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학적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측우기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산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병역 면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연유산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
  • 여성 성폭행·가학 추행한 30대 남성에 징역 15년

    여성 성폭행·가학 추행한 30대 남성에 징역 15년

    야간에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10시간 동안 감금하며 가학적인 성추행을 한 30대 남성이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동현 부장판사)는 특수강도강간,특수강도 유사강간,감금,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10년간 신상정보 공개·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10년간 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검찰이 A씨에게 구형한 징역 13년보다 높은 형량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전 2시 30분 부산의 한 빌라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잠자던 여성 B씨를 전선으로 양손으로 묶고 은행 카드를 빼앗고 성폭행했다.이어 A씨는 결박된 B씨를 10시간가량 집안에 감금한 채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수법으로 성추행했다. B씨는 신체적 고통과 함께 극한의 공포,성적 수치심에 떨어야 했다. A씨는 이외에도 야간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 속 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고,무보험 차량으로 운전 중 사고를 낸 혐의 등이 확인돼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야간 주거지에 침입해 재물을 빼앗으려다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를 강간,감금,유사강간했다”며 “이 같은 가학적,변태적 추행 행위를 장시간 계속하면서 피해자에게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모욕감을 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A씨는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상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친 사망 불러온 ‘거친 성관계’ 백만장자에 44개월 실형

    여친 사망 불러온 ‘거친 성관계’ 백만장자에 44개월 실형

    여자친구와 거친 성관계를 가진 뒤 피를 많이 흘리는 것을 알면서도 응급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하게 만든 영국의 백만장자가 3년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지난 주 버밍엄 왕실법원의 줄리안 놀스 판사는 2016년 12월 여자친구인 나탈리 코놀리(당시 26)의 죽음에 존 브로드허스트(40)의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로드허스트는 부동산 개발업자로 1500만 파운드(약 214억원)의 재산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로드허스트는 딸을 키우던 코놀리와 함께 세들어 지내던 스태퍼드셔주 킨버의 자택에서 술에 취해 가학적인 성관계를 가진 뒤 40군데를 다쳐 피를 흘리는 코놀리를 놔두고 외출했다. 뒤늦게 귀가한 그는 999에 전화를 걸어 “도넛처럼 죽어 있다”고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놀스 판사는 “만취해 부상 당한 여인을 돌보지 않는 잔인함을 드러냈다. 피고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아주 무책임하게 행동해 이런 일이 빚어졌다. 연약한 여성을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앞서 그는 검찰과 과실치사 유죄를 인정하기로 해 살인죄 기소를 면했다.브로드허스트는 코놀리와 술과 약 기운에 취해 합의한 가운데 관계를 가졌으며 평소 둘다 가학적인 섹스에 관심이 많았다고 변명했다. 또 자신은 “완전히 정신이 없어” 그녀가 어떤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피고가 뉘우치고 있다”며 “이 사건은 과실 사건이 맞으며 누군가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건”이란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코놀리의 가족들은 브로드허스트가 응급 전화를 빨리만 걸었더라도 그녀가 충분히 살 수 있었다며 “계단 밑에 나탈리를 방치하고 그냥 떠나버린 것은 그녀의 위엄이나 웰빙에 대해 어떤 관심도 없었던 철면피 같은 짓”이었다며 “뉘우치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한 번도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놀리의 딸은 평생을 엄마 없이 사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이라고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아있는 소에 불붙이는 축제 논란…불 끄려 벽에 돌진하기도

    살아있는 소에 불붙이는 축제 논란…불 끄려 벽에 돌진하기도

    살아있는 황소의 뿔에 불을 붙이는 축제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스페인에서 열렸다. 전 세계 동물보호가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스페인 메디나첼리의 오랜 전통인 ‘토르 드 주빌로’는 ‘불의 황소’ 축제로 불린다.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은 황소의 뿔에 가연 물질을 매달고 불을 붙인다. 황소 뿔의 인화 물질이 다 소모돼 불이 꺼질 때까지 사람들은 소를 피해 도망 다니는 것이 축제의 주된 이벤트다. 매년 11월 둘째 주 주말에 열리는 이 축제는 뿔에서 불길이 솟는 황소 앞에서 인간의 용기를 테스트하는 오랜 전통에서 비롯됐다. 축제가 시작되면 몇 천 명의 관람객 앞에서 황소의 뿔에 불이 붙여진다. 물론 황소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머리와 몸 곳곳에 두꺼운 진흙을 바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황소가 고통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놀라거나 화상을 입은 황소는 날뛰다가 불을 끄기 위해 스스로 벽에 몸을 부딪치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은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몇 시간이나 이어진다. 뿔에서 불을 내뿜으며 내달리는 황소의 모습을 보면 그 끔찍함과 잔혹함에 저절로 눈이 가려진다. 동물보호단체인 아니마 나투랄리스(Anima Naturalis)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매년 이 축제 및 이와 유사한 축제에 동원되는 황소의 수는 3000마리가 넘는다.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불의 황소’ 축제는 여전히 고유의 문화적 이벤트이자 스페인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행사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엘리사 알렌은 “황소의 뿔에서 시작된 불은 뿔을 태울뿐만 아니라 눈과 몸 곳곳에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이보다 더한 트라우마를 남긴다”면서 “어떤 소들은 이 고통을 스스로 끝내려 벽에 몸을 내동댕이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문화가 다르고 관습이 달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잔인함에 대해서는 모두 똑같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살아있는 동물에게 불을 지르는 것은 명백히 가학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www.change.org) 에는 이 축제가 더 이상 열리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청원에 9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통vs악습…살아있는 소에 불붙이는 ‘불의 황소’ 축제 논란

    전통vs악습…살아있는 소에 불붙이는 ‘불의 황소’ 축제 논란

    살아있는 황소의 뿔에 불을 붙이는 축제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스페인에서 열렸다. 전 세계 동물보호가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스페인 메디나첼리의 오랜 전통인 ‘토르 드 주빌로’는 ‘불의 황소’ 축제로 불린다. 축제가 열리면 사람들은 황소의 뿔에 가연 물질을 매달고 불을 붙인다. 황소 뿔의 인화 물질이 다 소모돼 불이 꺼질 때까지 사람들은 소를 피해 도망 다니는 것이 축제의 주된 이벤트다. 매년 11월 둘째 주 주말에 열리는 이 축제는 뿔에서 불길이 솟는 황소 앞에서 인간의 용기를 테스트하는 오랜 전통에서 비롯됐다. 축제가 시작되면 몇 천 명의 관람객 앞에서 황소의 뿔에 불이 붙여진다. 물론 황소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머리와 몸 곳곳에 두꺼운 진흙을 바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황소가 고통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놀라거나 화상을 입은 황소는 날뛰다가 불을 끄기 위해 스스로 벽에 몸을 부딪치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은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몇 시간이나 이어진다. 뿔에서 불을 내뿜으며 내달리는 황소의 모습을 보면 그 끔찍함과 잔혹함에 저절로 눈이 가려진다. 동물보호단체인 아니마 나투랄리스(Anima Naturalis)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매년 이 축제 및 이와 유사한 축제에 동원되는 황소의 수는 3000마리가 넘는다.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불의 황소’ 축제는 여전히 고유의 문화적 이벤트이자 스페인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행사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의 엘리사 알렌은 “황소의 뿔에서 시작된 불은 뿔을 태울뿐만 아니라 눈과 몸 곳곳에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이보다 더한 트라우마를 남긴다”면서 “어떤 소들은 이 고통을 스스로 끝내려 벽에 몸을 내동댕이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문화가 다르고 관습이 달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잔인함에 대해서는 모두 똑같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살아있는 동물에게 불을 지르는 것은 명백히 가학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www.change.org) 에는 이 축제가 더 이상 열리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청원에 9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누가 이 청년을 살인범으로 만들었나

    누가 이 청년을 살인범으로 만들었나

    “총격 난사 살인범은 이번에도 범행을 예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 술집에서 7일(현지시간) 밤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언 데이비드 롱(28)이 사건 전 페이스북에 범행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CNN은 9일 해병대원 출신인 범인 롱이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하면 좋겠다. 정말 대단한 아이러니 아닌가? 그래... 난 미쳤다.”면서 “하지만 총기난사가 끝나고 나면 당신네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작은 희망을 걸어 보거나... 아니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나 하는 정도겠지... (그러고는) 매번...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의아해 하겠지”라고 적었다. 용의자와 해병대에서 함께 군 생활을 했던 토머스 버크 목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겪은 롱이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때문에 이번 사건을 벌였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우리는 군인들을 가능한 가장 폭력적으로 변하도록 훈련시키고는, 그들이 집으로 돌아오면 아무렇지도 않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우리 (사회가) 참전군인들의 (의학적)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미 해병대에 입대한 롱은 2010년 11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한 후 2013년 3월 부사관으로 제대했다. 결국 평범한 청년이 군대와 전쟁을 거치면서, 폭력적이고, 가학적으로 바뀐 셈이다. 이 때문에 전쟁 참전 군인들에 대한 치료와 사회 적응 훈련이 더 강화되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가 이 청년을 살인범으로 만들었느냐는 지적이다. 그와 친구 관계라는 익명의 제보자는 CNN에 “이언은 안절부절하거나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복무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제대군인지원금을 가지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했다”며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 중 이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별 다른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은 롱의 범행동기를 찾기 위해 그의 집과 자동차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회장 동물학대로 고발한다

    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회장 동물학대로 고발한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닭을 칼과 활로 죽이라고 강요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이날 오전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 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 회장은 한 직원에게 비닐하우스 앞에 풀어놓은 닭에게 활을 쏘라고 강요하고, 죽이지 못하자 “장난해?”라며 고함과 욕설을 퍼붓고 나서 직접 활을 쏜다. 또한 양 회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은 1m가 넘는 칼을 들고 공중으로 던져진 닭을 내리치기도 한다. 또 칼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박소연 대표는 “단순히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이 아니라 누가 보아도 잔인성과 오락성이 높은 행위”라며 “살아있는 생명을 유희 목적으로 도구화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폭력을 하급자에게 사주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심히 나쁘다”고 전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양 회장의 직원 폭행 장면 영상도 공개했다. 폭행 영상은 2015년 4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 양 회장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위디스크 전 개발자인 A씨를 무릎 꿇게 한 뒤 욕설과 함께 협박, 폭언,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다. 또한 폭행 직후 피해자를 협박,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도록 지시하고, 해당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케어 박소연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서 장애를 지닌 한 인간의 가학적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폭력의 연결성을 보여준다”며 “동물에 대한 폭력과 인간에 대한 폭력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사내 상근변호사 등과 협의해 양진호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물 난민’ 길고양이 통해 우리 사회 돌아보려합니다”

    “‘동물 난민’ 길고양이 통해 우리 사회 돌아보려합니다”

    동물 학대, 약자에 대한 폭력으로 옮아가 영화 상영 후 대안 찾는 정책 토크도 열려 “다음은 멸종위기 호랑이영화제 될 수도”“길고양이는 도시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에요. 그런데 우리만큼 길고양이에게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사회가 없는 것 같아요. 소수, 약자를 관용하지 못하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길고양이는 우리 사회의 동물 난민인 셈이죠.” 많은 동물이 버려지고 학대받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드리운 그림자 중 하나다. 특히 길고양이가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보듬어주고 싶은 동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름 끼치고 불결한 존재이기도 하다. 환경재단이 고양이를 통해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 주목된다. 새달 9~11일 서울극장에서 열리는 ‘고양이영화제’다.영화제를 기획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29일 서울신문과 만나 “도시 문명 안에서 학대받는 상징적인 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해 생명 존중과 공존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맹 프로그래머는 동물 학대가 단순히 동물만의 문제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매우 심하게 사람을 경계하죠. 그동안 관계를 맺어온 방식을 드러내는 풍경인데, 상당수 통계와 연구는 동물 학대가 약자에 대한 폭력으로 옮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묘 인구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이번 영화제를 기획한 배경이 됐다. “반려동물 관련 용품 시장에서 강아지 용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성장세만 따지면 고양이 쪽이 두세 배 높다고 해요. 미국 등 서구에서는 애묘인이 애견인을 추월하고 있지요. 아무래도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으로 흐르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환경재단에서 15년째 개최하며 든든하게 뿌리 내린 서울환경영화제의 특별전이나 하나의 섹션으로 다뤄도 될 법한데 별도의 영화제를 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 환경영화제를 시작했을 때도 환경운동 단체가 웬 영화제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문화를 통해 이슈를 제기하고 확산시키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영화가 공론화의 촉매제인 셈이에요. 환경영화제가 총론격으로 현대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룬다면 이제는 각론화시켜 보다 구체적으로 이슈를 제기하고 대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양이영화제에서는 고양이와 공존하는 삶과 고양이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 6편이 상영된다. 개막작 ‘고양이 케디’(터키)는 하나의 인격체로 이스탄불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배우이자 캣맘인 선우선씨가 고양이 12마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그린 로드 다큐 ‘오늘도 위위’(한국)도 눈에 띈다. 고양이 관련 국내 작품으로는 최신작이다. ‘파리의 도둑고양이’(프랑스)는 애니메이션 애호가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예술적인 영상미를 뽐낸다.‘카모메 식당’으로 유명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일본),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모험담을 그린 가족 애니메이션 ‘루돌프와 함께 있어’(일본) 등도 준비됐다. 단편 애니 ‘묘아’(한국)까지 상영작은 7편. 규모가 단출하지만 준비 과정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맹 프로그래머는 토로했다. “종합 영화제는 시네필이 원하는 작품을 모아 놓으면 만족도가 높지만, 테마 영화제는 굉장히 열정적인 동호회와 하위 문화들이 있어 관심만큼 따끔한 비판도 많이 받지요. 고양이영화제는 더 뜨겁고 첨예하게 부딪히는 주제라 겁이 나기도 합니다.” 고양이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여주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길고양이들의 열악한 생존 환경과 쟁책의 문제점을 다양한 시선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정책 토크가 10일 한국과 일본, 대만 길고양이의 삶을 대비한 다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한국) 상영 후 열린다. 이 작품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을 비롯해 영화전문지 편집장 출신 조선희 소설가, ‘올해의 캣맘’ 수상자인 김하연 작가, 박선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표, 김영준 국립생태원 수의사가 참여한다. 11일 ‘고양이 케디’ 상영 뒤에는 ‘집사들의 수다’가 펼쳐진다. 흔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 부른다. 사람이 키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고양이가 주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유희 페이퍼 편집장, 김현성 오보이 편집장,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를 공저한 박사 컬럼니스트, 이숙경 영화감독이 함께한다. 환경재단은 지난 9월 채식영화제에서 이번 고양이영화제까지 테마 영화제를 잇달아 열고 있다.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을 법했다.“처음에는 호랑이영화제 이야기도 나왔어요. 멸종 위기종을 다뤄보자는 취지였는데, 고양이영화제가 자리매김하면 그쪽으로 확대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톱 모델 만들어줄 테니 안아 볼까?…그날 S양은 평생 꿈마저 짓밟혔다

    [단독] 톱 모델 만들어줄 테니 안아 볼까?…그날 S양은 평생 꿈마저 짓밟혔다

    최근 피팅 모델 양예원씨가 과거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사진 촬영을 빙자해 벌어지는 모델계의 성범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신인 모델들에게 접근해 노출을 강요하고, 성적 수치심을 안겨 주는 촬영을 일삼는 사진작가들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촬영 사진을 멋대로 편집해 무단으로 유출하는 등 2차 범죄도 늘고 있다. 모델을 꿈꿨던 동갑내기 안지은(24·여·가명), 신유라(24·여·가명)씨 역시 사진 촬영에 나섰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이들은 어쩌다 피해를 입게 됐을까. 조심했다면 범죄를 막을 수 있었을까. 두 사람의 심층 인터뷰를 내러티브 리포트 형태로 재구성해 모델과 사진계에 만연한 성범죄 실태를 짚어 봤다.“돈 많이 주니까 알면서도 한 것 아냐?” 지난달 양예원씨의 성추행 피해 폭로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던 안지은씨는 절망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한 여성도 책임이 있다”는 대목에서는 날카로운 송곳에 찔린 듯 가슴이 아팠다. 2년간 신경 안정제와 수면제,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며 잊으려 노력했던 그때의 기억이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안씨는 몸서리쳤다. ‘결국 내 탓일까….’ 사실 그때도 이런 시선이 무서워 가족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다. ●지울 수 없는 기억… 우울증 약에 의존 2년 ‘자괴감’ 2014년 4월. 피팅 모델이 돼 처음 카메라 앞에 서기 전날 안씨는 부푼 꿈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드디어 혼자 힘으로 모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곧 패션쇼 런웨이에 설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어릴 적부터 모델이 꿈이었지만 정작 정보가 많지 않았다. 주변에선 비교적 쉽게 모델 일을 경험할 수 있는 “쇼핑몰 피팅모델부터 해보라”고 권했다. 구인·구직사이트인 ‘알바몬’에 글을 올렸고 한 사진작가로부터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자”는 쪽지가 왔다. ‘같이 여행을 가면 5만원을 주겠다’는 등 별의별 쪽지들로 마음이 상했던 터라 진지하게 촬영 얘기를 하는 게 반가웠다. 스튜디오 촬영이라는 점에도 믿음이 갔다. 첫 촬영날,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사진작가는 안씨에게 갈아입고 나오라며 짧은 원피스와 함께 티팬티를 건넸다. 안씨는 당혹감으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지만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면서 “원피스 촬영인데 이건(티팬티) 안 입어도 되죠?”라고 물었다. 그가 짜증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원피스 라인에 굴곡지잖아. 모델들은 다 그렇게 입으니까 빨리 입고 나와요.” 첫 촬영의 긴장감과 어색함 때문에 혹여 촬영을 망칠까 봐 안씨는 사진작가가 요구하는 포즈에 열심히 응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가 터졌다. 1~2m 간격을 두고 사진을 찍던 작가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치마 속으로 손과 카메라가 쑤욱 들어왔다. 깜짝 놀란 안씨는 비명을 지르며 스튜디오를 뛰쳐나왔다. ‘재수가 없었던 거야’라고 수백 번을 되뇌었다. 꿈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검증된 곳에서 촬영을 하면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연예인 프로필을 촬영한다고 광고하던 유명 스튜디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러 만난 자리에서 스튜디오 실장은 “난 전문 모델보다 이렇게 귀여운 애들이 좋더라. 한번 안아 봐도 되겠니” 등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서슴지 않았다. 이후 만난 사진작가들도 “톱모델로 키워 줄 테니 가슴을 만져 봐도 되냐”는 등 짐승 같은 본색을 드러내기 일쑤였다. 물론 건전한 촬영장도 있었다. 그렇다고 촬영 과정이 괜찮다고 해서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한 번은 인터넷으로 자신이 모델로 나온 사진들을 보다가 소리를 지를 뻔했다. 자신과 상의 없이 사진 일부분을 조작해 외설적으로 보이게끔 했던 것이다. 곧바로 업체에 전화해 따졌지만 그쪽에서는 외려 “계약서 쓰지 않았느냐. 계약을 취소하고 싶으면 손해배상하라”며 큰소리쳤다. 소송까지 갔지만 계약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사인해 불리하다는 변호사의 말과 소송비 부담 때문에 결국 철회했다.●유명 스튜디오도 성희롱·성추행 서슴지 않아 돌이켜 보면 그때 발을 뺐어야 했다. 하지만 오랜 꿈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이젠 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얼마 뒤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팅모델 제안을 받게 됐다. 촬영장엔 항상 여성 스태프들이 동행했고, 촬영도 깔끔하게 진행돼 안심됐다. 정식 계약을 맺고부터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 때 호텔 촬영이 있었다. 종종 있던 호텔 촬영이라 아무런 의심 없이 방으로 들어가 촬영팀을 기다렸다. 그때 쇼핑몰 사장이 방으로 들어왔다. 잠시 주춤하는 사이 방문이 잠겼고, 사장이 안씨의 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다음날 신고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함께 촬영을 다니던 스태프들이 쉬쉬하는 걸 보고는 단념했다. 아무도 내 편이 돼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부모님이 알게 되면 받을 충격과 소송비, 사회적 수치심까지 혼자 감당할 자신도 없었다. 그렇게 2년 만에 안씨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악몽 같은 일이 비단 안씨에게만 일어난 것일까. 지난 8일 어렵게 기자와 만난 안씨는 “지금도 사진 촬영을 가장한 성범죄가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반복된다”고 증언했다. 그는 “처음부터 성범죄를 예상하고 촬영장에 가는 사람은 없다. 모델 지망생들은 스튜디오나 작가를 믿고 도전장을 내미는 수밖에 없다. 혼자 힘으로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 죄밖에 없는데, 그들은 우리가 어리고 법률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해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특정 부위만 외설적 편집… 가해자 처벌도 거의 없어 예술을 핑계 삼아 포르노 촬영을 강요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피해자들은 상대가 사진작가라는 권위를 내세워 밀어붙이면 모델은 거부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2년 전 아마추어 모델로 나섰던 대학생 신유라씨는 이런 이유로 1년 반 만에 모델 일을 그만뒀다. 예술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신씨는 순수하게 사진만 남기려는 목적으로 돈도 받지 않고 촬영에 응했지만 외설적인 장면 연출을 강요하는 작가들 때문에 도망치듯 사진계를 떠났다. 귀여운 모습을 보여 주자던 한 작가는 촬영이 끝날 무렵 생크림을 신씨의 얼굴에 바르더니 이를 정액처럼 묘사해 촬영했다. 신씨가 항의하자 작가는 “예술적 감각이 없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여성의 신체를 예술적으로 보여 주자며 촬영을 제안한 한 유명 작가는 소품이랍시고 자위 도구와 가학적인 성기구를 들고 나와서는 예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다들 이렇게 촬영한다”면서 “여성이 기쁨을 느끼고 흥분을 느낄 때 나오는 신체적 반응을 담아야 한다”며 신씨의 몸을 더듬기도 했다. 다리나 입술 등 특정 신체 부위만 외설적으로 편집된 적도 있었다. 신씨는 “모델 사이에서는 어떤 작가를 조심하라는 얘기가 종종 나오지만 대부분 비공개로 촬영이 진행되는 데다 피해자들도 대개는 어린 대학생들이어서 가해자들이 처벌받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예술이든 아니든 원치 않는 촬영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히 폭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새영화> 에로틱 심리 스릴러 ‘새디스트’ 메인 예고편 공개

    <새영화> 에로틱 심리 스릴러 ‘새디스트’ 메인 예고편 공개

    에로틱 심리 스릴러 ‘새디스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새디스트’는 떠오르는 신예 작가 ‘새디’(애널리 팁튼)가 마약·가학적 성행위·살인마저 허락되는 은밀한 환락파티에 초대된 뒤,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위험한 환상과 어두운 욕망에 사로잡히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주인공 ‘새디’의 전 연인 ‘알렉스’가 그녀에게 자신의 별장에서 열리는 파티에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위험한 덫에 걸리다’라는 카피에 이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 별장이 저주받았다고 생각하지”라는 대사는 그녀가 마주하게 될 위기를 암시한다. 특히 “어떤 파티”인지를 묻는 새디의 질문에 “그냥 파티일 뿐”이라고 회피하는 ‘알렉스’의 답변에 이어 ‘빠져나갈 수 없는 게임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그녀가 느끼는 불안과 극의 긴장감을 예측케 한다.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의 본능과 욕망을 풀어낸 에로틱 심리 스릴러 ‘새디스트’는 오는 3월 22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8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에 취해 개 생식기를 훼손해 학대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그는 사건 당시 병원을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문제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당시 상황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뺏어먹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지만,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 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최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결과나 책임에 비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치료감호 명령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도 “최씨가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수개월 이상 치료를 받을 경우 술을 끊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치료감호시설에서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점을 상당히 고려했다”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은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작년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빼앗아 먹었기 때문이라고 했고,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1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것을 상당히 고려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이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로틱 스릴러 ‘새디스트’ 티저 예고편

    에로틱 스릴러 ‘새디스트’ 티저 예고편

    영화 ‘새디스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새디스트’는 떠오르는 신예 작가 ‘새디’(애널리 팁튼)가 마약, 가학적 성행위, 살인마저 허락되는 은밀한 환락파티에 초대되면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스산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주인공 ‘새디’의 대사로 시작한다. “내 자신을 낯선 이에게 온전히 던져버렸다”는 그녀의 대사에 이어 “고통은 극복하는 거지. 굴복하는 게 아니야”라는 ‘프란체스카’의 대사는 주인공 ‘새디’에게 닥칠 위험을 예고한다. 영화는 ‘패치타운’(2014년)으로 이름을 알린 크레이그 굿윌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새디스트’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투 민낯’ 김기덕 신작 개봉 안갯속

    ‘#미투 민낯’ 김기덕 신작 개봉 안갯속

    외신 “한국 미투 중 가장 충격적인 폭로”김기덕 감독이 여배우들에게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영화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달 중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였던 김 감독의 신작 개봉과 해외 배급도 불투명해졌다. 이번 사태로 김 감독의 작품 활동도 한동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4월 개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성폭력 보도 파문으로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배급사인 화인컷 측은 “해외 배급 여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의 스물세 번째 장편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의 인물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서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등을 다룬 이 작품에는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오다기리 조를 비롯해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등 국내 주요 배우들이 참여해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작품은 지난달 중순 독일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에는 김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섯 명의 남성이 여주인공 한 명을 성폭행하는 잔혹하고 가학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를 폭행한 사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제 영화는 폭력적이라도 삶은 그렇지 않다”며 “영화와 비교해 제 인격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외신들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며 상세히 보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김기덕의 혐의는 정계에서 영화계까지 한국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폭로”라고 전했다. 제작사인 김기덕필름 측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차명진 “수컷은 많은 씨를 심으려는 본능 있어” 발언 논란

    차명진 “수컷은 많은 씨를 심으려는 본능 있어” 발언 논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최근의 성폭력 피해 폭로(#미투) 운동과 관련해 “수컷이 많은 씨를 심으려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차 전 의원은 2일 SBS라디오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진수희 바른미래당 전 의원,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등과 함께 토론을 벌인 차 전 의원은 미투 운동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자 “성 상품화와 강간, 권력에 의한 성폭력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성 상품화나 강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 전의원은 “인간의 유전자(DNA)를 보면 남자, 수컷은 많은 곳에 씨를 심으려 하는 본능이 있다”면서 “이는 진화론에 의해 입증된 것이다. 다만 문화를 갖고 있는 인간이라 (그 본능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문화의 위대함이란 그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차 전의원은 “그런 문제는 성 상품화나 강간과 별도로 다뤄야 한다”면서 “지금 논의되어야 하는 건 권력을 이용해 인간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론 참여자들은 입 모아 “위험한 논리”라고 반박했다. 진 전 의원은 “제가 여성이라서 지적하는데, 남성의 성 본능을 인정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 전 의원은 “저를 아주 위험하게 왜곡하고 있는데 그런 인식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런 본능의 측면을 문화로 제어하기 때문에 당위론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문화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차 전 의원은 “네덜란드는 성 상품화가 합법화돼 있고 미국은 (성 문화가) 문란하지만 규제가 심하다”면서 “다 섞어서 이야기 하면 안 되고 권력에 의한 ‘성 농단’ 문제를 이번에 살펴봐야 한다”며 선뜻 이해하기 힘든 말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은 강간, 성 상품화와 연결돼 있다”면서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가진 특성이 여성에 비해 더 충동적이기 때문에 그 특성을 억누르려고 의식적, 문화적으로 경계하고 규율한다는 것은 생물학적 특성을 정당화하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차 전 의원은 “남성의 본능이 그렇다는 것은 진화론으로 입증돼 있다”고 재차 반박했고, 이에 대해 진 전 의원과 박 전 의원 등은 “그것은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자 검증되지 않은 편견”이라면서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적, 가학적 태도를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매매시켜…심리전문가 “10대 집착은 성기능 장애·왕따 때문”

    이영학 아내 성매매시켜…심리전문가 “10대 집착은 성기능 장애·왕따 때문”

    25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아내 최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아 호화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특히 온라인에서는 이영학이 성도착증을 앓고 있다는 전문가의 해석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박상희 심리상담전문가는 이영학의 성도착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씨는 “이영학은 학창시절 거대백악종 병에 걸려서 장애가 있었다. 희귀병을 앓으며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이영학은 성기능 장애가 있었다. 본인의 성적인 능력을 알아갈 때쯤 왕따를 당하고 그러다보니 과시의 일종으로 이상성욕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욕구가 생기면서 강력한 수준의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가학적 성도착증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 약간 상대를 굴복한 후에 희열감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라며 “그래서 10대 여성에 더 집착을 보이고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미 기소된 살인 등 혐의 외에 이영학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이영학의 형(39)을 사기방조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아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보조금·장애인연금으로 총 13억여원을 받아 1개월에 1000만원을 카드값으로 쓰는 등 무절제한 생활을 했다. 이영학은 올해 6월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빌리고 포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7∼8월에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원씩 받고 최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영학은 경찰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성매매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영학이 촬영된 동영상 중 특정 부분만 취사선택해 저장한 점 등에 비춰 성적인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본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으로 이영학의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영학에게 복종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딸(14·구속)과 성매수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오늘 첫 재판…“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희망 있는 삶 살고 싶다”

    이영학, 오늘 첫 재판…“무기징역만은 피해달라, 희망 있는 삶 살고 싶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첫 재판이 16일 열렸다.이영학은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영학은 “무기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고, 범행 당시 환각제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영학은 1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아울러 최근 법원에 낸 의견서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이영학의 의견서 내용을 언급했다. 이영학은 의견서에 ‘아내가 보고 싶어 이런 일(범행)을 저지른 것 같은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A양(피해자)은 나와 아내가 딸의 친구 중 가장 착하다고 생각한 아이’라고 썼다. 이영학은 또 의견서에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꼭 갚으며 살겠다. 무기징역만은 선고하지 말아달라. 희망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의견서에 ‘딸을 위해서라도 아내의 제사를 지내주고 싶다’는 내용을 썼다. 재판장이 의견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피해자가 사망했는데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나”라고 묻자, 이영학은 고개를 떨군 채 “어떻게든…”이라며 말을 흐렸다. 변호인은 “이영학이 환각·망상 증세가 있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고, 살해는 우발적이었다”며 “이영학에게 장애가 있고 간질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학은 자신이 도피하도록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된 박모(36)씨가 혐의를 모두 부인해서 딸(14·구속)과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눈물을 흘렸다. 재판장이 “왜 그렇게 우나”라고 묻자, 이영학은 “아이를 여기(법정)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흐느꼈다. 이영학 부녀의 증인 신문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영학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북부지검에 도착해 구치감에 머물다 법원과 검찰청 사이 지하 통로로 법정으로 이동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등으로 기소됐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에게 수면제 탄 자양강장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후 A양이 깨어나자 신고당할 것이 두려워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도 받는다. 한편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범행 의도를 알면서도 A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시신유기 과정을 돕는 등 범행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이 양을 구속기소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 이영학에 사형·무기징역 적용 구속기소 “변태성욕 해소 위해 범행”

    검찰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변태적 성욕 해소를 위해 범행했다며 사형과 무기징역을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씨가 아내 사망 이후 자신의 변태적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유인, 추행하고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북부지검은 1일 이영학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그의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이 적용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강간 등 살인‘이 유죄로 인정되면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낮 12시 20분쯤 딸(14·구속)을 통해 A(14)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 A양이 잠에서 깨어나자 젖은 수건을 얼굴에 덮고서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영학은 딸을 시켜 A양을 집으로 유인했다.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자양강장제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고, 이후 각종 성인용품 등을 이용해 가학적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서 및 성격분석 결과 이영학은 아내 최모씨를 성적 욕구를 충족할 대상으로 삼아 성욕을 해소해왔으나, 최씨가 숨지자 대신할 존재를 적극적으로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성일탈검사(KISD)에서 성적 가학과 물품을 이용한 음란행위, 관음장애, 음란물 중독, 마찰도착 등에서 모두 ’높음‘을 나타냈다. 변태성욕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다. 이영학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의 분석에서도 그가 왜곡된 성적 취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자료가 다수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이영학이 A양에게 먹인 수면제가 다량 투약될 경우 환각·환청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영학은 A양이 수면제를 먹고 잠든 뒤에도 주사기를 이용해 입에 약을 흘려 넣어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A양을 살해한 지난달 1일 오후 9시 30분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싣고 강원 영월군 야산으로 이동해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임상심리평가와 과거 지능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이영학의 지능 수준이 평균 ’하‘ 수준으로 낮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영학의 지인 박모(35)씨는 지난달 3일 이영학에게 차를 제공하고 원룸을 구해줘 수사를 피하게 도와준 혐의(범인도피)로 함께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평소 이영학과 친분이 있었고 여러 차례 신세를 졌던 박씨가 이영학의 부탁을 받고 도피를 도와줬다고 판단했다. 살인과 사체유기, 추행 등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다른 의혹을 둘러싼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경찰은 이영학 딸을 구속하고 친구 A양을 유인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영학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와 희귀병인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유흥비에 쓰는 등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 최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성추행 주장’ 여배우 “연기 경력 15년, 합의 없는 추행에 패닉”

    ‘조덕제 성추행 주장’ 여배우 “연기 경력 15년, 합의 없는 추행에 패닉”

    배우 조덕제로부터 영화 현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 A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여배우 A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 열린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에서 대독자를 통해 “나는 경력 15년이 넘는 연기자다. 연기와 현실을 혼동할 만큼 미숙하지 않으며, 촬영현장에 대한 파악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도 할 수 있는 전문가다”라면서 “그럼에도 저는 촬영과정에서 피고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게 되자 패닉상태에 빠져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4용지 4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통해 여배우 A는 “연기 경력 20년 이상인 피고인은 상대배우인 제 동의나 합의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속옷을 찢었으며, 상·하체에 대한 추행을 지속했다”면서 “도대체 연기에 있어서 ‘합의’란 무엇입니까? 저는 상대 배우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연기가 예견될 경우, 사전에 상대 배우와 충분히 논의하고 동의를 얻는 것이 ‘합의’라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저와 ‘합의’하지 않은 행위를 했고, 그것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연기를 빙자한 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것이 ‘영화계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는 “저는 피고인을 무고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사건 당시 저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아 비교적 안정적인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고, 미래의 영화인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연인과의 사랑도 키워나갔고,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지냈다. 비교적 평탄하고 행복하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그런 제가, 그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불안 속에서도 단지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 만으로 피고인을 신고하고, 30개월이 넘는 법정싸움을 할 수 있을까? 특히 위계 질서가 엄격한 영화계에서 선배이자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피고인을 대상으로 말이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A는 “성폭력 피해자였음이 연기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자기 분야에서 삭제되거나 쫓겨나는 피해자들에게 저는 희망이 되고 싶다”며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한편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는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심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조덕제는 지난 17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있고 20년간 연기생활을 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격분해 폭행하다 겁탈(부부 강간)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조씨는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배우의 주장처럼)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억울…무죄 입증하고 명예회복할 것”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억울…무죄 입증하고 명예회복할 것”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가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심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조덕제는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있고 20년간 연기생활을 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격분해 폭행하다 겁탈(부부강간)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조씨는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 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배우의 주장대로)절대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덕제는 “배우이지만 여자이기에 겁탈 장면을 연기하기 부담스럽고 괴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게 남배우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가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기분이다.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여성 배우가 사건 직후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요구하자 조씨가 잘못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못한 점, 이 일로 조씨가 영화에서 중도 하차한 점 등을 판단 근거로 했다. 재판부는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도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돼야 하고, 연기 중에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씨가 극 중 배우자인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1심은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폭력, 성폭행 연기를 했는데도 감독과 A씨가 충분히 사과하지 않자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면제 건넨 딸·살해한 아빠… ‘어금니 부녀’는 공범

    수면제 건넨 딸·살해한 아빠… ‘어금니 부녀’는 공범

    딸 “아빠가 친구 부르라고 시켜” 李, 딸 내보낸 4시간 사이 범행 범행동기 ‘침묵’… 오늘 현장검증 경찰 “실제 정신장애 아닐 수도”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검거 5일 만에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이씨는 그동안 김모(14)양의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내다 버린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해 왔다. 이씨의 딸(14)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를 건네고 시신을 내다 버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씨의 딸인 이양으로부터 “아빠가 밖에 나가 있으라 해서 외출했고, 노래방에서 다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뒤 돌아와 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 아빠에게서 ‘내가 죽였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씨도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30일 낮 12시 20분쯤 “우리 집에서 영화 보면서 놀자”는 이양의 전화를 받고 이씨의 중랑구 망우동 집으로 들어갔다. 이씨가 김양이 지난달 투신자살한 이씨의 부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아이라는 이유로 김양을 지목해 부르라고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과 김양은 초등학생 때 친하게 지냈으나 중학생이 돼서는 자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양은 김양에게 수면제가 든 드링크제를 먹였다. 이씨 부녀는 전날 이미 김양을 불러 수면제를 먹이기로 모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양이 나이가 어려 아빠가 시키는 대로 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양은 오후 3시 40분쯤, 이씨는 오후 7시 46분쯤 집을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오후 8시 14분쯤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씨의 범행은 이양이 집을 나간 이후 4시간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 부녀는 다음날 김양의 시신을 담은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함께 차에 실었다. 이어 시신을 영월의 한 야산 절벽 아래에 유기했다. 부검 결과 김양이 성적 학대를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이양에 대해서도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양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끈과 같은 도구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씨가 ‘가학적 성애자’ 혹은 ‘시체 성애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보도에 따르면 이씨에게 성기능 장애가 있었고, 일종의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성적 자극을 추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이씨의 집에서 음란 기구가 발견됐다는 보도 등으로 미뤄 범행동기는 성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비닐 끈, 드링크 병, 라텍스 장갑 등을 국과수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이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 대해서도 디지털포렌식(사용내역 분석) 작업을 의뢰했다. 11일에는 망우동 자택에서 이씨와 현장 검증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이씨가 과거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에 올린 차량 관련 전문용어나 애견 지식 등에 비춰 볼 때 그가 실제로는 정신장애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