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해자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지용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택배기사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32
  • “승부조작 국민정서에 악영향… 체육계 비리 심층 수사”

    “승부조작 국민정서에 악영향… 체육계 비리 심층 수사”

    오는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와 관련해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기관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단순히 적자의 규모보다는 적자의 질을 중점적으로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검찰의 주요 실적으로 꼽히는 원전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다 끝난 게 아니며 심화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사로 부임한 각 지청장 간부들도 이미 과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이종락 사회부장 →대통령께서 주문한 공공기관 개혁에 관심이 많은데. -올해 가장 집중되는 수사 대상이 바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의 비리는 곪을 대로 곪았기 때문에 제대로 한 번 시급하게 수사해야 한다. 방만 경영으로 공기업들의 부채가 500조원이 넘는 가운데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과도한 혜택을 누리는 곳이 많다. 그런 방만 경영과 혜택 등의 양산이 번져 국민 안전을 위협한 공공부문 비리의 대표 사례가 원전 비리였다. 철도에도 부품 비리가 있었는데 철도나 원전 이런 곳은 잘못된 부품이 한순간의 사고로 번질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공기관 비리 사정은 더는 늦출 수 없다. →공공기관 규모가 대단히 큰데 수사 원칙은. -기본적으로 가장 시급한 곳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이다. 원전 비리 역시 수사가 끝난 게 아니라 심화수사를 하고 있다. 원전 비리 말고도 운송수단, 예를 들어 비행기 안전이나 철도, 선박 이런 곳에서 생길 수 있는 비리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특정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르는 비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분야를 바로잡는 게 최우선 과제다. 공공기관 만성 적자와 관련해서는 적자의 규모보다는 질을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공사는 공공이익을 위해 회사 영리보다는 정책적인 투자가 많으니까 단순히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적자의 질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기관 비리나 나눠 먹기 등으로 경영이 악화됐다면 중한 범죄 아닌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체육계 비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 -체육계 비리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스포츠라는 게 국민의 예민한 정서를 다루는 분야다. 배구협회나 야구협회 수사 등이 이미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들 협회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 선수 끼워 팔기 유형의 체육계 입시 비리도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승부조작이다. 국민이 스포츠에 울고 웃는데 여기에 조작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에게 허망함을 주는 것이다. 물론 진학·입단 비리 역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가 불가피하다. 여러 층으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내란 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다. 이번 수사를 계기로 공안사범들이 줄 것으로 보는가. -1심도 엄하게 처벌했지만 이런 단체(RO조직)들은 단기간에 없어지지 않는다.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도 1990년에 이적단체로 처벌됐는데 아직 있다. 이념적인 문제는 처벌로 근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언동들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응하여 공안수사 역량 유지를 위해 공안부 검사가 형사부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공안 사건을 협동수사 형식으로 할 수 있도록 검사 전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해산해야 할 당이라고 확신하나. -통합진보당의 강령을 보고, 특히 민주노동당의 강령을 보면 이런 정당이 있으면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 국민은 수사 이전에는 그들의 강령을 몰랐을 것이다. →서울시 간첩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연일 서로 다른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데. -검찰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게 끝나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올 것이다. 이미 국회에서도 얘기했지만 검찰로서는 밟아야 할 절차를 다 밟았고, 증거로서 신뢰했기에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이 공안사건 정보 수집에 미흡하진 않나. -검사들도 잦은 인사로 전문성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공안 검사들이 바뀌고 경찰도 바뀌고 국정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맥락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면 좀 무리한 수사가 될 수도 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법무부는 검찰의 조직과 권한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같은 해 11월 대검 반부패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를 신설했다. 또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 도입을 위해 검사장 보직 6자리를 감축하고 검사 선발 절차를 개선하고자 인성검사 모델을 개발해 반영했다. 앞으로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검찰 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설특검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 -기본적으로 권력분립의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한 제도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특검제를 도입한 나라는 미국뿐이다. 특검 자체가 삼권 분립에서 벗어난다. 특히 삼권이 분리된 국가에서 특검한다고 하면 예외적으로 해야 하지 상시로 하면 안 된다. 특검이 상시 수사를 하게 되면 검찰은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 검찰이 두 개가 되는 것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계획은. -4대악 근절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해 3월 ‘성폭력 전담검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또 재범을 억제하고자 전자발찌 대상자 신상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률은 1.72%로 2011년(2.19%)과 2012년(2.40%)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학교폭력의 경우 가해자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소년사건 검사 결정전 교사의견 청취제도’를 확대 시행했다. 가정폭력은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강화했고 불량식품에선 부정식품 사범 합동단속반을 재편성해 단속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1월엔 불량식품 사범 9명을 구속하고 699명을 사법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구속 인원과 정식 기소율이 2배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4대악 범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변호사제도<서울신문 2013년 11월 25일자>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서민들은 법률적인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마땅히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 변호사 사무실이 대부분 도시에 몰려 있는 데다 변호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큰돈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법률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전화 한 통화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상담을 해 주는 변호사가 가까이 있다면 서민들이 평소에도 마음이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마을변호사제도다. 마을변호사의 상담 건수는 지난 2월까지 355건으로 상담 실적을 세부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집계된 상담의 2~3배 수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변호사들도 팍팍한 법률상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재능기부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전망은.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취임 1년을 돌이켜 볼 때 소회는 어떤가. -평검사 때도 공안 사건을 많이 담당해 검사직이 참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때는 선배들이 있으니까 미룰 수도 있고, 일은 내가 해도 책임은 선배들에게 묻기도 했는데 지금은 일뿐만 아니라 책임도 내가 져야 하니까 정말 부담이 된다. 장관직이 참 무겁다는 생각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검사장이 되겠다, 총장이 되겠다 하는 욕심이 없었다. 내가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때가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 앞으로도 국민의 편에서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황교안 장관은 1957년 서울 출생, 경기고·성균관대 법대, 제23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3기),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창원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장
  • 새학기,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로

    중구가 올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또 등하굣길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성을 높인다. 올해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 안전한 학교 만들기 심리극 운영,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구는 안심 배움터 조성을 위해 예방교육, 진로직업체험, 상담·치유, 문화개선,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 성폭력 예방 7개 분야 26개 사업을 벌인한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공무원 체험 교실을 운영했는데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으면서 참여율이 높았다”면서 “올해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청소년 광고기획 프로그램이다. 초등 6학년이 광고대행사 역할을 맡아 광고주인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광고물을 만드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직접 카피라이터, 모델, 사진작가로 변신해 제작을 맡는다. 학생들은 전통시장 체험과 직업 체험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 신청을 받아 이달부터 7월까지 운영한다. 오는 9월에는 우수작을 선정해 전시회도 갖는다. 초등 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심리극은 학생들끼리 배려심을 키우는 자리다. 전문 연극 업체가 왕따, 언어폭력,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 유형별 사례를 공연한다. 5월부터는 구, 경찰 등이 협력해 9개 공립초등학교 등하굣길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이 밖에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참여하는 힐링캠프과 정신건강을 상담하는 ‘행복 키움이’도 운영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찾아내 꿈을 키우는 한편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여동생 성폭행한 12세, 감옥행 면해…이유는?

    여동생 성폭행한 12세, 감옥행 면해…이유는?

    음란 동영상을 본 뒤 7살(당시 나이) 여동생을 성폭행 한 13세 소년이 교도소 행을 면하게 됐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지난 해, 법적인 이유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이 소년(당시 나이 12세)은 친구들과 함께 불건전한 성인물 동영상을 본 뒤 7살 여동생을 성폭행 했다. 잉글랜드 서북부의 블랙번 청소년 법원은 당초 이 소년에게 2년 6개월 형을 선고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다시 열린 재판에서 12개월의 위탁소 생활 명령을 내렸다. 교도소(소년원) 행을 피하고 결과적으로 자유의 몸이 된 것. 블랙번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자인 소년의 여동생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오빠가 내게 한 행동 때문에 매우 슬프다”면서 “하지만 나는 오빠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나와 함께 놀았으면 좋겠다. 나는 오빠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인 소년 역시 “내 행동에 대해 ‘역겹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재판부의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가해 소년이 매우 순박하고 미숙한 모습이었으며, 범죄가 재발하거나 사회에 악을 끼칠 확률이 낮아 감옥행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소년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불법 성인물에 손쉽게 접근하면서 발생한 만큼, 청소년들의 게임기나 인터넷 사용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잠든 노숙인 침낭에 ‘재미로’ 불붙인 10대 쇠고랑

    잠든 노숙인 침낭에 ‘재미로’ 불붙인 10대 쇠고랑

    영국에서 추위를 피해 도서관 현관 앞에 잠든 노숙인 침낭에 불을 붙이고 달아나는 영상이 최근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재미삼아’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대중지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크라물 호크라는 이름의 19세 청년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노숙인에게 방화한 혐의로 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이 청년은 지난 해 5월 21일 영국 레딩의 공공도서관 입구에서 잠자던 노숙인 크리스토퍼 블룸필드에게 불을 붙인 혐으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경찰 조사결가 가해자 호크는 범행 당일 친구에게 도서관 입구에 잠든 노숙인을 가리키며 “불을 한 번 붙여보자”고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노숙인이 잠든 침낭에 불은 붙인 뒤 웃으며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에 제시된 영상을 보면 그날 밤 9시 20분쯤 호크는 슬그머니 잠든 노숙인에게 다가간다. 이어 라이터를 꺼내 노숙인을 완전히 감싸고 있는 침낭 끝부분에 불을 붙인다. 불이 붙자 호크는 재빨리 달아나지만, 노숙인 블룸필드는 잠든 채 한동안 이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불꽃이 커지면서 화들짝 놀라 잠을 깬다. 벌떡 일어나 당황해 할 때 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다가와 불을 끄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번 판결을 내린 니콜라스 우드 레딩 지역 판사는 법정에서 “피해자는 약하고 방어능력이 없는 자로, 도서관 입구를 안전한 피난처로 택했다”면서 “그런데 당신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았다”고 가해자를 꾸짖었다. 가해자 호크는 범행 전 대마초를 피우고 3병 정도의 데낄라를 마셨으며, “너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seoultv@seoul.co.kr
  • 성폭행 신고한 10대 동거녀를 SNS서 피신처 찾아 보복살해

    30대 보도방 업주가 대학병원에서 10대 미성년 동거녀를 흉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병원 1층 로비에서 박모(32)씨가 송모(14)양의 복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흉기를 휘두른 박씨는 인근 아파트로 도주했으나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19층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자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보도방을 운영하는 박씨는 지난 8일 지인의 소개로 송양과 처음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주간 동거하는 사이 의견 차이로 다투다 송양이 집을 나갔다. 박씨는 송양이 만나 주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는 등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를 참지 못한 송양은 “박씨가 집 앞에 찾아오는 등 자신을 괴롭힌다.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사실을 안 박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 30분쯤 지인의 차로 송양을 납치·감금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송양은 박씨가 잠든 틈을 타 도망쳐 나와 경찰에 또다시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송양은 전북대병원 안에 있는 성폭행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지원센터에 찾아가 피해 내용을 진술했다. 조사를 마친 송양은 평소 앓고 있던 골반염 치료를 위해 같은 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했으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진 병실 사진을 본 박씨가 대학병원으로 찾아와 병원 로비에서 친구와 함께 있던 송양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박씨가 송양과 합의하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합의를 거부하자 우발적으로 송양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숨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메르켈의 메달/박홍환 논설위원

    지난달 27일 독일 베를린의 연방하원. 게양대에는 조기(弔旗)가 내걸렸고, 2차대전 피해자인 95세의 특별한 연사가 초청돼 나치 정권의 잔혹상을 고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에서 방문한 노인을 위해 기꺼이 옆자리를 내줬고, 의원들은 나치 정권의 만행을 사죄하며 1분간 숙연하게 머리를 숙였다. 유대인 대학살을 반성하는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념일’ 풍경이다. 메르켈 총리는 나치의 악업(惡業)인 홀로코스트를 거듭 사죄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나치 강제수용소였던 뮌헨 인근 다하우 수용소 추모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역대 독일 총리 가운데 다하우 수용소를 찾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지난해 홀로코스트 기념일을 앞두고서는 “독일인은 홀로코스트에 대해 영원한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다.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후손들에게 대대로 이 같은 과거의 잘못을 똑바로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치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 어린 사죄는 2005년 집권 이후 변함이 없다. 2007년 유럽연합(EU) 순번의장 자격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메르켈 총리는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독일 국기가 장식된 리본이 달린 화환을 바치고 나치 정권에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인간성은 과거를 책임지는 것에서 싹튼다”고 적었다. 이듬해 이스라엘을 국빈방문했을 때에도 의회(크네세트) 연설을 통해 “독일의 이름으로 자행된 600만 유대인 대학살은 전체 유대인들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다”고 사죄했다. 그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예루살렘의 대통령 관저에서 메르켈 총리의 목에 가장 영예로운 훈장인 ‘명예시민 메달’을 걸어줬다.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와 반성,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피해자’의 화해와 용서가 빚어낸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졌다. 그런데 메르켈 총리와 마찬가지로 전범국의 후대 지도자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떤가. 그 자신 전범의 후손이기 때문일까, 식민 지배나 위안부 강제동원 등을 사죄하기는커녕, 전임자들의 반성까지도 뒤집어 엎을 태세이다. 메르켈 총리가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할 때 아베 총리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1급전범들의 위패에 고개를 숙였다. 아무 연고도 없는 중동국가에서 받은 메달이 전부인 아베 총리가 메르켈 총리의 목에 걸린 이스라엘 ‘명예시민 메달’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진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스무살 청년, 훈계한다고 길거리서 펀치 날려 40대男 살인 ‘충격’

    스무살 청년, 훈계한다고 길거리서 펀치 날려 40대男 살인 ‘충격’

    영국의 한 쇼핑몰 앞 대로변에서 4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던 20대 청년들과 사소한 시비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가해 청년이 무방비 상태의 이 남성을 단 한번의 펀치로 넘어뜨려 숨지게 하는 순간은 인근 CCTV에 생생하게 포착됐으며,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드류 영(40)이라는 이름의 피해자는 지난 해 11월 6일 잉글램드 남부 본머스의 쇼핑몰 테스코 엑스프레스 바깥 도로변에서 이처럼 어이 없는 사고를 당했으며, 재판을 거쳐 지난 21일 수감됐다. 영상을 보면 피해자는 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빅토르 이비토예라는 청년에게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시비에 말려들었다. 시비는 이 청년이 자전거를 탄채 가던길을 가면서 금방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함께 있던 이비토예의 친구인 루이스 길(20)이라는 청년이 갑자기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얼굴에 펀치를 날린 것. 피해자는 청년이 날린 단 한방에 큰 충격을 받은 듯 고목나무가 쓰러지듯 뒤로 넘어졌다.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만에 그의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 가해자는 법원에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어머니 파멜라는 “CCTV에 찍힌 영상에서 보듯 아들은 가해자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4년 6개월 징역형은 터무니 없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영상: 유튜브, 도셋 경찰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염전 노예장애인 사건 가해자 엄중처벌 촉구

    [포토] 염전 노예장애인 사건 가해자 엄중처벌 촉구

    염전 노예장애인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염전 노예장애인 사건 가해자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안 제로 베네수엘라… ‘미스 관광’ 여대생 피격 사망

    치안 제로 베네수엘라… ‘미스 관광’ 여대생 피격 사망

    베네수엘라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1주일새 5명이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서 시위 참가 중이던 22세 여대생 헤네시스 카르모나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지난해 카라보보 ‘미스 관광’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관광 홍보대사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발렌시아의 한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한 카르모나는 졸업까지 단 1학기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카르모나의 죽음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던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민중정의당 의원이 전날 구속되면서 시위가 한층 격화된 가운데 일어났다. 이날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세력이 충돌했다. 학생들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쓰레기를 태워 도로를 봉쇄했고, 로페스가 이송될 예정인 카라카스 법원 앞에서도 두 세력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카르모나를 포함 모두 5명이 반정부 시위 도중 숨졌다. 치안이 불안정한 베네수엘라의 당국은 이들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반정부 시위도 지난 4일 카라카스의 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뒤 치안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서부터 촉발됐다. 이후 야권이 합세하면서 치안 불안과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정권 퇴진을 요구로 확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머리에 총맞은 美女, 결국…

    베네수엘라에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1주일새 5명이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서 시위 참가 중이던 22세 여대생 헤네시스 카르모나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지난해 카라보보 ‘미스 관광’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관광 홍보대사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다. 발렌시아의 한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한 카르모나는 졸업까지 단 1학기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카르모나의 죽음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졌던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 민중정의당 의원이 전날 구속되면서 시위가 한층 격화된 가운데 일어났다. 로페스는 자수를 결심하면서 녹화한 동영상 파일을 통해 “오늘 우리가 이 정권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가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면서 “나와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세력이 충돌했다. 학생들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쓰레기를 태워 도로를 봉쇄했고, 로페스가 이송될 예정인 카라카스 법원 앞에서도 두 세력 간 난투극이 벌어졌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카르모나를 포함 모두 5명이 반정부 시위 도중 숨졌다. 치안이 불안정한 베네수엘라의 당국은 이들 사망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반정부 시위도 지난 4일 카라카스의 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성폭행당한 뒤 치안 개선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에서부터 촉발됐다. 이후 야권이 합세하면서 치안 불안과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형태로 확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행정심판, 노동·건설·교육에 집중

    행정심판, 노동·건설·교육에 집중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이 노동, 건설, 교육 분야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행정심판 사건 처리를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노동은 57.3%, 건설은 196.1%, 교육은 125%만큼 청구 건수가 각각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중앙행심위는 총 2만 5571건의 행정심판을 접수, 이 중 2만 4405건을 처리했다. 청구 취지가 받아들여진 경우는 4227건으로 2012년 3983건이 구제된 것에 비해 6.1% 증가했다. 노동·건설·교육 등 세 분야는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쟁점이 많은 사건들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법원 재판과 달리 처리 절차가 간단하고 소요 기간이 짧으며, 해당 행정기관이 결정 내용에 불복할 수 없는 행정심판의 특징이 접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익위는 아울러 행정심판은 ‘위법성’ 외에 처분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심사한다는 점 역시 이유로 꼽았다. 분야별 주된 청구 사유는 노동의 경우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훈련비용 환수처분 취소’, 건설은 ‘원주민 이주대책 대상자 제외 처분 이의신청 기각결정 취소’, 교육은 ‘학교폭력 가해자 처벌 수위에 대한 지역위원회 재심결정 취소’가 각각 가장 많았다. 임시 구제 조치인 집행정지 인용 건수도 늘었다. 집행정지는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중대한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처분의 집행을 정지하는 것이다. 2008년 74건에 불과하던 집행정지 인용 건수는 2013년 188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북 인권실태 개선 위한 국제적 노력 강화해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어제 북한의 척박한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북한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본문 21쪽과 부속서 321쪽으로 구성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맞춰 1년 가까이 북한의 인권 실태 전반을 조사한 끝에 작성된 종합보고서다. 호주 대법관 출신의 마이클 커비 위원장을 중심으로 20명의 다국적 조사인력들이 80여명의 탈북자들을 면담하거나 청문회를 갖는 방식으로 북한 주민들의 투옥·구금 실태와 고문 여부 등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전반을 조사해 작성했다. COI 보고서에 담긴 북녘은 한마디로 ‘정치적 학살’이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인권 실종의 땅이다. 고문과 투옥은 물론 성폭행과 강제낙태, 강제이주, 강제노동, 심지어 살인과 노예화 등이 정권 차원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고발했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인권 탄압이 북한의 3대 세습정권과 직결돼 있음을 보고서가 언급한 점이다. 북한 인권 탄압의 책임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위시한 북한 지도부에 묻고 있는 것이다. COI는 이에 따라 유엔 차원에서 김정은을 비롯한 인권탄압 가해자 명단을 작성해 영구보존하는 한편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정례회의에 보고서를 공식 제출한 뒤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등이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비, 나치 전범들을 사법처리한 국제특별재판소(Ad Hoc Tribunal)에도 회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COI의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기실 그동안 탈북자들의 전해온 북한 인권의 실상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평양의 선택된 소수의 인민을 제외한 북한 주민 대다수가 얼마나 열악한 인권 환경에서 허덕이는지, 매일매일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꽃제비’들이 얼마나 많으며, 정치범 수용소에선 얼마나 잔혹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는지 우리는 그동안 숱한 증언과 목격담을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남북 관계의 악화 등을 핑계 삼아 정부 차원에서건 민간 차원에서건 북한 인권의 실상을 직시하지 못했다. 애써 외면하거나 침묵했다. COI 보고서의 의미는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앞장서야 할 우리로선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여야는 국회에 계류된 북한인권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더 이상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입법을 미루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외면하는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도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별개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의연하게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백민경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백민경 국제부 기자

    다섯 달 동안 손톱이 뽑히고, 전깃줄로 얻어맞았다. 감금당한 화장실엔 불빛도 없었다. 남편과 시집 식구들이 강요한 성매매를 거절한 것이 원인이었다. 사하르 굴, 그녀의 나이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2011년 간신히 구출된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이야기다. 온 세계가 이 소녀에게 끔찍한 고문과 학대를 가한 가해자들의 처벌을 부르짖었지만 아프간은 귀를 막았다. 심지어 인권은 최근 더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편에게 학대를 당한 아내는 물론 이를 목격한 가족 누구도 증인이 될 수 없다는 형법 개정안이 아프간 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아프간인 대부분은 친척과 함께 모여 살기 때문에 친척이 입을 다물면 아내가 당한 학대에 대해 진실을 알기 어렵다. 심지어 아프간 의회는 여성을 사고파는 행위 등 여성 기본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여권신장법안을 부결했고, 간통한 여성을 돌로 내리치는 형벌까지 부활시켰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인종청소가 진행 중이다. 반(反) 발라카(아라비아어로 ‘축복’을 의미)로 불리는 기독교 민병대가 이슬람교를 믿는 민간인을 살해한 사례만 200여건이다. 또 3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현재까지 14만명이 숨졌다. 국제부에 온 지 3주가 됐다. 매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 현장의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아직도…”란 생각에 놀랍고 안타깝다.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한 국가가 즐비했다.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 현실도 되돌아보게 된다. 지난 15일엔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곤경에 빠졌다. 탈북 화교출신으로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가 위조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유씨가 북한에 다시 들어간 기록이 없는데도 가짜 증거가 제출됐다. 하루아침에 공무원이 간첩이 됐다. 그뿐인가. 국가기관인 국정원은 아예 여론의 향방이 달려 있는 댓글을 조작해 선거에까지 개입했다. 지금은 전쟁이 막 끝나 먹고살기가 버거운 50년대가 아니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던 80년대도 아니다. 2014년의 대한민국은 수출규모 세계 7위의 경제력을 갖춘 민주주의 국가다. 누군가는 훨씬 더 나아졌다고, 시리아나 아프간에 비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권력을 잡고 있는 누군가는 여전히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1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던 부림사건 관련자 5명에 대해 얼마 전 33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다. 고문과 폭력으로 조작을 자행했던 관료 출신 중 일부는 여전히 생존해 있고 지금도 권력을 차지하고 있다. 사과는 없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영화 ‘변호인’을 보고 난 이들이 열광했던 대사다. 왜 국민들이 이 한 마디를 가슴에 남겼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누군가’ 역시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white@seoul.co.kr
  • [사설] 28년 악몽 형제복지원 피해자 한 풀어줄 때

    영원히 파묻히는 진실은 없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도 그렇다. 3000명이 넘는 무고한 인권이 짓밟힌 이 사건을 규명하는 데 정부가 첫발을 뗀 것이다. 복지원이 폐쇄된 지 28년이 지났지만 꺼져가는 촛불을 살리듯 최선을 다한다면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란 법은 없다. 513명은 이미 숨졌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몸과 마음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지닌 채 힘겨운 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증언 자체도 충분히 증거가 될 수 있다. 늦기는 했지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못잖은 비극인 이 사건의 진실 찾기는 이제 정부의 의지에 맡겨졌다. 군사정권에서 부랑인 선도라는 미명 아래 자행된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구타와 추행이 쉼 없이 이어졌고,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성적 학대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 탈출하려다 붙잡힌 원생들에게는 가혹한 보복이 따랐고 죽고 나면 시신을 매장해 버렸다. 이런 행위들은 당시 정권의 묵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생 집단탈출로 수사가 이뤄졌지만, 박인근 원장이 겨우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풀려나는 엉터리 수사와 재판을 했다. 공소시효가 끝나도록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왜 세월이 그만큼 흐르도록 관심을 아무도 갖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치유하기 어려운 신체적 후유증과 악몽에 시달려 온 피해자들은 국가적 폭력에 대한 구제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관계 기관은 시간이 너무 흘러 어렵다는 말만 하지 말고 관련 기록을 샅샅이 뒤져 증거를 확보하기 바란다. 만료된 시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은 필수의 전제 조건이다. 더욱 기가 찰 일은 형제복지원은 겉으론 해체됐다지만 이름만 바꾼 형제복지지원재단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원장 박씨에 이어서 아들이 이 재단의 이사장에 앉아 있으면서 지난해 11월 1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처벌도 미약했는데 아직도 복지사업을 내세워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박씨 부자의 모습은 피해자들의 가슴에 또 한번 못을 박는다. 재단을 해체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부산시도 한통 속인 듯 요지부동이다. 진상 규명 및 가해자 처벌과 함께 차제에 이 재단 또한 불법 행위를 낱낱이 조사해 문을 닫게 해야 한다. 그것이 늦게나마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길이다.
  • 케냐 아스널 팬, ‘5-1’ 대패 조롱하던 리버풀 팬 살해

    케냐 아스널 팬, ‘5-1’ 대패 조롱하던 리버풀 팬 살해

    지난해 12월, 한 맨유 팬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많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아프리카 케냐에서 또 다시 축구와 관련된 비극이 발생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를 비롯한 각종 뉴스매체는 10일 오후 일제히 케냐 메루 지역에 사는 한 아스널 팬이 ‘5-1’ 대패를 조롱하던 리버풀 팬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현지매체에 따르면 피해자인 리버풀 팬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함께 바에 있던 아스널 팬을 수차례 조롱하고 도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종료된 직후 아스널 팬이 칼을 꺼내 리버풀 팬을 찌른 뒤 자리를 뜬 것으로 보도됐으며, 피해자는 뒤늦게 병원에 옮겨진 뒤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가해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BBC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통신원의 말을 빌어 “케냐에는 광신도적인 축구 팬들이 많다”며 “경기 결과에 따라 서로 야유 끝에 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빈번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맨유 팬의 자살, 2009년 맨유전 결과에 따른 아스널 팬 자살 등 케냐에서는 유독 EPL 결과에 따른 비극적인 사고가 자주 발생해 당국에서 “축구는 스포츠일 뿐이다”라는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축구와 관련된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며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사진=대패를 조롱하던 리버풀 팬을 살해한 케냐의 아스널 팬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BBC(BBC 캡쳐)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온라인에 퍼진 ‘왕따 신상’ 전학 가서도 난 왕따였다

    온라인에 퍼진 ‘왕따 신상’ 전학 가서도 난 왕따였다

    중학교 2학년인 김예슬(14)양은 겨울방학 때 학원에서 처음 만난 이웃 학교 학생의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 자신이 지난해 학교에서 ‘왕따’(집단 따돌림)당한 사실과 ‘숙제셔틀’(방과 후 과제를 대신 시킴), ‘빵셔틀’(매점 물건 심부름) 등의 구체적인 피해 사실까지 낱낱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김양의 같은 반 학생이 누구나 볼 수 있는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양의 사진과 함께 왕따 사실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양은 “왕따 사실이 학교 밖까지 퍼진 걸 안 뒤로 학원 등에서 또래들과 만나면 괜히 위축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SNS 등을 통한 ‘사이버 따돌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 이상은 김양처엄 ‘왕따 사실이 온라인에 퍼져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은혜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교육부의 ‘사이버 따돌림 실태 및 개입전략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 2180명 중 46.1%가 ‘따돌림당한 학생의 정보가 사이버상에 유출돼 또 다른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중생 응답자 중 60.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결과는 교육부가 관리 중인 학교폭력 상위 전국 100개교 중 지역별 최상위 학교 17개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해 얻었다. 설문 대상 중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 187명에게 직접 당한 사이버 왕따의 유형을 물어본 결과 ▲채팅할 때 나를 없는 사람처럼 무시한다(15.5%) ▲SNS 등으로 집단적으로 욕을 한다(14.5%) ▲인터넷·스마트폰 SNS에 내가 입장하면 다 퇴장한다(9.1%) ▲와이파이셔틀(자신의 ‘핫스팟’ 기능을 켜 주위 친구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쓰게 하는 것)을 시킨다(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제영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중점연구소 부소장은 “학교 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 아이들의 따돌림이 증거를 찾기 어려운 형태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체·정신적 폭력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숨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왕따가 폭력 흔적 등의 증거를 남기지 않는 데다 단순 장난과의 경계가 모호해 가해자는 물론 교사 등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폭력 행위가 방과 후에도 SNS 등을 통해 지속되고, 전학을 가도 소문이 퍼져 계속 피해를 볼 위험성이 더 높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왕따 피해자가 전학할 때 부모의 직장 등 여건 탓에 옮길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인데 온라인을 통해 학생에 대한 신상 정보가 이미 이웃 학교에 퍼져 있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학교폭력예방단체인 ‘안티불링얼라이언스’(Anti-Bullying Alliance)는 사이버 왕따를 당했을 때 ▲괴롭힘에 반응하지 마라 ▲SNS 등의 증거를 기록하라 ▲친구들의 협박에 ‘아니오’라고 분명히 말하라 ▲교사, 부모나 믿을 만한 친구에게 괴롭힘 사실을 알리라고 행동 요령을 권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 달쯤 사이버 폭력 문제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책에는 학교 폭력 의심 문자가 오면 키워드를 감지해 교사 등에게 알려주는 정보통신 프로그램 보급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與 “웃음 나오나”…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

    與 “웃음 나오나”…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인식과 답변 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가졌다. 윤 장관은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 우이산호가 접안하려다 정유사인 GS칼텍스 소유 송유관 3개를 파손하면서 배관 내부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로 GS칼텍스를, 2차 피해자로 어민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제4정조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면서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윤 장관은 의원들의 어민들의 피해 실태 파악과 선보상 촉구에 “우리가 하고 있다니까요”라면서 짜증스럽게 반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으로부터 “‘우리는 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식의 답변은 장관으로서 지양해달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또 답변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듯 웃음을 보여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 하세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 장관은 앞서 사고현장 방문에서 코를 막은 것과 관련해 “독감으로 인한 기침 때문이었다”는 해명과 “나프타가 유출돼 유독 냄새가 많이 나 심각하게 보일 뿐이다”라는 앞뒤 안맞는 언급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게 하라. 국민의 질타가 엄청나다”면서 “그 점은 장관이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가 이날 내놓은 피해지역과 어민에 대한 특별영어자금 등 단기,중장기 지원대책을 놓고도 “통상적 지원대책에 불과하다.이것을 피해 대책이라고 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앞서 4일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답변 태도 때문에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이 원유 유출량이 애초 800ℓ로 발표됐다가 16만 4000ℓ로 정정되는 등 초동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윤 장관은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저희는 시스템에 의해 움직였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그런(잘못했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장 방문 당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현장에 가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답변에 여야 의원들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발언에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현안보고는 장관과 의원들간의 ‘감정싸움’ 양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그대 ‘붕붕이 일기’ 깨알재미…읽어보니

    별그대 ‘붕붕이 일기’ 깨알재미…읽어보니

    별그대 ‘붕붕이 일기’ 깨알재미…읽어보니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서 전지현의 애마 ‘붕붕이’가 쓴 일기가 공개돼 화제다. 붕붕이는 별그대 천송이가 자신의 자동차에 붙인 애칭이다. 붕붕이 일기는 천송이의 극중 사건을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한 패러디 그림일기다. 네티즌 ’은빛토깽’이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별그대 홈페이지를 포함한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인 천송이의 애차 ‘붕붕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 것 같은 일기가 공개됐다. 지난달 2일은 ‘우리 붕붕이~오랜만에 달려볼까?’ 주인님이 내 귀에 가방을 걸고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셨다. 뒤에 친구들이 빵빵거렸다. 큭’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특히 일부러 차사고낸 가해자 때문에 위기에 처했을 때와 도민준이 등장한 장면에서는 ‘나 엄청 화났다! 저 똥꾸차 녀석! 일부러 부딪히고 거기서 나온 사람이 주인님 괴롭혔다’, ‘우아한 지성 아찔한 외모인 사람이 주인님을 구해주었다’는 글이 등장해 깨알같은 재미를 안겼다. 지난달 9일 일기에는 송이가 재경(신성록 분)의 음모로 차 사고가 날 뻔했던 당시를 묘사했다. ‘큰일이다! 나쁜 사람들이 내 몸을 아프게 해놨다! 이대로면 주인님이 위험해! 주인님 일어나세요!’라는 내용으로, 절벽을 떨어질 뻔한 송이를 민준이 구해주던 당시에는 ‘주인님을 살려주세요! 그때 내 앞에 번개가 치더니 그 사람이 나타나서 멈추게 해주었다! 고마워요!’로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별그대 붕붕이 일기 너무 귀엽다”, “별그대 붕붕이 일기 너무 재밌어요”, “별그대 붕붕이 일기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그대 ‘붕붕이 일기’ 화제…읽어보니 ‘폭소’

    별그대 ‘붕붕이 일기’ 화제…읽어보니 ‘폭소’

    별그대 ‘붕붕이 일기’ 화제…읽어보니 ‘폭소’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서 전지현의 애마 ‘붕붕이’가 쓴 일기가 공개돼 화제다. 붕붕이는 별그대 천송이가 자신의 자동차에 붙인 애칭이다. 붕붕이 일기는 천송이의 극중 사건을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한 패러디 그림일기다. 네티즌 ’은빛토깽’이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별그대 홈페이지를 포함한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인 천송이의 애차 ‘붕붕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 것 같은 일기가 공개됐다. 지난달 2일은 ‘우리 붕붕이~오랜만에 달려볼까?’ 주인님이 내 귀에 가방을 걸고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셨다. 뒤에 친구들이 빵빵거렸다. 큭’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특히 일부러 차사고낸 가해자 때문에 위기에 처했을 때와 도민준이 등장한 장면에서는 ‘나 엄청 화났다! 저 똥꾸차 녀석! 일부러 부딪히고 거기서 나온 사람이 주인님 괴롭혔다’, ‘우아한 지성 아찔한 외모인 사람이 주인님을 구해주었다’는 글이 등장해 깨알같은 재미를 안겼다. 지난달 9일 일기에는 송이가 재경(신성록 분)의 음모로 차 사고가 날 뻔했던 당시를 묘사했다. ‘큰일이다! 나쁜 사람들이 내 몸을 아프게 해놨다! 이대로면 주인님이 위험해! 주인님 일어나세요!’라는 내용으로, 절벽을 떨어질 뻔한 송이를 민준이 구해주던 당시에는 ‘주인님을 살려주세요! 그때 내 앞에 번개가 치더니 그 사람이 나타나서 멈추게 해주었다! 고마워요!’로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별그대 붕붕이 일기, 정말 잘 만들었네”, “별그대 붕붕이 일기, 너무 귀여워”, “별그대 붕붕이 일기, 방송 안봐도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희롱 고발했다 꽃뱀으로 몰려” 충격적인 성희롱 실태 보고서

    “성희롱 고발했다 꽃뱀으로 몰려” 충격적인 성희롱 실태 보고서

    충격적인 직장 성희롱 실태를 고발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SBS ‘현장21’은 ‘갑의 희롱, 을의 비명-직장 성희롱 실태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직장 성희롱 사례를 밀착 보도한다. 방송에서는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중반의 여직원 김미정씨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김씨는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10년차 과장이다. 하지만 머릿속이 온통 죽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김씨는 “혼자 업무 시간에 막 돌아다녔어요. 여기서 죽을까, 저기서 죽을까”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2012년 봄 김씨의 부서로 새 팀장이 부임해 왔다. 팀장은 그에게 1년 넘게 성희롱을 했고 그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김씨는 1년 동안의 생활을 “쥐덫에 걸린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김씨는 결국 참지 못하고 회사에 성희롱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회사 측에선 회사를 그만 둘 것을 제안하는가 하면 회사 안에선 ‘꽃뱀이다, 별 거 아닌데 여자가 오버 한다’ 등의 나쁜 소문만 퍼졌다. 가해자는 정직 2주의 징계만 받고 멀쩡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는 다른 이유를 들어 그녀에게 부당 징계를 내렸고, 현재는 대기발령과 직무정지 상태에서 회사 독방에 갇혀 있다고 김씨는 호소했다. 피해자인 자신이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변해버린 상황이 그녀가 죽음을 생각하는 이유다. ‘현장21’에서는 김씨의 사례를 통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실을 고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