고 신고 등 보육현장 애로사항 청취

    최순자 경기도의원, 아동학대 무고 신고 등 보육현장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및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보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교사들의 방어적 보육 실태를 파악하고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의회 포천상담소에서 도내 어린이집 원장과 정담회를 열고 일선 보육 현장의 다양한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학대 무고 신고가 폭주하면서 교사의 방어적 보육이 늘고 있다. 부모가 해야 할 정서적 교감이나 생활 지도까지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육의 국가 책임제 정책으로 인해 부모들이 아이를 무조건 어린이집에 맡기려 하는 경향도 있다.”고 토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최 의원은 의심 신고만으로도 교사가 겪는 직간접적 피해의 심각성을 짚었다. 최 의원은 “아동학대 의심 수준의 신고만으로도 수사가 시작되고, 무혐의로 밝혀지더라도 교사는 이미 정신적·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안전 위주의 ‘방어적 보육’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와의 다툼을 중재하거나 규칙을 지도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 지도조차 학부모의 기분을 언짢게 하면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가 아이와 맺어야 할 정서적 공감이나 가정 내 생활 습관 지도까지 어린이집에 전가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한편으로는 국가가 양육을 책임진다는 정책이 부모로서의 책임을 덜 갖게 하는 구조적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보육 현장의 환경 악화가 영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가정과 기관 간 역할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모든 부모가 위 사례와 같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문제로 보육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피해는 결국 오롯이 아이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은 인간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영아기, 즉 0~3세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보육 기관”이라며 “부모가 이 시기의 양육을 어린이집에만 맡겨서는 결코 내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보장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그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육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제도로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은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야한 옷 입었으니 나한테 관심?”…흥분한 男, 여성 표정 오판했다 [라이프+]

    “야한 옷 입었으니 나한테 관심?”…흥분한 男, 여성 표정 오판했다 [라이프+]

    여성의 옷차림과 표정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 남성은 어떤 정보를 더 중요하게 받아들일까. 성적으로 흥분한 남성은 여성의 표정보다 노출이 많은 옷차림에 더 영향을 받아 상대의 호감 여부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 연구진은 이성애 남성 284명을 대상으로 성적 흥분이 여성의 호감 신호를 판단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사람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때 옷차림처럼 비교적 광범위한 ‘전반적 신호’와 표정처럼 특정 상황에서 직접적인 의도를 전달하는 ‘구체적 신호’를 함께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애나 성적 상황에서는 상대의 외모나 노출 정도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명확한 거절 표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같은 여성의 사진 두 장을 동시에 보여준 뒤 “둘 중 누가 당신에게 더 호감을 보이며 유혹하는 것 같은가”를 선택하도록 했다. 사진 속 여성은 평범한 일상복 또는 성적으로 자극적인 옷을 입었고, 얼굴에는 호감을 나타내는 표정이나 명백한 거부 표정을 지었다. 참가자들은 약 2초 안에 키보드를 눌러 한 명을 골랐다. 옷차림과 표정 엇갈리자 판단 어려워져연구진은 사진 조합을 두 유형으로 나눴다. 첫 번째는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여성이 호감 표정을 짓고, 평범한 옷을 입은 여성이 거부 표정을 보이는 경우였다. 옷차림과 표정이 같은 방향의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판단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반면 두 번째 유형에서는 신호를 일부러 엇갈리게 했다. 한 여성은 평범한 옷을 입은 채 호감 표정을 지었고 다른 여성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지만 명백한 거부 표정을 보였다. 이 경우 실제 상호작용에서 상대의 의도를 직접 드러내는 표정을 기준으로 보면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연구진이 설정한 정답이었다. 참가자들은 먼저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52차례 선택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성적 욕구와 타인에 대한 대상화 성향, 성적 권리의식 등을 측정하는 설문에 응답했다. 이어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5분 분량의 성적으로 노골적인 음성 이야기를 들려줘 흥분 상태를 유도한 뒤 같은 방식의 선택 과제 52회를 다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성적으로 흥분한 뒤 참가자들의 판단 속도는 전반적으로 빨라졌다. 하지만 옷차림과 표정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오답률도 함께 높아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거부 표정을 짓는 여성을, 평범한 옷을 입고 실제 호감 표정을 짓는 여성보다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즉 상대가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표정보다 성적으로 눈에 띄는 옷차림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 일부 남성은 흥분 뒤 오판 크게 늘어이 같은 경향은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옷차림과 표정이 충돌하는 문제의 절반 이상을 틀린 참가자는 전체의 9.9%였다. 흥분 전 같은 기준에 해당한 비율은 4.6%였다. 또 성적으로 상대를 조종하거나 이용하려는 성향과 성적 충동 억제력이 낮은 참가자일수록 이런 판단 오류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성적 흥분이 이미 갖고 있던 편향을 강화해 상대의 직접적인 의사 표현보다 자신의 욕구와 맞는 신호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현실의 모든 남성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모집된 서구권 표본에 한정됐고, 흥분 상태의 과제가 항상 두 번째에 배치돼 피로나 집중력 저하가 결과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향후 실험 순서를 바꾸거나 성적 흥분 외 다른 종류의 각성 상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제목은 ‘옷차림은 여전히 동의가 아니다’(A Dress Is (Still) Not a Yes)로, 옷차림과 같은 외형적 신호만으로 상대의 성적 의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트럼프, 기뢰 다 없앴다더니…“7000개 제거해도 위험, 선원 수천명 갇혔다” [핫이슈]

    트럼프, 기뢰 다 없앴다더니…“7000개 제거해도 위험, 선원 수천명 갇혔다” [핫이슈]

    이란 해역에 8000개의 기뢰가 설치돼 있었으며 이 중 일부는 북한에서 보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11일(현지시간) “이란 해역에는 8000개의 기뢰가 있었으며 이 중 200개는 북한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뢰의 90%가 제거됐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5월 미군이 700여 차례의 기뢰 관련 목표물 공격을 통해 이란이 전쟁 이전에 매설했던 8000여 개의 기뢰 중 90% 이상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여전히 최대 100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19포티파이브는 “미군이 이란 해역의 기뢰 90%를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미군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수치일 뿐 독립적인 감사를 거친 수치는 아니다”라며 “로이터 통신의 보도대로 1000개만 남아있다고 해도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미 중앙정보국(CIA)의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북한에서 구입한 기뢰 200개를 포함해 수백 개의 해상 기뢰를 가지고 있었다”며 “2026년에는 해당 수치가 80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기뢰는 항공모함이나 유조선을 침몰시키지 않더라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단 한 번의 폭발만으로도 해군은 광범위한 지역을 수색해야 하고, 선주들은 항로를 재고해야 하며, 보험사들은 모든 항해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험료를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기뢰 다 제거했다” 주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열려 있다. 그곳을 통제하는 유일한 곳은 미 해군”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틀림없이 작동한 철벽 봉쇄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복잡한 것은 그들(이란)이 가끔 기뢰를 (해협에)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기뢰를 찾아내고 있다. 해협 모든 곳을 소해(掃海·기뢰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현지에서도 ‘허위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명백한 의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또다시 허위 주장을 펼쳤다”며 “실제로 이 해협은 전쟁 발발 이래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의 지적대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11일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20분 기준 빈 석유제품 운반선 2척을 포함해 원자재 운반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고, 액화석유가스(LPG)를 적재한 소형 유조선 1척과 잔사유(찌꺼기 기름)를 실은 선박 1척 등 2척이 빠져나갔다. 하루 통행량은 고작 6척으로, 이는 최근 10일 평균치인 11척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 이전 하루 120여 척의 선박이 통행했으며, 전쟁 이후에도 휴전 기간에는 수십 척이 통과했었다. 다국적 해양 정보 공유·분석 기관인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9일 자 보고서에서 “기뢰 위험 지역이 여전히 활성화 상태”라며 “호르무즈 해협 및 그 주변 지역에서 표류 기뢰 또는 미확인 기뢰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뢰 제거 및 탐사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잔존 기뢰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트럼프 대통령은 기뢰를 100% 제거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단 하나의 기뢰만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19포티파이브는 “이란은 고속정 몇 척만으로도 몇 시간 안에 접촉기뢰 등을 살포할 수 있다. 이후 고속정이 철수하면 ‘기뢰밭’은 더 이상 이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저렴한 기뢰 하나만으로도 수십억 달러짜리 군함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미 해군은 기뢰 제거 전담 부대를 감축했다. 이는 현재 상황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수천 명의 선원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현재 걸프 지역에 선박 약 500척과 선원 6000명이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전쟁 초기에는 최대 2만 명의 선원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됐다. 선원들의 안전도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전쟁이 시작된 뒤 선원 17명이 숨졌으며 대부분 이란의 공격 이후 발생한 사망자”라며 “선박은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이 없어 민간 선원들이 군사 충돌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 여자농구 박지현 “손흥민 덕분에 각성… 자부심 갖고 뛰겠다”

    여자농구 박지현 “손흥민 덕분에 각성… 자부심 갖고 뛰겠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현(26·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이 소속팀 일정 탓에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불참한다. 대신 이에 앞서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박지현은 11일 국내 취재진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막바지와 겹쳐서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월드컵에 대한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본선에 오른 월드컵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WNBA는 이 기간 각 팀 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따라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만 같은 달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리그가 재개돼 박지현은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서 뛴 박지현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 무대를 두드렸다. 호주 리그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스페인을 거쳐 지난 4월 LA 스파크스와 계약하며 WNBA에 입성했다. 5월 시즌 개막전부터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했다. 박지현은 “경기에 나설 때면 항상 ‘내가 빅리그에 있구나’ 실감한다. 스케일이 워낙 크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나 경기 전 스카우트 미팅 등 정말 체계적이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만족해했다. 같은 LA를 연고로 둔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는 손흥민의 경기 관전기도 전했다. 박지현은 “현지에서 많은 팬의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뛰는 모습을 보며 감명 깊었다. 저도 자부심을 갖고 코트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각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시즌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오퍼(제안)들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지만, 정해진 건 없다. 일단은 WNBA가 메인 시즌이기에 가능한 한 오래 뛰면서 좋은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