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각목 폭행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증시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 특화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건축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진 기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
  • 5세아 폭행치사… 비정의 계모/남편 야근간새 각목으로 때려

    【대전=이천렬기자】 11일 상오1시쯤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11의 1 유동락씨(32·회사원)집 안방에서 유씨의 부인 정옥봉씨(33)가 전처소생인 아들 환봉군(5)을 각목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남편 유씨가 야근하러간 사이 환봉군이 평소 말을 잘듣지 않는데다 동네사람들에게 자신이 구박하고 때린 사실을 소문내고 다닌다며 마당에 있던 길이 50㎝의 각목으로 머리·가슴등 온몸을 마구 때린뒤 대전 중앙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정씨는 병원에서 환봉군이 숨지자 남편에게 이같은 사실을 자백하고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정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일부 노래방 법죄온상 변질/폭력배 설치고 성추행 등 잇따라

    노래연습장(노래방)이 잇단 성추행및 폭력사건 등으로 범죄의 온상처럼 돼가고 있다. 노래방이 이처럼 우범지대화하는 것은 간단한 시설만 갖추면 상당한 수입을 올리게 돼 있는데다 일부업소에서 시간외 영업뿐만아니라 술을 파는등 변태영업을 일삼아 폭력배나 불량배들이 쉽게 기생하기 때문이다. 서울용산경찰서는 2일 박광석씨(21·용산구 신계동12)등 3명을 특수폭행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중기씨(21·용산구 한강로2가185)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이들은 용산일대 노래방등에서 폭력을 일삼아오다 지난달 15일 상오 1시25분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97 DJ노래방에서 이모씨(26·회사원)와 손모씨(29)에게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어 흉기와 쇠파이프,각목등을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도 이날 노래방화장실에서 4살짜리 여자어린이를 추행한 김성대씨(24·공원·구로구 가리봉동34)를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일 하오 8시30분쯤 술에 취해 중랑구 면목1동 트윈스노래방에 들어갔다 부모를 따라 온 주모양(4)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가 몸을 마구 만지는등 추행했다는 것이다. 또 서울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노래방업소주인을 협박해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어온 김민석씨(24·주거부정)등 폭력배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6월1일 구로구 독산동 D노래방 주인 이모씨(45)에게 『업소를 보호해 주겠다』면서 전무자리를 요구,3차례에 걸쳐 50만∼60만원씩 1백70만원을 뜯은뒤 달마다 70만원씩 상납할 것을 요구하다 이씨가 거절하자 폭력을 휘둘러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 “아내구타 사회적대책 마련해야”

    ◎한국여성의전화,창립11돌 공개토론회/폭행남편 많지만 대부분 참고 살아/「부부 사랑싸움」 관대한 인식이 문제/“매맞는 아내 대피처 마련­경제자립 도와야” 「아내 구타」문제가 단순한 부부싸움의 차원을 벗어나 심각한 폭력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해 법적·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이같은 문제점은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개최한 아내구타의 실태 및 대책에 관한 공개토론회(11일 태화사회복지관)에서 제기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남편으로부터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구타를 당하거나 송곳으로 찔리고 각목으로 맞아 다리가 부러지는등 잔혹한 사례가 공개됐다.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폭행에 피해당한 여성들의 사진이 전시되고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죽음의 고비를 몇차례 넘겨야 했던 한 내담자의 증언도 쏟아져 나와 아내구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매맞는 아내의 증언자로 나선 민도영씨(35·인천시 남구 옥련동)는 『결혼2개월째부터 남편이 술에 취해 이유없이 때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빈도가 늘어나고 폭행정도도 과격해져 생명의 위협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참담한 상황을 털어놨다.민씨는 15년간 이유없이 맞고 살면서도 업신여김을 당할까봐 남에게 얘기도 못하고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집안에 감금,이불호청으로 손발을 뒤로 묶은채 10시간여에 걸쳐 온몸을 마구 때리고 목을 조르다 시어머니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전지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옷을 찢고 강제 추행까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편에게 붙잡혀 매맞아 죽느니 차라리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하소연을 서슴지 않았다. 민씨는 남편 이모씨(36)를 상습특수감금,상습중상해,상습특수폭행,강제추행,강제추행에 의한 치상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입원확인서,진단서,상해진단서,사진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했지만 검찰청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는 조사담당자로부터 피의자 취급을 받았으며 3개월이 지나도록 수사에 착수조차 않고 있는 형편이다. 여성의 전화가 지난 90년부터 91년까지 아내구타에대한 3백96건의 면접상담을 분석한 「아내구타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매맞는 아내의 82.7%가 월1회이상 구타당하고 50.7%는 월4회이상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하고 있다.구타방법은 손발로 구타하는 경우가 76.5%로 가장 많고 닥치는 대로 구타하는 경우가 46.7%,흉기사용 29.1%,가둬놓고 때림 18.4%,옷벗기고 때림 10.6%,담뱃불로 지짐 7.5%의 순으로 매우 잔인하고 위협적인 것이었다.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를 보면 51.7%가 구타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50%는 3주 이상의 진단을 받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상해내용은 골절상(41%),관절탈구(21%),칼자국(21%),유산(11%),안구돌출·파열(6%)등 매우 다양했다.심한 경우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1건)도 있을만큼 흔히 생각하는 부부의 사랑싸움이 아닌것으로 분석됐다.구타이유로는 아내의 말대꾸(56.5%),살림을 잘 못해서(20.5%),시부모공경을 잘 못해서(19.2%)등이었다.아내입장에서 본 구타이유(중복응답)는 남편의 난폭한 성격(58.8%),열등감(53.3%),의처증(38.1%),주벽(30.8%)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전화 정영애상담부장은 이에 대해 『구타남편을 처벌하거나 교정치료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매맞는 아내가 쉴 수 있는 긴급대피처,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보장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생 협박,학급비 강탈/여관 감금… 통장서 46만원 강제인출

    ◎10대 2명 영장 【광주=박성수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백모(18·광주 C고 3년),황모군(17·무직·광주시 동구 서석동)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18·광주 C고 3년),이모군(19·무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군등은 지난 27일 0시30분쯤 광주시 동구 학림동 광주고 앞길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중이던 이 학교 3년 이모군(17)을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가진 돈을 다 내놓아라』고 협박했으나 이군이 『돈이 없다』고 하자 각목과 주먹등으로 마구 폭행한뒤 이군의 교복안주머니를 뒤져 학급비가 입금된 예금통장과 도장,학생증등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백군등은 이어 이군을 광주시 북구 풍향동 대영여인숙으로 끌고가 방에 감금했다가 이날 정오쯤 동구 계림동 새마을금고로 데리고 가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협박,이군으로 하여금 통장에 입금된 학급비 46만1천2백43원을 인출케 한뒤 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피해자 이군은 이 학교 3학년2반 총무로 이 학급 학생들이 낸 1학기분 시험지대 46만여원을 예금통장에 입금해 도장과 함께 보관하고 있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밤 콘도난입,회칼 난동/남원

    ◎폭력배 15명,방위병등 2명 찔러… 중상/투숙객 50명 대피소동… 이권다툼 추정 【남원=조승용기자】 24일 0시30분쯤 전북 남원시 어현동 37의122 한국콘도 7층 721호 객실에 회칼과 각목등을 든 20대 청년 15명이 난입,안에 있던 김형근씨(22·무직·전북 남원시 조산동 108)와 서석주씨(23·방위병·전북 남원군 주천면 호기리 437)등 2명을 집단폭행하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김씨등이 흉기에 목과 얼굴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콘도투숙객 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김씨는 『이날 친구 3명과 함께 투숙해 객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평소 세력다툼을 벌여온 이태수씨(21·무직·전북 남원시 왕정동 749)등 15명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와 「죽여버려라」며 생선회칼·각목등을 20여분간 무자비하게 휘두른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남원시내 상가등의 이권을 놓고 자주 싸움을 벌여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폭력조직 재건을 둘러싼 다툼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LA흑인 폭동… 비상선포/한인상가 습격·방화… 피해 속출

    ◎곳곳 총격·약탈… 11명 사망·백70명 부상/65년이후 최악/흑인구타 백인경찰 무죄평결에 반발/백인거주 북부로 확산… 주방위군 투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9일 지난 65년이래 최악의 흑인폭동사건이 발생,11명이 숨지고 1백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백50여곳의 건물이 불에 타는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흑인폭도들은 특히 한인들의 회사나 점포 등을 방화·약탈공격대상으로 삼아 교포들의 피해가 극심했다.이날 폭동은 일명 「로드니 킹사건」으로 불리는 백인경찰관들의 흑인 집단구타사건 재판에서 가해경찰관들에게 29일 무죄가 평결된데 격분한 흑인들이 시내 곳곳에서 백인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 방화 폭행 약탈행위를 벌이면서 비롯됐다. 이날 수백명의 폭도들은 LA시청과 경찰국이 있는 중심가에서 경찰서와 시청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국 경비초소·신호기등을 파괴하고 백인은 물론 한인교포들의 차까지 쇠파이프·각목등으로 부수고 행인이나 운전사등을 끌어내려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이날사건으로 30일 상오 9시현재(현지시간)한인교포들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교포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는 종합상가인 스웜미트 20여곳을 비롯,1백40여곳의 상점이 불에 타거나 약탈당해 피해를 입은 한인업주는 1천여명이 넘으며 재산피해도 상당수준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이 나자 톰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은 즉각 시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소요지역에 통금조치를 취했으며 피터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주방위군출동 명령을 내렸다. 이날 하오 3시20분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해질녘부터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백인상점의 물건을 약탈했으며 하오 9시 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늘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LA로 이동,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특히 흑인밀집거주지역인 사우스센트럴 LA지역에서 폭동이 확산,이곳에 집중되어있는 한인교포 가게에도 무차별 방화,하오 11시경에는 교포가게 30여곳이 들어있는 슈퍼 스웜미트가 불에 타는등 교포가게들의 약탈·방화피해가 심했다.
  • 10대 30명 도심 편싸움/각목·쇠파이프 휘둘러 상가 철시

    【대전=이천렬기자】 24일 하오 6시쯤 대전시 중구 은행동 번화가인 삼성당제과점에서 대자피약국에 이르는 1백여m구간 도심에서 10대 30여명이 각목과 쇠파이프 흉기등을 들고 집단폭행하는등 30여분동안 소란을피워 이일대 상인들이 철시하고 행인들과 노점상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인근 상인과 노점상등에 따르면 이날 10대 30여명이 각목과 쇠파이프등을 든채 갑자기 「죽여라」는등 소리를 지르며 다른 10대 5∼6명을 뒤쫓아 다니는 소동을 피웠으며 달아나던 일부를 붙잡아 골목으로 끌고가 각목등으로 몰매를 때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평소 행인들로 복잡하던 이 구간이 한동안 인적이 드물 정도로 한산해지는등 공포에 떨었는데 이들은 지난주에도 이같은 소동을 벌이는등 자주 패싸움과 집단 폭행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뒤늦게 사실확인에 나서 집단 폭행당한 사람들이 병원을 찾지않은 점등을 들어 불량배들끼리 패싸움을 벌인 것이 아닌가 보고 불량배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야 당원,민자 3명 납치 폭행/돈봉투·「모의용지」 돌린 3명 입건

    ◎전·의경내무반에 화염병 투척/예산 총선투표일인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뿌리는등 불법선거운동이 잇따랐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이날 합천선거구 민자당 권해옥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주민들에게 돈봉투와 모의투표용지를 돌린 박노태씨(48)등 민자당원 3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등은 지난 18일 권후보측으로부터 6백70만원을 받아 23일 하오10시쯤 합천군 덕곡면 율원리 사양마을 주민 1백30여명에게 2만∼3만원씩을 넣은 돈봉투와 함께 권후보 난에 기표를 한 모의투표용지를 함께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상오5시30분쯤 부천시 중구 원미동 중구청 앞길에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유인물을 뿌리다 이를 저지하는 여당후보 선거원들을 승용차로 납치,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상오2시3분쯤 충남 예산경찰서 전·의경 내무반에 정모군(19·홍성농촌지도소 임시직·충남 홍성군 장곡면)이 화염병 5개를 던지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1년 Y농업전문학교 총학생장을 지낸 정군은 경찰에서 『이번 선거가 금권·타락선거로 치닫는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상오 1시15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5동 1501의 1 백조미용실 앞길에서 상대후보의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던 서갑구 무소속 정호용후보운동원인 오용환씨(35·서구 평리5동 1483의 5)등 4명이 각목과 흉기를 든 20대청년 20여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오씨가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
  • 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이거 달라져야 합니다:17)

    ◎대화·타협 거부… 툭하면 폭력·농성/정치적주장 관철하려 점거·단식 일쑤/「거리시위대」에 동참… 사회혼란 부추겨/선거철 유세·집회장에 각목부대 동원 “난장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고질적인 병폐가운데 대표적인 행태가 「시위정치」라고 할수있다. 시위정치는 토론과 협상,합의와 타협에 의한 정치활동 양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정치풍토의 부정적인 한 이면이다. 의사당내 점거농성,폭력집회,단식농성,삭발행위 등 비정상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거나 유권자의 시선을 끌려는 국회의원들의 정상을 벗어난 사례는 너무나 많다. 이 때문에 국민들 가운데는 국회의원들의 비정상적인 정치행태에 익숙해져 「으레 그런 것」쯤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도 없지 않다. 국회의원들의 「시위정치」 가운데 가장 폐해가 심각한 것이 의사당 밖에서의 군중시위 동참 등 「거리의 정치」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4월 명지대생 고 강경대군 영결식 추모집회때 야당 총재와 당직자 및 국회의원들이 대거 시위에 참여한 사건이다. 당시 야당 및 재야세력은 학내문제로 시위도중 발생한 강군 치사사건을 대정부 여당 투쟁을 위한 절호의 이슈로 삼아 대학생과 합류,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이후 정국은 잇따른 시위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라면 여야를 할것 없이 함께 사고로 숨진 젊은 목숨을 위로하고 불안해 하는 시민을 안심시키는 방법을 찾기위해 지혜를 발휘하면서 정국혼란 책임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옳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야당지도자들은 당시 대여 성토의 포문을 연 재야세력이 가두시위에 나서지 않는다는 비난에 떼밀려 강군 장례행렬에 당직자 수백명과 함께 참여,결국 대규모 시위로 비화시켜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빚음으로써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원내에서 단상을 검거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민주절차의 실종」이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는 지난해말 13대 마지막 회기동안 발생한 의사당 폭력사태. 박준규 국회의장이 의원보좌관과 운전기사 등으로부터 안경테가 부러져 나가는 폭행을 당하는 등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비롯된 저질정치의 표본이었다. 토론이 없는 국회의원의 숫자는 「귀중한 표결」을 의미하지 못하고 단순히 「우리편 숫자」로만 파악되는 카리스마적 당체제운영,승복문화의 미흡 등 온갖 부정적인 요소가 「시위정치」로 압축되어 있다. 삭발 등 해괴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나서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는 국회의원의 행동은 오히려 세인의 빈축을 사는 일이 흔하다. 지난 대통령선거에 앞서 김대중씨와 김영삼씨의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던 박찬종의원이 돌연 머리를 깎고 「시위」를 벌였고 이번 총선을 앞두고 조직책을 신청했던 김면중씨(광주 광산) 지지자들 30명이 지난달 말 민주당 마포당사에 몰려와 차례로 삭발,공천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서 찾아 보기 힘든 시위로는 단식농성이 있다. 지난 90년 10월초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가 지자제실시를 요구하며 12일간 단식했었다.이것은 무력감과 불신감을 통해 시선을 끌겠다는 의도이나 분명히 정상적인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양식있는 사람들의 지적이다. 특히 국회에 얼마든지 등원할 수 있는 상태에서의 이같은 호소는 오히려 주장하는 목표의 명분을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우리 의정사가 시작될때부터 나타난 폭력의정의 대명사가 바로 「각목부대」인데 최근까지도 선거철 유세장이나 정당행사에 종종 볼수 있는 극단적 일탈행동의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87년 4월 당시 통일민주당 관악을지구당 창당대회때 각목을 든 괴한 70여명이 대회장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소위 유세장 폭력의 대명사이다시피한 각목부대의 동원은 정책대결과 토론형식의 설전,논리의 정당성 주장은 온데간데 없이 폭력과 위협으로 「판을 깨」 모두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식의 지극히 비정치적인 시위정치인 것이다. 당국의 철저한 수사로 범인은 전과 7범의 나이트클럽 영업부장이며 치밀하게 폭력을 꾸민뒤 잠적한 이른바 「용팔이」 김모씨를 검거했었다. 대중을 동원하는 「시위정치」 수법은 최근 민주당 공천과정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공천경합지역에서 당첨에 유리하다 싶은 신청자를 모함하거나 지역주민을 자처하는 자기세력을 대거 내보내 당사를 점거하고 기물을 부수며 당업무를 마비시키는 초보적인 대중동원 수법이 아직도 난무했던 것이다. 후보지지를 부르짖는 농성자 어느 누구도 논리적으로 왜 그를 지지하는지 대답못한채 책임못지는 행동만을 해대는 사람들 때문에 민주주의는 무색해졌다. 시위정치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동기는 자신의 주장이 묻혀 버릴 때 이를 드러내려는 저항에서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초기의 민주주의 헌법은 많은 국민이 원하는 작은 목소리를 보호하고자 최후의 수단으로 국민저항권을 자연법상의 권리로 인정했었다. 그러나 실정법을 넘어선 자력구제의 의미를 지녔던 고전헌법의 저항권은 『헌법질서를 인정하지 않고 이를 변혁시키려는 것은 저항권이 아니다』는 법논리로 바뀐지 오래다. 하물며 국민의 손에 의해 의정무대를 벗어나거나 의정을 방해·포기하는 그 어떤 행동도 늦게나마 14대국회에서는 사라져야 한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안에서 의회주의 원칙과 의정 테두리안에서 정정당당한 논리를 펴는 의원의 모습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 경관 집단폭행 가담/학생 5명 검거나서/경상대 충돌관련

    【진주=강원식기자】 경상대학교 학생들의 경찰관 집단폭행사건을 수사중인 진주경찰서는 14일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하정우군(23·91년 제적)등 학생 5명의 신원을 확인,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하군등이 13일 하오6시쯤 경찰이 교내에 진입,전학생회장 이일균군(26·행정학과4년)을 붙잡아 나오던 진주경찰서 보안2계장 최인옥경위(40)에게 각목을 휘둘러 머리에 부상을 입히고 강복승경사(35)를 감금,린치를 한것으로 보고 있다.
  • 동생 폭행치사/암매장을 기도/정신질환 50대 검거

    【전주=조승용기자】 2일 하오 7시30분쯤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양야리 19 김한수씨(54·무직)집 마당에서 김씨가 정신발작증세를 일으켜 동생 김량수씨(46·농업)를 각목과 돌멩이로 때려 숨지게한뒤 사체를 집안에 암장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 “죄의식 마비”… 10대 강·절도 속출

    ◎떼지어 빈집 털고 밤길 노상 강도/산책 처녀 오토바이 납치 성폭행 10대 청소년들의 강·절도행위가 부쩍 늘고 있다. 이들의 범죄는 특히 죄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저지르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범행목적보다 피해가 심각한 경우가 많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송모군(16·Y고2년)등 고교생 5명이 낀 10대소년 7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하오 2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268의4 한재수씨(41·사업)의 빈집에 현관문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안방 장롱안에 있던 1냥짜리 순금 행운의 열쇠1개등 1천3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을 비롯,같은 수법으로 지난 2일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1천5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도 이날 이모군(17·M고2년)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군(18·M고2년)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26일 하오 9시쯤 이군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뒤 서울 중랑구 면목1동 하천복개공사장 옆길을 지나가던 박광재씨(23·페인트공·서울 중랑구 면목1동968)에게 깨진 소주병과 각목 등을 휘두르며 3만2천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윤모군(18·I대 토목공학과1년)등 2명을 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웃친구인 이들은 지난 25일 상오 6시50분쯤 윤군의 1백25㏄짜리 오토바이를 타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으로 가 산책나온 신모양(25·마포구 용강동)에게 『오토바이를 태워주겠다』고 유인,국회의사당뒤 시민공원으로 데려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청소년들의 범죄에 대해 서울대 김계현교수(38·교육학)는 『청소년유해환경을 없애려 노력하지 않는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전제,『영리만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환각제등을 팔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마초 연예인 7명 영장/인기가수 현진영등

    ◎셋방 얻어 놓고 상습 흡연 서울강동경찰서는 6일 인기가수 현진영씨(본명 허현석·20·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312동 206호)와 권혁문씨(20·용산구 보광동 7의3)를 비롯한 DJ 6명등 연예인 7명을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현준씨(20·전과4범·강남구 논현동174)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5월초부터 야간업소의 일이 끝난뒤 권씨의 전셋방에 모여 밀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대마초를 담배은박지에 싸거나 필터에 끼워넣어 3∼4명이 집단으로 흡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 1천1백50g과 대마초를 말리는데 사용한 건조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의 대마초 상습흡연 사실은 지난달말 강동구 암사3동 주택가에서 대마초를 피운뒤 환각상태에서 한밤중에 귀가하는 김신길씨(49·회사원)를 각목등으로 집단폭행한 곽윤진씨(23)등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셋 집마당에 대마초줄기를 대량으로 묻어놓은 것과 전셋집의 천장등이 연기로 그을려 있는 점등으로미루어 동료연예인들에게 대마초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이태원일대 야간업소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DJ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진영은 「현진영과 와와」그룹의 리더로서 「슬픈 마네킹」이란 노래를 불러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허현석 ▲권혁문 ▲박동윤(21·DJ·전과5범·경기도 하남시 풍산1동 177) ▲조모군(19·〃전과1범·성북구 정릉4동) ▲조윤휘(26·전직DJ·전과12범·용산구 보광동7의3) ▲김선혜(22·접대부·성북구 종암1동54) ▲조철효(21·전과1범·강남구 논현동 174)
  • 중국교포,매제 살해/술마시다 시비끝에

    서울서초경찰서는 3일 중국교포 김종호씨(42·농업·중국 길림성 화룡현 용수진 용원촌)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하오8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748의13 자신의 셋방에서 매제 김광철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권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제 김씨가 각목으로 머리를 때린데 격분,깨진 소주병으로 매제 김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 5월18일 처와 함께 한약을 팔기위해 입국했으나 한약이 팔리지 않자 그동안 노동을 하며 생활해왔다.
  • 교직원 집단구타에 교수 삭발까지(학원폭력:상)

    ◎학내문제에 불만,보직교수 칼로 위협/폭언은 예사… 「총장사진밟기」 운동도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발생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운동권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은 국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로서의 공무를 마친 뒤 교수자격으로 고별출강을 나갔다가 당한 어이없는 일이어서 사태수습에 나선 정부의 각 부처도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처럼 비통한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우리의 학원은 과연 병들고 말았는가. 그 동안 계속된 학원폭력의 실상과 배경,문제점,대책 등을 점검해본다. 우리 사회에서의 학원폭력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이번 사건 말고도 총장사진밟기운동,교수폭행사건 등 신성해야 할 대학구내에서 반인륜적,반도덕적 행위가 서슴없이 자행돼 왔다. 이와 함께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총학장실 점거는 이제 다반사가 되었으며 또 이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게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스승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교권침해의 차원을 넘어 군사부일체의 정신을 중시해온 전통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지난 3월 성균관대학교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차량통행 문제로 시비를 벌인 끝에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 사건으로 김정탁 교수(36)는 김두선군(23·체육교육학과 4년) 등 3명을 고소했으며 검찰은 들끓는 여론을 감안,김 교수의 고소취하에도 불구하고 3명 가운데 김군을 일단 구속했다가 얼마 뒤 기소유예로 석방했었다. 이때의 국민 여론 또한 일반적으로 스승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제자가 불손한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 교수와 멱살을 맞잡고 폭언·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행위는 어떤 전제와 명분을 내세워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4월에는 광주 호남대에서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학생들은 교직원들이 추모비 건립공사를 막으려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쇠파이프와 각목·화염병 등으로 무장을 하고 학교 숲속 등지에 숨어 있다 교직원들이 나타나자 쇠파이프 등을 마구 휘둘러댔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본관 1층에 있는 재단이사장실과 학생회장실 등 10여 곳의 보직교수실에 들어가 집기류와 유리창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같은달 대구 계명대에서도 학생들에 의한 교수폭행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교권이 유린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건국대에서는 신규 임용교수의 퇴진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던 일부 학생이 학교측과 학생대표 사이에 합의된 내용에 불만을 품고 학과 조교를 구타하는가 하면 학생처장을 칼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또 부산대에서 한동안 계속됐던 「총장사진 밟기운동」은 그 뒤 동문들의 권유와 학생회측의 결정에 따라 철회되기는 했지만 폭력행위나 진배없는 반인륜적 행위로 뜨거운 지탄을 받았었다. 지난해 대전 목원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대학장을 볼모로 붙잡아두고 협상을 벌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그 교수를 삭발까지 시킨 적도 있었다. 사태가 이처럼 계속 악화되고 대학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의 소리가 높아지자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지난 4월16일 「전국대학총학장 간담회」를 갖고 교권침해방지대책을 숙의했다. 총학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교수폭행이나 총장모욕 등 일련의 사태들이 최고의 지성사회이며 가르침과 배움의 장인 대학에서 발생한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집단폭력』이라고 규정하고 『대학의 교권확립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대학인 모두가 바람직한 사제관계를 정립하는 데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학원폭력이 계속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이번 집단폭행사건은 수사결과 명명백백히 드러나겠지만 학생들이 계획적으로 정 총리를 「목표」로 삼고 폭행을 자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폭력선동 「시위꾼」 일제검거령/경찰/행동체계 조직적…정체·배후수사

    ◎현장사진 분석,신원파악 착수/대부분 무직자등 사회불만 계층 경찰은 31일 최근 각종 집회·시위장소에서 「애국시민」 등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시위꾼」이 주최측과는 상관없이 과격시위를 선동하고 파괴행위를 일삼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사체부검을 위한 압수수색영장의 집행과정에서 이들 불순세력들이 검사와 부검의 등에 대해 폭력과 폭언을 퍼부은 사실을 중시,이들을 조직폭력배 단속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모두 엄중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팀 5개반으로 전담반을 편성,병원·「대책위」·상인 등을 상대로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지난달 29,30일 이틀간 백병원 앞에서 행패부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정밀분석,이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시국관련 집회나 시위 등에 몰려다니는 점으로 미루어 사회에 불만을 가진 불량배들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검사와 부검의·취재진들을 폭행하고 학생들에게 과격시위를 선동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행동했다는 당시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들을 조종하는 배후가 있는지도 캐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0일 밤 서울 종로2가 일대의 시위현장에서 난폭한 행동을 보이다 연행된 오 모씨(34·전과10범·중랑구 상봉동) 등 19명을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대부분 직업이 없거나 노점상 식당종업원 등 사회불만계층인 점으로 미루어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틈타 우발적으로 자신들의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중 폭력전과가 있고 범죄사실이 구증되거나 폭력혐의가 충분하다고 인정되는 7명에 대해서는 1일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폭력시위꾼들은 10∼20명씩 몰려다니며 각목·주먹으로 시위진압 경관에게 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화염병을 빼앗아 차량·건물 등을 향해 던지며 파괴행위를 공공연히 자행해왔다는 것이다.
  • 폭행전경 5명 구속/권창수씨 사건/“시위중 붙잡아 뭇매” 자백

    ◎3명 입건·3명은 계속 조사 【광주=최치봉 기자】 권창수씨(23) 집단폭행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강력부(윤종남 부장검사)는 22일 당시 시위현장에서 권씨의 얼굴을 방패로 때려 넘어뜨린 전남도경 기동3중대 2소대 김형기 상경(21)과 넘어진 권씨를 각목과 경찰봉 등으로 구타한 같은 소대원 김희택 상경(21),방상균(21) 김정호(22) 이성섭 수경(21)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당시 권씨 폭행에 가담했던 같은 소대원 임덕순 상경(2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권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1소대 소속 전경 3명을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상경은 지난 20일 상오 1시2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한국은행 앞 4거리에서 강경대군 노제를 끝내고 시위를 벌이던 학생·시민 등 1백여 명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마주오던 권씨를 방패로 구타해 넘어뜨렸으며 함께 진압작전을 펴던 방 수경 등이 각목과 경찰봉으로 구타해 중태에 빠지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당초 지난20일 전남도경과 광주 동부경찰서로부터 제출받은 병력배치도 및 작전상황 일지를 토대로 3소대원들이 권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소환,집중 조사했으나 21일 하오 당시 3소대는 30∼40m쯤 앞서가고 1,2소대가 뒤섞여 사건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영장이 청구된 김 수경 등을 집중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 외언내언

    학생이 스승을 비방하고 폭행한다. 자식이 부모를 구타하고 살해하기까지 한다. 자살과 타살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시위를 했다 하면 화염병이요 돌멩이에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한다. 그것을 막는 경찰도 잡힌 사람을 실컷 두들기다가 죽게 했다. 옳다구나 하고 일어난 사람들이 온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고 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각박하고 살벌해져 버리고 말았는가. 최근의 한 동물실험결과가 생각난다. 좁고 밀도가 높은 「우리」에 사는 쥐들은 넓고 밀도가 낮은 「우리」에 사는 쥐들보다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잔인하더라는 것이다. 다른 이유들도 많겠지만 우리 사회의 각박한 오늘을 만들어내는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이 인구과잉과 도시집중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의 인구통계연구소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4억의 세계인구가 앞으로 30년 안에 30억이 늘어나 84억에 달할 것이란다. 매초당 3명,매일 약 25만,그리고 1년에 약 1억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91년의 연앙(7월1일 현재)인구가 4천3백20만6천6백88명으로 추정되는데 자연증가율은 0.9%. 작년에 비해 41만4천1백76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로 가면 2천20년엔 5천19만3천명이 된다는 것. 세상은 세계고 한국이고 날이 갈수록 각박해 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잉 인구야말로 만악의 근원이란 말이 있다. 그것은 부족을 의미하며 부족은 쟁탈전을 불가피하게 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주택문제·실업문제·청소년문제·범죄문제·교통문제·환경오염 어느 것 하나 좁은 국토와 인구과잉에 관련 없는 것이 없을 지경이다. ◆광화문 거리를 오가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시한폭탄」으로 보인다던 노경제학자의 우려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41만개의 입과 몸을 먹이고 힙히고 재울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가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무의미한 시위에 끌려다니느라 그런 일이 뒷전이 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뭐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 “치사규탄” 밤늦도록 산발시위/연대·명동성당선 1천여명 철야농성

    ◎일부는 도심서 경찰과 투석전/경찰에 쫓기던 학생 3명 추락,중상 명지대생 강경대군 폭행치사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29일 밤늦게까지 전국의 대학가와 도심지 곳곳에서 잇따랐다. 학생과 재야인사 등은 이날 일부가 학교에서 철야농성을 했으며 일부는 가두진출을 원천봉쇄한다는 경찰의 방침에도 불구,적게는 1백여 명에서 많게는 2천여 명씩 도심으로 진출,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숨바꼭질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 10시쯤 서울 서대문로터리 주변에 있던 학생 2천여 명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일제히 도로로 나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폭력살인 자행하는 폭력정권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경찰과 맞섰다. 명동 종로 을지로 서울역 앞 등에서도 이날 자정을 넘어서까지 산발적인 기습시위가 계속됐다. 또 연세대에선 1천여 명이,명동성당에서는 5백여 명이 철야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의 도심시위가 예상되자 외출했던 시민들은 귀가길을 서둘렀으며 유흥가·상가 등은 대부분 일찍 문을 닫았다. 이에 앞서 재야·학생단체 등 44개 단체는 이날 하오 6시부터 연세대 대운동장에서 학생·시민 등 2만여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강군의 폭행치사사건을 규탄하는 「범국민결의대회」를 갖고 하오 8시30분쯤부터 교문 밖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었다. 이날 대회는 이수호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문익환 목사의 추모사,강군의 아버지 등 유족의 증언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족대표로 나온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0)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무참하게 숨진 경대의 뜻을 이어받아 폭력살인을 자행하는 현정권을 타도하자』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강군 사건은 현정권이 장기집권을 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필연적 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자당 해체,책임자 구속처벌,백골단 해체 등을 요구했다. 대회 사회를 맡은 이수호 「국민연합」 집행위원장이 하오 8시쯤 『날도 어두웠는데 그만 대회를 마치고 가두행진에 들어가자』고 제의하자 대회참가자들은 일제히 유인물과 신문지 등에 불을 붙여 들고 함성을 질렀다. 한편 이 집행위원장이 대회가 끝날 무렵 장내방송을 통해 『경찰이 부검을 위해 강군의 시신을 빼앗을 조짐이 보인다』고 말하자 서총련 북부지구 소속대학생 5천여 명은 대회장을 빠져 나와 각목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하고 영안실로 뛰어가기도 했다. 이날 하오 9시5분쯤에는 연대 세브란스병원 정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이화여대생 김수정양(20·국문과 3년)이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다 주차장 4m 아래 차도로 떨어져 왼쪽 팔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기도 했다. 또 하오 9시30분쯤 경찰이 쏜 최루탄이 세브란스병원 유리창 2장을 깨고 안으로 날아드는 바람에 입원 환자들과 가족,의료진이 큰 곤욕을 치렀다. 한편 성균관대생 5백여 명은 이날 하오 9시쯤 신촌로터리 주변에 모여 있다가 연대에서 시위하고 있는 학생들과 합류하기 위해 연대 쪽으로 가려 했으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골목으로 피해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지방에서도 각 대학별로 집회를 갖고 가두로 진출,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부산대 등 부산시내 8개 대학생 6백여 명은 학교에서 규탄집회를 마친 뒤 이날 하오 7시20분쯤 서면 태화쇼핑 앞에 집결해 8차선 간선도로 가운데 3개 차선을 점거,유인물 2천여 장을 뿌리며 20여 분 동안 도로점거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진압에 나서자 동구 범일동 중앙시장과 서면로터리 사이를 오가며 20∼50명씩 간선도로변과 이면도로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부산시경은 시위현장에서 모두 92명을 연행해 동부경찰서 및 영도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29일 하오 8시50분쯤 「폭력살인」규탄시위를 벌이던 제주대 자연대 학생회장 고귀형군(23·화학과 4년)과 김평국군(21·전자학과 2년) 등 2명이 진압경찰에 쫓겨 제주시 삼도1동 M약국 옥상으로 달아나다 3층 옥상에서 떨어져 고군은 허리와 골반뼈가 부러지고 김군은 귀가 찢어지는 등 중상을 입고 이웃 영동병원과 한국병원에 각각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경희대 수원캠퍼스 학생들도 이날 하오 4시쯤 학교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이 학교 박형희군(21·산업공학과 2년)이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치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시위가 발생했다.
  • 「강군치사」 추궁 국회 내무위 안팎

    ◎“강경진압 개선하라”… 여·야 한목소리/전경운영등 근본적 수술을 촉구/야선 불법장비 사용 문책을 주장/“안전수칙 무시한 폭력없게 다각조치”/이 내무 국회는 29일 시위진압경찰의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처리문제를 놓고 여야 관계가 급속 냉각,한때 공전될 조짐을 보였으나 야권이 각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치적 공세를 펴기로 방침을 바꿔 외견상으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조기수습원칙을 세운 민자당의 입장에 반발,▲노태우 대통령의 직접 사과 ▲노재봉 내각 총사퇴 ▲관련공직자의 형사처벌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내무위 등에서 파상공세를 폈다. ○…이날 하오 열린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의 현장상황이 이미 공개됐고 관련 장관이 문책·경질된 탓인지 사건의 의혹여부보다는 주로 인책범위 확대 및 사건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 사건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취재진이 몰려든 점 등을 의식,사건의 본질보다는 신임 이상연 내무장관의답변태도 등을 강도 높은 용어를 사용해 가며 비난하는 등 정치적 효과에 치중하는 모습.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경찰의 시위진압방법의 모순점과 쇠파이프 사용 문제 등 경찰의 장비사용 문제점을 지적,사건의 재발방지 및 근본대책 수립을 요구. 이날 회의는 벽두부터 내무부가 미리 내무위에서 제출한 「명지대 강경대 학생 상해치사 진상보고서」 중 「상해치사」라는 용어사용문제로 논란을 벌였는데 신민당은 『살인사건 내지는 피살사건이 분명한 데도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 상해치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용어를 바꾸지 않으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 여야 내무위 간사들의 협의를 거쳐 결국 「상해」부분을 빼고 「강경대 학생치사사건」으로 용어를 통일. 또 야당 의원들은 회의시작에 앞서 조의를 표하는 묵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무위원 및 내무부 장관과 직원들이 기립묵념을 한 뒤에야 회의를 진행. 이 장관은 신임 인사를 겸한 발언에서 『형언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일부 전경의 안전수칙을 무시한 폭력으로 인한 사고이며 결코 변명하거나 용서받을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 이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진압경찰을 엄선배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질의에 나선 정균환 의원(신민)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쇠파이프라는 불법장구로 시위를 진압토록 한 책임자는 누구이며 장관은 전경들의 불법장구 사용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안응모 장관이 역점을 두고 바꾼 공격형 시위진압 방침을 철회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추궁. 민자당의 김홍만 의원은 『시위진압현장에서 최루탄 직격탄사고가 다발하고 또한 경비근무중이던 의경이 여성을 성폭행한 일까지 발생한 것은 경찰이 더 이상 경찰이기를 포기한 일』이라며 『차제에 전·의경의 운영,경찰근무 기강,경찰의 신분보장과 정치적 중립 등에 대한 근본적 수술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주장. 이 내무장관은 답변에서 『소위 백골단이란 경찰관·전경으로 편성된 사복기동대원이며 폭력시위대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착용한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칭되고 있을 뿐 결코 특수조직이 아니다』면서 『시위가 각목·돌·화염병 등의 사용으로 극렬해짐에 따라 경찰로서는 현장에서 주동자를 검거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사복기동대의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해체의 어려움을 강조. 이 장관은 또 『사복전경의 설치근거는 서울시와 그 소속기관직제에 기동대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복착용은 내무부 훈령에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포상휴가는 시위자를 검거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시하지 않고 모든 근무면에서 우수한 대원을 선발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이 장관은 현장지휘책임자 문책과 관련,『현장에서 직접 가담한 폭력행위자는 엄중히 의법조치할 것이며 지휘간부도 사건의 직간접 관련여부를 철저히 수사토록 하겠다』면서 야당측의 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 등 문책요구와 관련해서는 『이제는 책임문제의 확대보다는 사태의 수습과 재발장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확대문책 불가입장을 피력. 이에 앞서 사건진상보고에 나선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사건발생경위를 『시위학생을 추적하는중 학교담벽을 넘는 학생 1명을 검거·연행하는 과정에서 전경 김영순 등 5명이 집단폭행하여 사망케 하였다』면서 『사체부검을 통한 사인규명·목격자 진술보충·피의자의 범죄사실 구증 등 계속 명확한 진상을 수사해 나가겠다』고 보고. 이 본부장은 또 『전경들의 시위진압출동 전후에 안전수칙 등 교양실시를 강화하겠다』면서 『시위자연행과정에서도 전경들의 폭언·폭행 등을 엄단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날 회의 벽두 신민당 의원들은 이 장관에게 『쇠파이프로 사람을 때리면 죽는지 안죽는지 답변해 달라』(최봉구 의원),『노태우 대통령에게 조문을 가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이찬구 의원)라며 일제히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 치안본부장의 보고를 가로막았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보고를 듣고 질의를 계속해야지 보고도 듣지 않고 말꼬리만 잡아당기느냐』고 맞서 한차례 정회 소동.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 이 장관은 『취임 후 강군 영안실에 조문하려 했으나 현장상황이 그렇지 못하고 유족을 위로할 길조차 여의치 못해 안타깝다』면서 『노 대통령도 이미 사건발생 직후 유감을 표시했고 강군과 유족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으며 내각도 유감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결의를 했다』고 답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