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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 3만여개 업체 참여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 3만여개 업체 참여

    서울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8일부터 다음달까지 명동·남대문·압구정동·동대문 등 대표적인 쇼핑 명소에서 가격할인 및 경품잔치, 이벤트 등이 열리는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이번 세일 행사는 오는 5월 열리는 ‘2005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하나. 서울시 관광특구 지역을 포함, 주요 쇼핑 지역에서 3만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면세점·관광호텔 등 관광 관련 업체들도 함께 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관광객들과 내외국인들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곳은 올해 새로 참여한 문정동 로데오거리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삼성동 코엑스몰, 종로 귀금속상가거리 등 4개 주요 쇼핑 거리들이다. 이곳의 600개 업체들은 8일부터 주요 품목들의 가격을 5∼30% 할인하면서 행사의 ‘포문’을 연다. 특히 문정동 로데오거리 업체들은 특가품을 80∼9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워커힐면세점 등 6개 면세점들은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홍보물(쿠폰) 소지자에게 가격 혜택을 준다. 또 주요 관광호텔들은 세일 기간에 맞춰 다양한 특별 패키지 제품을 제공하고, 객실도 30∼60% 할인 판매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형 쇼핑센터 제2의 ‘명동大戰’

    대형 쇼핑센터 제2의 ‘명동大戰’

    서울 중구 소공동과 충무로 일대에 명품 백화점·패션 쇼핑몰·레저 쇼핑몰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명동이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지난 25일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본점 옆에 명품관 ‘에비뉴엘’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8월 신세계백화점이 충무로에 새로 지은 본관이 오픈한다. 또 내년에는 롯데백화점 맞은편(옛 서울은행 본점)에 이종격투기장인 레저 쇼핑몰 ‘토투앤’이, 명동역 바로 옆에는 명품 아웃렛을 표방하는 ‘하이해리엇’이 잇따라 문을 연다. ‘밀리오레’와 ‘아바타몰’ 등 인근에 자리잡고 있던 쇼핑몰들은 매장을 개편하는 등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명동의 ‘쇼핑센터 대회전’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롯데백화점. 본관과 영플라자 사이에 매장면적 5200평의 명품 매장 ‘에비뉴엘’을 개관하면서 총 매장면적 2만 5000여평의 ‘매머드 롯데 타운’을 형성했다. ●명품매장 ‘애비뉴엘’ 개관이 신호탄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지하 7층, 지상 19층의 ‘클래식관(가칭)’을 열기 위해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신관이 문을 열면 본관은 명품관 형태로 리뉴얼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30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만 7000평 규모로 확대된다. 롯데와 신세계는 명품 매장을 넓히는 동시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고급화해 상류층과 관광객의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명품 대전’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안 인근의 쇼핑몰들은 백화점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표준공시지가 1위인 명동의 스타벅스 맞은편, 공시지가 3위의 ‘금싸라기’ 땅에 지하 6층 지상 11층의 쇼핑몰 ‘하이해리엇’을 짓고 있는 ㈜월드인월드는 이곳에 90여개의 ‘명품 아웃렛’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월드인월드측은 “백화점이 최상층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명품관을 목표로 한다면, 하이해리엇은 중상층 구매고객을 위한 명품관을 지향한다.”면서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정통 고급브랜드의 신제품과 고가품과는 달리 실속파를 위한 명품, 이월상품 등을 제공해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로 실속파 고객 유인작전 하이해리엇과 같이 내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인 ‘토투앤’은 롯데백화점 맞은편 옛 서울은행 본점에 자리잡았다. 이곳은 ‘레저 쇼핑몰’이라는 컨셉트로 지상 6층부터 17층까지는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을,4층과 5층에는 ‘이종격투기’ 관람장을 마련한다. 관리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토투앤리치측은 “라스베이거스 관광청과 계약한 게임과 쇼를 펼치고, 파티공간과 카지노식 게임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명동에 새로 생기는 쇼핑몰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인근에 자리잡고 있던 패션 쇼핑몰 밀리오레·아바타몰도 매장의 구성을 바꾸고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리오레는 지난 29일 명동점 6층에 150평 규모의 패션 브랜드 멀티매장을 봄 시즌 개편과 함께 오픈했다. 그동안 브랜드 매장이 취약했다는 점을 감안, 리바이스 진·나이키·푸마·아디다스·X18·본더치 등 20여개 국내외 주요 스포츠·캐주얼·잡화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다. 밀리오레 마케팅기획실 유종훈 대리는 “‘동대문식’ 로드 패션상품과 함께 브랜드 상품을 함께 갖추어 패션 마니아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려 한다.”며 “의류·잡화 등 여러 상품을 한 자리에서 판매하는 멀티 매장을 3층 전체와 6층으로 확장해 쇼핑의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밀리오레·아바타몰도 매장 새단장 저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천원매장’으로 유명세를 탄 ‘아바타몰’은 생활용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의류 매장이 있던 1층과 생활용품 코너가 일부 있었던 지하 1층 전체를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코즈니’ 매장으로 바꿔 4월 말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처럼 크고 작은 쇼핑센터가 들어서자 그동안 로드숍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명동 상권이 로드숍과 대형 쇼핑센터가 공존하는 곳으로 새롭게 변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 쇼핑몰은 자리를 잡기 힘들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유동인구가 늘어 로드숍과 쇼핑몰이 ‘윈윈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사업 부분이 겹치는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명동에 볼거리와 살거리가 많아지면 유동 인구가 늘어 명동 상권 전체가 더욱 활기있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로드숍도 과감한 변신 로드숍들도 대형 쇼핑센터 못지않게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작은 가게들이 촘촘하고 들어서 있던 명동의 길거리 풍경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 거리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를 사용해 시원하게 꾸며 놓은 대형 브랜드숍들과 형형색색 과감하고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장식한 음식점들이 세련된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패션, 식음료 브랜드 매장들에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명동 로드숍들은 전체적으로 크고 과감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명동을 가로지르는 중앙로에는 리바이스·아디다스·삼성패션 등 패션 브랜드와 오설록·배스킨라빈스 등 디저트 전문점들이 2개층 이상을 사용한 크고 넓직한 매장을 선보였다. ■ 16일부터 봄맞이 축제 패션 쇼핑몰 ‘밀리오레’에서 ‘유투존’으로 들어가는 골목에도 영에이지·랜드로바·폴로·게스·뉴발란스·후아유의 대형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 지금도 매장을 확장하는 리뉴얼 공사가 한창인 곳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동 상가번영회 김재훈 사무국장은 “대형 쇼핑몰들이 늘어도 탁 트인 길거리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이곳을 찾는다.”며 “브랜드숍을 주축으로 로드숍들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앞으로 더욱 사람이 넘치고 역동적인 명동 거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상가번영회는 오는 4월16일부터 5월8일까지 봄맞이 축제를 열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47개 다이아몬드 장식 럭셔리 휴대전화 ‘눈길’

    247개 다이아몬드 장식 럭셔리 휴대전화 ‘눈길’

    다이아몬드로 꾸민 1000만원대 고가 폰이 경매에 나오면서 초고가 한정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옥션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247개와 18K로 도금한 1000만원짜리 휴대전화 247GD가 매물로 나왔다.1000만원에 시작된 가격은 이날 6000만원까지 올랐다가 1250만원까지 내리는 등 심한 등락을 보였다.10명이 참여했다. 옥션 관계자는 “화제 고가품의 경우 입찰가 거품이 커 마감까지 가격 등락이 크다.”면서 “오는 10일 밤 마감 이후에나 가격이 나온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경매에 내놓은 최모씨는 “휴대전화 디자인 개발 하청사를 운영하던 중 고가폰 시장이 커지는 것 같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화는 삼성애니콜 SPH-E3200을 개조한 것.1.25㎜ 크기의 다이아몬드 247개를 박았으며 모델명 247GD는 247개의 다이아몬드와 금을 뜻한다. 세공자 등 10명이 3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자 소비심리 ‘꿈틀’

    부자 소비심리 ‘꿈틀’

    ‘부자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이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골프·헬스회원권 값이 오르고, 매매도 활발하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의 여행상품도 고가품이 잘 팔린다. 하지만 국내 백화점 등에서는 아직 뚜렷한 소비심리 회복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부자들의 소비심리가 전년보다 뚜렷하게 나아지고 있지만, 실제 소비를 하더라도 국내보다 해외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국골프여행,50% 급증 여행사 경력 10년차인 하나투어 강남지점 오현실씨는 “이달 들어 일본·터키·호주·뉴질랜드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20∼30%는 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골프여행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보다 무려 50%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상품도 종전에는 50만∼60만원대를 많이 찾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120만∼400만원대의 고가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이 성수기이긴 하지만, 예약률은 꼬박꼬박 100%를 채운다.”면서 “지난해보다 해외 여행객들이 다소 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유가 없으면 쉽사리 사기 어려운 골프·헬스 회원권 시장도 한결 밝아졌다. 골프·콘도·헬스회원권 판매회사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회원권 거래가가 전년보다 10∼20% 가까이 올랐다. 서울 인근에 있는 뉴서울CC 회원권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1억 7500만원선이었으나, 최근에는 2억 1500만원으로 뛰었다.88CC 회원권도 1억 2500만원에서 1억 6500만원으로 올랐다. 이 회사 송용권 영업팀장은 “매수자가 늘어나면서 팔려고 내놓았던 매도자들이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거둬가는 실정”이라면서 “특히 5000만∼6000만원대의 저가 회원권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헬스장에서도 소비회복세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노보텔 헬스클럽 관계자는 “1000만∼2000만원가량 하는 강남권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아직… 27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부유층들을 겨냥한 1층 명품·화장품 매장은 점심시간이어서인지, 구경하는 사람들만 눈에 띌 뿐 활발한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명품매장 직원은 “지난해 말부터 세일을 했는데 초기에만 손님들이 좀 있었고, 지금은 다소 한가한 편”이라면서 “봄 신상품을 보러오는 손님들이 꽤 늘고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등 2차례의 할인행사때 의류 등의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명품·골프용품 등은 지난해 수준보다 크게 나아지지는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비는 지난 몇년간 미뤄왔던 일부 물품 구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부자들이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었다고 보기엔 조심스럽지만 분위기는 전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설을 지내봐야 본격적인 부자들의 소비 회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의류·고가품등 무게 마케팅

    의류·고가품등 무게 마케팅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꽉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내수부진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 형국이다. 극심한 내수부진의 한파 속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쇼핑 현장을 찾았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정문 옆의 ‘안전지대 스타마켓’.100여평의 규모의 매장에는 옷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는 젊은 여성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면티·니트 등의 의류를 브랜드나 품질 등을 가리지 않고 무게(g)로 달아 판매하는 ‘무게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어 싼 가격에 쇼핑의 재미도 느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마켓에서 무게로 달아 판매하는 주요 품목은 면 티셔츠와 니트 등 집안에서 편하게 입는 의류가 대부분이다. 최소 100g 단위로 판매하며, 가격은 100g 당 1500∼2000원이다. 보통 겨울 티셔츠 한장의 무게가 300g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4000∼5000원이면 괜찮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김성민(20·여·노원구 중계동)씨는 “처음에는 ‘무게를 달아 판매한다.’는 말을 듣고 신기해 찾았으나, 막상 들러보니 상품 구색도 제대로 갖춰져 있고 가격도 저렴해 틈나는 대로 쇼핑을 즐기고 있다.”며 “오늘은 집안에서 언더웨어로 받쳐 입을 수 있는 반팔 니트를 3750원(250g)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수출잉여·자체디자인 제품 판매 스타마켓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마케팅 기법이 색다른 데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임화진 안전지대 스타마켓 영업차장은 “미국 등 선진국의 슈퍼마켓에서 야채 등을 g으로 달아 판매하는 것에서 착안, 옷을 무게로 달아 판매하는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며 “판매상품은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동남아 스탁제품(수출되고 남은 잉여분)을 수입해오거나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입물량이 70%, 자체 제작물량이 30%를 차지해 유통마진을 없앴다.”며 “특히 광고도 하지 않아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덕분에 점포와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문을 연 이대점 외에도 서울 이태원점과 명동점, 부산 광복동점, 대구 동성로점, 전북 익산점 등을 잇달아 오픈해 지금은 6개 점포로 늘어났다. 매출액도 80∼100평 규모인 서울 점포는 월 2억∼2억 5000만원,30∼40평 규모인 지방 점포는 1억∼1억 5000만원으로 기반을 확고하게 잡았다. ●노마진 홍보 부정기 이벤트도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인 러시 매장은 보디비누·고체 헤어케어제품 클렌저 등 보디케어 제품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잘라 무게로 달아 파는 곳이다. 케이크나 치즈 모양의 덩어리에서 원하는 만큼 잘라 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품목은 보디비누 제품·고체 헤어케어 제품 클렌저 제품 등 다양하다. 최소 단위가 100g이고, 가격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100g당 대략 5000∼8000원이다. 러쉬코리아 홍보담당 왕미연씨는 “판매품목의 대부분이 천연재료를 사용한 핸드메이드(수제)의 고급제품인 만큼 가격은 그리 싼 편이 아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양 만큼, 그리고 가격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저울에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 부정기 기획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러닝화와 문구용품 등 4개 품목,10월에는 러닝화·아동화 등 2개 품목을 무게로 달아 파는 등 두 차례의 기획 행사를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러닝화 및 아동화를 100g당 1000원에 내놓아 다른 기획행사 때보다 10배 이상의 소비자들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보통 성인 러닝화가 750g 안팎인 만큼 7500원이라는 헐값에 살 수 있었던 까닭이다. 최원배 홈플러스 판촉팀 대리는 “이같은 행사는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마진으로 판매하는 투자개념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러닝화 행사에서는 불과 1주일새 무려 10만켤레가 팔려 나갔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고 귀띔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패션 대표브랜드 여기 다 있네

    패션 대표브랜드 여기 다 있네

    국내 대표 의류업체인 제일모직·LG패션·나산이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일대에 직영매장을 새로 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역 상권에 인접한 데다, 김포공항에서 방이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교보타워사거리역(가칭)’이 2007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제일모직이 명동에 이어 이곳에 ‘빈폴 플래그숍’(브랜드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대표 매장) 2호점을 열었고, 캐주얼 의류브랜드가 모여 있는 ‘삼성패션’을 새단장해 오픈했다. 나산은 지난해 12월 숙녀복 브랜드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매장 옆에 신사복 및 캐주얼의류 브랜드 ‘트루젠·메이폴’ 직영매장을 열었다.LG패션은 2000년부터 자리잡고 있었던 직영매장에 자사의 거의 모든 의류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의류브랜드들이 이곳에 직영매장을 새로 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까닭은 불황에도 확장되고 있는 ‘강남역 상권’이 교보타워를 지나 논현역 방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빈폴 황병수 이사는 “최근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늘고 있는 데다, 지하철역이 완공되면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쪽에 플래그숍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폴 플래그숍은 4층 규모의 매장으로 남성복·여성복·아동복·액세서리 등 빈폴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종류 의류및 잡화를 갖추어 놓았다. 특히 25대까지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놓아, 자가용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석훈(26)씨는 “주차가 쉽지 않은 지역인데 매장에서 물건을 사지 않아도 주차할 수 있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빈폴 매장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 위치했던 제일모직의 ‘갤럭시·빨질레리’ 매장은 교보타워사거리에 더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960평 규모의 총 6층 건물에 ‘로가디스·아스트라·엘르·지방시’와 함께 입점되면서 매장 이름도 ‘삼성패션’으로 바뀌었다. 삼성패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LG패션 강남마에스트로 직영매장은 최근 ‘애시워스·알베로·닥스 숙녀복’ 매장을 추가하면서 ‘마에스트로·헤지스·파시스·로오제’ 등 LG패션의 거의 모든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강남마에스트로 윤병돈 대표는 “‘LG패션 마니아’들이 이곳에 와 LG패션 브랜드의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며 “단골 확보를 위해 인근에 위치한 웨딩숍, 비만 클리닉 등과 연계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층 규모의 매장 창가에는 단골 손님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LG패션 옆 자리에 5개 브랜드의 직영매장을 열어 ‘브랜드 존’을 형성한 나산은 할인행사 및 사은품 증정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트루젠’은 백화점 입점 매장보다 2∼3배정도 많은 제품을 진열해놓고, 겨울상품을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케이크 상품권을 증정한다.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도 겨울신상품을 40%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캐주얼 의류브랜드 ‘메이폴’은 겨울신상품을 50% 할인하고,16일까지 마일리지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세관위탁 물품판매장은 인터넷 검색뒤 매장서 구입을 강남 교보타워사거리 인근에는 국내외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매장이 있다. 교보타워사거리와 논현사거리 중간지점에 위치한 ‘세관위탁물품판매장’은 국가에서 관세법에 따라 압수하거나 몰수한 물품과 국고 귀속물품을 파는 곳이다. 세관에서 감정을 통해 ‘짝퉁’으로 판정된 압수품들은 폐기처분하기 때문에 ‘진품’만 취급한다는 점이 큰 매력. 그러나 수량이 많지 않은데다가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온 물건들이 아니기 때문에 물건에 결함·고장·훼손 등이 있을 수 있다. 교환이나 AS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큰 단점. 따라서 유통기한 등 물건을 꼼꼼히 확인해 본 후 구입해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골프채·신발·안경 등 다양한 종류의 물건이 구비되어 있지만, 화장품과 양주류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인터넷쇼핑몰(www.bohunshop.or.kr)에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물건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수량과 상품정보 등을 확인해본 후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세관위탁 당시의 여건 등에 따라 결정되고, 시중가보다 비싸거나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이 일정하지 않다. 시중가보다 싼 물건도 있지만, 새로 압수된 물건은 시중보다 오히려 비쌀 수도 있으므로 다른 쇼핑몰들과 비교해봐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해 주문할 때 5만원 이상의 물건은 배송비가 무료지만 그 이하는 배송비 3000원을 내야 한다.300만원이 넘는 고가품과 양주 등 주류는 배송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상품정보를 확인해보고 직접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본 뒤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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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비상계획관 겸 대외협력위원 김영성 ■ 행정자치부 ◇관리관 △정부혁신본부장 崔良植 △자치인력개발원장 李權相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趙魯永△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鄭泰和△영산강홍수통제소장 康昌性△철도공안사무소장 李大奉 ■ 특허청 ◇과장 승진 △전기전자심사국 정보심사담당관 崔鍾仁◇과장 전보△기계금속심사국 원동기계심사담당관 孫在晩△〃 제어기계〃 韓福淵△전기전자심사국 영상기기〃 金蓮鎬△특허심판원 심판관 金麟基 權鍾南 金成培△특허청 金永珍△특허법원 기술심리관 吳在鈗 李鉉九 李載雄 朴亨植 姜海聲◇4급 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농림수산심사담당관실 徐乙洙 ■ 근로복지공단 ◇신규임원 임용 △감사 金榮大 ■ 한국표준협회 ◇이사 승진 △교육본부장 李豪旭 ◇전보(본부장)△기획전략본부장 崔史勳 △ISO시스템인증본부장 韓赫洙 (팀장) △부산지부 田振秀 △인천지부 徐榮俊 △광주전남지부 任春淳 △국가품질센터 李錫榮 △기계전기팀 全在熙 △ISO교육팀 梁明天 ■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총괄조정팀장 金鎭炯 △정책2팀장 洪鎭東 △정책2팀 李京敦 ■ 일제강제동원피해규명진상위원회 △사무국장 崔鳳泰 ■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과장 승진 △조사2국 조사1과장 尹晟用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姜洪烈 李仁燦△연구위원 李相圭 金爰植 ■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金昌煥△학교교육연구본부장 金洪遠△교육정책연구〃 孔銀培△평생교육센터 소장 李在分△교육통계정보센터 〃 金良粉△영재교육센터 〃 趙夕姬△방송통신고등학교센터 〃 沈雄基△학점은행센터 〃 柳均相△사무국장 宋冠鍾△교육혁신박람회특임센터 소장 具滋億◇팀·실장△연구사업기획팀장 金玄眞△예산규정〃 任勝浩△홍보·출판〃 金王俊△국제협력〃 郭載碩△연계체제운영실장 李讚熙△학생복지연구〃 李惠英△대입·교육과정연구〃 鄭廣姬△학교평가연구〃 金周厚△교육행·재정연구〃 金興柱△교원정책연구〃 金二敬△평준화정책연구〃 姜榮惠△고등교육연구〃 劉賢淑△평생학습연구〃 卞鍾任△평생학습연수〃 李智惠△평생학습정보〃 金泰俊△교육조사연구〃 柳漢久△교육통계〃 朴炫貞△정보자료〃 姜聲國△기초·정책연구〃 金美淑△교수학습방법연구〃 鄭鉉澈△교원연구연구〃 徐惠愛△방송고학사운영〃 楊熙仁△방송고전략기획〃 安星勳△e-learning〃 鄭映植△학점기획·조사〃 崔燉珉△학점제도연구〃 白銀順△학점학사운영〃 全仁植△학점평가인정〃 崔相德△총무팀장 金武哲△인사〃 高京淑△경리〃 金宇鍾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전략기획본부장 崔永昊△인력기술본부장 겸 CT개발전략센터장 薛琪煥△산업진흥본부장 겸 창작지원센터장 李相吉△기금운용팀장 김락균△지역문화산업〃 이병민△문화원형산업〃 김기헌△콘텐츠유통〃 나문성△CT 전략〃 김기훈△수출전략〃 전현택△해외협력〃 엄윤상△만화애니캐릭터〃 정현철△디지털콘텐츠〃 김상현△경영지원〃 김인재 ■ 일간스포츠 △광고국장 직무대행 김진택 ■ 스탁데일리 △부사장 겸 편집국장 김남인△상무이사 겸 부국장(증권ㆍ금융데스크) 이도훈△부국장(산업데스크) 박운석 ■ 동국대 (서울캠퍼스)△총무처장 白敬善△비서실장 張耘△체육실장 車埈煥 ■ 이화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趙宰慶△총무처 부처장 車殷泳 ■ 금강기획 ◇임원 △애드밸류 본부장(상무) 金聖廈△프로모션 〃(〃) 曺元圭△수석국장(상무보) 宋性雨 姜奎哲 盧炯和 鄭成秀 權龍眞 李炫錫△국장(〃) 金希珍◇수석국장△金眞顯 張光烈 ■ ㈜대교 ◇상무 승진 △대경총괄본부장 李東林△서울강남교육본부장 金善姬◇상무보 신임△전략기획팀장 李基炯△감사팀장 李元熙◇전보△남수도총괄본부장 董淸△북수도〃 李亨洙△경인〃 宋熙龍△영남〃 朴相鉉△서남〃 任聖基△知-CAMP 사업본부장 金光倍△물류센터장 李萬植△서울강서교육본부장 姜信民△서울강북〃 金光鎭△서울북동〃 崔鐘玟△안양〃 李在圭△인천남〃 金炫根△대전〃 秋元鎬△전남〃 崔玟喆△울산남〃 地賢孝△경남동〃 姜台湜△경북동〃 朴城秀△대구남〃 柳是穆△제품개발센터장 鄭大溶 ■ 보령그룹 △전무 이갑우 김은정 △상무 김영하 이한우 △이사대우 명익식 김상식 전익제 ■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 △기업고객사업본부대표 林昌燮 (부행장보) △신탁사업본부 金宗俊 △가계영업기획·추진〃 金泰午 △호남지역〃 李聖秀 △지원〃 李長奎 △충청사업〃 崔壬傑 △법인영업〃 洪完善 (본부장) △영남기업센터 姜信穆 △대구·경북지역본부 朴在浩 △중앙중기업금융〃 郭保東 △중기업금융1〃 李揆桓 △전산정보〃 權五台 △서초지역〃 李友公 △부동산금융〃 朴南奎 △남부지역〃 丁海鵬 ■ 제일은행 ◇상무대우 승진 △영업부 오용환 △SB영업본부 박종민◇본부장 △강남 任錫仁 △강북 金杞泰 △영남 蔡永玉 ◇부장 △준법감시인 겸 준법감시부 裴允熙 △채권정리부 朴勝鶴 ◇지점장 △가락중앙 林鎭賞 △가리봉동 宋英進 △강남 文大均 △강남역 姜承完 △강동역 金敬愛 △개봉동 李在植 △개포동 柳在濠 △교대역 金秉來 △군자역 金成洙 △금호동 蘇學永 △남가좌동 安秉奎 △남대문 李學淳 △남산 黃河永 △남역삼동 申種鎬 △답십리 蔡榮秉 △대림동 高泰鎬 △독산동 林采永 △돈암동 文泰住 △동대문 韓相淇 △두산타워 崔基厚 △등촌동 黃秉國 △로데오 李京燁 △마장동 朴贊熙△마장역 朴京玉 △명일동 李龍武 △무교 白承郁 △묵동 丁炳連 △반포 崔亮圭△반포서래 洪淳英 △방배동 金鍾亨 △방배역 金圭煥 △사당동 기업금융 金泰守 △상계동 金仁洙 △서부이촌동 林東吉 △서소문 金永城 △서초남 기업금융 鄭柄萬 △서초동 梁在星 △성수동 李根植 △송파 李圭植 △신길동 崔商洵 △신용두동 邢哲宇 △신월동 閔丙大 △안국역 金鉉淳 △암사동 金文國 △압구정동 朴貞珠 △연희동 金惠淑 △영등포 盧基源 △용산 李德揆 △용산전자상가 李榮魯 △월곡동 鄭晉淳 △을지로 全弘圭 △응암동 李鎬基 △잠실본동 李範均 △중랑교 姜秉寬 △창신동 金鍾昊△포이동 曺昌植 △한국외대 裵炫德 △화곡동 金永良 △화양동 全永國 △후암동 李瑄馥 △김해 金泰克 △마리나타운 河在憲 △마산 鄭永哲 △범일동 趙舜皓 △ 부전동 金喆洙 △사상 金龍範 △영도 孫性用 △울산 金正雄 △진주 姜在昱 △초량 金鍾哲 △초읍동 崔二圭 △한양프라자 盧承龍 △경주 金永澈 △구미 黃聖坤△범어동 全明岩 △안동 金珍奎 △죽전동 金石기 △검단 李元福 △과천 崔于弘 △김포신도시 李東洙 △매탄동 韓杜燮 △부천 權漢壽 △분당 高太宗 △분당중앙 韓舜九 △성남 金丙錫 △성남기업금융 梁熙珉 △수지 崔京德 △신흥동 朴榮春 △안성 李承根 △인천 朴龍文 △인천기업금융 曺基聲 △일산 白俊鉉 △중동 金周永 △평촌 鄭忠煥 △호계동 金載煥 △청주터미널 崔昌林 △홍성 姜炳錫 △군산 洪龍基 △남원 李相奉 △목포 金日陽 ■ 현대캐피탈 (부사장) △PL영업본부장 버나드 반 버닉 (이사대우) △Credit관리실장 인드라짓 라히리 △전략기획/재무지원 부실장 스티븐 버윅 △Collection관리/CS부실장 엥거스 비숍 ■ 푸르덴셜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陳榮昊 ■ 동양생명 ◇승진 △관리담당 전무 具漢書 △신채널사업본부장(상무보) 金胤成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辛承元 △강남지점장 明正在 △강동〃 趙宰得 △인천〃 黃泰燮 △대리점〃 印慶鎭 △나이스프로젝트파트장 金泰賢 △투자파트장 張泰民 ■ 동부증권 △자산운용본부 본부장 林炳度
  •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예상되는 트렌드상품] 올해도 키워드는 불황‘웰빙트렌드’ 뜬다

    한 사회를 풍미하는 트렌드 상품은 단순히 그 사회의 ‘주류 상품’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트렌드 상품은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과는 다른 ‘또 다른 얼굴’로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트렌드 상품은 이처럼 다양한 환경요인을 바탕으로 의외의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사회를 관통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와 연구기관들은 올해에도 불황이 트렌드 상품에 영향을 주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10년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처럼 ‘웰빙 트렌드’가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대안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의 다양한 상품도 소비자를 유혹하는 트렌드 상품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싼 가격에 품질은 최고여야’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소비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싼 것을 지향하면서도 질을 고려하는 ‘실속형 가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질이나 기능은 가능한 미래형 수준을, 반면 가격은 과거형을 원한다는 얘기다. 과거 일본의 경우 이런 경향을 보여 맛과 알코올 도수는 맥주와 같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싼 발포주, 가격파괴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의 유행을 불러왔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벌써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PC 업체 한곳이 고가품으로 여겨졌던 노트북 PC를 90만원대에 팔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들어간 슬림형 브라운관(CRT) TV가 주목된다. 두께가 약점이었던 기존 CRT TV보다 30%정도 얇은 대신 PDP나 LCD TV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무기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내년 자동차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힘이 좋고 연비가 놓은 디젤 승용차가 시판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웰빙 상품의 인기는 계속돼 불황속에서 사회, 경제적인 스트레스는 오히려 높아져 웰빙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의 웰빙 방식이 고급화에 치우쳐 있었다면 내년부터는 보다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패스트푸드, 술 같은 제품에도 웰빙 성격이 가미되고, 미국처럼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한 다이어트식인 로카브(Low Carb) 열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 빵 없는 햄버거와 샌드위치가 로카브의 대표적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선정한 ‘2005년 10대 트렌드’에서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바람이 맥주, 와인, 칵테일 등 여러 분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전 및 엔터테인먼트 욕구강화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나빠질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안전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는 범죄의 증가와 주5일제 근무도입 등 치안 악화에 대한 우려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한 보안산업의 약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불안한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 탈피형과 복고풍 엔터테인먼트 유행도 점쳐진다. 장기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에서도 게임과 만화 시장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겪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와 가족단위 공연 관람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지출의 축소 경향으로 가족 여행이나 아웃도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서비스 한단계 업그레이드 올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 서비스가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DMB는 디지털로 송신되는 고화질 영상과 CD 수준 음질, 데이터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이동 중에도 즐기는 서비스를 말한다. DMB 관련 제품 중 DMB용 휴대전화는 폴더폰→컬러폰→카메라폰의 히트 릴레이를 이어갈 유망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최소 100만대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와 휴대용 게임기 등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 상품이다.PMP는 기존 MP3플레이어에 LCD 화면을 추가한 구조로, 음악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볼 수 있게 해준다. 소니와 닌텐도가 최근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도 관심의 대상이다. ●퓨전형 금융상품도 강세 띨 듯 은행의 기존 예금상품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금리 상태에 들어간 만큼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퓨전 금융상품’이다. 퓨전 상품이란 기존의 은행예금을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것을 말한다. 은행권의 주가지수 연동상품(ELS)과 국제 금값 연계상품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의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비정기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과 수익률이 높은 투신사의 실적배당 상품도 관심이다. 문권모 LG경제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 개발 등 불황기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체질을 강화했다.”면서 “소비자의 변화를 정확히 읽으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패션1번지]청담동 명품브랜드 모임 연말 자선마케팅

    [패션1번지]청담동 명품브랜드 모임 연말 자선마케팅

    소비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법은 없을까.17∼24일까지 서울 청담동에 가면 이런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명품구매가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고가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일수록 불우한 이웃돕기에 무심하다는 지적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파리의 애비뉴 몽테뉴, 밀라노의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뉴욕의 5번가에 견주어지는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거리의 14개 명품 브랜드의 모임 ‘청명회’가 벌이는 이번 행사는 알찬 소비에 이웃돕기까지 할 수 있는 기회다.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뻣뻣하고 사치스러운’ 명품의 이미지를 벗고 훈훈한 정을 나누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랄프로렌 한희정씨는 “명품 브랜드가 사치품이라는 인식보다는 트렌드를 이끄는 문화 발전의 기반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사회 환원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자하는 의미도 내포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할인을 하거나 미끼상품을 끼워넣어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대신 최고급 서비스로 쇼핑을 돕는다. 참여하는 모든 브랜드는 이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매장을 연장오픈하고, 저녁시간 쇼핑에는 간단한 음료와 스넥도 제공한다. 발레파킹 서비스도 공유해 한 매장에 주차하면 다른 매장들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또 각 브랜드별로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1명씩 추첨해 크리스마스를 럭셔리하고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W호텔의 1박2일 숙박권·식사권·자택에서 호텔까지 재규어 픽업 서비스를 선물한다. ●알면 더욱 즐거운 쇼핑 다른 매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의 장점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도 알찬 소비의 준비. 루이뷔통은 청담동 매장에서만 의류 컬렉션을 만날 수 있고,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구찌는 별도의 VIP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랄프로렌의 최고가 컬렉션 라인과 퍼플 라벨, 크루즈 라인을 미리 볼 수 있다. 최근 열린 영화시상식에서 배우 김혜수가 입었던 1억원을 호가하는 드레스도 전시돼 있다. 센존은 개인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간단한 다과를 준비할 계획. 분더숍은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델리숍 ‘베끼아 앤 누보’와 3층 라운지에서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악어가죽브랜드 콴펜은 이 기간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모티브로한 ‘발삼 트리 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숄더와 토드 두 가지 스타일, 블랙·레몬·와인 세 가지 컬러로 준비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中 ‘골드칼라’ 뜬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화이트칼라(白領·바이링)에 이어 ‘금칼라(金領·진링) 계층’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2000년대부터 급부상한 사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중국 산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국제재선(國際在線)이 7일 보도했다. 관영 CCTV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도시의 수만개 기업을 조사, 금칼라 계층이 모두 34만 2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00만위안(1억 5000만원)으로 1000달러에 불과한 중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20배가 넘는다. 자연스레 중국시장에서 각종 고가품·사치품의 주요 소비계층이 됐다. 이들을 겨냥, 배기량 3000㏄ 이상의 고급 자동차와 1만위안(150만원) 이상의 휴대전화, 호화주택 등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출판계에서도 상무인사(商務人士·비즈니스맨)로 표현되는 금칼라 계층을 겨냥, 각종 지침서를 쏟아내고 있다. 금칼라 계층은 대부분 마케팅·재무·행정·기획·판매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평균 근무시간은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10∼12시간이며 12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도 3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31%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39%가 고급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다. 고급 개인주택 소유자는 75%이고 경제지와 신세대 잡지를 애독한다. 특히 90% 이상이 양로보험과 의료보험 등에 가입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수영이고, 절반 이상이 매년 1차례 이상 외국여행 경험을 갖고 있다. oilman@seoul.co.kr
  • 올 겨울 시선끄는 모피의 대변신

    올 겨울 시선끄는 모피의 대변신

    모피는 더 이상 중년부인의 상징이 아니다. 고가품인 만큼 ‘오래 입으려면 무난한 디자인이 최고’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모피가 날로 젊어지고 경쾌하게 변신하고 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은 물론 20대를 위한 국내 영 패션 브랜드에서도 모피를 활용한 겨울패션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디자이너들이 모피에 주목하는 것은 어떤 창의적인 변신에도 잘 어울린다는 점 때문이다. 그동안 블랙과 브라운 일색이었던 모피에 핑크, 그린, 블루 등 색상을 입혔고, 청바지나 미니 체크스커트와도 매치시켰다. ‘퓨어리’ 이유형 실장은 “올 겨울은 모피의 전성기이자 모피 디자인이 화려했던 1950∼6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의 모피가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걸칠 수 있는 220여가지 모피 중 절반 정도가 사용됐을 만큼 소재도 다양해졌다. 우리의 겨울나기를 위해 희생된 동물에 잠시 묵념하고, 모피의 화려한 변신에 빠져보자. ●디자인은 독특하게 보통 엉덩이나 허벅지를 덮는 H라인의 코트 스타일에서 벗어난 점퍼, 소매와 기장을 짧게 만든 볼레로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왔다. 가죽이나 니트에 모피를 접목해 캐주얼하게 나온 아이템도 상당수. 영캐주얼 브랜드 ‘바닐라B’는 7부 소매에 허리선 위까지 A라인으로 떨어져 귀여운 망토형 재킷을 출시했고 블루종 가죽 점퍼의 소매를 토끼털로 처리한 아이템도 내놓았다. 앞여밈 부분을 커다란 리본으로 장식한 기본형의 ‘오즈세컨’ 모피 재킷도 눈에 띈다. 작은 모피 조각들을 이어붙인 스크랩 점퍼나, 어깨를 감싸는 모피 케이프로 복고적인 분위기와 여성스러움을 절묘하게 섞은 스타일도 많다. 니트 또는 니트 카디건, 코트, 재킷의 깃이나 소매에 모피를 장식해 여성스러움과 귀여운 이미지를 함께 강조하기도 한다. 온몸을 모피로 치장하는 것이 여러모로 부담스러웠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모피 깃이 달린 니트 카디건이나 트위드 소재 재킷에 무릎선 길이의 팬슬 스커트(몸에 달라붙는 치마)를 입으면 세련되면서 우아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색감은 화려하게 중장년층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던 모피 시장에 ‘퓨어리’ ‘엘페’ 등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가 등장하고,‘베스띠벨리’ ‘씨’ ‘올리브 데 올리브’ ‘오브제’ 등 20대 여성을 위한 여성복 브랜드들에서도 모피 제품을 줄을 이어 출시하면서 모피 시장 자체가 젊어졌다. 일명 레오파드라 불리는 호피 무늬, 블랙, 브라운 등 어두운 색상에서 벗어나 핑크, 그린, 와인, 블루 등 화려하면서 사랑스러운 색상이 각광받는다. 모피의 부활에 걸맞게 럭셔리한 모피 소재의 대표소재인 폭스(여우)가 화려하게 시즌을 장식했다. 이미지가 강렬한 실버폭스부터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섀도폭스까지 다양하다. 보온용으로나 쓰였던 양은 슬림하고 화려한 조직으로 등장했고, 고가의 러시안 브로드테일부터 스와카라 티벳램 치칸램 키드램까지 다양하다.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토끼털 너구리(라쿤) 와일드캣(들고양이 종류) 등 가능한 모든 모피가 사용됐다. 좀더 젊고 귀여워진 모피를 청바지와 코디하면 여성스러우면서 캐주얼하다. 단색 모피 점퍼나 재킷을 입었다면 최근 유행하는 체크 스커트를 함께 코디하고 귀여운 토트백과 어그부츠 등으로 마무리를 지어주면 된다. 같은 컬러 코디를 할 경우 유치해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자. 모피 재킷을 입었을 경우 모피 목도리나 모피 모자 등을 함께 코디하는 것은 금물. 너무 오버해 보이는 수가 있다. ●활용은 다양하게 이번 시즌 모피는 액세서리까지 바꿔놓고 있다. 모자, 머플러, 장갑, 가방, 신발까지 모피가 활용됐다. 올 겨울 최고의 히트 상품은 모피가 달린 모자. 이탈리아 브랜드 ‘디스퀘어드’와 스포츠 캐주얼 ‘MLB’에서 내놓은 모피 귀마개 달린 야구모자는 이미 웬만한 패션리더들의 손에 들어갔다. 세로 줄무늬 밍크 스카프와 화려한 색상의 풍성한 몽골리안 램 스카프, 풍부한 질감의 폭스와 라쿤 스카프 등이 다양한 길이로 선보였다. 또 원석 장식을 박아넣은 뱅글(두꺼운 팔찌), 어찌보면 촌스러운 플라스틱 구슬을 모피에 달아 화려하게 표현한 장갑 등 모피의 변신은 끝이 없어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외제차 소비자 우롱 끝이 없다

    외제차 소비자 우롱 끝이 없다

    외제차 가격이 또 오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벌써 세 번째다. 국내 수입차는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 보다 이미 20% 이상 비싼데도 업체들은 차값 인상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소비자는 외제차 딜러의 ‘봉’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BMW가 이달 들어 2005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모델별로 가격을 0.5∼4.9% 올렸다. 평균 인상률이 2%다. 벤츠 등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유로화 강세 때문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외제차 가격은 관세(8%)를 빼고도 외국에서 팔리는 가격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 호화 객장 꾸미기, 호텔 신차 발표회 등 마케팅 비용이 차값에 포함돼 거품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타워는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300여평. 메르세데스벤츠 단독 전시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유리성을 연상케 하는 외관 밖에서는 허공에서 각도를 기울여 전시한 차량이 보인다.1층에는 실내 연못이 조성돼 있고 4층 등 옥외 테라스에는 모임과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있다. BMW 서울 대치 전시장은 가구와 카펫, 조각상 등 인테리어 소품을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로부터 직접 주문,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독일의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오르가 제작한 붉은색 샹들리에와 사진작가 김중만의 작품도 걸려 있다. 또 BMW 차량과 전시장 조감도 등을 보여주는 40대의 모니터도 설치돼 있다. 렉서스, 볼보, 혼다 등의 딜러들도 최근 서초동 일대 대형 아파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유럽차 브랜드의 경우 딜러가 소비자에게 가격을 조정해 주는 재량권이 크다. 딜러가 갖는 마진은 차값의 15%나 된다. 현대차는 4∼5%, 쌍용차는 5~6%선이다. 외제차 관계자는 “외제차는 소량 판매인 만큼 국내 딜러 마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차값이 비싼 것은 최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들여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딜러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차량 판매에 따른 사후 서비스보다 호화 마케팅에 들어가고 있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차의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 객장 꾸미기, 호텔 발표회 등 호화 마케팅은 필수”라고 밝혔다. 국내 외제차의 최고급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가 마케팅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가 외제차는 외국에서 팔리는 것보다 세금을 빼고도 20% 이상 비싸다. 국내 외제차 시장이 일본과 달리 고가차 위주로 형성돼 있어 딜러 마진도 그만큼 크다. BMW 530i의 국내 판매가는 8870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6620만원에 살 수 있다. 관세를 감안해도 20%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렉서스 GS300의 국내가는 6860만원이지만 미국에선 4647만원이다. 외제차 업계는 지난해 6월과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가격을 인상했거나 추진 중이다. 관계자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옵션이 새롭게 변할 경우 가격인상이 동반된다.”면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제차는 소비자 취향에 상관없이 대부분 최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수입되기 때문에 고가품이라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28) 근대의 불빛 우도 등대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28) 근대의 불빛 우도 등대

    ‘근대’는 그림처럼 다가왔다.그것이 ‘식민지 근대’였건,‘제국주의 근대’였건 어김없이 왔다.비행기가 없었던 시절,‘문명’이라 이름붙은 것들은 대개 해양을 통해 들어왔다.19세기말의 조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제국의 바다’는 등대 건설로부터 시작됐다.침략이었건,무역교류였건,해저 지형에 익숙지 않은 외국배가 들어오자면 등대는 필수 시설이었다.이 땅의 등대는 그렇게 제국주의 뱃길을 인도하는 길라잡이로 태동했다.어느날 갑자기 포구 앞의 무인도에 일본인들이 높다란 기둥 건물을 세우자 사람들은 그것을 ‘등대’라고 부르며 수군댔다.등대에 불이 점화되고 그렇게 100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해,인천 앞바다 칠발도등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한국 등대 100주년 기념식’이 그것.100주년 회년은 비단 칠발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울기등대(1906),시하도등대(1909),죽변등대(1910),어룡도등대(1910) 등 전국의 수많은 등대들이 속속 회년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 우도등대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지난 100년을 생각한다.양정식(32) 등대지기가 길안내를 맡는데 세살배기 아들이 쫄랑거리며 층계를 앞서 오른다.등대 주변에서 사는 덕분에 그 나이에도 인근의 지형지물을 꿰뚫고 있다. 등대지기의 삶은 이처럼 가족공동체적일 수밖에 없다.등대지기 중에는 더러 급환으로 자식이나 가족을 잃은 애달픈 경험도 가지고 있다.편의상 등대지기라고 부르지만 그들의 공식 직함은 ‘항로표지원’.명칭은 아무래도 좋다.뱃길을 지켜주는 ‘바다의 지킴이’ 역할은 그대로이므로. ●세계 등대역사 실물 모형 한눈에 우도를 찾은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섬에 만들어진 등대공원은 우도가 처음이다.호미곶,부산영도,여수 오동도 등지의 등대들이 속속 박물관·조망관·체험관 등으로 재탄생하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제주도 우도등대도 그 행렬에 동참했는데,특기할 점은 세계의 등대 역사를 알려주는 실물 모형을 만들어 앉은 자리에서 세계 등대여행을 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상하이항의 파고다,신화 속의 등대인 파로스,독일의 브레머헤븐,일본 최초의 양식 등대인 쓰루가만 입구의 다데이시사키,1355년에 세워진 프랑스 코르투앙,뉴욕 허드슨강 입구의 킹스턴,그리고 한반도의 이러저러한 등대들이 모형으로 모여 있는 산교육장이다. 서기 874년 중국 상하이의 마호강 중앙에 세워진 마호타파고다등대는 글자 그대로 탑이다.송나라 때인 1279년까지 불을 밝혔으며 1962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목탑 양식으로 서구의 근대적인 기능형 등대와는 다른 민족적 조형미를 보여준다.오로지 원통형기둥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젖어 있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파고다등대는 등대 건축에서도 민족적 형식이 도입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더구나 신화 속의 등대로만 알려진 파로스등대에 이르면 서구의 등대가 가히 빌딩 수준의 규모였음을 알게된다. 우리 등대도 근래 들어 다양한 건축적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등대가 항로표지뿐 아니라 정서적,미학적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는다는 각성이 낳은 결과다.거북선 모형의 한산도등대,새가 올라앉은 형상의 몽하도등대,첨성대를 바위에 올려놓은 듯한 호도등대 같은 재미있는 등대도 있다. 민족건축 양식은 아니더라도 현존하는 오래된 등대의 건축사적 의미를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등대 건축은 1900년대 초반부터 콘크리트를 사용한,당대로서는 최첨단 공법이 적용된 건축물이었다.벽돌조,철근콘크리트조,철골조 등 다양한 건축기술은 다양한 실험을 가능하게 해 로마시대나 르네상스풍을 연상케하는 등대도 많다. 칠발도등대(1905)를 필두로 팔미도(1903)·부도(1904)·거문도(1905)·제뢰(1905)·우도(1906)·울기(1906)·죽도(1907)·시하도(1907)·당사도(1909)·목덕도(1909)·하조도(1909)·격렬비도(1909)·가덕도(1909)·죽변(1910)·소리도(1910)·방화도(1911)·어청도(1912)·산지(1916)·주문진(1918)·홍도(1931)·미조항(1939)·서이말등대(1944) 등은 대한제국기와 일제 침략의 요동치는 현장을 지켜본 근대 문화유산의 총아들이다.그런 점에서 지금 남아 있는 수십개의 등대들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일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그만큼 문화사적으로 값진 유산이기 때문이다. ●일제 침략 현장 지킨 근대 문화유산 우도에 왜 이렇게 수많은 등대모형을 만들어 전시했느냐고 묻자 부원찬 제주해양수산청장은 이렇게 답변했다.“한국 등대사가 100년을 돌파했음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21세기가 문화의 세기인 만큼 등대도 변해야 합니다.바닷길만 밝힐 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해양문화의 바닷길도 아울러 열어야지요.” 등대의 역사 자체가 ‘제국의 역사’였던 만큼 이전까지만 해도 ‘시민과 함께하는 등대’는 사실 구두선이었다.그러나 근래 등대들은 분명히 변신을 시작하였다.영도등대에서는 문학인들의 시낭송회가 열리고,우도등대에도 숙박을 하며 등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이제는 명승지나 대충 둘러보고 마는 바다여행이 아니라 등대 여행도 꿈꿔볼 일이다. ●“바닷가 절경엔 등대 아니면 초소” 필자는 지인들에게 가끔 이런 농담을 하곤 한다.‘대한민국 바다에서 가장 뛰어난 절경은 등대 아니면 해안초소’라고.동해안의 절경마다 해안초소가 서있어 접근을 막는다면,만이 훤히 굽어보이는 높다란 곳에는 또한 등대가 서있었다.그러니 근대적 관해(觀海)의 가장 빼어난 조망지는 등대일 수밖에 없다.불빛이 퍼지자면 사방팔방 관망되는 절벽이나 산봉우리,우뚝 솟은 암초의 등을 타고 서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도등대도 그런 곳이다.등대에 오르니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바다가 열린다.절벽 아래로 아낌없이 부딪혀 깨어지는 파도를 보노라니 세상을 잊고 이곳에서 살았으면 하는 과욕(?)이 머리를 쳐든다.조용하다.그리고 아름답다.그러나 막상 역할이 바뀌어 정작 내가 등대지기가 되어도 주변의 모든 것이 마냥 아름답고 조용하기만 할까.오고가는 배들이 모두 걱정거리로 보이는데도 말이다.그래도 좋다.제주도에서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 가운데 한 곳에 서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우도등대는 돔형의 탑으로 1906년 3월부터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2년만 지나면 이 등대도 100살의 나이를 채운다.이렇듯 오래 전에 만들어진 등대들은 나름의 설치 배경이 있다.모두 하나같이 외해(外海)로부터 들어오는 길목의 험난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우도등대 바로 앞은 물살이 거세기로 유명한 곳이다.수심도 깊다.그래서 다리도 놓지 못하고 늘 도항선으로 오가야 한다.제주도 등대의 맏형이 된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등대 ‘낭만’은 만들어진 환상 1123년에 북송의 사신으로 고려를 다녀갔던 서긍이 남긴 ‘고려도경’에도 ‘바닷길은 깊은 곳이 두려운 곳이 아니라 얕은 곳이 무섭다.’고 기록돼 있다.이른바 ‘배가 깨지는’ 해난사고는 대부분 해변에 가까운 곳에서 빚어지는 사고다.등대는 이런 곳에 설치된다. 등대는 ‘낭만’인가.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그러나,단연코 그렇지 않다.‘등대낭만’은 등대에 관한 수많은 미화와 환상이 불러일으킨 환영일 뿐이다.영국의 사학자 홉스 바움의 표현대로 ‘만들어진 전통’이다.근대적 등대가 선보인 이래 등대의 전통을 만들어나가는 ‘환상 창조’의 위력이 문학예술 곳곳에서 발휘돼 그런 ‘환영’을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나라에 등대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던 20세기 초만 해도 등대는 ‘선진기술’의 집약체였다.단순하게 불빛만 비추는 곳이 아니라 이곳에 최초로 무선전신지국을 설치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정세의 동향을 감지하고 보고하는 중요한 목적까지 수행했다.무선국의 존재는 등대지기가 최소한 무선기술을 습득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인데,당시에 무선사는 최고의 첨단기술자였다.그러니 전쟁이 벌어지면 적의 함대나 항공기가 등대를 우선 공격목표로 삼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래서 일제시기의 모든 등대장들은 일본인들로 채워졌다.비밀유지를 위해서였으며,한국인들은 일용직으로만 일할 뿐이었다.광복 당시에 한국인으로서 정식 등대원으로 잔존한 사람은 고작 4명에 불과했다.지방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면 등대장도 초대받아 한 자리를 차지했으니 그 사회적 위상이 만만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광복되던 해,많은 등대들이 민중들의 공격을 받았다.일본인 등대지기가 철수한 상태에서 등대의 값진 설비들을 모조리 뜯어가기도 했다.그만큼 등대의 장비가 첨단 시설이자,고가품이었다는 방증이다.또 당시 민중들의 의식 속에 깃든 등대에 대한 민족적 적대감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등대는 24시간 가동하므로 3교대를 돌리자면 쉴틈이 없다.우도등대의 경우 주변에 흩어진 8개의 등표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하루에 세 번씩 이상유무를 점검해 해난의 여지를 살핀다.선박 조난의 책임을 등대에서 져야 할 이유는 없지만 막상 관할 해역에서 사고라도 나면 등대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그런 즉,등대를 두고 말하는 ‘낭만타령’은 얼마나 속절없는가! 지금도 등대가 밝히는 뱃길을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물동량과 정보가 숨가쁘게 세계에 전달된다.그 ‘오고 감’이 없다면 우리 경제가 아예 돌아가지 않는다.등대는 ‘현실’이다.
  • 소니 “삼성전자를 잡아라”

    |도쿄 이춘규특파원|올 들어 삼성전자와 7세대 LCD 합작생산을 선언,관심을 끌었던 일본 소니가 이번에는 삼성과의 일전불사를 선언했다.미국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급성장하자 성장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소니가 미국가전시장에서 특별조치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전문양판점에 의존하던 종래 유통체제에서 전환,소매업체인 월마트·스토어스,회원제 판매점인 코스트코·홀세일 등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를 본격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소니는 할인점 진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도 감수한다는 자세다.할인점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지었기 때문이다.즉 베스트바이 등 기존의 가전전문매장 위주의 유통정책은 “시야가 좁았다.”고 보는 셈이다.소니는 현재는 월마트나 코스트코에 디지털카메라나 텔레비전 수상기 일부 기종을 소수 한정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박형텔레비전,비디오카메라,스테레오 등의 광범위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급기종 중심의 가전 전문점과는 다르게 보급형을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소니의 현재 미국내 판매점유율은 베스트바이 등 전문점에서는 20% 정도이지만,할인점인 월마트의 가전판매 전체에서의 점유율은 불과 1.5%다.따라서 일본 본사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비 1% 성장에 머물 정도로 정체,할인판매점 판매라는 특단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소니의 할인점 입점 배경엔 미국 소비자 구조의 변화나 한국·중국 업체의 급격한 세력확장에 따른 위기감까지 작용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대표로 하는 한국 업체들이 히스패닉계를 상대로 한 저가품에 강세인 점을 우려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출동 아줌마] 식재료 전문점(下)

    [출동 아줌마] 식재료 전문점(下)

    ●한남슈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한남 슈퍼.외국인 손님이 80% 이상을 차지한다.여러가지 종류의 파스타,향신료,소스,치즈와 일반 정육점에서는 보기 힘든 칠면조 고기,양고기와 같은 외국산 정육과 햄,야채,제과 등을 판매한다. 프랑스산 정통 와인과 독일산 맥주도 구비하고 있으며,쿠바산 시가까지 취급하고 있다.주요 판매 품목은 향신료,파스타,치즈 등.특히 액체로 된 향신료가 인기다. 위치:한남대교 북단 고가 아래에 있는 한남초등학교 옆 볼보 자동차 건물 지하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02)702-3313. ●텐투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은 ‘프랑스 마을’이라 불린다.프랑스인 학교도 있고,프랑스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이들 프랑스 사람들을 상대로 생겨난 수입식품 전문점이 텐투텐이다. 브리치즈를 비롯해 까망베리,엠엔탈,꼴루마에,블루도베르뉴발몽,퐁듀 전용 등 3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치즈를 갖추고 있다.특히 프랑스인들만 찾는다는 푸른 곰팡이가 핀 치즈와 염소치즈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이다.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호주 미국 칠레 등 각국의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파스타,살라미,향신료,오일,절임식품,반조리식품,통조림류도 취급하고 있으며,포트넘메이슨 홍차와 일 리커피 등도 판매한다.매장 한쪽에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고,초보자를 위해 친절하게 조언도 해 준다. 위치:반포 메리어트호텔 뒤편 방배중학교 골목 서래마을 언덕 중턱 프랑스학교 옆.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02)3477-0303. ●뚜르뒤뱅 역시 서래마을에 있는 서양 식재료전문점.다양한 와인과 치즈,크래커,올리브유,케이퍼 등을 판매한다.저가품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식품까지 제품이 다양한 것이 특징.가격도 와인은 8000원부터 200만원을 넘는 것까지,치즈류는 1350원부터 1만 50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영국산 테이블 크래커 1800원이다. 위치:방배동 서래마을(고속터미널 팔레스 호텔 뒤편)제일은행 옆.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02)533-1846. ●일성상회 일명 ‘도깨비 시장’으로 알려진 남대문 수입상가 지하에 있다.다양한 종류의 향신료와 수십가지 소스와 치즈 등 400여 가지의 상품을 취급한다.치킨·비프 스톡 각각 4500원,또띠야 2500원,살사소스 3000원,간편하게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요리용 식용유 5000원,피자나 파스타에 뿌려먹는 파마산 치즈 가루 7000원. 위치: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 228호.영업시간:오전 6시30분∼오후 6시 30분,매주 일요일 휴무(02)755-7568. 신현정 시민기자
  • [삶과 경영이야기] (21)워크아웃 딛고 개성공단서 승부 박성철 신원 회장

    [삶과 경영이야기] (21)워크아웃 딛고 개성공단서 승부 박성철 신원 회장

    “섬유 업종이 불황이 아니라 생각이 불황입니다.우리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을 석권할 때입니다.” 박성철(64) 신원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 지난해 초 5년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했다.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해외언론의 취재대상이 될 정도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섬유로 시작했으나 외환위기 이전에 이것저것 사업을 확장하다 구조조정까지 하게 됐지만 ‘중간외도’가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앞으로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팔기보다 자존심을 걸고 고유 브랜드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다.대기업 가운데 드물게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되는 등 남북 경제협력에도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기자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기업인 -1964년 산업경제(현 헤럴드경제)에 입사해 7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다.기독교인인데 기자로 일하면서 3∼4년간 교회에 못 나가서 힘들었다.기자생활을 청산하고 1971년 직물 하청공장을 만들었다.기자로 일하다 사업해서 성공한 사람은 오직 혼자로 알고 있다.사업 시작한지 이제 32년째이니 아주 성공한 케이스다. -경제부에서 섬유 분야를 취재하다 섬유업계 사람들과 가까워졌다.처음에는 직물 편직기 7대와 직원 13명을 데리고 시작했다.기자생활을 통해 알게 된 섬유수출업자와 원사업자 등의 인맥이 도움이 됐다. ●사막에 스웨터까지 수출 -유럽은 안 가본 나라가 없고,일본은 한달에 한번씩 갔다.미국은 계절마다 방문해 직접 세일즈를 했다.초창기에는 일본에 출장가서 300엔짜리 아침식사를 먹고 1500엔짜리 모텔에서 자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섬유업체들은 1971년 대미 섬유쿼터제(수입할당제)가 타결되면서 치열한 쿼터 확보 경쟁을 벌였다.신생 업체 신원은 수출 실적이 없어 쿼터를 받기 힘들었다.박 회장은 쿼터 규제가 없는 나라를 대상으로 비쿼터 품목을 팔기 위해 이란,이라크,시리아,요르단,이집트,이스라엘 등 셀 수 없는 나라를 직접 뛰어다녔다.일교차가 심한 사막의 나라 사우디 왕실에 군용 스웨터를 수출하면서 신원 무역부 직원들은 “우리는 사막에 스웨터도 수출한다.맡겨만 주면 북극에서 냉장고도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76년 해외시장 개척상,80년 수출공로상,84년 5000만달러 수출탑 등을 받았다.지난해 수출액은 2100억원.과테말라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4개 해외법인에서 만든 스웨터,니트,가죽 제품을 전세계로 수출 중이다.월마트,갭,DKNY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어들을 확보하고 있다. 신원의 해외사업 부문은 30년 동안 수출을 하면서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97년 세운 중남미의 과테말라 공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니트 공장이다.2600명의 근로자가 하루에 8만장의 니트를 생산 중이다. ●뼈아픈 구조조정… 5년만에 졸업 -섬유로 시작한 기업이니 섬유로 끝내는 것이 좋았을 텐데….92년쯤에는 투자금융회사가 30개쯤 생겨나 기업에 돈을 갖다 쓰라고 했다.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전자,건설,전기,골프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북한과 거래하고 금장사도 했다. -갑자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와서 환율이 뛰니 빚도 두배 이상 늘었다.12%에 돈을 빌렸는데 이자율이 24∼40%로 치솟았다. 계열사들이 같이 넘어가자 가장 좋은 것부터 팔기 시작했다.골프장을 시작으로 전기,전자,건설회사 등 모두 팔고 나니 섬유만 남았다.섬유는 30년 전에 시작해서 수출만 했는데 이젠 내수가 합해졌다. -1700명의 직원 가운데 1000명을 내보내고 700명이 남았다.최근 회사를 떠났던 일부 직원들이 다시 와서 일하고 있다.기능직이라 놀고 있던 사람은 없었다.예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다시 일하게 되니 다들 좋아한다. -2003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하기까지 탕감이나 면제받은 것은 한 푼도 없다.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 출자전환했다.가장 먼저 워크아웃에 들어가 5년만에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데 신경을 잘 썼기 때문이다.정부에서 살 기업은 회생시키고,죽을 기업은 정리 정돈하는 데 아주 빨랐다.4개의 해외공장이 풀가동됐고 수출경기도 좋았다.덕분에 신원의 신용도는 물론 한국의 국가 신용도도 높아졌다. -신원의 회생은 좋은 선례다.정부가 재빠른 워크아웃 제도로 잘 도와줬고,기업은 자생력을 갖고 있었으며,직원들도 열심히 했다.기업,정부,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IMF체제를 빨리 졸업하게 됐다. -저는 처음에 오너였다(현재 신원은 지분 12%를 소유한 우리사주조합이 최대 주주이며 박 회장의 개인 지분은 없다).채권단이 업종을 잘 알고 있는 저에게 기업을 그대로 운영하게끔 해줘 섬유업종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워크아웃을 빨리 졸업할 수 있었다. 현재 빚이 1100억원 정도 남아 있다.지난해 137억원을 갚았다.경기가 불황이지만 이자를 잘 물고 있으며 원금도 일부 갚고 있다.올해도 어렵지만 몇십 억원의 원금을 갚을 것이다.지금 바닥을 쳤으니 앞으로 2∼3년만 경기가 좋아지면 완전 무차입경영을 할 수 있다. ●한국인 체질·성격에 맞는 옷 개발중 -구조조정을 통해 이것저것 사업확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다.앞으로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섬유회사를 만들 것이다.한국 사람은 외제보다 국산 옷을 입는 것이 나은 때가 왔다.우리나라 사람의 체질,체격,성격,기후에 맞는 기능성 옷을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 섬유 역사 100년 중에 40년간 192개국에 수출했다.이제 세계를 한국이 주름잡아야 한다.자존심 차원에서도 외국 물건은 들여오지 않아야 한다.저가품은 중국,동남아,중남미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고가품은 국내 기술자들이 만든다. -국내 브랜드는 15개 가운데 10개를 없애고 남성복 지이크,여성복 베스띠벨리·씨·비키,캐주얼 쿨하스 등 5개만 남겼다.해외 브랜드도 보스,예거 등 3개를 갖고 있다가 모두 없앴다.우리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수입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보다 낫다. ●경제인은 사회와 국가에 책임감 가져야 -경제인은 돈버는 것이 목적이지만 사회와 국가에 책임감을 갖는 것이 좋다.손실이 없는 범위에서 적은 이익이지만 남북 경제협력 차원에서 교류해야 한다.7∼8년 전에 북한과 거래하면서 손해도 봤다.액수는 얘기할 것 없다.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 100∼300달러의 월급을 지불할 것이 아니라 물류비 싸고,관세 없으며 임금도 싼 우리 민족에게 일거리를 주는 것이 좋지 않으냐.개성의 임금은 남한의 15분의1 정도로 싸다. -개성은 언제고 터진다고 생각해서 가장 먼저 들어갔다.20∼30년 전부터 북한에 공장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우리처럼 작은 나라가 분단된 것은 애석하고 마음아픈 일이다. 95,96년 북한에서 300만달러 정도를 임가공하면서 평양에 두번 갔고,지금 공장을 짓고 있는 개성에도 두번 갔다. -개성이 성공하려면 두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공장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하루에 10번도 더 왔다갔다 할 수 있어야 한다.전화도 서울시내 전화처럼 소통이 잘 돼야 한다.물과 전기는 남한에서 가져가면 되므로 문제가 없다.남과 북이 문화가 다르므로 서로간에 말하는 데 조심하고 이해를 많이 해야 한다. -처음에 북한에 갈 때는 사람들이 ‘빨갛게’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보니 완전한 형제였다.북한 기술자들은 나이가 40∼50세에,20년 전쯤에 러시아의 국민복을 만들어 본 이들이 많다.몇달 동안 기술 교육은 시켜야 할 것이다. -15개 공장이 들어서는 개성 공단 시범단지가 잘 돼야 앞으로 100만평,800만평까지 늘어나게 된다.그렇게 되면 실업자가 구제돼 북한의 생활양상도 수준급으로 올라서는 등 북한 경제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박성철 회장은 26년째 매일 새벽 3시4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나가고 있다.뛰어서 집근처 교회에 갔다가 다시 아침을 먹으러 집까지 뛰어오는 것이 하루 운동이다.6시30분에 수출 담당 직원들과 함께 출근한다. 신원(信元)은 ‘믿음을 으뜸으로 한다.’는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믿음의 기업이다.직원의 70% 정도가 기독교 신자다.월요일 아침에는 과테말라,중국의 공장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이 예배에 참여한다.개성공단에서도 월요예배를 할 수 있을지가 요즘 그의 걱정거리다. 박 회장은 “베트남이나 중국도 공산권 국가지만 공장 직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정치적 문제가 아니다.개성에 신앙의 자유가 있어야 미국,유럽에서도 개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므로 북한에 예배 허용을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독교 신자답게 올 여름 노출 패션이 신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 한다.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박 회장은 “야한 옷도 하나의 상품이고 시대의 변화이자 조류”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30년간 패션 산업에 몸담으면서 앞만 보고 달렸지 결코 뒤에서 따라간 적은 없다고 밝혔다.지금도 감각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패션 전문서적을 보고 해외 시장을 연구한다.하루에 두번씩 사업장을 돌아본다는 그는 자상한 말솜씨로 특히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박성철 회장은 31년 역사의 의류회사 신원을 일궈낸 박성철 회장을 실제로 만나면 젊고 다정다감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여직원들에게 “요즘 날씨 덥지?”라며 손수 인사를 건네는 ‘자상한 회장님’이다. 7년간 기자로 일하면서 섬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낸 눈썰미도 갖췄다. 하지만 주말에도 술을 마셔야 하는 등 기자생활 동안 교회를 못 간 것이 힘들었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서울 영등포 신길 성결교회의 장로로 있다. 그의 경영이념은 ‘청지기 사명’이다.주인의 재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믿음직하고 선한 청지기처럼 IMF외환위기를 맞아 회사의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했다.1940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났으며,목포고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가족으로는 아내와 세 아들이 있다.
  • 中3대시장 알면 ‘백전백승’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려면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유럽 대륙보다 크고 31개 성·시·자치구,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 동일한 시장전략을 적용할 경우 ‘백전백패’라는 것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3대 도시도 상이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소비 패턴도 사뭇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베이(華北) 경제권의 베이징인들은 ‘마음에 들면 가격은 상관없다.’는 생각이 강한 반면 화둥(華東)경제를 이끄는 상하이인들은 ‘돈은 품위있게 써야 한다.’는 브랜드 지상주의에 젖어있다.반면 최초의 경제특구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광저우인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하는 실용주의자들이다. ●정신적 효용을 중시하는 베이징인 베이징인들은 수도에 살고 있다는 ‘우월감’ 때문에 귀족의식이 짙다.성격도 화끈한 둥베이(東北)인들을 닮아 택시 기사들조차 국가문제만 나오면 ‘창장(長江)의 물’처럼 유창한 달변을 자랑한다. 베이징인들은 ‘왜 열심히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책임감 때문’이라는 대답이 30.1%로,‘개인적 출세 또는 소득 증대’(27.4%)보다 높았다.이 때문에 베이징인들은 소비에서 ‘정신적 효용’을 중시한다.고품질을 추구하는 성격은 가격을 중시하지 않는 소비패턴으로 나타난다.식품과 음료수,내구성 소비재 등을 구입할 때 가격을 따지는 비율은 광저우·상하이보다 10% 포인트 정도 낮다. 물론 베이징인들 중에는 부패에 물든 고급 관료나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출세지향적인 인사들이 많아 이들이 ‘눈먼 돈’ 때문에 씀씀이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유명 브랜드에 집착하는 상하이인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는 오랜 개방 경험으로 국제화에 민감한 도시이다.돈을 ‘품위있게’ 사용하는 상하이인들은 베이징인들처럼 고급품을 선호하지만 서방 국가의 브랜드 수입품을 선호한다.54%의 상하이인들이 ‘수입품을 좋아한다.’고 밝혀 베이징인들보다 14% 포인트가 높았다. 반면 상하이인들은 구매시 가격을 따지고 베이징인들과 달리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좋아한다.첨단 가전제품이나 부동산 등 고가품을 구입할 때 중개 서비스나 ‘관시(關係)’를 활용한 소비 패턴이 이뤄진다. ●실용주의자 광저우인 광저우는 중국 개혁·개방의 물꼬를 튼 화난(華南) 경제권의 대표주자이다.홍콩과 가장 가까운 광저우인들은 홍콩인들과 생활방식이 비슷하다.정치나 국가대사보다 ‘어떻게 돈을 버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베이징청년보 조사에서 광저우인의 43.7%가 ‘개인출세와 소득을 위해 일을 한다.’고 답해 상하이인(38.5%)보다 높았다.그러나 2세 교육을 위한 투자비는 베이징과 상하이보다 높았다. 투자에 능한 광저우인들은 소비에 있어서도 가격보다 실용가치를 따지고 브랜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44%의 광저우인들은 물건 구입시 판단 기준이 ‘실용성’이라고 대답했다.광저우인들은 ‘유행을 모르고 투자에 능한 상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전문가들은 광활한 중국 시장의 성공적 공략을 위해선 지역별로 다른 진입전략을 써야 한다고 충고한다.입맛이 까다롭고 실용주의에 길든 광저우 시장에 일단 상품을 출시한 후 고객들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서서히 고품질·고브랜드를 선호하는 상하이와 베이징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적절한 시장 공략법이란 지적이다. oilman@seoul.co.kr
  • 골동품을 알면 역사와 돈이 보인다/이상문 지음

    서민들이 막 사용했다고 해서 막사발이라 불린 조선 초 백자그릇이 일본의 국보가 된 것은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진주 지리산 자락의 한 가마에서 만들어진 막사발이 일본에서 ‘이도차완’이란 이름의 국보로 지정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진주 지역에서 출토된 막사발은 다른 곳의 그것들과는 조금 다르다.우선 크기가 약간 작아 말찻잔으로 쓰기에 알맞고 구연부도 밖으로 눕지 않아 차를 마실 때 옆으로 새지 않는다.뿐만 아니라 사용하면 할수록 찻물의 색이 잔의 몸체에 배어 마치 그림을 그려넣은 듯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한다.그러나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막사발이 일본의 국보가 된 것은 아니다.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가져간 이 막사발은 수백년 동안 쓰이면서 상세한 족보를 남기고 있다.찻잔에 얽힌 내력을 비롯해 찻잔으로 누구와 무슨 차를 마시며 무슨 이야기를 했다는 것까지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이런 역사가 이 찻잔을 국보로 지정하게 만든 진짜 이유인지 모른다. ‘골동품을 알면 역사와 돈이 보인다’(이상문 지음,선 펴냄)는 이같은 골동품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우리 문화재를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는 길은 어떤 것인지 일러준다.고미술품은 오래 돼야만 값이 나가고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천년이 됐어도 가치가 없는 물건이 있는가 하면,시대상을 생생히 전해주는 명품은 몇십년만 지나도 문화재로 인정받기도 한다.고미술의 값을 매기는 데는 무엇보다 그 작품에 녹아 있는 정신과 역사,즉 무형의 가치가 중요하다.당대의 명필 이완용의 글씨는 친일 행적으로 인해 그 가치가 20만원대에 불과하지만,손바닥 낙관이 찍힌 안중근 의사의 ‘담박명지영정치원(澹泊明志寧靜致遠)’ 같은 글씨는 2억원이 훨씬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고귀한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골동품의 진위는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고미술 감정전문가인 저자는 “화가의 붓놀림은 백번을 고쳐 그어도 변함이 없는 법”이라고 말한다.작가마다의 독특한 그림 버릇이 진위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얘기다.예컨대 단원의 인물화는 얼굴 표정이 분명하다.어느 곳을 주시하는지 눈동자의 방향이 확실히 찍혀 있다.손의 모양은 정교하지 않게 시늉만 그리고 옷자락은 인물의 지위에 걸맞게 섬세하게 표현한다.그림이나 글씨에 찍는 유명작가의 낙관은 대부분 돌낙관으로,나무도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기억할 만하다.나무도장이 찍혀 있으면 십중팔구 위작이다. 도자기의 경우 높이에 비해 몸통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가짜일 가능성이 많다.크기에 비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도 안된다.도자기 속에 감춰진 은은한 색깔도 캐낼 줄 알아야 한다.저자에 따르면 분청사기는 원래 색깔이 희면서도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지만 모조품은 완전 흰색이거나 진한 베이지색에 가깝다.저자는 우리 도자기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품은 물론 재현품의 남발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외국 사람들은 흔히 “한국에는 고려청자가 있고 조선백자가 있으나 한국 자기는 없다.”고 말한다.업계에서는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80%가 옛 것의 재현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특히 북한에서 제작되는 청자는 고려청자와 너무 똑같아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다.“고려청자나 조선백자도 당시에는 생활도자기였다.”는 게 저자의 말.보다 새로운 기술과 재료로 창의성을 발휘해 우리 도자기의 실용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저자는 우리 문화재의 ‘대외개방’을 특별히 강조한다.국보나 보물,중요 문화재 외의 것은 적극적으로 해외로 내보내 줘야 한다는 것이다.일본은 100년 전부터 해외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고 일본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 말고는 별도의 감정절차 없이 해외반출이 자유롭다.문부성이 기증하는 문화재 보호 도구까지 싸서 보내는 정성과 기업들의 후원으로 일본은 이미 ‘문화대국’으로 뿌리내리고 있다.중국 또한 올해 문화재 보호법을 크게 고쳐 국보나 보물,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것 외에는 해외반출을 자유롭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바야흐로 ‘문화재 전쟁’의 시대다. 혼자만 보는 고미술품은 ‘고물’에 불과하다.하지만 시대가 함께 공유하는 고미술품은 작품으로 거듭 난다.골동품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유통방식은 경매다.그래야만 억울하게 싸게 팔거나 너무 비싸게 사는 일이 없고 자금의 회전도 원활하게 된다.최근엔 국내에도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고미술품 경매가 활성화돼 도쿄도내에만 50여 곳의 경매장이 있다.고미술은 결코 사유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기고] 청계천 ‘시다’는 다 어디로 갔을까/이영주 이영주콜렉션 대표

    ‘디자이너의 거리’라고 불리는 서울 청담동에서 옷을 만든다.이른바 ‘오뜨뀌뜨르’라고 불리는 고급맞춤복이다.벌써 11년째다. 최근 나는 196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 구로와 청계천 등지의 봉제공장에서 일한 그 많던 ‘시다’들,‘공순이’‘공돌이’로 불리던 우리의 수출역군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를 생각하곤 한다.그들이 계속 봉제업계에서 일했다면 이제 30∼40년 숙련됐을 솜씨가 그리워지기 때문이다.봉제라면 인형·신발·저가의류를 떠올리며 후진국 산업이라는 인식들을 하지만,고급 의류산업에서 봉제는 ‘선진국형’이다. 국내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튼 청담동은 몇년새 ‘명품’이라고 불리는 수입 브랜드에 밀려나고 있다.TV에는 수입 브랜드 협찬을 받은 탤런트들이 종횡무진 달린다.‘강남 사모님’들도 ‘∼제’를 즐긴다.명품 바람은 강남의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번져,지갑 등 상대적으로 값싼 소품을 한두개 갖지 않은 어린이가 없다고 한다.어떻게 이렇게 됐을까.80∼90년대에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옷들은 날개돋친 듯이 팔려 강남 땅부자들이 됐다고들 하는데,최근 왜 국내 디자이너는 찬밥이 됐을까. 어떤 사람들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창의적으로 디자인을 개발하지 않고,해외브랜드를 베끼는 데만 열을 냈기 때문이라고 한다.해외브랜드가 들어오니 카피 제품은 경쟁력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맞는 이야기다.하지만 좀 다른 각도에서 국내 디자이너의 경쟁력 제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우리나라에는 디자인을 받쳐줄 봉제 장인들이 사라져가고 있다.원래 디자이너와 재단사는 한팀이다.훌륭한 재단사는 디자인만 보고도,입어서 편안한 옷을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다.어쩌면 디자이너보다 훨씬 중요한 사람들이다.외국에서는 재단사들이 모임을 만들어 전위적인 방식으로 옷만드는 방법을 창안해 내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현재 디자인은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지에서 배우지만,고급 옷을 만드는 재단사·미싱사 등의 인프라는 죽어가고 있다.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청담동에서도 ‘특A’로 불릴 만한 봉제 전문가는 희귀하게 됐다.봉제라인이 허물어져 가는 이런 시스템에서는 해외 브랜드처럼 한벌에 400만∼500만원 하는 고가품을 만들 수가 없다. 더욱 우려되는 사실은 후진양성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공순이’‘공돌이’ 또는 ‘시다’로 불리던 재단사와 미싱사에 대한 사회적인 괄시와 봉제산업에 대한 무지도 한몫할 것이다.하지만 전문 의류 기술자가 있어야만 고가의 오뜨뀌뜨르를 만들 수 있다.우리 회사 봉제담당 이사는 70년대 명동에서 일을 배웠다.고교를 졸업한 뒤 진학하기보다는 ‘장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뛰어든 것이다.70년대 우리 봉제기술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미국·캐나다 쪽에서 초청이민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한다.그는 30년 넘게 한길을 걸어 ‘장인’의 경지에 이르렀다.디자인을 보고 그 자리에서 견본을 만들어낸다. 그는 요즘 제자를 키우고 싶어한다.그러나 그에게서 고급 봉제기술을 배우겠다는 젊은이가 없다.세계가 알아주던 우리 봉제기술이 이제 사라져간다.이대로 간다면 한국에서 제대로 된 고급 옷 하나 완성하지 못할 시대가 올 것이다. 정부가 이공계를 우대한다는데,봉제도 기술이고 우대받아야 한다.의류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해서는 봉제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몇년전 이탈리아 어느 유명한 의류브랜드 공장에서 60대 여성이 최고급 의상을 만드는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우리도 그이와 같은 장인을 길러내야 한다.구로와 청계천에서 청춘을 보낸 ‘시다’ 언니·오빠를 장인으로 길러내지 못한 의류산업 현실이 못내 안타깝고,아쉽다. 이영주 이영주콜렉션 대표˝
  • 30대 ‘네오비아’ 임승준 사장 창업 2년만에 佛 증시 상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창업한 지 2년도 채 안 된 한국계 중소기업이 처음으로 프랑스 증권시장에 상장된다.LCD와 플라즈마 TV 등 평면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조립생산하는 한국계 프랑스 기업 ‘네오비아’(NEOVIA)는 오는 7일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주식공모에 들어가 15일쯤 프랑스의 2부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네오비아의 임승준(37) 사장은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프랑스 현지 고객과 투자자들로부터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단기간에 본궤도에 오른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등으로 대기업에 납품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로 프랑스 시장에 침투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단기간 내 시장진입을 위해 네오비아 외에 보급형 브랜드 ‘슬라이딩’을 별도로 상표등록하고 하이퍼마켓 등 대형 유통업체에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 슬라이딩 제품은 네오비아에 비해 값이 10%정도 싸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나무랄데 없다. 평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이처럼 브랜드를 2가지 보유한 곳은 네오비아뿐이다. 그는 “평면 TV는 고가품이지만 음극관 TV를 대체하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의 가격변화에 얼만큼 능동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번 증시 상장을 통해 프랑스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보다 강화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대기업들도 들어오기 어려운 서유럽의 선진 시장을 중소기업도 공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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