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혹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징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곤충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한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계열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24
  • “목사 손이라도 잡게 해달라” 사형수의 간청 美 대법원 들어줄까

    “목사 손이라도 잡게 해달라” 사형수의 간청 美 대법원 들어줄까

    “외롭게 죽고 싶지 않다. 가더라도 조금 편안하게 가고 싶다. 목사 손이라도 잡게 해달라.” 여느 사람이라면 당연히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겠지만 사형수라면 어떨까?미국 텍사스주의 사형수 존 라미레스(37)의 간절한 요청은 주 당국에 의해 거부됐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 대법원에 호소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라미레스는 해병대 출신으로 2004년 점포 직원을 상대로 강도 짓을 하다 다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 받았다. 그는 기독교 신앙을 존중해 죽음을 맞는 순간에 “기도와 찬송가, 인간의 손길”을 느끼게 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텍사스주 관리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형 집행을 미루려고 핑계를 만들어 대는 것이며 “성직자를 이용해 두더지 잡기 게임(whack-a-mole)”을 하는 것이라고 봤다. 라미레스는 헌법 수정안 1조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텍사스주 관리들을제소했고, 법관들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9월 8일 예정됐던 사형 집행을 9일 변론 이후로 미뤘다. 종교적 조언을 할 수 있는 이가 사형수 곁을 지키게 해달라고 대법원에 제소해 형 집행이 미뤄진 것은 그가 최근 3년 동안 세 번째였다. 2019년에는 무슬림 사형수가 이맘과 마지막을 함께 보내겠다고 청원했다가 거부 당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달 뒤에는 불교도 재소자가 비슷한 청원을 했는데 받아들여졌다.일본에서는 지난주 두 사형수가 집행 몇 시간 전에 통보하고 곧바로 교수형을 집행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며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법적 행동에 나섰다. 이란에서는 살인 피해자 가족들이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의 형을 직접 집행할 수 있다. 2014년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살인범의 목에 로프가 걸린 상태에서 딛고 서 있는 발판만 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 어머니가 따귀만 한 대 갈기고 로프를 벗겨줘 두 어머니가 사형을 지켜보려고 몰려든 군중들 앞에서 껴안는,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란 법에 따르면 사형 집행 48시간 전 피고의 법률 대리인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 특히 정치나 안보에 관련된 사건들이 그렇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형 집행 며칠을 앞두고 독방에 머무르게 하거나 수갑을 줄곧 채우는 등 오히려 더 가혹하게 다뤄진다.싱가포르에서는 지능지수가 69 밖에 안되는 남성의 사형 집행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09년 나가엔스란 다르말링감은 헤로인 42.7g을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원래 10일 아침 교수형이 예정돼 있었으나 하루 전 극적으로 미뤄졌다. 사형제 찬성 여론이 이례적으로 높은 이 나라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다. 그의 변호인과 인권단체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처형하지 않도록 하는 국제법을 어기려 한다고 비판한다. 모든 다른 법적 투쟁으로도 뜻을 관철하지 못한 이들은 대통령의 사면을 청원했지만 그마저 실패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그가 “행동의 본질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반박한다. 이집트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사형이나 종신형, 강제 노역 등을 선고해선 안된다는 이 나라의 형사법전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1년 이후 이 연령대의 17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15세 이상이라면 어른 공범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경우 성년으로서 재판을 받도록 허용한 제도를 검찰이 악용한 결과였다. 조만간 미국 대법원의 결정이 나오는데 종교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사형 집행을 하는 것에 대한 판단이 내려질 것이다. 인간은 존엄한 존재란 원칙과 사형이란 형사처벌 관행은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미국 대법원의 결정은 어쨌든 사형을 허용한 나라들에게 하나의 준거가 될 수 있으며 사형 집행을 앞둔 세상 모든 남녀들의 권리를 둘러싼 더 큰 논쟁을 불러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 모르고 군사통제구역에 건축허가 해준 진천군 패소

    모르고 군사통제구역에 건축허가 해준 진천군 패소

    충북 진천군이 군사 통제보호구역에 집을 짓도록 허가를 내줬다가 소송에서 패소했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행정1부(부장 원익선)는 ”통제보호구역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국가안보 확보의 공익이 주민이 입게 되는 손해에 비해 작다고 보기 어렵고, 통제보호구역 침범의 하자가 명백해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며 진천군 항소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칙적으로 통제보호구역 안에는 건축물 신축이 불가능하고, 예외적으로 행정기관장이 이를 허가하려면 국방부 등과 사전 협의해야 하는데 이 같은 법적 규정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1심과 같은 판단을 한 것이다. 문제가 된 건축허가는 2017년 1월 이뤄졌다. 당시 진천군은 군사시설 보호법상 통제보호구역 인근에 주택 4개 동을 짓겠다는 A씨 등의 건축신청을 허가했다. 이후 허가 내용대로 집을 지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주택 4개동 중 3개동이 통제보호구역을 5∼20m가량 침범한 것이다. 군 당국은 작전이나 훈련에 제약이 있고, 주택 거주자를 포함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진천군과 A씨 등은 요구가 너무 가혹하다며 맞섰고, 결국 대한민국이 원고가 돼 진천군의 건축허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진천군은 재판에서 “해당 주택 부지는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군부대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고, 협의 없이 지어진 건축물이 양성화된 사례도 많다”며 “건축허가가 취소되면 주민이 입게 될 불이익이 너무 크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이 이대로 확정되면 주택을 철거해야 하는 A씨 등이 진천군의 귀책 사유를 들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수도 있다. 진천군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중이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어느 언론인의 출마 선언/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어느 언론인의 출마 선언/변호사

    뉴욕타임스의 닉 크리스토프는 인권과 정의라는 관점으로 전쟁, 빈곤, 인신매매 등의 국제 문제를 주로 다루었고 중국 톈안먼 광장 시위와 수단 다르푸르 학살에 관한 보도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받은 유명한 저널리스트다. 10월 28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그의 칼럼을 읽었다. 그 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제목이나 내용이 아니라 칼럼의 분류였다. 뉴욕타임스 소속으로 20년 넘게 칼럼을 썼고 나를 포함해 수많은 열성 독자를 가진 그의 글이 ‘외부 기고’라니! 그건 그가 오리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독자들을 위한 고별 칼럼을 실었기 때문이다. 가만, 그런데 언론인이 정치에 뛰어드는 건데 괜찮은 일인가. 정치(politics)와 저널리스트(journalist)를 합친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라는 말이 있다. 정체불명의 한국식 영어 표현이 자리를 잡은 것은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 대변인 같은 고위 정무직으로 직행하거나 선거에 출마하는 일이 많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언론인이 취재와 비판의 대상인 정치에 최소한의 완충기간도 없이 뛰어드는 것은 권력과 언론의 긴장관계를 해치고 언론 보도의 동기나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반면 크리스토프의 출마 자체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선 그는 언론과 정치의 구분을 명확하게 했다. 고향 오리건주의 상황이 문제를 보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해결을 요구하고 있어 언론인이 가진 관찰자 심성을 떨치고 평생을 바쳐 왔던 직업을 떠나는 것이라 고백했다.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하니 권력과의 유착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출마를 선언하는 이유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고향의 동년배 4명 중 1명이 벌써 약물·알코올중독, 자살 등 ‘절망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현실을 지적했다. 외국에서 벌어진 인도적 위기를 취재하는 데 힘썼지만 막상 고국에서 비슷한 상황을 목격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감과 절망감을 토로했다. 다른 길을 걸어 오던 사람이 갑자기 약자를 위하는 척한다는 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참혹한 현장에 뛰어들어 보도하는 일에 경력 대부분을 바친 사람의 말이기에 그를 폴리널리스트라 비난할 수는 없었다. 대통령 선거의 계절이니 폴리널리스트의 행렬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진출하는 직역이 많은데 언론인에게 유독 가혹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비판 자체가 언론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언론인의 공직 임명이나 출마 자체를 막거나 폴리널리스트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정치 참여 과정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는지는 스스로 알 것이고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쓰고 보니, 꼭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선거에 뛰어드는 누구에게나 같은 잣대로 평가할 수 있겠다.
  • 강감찬함 함장, 폭행 당하던 일병 분리 요청에 “도와줄 수 없다” 방치

    강감찬함 함장, 폭행 당하던 일병 분리 요청에 “도와줄 수 없다” 방치

    해군 3함대 강감찬함 소속 정모 일병이 선임병의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함장이 피해자에게 “널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방치했다며 군 인권단체가 당시 지휘부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감찬함 함장(대령)과 부함장인 중령(진)이 정 일병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헌법상 보장되는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했다”며 피해자인 정 일병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어학병으로 해군에 입대해 올 2월 강감찬함에 배속된 정 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폭행·폭언과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그가 숨지기 전 함장과 입대 동기, 병영생활상담관 등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정 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지난 3월 16일 오후 8시 20분쯤 함장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자해 충동과 극단적 생각이 이따금 든다고 털어놨다. 가해자인 선임병의 전출 조치를 희망하다는 뜻도 밝혔다. 함장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 생각하니 함장으로서 가슴이 아프다”며 “함장이 책임지고 문제 해결해줄게”라고 답했으나 즉각적인 구제 조치는 없었다고 센터는 지적했다. 정 일병은 3월 27일 함장에게 “죽고싶다”는 전화를 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8일에는 정신과 치료와 함께 하선 후 육상 전출을 희망한다고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함장 등 지휘부는 “의지가 없으면 안 된다. 그럼 이제 널 도와줄 수 없다”며 견딜 것을 권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함장과 부함장은 정 일병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누구든지 병역 의무의 이행으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병사 사망과 관련된 병영 악·폐습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했으며 함장 및 부장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숨진 정 일병의 선임병 1명은 폭행 혐의로 최근 군 검찰에 송치됐다.
  • “강감찬함 함장, 가혹행위 피해자에게 ‘도와줄 수 없다’ 말해”

    “강감찬함 함장, 가혹행위 피해자에게 ‘도와줄 수 없다’ 말해”

    해군 3함대 강감찬함에 소속된 병사가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구타, 폭언 등의 괴롭힘을 당한 후 사망하기 전에 함장에게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함장이 ‘이제 널 도와줄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자가 죽고 싶다는 취지의 말까지 했지만 함장과 부함장은 피해자를 가해자들과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들과의 대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인 고 정모 일병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 중 일부를 공개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정 일병이 사망하기 전에 함장과 군 입대 동기, 병영생활상담관 등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사건은 강감찬함 갑판병이었던 정 일병이 지난 3월부터 선임병들로부터 구타, 폭언, 집단 따돌림 등의 가혹행위 및 괴롭힘을 당하다가 지난 6월 휴가 중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이다. 정 일병은 지난 3월 16일 선임병들이 자신의 가슴과 머리를 밀쳐 갑판에 넘어뜨리고 “뒤져 버려라”라는 등의 폭언을 들은 당일 오후 8시 20분쯤 함장(대령)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피해사실을 알렸다. 군인권센터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정 일병은 함장에게 가해자들의 폭언과 가혹행위 사실을 알린 이후 가해자 중 한 명인 A상병의 전출 조치를 희망한다며 “자해 충동과 죽고 싶다는 생각이 이따금 든다”고 말했다. 이에 함장은 곧바로 “필요하다면 네가 원하는대로 A상병 전출 조치를 포함해서 (조치하겠다)”면서 “함장이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즉각적인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A상병을 포함한 가해자들은 정 일병에게 “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홋줄(배를 정박시키는 밧줄)을 맞아 뒤지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계속했다. 이후 함장은 다음 날인 지난 3월 17일 정 일병을 다른 내무실로 옮기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출구가 정해져 있는 함정 내 동선은 비슷하기 때문에 내무실 분리 조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가해자들과 함정 내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분리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보직이 변경됐지만 괴롭힘 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정 일병은 지난 3월 27일 함장에게 전화해서 죽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당시 강감찬함은 정박 중이었다. 함장과 부함장은 정 일병의 전화를 받고 즉시 함정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정 일병을 가해자들과 대면하도록 했다. 가해자들은 이 자리에서도 정 일병에게 “일을 못하고, 일을 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정 일병은 다음 날인 지난 3월 28일 주임원사에게 연락해 가해자들의 처벌 여부를 물었다. 그러나 주임원사는 정 일병에게 ‘벌점으로 끝날 예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일병은 같은 날 함장에게 “저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에 있고 그 선임들을 마주칠 때마다 더욱 (구토, 공황발작, 과호흡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함장은 정 일병에게 “의지가 없으면 안 된다”, “하기 싫으면 말해라. 그러면 이제 널 도와줄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은 정 일병이 지난 3월 30일 병영생활상담관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드러났다. 또 부함장은 지난 4월 초 공황발작 증상을 보인 정 일병에게 “잘 해보기로 해놓고 왜 또 그러냐”며 책망하듯이 말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지휘관으로서 불안 증세가 심한 피해자를 가해자와 대면하게 한 점, 피해자가 두 번에 걸쳐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처벌하거나 (피해자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기는커녕 화해를 주선한 점은 명백한 사건 은폐, 무마 시도에 해당한다”면서 “정 일병의 생명권을 침해하고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함장과 부함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해군은 이 사건을 엄정히 조사해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 중 한 명인 선임병 1명은 폭행 혐의로 최근 군 검찰에 송치됐다. 해군은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병사 사망과 관련된 병영 악·폐습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했다“면서 ”함장 및 부함장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혐오감 거리두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혐오감 거리두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때가 때이니 대통령 선거가 술자리 안주로 올라온다. 몇 번의 선거에서 지지 후보를 성의를 다해 응원하다 반박을 당하면 열기가 급상승하기도 했지만 우정에 금이 갈 정도는 아니었다. 어릴 때 만난 사이만 아니면 같이 볼 일 없겠다는 마음 정도. 이번은 다른 느낌이다. 조심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족 안부, 프로야구 한탄을 한 바퀴 돌고 난 다음에도 겉돌다 한 친구가 말했다. “다 아니지 않니? 이번 대선?” 그제서야 봇물이 터졌다.재미있는 것은 지지하는 후보자의 비호감을 누가 얘기해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호감의 배틀은 혐오로 이어져 사이사이 얼굴이 일그러지고 맛난 음식을 앞에 두고 토하는 시늉도 한다. 언제부터 대선이 비호감의 경연이 됐나. 자리의 마무리가 “누가누가 되면 이민을 알아보자”였으니.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유력 후보의 호감도는 30% 안팎인 데 비해 비호감도는 윤석열(62%), 이재명(60%) 순으로 높았다. 누가 덜 비호감인지 경쟁하는 건 문제다. 여러 연구는 이성적 판단에 앞서 감정이 개입되면 더 극단적인 후보를 지지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샤퍼와 트버스키는 양육권 실험을 하면서 부모의 특성을 둘로 나눴다. 한쪽은 아이와 친밀하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이며, 소득이 평균 이상이다. 그러나 출장이 잦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 다른 쪽은 아이와 적당한 관계, 평균 수준의 소득과 건강, 근무환경에서 무난한 특성을 가졌다. 참가자들에게 양육권을 어떤 부모에게 주고 뺏는 게 좋을지 물었다. 두 질문 모두 극단적 성향을 가진 앞의 부모를 더 많이 선택했다. 선택할 때는 장점을 최우선으로 고르고, 배제할 때는 나쁜 점을 제일 중요하게 본 것이다. 강력한 장점과 단점에 쏠린 선택을 하는데, 배제 상황은 훨씬 강력하다. 혐오의 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혐오는 매우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감정 반응이다. 독이나 상한 음식을 몸에 간직하지 않고 뱉어 내는 시스템과 같아서 메스꺼움을 동반한다. 일그러진 표정이나 토하는 시늉이 괜한 게 아니다. 특히 안전의 본능을 자극하는 혐오는 강하게 작동해 합리적 판단을 어렵게 한다. 그리고 혐오감은 가혹하게 만든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조난당한 사람들이 부상당한 승객을 죽이고 인육을 먹은 사건에 대해 판단하는 설문조사를 했다. 테이블에 먹다 남은 스무디 컵, 기름 묻은 피자 상자가 널부러져 있다. 이빨 자국이 선명한 연필도 주어졌다. 혐오를 자극하는 불결한 환경에서는 깨끗한 상태일 때와 비교해 피조사자들이 인육을 먹은 생존자들을 가혹하게 판단했다. 이와 같이 비호감이 혐오 기제의 작동으로 넘어가게 되면 내가 판단해야 할 사람을 비인간화하게 된다. ‘이유가 있겠지’라며 처지를 이해하거나, 친절함을 베풀고 관대하게 대하지 않는다. 위험할 수 있는 혐오의 대상에게서 최대한 거리를 두고 상대를 인간이 아닌 대상으로 보려고 하면서 가혹하게 처분하려고 하는 것이다. 더욱이 그 판단을 당연하다고 합리화해 징벌적 판단에 대한 도덕적 부담을 줄인다. 사람이 잔인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이렇게 혐오는 사람에 대한 거리두기와 비인간화, 가혹함을 자극한다. 지금 상황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다. 비호감을 걸러내는 선거는 그저 후보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비합리적이고 극단적인 성향을 선호하고 그 선택을 합리화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더욱이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은 설 자리가 좁아지고, 더 세고 강하며 극단적인 성향에 대한 선호와 비선호만 커질 것이다. 한마디로 나중에 후회할 결정을 하게 된다. 혐오가 만든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혐오감 자체에서 거리를 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 생각이 혐오감으로 오염돼 의식하지 않은 채 치우친 선택을 할 위험이 있어서다. 그러니 어떤 소식을 들었을 때 울렁거리는 반응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각 반응해 판단하지 말고 잠시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보자. 곧 이성이 제자리를 잡을 것이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요새 혐오는 적극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리 싫은 게 많아도 살아가야 할 나라니까.
  • 일산대교㈜의 반격에 경기·고양·김포·파주 ‘당황’

    일산대교㈜의 반격에 경기·고양·김포·파주 ‘당황’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중인 일산대교(일산~김포) 통행료 무료화에 국민연금공단 측 일산대교㈜가 적극 대응하자, 경기도와 고양·파주·김포시가 당황하고 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일산대교 관련 3개 지역 시장들은 8일 오전 김포시청 본관에 모여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어 국민연금공단 측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통행료 무료화)하는 공익처분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지난 3일 법원에서 인용돼 통행료 무료화에 제동이 걸린 데 따른 대응 조치다. 경기도는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같은 날 통행료 징수 금지 2차 공익처분을 내렸으나 일산대교㈜는 이튿날인 지난 4일 또 다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번에도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통행료 징수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사라져 본안 소송이 확정되기 전 까지 무료통행은 중단되고, 내년 선거에서 득표에 도움은 커녕 역풍이 예상된다.이 부지사와 시장들은 이날 항구적인 통행료 무료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 부지사는 “무료화는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수하기 전까지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보상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만큼, 일산대교㈜측이 통행료 무료화에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무료화는 경기 서북권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10년 넘는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정하영 김포시장은 “교통은 차별 없이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보편적 서비스”라며 국민연금공단과 일산대교㈜ 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앞서 일산대교 측은 지난달 27일 수원지법에 경기도의 공익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 3일 “기본적인 법인 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처분의 당부를 따져볼 기회조차 없이 법인 활동에서 배제되는 희생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가혹해 보인다”며 일산대교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 “얼굴 다 망가뜨려…온몸에 총구멍” 아프간 여성활동가 등 여성 4명 잔혹 피살 [이슈픽]

    “얼굴 다 망가뜨려…온몸에 총구멍” 아프간 여성활동가 등 여성 4명 잔혹 피살 [이슈픽]

    20대 여성활동가 첫 피살…“집으로 유인” “얼굴·가슴·다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총상” SNS 메신저 등 통해 “망명 돕겠다” 미끼여성 인권 보장한다던 탈레반 “용의자 체포” 미군이 물러가고 20년 만에 정권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에서 여권 신장 활동가들이 처음으로 피살됐다. 이들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만큼 온몸에 셀 수 없이 많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탈레반은 발흐주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의 한 주택에서 여성 4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용의자들을 체포해 “집으로 유인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정권을 탈환하면서 “부르카를 강제하지 않고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성들을 겨냥한 가혹한 사회 규제와 범죄들이 잇따르고 있다. 살해범, 여성들 집으로 유인해 총살 7일 AP, 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내무부 대변인 카리 사예드 호스티는 전날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여성 4명을 살해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고, 용의자들로부터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용의자가 살해 사실을 시인했는지와 범행동기 등 구체적 사건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4일 탈레반 대원들이 마자르이샤리프 지역 주택에서 남성과 여성 각 두 명의 시신을 발견해 영안실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여성 4명이 살해당했다’는 게시물이 퍼졌고, 탈레반이 뒤이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아프간 여성 인권 신장을 요구해온 활동가 프로잔 사피(29)가 포함됐다. 여성 활동가가 피살된 것은 8월 15일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재집권한 뒤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살해된 여성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 또한 여성 활동가라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아프간 탈출 도와줄게” 익명의 전화“얼굴 총탄에 알아볼 수 없어 옷 확인” 프로잔은 지난달 20일 탈레반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망명을 도와주겠다는 익명의 전화를 받고, 간단한 짐만 챙겨 집을 떠났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영안실에서 시신을 찾은 프로잔의 자매는 “머리, 심장, 가슴, 다리 등 온몸에 셀 수 없이 많은 총상이 있었다”면서 “얼굴도 총을 맞아 알아볼 수 없게 망가졌지만, 옷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여성들은 거리 시위를 열고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며 탈레반을 상대로 여성들의 교육·일할 기회 보장을 요구했다. 이 지역 여성 거리 시위 주최자는 “가장 최근의 시위에 프로잔이 나와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자신들도 왓츠앱 메신저 등을 통해 ‘아프간 탈출을 도와주겠다’는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아버지, 딸이 직업 가진 것 혐오해탈레반 의뢰 딸 눈 흉기로 찔러 실명 탈레반 재집권 전에도 여성 인권·사회 활동가들은 테러의 표적이 되곤 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1차 집권기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이 안 됐고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도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다. 당시에는 성폭력과 강제 결혼도 횡행했다. 이후 탈레반이 정권을 잃은 20년 동안에도 여성이 직업을 가지거나 사회활동을 할 경우 아버지, 남자 형제, 남편 등 가족이 반대하는 일이 허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프간 가즈니주의 여경 카테라가 퇴근길에 오토바이를 탄 세 남성으로부터 두 눈을 흉기에 찔리는 끔찍한 테러를 당해 실명했다. 경찰은 당시 카테라의 아버지가 딸이 직업을 가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탈레반에 부탁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탈레반 “여성 인권 존중” 하루 만에‘부르카’ 미착용 외출 여성 총살 앞서 탈레반은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을 필요가 없다”, “여성도 같이 일하자”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폭스뉴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의 한 여성이 몸을 다 가리는 의복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했다가 무장 세력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프간 타크하르주 주도 탈로칸에서 전날 한 남색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고,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여성을 끌어안은 채 비통해하는 모습이 찍혔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아프간 지부는 탈레반이 34개 주 가운데 단 3개 주에서만 구호단체 여직원들의 활동을 허용하는 등 여성 활동가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가, 잘 살아” 철조망 위로 아기 던진 아프간 엄마 철조망 칼날에 걸려 끔찍한 상처도 아프간 엄마들은 이러한 탈레반 치하에서 딸들을 키울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지난 8월 대탈출 당시 탈레반이 육로 등을 모두 차단시키자 절박한 마음으로 아기라도 살리기 위해 높고 날카로운 미군과 영국군 등이 있는 철조망 너머로 아기는 던지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탈레반을 피해 아이만이라도 지키려는 부모들은 그렇게 어린 아이들과 가슴 찢어지는 생이별을 선택했다. 일부 아기들은 칼날이 달린 철조망 위로 떨어져 끔찍한 상처를 입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인티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한 호텔에서 3m 이상 돼 보이는 철조망에 막혀 진입이 어려워지자 일부 아기 엄마들이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철조망 너머에서 경비를 서는 군인들에게 아기를 던졌다. 이 호텔은 영국이 자국민과 관계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공수부대원들로 하여금 지키도록 한 곳이었던데, 탈레반의 압제를 우려한 아프간 사람들이 몰려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기라도 살려달라”는 외침 속에 던져진 아기들은 운좋게 영국 군인이 손으로 받아내기도 했지만 일부는 날카로운 칼날이 달린 철조망 위에 걸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영국군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엄마들은 절박했다. 탈레반의 폭행을 견디면서도 ‘내 아기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외치며 철조망 반대편에 있는 우리들한테 아기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던져진 아기 몇 명은 철조망 위에 떨어졌다”면서 “그 후에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 나중에 밤이 되자 모든 부대원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 열풍 덕일까 중국 시바 이누 유기견 3000만원에 경매

    암호화폐 열풍 덕일까 중국 시바 이누 유기견 3000만원에 경매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을 대신해 시바이누 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시바 이누 반려견 한 마리가 중국의 온라인 경매에서 16만 위안(약 2964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화제의 견공은 ‘뎅뎅’이란 이름의 시바 이누로 7년 전 반려견 훈련센터에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였다. 베이징 법원은 여덟 살이 된 뎅뎅의 주인이 영영 나타나지 않는다며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주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는데 많은 이들이 귀여운 모습에 반해 78달러(약 9만 2547원)로 시작한 경매 과정에 320차례나 구매 희망 가격이 계속 바뀌어 이렇게 높은 값에 거래됐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 원래는 24시간만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워낙 뜨거운 관심 덕에 닷새로 연장됐다. 480명의 경매 참가자들이 나섰고 모두 16만 6000명이 경매 과정을 지켜봤다. 일본이 원산지인 사냥개의 한 종류인 시바 이누는 지난달 일론 머스크가 반려견 플로키의 사진을 온라인에서 공유함으로써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암호화폐 시바이누 코인의 주가도 폭등했다. 뎅뎅이 처한 현실은 상대적으로 가혹했다. 훈련센터에서도 비용 부담만 늘어난다고 찬밥 신세였다. 훈련센터에서는 계속해서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인과의 접촉이 실패했다며 온라인 광고를 통해 뎅뎅의 경매를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광고와 홍보 동영상이 올라가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반려견이 애처롭다며 동정론이 일었다. 시바 이누 종은 민첩하고 몸집도 크지 않은 사냥개인데 짧은 털에 여우를 닮은 얼굴을 갖고 있다. 뎅뎅을 품에 안은 새 주인의 신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엄격한 격리 및 봉쇄가 이뤄진 탓에 온라인 스트리밍 판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리쟈치란 스물아홉 살의 왕훙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를 통해 12시간 동안 12억 위안(약 2223억원)어치의 제품을 팔아치워 ‘립스틱 왕’ ‘립스틱 오빠’란 별명을 얻었다. 배우 뺨치는 외모의 그는 6시간 동안 무려 380개의 립스틱을 직접 입술에 발라보는 열정으로 여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 [사설] 금융권 종합검사 축소·폐지, 소비자 보호에 역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전 원장 시절 부활시킨 금융권 종합검사를 3년 만에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고강도로 이뤄졌던 종합검사가 금융권 경영 활동까지 위축시킨다는 금융사들의 불만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그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감원 검사 업무를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균형 잡힌 검사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사 규모·업무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는 개편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검사는 1962년 금융감독기관 설치로 생겼다가 2015년 금융권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그러나 윤 전 원장이 2019년 부활시켰다. 당시 관치금융 강화라는 논란도 많았지만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감독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조사하는 성과도 없지 않았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때 강도 높은 종합검사를 통해 판매사인 은행·증권사에 강력한 책임을 지우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금융권은 2~3년 주기로 받는 종합검사가 세무조사와 비슷한 강도라면서 불만을 표시해 왔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때 자료 요청이 워낙 많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사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장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금융권은 벌써부터 종합검사 자체가 폐기 수순으로 들어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종합검사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거나 금융사 제재 강도가 약화된다면 금융사로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금융 소비자에게는 보호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규제 완화의 기회를 이용해 골목상권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던 카카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제조업과 달리 돈을 직접 굴리는 금융사의 수익 극대화 전략은 최우선적으로 저소득층 및 자영업자의 피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로 대표되는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에서는 금융시장 역할 강화라는 명분으로 금융·파생 상품 규제를 없앤 결과 2008년 가혹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금융사 견제와 금융 소비자 보호는 금감원의 주요한 임무다. 금융권 속성상 문제를 덮고 쉬쉬하는 관행이 많다. 금감원이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을 강조하지만 비밀주의에 길들여진 금융권 관행상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금융감독의 기능만 퇴색하고 금융사들의 입맛에 맞는 솜방망이 감사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다. 관치금융의 폐해는 줄이되 소비자 보호를 위한 ‘훌륭한 규제’는 살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재난도 불평등하게 찾아온다. 5차까지 지원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제외됐다. 영주권자와 결혼이주여성들만이 재난 지원 대상이었다. 클럽과 대형 스파에 나붙은 ‘외국인 입장 제한’ 공지는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공식화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재부상) 속에서 ‘미투’ 물결에 적극 목소리를 냈던 이 땅의 이주여성들에게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였을까. 14년째 이주여성 인권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 부산의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를 이끄는 김나현 센터장을 만났다. 재난 속 차별이 심화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한 두 사람이다. -코로나19가 소수자들에게 더 가혹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죠. 이주여성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나현(김) 처음에 저희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없어서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뉴스에서 관련 소식들을 전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 수칙이 나오는데 모두 한국어로만 돼 있거나 많이 나오면 3개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 수준이거든요. 다른 국가들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정보를 알 수 없는 거죠. 저희 링크에서 15개 언어로 된 예방수칙 포스터를 손 빠르게 번역해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배포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찜찜함이 있었어요. 이주여성들 가운데는 정보에 잘 접근하지 못해서 영원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아직까지 이주민에 대한 정보 지원 체계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상당수 이주민들이 제외됐는데요.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이외 다른 이주여성들은 받지 못했으니까요.허오영숙(허오) 저희가 지난해부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방역 물품을 나눠 드리고,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17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어요. 서로 연결돼 있으면 정보를 듣고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보를 못 얻는 분도 많아요. 한국은 한국어 단일 사용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별로 없는데, 코로나 같은 강력한 전염병을 맞이해서 모든 이주민들이 최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번역해서 민관이 협력해 홍보하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하나, ‘돌봄공백’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요.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민끼리 구성된 가구에서도 보통 여성들이 아동에 대한 교육이나 보호를 하게 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안 가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 관련 정보를 이주여성들은 선주민 부모들만큼 빠르게 접할 수가 없죠.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아이들 학습 능력이 빈부에 따라서 격차가 날 거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주민들은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어요. -지난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주여성의 폭력피해에 관한 판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출신국에 근거한 차별, 언어 장벽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여성을 향한 폭력은 왜 일어나며 그 양상은 어떠한가요. 허오 한국은 여성 폭력이 굉장히 용인되는 사회죠. 대형 강력 사건을 보면 대부분 여자를 죽인 사건들이에요. 특히나 저개발 국가에서 온 이주여성들에 대해 국가 간 빈부격차를 두고 개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동포를 두고도 재미동포는 좋아하고, 재중동포는 싫어하듯이요. 기본적으로 천민자본주의적인 시각이 있고요. 그래서 폭력 가해자들이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으로 피해자의 약한 고리를 잘 찾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고, 미등록체류자니까 ‘어디 감히 신고하겠어’라는 생각, 이미 제도화돼 버린 중개업을 통한 국제 결혼을 보고 ‘함부로 해도 될 거야’라는 식의 생각이 맞물려서 (폭력이) 작동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김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더 만만해 보이는 거죠. 링크에서 이주민 대상 의료상담을 많이 하는데요. 한국인 남성이 전화해 태국 여성들의 지인이라면서, 의료상담을 해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의료비 감면을 받을 수 있거든요. 같은 남성이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과 관련해서 상담해 오는 걸 보니까 일종의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허오 태국에서 한국에 90일 비자로 들어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형태가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돼 있거든요. 작년에 태국에서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에 입국한 여성이 미등록체류자가 되고, 알선업체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린 여성이 있었거든요. 굉장히 크게 다쳤고요. 저희가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이주여성들이 사증면제나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일하는 게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성매매 강요 같은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 단속이 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되는 거죠. 알선 브로커가 있는지, 인신매매적인 성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그런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례를 쌓을 수가 없어요. 예술인비자(E6)처럼 한국 정부가 내준 합법적인 체류 자격으로 왔다가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성매매 업소로 넘어가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가가 그걸 용인하고 있는 거죠. 미등록체류자 입장에서 성폭력을 신고하려면 한국을 떠날 준비가 같이 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범죄 피해자인 경우 수사기관에서 출입국관리소에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가 생겨났지만 피해자를 옆에서 돕는 다른 이주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럼 누가 도와주겠어요. -2015년부터 한국에서 페미니즘 리부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주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나요. 김 나라마다 젠더 감수성이라는 게 다른 거 같아요. 한국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시기라면 사실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같은 건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캄보디아에서 온 농업 이주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업주 남성이 살짝 터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제3자가 봤을 때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인데도 감수성이나 인지하는 높낮이가 다른 거죠. 어렸을 때부터 받고 자란 국가의 교육 체계나 문화가 달라서 민감성이 달라요. 허오 제도가 조금 바뀐 거 같고요. 저희가 2018년에 이주 여성 ‘미투’를 진행하면서 제도적으로 주장한 것들이 있어요. 고용허가제 사업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을 때 사업장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다든지, 사업장 점검을 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등에 성폭력 전담 인력을 둔다든지 하는 제도적인 변화들은 있었어요. 개별 사건에서는 판결이 약간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강간죄의 구성 요건 가운데 ‘폭행·협박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있잖아요. 근데 피해자가 순간 너무 얼어 가지고 폭행·협박이 없이도 강간 피해를 입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 ‘미투’가 활발하던 2심 때는 유죄가 나왔어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면 이주여성들한테까지는 천천히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종, 젠더 같은 이주여성들이 놓인 교차적인 차별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차별금지법이 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봐요. 이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소수자를 차별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요. 또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한국어 교육 같은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엔 반대하지 않지만 경제적 지원들에 있어서는 소득 같은 다른 능력들을 살펴서 해 주는 거죠. ‘이주민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는 정책이 또 다른 편견을 키운다고 봐요. 허오 일단 결혼 이주 여성과 관련해서는 한국 남성들에게 기대어서 체류를 가능하게 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이민비자(F6)로 이주여성의 체류자격을 나눠서 부부가 동거 중일 때(F6-1), 아이를 양육할 때(F6-2), 이혼이 자기 책임이 아닐 때(F6-3)로 개인 사생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들이 강력한 가부장적인, 남성 혈통 중심적인 정책으로서 이주 여성들을 옥죄거든요. 한국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아웃소싱해도 되는 것처럼 보여지게끔 국가 정책이 되어 있다고 하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사회적으로 예를 들면 비닐하우스를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로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도 선주민들한테는 안 할 거 같거든요. 지난해 제가 전남 여수에 갔을 때는 김 양식 등을 하는 가두리 양식을 하면서 바다 위에 지은 창고에 살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남성들이었는데, 선주민이면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정부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오는 합법적인 시스템 안에서 그런 주거를 기숙사로 인정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온 노동력들은 이렇게 다뤄도 된다’라고 정부가 지침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이고 선진국이 됐다고 자랑도 하는데,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 하나는 “이주여성들을 쉽게 소수자로 일반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정책 시혜 대상으로만 여기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로만 짐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주여성에 관한 폭력 문제를 얘기하면 이주여성 모두를 불쌍한 존재로 봐요. 선주민 여성들도 안전한 이별을 하지 못해 맞아 죽는 상황이지만, 이주여성들은 한꺼번에 폭력 피해자가 되고 한국인 여성들은 개별로 보는 거죠.”(허오 대표) seulgi@seoul.co.kr
  • 일산대교 통행료 금지에 또 불복 소송

    일산대교 통행료 금지에 또 불복 소송

    경기도가 지난 3일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금지’ 2차 공익처분을 한 것과 관련해 운영사인 일산대교㈜가 4일 재차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일산대교㈜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경기도의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공익처분에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재차 ‘통행금지’ 처분을 통보했다”며 “경기도의 중복된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다시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일산대교의 통행 무료화를 위해 일산대교 측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의 공익처분 통지서를 전달하고 하루 뒤인 27일 낮 12시부터 무료 통행에 들어갔다. 일산대교 측은 지난달 27일 수원지법에 경기도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3일 “기본적인 법인 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처분의 당부를 따져볼 기회조차 없이 법인 활동에서 배제되는 희생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가혹해 보인다”며 일산대교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오자 경기도는 곧바로 일산대교 운영사의 사업자 지위는 유지하되 통행료 무료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을 운영사에 추가 통지했다. 경기도의 2차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에 대한 가처분 결정은 다음 주 중에 나올 전망이다.
  • 박세원 경기도의원 “동탄 호수공원 데크 부실공사로 2년만에 주저앉아”

    박세원 경기도의원 “동탄 호수공원 데크 부실공사로 2년만에 주저앉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사진 오른쪽)은 3일 제356회 정례회에서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정 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문제점을 짚고 개선을 촉구했다. 먼저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 박세원 도의원은 “경기지역화폐 운영사가 매년 75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수입을 거두고 있음에도 시중 신용·체크카드들과 달리 재발급 수수료를 따로 부과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박세원 의원은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목재데크 설치와 관련하여 “동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주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된 호수공원 목제데크가 재료 선정의 부적절로 하부 프레임이 썩으면서 데크 상판이 들뜨고 주저 않는 등 주민들이 데크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화성시가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시설물을 인계 받은지 고작 2년 만에 시설이 이런 상태가 된 것은 부실시공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지급에 대해서 “코로나19로 도내 모든 시·군이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독 화성시만 예산 배분이 가혹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예산 배분에 대한 차별 해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이재정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는 “화성·오산 지역 학생 수는 17만 명으로 도내 전체 학생 수의 10% 이상이며, 수원, 용인보다도 2만 명이나 더 많다”며 “4년 전 도교육청 연구용역에서도 교육지원청의 분리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얻었음에도 여전히 교육지원청 분리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등돌봄교실 운영과 관련하여 박세원 의원은 “초등돌봄 확대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고 교육부의 개선 지침도 있었지만 여전히 학교는 ‘학부모의 수요가 없다’며 돌봄 확대를 반대하고 있어 도교육청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에 또 불복 소송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에 또 불복 소송

    경기도가 지난 3일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금지’ 2차 공익처분을 한 것과 관련해 운영사인 일산대교㈜가 4일 재차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일산대교㈜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경기도의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공익처분에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재차 ‘통행금지’ 처분을 통보했다”며 “경기도의 중복된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다시 제기했다”고 밝혔다. 일산대교 측은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일산대교의 통행 무료화를 위해 일산대교 측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의 공익처분 통지서를 전달하고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0원’으로 조정했다. 일산대교는 하루 뒤인 27일 낮 12시부터 무료 통행에 들어갔다. 일산대교 측은 지난달 27일 수원지법에 경기도의 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법은 지난 3일 “기본적인 법인 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처분의 당부를 따져볼 기회조차 없이 법인 활동에서 배제되는 희생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가혹해 보인다”며 일산대교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오자 경기도는 곧바로 일산대교 운영사의 사업자 지위는 유지하되 통행료 무료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을 운영사에 추가 통지했다. 경기도는 또 본안판결 전까지 법원이 정하는 정당한 보상금액에서 최소운영수입보장금(MRG)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료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이 2차 집행정지 신청을 또 받아들이고 일산대교 측이 무료화에 따른 통행료 손실금 선지급을 거부하면 유료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합의가 불발되고 2차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이 나오면 바로 유료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경기도의 2차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에 대한 가처분 결정은 다음 주 중에 나올 전망이다.
  • 법원, 일산대교 ‘무료통행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법원, 일산대교 ‘무료통행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경기도가 통행료 무료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을 운영사에 다시 통지하면서 이번 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일산대교 무료 통행은 당분간 계속된다. 수원지법 행정2부(양순주 부장판사)는 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무료 통행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신청인이 제기한 소송이 진행되는 상당 기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잃게 됨에 따라 당장 아무런 수입이 없게 돼 기본적인 법인 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처분의 당부를 따져볼 기회조차 없이 법인 활동에서 배제되는 희생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가혹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신청인은 공익상 필요에 따라 사업자 지정취소 등을 포함한 공익처분을 할 수 있지만,처분함에 있어 비례의 원칙에 따라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이 사건 처분은 가장 강력한 처분에 해당하므로 불가피한 사정에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본안에서 상당한 다툼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산대교 측은 경기도의 처분에 반발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소송을 냈고,법원이 이날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일단 사업자 지위는 유지하게 됐다. 법원 결정이 나오자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산대교 운영사의 사업자 지위는 유지하되 통행료 무료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날 자로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을 운영사에 추가 통지했다고 밝혔다. 2차 공익처분에 따라 운영사는 이날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과 상관없이 당분간 통행료 징수를 할 수 없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일산대교의 통행 무료화를 위해 일산대교 측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내용의 공익처분 통지서를 전달하고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무료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일산대교는 하루 뒤인 27일 낮 12시부터 무료 통행에 들어갔다. 종전까지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200원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경기도는 이날 일산대교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공익처분이 집행 정지됨에 따라 본안판결 전까지 법원이 정하는 정당한 보상금액에서 최소운영수입보장금(MRG)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료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훈 도 건설국장은 “인수금액 일부 선지급 방식은 일산대교를 지속해서 무료화해 지역민들의 교통권을 보장하는 수단”이라며 “이번 집행정지는 임시적인 결정인 만큼 향후 본안판결을 통해 공익처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산대교 측이 이날 도의 2차 공익처분에 대해 다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 법원이 받아들이면 경기도의 계획과 달리 통행료가 유료화될 가능성도 있다.
  • “코로나19 방역 수칙 어기면 사형”… ’제로 코로나’ 고삐 조이는 중국

    “코로나19 방역 수칙 어기면 사형”… ’제로 코로나’ 고삐 조이는 중국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몽골 인근 국경도시의 공무원 6명에게 ‘느슨한 대응’ 및 ‘무능한 관리’의 명목으로 징계를 내렸다. 당국은 이러한 강압적인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중국 최고 전염병학자인 중난산 박사 역시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현상이 한 달 이내에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가혹한 처벌 규정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 CCTV는 지난달 28일 현지 변호사와 인터뷰를 통해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각 유형별 처벌에 대해 소개했다. 자오충 변호사는 이 인터뷰에서 “코로나 확진 또는 의심 증세, 밀접 접촉으로 인한 고도의 전염 위험을 인지한 상태에서 공공장소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공안전에 위해를 가할 경우 규정에 따라 최고 사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형법에 따르면 독성이나 방사성, 전염병 병원체성 물질을 투기하거나 기타 위험한 방법으로 사람을 중상,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또는 공공과 개인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입힌 경우 10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처할 수 있다.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어기는 사람에게 사형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현지 법원은 코로나19 증상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로 기소될 수 있으며, 당시에도 극단적인 경우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경찰은 최근 코로나19 결과지를 음성으로 위조한 혐의로 적발된 트럭 운전사를 포함해, 전염병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범죄수사 19건의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지역 감염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일 하루동안 1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은 9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1일에는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54명이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시작된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전체 31개 성(직할시·자치구 포함) 가운데 약 3분의 2로 번졌다.
  • “로봇 패대기나 치지말라”...진중권, 이재명 ‘두둔’ 이승환에 한마디

    “로봇 패대기나 치지말라”...진중권, 이재명 ‘두둔’ 이승환에 한마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옹호한 가수 이승환을 향해 “사람들 보는 앞에서 패대기만 치지 말라”고 비꼬았다. 3일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환 주장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밥을 주든 안 주든 알아서 하시되, 사람들 보는 앞에서 패대기만 치지 마시라”며 “꼭 하셔야겠다면 혼자 계실 때 하시라”고 지적했다. 이승환 “전기개 11년 밥 안 줘, 죄책감 없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1년 동안 백돌이 밥(전기) 안 줬음. 죄책감, 측은함 1도 없이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라며 ‘#로봇학대’ ‘#끝판왕’ 등의 해시태그를 붙여 이 후보를 두둔했다.이재명 “자세복귀능력 있대서 넘어뜨린 것” 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달 28일 ‘사족보행 로봇’을 살펴보던 중, 테스트하기 위해 로봇 몸통을 거세게 밀어 넘어뜨린 장면을 보고 일부 네티즌이 ‘로봇학대’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한 발언이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임무 수행 중 외부충격을 견디고, 넘어진 후 자세를 복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로봇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넘어뜨린)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복귀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테스트에 이어 전도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덤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복귀를 했다. 칭찬받을 성능이었고 칭찬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봇 테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야 그럴 수 있겠다”면서도 일부 편집된 장면을 보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테스트에 나섰던 로봇은 잠시 뒤 다시 작동을 재개했다. 이 후보의 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도 해당 논란에 대해 “(로봇이) 어떤 험한 환경에서도 사실은 복원 능력이 되게 중요하다는 사전 설명을 들었다”며 “(이 후보가) 그 말을 믿고 아이처럼 정말 확 넘어 넘어뜨렸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서…”라고 두둔했다. 또 “오히려 그 연세에 그 정도 호기심과 적극성을 가진 것을 좋게 보면 좋게 볼 수 있는데 단순하게 그냥 로봇을 넘어뜨렸다는 것만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 단견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진중권 “기본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의 문제” 이에 진 전 교수는 “기본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로봇 개를 발로 차는 영상을 공개했을 때, 커다란 항의와 분노의 물결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며 “개발자들이야 로봇을 혹독한 조건에 몰아넣고 가혹하게 학대하는 실험을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살아있는 개와 똑같이 행동하는 존재가 학대당하는 모습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들은 대부분 사회화 과정에서 습득한 감정이입의 능력이 거의 본능처럼 몸에 코딩되어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역시 자기들처럼 감정이입의 능력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는 당연한 기대가 갑자기 깨진 데에 대한 당혹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로봇을 생명처럼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적어도 문 대통령은 보통사람들과 이 능력을 공유하고 있었다”며 “문재인과 이재명이라는 두 인성의 차이는 바로 이 감정이입의 능력에 있다. 죽은 사물까지도 생명으로 여겨 그 안으로 감정을 투사하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동물 학대자들처럼) 살아있는 생명까지도 사물로 보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 인권위 “경주시·문체부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망’ 재발방지 권고 수용”

    인권위 “경주시·문체부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망’ 재발방지 권고 수용”

    지난해 6월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숨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관련 기관들이 인권위 권고를 수용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최 선수는 숨지기 직전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2일 인권위는 “경주시·경주시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회신한 권고이행계획을 살펴본 결과 이들이 권고 내용을 이미 따르고 있거나 시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권고를 ‘모두 수용’한 것으로 지난달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는 인권위에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점검을 위한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보해 연중 수시로 운영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관리내규를 개정하여 선수의 복무와 모성보호, 성희롱·괴롭힘 예방, 재해보상 및 안전보건 등의 처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개선을 위해 선수표준계약서와 성과평가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전파· 시행했다”며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지표에 직장운동경기부 인권개선에 관한 항목을 추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에는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해 제도와 인력 보완을 권고했다. 문체부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직장운동부가 성과나 경쟁 중심으로만 운영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자체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책 개선 권고가 실효성 있게 이행되는지 각 기관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유승민, 김선호 언급 “남성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 사라져야”

    유승민, 김선호 언급 “남성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 사라져야”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최근 불거진 배우 김선호 사생활 논란을 언급하며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 무죄 추정 원칙도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여자친구 A씨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김선호 사례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유 후보는 그러면서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의 미래를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배우(김선호)가 낙태를 종용하고 혼인빙자를 했다. 그 뒤 버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선호는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A씨도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음을 밝혔다. A씨와의 논란 이후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크랭크인을 준비 중이던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등의 영화에서 하차했다. 광고에서도 얼굴을 감췄다. 그러나 이후 김선호와 A씨의 낙태·이별 과정과 A씨의 사생활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며 김선호에게 가혹했다는 시선들이 쏟아지고 있다.
  • 사람을 박스 테이프·케이블 타이로… 인권 꺾은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사람을 박스 테이프·케이블 타이로… 인권 꺾은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법무부가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이른바 ‘새우꺾기’로 불리는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인권침해 행위 등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법무부는 1일 “해당 보호외국인에 대해 박스 테이프나 케이블 타이 등 법령에 근거 없는 종류의 장비 사용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단법인 두루 등 인권단체들은 지난 3월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보호된 모로코 국적 A씨가 3개월간 12차례 독방에 구금됐고 이에 항의하자 ‘새우꺾기’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새우꺾기란 수갑을 사용해 등 뒤로 손목을 포박하고 발목도 포승줄로 포박한 뒤 엎드린 자세로 손목과 발목을 연결해 새우등처럼 꺾게 하는 자세다. 당시 법무부는 직원들을 폭행하고 수시로 자해 행위를 한 A씨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 조치였다고 반박하면서도 A씨를 다섯 차례 면담하는 등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법무부는 보호소 담당자의 보호장비 사용방법 등에 대한 인식 및 교육 부족과 함께 보호 외국인의 자해 또는 소란행위 등 대응에 필요한 보호장비의 종류, 사용방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 미비를 원인으로 판단했다. 법무부는 사용 가능한 보호장비 종류를 한정적으로 명시하고 사용 요건 및 방법을 명확히 규정하는 등 ‘보호장비 사용과 관련된 외국인보호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직무교육과 정기적인 실태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보호소가 A씨의 과격한 행동, 기물파손, 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행위 등에 대응해 특별계호를 실시한 자체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 해당 사건 연루자들은 인권위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인권위의 결정이 나오면 이를 존중해 처리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구금’ 성격이 강한 보호시설 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대안적 보호시설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루 등은 “뒤늦게나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인권침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하였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언제 어떠한 인권침해가 얼마나 있었던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았으며 이에 관해 피해자와 대리인단의 의견조차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