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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도 없다는데…북한군 ‘성상납·강제노동’ 실태에 日 댓글 들끓었다 [핫이슈]

    생리대도 없다는데…북한군 ‘성상납·강제노동’ 실태에 日 댓글 들끓었다 [핫이슈]

    북한군 내부에서 여성 병사를 상대로 한 성폭력·성 상납, 만성적인 식량·물자 부족, 강제노동이 일상처럼 벌어진다는 주장이 일본 매체를 통해 잇따라 소개되며 온라인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일본 문예춘추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분슌온라인에 실린 연재 4편이 야후재팬에 노출되자 댓글이 빠르게 붙었고, “핵·군사 우선이 주민과 병사를 희생시킨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내용은 아사히신문 외교 전문기자 출신인 마키노 요시히로가 쓴 ‘김정은 벼랑 끝의 독재(문춘신서)’ 일부를 발췌한 연재로, 북한 체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가려진 내부’를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4편은 특히 “총병력 128만명”을 내세운 북한군의 실상을 다루며 주목받았다. ◆ “입당·배치 미끼로 뇌물…여군에 ‘성상납’까지” 주장 연재 4편은 북한군이 ‘국가의 자랑’으로 선전되는 것과 달리 내부에선 굶주림과 물자 부족, 군기 문란, 인권침해가 겹겹이 쌓였다는 취지로 서술한다. 글은 북한 인권 문제에 관여해 온 한국 연구자의 증언을 근거로 군 복무 중 강제노동이 일상화돼 있고 농번기에는 농촌 지원·수확 작업, 비 농번기에는 군사훈련을 반복하는 구조가 굳어졌다고 전한다. 특히 병사 월급이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고 부식은 “대부분 소금에 절인 무”에 의존한다는 대목이 강하게 주목받는다. 연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더 나은 배치를 받기 위한 ‘뇌물·인맥’이 판친다”는 주장과 함께, 여성 병사에 대한 성폭력, 임신·낙태로 뒤늦게 문제가 드러나는 사례, 입당을 위해 뇌물이나 성 상납이 오간다는 취지의 증언도 소개했다. ◆ “복통엔 아편, 감기엔 각성제”…‘마약이 상비약’ 된 배경 연재 3편은 북한 내부에서 아편·각성제가 ‘상비약’처럼 쓰인다는 탈북민 증언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글은 “주민 70~80%가 사용 경험이 있다”는 주장까지 인용하며 그 배경으로 붕괴 수준의 의료 환경을 든다. 진료소가 약품·장비 부족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그나마 치료받아도 검사·약값이 개인 부담이라는 전언이 이어진다. 동시에 국영 약국 외 판매가 제한돼 일반 주민이 합법 약품에 접근하기 어렵고 감염병 유행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결국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아편·각성제가 통증 완화나 항생제 대체처럼 사용되면서 약물 의존이 번지는 악순환이 형성됐다는 서술이다. ◆ 호화 별장의 이면…“친족이 보내져 ‘사회에서 지워졌다’” 주장 연재 1편은 김정은 일가의 생활을 엿볼 단서로 외국 인사 접대 시설인 초대소와 최고지도자 전용 별장을 소개한다. 글은 김정일 시절을 기준으로 전용 시설이 다수 존재했다는 공개 자료를 인용하며 원산의 전용 별장과 평양 용성 관저 등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핵심은 ‘호화 별장’ 자체보다 그 이면에 자리한 권력 투쟁 장치라는 주장이다. 연재는 과거 권력 핵심에 있던 친족들이 정치적으로 밀려난 뒤 외딴 전용 별장으로 사실상 격리돼 “사회에서 존재가 지워졌다”는 취지로 서술한다. 김일성의 친동생 김영주의 오랜 은둔 의혹과 김정일의 계모로 알려진 김성애, 김정일 여동생 김경희의 잠적설 등이 함께 등장한다. ◆ “유명인을 활용한 ‘여론전’”…안토니오 이노키 방북 서사 등장한 이유 연재 2편은 일본 프로레슬러 출신 정치인 안토니오 이노키의 잦은 방북과 북한 권력 실세와의 교류를 ‘여론전’ 관점에서 해석한다. 글은 북한이 대외 선전과 이미지 관리에 유명인을 활용했다고 보면서 이노키가 마지막으로 만난 장성택이 평소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한다. 또 이 만남이 체포설을 잠재우기 위한 ‘정상 활동 신호’로 이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제로 장성택은 이노키와 만난 지 약 한 달 뒤인 2013년 12월 모든 직책에서 해임된 뒤 반역 혐의로 처형됐다. ◆ “핵·미사일만 챙기고 병사·주민은 소모품” 댓글…논쟁 확산 일본 포털 야후재팬 댓글 창에서는 “핵·미사일에 돈을 쓰면서 주민과 병사 처우는 방치한다”는 비판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노키 방북 사례를 다룬 연재 2편에는 댓글이 100개 넘게 달리며 논쟁이 이어졌고, “독재 체제에 결국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비판과 “민간 차원의 대화 창구 기능은 의미가 있었다”는 반론이 맞섰다.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바뀌기 어렵다”, “과거 납치 문제와 맞물려 일본 사회도 책임을 돌아봐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강경한 주장도 섞이면서 논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연재는 ‘증언’과 ‘전언’을 엮어 북한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하지만, 체제 특성상 실태 확인이 쉽지 않은 만큼 여러 자료와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군대가 곧 체제의 핵심인데 내부 인권침해가 드러나면 북한은 체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대목이 공유되며 독자들의 문제의식에 불을 붙이고 있다.
  • ‘멜로 장인’ 이준혁, 로맨스 놓고 ‘파격 도전’…캐스팅 단계부터 술렁인 ‘이 드라마’

    ‘멜로 장인’ 이준혁, 로맨스 놓고 ‘파격 도전’…캐스팅 단계부터 술렁인 ‘이 드라마’

    배우 이준혁이 SBS 새 드라마 ‘각성’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다. 29일 SBS는 “이준혁이 2027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각성’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SBS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멜로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이준혁은 차기작으로 오컬트물을 선택하며 과감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각성’은 질투와 욕망이 뒤엉킨 입시 지옥 한복판, 성적 향상을 좇다 정체불명의 ‘각성제’에 현혹된 아이들이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며 벌어지는 초자연적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3년 한국형 오컬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악귀’에 이어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오컬트 신작이다. 이준혁은 극 중 성령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지도 신부 안토니오 역을 맡는다. 안토니오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서품을 받은 구마 사제로 악령과의 싸움에서 항상 승리하며 구도자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무심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공감 능력을 지닌 그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악령을 조사하기 위해 학교에 파견된 안토니오는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아이들을 죽음의 레이스로 끌어들인 정체불명의 존재를 추적한다. 여기에 배우 윤세아도 출연을 확정하며 이준혁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 호흡을 바탕으로 ‘각성’에서도 다시 한번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이준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컬트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준혁은 그동안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왔다. 드라마 ‘비밀의 숲’, ‘60일, 지정생존자’,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등을 통해 밀도 높은 연기로 호평받았고, 영화 ‘범죄도시3’에서는 메인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방영된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배우 한지민과의 설레는 케미스트리로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완벽한 비주얼의 이준혁이 차기작에서 사제복을 입는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로맨틱한 눈빛 대신 악령을 쫓는 구마 사제의 서늘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주목된다. SBS 오컬트 신작 ‘각성’은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해 오는 2027년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에너지음료 ‘벌컥벌컥’ 20대, 보행능력 잃고 췌장 괴사

    에너지음료 ‘벌컥벌컥’ 20대, 보행능력 잃고 췌장 괴사

    러시아의 한 20대 청년이 에너지음료를 남용했다가 장기가 망가지고 걷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맞았다. 러시아 매체 URA 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나딤에 사는 아르템(22)이 에너지음료에 손을 대기 시작한 건 10대 시절부터였다. 아르템의 어머니 예카테리나에 따르면 아르템은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찾았다. 처음에는 1캔 정도만 마셨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3캔으로 늘었다. 특히 공복에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일이 잦았다. 그렇게 에너지음료를 마신 기간은 8년가량이었다. 16살이 되자 건강에 하나둘 문제가 생겼다. 급기야 2024년부터는 걷기는커녕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했다. 예카테리나는 “췌장이 타들어가고 괴사가 시작됐다. 간, 비장에 이어 정신까지 모든 게 망가졌고, 목소리도 잃었다”면서 “그러다 다리가 마비됐다. 어느 날은 아예 일어설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르템은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일단 아르템의 보행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강도 높은 재활운동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아르템이 다시 걸을 때까지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의 췌장 질환은 예후가 심각하고 복잡해 치료 가능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들은 물론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이나 집중력을 높이고자 에너지음료를 많이 찾고 있다. 에너지음료에는 카페인, 타우린과 함께 포도당이나 설탕, 액상과당, 감미료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제이며 타우린은 신경계 발달과 기능에 도움을 주고 심장 근육과 뼈 성장에 필요한 성분이다. 그러나 고용량의 타우린은 복통과 설사, 속쓰림 등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신장에도 무리를 준다. 최근 연구에서는 타우린이 혈액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 윌모트 암 연구소가 주도해 학술지 네이처에 지난 5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혈액 암인 백혈병 세포가 골수에서 생성되는 타우린을 흡수해 성장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너지 음료에는 각설탕 9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 있어 과도한 당 섭취의 주범이 되고 있다.
  • “자칫 사망까지” 英약사 강력 경고…‘술과 절대 섞이면 안 되는 약물’ 6가지

    “자칫 사망까지” 英약사 강력 경고…‘술과 절대 섞이면 안 되는 약물’ 6가지

    30년 경력의 영국 약사가 술과 절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물을 공개했다. 일부 약물은 술과 섞일 경우 내부 출혈, 혈전, 간 손상은 물론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30년 이상 경력의 약사 데보라 그레이슨이 소개한 ‘술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물’ 6가지를 보도했다. 그레이슨 약사는 “진통제를 복용하던 환자가 술과 함께 먹고 아파서 찾아온 적이 있다”며 “조금만 마시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다. 항생제 - “가장 위험한 조합”항생제는 술과 절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이다. 특히 메트로니다졸은 치아 농양이나 세균성 질염 치료에 쓰이는데, 술과 섞이면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레이슨 약사는 “이 항생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환자들이 죽을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심각하다”며 “셰리 트라이플의 경우 아주 적은 양의 알코올에도 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트로니다졸과 술을 함께 복용하면 메스꺼움, 구토, 졸음, 초조함, 심장 두근거림 등이 나타난다. 이는 과거 알코올 중독 치료에 쓰던 약물과 화학적으로 매우 유사해 나타나는 반응이다. 성병과 폐렴 치료에 쓰이는 시프로플록사신도 특히 위험하다. 독시사이클린을 비롯한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도 장기간 음주 시 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혈액 희석제 - “출혈 위험 높여”혈액 희석제인 와파린도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이다. 와파린은 혈전이 생기거나 커지는 것을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생명을 구하는 약이다. 그레이슨 약사는 “술이 이 혈액 희석제를 몸이 처리하는 과정을 방해해 혈전과 내부 출혈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와파린과 술 모두 간에 부담을 준다. 와파린 단독으로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임상 사례가 있으며, 과도한 음주가 간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ADHD 약물 - “술 취한 정도 못 느껴”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쓰이는 각성제 약물도 위험하다. 이 약들은 뇌에서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 수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영국 보건당국은 메틸페니데이트 복용 중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고한다. 술이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레이슨 약사는 “메틸페니데이트나 리스덱삼페타민 같은 약물이 술의 효과를 가릴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술을 과하게 마시게 되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항우울제 - “효과 떨어뜨려”항우울제와 술을 섞는 것도 널리 알려진 금기사항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 조합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레이슨 약사는 “술이 우울한 기분을 악화시키고 항우울제의 효과를 떨어뜨린다”며 “아미트립틸린이나 미르타자핀 같은 특정 항우울제는 졸음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술이 이를 더 심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항우울제와 술은 부작용을 증폭시킨다. 술은 우울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정신 건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라는 항우울제와 술을 함께 마시면 혈압이 급상승해 치명적인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항정신병 약물 - 심한 졸음 유발항정신병 약물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이 약들은 조현병 같은 정신 건강 질환 치료에 쓰이지만, 메스꺼움이나 구토, 멈추지 않는 딸꾹질 치료에도 사용된다. 영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항정신병 약물로는 솔리안이라는 상품명의 아미설프라이드와 아빌리파이라는 상품명의 아리피프라졸이 있다. NHS는 이 약과 술을 섞으면 매우 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레이슨 약사는 “항정신병 약물은 그 자체로 심한 졸음을 유발한다”며 “술이 이런 효과를 더욱 강화하고 기분과 판단력에도 영향을 미쳐 둘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수면제 - 낙상 위험 커져마지막으로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 모두 포함해 수면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 그레이슨 약사는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면 졸음이 심해지고 특히 노인의 경우 낙상 위험이 커진다”며 “술이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해 약물의 전반적인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NHS는 수면제 성분인 조피클론과 술을 절대 함께 복용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함께 복용하면 매우 깊이 잠들 수 있기 때문이다. NHS는 이렇게 깊이 잠들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깨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졸음을 유발하는 약물은 수면제만이 아니다. 그레이슨 약사는 “진정 효과가 있는 다른 약물과도 술을 피해야 한다”며 “오피오이드 진통제, 간질 치료제인 가바펜틴, 기타 간질 약물, 피리톤이나 니톨 같은 진정 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런 약물들과 술을 섞으면 졸음이 위험할 정도로 심해지고 협응력이나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다.
  • 커피와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 5가지…“제발 30분만 참으세요”

    커피와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 5가지…“제발 30분만 참으세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지만, 특정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감기약부터 항우울제까지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선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커피와 함께 먹으면 위험한 약물 5가지를 소개했다. 1. 감기약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제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슈도에페드린 성분 역시 각성제로, 두 물질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증폭된다. 불안감, 두통, 빠른 심박수,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감기약에는 이미 카페인이 첨가돼 있어 위험이 더 커진다. 카페인과 슈도에페드린을 함께 먹으면 혈당과 체온이 올라갈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비슷한 문제가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나 천식약인 테오필린에서도 발생한다. 테오필린은 카페인과 화학 구조가 비슷해 함께 복용하면 심박수 증가와 수면 장애 위험이 커진다. 2. 갑상선약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제인 레보티록신은 복용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아침 커피가 이를 방해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레보티록신 복용 직후 커피를 마시면 약물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떨어진다. 카페인은 장 운동을 빠르게 해 약이 흡수될 시간을 줄인다. 또한 위에서 약물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어렵게 만든다. 이는 정제 형태에서 더 흔하고 액상 제형에서는 덜 나타난다.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로, 체중 증가, 변비 같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이 약을 제대로 먹어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물도 마찬가지다. 빈속에 물과 함께 먹고 30~60분 후에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3.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카페인과 정신건강 약물의 상호작용은 더 복잡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에 널리 쓰이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인 세르트랄린, 시탈로프람 등은 실험실 연구에서 카페인과 위에서 결합해 흡수율이 떨어지고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인 삼환계 항우울제(TCA)인 아미트립틸린, 이미프라민 등은 간 효소(CYP1A2)로 분해되는데, 카페인도 같은 효소를 사용한다. 두 물질이 경쟁하면 약물 분해가 느려져 부작용이 증가하거나, 카페인 제거가 지연돼 평소보다 오래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 항정신병약 클로자핀도 간 효소(CYP1A2)로 처리된다. 한 연구에서는 커피 2~3잔을 마시면 클로자핀 혈중 농도가 최대 97%까지 증가해 졸음, 혼란 또는 더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진통제아스피린이나 파라세타몰이 들어간 일부 일반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추가돼 있다. 커피는 위 배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위산을 증가시켜 이런 약물의 흡수를 가속화한다. 진통제가 더 빠르게 작용할 수 있지만, 다른 카페인 공급원과 함께 섭취하면 위 자극이나 출혈 같은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심각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5. 심장약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며, 이 효과는 섭취 후 3~4시간 지속된다. 혈압약이나 부정맥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약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있다고 해서 커피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증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하고 필요하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디카페인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해야 할까커피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화학 물질이기도 하다. 약효를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커피를 마시려면 이렇게 하자. 레보티록신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빈속에 물과 함께 먹고, 30~60분 후에 커피나 아침 식사를 한다. 감기약, 천식약, ADHD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카페인이 부작용을 증폭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항우울제, 항정신병약, 혈압약을 먹는다면 카페인 섭취 습관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불안, 불면증, 심계항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디카페인을 선택한다. 카페인 대사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세 잔을 마셔도 괜찮지만, 어떤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부작용이 생긴다. 몸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자. 약과 커피가 잘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물어보자. 간단한 상담 한 번으로 불필요한 부작용을 피하고 약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걱정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 ADHD 치료제가 ‘공부 잘 하는 약’?…무분별 처방에 식약처 과부하

    ADHD 치료제가 ‘공부 잘 하는 약’?…무분별 처방에 식약처 과부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올해 7000만정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이하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6729만정으로 집계됐다. 2020년 3595만정에 비해 1.9배 많은 양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3548만정이 처방됐다. 이 흐름이라면 올해 7000만정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처방 환자 수는 2020년 약 55만 6000명에서 지난해 61만 4000명으로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처방량은 69.2% 늘었다.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한 의료용 마약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치료제는 식약처가 지정한 향정신성 마약류 의약품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다. 일부에선 이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분별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처방량이 2020년 1884만정에서 지난해 4560만정으로 142.1% 급증한 배경 중 하나다. 올해 1~6월에도 2551만정이 처방됐다. 식약처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마약류 불법 유통 모니터링 건수를 보면 2020년 3506건에서 지난해 4만 9786건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9월까지 3만6865건이 적발돼 지난해 수치를 웃돌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기존 마약류에 더불어 화학적 구조를 일부 변경한 신종 마약류의 등장도 이런 증가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의사가 처방하지 않은 의료용 마약류를 포함한 불법 마약 거래가 온라인상에서 성행하는데도 이를 모니터링하는 식약처 담당자가 13명에 그친다는 점이다. 장 의원은 “식약처는 ‘AI캅스’ 등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타 부처보다 빠르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인력과 예산은 큰 병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마약류 대책은 범부처 협력체계와 신속 대응이 관건인 만큼 수사에서 추적·분석·단속·치료·예방에 이르는 한국형 마약 대책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된 테니스 선수의 변명

    “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된 테니스 선수의 변명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가 도핑에 적발된 뒤 키스가 원인이었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11일 “곤살루 올리베이라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도핑에 따른 자격 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각성제 성분의 하나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이다. 그는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것이 아니라 키스하다가 해당 성분이 체내로 흡수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ITIA 측은 인정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이번 징계로 2029년 1월까지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키스 때문에 금지 약물이 걸렸다는 주장은 여럿 있었다. 지난해 1월 금지 약물이 검출된 프랑스 여자 펜싱 선수 이사오라 티뷔 역시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법정 다툼 끝에 고의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징계 없이 넘어갔다. 프랑스 테니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도 2009년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져 징계받지 않았다.
  • 청소년 체육인 대상 마약·도핑 방지 교육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 하반기부터 전국 청소년 체육인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과 도핑 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일부 유명 선수의 불법 약물 투약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사례가 잇따르자 건강한 스포츠 환경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협력해 태릉·진천선수촌, 각 지역 훈련센터, 체육계 중·고등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는 ‘마약·도핑 예방 체험형 교육’을 약 70회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체육계 청소년과 꿈나무 선수 등 약 3000명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강의 형식을 넘어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통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약·도핑 예방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함께 부작용 고글 체험, 금지 약물 빙고 달리기, 윷놀이 예방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체육 분야 청소년 관련 기관이라면 어디서든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쇼트트랙 김아랑, 체조 김나라 선수와 협업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 영상도 제작했다. 식약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도핑 약물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나 각성제처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들의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언론이 ‘최초’, ‘최고’만큼 집착에 가까운 열의를 보이는 단어는 ‘한국계’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한국인 유전자가 있다면 이런 수식어를 붙인다. 물론 잘못된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이들이 살아온 궤적과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한국계이므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충만하리라는 기대감만을 표출했다는 게 문제다. 이런 사고에 약간의 각성제를 주입한 사례가 ‘최초의 한국계 프랑스 정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르랭이 아닐까 싶다. 2012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지에선 17년 만에 집권한 좌파 정부에 주목했다. 이때 한국 언론의 시선은 ‘한국계 입양인’ 펠르랭에게 쏠려 있었다. 한국과 프랑스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붙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임명된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외모는 동양인(한국인)이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은 프랑스인”이라고 했다.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보내져 39년을 그곳에서 살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적잖이 실망했는지 한 매체는 인터뷰 절반 이상을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데 썼다. 펠르랭의 반응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당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었지만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인식과 포용 수준이 낮았다.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외국인일 수 있고, 외국인이어도 한국인으로 품고 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장황하게 펠르랭 얘기를 꺼낸 것은 그때 ‘한국계’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이 지금은 ‘케이’(K)로 치환된 듯한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영화, K문학, K푸드 등 모든 단어에 K를 붙인다. 이런 현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 계기가 지난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미국 제목 ‘Maybe Happy Ending’)이 작품상과 음악상 등 6관왕에 오른 ‘경사’와 동시에 ‘K뮤지컬’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과 원작자가 동일하니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이라는 의견과, 원작자만 같을 뿐 해외 제작진에 미국식 제작 방식을 따랐으니 한국 작품이 아니라는 반박이 있었다. 이 질문은 2주 후 열린 ‘어쩌면 해피엔딩’ 기자간담회에서도 나왔다. 원작자인 박천휴 작가는 “K팝은 이젠 (고유)명사가 된 듯하지만 K뮤지컬을 모두가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관객들이 ‘이 작품은 한국이 원작이야’라거나 배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한국을 매력적으로 보게 한다면 K뮤지컬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작품이 갖는 더 큰 의미는 한국 뮤지컬계를 텃밭 삼아 활동해 온 박천휴·윌 애런슨(음악) 콤비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 문화예술 콘텐츠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인다.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해 설명하던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우란문화재단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재단의 창작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돼 낭독 공연과 일종의 시범 공연인 트라이아웃까지 지원받은 점을 두고 현 평론가는 “역량 있는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도록 하는 비영리재단의 역할은 오프브로드웨이처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작품을 개발할 완충지대가 없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부연했다. 박천휴 작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 달 동안 트라이아웃 공연을 하면서 극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콘텐츠 개발이 서울 중심으로, 또 전문가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작자들이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고 긴 호흡으로 작품을 숙성시킬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K는 그 뒤에 자연스럽게 붙이면 된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19대 모두 美본토 미주리서 출격기지엔 의료진·생리학자도 대기식사는 핫도그·샌드위치로 때워“복귀 뒤 아내가 잔디 깎기 시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B-2(사진)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의 일상을 조명한 보도가 나와 화제다. 그들은 교대로 잠자며 37시간 동안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수행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핫도그를 먹으며 ‘소변 주머니’라고 불리는 기저귀를 차는 극한 경험도 필수다. 과거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가 쌓이면 각성제를 복용하며 조종간을 붙들어 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조명한 장거리 폭격기 조종사들의 작전 수행 모습이다. 대당 3조원에 달하는 폭격기를 몰고 수천㎞를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이들은 영화 ‘탑건’의 주인공처럼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직업인 것이다. 과거 미 공군은 미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장거리 폭격할 경우 작전 지역 인근에서 폭격기를 띄웠다. 1991년 걸프 전쟁 때는 사우디 사막 기지, 베트남 전쟁 때는 괌에서 각각 출격시켰다. 하지만 현재 B-2 폭격기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19대 모두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조종사들도 기지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장거리 폭격 임무가 주어지면 집에서 ‘출근’하는 독특한 군생활을 한다. 본토에서 출격하기에 임무가 주어지면 3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화이트먼 기지에는 의료진과 생리학자들이 머무르며 조종사들에게 피로 예방법과 수면 일정 조정, 식단 변경을 통한 생체 리듬 조절 등 장시간 비행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2 폭격기 전폭은 52.4m, 전장은 21m에 달하지만 조종석은 비좁기 그지없다. 조종석 뒤편에 변기와 길이 1.8m짜리 간이침대가 있어 두 명의 조종사가 교대로 최소 3시간씩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긴장감으로 인해 많이 자지는 못한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핫도그나 샌드위치로 때운다. 소형 오븐이 있어 핫도그와 칠리를 데운 ‘바머 독’(bomber dog)을 즐기기도 한다. 기압과 습도 조절이 완벽하지 않은 밀폐된 환경에서 반응속도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물을 마신다. 조종사들은 목숨을 건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면 곧바로 평범한 남편과 아빠로 되돌아간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를 폭격했던 B-2 조종사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폭탄 투하 다음날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고 했다. 한 조종사는 30시간 넘게 비행하고 귀가하니 아내가 “아이들은 내가 데려올 테니, 잔디를 깎아 놓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조종사 아내들도 남편이 집에서 출격하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한 조종사 아내는 “CNN을 시청하다 출격한 남편 걱정에 불안해지면 성경을 암송한다”고 했다. 지난 21일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 7대는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한 뒤 18시간을 날아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를 공습했다. 귀환까지 합하면 꼬박 37시간 동안 쉬지 않고 폭격기를 몰았다.
  •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소변 주머니와 각성제, 간이 화장실” 미군 B-2 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이란까지 37시간 왕복 비행한 ‘미드나잇 해머’란 이름의 장시간 작전을 버텨내기 위해 사용했으리라 추정되는 물품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한 이 작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이어져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 언론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무려 44시간 동안 B-2를 몰아 역대 최장 시간 비행임무 기록을 세운 미 공군 퇴역대령 멜빈 G. 디아일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B-2 전용 격납고가 있는 몇 안 되는 시설 중 하나인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머무는 B-2 조종사들은 평시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24시간 연속으로 비행하는 훈련을 받는다. 누가 임무에 투입될지는 사전에 통지되지만, 출격 직전까지도 정확한 시간계획은 모르는 게 보통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미 공군지휘참모대학교(ACSC) 고등핵억제연구대학(SANDS) 학장으로 재직 중인 디아일 대령은 2001년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했을 때도 출격 3∼4시간 전에야 잠에서 깨어나 작전 브리핑에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디아일 대령은 “대통령이 전화하면 그제야 우리는 이틀 밤 연속 비행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 내 의사들은 작전을 앞두고 조종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제까지 처방한다. 일단 출격한 뒤에는 조종사 두 명이 간이침대에서 3~4시간씩 번갈아 가며 쪽잠을 자지만 긴장을 늦추는 건 금물이다. 목적지까지 여러 번 공중급유를 받아야 하는데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B-2는 급유구가 조종석 한참 뒤에 있어 공중급유기의 급유관을 눈으로 보지 못한 채 훈련과 경험에 의존해 도킹을 진행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디아일 대령은 “항공의들은 우리가 ‘고필’(go pill)이라고 부르는 (각성제) 암페타민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20년이 지난 만큼 관련 정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변 등 생리현상도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요인이다. B-2의 조종석 뒤에는 별도의 칸막이 없이 화학물질로 냄새를 억제하는 간이 화장실이 있다. 디아일 대령은 “사생활 보호는 상대방이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면서 조종사들은 혹여 내용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정말로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가급적 쓰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고고도에 맞춰 설계된 조종석 환경은 탈수를 유발하기 쉬운 탓에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 따라서 ‘소변 주머니’로 불리는 기저귀형 장비가 매우 긴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고양이 모래가 담긴 지퍼백 같은 장비라고 디아일 대령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같은 기체에 탑승한 다른 조종사와 한 시간에 한병꼴로 물을 마셨고 쌓여가는 소변 주머니 개수를 세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44시간이나 있으면 이런 걸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제공되는 기본 식사가 있지만 비좁은 조종석에서 수십시간을 보내는 까닭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는 드물다. 임무 완수후 본거지인 화이트먼 기지로 돌아오면 사후보고와 식사, 약 한 시간 동안의 감압(減壓)을 거쳐 마침내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된다고 디아일 대령은 말했다. 이처럼 신체적·정신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임무인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는 심리학자들도 배치돼 B-2 조종사들의 임무준비를 돕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종사들은 영양학 관련 교육도 받는다. 9년간 B-2를 몰았던 스티브 바샴 전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퇴역 중장)은 앞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조종사)는 수면 연구를 거치고 영양 교육을 통해 각자 무엇이 잠을 깨우는지 배운다”면서 자신의 경우 가능한 한 싱거운 음식을 선택했으며 통밀빵에 치즈 없이 칠면조 고기를 얹은 샌드위치를 주로 먹었다고 말했다. 날개 길이가 52m가 넘는 B-2 폭격기는 조종실이 비좁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내부에는 조종사들이 더 편안하게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화장실뿐 아니라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 보도했다.
  • [포착]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포착] ‘소변 주머니’ 차고 37시간 논스톱 비행…B-2 조종사 고충 드러나

    “소변 주머니와 각성제, 간이 화장실” 미군 B-2 폭격기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이란까지 37시간 왕복 비행한 ‘미드나잇 해머’란 이름의 장시간 작전을 버텨내기 위해 사용했으리라 추정되는 물품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한 이 작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이어져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미 언론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무려 44시간 동안 B-2를 몰아 역대 최장 시간 비행임무 기록을 세운 미 공군 퇴역대령 멜빈 G. 디아일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B-2 전용 격납고가 있는 몇 안 되는 시설 중 하나인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머무는 B-2 조종사들은 평시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24시간 연속으로 비행하는 훈련을 받는다. 누가 임무에 투입될지는 사전에 통지되지만, 출격 직전까지도 정확한 시간계획은 모르는 게 보통이라고 알려졌다. 현재 미 공군지휘참모대학교(ACSC) 고등핵억제연구대학(SANDS) 학장으로 재직 중인 디아일 대령은 2001년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했을 때도 출격 3∼4시간 전에야 잠에서 깨어나 작전 브리핑에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디아일 대령은 “대통령이 전화하면 그제야 우리는 이틀 밤 연속 비행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 내 의사들은 작전을 앞두고 조종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제까지 처방한다. 일단 출격한 뒤에는 조종사 두 명이 간이침대에서 3~4시간씩 번갈아 가며 쪽잠을 자지만 긴장을 늦추는 건 금물이다. 목적지까지 여러 번 공중급유를 받아야 하는데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B-2는 급유구가 조종석 한참 뒤에 있어 공중급유기의 급유관을 눈으로 보지 못한 채 훈련과 경험에 의존해 도킹을 진행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디아일 대령은 “항공의들은 우리가 ‘고필’(go pill)이라고 부르는 (각성제) 암페타민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20년이 지난 만큼 관련 정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변 등 생리현상도 조종사들을 괴롭히는 요인이다. B-2의 조종석 뒤에는 별도의 칸막이 없이 화학물질로 냄새를 억제하는 간이 화장실이 있다. 디아일 대령은 “사생활 보호는 상대방이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라면서 조종사들은 혹여 내용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정말로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가급적 쓰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고고도에 맞춰 설계된 조종석 환경은 탈수를 유발하기 쉬운 탓에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 따라서 ‘소변 주머니’로 불리는 기저귀형 장비가 매우 긴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고양이 모래가 담긴 지퍼백 같은 장비라고 디아일 대령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같은 기체에 탑승한 다른 조종사와 한 시간에 한병꼴로 물을 마셨고 쌓여가는 소변 주머니 개수를 세며 시간을 보냈다면서 “44시간이나 있으면 이런 걸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제공되는 기본 식사가 있지만 비좁은 조종석에서 수십시간을 보내는 까닭에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는 드물다. 임무 완수후 본거지인 화이트먼 기지로 돌아오면 사후보고와 식사, 약 한 시간 동안의 감압(減壓)을 거쳐 마침내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된다고 디아일 대령은 말했다. 이처럼 신체적·정신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임무인 까닭에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는 심리학자들도 배치돼 B-2 조종사들의 임무준비를 돕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종사들은 영양학 관련 교육도 받는다. 9년간 B-2를 몰았던 스티브 바샴 전 미 유럽사령부 부사령관(퇴역 중장)은 앞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조종사)는 수면 연구를 거치고 영양 교육을 통해 각자 무엇이 잠을 깨우는지 배운다”면서 자신의 경우 가능한 한 싱거운 음식을 선택했으며 통밀빵에 치즈 없이 칠면조 고기를 얹은 샌드위치를 주로 먹었다고 말했다. 날개 길이가 52m가 넘는 B-2 폭격기는 조종실이 비좁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내부에는 조종사들이 더 편안하게 임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화장실뿐 아니라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 보도했다.
  • 어지럽고 숨 못 쉬어 약 먹었다가 꾸벅꾸벅… ‘약물 운전’은 조심

    어지럽고 숨 못 쉬어 약 먹었다가 꾸벅꾸벅… ‘약물 운전’은 조심

    뇌 기능·자율신경계 균형 이상 영향돌연 흉통·메스꺼움 등 증상과 함께극심한 불안과 공포 겪는 정신 질환항우울·항불안제 사용해 치료할 땐졸음 발생 우려 운전·기계 조작 주의규칙적 수면·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 #. 직장인 고주희(37·가명)씨는 지난 1월 생전 처음 겪는 신체 이상을 경험했다. 식사 도중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지고 온몸에 힘이 빠져 쓰러질 뻔했다. 조부모의 죽음과 예비 남편과의 잦은 다툼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탓이라고 넘겼지만 이후에도 발작 증상이 반복됐다. 고씨는 “목덜미가 조여 오면서 현기증이 나고 과호흡이 왔다”며 “정신을 차리기 힘들어 ‘이대로 죽는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른바 ‘연예인 병’으로 불리는 공황장애가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2만명으로 10년 전(9만 266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방송인 이경규(65)씨가 공황장애 약물을 복용하고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약물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럼증, 떨림, 흉통이나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과 함께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겪는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질환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면 누구나 공황발작 증상을 한두 번쯤 겪을 수 있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는 이러한 발작이 구조화되고 지속돼 삶의 질 저하와 회피 행동으로 이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황장애를 흔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뇌 기능과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양육 분위기 등 성장 환경도 작용할 수 있다. 긴장도가 높은 가정에서 자랐다면 공황장애가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각성제나 고함량 카페인, 술, 다이어트약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 증상에 대한 과도한 불안 반응을 줄이고 신체 반응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박혜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예를 들어 대중교통에서 공황발작을 겪었던 경험 때문에 불안해진다면 예전에 문제없이 탔던 기억을 떠올리며 ‘큰일 나지 않아, 괜찮아’라고 스스로 다독이며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복식호흡 등 부교감신경을 강화하는 이완 요법도 신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약물은 크게 항우울제(SSRI, SNRI 계열)와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 계열)로 나뉘며, 공황장애 치료에는 주로 항우울제가 사용된다. 이 교수는 “일부 항우울제의 경우 복용 초기 1~2주 동안 불안이나 초조감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고 드물게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보호자나 의료진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항불안제는 공황장애뿐 아니라 신경과나 내과 질환 치료 시에도 흔히 처방되는 약물로 적정량을 복용하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면서도 “복용 초기나 용량 조절 시 졸음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약 복용 중에는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으로 과도한 진정, 호흡 억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음주는 삼가야 한다. 공황장애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절주 등 생활 속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더라도 자율신경계의 일시적인 이상 반응일 뿐이며 결국 지나가게 돼 있다. 이것 때문에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 머스크, 상습마약설에 “처방받은 케타민 몇년전 해봤을 뿐” 강력 부인

    머스크, 상습마약설에 “처방받은 케타민 몇년전 해봤을 뿐” 강력 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 운동 때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포함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관련한 NYT의 보도를 가리켜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케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해봤고, 그 사실을 엑스에도 공개했었다. 이건 뉴스도 아니다. 심리적인 어둠에서 빠져나오는 데 케타민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복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30일 머스크가 대선 기간에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은 강력한 마취약이나 우울증 치료 등에 간혹 사용된다. 한편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 한쪽 눈가에 멍이 든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5살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다가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다.
  • ‘눈가 멍든’ 머스크, 상습마약설에 “몇년전 해봤고 엑스에도 공개했던 것” 강력 부인

    ‘눈가 멍든’ 머스크, 상습마약설에 “몇년전 해봤고 엑스에도 공개했던 것” 강력 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 운동 때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을 포함해 다량의 약물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관련한 NYT의 보도를 가리켜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케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해봤고, 그 사실을 엑스에도 공개했었다. 이건 뉴스도 아니다. 심리적인 어둠에서 빠져나오는 데 케타민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복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30일 머스크가 대선 기간에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과 각성제 등을 수시로 복용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은 강력한 마취약이나 우울증 치료 등에 간혹 사용된다. 한편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자신의 고별식에 한쪽 눈가에 멍이 든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5살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다가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다.
  • “알약 20정 든 상자 들고 다녀”…머스크, 마약 보도에 테슬라 급락

    “알약 20정 든 상자 들고 다녀”…머스크, 마약 보도에 테슬라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활동을 하는 동안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 측근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는 각성제인 애더럴을 포함해 약 20정의 알약이 든 약 상자를 가지고 다녔으며 그의 약물 사용은 간헐적 사용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특히 방광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케타민을 과도하게 복용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역을 맡았던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케타민은 강력한 마취약이나 우울증 치료 등에도 간혹 사용된다. 머스크는 인터뷰나 소셜미디어(SNS) 글을 통해서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언급한 바 있으며 한 SNS 글에서는 “극도의 행복, 끔찍한 절망,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4년 3월 인터뷰에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처방받았으며 2주에 한 번씩 소량만 복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너무 많은 케타민을 복용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나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케타민 복용은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보도했다. 머스크는 케타민을 자주 먹었으며 때로는 매일 사용했다. 그는 또 이를 다른 약물과 섞어 먹기도 했다. 머스크는 미국 등에서 열린 사적인 모임에서 엑스터시와 환각버섯 등도 복용했다고 모임 참석자들이 NYT에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5일 트럼프 당시 후보와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하면서 직접 선거 운동 지원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관련 행사에서 이른바 ‘나치 경례’로 보이는 제스처를 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또 2월에는 공화당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전기톱 퍼포먼스’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인터뷰에서 두서없이 말을 더듬고 웃으면서 발언하는 모습이 확산되며 온라인상에서 약물 복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해 1월 머스크가 사적인 파티에서 코카인, 엑스터시, 환각버섯을 종종 복용했다고 목격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당시 머스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요구에 따라 3년간 불시로 약물검사를 받았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대형 정부 계약 업체인 스페이스X 소유자로서 무약물 근무 원칙을 따라야 한다. 또 이 회사 직원들은 무작위로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검사가 있을 것임을 사전 통보를 받아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진행한 고별기자회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보도 매체가) 러시아 게이트에 대한 가짜 보도로 퓰리처 상을 받은 곳과 같은 언론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판사는 러시아 게이트 사기에 대한 거짓말에 대해 NYT에 반(反)하는 판결을 내렸으며 NYT는 퓰리처상을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라면서 “(다른 얘기로) 넘어가자”라고 말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고 CNBC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한편 머스크 마약 보도가 나온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34% 급락한 346.46달러를 기록했다.
  • 인간 루왁커피?…“배설한 뒤 커피 내리려고” 원두 통째로 삼킨 남성 최후

    인간 루왁커피?…“배설한 뒤 커피 내리려고” 원두 통째로 삼킨 남성 최후

    호주의 한 코미디언이 ‘인간 루왁커피’ 실험을 감행하다 장 폐색으로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의 코미디 듀오인 ‘마티 앤 마이클(Marty and Michael)’의 멤버 중 한 명인 마이클 브룩하우스(35)가 커피 원두를 이용한 위험한 장난을 시도하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티 앤 마이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마이클은 커피콩을 통째로 먹고 소화기관을 통과시켜 배설한 후 커피콩을 씻어서 친구들에게 몰래 커피를 내려줄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명한 ‘루왁(사향고양이) 커피’에서 착안한 것으로, 루왁 커피는 사향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를 먹여서 그 고양이가 싼 배설물에서 원두를 채집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지는 커피다. 일명 ‘고양이 똥 커피’라 불리기도 한다. 영상 속 마이클은 커피 원두를 한 움큼 집어 삼킨 다음 씹지 않고 물을 마셔 통째로 넘겼다. 몇 차례 반복하며 다량의 원두를 복용했다. 그러면서 “이제 소화시키자”고 말했다. 다음날 다른 멤버인 마티 아티가 등장해 “마이클의 항문이 막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마이클은 병원 침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엄청나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마이클은 커피콩을 통째로 먹은 이후 병원으로 실려갔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의 장에는 엄청난 양의 커피콩이 남아있었다. 이는 장 폐색을 일으켰고, 자연스러운 배출이 불가능했다. 의사는 생두를 대량으로 삼킨 그의 무모한 행동에 대해 “방광 및 신장 감염을 포함한 여러가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패혈증이라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혈류감영증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은 결국 생두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아야 했고, 7일간의 입원 끝에 마침내 퇴원했다. 회복 후 마이클은 “내 인생 최악의 한 주였다. 절대 생두콩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SNS 계정에는 “마이클을 거의 죽일 뻔한 장난.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도 함께 게시됐다. 이 영상은 10만 16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지만, 부정적인 여론도 상당했다. 댓글에는 “당신 대신 정말 치료가 시급한 환자가 병상에 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단순한 장난으로 의사와 간호사의 시간을 낭비했다”, “혈관 수축 효과가 있는 각성제를 엄청나게 많이 복용한 것”,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죽지 않아 다행이다” 등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단순한 인터넷 콘텐츠라도 신체에 해를 끼치는 방식이라면 그 파급력은 유해하다”며 “특히 카페인은 과다 섭취 시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 심지어 심정지까지 초래할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커피 생두는 일반적으로 콩 상태로 섭취하지 않으며, 섭취 시 위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커피 생두는 딱딱한 외피를 지닌 고섬유성 식물성 물질로 구성돼 있어, 사람의 소화기관에서는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이를 씹지도 않고 그대로 삼킬 경우, 장내에서 물리적으로 통과하지 못하고 장 폐색이나 급성 변비, 심할 경우 장 천공 등의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13세 태국 소년, 마약 다툼 끝에 친구 살해 [여기는 동남아]

    13세 태국 소년, 마약 다툼 끝에 친구 살해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13세 소년이 마약을 두고 다툼을 벌이던 친구를 총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에선 최근 미성년자 마약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살인까지 일어난 데 충격이 크다. 현지 언론 더타이거는 지난 6일(현지시간) 북동부 르이주의 숲에서 A군(13)은 친구 B군(19)을 총으로 살해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져 있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새 사냥을 하러 숲에 들어갔고 B군이 각성제 종류의 마약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달라고 했으나 B군이 거절하면서 언쟁을 벌이게 됐다고 진술했다. A군은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했고 B군이 먼저 칼로 공격하려 해서 어쩔 수 없이 총을 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B군의 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15년 전 부모를 잃고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며 “B군이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알고 여러 차례 약을 끊으라고 설득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A군 역시 어려서부터 마약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살 때부터 마약을 했고 학교를 자퇴한 채 마약을 사기 위해 돈을 요구하는 일이 잦았다”는 게 A군 가족의 증언이다. 또 마약을 구하지 못하면 폭력적으로 변했다고도 했다. 태국 형법상 고의 살인의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20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허가 없이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한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1만 바트(약 42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A군은 13세로 형사책임 연령대(10세 이상)에 속하긴 하지만 15세 미만이기 때문에 형사처벌보다는 보호처분 중심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고의적 살인, 총기 사용, 마약 관련 요소가 모두 포함된 중대한 사안이어서 더 엄격한 보호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A군은 청소년 보호 관찰 센터에 구금 중이다. 여러 국가가 마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태국에선 미성년자들의 마약 범죄가 심각하다. 특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사이에서 각성제 종류의 마약이 확산하고, 2023년에는 사용률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마약은 중추신경계를 강하게 자극하는 각성제로, 영어로는 메스(Meth), 태국에서는 야바(Yaba)나 아이스(Ice)로 불린다.
  • 청년동주 못 지킨 시대책임, 시인동주 한일이 찾은 정신[월요인터뷰]

    청년동주 못 지킨 시대책임, 시인동주 한일이 찾은 정신[월요인터뷰]

    일본 릿쿄대에서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추모 모임을 만든 유시경(62)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회’(이하 모임) 공동대표는 “‘청년 동주’는 한일이 함께 찾아낸 시인”이라고 했다. 그는 “불운한 시대를 살았던 청춘 그리고 그 청춘의 꿈을 지켜 내지 못한 책임을 지금 우리 시대의 책임으로 통감하는 일본인들이 있다”며 “시인이 남긴 자기 성찰적 시들은 지금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늘과 별을 사랑했던 일제 저항 시인이자 한 시대의 비극을 온몸으로 견뎌 낸 청춘. 올해는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난 지 80년을 맞은 해다. 시인의 기일(2월 16일)을 기념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 공동대표를 지난 1일 오사카 가와구치 기독교회에서 만났다. 성공회 신부인 유 공동대표는 2000년 릿쿄대 교목으로 부임해 2008년부터 추도 모임을 이끌고 있다. 2010년엔 윤동주 국제장학금 설립을 주도했다. -윤동주 시인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윤동주는 비록 릿쿄대에서 한 학기를 다녔지만 그의 발자취가 내가 일하던 교목실과 닿아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당시 영문과 교수이자 교목이었던 다카마쓰 다카하루 신부가 윤동주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첫 한국인 교목이자 이방인으로 살던 내 모습이 겹쳐졌다. ‘창밖의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쉽게 씌어진 시). 시인의 심경이 공감됐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로나 알던 윤동주를 일본에 와서 다시 접하게 됐다.” -모임을 발족한 배경은. “김소월과 이육사는 유명한 데 반해 윤동주를 아는 일본인들이 당시 그리 많지 않았다. 릿쿄대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한 교수도 윤동주를 모를 정도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와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 붐으로 한류가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였지만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만 주목받는 현상의 목마름을 느꼈다. 릿쿄대 문학부 창립 100주년의 일환으로 윤동주 추도회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윤동주의 고향 방문 모임을 추진하는 일본인들의 모임과 연결됐고, 릿쿄대 졸업생인 야나기하라 야스코(모임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하게 됐다.” 윤동주는 1939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그해 4월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하지만, 학도병 징집 등 제국주의의 광풍을 피해 10월 교토 도시샤대에 편입한다. 릿쿄대에서 그는 일제강점기 금지된 한글로 시를 썼다. ‘쉽게 씌어진 시’, ‘흰그림자’, ‘흐르는 거리’, ‘사랑스런 추억’, ‘봄’ 등이 릿쿄대 재학 중에 쓴 시다. 윤동주 시인과의 만남릿쿄대 첫 한국인 교목으로 부임문학부 창립 100주년 추도회 제안추모 예배·일본어 시 낭독회 시작유학생 독립운동 참여 흔적 찾아-윤동주는 기독교인이었다. “한때 신앙을 등진 적도 있지만 윤동주는 끝까지 크리스천으로 시를 썼다. 릿쿄대에는 1919년 세워진 채플이 있다. 윤동주가 입학한 1942년에도 분명 학교 안에 교회가 존재했다. 혹시 어딘가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동주의 기도하는 마음을 추모하면서 예배를 드리자, 또 그가 남긴 시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낭독하자 그런 형태로 (추모회가) 시작됐다. 윤동주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가 예배를 드린 흔적이 남아 있나. “아직 찾지 못했다. 1942년 말 학교 예배당이 폐쇄됐다. 일본 제국주의가 교회를 쌀 창고로 바꿔 버렸다. 이 시기가 윤동주가 학교에 다니던 시기와 겹친다. 당시 대학 길 건너편에 있었던 신학교 예배당을 다녔을 가능성도 있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그곳은 지금 불에 타 사라졌다.” -윤동주는 일본 사회에 어떻게 알려졌나. “추모식 준비를 하면서 윤동주 연구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많은 일본인을 만났다. 고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 명예교수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 전인 1985년 중국 옌볜대 재직 당시 발품을 팔아 시인의 묘를 찾아냈다. 윤동주의 재판 기록을 찾아낸 것도 일본인(우치고 쓰요시)이다. 이런 일본인에 의해 윤동주가 단순한 서정 시인이 아닌 유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한 저항 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당시 윤동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을 때다.” 윤동주 연구에 몰두한 일본인일본 사람들이 작품과 저항 발굴시인 서거 80년 맞아 CD 2집 발매자연의 언어로 인간의 고민 푼 詩日, 그의 자기성찰적 면모 좋아해1943년 7월 윤동주는 사촌이자 평생의 벗이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1917~ 1945)와 함께 경찰에 체포된다.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였다. 윤동주는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복역 중 사망했다. ‘급성 후두염’이었다는 형무소의 기록이 남아 있지만 생체 실험의 대상이 됐다는 설도 있다. 스물여덟 살이었다. -윤동주 연구에 몰두했던 일본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야나기하라도 윤동주의 필적이 담긴 책을 들고 20년 넘게 고서점가를 돌고 있다. 릿쿄대 출신인 아마누마 부부는 자비를 들여 한일 양국어로 낭독한 CD ‘윤동주 시집’을 만들었다. 윤동주는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찾아내고 지켜낸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이 윤동주의 작품과 저항, 그의 인생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유 공동대표는 시 낭송 CD의 한국어 낭송을 맡았다. 그에게 제작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묻자 “제작비 절감 차원이었다”며 웃었다. 일본어 낭송은 일본 극단 ‘피플시어터’ 소속의 연극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에서 윤동주 시인 역을 맡았던 배우 니노미야 사토시가 했다. 2010년 25편의 시가 담긴 1집이 첫선을 보였고, 올해 시인의 서거 80년을 맞아 2집이 새로 발매됐다. -일본인들은 왜 윤동주의 시를 읽는가. “윤동주의 시는 하늘, 바람, 별 등 보편적인 자연의 언어로 쓰여 있다. 한국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아닌 이런 언어를 가지고 인간의 고민을 풀어낸다는 감상이 윤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무엇보다 일본인들은 윤동주의 자기성찰적인 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 윤동주의 시가 60개 국가에 번역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 과거가 아닌 지금의 윤동주현재 ‘또 다른 윤동주’ 생기지 않게유학생 대상 국제교류장학금 조성학생 군사동원 동조했던 학교 ‘반성’내년 낭독회에 한강 작가 와줬으면-역사에 대한 반성인가. “공부를 위해 일본까지 건너왔지만 윤동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죽음이었다. 그 불운한 시대,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청춘 그리고 그 청춘의 꿈을 지켜내지 못한 시대의 책임. 이게 지금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윤동주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은 윤동주를 통해 지금 우리 시대가 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자고 한다.” 유 공동대표는 시에 녹아 있는 시인의 ‘자기성찰적’ 요소가 지금까지 윤동주의 시가 읽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동주의 시는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들을 깨우치는 각성제가 된다”며 “윤동주를 기념하고 추모하고 있지만 사실은 윤동주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추모의 마음을 뛰어넘는다. “과거의 윤동주가 아닌 지금의 윤동주가 중요하다. (추모회는) 윤동주를 결코 영웅시하려는 게 아니다. 그 시절 윤동주와 같은 불행한 청춘이 있었듯이 지금 또 한 명의 윤동주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리 시대의 책임이라고 본다. 그래서 릿쿄대에 윤동주 국제장학금을 만들었다. 월 60만원씩 10명, 연 6000만원의 기금을 학교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적지 않은 돈이다. 지난해부터 문호를 개방해 모든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유 공동대표는 “학생을 보호해야 할 대학이 보호는커녕 군사 동원에 동조하니 윤동주가 릿쿄대를 포기한 것 아니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점을 깊이 반성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학교의 의지를 드러내는 방식을 고민하다 보니 한국 유학생들의 공부를 지원하자고 학교에 제안하게 됐다”고 했다. 릿쿄대는 2년이란 긴 시간 논의를 거듭해 2010년 4월 윤동주 국제교류 장학금을 신설했다. “내년 추모 낭독회에는 작가 한강을 초청하고 싶은 소박하고 큰 욕심이 있다. 윤동주의 삶은 ‘과거가 우리의 현재를 살린다’는 한강 작가의 표현과 꼭 맞닿아 있다. 그런 그가 청년 윤동주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의 시를 낭독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마약류 경험 있다”…중학생 2450명에 물었더니 ‘충격’

    “마약류 경험 있다”…중학생 2450명에 물었더니 ‘충격’

    경기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사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중학생 8.3%가 마약류 약물 사용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관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는 마약류 예방 교육 신청 중학교 학생이 대상이었으며, 모두 2450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8.3%인 204명이 아편제제(펜타닐, 헤로인 등), 흥분제(코카인, 필로폰 등), 대마제제(대마초, 마리화나 등), 진정수면제(우유주사, 졸피뎀 등), 각성제(메틸페니데이트, 메디키넷 등), 식욕억제제, 흡입제(본드, 가스 등) 등 마약류 사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약물별 사용 경험은 아편제제 14명, 대마제제 31명, 진정수면제 24명, 환각제 13명, 각성제 17명, 흡입제 19명, 기타 약물(러미널 등) 164명 등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10.4%(255명)는 약물의 이름이나 사용 경험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어본 적이 있거나 권유받은 적이 있는 ‘간접 노출 경험’이 있었다. 4.0%(98명)는 각 약물에 대해 직접 검색을 해본 적이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마약류의 신체·정신 건강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3.0%(74명)는 “호기심에 한번은 해볼 것 같다”거나 “반드시 한번은 해보고 싶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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