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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장면 논란 ‘부부의 세계’, “최종회까지 19세 시청등급”

    폭행장면 논란 ‘부부의 세계’, “최종회까지 19세 시청등급”

    JTBC ‘부부의 세계’가 이번 주 9회부터 최종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 23일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변화, 대립과 갈등이 한층 내밀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등장인물들의 고조되는 갈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방송분에 대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서는 겸허히 듣고 남은 제작과정에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든 회차가 마지막회인 것처럼 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기몰이 중인 ‘부부의 세계’는 지난 8회에서 괴한이 지선우(김희애 분)를 노리고 자택에 침입하는 장면을 가해자의 시선에서 담아내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연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VR게임처럼 담아냈다는 것. ‘부부의 세계’는 1회부터 6회까지는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됐지만, 7회와 8회는 15세 시청등급이었기 때문에 해당 장면은 더욱 문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승현 측 “학폭 논란 사실 무근”...A씨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강승현 측 “학폭 논란 사실 무근”...A씨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모델 출신 배우 강승현 측이 학교 폭력 주동자라는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혹 제기 글을 쓴 글쓴이는 “이렇게 나오실줄 알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강승현에 대한 학폭 의혹 주장글이 올랐다. 피해를 주장한 A씨는 ’모델 겸 배우이자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학교 시절 강승현을 포함한 7~8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강승현에게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폭행 당했다”고 주장헀다. A씨는 “사실 관계만 적어 놓아 무미건조하고 짧은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다. 주된 폭행은 A가 했지만, 그 무리들의 표정, 폭언, 폭행, 특히 가해자 A를 포함한 3명의 얼굴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폭행 장소를 표시한 지도도 첨부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된 이후 학폭 논란에 휩싸이자, 강승연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소속사 비스터즈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날 오후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 확인 결과,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 악의성 짙은 비방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공식입장 이후 A씨는 친구와 나눈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추가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렇게 나오실 줄 알았다.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A씨와 친구는 ‘너랑 내가 겪었던게 허위사실일 리가 없는데’ ‘그 과자 이름도 기억나 문방구에서 파는’ ‘나 어차피 법조계에서 일하니까 대응은 다 준비해놨다. 근데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야하나’ 등 대화를 나눴다. 한편, 강승현은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 1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영화 ‘챔피언’ ‘독전’ ‘기방도령’,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나홀로 그대’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성년 성범죄, 처벌 기준만 높이면 될까요

    미성년 성범죄, 처벌 기준만 높이면 될까요

    “판단 미숙한 수동적 존재로 인식 경계 성적 자기결정권·성교육 방향 고민을”법무부는 지난 17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을 만 13세에서 16세로 높여 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중고생 대상의 성매매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의제강간 기준 상향이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보는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적 자기결정권을 포함해 청소년의 권리를 신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특정 나이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법무부 방침대로 의제강간 기준연령을 높이면 청소년과의 성관계를 ‘합의한 관계’로 포장해 처벌을 피하려는 성인 가해자를 제대로 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대상 성범죄도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평균 만 15~16세에 이르러야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펴낸 ‘아동청소년 성보호를 위한 연령조정 방안연구’의 결과다. 보고서를 보면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 등 2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의사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5세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원치 않는 성적 행동에 언어적으로 “싫다”는 거부의 뜻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7세로 봤다. 여성·청소년 권익단체들은 의제강간 기준연령 상향이 자칫 청소년을 온전한 판단이 불가능한 수동적인 존재로 보는 계기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의 나영 대표는 “청소년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몸을 조심하라’가 아니라, 폭력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하며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성교육이 이뤄져야 이들이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 중심의 청소년 성교육도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정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소년은 생식기 기능 등 이론적 측면의 성지식은 알아도 실질적인 성적 관계에선 의사 표현에 서툴다. 성교육 방향이 잘못됐다는 증거”라며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고, 거부 의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옳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강승현, 학폭 의혹 논란...소속사 측 “확인 중”

    강승현, 학폭 의혹 논란...소속사 측 “확인 중”

    모델 출신 배우 A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A로 추측된 강승현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22일 강승현 측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과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델 겸 배우이자 출연 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는 중학교 시절 다른 가해자 7~8명과 함께 글쓴이를 집단 폭행했다. A의 친구는 글쓴이의 친구가 들고 있던 과자를 빼앗은 뒤 무리들을 모아 글쓴이와 글쓴이의 친구를 어떤 장소로 데려갔다. 글쓴이는 A에게 수차례 머리와 얼굴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어 A가 자신을 불러내 “몇 대 맞을지 네가 정해”라고 물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는 비참하게도 한 대라고 말했고, A는 정확하게 한 대 주먹으로 제 복부를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만 적어놓아 무미건조하고 짧은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다. 주된 폭행은 A가 했지만 그 무리들의 표정, 폭언, 폭행, 특히 가해자 A를 포함한 3명의 얼굴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삶은 그 날 찌그러진 캔처럼 찌그러져 아무리 펴보려고 해도 구김은 펴지지 않는다. 그 구김을 안고 사는 것은 제 몫이다. 그러나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저 같은 악몽을 끌어안고 사는 피해자분들의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보듬어졌으면 좋겠다”다며 폭행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첨부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네티즌들은 A가 한 슈퍼모델 대회에 나와 우승을 했으며 드라마 ‘검법남녀’, ‘나 홀로 그대’ 등에 출연했다는 글쓴이의 주장에 따라 A가 강승현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유진PD “학교 폭력 논란, 사실 여부 떠나 진심으로 죄송” [전문]

    김유진PD “학교 폭력 논란, 사실 여부 떠나 진심으로 죄송” [전문]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과 관련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22일 이원일 셰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김유진 PD가 직접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원일 셰프는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원일 셰프는 현재 김유진PD와 함께 출연 중인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 하차 의사를 밝히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유진 PD 또한 “저와 관련된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은 제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해 사죄하겠다”면서 “직접 대면하기 화나시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학창 시절 김유진 PD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작성자는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이원일 셰프 자필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일입니다.먼저 저의 예비신부인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또한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원일 올림 다음은 김유진 PD 자필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유진입니다.우선 저와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습니다.저를 직접 대면하기 너무 화나시겠지만 제가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저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죄송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경일 의원 대표발의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개정안’ 가결

    김경일 의원 대표발의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개정안’ 가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경일 의원(더민주)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개정조례안의 대표발의자인 김 의원은 “최근 술에 취한 승객들로부터 폭력이나 폭언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고 있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 폭행으로 생업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택시기사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의 무료소송을 지원하고,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두고자 했다”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당초 제출된 개정안은 승객에 의해 폭행 또는 협박 등을 당한 운수종사자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기도 무료법률상담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도 소속 법률상담위원을 통해 무료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민·형사상의 소송이 필요할 경우 소송을 수행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에서 피해를 입은 운수종사자에 대한 일정액의 치료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상임위의 심의결과 운수종사자에 대한 일정액의 치료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세부적인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관련 내용을 삭제한 후 수정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앵커님께’ 썼던 미투 피해자 박진성 시인, JTBC에 승소

    ‘손석희 앵커님께’ 썼던 미투 피해자 박진성 시인, JTBC에 승소

    박진성 시인이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JTBC의 허위보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상당한 금액이 배상 액수로 책정되었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문단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활발할 때 가짜 성폭력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로 몰려 시집이 출간정지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2016년 10월 한 여성이 박 시인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으나 2017년 9월 대전지검으로부터 박 시인은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박 시인은 “‘피고 손석희’ 다섯 글자를 쳐다보는데 많은 감정이 오간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보도에 대한 책임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인정해 주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아니면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작은 선례를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JTBC는 허위 보도뿐만 아니라 가장 악랄하게 저를 무고하고, 또한 무고를 주동했던 탁수정을 무려 ‘뉴스룸’에 초대했던 방송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인은 ‘손석희 앵커님께’란 시를 써서 “의혹만으로/ 진술만으로 그리고/ 눈물만으로 여럿 인생/ 파탄 내 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까”라고 비판한 바 있다.그는 지난 17일에도 YTN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는데 더 이상의 정정보도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정정보도는 청구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탁수정씨는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박 시인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실을 수집했으며 ‘미투’ 활동가로 JTBC에 출연했다. 탁씨는 JTBC 방송에서 성폭력 가해자는 자수하고, 다시는 누구를 가르치지 않아야 된다는 취지로 인터뷰했다. 또 맞고소 당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중고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탁씨는 박 시인이 괴로움에 못 이겨 자살 시도를 하자 이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롱하기도 했다. 탁씨의 JTBC 출연에 대해 박 시인은 “피해자들의 숨 못쉬는 고통을 이용해서 자신의 숨구멍 크게 하려고 하지 마시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성폭력 가해자로 오인받아 미투운동 피해자가 된 박 시인은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이후의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원일 셰프, 설현 닮은꼴 여자친구 학교폭력 가담 주장에

    이원일 셰프, 설현 닮은꼴 여자친구 학교폭력 가담 주장에

    방송인 이원일(41) 셰프가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릴 예비 신부 김유진(29) 프리랜서 PD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예비 신부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자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온라인 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 분을 찾아 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셰프와 김 PD가 출연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프로그램은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장성규, 허재, 장도연 등의 진행으로 실제 연애 중인 커플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셰프는 여자친구와 결혼준비를 하는 상황을 중계했으며, 김 PD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하는 일상을 전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제작진은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을 편집하기로 했다. 이 셰프의 여자친구인 김 PD의 학교 폭력 의혹은 전날 온라인에서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당시 피해 장소 세 곳의 지도와 함께 공개했다. 이어 김 PD가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기 전 한국 초등학교에서도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또 따른 피해자도 나타났다. 이 셰프는 지난해 12월 김 PD와의 교제 사실과 결혼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방송에서 김 PD는 걸그룹 멤버 설현과 닮은꼴로 소개됐다.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MBC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이 셰프의 인스타그램에는 의혹을 해명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라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원 벤틀리’ 차주, 선처 없다더니 심경변화 “가해자와 합의 중”

    ‘수원 벤틀리’ 차주, 선처 없다더니 심경변화 “가해자와 합의 중”

    만취 상태에서 정차 중인 벤틀리 차량을 마구 걷어찬 가해자와 차주인 피해자 간에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차주는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입장을 바꿔 눈길을 끈다. 2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가해자 A씨(25·대학생)와 피해자 B씨(23)가 서로 합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가지고 합의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 “B씨가 이번주 토요일(25일) 경찰서에 견적서를 가지고 오면 합의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선처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B씨는 태도 변화를 보여 전날(21일) 견적서를 가지고 경찰서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25일로 미뤘다. A씨는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재물손괴는 일반죄에 속해 합의여부를 떠나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40분께 경기 수원시 인계동 중심상가에 정차 중인 B씨 소유 벤틀리를 수차례 걷어차 훼손했다. 또 B씨가 차에서 내리자 “좋은 차 타니까 좋냐”고 소리치며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당시 A씨는 만취상태에 있었고 술에서 깬 그는 경찰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B씨는 수원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B씨가 탑승한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 모델로 신차 가격은 3억원대다. 조수석 문과 휀다, 조수석 창문 등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작년에 중고로 1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견적을 내보지는 않았지만 4000만~5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며 “선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부실 수사 의혹 감찰 착수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이 일자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감찰계는 21일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관계자들을 감찰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인천 지역 전체 경찰서의 성폭력 사건 등에 대한 전수 점검도 벌이기로 했다. 감찰 대상은 연수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전·현 팀장과 사건 담당 수사관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남자 중학생 2명의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진상 파악 후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감찰 조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찰청은 또 부실 수사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인천 지역 10개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는 전체 사건을 대상으로도 증거 확보 등 초동 조치와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던 연수경찰서에 대해서는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과가 직접 사건 전체를 점검한다. 다른 9개 경찰서는 접수된 지 3개월 이상이 지난 여성청소년과 담당 사건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접수 3개월 미만 사건은 경찰서가 자체 점검한 결과를 취합한 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미흡 사례를 중복으로 점검한다. 또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과 수사팀장이 개별 사건을 체크리스트에 따라 점검하도록 해 수사 과정의 완결성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조치에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A(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에는 A군 등이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중생 B양을 범행 장소인 아파트 안에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영상이 없는 것을 알고는 다시 촬영하려고 했으나 이미 보존기관이 지나 삭제된 상태였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가해자와 마주치는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언론 보도로 국민적인 공분이 일자 경찰이 사건 발생 3개월 만에 가해자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늑장 수사를 했다고 피해자 측은 지적했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조만간 감찰 조사 대상자 3명을 차례로 불러 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A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클럽 폭행·사망 ‘태권도 4단’ 3명 “얼굴 조준해 찼다”

    클럽 폭행·사망 ‘태권도 4단’ 3명 “얼굴 조준해 찼다”

    클럽에서 붙은 시비 끝에 상대방을 발길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태권도 유단자 3명이 쓰러진 피해자 얼굴을 조준해 발로 찼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상구)는 2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김모(21)·이모(21)·오모(21)씨의 3차 공판을 열고 세 피고인을 증인석으로 불러 신문했다. 김씨 등 3명은 지난 1월 1일 오전 3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유흥가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 A씨와 시비를 벌이다 밖으로 끌고 나온 뒤 근처 상가에서 함께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가해자 모두 체육 전공하는 태권도 4단 유단자 김씨 등 3명 모두 체육을 전공하는 태권도 4단 유단자였다. 이날 법정에서는 사건 당일 인근 CCTV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씨가 피해자 A씨를 데리고 클럽 옆의 골목으로 가자 김씨와 오씨가 뒤따라가는 장면이 나왔다. 이씨가 길거리에서 A씨의 다리를 몇 차례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한 뒤 이들은 상가 1층으로 A씨와 함께 들어갔다. 당초 A씨와 시비를 벌인 사람은 이씨였지만, 상가 안에서는 김씨와 오씨가 먼저 A씨를 폭행했다. 재판부 “태권도 시합서도 안 하는 짓을…” 폭행 경위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오씨는 “피해자가 욕설을 하니 화가 나서 폭행했다”면서 “태권도를 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발차기를 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법정 증언을 종합하면 벽에 몰린 채 세 사람에게 포위됐던 A씨는 오씨의 주먹과 발차기를 상체에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함께 있던 김씨는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A씨의 얼굴을 걷어찼다. 재판부가 쓰러진 A씨의 얼굴을 걷어찬 김씨에게 “거리를 두고 정확히 목표를 정해 가격한 것인가. 조준해서 찬 것인가”라고 묻자 김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박 부장판사는 “태권도(시합)에서도 안 하는 짓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질타했다. 쓰러진 피해자 구호조치 없이 아이스크림 먹고 귀가 세 사람의 폭행은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범행 후 세 사람은 쓰러진 A씨를 상가 안에 둔 채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귀가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주막하 출혈(뇌출혈)로 끝내 사망했다. 변호인들은 이들에게 살해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살인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대신 살인 혐의가 법정에서 유죄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제기한 상해치사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 김씨 등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으나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살인죄를 적용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다음 공판은 5월 26일에 진행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 피해자 입장에서 강화하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범죄(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제11조) 양형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양형기준이란 법관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법관이 양형기준을 벗어나 판결하면 판결문에 양형이유를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살인범죄, 성범죄 등 41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은 있으나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은 없다. 현재 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리 목적 판매는 10년 이하의 징역, 배포는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소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5~2019년 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 위반으로 1심 판결을 받은 535건 중 집행유예가 168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벌금형이 132건(24.7%)이었다. 실형은 154건(28.8%)에 그쳤다. 소지한 죄만으로 미국은 최고 20년 징역형, 영국은 최고 3년 구금 등이 가능한데 한국에서 소지죄는 주로 벌금형이다. 이런 솜방망이 처벌이 ‘n번방’의 괴물을 만들었다.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을 피해자 구제라는 측면에서 강화해야 한다. 감경 사유는 최대한 배제하고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일 경우 형량을 가중해야 한다. 피해자는 정신적 살인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반성문 제출, 기부 등을 했다고 형량을 줄이는 것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다. 아동·청소년을 착취하는 성범죄를 엄벌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미래세대를 보호하려는 의도인 만큼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 할 수 있다. 공급자뿐만 아니라 수요자를 함께 처벌할 기준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입법부와 법원 등은 심각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 ‘n번방 호기심에’, ‘일기장에 그린 그림’ 등과 같은 발언은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에 주목해야 할 법조인의 인식이 미개한 수준이라고 보여준 것과 다르지 않다.
  • 하얼빈發 코로나 재확산… 종식선언 앞둔 中 속앓이

    하얼빈發 코로나 재확산… 종식선언 앞둔 中 속앓이

    중러 국경통로서 400건 이상 감염 속출 美 법률회사, 中상대 6조달러 집단 소송 싱가포르 신규 확진 1000명 넘어 ‘비상’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접경 지역에 있어 해외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인데,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앞둔 중국 공산당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보건 당국은 이날 발생한 성내 신규 확진환자(무증상 사례 포함) 61명 가운데 54명이 하얼빈에서 나왔다고 발표했다. 감염병이 다시 퍼질 조짐이 나타나자 헤이룽장성 정부는 하얼빈 내 주요 병원과 상점에 봉쇄 조치를 내렸다. 천위안페이 하얼빈 부시장과 푸쑹빈 하얼빈의대 부학장 등 방역 책임자들도 실패 책임을 물어 문책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하얼빈으로 돌아온 22세 대학생 A씨가 지금까지 최소 50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감염병에 걸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에게 감염된 87세 여성은 기저질환인 뇌졸중을 치료하고자 병원 2곳을 꾸준히 방문했는데, 이들 병원에서 확진환자가 30명 가까이 나왔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하얼빈이 속한 헤이룽장성도 중러 국경 통로인 쑤이펀허를 거쳐 귀국하는 중국인들의 해외 감염 사례가 400건을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쑤이펀허 당국은 의료 과부하를 막고자 600병상 규모의 격리 병원을 새로 지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그간 사용해 온 의료장비를 쑤이펀허로 보내고 있다. 한편 미국의 법률회사 버먼은 최근 플로리다주 법원에 40개국의 코로나19 피해자 1만명을 대리해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6조 달러(약 7300조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알면서도 전 세계에 제때 알리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간 ‘코로나 모범 방역국’으로 불리던 싱가포르에서도 하루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누적 감염자가 8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3세 미만 성착취 범죄 가중처벌… n번방조주빈 등 ‘10년형 이상’

    13세 미만 성착취 범죄 가중처벌… n번방조주빈 등 ‘10년형 이상’

    최근 5년 아동음란물 범죄 31% ‘집유’ 양형기준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새달 18일 회의 열어 초안 의결 방침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대법원이 기존 성범죄와 별도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의 양형기준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가 불특정 또는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뤄졌거나 피해자가 13세 미만 아동인 경우 특별가중인자로 반영돼 10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조주빈(25·구속) 등 n번방 사태 주범들에게도 해당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범죄(청소년성보호법 11조)의 형량 범위, 감경·가중 등 양형인자, 집행유예 기준 등을 논의했다. 양형위원들은 다섯 시간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기존 판결례에서 선고된 양형보다 높은 양형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신중한 검토를 위해 다음달 18일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초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공청회는 6월 22일 열린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도 하나의 범죄군으로 묶인다. 법관 대상 추가 설문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양형기준 설정 작업이 지연될 수 있고 구체적 문항 표현이 재판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눈에 띄는 건 법정형이 같거나 유사한 다른 범죄에서 권고되는 형량 범위보다 높은 양형을 권고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 강간(7조 1항)죄는 양형기준 기본 영역이 징역 5~8년이다. 가중 영역은 징역 6~9년이다. 아동·청소년 강간죄와 법정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이 동일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에 대해서는 가중 요소가 반영될 경우 징역 10년 이상을 권고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특별가중인자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가 13세 미만일 경우 선고량을 높이는 등 피해자 연령에 따라 양형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성범죄 양형기준에서도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에 대해 별도의 기준을 두고 있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범죄(청소년성보호법 11조 1항)는 법률상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지만 실제 형량이 높지 않았던 것은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탓이 컸다. 지난 5년간 아동·청소년 음란물 범죄 관련 1심에서 전체 535건 중 집행유예 선고가 168건(31.4%)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미(법무법인 숭인) 변호사는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감경하기보다 가해자의 삭제 노력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집단소송’ 움직임에…中 “우린 코로나19 가해자 아닌 피해자”

    美 ‘집단소송’ 움직임에…中 “우린 코로나19 가해자 아닌 피해자”

    中 외교부 “미국의 적은 中 아닌 바이러스”“금융위기 때 미국 책임 지라는 요구 있었나”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인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도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 바이러스의 공모자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2009년 신종플루(H1N1)가 미국에서 대규모로 폭발해 214개 국가에서 20만명이 사망했을 때 미국에 배상을 요구한 나라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미국에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있었느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며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겅 대변인은 “미국의 적은 중국이 아닌 바이러스”라면서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바이러스 발원지는 과학의 문제로 과학자들이 연구할 일이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또 “전날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소장도 연구소에서 아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19일(현지시간) 중국이 마스크 등 개인 보호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흑백을 전도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원 벤틀리 파손’ 피해 차주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수원 벤틀리 파손’ 피해 차주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술에 취해 고가의 외제차를 걷어차고 운전자에 폭행을 휘두른 20대에 대해 피해자가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수원시 인계동의 번화가 골목길에서 벤틀리 차량을 마구 걷어차고 차량 소유주를 폭행한 혐의(재물손괴·폭행 등)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관련해 차량 소유주 B(23)씨는 이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주차할 곳을 찾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길거리에 잠시 정차했는데 가해자가 차량을 발로 찼다”면서 “차에서 내리자 A씨가 멱살을 잡고 목을 밀치며 ‘좋은 차 타니까 좋냐’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B씨는 차량 피해 정도에 대해 조수석 문짝이 휘어지고 타이어를 덮고 있는 펜더가 찌그러졌으며, 유리창에도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아직 수리 견적을 내보지 않았지만 수리비가 4000만~5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면서 다만 공식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 사설수리업체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B씨는 “적정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가) 변제가 가능한 선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무작위로 견적을 뽑으면 수리비가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수리 기간 중) 차량 렌트비만 따져도 수천만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로 B씨는 신차 가격이 3억원대라며 “작년 겨울에 중고로 약 1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내 돈 주고 산 현금 차량”이라고 전했다. 고가의 외제차를 모는 피해자의 나이가 상당히 젊다는 사실도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B씨는 “P렌터카 수원지점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나이는 어려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와의 사건 처리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면서도 “당장 선처할 계획은 없다. 가해자 쪽에서 합의를 안 보겠다고 하면 굳이 합의 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적정선에서 (합의해) 해결하고 싶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가해자 A씨는 경찰 조사와 피해자 B씨와의 통화에서 모두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장 떠나라” 호주 여성, 중국인 유학생 무차별 폭행

    “당장 떠나라” 호주 여성, 중국인 유학생 무차별 폭행

    호주에서 백인 여성이 중국인 유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현지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다. 20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중심가에서 길을 걷던 싱가포르인 18세, 20세 여성 두 명이 백인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이들의 머리채를 잡고 구두를 신은 발로 때렸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해외 매체들은 피해자인 중국인 유학생 여성 2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타인에게 폭력을 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 상황이 너무 무섭다”며 눈물을 흘렸다. 가해자는 신분을 알 수 없는 젊은 백인 여성이다. 당시 그는 길을 걷던 피해자에게 다가가 머리채를 잡더니 바닥을 향해 내동댕이친다. 이어 자리에 주저앉은 피해자의 얼굴을 무릎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백인 여성은 “당장 우리나라를 떠나라” “당신들은 여기에 소속되지 않는다” 등 말을 내뱉기도 했다. 주변을 지나던 한 백인 남성이 가해자를 막아서며 말리자 폭행은 그제야 멈췄다. 피해자들이 다니는 멜버른 대학교 측은 “이번 일은 매우 역겹고 수치스러운 행동으로 우리는 이같은 폭력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을 적용해 가해자가 정당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다. 피해 학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로 멈췄던 공연계, 조금씩 기지개 켭니다

    코로나로 멈췄던 공연계, 조금씩 기지개 켭니다

    예술의전당 무대 서는 ‘흑백다방’ 마스크 착용·객석 자리 띄워 배정 ‘오페라의 유령’도 23일부터 재개 새달 손열음·선우예권 연주회도 코로나19로 무대와 관객을 잃은 공연계가 조금씩, 조심스럽게 다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속된 공연 취소로 공연 산업 전반의 종사자 생계가 벼랑 끝으로 몰린 가운데, 정부가 국내 상황 호전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전환하면서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자 정부 지침에 따라 기획공연과 전시행사 등을 전면 취소한 서울 예술의전당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연극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오는 22~2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극단 후암의 연극 ‘흑백다방’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 발생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부산 남포동을 배경으로, 상처받은 사람을 상담하는 ‘다방주인’에게 과거의 사람인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2인극이다. 2006~2007년 참여정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과 2014년 초연 당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윤상호가 다시 뭉쳤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간을 무기한 폐쇄하기보다는 순차적으로 공연장을 열어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고, 관객 안전을 위해 객석은 한 자리씩 띄워 배정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활동 역시 지속한다. 출연 중이던 앙상블 배우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공연을 중단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3주 이상 격리기를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다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의 유령’ 측은 방역당국과 함께 출연진과 제작진의 건강 상태와 공연장의 안전성 등을 모두 확인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두 배우는 완치되더라도 당분간 무대에는 서지 않는다. 지난 1일과 7일 각각 막을 내린 뮤지컬 ‘드라큘라’(잠실 샤롯데씨어터)와 ‘라흐마니노프’(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는 21일 공연을 재개한다.5월에는 손열음과 선우예권 등 한국 클래식 스타들의 연주회도 이어진다. 손열음은 5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의 음악을 주제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이틀 뒤 같은 공연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함께 ‘슈퍼 듀오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 이 밖에 올해 처음으로 정규 예술단을 조직한 정동극장은 5월 7~10일 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몽)’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주빈 신분증 사진 공개·강훈은 비공개… ‘오락가락’ 신상공개

    조주빈 신분증 사진 공개·강훈은 비공개… ‘오락가락’ 신상공개

    “판단 기준 자의적… 여론에 좌우될 수도” 범위·방식도 제각각… 머그샷 공개 제안 조씨 사진 공개는 유권해석 이후 첫 사례 고유정처럼 ‘커튼 머리’ 꼼수는 제재 못해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공범 ‘부따’ 강훈(오른쪽·19)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가 ‘고무줄’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시행 10년을 맞이한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의 모호한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은 ‘박사’ 조주빈(왼쪽·25·구속 기소)의 주요 공범으로 지목된 강군의 얼굴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그 전날 강군 측은 미성년자인데 신상공개는 가혹하다는 취지로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는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되면서 시행됐다. 같은 시기 제정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도 피의자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공개 근거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검사와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 ▲피의자가 그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닐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또 피의자의 인권을 고려해 신중하게 공개를 결정하고 남용하지 않아야 한다. 법조계 등에서는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성, 알권리 등의 판단 기준이 상대적이고 자의적이라고 지적해 왔다. 자칫하면 여론에 따라 피의자 신상공개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박사방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많고, 굉장히 참혹한 성착취 사건이기 때문에 일벌백계와 범죄 예방 측면에서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신상공개가 여론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에 잇따라 발생한 두 개의 강력 사건은 일관성 없는 신상공개 기준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해 5월 17일 발생한 서울 강남역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38)씨는 조현병을 앓았다는 이유로 신상공개를 피했다. 그로부터 12일 뒤 일어난 서울 수락산 6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학봉(65)도 정신질환이 있다는 주장을 폈지만 경찰은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신상공개 범위와 방식도 그때그때 다르다. 조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심의위는 이례적으로 조씨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강군의 신상공개를 심의한 7명의 위원은 강군의 사진은 따로 내지 않았다. 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은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 공개를 스스로 피했다. 이런 꼼수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다. 경찰은 미국처럼 피의자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경찰청이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법무부는 머그샷 배포에 대해 ‘현행법상 가능하지만 강력범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답을 내놨다. 이에 경찰이 피의자가 머그샷 배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신분증에 있는 얼굴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에 대한 유권해석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고 행안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조씨의 주민등록증 사진 공개는 유권해석 이후 경찰의 첫 사진 공개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여기는 호주] “당장 떠나라!”…백인 여성, 무릎으로 중국 유학생 폭행 파문

    [여기는 호주] “당장 떠나라!”…백인 여성, 무릎으로 중국 유학생 폭행 파문

    호주에서 백인 여성이 무릎으로 중국인 유학생의 얼굴을 가격하는등 충격적인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 차별 논란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9뉴스등 현지 언론은 멜버른 시내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이 겪은 인종차별적 폭행 사건 동영상과 피해자 인터뷰를 보도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호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난 15일 오후 5시30분경 멜버른 대학교에 재학중인 2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멜버른 시내 퀸 빅토리아 마켓 주변인 엘리자베스 거리에서 백인 여성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동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백인 여성이 중국인 유학생의 머리를 수차례에 걸쳐 폭행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백인 여성은 “당장 우리나라를 떠나라. 당신들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외치며 중국인 유학생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어 넘어진 중국인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은 상태에서 무릎으로 넘어진 여학생의 얼굴을 가격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마침 반려견을 데리고 지나가던 백인 남성이 폭행을 하는 백인 여성에게 “멈춰”라고 소리를 지르며 막아 서면서 일단 폭행은 중단됐다. 백인 여성은 다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욕설을 하며 친구로 보이는 다른 백인 여성과 현장을 떠났다. 해당 피해자들은 멜버른 대학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상황이 너무 무섭다”며 울면서 진술했다. 던컨 마스켈 멜버른 대학교 부총장은 “우리는 폭행을 당한 우리 학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이번 사건은 매우 역겹고 수치스러운 행동으로 우리는 이번과 같은 폭행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법을 적용해 가해자들에게 정당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샐리 캡 멜버른 시장도 “이번 사건은 매우 소름끼치는 사건”이라며 “우리는 절대 이번 폭력행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멜버른은 살거나 공부를 목적으로 오는 세계인을 환영하는 것을 가치로 여기는 도시로, 폭력, 학대, 괴롭힘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 여학생들은 큰 상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가해 여성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조사중이며 시민들의 제보도 받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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