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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어떻게 대처하나…부적응자 교정보다 퇴출

    1992년 히트했던 영화 어퓨굿맨(A Few Good Man)은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 해병대 기지에서 일어난 한 병사의 죽음을 다뤘다. 이 해병을 죽음으로 몰고 간 동료들의 가혹행위가 부대 사령관의 이른바 ‘코드 레드’(Code Red) 지시에 의한 것인지를 규명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코드 레드’란 부적응 해병을 교정하기 위해 내려지는 가혹행위 지시로 미 해병대의 불문율 같은 것이다. 강화도 해병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 해병대 안에 ‘기수 열외’라는 악습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판 ‘코드 레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미 해병대에서는 자살하는 해병은 있어도 총기난사 사건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가혹행위를 하더라도 ‘왕따’를 시키는 문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드 레드가 비뚤어진 전우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탕에는 전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기수 열외는 육체적 가혹행위보다 더 잔인한 정신적 고문이다. ‘관심 사병’을 그림자 취급한다거나 후임병이 선임병에게 고참 대접을 하지 않는 것은 형제애는커녕 비뚤어진 전우애로도 볼 수 없다. 총기 난사와 같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 해병대의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참고할 만하다. 미 해병대에서는 2009년 역대 최고치인 총 52명의 자살사건이 벌어지자 적극적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덕에 지난해에는 자살자가 30% 줄었다. 부대원 중 미세하게라도 행동변화를 보이는 사병이 발견되면 곧바로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등 전장에도 정신과 의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해병대보다 힘들기로 소문난 미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의 문화를 따를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비실은 부적응자를 억지로 교정시키기보다는 가차없이 탈락시킨다. 부적응 부대원이 있으면 그의 얼굴에 상관이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침을 튀겨가며 온갖 모욕적인 욕설을 퍼붓는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上下同欲者勝(상하동욕자승)’ 해병의 때늦은 결의

    해병 2사단 총기사건의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20) 이병에 대해 군사법원이 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군 검찰은 정 이병에 대해 상관 살해, 살인, 군용물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 군사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돼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 법원은 실질심사가 끝나자 즉시 영장을 발부했으며 군 검찰은 정 이병을 구속 수감했다. 하지만 정 이병 측은 “K2 총격을 가한 김모(19) 상병과 나눈 사건에 대한 대화는 홧김에 했던 얘기일 뿐”이라면서 “실제 범행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또 군 검찰은 총기 사건이 발생한 부대의 소초장과 상황부사관에 대해서도 군용물 관리 소홀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감했다. 해병대 사건이 군 안팎에 큰 파장을 몰고 오자 해병대 지휘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해병대 병영 혁신을 위한 긴급 지휘관회의를 열고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 행위를 하는 병사에 대해서는 3진 아웃제를 적용해 현역복무 부적합자로 분류, 병영에서 퇴출키로 했다. 구타 및 가혹행위가 발생하면 헌병대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부대별로 헌병, 감찰, 인사 분야 합동으로 연 2회씩 정밀진단을 하기로 했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최우선 과제로 병영 저변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악·폐습을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더는 해병대의 전통과 전우애, 전투정신, 단결심이 잘못된 병영 악습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해병대를 입대하는 순간부터 다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령관은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의 마음으로 사령관부터 말단 이병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해병대의 깃발 아래, 한 방향으로 가야만 조직의 발전을 도모할 수가 있다.”면서 “해병대의 전통과 전우애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조직의 단결과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과감히 척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병대 병영문화의 문제점과 대책’이란 주제로 진행된 회의는 포항 교육훈련단이 신병 및 양성교육 과정상 문제점과 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내용을 토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교육훈련단은 “모병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검증을 거칠 예정”이라면서 “특히 양성과정에서는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집중 정신교육과 신념화를 위한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 이병 “성경 태우고 전투복에 불… 가혹 행위 당했다”

    정 이병 “성경 태우고 전투복에 불… 가혹 행위 당했다”

    해병2사단 총기사건 수사본부는 7일 해병대 총기 사건의 공모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한 정모(20) 이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격으로 병사들을 살해한 김모(19) 상병은 수류탄에 의한 파편상이 심해 대전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이 소속부대원과 무기, 부대 내 관리가 허술해 발생한 총체적 문제로 잠정 결론냈다. 부대 내 가혹행위와 부대관리가 허술했던 점 등에 대한 조사도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 ●가혹행위·총기관리 허술 고강도 조사 수사본부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김 상병과 정 이병이 지난 6월 초순께 ‘힘들다. 휴가 때(7월 말) 사고 치고 도망가자’는 내용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이 (사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사건의 실질적인 범행 모의는 사건 발생 당일인 4일 오전 이뤄진 것으로 두 사람의 발언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병은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께 창고에서 소주 한 병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김 상병은 정 이병을 창고로 불러내 함께 범행을 모의했다. 김 상병이 “○○○을 죽이고 싶다.”고 말하자 정 이병은 처음엔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말렸지만, 잠시 후 “소초원들 다 죽이고 탈영하자.”고 제안했다. 자신 역시 평소 괴롭힘과 무시당한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금 죽이자.”면서 함께 창고 밖으로 나왔다. 당초 고가초소의 경계 근무자로부터 총기를 탈취하려 했지만 실패 가능성이 크자 상황실로 향했다. 김 상병은 오전 11시 20∼35분께 K모 일병의 K2소총과 탄약(실탄 75발, 공포탄 2발, 수류탄 1발)을 훔쳤다. 초기 조사과정에서 발표된 탈취 시간 ‘오전 10시∼10시 20분’은 김 상병과 정 이병의 진술 없이 다른 병사들의 진술에 의존해 추정한 것이라고 조사본부 측은 설명했다. 당시 상황실 근무자는 3명이었지만 2명은 자리를 이탈해 있었다. 생활관 복도에 있던 총기 보관함은 근무자 교대를 위해 열려 있었다. 관행대로였다. 실탄이 들어 있는 탄통은 간이탄약고 안이 아닌 위에 놓여 있었다. 역시 근무자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수사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당직병인 슈미트(관측장비의 일종) 운용병은 김 상병의 절취 상황을 알아채지 못했다. 김 상병은 정 이병에게 수류탄 1발을 주고 고가초소를 폭파하라고 지시했다. 정 이병은 고가초소 근처까지 갔지만 총성을 듣고는 두려움에 돌아왔다.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김 상병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이승렬 상병을 발견하고는 고가초소 근무자에게 이를 알려준 뒤 계속 피해 다녔다. 정 이병과 만나 그가 수류탄을 터트리지 못한 것을 안 김 상병은 “너랑 나랑 같이 죽자.”면서 안전핀을 뽑았다. 하지만 정 이병은 순간적으로 문을 열고 달아났다. 정 이병은 현재까지 “김 상병과 대화를 나누고 수류탄을 받아 들었지만 실제 범행을 실행할 것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범행을 제의한 정 이병은 그동안 자신이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진술했다. ●김 상병, 소주 한 병 마시고 범행 수사본부의 조사에서 정 이병은 “김모 병장이 병장은 하나님과 동급”이라면서 “성경책을 읽지 말라고 압박하고 성경책에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또 “성기를 태워버리겠다.”면서 전투복 지퍼에 살충제를 뿌린 후 불을 붙이는 가혹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정 이병이 당한 가혹행위에 대한 진술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김모 상병은 이유 없이 정 이병을 상황실에 3시간 정도 앉혀 놓고 자극적인 연고를 목과 얼굴에 바르고 씻지 못하게 했다. 신모 상병은 자신이 몇 번째로 좋아하는 선임이냐를 묻고 이모 상병을 좋아한다고 답한 정 이병을 폭행했다. 조사본부는 이어 김 상병에 대한 2차 조사에서 “처음에 기수열외와 구타, 왕따가 없어져야 한다고 답한 것은 조만간 자신이 기수열외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후임병들에게 무시당하는 등 기수열외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란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같은 사단 해병대원 외박 나와 자살

    지난 4일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해병대 2사단 인천 강화군 해안소초 총기사건 하루 전날인 3일 같은 사단 소속 해병이 외박을 나왔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상가건물 1~2층 사이 계단 난간에서 해병대 2사단 A(23) 이병이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상가 이용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외박 나온 A이병이 밤늦게까지 함께 있던 친구들에게 힘든 부대생활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이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잠깨스·앞뚫 등 전의경 ‘구타’ 줄었지만…

    인천 강화도 해병대 2사단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이 ‘기수 열외’라는 해병대 특유의 악습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의경 사이에서도 가혹행위 및 구타 등 악습이 올 들어서까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전·의경 소원수리 및 현장조사를 통해 인권침해 행위를 분석한 결과 월별 구타·가혹행위 발생 건수가 1월 76건, 2월 19건, 3월 17건, 4월 9건, 5월 3건, 6월 1건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부대 내 ‘잠깨스’, ‘물깨스’, ‘앞뚫’ 등의 음어로 고착화된 조직적인 괴롭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악습이 방치·묵인돼 반복될 경우 제2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통상 ‘잠깨스’는 잠을 못 자게 하는 것, ‘물깨스’는 물조차 못 마시게 하는 것, ‘앞뚫’은 앞만 뚫어지게 보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결과 선임대원의 의복을 세탁하고 다림질하며 구두를 닦아주는 속칭 ‘똥꼬빨기’, 선임대원이 ‘샤셋’(샤워세팅)이라고 외치면 관물함에서 속옷과 수건·티셔츠를 가져다 주는 식의 불합리한 관행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부대 내 가혹행위가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군은 물론이고 전·의경 부대의 관리·점검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의 주범인 김민찬 상병 역시 군 수사당국 조사에서 “더 이상 구타, 왕따, 기수열외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구타 등 악습의 경우 선임자의 묵인과 은폐가 주요 원인인 만큼 지휘요원의 지휘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경찰은 1971년 전경 창설 이후 고질적인 병폐인 선임대원의 괴롭힘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말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대책’을 수립, 실행해 왔다. 경찰은 이런 대책을 내놓은 지 5개월을 맞아 이날 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 수뇌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기간 동안 전·의경 대원 424명이 적발돼 94명은 형사 입건되고, 2명은 구속된 만큼 악습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꾸준한 지도·감독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부대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軍부적응 병사 체계적 관리 적극 나서라

    그제 인천 강화도 해병대에서 김모 상병이 전우를 향해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업과 생업을 중단하고 나라를 지키고자 군에 입대한 젊은이들이 동료가 무차별 가한 총격에 숨지고 다쳤다니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문제 사병 한명이 저지른 돌발행동으로 치부하고,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징병단계부터 정확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부적응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김 상병은 이미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거나 군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일컫는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 이런 요주의 인물은 적절한 보살핌과 관리를 받았어야 했다. 몇년 전 국방부의 조사결과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가 10%가 넘는다고 한다.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다. 군내 자살사고나 총기사고가 대부분 이런 군 복무 부적응 병사들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부적응 병사들의 경우 군 입대 전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입대 후 선임병들의 끊임없는 구타와 가혹행위 등 폭력적인 문화로 인한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런 부적응 병사들이 어디 가서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털어놓고 상담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군 장병 60만명 가운데 심리상담사는 고작 95명에 불과하다. 이제 예산상의 이유로 심리상담사 확충을 더 이상 미룰 상황이 아니다. 연대 단위로 1명 정도의 전문가가 배치되려면 심리상담사를 적어도 300~400명으로 늘리고, 이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군만 하더라도 사고와 관련한 특수한 상황, 업무수행 능력 문제, 제대 후 직업 선택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군에서 심리적 위기를 겪는 ‘관심사병’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관리 구축이 가장 긴요한 과제다. 이번 기회에 군 부적응 병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당국은 전투력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무고한 젊은이들의 희생을 가져오는 군 부적응 병사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마라.
  • 김상병 총기난사 미스터리

    김상병 총기난사 미스터리

    해병대 2사단 8연대 소속 해안경계 부대인 모 대대 예하 소대 생활관에서 김민찬 상병이 동료들에게 K2소총을 난사했다. 5명의 사상자를 낸 뒤 자신도 수류탄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여러 명의 동료에게 총기를 난사해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2005년 6월 경기 연천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김동민(현재 육군교도소 수감 중) 일병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K1 소총 44발을 발사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이후 6년여 만이다. 생사를 함께하는 전우들에게 김 상병은 왜 총기까지 훔쳐 난사하고 자신도 수류탄으로 자살하려 했을까. 국방부와 해군, 해병대의 헌병과 감찰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크게 3가지 원인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선 군 내 가혹행위다. 외부와 차단된 해안경계부대에서 발생하는 가혹행위가 김 상병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갔을 것이란 추정이다. 하지만 김 상병은 이미 이병과 일병을 거쳐 이른바 고참으로 분류되는 상병이어서 부대 내 가혹행위는 일반적인 사례로 보기 어렵다. 물론 부대 내에서 이른바 ‘고문관’으로 낙인 찍혀 ‘왕따’로 생활했다면 다른 문제다. 특히 올해 초 휴가 중 비행청소년을 경찰에 인계해 연대장 표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 상병이 자신의 원칙과 일부 부대원들의 부조리에서 괴리감을 느꼈을 것이란 추정도 가능하다. 두 번째로 외부적 요인이다. 외부와 차단된 경계부대에서 외부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요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을 것이란 점이다. 인간관계를 비롯해 김 상병 개인적인 이유가 대표적이다. 앞서 10명의 사상자를 낸 최전방 GP사건의 김동민 일병은 게임 중독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부대 부적응이다. 김 상병이 소속된 소대는 지난해 말까지 해안경계 근무를 서지 않는 부대였다. 하지만 2사단 소속 연대들의 각 1개 대대가 돌아가면서 해안경계 근무를 순환하도록 되어 있는 방식에 따라 올해 초부터 해안경계근무에 투입됐다 해안경계근무에 투입되지 않는 대대의 경우 후방에서 교육과 훈련에 집중한다. 매일 경계근무에 투입되고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을 하는 경계부대의 장병들은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다. 또 상대적으로 휴가를 나가거나 가족 등의 면회도 쉽지 않다. 지난해 9월 해당 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경계근무를 서지 않던 김 상병이 경계근무에 투입되면서 근무 방식 등에 적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합조단은 현재 대전 수도병원에 입원 중인 김 상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관들은 해당 부대 소대원들을 1대1 심층 면접을 통해 김 상병의 부대 생활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아드님은 이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드님은 이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애가 선임에게 구타를 당한 뒤 부대를 옮겨 걱정했는데, 사진으로나마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네요.” 전의경부대 안에서 벌어지는 구타·가혹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의경들의 생활상을 담은 편지를 매주 부모들에게 보내 근황을 알려주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편지를 통해 의경들의 남모를 고민과 고충까지 해소되면서 부대 분위기가 한층 밝고 친화적으로 바뀌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얻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도봉경찰서 방범순찰대 3소대장 김대홍(36) 경위. 김 경위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대원들의 근황을 전하는 편지를 가정으로 보내고 있다. 김 경위가 바쁜 와중에도 직접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일부 경찰서에서 불거진 전의경 가혹행위 파문이 계기였다. 의경 출신으로, 의경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경위는 자식들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대원-부모-지휘관 간에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 떠올린 아이디어가 바로 편지였다. 대원들의 자는 모습, 밥 먹는 모습, 훈련받는 모습 등 일상 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을 찍어, 1주일치 식단표, 주간 일정과 함께 각 가정으로 편지로 보내기 시작했다. 김 경위는 이를 ‘발자국 프로그램’이라고 이름 붙였다. 처음에는 대원들이 김 경위의 카메라를 낯설어했다. 편지를 받는 부모 등 가족들도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대 안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대원과 가족들 사이에 부대 생활에 대한 소통과 이해가 이뤄지게 된 것. 3소대 강동훈(26) 대원은 “부모님께서 내 부대 생활을 잘 이해하셔서 외출 때 집에 가면 부모님과 대화하는 것이 한결 편해졌다.”면서 밝게 웃었다. 또 대원들이 지휘관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충을 부모에게 털어놓고, 부모는 이를 지휘관에게 전달하는 등 부대 내 의사소통도 활발해졌다. 김 경위는 조만간 대원들이 거꾸로 지휘관들을 면담하며 지휘관들을 이해하도록 하는 ‘로꾸꺼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경위는 “대원들이 부대 생활을 그저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첫걸음이 되도록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양천경찰서 고문 경관 실형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황한식)는 10일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서울 양천경찰서 전 강력팀장 성모(41)씨에게 징역 3년과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이모씨 등 팀원 3명에게는 징역 1년에 자격정지 3년, 범행 가담 정도가 낮은 팀원 박모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권보장과 적법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고, 헌법이 수호하는 인권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며, 문명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야만적 행위라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진급 경쟁이나 실적 위주의 평가시스템, 범죄 척결 의욕 등도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고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해병대 왜 이러나…사병 구타·상관 음해 이어 현역 중대장이 성추행까지

    같은 부대의 사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병대 6여단의 현역 중대장이 군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24일 “김모 대위가 부대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지난달 말 접수했다.”면서 “이달 초 자체조사를 거쳐 김 대위를 보직해임하고 군검찰이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부대의 부사관 4명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대원 여러 명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도 보직해임했으며 곧 징계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대위는 입과 손으로 부대원 5명을 깨물거나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해병대 2사단 참모장 오모 대령이 운전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또 부사관 4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일부 부대원의 뒤통수와 정강이를 때리거나 팔굽혀펴기를 약 30분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다. 해병대 측은 “피해 병사들과 가해 간부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고 김 대위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 “부대 자체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자대 배치 20여일만에…의경 외박 마지막날 투신 중태

    불과 20여일 전에 자대배치를 받았던 의경이 외박 중에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동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모(22) 의경이 특별 외박기간 중이던 지난 23일 오후 8시 서울 고척동의 모 아파트 9층 자기방에서 뛰어내려 고대 구로병원으로 후송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경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경은 지난달 31일 자대배치 후 열흘간 부대 적응기간을 거쳐 지난 11일 소대로 발령을 받았다. 그는 지난 2·9·16일 부모 면회 등으로 세 차례 외출을 했으며, 21일에는 중대원 전체가 2박 3일간 특박을 받는 등 의경 생활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대 복귀 당일인 지난 23일 김 의경은 자신의 방 창문으로 투신했고, 그를 부대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가 김 의경이 창밖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대 내에서 구타 및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해산종용 없이 대학생 51명 체포·구금해서야…”

    “해산종용 없이 대학생 51명 체포·구금해서야…”

    “경찰청 대공분실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대학생 51명을 제대로 된 설득이나 해산종용 없이 전원 체포해 30시간동안 구금한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법질서 확립이 안 되면 국가 발전을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집회시위 관리는 제대로 해야 합니다. 한 외신기자는 한국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혼란을 막고, 엄정히 법집행을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조현오 경찰청장) ●“경찰 피의자 조사관행 부적절” 25일 오후 2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13층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토론회’ 현장. 조현오 경찰청장과 각 지방청 수사·형사과장 등 경찰 간부 50명이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경찰 수사로 피해를 본 국민 50명과 마주앉았다. 토론회에는 경찰 수사 및 법집행과 관련된 쓴소리가 쏟아졌다. 오후 2시 10분부터 10분간 방영된 ‘경찰수사 신뢰제고 방안’ 홍보 동영상에 대해서도 “‘이미지’만 있고 내용이 없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경찰의 피의자 조사 관행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영중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는 지난달 회원 1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들어 “경찰의 피의자 조사관행에 대해 109명(60%)이 ‘부적절한 편’과 ‘매우 부적절’을 선택했다.”면서 “좁고 비위생적인 접견실 환경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천찬기 권익위 경찰민원과 사무장은 피의자의 인권보호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천 사무장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끌고 간다든가, 뒤로 수갑을 채우는 등 장구 사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면서 “밀양서 성폭행 사건 이후 조사지침을 내렸지만 아직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얼굴 맞대게 하며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구대에서부터 이런 피해를 막는 지침확립과 수사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인권보호에 중점 두는 정책 펼칠 것” 특히 양천서 고문·가혹행위에 관련된 비판이 여러 번 거론되자 조 청장은 “솔직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여죄 수사 점수를 대폭 줄여 피의자를 대상으로 한 무리한 진술확보 등을 막고, 자백이 유일 증거인 경우 평가 점수를 안 주는 등 인권 보호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지적 사항들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받아들일 것은 참고하고, 지적내용들은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상습구타로 멍든 ‘해병대 전통’

    해병대에서 구타·가혹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해병대 내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벌인 결과 폭행·욕설 등 가혹행위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은폐·축소 역시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해병대사령관에게 가해자 8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피해자 7명에 대한 보호조치를 권고했다. 또 피해 정도가 심각한 2명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에 법률구조를 요청했다. 인권위는 “해병대 1개 연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했더니 행동제한을 뜻하는 ‘인계’, 아래 위 기수 관계를 무너뜨려 인격적 모독감을 주는 ‘기수열외’ 등 가혹행위가 만연했다.”면서 “해병대 상습 구타·가혹행위에 대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한 해병대 부대원으로부터 선임병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1월 해당 연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A선임병은 지난해 8월 14일 B이병에게 청소불량, 군기 유지 등을 이유로 이층침대에 매달리게 한 뒤 온몸을 폭행해 다발성 늑골·흉골 골정 등 중상을 입혔다. B이병이 고통을 호소하자 선임병들은 소대원들을 소집해 피해자가 ‘축구하다 다친 것’이라고 말을 맞췄다. 또 간부들은 구타 사실을 알고서도 사단장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영창 10일의 행정처분만을 내렸다. 다른 선임병 C는 후임 D이병에게 평상시 청소 불량 등 사소한 이유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볼펜, 가위 등을 끼우고 꽉잡게 하는 가혹행위를 가했다. 또 D이병은 수시로 구타를 당해 늑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으나 분대장 등 지휘관들은 작업 도중 다쳤다고 보고하라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 심상돈 인권위 조사국장은 “대부분 가해자가 후임병 시절 자신도 비슷한 행위를 당했고, 이를 참는 것이 ‘해병대 전통’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구타를 묵인하는 병영문화와 지휘감독 체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페루여자, 90세 엄마 손발 묶고 가혹행위 ‘충격’

    페루여자, 90세 엄마 손발 묶고 가혹행위 ‘충격’

    손과 발이 묶인 채 가혹행위를 당하며 지내던 90세 할머니가 구출됐다. 할머니를 묶어 놓고 학대하던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친딸이다. 사회를 경악케 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남미 페루의 빌랴 마리아 델 트리운포라는 곳.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한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학대를 당하는 노인을 구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모니카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의자에 앉은 채 팔과 발이 묶여 있는 상태였다. 들이닥친 경찰에게 딸은 “발을 묶은 적이 없고, 손을 묶은 건 어머니가 노인용 기저귀를 빼버리기 때문”이라며 무죄를 항변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학대와 구타를 당한 흔적은 많았다. 할머니의 몸 군데군데 찢긴 상처가 있고, 머리엔 혹이 나 있었다. 이웃들은 “딸이 엄마를 항상 구박하면서 비가 내릴 때면 집 밖으로 쫓아내기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할머니를 딸의 집에 놔두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 경찰서로 옮겨갔다. 딸에 대한 처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할머니의 장남은 “3개월만 어머니를 맡기로 한 동생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동생을 만나 이유를 따지겠다고 했다. 6남매를 둔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美 크롤리 차관보 전격사임

    미국 국무부의 ‘입’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가 지난 13일 전격 사임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위키리크스에 국무부 전문을 유출한 혐의로 수감 중인 브래들리 매닝 일병에 대한 군 당국의 가혹행위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언급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린 행사에서 매닝 일병의 구금과 관련한 국방부의 일 처리에 대해 “비생산적이며, 어리석었다.”고 비판한 것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본지, 조현오 취임 6개월 인식도 설문조사

    본지, 조현오 취임 6개월 인식도 설문조사

    치안 총수인 조현오 경찰청장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다. 경찰과 시민들은 조 청장의 공과(功過)를 어떻게 평가할까. 가장 큰 성과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가 행사의 성공적 지원’이, 개선할 부분에는 ‘과도한 성과주의’가 각각 꼽혔다. 대민 및 치안서비스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지난 6~9일 전국 경찰과 교수, 시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 청장 취임 6개월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는 서울, 전남, 경북 등 중앙 및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70명과 교수 10명, 시민 20명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 설문 문항은 한상암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윤환 건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승주 초당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과 경찰 10대 뉴스를 활용해 작성됐다. 설문 결과 6개월여간 조 청장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 경호 안전 등 뒷받침’이 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민 및 치안서비스 업그레이드(15%), 외부 인사 평가까지 반영한 인사개혁(14%), 집회 시위 패러다임 전환 등 법질서 확립(5%), 연평도 유언비어 유포자 등 조기 검거로 사회혼란 차단(5%) 등의 순이었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비통인 조 청장이 역대 청장들보다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G20회의에 대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치안서비스 만족도는 ‘61~80점’이 43%였고, ‘81~100점’을 꼽은 이들도 30%나 돼 과반수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41~60점’이 21%, ‘21~40점’ 5%, ‘1~20점’이 1%였다. 장석헌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조 청장 취임 이후 대규모 집회 시위 등 사회에 큰 혼란을 일으킨 요인이 없었다. 치안, 범죄 발생률 등도 어느 정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임기 중 문제점을 묻는 평가에서 응답자의 37%가 ‘항명파동 등 과도한 성과주의’를 꼽았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건수마다 점수를 매겨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저항감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평가 체제 자체를 전문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중심이 아닌 중앙집권적 경찰 문화’라는 응답이 31%로 두번째였다. ‘전·의경 구타 및 가혹행위 잡음’(14%), ‘김수철 등 여성·아동 성범죄 기승’(10%), ‘고문·가혹 수사 등 인권침해 논란’(8%)이 뒤를 이었다. 백민경·김소라기자 white@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교과 내용뿐 아니라 방과 후 프로그램과 특기적성까지, 학생들의 모든 학습을 책임지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동성중학교. 학교의 특별한 수업 속에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쉽게 이해하며 창의성을 키워간다. 과연 동성중학교의 학습 비밀은 무엇일까.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동성중학교와 함께한다. ●추적 60분(KBS2 밤 11시 5분) 강원지방경찰청은 1월 28일 원주 307부대를 전격 해체했다. 지난 24일 조현오 경찰청장은 구타나 가혹행위가 구조적으로 이어져 온 부대는 해체하겠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추적 60분’에서는 경찰서에서 자행되고 있는 전·의경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취재한다. 특히 현직 경찰관과 구타 피해자들을 집중 취재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병상에 있는 동주의 아버지에게 경서에 관한 것을 모든 것을 말하겠다는 혜주. 동주는 혜주를 안 봐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경서는 이럴수록 자신이 더욱 힘들다며 혜주를 설득하려 한다. 한편 성준에게 혜란이 위암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인서. 그의 설명을 들은 성준은 혜란의 행동을 점점 의심하게 되는데….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밤 9시 55분) 이수정의 죽음과 함께 결백이 드러나고 서윤형 살인 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된다. 우진은 강서연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결심하고,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다급해진 장 변호사는 이명한에게 윤지훈이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아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지훈은 이명한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사직서를 내민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밤 7시 30분) 유아독존 1년이면 못 할 게 없다. 삼촌도, 이모도,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아이들의 힘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강화도에 가는 버스를 찾았다. 하지만 도대체 석모도는 얼마나 가야 나타나는 것인지. 배는 어디서 타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과연 아이들은 석모도까지 무사히 가서 일몰을 볼 수 있을까. ●메디컬 다큐 생명(OBS 밤 11시 5분) 메디컬 다큐 ‘생명’은 병마의 시련 앞에서 굴하지 않고 희망을 찾는 우리 이웃들의 투병기를 통해 삶에 대한 소중함을 시청자들에게 일깨운다. 또한 소중한 그 사연을 통해 생(生)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짚어본다. 수술을 앞둔 의사와 환자의 1분 1초 숨 막히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 상습구타 전·의경 19명 형사처벌

    경찰청은 15일 구타·가혹행위 가해자로 신고된 전·의경 370명 가운데 19명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간인 4명이 포함된 ‘전의경 인권침해 처리기준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처벌 기준을 확정했다. 가해자 370명 가운데 구타·가혹행위 혐의가 입증된 전·의경은 273명이며, 97명은 언어폭력 등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고발 대상인 19명은 상습적이거나 악질적으로 구타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90명에 대해서는 영창이나 근신 등 내부 징계하고, 164명은 외출·외박 금지 등의 제재를 가했다. 언어폭력 등을 저지른 97명은 인권교육을 받게 한 뒤 부대로 복귀시킨다. 또 구타·가혹행위 조사 과정에서 경찰관 233명이 부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을 밝혀내고, 책임이 무거운 18명은 중징계, 118명은 경징계, 81명은 경고, 16명은 주의 조치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체제불만 잡아넣은 충격의 북한 구류장 공개

    체제불만 잡아넣은 충격의 북한 구류장 공개

    인권유린의 대명사가 된 북한 구류장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SBS는 지난 12일 밤 ‘8시 뉴스’를 통해 단독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평양시 근처의 북한 보위부 구류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체제에 불만을 표시했다가 체포된 주민들이 수감된 북한 구치시설의 모습을 담겼다. 드라마, 영화 등을 유포하다 보위부에 체포된 주민들도 있다. 중앙통제실에 여러 개의 모니터가 비좁은 감옥 안을 비추고 있고, 발 디딜틈 없는 공간에 10여명의 남성이 가득 차 있다.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남성들도 보인다. 또 다른 방에 여성들이 수용돼 있는 모습도 보인다. 탈북자들은 “자세가 조금이라도 비틀어지면 가혹행위가 시작된다. 한 5분동안 폭행을 당했는데 온 몸의 구멍이라는 구멍에서는 피가 다 나왔다.”고 증언했다. 탈북자들은 또 ”북한은 최근 식량과 생필품 부족으로 주민들의 동요가 심해지자 도시와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구치시설의 악명이 높은 줄은 알지만 이런 줄은 몰랐다.는 충격적인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진짜 남한 내에 존재하는 종북좌빨, 국가 전복자들 다 싸그리 저기로 보내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도 “지구상 최악의 변태국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 “세상에 저런 국가가 있을까. 참 보면 볼수록 같은 민족이란게 수치스럽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이 3대 세습을 하면서 인권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색깔 논쟁에 앞서 저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혁개방으로 이끌기 위해선 진정한 대북정책의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의경 구타 가해자 모두 360명

    경찰청은 전국의 신임 전·의경을 대상으로 구타·가혹행위 피해 신고를 받아 조사한 결과, 총 360명의 가해자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전경 부대내 가혹행위로 인한 집단이탈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청 국장과 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점검팀을 꾸려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방청에서 전입 6개월 이하의 전의경 4581명에게 피해 신고를 받은 결과 365명이 구타나 가혹행위를 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감찰 조사팀을 운영해 신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역으로 복무 중인 대원 345명과 전역한 15명 등 360명이 실제 가해자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중 현역 345명을 불러 모아 10일부터 2주간 중앙경찰학교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간부 등 인권전문가를 초빙해 인성·인권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서울경찰청 벽제수련장으로 장소를 옮겨 1주일 동안 신임 전의경 체험을 시키고,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하거나 여경 상담관에게 심층 면담을 받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관기동대 1개 제대(30명)를 투입해 가해자들의 내무생활을 감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전의경 부모모임 회원 등 민간인이 포함된 ‘전의경 인권침해 처리심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행위의 정도에 따라 자체 징계로 처리할지 형사고발을 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 345명은 아주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징계나 형사고발과 관계없이 다른 부대로 전출시킬 계획이다.    서울신문 인터넷뉴스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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