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해자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비자금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무역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본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려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10
  • 성 노예,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성 노예,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마지막이어야 한다

    더 라스트 걸/나디아 무라드, 제나 크라제스키 지음/공경희 옮김/389쪽/1만 7800원두 손을 맞잡고 정면을 응시하는 책 표지 속 여성.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 국가’(IS)에 끌려가 성 노예가 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뒤 여성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나디아 무라드다. IS의 참상을 알리고 인권 운동에 힘쓴 공로로 그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전 세계 38개국에 번역된 그의 생생한 증언록 ‘더 라스트 걸’이 최근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책 뒤표지에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 IS 성 노예였다”고 적힌 것처럼 무라드가 IS에 당한 강간과 폭행, 그리고 목숨을 건 두 번의 탈출 과정을 담았다. 이라크 소수 민족 ‘야지디’ 출신인 무라드는 이라크와 시리아 접경 지역 마을 ‘코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코초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야지디의 신 ‘타우시 멜렉’을 믿으며 공동체를 이루며 산다. 2014년 8월 IS가 마을을 포위하면서 무라드를 비롯한 코초 마을 사람들의 일상은 산산이 부서진다. IS는 야지디를 이교도 취급하고 “개종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무라드의 오빠 6명과 어머니는 살해당하고, 당시 21살이었던 무라드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IS에 끌려간다. 이라크 모술 지역 IS 고위 인사에게 팔린 무라드는 성 노예 취급당한다. 잦은 구타, 잔인한 성폭행이 잇따른다. 첫 탈출 시도가 실패했을 때에는 여러 명의 경비병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윤간당하기도 했다. 경비소로 팔려간 뒤 느슨한 감시를 틈타 탈출한 그는 한 수니파 아랍 가족의 도움으로 지옥을 가까스로 벗어난다. 책은 야지디 민족을 파멸시킨 IS의 잔학함을 무라드의 담담한 목소리로 담아낸다. 다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하고 보더라도 책장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다. “여자 포로와 노예는 재산에 불과해 사거나 팔거나 선물하는 게 가능하다. 성교에 적당하면 사춘기 이전 여자 노예와도 성교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소책자까지 배부하면서 인간 사냥을 다닌 IS의 행동이 실로 충격적이다.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IS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을 당시 야지디 민족 수천명이 집단 학살당하고 성 노예로 팔린 일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라크 내 테러가 사실상 일상이나 다름없었던 데다가, 많은 이들이 그저 지켜만 봤기 때문이다. 책에는 IS에서 성 노예 여성을 빼오면서 금전을 챙긴 사람들, 야지디 부족 여성이 끌려가지만 이를 방관한 수니파 아랍인의 모습도 생생하게 그린다. 무라드는 이들에 관해 “수천명의 여성이 성 노예로 팔리고 몸이 부서지도록 강간당하는 것을 인간으로서 방관하며 지켜볼 수 있느냐”고 탄식한다. 그러면서 목숨 걸고 탈출을 도와준 수니파 아랍인 덕분에 자신이 살 수 있었음을 감사한다. 잔혹한 범죄에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시리아 내전으로 말미암은 혼란 속에서 급성장한 IS와 사담 후세인 이후 중동의 화약고가 된 이라크의 상황도 담았다. IS가 갑자기 세력을 키운 괴물처럼 보이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의 몰락과 함께 시아파의 득세, 쿠르드족 세력 확장 등 이라크 정치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 책은 야지디 민족이 이사이에서 어떻게 희생양이 됐는지 짚어낸다. 무라드는 탈출 이후 자신의 고통을 2015년 유엔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린 뒤 여성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신의 과거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매번 기억이 되살아난다”면서도 “내가 이런 사연을 가진 ‘마지막 소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과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1990년대 르완다 내전에서의 성폭력, 최근 미얀마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여성 강간 문제에 이르기까지, 무라드와 같은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불의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였다. 무라드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소감에서 밝혔던 것처럼 우리는 이런 문제 해결 방법도 사실 알고 있다. “정의와 가해자 처벌만이 존엄성을 되살리는 유일한 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30 세대] 폭력의 물타기/한승혜 주부

    [2030 세대] 폭력의 물타기/한승혜 주부

    라디오를 켜자 화가 난 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지금 몇 시야! 내가 일찍 다니라고 말했잖아!” 알고 보니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 제작한 공익광고였다. 광고는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를 번갈아 등장시키며 “누구랑 연락했어? 핸드폰 이리 줘 봐”, “그런 옷 입지 말라고 몇 번 말해. 다른 사람이 쳐다보는 거 싫다 그랬지”, “내가 그 모임 싫다 그랬지. 신경 쓰이게 하지 마”라는 대사를 읊는다. 마지막 마무리는 이렇다. “사랑하는 척하지 마세요. 데이트 폭력, 강요와 통제에서 시작됩니다.” 시대변화에 맞추어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려는구나 애써 좋은 마음을 가져 보려 했지만, 이상하게 뒷맛이 씁쓸했다. 나중에야 왜 그토록 찜찜한 기분을 느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많은 남성이 해당 광고를 환영하며 말했다. “남성천대시대에 성비균형을 맞춘 이런 광고가 나오다니” “여친한테 구속이랑 집착 당해 본 사람들은 기분 알죠”, “매번 여자만 피해자로 나와서 불편했는데 간만에 정상적인 광고가 나왔군요.” 이 광고에는 두 가지 주요한 문제점이 있다. 아마도 여론을 의식해 매우 신중하게 조합했을 동등한 성비는, 청취자로 하여금 성별과 무관하게 누구나 데이트 폭력 문제를 비슷하게 겪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만든다. 물론 여성 가해자와 남성 피해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거의 모든 사건(94.3%)의 피해자가 여성이었다고 한다. 가해자의 대부분은 그들의 배우자와 애인 및 데이트 상대인 남성이었다. 실질적인 피해자의 대다수가 여성인 상황에서 공익광고 속 성비를 철저하게 맞추는 것이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피해를 예방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되긴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오히려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자체를 경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마치 남녀 사이의 가벼운 사랑싸움인 양. 물론 사랑하는 척, 걱정하는 척 상대를 통제하고 강요하는 행위 역시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광고의 메시지는 엄밀하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시는 되려 지금 이 시간, 실제로 심각한 폭력을 당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상황을 순식간에 잊혀지게 하고 만다.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한 남자친구의 칼에 여성이 찔려 죽은 사건이 불과 몇 달 전이다. 인터넷에는 어떻게 하면 ‘무사히’ 애인과 헤어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여성들의 상담 글이 가득하다. 누군가 광고 속 성비가 알맞다고 흡족해하고 있을 상황에 어쩌면 다른 누군가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떨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기계적인 평등과 중립의 강조는 종종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 이 광고를 들을 때마다 나는 여자친구를 때린 뒤 “네가 나한테 자꾸 강요하고 간섭하니까 그런 거잖아. 너 그런 것도 데이트 폭력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모습을 자꾸만 상상하게 된다.
  • 경찰 무관심이 부른 비극… 학대 여중생 기댈 곳은 없었다

    친부·계부 지속 학대에도 격리 안 시켜 아동보호소 갔다 다시 친부에게 보내져 의붓아버지 성범죄 두 차례 신고했지만 부모 동의 받아야 신변보호… 제도 ‘허점’ 인권위, 보호조치 소홀 여부 등 직권조사 의붓아버지에게 신체적·성적으로 학대받았다는 피해를 호소하다 살해당한 12살 중학생이 친아버지로부터도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되는 학대에도 부모 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제도적 허점과 계부의 성범죄 신고 사실을 무턱대고 친모에게 알린 경찰의 어설픈 사건 처리가 불러온 비극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목포경찰서와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은 살해당하기 보름 전쯤 의붓아버지 김모(31)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을 두 차례 경찰에 신고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요청 3시간 뒤 “친아버지와 함께 있어 (신변보호 조치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A양의 문자 한 통에 신변보호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신변보호 조치에는 실시간 위치 정보 제공 등 개인정보보호법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경우 성인 보호자인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양에 대한 친아버지와 의붓아버지의 지속적인 학대 정황을 신고 접수 당시엔 파악하지 못했다. A양은 이미 친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해 재혼한 친어머니 유모(39)씨에게 맡겨졌다. 2016년부터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A양은 잦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씨가 ‘도저히 못 키우겠다’며 A양을 아동보호소로 보냈고, 이후 다시 친아버지와 살게 됐다. A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런 처지를 조금이라도 미리 파악했다면 A양을 보호할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아동학대 가해자는 부모인 경우가 많지만,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사결정에 부모의 말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제도의 허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7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는 42.8%가 친아버지, 30.6%가 친어머니다. 도미향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부모나 친척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선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이 학대 부모의 친권을 박탈·정지하고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도 이번 사건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선 실효성이 없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친권 관련 절차는 경찰부터 검찰, 법원을 거쳐야 하는 복잡하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참극은 친아버지와 함께 목포에 살던 A양이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가 성범죄 범행 장소인 광주 동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는 사이 벌어졌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경찰의 피해자 보호조치 소홀 등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수민 “호캉스에 세금 왜”…윤지오 “가해자들한텐 말 못하면서”

    김수민 “호캉스에 세금 왜”…윤지오 “가해자들한텐 말 못하면서”

    김수민 작가가 또 한 번 고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작가는 “윤씨는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박훈 변호사와 지난달 23일 윤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작가는 1일 ‘윤지오, 장자연 이용한 대국민 사기극 논란… ‘김어준·손석희·안민석 책임론’ 일파만파’ 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후 “결국은 윤지오, 윤지오 엄마, 윤지오 개인 경호원들 호캉스 비용 국민들 세금으로 대주고 먹고 자고 비즈니스석 비행기표까지 왜 그걸 대체 세금으로 나가야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걸 누가 책임 지는 겁니까. 윤지오만 특별 대우를 받게 하도록 지시한 건 누구입니까 공권력을 자기 개인 경호로 쓸 수 있도록 여경분들에게 물 심부름, 개인 심부름까지 시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건 누구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작가는 “윤지오에 집중하게 만든 건 누구였습니까? 유일한 증언자, 유일한 목격자라고 포커스를 맞춰준 건 누구였습니까? 국회에서 북 콘서트를 열어주고 국회의원 분들까지 손을 맞잡고 사진찍고 이상호 기자님은 윤지오랑 다큐멘터리 영화 찍고 있지 않았었나요?”라고 물었다. 윤지오는 피소 다음날 어머니의 병간호를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들을 고소하겠으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윤지오는 “이거 해명해라, 저거 해명해라, 심지어 해명하면 말도 안되는 또 다른 것을 해명하라 하지. X싼 거, 살아 숨쉬는 것도 증명 해명하라 할 것 같다. 못되고 고약하고”라면서 “10년동안 16번의 증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이라느니 돈을 위해서라느니 입에 담기 험한 말들로 공격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모국의 한국 사람들이다. 돈밖에 모르는 것은 저들이다”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하나하나 증명을 하라, 해명을 하라, 가해자들에게 내게 요구하고 비난하는 만큼의 1%라도 하셨나? 그러지도 못할 것이다. 당신들은 악랄하고 비겁하고 추악하고 더러우니까. 그리고 가해자들 편에 선 사람이니까”라며 “피해자다움이 뭔가? 피해자는 왜 검은색 옷만 입고 구석에서 울어야만 하냐고 물었다. 나는 증인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후원금으로 쓰일 것이고 지상의 빛에서 모인 후원금 또한 난 1원도 쓰지 않았다. 현재 모인 금액으로는 내 경호비 절반도 못 내는 금액이고 내가 쓰지 않는 이유는 나보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에게 한 분이라도 혜택을 드리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신이 하는 사업과 디자이너 일, 전시회 작품에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자연 진술확보, “약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 가해자는?

    장자연 진술확보, “약에 취해 성폭행 당했다” 가해자는?

    고(故) 장자연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알려진 성 접대 강요와는 또 다른 내용이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장자연씨가 숨지기 전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작성할 당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썼다가 수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 조사단에 따르면 최근 장자연씨 전 매니저이자 자필 문건을 쓰게 하고, 2009년 3월 장자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해당 문건의 존재를 언론에 처음 알린 유모씨가 이 같은 진술을 했다. 장씨가 문건을 작성할 당시 함께 있었던 유씨는 “장자연이 처음 문건을 작성할 때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며 “내용이 너무 세서 내가 지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씨는 “성폭행 가해자는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유씨는 보름 뒤 이뤄진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자연이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자신의 진술을 일부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유씨 이외에도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도 고 장자연씨 성폭행 피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자연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역시 “장자연이 약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고 조사단에 진술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이 같은 복수의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원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 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내부에서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진술이나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주변인 진술만 갖고 수사에 착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성폭행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 대상조차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성폭행이 있었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장자연씨 피해 사실을 다 각도로 규명할 방침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회 ‘의안과 점거·팩스 파손’ 고발…‘점거 영상’ 증거로 제출

    국회 ‘의안과 점거·팩스 파손’ 고발…‘점거 영상’ 증거로 제출

    국회 사무처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국회 의안과를 점거했던 이들을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30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다.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들은 지난 25~26일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법안의 발의를 막기 위해 법안 접수처인 국회 본관 7층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의안과 사무실 팩스 기기로 접수된 법안 서류를 가로채고 팩스 기기를 부수는가 하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컴퓨터 모니터도 못 쓰게 하는 등 몸으로 법안 발의를 막고 나섰다.이은재 한국당 의원 등이 법안 서류를 가로채는 상황은 이미 여러 언론과 현장에 있던 이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또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은 지난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팩스를 부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무처는 다만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을 특정하지 않고, 대신 의안과 사무실 점거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첨부해 검찰에 제출했다. 직접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가해자를 특정하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시비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패스트트랙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 위해 의안과를 점거한 불상의 의원, 보좌진, 당직자를 고발한 것”이라면서 “추후 증거자료를 제출할 예정으로, 수사 과정에서 피고소인이 정확히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형법 144조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경우’ 등을 처벌하도록 규정했다. 사무처는 패스트트랙 지정 절차가 완료된 상황을 고려해 고발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국회 경내 법 질서 확립을 위해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사무처 사무공간이 점거로 업무가 마비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33년 만에 국회 경내에 경호권을 발동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대가 오히려 성인지 정책·성폭력 경계 더 정확히 알아”

    “군대가 오히려 성인지 정책·성폭력 경계 더 정확히 알아”

    軍 시각보다 ‘국민 눈높이’서 정책 추진 육아시간 활용男 73% 일·가정 양립 효과 상담 환경·여군에 대한 고정관념 변해야최근 군에서도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개선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방부는 양성평등정책 강화와 군 내부의 성차별 근절 등을 위해 각 군에 설치된 양성평등센터에 민간인을 센터장으로 위촉하며 객관적 시각의 정책 마련을 꾀하고 있다. 이갑숙(53) 공군 양성평등센터장은 지난 1월 최초로 민간 출신으로 센터장에 임용됐다. 군인이 맡았던 센터장을 민간인으로 임용한 것은 성평등 정책에 대해 군의 시각보다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처리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정책을 추진한다는 배경이다. 이 센터장은 과거 지방자치단체 성평등정책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며 민간의 시각으로 군 내의 성 관련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그는 29일 “민간 조직에 있었을 때는 군이 철저한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성평등 인식이 민간보다 상당히 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군에 들어와 보니 오히려 군대가 성인지 정책과 성폭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계선을 민간보다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평등센터는 크게는 성인지 교육사업, 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하지만 작게는 일·가정 양립 지원과 여성인력 및 여성 편의시설 확충 등 세밀한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공군에서 만 5세 미만의 자녀를 두어 하루 2시간 육아시간을 활용하는 군인과 군무원 중 여성이 26.7%, 남성이 73.3%로 남성이 2.7배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등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위급 지휘관의 부하 여군에 대한 성폭력 사건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피의자가 진급이나 장기선발 등 인사권을 가진 경우 피해자나 목격자가 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많은 제한점이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센터장은 “장병들이 마음 놓고 상담하고 신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도적 장치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고위직 가해자에 대한 더욱 엄격한 처벌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능력있는 여군의 진출 기회 보장에도 선입견 등 인식의 전환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전체 공군 간부 중 여군 비중은 약 7%로 공군은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9.3%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싶은 여성이 정말 많지만 진입의 벽은 너무 높다”며 “여군이 확대되면 전투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성별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더 많은 여성들이 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피해자·유족 두 번 울리는 ‘과실범죄’… 정부, 지원 사각지대 없앤다

    [단독] 피해자·유족 두 번 울리는 ‘과실범죄’… 정부, 지원 사각지대 없앤다

    과실범죄 매년 증가하는데 보상 못 받아 고의성 여부 초점 맞춰 생긴 정책 ‘구멍’ 피해 구조금 추가 재원 최대 23억 필요지난해 1월 서울 강서구에서 공사장 크레인이 쓰러지며 버스를 덮쳐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에 대해선 아무런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라 범죄 피해가 발생할 때 구조금이 지급되지만 업무상과실치사 등 고의가 아닌 과실로 발생한 범죄는 지원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실 범죄가 점점 늘어나며 그 피해자에 대한 국가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무부가 과실 범죄 피해자도 구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과실범죄 피해자 지원… 문제는 재원 마련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겨 작성한 ‘과실 범죄피해자에 대한 범죄피해구조금 지급 확대방안’ 보고서를 토대로 관련 법 개정 및 정책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1987년 피해자구조청구권 도입으로 시작된 피해구조금은 2017년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으로 장해·중상해 구조금으로 지급범위가 확대됐다. 그러나 재원 확보 등의 문제로 과실 범죄는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도 자체 업무지침에 따라 실화와 같은 과실 범죄 피해자는 치료비, 긴급생계비 등을 일부 지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과실 범죄 피해 지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상으로도 과실 범죄 피해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대검 범죄백서에 따르면 일반 과실치사상은 2012년 1713건에서 2017년 2583건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같은 시기 3079건에서 3485건으로 증가했다. 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도 “국가보상은 가해자의 고의성 여부보다 범죄 행위로 어떤 결과가 발생했는지, 피해자 상황이 어떠한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구조금 지급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질랜드 등 과실 여부 상관없이 구조금 지급 외국에선 대체로 과실 범죄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를 시행한 뉴질랜드는 개인 과실로 발생한 일반 사고 피해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대만과 스웨덴도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구조금을 지급한다. 미국과 호주는 일부 주에서 과실 범죄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영국은 우리나라의 ‘중과실’에 해당하는 ‘무모함(recklessly)에 의한 범죄’까지만 지급 대상 범위로 놓고 있다.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지난해 법무부는 피해구조금으로 248건에 대해 101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 2013년 79억 1200만원, 2015년 97억 7000만원, 2017년 92억 5700만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연구원 보고서는 과실 범죄 피해까지 구조금을 지급할 경우 최대 23억여원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벌금 수납액 기금 활용 비율을 높이거나, 가해자에게 구상금을 회수하는 전담 조직 설치, 유죄 판결 피고인에 대해 부과금 부여 등을 재원 확보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민주당, 한국당 의원 검찰 고발..“중재는 없다”

    민주당, 한국당 의원 검찰 고발..“중재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국회 점거 농성에 나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20여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불법행위처벌을 위한 고발추진단장’ 이춘석 의원과 강병원 원내대변인, 송기헌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한국당 의원 18명 등 20명을 국회법 제 165조 및 166조 위반으로 고발했다. 피고발인은 나 원내대표와 강효상·이만희·민경욱·장제원·정진석·정유섭·윤상현·이주영·김태흠·김학용·이장우·최연혜·정태옥·이은재·곽상도·김명연·송언석 등 의원 18명에 한국당 의원의 보좌관 1명과 비서관 1명이다. 혐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방해한 국회법 위반, 국회 의안과의 공무 방해, 의안 팩스 접수 공무의 방해 등이다. 특히 이은재 의원은 팩스로 접수된 의안을 파손한 공용서류 무효죄 혐의로 고발됐다. 민주당은 불법 점거에 대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 장병완,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항의 방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방문 직후 “한국당에 의안과 점거가 불법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켜 달라고 전했다”며 “국회가 직접 현행범들을 고발조치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철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사무총장실을 방문했을 때 한국당 의원 몇 분이 와서 불법 고백을 했다면서 중재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중재 요청은 고발 취하를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가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재는 최소한 쌍방 과실일 때나 가능하지 한쪽 가해자고 한쪽 피해자일 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혁권의 그녀’ 조수향, 눈컴퍼니와 전속 계약 [공식]

    ‘박혁권의 그녀’ 조수향, 눈컴퍼니와 전속 계약 [공식]

    배우 조수향이 눈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조수향의 새로운 소속사 눈컴퍼니는 “배우 조수향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조수향이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조수향만이 가진 매력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연기에 첫 발을 내디딘 조수향은 2014년 영화 ‘들꽃’으로 정식 데뷔하여 그 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 받았다. 특히 KBS2 ‘후아유-학교 2015’에서 학교 폭력의 가해자 ‘강소영’으로 열연, 신들린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선악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영화 ‘눈길’, ‘궁합’, ‘소공녀’, ‘소녀의 세계’,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꾸준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조수향은 오는 5월 15일 영화 ‘배심원들’ 개봉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할 줄 아는 당찬 20대 배심원 ‘오수정’으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더해줄 예정. 조수향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눈컴퍼니는 김슬기, 류혜영, 박소진, 박희본, 우지현, 이민지, 조한철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다. 한편 조수향은 지난 3월 20살 연상인 배우 박혁권과의 열애설로 온라인을 달군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아빠와 교사 사이, 박희순의 괴리감

    ‘아름다운 세상’ 아빠와 교사 사이, 박희순의 괴리감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의 괴리감과 고민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의 이야기가 관심을 모은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박선호(남다름)의 아빠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서 괴리감을 느끼는 박무진(박희순). 학교폭력 피해자인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야하는 동시에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제자 한동수(서영주)의 편이 되어줘야 하기 때문. 자신의 역할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무진의 현실적인 고민이 앞으로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지난 20일 방송된 6회에서 교내봉사 3일이라는 가벼운 학교폭력위원회의 처벌에 부당함을 느끼고 재심을 청구한 무진과 강인하(추자현). 하지만 학교는 “선호 부모님께서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시면 그 아이들도 많이 반성하고 달라지지 않겠습니까”라며 오히려 무진과 인하에게 아량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하고 면죄부를 주는 상황 속에 학교의 입장은 납득이 되지 않았다. “피해자인 선호가 당한 고통보다 가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더 중요한가요”라는 인하의 말에도 학교는 “아이들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변명하기 바빴다. 인하의 분노를 일으킨 그 말이 무진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은 다른 아이와 싸움을 벌인 제자 동수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이 했던 말인 것. “저를 믿으시고 형사고소를 취하해주십시오”라고 호소하는 무진에게 피해자 부모는 “선생님은 피해자인 우리 애보다 저 깡패 같은 놈을 더 보호하시는 거예요”라고 화를 냈다. 이는 무진과 인하가 선호의 학교에 외치고 있는 말과 동일했다. 아빠와 교사라는 역할 사이에서 혼돈을 겪고 있는 무진. 그의 고민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갈등을 피해왔던 지금까지의 자신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그 가운데, 무진과 동수-동희(이재인) 남매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폭행으로 경찰서까지 간 동수에게 자신도 모르게 화를 냈던 무진. 억눌러왔던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터트린 것에 자괴감까지 느꼈던 그는 동수와 동희를 만나는 모습이 오늘(26일) 7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포착됐다. “선호가 죽으려고 했을 리가 없어”라는 의문스러운 말을 했던 동희와 혹시나 동생이 다칠까 나서지 못하게 했던 동수. 이들 남매가 무진에게 어떤 진실을 알려줄 수 있을지 7회 본방송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아빠와 교사라는 역할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무진의 변화가 앞으로 그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진과 동수-동희 남매의 특별한 관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름다운 세상’ 제7회, 오늘(26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2년간 미국 보이스카웃 아동 성 학대 가해자 약 8000명

    72년간 미국 보이스카웃 아동 성 학대 가해자 약 8000명

    109년 역사의 미국 보이스카웃연맹(BSA)에서 72년 동안 활동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가운데 7819명이 아동 성학대를 저질렀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버지니아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인 자넷 워렌은 연맹이 1944년부터 2016년 사이 제작한 비공개 파일을 검토해 이같은 결과를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부패 파일’로 알려진 이 문서에는 연맹이 파악한 조직 내 성학대 사건과 가해자 정보 등이 담겼다. 가톨릭교회나 보이스카웃연맹이 연루된 성학대 사건 피해자를 주로 변호해온 제프 앤더슨 변호사는 23일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워렌 교수를 대신해 이 기간 성학대 가해자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아동 수는 1만 225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NYT는 보이스카웃 성학대 문제는 이미 수년 전 이슈화가 돼 워렌 교수 증언이 모두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분석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했다. 해당 파일의 일부 내용은 2012년 오레곤주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스카웃 지도자에 대한 재판이 열리면서 공개됐었다. 앤더슨 변호사는 특히 이날 뉴욕주에서 성학대 의혹이 제기된 스카웃 지도자 130명의 명단을 제시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혐의가 입증돼 유죄선고를 받은 이들이 몇명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보이스카웃연맹측은 성명을 통해 “아동 (성)학대 피해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카웃 활동 중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는 무고한 어린 아이에 대한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에 격분하고 있다”면서 “모든 성학대 사건을 사법당국에 보고하고 있다. 성학대범이 청소년과 함께 일하는 것을 알고도 눈감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현재 보이스카웃 단원으로 활동하는 청소년은 약 220만명, 자원봉사자는 100만명에 이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속초 일병 유족 “동생 죽음의 투명한 수사를 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속초 일병 유족 “동생 죽음의 투명한 수사를 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최근 강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육군 장병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속초 이등병(일병) 자살사건 묻히지 않게 제대로 된 조사를 부탁합니다”란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청원의 참여자는 현재(25일, 오후 2시 기준) 2만2399명이다. 지난 15일 오전 5시45분경 강원도 속초시 시외버스터미널 남자 화장실에서 육군 모 부대 A(20)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A일병은 휴가 후 14일 복귀예정이었으나 복귀하지 않아 군 현병대가 찾던 중이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숨진 A일병의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제 친구의 이야기”라며 “유가족 분들께서 이 사건이 묻히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국민청원에 동의해줄 것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군내 가혹행위는 엄연히 인권을 무참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가해자를 필히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한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사건 경위와 진실을 허황되지 않게 알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쓴이는 “사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단순 자살사건으로 포장해 묻어버린다면, 국방부 얼굴에 오히려 먹칠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확실한 진상규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의 글은 이후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A일병 형이라고 밝힌 B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부대 내 병영생활관(내무반) 관물대에서 동생이 군대 부서장에게 인원이 적은 부대로 옮겨 달라고 요청한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며 “병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동생 친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청원글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제 동생의 죽음에 대해 투명한 수사를 원한다. 또한 군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A일병은 지난해 11월 입대 후 올해 1월 자대배치를 받았고, 관심사병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화마당] 대만 2·28과 한국의 4·3, 4·16, 5·18/박조원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문화마당] 대만 2·28과 한국의 4·3, 4·16, 5·18/박조원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얼마 전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2ㆍ28평화기념공원에 다녀왔다. 2ㆍ28평화기념공원은 타이베이 한복판에 있는데도 그 많은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이 공원은 대만 현대사의 가장 큰 상처인 2ㆍ28대학살, ‘2ㆍ28참안(慘案)’이라고도 불리는 2ㆍ28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우리의 4ㆍ3, 4ㆍ16, 5ㆍ18을 떠올리면서 가슴에 응어리가 진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2ㆍ28사건은 비통한 대만 현대사의 상징이다. 대만은 청의 청일전쟁 패전으로 1895년 시모노세키조약을 통해 일본에 할양된다. 일본의 대만 식민 지배는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종식되며, 1945년 대만은 당시 중화민국으로 반환된다. 그러나 광복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대만 통치를 위해 본토에서 파견된 무능하고 부패한 국민당 세력의 수탈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던 1947년 2월 27일 40세 과부 린장마이(林江邁)가 무허가 담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전매청 직원이 담배를 압수하고 권총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이에 항의하던 군중을 향해 발포하고 사망자가 생긴다. 이튿날부터는 시위가 격화되고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다. 본성인 중심 시민사회단체의 중재로 시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기도 했으나 장제스(蔣介石)는 국공내전의 와중에도 1만명이 넘는 병력을 전선에서 빼내 대만으로 보내며 대대적인 유혈 진압을 벌인다. 이로 인해 학살된 인원은 최대 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대만의 2ㆍ28은 여러 면에서 우리의 4ㆍ3이나 5ㆍ18과 판박이처럼 닮아 보인다. 4ㆍ3이나 5ㆍ18이 그랬듯이 2ㆍ28은 대만에서 계엄령이 해제된 1987년까지는 물론이고 그 후에도 수년간 언급 자체가 금기였으며, 정부의 강력한 사전 검열 대상이었다. 2ㆍ28을 입에 올리는 사람은 공산주의자로 몰리기도 했다. 교과서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국민당 입장에서는 잊혀져야 할 사건이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4ㆍ3이나 5ㆍ18과 너무나 비슷하지 않은가. 그러나 2ㆍ28은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만 민주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에 힘입어 공론화되기 시작하며 끝내는 진상 규명과 가해자인 국민당의 사죄까지 이끌어 낸다. 1992년 대만 행정원이 사건보고서를 발간해 정부 차원에서 진상 규명이 이루어졌다. 1995년에는 국민당 출신의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이 정부를 대신해 사죄하는 한편 2월 28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기에 이른다. 이 점에서 2ㆍ28은 우리의 4ㆍ3이나 5ㆍ18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2ㆍ28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가해 세력인 국민당이 진상을 밝히고 사죄한 반면 4ㆍ3과 5ㆍ18은 가해 세력 혹은 그 세력의 뒤를 잇는다는 이른바 보수 진영이 아직도 제대로 반성하거나 사죄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진상 규명조차 방해하고 있지 않은가. 군과 경찰도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4ㆍ3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사과를 한다고 발표했는데, 사과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 사죄라고 해야 한다. 경찰청은 반성적으로 성찰한다고 했는데, 이 무슨 해괴한 말장난인가. 국가가 국민 생명 보호의 의무를 방기해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세월호 참사는 지난주에 5주년을 맞았다. 국가가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5ㆍ18광주민주항쟁은 3주 정도 후면 39주년을 맞이한다. 치유될 수 없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도록 진상이 규명되고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죄가 있을 때 봄이 우리에게 한발 더 다가올 것이다.
  • ‘음주운전 피해’의 상징…20년 전 얼굴잃은 여성 결국 사망

    ‘음주운전 피해’의 상징…20년 전 얼굴잃은 여성 결국 사망

    미국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의 얼굴로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상징 같은 존재였던 재클린 사브리도가 만 40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CNN 등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클린 사브리도는 과테말라에서 암 투병 끝에 지난 20일 사망했다. 재클린 사브리도의 사촌 호세 사브리도는 한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그녀는 고향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더 나은 치료를 받기 위해 과테말라시티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카라카스대학을 다니다가 영어를 배우기 위해 텍사스주(州) 오스틴으로 유학을 왔던 그녀는 만 20세였던 1999년 9월 19일, 한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뒤 다른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가던 중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대형 픽업트럭에 치이고 말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뒷좌석에 있던 동승자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나머지 3명은 크게 다쳤다. 그중에서도 조수석에 탔던 사브리도는 사고로 인해 차량에 갇혀 화재가 일어났음에도 빠져나오지 못해 얼굴을 비롯한 신체 60% 이상에 끔찍한 화상을 입고 말았다. 이 때문에 그녀는 일부 손가락은 물론 손상 정도가 심한 코와 입술 부위를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시력도 거의 잃어 나중에 각막 이식을 받는 등 오랜 기간 120차례가 넘는 재건 수술을 견뎌야 했다. 심지어 그녀의 의료비는 500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녀가 미국에 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반면 당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로 만 18세의 대학생이었던 레지널드 스티피는 2001년 6월 두 건의 음주운전·살인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때 두 사람은 사고 이후 처음 만났다. 그녀는 가해자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진술했지만, 끝내 그를 용서했다. 지난 2008년 석방된 가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브리도는 내게 ‘레지, 너를 미워하지 않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브리도는 사고 뒤 음주운전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텍사스 교통부가 주관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의 얼굴로 나서 수많은 학교에 모습을 드러냈고 공익광고에도 출연했다. 특히 “누군가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면 귀와 코, 눈썹 그리고 머리카락이 없더라도 수천 번도 더 카메라 앞에 앉을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은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또 그녀는 “이것은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야 할 사명 중 하나”라면서 “이 얼굴과 몸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왜 이 일을 마다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시스 오브 드렁크 드라이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전 사장 “수사 결과 뒤 민사적 책임” 산불 이재민 항의

    한전 사장 “수사 결과 뒤 민사적 책임” 산불 이재민 항의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4일 고성산불과 관련해 이재민들에게 사과하고 “형사적으로는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민사적 책임은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한전 설비에서 발화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허리 숙여 사과하고 “수사결과 형사적인 책임은 없다 할지라도 민사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대책위, 지자체와 협의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합당한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즉각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이재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나선 이재민들은 “이번 산불은 한전 책임이 명백하다”, “이재민 보상책을 가지고 왔느냐”, “대책을 제시하라”고 항의했다. 산불비상대책위원회도 “한전 발화가 명백한 원인이고 한전이 가해자인 것은 숨길 수가 없다”며 “한전이 모든 배상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후퇴는 있을 수 없다”며 “한전의 배상이 없을 경우 우리는 그 즉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사망자 유족들을 만나 사과드리고 모든 것은 다 서류로 남기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토성면사무소에서 이재민들에게 사과한 김 사장은 토성농협에 마련된 비대위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비대위 위원들과 30여분간 대화를 했다. 간담회를 마친 노장현 비대위원장은 “한전과 비대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화와 접촉을 통해 배상문제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하지만 한전과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그 즉시 상경 투쟁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지역 비대위원들과 간담회를 마친 김 사장은 한국전력 속초지사로 이동해 속초지역 산불 이재민들과 산불 사망자 유족들도 만나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도 김 사장은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성관계 동영상 추가 확보

    김학의 수사단, 성관계 동영상 추가 확보

    촬영 시기 2008년 이전 추정···증거 활용 쉽지 않을 듯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와 성폭력 의혹을 수수하는 검찰 수사단이 기존의 ‘김학의 동영상’ 외에 새로운 동영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다만 동영상 촬영 시기가 2008년 이전이어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는 사용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그간 압수수색을 통해 동영상 여러개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한 기존의 동영상 외에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또다른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윤씨의 조카 윤모씨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동영상 촬영 시기가 2006~2007년으로, 강간죄 공소시효인 10년이 지나 범죄 증거로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가해자 등 등장 인물 특정도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특수강간의 경우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검찰은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특수강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차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이모씨를 불러 동영상 속 인물을 확인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3~2014년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도 “2007년 무렵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지오 증언은 거짓” 지인 작가 윤씨 고소…윤씨 “허위사실”

    “윤지오 증언은 거짓” 지인 작가 윤씨 고소…윤씨 “허위사실”

    윤지오 “백날 해명해봤자…세상 모두가 등져도 내 할 일 할 것” 배우 윤지오 씨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윤씨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윤씨의 책 출간에 도움을 줬다는 작가 김수민 씨를 대리하는 박훈 변호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지오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한 뒤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맡겼다. 박 변호사는 “윤씨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윤씨는 A씨의 성추행 사건 외에는 본 것이 없는데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윤씨가 봤다는 ‘리스트’는 수사 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이라는 사실이 김 작가의 폭로로 밝혀졌지만 윤씨는 이를 ‘조작’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김 작가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한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작가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는 윤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자신이 과거 윤씨를 통해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김 작가가 지난해 윤씨가 책 출간 관련 도움을 구하면서 알게 됐는데 201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거의 매일같이 연락해 온 사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윤지오 씨는 장자연 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윤씨에 대한 출국 금지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씨는 언제든지 캐나다로 출국할 수 있기에 그가 출국하면 (이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소한 경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출국을 금지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작가라는 분이 정직하게 글 쓰세요”라며 김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언급했었다. 윤씨는 당시 글에서 “수많은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했으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모욕죄로 처벌받으라”면서 “죗값을 꼭 치르셔야 할 것”이라고 썼다. 윤씨는 또 이날 오후 7시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해명 요구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 백날 해명해봤자 뭐하나요? 당신의 궁금증을 해소한들 뭐가 달라지죠? 도움과 보호 재수사에 있어서 본인이 뭘 할 수 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자신의 진술이 의심받는 데 대해서도 “국민들의 의심? 의심할 사람들은 뭘해도 의심하고 모함해요”라면서 “당신들이 의심하고 모함해도 제가 증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세상 모든 이가 저에게 등을 진다하여도 저는 제가 할 일을 할거예요”라며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총리 경호원, 새벽 출근길 지하철서 무차별 폭행범 검거 화제

    이낙연 총리 경호원, 새벽 출근길 지하철서 무차별 폭행범 검거 화제

    지하철 차량 내에서 여성 승객을 무차별 폭행하던 남성을 출근 중이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호원이 제압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 36분쯤 종로3가역에서 안국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A(48)씨가 20대 여성 승객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 피해 여성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이조윤(30) 경장이 A씨를 제압한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조윤 경장은 이낙연 총리의 수행경호를 맡은 국무총리공관파견대 수행경호팀 소속으로 이때 총리 공관으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이조윤 경장은 안국역에서 A씨와 여성 피해자와 함께 하차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이들을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 곧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가해자 A씨는 2005년부터 조울증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장에서 곧바로 A씨를 제압하지 않았더라면 폭행 피해가 자칫 더 커질 뻔했다. 이조윤 경장은 2015년 4월 경찰에 임용,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 서대문경찰서 연희파출소 등을 거쳐 올해 1월 말부터 수행경호팀 소속이 됐다. 이조윤 경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자분에게 손짓으로 ‘서로 아는 사이냐’는 제스처를 보냈더니 여자분이 울면서 아니라고 고갯짓을 했다”면서 “곧바로 범인을 떼어놓고 업어치기를 해서 제압한 뒤 무릎으로 목을 누르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조윤 경장은 “대한민국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총리님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 윤지오 고소”[전문]

    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 윤지오 고소”[전문]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 대한 ‘거짓증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수민 작가가 23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 김수민 작가는 2017년 ‘혼잣말’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인스타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작가로 이름 알린 인물. 김수민 작가 측 주장에 따르면 윤지오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거의 매일 연락하며 지냈다. 윤지오가 책 출판 관계로 먼저 책을 낸 김수민 작가에게 접근하여 맺어진 인연이다. 윤지오는 두 살이 많은 고소인 김수민 작가를 언니로 부르며 모든 개인사를 의논했고 윤지오가 과거사위 참고인으로 2018년 11월 귀국해 조사를 받고 한국에 체류할 당시인 12월에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 출판에 즈음해 지난 3월 귀국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윤지오가 이야기했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다”면서 “윤지오에게 가식적 모습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지만 윤지오는 ‘똑바로 사세요’라고 한 뒤 차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자 윤지오는 지난 4월 15일 김수민 작가를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글과 라이브 방송을 했고, 이에 김수민 작가는 지난 16일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에 윤지오는 ‘조작이다’,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며 격하게 반응했고 유일한 증언자인 자신을 허위사실로 모욕했다면서 김수민 작가를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하는 글과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 이에 김수민 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변호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 박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입장을 밝히고,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도자인 당시 노컷 뉴스 연예부 팀장 김대오 기자가 장자연 문건을 본 내용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하 박훈 변호사 공식입장 전문> 오늘 (4월23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서 윤지오를 고소하는 고소장을 제출합니다. 김수민 작가를 대리한 것입니다. 김수민 작가는 2017. 10.경 “혼잣말” 이라는 책을 출판했고 인스타그램에서 페미니스트 작가로 이름 알린 사람입니다. 둘 사이는 2018. 6. 29.부터 2019. 3. 8. 까지 거의 매일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윤지오가 책 출판 관계로 먼저 책을 낸 김수민 작가에게 접근하여 맺어진 인연입니다.(대화 문서 한글 파일 61매) 윤지오는 두 살이 많은 고소인 김수민 작가를 언니로 불렀으며 모든 개인사를 의논 했습니다. 그리고 윤지오가 과거사위 참고인으로 2018. 11. 28. 귀국하여 조사 받고 한국에 체류할 당시인 12. 10. 20:00경부터 다음 날 새벽 03:00까지 술을 마시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던 사이입니다. 그런데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13번째 증언” 이라는 책 출판에 즈음하여 2019. 3. 4. 다시 귀국하여 여러 매체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윤지오가 이야기 하였던 내용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봤던 것입니다. 이에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에게 “가식적 모습”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 하였지만 윤지오는 “똑바로 사세요” 하고는 차단을 하였습니다. 이후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자 윤지오는 2019. 4. 15. 김수민 작가를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글과 라이브 방송을 하였고, 이에 김수민 작가가 그동안의 윤지오에 대한 행적을 서로 대화에 근거하여 4. 16.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그것이 바로 “작가 김수민입니다. 윤지오씨 말은 100% 진실일까요?”라는 글입니다. 이에 윤지오는 조작이다, 삼류 쓰레기 소설이라고 하면서 격하게 반응을 하였고 “유일한 증언자”인 자신을 허위사실로 모욕했다고 하면서 김수민 작가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수역 사건의 2차 가해자로 단정하는 글과 말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이에 김수민 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저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법적으로 적극 대응하면서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하여 고소하게 된 것입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변호인의 입장을 밝히고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최초 보도자인 당시 노컷 뉴스 연예부 팀장 김대오 기자가 장자연 문건을 본 내용에 대해 밝히고자 하는 바입니다. 고소장 내용은 현장에서 복사본으로 15부 한정 선착순으로 배포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