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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서화도 목록서 빠졌다”/JP 고서화발언 파문확산

    ◎정부에 인계전 빼돌렸을 가능성/진품대신 모조품 경매했을지도 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를 강탈당했다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발언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파문이 수그러들지않자 재무부·농림수산부등 「5·17환수재산」관련부처는 2일 환수재산목록과 경매내역을 공개했다.그러나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총 환수액이 얼마이며 사용처는 어디냐는 것이다. 80년 신군부는 당시 김종필·이후락·박종규·김진만·이병희씨등을 포함,여야 인사 26명으로부터 9백23억원의 재산을 환수했다고 밝혔다.그해 9월에는 환수재산중 3백50억원을 농어민후계자양성자금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계엄사는 3백83억원 상당(감정가)의 현금·주식·부동산·고서화·귀금속등을 재무부 국고에 귀속시켜 농림수산부로 이관했다.농림수산부는 이들 재산 대부분을 매각,4백57억원을 조성하여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44억여원의 주식·부동산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신군부가 환수재산중 1백49억원을 경남도교위에 직접 증여했고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1백27억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발표대로만 따진다해도 1백50여억원의 사용처가 불명확하다.게다가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환수재산액이 84년 7백16억원,88년 7백12억원으로 들쭉날쭉해 환수재산평가의 부정확성,비정상적 사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문제가 된 김대표 소유의 대원군 난초화및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인물화등은 전문가로부터 모조판정을 받아 각각 1백51만원,1백1만원의 싼 값에 팔린 것으로 되어있다.김대표측의 지적대로 진품을 가짜로 바꿔 헐값에 고가품을 빼돌렸을 경우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김대표측의 주장도 무리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김대표는 대원군의 난병풍,이당의 인물화및 사군자,김옥균의 서필을 강탈당했다고 밝히면서 대원군의 난병풍 소유자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무부와 농림수산부의 경매목록에는 이당의 사군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유사물품 목록과 매수인이 명시되어 있다.대원군의 난초화는 현모씨,이당의 인물화는 박모씨,김옥균 서화는 이모씨가 사간 것으로 되어 있다.대원군의 난초화의 경우 또다른 난병풍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증은 없다. 당시 상황에서 신군부 실력자가 고서화에 탐을 냈다면 그냥 가져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구태여 대리인을 내세워 매입하는 편법까지는 쓰지않았으리라는 추론도 설득력이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 측근은 대원군의 6폭 난병풍과 충무공 이순신 서화도 강탈당했으나 둘다 경매목록에 빠져있다고 반박했다. 김대표는 10돈짜리 금송아지를 빼앗겼다는 정도만 얘기했는데 정부자료에는 순금칼·기념패등 금제품만 8백72돈을 환수당한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사태는 80년 신군부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초법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다.국가행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않고 실력자들의 자의에 의해 요리되다보니 갖가지 의혹이 배태되었다.현재 정부기록보존소에 80년 국보위 관련 문건은 하나도 보존되어있지 않고 현판과 직인만이 있다는 사실이 당시의 엉성한 국가관리를 대변한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재산환수피해자의 적극 협조없이는 철저한 진상파악이 난감하다.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김대표측마저 더이상의 확산을 바라지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마당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다.더이상 물증과 증언들이 소멸되기 이전에 관련자들이 스스로 얼마를 환수하고 환수당했으며 그것이 어디에 쓰여졌는지를 밝혀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 항공편으로 보낸 수하물이 분실됐는데…(소비자상담실)

    ◎사전 서면신고 안된 물품은 배상 못받아 ◇지난 11일 3년간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항공편을 통해 수하물 7개를 부쳤다.서울 도착후 짐을 확인해보니 그중 1개의 가방이 분실돼 휴대용 녹음기,카메라등 2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손해봤다. 사후 분실 내역서를 항공사측에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니 자체약관에 근거해 최대 20만원만 배상해줄 수 있다고 한다.항공사측의 잘못으로 분실된 소지품들에 대해 좀 더 합당한 보상을 요구할 수는 없는지. ◇항공사나 탁송전문업체등에 수하물 운송을 의뢰할 경우 사전에 해당 물품의 종류및 가격을 운송회사측에 서면으로 통보하지 않으면 분실사고 발생시 손해배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 항공회사에서는 사고 수하물에 대해 ㎏당 20달러 정도로 배상하는 것으로 자체 약관에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향공편을 이용해 짐을 부칠 경우 고가품은 일일이 신고하는 것이 좋다.
  • 패션모자 선풍/「서태지」 영향 10대들에 불티나게 팔려

    최근 거리에서 각양각색의 모자를 쓰고 다니는 「개성파」들의 모습이 부쩍 많아지는 추세다.불과 2∼3년전만해도 「멋을 내는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모자패션이 어느덧 일반화 되었다. 모자패션이 급작스레 유행하게 된데에는 「서태지와 아이들」등 인기 연예인들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이들 인기있는 젊은 연예인들이 너나할것 없이 현란한 색상의 모자를 쓰고 나오면서 모방하기 좋아하는 10대들에게 선풍적인「모자패션」의 붐을 일으켰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스포츠·레저용 모자를 주로 생산하던 스포츠 용품업체들이 앞다투어 패션모자를 선보이기 시작했고 일부 의류업체들도 다양한 제품을 시중에 내놓고 있다. 가격은 프로스펙스·나이키등 대형 스포츠용품업체 제품이 8천∼1만2천원 정도이고 시중 노점상의 제품이 3천∼1만2천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일부 유명 의상실이나 백화점등에서는 3만∼6만원씩하는 고가품도 있지만 수요는 한정돼 있는 편.명동에서 모자 노점상을 하는 강명수씨(32·서울 성북구 보문동)는 이에대해『하루에도 두어번씩 모자를 갈아 쓸만큼 젊은층 패션감각이 빨리 변하고 다양해 싸고 독특한 제품이 인기를 끌기때문』이라고 말했다.
  • 렌즈의 이상유무·착용감 확인해야/알고삽시다:물안경(시장)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요즘에는 수영을 할때 으레 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물안경을 착용하게 마련.따라서 물안경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물안경의 중요성 또한 높아졌다. 현재 시중에는 3천원에서부터 2만7천원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물안경이 선보이고 있다.물안경 종류는 렌즈의 수에 따라 일안식과 이안식으로 나뉘는데 수영용 물안경으로는 일반적으로 이안식이 많이 쓰인다. 또 렌즈와 몸체(테)의 합쳐진 형상에 따라 일체형과 이체형으로 나뉘는데 이체형은 몸체와 렌즈가 다른 재질로 결합된 구조로 렌즈부위에서 물이 샐수 있는 단점은 있으나 렌즈의 굴절력이 양호한 편이다.반면 일체형은 근래에 많이 쓰이는 구조로 렌즈부위로 물은 새지 않으나 굴절력은 이체형보다 떨어진다.최근에는 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도수 물안경과 서리 방지형 물안경,자외선및 적외선 차단 물안경등 첨단기능을 갖춘 물안경도 나와있다. 물안경을 구입할때는 물안경도 안경의 일종인만큼 렌즈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좋은 물안경은 착용했을때 사물이 굴절되거나 어른거려 보이지 않고 갑작스런 온도변화에도 렌즈안쪽면이 흐려지지 않아야 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시판중인 물안경 4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물속 사물을 정확하게 볼수있는가를 알아보는 시험인 굴절력·평행도 시험에서 8개 제품이 기준치를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렌즈연결부위에서 물이 새면 안되며 눈두덩이와 맞닿는 스폰지나 고무가 쿠션이 적당해 착용감이 편하고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 부속품인 렌즈사이의 연결고리와 머리에 걸치는 밴드도 꼼꼼이 살펴야 한다.연결고리는 얼굴형태에 따라 길이조정이 가능해야 하며 밴드는 오래 사용해도 균열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야 한다. 시판되고 있는 물안경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저가품은 고무 재질이 쉽게 노화되는 것이 많으며 일체형 제품인 중·고가품은 굴절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주로 일본산인 고가수입품도 밴드의 노화정도는 좋지 않은 것이 많았다.
  • 사양길의 부산업계 실태 점검(심층취재)

    ◎신발생산 고품질·다품종화 시급/불황으로 1천여업체중 백90곳 문닫아/정부,합리화업종 지정… 2천억원 지원/중·비 등 저가품공세 큰 타격… 협미화단지 조성 필요 부산의 신발산업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불과 2∼3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의 신발산업은 섬유·조선·철강·전자산업과 함께 5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군림했다.특히 부산의 신발산업은 한동안 우리나라 전체생산량의 75%,전체수출량의 85%를 차지,「신발왕국」으로까지 불렸다.그러나 최근들어 부산지역 종업원 50인이상 신발업체 1천80여개 가운데 18%에 가까운 1백90여개 업체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다.특히 지난해에는 굴지의 삼화·진양·성화 등을 비롯,71개 업체가 문을 닫아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안겼다.이처럼 신발산업이 사향길에 접어든 것은 밖으로는 세계적 불황인데다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후발국의 중저가품 공세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시설의 노후화와 자체브랜드 개발 부진,고임금 등의 내부적 요인 등도 몰락을 부채질하고있다.국내 신발업계의 메카인 부산지역의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진로를 찾아 본다. ▷실태◁ 부산에는 현재 종업원 50명 이상을 기준으로 할때 전국의 75.9%에 해당하는 2백20개의 신발업체가 있으며 생산라인과 수출비중은 전체의 77%,85.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들은 국내 신발산업에서 차지하는 부산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부산의 신발산업은 7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지난 20년 시작된 신발산업은 50년 도입기를 거쳐 도약기인 77년 한햇동안 무려 2억4천만족을 생산하는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됐다.이 숫자는 전세계 신발 총생산량의 6%를 차지하는 것이다. ○70년대 황금기 누려 고용면에서도 내수위주로 생산하던 70년대까지는 종사자가 2만2천명에 불과했으나 수출산업으로 전환된 75년에는 6만명,77년엔 7만9천명까지 늘어나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의 신발산업은 90년를 고비로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걷게된다. 지난 3년간 신발산업의 경기퇴조로 인한 불황을 이기지 못해 폐업한 업체수는 종업원 50명 이상을 기준할때 모두 1백90개에 이른다.이는 현재 부산지역에 남아있는 신발제조업체 8백89개업체(부품제조업체포함)의 21.3%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굴지의 삼화고무·성화·진양 등이 잇따라 문을 닫아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가했다. 신발산업의 이같은 연쇄 도산에 따른 부도액 규모는 지난 90년 31억원에 머물렀으나 91년 2백47억원,지난해에는 무려 5백13억원으로 급증해 신발산업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올 1·4분기중 부산지역 신발업체의 생산실적은 1억3천4백80만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 줄었다. 최근의 수출 또한 크게 줄어 90년 35억2천4백만달러,91년 30억7천6백만달러,지난해에는 24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 주문이 계속 줄어 들면서 각 업체의 조업률도 함께 떨어져 현재 정상조업률은 85%에 불과하다.이같은 조업률은 공장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치로 조업률이 여기서 더 떨어지면 휴·폐업이 불가피하다. ▷부진원인◁ 이처럼 신발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가장 큰 원인은 신발업계에 불어닥친 세계적 불황을 꼽을 수 있다.국내 신발업계의 큰 시장이었던 미국이 지난 91년이후부터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수출주문이 급격히 줄어들어 부산신발업계를 강타했다. 이 여파로 주요 바이어들의 주문량도 해마다 감소,90년 1억1천3백여만족에서 91년 8천7백여만족,92년에는 5천5백만족으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주문량 감소는 외국바이어들이 중저가품을 중심으로 값싼 인도네시아·태국·중국 등으로 수입선을 돌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3∼5년동안 기술을 축적한 후발국들은 이제 한국의 독무대인 고가품에까지 파고 들어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는 어려운 실정이다. ○고채에 경쟁력 악화 결국 주문 물량부족은 우리업체들의 생산라인 축소를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하청에 의존해 온 신발부품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꼬리를 이었다. 급격한 임금상승도 국제경쟁력약화를 초래해 업계를 더 깊은 수렁으로 밀어넣었다.지난 87년이후 신발업계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14.2%를 기록했다.이는 인도네시아·중국등에 비해 5∼10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제조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신발업계의 경우 31.5%로 중국의 6%,인도네시아 8% 등에 비해 크게 높아 이들 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우리업체들은 채산성이 없는 중저가품 생산을 기피,오히려 이들 후발국으로부터 중·저가 제품을 대량 역수입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부산세관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국내에 수입된 신발은 모두 33억원어치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의 방만한 생산시설 확충과 자체브랜드 개발부재,생산자동화 시설외면,홍보에 대한 투자인색 등도 쇠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현재 전체생산시설 가운데 6년이상된 노후시설이 37·6%에 달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보유율은 2.3%에 불과하다. 공정별 자동화율도 6.9%밖에 되지않아 선진국들의 50%와 비교할때 큰 차이가 난다. 이밖에 자체브랜드 개발부재도 한 원인.지난해 12월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고유상표 부착수출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발업의 고유상표부착률은 16·7%로 부산의 다른 제조업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정부당국은 신발산업의 회생을 위해 지난해 4월 신발산업을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하고 3년간 모두 2천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합리화자금은 92,93년에 각각 7백억원씩 책정됐으나 지난해 사용실적은 8억4천만원에 불과했다.이처럼 사용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경영난에 허덕이는 업체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운전자금 지원이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시설자금은 차후의 문제라는 지적이 업계 일각에서 일자 정부는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산업합리화자금중 일부를 해외시장 판로개척비로 전환,투자키로 했다. 그러나 업계는 판로개척비의 대대적인 확충을 바라고 있다. ○공장자동화 급선무 부산의 신발산업이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시장의 경기회복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도 절실히 요구되고있다.신발산업 합리화자금의 적절한 운용과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추가 소요자금에 대해서 정부와 제도금융권에서 어느정도의 자금지원을 뒷받침 한다면 얼마든지 현재의 어려움을 이길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자체브랜드 개발과 고품질·다품종의 소량 생산체제를 갖추는 일도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은 인건비를 제외한 기타 비용의 절감이다.이를 위해서는 부산지역에 흩어져있는 신발관련 업체들을 한곳에 모은 협업화 단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신발협업화단지가 조성되면 원·부자재의 운반비절감과 신발골 등 일부 생산부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10%가량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고급기술을 전제로한 것이나 최근 숙련된 기능공의 3D 기피현상으로 이들을 찾아보기 힘든데다 여성근로자의 고령화가 늘고 있어 생산자동 설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신발산업의 부흥을 위해서는 업계자체의 군살빼기,경쟁력 강화 등 자구책마련과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그리고 근로자들의 애사심 등이 일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처방이다. ◎당국자 의견/소상보 부산시 지역경제국장/“다각적 활성화대책 마련중”/업계의 시장개척 등 자구노력 절실 『신발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아직도 단일 품목으로는 수출액이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소상보부산시지역경제국장(55)은 현재의 불황은 호황기를 거친 조정국면일 뿐이며 신발산업이 결코 한물 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국장은 그 증거로 우수한 기능인력과 세계 정상의 기술 및 생산시설을 꼽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출 감소세가 조금씩 누그러들고 있는 등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맥락에서 업체들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세계시장을 석권한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부산시 역시 신발산업의 회생이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아래 다각적인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국장은 밝혔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3월 신발산업을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하고 오는 95년 3월까지 시설개체자금 2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않고 있어 신발산업의 회생은 시간문제라고 그는 확신한다. 그는 또 업계의 가장 큰 숙원인 녹산공단내 신발산업협업화 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에 건의해 놓은 상태이며 이 단지가 조성되면 10∼20%정도의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 있어 업계에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신발산업이 오늘과 같은 불황을 겪고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비즈니스의 기술부족에 있다고 지적한 소국장은 『업계도 이번 기회에 시장개척과 판촉부문의 근본적인 기술개선책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국장은 선진비즈니스 기술도입과 인력개발을 위해 업계 관계자의 해외연수를 비롯,각종 지원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판매망구축을 위해서는 업계가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할 수 있도록 시장개척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부산에 국제신발박람회를 개최하고 신발상품 홍보강화를 위해 신발상설 전시관등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국장은 근로자들도 현재의 난국을 무사히 넘길수 있도록 사용자측과 한마음이 되어 적극 동참해 줄 것을당부했다.
  • 오디오 장식장(알고 삽시다)

    ◎기기보다 무거운 개방형 바람직/가벼운 밀폐형은 진동 일고 열발산안돼 고장 우려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문화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성향이 늘어나면서 이른바「부티나는 물건」에 속하던 오디오기기가 최근 필수 혼수품목에 들어갈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오디오기기 구입시 역시 만만찮은 가격인 오디오장식장 선택을 놓고 소비자들은 적잖이 고민을 하게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오디오장식장은 제작사에서 오디오기기의 세트를 맞춰놓고 별도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검은색이나 어두운 갈색의 외관이 웅장한 밀폐형의 선반(RACK)을 내놓고 있다.전선이 빠져나가는 일부를 제외한 뒷면과 옆이 막혀있고 유리로 앞면을 닫게돼 있는 것.먼지가 기기안쪽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고가품임을 내비치기 위한 인테리어효과때문이다. 수납공간이 있는 한칸짜리의 경우 대체로 5만원,두칸짜리는 8만∼20만원정도 한다.최근에는 오디오 비디오(AV)시스템이 많이 나오면서 이에 어울리는 키가 낮은 장식장이 인기를 얻는 추세이다.그러나 이같은 밀폐형 장식장은 먼지가 잘 흡착되는 전자기기의 사용에는 적합지 않다고 오디오 평론가 이영동씨는 말한다. 흡착된 먼지가 빠져 나가지 못해 기기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앰프의 출력이 많을 경우,발산된 열이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개방식이라 하더라도 재질이 오디오기기보다 가벼우면 작동했을때 진동이 일어 안정된 음의 반사를 어렵게 한다고 이씨는 지적한다. 따라서 오디오 기기는 개방형의 단순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좋은데 가구점이나 목공소에 별도로 주문해 사용하든지 기기를 올려놓을 수있는 다른 용도의 가구를 일반 가구점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내용

    ◎국민연금가입 농어민까지 확대 추진/농·수산물 등 수입제한 97년 폐지검토/임금 총액기준 인상… 생산성따라 차등화 유도/남북경협 활성화 돕게 판문점에 「경제상담소」 ▷국제시장기반 확충◁ ◇대외경제관련 제도와 관행의 선진화=93년말까지 OECD 자본및 경상무역외 거래의 자유화(1백48개 항목)규정을 검토,이에 따른 계획을 마련한다.UR협상 결과를 반영하여 각종 교역관련 제도를 국제규범에 일치시킨다. ◇실효성 있는 개방정책의 추진=서비스업을 포함한 외국인투자 개방예시 5개년 계획을 세운다.농산물을 비롯한 잔존 수입제한 조치를 97년까지 폐지하거나 GATT규범에 맞도록 재조정한다.제2차 관세인하계획(89∼94)에 따라 관세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94년 예시제 종료시 현행 관세율 구조를 보완,개편한다. 수입급증으로 국내 생산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종양세를 도입한다.수입관련 각종 개별법을 전면 개편한다. ◇외국인 투자와 선진기술도입의 활성화=긴급수입제한과 관련한탄력관세 제도의 운용체계를 실효성있게 개선한다. ◇주요 교역상대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능동적으로 대처=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저가품 수입급증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러시아 베트남 동구등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경제권에 대해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기업의 국제화 촉진=해외투자 관련절차를 간소화하고 모든 해외투자를 신고제로 전환한다. ◇국제기구등에서의 역할제고및 대외교섭 능력 확충=통상전문인력의 양성및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운다. ○해외투자 신고제로 ◇남북한 물자교류의 확대=청산계정의 설치,직교역 해로의 개설,경제상담소(판문점)설치등 직교역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외국환은행간에 환거래계약을 체결,경화결제방식으로 전환한다.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단계적 추진=미국 일본 중국등 제3국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및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간접적인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경공업분야의 합작투자,관광자원의 공동개발,공동어로작업등 시범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남북경제협력에 필요한 통행선 통신망의 연결및 경제관련 통계자료의 교환. ◇국제무대에서의 남북한협력의확대=GATT IBRD ADB등 국제기구에 북한이 가입할수 있도록 협조한다. ◇남북한 경제협력 관련법규및 제도의 정비=「남북 경제교류 협력 민간협의회」를 설치,운영한다.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재원조달=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및 수출지원 금융제도를 활용한다. 통일비용조달을 위해 조세 국채 차관등 다양한 조달방안을 검토한다. ▷국민생활여건 개선◁ ◇서민주택가격의 획기적 안정방안 마련=공영개발방식의 대규모 택지개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소규모 토지 구획정리 사업의 허용방안을 검토한다.주택 과다보유자에 대해 중과할수 있도록 재산세제도를 개선,95년부터 시행한다. ◇서민주택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 수립=주택은행을 중장기 서민주택 금융기관으로 육성한다. ◇임대주택 공급의 확대및 주택임대산업의 육성방안마련=보험회사등 금융기관의 임대주택 건설사업 참여를 촉진한다. ◇산업에너지및 개발부문에서 환경오염유발을 최소화=산업부문의 에너지 소비증가율(현재 15%수준)을 제조업의 성장률 이내로 억제한다. ◇교통수요의 효율적 관리=승용차의 이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련 세제를 개편한다.주차요금의 지역별및 시간대별 차등화로 도심 교통수요를 억제한다. ◇국민연금의 확대=현재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가입대상을 농어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94년까지 마련한다. ◇영유아 뵤육시설 확충=▲현재 상용 여성근로자 5백인 이상 사업장으로 되어있는 직장보육시설 설치대상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강력히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한다. ○서민택지 민간개발 ◇복지사업에의 민간참여 확대 ◇소비자 보호시책의 강화=개방화및 국제화에 따른 소비자 보호시책을 발전시킨다. ◇유통부문의 자유로운 기업활동 촉진및 정부지원체계 확립=유통업에 대한 투자및 토지등의 규제를 완화한다. ◇유통단지의 체계적 조성 ◇화물유통체계의 개선및 유통정보화 촉진 ◇토지이용 규제제도의 개편=국토관리·공장용지등 관련분야별로 산재한 토지이용관련 법률을 분야별 기본법 중심으로 통합한다.국토이용관리법상 용도지역을 단순화하고 개발대상 토지내에서는 행위제한을 대폭 완화한다.개발대상토지에 대해서는 현행 허용행위 열거방식(PositiveSystem)에서 제한행위 열거방식(NegativeSystem)으로 전환,개발이 가능토록 한다. ○농산물관세 종량제 ◇농지및 산지의 효율적인 이용반안 강구=농지및 산지관련법률을 「농지기본법」및 「산림기본법」으로 각각 일원화한다.농지의 소유자격을 확대하고 농지거래의 규제를 완화한다. 보전·준보전 임지를 생산·공익·산업임지등으로 재조정,개발대상 산지를 확대한다.산업임지에 대한 행위제한을 제한행위 열거방식으로 바꾸고 전용절차도 간소화한다. ◇수도권집중억제시책의 재검토=현행 수도권 5개권역을 과밀지역과 과소지역으로 단순화한다. 동·북부등 과소지역은 토지이용규제를 완화,기능중심의 다핵분산형으로 개발한다.과밀지역에 대해서는 과밀부담금 부과등 경제적 부담을 늘린다. 지역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지역발전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지역균형 개발법을 제정한다.일부 공공기관과 주요 교육기능의 지방이전 촉진방안을 마련한다. 대기업의 지방이전 때에는 자체공단및 부대시설 개발권을 부여한다. ◇개발제한구역제도의 개편방안 마련=주거·생업·생활편익에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증축 허용범위를 확대한다.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이용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구분,행위규제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토지개발및 비축체계의 정비방안 수립=토지이용수급계획을 토대로 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한다.실수요자들과의 합동개발,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한 「제3섹터」형식의 법인을 설립하는등 개발방식을 다양화한다.토지선매제도를 적극 활용,국·공유지의 사전비축을 확대하고 토지의 채권보상을 확대한다. ◇토지관련 세제강화 방안=공시지가의21%수준인 종합토지세 과표를 96년부터 공시지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중산층 이하의 가계에 부담을 덜기 위해 세율인하 등 세율체계를 정비한다.개발부담금 부과시점을 앞당겨 용도변경으로 인한 지가 상승이익의 환수를 강화한다. 토지거래허가 및 신고구역의 범위를 축소하고 가격심사 폐지등 규제를 완화한다.말이용토지를 방치하거나 전매하는 경우 제재를 강화하거나 세금을 중과한다. ◇도로부문=96년까지 국도와 지방도의 포장을 끝내고 98년까지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철도부문=고속전철건설은 재원조달 방안을 현실화해서 추진계획을 보완한다. ◇항만부문=97년까지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민자를 유치,96년까지 광양만 1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끝낸다. ◇공항부문=수도권 신공항 1단계 사업에 대한 연차별 투자 및 재원 조달계획을 보완한다.수자원 개발제도를 정비한다. ◇화물유통부문=부곡과 양산의 복합화물기지를 95년까지 완공한다. ◇안정적 재원조달 방안=유류 특소세를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목적세로 바꾼다.민자 유치촉진을 위해 특례법(안)을 제정한다.고속도로 운임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노동관계법 개정=노동기본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 등을 개정한다. 임금과 근로시간등 노동조건의 기준을 합리화하고 단체교섭의 대상과 한계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새로운 노사관행 정착=기업 경영정보의 공개를 강화하고 근로자의 경영참여를 확대한다.정부의 주요정책심의기구에 노조대표의 참여를 확대한다. ◇임금교섭관행 개선=노사 상급단체(노총·경총)에서 1차 협상하고 개별기업에서 2차 협상토록 유도한다. 유사 수당을 통·폐합하고 총액기준으로 임금체계를 단순화한다.생산성에 따라 임금이 차등 인상되도록 유도한다. ○비금융업 자율유증 ◇경제력 집중완화=전문·독립경영 체계를 유도한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기업집단의 내부거래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감시를강화한다.출자 및 채무보증 한도를 재조정한다.공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을 확대한다. ◇기업경영구조의 혁신=금융기관에 의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주식보유를 확대한다.소유분산 정도에 따라 출자규제,상호 채무보증 한도제도 등의 차등 적용방안을 강구하는 등 소유분산을 촉진한다. 기업집단 연결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대여금과 가지급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이자비용의 손비인정을 제한다.비금융업의 유상증자를 자율화한다.기업공개 자금의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을 유도한다. ◇경쟁적 산업환경조성=가격 및 입찰·담합의 방지방안을 강구한다.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 및 기능을 강화했다. ◇농어촌구조개선 투자의 우선순위 조정=생산기반 정비,인력양성,기계화 및 시설·장비의 현대화에 우선 투자한다.농어촌 복지부문의 투자를 확대한다.대단위 농업개발,간척등 대형투자사업을 억제한다. ◇농지이용 효율화방안=농지매매자원은 규모화 대상 농가에 한해 지원한다.농업진흥지역 밖 농지는 농어촌 고용창출 지역으로 활용한다. ◇영농인력 육성방안=농업전문학교·농과대학 등을 주산단지별·품목별 농업기술 전문대학으로 전환한다.연근해 어선세력을 적정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어업구조도 조정한다. ◇농수산지원조직 개편=농·수·축협의 일선조합을 통합,품목별조합으로 육성한다.농·수·축협의 신용부문 통합방안을 강구한다.농수산관련 단체 및 조직도 정비한다.
  • 신발사업 휴폐업막게 해외투자 제한을 해제

    89년부터 시행돼온 「신발산업 해외투자 제한조치」가 해제된다. 상공자원부는 국내 신발산업이 인건비 상승으로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렵다고 지적,과당경쟁방지 차원에서 시행해 온 「1국 5개사」의 해외투자 제한조치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해외에 진출하는 신발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고 국내산업의 급속한 해외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89년 3월부터 완제품은 「1국 5개사」로 제한해 왔다.갑피 신발창등 신발부자재에 대해서도 한동안 해외투자를 제한해오다 지난해 10월 해제했다. 상공부 관계자는 『수출부진과 휴폐업체 증가로 발생한 신발산업의 국내 유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겨 중저가품의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후발국의 저임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발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해외투자제한을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78년 이후 지난해까지 해외에 진출한 신발업체는 모두 41개사이며 지역별로는 지난 3월 현재 인도네시아에 12개,중국·베트남·필리핀에 각 5개,태국·미국에 각 2개사씩이다.
  • 16대 고미술협회장 한기상씨(인터뷰)

    ◎“귀중한 사료 상품화 되는 현실 안타까워” 지난3월말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 제16대회장에 한기상씨(57)가 선임됐다.지난83년에도 회장을 지낸 바있는 한씨는 30년간 고미술업에 종사해온 인물로 도자기전문의 고미술점「서호정사」를 서울 장안평 고미술상가에서 운영하고있다. 『고미술업에 종사해 오면서 가장 한이 되는것은 고미술에 대한 국민과 당국의 인식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 회장에 있는동안 무엇보다 그 인식 개선을 위해 전념할 생각입니다』 고미술품이야말로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유물이자 사료이며 민족문화사의 산 자료라고 강조하는 그는 귀중한 사료가 상품시되고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극소수의 고가품만 부각돼 마치 그것만이 고미술의 전체인양 인식돼있고 고미술상들도 그런것만 취급하는양 여겨지는것은 잘못입니다. 실제로 귀한 사료들이 몇만원에서 기백만원까지 95%정도가 저가품입니다』 그런 고미술품들이 교육용 자료로 유용하게 씌여져야하며 이를위해 향토박물관이나 사료박물관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에 유출됐거나 소실된 유물을 회수하고 찾아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수있는 고미술전시회를 통해 문화재의 진가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는 한회장은 『협회는 또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계도에 역점을 두고 회원의 자질향상, 문화재 절도범 일소등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앞으로 2년. 양도소득세 문제가 3년 유예돼 다소 숨통이 트이긴 했어도 극심한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한 8백여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그의 어깨는 무척 무거워 보인다.
  • 차량도난 하루 수백건…방지책“비상”/한적한 곳 주차 가급적 피해야

    ◎영 소비자전문지 「위치」,운전자 주의요령 소개/경보장치 필수… 차내 고가품 눈 안띄게/장시간 차에서 떠날땐 카스테레오 휴대 최근 자동차관련 도난사고가 빈발하면서 도난방지기 판매가 늘고 있으나 차를 지키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카스테레오등 차량부품의 경우 보험회사가 아예 보험접수조차 받지않아 일단 도난당하면 모든 손해는 소비자가 걸머져야 한다.그나마 국내 자동차 보급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선 요즘 하루에도 수백건씩 발생하는 차량도난사고를 경찰이 전부 해결하기란 불가능한 현실이다. 따라서 「자동차전문털이」로부터 자기 재산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의 자구책 마련이 중요하다.영국의 소비자전문지 「위치」(Which) 최신호는 다양한 승용차 도난 방지법을 소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영국은 우리보다 자동차보급의 역사가 긴만큼 전문털이들의 기술도 뛰어나고 건수도 많아 우리가 배워둘 점이 많기 때문. 「차털이」를 막기위해 우선 소비자는 차량도난 방지요령을 잘 알아두고 실천해야 한다.여기에 도난방지기를 곁들여야 효과가 있다고 「위치」지는 소개한다.차량도난방지를 위해 운전자가 지켜야할 주의사항은 ▲일단 차에서 떠날때면 무조건 창문과 문을 잠그고 도난방지기를 작동시킬것 ▲값나가 보이는 물건을 차안에 두지 말것 ▲가급적 사람이 많고 북적되는 장소에 주차할 것 ▲카스테레오는 쉽게 넣다 뺄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 장시간 주차할때는 들고 갈것 등이다. 도난방지기는 주차한 차에 손을 대면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와 타이어를 채워두는 잠금장치등 여러가지가 있다.그러나 경보장치는 차주인이 경보음을 듣지 못하는 위치에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잠금장치 역시 한적한 장소에 차가 세워져 있을 경우 전문털이들은 손쉽게 풀어 버리고 만다. 실제로 런던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배어 허즈씨는 어느날 아침 평소처럼 집앞에 세워뒀던 그녀의 포드승용차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보험처리로 똑같은 차를 구입한 그녀는 새로이 경보장치를 달고 타이어에 잠금장치를 채웠다.단 2주후 그녀의 새차는 잠금장치가 그대로 채워져있는 타이어만 남겨둔채 증발해 버렸다. 국내의 경우도 도난 방지 요령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다.지난 1월중순 서울 서부이촌동의 S와 J아파트 주민들은 아침 출근길에 황당무계한 일을 겪었다.단지내에 세워뒀던 승용차 50여대의 카스테레오가 한꺼번에 도난당한 것.다소 귀찮더라도 카스테레오를 빼들고 귀가했다면 예방이 가능한 도난사고였다.또 이 잡지는 자동차 도난 범죄의 유형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고 있다.첫째는 「단순범죄」로 남의 차를 한번 타고 즐겨보는 것.전체 차량사고의 67%가 이 부류에 속한다.대개 청소년층의 우발적인 충동으로 빚어지기 때문에 차량 회수도 쉽고 빠르다.그 다음 진짜 문제가 되는 전문털이의 소행은 27%를 차지했다.차를 훔치는 즉시 해체해서 팔아넘기므로 소비자는 보험사의 처분만 기다려야 한다.나머지 8%정도는 보험료를 노린 차주인이 낡고 오래된 자동차를 갖다 버린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초중고 과학기자재 확충/편광현미경 등 고가품 교육청 비치

    ◎실험도 활성화 교육부는 3일 전국 1백79개 시·군교육청의 과학교육자료실에 초·중·고생 및 교사의 과학활동에 필수적인 과학기자재를 비치토록 하기 위해 자료실당 3천만원씩 모두 53억7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현미경투영기·편광현미경·천체망원경 등 값이 비싸 학교별로 구입하기 어려운 과학기자재를 과학교육자료실에 갖춰 초·중·고교 과학교육지원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또 전국 15개 시·도 과학교육원에 IBRD교육차관 5백만달러를 올해안에 배정,일반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실험 실습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 국산화장품 고급화/고가품시판 잇따라(업계 새경향)

    국산 화장품이 고급화,고가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화학과 한국화장품등 국내 업체들은 최근 로션이나 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고급화를 추진,기존 제품보다 최고 1만원이나 비싼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기존 로션이나 크림들이 1만2천∼1만5천원 선인데 비해 2만원대를 호가하는 이들 고급 화장품의 가격은 샤넬과 에스티로더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제 유명 화장품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태평양화학은 이달부터 1백50㎖에 2만4천원선인 고급 여성용 로션인 「브리앙스」를 선보였고,가양 역시 「이노센스 에르브」라는 이름으로 1만9천원선인 고급 여성용 로션을 내놓았다. 한국화장품은 지난 연말 1백30㎖ 1병에 2만원선인 「세르젬」을 개발,방문판매용 제품으로 내놓았으며,이밖에 신규 참여업체나 중소업체들도 국산 화장품의 고급화,고가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이 각종 성분을 첨가한 고급 화장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외제 유명 화장품이 고급,고가라는 이미지로 시장을 계속 잠식하는데 따른 대응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입 화장품의 유명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산 화장품의 이미지 고급화는 물론 이에 따른 고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금은괴 밀수… 마약류 밀반출… 선상매춘까지(오늘의 북한)

    ◎경제난에 「파행적 외화벌이」 혈안/한남고원에 양귀비농장 운영… 문화재도 반출/그동안 38국서 87건 적발/90년대 들어 더욱 열올려/공관철수 등 수모 당하고 북한외교관들의 파행적인 외화벌이사업이 잇따라 국제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북한외교관들이 국제적 망신과 외교적 실추를 무릅쓰면서까지 밀수행위를 비롯,온갖 비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북한의 경제난과 외화부족상태가 극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1년 6월 이집트주재 공관원이 면세품을 암시장에 밀매한 혐의로 추방된 이래 38개국에서 모두 87건의 밀수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외교관들의 밀수행위 빈도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70년대 28건에 그치던 것이 80년에는 43건으로 대폭 늘어났고 90년대 들어서면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활동무대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가장 많고 중동·아프리카지역,유럽과 미주지역 등 세계 곳곳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즉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밀수행위는 9개국에서 40건을 기록,전체의 46%을 차지하고 있고 북한 건설인력들이 비교적 많이 진출해 있는 중동·아프리카지역은 13개국에서 21건(24%)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북한외교관들이 취급하고 있는 밀수품목은 비교적 현금판매가 용이한 녹음기·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귀금속 등 고가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귀금속으로는 금괴 다이아몬드 시계 등이 대부분이며 특히 지난 76년 이후에는 아편 헤로인 대마초 등 각종 마약류 밀매행위가 인도 덴마크 등 17개국에서 22건이나 적발돼 국제무대에 충격을 주고 있다.북한의 최근 밀수사례로는 지난 1월초 네팔 세관원들에 의해 적발된 금괴·전자제품 사건이 꼽힌다.당시 네팔의 브리군즈 세관은 밀수품이 실린 컨테이너 트럭을 압류,개봉·조사해 1천7백50㎏의 은괴와 전자제품 등 밀수품을 적발했다. 이밖에 90년 10월 시에라리온 주재 북한공관원들이 다이아몬드 및 차량부품을 밀수입하려다 주재국 세관에 발각되어 이듬해인 91년 1월 공관이 철수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북한은 이같은 밀수행위 외에도 매춘사업,문화재 반출,양귀비 재배 등을 통한 외화벌이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외항선을 이용한 매춘사업은 일부 외항선에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젊은 여성들을 매춘부로 고용,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내에서 은밀히 자행되고 있으며 비밀유지를 위해 장소를 이곳 저곳으로 바꾸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들어 외화벌이 수단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가운데는 양귀비·대마초·독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북한은 이를 위해 함남 고원군에 3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양귀비 전용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강원도 내천군 일대 등에서 양귀비와 아편 등을 생산,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진료비 부당청구 병원 66곳 적발/값싼약 쓰고 고가사용 기재

    ◎의보환자들에 일반수가 적용/작년 3분기… 29곳 면허정지·23곳 과징금 부과 의료보험 본인부담금 과다책정등 부당한 방법으로 진료비를 높게 청구했다가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은 의료기관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사부는 10일 지난해 3·4분기중 의료보험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의료기관 75개소에 대해 실사를 벌인 결과 이중 광주의 서인근외과의원등 29개 기관은 최고 의사면허정지 3개월과 함께 6백55일에서 30일까지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부당청구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중구의 강열의원등 23개 기관은 과징금부과처분,14개 기관은 경고조치했다.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으면 그 기간동안 의료보험 환자를 받을 수 없다. 보사부는 이같은 행정처분과는 별도로 이들 의료기관이 징수한 부당청구액 2억4천여만원과 과징금 4천9백여만원을 환수했다. 실사결과 이들 의료기관은 ▲진료비내역허위작성 ▲값싼 약품을 고가품으로 청구 ▲환자본인부담금 과다징수등의 방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사면허정지 3개월과 함께 요양기관지정 취소 6백55일의 처분을 받은 서인근외과의원의 경우 치질수술한 환자에게 의료보험이 아닌 일반수가로 진료비를 청구하고 약품및 처치비용을 의료보험급여비용으로 청구했다가 적발됐으며 경기도 부천의 박형철산부인과는 분만예정일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등으로 진료비를 과다청구했다가 의사면허정지 1개월과 2백45일의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부당진료비 청구로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은 의료기관은 87년 25개소,88년 50개소,89년 78개소,90년 1백18개소,91년 1백76개소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경제활력 어떻게 되살리나(출범 김영삼신한국:6)

    ◎일한만큼 보상받는 「신경제」 실현/잘못된 행정규제·금융관행 개혁/국민 자발적참여·고통분담 절실 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처방전으로 금융·세제개혁 등 순수 경제적 정책수단 못잖게 부정부패 척결과 각종 행정규제완화 등 비경제적 수단도 중시한다. 우리 경제의 작금의 어려움이 일시적인 경기순환 현상이라기 보다 총체적 정치·사회적 모순과 국제환경의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기때문이다. 다시 말해 부정부패의 만연,근로의욕 감퇴 등 이른바 「한국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어떠한 정책수단을 동원해도 경제재도약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사실 단기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해 「국제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다시 뛴다」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 고통을 분담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는게 중론이다.왜냐하면 어차피 제도개혁이나 기술투자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적으로 전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통분담」의 바탕 위에서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금융·세제·토지·농정 등 중장기적 제도와 관행의 개혁과 지속적인 기술드라이브정책을 펴 나가는 것이 선진국진입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들은 대처 전영국총리의 이른바 「영국병」치유과정을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우리와 70∼80년대의 영국 경제상황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제조업 투자의욕 부진 등으로 경제활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에서 유사한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각계각층이 일하기 보다는 제몫찾기에 급급하고 국제수지적자·고물가·성장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등이 대표적 사례다.우리의 경우 여기에다 부동산 투기심리와 부패까지 만연해 한국병이 어떤 면에서 영국병보다 더욱 악성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바로 이같은 증상들을 건전한 경제의욕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으로 보는 듯하다.김대통령이 청와대를 포함한 사회지도층의 「윗물맑기운동」을 통한 강력한 부조리 추방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이는 얼핏 경제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회생의 최우선 선결과제라는 인식을 같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제회복을 위한 또 다른 필수 선행요건은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발맞춰 과거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계획과 통제는 이제 국민의 능동적·창의력 발휘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차적으로 과감한 경제행정 규제완화로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제조업 투자증가율이 90년 25.2%에서 91년 15.2%,92년 9.8%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선택이라 할수있다. 새 정부가 「기업경영활동 규제완화를 위한 특례법」제정 등 획기적인 규제완화 공약을 내걸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불필요한 정부기구의 축소개편과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정부부처의 기능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작은 정부론」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하겠다는 발상의 연장선 위에 있다. 물론 정부차원의 고통분담론이랄 수 있는 규제완화와 함께 단기적으로 우리상품이 국제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임금안정이 필수불가결하다는데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않다.그러나 근로자를 포함한 봉급생활자들에게 임금안정을 통한 고통분담을 요구하기 위해선 경제정의 실현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영삼대통령의 경제참모들이 땀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신경제」구상과 함께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등 과감한 제도개혁을 약속하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불로소득 계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재벌의 소유집중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경제회복과 선진경제 건설에 가능한한 많은 국민을 동참시키기 위해선 경제정의 실현여부가 최대관건이 이닐 수 없다. ◎전문가의 시각/부양조치보다 시장기능 정상화 필요/준조세 철폐… 지하경제 과감히 척결/이필상 고대교수·경영학 최근 우리경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거의중단된 가운데 극심한 침체현상을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 4·4분기부터는 경제성장률이 2%대로 급락하였는데 현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업의 도산은 물론 실업률 급증으로 인한 경제불안이 심각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경제의 난관은 대규모 거품이 꺼진후 기업의 생산활동과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이 동시에 가라앉아서 생기는 구조적 현상이다.우선 부동산이나 증권에서 오는 소득이 급격히 감소하여 국민들의 소비활동이 급랭하게 되었다.또한 과격한 노사간의 대립과 투기과열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과 기업의 투자의욕을 격감시켰다.이렇게 되자 소비 및 생산활동 모두가 맥이 끊기고 경기가 무력하게 주저앉고 있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고가품은 선진국에 밀리고 저가품은 후진국에 밀려 우리나라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설 땅을 잃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상태에서 새정부가 출범했는데 막상 쓰러져가는 경제를 살린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현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일단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켜보자는 마약성 경기처방을 내놓는 것이다.경제의 지지기반이 거의 붕괴상태에 가까운 상황에서 무조건의 경기부양조치를 취할 경우 물가와 투기 등 불안을 다시 자극해서 경제를 더욱 회생이 어려운 상태로 몰고갈 수 있다. 사실 거품경제가 꺼진 후 우리경제는 홍수에 침수되었던 집처럼 내부구조가 거의 헐은 상태이다.여기에 일시적 부양책을 쓰는 것은 집의 붕괴를 우려해서 다시 흙탕물을 채워넣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우리 경제는 지난 90년 4·4경제활성화대책의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당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는 재정지출과 금융완화를 대폭으로 확대했는데 이에따라 건전한 경기활성화보다는 과소비로 인한 경기과열과 물가불안 그리고 국제수지의 악화등 거품만 키운 적이 있다. 현상태에서 우리 경제는 부양조치보다는 효과적인 개혁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흔히 개혁하면 기존질서나 체제를 부정하는 충격적인 조치로 인식된다.그러나 현재 우리경제가 필요한 개혁은 이러한 제도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개혁이 아니라 왜곡된 시장기능을 정상화시키자는 보완적 성격의 개혁이다. 우선 단기적 개혁조치로 큰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는 것이 불필요한 행정규제와 준조세의 철폐이다.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30개의 법을 거쳐야 하고 3백건 이상의 서류가 필요하다.각종 성금과 사례비등 기업의 준조세 부담은 매출액의 10%나 된다.이것만 우선 대폭으로 개선해도 목이 조여지다시피한 기업들에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한편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가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기 어려운 것이다.금융기관의 문턱이 아직 높은 상태에서 담보가 없으면 대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꺾기등 추가적 부담이 보통 큰 것이 아니다.은행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의 82%가 꺾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문제의 심각성이 큰가를 시사한다.따라서 이러한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시정하여 원활한 자금공급을 해주는 것이 기업들에 무엇보다도 절실한 개혁이다. 또한 현재 우리 경제에서 바람직한 조치는 인력과 자금의 흐름을 서비스와 소비산업에서 제조업으로 돌리는 것이다.그동안 3D기피현상에 따라 제조업은 공동화현상이 진행되어 왔다.이러한측면에서 제조업부문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를 대폭으로 내리고 불건전한 사업에 대해서는 세금부과를 증가시키는 세제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할 개혁조치는 금융실명제 실시,중앙은행 독립,토지공개념 도입 등 제도개혁이다.우리 경제는 정경유착과 정치자금수수,투기와 탈세,경제력 집중과 부의 세습 등의 지하경제 창궐로 경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음성적인 지하경제의 규모는 국민총생산의 25%정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경제가 이것에 발이 묶여 있다.실로 지하경제를 불식시키지 않는 한 우리 경제는 스스로의 구조적 모순에 빠져 그대로 침몰할 수 있다.따라서 지하경제 척결을 위한 제도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서 모든 국민이 희망을 공유하게 해야 한다.이러한 개혁조치들을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일부 기득권계층의 반발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통성을 인정받은 이상 이들의 반발에 구애받아서는 안된다.
  • 중·동남아 저가품 “수입봇물”/섬유·신발 주종

    ◎중국옷 1년새 갑절 늘어 섬유 신발 완구 등 중국과 동남아산 저가 경공업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무역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섬유류는 모두 28억4천9백60만달러로 전년의 27억1천3백20만달러에 비해 5.0%가 증가했으며 신발과 완구도 각각 22.4%와 22.9%가 늘어난 1억1천3백10만달러,5천2백40만달러에 달했다. 이중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섬유류는 8억1천2백90만달러어치로 전년의 6억6천8백80만달러보다 21.6%가 증가했고 인도네시아산도 1백11%가 늘어난 9천5백20만달러에달했다. 는 일본산 섬유류가 7억1백90만달러로 전년의 7억2천9백50만달러에 비해 3.8%가 줄어들고 유럽공동체(EC)산이 6.3%가 증가한 4억7백50만달러에 그치는 등 선진국제품의 수입증가율이 8%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의류의 경우 중국산이 2백44%가 늘어난 7천4백80만달러에 이르고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제품도 각각 53.9%,2백77%가 증가한 반면 EC·일본·미국은 각각 8.0%,2.6%,24.7%의 증가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 책 선물하는 마음/이호림 월간책 발행인(굄돌)

    『이제부터는 좋은 책을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풍토를 만들어보자.그리고 그 속에서 지혜로운 자기자신과 정감어린 이웃까지 벗삼아 잘살아 보자』 이 글은 어느 책관련단체의 주장이 아니다.필자가 평소 「독서의 생활화」를 강조하면서 생각한 점을 소박한 표현으로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하지만 「책의 해」를 맞이하면서,또 우리사회에 만연된 몰가치적 행태가 되풀이 됨을 보면서 이 점이 더욱 소중하고 절실하게 느껴진다.책을 많이 읽는 개인과 국가만이 그나마 희망있는 개인과 국가일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2월과 3월에는 각급학교의 졸업과 입학식이 연이어져 있다.우선 그들 당사자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졸업과 입학은 누구나의 삶속에 통과의례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새출발을 의미하는 기쁜날이다.이같이 기쁜날 그들에게 의미있는 마음의 선물로 좋은 책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좋은 책을 선물합시다」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주장에는 주장만이 아닌 충분한 명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그것은 현재 우리의 총체적인 선물문화가 그만큼 나쁘게 변질된 점에서 비롯한다.즉 선물이 선물이 갖고있는 정서로서 소박하게 끝나지 않고 물량위주와 뇌물성격이 짙은 고가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이를 잘 말하여준다. 발렌타인데이만해도 그 폐해는 심각하다.발렌타인데이는 서양으로부터 유래한 것이지만 오늘 우리 현실에서는 국적없는 날로 변한지 이미 오래다.이제는 초콜릿만을 선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가품의 선물을 따로 준비해야만 되는 것으로 변해있다. 청소년들이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범죄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니 이 어째 사회문제가 아니겠는가.이런 사실은 잘못 인식되어있는 「선물 인플레」로 부터 비롯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모두가 우리들 스스로가 자초한 병폐이기에 문제해결 또한 우리 스스로가 풀어야 할 몫이다.이에 비춰본 좋은 책 선물의 보편화는 그 자체로써도 의미가 크다.책선물은 부담이 없어 받는 쪽에서도 싫어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절한 대안일 수 있다.그만큼 책은 선물로서 타당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이번 졸업과 입학시즌 및 발렌타인데이에도 책선물이 다른 선물보다 우선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다른 선물이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 점에 비하면 책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 반도체장비 수입 완전면세/정부 내부방침

    정부는 외국산 반도체장비에 대한 관세를 전액 면제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 열린 외무·재무·상공부등 통상관련부처회의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수단의 일환으로 현재 5·4%로 되어있는 외국산 반도체장비 관세율을 전액 감면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생산 불가품목과 반도체 장비등 국내기술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첨단장비에 관해서는 5·4%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일본산이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칩에 대해서는 현행 평균 9%의 관세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현재 협상중에 있는 반도체덤핑조사중지협정(SuspensionAgreement)을 포함한 포괄적 한·미반도체협정의 체결을 지원키 위한 것으로 국내업체가 반도체장비의 수입을 대부분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10일 미국을 방문한 채재억 상공부 제1차관보에게 자신들의 반도체반덤핑조사에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하면서 자국산 반도체장비의 무세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스키장비값 하락… “구입적기”/“성수기 지났다” 20%나 떨어져

    ◎일반용,세트당 60만원선 적당/질좋은 국산품 많아… 전문대장서 구입을 스키가 대중화되면서 스키장비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스키시즌이 절정에 들어선 요즘 스키용품의 가격은 시즌전보다 20%가량 떨어져 구입에 적기를 맞고있다. 특히 올해들어 스키를 처음 타는 초보자들은 어느 정도 기초가 갖춰진 이때쯤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스키구입에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이나 구입당사자의 기본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큰 도움을 받을수 없기 때문.가격면에서도 스키시즌이 연중 3개월남짓에 불과한 우리 실정상 10∼12월의 성수기를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전문매장이 아닌 곳에서는 무조건 고가품만 권유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스키선수들에게나 필요한 고가품을 구입하면 초보자들은 다루기가 힘들어 오히려 스키의 묘미를 느끼기 어렵게 된다. 주요 스키장비로는 스키화인 부츠와 플레이트(스키판),바인딩을 꼽는다.이 세가지가 가장 필수적인 장비이고 또한 가격도 비싸다. 이들 주요장비는 전량이 수입품.해마다 유럽지역에서 2월경에 열리는 「유럽스키용품전시회」에 국내의 스키수입업자들이 참가,유명 생산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도입된다.현재 세계 스키시장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오스트리아등 유럽세가 휩쓸고 있다.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수요시장으로 유럽의 유명 생산업체들은 이 시장을 겨냥해 동양인에 적합한 별도의 상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수입도매상들이 각각 자체 수입 브랜드별로 가격을 책정해 일반 산매상들에 공급한다.따라서 백화점과 전문업소등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같은 브랜드의 동일모델에 붙어있는 소비자 권장가격은 똑같다. 그러나 업소마다 할인 판매의 폭과 스키가방등의 무료제공여부에 따라 똑같은 제품의 가격이 10%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 업자별로 수입 브랜드가 거의 고정된데다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의 2.95배를 넘지못하도록 규제를 받고있어 책정 소비자가격의 30%이하로 판매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일반인이 레저용으로 즐길만한 스키세트는 60만∼70만원 정도로 짜맞추는 것이 적당하다.백화점등에서 기획상품으로 내놓는 20만∼30만원대의 스키세트는 실용성과 내구성이 떨어져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스키용품 전문업체 「프로 하우스」의 김부기과장은 가격문제가 아니더라도 주요 스키장비는 전문업소에서 구입할것을 권한다.한번 잘 구입하면 최장 10년까지 사용할수 있는 스키장비를 고객들로 붐비는 백화점등에서 별다른 상담없이 구입하는 것은 무모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플레이트는 세계10위권내의 브랜드가 전부 국내에서 판매된다.프랑스제 「로시널」이 역사도 가장 길고 국내에서 제일 잘 팔리는 상품.스키 종주국 오스트리아의 「블리자드」와 「아토믹」「피셔」등도 인기가 있고 「팰클」(독일)「살로몬」(프랑스)「엘란」(유고)「K2」「헤드」(미국)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부츠는 이탈리아제가 강세로 「노르디카」를 제일로 쳐주며 「테크니카」「살로몬」「로시널」「무나리」등이 있다. 플레이트와 부츠의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성인 초급자용이 16만∼25만원,중급자 25만∼40만원정도이고 상급자용은 제한이 없다. 부츠와 플레이트를 연결시켜주며 넘어지는등의 돌발사고때 안전판 역할을 담당하는 바인딩은 프랑스제 「살로몬」과 독일제 「마커」가 유명하며 가격은 성인남자용 15만∼18만원,성인여자용 11만∼13만원대.이밖에 스키복과 폴,고글,장갑등의 부대용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국산 상품들도 많이 나와있다.
  • NAFTA출범으로 자동차 등 경쟁력 약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될 경우 가전제품,섬유및 의류,자동차,생활용품등 4개 업종의 이 지역에 대한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공부는 19일 열린 북미자유무역협정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전제품 분야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의 채택이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은 국내에서,중저가품은 해외에서 생산하는 2원화 생산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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