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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남긴 메모에는 무슨 내용?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남긴 메모에는 무슨 내용?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무릎 등 7곳” 남긴 메모에는 무슨 내용?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정말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듯”,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구타 여부 전면 재조사해야 할 듯”,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도대체 군 가혹행위는 언제 근절되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물결…軍 판정 직접 사인 무엇?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물결…軍 판정 직접 사인 무엇?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물결…軍 판정 직접 사인 무엇?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직접 사인은 목매 숨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폭행 여부는 더 조사해봐야 되지 않나”,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제발 더이상 군 폭행 사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군대에 아들을 보낼 수 있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진 송일병 시신 7곳에 피멍 가혹행위 의혹 제기… 軍 수사

    지난 6일 강원 속초시 모 부대 창고에서 숨진 송모(21) 일병 시신에서 검시 때 발견되지 않았던 피부 속 출혈이 나타나 가혹행위에 대한 의심을 받게 됐다. 9일 육군 8군단에 따르면 관심병사로 분류돼 관리를 받던 송 일병의 직접 사인은 목을 맨 것이지만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됐다. 군 당국은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출혈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 때문인지 확인 중이다. 또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유가족 요청 땐 외부기관을 참관시킨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부대 측은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터였다”고 설명했다. 송 일병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구타 흔적’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 죽기 전 군 매점(PX)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온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고 했다”며 “그날 ‘울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고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 등 7곳” 네티즌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 등 7곳” 네티즌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머리·어깨 등 7곳” 네티즌 “아들 군대 보낼 수 있겠나” 분노 6일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 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송 일병이 여자친구와 부모에게 남긴 메모를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송 일병이 남긴 메모에는 구타와 가혹행위, 내부 부조리 등 군 내부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유가족 요청 시에는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시 육군 모 부대에 근무 중이던 송모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쯤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측은 “송 일병이 사고 당일 오후 8시 50분쯤 당직 사관에게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송 일병은 부대에서 관심병사로 분류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검 과정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과 관련 송 일병의 가족은 SNS 등을 통해 ‘구타흔적’이라며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송 일병의 누나라고 밝힌 송모씨는 지난 7일 오후 한 SNS에 올린 글에서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 이유가 없다”며 “죽기 전에 동생은 피엑스에서 샀다며 엄마에게 선물도 보내고, 하루 전에는 엄마랑 통화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석 때 휴가를 나가게 됐다고 했는데 며칠 후 ‘휴가증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 연락이 왔다”며 “그날 울고싶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으며 업무 때문에 힘들어했다, 동기들로부터 동생을 괴롭히는 선임병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유가족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뒤 한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도대체 무슨 일이 ㅣ있었길래”,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이번 사건은 엄중하게 조사해야”,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 제발 군에서 자살 사고 없기를. 이래서 어떻게 아들을 군대에 보내겠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원인 질식사서 번복… 부실수사 논란

    육군 3군사령부 검찰부가 2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가해자 4명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지속적으로 폭행했고, 장기간의 지속적 폭행이 사망의 주요 원인임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질식사에 의한 뇌손상이 사망 원인이라던 군 당국이 언론 보도에 따라 지속적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폭행에 무게를 둔 쇼크사로 판단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실 수사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살인죄 적용 배경으로 지난 4월 6일 범행 당일 윤 일병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가파르며 행동이 느리고 가슴을 비롯한 몸에 상처가 많은 등 이상 징후를 피고인들이 인지하고 있었던 점 등을 들었다. 또 검찰부는 폭행 주도자인 이모 병장을 제외한 가해자 3명이 의료 관련 전공자들로 윤 일병이 폭행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음을 알고도 구타·가혹행위를 이어갔고, 이 병장이 휴가를 갔을 때에도 윤 일병을 괴롭혔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수사 초기 윤 일병의 주요 사망 원인을 음식물이 목에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규정했던 군 검찰은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폭행으로 인한 기도폐쇄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행으로 근육조직이 파괴돼 발생한 유독물질이 장기에 악영향을 끼친 좌멸증후군이나 외상으로 인한 출혈로 몸속을 흐르는 혈액이 부족해 속발성 쇼크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음식물에 의한 기도폐쇄도 사망 원인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쇼크사를 더 중요하게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 검찰은 이번에 공소장을 변경하면서 가장 많은 폭력을 행사한 이 병장과 하모 병장에게 적용된 단순폭행 혐의를 각각 ‘상습폭행’과 ‘집단·흉기 등 폭행’으로 변경했다. 하 병장은 지난 4월 6일 5㎏의 역기를 들어 윤 일병을 내리쳐 폭행하려던 혐의도 받고 있다. 폭행 가담자 4명 이외에 이를 제지하지 않았던 의무지원관 유모 하사에 대해서는 ‘직무유기’와 ‘부하범죄부진정’ 혐의를 적용했다. 이 밖에 관련 대대장 등 5명을 지휘계통상의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미필적 고의 어떻게 적용했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미필적 고의 어떻게 적용했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미필적 고의 어떻게 적용했나 3군사령부 검찰부가 2일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 최종 결정한 것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3군사령부 검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통해 이모 병장, 하모 병장, 이모 상병, 지모 상병 등 가해 병사 4명 모두에 대해 주위적으로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이 사건을 수사한 28사단 검찰부는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윤 일병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했지만 3군사령부 검찰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살인죄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 범행 당일 윤 일병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가파르며 행동이 느리고 가슴을 비롯한 몸에 상처가 많은 등 이상 징후를 윤 일병이 보였던 상태를 피고인들이 인지하고 있었던 점 ▲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잔혹한 구타가 있었던 점 ▲ 운전병이었던 이 병장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대학에서 의료 관련학과 재학 중 입대했고 입대 후 특기교육을 통해 일반인보다 우월한 의료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점 등을 꼽았다. 의료 지식을 갖춘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3군사 검찰부의 판단이다. 3군사 검찰부는 장기간의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르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기록 및 부검기록 재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윤 일병의 사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멸증후군은 구타 및 압박 등으로 근육 조직의 붕괴가 일어나면서 발생한 유독 물질이 혈액으로 쏟아지면서 각종 장기 등이 이상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현상을,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해 쇼크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최초 수사를 담당한 28사단 검찰부는 지난 5월 2일 군사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윤 일병의 사망원인으로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 등’을 제시했지만 3군사 검찰부는 사망원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이 가해 병사들의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윤 일병의 사인도 변경하기로 한 것은 군의 최초 수사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군의 최초 수사내용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재판관할권이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3군사 보통군사법원으로 이관된 이후 첫 공판은 추석 연휴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3군사 검찰부는 변경된 공소장을 첫 공판 때 군사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3군사 검찰부가 군사법원에 살인죄를 주 혐의로, 상해치사를 예비 혐의로 다시 공소를 제기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상해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이번엔 제대로 됐네”,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멋지다”,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법원에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미필적 고의’ 무엇? 살인죄는 사형·징역 5년 이상 선고 가능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미필적 고의’ 무엇? 살인죄는 사형·징역 5년 이상 선고 가능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미필적 고의’ 무엇? 살인죄는 사형·징역 5년 이상 선고 가능 3군사령부 검찰부가 2일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 최종 결정한 것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3군사령부 검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통해 이모 병장, 하모 병장, 이모 상병, 지모 상병 등 가해 병사 4명 모두에 대해 주위적으로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이 사건을 수사한 28사단 검찰부는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윤 일병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했지만 3군사령부 검찰부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3군사령부 검찰부는 살인죄를 적용한 이유에 대해 ▲ 범행 당일 윤 일병의 얼굴이 창백하고 호흡이 가파르며 행동이 느리고 가슴을 비롯한 몸에 상처가 많은 등 이상 징후를 윤 일병이 보였던 상태를 피고인들이 인지하고 있었던 점 ▲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잔혹한 구타가 있었던 점 ▲ 운전병이었던 이 병장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대학에서 의료 관련학과 재학 중 입대했고 입대 후 특기교육을 통해 일반인보다 우월한 의료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점 등을 꼽았다. 의료 지식을 갖춘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3군사 검찰부의 판단이다. 3군사 검찰부는 장기간의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가 윤 일병이 사망에 이르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기록 및 부검기록 재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윤 일병의 사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등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멸증후군은 구타 및 압박 등으로 근육 조직의 붕괴가 일어나면서 발생한 유독 물질이 혈액으로 쏟아지면서 각종 장기 등이 이상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현상을,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해 쇼크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최초 수사를 담당한 28사단 검찰부는 지난 5월 2일 군사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윤 일병의 사망원인으로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 등’을 제시했지만 3군사 검찰부는 사망원인을 ‘장기간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이 가해 병사들의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윤 일병의 사인도 변경하기로 한 것은 군의 최초 수사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군의 최초 수사내용 등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재판관할권이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3군사 보통군사법원으로 이관된 이후 첫 공판은 추석 연휴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3군사 검찰부는 변경된 공소장을 첫 공판 때 군사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3군사 검찰부가 군사법원에 살인죄를 주 혐의로, 상해치사를 예비 혐의로 다시 공소를 제기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법상 상해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그나마 이제라도 살인죄 적용해서 다행”,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과연 법원에서 살인죄가 인정될까”, “윤일병 가해병사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 제발 가해병사들에게 살인죄 적용되기를. 정말 끔찍한 사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사진보니 당연 ‘좌멸증후군 뭐길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사진보니 당연 ‘좌멸증후군 뭐길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3군사령부 검찰부가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가해자들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3군사 검찰부는 2일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면서 “가해병사 4명 모두에게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최초 수사한 28사단 검찰부는 가해 병사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윤 일병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그러나 3군사령부 검찰부가 이를 뒤집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지식을 갖춘 가해 병사들이 지속적인 폭행 및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군사 검찰부는 “의료기록 및 부검기록 재검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한 ‘좌멸증후군’ 및 ‘속발성 쇼크’도 윤일병의 죽음에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멸증후군은 구타 및 압박으로 근육조직이 붕괴하며 생긴 유독물질이 혈액으로 쏟아져 각종 장기 등에 이상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대량 출혈이 발생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해 쇼크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군 인권센터의 윤일병 사건 폭로 기자회견 이후 28사단 검찰부가 가해 병사들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상해치사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 최초 수사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있어왔다. 그 가운데 군이 가해 병사들의 공소장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윤일병의 사인도 변경해 최초 수사 내용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소식에 네티즌은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해야지 당연히”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인정 되는구나”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사진만 봐도 진짜 심하게 때렸던데..”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꼭 돼야함”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윤일병 꼭 좋은 곳으로 가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뉴스팀 chkim@seoul.co.kr
  • [사설] 軍 끝없는 가혹행위 셀프개혁 명분 없다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숨겨졌던 군내 폭력·가혹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경기 연천·포천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폭력과 성추행, 가혹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밝혀졌다. 윤 일병 사망 당시 가해자들이 살인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군 당국은 일반부대 병사의 평일 면회와 계급별 공용휴대전화 운영 등 병영문화 혁신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체 개혁 시도만으로 병영문화의 정상화를 기대하기에는 곪은 상처가 너무 깊고 그 폐단이 심각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구조적이다. 연천·포천의 가혹행위 사례는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악랄하다. 포천의 한 부대에서는 선임병이 라이터로 달군 수저로 후임병의 팔을 지져 2도 화상을 입혔고, 연천에서는 후임병의 입에 죽은 파리를 넣었다고 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인권유린 범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칫 묻힐 뻔한 사건들이 윤 일병 사건 이후 여론의 압박을 못 이긴 군의 전면 조사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군의 초동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보여 주는 정황도 드러났다. 핵심 목격자 김모 일병의 진술 조서에 따르면 가해자 4명은 김 일병에게 ‘이거 살인죄’라며 침묵해 달라고 여러 차례 사정했다고 한다. 상해치사로 이들을 기소한 군 당국의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 당국은 병영문화의 셀프개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언론이 필수 과제로 제시한 외부 옴부즈맨 기구 운영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 셀프개혁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간부급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병영 내 구타·가혹 행위 등으로 징계 처분된 간부 349명 가운데 95.7%가 감봉·근신·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가장 낮은 징계인 근신·견책을 받은 간부가 54.4%나 됐다. 가혹행위 등으로 같은 기간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3.6%에 불과했다.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처벌 잣대가 음습하고 부조리한 병영문화를 조장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전시성 땜질 처방만으로 ‘변화’ 운운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이제라도 명분 없는 셀프개혁에 연연하지 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외부 감시망에 병영문화를 개방해야 마땅하다.
  • 팔 지지고… 파리 먹이고… 끝없는 ‘악마 선임병’

    이번엔 선임 병사가 라이터 불에 달군 수저로 후임 병사의 팔을 지지는 잔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후임병은 2도 화상을 입었다. 군은 29일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경기 포천지역 육군 A부대 B(22) 상병 등 선임병 3명에 대해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이달 사이 생활관에서 군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C(22) 일병 등 후임병 9명의 가슴과 배를 수차례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 7일 부소대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며 해당 부대는 다음날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군은 또 지난 28일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연천지역 육군 D부대 E(22) 병장 등 3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F(21) 상병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8월 “군기를 잡아야겠다”며 후임병 6명의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병사 가운데 2명은 후임병을 상대로 장난을 빙자해 죽은 파리를 입에 넣거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 10일 자체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횡령 사건 “소송 자료 공개하라” 소송 이유는?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횡령 사건 “소송 자료 공개하라” 소송 이유는?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횡령 사건 “소송 자료 공개하라” 소송 이유는?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단장 패소, ‘가혹행위 자살’ 병사 유족에 지급할 조의금 횡령 혐의…권익위에 정보공개 청구했다가

    여단장 패소, ‘가혹행위 자살’ 병사 유족에 지급할 조의금 횡령 혐의…권익위에 정보공개 청구했다가

    ‘여단장 패소’ 여단장 패소 소식이 전해졌다. 가혹행위로 자살한 병사 유족에게 지급할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육군 여단장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것이다.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육군 소속 A여단장이 권익위를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의금 횡령사건 정보를 육군본부 검찰부가 제공받아 수사자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정보가 공개될 경우 수사 방법이나 절차가 공개돼 수사기관의 직무수행에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A여단장은 2011년 12월 자신의 부대원이었던 김모 일병이 자살하자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빼돌린 혐의로 4월부터 군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가혹행위, 지휘관의 관리·감독 소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헌병대는 김 일병이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김 일병 아버지는 장례식을 치른 후에야 헌병대와 군 간부들의 수사내용을 은폐·왜곡한 정황을 포착했다. 김 일병 아버지는 또 장례식 이후 김 일병 소속 부대 직원이 조의금을 보냈는데도 자신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사실관계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권익위는 민원을 받아들여 이 사건을 조사한 후 ‘A여단장이 조의금을 횡령했다’는 취지의 조사 내용을 국방부에 제출했다. 국방부는 조사 자료를 토대로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에 A여단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중앙수사단은 4월 이 사건을 육군본부 보통검찰부로 송치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여단장은 수사가 진행되자 권익위에 자신에 대한 조사 내용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되자 소송을 냈고 결국 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가로챈 뒤 수사받자 “수사 자료 공개하라” 요구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가로챈 뒤 수사받자 “수사 자료 공개하라” 요구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가로챈 뒤 수사받자 “수사 자료 공개하라” 요구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조의금 횡령’ 간부 자료공개訴 패소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가혹행위로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 A씨가 “조의금 횡령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이 군 검찰 수사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권익위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졌고 수사 내용과 관련이 없어 공개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 여단장 횡령,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가로채…소송자료 공개 요구 왜?

    여단장 횡령,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가로채…소송자료 공개 요구 왜?

    여단장 횡령,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가로채…소송자료 공개 요구 왜?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단장 패소, ‘가혹행위 자살’ 병사 유족에 지급할 조의금 횡령 혐의…네티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여단장 패소, ‘가혹행위 자살’ 병사 유족에 지급할 조의금 횡령 혐의…네티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여단장 패소’ 여단장 패소 소식이 전해졌다. 가혹행위로 자살한 병사 유족에게 지급할 조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육군 여단장이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것이다.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육군 소속 A여단장이 권익위를 상대로 낸 정보비공개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의금 횡령사건 정보를 육군본부 검찰부가 제공받아 수사자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정보가 공개될 경우 수사 방법이나 절차가 공개돼 수사기관의 직무수행에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여단장은 2011년 12월 자신의 부대원이었던 김모 일병이 자살하자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빼돌린 혐의로 4월부터 군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가혹행위, 지휘관의 관리·감독 소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헌병대는 김 일병이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김 일병 아버지는 장례식을 치른 후에야 헌병대와 군 간부들의 수사내용을 은폐·왜곡한 정황을 포착했다. 김 일병 아버지는 또 장례식 이후 김 일병 소속 부대 직원이 조의금을 보냈는데도 자신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사실관계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권익위는 민원을 받아들여 이 사건을 조사한 후 ‘A여단장이 조의금을 횡령했다’는 취지의 조사 내용을 국방부에 제출했다. 국방부는 조사 자료를 토대로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에 A여단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중앙수사단은 4월 이 사건을 육군본부 보통검찰부로 송치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여단장은 수사가 진행되자 권익위에 자신에 대한 조사 내용을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되자 소송을 냈고 결국 패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수사 자료 공개 요구 ‘충격’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수사 자료 공개 요구 ‘충격’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수사 자료 공개 요구 ‘충격’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사건 뒤 소송…무슨 일인지 봤더니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사건 뒤 소송…무슨 일인지 봤더니

    여단장 패소, 자살병사 조의금 160만원 횡령 사건 뒤 소송…무슨 일인지 봤더니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채 공분을 샀던 육군의 한 여단장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수사 자료로 활용되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내용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허가하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A씨가 자신이 연루된 “조의금 횡령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공개하라”며 권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12월 경기도의 한 육군 여단에서 자살한 김모 일병의 유족에게 전달해야 할 조의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당시 김 일병은 선임병의 폭언과 잠 안재우기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A씨는 숨진 김 일병이 속한 부대의 여단장으로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사건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김 일병 유족에게 줘야 할 조의금 160여만원을 빼돌려 헌병대 등에 격려금으로 나눠주고 회식비로 썼다. 김 일병의 부친은 가혹행위로 숨진 아들의 죽음을 국가가 배상하라며 낸 소송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 내부 문서에 조의금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는 돈이었다. 군에 보낸 아들을 잃고 조의금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권익위에 아들을 순직 처리하고 조의금을 가로챈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가혹행위 여부와 조의금 횡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국방부에 알렸고, 군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권익위가 국방부에 넘긴 조사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권익위의 조사내용이 군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세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권익위 조사 내용에 횡령 사건에 대한 부대 직원들의 진술과 부대 내부 자료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A씨가 알게 되면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권익위 조사 내용은 A씨에 대한 수사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고, 이 정보가 공개되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비공개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의금 횡령 사건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내용이 담긴 권익위의 권고 의결서는 이미 외부로 많이 알려진 내용으로 수사내용과 관련이 없고, A씨도 수사 과정에서 의결서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공개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軍 사법개혁 핵심은 기득권 포기다

    군 사법체계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반 장교의 군사재판 참여를 금지하고 부대 지휘관의 감경 권한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군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어제 ‘병영문화 혁신 고위급 간담회’를 열어 군 사법제도의 현황과 쟁점을 살폈다. 육군 28사단 윤 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으로 온 나라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뒤늦은 느낌도 든다. 그동안 군 사법체계의 문제점은 군내 가혹행위가 발생할 때마다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흐지부지돼 버리고마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윤 일병 사건은 폭력에 찌든 병영문화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인식을 확고히 한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이번만큼은 병영폭력의 근원인 불합리한 군 사법체계를 뜯어 고쳐 고질적인 병폭(兵暴)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 우리는 윤 일병 사건을 통해 군 사법제도의 허점을 똑똑히 봤다. 군 사법당국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구조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반 장교가 재판장으로 참석하는 심판관 파견제도가 문제다. 1심 보통군사법원의 경우 심판관(중령·대령)이 군판사(대위·소위)보다 계급이 높다. 그러니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관할관 확인조치권도 비판의 도마에 오른다. 선고된 형량을 재량으로 감경해주는 제도는 군내 ‘부적절한’ 온정주의 문화를 고착시키는 대표적인 구태로 지적받아온 지 오래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군사법원을 일반법원에 통합해 사법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우리는 헌법 제110조에 따라 군사재판을 관할하기 위한 특별법원으로 군사법원을 두고 있다. ‘세계의 경찰’ 역을 자임하는 미국이 복잡한 재판관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법원을 따로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우리처럼 군사법원을 별도로 운영하는 나라는 드물다. 새누리당도 국방부도 군 사법개혁의 칼을 빼든 이상 이번에는 반드시 보다 완결된 형태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군 지휘관의 기소 결재권과 감경권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 사법개혁을 추진했지만 군 내부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군 구성원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군 사법개혁은 실현되기 어렵다. 국방부도 자체적으로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여론의 눈치만 살피는 ‘셀프 자구책’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개혁안을 내놓기 바란다. 정치권 또한 마찬가지다. 국방부 장관을 불러다 호통치는 일만이 능사가 아니다. 국회는 군 사법체계를 가다듬는 데 실질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 부사관 “자살 생각 들 때까지 괴롭히겠다”

    병사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육군 부사관이 구속됐다. 제2작전사령부 헌병대는 경북 지역 모 특공여단 소속 양모(24) 하사를 폭행 및 가혹행위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하사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A(21) 일병 등 자신과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이병~상병 사이 병사 4명에게 12차례가량 “군기가 빠졌다”는 등의 이유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유격 훈련 때는 A 일병 등에게 자신의 빨래와 전투화 손질을 시킨 것은 물론 5시간 동안 소변을 보러 가지 못하게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양 하사는 특히 A 일병 등 병사들이 부대 지휘관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에서 자신을 언급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자살할 생각이 들 때까지 괴롭혀 주겠다”, “부대에서 없어지도록 해 주겠다”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행위는 일부 병사들이 “탈영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마음의 편지를 보냄에 따라 이뤄진 부대 자체 조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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