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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in]외국인 임대사업 ‘흐림’

    외국인 임대사업이 기로를 맞고 있다. 미군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데다 월세보다는 전세를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은 은행 이자를 훨씬 웃도는 수입이 보장된다는 게 임대사업자들의 얘기이다.다만,과거보다는 투자리스크가 커진만큼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어떤 악재들 있나 미군이 이달부터 월세대신 전세계약을 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저금리 시대에 한국의 전세제도를 활용하면 월세보다는 전세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전세로 계약한 사례는 거의 없다.한국의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외국인 임대를 목적으로 집을 지었는데 전세로 내어놓으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전세로 외국인에게 세를 놓느니 차라리 한국인에게 놓겠다며 버티고 있다.흡사 임대사업자와 미군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사업자들은 또 현행 월세제도를 유지해 달라며 미군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세제도 활용은 미군 뿐 아니라 상사주재원 등에까지 확산될 조짐이다.가뜩이나 수익률이 낮아지는 판에 이같은 전세제도가 확산되면 수익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미군부대 이전도 악재 가운데 하나다.장기적으로 미군이 이전해 가면 수요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수익률은 7% 내외 몇년전만 해도 외국인 임대사업은 연 10∼12%의 수익을 냈다.그러나 2000년 이후 은퇴한 직장인들이 퇴직금으로 대거 외국인 임대사업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게다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외국기업의 주재원들도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외국인 임대사업자의 경우 수익이 7∼8%대로 떨어졌다.하지만 입지가 뒤떨어지는 곳은 수익이 5%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용산구 한남동 35평짜리 빌라를 3억 5000만원에 매입,임대사업에 나선 김모씨는 월세로 250만원을 받고 있다.연간 8%대의 수익을 내는 편이다.몇년전만 해도 이 정도의 주택은 한달에 300만∼350만원은 받았다.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2층짜리 100평 규모의 임대사업을 하는 박모씨는 월 900만원씩 3억 2400만원을 일시불로 받았다.연 6.7% 안팎의 수익률이지만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그러나 외국인 월세수요자를 찾지 못해 4∼5%의 수익밖에 못내는 사업자도 많다.집을 비워 두느니 싸게라도 내놓자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자 외국인 임대사업 컨설팅업체인 아펙스(APEX) 조효진씨는 “한남동 외국인 임대용 주택의 경우 땅값이 오르면서 평당 매입가가 1300만원을 호가해 수익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투자시 반드시 수익계산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엔빌리지는 평당 1300만∼1500만원 나간다. 따라서 외국인 임대사업을 하기전에는 먼저 수익률을 잘 따져 봐야 한다.일부 컨설팅업체는 엉터리 수익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또 금리가 낮은 만큼 적당히 담보대출을 받는 것은 좋지만 너무 담보대출을 많이 받으면 외국인들이 세들기를 기피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임대사업용 주택을 살려면 주변에 빈터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외국인들은 경관을 중시하는데다 빈터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세놓기도 쉽지 않다. 외국인들은 주로 2층 주택에,작지만 정원이 딸린 주택을 선호한다.가급적이면 한국식보다는 미국식 구조의 주택을 사야 한다.빌라지만 안방보다는 거실이 커야 하고,화장실도 각방에 붙어 있어야 한다. 누가 지었는지도 중요하다.분양을 받을 때에는 외국인 임대 전문건설업자나 공신력있는 업체에서 지은 주택이 좋다.그렇지 않으면 A/S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이 경우 세입자들의 집수리 요구에 대처할 수 없다.외국임 임대사업자의 주요 공략대상은 미군보다 상사주재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상사주재원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게다가 이들은 전세를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흔쾌히 월세를 선불로 내는 서구식 방식을 택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유럽형 빌트인 콤비 냉장고 출시

    LG전자는 18일 정통 유럽형 디자인을 적용한 ‘빌트인 콤비 냉장고’ 4개 모델을 출시했다.냉장실이 상단,냉동실이 하단에 있는 제품으로 성에가 끼지 않는 간접냉각방식을 적용했다.˝
  • 대우종기 예비입찰 11곳 참여

    국내외 기업 11곳이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8일 대우종기 매각 주간사인 CSFB를 통해 예비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11개 업체가 개별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대우종기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생산·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이날 입찰 불참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매각저지 투쟁 방침을 밝혀 향후 매각작업에 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 입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방산부문은 로템과 통일중공업-삼영 컨소시엄,디자인리미트,한화 등이,일괄부문은 팬택캐피탈-동원증권-동양기전-넥센타이어 등의 팬택컨소시엄과 두산,효성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적인 농기구 제조업체인 미국 존디어와 테렉스,JCB도 민수부문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일괄매각(지분 51%)시 기업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8300억∼9000억원,분할매각시 방산부문은 2500억원대,민수부문은 6000억∼7000억원으로 예상된다.채권단과 정부는 1,2대 주주의 총지분 가운데 ‘50%+α’를 원칙적으로 일괄 매각하되 분리매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예비입찰이 마감되더라도 최종 입찰까지 업체들의 추가 참여 기회를 열어두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공대위는 이날 여의도 민주노동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현 매각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입찰 불가 입장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자산관리공사가 밝혔던 우리사주조합의 입찰참여 허용은 사실상 기만 술책에 불과하다.”면서 “물리력을 동원한 본격적인 매각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오는 21일 전면 파업과 4400여명의 전 조합원이 여의도 국회앞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투쟁국면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향후 노·정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특히 공대위는 매각 과정에 필요한 자료공개 비협조와 실사·이사회·주총 저지 등의 실력행사를 통해 매각을 저지할 계획이어서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우종기 매각방식 재검토 불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대우종합기계에 대한 매각방식을 전면 보류하고 재검토하자는 대우종기 공동대책위와 민주노동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뜻을 밝혀 매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자위는 공대위와 민주노동당에 발송한 답변서에서 “공자위는 공적자금 관리특별법에 정한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의사 결정을 했으며,이에 근거해 대우종합기계의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매각작업을 진행한 것”이라면서 “매각을 전면 재검토할 만한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국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신뢰도와 공적자금 회수면에서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대우종합기계 경영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가 다수인데다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경영권에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매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실기업 매각 노조에 입찰권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노조의 참여가 허용될 전망이다. 대우종합기계의 사무·생산직 노조로 이뤄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측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입찰제안 안내서를 발송하겠으며,공평한 입찰 참여를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에 노조의 참여를 허용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다른 기업에도 만만찮은 파장이 예상된다.특히 노조의 입찰 참여에는 민주노동당의 지원이 적지 않아 향후 매각 대상 기업들의 처리에 민노당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입찰 참여 자격만 주어졌을 뿐 매각 방안은 변화가 없어 공대위의 경영권 확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채권단은 자산관리공사(35.96%)와 산업은행(21.91%)의 지분 전체 인수를 전제로 방산·민수부문 일괄 매각 방안과 분리 매각을 진행 중이다.반면 공대위는 금융권 차입을 전제로 자산공 지분만을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전용범 연구원은 “노조의 파업 빌미를 없애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막고 노조에 명분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자금 규모에서 공대위의 경영권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 김윤환 실장도 “채권단의 매각방안 원칙이 바뀌지 않은 탓에 입찰 참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좀 더 많은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종합기계 노조의 입찰 참여 허용은 다른 부실기업에 당장 불똥이 튈 전망이다.주인을 기다리는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우리사주조합 등은 대우종합기계의 매각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정책 자문을 해주고 있는 대한투자증권과 현대투자증권,쌍용건설의 노조도 공개 입찰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노조의 입찰 참여가 몰고 올 파장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또 외국 투자자들도 신뢰도 측면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경제플러스] 서랍식 냉장고 ‘프렌치도어’ 선보여

    LG전자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가전 전시회 ‘2004 키친 앤 배스 쇼’에서 상단 냉장실,하단에 냉동실을 서랍식으로 배치하고 냉각방식을 바꾼 ‘프렌치 도어’(French Door) 냉장고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 [스포츠 라운지] 새달 선수생활 은퇴하는 전주원

    “네가 안 쏘면 누가 점수를 넣어.네가 마네킹이야?” 지난 26일 여자농구 현대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던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KCC연수원 체육관.농구화 밑창이 코트 바닥에 끌리는 마찰음이 가득한 체육관 안은 현대 이영주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잠시 뒤 전주원(32) 코치는 “처음에는 다 그래.자신있게 던져”라며 다독였다. 코트를 제 집 삼아 살아온 지 벌써 21년째.‘여자 허재’ ‘여자 농구대통령’ ‘미녀 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가 자연스레 그의 이름에 뒤따랐다.포인트가드인 그의 진두 지휘로 한국 여자농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그러나 이제는 팀의 간판이 아닌 코치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한다.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는 ‘거울 앞에 선 누이’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뜻밖의 임신으로 전격 은퇴 전 코치의 선수 생활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1991년 선일여고를 졸업한 뒤 당시 현대산업개발에 아마스포츠 최고액인 2억원의 몸값으로 실업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다.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우승,2000시드니올림픽 4강 등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지난 99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평양의 코트까지 누볐다.둥근 공과 함께 웃고 울다 보니 고왔던 ‘이팔 청춘’은 어느새 30대 중반을 치달았다. 전 코치의 은퇴는 갑작스러운 ‘임신 사고’ 때문에 이뤄졌다.벌써 임신 6주째다.그러나 아직 코트에서 긴장을 늦출 겨를이 없다.겨울리그 개막이전에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 자신의 공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님에게 ‘저 임신했어요.’라고 털어 놓자 순간 당황하시더라구요.일단 축하한다고 했지만 바로 이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셨어요.팀과 감독님에게는 죄송할 따름이지요.” 코치직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다시 합숙 생활에 들어간 것도 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임산부인 나를 불편해 할까봐 코치직을 안 맡으려고 했다.”면서도 “선수들의 생활이나 고민 등 조그만 것이라도 도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력하는 농구천재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그였지만 좌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여고시절 27연승을 올리며 대회마다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지만,실업 무대에서는 혼자만 열심히 해서는 우승할 수 없었다.자존심 강한 20대 초반 “이기지도 못하는 농구를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코트를 떠나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게 뛴다면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는 오기가 그를 다시 코트로 돌려 세웠다.“지금까지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 2002년 팀이 우승했을 때”라면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영원한 현대맨’ 전주원 현대에서 13년 동안 밥을 먹는 동안 그 역시 ‘현대맨’이 됐다.모기업인 현대아산이 재정난에 빠졌어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에 대한 기억도 각별하다.지난 99년 팀 해체설이 나돌자 농구를 그만하려던 그를 “나를 믿고 운동에만 전념해 달라.”며 붙잡은 이가 바로 정 전회장이기 때문이다.전 코치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남녀 선수들과 맥주도 한 잔 할 정도로 권위의식이 없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남북농구대회도 그의 농구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단둘이만 있을 때 “난 너한테 우리 쪽 이야기를 강요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놓는 친구까지 만났다. 그는 “경기 전 그 친구와 코트에서 함께 손을 잡았을 때 ‘분단의 아픔’이 어렴풋이 느껴졌다.”면서 “한국에 있었으면 둘도 없는 단짝이 됐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이어 “대북 사업 때문에 당장 팀이 어려워졌지만 ‘정치하는 사람들도 못한 남북 교류를 우리가 했다.’는 자부심으로 남북통일농구대회는 평생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감독으로도 우승할 것 전 코치가 결혼한 것은 지난 98년.벌써 7년차 ‘중고참 주부’다.그러나 결혼 직후부터 4년 동안은 남편 정영렬(33)씨의 사업 때문에,이후에는 전 코치의 훈련과 각종 대회 참석 때문에 서로 ‘각방 생활’을 계속했다. 정씨가 ‘결혼생활은 한쪽이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양쪽이 함께 누리는 것’이라는 신조로 전폭적으로 ‘내조’했지만,정작 아내가 지어준 밥 한 번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전 코치는 “남편은 120점이지만 난 0점”이라면서 “지금까지 남편이 나를 위해 희생한 것의 갑절을 앞으로 함께 하면서 갚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코치는 아직 30대다.선수로서는 노장이지만,한 인생으로서는 겨우 2쿼터에 들어섰을 뿐이다.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얘기다.이번 겨울리그까지는 팀 코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포츠의학이나 심리학 등 농구 때문에 소홀히 한 학업에도 매달릴 생각이다.농구 해설도 평소 꼭 해보고 싶던 영역이다.그러나 가장 큰 소망은 여자 농구 사령탑에 오르는 것.‘1호 여성 감독’으로 농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목표다. 전 코치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까지도 여자팀 감독은 여자가 직접 맡는다.”면서 “선수 때 못한 것들을 감독으로 일궈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용산기지 공원화/용산기지 활용 서울시 방안

    서울 용산미군기지 일대 110만평의 부지가 고스란히 공원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럴 경우 서울 시민들의 ‘허파’이자,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용산기지 매각방식에 대한 서울시와 국방부의 입장 차이는 풀어야 할 난제다. ●주한미군 심장부에서 시민 품으로 서울시는 용산기지 일대를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같은 대규모 자연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용산기지를 주한미군의 심장부에서 서울시민의 ‘허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89년 이같은 구상을 처음 공식화한 데 이어 91년에는 이른바 ‘민족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에서,지난해 4월에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서 이같은 내용을 거듭 밝혀왔다.‘2020년 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외곽의 자연공원과 개발제한구역의 녹지 등을 연결해 끊어진 ‘남북 녹지축’을 복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용산기지 일대는 북한산∼청계천∼남산∼한강∼국립묘지∼관악산 등 남북 녹지축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는셈이다.이 가운데 북한산∼종묘∼청계천∼세운상가∼남산을 잇는 녹지축 사업은 청계천 복원공사와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산기지는 시민들에게 모든 개발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취지”라면서 “시청을 옮긴다거나,공원 이외의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현재로선 세워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청이전 등 공원외 용도 고려안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은 뉴욕시 맨해튼지역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다.뉴욕시민들의 휴식공간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이 공원의 면적은 104만평(3.4㎢)이다. 하지만 용산기지와 용산가족공원,전쟁기념관 부지 등 110만평이 공원으로 조성되면 단숨에 세계 최대 도시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까닭에 이 지역을 통과하게 되는 동작대교와 도심 연결도로는 녹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당부분 지하화될 가능성이 크다. 강남과 용산구 동부이촌동을 연결하는 동작대교는 지난 84년 12월 완공됐지만,북단 출구가 서빙고로에 연결돼 도심 진입에 불편이 있었다.당시 설계 단계에서는 다리 북단에서 용산구 후암동 용산중·고교 앞 네거리까지 2700m의 도심 진입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지만,용산기지 때문에 무산됐었다. ●서울시·국방부 부지매각 시각차 서울시의 이같은 방안은 시가 도시개발계획 입안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문제는 돈이다.현재 땅을 소유하고 있는 국방부와 부지매각방식에 대한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국방부는 미군기지 이전비용을 부지 매각을 통해 조달한다는 입장이다.미군기지 이전비용이 최소 30억달러(약 3조 6000억원)에서 50억달러(약 6조원)로 추산되고 있는 만큼,평당 430만∼720만원으로 서울시가 사주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시는 그러나 매입비가 수조원에 이르러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공원조성 비용 부담도 덜기 위해 국립공원 지정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굳이 이 지역에 대해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현대증권 매각안 철회/공자위, 현투증권 현금부담 허용

    정부는 현투증권 부실에 대한 대주주 책임을 물어 현대증권의 매각을 강행하려던 방침에서 후퇴,현대증권에 2000억∼3000억원의 현금부담을 허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대증권이 연내에 현투증권 부실책임에 대해 현금부담을 할 경우 선물업 허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어 현투증권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현투증권 부실책임 추궁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해 시행하도록 했다.”며 분리매각방침을 철회했음을 시사했다. 공자위는 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이 인도의 타타그룹과 맺은 대우상용차매각 양해각서(MOU)도 승인했다.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지난 10월부터 타타그룹과 1380억원을 받고 법정관리중인 대우 상용차를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워크아웃 기업 매각장애해소 ‘안간힘’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형태로 부실기업을 떠안았던 채권은행들이 해당 기업들을 줄줄이 M&A 시장에 내놓고 있다.과거의 부실기업들이 어느정도 정상화의 틀을 다졌고 금융당국이 매각을 독려하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 원매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결정적이다.높은 값에 기업을 팔려면 사겠다는 쪽이 많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외국 투자자들 외에 그동안 몸을 사렸던 국내기업들까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한 국책은행 워크아웃 담당자가 “지금이 관리대상 기업을 떨어버리는 데 최적기”라고 말할 정도다. ●외국계 눈독·은행실적악화 “지금이 호기” 가장 덩치 큰 옛 대우 계열사들이 매각일정의 출발선상에서 대기중인 것을 비롯,크고 작은 기업들의 매각절차가 이미 진행중이거나 곧 시작된다.대우 계열사의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 연원영 사장은 최근 “대우기계-대우건설-대우조선·대우인터내셔널 순으로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신호제지의 대주주인 제일은행·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9일 회사 매각방침을 결정했고,최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동해펄프는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특히 동해펄프 입찰에는 국내외 상당수의 입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쌍용자동차 매각도 시작돼 지난 19일 중국 최대의 화학그룹 란싱(藍星) 등 여러 업체가 제안서를 냈다. 불가능할 듯했던 인수합병도 성사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원매자가 없어 골치를 썩여온 옛 고합의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PT고합인도네시아’가 SK케미칼의 현지 자회사에 1800만달러에 매각됐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쪽에서 쏟아부은 돈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공장을 판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말했다. ●가동중단 공장 재가동·자사주 소각등 가치극대화 혼신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우리은행은 옛 고합의 울산1화섬공장을 적자를 감내하며 가동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이나지만 멎어있는 공장을 파는 것과 가동되는 공장을 파는 것은 매각가격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관리대상 기업 임직원에 초강수를 두기도 한다.우리은행은 매각이 표류하고 있는 신동방에 대해 경영진 사표를 요구하고,노조가 매각에 협조하지 않으면 임금인상 노사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쌍용차는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의 권고에 따라 올 초 1차 매각이 무산된 뒤 기업홍보(IR)부문에 영어와 회계전문가를 영입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한 적도 많다.”고 했다. 채권은행들이 부실기업들의 대주주가 된 것은 빌려줬던 돈을 못 받게 되면서 이 돈을 출자(자본금)로 전환했기 때문이다.그동안 은행들은 제값만 받을 수 있다면 빨리 기업들을 떨어버리려 했지만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고전해 왔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그동안 설비투자 등 사업확장을 기피,현금이 많이 비축돼 있는 상황에서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하면서 M&A 참여에 대거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그동안은 론스타 등 투자차익을 노린 외국 사모펀드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비슷한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은행들이 실적악화에 직면한 것도 관리대상 기업을 빨리 떨어버리려는 이유가 되고 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건강칼럼] 聖女와 性女

    70대 노인이 병원을 찾았다.단정한 태도에 묵직한 품위를 갖춘 분이었다.알고보니 전문직 원로로 존경받는 분이었다.쑥스러워하는 환자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어보니 병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비특이성 요도염,사면발니,음부포진,곤지름 등등 가히 ‘성병의 백과사전’ 격이었다. 70대의 점잖은 노인이 질병으로 고생하는 배경이 궁금했다.적당히 뜸을 들여 혼자 사느냐고 물었다.“아닙니다.늙긴 했지만 아내가 있습니다.”“아,그러세요.그럼 혹시 여자 친구라도…”라고 말을 잇자 고개를 젓던 그 분은 “조심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하고 싶어 한 일이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은 이랬다.30대 초,둘째아이를 낳은 뒤부터 아내가 각방을 요구하며 성생활을 거부하더란다.부부관계도 정상이었고,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었다.독실한 종교인이었던 그분의 아내가 성생활을 혐오한데다 부부관계를 아이를 낳는 과정으로만 이해한 게 문제였다.집안 분위기 때문에 이혼은 생각도 못한 채 그 때부터 40년을 헤아리는 바깥생활이 시작됐다. 얼마 전,남편의 성 불능은 이혼사유라는 판결이 있었다.그렇다면 여성의 성 불능은 어떨까?우리나라의 경우 성불감증 여성이 성인의 70%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었다. 성욕을 못느껴 부부답게 살려는 남편을 혐오의 눈으로 보기 일쑤인 이들 앞에서 수많은 남편들이 ‘짐승’취급을 당하거나 심인성 발기부전에 빠지게 된다.그러다 보니 그 노인처럼 ‘외도’를 할 수밖에 없다.거절된 남성은 외로운 법이다. 가끔 여자의 성욕을 감당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환자들을 만난다.그럴 때면 나는 “참,복도 많다.”고 인사한다.그도 그럴 것이 남자와 달리 여성의 성 불능은 아직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임상 경험에 따르면 심인성 발기부전을 가진 남자의 경우 불감증 아내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너무 성스러운 아내들이 죄없는 남편을 죄인으로 만드는 세상이다.그래서 나는 ‘聖女’보다는 ‘性女’가 좋다. 김영철 선릉 힐비뇨기과 원장
  • ‘광화문 문화지구’ 물거품 되나

    문화지구로 남을 것인가,상업지구로 ‘운명’을 달리할 것인가. 광화문 일대의 정부청사를 팔아 새로운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비용에 보태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학계 및 문화·시민 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광화문 지역의 미래가 한두달 사이에 완전히 뒤바뀔 판국이라는 것이다. 문화재 및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계와 문화·시민 단체들은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삼은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훨씬 이전부터 광화문 일대를 역사·문화의 거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정부중앙청사와 외교통상부 등이 들어있는 중앙청사 별관,길 건너편의 문화관광부 청사를 모두 문화공간화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본격화하면서 지난 4월 대통령 직속의 ‘신행정수도 추진기획단’을 구성했다.최근에는 ‘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안을 만들어 다음주쯤 국무회의에 올린 뒤 이달안에 국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이 법안이 ‘신행정수도로 이전하는 정부청사의 매각대금·사용료·임차보증금 회수금 및 당해 재산으로부터 발생하는 그밖의 수익금’을 ‘특별회계 세입’의 한 항목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정부청사를 매각하는 것이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을 마련하는 방안의 하나라는 뜻이다. 광화문의 문화지구화를 추진하던 사람들은 당연히 분노하고 있다.지난 8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부청사의 민간매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도시건축네트워크와 새건축사협회 등 건축관련 단체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문화연대·녹색연합·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단체들은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도 있겠지만,세종로 일대의 정부 기관들이 옮겨감으로써 이 지역이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는 데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정부가 특별조치법을 강행한다면 청사 부지들은 결국 재벌에 팔려나가고 경제중심주의에 따른 난개발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 일대가 시민공간이 되었을 때높아지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생각하면 청사 부지를 팔아 행정수도 건설에 쓰겠다는 계획은 더 큰 낭비를 초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때맞추어 14일 세종로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광화문 일대의 문화광장화를 염원하는 행사도 열린다.‘광화문을 걷다’라는 제목의 이 모임이 정부청사 매각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날 경기대·경희대·한양대·건국대가 참여하는 건축전문대학원 연대는 세종로를 보행자 중심의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제안도 각각 내놓게 된다.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광화문 일대 뿐 아니라 청와대를 포함하는 반경 10㎞ 정도의 지역에서 행정수도로 옮겨가는 정부청사부지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문화 관련 단체뿐 아니라 범시민적으로 참여하는 연대기구를 구성하여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갈등의 6월 파업 비상 / 24일부터 궤도노조·민노총등 줄줄이 투쟁 결의

    6월 마지막 주부터 노동계의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출범 당시 친노조적 성향을 내비쳤던 참여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진정한 노사관이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잔인한 6월의 마지막 주 6월 마지막 주 화요일인 24일 전국적으로 인천·부산·대구지하철 등 궤도노조 3사가 공동파업에 들어간다.올해들어 첫 본격적인 파업인 셈이다.이들은 1인승무제 및 외주용역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섭 대상이 지자체가 아닌 정부여서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여기에다 철도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철도노조도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24일부터 궤도3사와 공동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민주노총은 경제자유구역 폐지,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합의 시행,비정규직 보호 방안 마련 등을 주장하며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4시간 파업과 연가,조퇴 등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이날은 또 정부의 매각방침에 반대하는 조흥은행 노조도 파업에 돌입한다. 30일에는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을 비롯해 한국노총 산하 30여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다음달 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이 주 40시간 근무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다.현대자동차 등 울산본부 18개 노조를 비롯,전국 금속연맹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급효과는 메가톤급이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 노사관 시험대될 듯 6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될 임단협 투쟁은 7월2일에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이에 따라 노동계 총파업에 참여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본격적인 임단협 투쟁을 앞두고 중앙노동위원회는 16일 전국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다.이 자리에서 지방 위원장들에게 노사분규 쟁점을 미리 파악해놓고 심의조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민기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철도구조개혁이나 조흥은행 매각 등 정부 정책과 관련이 있는 사항은 정부의 입장대로 추진해 나가겠지만 금속연맹 등 순수 민간부문은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타결토록 하고 불법행위는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시장경제의 시금석 조흥銀 매각

    정부가 경제정책에 있어 원칙을 중시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키로 한 점은 불확실성을 걷어낸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우리는 국민의 세금 2조 7000억원이 투입된 조흥은행의 매각 문제가 집단이기에 휘둘리지 않고 시장논리대로 처리될지 여부에 주목한다.이제 경제는 전문가와 시장논리에 맡기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정말 굳은지를 재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흥은행 처리는 그제 청와대에서 열린 이해당사자간 토론을 통해 노조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속히 매각키로 정리됐다.따라서 지난해 10월 정부의 조흥은행 지분(80.04%) 매각방침 발표이래 지지부진하던 신한금융지주와의 매각협상이 탄력을 받게돼 이달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매각의 관건인 매각가격은 전문기관의 실사를 바탕으로 공적자금을 최대한 환수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특히 조흥은행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에 있어 신한측은 노조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생산성 향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조흥은행 문제를 원칙적으로 처리해 구조조정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은행,증권,투신,신용카드 등 금융기관도 부실하게 되면 망한다는 사실을 시장의 힘으로 새삼 일깨움으로써 책임경영체제 정착과 시스템 개선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정부 지분을 팔아 국민의 세금을 적극 환수하고 해당 금융기관의 모럴해저드를 차단해야 함은 물론이다.금융을 비롯한 4대부문 구조조정의 지속은 한국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동시에 외국투자가들로부터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진로 “법정관리 신청으로 1547억원 손해”/ 골드만삭스 채권 가압류 신청

    법정관리 신청을 놓고 골드만삭스와 첨예한 대립을 보여온 진로가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이에따라 국내 최대 소주업체와 국제적인 투자은행간의 채권 분쟁이 치열한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진로는 “지난 3일 기습적으로 진로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골드만삭스에 대해 이번주 초 154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른 청구권 보전을 위해 20일 서울지법에 골드만삭스의 채권 가압류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진로는 가압류신청서에서 “골드만삭스가 ▲진로 홍콩법인 파산 신청 ▲일본 상표권 가압류 ▲서초동 사옥 매각방해 등의 방법으로 진로를 괴롭힌 데 이어 급기야 법정관리까지 신청함으로써 총 1547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진로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진로와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하고 얻은 정보를 이용,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자신들의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진로에 어음,일반대출등 형태로 325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다.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로는 지난달 말 스위스계 CSFB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나 골드만삭스가 며칠뒤인 이달 3일 서울지법 파산부에 회사정리 절차 개시를 신청,양측의 대립이 본격화됐다. 진로는 골드만삭스의 법정관리 신청이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해 왔으며 골드만삭스는 “단순히 진로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기관 민영화 재검토’ 안팎/조흥銀 앞날 4~5월 판가름

    18일 조흥은행이 금융계의 주목을 받았다.무디스의 은행신용평가단이 오후 3시 조흥은행을 방문해 자산건전성 실태를 조사했고 몇시간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은행 민영화 시기와 방법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수위는 조흥은행 매각계획을 대폭 수정하는 가능성을 공식화했고,무디스는 조흥은행 매각방향을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늠하는 리트머스로 여기는 듯하다.게다가 공적자금관리위원들마저 매각 백지화에 ‘예측불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흥은행 처리방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일정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제3자 실사기관으로 신한회계법인이 선정됐다.공교롭게 이름은 같지만 신한금융지주회사와는 무관하다.공자위 사무국은 한달이상 실사작업을 벌인뒤 신한지주측과 가격협상을 갖는다는 계획이다.4∼5월이 돼야 결과가 나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인수위는 새정부 출범 3개월 내에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민영화 원칙과 시기,방법을 검토한 뒤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조흥은행 처리방향은 4∼5월쯤 구체화될 것같다. ●3자 실사 왜 하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등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제3자 기관의 실사 얘기가 나왔고,공자위 회의에서 제3자 기관의 실사를 갖기로 했다.전철환(全哲煥) 공자위원장은 “싼값에 판다는 비판여론도 있어 제3자의 평가가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조흥은행 매각 실사작업을 했던 모건스탠리는 매각이 성사돼야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각 쪽으로 몰아붙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따라서 매각가격에 대한 검증절차를 갖자는 것이다.하지만 실사를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존재한다.조흥은행 노조측은 “독자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나오면 매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공자위원인 정광선(鄭光善) 중앙대 교수는 “조흥은행은 독자생존이 가능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장담할 수 없다.”면서 “공자위는 독자생존 여부에 관심이 없고,독자생존을 할 수 있더라도 매각가격이 높으면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지화 가능성은 매각이 백지화되는 경우는공자위가 매각반대를 결정하거나,가격차이가 커서 신한지주측이 인수를 포기하거나,예금보험공사가 팔지 않겠다고 나서는 등의 경우다. 새 정부가 들어서도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해 직접 매각백지화를 선언하기는 쉽지 않다.금융권 관계자는 “해외기업까지 경쟁입찰에 참여했는데 매각을 백지화하면 대외신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응찬(羅應燦) 신한지주 회장은 “공정한 기관을 선정해 평가작업을 벌이면 가격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조흥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철환(全哲煥) 공자위원장은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말했다.정광선 위원은 “새 정부가 들어서도 매각자체가 무산되지는 않겠지만 결과는 어떻게 날 지 모르겠다.”며 “공자위는 합의체여서 각자의 의견조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재훈(兪在勳)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은 백지화 가능성에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자위에서 매각 백지화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공자위 소식통은 “표결 끝에 6대1로 신한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위원회가 결정을 번복하면 잘못을 인정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에 위원들이 스스로 입장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래서 관심은 새 정부의 은행민영화 계획에 모아지고 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盧당선자·금융노조 면담 조흥銀 매각방향에 관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금융노조 및 조흥은행 노조 관계자를 면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조흥은행 매각방향이 바뀔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29일 “노 당선자가 지난 14일 이용득(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과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조흥은행 매각문제가 노조의 파업없이 노·정간에 원만히 타결되도록 대화하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면담에서 “재정경제부 자료가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제3자의 실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에 노 당선자가 제3자가 실사를 해,그 결과가 독자생존이 불가능하거나 또는 가능한 것으로 나오는 것과 상관없이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3자 실사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인 지난 23일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했고,독자생존에 무게를 실으며 한껏 부풀어 있는 분위기다. 신한지주는 ‘3자회동'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제3자 기관이 실사를 한다고 해도 가격자체가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최대한 인수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마당에 매각을 철회하면 국제적인 관행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면담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에 오히려 매각방향이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노 당선자가 노조관계자를 만난 것 자체도 파격적이어서 면담이 어떻게 성사됐는지,그 과정도 주목된다.금융노조 관계자는 “노 당선자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제의해 왔다.”고 말했다.이용득 위원장과 노 당선자의 측근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면담의 매개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손부회장 盧정책 우려

    새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재계의 반발이 시작됐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28일 차기 정부의 재벌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힌 가운데,그에 앞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 재벌개혁에 반대하는 글을 월간지에 실은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손 부회장은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시사인물 월간지 ‘마이웨이’ 1월호에 ‘노무현 새 대통령에 바란다’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이 글에서 집단소송제는 현 정부가 강행한 의약분업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집단소송제는 국제기준이 아니고,어떠한 장치를 하더라도 남소(소송남발)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우량기업이라도 견딜 재간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그는 “모든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욕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라며 부작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의약분업,청주국제공항,새만금간척사업,주5일제 근무 등을 들었다. 손 부회장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제조업의 실제 근로시간이 50시간을 넘는 여건에서는 시기상조”라며 “강행할 경우 기업들이 설비를 해외로 옮기거나,도산되면 삶의 질 향상은 커녕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사외이사 등 외환위기 이후 도입한 우리의 지배구조는 미국 기준보다 높다.”면서 차기 정부의 기업지배구조개선 정책방향에도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유시장 이념에 투철하고 유능한 인사들을 장관에 임명하며,가급적 장관과 임기를 같이 해야 한다.”며 경제를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 운영하려면 의료·복지·노사 등의 장관도 시장경제 신봉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조각방향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민영화 불협화음

    인수위가 최근 한국전력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를 늦추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은 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매각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향후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24일 중앙청사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02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 등 2개 공기업은 민영화가 완료됐지만 한국전력(발전자회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3개 기업은 현재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대국민 홍보,이해관계자 설득 강화를 통해 차질없이 민영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평가위원회는 이어 회수가 불가능한 69조원의 공적자금 상환대책(20조원은 금융권,49조원은 재정부담)과 관련,부문간·세대간 부담의 적정성에 관해 이견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부문간 형평성과 재정건전화에 미치는 영향이 면밀히 분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공교육 내실화 대책도 실질적인 성과 체감은 미흡했으며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협상 결과의 투명성도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 준비 및 관광사업 국제경쟁력 강화 ▲정보인프라 확충 및 활용 ▲기상예보능력 강화 및 기상정보서비스 제공 ▲철도산업의 경쟁력 및 서비스 제고 등을 정부의 ‘우수정책’으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어 환경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기상청,법제처,조달청 등을 3개 분야별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국·과장급의 한 자리 평균 재직기간은 16개월로 나타났으며 승진·평정·성과급 지급시 다면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관은 40개 기관 중 기획예산처와 경찰청 등 2개 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숙기자 bori@
  • 한국보도사진전 은상 본지 도준석기자 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제정한 제39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대한매일 도준석(사진) 기자가 ‘시청 철로 점거한 장애인연대’로 은상을 차지했다.수상작은 지난해 9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종각방향 철로를 점거한 장애인들이 발산역 장애인 추락참사에 대한 서울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다. 대상의 영예는 연합뉴스 박일 기자(‘자유를 향한 절규’)에게 돌아갔으며,금상은 한국일보 최흥수 기자(‘다대포항의 이별’),동상은 강원일보 김영호 기자(‘강원도 수해’)가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수상작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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