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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성추문에 무너지는 軍] 가혹행위 은폐 지휘관 첫 처벌

    군 검찰이 부하 병사의 가혹 행위를 전직 상관의 청탁을 받고 눈감은 육군 장성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군 검찰은 또 이 과정에서 청탁에 가담한 전직 합참의장 이모씨에 대해서도 직권남용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21일 “국방부 예하 모 사령부 소속 이모 준장의 직권남용 혐의가 사실로 확인돼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준장은 지난해 3월 부하 병사 최모(현재 민간인) 병장의 가혹 행위를 알고도 적절한 처벌을 내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장은 최 병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을 묵살하고 사건 조사 절차를 중단시킨 뒤 최 병장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기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준장은 합참의장까지 지내고 퇴역한 이모씨의 청탁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준장과 이씨는 사관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인 최씨의 큰아버지가 이씨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은 “가혹 행위를 은폐한 지휘관을 처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군 검찰은 가해자와 합참의장 출신인 이씨가 민간인 신분이라 직접 조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번 사건 일체를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해 조사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혹 행위 가해자들이 ‘전역만 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젖지 않도록 철저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준장을 약식 기소한 것이 너무 가벼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직권을 남용했지만 뇌물을 받은 흔적은 없다”면서 “일단 약식 기소됐으면 최소한 전역 명예퇴직 수당 7200만원은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말뿐인 性군기… 해군 중령, 女부사관 성폭행 미수

    해군 중령이 직속 부하인 여군 부사관을 성폭행하려다 긴급 체포됐다. 지난 1월 육군 여단장(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로, 군 당국의 잇단 성폭력 근절 대책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군은 19일 부하 여군 하사를 성폭행하려 한 경기도 모 부대 A중령(46)을 긴급 체포한 뒤 군 형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중령은 지난 13일 부하 여군 하사와 저녁 식사를 한 뒤 자신의 승용차와 인근 모텔에서 성폭행하려다 피해자의 다리 부분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중령은 여군에게 저녁식사를 하자고 먼저 제의했고, 소주 2병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로 데려가 1차로 성폭행을 시도했고, 실패하자 모텔로 데려가 2차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여군의 저항으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군이 지난 17일 부대 내 여성고충상담관에게 자신이 당한 일을 털어놓은 것을 계기로 헌병대에 접수됐다. 해군 관계자는 “가해자는 혐의를 대체적으로 인정하나 피해자 동의하에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라면서 “피해자는 그렇지 않다고 진술해 군 형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군 형법은 강간 등 상해·치상의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부하 병사의 가혹행위를 파악하고도 처벌하지 않은 혐의로 국방부 예하 부대 소속 B준장을 조사하고 있다. 가해자인 병사는 지난해 5월 전역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현재 민간인 신분인 가해자가 조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 일병 사망’ 가해자 4명 항소심선 살인죄 인정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9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인 이모(27) 병장에게 당초 적용했던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성범죄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군사법원 2심 재판부는 또 이 병장과 함께 기소된 하모(23) 병장, 지모(22) 상병, 이모(22) 상병에 대해서도 모두 상해치사죄 대신 살인죄를 적용해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고 이를 용인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면서 “피해자는 피고인들이 보살펴야 하는 후임병이자 전우로 피고인들이 가한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는 끔찍한 행위”라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은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것이다. 미필적 고의란 범죄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말한다. 이 병장의 형량이 징역 45년에서 35년으로 줄어든 것은 윤 일병 유족에게 지급할 위로금을 공탁한 점이 고려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또 다른 가해자인 의무지원관 유모(24) 하사와 이모(22) 일병에게는 폭행죄 등을 적용해 각각 징역 1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 법원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병장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으나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유가족과 여론이 반발했다. 이 병장 등은 지난해 3월 초부터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수십 차례 집단 폭행해 윤 일병을 4월 초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부하와 성관계 땐 군형법으로 처벌

    국방부는 상관이 지휘·감독 관계에 있는 부하와 성관계를 가지다 적발되면 군형법으로 엄격히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는 형법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적용했지만 이를 형량이 무거운 군형법으로 다스려 성(性)군기 관련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국방부는 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산 비리, 성폭력, 구타·가혹행위 등의 근절을 위한 ‘전군 검찰관 및 헌병수사관 합동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군내 성폭력 대책으로는 상관이 지휘·감독 관계에 있는 부하와 성관계를 가지면 군형법으로 처벌키로 하고, 군형법에 처벌 근거를 마련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형법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형법은 벌금형이 없고 무조건 금고 이상 형을 적용하도록 해 처벌을 회피할 여지를 줄이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위력에 의한 성관계 및 추행죄에 대해서도 군형법을 적용하고 형량도 대폭 높일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네임 콜링의 정치/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선전분석연구소’는 1938년 정치선전에 흔히 사용되는 7가지의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상대에게 강렬한 증오의 대상이 되는 ‘빨갱이’나 ‘독재자’, ‘매판자본’ 등으로 공격하는 ‘낙인찍기’ 또는 ‘매도하기’(name calling)이다. 둘째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육성’처럼 듣기 좋은 미사여구를 쓰거나 보편적 가치와 결합해 상대의 주장과 가치를 저하시키는 ‘미사여구의 일반화’(glittering generalitities)이다. 셋째는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상징을 활용하거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명성이나 평판을 끌어오는 ‘전이’(transfer), 넷째는 명망가나 평판이 좋은 단체의 발언을 활용하는 ‘증언’(testimonial)이다. 다섯째는 ‘보통사람 노태우’와 같이 일반인의 평범한 이미지를 빌린 ‘서민화’(plain folks)인데 선거 때 대통령 후보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이유다. 여섯째는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대목을 선별해 결과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카드 속임수’(card-stacking)를 사용한다. 마지막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유도해 사람들이 부화뇌동하게 하는 ‘밴드 왜건’(band wagon) 전략 등이다. ‘정치선전’의 대가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의 괴벨스였다. 여론조작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붙은 선전(propaganda)은 사실이나 진실의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 흔히 ‘흑색선전’이라고 하지 않나. 따라서 어떤 사실을 진실에 가깝게 재구성해 알려줌으로써 시민이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널리즘이나, 특정한 정파나 정치인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PR과는 다르다. 현대정치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을 왜곡·조작하는 정치 전문가로 스핀닥터들이 활약하고 있다. 스핀닥터는 우회적인 표현도 만든다. 고문을 가혹행위로, 지구온난화를 기후변화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최종 해결책’이나 ‘특별취급’으로 표현하듯이 말이다. 한국 정치에서는 선전으로 반대세력을 향한 낙인찍기를 자주 활용한다. 유행에 뒤떨어진 지겨운 돌림노래 같다. ‘빨갱이’와 ‘종북세력’, ‘게으름뱅이’ 등이 한 묶음이고 ‘군부독재’와 ‘반민주세력’, ‘친일매국노’가 또 다른 한 묶음이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가 반대진영을 공격할 때 ‘종북세력·빨갱이’로 낙인찍는다. 당사자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크게 위축될 정도로 파급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반면 ‘군부독재·친일매국노’ 같은 낙인찍기는 광복 70년에 민주주의가 성숙하면서 약화됐다. 요즘 한국정치는 보수가 대세다. 반대세력이 약화됐다고 세월호특별조사위를 ‘세금도둑’으로 매도하고, 유상급식 반대자를 ‘종북’이라고 낙인찍어서야 미래지향적인 정치가 되겠나 싶다. 서로 악감정만 쌓일뿐 공동체의 공영과 소통에 도움이 안 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체복무 許할까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체복무 許할까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국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청구한 가운데 인권단체들이 이들에게도 대체복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천주교인권위원회, 전쟁없는세상 등 시민사회단체는 5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대체복무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은 채 형사처벌하는 현행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와 평등권, 국제법 존중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현행 병역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청구됐다고 밝혔다. 청구인은 ‘알바연대’ 활동가 출신인 박정훈(29)씨다. 박씨는 입대일인 2013년 10월 8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입영하지 않아 지난해 4월 법정 구속된 뒤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병역법 제88조 제1항이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위반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 조항은 현역 입영 대상자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거나 소집에 불응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박씨는 서신을 통해 “소수이지만 소중한 젊은이들이 두려운 마음으로 억지로 군대에 갔다가 군대 내 가혹행위의 피해자가 된다”면서 “다양한 대체복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가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종교나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은 총 6090명이고 이 가운데 형이 확정된 사람은 5695명(93.5%)이다. 유엔인권이사회가 2013년 6월 발간한 ‘양심적 병역 거부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세계 양심적 병역 거부자 723명 가운데 한국인이 669명(92.5%)으로 집계됐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도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지난 17, 18대 국회에서 제출됐지만 모두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19대 국회에도 양심적 병역 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앞서 헌재는 2004년과 2011년 병역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지 않는 병역법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양심의 자유는 매우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이는 국가공동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양심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리”라며 “병역 자원 확보와 병역 부담의 형평을 기하고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헌법적 법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법률 조항”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의경 휴가 중 목매 숨진 채 발견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서울경찰청 4기동단 소속 김모(21) 일경이 전날 오후 강서구 마곡철교 아래 자전거도로 구조물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김 일경은 첫 휴가를 나온 상태였다. 지난 2일 집을 나선 뒤 3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목숨을 끊을 만한 이유가 없다’는 유족 의견을 고려해 부대원을 상대로 구타나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 [오늘의 눈] CCTV는 요술 방망이가 아니다/오세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CCTV는 요술 방망이가 아니다/오세진 사회부 기자

    지난달 29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방청했다. 상임위 안건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국방부가 대대급 이하 부대 생활관과 장병 휴게실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장병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지 인권위에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인권위는 생활관과 휴게실 안에 CCTV를 설치하면 일과 시간 이후까지 병사들의 사생활과 자유로운 행동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생활관 실외 계단과 복도에 한해 CCTV 설치를 허용하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CCTV 설치 허용 여부에만 주목하는 동안 한 인권위원은 “CCTV 설치에 따른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논하기 이전에 군 안에 남아 있는 오래된 악습을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본말이 바뀌었다는 얘기다.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는 ‘전가의 보도’처럼 CCTV 설치를 꺼내 든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인천 송도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전국 모든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구타 사망사건, 육군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국방부도 CCTV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물론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장면이 CCTV로 드러났고, 최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도 현장 인근 건물의 CCTV 화면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CCTV를 설치하면 보육시설과 군대 등에 금쪽같은 자식들을 보내 놓고 불안에 떨고 있을 부모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환부’를 도려내지 않는다면 CCTV 설치도 미봉책일 뿐이다.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에도 CCTV는 있었지만, 보육교사의 반인권적 폭력을 막지 못했다. CCTV 숫자를 아무리 늘리더라도 사각지대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CCTV의 범죄 예방 효과와 관련된 오랜 논란뿐 아니라 인권침해 우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CCTV 설치 의무화에 따른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초상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CCTV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CCTV 설치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호들갑 떨기에 앞서 어린이집 아동 학대와 군 가혹행위 등이 끊이지 않는 구조적인 원인을 따져 보고, 초점을 맞춰 대책을 내놓는 게 정부의 몫이다. 현재 보육교사 양성 체계가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인지,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와 그들의 근로여건이 지나치게 열악하지는 않은지, 매년 반복되는 병영 내 구타 사고가 외부 통제를 거부하는 군 특유의 폐쇄성과 솜방망이 처벌, 인권교육 미흡 때문은 아닌지 등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CCTV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결코 ‘요술 방망이’는 아니란 걸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도 무슨 일만 터지면 행정 편의적으로 여론의 뭇매만 비켜 가려 할 게 아니라 근본 처방을 고민해야 할 때다. 5sjin@seoul.co.kr
  • 강 일병, 망치로 모친 때려 살해 범행 후 판타지 소설·만화도 봐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강모(21) 일병이 범행 이후에도 태연하게 인터넷으로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일병은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관계자는 29일 “강 일병이 모친 살해 방화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그는 지난 21일 밤부터 22일 오전 7시 30분까지 밤새 인터넷 게임을 한 뒤 잠을 자다 22일 오전 11시 25분 컴퓨터를 다시 켰고 오전 11시 45분쯤 잠들어 있는 모친 이모씨를 망치로 10여 회 때려 살해했다”고 밝혔다. 강 일병은 범행 뒤에도 집을 떠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판타지 소설과 만화를 봤으며 인근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구입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후 6시 40분쯤 컴퓨터를 끄고 집에 불을 지르고 나와 검거 전까지 서울 상계동과 신당동, 왕십리 모텔 등을 전전하며 도피행각을 이어갔다. 군·경은 지난 28일 0시 5분쯤 강 일병을 강남역 부근에서 검거했다. 강 일병은 도피행각 중 작성한 수첩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이유를 나도 잘 모르겠다. 자살을 할 생각이다” 등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일병은 지난해 10월 부대로 전입해 온 다음 인성검사에서 자살 고위험 및 우울증 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강 일병이 병영 내에서 동기들과 특별한 마찰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구타 등 가혹행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불법 고문 가혹행위 왜?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불법 고문 가혹행위 왜?

    울릉도 간첩단 사건 울릉도 간첩단 사건 “전원 무죄” 불법 고문 가혹행위 왜?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울릉도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김용희(79·여)씨 등 5명에 대한 재심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간첩 혐의로 사형이 확정·집행된 전영관씨의 부인으로, 1974년 남편의 간첩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전씨의 친인척 등 4명도 간첩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받았다. 재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사건 당시 피고인들이 불법 구금돼 고문과 가혹 행위를 당하면서 공소사실을 허위 자백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실종 일병이 마지막 남긴 말 알고보니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실종 일병이 마지막 남긴 말 알고보니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육군31사단은 24일 중간수사 발표에서 23일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이모(22) 일병의 사인이 익사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일병은 전투조끼와 탄띠, 야전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육군은 23일 이 일병의 부친과 전남경찰청 과학수사팀, 군의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했다. 이 일병과 함께 근무한 동료 병사 6명을 수사한 결과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5월 목포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뒤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군은 처음에 군무 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을 시작해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일병이 경계근무를 섰던 전남 목포 해안초소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었다. 지난 15일 병사 10여명과 함께 해안 경계초소에 배치됐던 이 일병은 다음날 오전 6시쯤 선임병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이 일병이 무장탈영한 것으로 판단, 대간첩작전 최고 경계단계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매일 2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행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일병이 평소 군 생활에 문제 없이 적응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뒤늦게 탈영이 아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 일병이 근무하는 초소와 간이 숙소에는 화장실이 없어 병사들이 평소 초소 주변 방파제에서 대소변을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실족 또는 파도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실종 일병이 마지막 남긴 말은?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실종 일병이 마지막 남긴 말은?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소지한 채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일병의 사인이 익사로 밝혀졌다. 육군31사단은 24일 중간수사 발표에서 23일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이모(22) 일병의 사인이 익사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일병은 전투조끼와 탄띠, 야전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육군은 23일 이 일병의 부친과 전남경찰청 과학수사팀, 군의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했다. 이 일병과 함께 근무한 동료 병사 6명을 수사한 결과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5월 목포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뒤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군은 처음에 군무 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을 시작해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일병이 경계근무를 섰던 전남 목포 해안초소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었다. 지난 15일 병사 10여명과 함께 해안 경계초소에 배치됐던 이 일병은 다음날 오전 6시쯤 선임병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이 일병이 무장탈영한 것으로 판단, 대간첩작전 최고 경계단계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매일 2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행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일병이 평소 군 생활에 문제 없이 적응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뒤늦게 탈영이 아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 일병이 근무하는 초소와 간이 숙소에는 화장실이 없어 병사들이 평소 초소 주변 방파제에서 대소변을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실족 또는 파도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화장실조차 없는 열악한 해안초소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화장실조차 없는 열악한 해안초소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 실종 육군 일병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화장실조차 없는 해안초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육군31사단은 24일 중간수사 발표에서 23일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이모(22) 일병의 사인이 익사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일병은 전투조끼와 탄띠, 야전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육군은 23일 이 일병의 부친과 전남경찰청 과학수사팀, 군의관 등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했다. 이 일병과 함께 근무한 동료 병사 6명을 수사한 결과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5월 목포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뒤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군은 처음에 군무 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을 시작해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일병이 경계근무를 섰던 전남 목포 해안초소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었다. 지난 15일 병사 10여명과 함께 해안 경계초소에 배치됐던 이 일병은 다음날 오전 6시쯤 선임병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군은 이 일병이 무장탈영한 것으로 판단, 대간첩작전 최고 경계단계인 ‘진돗개 하나’까지 발령하고 매일 2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행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 일병이 평소 군 생활에 문제 없이 적응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뒤늦게 탈영이 아닌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 일병이 근무하는 초소와 간이 숙소에는 화장실이 없어 병사들이 평소 초소 주변 방파제에서 대소변을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실족 또는 파도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 가진 탈영병’ 일주일째 행방 묘연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경계근무 중 총기를 휴대한 채 사라진 육군 제31사단 96연대 소속 이모(21) 일병의 행방이 일주일째 묘연하다. 22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소총 1정과 공포탄 10발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한 이 일병을 찾기 위해 육·해·공 인력 2500여명과 군견 등을 동원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차량 경계근무 중이던 이 일병은 16일 새벽 4시 30분쯤부터 두세 차례 배가 아프다고 해 20m여 떨어진 초소 휴식 장소로 이동한 후 사라졌다. 경찰은 11개의 이동 검문소를 설치하고, 북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 출입구는 물론 도로와 상점의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살펴보고 있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군은 동료 대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구타·가혹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군과 경찰은 이 일병이 방파제 밑으로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일 오후 4시쯤 수중음파탐지기(SONAR)를 동원한 수색작업 도중 북항 인근 등대에서 100m가량 떨어진 바다 수심 10m 지점에서 발견된 사람 형태의 부유물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잠수부들이 바다 밑으로 들어갔지만 조류가 세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악화로 지금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목포해경 경비정 4척과 목포행정선 1척, 군 헬기 4대 등도 해상 6㎞ 안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이 일병이 총기를 들고 목포 일대를 벗어났을 경우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요 도로 등에서의 검문검색도 병행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CCTV에 안 찍혔다고 교사는 되레 협박”

    “CCTV에 안 찍혔다고 교사는 되레 협박”

    지난해 4월 경기 부천의 유치원에 다니는 준희(4·가명)를 목욕시키던 엄마는 등에 가늘고 긴 막대기로 맞은 듯한 상처들이 벌겋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준희는 엄마에게 “선생님이 블록 방에서 파란 막대기로 때렸다”고 말했다. 준희 엄마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신고는 ‘상처’로 되돌아왔다. 경찰은 2시간 동안 아이를 경찰서에 잡아 둔 채 진술을 받고, 집에도 두 차례 찾아와 당시 상황을 되물었다. 심지어 유치원에 있는 막대기들을 모두 가져와 아이에게 보여 주며 어떤 막대기로 맞았는지 묻기도 했다. 3개월 만에 경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해당 교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유치원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준희가 언급한 블록 방이 찍히지 않은 데다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준희 가족 측은 “경찰이 수차례 찾아와 아이를 붙잡고 물어보는 통에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해당 교사는 처벌을 받지 않았고 되레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인천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 이후 정부가 부랴부랴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을 내놓았지만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1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6796건 가운데 고소·고발 등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우는 544건(8%)에 불과했다. 형사처벌에 이르는 길 또한 멀다. 2010~13년 아동복지법 위반 사건 937건 중 검찰은 289건(30%)만 기소했다. 아동학대에 대한 이 같은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이번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검찰은 이제야 ‘모든 아동학대 행위자를 원칙적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성근 변호사는 “그동안 아동에 대한 체벌이 ‘훈육’으로 둔갑돼 용인되는 분위기였지만 더는 가혹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아동학대 행위자를 법정에 전부 세우겠다는 것은 앞으로 (이들을) 엄벌로 다스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아동폭력 근절대책으로 제시한 CCTV 설치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상습폭행 의혹이 제기된 인천 S유치원의 경우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4일치밖에 보관돼 있지 않았다. 이재연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아동은 학대 상황이 있어도 부당함을 이야기하거나 소통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모든 문을 없애고 누구나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며 “교사 한 명에게 아이들을 맡길 것이 아니라 보조교사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사과정에서 아이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학대 상황에 대한)질문이 반복되는 경우 아이들의 진술이 ‘오염’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어린이집 폭행 파문] “CCTV 의무화 법안 새달 처리” vs “처벌·규제론 한계… 처우 개선을”

    [어린이집 폭행 파문] “CCTV 의무화 법안 새달 처리” vs “처벌·규제론 한계… 처우 개선을”

    보육교사의 아동 폭행 파문을 계기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정치권에서 찬반 양론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이달 말쯤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육교사의 가혹행위 예방이나 사후 적발 차원에서 CCTV의 의무적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야당은 인권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먼저’라고 보고 있다. 한편에선 보육교사 단체의 반대 입김으로 관련 법안들이 백지화됐던 전례를 들어 입법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CCTV 설치 어린이집을 정부가 ‘안심보육시설’로 인증하고 설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어린이집 CCTV 설치 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CCTV 의무화는 아동폭행에 대한 대증요법이고 폭행 교사 양형규정 강화, 피해 아동 응급치료 체계 마련,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어린이집 질 개선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당정 협의를 바탕으로 이달 말쯤 정부 차원의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할머니들이 오전 오후로 한 번씩 어린이집에 출근해 참관토록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CCTV보다는 인간적이고 서로에게 부담도 덜 주고 어르신 고용창출 효과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보육교사 인권과 관련해 CCTV 녹화물의 보존기간, 열람요건 등도 쟁점이다. 반면 야당은 보육교사의 인권과 CCTV 설치의 당위성 사이에서 고심하는 모습이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선생님들이 고생하는데 처우를 제대로 해야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본 대책으로 열악한 어린이집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동학대 근절과 안심보육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남윤인순 의원은 “범죄와 연관이 없는데도 CCTV를 열람하게 한다면 논란이 될 것”이라면서 “아동학대 문제는 처벌과 규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천 모 어린이집, 거구의 교사 4살 여아 무자비 폭행 “습관 고쳐주기 위해..”

    인천 모 어린이집, 거구의 교사 4살 여아 무자비 폭행 “습관 고쳐주기 위해..”

    인천 모 어린이집, 거구의 교사 4살 여아 폭행..뱉은 김치까지 먹여 ‘국민 분노’ ‘인천 모 어린이집’ 인천 모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인천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 50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인천 모 어린이집 CCTV 동영상을 보면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김치를 남긴 것을 보고 먹게 하다가 A양이 매워하며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친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다른 원생 10여명은 겁에 질려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 모 어린이집 교사 B씨는 1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이 아이들의 습관을 고쳐주기 위한 훈계의 일종이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가르치려고 했을 뿐이라며,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폭행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원생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피해학생 부모가 이를 전해 들으면서 드러났다. 조사가 시작되자 이 어린이집에서 과거에도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학부모의 제보가 이어져 경찰이 이전 CCTV 화면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천 모 어린이집 충격이다”, “인천 모 어린이집 어떻게 자식 맡기나”, “인천 모 어린이집 저런 사람이 교사를..”, “인천 모 어린이집 무섭다”, “인천 모 어린이집 교사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천 소재 어린이집 교사, 4세 여아 머리 내리쳐 ‘충격’

    인천 소재 어린이집 교사, 4세 여아 머리 내리쳐 ‘충격’

    인천 소재 어린이집 교사, 4세 여아 머리 내리쳐 ‘충격’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4세 어린이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8일 낮 12시 50분쯤 인천 연수구의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 씨(33·여)가 자신의 딸 B 양(4)을 폭행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A 씨가 손으로 B 양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 의자 아래 바닥으로 쓰러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남긴 김치를 억지로 먹이다 B 양이 이를 뱉어 냈다는 게 이유였다. 영상에는 A 씨가 자리를 떠나고 난 뒤 B 양이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내는 장면도 담겼다. 다른 원생 10여 명은 겁을 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폭행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원생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피해학생 부모가 이를 전해 들으면서 드러났다. 조사가 시작되자 이 어린이집에서 과거에도 폭행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학부모의 제보가 이어져 경찰이 이전 CCTV 화면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언브로큰’과 ‘인터뷰’/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언브로큰’과 ‘인터뷰’/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지구촌이 할리우드 영화 두 편 탓에 시끌벅적하다. 앤젤리나 졸리가 메가폰을 잡은 전쟁영화 ‘언브로큰’과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암살이란 독특한 소재의 코미디 ‘인터뷰’. 세계적인 여배우 감독의 ‘언브로큰’은 일본의 반발에 직면해 있고 ‘인터뷰’는 북한의 항의에 제작사와 미국 정부가 심한 몸살을 앓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한 영화 화제쯤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그 배경과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내용의 당사자·관계자들이 불만을 품어 항의 보복에 나선 점이다. ‘언브로큰’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전쟁포로였던 미국 육상선수 루이 잠페리니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생체실험 등 일본군 가혹행위 내용이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국가 명예훼손’이니 ‘근거 없는 날조’ 운운의 상영 반대와 집단행동이 번지고 있다. 북한의 ‘인터뷰’에 대한 반발과 응수는 일본 우익의 ‘언브로큰’ 신드롬보다 더 뜨겁다. 개봉관 테러 위협인가 싶더니 소니픽처스 해킹으로 뛰었다. 해킹 이후 장기간 계속된 북한 인터넷망 접속 장애와 그에 대한 북한의 ‘미국 배후 거론’을 볼 때 북한의 보복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그런데 세계의 관심 속 화제 만발인 두 영화를 우리 입장에서 보자면 그 내용과 반응의 유사함을 뛰어넘는 공통점이 도드라진다. 한국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언브로큰’에는 일본이 부인하는 일본군 위안부며 강제동원, 학살, 노역 같은 만행의 과거사가 어쩔 수 없이 포개진다. 실제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선 ‘앤젤리나 졸리가 한국 로비를 받은 반일활동가’란 주장과 함께 상영중단 요구 서명이 이어진다. 한편 ‘인터뷰’는 분단·대척의 비상식적 남북 관계를 좌우하는 북한 최고권력자의 솔직하고 숨겨진 위상 노출이 압권이다. 지금 일본 우익세력의 목소리와 행동은 아베 신조 정부의 행보와 톱니처럼 맞물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의원 선거 압승 여세를 몰아 자위대 해외파견법인 ‘항구법’(恒久法)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런 마당에 전해진 한·미·일 3국의 ‘북한 핵·미사일 정보공유 약정’ 체결 소식에 적지 않은 이들이 뜨악해한다. 일본의 몰아치는 우경 군국화의 언저리에서 ‘뭐 이래야 하는 거냐’는 고갯짓이 많다.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이 확보됐다지만 앞서 쉬쉬하며 건립을 취소했던 것으로 소문난 정부 처사에 대한 일반의 불편한 심기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 같다. 내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한 북한은 평화 제의의 한쪽에서 전면 전쟁을 밥 먹듯이 입에 올리고 있다. 그리고 목도하고 싶지 않은 그 도발 위협은 한수원 해킹과 원전 자료 유출로 현실화했다. 원전 해킹 역시 북한 소행으로 굳어지고 있다. 강대국 눈치를 살피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외교적 대응, 그리고 당하고도 아프단 소리조차 제대로 못 내는 대북 응수의 답답함…. 한반도를 둘러싼 난기류가 심상치 않은 송구영신의 건널목에서 ‘언브로큰’ ‘인터뷰’ 속 장면이 그저 그런 화젯거리로 여겨지지 않는 이유들이다. kimus@seoul.co.kr
  •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국내] 정부 무능·정쟁에 더 아팠던 ‘세월호 참사’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돼 탑승객 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특히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희생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게다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실책,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은 국민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숨은 실세 국정 개입 논란’ 연말 정국 강타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거론돼 온 정윤회씨가 청와대의 ‘실세 3인방’ 등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연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등 관련자 간 진실 공방으로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헌재 “통합진보당 北체제 추종” 첫 정당해산 비례대표 부정경선,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이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대1의 압도적인 인용으로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의한 정당해산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박탈도 결정했다. 조현아 ‘땅콩회항’ 항공법 위반 등 일파만파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인천행 KE086 항공기를 탑승구로 회항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대한항공과 공모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조사관을 체포했다. 일 년 내내 가혹행위·총기사고 해명한 軍 지난 4월 경기 연천의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올 한 해는 군대 내 폭력과 총기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6월 동부전선 22사단 GOP 부대에서도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장병 5명이 숨졌다. 그 다음 달에도 2명의 A급 관심병사가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의 장병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무원연금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 시끌 대규모 적자의 누적으로 재정 부담을 키우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논의는 지난 9월 당·정협의회에서 본격화됐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 제시됐지만 공무원노조는 ‘공적연금 후퇴’와 ‘밀실논의’라며 반발했다. 여야는 최근 개혁안을 마련할 대타협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년 연장 등 공무원의 사기진작책도 거론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변별력 없고 또 출제 오류·… 최악의 수능 2015학년도 수능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변별력 조절 실패에다 출제 오류까지 겹쳤다. 생명과학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복수 문항, 복수 정답은 수능 도입 21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도 법원 판결로 전원 정답 처리됐다. 여론이 들끓자 교육 당국은 결국 수능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서도 ‘낮은 곳’으로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국 역사상 세 번째이며,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 만이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서울 광화문광장) 등을 집전했고 세월호 유족,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을 만나며 ‘낮은 곳’을 챙기는 모습에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연초 나라 뒤흔든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올 1월 새해 벽두부터 1억여건의 카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 3사에서 200여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돌리면서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사회지도층 인사와 연예인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국민의 정보가 털렸다. 관련자들이 구속됐지만 집단소송이 이어지면서 법정 공방은 ‘진행형’이다. 총리 후보자 잇단 낙마… 청와대 ‘답답’ 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지명된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됐지만 과다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낙마했다. 이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됐지만 역사의식 논란으로 역시 물러났다. 결국 정 총리가 사의 표명 60일 만에 다시 총리직을 맡게 됐다. [국제]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신냉전’ 암운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하고 서방으로 등을 돌리면서 크림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다.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고, 러시아는 신속하게 조약 체결과 의회 비준 절차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주변으로 군사력이 증강 배치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경제 제재에 착수하면서 신냉전이 도래했다. 말레이시아機 3월엔 실종·7월엔 피격 올 한 해 말레이시아항공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여객기가 실종됐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단 한 명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은 채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7월에는 승객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를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내전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됐다. 전 세계 에볼라 공포… 7500여명 사망 지난 3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져 7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12월 기니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뒤 해를 넘기며 인접국은 물론 미국, 스페인 등 다른 국가로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에볼라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슬람 급진 세력 IS, 잇단 외국인 참수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AQI)였던 이슬람국가(IS)가 수니파 이슬람교도를 규합해 순식간에 세계를 위협하는 급진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 조직은 지난 6월 신정일치 국가인 IS 설립을 선언한 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했다. 이들은 서방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시작으로 5명의 외국인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베 ‘집단자위권’ 강행·장기집권 체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7월 동맹국 등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로써 1945년 패전 이후 견지해 온 ‘전수 방위’ 원칙을 저버리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했다. 이어 중의원 해산 뒤 총선 승리라는 정치적 도박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제3차 내각을 출범시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백인경찰 흑인 사살… 美 인종갈등 몸살 지난 8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한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죽인 백인 경관과 7월 미국 뉴욕의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잇따라 대배심에서 불기소 판결을 받으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이 폭발했다. 항의 시위와 소요, 약탈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 20일에는 20대 흑인 남성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경찰 2명을 살해하는 등 사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홍콩, 주권 반환 후 최대 反中 ‘우산혁명’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8월 말 의결한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이 불씨가 됐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하자 홍콩 시민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도심 점거 시위에 돌입했다. 우산으로 경찰에 맞서 ‘우산혁명’으로 불린 시위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5일간 지속되면서 200여명이 체포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세계 시선 끈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 307년 만의 스코틀랜드 독립과 영국 연방 해체라는 격변 가능성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나 지난 9월 반대 55.4%, 찬성 44.7%로 부결됐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미래가 불투명한 독립보다는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계속 남는 길을 택했다. 스코틀랜드는 조세권과 예산권 등 자치권 확대라는 전리품을 챙겼고, 스페인 카탈루냐주 등 다른 지역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하는 불씨가 됐다. 유가 급락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공포 미국의 셰일 개발 붐에 따른 산유량 급증과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월 산유량을 동결하며 하락세는 탄력을 받았다. OPEC과 미국의 대결 양상 속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반년 만에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90개국 가운데 4분의1 이상이 1%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美·쿠바 국교 정상화 ‘53년 냉전’ 청산 미국과 쿠바가 53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선언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공산화를 선언한 뒤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해 2년 후인 1961년 양국의 국교가 중단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역사적 선언으로 미국은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을 크게 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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