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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예람 중사, 군내 2차 피해로 사망”…전익수 등 7명 기소

    특검 “이예람 중사, 군내 2차 피해로 사망”…전익수 등 7명 기소

    고 이예람 중사가 공군 내 성추행 피해 후 직속상관 다수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해 사망에 이르렀던 것으로 안미영 특별검사 수사팀 수사 결과 드러났다. 특검팀은 군의 부실수사와 수사무마 시도 정황 등을 확인하고 국방부 검찰단 수사에서 기소되지 않은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월 수사 착수 후 100일간 이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은 공군본부 전익수 법무실장(준장) 등 장교 5명, 군무원 1명, 가해자 장모 중사 등 총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성추행 사건 후부터 사망 전까지 이 중사에 대해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직속 상사 3명을 재판에 넘겼다. 당시 김모 대대장은 사건이 불거진 직후 지난해 3월 공군본부 인사담당자에게 ‘가해자 장 중사가 이 중사와 분리 조처됐고, 장 중사의 파견을 조사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했다’는 허위사실을 보고한 혐의(허위보고·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김모 중대장은 같은해 5월까지 이 중사가 전입하기로 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 중대장에게 “피해자가 좀 이상하다”며 허위사실을 전달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됐다. 가해자 장 중사도 이 중사의 성추행 신고 직후 무고를 당한 것처럼 부대 동료들에게 말한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군검찰의 부실수사도 확인해 사건 담당인 박모 군검사를 직무유기·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허위보고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박 검사는 이 중사가 사망하기 전 군에서 벌어진 2차 가해, 장 중사의 구속수사 필요성 등을 검토해야 했으나 이를 방임하고 자신의 휴가를 이유로 이 중사의 조사 일정을 지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처럼 다수의 2차 가해로 인해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수사 결과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심리부검을 통해 이 중사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2차 피해를 겪는 과정에서 심각한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결론 내렸다. 특검팀은 또 이 중사 사망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공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반전시키고자 이 중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당시 공군본부 공보담당 정모 중령도 재판에 넘겼다. 그는 지난해 6월 이 중사가 강제추행 사건이 아닌 부부 사이 문제 때문에 극단 선택을 한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이 중사의 통화 내용과 함께 언론에 전달했다. 다만 부실수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전익수 실장에 대해선 수사정보 유출과 관련한 일부 개입 사실만 밝혀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면담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특검팀은 그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자신에게 사건 관련 보안정보를 전달한 군무원 양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부하 군검사에게 전화해 “영장이 잘못됐다”고 질타하며 지위를 이용한 위력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양씨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아울러 전 실장의 수사무마 의혹 단서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증거위조 등)로 김모 변호사도 구속기소했다. 안미영 특검은 “성폭력 피해자의 두려움과 고통을 외면하고 설 자리마저 주지 않는 군대 내 그릇된 문화와 낡은 관행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공소 유지로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2의 주홍이 생기지 않게… 반려동물은 우리집 막둥이

    제2의 주홍이 생기지 않게… 반려동물은 우리집 막둥이

    입과 네발이 끈으로 묶인 채 인적 드문 풀숲에 버려진 주홍이, 코만 빼고 생매장된 푸들, 화살 맞은 강아지….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물학대 발생 건수는 2019년 13건에 이어 2020년 30건, 2021년 27건 등 총 7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19년 13건, 2020년 19건, 2021년 14건 등 총 46건이 검거됐으며 73명(기소 43명, 불기소 18명, 기소중지 12명)이 붙잡혔다. #최근 3년간 동물학대 70건…검거 46건 특히 올 들어 엽기적인 동물학대가 잇따라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 ‘한림쉼터’ 인근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유기견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에는 노끈뿐만 아니라 테이프까지 추가로 감겨 있었으며,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그러나 ‘주홍이’를 학대한 가해자는 아직까지도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 또 주홍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밖에 안 지나서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는 푸들이 입과 코만 내민 채 땅 속에 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심지어 개가 묻힌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던 상태였다. 더 놀라운 건 용의자가 견주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서 한 강아지가 활에 맞은 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24~25일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티켓, 반려동물 등록제 등 홍보 도는 이처럼 사회적 공분을 사는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4, 2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는 ‘우리집 막둥이’라는 부제로 반려동물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교육,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홍보, 반려동물 전문가 초빙 교육, 반려동물 관련 영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24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런닝멍’과 이찬종, 이웅종 훈련사와 나응식 수의사의 강연, 반려동물 등록제,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홍보 부스 등 반려동물 정책홍보와 문화체험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동물등록서비스,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 반려동물 미로대탈출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동물 관련 영화·방송 프로그램 상영, 반려동물 관련 물품 사랑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의 섬 제주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반려동물 등록은 1800마리로 누적 합계 총 4만 99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중생, 男초등생 2명에 수차례 성범죄”…‘촉법소년’

    “남중생, 男초등생 2명에 수차례 성범죄”…‘촉법소년’

    촉법소년인 남자 중학생이 같은 동네에 사는 남자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고양시의 중학생이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 2명을 강제추행과 유사강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아파트 체육시설 등에서 초등학생 B군과 C군 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고양경찰서는 지방경찰청으로 이 사건을 이첩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게는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 “장거리 운전 교대 원하면 하루 전 특약 가입해야”…추석 명절 운전시 유용한 車보험은

    “장거리 운전 교대 원하면 하루 전 특약 가입해야”…추석 명절 운전시 유용한 車보험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간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자동차 보험 활용법을 꼼꼼하게 숙지해 보는 게 어떨까.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보험에서 정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교대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특약에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교대운전이 필요한 운전자는 장거리 운전 전 미리 가입해야 한다. 또 단기간 적용되기에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지 않던 사람이 기간을 초과해 운전하지 않도록 가입된 특약의 보험기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등의 보상이 가능하다.  교통사고나 타이어펑크 등의 차량고장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자동차보험의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특약은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견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10㎞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배터리 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 교체 서비스, 비상급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시 어떤 증거자료를 수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빠르게 필요한 사고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 신속처리 협의서’를 차량에 비치(2부)해둘 필요가 있다. 사고일시와 장소, 사고관계자 정보, 피해 상태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협의서는 손해보험협회나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구호조치 비용도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교통사고 시 교통사고 피해자 응급치료, 병원호송 등의 긴급조치를 하면 긴급조치에 지출된 비용은 보상 가능하다.  교통사고 피해자 치료비 지불이 급하다면 가지급금을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대해서는 전액을 가지급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고,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이외 손해배상금은 약관에 따라 지급할 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받는다.  가해운전자가 사고접수를 미루는 등 난처한 경우에는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 측 보험사에 손해배상청구 가능하다. 교통사고 환자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는 ‘교통사고 사실확인원(경찰서)’와 병원진단서를 첨부하여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 성추행 방관… 가해자 처벌 없는 자위대… 日 방위성 6년 만에 ‘특별감찰’ 칼 뺐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성추행 방관… 가해자 처벌 없는 자위대… 日 방위성 6년 만에 ‘특별감찰’ 칼 뺐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 자위대가 6년 만에 방위성의 감찰을 받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 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방위상 직속 방위감찰본부가 자위대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방위감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해러스먼트(학대)는 자위대의 정강을 흔드는 일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고 근절해야 한다”며 “대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상이 자위대 내 학대 행위가 심각하다며 직접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전직 여성 자위대원인 고노이 리나(22)는 최근 아사히신문의 주간지 아에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자위대 근무 시절 지속적으로 당한 자위대 내 성추행 사실을 낱낱이 고발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 자위대원을 꿈꿔 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자위대에 입대했다. 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정식 자위대원이 돼 그해 9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 있는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주둔지에 배속된 순간부터 악몽은 시작됐다. 그가 배속된 중대의 자위대원 58명 가운데 여성은 5명으로 육아휴직 중인 한 명을 제외하고 실제 근무 중인 여성 자위대원은 4명뿐이었다. 그들은 배속된 첫날부터 “성희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한다. 남성 자위대원은 고노이를 갑자기 껴안는 등 수시로 성추행을 일삼았다. 지난해 6월 말 산속에서 훈련 중일 때는 한밤중에 5~6명의 남성 자위대원이 고노이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만지는 등 고립된 상태에서 성추행을 가했다. 또 같은 해 8월 초 숙소에서 술에 취한 남성 자위대원이 고노이를 침대로 넘어뜨렸는데 다른 자위대원들은 이를 보며 웃고 즐기기만 했다. 성추행을 말리거나 고노이를 돕는 동료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고노이는 의사로부터 적응장애 판정을 받고 올해 1월 휴직했다. 그는 내부 신고를 했지만 불구속 입건된 3명의 자위대원은 5월 불기소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많은 동료가 성추행을 목격했지만 아무도 증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노이는 불복하고 6월 재조사를 신청한 뒤 퇴직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일을 공론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방위성에 제3자에 의한 공정한 재조사를 실시해 달라는 요구서를 10만 5296명의 서명을 담아 제출했다. 그는 트위터에 “사과를 받고 또 같은 피해를 당하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접수된 자위대 학대 상담 건수는 2016년 256건에서 지난해 231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 대법 ‘윤필용 사건’ 강제전역 육군 대령, 국가배상 청구 가능

    대법 ‘윤필용 사건’ 강제전역 육군 대령, 국가배상 청구 가능

    박정희 정권 시절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역을 당했던 황진기 전 육군 대령이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단기 소멸시효가 만료했다고 본 원심을 깨고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7일 황 전 대령과 그의 가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소장 윤필용이 중앙정보부장 이후락과 급속히 친분이 두터워지고 있고 특히 자신의 후계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육군보안사령부 사령관에게 쿠데타 모의 혐의 수사를 지시한 사건이다. 보안사의 수사 끝에 윤 소장을 포함한 측근 및 사조직 관련자인 군인 10명이 구속 기소됐고 30여명이 강제 전역했으며 중앙정보부 요원 30여명이 해직됐다. 황 전 대령은 당시 육군 3군단 인사참모로 근무하던 중 보안사 조사관에게 불법 체포돼 고문과 폭행을 당한 후 강요에 의한 전역지원서를 제출하고 전역처분을 당했다.그는 2017년 9월 강제 전역처분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확정받았다. 이후 2018년 3월 국가를 상대로 가혹행위 및 위법한 전역처분으로 인한 손해 배상 4억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불법행위로 인한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민법상 단기 소멸시효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을 경과했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전역처분 무효확인판결이 확정됐을 때부터 국가배상청구권의 단기 소멸시효를 기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전역처분과 관련해 이뤄진 고문, 폭행 등 가혹행위 사실의 확인과 전역처분이 무효라는 승소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국가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는 사정을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원심 판단은 단기 소멸시효의 기산점에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남친과 여행가느라 6살 장애 아들 굶겨 죽인 친모의 최후 [이슈픽]

    “엄마, 아이의 고통에 대한 연민 흔적도 없어”쓰레기장 같은 집서 3주간 아이 홀로 방치작년에도 식사 안주고 쓰레기 방치에 폭행으로 아동학대 관리대상에 지정학대 알고도 신고 안한 이웃 벌금 2천만원한해 아동학대로 40명 사망…1세 이하 15명지적 장애가 있는 6살 어린 아들을 학대하고 굶겨 숨지게 한 비정한 친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동안 쓰레기장과 다름없는 방에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피해 아동이 세상을 떠났다”며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지난 한해 동안 3만 7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당했으며 아동학대로 인해 40명의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 학대가해자는 부모가 84%를 차지했다. “쓰레기장 같은 집서 물도 음식도 없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 아이 떠났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3주간 충남 아산의 자택에 장애가 있는 아들 B군(당시 6세)을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B군에게 식사를 주지 않거나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방임하고 수차례 때려 아동학대 사례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살해로 변경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던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아동학대살해죄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잘 웃고 재활에 열심인 아이였는데”“건전한 성장 토대 안주고 생명 살해”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아주 약했지만 걷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아이였던 것 같다. 쓰레기장과 다름 없는 방에서 물과 음식 없이 지내다 언제인지도 알 수 없는 날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피고인은 그 기간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등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연민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인정되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지 않았다”면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건전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주지 않아 가장 존엄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살해한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방임 학대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아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웃 주민 C(55)씨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힘 없는 아이들을 겨냥한 파렴치한 아동학대 범죄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한해 아동학대 3만 7000건 넘어전년比 22%↑…가해자는 부모 84% 지난해 신고 후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된 사례가 3만 7000여건에 달하며, 아동 40명이 학대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최종 판단을 받은 건수는 3만 7605건으로 전년(2020년)보다 2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5만 3932건으로 전년 대비 27.6%가 늘었다. 신고·판단 건수 급증에 대해 복지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가정사라며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동학대 피해와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포착이 어려워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 최근 3년간 학대 판단 건수는 2018년 2만 4604명(전년 대비 10.0%↑), 2019년 3만 45건(22.1%↑), 2020년 3만 905건(2.9%↑)다. 신고 접수는 2018년 3만 6417명(6.6%↑), 2019년 4만 1389건(13.7%↑), 2020년 4만 2251건(2.1%↑)이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전년 대비 3명 감소한 40명으로, 이 가운데 1세 이하(24개월 미만) 아동이 15명(37.5%)이었다. 학대 행위자가 피해 아동의 부모인 경우가 83.7%(3만 148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82.1%)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밖에 대리 양육자 9.6%(3609명), 친인척 4.0%(1517명), 타인 1.7%(65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리양육자 중에서는 보육교직원(1221건), 초중고교 직원(1089명), 부모의 동거인(403건) 등에서 아동을 학대한 사례가 많았다.학대 피해아동 재학대 늘어…5500건  아동복지법 “안전한 환경서 자랄 권리”“장애에 따른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해 나타난 경우가 1만 60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정서적 학대가 1만 2351건, 신체적 학대가 5780건, 방임이 2793건, 성적학대가 655건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당하는 재학대도 5517건으로, 전체 학대 사례 중 14.7%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비율이다. 지난해 피해아동 발견율은 5.02‰(퍼밀·1000명당 비율)이었고 전년(4.02‰)보다 1.0‰ 포인트 증가했지만 해외 선진국(2020년 미국 8.4‰, 2019년 호주 1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피해 아동도 어리고 부모도 굉장히 어린 경우가 많다. 양육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에는 18세 미만의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나도록 그 복지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과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않고 자라나야 하며,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에 관한 모든 활동에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나와 있다.
  • ‘미성년 제자 성폭행’ 피겨 이규현 코치, 5년 전에도 논란된 영상

    ‘미성년 제자 성폭행’ 피겨 이규현 코치, 5년 전에도 논란된 영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다.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검찰은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코치는 1998년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등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3년 현역 은퇴 이후 코치로 활동해 왔다. 이 코치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레전드 이규혁(44)의 동생이다. 아버지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어머니 이인숙씨는 전국 스케이팅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가족 전체가 ‘빙상 집안’이다. 빙상연맹 영구 제명 가능성…피해자 조사 ‘2차 피해’ 우려 이 코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강간, 유사강간과 이에 준하는 성폭력을 저지른 지도자는 영구 제명 대상이다. 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되지 않아도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는 징계가 이뤄진다. 빙상연맹은 스포츠윤리센터에 의뢰해 수감 중인 이 코치를 상대로 가해자 조사를 할 방침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인 인권 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법인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상담과 신고, 직권 조사를 통해 체육계 인권 침해와 비리 사건을 조사하는 조직이다. 빙상연맹은 이를 통해 사건 내용을 파착하고 이를 근거로 이 코치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은 피해자 조사도 해야 한다. 연맹은 피해자 2차 피해를 우려해 전문가와 상의해 피해자 조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이 코치는 201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만 14세 여학생 선수의 허리를 감싸며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이밖에도 이 코치가 국제 경기에서 시합이 끝난 뒤 여학생 선수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허리 위 부근을 쓰다듬거나 어깨나 골반 부위를 토닥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피겨스케이팅 팬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34년 전의 뺑소니 희생자와 가해자 밝혀내. 美 유전자 분석 개가

    34년 전의 뺑소니 희생자와 가해자 밝혀내. 美 유전자 분석 개가

    1988년 12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데이드 카운티의 고속도로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워낙 부패가 심해 여성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졌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현장에서 가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DNA)가 발견됐지만 수사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해 콜드 케이스(미제 사건)로 분류됐다. 그런데 이 사건의 피해자와 범인의 신원이 34년 만에 첨단 DNA 분석 기법을 통해 확인됐다고 CBS 뉴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살인 사건 수사 가운데 피해자와 범인 신원을 모두 DNA 분석으로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이 여성의 DNA는 ‘제인 도’(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로 수사당국의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됐다. 시간이 흘러 유전자 분석 기법은 놀랄 만큼 발전했고, 가족이나 친척의 DNA와 비교해 신원을 밝히는 법유전 계보학 기법도 발전했다. 지난 3월 조지아주 범죄수사국(GBI)과 연방수사국(FBI)의 협력 수사를 통해 희생자의 신원이 드러났다. 시신은 1989년 1월에 실종 신고된 미시간주 여성 스테이시 린 차호르스키(사망 당시 19세)였다. FBI는 시신의 DNA와 차호르스키 가족의 DNA를 비교 분석해 신원을 확정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13일 가해자의 신원도 파악됐다. 역시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그 가족의 DNA를 대조한 결과였다. 가해자는 트럭 운전사이자 스턴트맨으로도 활동한 헨리 패트릭 와이즈(사건 당시 34세)였다. 웨스턴 캐롤라이나 트럭회사 소속으로 사건 당시 그는 채터누가를 출발해 버밍검을 거쳐 테네시주 내슈빌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99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자동차 도로에서 스턴트를 촬영하다 사고로 불에 타 목숨을 잃었다. 그는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폭력, 절도, 경찰관의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DNA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에 체포돼 샘플이 확보돼 있지 않았다. FBI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신원을 DNA 분석으로 밝힌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DNA로 신원을 파악하는 법유전 계보학은 작은 나뭇가지에서 출발해 나무 몸통까지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고 말했다.
  • [포착] “제발 내 손자 건들지마”..70대 노인, 가해 청소년들 앞에 무릎

    [포착] “제발 내 손자 건들지마”..70대 노인, 가해 청소년들 앞에 무릎

    중국 중부 허난성 북부에 위치한 지위안시(济源市)에서 70대 노인 한 명이 여러 명의 10대 청소년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사정하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지위안시 베이하이 중학교 인근 번화가에서 촬영된 이 영상 속에는 밀집한 인파들 사이에서 보란 듯 담배를 태우는 10대 청소년 무리와 그 앞에 초라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호소하는 한 노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약 1분 17초가량 촬영된 이 영상 속 노인 A씨는 자신의 전면에 다리를 꼬고 앉은 청소년들의 지시에 따라 순순히 무릎을 꿇었고, 인근에서 이를 지켜보던 수십명의 목격자들이 노인을 만류하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허난성 관할 경찰국이 70대 노인 A씨가 손자뻘의 10대 청소년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연에 대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A씨의 손녀 샤오마(가명) 양은 평소 이들 무리로부터 심한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최근에는 급기야 가해 학생들로부터 무자비한 신체적 폭행을 당한 뒤 등교를 거부하는 등 피해를 호소해왔다.  이를 보다 못한 샤오마 양의 조부모는 이날 가해 학생들을 수소문한 끝에 학교 인근의 번화가에서 마주쳤고, 이들에게 손녀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며 당부하는 과정에서 영상 속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가해 학생 무리는 손녀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해달라고 사정하는 A씨를 향해 “무릎 꿇고 사정하면 생각해 볼 것”이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손녀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A씨는 도를 넘은 가해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곧장 번화가 한 가운데에서 무릎을 꿇은 채 수차례 사정하기에 이르렀던 셈이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가해 학생들의 지나친 행동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가해자 무리는 곧장 폭행이라도 가하려는 듯 폭언을 행사하며 한동안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고, 7일 현재 관할 교육국과 경찰서 등은 가해 학생들을 수소문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다만 사건이 있었던 인근 베이하이중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이 학교와 무관한 이들이라고 관련성에 대한 의혹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관할 허난성 지위안시 교육국은 문제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를 색출해 ‘학생들의 도덕성과 행동 규범 등에 대한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 전문사를 배치하는 등의 추가 요건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했다.  하지만 교육국의 후속 대처가 공고된 직후에도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의 범죄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왕따, 따돌림 등을 주도하고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준 가해 학생들의 기록은 영구 기록돼야 한다. 향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공기업과 군인,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각심을 키워줘야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중국 중부 허난성 북부에 위치한 지위안시(济源市)에서 70대 노인 한 명이 여러 명의 10대 청소년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사정하는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지위안시 베이하이 중학교 인근 번화가에서 촬영된 이 영상 속에는 밀집한 인파들 사이에서 보란 듯 담배를 태우는 10대 청소년 무리와 그 앞에 초라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호소하는 한 노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약 1분 17초가량 촬영된 이 영상 속 노인 A씨는 자신의 전면에 다리를 꼬고 앉은 청소년들의 지시에 따라 순순히 무릎을 꿇었고, 인근에서 이를 지켜보던 수십명의 목격자들이 노인을 만류하는 모습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허난성 관할 경찰국이 70대 노인 A씨가 손자뻘의 10대 청소년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연에 대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A씨의 손녀 샤오마(가명) 양은 평소 이들 무리로부터 심한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최근에는 급기야 가해 학생들로부터 무자비한 신체적 폭행을 당한 뒤 등교를 거부하는 등 피해를 호소해왔다.  이를 보다 못한 샤오마 양의 조부모는 이날 가해 학생들을 수소문한 끝에 학교 인근의 번화가에서 마주쳤고, 이들에게 손녀를 괴롭히지 말아 달라며 당부하는 과정에서 영상 속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가해 학생 무리는 손녀에 대한 괴롭힘을 중단해달라고 사정하는 A씨를 향해 “무릎 꿇고 사정하면 생각해 볼 것”이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손녀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A씨는 도를 넘은 가해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곧장 번화가 한 가운데에서 무릎을 꿇은 채 수차례 사정하기에 이르렀던 셈이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가해 학생들의 지나친 행동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가해자 무리는 곧장 폭행이라도 가하려는 듯 폭언을 행사하며 한동안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고, 7일 현재 관할 교육국과 경찰서 등은 가해 학생들을 수소문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다만 사건이 있었던 인근 베이하이중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이 학교와 무관한 이들이라고 관련성에 대한 의혹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관할 허난성 지위안시 교육국은 문제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를 색출해 ‘학생들의 도덕성과 행동 규범 등에 대한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 전문사를 배치하는 등의 추가 요건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했다.  하지만 교육국의 후속 대처가 공고된 직후에도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미성년자의 범죄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왕따, 따돌림 등을 주도하고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준 가해 학생들의 기록은 영구 기록돼야 한다. 향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공기업과 군인,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각심을 키워줘야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 가방에 넣고 ‘퍽’…학대자에게 돌아간 평택역 ‘크림이’ 근황[김유민의 노견일기]

    가방에 넣고 ‘퍽’…학대자에게 돌아간 평택역 ‘크림이’ 근황[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달 40대 남성이 평택역 역사 안에서 3kg 가량의 포메라니안이 든 가방을 안내판에 강하게 내리치며 학대하는 영상이 공분을 일으켰다. 이 남성은 강아지를 세게 바닥에 던지고, 주변의 제지에도 강아지 목을 묶은 목줄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며 학대를 멈추지 않았다. 철도 공무원이 “강아지가 무슨 죄냐, 뭐하는 거냐”고 말하자, 욕을하며 “네가 내 강아지한테 무슨 상관이냐“며 욕설을 하면서 자기쪽으로 강아지를 내던지는 등 학대를 지속했다. 강아지는 처음 폭행 이후 제대로 걷지 못했으며, 이후 신체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겪었다. 동물단체는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동물단체는 A씨가 수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수원시청을 통해 강아지를 격리 조치시켰지만 강아지는 수원시청의 협력병원에 입원한 뒤 다시 자신을 학대한 A씨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크림이’가 폭력을 가한 주인 품으로 돌아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일. 동물보호법 18조에 따르면 동물 학대 가해자가 구조된 동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면 지자체는 동물을 다시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학대자가 똑같은 짓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 동물단체는 수원시청을 찾아가 포메라니안을 인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케어 측은 “동물보호법상 피학대 동물 반환의 조건 중 하나가 보호기간 경과”라면서 “지자체가 ‘학대 재발 방지’라는 법 취지에 맞게 보호기간을 넉넉히 둬야 하는데, 수원시청이 4일로 권한을 정해 주인에게 돌려준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새 가족 찾아요… 다시 웃는 크림이 케어는 수원시와 협의해 피해 강아지를 학대자에게서 데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림이 외에도 학대자에게는 강아지 두 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는 밝은 표정을 되찾은 크림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크림이는 학대자의 품에서 벗어나 웃으며 재롱을 떨고 있다. 케어는 학대자와 함께 생활하는 개들도 인계받겠다는 계획이다. 케어 측은 “당연히 격리조치가 이뤄졌어야 했고 안전한 보호 공간에 있었어야 했지만 학대자에게 너무 빠른 시간 안에 돌려줬다”면서 “반복적으로 학대를 할 가능성이 200% 보여지는 지점이 있음에도 학대자에게 ‘앞으로 학대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각서 한 장으로 돌려준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역에서 학대를 당한 크림이는 현재 2차 동물 병원에 맡겨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추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이상 소견을 입증할 수 있다면 현재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진 학대자의 처벌 수위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왕이 돌아왔다, 다들 준비해라”…실제 조폭이 운영

    “왕이 돌아왔다, 다들 준비해라”…실제 조폭이 운영

    “왕이 돌아왔다, 다들 준비해라” 자신이 조직폭력배였다고 주장하는 인터넷 방송인(BJ) A(35)씨는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이 같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땅바닥도 찍어보고 해야지 이런 게 인생이다. 조폭으로 지내온 인생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도 영상에 담았다. 그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기소돼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범행 구체적 묘사…동경하는 상황까지 현재 유튜브에 공개된 조폭관련 영상들을 보면 과거 범행을 이야기 하며 영웅담처럼 미화하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관련 채널을 후원하는 등 조직폭력배 생활을 동경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방송의 주된 시청자 중 하나인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단순한 이야깃거리로 소비하며 가볍게 여기거나 모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튜브는 폭력적인 범죄 조직에 관한 콘텐츠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하거나 채널을 폐쇄한다는 정책을 두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감시할 수 없을뿐더러 현행 방송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주된 시청자인 20~30대가 이들을 추앙하는 경향을 보이다 자칫 범죄행위에 대한 비판 의식이 옅어지는 등의 악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 대법 “가정폭력 피해자, 본인 동의 없어도 분리조치 가능”

    대법 “가정폭력 피해자, 본인 동의 없어도 분리조치 가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치할 때는 피해자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5일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은 A(34)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유지됐다. A씨는 2020년 2월 자신의 집에서 동거 중인 여자친구 B씨와 다툼을 벌였다. B씨의 어머니는 B씨의 연락을 받고 112에 “딸이 ‘동거 중인 남자친구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했다”며 대신 신고 전화를 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 얼굴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B씨를 집 밖으로 이동시키며 A씨에게는 “떨어져 있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어 넘어뜨리며 욕설을 했고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법정에서 “경찰관이 여자친구에 대한 위법한 보호조치를 해 저항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가정폭력처벌법에 따른 보호조치나 응급조치를 할 수 있으므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한 뒤 분리 조치를 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 가정폭력처벌법은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가정폭력 행위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피해자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설령 피해자가 분리 조치를 희망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해도 경찰관이 현장 상황에 따라 분리 조치를 함에 있어서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인천구치소 재소자 사망’ 가해자들 폭행 인정

    ‘인천구치소 재소자 사망’ 가해자들 폭행 인정

    인천구치소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의 가해자 2명이 5일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중상해와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재소자 A(24)씨의 변호인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장 내용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재소자 B(23)씨의 변호인도 “폭행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요는 부인한다”며 “빨래를 세탁하게 한 적이 없다. 당일에는 피해자를 때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추후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공소사실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등 2명은 올해 4∼5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 수용실에서 다른 재소자 C(사망 당시 28세)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C씨에게 머리를 바닥에 박고 엎드리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거나 빨래를 하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목을 맞은 C씨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자 생수 2ℓ를 강제로 마시게도 했다. C씨는 지난 5월 21일 오전 수용실에서 폭행을 당한 뒤 뇌 손상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3개월 뒤 숨졌다. 앞서 그는 4월에도 다른 재소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수용실을 옮긴 상태였다. 법무부는 지난 7월 인천구치소 보안과장과 기동순찰팀장 등 직원 5명을 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징계했지만 이들 중 2명은 주의 처분을, 나머지 3명은 시정이나 경고 처분에 그쳤다.
  • 홍콩판 ‘정인이 사건’..숨진 5세 아이 몸 곳곳엔 멍자국과 흉터가 [여기는 중국]

    홍콩판 ‘정인이 사건’..숨진 5세 아이 몸 곳곳엔 멍자국과 흉터가 [여기는 중국]

    홍콩에서 친모와 이모에 의해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숨을 거둔 5세 아동의 사체가 발견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3일 자정 홍콩 삼수이포 섹킵메이(Shek Kip Mei) 지역의 한 저층 아파트에서 약 30여 곳의 심한 타박상과 흉터를 가진 5세 아동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5일 보도했다. 당시 피해 아동의 사체에는 흉하게 상처 입은 얼굴을 누군가가 덮개로 덮은 채 방치해놓은 상태였다. 시체를 발견한 관할 경찰국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의 친모(33세)와 이모(40세) 두 사람을 지목해 살인 혐의로 구금했다.  수사에 참여한 관할 법의학자들은 아동의 사체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의 구타로 생긴 멍과 부종이 발견됐으며, 영양실조 등의 증세로 또래 아이들보다 발육이 크게 더딘 상태였다는 점에서 장기간의 학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욱이 당시 사건 현장의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출동한 경찰들을 피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 중인 피해자의 친모 A씨가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추락 직전의 상태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수사 결과, 임신 5개월 상태였던 A씨는 장기간의 실업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황이었으며, 사망한 피해 아동 외에도 8세 딸과 3세 아들과 함께 이 아파트에 거주 중이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8세 딸과 3세 아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자주 목격됐었지만 사망한 피해 아동은 집 안에 주로 감금돼 있었던 탓에 이웃 주민들조차 그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피해 아동의 친부는 친모인 A씨와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은 베트남 국적의 남성으로 평소 이 남성은 외지에 거주하며 가족들의 아파트 임대료만 송금했다. 관할 경찰국은 33세 친모 A씨를 피해 아동에 대한 고의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붙잡힌 40세 이모에게도 5세 아동의 죽음을 방치한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 선 노동복지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피해 아동이 사망하기 이전에 관할 사회복지사가 친모에게 연락해 상담을 주선했으나 가해자가 이를 거절하면서 아동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아동 학대에 대한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피해 아동과 상담사의 직접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규정을 논의하는 회의를 오는 6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 조깅 중 납치된 미국 유치원 여교사, 알고 보니 억만장자 상속녀

    조깅 중 납치된 미국 유치원 여교사, 알고 보니 억만장자 상속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여교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아침 조깅 도중 사라졌다. 현지 매체들이 엘리자 리자 플레처(34)가 평소 하던 대로 멤피스 대학 근처를 조깅하다 납치됐을지 모른다고 보도했을 때 평범한 여교사의 납치 사건이려니 싶었다. 올해 들어서만 이 도시에서 납치 신고된 것만 100건이 넘었다. 그런데 플레처가 멤피스에 본사를 둔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오길 사의 창업자인 조지프 오길 3세의 손녀로 2주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란 점 때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 대중지 미국 더선은 멤피스 경찰이 그녀의 납치에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발견해 차 안에 있던 남성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구금된 남성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플레처의 재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가 오길 창업자의 상속인인 것은 확인됐다. 2020년 기준 이 사업체는 32억 달러(약 4조 3616억원)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며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최대 민간기업 목록에서 143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오길 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인 플레처는 사건 날 새벽 4시 30분쯤 보라색 조깅복 반바지와 분홍색 톱을 입고 운동하던 중 짙은 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한 가해자들에 의해 차량에 강제로 태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쯤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을 조사하던 경관들은 플레처의 부서진 휴대폰과 버려진 물병을 발견했다. 그날 오후와 밤에 경찰이 가족 소유 차량을 견인하는 모습과 플레처가 사라진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오버톤 공원을 수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가족은 그녀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를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 플레처는 키 167.5㎝에 몸무게 62㎏이며 갈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8년 결혼 생활을 해온 남편 리처드 리치 플레처 3세와 두 아들을 뒀다.
  • “중국인 아니라니까”…캐나다 백인 여성, 한인 식당 앞에 배설물 투척

    “중국인 아니라니까”…캐나다 백인 여성, 한인 식당 앞에 배설물 투척

    캐나다 밴쿠버 북부에 본사를 둔 일본식 레스토랑의 한국 출신 운영자가 무려 3년 간 잇따른 증오 범죄로 몸살을 앓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달 30일 한 백인 여성이 의도적으로 레스토랑 입구에 접근해 반려견의 배설물을 투척하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를 현장에서 목격한 피해자 에드워드 허 씨가 즉각 항의하자 “중국인은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모욕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 허 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한국 출신의 캐나다 교민으로 그는 가해 백인 여성에게 “나는 한국인이다. 중국인이 아니다”고 항변 했으나, 가해 여성은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중국인이든 중요하지 않다”며 오만한 태도를 이어갔다. 이 백인 여성은 “한국인들은 개고기를 즐겨 먹기 때문에 특히 더 증오한다”면서 “네 나라로 당장 돌아가라. 중국으로 가라”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갔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 허 씨는 24년 전 캐나다로 이민 온 한인 교민으로 이 지역에서만 무려 19년 동안 일본식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초부터 최근까지 레스토랑 입구에 동물 배설물들이 투척돼 곤혹을 치러왔다. 급기야 허 씨는 자신의 레스토랑 입구 벽면에 반려동물의 배설을 금지하는 주의문을 부착했으나, 이를 부착한 후에도 일부 인종차별자들이 레스토랑에 접근해 고의로 동물 배설물을 투척하고 사라지는 등의 행태를 이어갔던 것. 특히 이날 사건 당시 피해자 허 씨의 가족들이 사건 내역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자 가해 여성은 돌연 태도를 전환해 “의미 있는 삶을 살자”며 “강아지는 아름다운 생명체이자 인간의 동반자”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 트레이시 리 부지올은 당시 사건에 대해 “끔찍한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진 사건이었다”면서 “레스토랑 주인이 수차례 가해 여성의 반려견이 식당 앞에서 배설하지 않도록 부탁했으나 가해자는 듣지 않았다. 매우 역겨운 사건이다”고 증언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 가족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 가족들은 24년 동안 캐나다에서 살았고, 자녀들은 군대에 입대해 복무할 정도로 현지의 삶을 아껴왔기에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슬프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한 벤쿠버 경찰국은 사건을 인종 차별적인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용의자 추적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국 대변인실은 “법 상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거나 피부색이 다른 인종에 대해 큰 소리로 욕설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모욕적인 내용으로 명백하게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증오 범죄가 캐나다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없도록 용의자 추적 등 엄중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 [여기는 중국] 한때 잘나갔던 홍콩...폐지 수거 노인들 만 급증

    [여기는 중국] 한때 잘나갔던 홍콩...폐지 수거 노인들 만 급증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불경기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홍콩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이전보다 늘어난 폐지 수거 노숙인과 노인들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심각해진 빈부격차와 고가의 임대료, 생활비 탓에 홍콩 까우룽 반도 핑섹 지역의 패스트푸드점 매장과 교차로 하단에는 60대 이상의 노숙인들이 다수 거리를 떠돌며 위험천만한 생활을 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편이다. 홍콩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24시간 문을 열고 냉방이 되는 식당과 교각 아래 등을 전전하는 노숙인들이 대부분인 것. 더욱이 이 같은 특정한 주거지가 없는 노숙인들이 각종 범죄의 희생자로 전락하면서 안타까운 사건 사례가 끊이지 않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경찰국은 최근 거리를 전전하며 노숙 생활을 이어왔던 70대 할머니가 20대 남성 두 명에게 위협당해 전 재산을 빼앗긴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22일 폐지를 수거하기 위해 소형 리어카를 밀고 거리에 나섰던 70대 피해자 A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20대 남성 두 명에게 소지하고 있던 전 재산 16만 홍콩달러(약 2770만 원)와 휴대폰 등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 할머니에게 접근한 두 명의 20대 남성들은 그를 인근 골목에 상당한 양의 폐지가 있다며 유인한 뒤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 할머니를 유인한 가해 남성들은 피해자가 인적이 드문 장소로 들어선 직후, 그의 입을 수건으로 막은 뒤 주머니에 있던 칼로 위협해 수중에 있던 현금을 모두 강탈해 도주했다. 피해자는 당시 자신의 전 재산인 1만 6천 홍콩달러를 바지 주머니 안쪽에 넣어둔 상황이었는데, 이들은 할머니의 지갑이 주머니에 있다는 것은 이미 눈치챈 듯 순식간에 강탈해 도망갔던 것.  또, 가해자 일당은 할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구형 휴대폰까지 훔쳐 달아날 정도 몰인정한 면모를 보였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강도 사건 수사에 나선 관할 경찰국 측은 가해 남성의 신원에 대해 20대 남성 2명이며, 이들은 중국계 남성은 아니며 외국 국적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할 경찰국 대변인실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2명의 신원을 완벽하게 파악한 상태”라면서 “이들에 대한 강압적인 현장 체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 게임하다 알게 된 지적장애인 폭행·협박해 1600만원 갈취한 일당 검거

    게임하다 알게 된 지적장애인 폭행·협박해 1600만원 갈취한 일당 검거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지적 장애인을 폭행·협박해 16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이를 갈취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46)씨 등 5명을 검거해 이중 주범인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범인 B(34·여)씨가 인터넷 게임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30대 남성 C씨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C씨와 여러 차례 만나며 “잃어버린 아들 같다. 엄마라고 불러라”는 등 환상을 심어준 뒤 2020년 10월 대전 한 모텔로 C씨를 유인해 300만원을 대출받도록 한 뒤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또 추가 대출을 거부하는 C씨를 야산으로 끌고가 손가락으로 내려치는 등 폭행하고 감금해 13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게 했다. C씨는 일당에게 또다시 고통을 받을까 신고를 하지 못했으나 지인의 도움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초기 A씨 등이 본명을 공개하지 않는 등 가해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약 1년 8개월간의 수사로 A씨 일당을 검거했다.
  • [사설] N번방 방지법 우롱한 L사건, 근절책 다시 살펴라

    [사설] N번방 방지법 우롱한 L사건, 근절책 다시 살펴라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만들고 이를 유포해 수익을 챙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거센 비판 여론 속에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디지털 성범죄 방지법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N번방 사건보다 더 악랄한 디지털 성착취범이 이런 사회적 노력을 비웃듯 지금껏 활개를 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개탄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엘’(L)이라는 성범죄자는 미성년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N번방을 추적했던 불꽃단이라고 속인 뒤 “당신의 음란물이 퍼지고 있다. 가해자랑 대화하면 그사이 내가 가해자 컴퓨터를 해킹해 가해자를 잡도록 도와주겠다”며 텔레그램 주소로 유인해 성착취물을 찍어 보내도록 하고 피해자 몸에 ‘엘 주인님’이라는 글도 새기게 했다. 범인은 이렇게 확보한 성착취물을 텔레그램의 아이디를 바꿔 가며 최소 30개 이상의 대화방에 유통시켰다고 한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6명이다. N번방 사건 이후 포털 등 인터넷 사업자가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게재를 제한토록 하는 내용의 ‘N번방 방지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지만 별무소용인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좀더 조밀한 대책과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현행 성착취 영상물 단속 법령을 두고 이메일 등의 사적 대화까지 들여다본다는 식의 개인 검열 논란이 있으나 이런 사실무근의 반발을 의식해 대책 마련을 게을리 한다면 사이버 성착취 범죄를 방조하는 일이 될 것이다. 사법당국은 디지털 성착취 영상물 제작과 유통뿐 아니라 성착취 영상물을 소비하는 행위를 엄단할 방안을 좀더 조밀하게 마련하기 바란다. 디지털 성범죄는 국경을 뛰어넘어 일어나는 만큼 국제 형사 공조도 확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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