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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은 잘못 없는 배우자 보호

    해외에서는 혼인 관계가 파탄 나면 어느 쪽이든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파탄주의’를 택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나라들도 잘못이 없는 배우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가혹조항’은 대부분 갖고 있다. 대법원이 15일 ‘유책주의’를 유지한 것은 입법으로 해결해야 할 가혹조항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日 28년 전부터 파탄주의… 축출 이혼 방지 우리가 당초 유책주의 유지의 모델로 삼았던 일본은 이미 28년 전부터 파탄주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다만 ▲상당 기간 별거 중일 것 ▲미성년 자녀가 없을 것 ▲피고가 정신적·사회적·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아닐 것 등을 단서로 달아 잘못이 없는 배우자가 ‘축출 이혼’을 당하는 사태를 막고 있다. 3년 이상 별거하면 원인과 관계없이 이혼을 허용하는 독일, 5년 이상 별거하면 혼인이 파탄 났다고 보는 영국도 가혹조항을 두고있다. 상대방에게 경제적 고통을 주는 결과를 낳거나 자녀를 위해 혼인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美·유럽, 배우자 부양 책임 엄격 독일과 프랑스는 이혼 뒤 상대 배우자에 대한 부양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미국도 거의 모든 주에서 부양 관련 조항을 두고 있다. 우리의 경우 민법에서 부양 의무를 져야 한다고 규정한 대상은 직계혈족과 배우자, 친족 등에 그친다. 이혼하면 부양 의무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 때문에 파탄주의 도입을 주장하는 쪽에서도 잘못이 없는 배우자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부양조항이나 일정한 경우 이혼을 제한하는 가혹 조항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엄마, 어떤 아저씨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래요”

    “엄마, 어떤 아저씨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래요”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A씨는 어느 날 아이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는 기절초풍을 했다. 딸이 자신의 성기 사진을 직접 찍어 모르는 남자에게 보낸 내역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화근은 스마트폰 ‘게임 머니’를 받으려고 설치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어떤 남자가 채팅창에서 딸에게 ‘너 참 예쁘다’며 연신 칭찬을 해댔다. 딸은 남자의 칭찬을 듣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 남자도 이를 채팅방에 올렸다.  ●난제1: 범인에게 어떤 죄목을 적용할 것인가?  아이의 사진이 인터넷 어딘가에 유포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엄마는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사건을 맡은 김모 변호사는 난감했다. 어린 나이의 피해자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진을 보냈고, 성인 남성이 이를 유도한 것을 감안하면 엄벌이 필요하지만, 당장 피의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최근 맡았던 것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사건”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법리만 따져서는 형법상 강요죄가 성립하지 어렵다고 봤다. 피해자인 초등학생이 폭행이나 협박 등 강압적인 요구 없이 사진을 보낸 것이라면 강요죄를 적용하지 않는 게 법원의 일반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는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혐의에 해당되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더해 미성년자가 가해자의 강요 없이 음란 사진을 보냈더라도 미성년자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것이라는 최근 법원의 판례에 기대를 걸었다.  이 대목에서 최근 판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대법원은 올 7월 군인 B씨가 인터넷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B씨는 2012년 피해자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하다 ‘화장실에 가서 배 밑에 있는 부분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까지는 피해자가 B씨의 요구를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 학대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가해자의 요구에 대해 피해 아동이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더라도 ‘성적 학대 행위’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미성년자가 타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요구한 것은 피해자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가혹행위”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겁을 줘 음란 행위를 시킨 혐의(강요죄)로 기소된 30대 남성 C씨 역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C씨는 피해자가 신체의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을 전송하도록 하고, 어머니의 사진까지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난제2: 명의도용한 범인은 좀체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허탈하게도 가해자의 혐의를 어떻게 입증할까에 대한 A씨와 김 변호사의 고민은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말았다. 가해자 자체를 붙잡지 못한 탓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A씨 사건에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가해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아이디를 사용했고, 채팅창에서 나가면서 추적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김 변호사가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김 변호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행의 경우 가해자를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7대 6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유책주의 유지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7대 6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유책주의 유지

    대법원이 결혼생활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5일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에 참여한 대법관 13명 가운데 7명은 잘못이 있는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허용하는 파탄주의 전환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민일영·김용덕·고영한·김창석·김신·김소영 대법관 등 6명은 파탄주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따. 대법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재판상 이혼제도 뿐 아니라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협의이혼 제도를 택하고 있어 잘못이 있는 배우자라 하더라도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책 배우자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재판상 이혼에 있어서까지 파탄주의를 채택할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파탄주의를 취하는 여러 나라에서는 상대방이나 자녀가 가혹한 상황에 빠지면 이혼을 허가하지 않는 이른바 가혹조항과 이혼 후 상대방에 대한 부양제도 등을 두는 등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무런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법원이 판례로 기준을 제시하거나 위자료나 재산분할 실무로 상대방을 보다 두텁게 배려할 수도 있지만 사법적 기능만으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파탄주의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섣불리 파탄주의로 전환하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1976년 B씨와 결혼한 뒤 1998년 다른 여성과 혼외자를 낳았다. A씨는 2000년 집을 나와 이 여성과 동거하다 2011년 B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지난 1·2심은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라 B씨의 이혼소송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7대 6으로 유책주의 유지

    [영상]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7대 6으로 유책주의 유지

    대법원이 결혼생활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5일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에 참여한 대법관 13명 가운데 7명은 잘못이 있는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허용하는 파탄주의 전환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민일영·김용덕·고영한·김창석·김신·김소영 대법관 등 6명은 파탄주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따. 대법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재판상 이혼제도 뿐 아니라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협의이혼 제도를 택하고 있어 잘못이 있는 배우자라 하더라도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책 배우자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재판상 이혼에 있어서까지 파탄주의를 채택할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파탄주의를 취하는 여러 나라에서는 상대방이나 자녀가 가혹한 상황에 빠지면 이혼을 허가하지 않는 이른바 가혹조항과 이혼 후 상대방에 대한 부양제도 등을 두는 등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무런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법원이 판례로 기준을 제시하거나 위자료나 재산분할 실무로 상대방을 보다 두텁게 배려할 수도 있지만 사법적 기능만으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파탄주의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섣불리 파탄주의로 전환하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1976년 B씨와 결혼한 뒤 1998년 다른 여성과 혼외자를 낳았다. A씨는 2000년 집을 나와 이 여성과 동거하다 2011년 B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지난 1·2심은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라 B씨의 이혼소송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7대 6으로 유책주의 유지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7대 6으로 유책주의 유지

    대법원이 결혼생활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5일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에 참여한 대법관 13명 가운데 7명은 잘못이 있는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허용하는 파탄주의 전환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민일영·김용덕·고영한·김창석·김신·김소영 대법관 등 6명은 파탄주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따. 대법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재판상 이혼제도 뿐 아니라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협의이혼 제도를 택하고 있어 잘못이 있는 배우자라 하더라도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책 배우자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재판상 이혼에 있어서까지 파탄주의를 채택할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파탄주의를 취하는 여러 나라에서는 상대방이나 자녀가 가혹한 상황에 빠지면 이혼을 허가하지 않는 이른바 가혹조항과 이혼 후 상대방에 대한 부양제도 등을 두는 등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무런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법원이 판례로 기준을 제시하거나 위자료나 재산분할 실무로 상대방을 보다 두텁게 배려할 수도 있지만 사법적 기능만으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파탄주의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섣불리 파탄주의로 전환하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1976년 B씨와 결혼한 뒤 1998년 다른 여성과 혼외자를 낳았다. A씨는 2000년 집을 나와 이 여성과 동거하다 2011년 B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지난 1·2심은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라 B씨의 이혼소송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어떤 아저씨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래요”

    “엄마, 어떤 아저씨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래요”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A씨는 어느 날 아이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는 기절초풍을 했다. 딸이 자신의 성기 사진을 직접 찍어 모르는 남자에게 보낸 내역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화근은 스마트폰 ‘게임 머니’를 받으려고 설치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어떤 남자가 채팅창에서 딸에게 ‘너 참 예쁘다’며 연신 칭찬을 해댔다. 딸은 남자의 칭찬을 듣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렸다. 남자도 이를 채팅방에 올렸다. 자녀의 사진이 인터넷 어딘가에 유포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떨던 어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사건을 맡은 김모 변호사는 “어린 나이의 피해자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진을 보냈고, 성인 남성이 이를 유도한 것을 감안하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피의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맡았던 의뢰건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 상태대로라면 형법상 강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피해자인 초등학생이 가해자의 강압적인 요구 없이 사진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폭행이나 협박 없이 피해자를 유인한 것일 뿐이라면 강요죄를 적용하기 쉽지 않다”면서 “대신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혐의에 해당되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미성년자가 가해자의 강요 없이 음란 사진을 보냈더라도 미성년자에게 성적 학대를 가한 것이라는 최근 법원의 판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법원은 올 7월 군인 B씨가 인터넷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B씨는 2012년 피해자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하다 ‘화장실에 가서 배 밑에 있는 부분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까지는 피해자가 B씨의 요구를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 학대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가해자의 요구에 대해 피해 아동이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더라도 ‘성적 학대 행위’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미성년자가 타인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요구한 것은 피해자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가혹행위”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겁을 줘 음란 행위를 시킨 혐의(강요죄)로 기소된 30대 남성 C씨 역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C씨는 피해자가 신체의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을 전송하도록 하고, 어머니의 사진까지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하지만 허탈하게도 가해자의 혐의를 어떻게 입증할까에 대한 A씨와 김 변호사의 고민은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말았다. 가해자 자체를 붙잡지 못한 탓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A씨 사건에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가해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아이디를 사용했고, 채팅창에서 나가면서 추적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김 변호사가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김 변호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행의 경우 가해자를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판단 내용 보니?

    대법원, 유책 배우자 이혼청구 기각… “파탄주의 전환 시기상조” 판단 내용 보니?

    대법원이 결혼생활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가 제기한 이혼 소송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5일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 사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심리에 참여한 대법관 13명 가운데 7명은 잘못이 있는 배우자도 이혼 청구를 허용하는 파탄주의 전환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민일영·김용덕·고영한·김창석·김신·김소영 대법관 등 6명은 파탄주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따. 대법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재판상 이혼제도 뿐 아니라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협의이혼 제도를 택하고 있어 잘못이 있는 배우자라 하더라도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책 배우자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재판상 이혼에 있어서까지 파탄주의를 채택할 필연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파탄주의를 취하는 여러 나라에서는 상대방이나 자녀가 가혹한 상황에 빠지면 이혼을 허가하지 않는 이른바 가혹조항과 이혼 후 상대방에 대한 부양제도 등을 두는 등 상대방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무런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법원이 판례로 기준을 제시하거나 위자료나 재산분할 실무로 상대방을 보다 두텁게 배려할 수도 있지만 사법적 기능만으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파탄주의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섣불리 파탄주의로 전환하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1976년 B씨와 결혼한 뒤 1998년 다른 여성과 혼외자를 낳았다. A씨는 2000년 집을 나와 이 여성과 동거하다 2011년 B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지난 1·2심은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대법원 판례에 따라 B씨의 이혼소송을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정치권에 휘둘리는 고위 장성 인사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정치권에 휘둘리는 고위 장성 인사

    2010년 12월 당시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은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명목상의 이유는 언론에서 제기한 황 총장의 재산 형성 의혹 때문이었다. 문제는 황 총장의 재산 형성 의혹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가 직전 보직이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을 했던 시절이나 장성 진급 심사를 했을 때 재산 부분은 검증받은 사안으로 여겨졌다. 특히 후임 총장으로 임명된 김상기 당시 3군사령관 역시 본인 명의의 주택 2채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진 데다 부인 역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은 상황에서 황 총장에게만 가혹한 책임을 물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 인사법상 육참총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한다는 규정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통상 1년 6개월 정도 재임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황 총장에 대한 사실상 경질은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후임인 김 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라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군을 길들이기 위한 정치권의 횡포가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인 군에서 불공정한 인사는 군 전체를 망가뜨리는 이적 행위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1993년 출범한 김영삼 정부는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절 군 고위직을 독점하다시피 한 ‘하나회’를 척결해 악의 뿌리를 뽑으려 했다. 하지만 군은 인사철만 되면 여전히 공정성 시비로 몸살을 앓는다. 특히 고위 장성 인사로 갈수록 능력이나 자질, 리더십, 품성보다 정권 수뇌부의 입맛이나 출신 지역에 따라 부침이 심했고 이 때문에 장교들이 줄서기를 하고 투서를 하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권마다 불공정한 인사로 몸살 현재 군의 인사 심의제도 자체는 대체적으로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성급의 경우 평가 요소별로 근무와 포상, 보직까지 점수화·계량화돼 있다. 진급 심의 역시 1, 2, 3차에 이어 제청 심의까지 이뤄진다. 실제로 통상 진급 적기인 3차 심사를 뛰어넘어 발탁되는 경우도 있다. 대장급 인사는 국방부 장관이 추천하고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중장 이하 장성은 각 군 참모총장이 추천해 국방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권과 인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제도보다는 운용하는 군 지휘부나 군 통수권자의 의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같이 근무했던 인연에 따른 자기 사람 챙기기도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황 전 총장의 경우 총장 임명 직후 측근에게 “앞으로 나는 청와대 실세 입김에 구애받지 않고 인사를 하겠다”고 한 말이 청와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역풍을 맞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군 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지난 4월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방부의 장성 인사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방부가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육군 사단장으로 진출한 10명 중 6명이 영남 출신”이라며 “군 인사도 TK(대구·경북) 독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단장으로 진출한 6명 중 5명은 대구, 경북 출신으로 소장 진급자의 절반이 TK로 채워졌다”며 “영남 출신이 아닌 사람이 진급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기보다 힘들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입장만 다를 뿐 비슷했다. 2003년 9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박세환 의원은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3군사령부 예하 15개 사단의 사단장 본적지 기준으로 호남 7명(46.7%), 영남 5명(33.3%), 서울·경기 1명(6.7%), 강원·제주 1명(6.7%)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당시 박 의원의 주장에 맞서 “현재 육군 사단장 출신 고교별 분포는 수도권이 34%, 영남 31%, 호남 20%, 충청 9%, 기타 6%로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도 정권과의 친소 관계 또는 지역 등을 따져 배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장성들의 불만만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정표수 순천대 초빙교수(예비역 공군 소장)는 “고위급 장성 인사가 군 통수권자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은 분명하나 국가 안보와 사기를 충분히 고려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현 인사 시스템과 실제 적용 간에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군 수뇌부가 같이 근무했던 인연에 따라 발탁하는 자기 사람 챙기기가 심화되면 후배 장교들은 소위 ‘잘나가는 선배’만 따라가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육군 중심의 편향 인사도 해결해야 2013년 9월 최윤희 당시 해군 참모총장이 해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합참의장(38대)에 발탁된 사례는 신선한 파격이었다. 37명의 역대 합참의장 중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발탁된 공군 출신의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 모두 육군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1949년 합동참모본부가 설치된 후 모두 18명의 합참의장 중 육군은 9명, 해군 4명, 해병대 1명, 공군은 4명이 맡았다. 63만 장병 가운데 육군이 49만명인 점을 감안해도 육군 독점이 지나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가운데 서열 1위로 군 통수권자의 명령을 받아 군령권을 행사하는 자리다. 최 의장의 발탁은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이 중요해진 현대전의 추세를 반영했으나 늦은 감이 있다.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상군 위주인 합참 체제에 개혁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군 안팎에서 합동성과 각 군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순번제로 각 군이 돌아가며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국방개혁법에 규정된 합참 내 공통 직위의 군별 비율인 2대 1대 1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지적된다. 합참 주요 장성 32명 가운데 육군이 18명, 해군이 6명(해병대 1명 포함), 공군이 8명이다. 해·공군 장성을 모두 더해도 육군 장성 수에 못 미치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계 전문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편향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는 과감히 그 사슬을 끊어야 한다”며 “인사권자의 의지만 있으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를 할 수 있는데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동물농장’ 불법 투견 현장, 싸움에 지면 식용으로 써 ‘끔찍한 현장’

    ‘동물농장’ 불법 투견 현장, 싸움에 지면 식용으로 써 ‘끔찍한 현장’

    ‘동물농장’ 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투견 농장 개들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방송된다. 제작진은 상처투성이 개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깊은 산 속 투견 농장으로 달려갔다. 움푹 팬 상처로 괴로워하는 개들이 수도 없고, 다리를 딛지 못하는 녀석도 있다. 이 개들은 배설물로 뒤엉킨 철장과 멈추지 않는 러닝머신 위를 오가며 잔인한 투견 훈련을 받는다. 투견 시합은 도박으로 분류된 엄연한 범죄행위라 워낙 은밀히 이뤄지다 보니 현장 파악이 어렵다. 제작진 역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데, 당일 밤 링을 실은 트럭을 선두로 끝없이 차량 행렬이 이어진다. 주인 손에 끌려 나오는 개들이 결국 피투성이로 이기거나, 만신창이로 식용견이 되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한다. 싸움판에서 생사가 갈리는 가혹한 사건의 전말을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밝힌다. 사진 = SBS (동물농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총기사고 경찰, 총 겨누며 의경들 협박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권총으로 장난을 치다가 실탄을 발사해 의경을 숨지게 한 박모(54) 경위에게 의경들을 총기로 협박한 혐의가 추가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된 박 경위에 대해 협박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박 경위가 의경들을 상대로 실탄이 장전된 총으로 장난을 친 행위를 일종의 가혹 행위로 판단했다. 박 경위는 당시 총을 격발하기 전 총부리를 숨진 박모(21) 상경 외에 다른 의경들에게도 겨눴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가 자신의 행동을 장난이라고 여겼다 해도 당시 박 상경과 함께 생활관에 있던 의경들이 위험을 느낀 만큼 이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논란이 됐던 살인죄는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와 박 상경의 평소 관계와 범행 직후 박 경위의 행동 등을 종합했을 때 박 경위가 박 상경의 죽음을 바라거나 죽어도 좋다고 생각할 만한 뚜렷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거짓말탐지 조사에서도 ‘실탄이 발사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는 진술을 할 때 진실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필적 고의는 자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시민단체와 법조계 등은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박 경위를 직접 수사하게 될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 어떤 죄목을 적용할지 주목된다. 군 인권센터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경위가 박 상경의 급소를 향해 총을 겨누고 오발을 방지하는 고무를 의도적으로 제거한 점에 비춰 볼 때 당연히 미필적 고의를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검찰 송치 이후에도 보강 수사를 통해 박 경위의 살인 고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오면 관련 수사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된 이 사건은 강력사건을 전담하는 형사3부에 배당됐다. 검찰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뿐 아니라 미필적 고의 여부 등 특정 혐의를 배제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힐러리 측근 “캐머런 총리 속물”… 또다시 ‘이메일 스캔들’에 휘청

    힐러리 측근 “캐머런 총리 속물”… 또다시 ‘이메일 스캔들’에 휘청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속물이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또다시 ‘이메일 스캔들’에 휩싸였다. 일간 가디언 등은 과거 힐러리의 최측근이 힐러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캐머런 총리와 닉 클레그 부총리를 싸잡아 ‘속물적이며 오만한’ 사람으로 폄훼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편지에서) 영국은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동반자요, 유럽에서 미국의 가교 역할조차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로 묘사됐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폄훼의 주인공은 힐러리 국무장관의 비선인 시드니 블루멘탈 전 백악관 보좌관이다. 그는 2010년 고든 브라운 총리의 노동당 정부와 데이비드 캐머런의 보수당 정부 교체 당시 힐러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신임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의 인기가 초긴축 예산안 통과로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가혹한 경제정책을 꺼내든 보수당 연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평했다. 혹평은 보수당 연정 수뇌부에 대한 언급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블루멘탈은 “닉 클레그 당시 신임 부총리가 타고난 오만함이 있지만 캐머런보다는 덜 속물적”이라며 “명문사립고인 이튼스쿨을 나온 캐머런과 달리 클레그가 웨스트민스터스쿨을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취임을 앞둔 윌리엄 헤이그 전 외무장관에 대해선 “뼛속까지 반유럽주의자로, 앞으로 (힐러리를) 사사건건 속이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관계에 대해선 2차 대전 이후 이렇게까지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푸념했다. 힐러리는 “정말 냉철한 판단”이라며 “남편인 빌과 내용을 공유했다. 계속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답장했다. 이날 공개된 또 다른 편지에선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가 카타르 왕가를 위해 힐러리에게 로비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셰리 블레어는 2010년 6월 힐러리 전 장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카타르 왕세자가 당신과 만나 식량 안보나 양국의 협력증진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한다”며 직통번호를 알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블레어 전 총리 부부는 클린턴 내외와 절친한 사이다. 또 카타르 왕세자 부부와도 자선기금 모금 활동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왕가는 영국 런던의 해로즈 백화점과 초고층 빌딩 샤드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편지들은 미 국무부가 지난달 31일 추가로 공개한 힐러리의 2009~2010년 개인 메일 4368건 중 일부다. 앞서 법원은 힐러리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관용 이메일 대신 개인 이메일만 사용한 것과 관련해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전체 메일을 공개하도록 명령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간통죄 폐지 6개월, 바람난 배우자들 달라진 점? ‘반응 반전’

    간통죄 폐지 6개월, 바람난 배우자들 달라진 점? ‘반응 반전’

    ‘간통죄 폐지 6개월’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린지 6개월이 지났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간통죄를 폐지할 때만 해도 ‘이혼 문화’가 크게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간통죄 폐지 후 바람피우는 배우자가 늘고 ‘적반하장’ 격으로 이들이 내는 이혼 소송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다. 오히려 간통죄 폐지보다는 대법원에 계류된 이혼 소송의 파탄주의 인정 여부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탄주의는 현실적으로 혼인 관계가 깨졌다면 이혼을 인정하는 법 개념이다. 우리나라의 현행법은 그 반대인 유책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바람을 피운 배우자는 잘못이 없는 배우자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파탄주의 도입은 불륜 책임 당사자의 이혼소송 승소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파탄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이혼으로 피해를 보는 쪽을 보호하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세계적으로는 파탄주의가 대세라는 점에서 한국도 판단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파탄주의를 채택한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재정적 고통을 주거나 자녀의 이익을 위해 혼인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면 이혼을 허용하지 않는 ‘가혹조항’을 두고 있다. 또한 이혼 후에도 부양료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도록 보호 장치를 둔 경우가 많다. 간통죄 폐지 6개월, 간통죄 폐지 6개월, 간통죄 폐지 6개월, 간통죄 폐지 6개월, 간통죄 폐지 6개월 사진 = 서울신문DB (간통죄 폐지 6개월-위 사진은 드라마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女제자 “야구방망이 구입했지만 직접 위협안했다” 혐의 일부 부인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女제자 “야구방망이 구입했지만 직접 위협안했다” 혐의 일부 부인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女제자 “야구방망이 구입했지만 직접 위협안했다” 혐의 일부 부인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인분교수와 함께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 변호인들도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증거조사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방대해 한번 더 기일을 열어주면 검토해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인분교수’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5일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또 A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고추냉이 원액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이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와 같은 가혹행위가 경찰수사로 드러나자 해당 대학은 이달 4일 장씨를 파면했다. 사진=영상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고개 숙이고 인분·스프레이·야구방망이 폭행 인정 “당시 모습은?”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고개 숙이고 인분·스프레이·야구방망이 폭행 인정 “당시 모습은?”

    혐의 모두 인정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고개 숙이고 인분·스프레이·야구방망이 폭행 인정 “당시 모습은?”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 변호인들도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증거조사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방대해 한번 더 기일을 열어주면 검토해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20여분 동안 피고인석에 앉아 고개와 허리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않았다.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5일 구속 기소됐다. 또 A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고추냉이 원액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이는 등 엽기적이고 끔찍한 가혹행위를 했다. 이와 같은 가혹행위가 경찰수사로 드러나자 해당 대학은 이달 4일 장씨를 파면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혐의 모두 인정한 인분교수…女제자는 혐의 일부 부인, 공판에서 뭐라 말했나?

    혐의 모두 인정한 인분교수…女제자는 혐의 일부 부인, 공판에서 뭐라 말했나?

    혐의 모두 인정 혐의 모두 인정한 인분교수…女제자는 혐의 일부 부인, 공판에서 뭐라 말했나?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 변호인들도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증거조사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방대해 한번 더 기일을 열어주면 검토해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20여분 동안 피고인석에 앉아 고개와 허리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않았다.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5일 구속 기소됐다. 또 A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고추냉이 원액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이는 등 엽기적이고 끔찍한 가혹행위를 했다. 이와 같은 가혹행위가 경찰수사로 드러나자 해당 대학은 이달 4일 장씨를 파면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혐의 모두 인정한 인분교수…女제자는 혐의 일부 부인, 공판에서 뭐라 발언했나?

    혐의 모두 인정한 인분교수…女제자는 혐의 일부 부인, 공판에서 뭐라 발언했나?

    혐의 모두 인정 혐의 모두 인정한 인분교수…女제자는 혐의 일부 부인, 공판에서 뭐라 발언했나?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 변호인들도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증거조사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방대해 한번 더 기일을 열어주면 검토해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피고인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20여분 동안 피고인석에 앉아 고개와 허리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않았다.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디자인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29)씨가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간 A씨를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5일 구속 기소됐다. 또 A씨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고추냉이 원액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하거나 인분을 모아 강제로 먹이는 등 엽기적이고 끔찍한 가혹행위를 했다. 이와 같은 가혹행위가 경찰수사로 드러나자 해당 대학은 이달 4일 장씨를 파면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야구방망이 구입한 제자 입장은?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야구방망이 구입한 제자 입장은?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에서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수 년 동안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내 모 대학교 전 교수 장모(52)씨 등 피고인 3명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수년간의 가혹행위’ 혐의 모두 인정

    인분교수, ‘수년간의 가혹행위’ 혐의 모두 인정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에서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수 년 동안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내 모 대학교 전 교수 장모(52)씨 등 피고인 3명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엽기적 행동 가담한 제자들은?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엽기적 행동 가담한 제자들은?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인분교수와 함께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 변호인들도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증거조사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방대해 한번 더 기일을 열어주면 검토해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년간 제자 가혹행위 일삼은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수년간 제자 가혹행위 일삼은 인분교수, “혐의 모두 인정”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인분 교수’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7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인분교수와 함께 가혹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 변호인들도 두 피고인의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장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다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26·여)씨의 변호인은 “장씨의 지시로 야구방망이와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입한 점은 인정하나 피해자를 직접 위협한 행위를 한 적이 없어 공동정범으로서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증거조사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방대해 한번 더 기일을 열어주면 검토해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정 피고인에 대한 증거의견 조사, 증인 심문, 피고인 심문을 진행해 정 피고인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선 심리를 마치고 결심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0시 열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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