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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 지켜라” 당당한 가해 교수…지금 멈추면 서울대 안 바뀐다

    “예의 지켜라” 당당한 가해 교수…지금 멈추면 서울대 안 바뀐다

    가해자 작년에 고작 정직 3개월 권고 다른 교수 “언론 대응·대자보 자제하라” 주변선 “반바지 입고 다닌 탓” 2차 가해 김씨 “용기낸 신고… 학과 망친 사람 돼” 27일 징계위서 진술… 형사고소 의사도“용기를 내서 신고했지만, 저만 학과를 망친 나쁜 사람이 됐습니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의 성추행 및 갑질 피해 당사자인 김실비아(29)씨는 “징계위원회에서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비슷한 일이 일어나도 학생들은 학교에 신고할 수 없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지난 21일과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심경을 밝혀 왔다. 김씨는 오는 27일 2차 징계위에서의 진술을 앞둔 상태다. 김씨는 해외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와 학회에 참여했을 당시 A교수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지난해 7월 교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언론 제보 및 경찰 고소도 생각했지만, 학교 내부 시스템을 믿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사건을 청취한 인권센터는 지난해 12월 말 A교수에 대한 정직 3개월을 징계위에 권고했다. 김씨는 “제가 주장한 내용(성추행, 갑질, 사생활침해 등)의 대부분이 40쪽짜리 인권센터 결정문에서 인정됐다”면서 “정직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권고가 나올 것을 알았다면 신고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신고 이후 2차 가해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누가 제보하고 진술했는지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신고자가 김씨인 것이 드러나자 “별거 아닌 일로 회식에 불만이 많아서 신고한 거다”라는 말이,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원래 반바지를 입고 다녀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실비아는 파면을 원하지 않는데, 교수 자리를 노리는 강사가 꾸민 짓이다”라는 소문도 돌았다. 김씨는 한 교수로부터 “언론과 대자보 대응을 자제하고, A교수도 고소를 취하하는 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해보자”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앞서 A교수는 인권센터에 제출된 증거가 자신의 이메일에서 무단으로 가져간 것이라며 강사 1명과 조교 2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결국 김씨는 올해 2월 교내에 붙인 실명 대자보에서 “2015년 볼리비아 프로젝트 당시 장거리 버스에서 자고 있을 때 뒷좌석에서 A교수가 머리카락에 손을 넣어 만지고, 2017년 스페인 학회 때는 매일 밤 술을 먹게 하고, 허벅지 안쪽에 있는 화상 흉터를 보고 싶다며 스커트를 올리고 다리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A교수는 인권센터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힘들 것 같아 피로를 풀라는 의미에서 지압을 해준 것”이라며 “(실비아가) 치마를 올려서 보여 주었고, 꼬고 있던 다리를 풀어서 붕대가 감겨 있는 게 보였으며, (실비아가) 다 나았다고 말하길래 엉겁결에 붕대를 손가락으로 눌러 보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머리를 기분 나쁘게 만지는 것은 지압이 아니다”라며 “스페인학회에서도 A교수가 5번도 넘게 흉터를 보여 달라고 했지만 계속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스페인학회 사건 이후 A교수와의 모든 연락을 끊었다. 김씨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A교수로부터 “스페인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투고하자”는 이메일을 계속 받아야 했다. 한국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문자와 전화가 왔다고 한다. 김씨는 A교수를 피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그간 있었던 일을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김씨는 “징계가 정직 3개월에 그치면 서울대는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 끝까지 싸워서 이겨야 다른 피해자들도 나중에 용기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 고소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또 멈추면 서울대 안 바뀐다” 2차 가해 넘어…다시 미투

    “또 멈추면 서울대 안 바뀐다” 2차 가해 넘어…다시 미투

    교수 성추행·갑질 폭로한 김실비아씨“용기낸 신고…학과 망친 사람 돼”가해자 작년에 고작 정직 3개월 징계 권고27일 서울대 2차 징계위서 진술 앞둬“저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의 서울대의 의미와 힘을 믿고 있고, 그래서 A교수님의 만행을 인권센터에 신고하고자 합니다. 저의 표현은 부족하지만 제가 그동안 받은 삶의 침해와 고통, 분노는 제 안에 생생하게 끓고 있습니다. 저처럼 용기를 낼 수 없는 학생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부디 인권센터에서는 정의로운 서울대를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 서울대의 상징인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문구가 부끄럽지 않게 해 주시고, 서울대가 인권을 존중하고 정의로운 학교라고 미국 대학생들에게도,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의 성추행 및 갑질피해 당사자인 김실비아(29)씨는 2018년 7월 인권센터에 제출한 신고서에 이렇게 적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이달 21일과 24일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갖고 “용기를 내서 신고했지만 저만 우리 과를 망친 사람이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징계위원회에서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학생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도 학교에 신고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오는 27일 2차 징계위원회에서의 진술을 앞둔 상태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교내 인권센터에 서울대 서문과 A교수를 신고했다. 언론제보 및 경찰고소도 생각했지만, 서울대를 믿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인권센터는 지난해 12월 말 A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권고했다. 김씨는 “저는 정말 학교 시스템을 믿고 신고한 거지, 이렇게 솜방망이 징계가 나올 것이라고 봤다면 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제가 주장한 내용(성추행, 갑질, 사생활침해 등)의 대부분이 40쪽짜리 인권센터 결정문에서 인정됐다”면서 “그런데도 정직 3개월이라는 사실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 가해로 불면증에 심리상담까지 김씨는 피해 사실을 인권센터에 접수한 이후 2차 가해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처음에는 누가 제보하고 진술했는지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신고자가 김씨인 사실이 드러나자 “별거 아닌 걸로 회식에 불만이 많아서 신고한 거다”라는 말이,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원래 반바지를 입고 다녀서 그렇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실비아는 파면을 원하지 않는데, 교수 자리를 노리는 강사가 꾸민 짓이다”라는 소문도 돌았다. 이런 소문을 전해 들은 김씨는 불면증에 시달리다 미국 학교의 심리상담까지 받게 됐다. 김씨는 한 교수로부터 “언론과 대자보 대응을 자제하고, A교수도 고소를 취하하는 식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를 해보자”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앞서 A교수는 인권센터에 제출된 증거가 자신의 이메일에서 무단으로 가져간 것이라며 강사 1명과 조교 2명을 관악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김씨는 “일이 커지면서 다른 교수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봐 전화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화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저는 피고소인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볼리비아 성희롱, 2017년 스페인 학회 성추행 사건 결국 김씨는 올해 2월 교내에 붙인 실명 대자보에서 “2015년 볼리비아 프로젝트 당시 장거리 버스에서 자고 있을 때 뒷좌석에서 A교수가 머리카락에 손을 넣어 만지고, 2017년 스페인 학회 때는 매일 밤 술을 먹게 하고, 허벅지 안쪽에 있는 화상 흉터를 보고 싶다며 스커트를 올리고 다리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A교수는 인권센터에서 “장시간 이동으로 힘들 것 같아 피로를 풀라는 의미에서 지압을 해준 것”이라며 “(실비아가) 치마를 올려서 보여주었고, 꼬고 있던 다리를 풀어서 붕대가 감겨 있는 게 보였으며, (실비아가) 다 나았다고 말하길래 엉겁결에 붕대를 손가락으로 눌러보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머리를 기분 나쁘게 만지는 것은 지압이 아니다”며 “스페인학회에서도 A교수가 5번도 넘게 흉터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계속 거절했다”고 반박했다.김씨는 스페인학회 사건 이후 A교수와의 모든 연락을 끊었다. 김씨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A교수로부터 “스페인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투고하자”는 이메일을 계속 받아야 했다. 한국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문자와 전화가 왔다고 한다. 심지어는 김씨가 유학 중인 대학의 이메일 주소까지 알아내 메일을 보냈다. 김씨는 A교수를 피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그간 있었던 일을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서울대 징계위원회 마지막 기회 놓쳐선 안돼”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해 갑질 및 성희롱 의혹을 받았던 서울대 사회학과 H 교수에게 정직 3개월 결정을 내렸다. 당시에도 서울대 인권센터에서는 H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권고했다. 김씨는 “이번에 또 정직 3개월로 넘어가면 서울대는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대는 징계위원회라는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끝까지 싸워서 이겨야 다른 피해자분들도 나중에 용기를 낼 수 있다”며 “오세정 총장님께서 (연구윤리와 성관련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지키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A교수에 대한 형사고소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거제도 조선소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靑 청원

    “거제도 조선소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靑 청원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의 신체를 찍은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했다며 가해자에 대해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거제도 조선소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쓴이는 자신을 90년생 여자라고 밝혔다. 그는 “25살에 만나 3년간 진심으로 사랑했고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큰 배신을 당했다”며 “그 남자는 제 알몸을 몰래 찍어 여러 사람에게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제 알몸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직장을 그만뒀다. 기소 이후 자꾸 합의를 요구하며 찾아와 다른 지역으로 이사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글쓴이는 “그와 3년을 같이 살다시피 했기 때문에 55개의 동영상 말고도 훨씬 많은 동영상이 있을까 봐 두렵다”며 “그 동영상을 제가 모르는 곳에 유포하거나, 지인들과 돌려보며 낄낄댔을 생각을 하니 정말 죽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현재 가해자는 총 24회에 걸쳐 55개의 동영상 촬영,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글쓴이는 “제가 강하게 거부하지 않았으면 묵시적 동의라고 한다. 그래서 저는 졸지에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에 동의한 여자가 되었다”며 “하늘에 맹세코 촬영을 허락한 적이 없다. A씨가 충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글쓴이는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유포하는 범죄는 70% 이상이 벌금형이라고 한다. 실형이 나오는 경우는 20%도 안 되는데 그 중 대부분이 1년 이하의 징역이라고 한다”며 “평생을 동영상이나 사진이 유포될지도 모르는 불안함 속에 살아가야 하는데, 그 사람은 지금 아주 잘 살고 있는 것 같다”며 가해자가 한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그가 법정최고형이라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혹시 이 글을 읽는 다른 여자분들이 남자친구나 남편이 누드사진이나 성관계 동영상을 찍으려고 할 때 바로 거부의사를 밝히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라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청원글은 2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만 2699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해치’ 정일우 VS 한승현, 형제 갈등 대폭발 예고 “역풍 몰아칠 것”

    ‘해치’ 정일우 VS 한승현, 형제 갈등 대폭발 예고 “역풍 몰아칠 것”

    SBS 월화드라마 ‘해치’ 정일우와 한승현의 날 선 대립이 포착됐다. ‘왕세제’ 정일우와 ‘왕’ 한승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빠른 전개, 영화 같은 영상미,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동 시간대 공중파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24일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와 한승현(경종 역)의 갈등을 담은 현장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일우가 조작된 역심 음모로 역대급 위기에 처했다. 정문성(밀풍군 역)이 정일우를 향한 뜨거운 민심을 이용, 한승현에게 왕세제의 대리청정을 청하는 상소문을 올려 그의 질투심을 자극시켰다. 특히 정일우가 정문성에게 “저하를 날려버릴 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경고까지 받는 등 숨막히는 전개와 쫄깃한 긴장감이 향후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정일우와 한승현은 스파크가 튈 만큼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한승현이 자신에게 문안 온 정일우를 향해 냉랭한 눈빛으로 적의를 표하고 있는 것. 정일우는 예상치 못한 한승현의 냉대와 전에 없던 단호함에 당황한 듯 두 눈이 휘둥그래진 모습. 동시에 정일우의 흔들리는 눈빛에서 왠지 모를 당혹함이 느껴져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한승현은 노∙소론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자신의 이복동생 정일우를 왕세제에 책봉하며 그의 든든한 뒷배가 되길 자처했다. 특히 정일우가 살주(주인을 죽이다) 사건에 연루되고 가해자를 비호했다는 이유로 폐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모든 신료의 반대에도 그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언젠가 내가 보위를 잇는다면 땅의 세금은 땅의 주인에게 매길 것”이라며 사대부를 향한 정일우의 소신 발언이 역으로 한승현의 질투심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급기야 이를 이용한 정문성의 음모까지 더해져 공고했던 두 사람 관계에 균열이 생기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정일우와 한승현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게 된 가운데 한승현이 끝내 정일우에게서 등을 돌릴지 궁금증을 높인다. 두 사람의 불화로 말미암아 충격적인 전개를 예고하는 ‘해치’ 본 방송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된다. SBS ‘해치’ 제작진은 “정문성이 궁궐에 불러일으킨 역풍으로 인해 ‘왕세제’ 정일우가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다”며 “돈독했던 정일우와 한승현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정일우가 이 위기를 과연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지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한체대 감사, 체육계 폭력 악습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국 빙상계의 ‘대부’ 전명규 한국체육대 빙상부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빙상계의 각종 폭력을 은폐한 것으로 교육부 감사 결과 밝혀졌다. 교육부는 어제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조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들은 물론 가족들을 만나 폭행 사건에 합의하거나 정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을 강요했다. 체육계 폭행·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뒤에도 피해자들에게 이 같은 압박을 가했다. 심지어 폭력을 행사한 코치에게 “피해 학생을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압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종 비리 정황도 밝혀졌다. 전 교수는 빙상부 학생이 협찬받은 훈련용 사이클 2대를 가로채고, 한체대 빙상장과 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 강습팀에 ‘특혜 대관’했다. 제자인 대한항공 빙상팀 감독에게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채용을 청탁하기도 했다. 전 교수의 행태는 올해 초 한 선수의 고통스러운 자기 고백으로 드러났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지난 1월 빙상계에서 총 6건의 성폭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성폭행 충격으로 빙상계를 떠났지만, 가해자는 지도자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전 교수는 직접 폭행을 저지른 것은 물론 코치들의 폭행과 성폭력 등을 방조하고,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축소·은폐하려고 시도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러한 폭로를 ‘자신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 정부는 이미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때 최대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법령 개정, 익명 상담창구 설치 등 피해자 보호 체계 개선 등의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도개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금메달이면 모든 게 좋다’는 체육계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다. 각종 폭력으로 얼룩진 메달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 등 범죄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문화가 체육계로 확산해야 한다. 엘리트 체육 위주의 정책도 꼭 전환돼야 한다.
  • ‘클럽 폭행’ 풀려나고 ‘몰카 단톡’만 구속… 버닝썬 수사 흔들리나

    ‘클럽 폭행’ 풀려나고 ‘몰카 단톡’만 구속… 버닝썬 수사 흔들리나

    이문호 이어 버닝썬 이사 등 영장 기각 법원 “사건 발단·피해 여부 다툼 여지” ‘불법 촬영’ 정준영·버닝썬 MD는 구속법원 “범죄 사실 소명… 증거 인멸 우려”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됐다.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연예인으로서는 첫 구속이다. 그러나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켰던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피의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임 판사는 “범죄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까지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도 이날 구속됐다. 그러나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버닝썬 이사 장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사건의 발단 경위와 피해자의 상해 발생 경위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클럽을 찾은 손님인 김상교(28)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폭행 피해자임에도 경찰에 체포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고 버닝썬 사태가 불거졌다.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도 구속을 면했다. 마약 투약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문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9일 기각된데 이어 이날 폭행 사건 피의자에 대한 영장이 거푸 기각되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난관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이날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남권에 유흥업소 10여곳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탈세, 공무원 유착 의혹 등을 받는다. 경찰은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아레나 탈세뿐 아니라 강씨 소유의 다른 클럽·가라오케의 탈세 여부나 공무원 유착 의혹 등도 본격 수사할 전망이다. 특히 유착 의혹은 잠재적 파급력이 크다. 경찰은 탈세 수사 과정에서 아레나 측이 소방·구청 공무원에게 5차례에 걸쳐 총 700여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관할 소방·구청 직원들을 불러 기록 내용의 진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의혹을 받아 온 FT아일랜드 최종훈(29)이 2016년 음주 단속 때 경찰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은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 공여 의사 표시를 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준영 구속영장 발부…‘김상교 폭행’ 버닝썬 이사 등은 영장 기각

    정준영 구속영장 발부…‘김상교 폭행’ 버닝썬 이사 등은 영장 기각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 침해 가능성 및 그 정도 등을 종합하여 보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29·이승현) 등과 함께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비롯된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뒤 구속된 첫 연예인이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5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낮 12시 17분쯤 법원을 빠져나왔다. 그는 법원에 도착한 뒤 미리 종이에 적어 온 입장문을 통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 인멸 의혹을 인정하는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자신의 변호사가 입건된 사실을 알았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은 양복에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간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관들의 손에 이끌려 미리 준비된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이날 낮 12시 50분쯤 도착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도 정준영은 피해 여성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을 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정준영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클럽 ‘버닝썬’의 직원 김모씨도 구속됐다. 임 부장판사는 역시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전후 정황과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가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버닝썬 이사·아레나 보안요원 구속영장은 기각 한편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클럽 이용객 김상교(28)씨 폭행 사건과 관련, 버닝썬 이사 장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이날 장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연 뒤 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클럽 직원이 손님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사안이 중하다”면서 “사건의 발단 경위와 피해자의 상해 발생 경위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또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도 확보된 점 등을 고려하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손님인 김상교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1년 넘도록 용의자도 특정하지 못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도 구속은 면하게 됐다. 임 부장판사는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부족하고 관련자들 진술 일부가 상호 배치되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 “주요 진술 대부분이 당초 범행 시기와 상당한 간격이 있어 우발적인 범행의 성격과 당시 현장 상황 등에 비춰 착오 진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피의자의 가담 여부 및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공동상해)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으나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증폭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레나’ 폭행 사건 재수사에도 착수해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예비교사가 “삼일한”…경인교대, 단톡방 성희롱 징계 검토

    예비교사가 “삼일한”…경인교대, 단톡방 성희롱 징계 검토

    경인교대는 21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성희롱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같은날 경인교육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학교 체육교육과 15학번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익명의 제보자가 공개한 카톡 캡처에는 15학번으로 명시된 남학생이 ‘휴가 때마다 XX(여학생 이름)랑 성관계하면서 군대 한 번 더 vs 대학 내내 성관계 안 하기’라고 말하는 것이 담겼다. 다른 남학생은 특정 여학생을 지칭하며 심하게 욕설을 했고, 다른 학생들은 웃으며 방관했다. 다른 남학생이 여자친구와 싸웠다고 말하자 한국 여성은 3일에 한 번씩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의미인 ‘삼일한’이라는 용어가 나오기도 했다. 제보자는 “증거가 이 정도뿐이라 안타깝지만 이에 더해 더 많은 성희롱이 오갔음을 확인했다. 직접 가담한 가해자뿐만 아니라 단톡방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졸업할 때까지 침묵으로 방관한 남학우들에게도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되자 문제가 된 단톡방의 남학생들이란 ‘체육교육과 15학번 남학생 일동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들 남학생은 “여성은 단순한 성적인 존재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이지만 저희는 그것을 망각했다. 이 부분은 명백한 잘못이며 성적 발언의 대상이 되었던 피해 학우에게 꼭 사과의 표현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인교대 측은 이날 오전 모든 학과에 ‘비슷한 성희롱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사례를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교내 성폭력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단톡방 성희롱 가해에 가담한 학생들의 신상을 모두 확인해 학교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중순 서울교대에서도 국어교육과 13~18학번 남학생이 가입된 축구 소모임에서 같은 과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만든 뒤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이를 돌려보며 외모를 평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시민들은 예비 교사이거나 이미 교사로 일하고 있을 이들이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들이 일회성 사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찰... 부산 스쿨 미투 관련 교사 수사 착수

    경찰이 부산 스쿨 미투에 지목된 2개 여고 교사 17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 S여고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폭로한 성희롱,성추행 의혹 관련 교사 13명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S여고 전체 학생 687명 중 68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학생 100명이 가해자로 교사 13명(현직 8명,전출·퇴직 5명)을 지목함에 따라 해당 교사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실명으로 피해 내용을 밝힌 학생 43명을 상대로 추가로 피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 동래경찰서도 ‘스쿨 미투’와 관련 시 교육청이 수사 의뢰한 동래구 A 여고 교사 4명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 학교 학생 20여명은 수업시간에 교사가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며 SNS와 시 교육청에 폭로했다. 시 교육청은 2개 학교 학생들이 지목한 교사들을 수업에서 배제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성관계 몰카’ 정준영 구속 여부 오늘 결정…버닝썬·아레나 폭행 사건도 영장심사

    ‘성관계 몰카’ 정준영 구속 여부 오늘 결정…버닝썬·아레나 폭행 사건도 영장심사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정준영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유포 피해자만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은 이미 지난 2016년 2월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로부터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했다며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준영은 ‘휴대폰을 분실했다‘, ’휴대폰이 고장 나 복구할 수 없다‘는 취지의 거짓 진술과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 14일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정준영은 “잘못했다”면서 불법촬영을 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 또한 범행에 사용된 휴대폰을 포함해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제출하지 않은 휴대폰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5일 정준영의 주거지와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나온 휴대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파악해 일부 조사를 마친 상태며 또 다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접촉 중이다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또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폭행 사건과 관련,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열린다. 장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 이용객 김상교(28)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버닝썬 사태로 뒤늦게 재수사에 벌인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 폭행 사건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로 이날 예정됐다. 윤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윤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지만 1년 넘도록 가해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던 사건이다. 그러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확대되고, 경찰 유착 의혹이 커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재수사에 착수,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된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은 지난 19일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기각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기원, 재작성 ‘미투 보고서’ 공개…“피해자에 증명 압박“ 사과

    한국기원, 재작성 ‘미투 보고서’ 공개…“피해자에 증명 압박“ 사과

    한국기원이 재작성한 ‘미투 보고서’ 원본을 20일 공개했다. 또 “바둑계 미투 운동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공개 사과문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김성룡 전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코세기 디아나 초단에게 위로를 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바둑계 미투 운동은 지난해 4월 디아나 초단의 폭로로 촉발됐다.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전 9단을 제명하고 미투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보고서에 가해자인 김 전 9단을 두둔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기원은 법무법인 수호 대표변호사인 본원 김현석 이사와 서명기사 측 대표 심장섭 원장,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박윤숙 소장으로 구성된 ‘한국기원 미투사건 재작성 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보고서를 새로 작성했다. 한국기원 정기이사회는 지난 12일 표결에서 찬성 19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재작성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보고서 결론을 요약해 배포하기로 했지만, 디아나 초단이 전체 공개를 요청함에 따라 재작성된 보고서 내용 전체와 사과문을 언론에 발표했다. 재작성된 보고서는 “한국기원 윤리위는 피해자 보호를 우선하고 정의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미투 조사 목적의식이 부족했다”, “윤리위원의 전문성과 젠더 감수성 문제가 있었다”며 윤리위 구성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사 과정에서도 “피해자의 보호조치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충분한 조치가 없었다”고 꼬집었고, 조사 내용을 살펴봐도 “디아나가 제출한 모든 증거서류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다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재작성 보고서는 또 피해자에게 ‘사건 당일 어떤 복장이었는가?’ 등을 묻는 등 피해자에게 증명 책임을 압박·전가하고 피해자를 의심하는 등 부적절한 질문이 많았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원은 김영삼 사무총장 이름으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바둑계 미투 운동 과정에서 밝혀진 불미한 사태에 대하여 한국기원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대처하지 못했음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바둑 보급 활동 중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겪은 코세기 디아나 초단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머나먼 타국에서 바둑이 좋아 한국을 찾은 디아나 초단은 바둑 알리미로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는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원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바둑계 내부의 적폐를 해소하고 주변을 꼼꼼히 살펴 바둑계 환경을 정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몰카’ 정준영 21일 구속 여부 결정

    ‘몰카’ 정준영 21일 구속 여부 결정

    ‘몰카’ 촬영·유통 정준영 21일 구속 여부 결정이문호 버닝썬 대표 영장 기각 “다툼 여지 있다”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정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임민성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이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이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를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도 조사 중이다.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도화선이 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고자 김상교(28)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열린다.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가 경찰의 재수사 끝에 신원이 드러난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폭행 사건 가해자인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로 예정됐다. 윤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윤씨는 2017년 10월 28일 오전 4시쯤 아레나에서 손님 A씨를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섰지만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아 논란이 증폭됐다. 서울청은 지난달 25일 이 사건도 재수사하기로 했고, 클럽 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불과 2주 만에 윤씨를 입건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은 전날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마약류 투약, 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신 판사는 “현재까지 증거자료 수집과 혐의 소명 정도, 관련자들의 신병 확보 및 접촉 차단 여부, 수사에 임하는 피의자 태도, 마약류 관련 범죄 전력, 유흥업소와 경찰 유착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최종훈 티켓 수수 의혹’ 윤 총경 부인에 귀국 요청

    경찰, ‘최종훈 티켓 수수 의혹’ 윤 총경 부인에 귀국 요청

    “급한 사안은 이메일 조사할 것”버닝썬 수사 인력 26명 증원마약 전달 의심 ‘애나’ 재소환문재인 대통령의 “조직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는 발언에 놀란 경찰이 버닝썬 사건 수사 인력을 152명까지 늘렸다. 또 사업가, 연예인 등과 친분을 맺으며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 윤모(49) 총경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윤 총경의 계좌 거래와 통신 기록을 살펴보고자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총경을 지난 17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모(34)씨 등으로부터 ‘몽키 뮤지엄 신고 사건’ 무마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만약 금품 수수 사실이 확인된다면 혐의가 더 무거워질 수 있다. 경찰은 2017년 12월부터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의 부인 김모(48) 경정에게도 귀국해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정에게 신속히 확인할 사안은 이메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FT아일랜드 소속이었던 가수 최종훈(29)은 경찰 조사에서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버닝썬 관련 수사 인력을 기존 126명에서 152명으로 추가 편성했다. 특히 경찰 유착 수사를 담당 인력을 기존 4개팀 42명에서 6개팀 56명으로 확대해 집중 수사에 나섰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버닝썬 사건의 본질은 마약으로 인한 범죄와 경찰과의 유착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럽 내 마약 수사에도 속도가 붙었다. 경찰은 이날 마약 전달책으로 의심받는 버닝썬 MD(영업직원) 출신 중국인 A(일명 애나)를 소환해 조사했다. A는 버닝썬 최초 제보자 김상교씨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도 주장한 인물이다.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도 마약 투약·유통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승리 카카오톡 대화방 성범죄 사건도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과 같은 채팅방에 있던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카톡방에서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울경찰청 중요미제사건수사팀은 이날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 가해자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2017년 발생한 이 사건은 1년 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지만,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2주 만에 가해자를 검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8m 다리서 떠밀려 추락한 소녀 그후…가해자 처벌은?

    18m 다리서 떠밀려 추락한 소녀 그후…가해자 처벌은?

    18m 다리 위에 서있던 친구를 떠밀어 중상을 입힌 여성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워싱턴 주 출신의 테일러 스미스(19)가 밴쿠버 법원에 출석해 중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처음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확산되며 큰 논란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7일 밴쿠버 인근 루이스 강의 다리 위에서 벌어졌다. 당시 가해자인 테일러를 비롯한 친구들은 루이스 강에서 수영 중 18m 높이에 달하는 다리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는 놀이를 시작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16세 소녀인 조던 홀거슨(16)이 다리 난간에 서면서다. 당초 조던은 다리 위에서 뛰어내릴 생각이었으나 까마득한 아래를 보자 두려움을 느끼고 뛸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이에 친구들은 '뛰어내리라'며 응원아닌 응원을 시작했고 그 사이 뒤에서 누군가 조던을 아래를 밀어버렸다. 이렇게 갑자기 강물로 떨어진 조던은 갈비뼈 6대가 부러지고 폐에 천공이 생기는 중상을 입었다. 조던은 “다리 위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공중에서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물에 떨어지면서 정신이 들었다”면서 "하마터면 죽을 수도 있었다. 더 나쁜 결과로 끝날 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갑자기 뒤에서 조던을 민 스미스를 체포해 조사했다. 이에대해 스미스는 "사건 당시 조던이 나에게 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결과가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스미스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소했으며 최종 판결은 오는 27일 이루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중과실치상의 경우 1년 정도의 실형과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스미스가 스스로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낮추는 검찰의 사전형량조절제도에 동의해 수감 대신 사회봉사활동 등을 하게 될 전망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버닝썬 폭행’ 김상교, 집안+아버지+직업 뭐길래..‘정준영과 관련?’

    ‘버닝썬 폭행’ 김상교, 집안+아버지+직업 뭐길래..‘정준영과 관련?’

    김상교의 신상정보에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 사건 신고자 김상교(29)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19일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직업, 아버지, 집안 등이 검색어로 등장하며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김상교 씨는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인물이다.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판이 커지며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 등이 줄줄이 제기되며 ‘버닝썬 사태’가 일어났다. 비주얼 디렉터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상교 씨는 가수 정준영 씨의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인스타그램엔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5일 드럭레스토랑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리고 ‘visual director 정준영 뮤직비디오 1박2일에 나옵니다’ 라는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10월12일에도 다른 영상을 올리고 ‘정준영 뮤비촬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김씨는 정준영 외에도 래퍼 창모 등 여러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21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쏘아 올린 작은공(으로 불거진)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폭행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학의·정준영 사건 근본 같아... 여성의 몸을 전리품 삼아온 한국남성 문화 만연”

    “김학의·정준영 사건 근본 같아... 여성의 몸을 전리품 삼아온 한국남성 문화 만연”

    몰카는 성차별적 문화·이중잣대 기인 장자연 사건도 여성 착취 근본은 똑같아 유통업자·플랫폼 사업자 강력 처벌을가수 정준영(30)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이번 사건이 일부 단톡방의 문제를 넘어 한국 남성들의 잘못된 놀이 문화에 기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들이 여성의 몸을 유희의 대상이자 자기 과시의 도구로 삼아 왔고, 이런 문화 속에 불법 촬영과 유포가 묵인돼 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불법 촬영물에 대한 처벌 강화를 넘어 근본적 인식 변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 성폭력과 음란물 전반을 연구해 온 김소라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초빙교수는 18일 “이번 단톡방 사태는 그동안 술자리에서 남성들이 여성과의 성관계를 떠벌리고 전리품처럼 삼거나 부러움의 대상으로 여겨 온 기존 문화와 다르지 않다”며 “기술은 이것이 다양하게 확산되는 걸 도왔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야한 영상’을 보고 싶으면 상업적으로 생산된 포르노그래피를 볼 수 있는데도, 일반 여성의 영상을 찍고 공유하는 것은 여성의 몸을 대상으로 재미를 찾는 남성 문화에 뿌리가 있다는 설명이다.김 교수는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찍히는 몰카들에는 여성의 신체 노출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며 “이를 찍는 범죄가 계속되는 건 여성의 몸이 집단적 비웃음, 조롱의 대상이 돼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몰카 문제는 단순히 훔쳐보고 싶은 욕망, 관음증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몸을 대상화할 수 있는 성차별적 문화와 이중 잣대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피해지원국장은 “몰카 문제는 관음증이라는 인간의 ‘욕망’이 아니라 여성이 피해를 보는 성별화된 폭력”이라며 “여성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언어 성희롱을 병행하는 식의 유희를 반복해 온 남성들이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가 커졌다”고 말했다. 단톡방 성폭력과 몰카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남녀의 반응이 갈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대다수 여성들은 몰카의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리지만 남성들은 피해자보다 참여나 방관자의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 2016년 정준영의 첫 동영상 사건이 묻힌 것도 이 때문이다.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승리 카톡이 문제면 모든 한국 남성이 범죄자다. 무엇이 문제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장자연 사건과 승리 사건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김 교수는 “세 사건은 가해 남성의 사회적 지위만 다를 뿐 여성의 성을 착취해 남성이 이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같다”며 “승리 사건이 더 큰 사건을 덮는 것이 아니라, 한 사건의 해결이 다른 사건의 해결을 오히려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등 사회에서도 리벤지 포르노와 같은 불법 촬영물은 오랜 사회문제다. 하지만 한국 사회만큼 산업구조와 결합돼 확장된 경우는 드물다. 김 국장은 “한국은 웹하드 카르텔로 대표되는 산업구조가 공고해 이미지의 생산-유포-소비가 한 세트처럼 완성된 드문 국가”라며 “유통업자와 플랫폼 사업자를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물 처벌 정책이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관심을 갖게 만든다는 문제도 있다. 김 교수는 “정보통신망법 등이 몸에 대한 표현수위나 성적 수치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촬영하는 사람’ 대신 찍힌 사람에게 집중하게 만든다”며 “단순 전신 촬영이더라도 동의를 얻지 않은 촬영과 유포를 인격권 침해의 문제로 보고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송선미 “장자연 사건에 거론되는 것 부담…진실 규명되길”

    송선미 “장자연 사건에 거론되는 것 부담…진실 규명되길”

    배우 송선미가 고(故) 장자연 문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데 대해 “당시 사건의 내막 등을 모름에도 거론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선미는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되신 장자연씨가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매니저 유모 씨로부터 ‘김 대표 밑에 있는 신인’이라는 (말을) 얼핏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장자연씨가 남긴 문건이 작성된 배경과 관련해 당시 장 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 대표와 이미숙, 송선미 간 계약 분쟁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선미는 “고인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면 꼭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다”며 “현재 아이를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제 이름이 불필요하게 거론되는 걸 보며 무기력증을 느낀다. 김 대표(과거 장 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유 씨가 지금이라도 입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연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문건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씨는 “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 공소시효가 25년으로 늘어난다”고 주장하며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폭력 가해 공무원과 피해자, 같은 지역 근무 파문

    성폭력 가해 공무원이 피해자와 같은 지역으로 발령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전북도 교육청에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를 촉구하고 사건 재조사를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여성단체로 구성된 ‘장수교육지원청 성폭력 공무원 규탄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떻게 같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대책위는 “2011년 12월 장수교육지원청 주관 연수에서 행정공무원 A씨가 교사 B씨에게 성폭력을 자행했다”며 “사건이 불거진 당시 A씨는 타 지역으로 전보 발령 났지만, 4년여 뒤 다시 돌아와 B씨와 한 지역에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전북교육청 감사담당 공무원이 A씨의 승진 제한과 장수 지역 근무 불가를 약속했는데 시간이 흘러 공염불이 됐다”며 “피해자는 장수라는 좁은 지역에서 가해자와 마주치는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어떻게 가해자가 장수 지역에 버젓이 근무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전북교육청은 즉각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A씨 징계 수위가 낮아진 과정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당초 A씨는 경고 조치를 받았지만, 교육감의 문제 제기로 강등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며 “하지만 A씨 요구로 열린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징계가 정직 3개월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알고 보니 감사담당 공무원과 교장의 회유로 B씨가 적어낸 ‘선처 의견서’가 ‘탄원서’로 둔갑해 A씨 징계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했더라라며 “의견서에는 사인이, 탄원서에는 도장 날인이 돼 있다. 누군가 서류를 날조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은 이미 ‘전보 발령’이라는 처분이 한 차례 내려졌기 때문에 재징계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건 당시 A씨는 타 지역으로 발령 났고, 2015년 7월에 다시 희망 근무지인 장수로 돌아왔다”며 “사실상 당시에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징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 사정이 안타깝지만, 성범죄 공무원이 퇴직할 때까지 특정 지역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은 없다”며 “B씨가 트라우마를 겪는 등 피해가 있다면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견서가 탄원서로 둔갑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범죄로 고려대 출교된 의대생, 의사면허 취득 눈앞 논란

    성범죄로 고려대 출교된 의대생, 의사면허 취득 눈앞 논란

    약 8년 전 고려대 재학 중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학교로부터 출교조치를 당한 의대생이 형을 마치고 성균관대 의대에 진학해 현재 의사면허 취득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1년 5월 고려대 의과대학 재학 당시 남학생 2명과 함께 술에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하고 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A씨가 성균관대 의대에 입학해 올해 4학년 신분으로 의사국가고시(의사국시)를 준비 중이다. 의사국시 평균 합격률은 95% 수준이로 큰 이변이 없는 한 A씨가 올해 의사면허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은 성범죄를 의사면허 취득 결격사유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금치산자·한정치산자, 의료 관련 법률 위반자 등을 열거하고 있을 뿐 성범죄자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앞서 세 학생의 특수강간 혐의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려대는 2011년 9월 이들을 출교조치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2년 6월 A씨에게 가해자들 중 가장 무거운 형인 징역 2년 6개월형을 확정했다. 나머지 둘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했다. A씨는 피해자를 쫓아가 지속적으로 성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빠 다른 가해자들에 비해 무거운 형을 선고 받았다. 또 A씨 어머니는 피해자에 대한 허위 문서를 배포하는 등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혐의(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A씨가 형을 마치고 성균관대 의대 정시모집에 재입학한 사실이 2016년 뒤늦게 드러났다. 논란이 있었지만 성균관대 의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생부 기록만으로 선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당시 성균관대 의대 학생회는 “중한 성범죄 전과를 보유한 사람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에 법적 제재가 없음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버닝썬 이문호 “승리 카톡이 죄면 한국남성 다 죄인, 마약은 솔직히..”

    버닝썬 이문호 “승리 카톡이 죄면 한국남성 다 죄인, 마약은 솔직히..”

    성매매 알선, 마약 유통, 성관계 영상 유포, 경찰 유착 등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관련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승리 카톡방’ 대화 내용에 대해서, 승리 카톡이 죄면 한국 남자들 모두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문호 대표는 지난 10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이 죄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니냐”면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호 대표는 버닝썬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경찰에서 피해자로 조사 받았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 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피해 여성들은 그러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성토했다. 이문호 대표는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게에 있지도 않았고, 마약 양성 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으며, 그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마약(유통)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문호 대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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