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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똥·오줌 묻은 휴지를 먹어야 했다”…”사람이 맞나?” 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똥·오줌 묻은 휴지를 먹어야 했다”…”사람이 맞나?” 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똥·오줌 묻은 휴지를 먹어야 했다”…”사람이 맞나?” 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에서는 어린 두 자매가 454일간 계모와 함께 했던 고통의 나날들이 상세히 드러났다. 계모 여부를 떠나서 사람이 할 수 없는 갖는 만행들이었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살인사건을 내보냈다. 칠곡 계모사건은 지난해 8월 계모 임모(36)씨와 친부(38)의 학대로 9살 소녀가 숨진 사건이다. 계모는 숨진 소녀의 친언니를 가해자로 지목해 누명을 씌웠다. 대구지법은 지난 4월 계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숨진 소녀를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동생을 죽게 만든 피의자로 누명을 썼던 언니는 “집에서 소변을 누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학교에서 모든 볼일을 다 보고 최대한 비우고 와야 한다. 집에서 화장실을 가면 소변이 묻은 휴지랑 대변 묻은 휴지를 먹어야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편에서 언니는 또 “이틀 동안 굶은 적도 있다. 그러면 열중쉬어를 하고 청양고추 10개를 먹어야 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목도 조르고 졸리면 실핏줄이 터졌다. 계단에 발을 대고 엎드려 뻗쳐 한 상태에서 날 밀었다”고도 했다. 언니는 “욕조에 물을 받은뒤 내 머리를 넣었다. 기절해서 정신이 어디 갔다가 깨어나고 몇 분 동안 그랬다. 동생은 거꾸로 세워서 잠수시켰다. 그땐 무조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언니는 이런 학대에도 불구하고 계모의 편을 들었다. 계모와 친부가 재판정에서 판결을 받기 직전까지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판사에게 계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까지 썼다.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 제작진은 ‘스톡홀롬 증후군’(피해자가 가해자를 편드는 현상)이 의심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이틀 동안 굶고 청양고추 10개를 먹어야 했다” 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이틀 동안 굶고 청양고추 10개를 먹어야 했다” 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이틀 동안 굶고 청양고추 10개를 먹어야 했다” 네티즌 분노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은 한마디로 경악 그 자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에서는 어린 두 자매가 454일간 계모와 함께 했던 고통의 나날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졌다. 계모 여부를 떠나서 사람이 할 수 없는 갖는 만행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살인사건을 내보냈다. 칠곡 계모사건은 지난해 8월 계모 임모(36)씨와 친부(38)의 학대로 9살 소녀가 숨진 사건이다. 계모는 숨진 소녀의 친언니를 가해자로 지목해 누명을 씌웠다. 대구지법은 지난 4월 계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숨진 소녀를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동생을 죽게 만든 피의자로 누명을 썼던 언니는 “집에서 소변을 누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학교에서 모든 볼일을 다 보고 최대한 비우고 와야 한다. 집에서 화장실을 가면 소변이 묻은 휴지랑 대변 묻은 휴지를 먹어야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편에서 언니는 또 “이틀 동안 굶은 적도 있다. 그러면 열중쉬어를 하고 청양고추 10개를 먹어야 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목도 조르고 졸리면 실핏줄이 터졌다. 계단에 발을 대고 엎드려 뻗쳐 한 상태에서 날 밀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언니는 이런 학대에도 불구하고 계모의 편을 들었다. 계모와 친부가 재판정에서 판결을 받기 직전까지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판사에게 계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까지 썼다.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 제작진은 ‘스톡홀롬 증후군’(피해자가 가해자를 편드는 현상)이 의심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 ‘경악’…“계모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못할 짓을” 네티즌 공분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 ‘경악’…“계모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못할 짓을” 네티즌 공분

    그것이 알고 싶다 칠곡 계모 사건 ‘경악’…“계모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못할 짓을” 네티즌 공분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이 시청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줬다. 계모 여부를 떠나서 사람이 할 수 없는 갖는 만행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살인사건을 내보냈다. 칠곡 계모사건은 지난해 8월 계모 임모(36)씨와 친부(38)의 학대로 9살 소녀가 숨진 사건이다. 계모는 숨진 소녀의 친언니를 가해자로 지목해 누명을 씌웠다. 대구지법은 지난 4월 계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숨진 소녀를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에서는 어린 두 자매가 454일간 계모와 함께 했던 고통의 나날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졌다. 동생을 죽게 만든 피의자로 누명을 썼던 언니는 “집에서 소변을 누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학교에서 모든 볼일을 다 보고 최대한 비우고 와야 한다. 집에서 화장실을 가면 소변이 묻은 휴지랑 대변 묻은 휴지를 먹어야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편에서 언니는 또 “이틀 동안 굶은 적도 있다. 그러면 열중쉬어를 하고 청양고추 10개를 먹어야 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목도 조르고 졸리면 실핏줄이 터졌다. 계단에 발을 대고 엎드려 뻗쳐 한 상태에서 날 밀었다”고도 했다. 언니는 “욕조에 물을 받은뒤 내 머리를 넣었다. 기절해서 정신이 어디 갔다가 깨어나고 몇 분 동안 그랬다. 동생은 거꾸로 세워서 잠수시켰다. 그땐 무조건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언니는 이런 학대에도 불구하고 계모의 편을 들었다. 계모와 친부가 재판정에서 판결을 받기 직전까지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며 판사에게 계모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까지 썼다. ‘그것이 알고싶다 칠곡 계모 사건’ 제작진은 ‘스톡홀롬 증후군’(피해자가 가해자를 편드는 현상)이 의심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숨진 의붓딸 13살 언니도 세탁기 넣고 돌려

    칠곡 계모, 숨진 의붓딸 13살 언니도 세탁기 넣고 돌려

    칠곡 계모, 숨진 의붓딸 13살 언니도 세탁기 넣고 돌려 검찰이 작년 8월 의붓딸 A(8)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경북 칠곡 계모 임모(36)씨와 친아버지(38)를 아동학대, 강요 혐의 등을 추가해 기소했다. 24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계모 임씨 등은 2012~2013년 숨진 A양 외에도 언니(13)가 말을 듣지 않자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드러난 것 외에 추가로 밝혀진 학대 행위 등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피해 아동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법은 지난 4월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숨진 A양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아버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계모 임씨 등 2명과 검찰은 모두 항소한 상태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4일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다룬 ‘새 엄마를 풀어주세요-소녀의 이상한 탄원서’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계모와 친부 학대로 9살 소녀가 숨진 칠곡 아동학대 사건에서 한때 피의자로 지목됐으나 동생과 마찬가지로 학대 피해자로 드러난 언니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준다. 제작진은 “자매는 학대를 당하는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을 솔직히 말하지 않았다. 특히 언니는 자신이 동생을 죽였다고 하고 판사에게 계모 선처 탄원서를 여러 차례 제출했다”면서 피해자가 계모를 옹호한 배경을 짚어본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454일 동안 온몸에 멍이 들고 피가 흐르는 두 자매를 본 목격자만 37명이었다”면서 “그들 중 적극적으로 신고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국 소녀 생명은 지켜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오는 9월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을 앞둔 우리나라 아동보호 시스템과 가해자 양형 기준에 대한 맹점도 지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죄자, 그 가족의 고통과 2차 피해

    범죄자, 그 가족의 고통과 2차 피해

    가해자 가족/스즈키 노부모토 지음/한진여 옮김/섬앤섬/228쪽/1만 5000원 이 세상엔 하루도 빠짐없이 범죄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고통 속에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야만 하는 피해자들이 속출한다. 범죄가 발생할 때 사회적 시선은 대부분 피해자 쪽에 쏠리게 마련. 그런 반면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가족이 겪는 고통과 실상은 가려지기 일쑤다. ‘가해자 가족’은 지금까지 좀처럼 조명받지 못했던 가해자 가족에 대해 천착한 책이다. 일본 NHK 보도프로그램 PD인 저자가 특집 프로그램을 위해 취재하면서 조망한 가해자 가족의 고통 실상 보고서 격이다. ‘공동 책임자인가 또 다른 피해자인가’라는 부제 그대로 가해자가 저지른 범죄로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야 하는 그 가족들의 버거운 삶이 생생하게 풀어진다. 한 통계에 따르면 가족의 일원이 교도소에 들어간 가족은 22%가 이혼하고, 45%가 절연한다고 한다. 범죄 탓에 불안정한 환경에 놓인 가해자의 자녀들은 범죄자가 되기 쉽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많은 경우 음주와 약물, 소매치기 등에 노출되기 쉽고 자신의 분노와 수치심을 상쇄하려 든다고 한다. 실제로 책에서 소개한 가해자 가족의 사례들은 충격적이다. 직장을 잃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의 시선을 피해 수없이 거듭하는 이사,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폭로되는 개인정보, 집 담벼락에 새겨지는 ‘살인자의 집’이라는 낙서, 가혹한 현실을 견디지 못해 택한 자살…. 이런 사례들은 한 가지의 메시지로 요약되는 듯하다. ‘가해자 가족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며 사회적 적대감이 과연 범죄 예방과 사회 안녕에 도움이 될까.’ 물론 범죄 피해자에 대한 치유와 지원은 무엇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터. 실제로 저자는 책에서 피해자의 입장과 실상을 외면한다는 항의로 집필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도 “이제 피해자 못지않게 가해자 가족에 대한 관심과 처우가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일곱빛깔 악역 단숨에 그린 얼굴

    일곱빛깔 악역 단숨에 그린 얼굴

    22일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장편영화 ‘일대일’은 권력에 관한 영화다. 국가와 개인은 물론 개인 간의 잘못된 권력 관계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그렸다. ‘일대일’은 여고생 오민주가 잔혹하게 살해되면서 범죄를 저지른 7명의 용의자들과 그에게 복수하기 위한 7인의 테러 단체 ‘그림자’ 요원들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거칠고 직설적인 감독의 화법은 여전하지만 이번에는 연극적인 요소가 진해졌다. 특히 주인공 오현을 비롯해 1인 8역을 연기한 주인공 김영민(43)이 돋보인다. 그는 ‘그림자’ 요원 7인에게 상처를 주는 7명의 악인으로 변신해 말 그대로 팔색조 연기를 선보였다. 2001년 김 감독의 ‘수취인불명’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이후 11년 만에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했다. “감독한테서 오랜만에 작품을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한편으론 반가우면서도 내심 ‘이번 작품은 또 얼마나 셀까’ 걱정도 됐죠. 역시 예상대로였어요. 권력은 누구에게 쥐여져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에 대한 감독의 철학적 질문이 담긴 영화라고 생각했죠. 전복된 권력 구조 속에서 나 또는 우리는 누구인가, 영화가 던지는 이런 주제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극 중 오현은 오민주 살해 사건의 첫 번째 용의자로 ‘그림자’에게 고문을 당한다.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답한다. 이후 그는 ‘그림자’의 수장(마동석)을 비롯한 7인의 정체를 파헤치게 된다. “오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죠. 세상에는 피권력자가 훨씬 더 많고, 오현은 무슨 일을 하든 반성 없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 현대인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가해자에서 피해자가 된 오현이 세상과 사람을 알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거죠.” 조직폭력배, 경찰, 국정원 등 다양한 권력의 이미지로 위장한 ‘그림자’ 7인은 용의자인 장성 등 정부와 군 고위관계자 등 진짜 권력자들을 차례로 잡아와 죄를 묻는다. ‘그림자’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지니고 권력을 향한 분노를 지닌 평범한 사람들이다. 사장에게 인격 모독을 받는 자동차 정비사, 연애 폭력을 참고 사는 여자, 빚 독촉에 시달리는 실업자, 생활고에 찌든 영세 자영업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미국 명문대 졸업생 등은 우리 시대의 아픈 단면을 상징한다. 스크린 속에서 그는 여자를 때리는 동거남, 악덕 사채업자, 카페 종업원을 하대하는 손님, 직원에게 막말하는 사장 등으로 변신해 생활 곳곳에 도사린 권력자들의 다양한 얼굴을 대변한다. “촬영 이틀 전쯤 감독이 제게 그냥 7명을 다 맡아서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욕심도 생기더군요. 이런 역할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았으니까요. 7명이 공통적으로 그림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인물들인데, 모두 같은 악인이면서도 각각 다른 호흡으로 다르게 사람을 괴롭힌다는 점이 제 연기의 포인트였어요. ‘7인분’을 하루에 몰아서 촬영했어요(웃음). 대사를 외우기에도 바빴지만 각각 분장, 표정, 제스처를 다르게 하는 게 어려웠어요. 본능적으로 나온 에너지로 연기했던 것 같습니다.” “알아서 잘 하라”는 감독의 주문이 부담스러웠지만, 7명 모두가 그 자신 안에 들어 있다고 믿고 연기했다. 그는 “10여년 만에 만난 김 감독은 현장에서 카메라는 물론 미술, 소품까지 챙기는 등 에너지가 여전했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열린 영화”라는 말로 압축한다. 영화의 제목 자체를 상처받은 사람과 권력집단 또는 개인이 사회적 지위를 떠나 일대일로 만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우리가 원하는 민주주의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잖아요. 권력의 피해자들 역시 부당하게 내몰린 자신의 처지를 개인적 문제로 받아들인 채 동화되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연극, 영화, TV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 섭렵하고 있는 그 역시 ‘열린 배우’를 꿈꾼다. “배우 고유의 색깔도 중요하죠. 하지만 작가나 감독과 충분한 소통을 하고 나면 어떤 캐릭터에도 스며들 수 있는 배우, 그래서 특정 색깔로만 설명될 수 없는 그런 연기자이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고양이 걷어차고 강아지 때려…동물학대 논란

    고양이 걷어차고 강아지 때려…동물학대 논란

    한 학생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의 인터넷매체 데일리메일은 야만적인 동물학대 영상을 소개하며 가해자가 청소년임을 고려하여 형량이 다소 적게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동물학대방지협회(RSCPA)에 의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학생이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무차별적인 학대를 가한다. 고양이의 머리를 마치 공을 차듯 발길질 하고 강아지의 얼굴과 복부에도 주먹질을 계속한다. 또 목을 조르며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한다. 이렇게 학대를 받은 강아지의 눈에서는 출혈이 일어난다. 학대 받은 동물들의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극도의 불안 증세와 스트레스를 보이며 얼굴을 비롯한 신경과 기관들이 심하게 손상되었다고 전했다.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은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으며, 법정으로부터 3개월간 야간 외출금지와 18개월 사회교육명령을 받았다. 그는 또한 앞으로 어떠한 동물도 기를 수 없도록 금지처분을 받았다. 한편, 동물학대방지협회 관계자는 “그의 휴대폰에 찍힌 이 영상의 제목이 LOL(웃겨죽겠다라는 의미의 이모티콘)이었다. 소름끼치는 일이다”라면서 동물 학대와 관련하여 주위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영상=Luton Sunda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세월호 보상·배상… 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해야”

    “세월호 보상·배상… 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해야”

    “세월호 참사는 가해자만 처벌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 보상·배상, 재발 방지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 16일 본격적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희생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박종운(49) 변호사는 22일 “특별법 제정은 사고 발생과 인명 구조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모든 요인에 대한 개선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선박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가 왜 남의 나라가 버린 여객선을 쓰는가’, ‘왜 이런 대형 선박이 침몰하게 됐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는 진상 규명 작업이 곧 특별법안의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선박 노후, 불법 개조, 과적을 관리·감독하는 규제가 유명무실했기 때문에 뜯어고쳐야 하고, 수백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승무원과 선장 고용 체계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의 초기 대응 과정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은 ‘재난 및 안전기본법’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사 이후 현장의 구조·수색 상황과 관련해 박 변호사는 “구조·수색 작업을 이끌어야 할 당국이 도리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자꾸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는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과 경기 안산을 오가며 현장에 나가 있는 변호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진도에 상주하는 실종자 가족의 수가 줄면서 현장에서 상근하는 대한변협 변호사도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심신이 지친 실종자 가족들을 대신해 법률적인 부분을 챙겨 왔다. 박 변호사는 “현재 현장에 나가 있는 배철우 변호사가 진도 실내체육관부터 사고 해역 바지선까지 실종자 가족들이 가는 곳을 늘 따라다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잠수요원들이 바지선에 올려다 놓은 유류물들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수색 상황 브리핑 때 가족들에게 충분한 상황 설명이 이뤄지는지 등을 지켜보며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는 역할을 도맡는다. 대한변협이 처음 구성한 세월호 침몰 사고 태스크포스(TF)팀 변호사 15명으로는 역부족이어서 공익법률지원단을 추가 모집한 결과 지금까지 변호사 500여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가족들을 돕겠다고 지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7세 소년, 딸 안고 있던 남성 총으로 살해 ‘충격’

    17세 소년, 딸 안고 있던 남성 총으로 살해 ‘충격’

    브라질에서 3살 난 아이와 함께 있던 한 남성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CC(폐쇄회로)TV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한 남성이 그의 딸을 안고 상가에 들어서는 순간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일어날 당시 장면이 기록된 CCTV 화면도 공개됐다. 총격으로 사망한 남성은 티아고 산토스 수지(26·가명)로 알려졌다. 그는 부인과 함께 어린 딸을 데리고 인근 빵집에 나왔다가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했다.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는 17살의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끔찍하고 냉혹한 살인자가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빵집 앞에 도착한다. 그는 피해 남성이 상가에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이를 안고 있는 남성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바닥에 떨어진 아이가 공포에 질려있는 데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피해 남성의 몸을 향해 추가로 총을 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바로 앞에서 아빠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아이 앞에서 아빠를 살해한 냉혈한은 17살의 청년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해자는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영상=KPVN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또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차량 폭탄테러 118명 사망

    지난달 276명의 여중생을 납치한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이번엔 연쇄 차량 폭탄 공격으로 118명을 숨지게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플라티우주의 주도 조스시의 번잡한 버스 정류장에서 두 대의 차량이 30분 간격으로 폭발했다. 재난당국 관계자는 “확인된 사망자만 118명”이라며 “건물 잔해 밑에 더 많은 사람들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티우는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지역과 무슬림 지역의 경계에 있어 종교 분쟁이 빈번한 곳이다. 보코하람은 이번 차량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아직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WP는 이번 폭탄 공격이 지난달 수도 아부자에서 120명의 희생자를 낳은 폭탄테러, 카노에서 25명을 죽게 한 공격, 소녀들이 납치된 보르노주에서 자행한 폭탄 공격과 형태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앞선 폭탄 공격 중 일부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보코하람의 표지를 봤다는 목격자들도 나왔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인간 자유에 대한 비극적인 공격”이라면서 “가해자는 잔인하고 사악하다”고 비난했다. 전날 서방의 드론(무인기) 수색 지원을 받아들인 정부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코하람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제재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22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15개 회원국이 이를 지지하면 보코하람에 대한 자산동결과 무기 금수, 여행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나이지리아 의회는 지난해 5월부터 선포된 보르노, 요베, 이다마와주의 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하는 것을 이날 승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층간소음 살인, 갈등피해 이사 갔는데..‘아래 집 흉기에 살해당해’

    층간소음 살인, 갈등피해 이사 갔는데..‘아래 집 흉기에 살해당해’

    ‘층간소음 살인’ 층간소음 말다툼이 살인까지 이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17일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 54세 조 모 씨가 위층 사는 48세 진 모 씨를 찾아가 층간 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둘러 진 씨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숨진 진 씨는 과거에도 조 씨와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으며 이후 분가해 따로 나가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아버지 기일을 맞아 어머니 집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진 씨의 아이들이 할머니 집에 와서 노는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했고, 이를 참지 못한 가해자 조 씨와 마찰을 빚어 결국 층간소음 살인으로 이어진 비극이 일어나게 됐다. 층간소음 살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층간소음 살인..층간소음 문제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 “층간소음 살인까지 일어나다니” “층간소음 살인..충격이다” “층간소음 살인..너무 안타깝다” “층간소음 살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 = TV조선 ‘뉴스7’ 방송 캡처 (층간소음 살인)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데이트女 “성폭행 당했다” 가해男 한다는 말

    남녀가 데이트를 하다가 성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해자의 동의 없이 가해자의 강요로 성관계가 이뤄지는 경우다. 그러나 가해 남성은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의 묵시적 동의 아래 이뤄진 일이라고 종종 주장한다. 여성이 “싫다”고 말해도 남성은 ‘사실 좋으면서도 싫다고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음란물이 남성의 성폭력을 여성이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즐기는 식으로 잘못 묘사해 오해를 심어 주는 악영향도 있다. 여성의 우회 화법도 이 같은 대화의 오류와 관계가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 그래서 ‘No means no!’라는 말이 데이트 성폭력에 반대하는 슬로건으로 사용된다. 성관계를 맺으려는 남성에게 여성이 “No”라고 하는 말은 진짜 거부를 뜻한다는 표현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원 변신원 교수는 “완곡어법은 의사소통에 문제를 초래하며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구체적인 화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완곡어법을 과장하는 인터넷 유머 등은 모방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여성의 ‘노’를 ‘예스’로 잘못 받아들이게 할 우려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오늘은 늦었으니까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된다”는 여자 친구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가 집에 도착하니 ‘우리 이제 헤어져’란 문자를 받았다는 식이다. 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No means no!’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여성 완곡어법의 형성 과정에 대해 사회문화적 토대 안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appyhome@seoul.co.kr
  •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2 X 10³⁶) 소송낸 男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2 X 10³⁶) 소송낸 男

    뉴욕의 한 60대 남성이 사상 초유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 현지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톤 퓨리시마(62)라는 이름의 남성은 뉴욕시 및 K마트 등을 상대로 무려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라는 거액의 소송을 걸었다. 읽기도 힘든 이 숫자는 쉽게 표현하면 2 X 10³⁶ (2 곱하기 10의 36승). 수의 단위로는 간(澗)이라고 부른다. 그는 지난 달 11일 맨해튼연방법원에 ‘돈으로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소를 제기했다.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상대는 빵집과 마트, 대학 병원, 응급실, 공항, 뉴욕시 교통공단, 뉴욕시 등 다양하다. 그가 제출한 소장은 22장에 달한다. 내용은 ‘버스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렸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중국인 커플이 내 허락 없이 사진을 찍었다’, ‘공항 카페의 커피값과 빵집의 빵값이 너무 비싸다’ 등 매우 ‘일상’ 적이다. 소를 제기한 빵집과 관련해서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모든 사람이 그 빵집을 위해 일한다 해도, 그들은 절대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손해배상청구 사유를 밝혔다. 그가 천문학적인 숫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톤은 4년 전, 중국의 몇몇 은행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으며, 여기에는 세계적인 뮤지션인 ‘랑랑’의 국제음악재단도 포함돼 있었다. 퓨리시마는 자신이 시민권을 침해받았고 나라로부터 차별을 받았으며 각종 사기와 횡령등으로부터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 및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그가 요구하는 피해보상금은 전 세계에 존재하는 현금의 양보다 많다”고 비꼬았고, 네티즌 역시 “숫자에 능통한 사기꾼”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고소를 당한 ‘피해자’ 측인 병원과 뉴욕시 등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에 있는 돈’보다 많은 배상금 소송 낸 男

    ‘지구에 있는 돈’보다 많은 배상금 소송 낸 男

    뉴욕의 한 60대 남성이 사상 초유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 현지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톤 퓨리시마(62)라는 이름의 남성은 뉴욕시 및 K마트 등을 상대로 무려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라는 거액의 소송을 걸었다. 읽기도 힘든 이 숫자는 쉽게 표현하면 2 X 10³⁶ (2 곱하기 10의 36승). 수의 단위로는 간(澗)이라고 부른다. 그는 지난 달 11일 맨해튼연방법원에 ‘돈으로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소를 제기했다.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상대는 빵집과 마트, 대학 병원, 응급실, 공항, 뉴욕시 교통공단, 뉴욕시 등 다양하다. 그가 제출한 소장은 22장에 달한다. 내용은 ‘버스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렸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중국인 커플이 내 허락 없이 사진을 찍었다’, ‘공항 카페의 커피값과 빵집의 빵값이 너무 비싸다’ 등 매우 ‘일상’ 적이다. 소를 제기한 빵집과 관련해서는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모든 사람이 그 빵집을 위해 일한다 해도, 그들은 절대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손해배상청구 사유를 밝혔다. 그가 천문학적인 숫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톤은 4년 전, 중국의 몇몇 은행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으며, 여기에는 세계적인 뮤지션인 ‘랑랑’의 국제음악재단도 포함돼 있었다. 퓨리시마는 자신이 시민권을 침해받았고 나라로부터 차별을 받았으며 각종 사기와 횡령등으로부터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 및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그가 요구하는 피해보상금은 전 세계에 존재하는 현금의 양보다 많다”고 비꼬았고, 네티즌 역시 “숫자에 능통한 사기꾼”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고소를 당한 ‘피해자’ 측인 병원과 뉴욕시 등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자의 소리]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시스템 마련을/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현지연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을 접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스스로 나서 봉사를 하고 지원해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어떤 사건·사고의 피해자가 되면 그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정서적인 위로나 진심 어린 지원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건들에는 많은 지원을 하지만 그밖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국에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있지만 모든 피해자들에게 지원해 주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언론이나 경찰서에서도 범인검거나 가해자 범죄행위 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 와중에 피해자들은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의 피해자는 개인이지만 그 범죄가 일어나게 한 사회에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범죄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제도적으로 적절한 보호와 치료를 해줘야 한다고 본다. 외국의 경우 24시간 지원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 양성프로그램 등이 체계적으로 잘 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특정범죄 피해자에만 지원되고 그 이외의 피해자들은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서에서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모든 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외국과 같은 자원봉사자 양성프로그램이 빨리 정착돼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보호활동이 이뤄지길 바란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현지연
  • [지방선거 정국 여야 움직임 2題] 새정치연 ‘與몰고 민심 잡기’ 강공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국면을 최대한 부각시켜 정부와 새누리당을 더욱 몰아붙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못미(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선거대책위’를 꾸려 국민들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를 경청하고 공감한다는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자이자 큰 범위의 가해자”라면서 “가해자가 대안을 만드는 것은 어불성설인 만큼 국회가 나서 대안을 만드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5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충분히 이슈화하고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의 선거 대책도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에 초점을 맞췄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이 느낀 점에 공감하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며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세 가지 현재진행형이 중요하다”는 선대위의 기본 방향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앵그리 맘’(분노한 엄마)과 ‘앵그리 하이틴’(10대 후반)을 주요 타깃으로 삼기로 했다. 민 의원은 “자식들이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앵그리 맘의 절규와 앵그리 하이틴의 절규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목소리로 이어지면 이번 선거가 많은 억울한 사람의 씻김굿이 돼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선대위에서도 ‘주로 유세하지 말고 아픔을 경청하고 응답하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 잃고 얻었나] 유족 “진상규명 자료 수집중… 아이들 죽음 헛되지 않게 할 것”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 잃고 얻었나] 유족 “진상규명 자료 수집중… 아이들 죽음 헛되지 않게 할 것”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지 어느새 한달이다. 어처구니없는 후진국형 ‘인재’(人災)는 국민 모두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 만들었다. 세월호 침몰을 무기력하게 TV로 보면서, 지리멸렬한 수색 작업 탓에 한달째 금쪽같은 자식들의 시신조차 못 찾은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면서 미안해했다. 진도에서, 경기 안산에서 혹은 거리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한 이들에게 지난 한달은 어떤 의미였을까.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17)양의 이모부이자 9반 박예지(17)양의 고모부인 김용태(43)씨는 어렵게 유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시연이와 예지의 부모는 한달째 생업을 중단한 채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다른 유족들과 함께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시신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금은 침묵하면서 앞으로 진상 규명을 요구할 때 제시할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발인을 치른 시연양은 사고 발생 5일 만에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을 당시 한 손에 휴대전화를 꽉 쥐고 있었다. 당시 진도 팽목항에서 딸을 기다리던 가족은 해경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복원했고, 한 방송을 통해 침몰 직전 촬영된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외부와 연락을 취했던 카카오톡 내역이나 동영상이 충분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족들이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자문해 당국에 법적 책임을 물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달 전에 떠나버린 두 조카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씨는 “매주 교회도 같이 가고 여름철이면 함께 휴가를 보내는 친자식 같은 조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연이는 사춘기에도 이모부인 나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살가운 아이였고 예지는 맞벌이하는 부모를 대신해 항상 동생에게 밥을 해 먹일 정도로 듬직하고 순수한 아이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혜진(30·여)씨는 투표도 하지 않고 정치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그를 바꿔 놓았다. 지난달 16일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교류하게 된 다른 시민들과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씨는 “안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단원고 학생들이 어처구니없게 희생된 것을 보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수색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공유하는 정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전, 부산 등 지방에 사는 시민들까지 피켓을 들고 서울과 안산으로 온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KBS 보도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다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지난 9일 이씨도 그곳에 있었다. 이씨는 “부산에서 연차를 내고 비행기를 타고 와 유족들의 움직임에 동참한 아기 엄마도 있었다”면서 “24시간이 넘도록 자리에 한번 앉지 않고 유족들 곁을 지키는 시민들을 정치적 선동꾼으로 몰아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있던 동영상들이 복구, 공개될 때마다 당국의 구조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밝혀지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진도 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빵 맹그는 아짐 봉사단’의 회장 김연단(53·여)씨는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던 지난달 16일 오전 회원들과 빵을 굽고 있었다. 그때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뉴스 속보가 떴다. 김씨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찐빵을 나눠 주려고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건 도착한 뒤였다. 팽목항에 자원봉사 부스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김씨와 회원들은 실의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에게 김밥과 전복죽을 나눠 주기 시작했다.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하루 1000명이 먹을 김밥을 싸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팽목항에서 보낸 한달, 김씨의 일상도 달라졌다. 김씨는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다 보니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정신적으로 힘겨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매일 팽목항을 찾던 김씨는 5월 초부터 격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멍한 채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가족들이 차라리 매일 팽목항에 나가라고 권유했을 정도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진도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면서도 “정성을 다해 가족들을 챙겨 드린 덕분에 처음에 우리를 경계했던 가족들이 이제는 ‘고맙다’는 말을 해 줘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사 임민수(52·가명)씨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안고 진도에 달려왔다. 마땅히 할 일이고 딱 한명만이라도 구해서 돌아오자는 생각뿐이었다. 수학여행길에 영문도 모르고 변을 당한 아이들은 그의 자식이고 조카였다. 임씨는 “고철업을 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재난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생업도 중요하지만 누구라도 나서서 사고를 수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민간 잠수사를 추가 모집한 이달 초 현장에 투입됐다. 10여년 전 탈북한 아내(46)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씨의 아내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을 받아준 대한민국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의 일상은 멈춘 것이나 다름없지만 사명감만큼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잠수사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물살도 거세고 수중 시야도 탁해 위험한 상황이지만 심기일전해서 바다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잠수사들에게 사고가 나면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데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두번 아프게 한다는 생각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진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안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하워드 웹 주심, 경기 중 백태클 당한 후 ‘복수의 밀치기’까지

    하워드 웹 주심, 경기 중 백태클 당한 후 ‘복수의 밀치기’까지

    EPL 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 심판인 하워드 웹이 경기 중 선수에게 백태클을 당하고 해당 선수에게 ‘복수의 밀치기’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피해자’ 심판도 ‘가해자’ 선수도, 지켜보는 팬들도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해당 장면(vine.co/v/Mg3exllJlme)은 12일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나왔다. 토트넘의 전 주장인 레들리 킹을 기념하기 위해 펼쳐진 해당 경기에는 다비드 지놀라, 에드가 다비즈를 비롯한 레전드 선수들부터 다른 팀에서 뛰고 있지만 토트넘 출신인 베르바토프 등 스타 선수들도 참여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 경기 도중, ‘토트넘 베스트 11’ 팀 선수로 뛰고 있던 루이스 홀트비가 슬쩍 하워드 웹 주심의 뒤편으로 접근하더니 갑자기 주심에게 백태클을 걸었고 하워드 웹 주심은 양팔을 위로 벌리며 재밌는 포즈를 취하며 넘어졌다.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난 하워드 웹 주심은 홀트비에게 다가가 마치 복수를 하듯 그를 팔로 살짝 밀쳤고 홀트비는 마치 엄청난 충격이라도 있었던것처럼 ‘할리우드 액션’을 하며 자리에 쓰러졌다. 하워드 웹 주심도 웃었고 홀트비도 웃고 지켜보는 팬들도 모두 유쾌해했다. EPL 공식경기에서라면 꿈도 꾸지 못할만한 광경에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환호하며 즐거워했고, 뒤에 영상으로 이를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해당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테디 셰링엄의 2골과 루이 사하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레들리 킹 게스트 11’ 팀이 현역 토트넘 선수로 구성된 팀에 6-3 승리를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인 레들리 킹 역시 PK로 1골을 기록했다. 사진설명 1=하워드 웹에게 백태클을 시도하고 있는 토트넘의 홀트비(Vine 동영상 캡쳐) 사진설명 2=백태클을 당한 후 바닥에 쓰러진 하워드 웹 주심(Vine 동영상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경기장 난입·행패 관중 엄단

    경찰이 야구장 등 다중운집시설에서 선수들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경기장에 난입하면 엄정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8일 최근 프로야구 관객이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을 폭행하고 선수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경기장 폭력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까닭에 합의하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는 주변 목격자의 증언, 화면 확보를 통해 경기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와 심판에 대한 폭행뿐 아니라 관중이 서로 폭행하는 행위 등도 채증 자료를 확보해 적극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올해 프로스포츠 경기 외에도 6월 브라질월드컵 단체 응원과 9월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단순 폭행을 방치하면 집단 난동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필요한 분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필요한 분야/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너무나 엄청난 세월호 사고 탓에 잊혀 버린 사건이 있다. 지난 3월 세종시에서 건축 중인 아파트가 철근 부족으로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하청업체가 하도급액 증액을 위해 원청업체를 상대로 고의로 부실 시공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축 중인 아파트의 벽체 수평 철근 배근 간격이 정상수준보다 최대 50~60%가량 적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에 부실 문제가 밝혀져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만약에 부실시공 사실을 모르고 입주를 했다면,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면 어찌 되었을까. 상상조차 하기 싫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세종 아파트도 형사 문제에 대해 적절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다. 다만, 민사는 입주 예정자들이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손해배상제도는 그 적절성에 의문이 있어 관련 제도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 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보상적 손해배상제도(compensatory damage)는 손해를 끼친 피해에 상응하는 액수만을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손해액에 대한 배상이라는 법원칙은 환경이나 인권침해 같은 분야에서는 그 실제 손해를 입증하기 어려울 뿐더러 손해배상액 역시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에 영미법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punitive damage)는 가해자가 고의나 악의를 갖고 행한 불법행위를 응징하고자 실제 손해에 대한 배상 이외에 추가로 징벌적 성격의 손해배상액을 부과하는 제도다. 미국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관습법에서 인정되는 것과 연방성문법인 독점금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손해액 3배 배상제도(rule of treble damage)가 있다. 관습법상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주로 적용되는 분야는 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다. 예를 들어 타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고의적 불법행위, 제조물 책임, 건축물 책임, 의료 과오 등의 불법행위 분야다. 1992년의 맥도날드 사건은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표적 사례다. 어느 할머니가 구매한 커피를 엎질러 수술을 요하는 화상을 입었고 이에 대해 법원은 일반 손해금에 추가해 64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 이후 종이컵에 화상을 방지하는 덧씌우개가 만들어진 걸 보면 징벌적 손해배상이 기업과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도입이 논의돼 오다가 2011년 처음으로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기술을 탈취·유용하는 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됐다. 지난해엔 대상행위를 부당한 하도급 대금 결정, 부당한 단가 인하, 부당한 발주 취소, 부당한 반품 행위로 확대됐다. 그러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 여겨지는 안전과 건강 관련 분야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영미법국가에서 시행되는 제도를 도입하면 대륙법계인 우리나라 법체계와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점과 이중처벌 문제 등을 지적한다. 대륙법은 민사와 형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우리 법체계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미법국가에서도 대륙법적 체계를 받아들이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법체계라는 형식보다도 상대방의 장점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전과 건강 분야에서는 부질없는 논쟁이라 생각한다. 안전과 건강분야에서의 징벌적 배상제도는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기업에는 더 많은 활동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악덕 기업을 퇴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따뜻한 의미를 지키려면 법조문의 자구 수정만으로는 부족하고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확실한 신호를 줄 정도의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제도가 뒷받침되고 법원 판결이 엄격해져야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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