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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금 10분 내 취소했는데 “40%만 환불”…경주 애견펜션 논란

    입금 10분 내 취소했는데 “40%만 환불”…경주 애견펜션 논란

    한 애견펜션을 예약하려다 규정 때문에 이용이 불가능해 입금 10분 만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40%만 환불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심 없는 경주 펜션, 10분 만에 9만원 뜯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로서 오랜만에 추석에 휴가를 갖기로 했다는 글쓴이는 지난 17일 경주의 한 애견펜션에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애견펜션은 반려견과 동반해 이용할 수 있는 펜션이다. 펜션 측 “예약날짜 4일 이내 취소는 위약금 60%” 글쓴이는 “카드결제가 안 되고 무통장입금만 가능하다기에 입금 직후 사장님과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해당 펜션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글쓴이의 반려견 몸무게가 약 8㎏인데 해당 펜션에서는 5㎏ 미만의 반려견만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펜션 측의 ‘이용 불가’ 답변을 받은 글쓴이는 곧바로 “(이용을 못 하게 돼) 아쉽다. 환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펜션 측은 “4일 전 취소라 위약금이 있다”며 선입금한 이용요금 중 40%만 환불해주겠다고 답했다. 글쓴이가 예약한 날짜인 9월 21일로부터 4일 이내인 17일에 예약 취소가 이뤄졌기 때문에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것이 펜션 측 논리였다. 글쓴이가 “(예약 불가 안내를 받고) 5분 내에 환불 신청했는데 위약금을 요구하는 것은 좀 부당하다”고 반발하자 펜션 측은 “홈페이지에도 5㎏ 미만 반려견만 받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먼저 상담 안한 것이 본인 실수”라며 전액 환불을 거부했다. 실제로 선입금한 15만 9000원이 아닌 7만 5600원만 환불됐다. 다른 예약취소자엔 “따지러 찾아오면 주거침입 신고”글쓴이는 반려견 입실제한 규정을 미리 알아보지 않은 것은 자신의 잘못이 맞다면서도 입금 10분 안에 취소했는데도 위약금을 내세우며 전액 환불을 하지 않는 펜션 측에 분노했다. 글쓴이가 찾아본 숙박업 환불 규정에는 비수기 사용예정일 2일 전에 취소한 예약에 대해 전액 환불을 하도록 돼 있었다. 글쓴이가 이용하려던 날짜는 펜션 측에서도 비수기로 표시하고 있었다. 글쓴이는 자기 외에도 해당 펜션에 사용예정일 이틀 전 예약 취소를 하려다 전액 환불은 물론 예약 변경이나 양도마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피해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사연 올리자 “밤길 조심하라” 댓글도 이 피해 사례 사연자가 “환불을 안 해주면 찾아가겠다”고 따지자 펜션 측은 “영업방해죄나 주거침입죄 벌금이나 알아보고 오세요”라고 빈정거렸다. 글쓴이가 사연을 보배드림에 올린 뒤 대부분 글쓴이를 응원하고 펜션 측을 비판하는 댓글이 올라왔지만, “밤길 조심하라”는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펜션 측이 쓴 댓글 아니냐”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글쓴이 역시 ‘밤길 조심’ 댓글을 보고 해코지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글쓴이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고 사연 속 펜션이 어디냐며 비난이 쏟아졌다. 사연 화제 되자 글쓴이 찾아와 울며 사과 그리고 19일 오전 글쓴이는 문제의 펜션을 운영하는 부녀가 글쓴이의 가게로 찾아왔다고 전했다. 글쓴이의 가게를 알려준 적도 없는데 불쑥 찾아와 겁이 났지만 다행히 해코지할 의도는 없어 보였다며 부녀가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고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펜션 측 부녀는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좋은 분이셨는데 우리가 모질게 굴었다”고 울며 사과했다. 글쓴이는 “제게 사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이 계속 나오니까 사람들이 분노한 것이다”라며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맞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 있었으니 언제라도 터질 게 이제야 터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펜션 측은 “다 안다”며 그래도 일단 글쓴이에게 먼저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 생각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또 선입금했던 이용요금도 전액 환불받았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꼭 다른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함께 분노해준 네티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인천공항 불법드론 이틀에 한번꼴로 뜬다

    인천공항 불법드론 이틀에 한번꼴로 뜬다

    드론 비행 제한구역인 인천국제공항 주변에서 지난 1년간 불법 드론이 이틀에 한 번꼴로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드론 비행에 따른 항공기 운항 중단도 이 기간 11차례 발생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드론탐지시스템 운영이 시작된 지난해 9월 24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비행장 주변 반경 9.3㎞ 이내인 관제권에서 불법 드론 적발 건수는 총 170건으로 집계됐다. 불법 드론이 공항과 근접한 곳에서 적발돼 안전 확보 과정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피해도 지난해 4번, 올해 7번 발생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탐지시스템 설치 이틀 만인 지난해 9월 26일 인천공항 중심으로부터 5.8㎞ 떨어진 지점에서 불법 드론이 탐지돼 1시간 9분간 운항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이륙하려던 항공기 3대가 대기해야 했고,착륙하려던 5대는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같은 해 11월 15일에는 공항 중심에서 불과 2.7㎞ 거리인 오성산 상공에서 불법 드론이 탐지돼 28분간 항공기 8대가 이륙을 대기하고 1대는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다른 3대는 복행(착륙을 시도하다 고도를 올려 다시 상승하는 것) 과정을 거친 뒤에야 활주로에 내릴 수 있었다. 지난달 14일과 21일에도 일주일 간격으로 각각 공항 4.5㎞, 3.2㎞ 지점에서 드론이 발견돼 12분간 항공기 3대씩이 운행에 지장을 받았다. 공항 관제권 내에서 관할 지방항공청의 사전 승인 없이 드론을 띄우면 항공안전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된다. 하지만 멀게는 수십㎞ 밖에서도 조종이 가능한 드론 특성상 조종자를 찾아내 책임을 묻기가 쉽지는 않다. 실제로 불법 드론 170건 중 조종자가 적발돼 과태료 등이 부과된 사례는 33건에 불과했다. 운행 중단을 초래한 11건 중에서도 6건만 조종자가 발각됐다. 인천공항공사는 불법 드론 피해의 심각성을 따져 과태료와 별개로 민·형사상 조치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오성산에서 불법으로 드론을 날린 조종자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해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다.함께 진행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다음 달 첫 재판이 열린다. 장경태 의원은 “불법 드론에 따른 항공기 운항 중단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우리 생활과 밀접해진 드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면서 산업이 발전하도록 돕기 위해 드론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와 규제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고교서 ‘악마의 도둑질’ 유행…절도 영상 찍어 틱톡서 자랑

    美 고교서 ‘악마의 도둑질’ 유행…절도 영상 찍어 틱톡서 자랑

    미국 하와이 주 일부 고교생들 사이에서 절도 행위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기이한 유행이 번지고 있다. 하와이 주 오아후 섬의 동부 지역에 소재한 카이저 고등학교 교장은 현지시각 14일 일명 ‘악마의 절도’(Devious lick) 등으로 불리며 교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수의 절도 행위의 심각성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해당 학교 학교장은 이메일을 전송, '범죄 행위를 조장하는 SNS 상의 이상한 챌린지 탓에 학생들이 교내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틱톡의 일부 영상이 학생들로 하여금 캠퍼스 내의 공공 기물 절도 행위를 부추기고,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초 일명 ‘악마의 도둑질’로 불리며 시작된 이 유행은 한 틱톡 계정 사용자가 학교에서 일회용 마스크 상자를 절도,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유된 영상 속 고교생은 “학교에서 한 달 동안 무료 마스크를 모두 훔쳤다. 더 가지고 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영상은 공유된 지 불과 7일 만에 약 23만 9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이어 또 다른 틱톡 사용자는 손 세정제를 절도한 영상을 제작, 이 영상 역시 공유 후 곧장 7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학교장은 “이러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절도 행각은 교내 재정 악화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캠퍼스 학습 분위기를 불쾌하게 만드는 행위”라면서 “이 문제를 조기에 바로잡지 않을 경우 큰 범죄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이 크다”며 가정 내에서의 학부모들의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학교 측은 향후 추가로 발견되는 모든 절도 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 형사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관련 학생들은 확인이 되는 대로 정학 등의 교내 규칙 위반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논란이 되자 틱톡 측은 문제의 영상 중 절도 행위가 명백한 일부 영상에 대해서는 이미 삭제 조치됐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끊이지 않았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크게 늘어나자 이들을 따라한 모방 범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가로 공유되고 있는 다수의 틱톡 영상 속 학생들은 길게는 한 달, 짧게는 단 며칠 동안 교내에서 훔친 공공기물들을 자랑하는 듯 공유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훔친 물건 중에는 교내에 배치된 비누, 손 세정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학용품 등이 대부분이었다. 또 일부 학생들은 교사의 개인 컴퓨터와 지갑, 소화기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일부 고교생들에 의한 무분별한 절도 행위 근절을 위해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들은 일명 ‘악마의 도둑질’과 관련한 모든 영상을 삭제, 공유하는 것이 플랫폼 운영 지침에 위반한다고 보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틱톡 관계자는 “우리 공동체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유지되기 위해서 범죄 행위를 조장할 수 있는 어떠한 영상 콘텐츠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련 영상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시태그 등 다수의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 “FBI가 성폭력 피해 눈감았다”…눈물 쏟은 ‘체조 여왕’ 바일스

    “FBI가 성폭력 피해 눈감았다”…눈물 쏟은 ‘체조 여왕’ 바일스

    “나는 래리 나사르를 비난하고, 그의 성폭력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 전체를 비난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밝힌 말이다. 이날 바일스를 비롯한 미 체조 메달리스트들은 청문회 증언대에서 체조계 관계자뿐 아니라 연방수사국(FBI), 법무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수사 당국이 체조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나사르의 성적 학대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눈을 감았다는 것이다. 나사르는 미시간주립대 체조팀 주치의로 일하며 10대 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청문회는 나사르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FBI의 혐의를 추궁하는 장이었다. 최근 법무부는 119쪽짜리 관련 보고서를 통해 FBI가 나사르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늑장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해자들은 눈물을 쏟으며 부실 수사를 증언했다. 바일스는 “FBI가 우리 문제를 보호하려는 것 같지 않았다”며 “포식자가 아이들을 해치게 둔다면 그 결과는 심각하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고 싶다. 당할 만큼 당했다”고 울먹였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매카일라 마로니는 당시 FBI 수사관에게 진술한 성추행 내용을 세밀하게 언급하며 “FBI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나사르의 성추행이 계속됐다”며 “보고서를 책상 서랍에 묻을 것이었다면, 성추행 조사의 의미가 무엇인가”라며 규탄했다. 법무부 수사 기록에 따르면 나사르에 대한 첫 조사는 2015년 7월 이뤄졌지만, 몇몇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절차가 몇 달간 미뤄졌고 연방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나사르는 추가 범행을 이어 갔다. 올림픽 금메달을 6개 보유한 선수이자 전 올림픽 체조팀 주장이었던 앨리 레이즈먼은 “수사관은 내가 당한 추행의 심각성을 깎아내렸다”며 “내가 당한 일이 계속 수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듯이 느껴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의원은 “FBI는 어떤 공식 설명도 없이 잘못된 발표를 했다”며 “청문회 이후라도 FBI는 관련 의혹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 조국,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윤석열 옹호 성명 맨 앞에”

    조국,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윤석열 옹호 성명 맨 앞에”

    조국, 추미애 두 전직 법무부장관이 16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손준성 검사로부터 온 여권 인사 고발장을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손 검사 비판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을 옹호하고 추미애를 비판했던 대검 중간 간부 27인 성명서에 손준성 이름이 맨 앞에 있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문구에 쓴 웃음이 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공개한 성명서는 지난해 11월 26일 작성된 것으로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가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성명서 내용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 부당하다”며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 전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을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서 조직을 사유화해 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윤석열의 난’에 그 하수 손준성을 누가 임명했느냐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명서에 대해서는 가나다 순도 아닌데 서명자 맨 앞에 있는 것은 집단행동을 주도했거나 가장 열렬히 반대했어야 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손 검사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사법연수원 29기로 가장 기수가 오래 되어 제일 먼저 이름을 올렸다.추 전 장관은 “손준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윤석열을 엄호하기 위해 장관을 규탄하는 연서명부의 맨 앞에는 손준성의 이름 석자가 들어가 있다”면서 “성명서가 작성된 지난해 11월 26일에는 제가 판사사찰문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에 수사를 의뢰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무렵 더불어민주당은 시중의 여론이라며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안팎으로 좌우로 협공을 받아가며 윤 전 총장 징계위를 구성해야 했다면서, ‘윤석열의 난’의 심각성을 모르겠느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이 청구한 윤 전 총장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행정법원에 의해 효력이 정지돼,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지 8일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손 검사는 2020년 2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임명돼 윤 전 총장에 대한 추 전 장관의 해임 시도가 계속되던 지난해 9월부터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었으며 지난 7월 대구고검으로 전보됐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은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의 유임을 강력히 요청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하던 곳이 수사정보정책관실이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판사 사찰 문건은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징계 사유로 들었던 것 가운데 하나다. 한편 손 검사는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고발장·첨부 자료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 ‘획일적·형식적·반특성화적’ 대학 평가… ‘교육 생태계’ 재설계해야

    ‘획일적·형식적·반특성화적’ 대학 평가… ‘교육 생태계’ 재설계해야

    “대학을 왜 평가하나?”… 답 찾기 어려워각 대학 특성·차이 고려 안 한 일률적 잣대특성화 지원커녕 특성화 역행하는 평가교육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 역량 따져야교육부·대교협 이해관계로 평가 중복돼 文정부 초기에 문제 제기에도 수용 안 해긴급구제 조속 시행… 기본역량 진단 활용정부·국회·청와대·총리실 등 대책 외면대학 방치하면 미래 암담… 정부 분발 기대대학이 위기에 빠졌다. 얼마 전에 대학 총장 수십 명이 교육부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세종시로 몰려갔다. 총장들이 몰려갔다는 말이 아름다운 표현은 아니지만 실제로 대학의 현실 자체가 아름답지 못하다. 더구나 위기에 빠진 대학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도 취약하다. 일차적인 책임이야 당연히 교육부에 있는 것이지만 교육부는 외면하고 정부와 국회 역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대학을 평가하는 제도가 있다. 먼저 질문부터 해 보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정부 부처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기업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신문사와 방송국 등 언론사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검찰과 법원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대학을 평가할까? 질문에 답이 있는 법인데 답을 찾기 어렵다. 목적이 분명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목적과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재검토해야 한다.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시험을 폐지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시험의 부작용이 순기능보다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평가도 마찬가지다. 평가를 잘못하면 역기능이 더 크다. 나는 대학 평가에 반대하지 않는다. 평가를 통해 대학 발전을 촉진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가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고 잘못된 평가는 아니함만 못하다. 지금의 평가는 투입 대비 효과 측면에서 가성비가 너무 낮다. ●대학 평가는 효과 측면 가성비 너무 낮아 1년 단위의 평가가 2015년부터 3년 주기의 평가로 정착됐다. 처음에 구조개혁평가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2018년부터 기본역량진단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구조개혁평가든 기본역량진단이든 별반 다르지 않다. 발전계획, 재단 기여도, 재정 상황, 교육과정, 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등의 지표를 평가한다. 평가 시점에 따라 일부 지표가 변경되거나 가중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첫째, 대학의 특성과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평가다. 대학이라고 모두 같지는 않아서 규모와 시설에서 차이가 나고 철학과 운영 방식도 다르다. 세계적 수준에 이른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같은 지표로 평가할 이유도 없다. 대학의 다양성은 대학 생태계의 건전성 차원에서 권장돼야 하며 잘하는 대학은 더 잘하고 미흡한 대학은 분발하도록 지원해 주는 평가여야 하는데, 모든 대학을 하나의 지표로 줄 세우는 평가는 유용하지 않다. 둘째, 대학 특성화에 역행하는 반특성화 평가다. 대학의 특성화란 대학 나름의 특별한 발전을 말하는 것이고 그 방향으로 인력과 재정을 집중하는 것이다.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취업중심대학으로의 특성화나 인공지능 중심대학, 인성교육 중심대학과 같은 하위 특성화도 가능하다. 각 대학은 특성화 분야에서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교육부는 이러한 특성화를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하는데 지금의 평가는 본질적으로 특성화에 역행한다. 셋째, 대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평가다. 우리 대학의 역사가 짧은 데다 사립대학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교지나 교사의 확보율 같은 지표가 중요했고 화장실, 실험실, 식당, 휴게실, 도서관과 같은 시설을 평가할 필요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 대학교육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를 평가할 때가 됐다. 특히 사립대학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재단의 정상적인 운영과 재정적인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중복 평가의 문제가 있다. 대학 전반에 대한 평가로 기본역량진단과 기관평가인증 두 가지가 있는데 별반 다르지 않다. 기본역량진단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기관평가인증은 대교협이 주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학으로서는 유사한 평가를 이중으로 받아야 하는 고충이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도 이런 점을 감안해 두 평가를 조정하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이해관계 때문에 대학들의 부담이 연장되고 있는 것이다.●다음 정부 진지한 검토를… 대선 공론화 바라 그러므로 대학 평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미 늦었다.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제기됐는데 수용되지 않았다. 다시 이 시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은 다음 정부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이고 선거 과정에서 공론화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대학 평가를 재검토한다는 것은 대학의 발전전략을 재검토하면서 미래의 대학교육을 다시 설정하자는 제안이다. 우리의 경제 수준이나 대학 상황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학의 86.5%가 사립대학이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사립대학의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학생수 기준으로 사립대학은 40%에 불과하니 우리나라는 미국의 두 배나 된다. 문제는 그 많은 사립대학에서 재단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민주적이고 투명한 대학 운영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대학이 세계 경제 10위의 국력을 뒷받침하는 교육적 책무를 온전하게 수행하기 어렵다. ●지방대 고사 위기… 등록금 동결로 재정 악화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의 위기감이 한껏 고조된 상태다. 대학이 등록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학생이 줄어들고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이 악화되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는 학령인구 감소가 지방대학의 고사로 악화되지 않도록 전국적 차원에서 입학정원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대학의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가 긴급하게 재정을 지원하는 조치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이 당연한 조치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으니 문제다. 두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고 가능하다. 길게 보아서는 우리 대학의 생태계를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지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일이다. 50년 앞을 내다보면서 고등교육의 틀을 다시 짜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것을 고등교육의 혁신이라고 한다면 30년 전에 문민정부 시절의 5·31 교육개혁 이후 그것을 넘어서는 교육혁신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교육회의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동시에 긴급구제의 조치도 조속히 시행해야 하고 기본역량진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대학의 재정 상황이 열악하니 가급적 많은 대학을 지원하자는 제안이 반복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요지부동이다. 교육부는 진단에 참여한 161개 대학 중에서 136개 대학(전문대의 경우 124개 대학 중에서 97개 대학)을 지원하기로 했고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재정의 추가 투입이 없더라도 지원 폭을 넓히자는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이 처한 어려움은 널리 알려졌고 긴급 처방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충분히 공유됐는데 교육부의 이런 경직된 결정과 대학가의 반발에 대해서 정부와 국회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 국회가 있고 청와대가 있고 총리실이 있고 국무회의가 있는데 아무 데서도 걸러 주지 않았다. 특별히 누구도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특별히 누구도 강하게 대책을 주장하지 않는 묵언정책의 외면 상황이고 결론은 관료적 결정으로 돼 버렸다. 우리나라는 많이 변했다. 민주주의, 경제 규모, 한류, 사회복지, 스포츠 등 모든 영역에서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대학은 별로 바뀌지 않았다. 80년대에 보았던 대학의 모습을 지금도 익숙하게 보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다수의 침묵과 방조 속에 대학은 병들어 가고 있다. 부존자원의 부족과 지정학적 난관을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돌파해야 할 나라에서 대학을 방치하면 미래가 암담해진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얽힌 문제를 과연 누가 풀 것인가? 정부의 분발과 교육부의 각성을 기대한다. 상지대 교수
  • [여기는 중국] 시신 담은 가방 들고 택시 타려한 간 큰 남성 결국…

    [여기는 중국] 시신 담은 가방 들고 택시 타려한 간 큰 남성 결국…

    시신을 담은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려 한 중국 남성이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장시성 지안시의 한 대로변에 여행용 가방을 소지한 남성이 택시를 세웠다. 이 남성은 일반 승객과 다름없이 가방을 택시에 싣고 자연스럽게 탑승하려 했다. 그러나 트렁크에 여행용 가방을 싣는 것을 돕던 택시기사가 가방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느꼈고, 승객에게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묻었다. 기사로부터 질문을 받은 남성은 곧바로 현장에 여행용 가방을 남겨둔 채 도주했다. 택시기사는 도망치는 남성을 바라보다 여행용 가방을 쥐었던 자신의 손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상한 남성이 도주할 때 버린 여행용 가방 안에서 10대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공안은 현상금 3만 위안과 함께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에 나섰고, 용의자는 결국 도주 28시간 만인 8일 오전 11시경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 십 ㎞ 떨어진 한 주택가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면서 “검거 당시 용의자는 빨간색 여성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산시성 출신의 33세 남성으로, 지난 8월까지 산시성의 한 유흥업소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다. 숨진 여성은 해당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했던 19세 여성으로 확인됐지만,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망한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은 우리 가족의 가장이었고, 오랫동안 고향이 아닌 타향에서 일해왔다. 살해되기 며칠 전까지도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학교운동부 육성·지원 조례안 통과”

    양민규 서울시의원 “학교운동부 육성·지원 조례안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운동부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 이 지난 10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학교운동부 육성·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교운동부의 교육적 운영을 지원하고 학생선수와 학교운동부지도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발의됐다. 양 의원은 “본 조례안이 입시 위주 교육에 밀려난 학교 체육계의 발전을 가져오고 선수 및 지도자의 의지를 높이는 뿌리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운동부의 육성으로 제2의 손흥민, 김연아 같은 세계적인 선수 배출은 물론 각 종목 체육 인재들의 빛나는 활약에 한 줌 빛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 의원은 작년 제298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학교운동부 훈련물품 노후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학생 안전을 외면하는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 여친 2살 딸 스카프에 목 매달아 기절시킨 30대…미 52년형

    여친 2살 딸 스카프에 목 매달아 기절시킨 30대…미 52년형

    아기 질식 모습 반복 촬영해 보관하다 덜미영상 속 아기 몸부림치다 수차례 의식 잃어아동학대 전과로 출소 4개월 만에 또 범행미 “최악 극단 폭력” 아동학대 혐의 52년형30대 미국 남성이 여자 친구의 2살 난 아기를 스카프로 목을 매달아 질식하는 과정을 촬영해 보관해오다 들켜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5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아기가 목이 졸려 고통 속에 의식을 잃은 뒤 다시 깨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촬영하고 이를 반복하는 잔인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13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콜먼(38)은 지난해 12월 14일 여자친구의 집과 차량에서 2차례에 걸쳐 스카프로 그의 두 살배기 딸의 목을 졸라 매달리게 했다. 콜먼은 아기가 죽지 않고 기절할 정도로만 질식시켰다. 그는 이런 행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관하다 아기 엄마인 여자친구에게 들키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의 아기는 고통스러워하거나 여러 차례 의식까지 잃었지만 콜먼은 반복적으로 범행을 가했다. 콜먼은 처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형량협상제도(plea deal·피의자가 범죄혐의를 인정하는 등 대가로 감형해주는 제도)를 통해 아동학대로 범죄 혐의가 낮춰져, 지난 7일 재판에서 52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맡은 두에인 도허티 판사는 “(이 사건에서) 극단적인 폭력이 있었다”면서 “그 나이대, 아니 나이를 불문하고 그런 식으로 아이를 해친다는 것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콜먼은 자신의 범행이 “각성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동학대 등 다수 전과를 보유한 그는 범행 당시 출소한 지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고속버스 택배로 마약 판매 일당 검거...20~30대 무차별 확산

    고속버스 택배로 마약 판매 일당 검거...20~30대 무차별 확산

    환각성 마약류가 직장인,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층으로 무차별 확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전국을 무대로 마약류를 판매한 판매책 A(30대 ·남)씨 등 8명을 마약류 관리법위밤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구매자 B(30대·,남)씨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마약류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이를 본 구매자들에게 액상대마, 대마, 엑스터시, 케타민, LSD 등 마약류를 고속버스 택배 등을 이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액상대마 300ml 등 1억 3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본명 대신 별명 (닉네임) 등으로만 상호 연락하고, 고속택배를 이용라고 거래대금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만 받았다. 마약류를 구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층이며 직장인, 학생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구매자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마약에 접근이 가능하고, 한 번쯤 투약해도 중독되지 않을 것이라는 호기심과 은밀하게 거래하므로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범행을 시도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한 마약의 공급처와 공급총책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 이용 비대면 마약류 거래 및 마약류 밀반입 단속 등 공급사범 위주의 단속활동을 전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개보수 인하에 경남 6000여곳 공인중개사 임시휴업

    중개보수 인하에 경남 6000여곳 공인중개사 임시휴업

    경남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정부의 중개보수 인하에 자율휴업에 들어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에 전가함에 항의한다”며 10일 하루 자율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부 소속 공인중개사무소 6700여곳 중 90%에 달하는 6000여곳이 휴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 사거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결의대회에는 공인중개사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 공인중개사에게 전가 마라’, ‘거래 침체, 집값 폭등! 정부가 책임져라’, ‘중개업계 외면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하재갑 경남지부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국민 부담을 덜겠다며 일방적으로 중개 보수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지금 당장 중개 보수 개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 반발해왔다. 경남지부가 휴업에 나선 것은 1986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부 측은 설명했다. 지부는 결의대회 뒤에 별도 투쟁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계획을 논의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반납과 동맹 휴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 의혹 커지는 국민의힘… 제보자 “김웅, 고발장 접수하라고 했다”

    의혹 커지는 국민의힘… 제보자 “김웅, 고발장 접수하라고 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지난해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할 때 참고한 ‘초안’이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초안은 그해 4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는 초안과 거의 일치해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실제로 당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고발장을 제출한 법률지원단 자문위원 조상규 변호사는 초안을 당 당무감사실로부터 받았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정 의원실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실이 건넨 초안이 법률지원단 내에서 자체 생산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외부에서 손 검사와 김 의원을 거쳐 전달된 것이라면 문제가 커진다. 특히 정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윤 전 총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연루 의혹이 더욱 짙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손 검사나 김 의원, 현재 제보자로 거론되는 인사 등은 이 초안과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이를 누구에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강원 현장 방문 중 관련 질문에 “저는 모르겠는데, 어떤 문서든지간에 작성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일단 한 번 보자”고 말을 아꼈다. 의혹 당사자들이 “기억이 없다”고 대응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은 “김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이날 본인이 이번 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이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 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제보자는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며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또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보자가 조 전 부위원장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회견에서 제보자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이가 없고, 저도 들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이에 제보자로 지목된 조 전 부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고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일단 당신(조 전 부위원장)이 제보를 했느냐, 안 했느냐 그 부분부터 명확하게 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이 사안은 점점 정쟁의 영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 활동에서 고발장 초안의 전달 흐름도 일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위를 띄웠다. 같은 사안을 두고 캠프와 당, 검찰이 모두 조사에 착수한 셈이라 향후 검찰과 야당의 충돌도 예상된다. 여권은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 개입, 국기 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가까운 정점식, 고발장 초안 전달했다

    윤석열 가까운 정점식, 고발장 초안 전달했다

    당 법률지원단장 때 당무감사실에 건네손준성 안과 거의 일치… 사주 의혹 커져鄭 “출처 기억 안 난다” 尹 “지켜보자”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지난해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할 때 참고한 ‘초안’이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초안은 그해 4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는 초안과 거의 일치해 윤석열(얼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실제로 당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고발장을 제출한 법률지원단 자문위원 조상규 변호사는 초안을 당 당무감사실로부터 받았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정 의원실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실이 건넨 초안이 법률지원단 내에서 자체 생산된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외부에서 손 검사와 김 의원을 거쳐 전달된 것이라면 문제가 커진다. 특히 정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윤 전 총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연루 의혹이 더욱 짙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손 검사나 김 의원, 현재 제보자로 거론되는 인사 등은 이 초안과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이를 누구에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강원 현장 방문 중 관련 질문에 “저는 모르겠는데, 어떤 문서든지간에 작성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일단 한 번 보자”고 말을 아꼈다. 의혹 당사자들이 “기억이 없다”고 대응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은 “김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이날 본인이 이번 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힌 인물이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 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제보자는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며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또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보자가 조 전 부위원장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회견에서 제보자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이가 없고, 저도 들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이에 제보자로 지목된 조 전 부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고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일단 당신(조 전 부위원장)이 제보를 했느냐, 안 했느냐 그 부분부터 명확하게 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이 사안은 점점 정쟁의 영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을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추진단 활동에서 고발장 초안의 전달 흐름도 일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도 정치공작 진상규명특위를 띄웠다. 같은 사안을 두고 캠프와 당, 검찰이 모두 조사에 착수한 셈이라 향후 검찰과 야당의 충돌도 예상된다. 여권은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 개입, 국기 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발 사주’ 의혹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

    ‘고발 사주’ 의혹 “내가 제보자…김웅, 대검에 고발장 접수하라 해”

    “尹·金 기자회견 봐… 고민 끝 공개 결심”“정치공작과 무관, 여야 어디도 안 속해”“김웅이 전화로 고발장 접수하라 했다”“김웅에게 자료 받은 것 맞아…당 전달은 안해”“대화방에 ‘손준성’ 검사인지도 몰랐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인물은 “자신이 대검찰청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한 제보자”라고 밝혔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했다”며 자신은 여야 캠프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고 정치 공작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내가 당사자, 김웅에게 자료 받았다”“사안의 심각성 크다 느꼈다” 9일 JTBC에 따르면 제보자로 추정되는 A씨는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고 느꼈다”면서 “김웅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봤고, 고민 끝에 제보자라고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검은 ‘뉴스버스 보도 관련 제보자의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었다. A씨는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에 공익신고자 신청을 당사자라며 “김 의원이 당시 전화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얘기했는데 당시엔 그 의미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야 어떤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의원에게 자료를 받은 사실을 뉴스버스측에 알렸을 뿐 정치 공작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김 의원에게 당시 자료를 받은 것은 맞지만 당에 따로 자료를 전달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또 “대화방 캡처에 나온 ‘손준성’이란 인물이 검사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사진의 원본을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웅 “고발장 받은 기억 안 나” 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송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보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 검사에게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었다. 그는 “당시 총선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면서 “다만 모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화방은 삭제돼 확인할 수 없다”면서 “대검에 고발하라고 한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제보자가 근거를 통해 밝히라”고 강조했다.尹 “제보자, 숨지 말고 출처 작성자 대라”“정상적 절차 안 거친 의혹제기는 사기”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출처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면서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익신고자 신청으로 인적 사항 공개를 막은 제보자를 향해서도 “그렇게 폭탄을 던져 놓고 제보자는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를 정확히 대라”면서 “의혹제기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치공작을 하는 것은 내가 무서운 것”이라면서 “저를 국회로 불러라”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국회 현안질의에서 부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얼마든지 응하겠다. 신속한 조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 尹정면돌파, 野 측면지원…정쟁 영역으로 가는 고발사주 의혹

    尹정면돌파, 野 측면지원…정쟁 영역으로 가는 고발사주 의혹

    ‘고발 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사건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점점 정쟁의 영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캠프에 이어 당까지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서면서 검찰과 야당의 충돌도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회견에서 제보자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이가 없고, 저도 들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제보자가 불순한 의도로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제보자로 지목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중앙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은 전날 밤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고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했는지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측면 지원에 나섰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여권이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해 측근 20만 달러 수수설, 아들 병역비리 은폐설 등의 공작을 했다며 “정치 공작은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강조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제보자와 대검의 사전 교감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전 교감이 있었다면 도와준 세력은 누구일까. 윤 전 총장이 떠난 지금 검찰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장악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후보 검증과 네거티브 대응이 주 임무로 윤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위를 띄웠다. 같은 사안을 두고 캠프와 당, 검찰이 모두 조사에 착수한 셈이다. 반면 여권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 개입, 국기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 감찰부도 연구관 인력을 증원하는 등 강제수사 전환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전날 윤 전 총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 “백신 부작용 아니면 왜 잘 살던 사람 소장이 썩나”… 24세 결국 사망

    “백신 부작용 아니면 왜 잘 살던 사람 소장이 썩나”… 24세 결국 사망

    “화이자 맞고 소장 썩어”24세 교사 결국 사망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사경을 헤매던 24세 초등학교 교사가 결국 한 달여 만에 사망했다. 그에게는 화이자 백신의 대표적 부작용인 혈전이 발생했고, 그 혈전이 혈관을 막아 소장이 썩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순천의 한 동네 병원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초등학교 교사 A씨(24)가 지난 3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당시 ‘1차성 레이노(손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 병(귀 주위 염증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9월 입대를 앞뒀을 만큼 건강해 담당 의사도 접종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접종 후 일주일 동안 가벼운 소화불량을 호소했다. 소화제를 복용하던 그는 지난달 10일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근처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는 “간이 너무 많이 부어있다. 이건 백신 부작용”이라며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대학병원 응급실 측은 백신 접종과 관계없고 기저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답했다. A씨는 약 처방만 받은 채 돌아와야 했다. 다음날에도 고통을 호소하던 A씨는 처음 진료를 받았던 병원 응급실에 다시 실려갔다. 해당 병원에서는 “왜 다시 왔나.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라며 대학병원 응급실로 A씨를 급히 이송시켰다.결국 A씨는 혈전이 간 문맥을 막아 소장이 썩어 전체 소장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일반 병동으로 옮겨지는 등 상태가 호전되는가 싶었으나, 주말을 넘긴 뒤 많은 피를 쏟으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재수술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지난 3일 오후 10시 숨을 거뒀다. “백신 부작용 아니면 왜 잘 살던 사람의 소장이 썩을 수 있나” 이같은 사연은 A씨의 여동생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 여동생은 “병원에서는 부작용이라기에는 기간이 너무 길고 기저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백신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백신 부작용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의 간이 망가지고 소장이 썩을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의료진이 A씨와 같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코로나가 처음인데 이전 사례를 어디에서 찾는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으로 한두 명 죽고 아픈 게 아니잖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부작용에 철저히 대응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 박상구 서울시의원 “화곡동 생활SOC 소규모 공영주차장 완공…주민들에 편의 제공”

    박상구 서울시의원 “화곡동 생활SOC 소규모 공영주차장 완공…주민들에 편의 제공”

    생활SOC란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모든 시설을 지칭한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면서 대규모 기간시설 위주의 투자를 해왔던 것에 비하면 복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프라는 양적,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공급된 대규모 시설의 유무가 지역 간, 지역 내 격차를 유발하기도 했기에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진행된 것이 지역 밀착형 생활SOC 투자 사업이다. 화곡1동 366-47에 조성된 ‘화곡1-2 공영주차장’은 기존 건물을 철거한 후 지어진 평면식 주차장으로 조성됐으며 총 9대가 주차할 수 있다. 2019년 8월부터 화곡1동에서 시작됐던 생활SOC 소규모 주차장이 완공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이 ‘화곡동 생활SOC 소규모 공영주차장’ 준공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소규모 주차장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꾸준히 주거 밀집 지역의 주차문제 심각성을 해결하고자 앞장서왔다. 박 의원은 “주차장이 조성된 곳은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그동안 주차난 때문에 크고 작은 민원들이 발생해왔다. 지역 특성상 주차장 확충이 시급했다. 소규모 주차장 완공이 주민안전을 확보하고, 이웃 간 불화 요인을 개선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극한 사랑,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지극한 사랑,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2014)를 쓸 때는 악몽을 꾸면서 죽음의 깊이가 제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어요. 결국 이 소설이 저를 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국제부문)을 받은 한강(51) 작가가 5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작가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소설을 쓰면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는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으로부터 인선의 제주 집에 가서 혼자 남은 새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폭설 속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70년 전 제주 4·3사건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한다. 학살로 언니와 둘만 남겨진 인선 어머니 정심은 오빠의 행적을 찾는 일에 수십년을 바치며 끝내 사람과 삶에 대한 믿음을 놓치 않는다. 작가는 “경하와 인선이 맺어진 실과 인선의 어머니 정심과 이어진 실, 정심이 죽은 사람들과 이어져 있는 실이 전류가 통하는 걸 상상했다”며 “제목의 의미는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사랑이든 애도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다.‘작별하지 않는다’는 작가가 2014년 6월 ‘소년이 온다’를 쓰고 난 뒤 꾼 꿈이 모티브가 됐다. 눈 내리는 벌판에 통나무가 잔뜩 있고, 뒤에 무덤들이 있는데 “이런 데 오랫동안 무덤이 방치돼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이 밀물이 몰려들면서 잠에서 깨게 된다. 작가는 꿈을 기록했지만, 이를 바로 소설로 옮기진 못했다. 그러다 예전 제주에 3개월 정도 살 때 그 집 할머니와 함께 동네를 걷다 4·3사건의 비극에 대해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어떤 모티브와 장면이 떠오른 뒤에 시간이 흘러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끼는 각성의 순간이 있다”며 “이 꿈을 갖고 4·3사건에 대해 쓸 계획이 없었는데, 결국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설은 4·3사건을 그린 소설이자,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가는 소설,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 모두에 해당되지만 그중 하나를 고른다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동시에 살게 하는 것”이라며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그런 간절한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런 상태에 닿기 위해 노력한 소설”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을 쓰면서 우리의 삶이 이렇게 고립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는 작가는 “개인적 삶에 갇히지 않고 결국은 그 밖으로 뻗어 나가서 닿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 소설을 쓰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 소설을 쓰면서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 다음 소설은 이와는 다른 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브리씽 버블’, 자산거품 곧 터질 수 있다” 세계 석학의 경고

    “‘에브리씽 버블’, 자산거품 곧 터질 수 있다” 세계 석학의 경고

    기재부·KDI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기조연설“위험 자산에 형성된 버블…공기 빼내는 데 애먹는다”“‘에브리씽 버블’(everything bubble, 모든 것이 거품) 현상이 곧 터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국가채무가 신흥국발 채무 위기를 부를 수 있고, 향후 금리 인상 시 자산시장 거품이 붕괴될 수 있다는 세계적인 석학의 경고가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공동개최한 ‘2021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제프리 프랑켈 하버드대 교수는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누구나 버블 낀 부분을 볼 수 있어…G20 차원 협력 필요” 프랑켈 교수는 “세계 경제는 2021년 현재까지는 기대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방 위험은 자명해 보인다”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높은 상황은 특히나 취약하다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 현재 위험 자산에 형성된 높은 가격을 보면 버블이 낀 부분을 볼 수 있다”며 “미 연준이 재정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그 버블에서 공기를 빼내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도 평가했다.그는 향후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선진국의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신흥국 채무위기 재발 가능성 ▲신흥국 소득증가세 둔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실패 우려 등을 거론했다. 이어 극복 방안으로는 ▲신흥국 재정건전성과 금융안정성 제고 노력 ▲미중 무역장벽 상호제거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맞는 탄소국경세 도입 등 자유무역체계 복원 ▲백신접종 확대 등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G20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협력’에 대해 프랑켈 교수는 “국가 간 통화나 재정 정책을 짜 맞추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국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행동들, 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재정 위기가 발발할 가능성과 발발한 위기의 심각성을 낮추는 채무원리금 상환유예 이니셔티브(DSSI) 등 계획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세션을 이어간 발표·토론자들도 버블 우려를 내비치며 세계경제의 하방 요인에 있어 다자 차원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한 코제 세계은행(WB) 개발·전망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가 단기적으로 선진국 중심의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향후 10년간 성장세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정책 우선순위를 팬데믹 통제, 물가 안정, 재정건전성 확보, 녹색·포용 성장 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 대학 교수도 “코로나19 이후 신흥국 중심의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했으며, 자산가격 버불 우려가 큰 상황에서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 신흥국 자본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화폐, 자금세탁 방지·과세방안 등 검토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른 디지털화폐가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도 토론자들은 의의와 활용한계, 대응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윤성관 한국은행 전자금융부장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GSC)은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민간의 통화창출 기능이 생기고, 그에 따라 각국 통화주권이 제약받을 위험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GSC가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 문제를 완화했으나, 현재까지는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낮고 환금보장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캐롤라인 말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블록체인·조세 수석 고문은 디지털화폐가 송금절차 간소화, 송금비용 절감, 금융 접근성 제고 등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자본 흐름 변동성 심화와 같은 거시경제적 영향, 자금세탁 방지, 과세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국제 금융시장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따. 신형속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은 금융시장에서의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은행 금융기관의 달러 조달 비용 급증이 주요 거시금융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틸드 메스나드 OECD 금융기업국장 권한대행도 현재의 위기가 생산성 저하, 실업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야기했음을 지적하고, 정책 기조가 위기대응에서 경제회복으로 전환됨에 따라 회복력,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각도 제시됐다. 캐서린 만 영란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외환위기에 대응하는 첫 번째 안전망은 외환보유액, 두 번째 안전망은 CMIM(역내 회원국 다자간 통화스왑)과 같은 지역금융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비은행 금융기관 달러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각국의 통화정책 등에 있어서 국제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G20내 기후변화, 포용성장 등 논의…국제기구 협력 필요”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제시된 정책 제언을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달 개최될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의장국을 맡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을 중심으로 회의에서 논의한 정책제언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 G20 내에선 탄소가격제 등 기후변화 대응 가속화, 팬데믹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제 개선, 디지털세 도입방안, 중앙은행 디지털통화의 영향과 계층간·부문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포용성장 방안 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IMF, WB, OECD, BIS 등 국제기구와 민간 전문가들도 G20과 긴밀하게 협력해 가까운 시일 내에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한강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건 사랑...‘작별하지 않는다’는 저를 구한 소설”

    한강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건 사랑...‘작별하지 않는다’는 저를 구한 소설”

    “어떤 소설을 쓸 때 작가가 가진 고민은 평생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되거든요. “(5·18을 다룬) ‘소년이 온다’(2014)를 쓸 때는 악몽을 꾸면서 죽음의 깊이가 제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어요. 결국 이 소설이 저를 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 국제부문을 수상한 한강(51) 작가가 5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작가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소설을 쓰면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는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으로부터 인선의 제주 집에 가서 혼자 남은 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폭설 속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인선의 집에서 경하는 70년 전 제주 4·3 사건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한다. 학살로 부모와 동생을 잃고 오빠마저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채로 언니와 둘만 남겨진 인선 어머니 정심의 삶과 함께 오빠의 행적을 찾는 일에 수십 년을 바친 정심의 간절한 마음 등이다. 이를 통해 마지막까지 사람과 삶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사랑을 그렸다. 작가는 “경하와 인선이 맺어진 실과 인선의 어머니 정심과 이어진 실, 정심이 죽은 사람들과 이어져 있는 실이 전류가 통하는 걸 상상했다”며 “제목의 의미는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사랑이든 애도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설명했다.경하는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작가가 2014년 6월 ‘소년이 온다’를 쓰고 난 뒤 꾼 꿈이 모티브가 됐다. 눈 내리는 벌판에 통나무가 잔뜩 있고, 뒤에 무덤들이 있는데 “이런데 오랫동안 무덤이 방치돼 있었구나”하고 생각하는 사이 밀물이 몰려들면서 잠에게 깨게 된다. 작가는 꿈을 기록했지만, 이를 바로 소설로 옮기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제주에 3개월 정도 살 때 그 집 할머니와 함께 동네를 걷다 4·3 사건의 비극에 대해 들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소설을 쓸때 어떤 모티브가 떠오르고 어떤 장면이 떠올라서 시간이 흘러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라고 느끼는 이상한 각성의 순간이 있다”며 “이 꿈을 갖고 4·3사건에 대해 쓸 계획이 없었는데, 결국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소설은 제주 4·3을 그린 소설이자,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가는 소설,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 모두에 해당되지만 그중 하나를 고른다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동시에 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등장 인물들의 마음이 그런 간절한 상태라고 생각했고, 그런 상태에 닿기 위해 노력한 소설”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하에서 글을 쓰면서 우리의 삶이 이렇게 고립된 것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는 작가는 “개인적 삶에 갇히지 않고 결국은 그 밖으로 뻗어나가서 닿고 싶어하는 마음이 이 소설을 쓰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 소설을 쓰면서는 저 자신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 다음 소설은 이 소설과는 다른 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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