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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국회의원 70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 잊지 않기 위해”

    日국회의원 70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 잊지 않기 위해”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70명이 22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입헌민주당 등 의원 약 70명이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제사) 기간인 이날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총무부대신을 맡고 있는 도가시 히로유키 의원도 포함됐다. 이날 참배한 아이사와 이치로 중의원 의원은 “올해는 전후 80년”이라며 “많은 영령이 주춧돌이 돼 전후 번영하고 평화로운 일본이 세워졌다는 역사를 잊는 일이 없도록 참배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모임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8월 15일에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종 결선까지 오르는 등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개별적으로 참배했다. 다카이치 의원은 “순직한 분들의 영혼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참배는 하지 않고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시바 총리와 각료 및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직접 참배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 日 총리 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日 총리 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된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을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 때도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대제 기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료의 대응이 초점”이라고 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 [열린세상] 혼전 속 자민당 총재 선거, 그 전망은

    [열린세상] 혼전 속 자민당 총재 선거, 그 전망은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린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자민당 총재가 곧 일본 총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가 367표, 당원·당우 표가 367표로 합계 734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후보가 다시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데, 1차 투표 때와는 달리 당원·당우 표가 도도부현에서 각 1표씩으로 합계 47표로 한정된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국회의원 표를 많이 확보하는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다. 2012년도 자민당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후보가 아베 신조 후보에게 이겼으나, 결선투표에서는 당내 의원 표를 많이 확보한 아베 후보가 이겨 자민당 총재가 된 사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자민당 총재 선거의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자.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유례없이 후보가 무려 9명이나 된다. 총재 선거 후보가 되기 위해선 당내 추천인 2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의 표만으로도 180표가 되기에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수를 얻는 건 이미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총재 선거에는 왜 9명이나 되는 후보가 나오게 된 걸까? 그 까닭은 지난해 말 불거진 아베파, 기시다파 등 주요 파벌의 정치 비자금 조성에 있다. 국민의 불신을 거두고자 아소파, 모테기파를 제외한 주요 파벌은 해체 선언을 했다. 과거엔 각 파벌에서 1명 정도 총재 후보를 내세웠는데, 이번엔 조율이 없었기 때문이다.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당원·당우 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후보가 26%,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가 25%, 고이즈미 신지로 후보가 16%로 나온다. 예전 총재 선거처럼 이시바 후보의 당원·당우 지지율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지지 동향 조사에선 고이즈미 후보가 45명으로 가장 높다. 2위인 고바야시 다카유키 후보 40명, 하야시 요시마사 후보 35명, 다카이치 후보 29명, 이시바 후보 26명으로 나타났다. 당내 고이즈미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대중적 인지도 때문이다.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이번 선거는 이시바, 고이즈미, 다카이치 후보 3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각 후보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이시바(67세) 후보는 자민당 전 간사장으로 방위대신과 농림수산대신 등을 역임해 안보와 농업 관련 정책 등에 밝다. 다만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섯 번째 도전으로 대중적 인기는 높으나 여전히 당내 인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43세) 후보는 후보들 중 가장 젊고 대중적 지명도도 높아 총선에 유리하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하고 지식이 많지 않다는 단점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어 자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다카이치(63세) 후보는 전형적인 강경보수 인사다. 각료나 당내 업무 경험이 풍부한 편이고 여성이라는 신선함도 갖추고 있으나, 아베 전 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어디까지 선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전히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언급하고 있어 총리가 된다면 역사 인식을 둘러싼 한국, 중국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정권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총재 결선투표에서 자민당 의원들은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가 높은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파벌이 붕괴해 가는 가운데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결국 누가 더 선거에 강한 인물인가로 귀결될 듯하다. 일본의 102대 새 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미국의 새 리더와 불안정한 일중 관계를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대내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고물가 등 경제 불안 상황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펀쿨섹좌’가 아니라 ‘개혁’의 상징…27일 고이즈미 대관식 될까

    ‘펀쿨섹좌’가 아니라 ‘개혁’의 상징…27일 고이즈미 대관식 될까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다.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로 조롱받지만 일본에서는 개혁을 상징하며 첫 총재 선거 출마임에도 단숨에 유력 후보로 올라섰을 정도로 기대감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2001~2006년)에 이어 ‘부자 총리’가 또다시 탄생할 수 있을지 이번 총재 선거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 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대의 변화에 남겨진 일본의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40대 기수론을 상징하며 개혁의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비자금 문제로 추락한 자민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전략은 일본 대중에게 먹히고 있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 다음날인 7~8일 이틀간 거리 연설로 대세 분위기 조서에 나섰다. 그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 7일 도쿄 긴자 연설에는 5000여명, 8일 요코하마시 연설에는 7000여명이 모였다. 일본 정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자민당 의원에게 중요한 건 차기 중의원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되는 것인데 고이즈미의 대중적 인기가 비자금으로 얼룩진 자민당의 이미지를 덮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지지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증조부를 시작으로 4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세습 정치인이다. 간토가쿠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귀국해 아버지 비서로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정계를 은퇴한 아버지의 지역구인 가나가와현 11구에서 2009년 출마해 당선됐고 현재 5선이다. 부인은 유명 아나운서였던 다키가와 크리스탤(46), 형은 유명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46)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아버지인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들에게 “(총재가 되기에는) 아직 40대로 너무 이르다”며 “50세가 넘었을 때 생각하면 된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게 낫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들이 실제 출마하자 “이제 어른이니까 이것저것 말하지 않겠다. 스스로 판단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왕 출마했다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인간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 낙선해도 그건 장래의 양식이 된다”고 응원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단점은 아버지가 우려한 것처럼 ‘경험 부족’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인 2019년 약 2년간 환경상을 맡은 게 그의 각료 경험의 전부다. 당시 준비가 부족한 모습만 노출되며 구설수를 낳았다. 특히 그해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대할 때는 즐겁고 쿨하고 섹시해야 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면서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조롱하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한 현의회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총재 후보로 소중하게 길러 왔기 때문에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당직을 맡아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도 자신의 경험 부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인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출마 선언에서 경험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고이즈미 팀’으로 단점을 메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를 오랫동안 물밑 지원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전면에 나서면서 그의 단점을 가려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내 세력이 약했던 기시다 총리의 후견인 역할을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자민당 부총재를 맡아 했던 것처럼 스가 전 총리가 실세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가 전 총리는 8일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거리 연설에서 “(그에게) 이번 총재 선거에서 일본의 조타수를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는 스가 전 총리는 그동안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출마를 독려하고 당내 지지를 끌어모아 왔다. 그런 스가 전 총리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고 있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실제 자민당 총재가 되고 이어 총리가 된다면 기시다 총리처럼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일지는 미지수다. 자민당 집권 체제에 변함이 없는 한 현재 한미일 공조 관계 유지는 흔들림이 없겠지만 고이즈미 전 총리와 한국의 접점이 크진 않아서다. 오히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단골 참배 인사 중 하나로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 日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현실되나…유력 후보 폭탄 발언[여기는 일본]

    日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현실되나…유력 후보 폭탄 발언[여기는 일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43)이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또 한국인 약 2만 1000명, 대만인 약 2만 7000명도 합사돼 있다. 일본 우익의 성지로도 불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참배는 일본과 한국‧중국 등 관련국 사이에서 언제나 민감한 외교적 사안으로 꼽혀왔다. 현지시간으로 6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총리에 당선된다면 취임 후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속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매년 8월 15일(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종전 기념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해 왔다”면서 “향후에도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 참배해 온 것은 어느 나라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숭(높이 받들어 숭배함)의 마음이었으며,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일으키지 않길 바라는 평화에 대한 마음을 바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아버지인 고이즈미 전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01년 8월 1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 역시 2009년 중의원 의원에 당선된 뒤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온 만큼, 그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현직 총리로서 신사 참배를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당시 아베 전 총리가 취임한 지 1년째 되는 해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총리직에 오른 뒤 공물만 보내고 참배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직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이어졌다. 올해도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현직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직접 신사를 찾아 참배해 외교적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기하라 방위상이 지난 27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해 “지극히 내정 문제다.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총리에 취임할 경우 한국과 일본 관계가 다시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 총재 선거 앞두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유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간토가쿠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취득한 뒤, 2007년 귀국해 아버지 비서로 일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08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정계를 은퇴한 뒤, 아버지의 과거 지역구인 가나가와현11구에서 2009년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는 5선 의원이다. 40대의 젊은 나이인데다 기시다 총리를 끌어내린 ‘비자금 스캔들’ 등 일련의 사건과도 거리가 멀어 타 후보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이 나온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지지율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지지율도 높아 이번 총재 선거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과거에는 엉뚱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환경상을 지내던 2019년 당시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fun) 멋지게(cool), 섹시하게(sexy)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에서는 ‘펀쿨섹좌’라는 별칭으로도 익숙하다. 한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 한 후보는 역대 최다인 6명으로 늘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노 다로 디지털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이 앞서 출마를 결정했다.
  • 日 야스쿠니신사에 적힌 중국어 낙서 발견…‘이 단어’ 적혀 있었다[포착]

    日 야스쿠니신사에 적힌 중국어 낙서 발견…‘이 단어’ 적혀 있었다[포착]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또다시 낙서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NHK 등 현지 언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 입구에 서 있는 돌기둥 표면과 받침대에서 각각 3개의 낙서(총 6개)가 발견됐다. 모두 검정 매직펜으로 추정되는 같은 도구로 적힌 낙서였으며, 낙서의 내용은 ‘화장실’, ‘군국주의’, ‘죽어라’ 등을 의미하는 중국어, 그리고 알파벳 등으로 추정됐다. 해당 낙서는 야스쿠니 신사 직원이 처음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물손괴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발견된 낙서는 중국어로 적혀있긴 하나, 중국인이 썼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toiliet)가 발견됐으며, 낙서를 한 사람이 중국인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낙서를 한 중국인 2명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또 다른 중국인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우리 정부 대응은?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또 한국인 약 2만 1000명, 대만인 약 2만 7000명도 합사돼 있다. 이 때문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우익의 성지로도 불리며,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에 휘말렸다. 야스쿠니 신사는 외교적으로도 논란거리로 꼽힌다.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금을 봉납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현직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직접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 이에 외교부는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기시다 총리가 2021년 10월 취임한 후 매해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일본 각료가 참배한 것에 대응해 대변인 논평 수준으로 대응해왔다. 이날 논평엔 예년과 비교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를 강조하는 대목이 추가됐다.
  • [포토] 군복 입고 야스쿠니신사 앞 행진하는 사람들

    [포토] 군복 입고 야스쿠니신사 앞 행진하는 사람들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료, 국회의원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料)를 내거나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같은해 10월과 2022년 4월, 8월, 10월, 2023년 4월, 8월, 10월, 올해 4월에 각각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이날 현직 각료 중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은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로써 일본 패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이어졌다. 특히 기하라 방위상은 국방을 맡고 있는 각료로, 그동안 자제해온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열에 추가로 합류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참배후 “생명을 희생한 분들을 애도하고 존숭(尊崇)의 마음을 표현했다”며 “한국과는 계속 관계를 강화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집단 참배했다. 사진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칼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과거 반성 없이 임기 마치는 기시다…“전쟁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 반성 없이 임기 마치는 기시다…“전쟁 되풀이하지 않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인 15일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전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일본부도칸에서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 기념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이 결연한 맹세를 세대를 넘어 계승, 관철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비참한 싸움이 끊이지 않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일본)는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후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며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기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 이후 3년째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단 한 번도 역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리 재임 의사를 포기한 기시다 총리는 결국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3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이날 침략 역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해왔지만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 재집권 이후 아베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기시다 총리에 이르기까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표현은 사라진 상태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기념사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성’을 언급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전화에 쓰러진 사람들에 대해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추모의 뜻을 표하고 세계 평화와 우리나라(일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전국전몰자 추도식 참석에 앞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 화분을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해오고 있다. 반면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극우 성향의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직접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은 차기 총리 후보로도 꼽힌다. 이 밖에도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70여명의 의원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된 곳으로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명 합사돼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다케다 요헤이 주한일본대사관 방위주재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국방부는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한일 양국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 광복절 반성 없는 일본…기시다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광복절 반성 없는 일본…기시다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제79년 광복절인 15일 일본 유력 정치인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거나 공물을 봉납하면서 역사에 반성 없는 태도를 되풀이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광복절이자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인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 화분을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해오고 있다. 반면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극우 성향의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이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나라를 위해 정성을 바쳐 일했던 분들에게 존숭(높이 받들어 숭배하는 것)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직접 참배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된 곳으로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명 합사돼 있다.
  • [속보] “日기시다, 야스쿠니에 공물…각료·의원은 참배”

    [속보] “日기시다, 야스쿠니에 공물…각료·의원은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료, 국회의원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料)를 내거나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같은해 10월과 2022년 4월, 8월, 10월, 2023년 4월, 8월, 10월, 올해 4월에 각각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로써 일본 패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 자민당 내 젊은 정치인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치인이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명 합사돼 있다.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 정부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정부 “日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정부가 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한 데 대해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초당파’(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이 정당을 넘어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 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참배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인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여명을 신격화해 군국주의(군사력이 국가의 최우선이라는 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것도 문제다. 신사 측은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21일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에 이어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까지 각료 2명이 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했다. 일본의 여당인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마사카키(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라는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8번째 봉납이다. 기시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시기와 맞물려 패전일인 8월15일에도 공물 다마구시료(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봉납해 오고 있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이웃 나라가 겪은 피해와 함께 이와 관련한 반성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집권 이후 관행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 정부, 日야스쿠니 집단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과거 반성 보여줘야”

    정부, 日야스쿠니 집단 참배에 “깊은 실망과 유감…과거 반성 보여줘야”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헌납하거나 집단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논평은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추계 예대제 첫 날인 전날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과 일부 각료들의 참배를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런데도 이날 오전 일본의 초당적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96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자 보다 공식적으로 대응을 한 것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90%가 213만 3000위는 태평양 전쟁과 관련 있고,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의 위패도 합사돼 있다.
  • 정부, 日정치인들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실망… 행동으로 반성 보여야”

    정부, 日정치인들 ‘야스쿠니 참배’에 “깊은 실망… 행동으로 반성 보여야”

    정부가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야스쿠니(靖国) 신사 참배 및 공물 봉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18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기여해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에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에선 전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가을제사인 추계 예대제가 열리고 있다. 일본 최대 규모 신사인 이곳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과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의 영령이 합사돼 있다. 제사 첫날인 1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장관급 각료 3명이 직접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오전에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약 80명이 집단으로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국회의원 모임의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는 패전일인 8월 1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모임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단 참배를 자제하다가 2년 2개월 만인 2021년 12월 재개한 이후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찾고 있다.
  • 기시다, 야스쿠니에 또 공물… 지지율 25~34%로 최저

    기시다, 야스쿠니에 또 공물… 지지율 25~34%로 최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된 것과는 별개로 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각료들의 공물 봉납 및 참배가 이어지는 등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가 반복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시작된 야스쿠니신사의 추계예대제(제사)를 맞아 ‘마사카키’(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 이어 이날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직접 참배하기도 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8일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일본 패전일(한국의 광복절), 춘계·추계예대제가 있을 때마다 총리와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혹은 공물 봉납은 연례행사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하고 있다. 다만 올 들어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의 항의를 무시하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을 이어간 데 대해서는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비판에도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은 당내 기반이 약해 지지층인 보수층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사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증세 안경’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기시다 총리가 바라는 장기 집권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증세 안경’은 기시다 총리가 고물가 현상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저출산, 방위비 증액 등 각종 정책을 증세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안경을 착용한 그의 모습을 비꼰 별명이다. 실제로 일본 주요 언론들이 발표한 이달 기시다 내각 여론조사에서는 한 곳도 빠짐없이 모두 2021년 10월 출범 이래 역대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아사히신문 29.0%, 요미우리신문 34.0%, 마이니치신문 25.0%, 교도통신 32.3%, 지지통신 26.3% 등 숫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각사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모두 같았다. 기시다 총리가 최근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개각을 단행하고 고액 헌금 등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대한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자국민의 마음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가장 크게 피부로 와닿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기자들과 만나 역대 최저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던 기시다 총리였지만 이날은 초조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오전 자민당 회의에서 이달 발표할 새로운 경제 대책과 관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급부 조치 외에 감세 및 사회보장 부담 경감 등 모든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日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정부 “역사 직시하고 반성하길”

    日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정부 “역사 직시하고 반성하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날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 기시다 내각 각료 3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참배 뒤 기자들에게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에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나머지 추계 예대제 기간 일본 여야 국회의원의 집단참배 가능성 등도 남아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회 인사의 전체적인 동향을 보고 공식 대응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공물 봉납 행위는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 사실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 또 야스쿠니 공물 봉납한 기시다 총리…역대 최저 지지율 29%

    또 야스쿠니 공물 봉납한 기시다 총리…역대 최저 지지율 29%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야스쿠니신사의 추계예대제(제사)를 맞아 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각료들의 공물 봉납 및 참배가 이어지는 등 일본 주요 인물의 역사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가 반복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고려해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하고 있다. 일본 각료 및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직접 참배도 이어졌다.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 이어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직접 참배했고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은 공물을 봉납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8일 집단 참배할 예정이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들이 한국과 중국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 묻자 “내 행동이 외교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개인 자격으로 봉납한 것으로 정부 견해를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나라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위해 존숭(높이 받들어 숭배하는 것)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앞으로도 이웃 나라인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기시다 총리가 한국 등에서는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으로 비판받는 한편 자국에서는 총리가 고물가 현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네티즌들에 의해 ‘증세 안경’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저출산, 방위비 증액 등 각종 정책을 증세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안경을 착용한 그의 모습을 비꼰 별명이다. 실제로 일본 주요 언론들이 발표한 이달 기시다 내각 여론조사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2021년 10월 출범 이래 역대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아사히신문 29%, 요미우리신문 34%, 마이니치신문 25%, 교도통신 32.3%, 지지통신 26.3% 등 숫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각 사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같았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13일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 단행과 이달 13일 고액 헌금 등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대한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기까지 했지만 일본 국민의 마음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가장 크게 피부로 와닿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14~15일 응답자 1064명)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달 안에 발표할 새로운 경제 대책에 대해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이 6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날 기자들과 만나 역대 최저 지지율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던 기시다 총리였지만 이날은 초조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민당 회의에서 새로운 경제 대책 중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책과 관련해 “급부 조치 외에 감세 및 사회보장 부담 경감 등 모든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내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 소속 중진 의원은 아사히신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기시다 총리 체제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올해도 어김없이…日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올해도 어김없이…日기시다,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7일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19일까지 열리는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시다 내각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그는 참배 뒤 기자들에게 “국가와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에 쓰러진 영령의 안녕을 빌었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에도 패전일(8월 15일)과 추계 예대제 직전, 그리고 올해도 패전일 직후인 8월 21일 각각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의 참배에 대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 올해도 ‘반성’ 없는 日… 기시다는 야스쿠니에 공물·각료는 참배

    올해도 ‘반성’ 없는 日… 기시다는 야스쿠니에 공물·각료는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매년 광복절마다 이런 일정을 보내면서도 전쟁 가해국으로서 ‘반성’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 기시다 총리의 봉납은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의 사비로 이뤄졌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 봉납 등으로 대리 참배를 해 왔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졌다.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날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후루야 게이지 전 국가공안위원장 등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주요 정치인들의 참배도 이어졌다. 집권당인 자민당의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쟁에서 희생된 선조들의 영령에 삼가 애도를 표했고 항구적 평화와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다졌다”고 말했다.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70여명도 집단으로 참배했다. 한국 외교부는 즉각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항의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일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는 이날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에서도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추도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지난해와 같은 내용으로 말했다. 이어 “전후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의 행보를 이어 왔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도사에서 일본의 전쟁 가해 사실이나 반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반성의 뜻을 밝혀 왔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재집권한 2013년 패전일을 시작으로 가해와 반성의 표현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추도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에 낸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한국의 광복절에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며 “70주년을 맞은 우리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日기시다,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韓 “깊은 유감”

    日기시다,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韓 “깊은 유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료, 국회의원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이뤄졌으며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2021년 10월과 작년 4월, 8월, 10월, 올해 4월에 각각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해 패전일에 이어 이날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에도 패전일과 패전일 직전에 현직 각료 3명이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약 70명도 집단 참배했다. 집권 자민당의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 역시 작년 패전일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단에 “국가정책에 숨진 영령들을 애도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으며, 하기우다 회장은 “지난 세계대전에서 고귀한 희생을 한 선인들의 영령에 애도를 표하고 항구 평화, 부전에 대한 맹세를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한국 외교부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일제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로 해석되면서 한국이나 중국 등 이웃 나라와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들고 있다. 이날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반성 없는 기시다 패전일 추도사…일왕은 “깊은 반성” 올해도 패전일 추도식에서 일본 총리의 2차 대전 당시 가해 사실에 대한 반성이나 피해 국가를 향한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 중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 이 결연한 맹세를 앞으로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일본)는 적극적 평화주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후 우리나라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며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겨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 왔다”라고도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는 2차 대전 당시 가해 사실이나 반성의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식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 日 올해 광복절에도 반성은 없었다…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한 기시다

    日 올해 광복절에도 반성은 없었다…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한 기시다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들은 매년 광복절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며 전쟁 가해국으로서 ‘반성’ 한 마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 기시다 총리의 봉납은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사비로 이뤄졌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이 되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 봉납 등으로 대신한다. 현직 각료의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졌다.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날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또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후루야 게이지 전 국가공안위원장 등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았다. 주요 정치인들의 참배도 이어졌다. 집권당인 자민당의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쟁에서 희생된 선조들의 영령에 삼가 애도를 표했고 항구적 평화와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다졌다”고 말했다.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70여명도 집단으로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다만 한반도 출신자 2만여명도 합사돼 있는데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한국 외교부는 즉각 항의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는 이날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전몰자 추도식’에서도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추도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지난해와 같은 내용으로 말했다. 이어 “전후 우리나라(일본)는 일관되게 평화 국가로서 행보를 이어왔다”며 “역사의 교훈을 깊이 가슴에 새겨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 왔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도사에서 일본의 전쟁 가해 사실이나 반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에 반성의 뜻을 밝혀왔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재집권을 한 2013년 패전일을 시작으로 가해와 반성의 표현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반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추도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 광복절 축하 성명을 내고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무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한국의 광복절에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며 “70주년을 맞은 우리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며, 이것이 우리의 강력한 관계의 토대”라면서 “미국은 인적 교류 확대와 경제 투자, 국제 평화·안정 준수를 통해 우리 양국의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리는 함께 많은 성과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해에 걸친 한미 간 우정을 고대한다”며 “한국 국민이 즐거운 광복절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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