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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효주 이병헌 광고 출연중지 서명운동 “매우 불쾌하다”

    한효주 이병헌 광고 출연중지 서명운동 “매우 불쾌하다”

    배우 이병헌을 광고에서 퇴출하자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과 같은 소속사인 한효주 또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의 청원게시판에는 ‘이병헌 광고 중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 서명운동은 ‘이병헌의 광고주’를 향한 글로, 29일까지 진행되는 이 서명운동은 현재 목표인원 2,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한효주의 경우 군 가혹행위에 가족이 연루되었다는 루머가 광고 퇴출 운동의 발단이 됐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같은 소속사인 한효주와 이병헌의 광고를 내려달라. 매우 불쾌하다”는 댓글을 달며 이를 지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효주 이병헌 광고퇴출 서명운동 “중지해주세요” 2000명 돌파

    한효주 이병헌 광고퇴출 서명운동 “중지해주세요” 2000명 돌파

    배우 이병헌을 광고에서 퇴출하자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과 같은 소속사인 한효주 또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의 청원게시판에는 ‘이병헌 광고 중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 서명운동은 ‘이병헌의 광고주’를 향한 글로, 29일까지 진행되는 이 서명운동은 현재 목표인원 2,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한효주의 경우 군 가혹행위에 가족이 연루되었다는 루머가 광고 퇴출 운동의 발단이 됐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같은 소속사인 한효주와 이병헌의 광고를 내려달라. 매우 불쾌하다”는 댓글을 달며 이를 지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천 여장교 자살’ 당시 대대장 기소

    군 검찰이 4년 전 강원 화천 27사단에서 여군 장교가 자살한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 상관의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해 당시 대대장이던 이모(45) 소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여군 심모(당시 25세) 중위는 2010년 3월 20일 부대 인근 야산에서 군화 끈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당시 자살 원인을 남자 친구와 결별한 데 따른 상실감이라고 결론 지은 바 있어 최초 수사가 부실했음이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17일 “지난 6월 24일부터 9월 16일까지 조사한 결과 당시 대대장이던 이 소령이 심 중위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16일 이소령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 소령은 심 중위가 한 병사와 교제했던 사실을 인지한 뒤 진술서를 작성할 것을 과도하게 강요했다.또한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장기복무하려면 내 바짓가랑이에 매달려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여군 장교와 병사 간의 이성교제를 금지하고 있다. 이 소령은 이 밖에 특별관리 명목으로 오전과 오후를 가리지 않고 한두 시간씩 대대장실에서 문을 걸어 닫고 단둘이 면담을 진행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단둘이 등산가는 것을 강요했고 평일과 주말, 일과 시간과 심야시간 등에 수시로 위치를 보고하라는 명목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도록 지시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 소령이 심 중위를 성추행하는 등 성적으로 괴롭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심 중위에 대한 순직 여부 재심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 일병 가해자들 “살인죄 인정 못 해… 고의성 없어”

    군 검찰이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뒤 처음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들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면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에 따라 남은 재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 여부와 변경된 사인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군 검찰은 16일 오전 10시 경기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윤 일병 사건 5차 공판에서 가해자 5명 가운데 주범 이모(25) 병장 등 4명에게 기존의 상해치사죄를 예비혐의로 돌리고 살인죄를 주혐의로 적용한 새로운 공소장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군 검찰은 “피고인들은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윤 일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살인죄 적용이 이 사건 공소사실의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라고 판단해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병장 등 4명은 가혹행위와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을 공모한 적이 없고, 살인에 대한 고의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병장의 변호인은 윤 일병이 지난 4월 생활관에서 쓰러진 당일 그의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게 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자신의 바지에 손을 직접 넣어 약을 바르게 했기 때문에 성기 노출이 없었고 범행을 통해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등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군 검찰은 피고인들이 모두 살인죄를 부인하자 추가 증거 제출과 증인 신문을 통해 입증하겠다며 목격자 김모(사건 당시 일병)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방청한윤 일병의 아버지가 다음 재판에서 피해자 진술권을 행사하도록 인정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오후 1시에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특전사 중사 구속 “입술에 전선 붙이고 전기 충격을…” 가혹행위 이유는 ‘경악’

    특전사 중사 구속 “입술에 전선 붙이고 전기 충격을…” 가혹행위 이유는 ‘경악’

    특전사 중사 구속 “입술에 전선 붙이고 전기 충격을…” 가혹행위 이유는 ‘경악’ 특전사 소속의 한 중사가 후임 하사 2명의 입에 휴대용 발전기 전선을 물리는 ‘전기고문식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된 사실이 드러났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제1공수특전여단 A 중사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작년 8월까지 5∼6회에 걸쳐 부대 안에서 B 하사와 C 하사의 입술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대는 전기충격을 가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고 밝혔다. A 중사는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런 방식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후임 하사 2명은 입술에 맞닿은 전선을 통해 온몸으로 전류가 통하는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중사는 C 하사와 또 다른 D 하사를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하사들은 A 중사가 두려워 1년 넘게 입을 닫고 있다가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특전사 중사 구속, 부사관도 가혹행위라니”, “특전사 중사 구속, 정말 무서운 군대다”, “특전사 중사 구속, 그래도 뒤늦게라도 구속돼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이병들이 가장 많이 사용

    군 당국이 장병들과 가족의 소통을 보장하기 위해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를 시범 운용한 결과 군에 입대한 지 얼마 안 된 이병 가족들의 통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병영문화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계급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운용해 본 뒤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육군 25사단 1대대 예하 3개 중대에서 지난 5일부터 중대당 수신용 휴대전화 4대를 계급별로 1대씩 지급해 공용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일까지 엿새간 사용실적은 165건이며 계급별로는 이병이 75건(46%), 일병이 37건(22%), 상병이 24건(15%), 병장이 29건(17%)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병영 내 가혹행위가 부각됨에 따라 군에 입대한 지 3개월 이내인 이병 가족들의 관심과 염려가 가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 당국은 이 밖에 전 부대에 중대 단위로 2대씩 설치된 수신용 유선전화도 25사단 1대대에서는 중대당 5대로 늘려 시범 운용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부대 간부들과 장병 부모들의 소통을 위해 추진하는 인터넷 카페 개설에는 전방 사단 예하 연대급 부대의 90%, 밴드와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에는 전방 사단 예하 중대급 이하 부대의 99%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軍 초급간부 높은 자살률 윗선 책임 크다

    군 초급간부들이 한 해 평균 2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선임 간부의 폭언·폭행과 병사관리에 따른 스트레스의 이중고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병사가 상급자의 가혹행위와 폭행 등에 시달리다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초급간부까지 병영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초급간부를 관리, 감독해야 할 상급부대 지휘관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사·중사·소위·중위 등 초급간부 자살자 수가 2010년 17명, 2011년 25명, 2012년 18명으로 나타났다. 10만명당 자살자 수로 따지면 2012년 기준으로 초급간부는 14.4명, 병사는 8.2명이다.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병영생활을 이끌어야 할 초급간부들이 정작 자신의 고충은 처리하지 못한 채 위기에 내몰린 형국이다. 최근에는 초급간부의 자질·역량 문제도 대두됐다. 군사법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군 간부 8만여명 가운데 6.7%가 지난해 인성검사에서 ‘위험 및 관심’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주로 초급 간부의 군 적응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됐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최근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 1호에서 밝혔듯이 초급간부의 리더십이야말로 병영문화 혁신의 핵심 동력이다. 그런 점에서 초급간부의 위기는 군 전체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병영문화 혁신 과제의 하나로 초급간부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전방부대 소대장에 장기·복무연장 희망자를 우선 선발하고 우수 소대장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올 초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2014~2030)에서는 초급 간부의 전문성과 숙련도 등을 높이기 위해 중위·소위 및 하사 정원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장기복무 선발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은 군 인사적체와 예산 문제 등을 감안할 때 단시일에 현실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결국 현재의 병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서 당장의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선임 간부와 상급부대 지휘관의 관심과 노력이 긴요하다. 병사 관리의 1차 책임이 초급간부에게 있는 것처럼, 초급간부를 책임감과 능력을 갖춘 정예 간부로 키우는 일은 선임 간부와 상급부대 지휘관의 몫이기 때문이다. 대대·연대급 차원에서 초급간부의 소명의식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용하는 것도 현실적 접근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 등 7곳” 네티즌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 등 7곳” 네티즌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 등 7곳” 네티즌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도대체 무슨 일이 ㅣ있었길래”,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이번 사건은 엄중하게 조사해야”,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제발 군에서 자살 사고 없기를. 이래서 어떻게 아들을 군대에 보내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물결…軍 판정 직접 사인 무엇?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물결…軍 판정 직접 사인 무엇?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물결…軍 판정 직접 사인 무엇?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직접 사인은 목매 숨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폭행 여부는 더 조사해봐야 되지 않나”,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제발 더이상 군 폭행 사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군대에 아들을 보낼 수 있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송일병 시신 7곳에 피멍 가혹행위 의혹 제기… 軍 수사

    지난 6일 강원 속초시 모 부대 창고에서 숨진 송모(21) 일병 시신에서 검시 때 발견되지 않았던 피부 속 출혈이 나타나 가혹행위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됐다. 9일 육군 8군단에 따르면 관심병사로 분류돼 관리를 받던 송 일병의 직접 사인은 목을 맨 것이지만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됐다. 군 당국은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출혈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 때문인지 확인 중이다. 또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유가족 요청 땐 외부기관을 참관시킨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부대 측은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터였다”고 설명했다. 송 일병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구타 흔적’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 죽기 전 군 매점(PX)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온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고 했다”며 “그날 ‘울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고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남긴 메모에는 무슨 내용?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남긴 메모에는 무슨 내용?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남긴 메모에는 무슨 내용?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정말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듯”,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구타 여부 전면 재조사해야 할 듯”,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도대체 군 가혹행위는 언제 근절되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송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충격

    숨진 송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충격

    숨진 송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충격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일병 피하 출혈, 무섭다”, “숨진 송일병 피하 출혈, 전면 재조사하라”, “숨진 송일병 피하 출혈, 구타 사고 언제까지 계속되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원인 질식사서 번복… 부실수사 논란

    육군 3군사령부 검찰부가 2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가해자 4명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지속적으로 폭행했고, 장기간의 지속적 폭행이 사망의 주요 원인임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질식사에 의한 뇌손상이 사망 원인이라던 군 당국이 언론 보도에 따라 지속적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폭행에 무게를 둔 쇼크사로 판단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실 수사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살인죄 적용 배경으로 지난 4월 6일 범행 당일 윤 일병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가파르며 행동이 느리고 가슴을 비롯한 몸에 상처가 많은 등 이상 징후를 피고인들이 인지하고 있었던 점 등을 들었다. 또 검찰부는 폭행 주도자인 이모 병장을 제외한 가해자 3명이 의료 관련 전공자들로 윤 일병이 폭행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음을 알고도 구타·가혹행위를 이어갔고, 이 병장이 휴가를 갔을 때에도 윤 일병을 괴롭혔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수사 초기 윤 일병의 주요 사망 원인을 음식물이 목에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규정했던 군 검찰은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폭행으로 인한 기도폐쇄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행으로 근육조직이 파괴돼 발생한 유독물질이 장기에 악영향을 끼친 좌멸증후군이나 외상으로 인한 출혈로 몸속을 흐르는 혈액이 부족해 속발성 쇼크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음식물에 의한 기도폐쇄도 사망 원인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쇼크사를 더 중요하게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 검찰은 이번에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가장 많은 폭력을 행사한 이 병장과 하모 병장에게 적용된 단순폭행 혐의를 각각 ‘상습폭행’과 ‘집단·흉기 등 폭행’으로 변경했다. 하 병장은 지난 4월 6일 5㎏의 역기를 들어 윤 일병을 내리쳐 폭행하려던 혐의도 받고 있다. 폭행 가담자 4명 이외에 이를 제지하지 않았던 의무지원관 유모 하사에 대해서는 ‘직무유기’와 ‘부하범죄부진정’ 혐의를 적용했다. 이 밖에 관련 대대장 등 5명을 지휘계통상의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사진보니 당연 ‘좌멸증후군 뭐길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사진보니 당연 ‘좌멸증후군 뭐길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3군사령부 검찰부가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가해자들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3군사 검찰부는 2일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면서 “가해병사 4명 모두에게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최초 수사한 28사단 검찰부는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윤 일병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그러나 3군사령부 검찰부가 이를 뒤집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지식을 갖춘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기록 및 부검기록 재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윤일병의 죽음에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멸증후군은 구타 및 압박으로 근육조직이 붕괴하며 생긴 유독물질이 혈액으로 쏟아져 각종 장기 등에 이상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해 쇼크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군 인권센터의 윤일병 사건 폭로 기자회견 이후 28사단 검찰부가 가해 병사들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상해치사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 최초 수사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그 가운데 군이 가해 병사들의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윤일병의 사인도 변경해 최초 수사 내용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소식에 네티즌은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해야지 당연히”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인정 되는구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사진만 봐도 진짜 심하게 때렸던데..”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꼭 돼야함”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윤일병 꼭 좋은 곳으로 가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뉴스팀 chkim@seoul.co.kr
  •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미필적 고의’ 무엇? 살인죄는 사형·징역 5년 이상 선고 가능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미필적 고의’ 무엇? 살인죄는 사형·징역 5년 이상 선고 가능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미필적 고의’ 무엇? 살인죄는 사형·징역 5년 이상 선고 가능 3군사령부 검찰부가 2일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 최종 결정한 것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3군사령부 검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통해 이모 병장, 하모 병장, 이모 상병, 지모 상병 등 가해 병사 4명 모두에 대해 주위적으로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이 사건을 수사한 28사단 검찰부는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윤 일병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했지만 3군사령부 검찰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살인죄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 범행 당일 윤 일병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가파르며 행동이 느리고 가슴을 비롯한 몸에 상처가 많은 등 이상 징후를 윤 일병이 보였던 상태를 피고인들이 인지하고 있었던 점 ▲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잔혹한 구타가 있었던 점 ▲ 운전병이었던 이 병장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대학에서 의료 관련학과 재학 중 입대했고 입대 후 특기교육을 통해 일반인보다 우월한 의료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점 등을 꼽았다. 의료 지식을 갖춘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3군사 검찰부의 판단이다. 3군사 검찰부는 장기간의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르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기록 및 부검기록 재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윤 일병의 사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멸증후군은 구타 및 압박 등으로 근육 조직의 붕괴가 일어나면서 발생한 유독 물질이 혈액으로 쏟아지면서 각종 장기 등이 이상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현상을,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해 쇼크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최초 수사를 담당한 28사단 검찰부는 지난 5월 2일 군사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윤 일병의 사망원인으로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 등’을 제시했지만 3군사 검찰부는 사망원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이 가해 병사들의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윤 일병의 사인도 변경하기로 한 것은 군의 최초 수사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군의 최초 수사내용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재판관할권이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3군사 보통군사법원으로 이관된 이후 첫 공판은 추석 연휴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3군사 검찰부는 변경된 공소장을 첫 공판 때 군사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3군사 검찰부가 군사법원에 살인죄를 주 혐의로, 상해치사를 예비 혐의로 다시 공소를 제기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상해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그나마 이제라도 살인죄 적용해서 다행”,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과연 법원에서 살인죄가 인정될까”,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제발 가해병사들에게 살인죄 적용되기를. 정말 끔찍한 사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미필적 고의 어떻게 적용했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미필적 고의 어떻게 적용했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미필적 고의 어떻게 적용했나 3군사령부 검찰부가 2일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 최종 결정한 것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3군사령부 검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통해 이모 병장, 하모 병장, 이모 상병, 지모 상병 등 가해 병사 4명 모두에 대해 주위적으로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이 사건을 수사한 28사단 검찰부는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윤 일병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했지만 3군사령부 검찰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살인죄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 범행 당일 윤 일병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가파르며 행동이 느리고 가슴을 비롯한 몸에 상처가 많은 등 이상 징후를 윤 일병이 보였던 상태를 피고인들이 인지하고 있었던 점 ▲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잔혹한 구타가 있었던 점 ▲ 운전병이었던 이 병장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대학에서 의료 관련학과 재학 중 입대했고 입대 후 특기교육을 통해 일반인보다 우월한 의료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점 등을 꼽았다. 의료 지식을 갖춘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3군사 검찰부의 판단이다. 3군사 검찰부는 장기간의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르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기록 및 부검기록 재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윤 일병의 사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멸증후군은 구타 및 압박 등으로 근육 조직의 붕괴가 일어나면서 발생한 유독 물질이 혈액으로 쏟아지면서 각종 장기 등이 이상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현상을,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해 쇼크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최초 수사를 담당한 28사단 검찰부는 지난 5월 2일 군사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윤 일병의 사망원인으로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 등’을 제시했지만 3군사 검찰부는 사망원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이 가해 병사들의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윤 일병의 사인도 변경하기로 한 것은 군의 최초 수사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군의 최초 수사내용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재판관할권이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3군사 보통군사법원으로 이관된 이후 첫 공판은 추석 연휴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3군사 검찰부는 변경된 공소장을 첫 공판 때 군사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3군사 검찰부가 군사법원에 살인죄를 주 혐의로, 상해치사를 예비 혐의로 다시 공소를 제기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상해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이번엔 제대로 됐네”,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멋지다”,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법원에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軍 끝없는 가혹행위 셀프개혁 명분 없다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숨겨졌던 군내 폭력·가혹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연천·포천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폭력과 성추행,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밝혀졌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가해자들이 살인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군 당국은 일반부대 병사의 평일 면회와 계급별 공용휴대전화 운영 등 병영문화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체 개혁 시도만으로 병영문화의 정상화를 기대하기에는 곪은 상처가 너무 깊고 그 폐단이 심각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구조적이다. 연천·포천의 가혹행위 사례는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악랄하다. 포천의 한 부대에서는 선임병이 라이터로 달군 수저로 후임병의 팔을 지져 2도 화상을 입혔고, 연천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죽은 파리를 넣었다고 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인권유린 범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칫 묻힐 뻔한 사건들이 윤 일병 사건 이후 여론의 압박을 못 이긴 군의 전면 조사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의 초동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보여 주는 정황도 드러났다. 핵심 목격자 김모 일병의 진술 조서에 따르면 가해자 4명은 김 일병에게 ‘이거 살인죄’라며 침묵해 달라고 여러 차례 사정했다고 한다. 상해치사로 이들을 기소한 군 당국의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 당국은 병영문화의 셀프개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언론이 필수 과제로 제시한 외부 옴부즈맨 기구 운영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 셀프개혁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간부급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병영 내 구타·가혹 행위 등으로 징계 처분된 간부 349명 가운데 95.7%가 감봉·근신·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가장 낮은 징계인 근신·견책을 받은 간부가 54.4%나 됐다. 가혹행위 등으로 같은 기간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3.6%에 불과했다.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처벌 잣대가 음습하고 부조리한 병영문화를 조장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전시성 땜질 처방만으로 ‘변화’ 운운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이제라도 명분 없는 셀프개혁에 연연하지 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외부 감시망에 병영문화를 개방해야 마땅하다.
  • 팔 지지고… 파리 먹이고… 끝없는 ‘악마 선임병’

    이번엔 선임 병사가 라이터 불에 달군 수저로 후임 병사의 팔을 지지는 잔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후임병은 2도 화상을 입었다. 군은 29일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경기 포천지역 육군 A부대 B(22) 상병 등 선임병 3명에 대해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이달 사이 생활관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C(22) 일병 등 후임병 9명의 가슴과 배를 수차례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 7일 부소대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며 해당 부대는 다음날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군은 또 지난 28일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연천지역 육군 D부대 E(22) 병장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F(21) 상병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8월 “군기를 잡아야겠다”며 후임병 6명의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병사 가운데 2명은 후임병을 상대로 장난을 빙자해 죽은 파리를 입에 넣거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 10일 자체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수사 자료 공개 요구 ‘충격’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수사 자료 공개 요구 ‘충격’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수사 자료 공개 요구 ‘충격’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사건 뒤 소송…무슨 일인지 봤더니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사건 뒤 소송…무슨 일인지 봤더니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사건 뒤 소송…무슨 일인지 봤더니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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