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평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침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천정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10
  • 왕따 한 명이 살린 6명의 목숨

    왕따 한 명이 살린 6명의 목숨

     “나를 왕따시키고 자살여행을 떠났다.”며 경찰에 신고한 20대 남성 덕분에 동반자살을 하려던 남녀 6명이 목숨을 건졌다.  2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찰서 형사과에 김모(26)씨가 찾아왔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정모(40)씨 등과 동반자살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당일 렌터카 자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나를 끼워주지 않고 출발해 배신감을 느꼈다.”며 자살 공모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와 자살을 공모한 정씨를 비롯한 이모(26)·최모(20·여)씨 등 6명이 이날 오후 렌터카를 타고 수원역을 출발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성추적을 통해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은 김씨를 내세워 제부도에서 가평 쪽으로 움직이는 정씨 일행과 계속 통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정씨는 경찰이 일행의 위치를 파악한 사실을 눈치채고 대열에서 이탈했다. 가평에 도착한 이씨 등 나머지 3명은 모텔에 투숙했다가 경찰에 발견됐고 2명도 가평역 앞에서 경찰 검문에 걸렸다.  일행이 타고 있던 렌터카에서는 번개탄 8장과, 화로, 수면제,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 동반자살을 주도한 정씨가 추적을 피하려고 렌터카에서 내린 정씨에 대해 자살방조 혐의로 행방을 쫓고 있다. 또 사전에 붙잡힌 일행 5명은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서승기 수원중부경찰서 팀장은 “엉뚱하기는 하지만, 김씨의 적시 신고와 이동로 주변의 원활한 공조수사를 통해 귀중한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승연 “한·일 경협 강화 힘 보탤 것”

    김승연 “한·일 경협 강화 힘 보탤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만나 양국 간 민간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에 하토야마 전 총리를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국과 일본의 유능한 젊은 인재 20~30명을 한데 모아 교육을 시키고, 미래의 한·일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경기 가평군 하판리 한화인재경영원에서 4박 5일 정도 합숙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전 총리도 “매우 좋은 생각”이라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2010년 5월 한·중·일 제주 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한 하토야마 전 총리의 옆자리에 앉으면서 친분을 쌓은 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일본 동북부 지진 복구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자 구호 물품을 보내줬고, 이에 대해 감사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4일에는 스트로브 탤벗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장을, 17일에는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추행’ 고대 의대생 3명 실형… 3년간 신상공개

    성추행 혐의로 법정에 선 고려대 의대생 박모(23), 한모(24)씨는 선고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줄곧 무죄를 주장한 배모(25)씨는 판결문을 읽는 재판장을 응시했다. 법정을 가득 채운 50여명의 방청객을 둘러보기도 했다. 배씨도 재판장이 유죄를 선고하자 목 뒤의 땀을 닦고 손깍지를 끼는 등 안절부절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배준현)는 30일 특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대 의대생 박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한씨와 배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3년간 신상 공개를 명령하고 범행에 사용된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을 압수했다. 박씨는 당초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 6개월보다 1년 높은 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무엇보다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들의 대학교 같은 과 친구로 6년간 친밀하게 지내왔는데, 범행으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나친 사회적 관심의 집중으로 개인 신상정보와 사생활이 알려져 현재까지도 고통스럽고 불안한 생활을 하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는 등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해 엄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폭력특례법에 따르면 2명 이상이 저지른 특수준강제추행죄에 대한 법정형은 징역 3년, 양형기준은 징역 2년 6개월 이상이다. 재판부는 “박씨와 한씨의 경우, 찍은 사진을 삭제했고 배씨는 사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참작하고 전과가 없는 점도 고려했지만 죄질이 중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잠이 든 것으로 생각할 때마다 피해자를 추행했고, 잠자리를 옮긴 피해자를 쫓아가 계속해 추행한 점을 따져 상대적으로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무죄를 주장한 배씨에 대해서는 “방안으로 들어왔을 때 추행 장면을 목격하고 피해자의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해주려는 의도였다면 추행 행위를 제지했을텐데 직접 상의를 내려줬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술에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의 옷을 벗긴 뒤 가슴 등 신체를 만지고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5일 대학 측으로부터 학적에서 완전히 삭제돼 재입학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징계인 출교 처분을 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자라섬, 그곳엔 재즈가…

    자라섬, 그곳엔 재즈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번지. 비만 오면 북한강에 잠겨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섬이 알려진 것은 오롯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JIJF)의 힘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관객 75만여명. 지난해에만 16만 8000명이 찾았다. 올해도 21개국 36개팀이 풀어놓는 재즈선율을 오는 1~3일 들을 수 있다. 첫날은 1968년 결성된 미국의 10인조 밴드 ‘타워 오브 파워’가 불을 지핀다. 리더 에밀리오 캐스틸로(테너 색소폰)를 비롯한 5명의 창단 멤버가 활약하고 있다. 43년 동안 다진 팀워크는 설명이 필요 없을 터. 색소폰과 트럼펫, 트롬본 등 관악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 특유의 날렵하면서도 묵직한, 매력적인 그루브를 기대해도 좋다. 2일에는 프로젝트밴드 ‘쿠바노 비, 쿠바노 밥’을 주목해야 한다. 영화 ‘모 베터 블루스’의 동명(同名) 주제곡으로 친숙한 트럼펫 연주자 테렌스 블렌차드와 라틴 재즈 중흥을 이끈 콩가 연주자 폰초 산체스의 밴드가 뭉쳤다. ‘쿠바노 비, 쿠바노 밥’이란 전설적인 트럼펫 연주자 디지 길레스피(1917~1993)와 타악기 연주자 차노 포조가 1947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면서 아프로-쿠반 재즈에 한 획을 그은 명곡에서 따온 이름이다. 프랑스 출신 기타리스트 마크 듀크레의 트리오 공연도 두고 볼 만하다. 2000년대 들어 3년마다 발표한 석 장의 앨범이 모두 최고 평점을 받았다. 3일에는 냇 킹 콜(1917~1965)의 동생이자, 내털리 콜의 삼촌이란 이유로 평가절하됐던 프레디 콜이 이끄는 퀄텟(4인조) 공연에 눈길이 간다. 형의 아류 취급을 받았지만, 프레디는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었다. 형이 숨진 지 35년 만인 1990년 발표한 앨범 ‘아임 낫 마이 브러더, 아임 미’는 그의 역량을 집대성한 노작으로 꼽힌다. 1일권 3만 5000원(이하 예매 기준). 2일권 5만원. 3일권 7만원. (031)581-2813~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치장 피의자들은 ‘콩나물 시루’

    전국에 걸쳐 하루에 500명 정도가 유치장 신세를 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치 통계다. 27일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유치장 수감자 수는 2009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 54만 7711명이다. ●하루평균 516명 ‘유치장 신세’ 대략 우리 국민 100명당 1명꼴로 유치장 신세를 진 셈이다. 다만 수감자 수는 2009년 24만 6468명(하루 평균 675.3명)에서 지난해 18만 8522명(하루 평균 516.5명)으로 23.5% 줄어들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도 11만 2721명(하루 평균 463.9명)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경찰서별로는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에 위치한 강원 속초서가 3만 2329명으로 가장 붐볐다. 속초서 유치장 면적은 전국 평균(153.6㎡)의 2배가 넘는 317.2㎡에 이르지만, 하루 평균 수감자도 33.3명에 달해 ‘콩나물시루’에 가까웠다. 이어 서울 마포서 1만 4694명(하루 평균 15.1명), 서울 구로서 1만 3001명(하루 평균 1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속초서 하루평균 33.3명 최다 서울 중부·종로·서대문·동대문·동작·중랑·강남·관악·종암·양천서 등도 하루 평균 10명 안팎의 수감자가 드나드는 ‘붐비는 유치장’에 속했다. 반면 경북 울릉서는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수감자 수가 계절이 한번 바뀔 때마다 1명꼴인 14명에 불과했다. 경기 가평서와 전남 고흥·장흥서, 전북 남원서 등도 2~3일에 1명꼴로 수감자가 생겼다. ●울릉서 2009년이후 14명 최소 지역에 따라 수감자 수의 편차가 크지만, 유치장 크기는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수감자가 가장 많은 서울(평균 175.1㎡)보다 유치장 면적이 큰 지역만 대전·인천·울산·광주·경북·대구 등 6곳이나 된다. 장 의원은 “지역 사정을 반영해 유치장 공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 이름만 ‘급행’?

    오는 12월부터 운행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좌석형 급행열차 종착역과 정차역을 놓고 시끄럽다. 당초 코레일 등은 ‘춘천~용산 간 69분 돌파’를 약속했지만 경제성·수익성을 이유로 용산역과 청량리역의 분리 운행, 정차역 추가 지정 등이 논의되면서 ‘급행’의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춘천시는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이 1년전 발표한 자료를 통해 급행열차는 용산~상봉~춘천역 간 운행 횟수를 하루 46~64회라고 표기하고 운행 간격은 러시아워 시간대 30분, 평상 시간대 60분으로 명기돼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46회~64회 운행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용산역 연장 운행효과 분석에서는 2011년 고속화로 ‘속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봉~용산 간 운행구간 연장으로 ‘경춘선 접근성 개선’도 된다고 명기했다. 운행 구간이 용산역으로 늘어나면서 환승노선도 지난해 말 일반열차 때에는 중앙선과 지하철 7호선 2개 노선에 비해 2011년 말에는 11개 노선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정차역도 일반 열차는 18개 역인데 반해 2011년 말에는 용산~왕십리~청량리~신상봉~금곡~가평~강촌~남춘천~춘천 등 12개역이라고 당초 밝혔다. 하지만 최근 종착역과 정차역 지정 등에 대한 미묘한 변화 기류가 흐르면서 강원 춘천지역 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운영에 관한 사항은 코레일에서 결정해 국토부에 신청하면 인가를 내주는 방식이다. 11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서류가 안 왔으니 검토도 없었으며 최종 결정된 바도 없다.”고 말한 뒤 “하지만 실제 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로서는 경제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밝혀 급행열차 일부가 용산까지 가지 않고 청량리역까지만 운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경제성을 이유로 경기도권의 정차역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쪽으로 해석되면서 반발 수위는 더 높아지고있다. 춘천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이제 와서 경제성 운운하는 것은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 도입의 취지나 목적을 스스로 뒤집는 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우 춘천시 철도담당 계장은 “철도 당국 관계자들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하는 만큼 당초 계획에서 벗어난 종착역과 정차역 조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차라리 수도권에서 빼달라”

    “차라리 수도권에서 빼달라”

    “자식들이 부모 곁에 머물고 싶어도 먹고살 게 있어야 남지. 4남매 모두 떠나고 여긴 늙은이밖에 없어.” 27일 주모(68·경기 연천군 전곡리)씨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아쉬움을 이렇게 말했다. 자식을 넷이나 낳았는데 근처에서 얼굴조차 볼 수 없다. 타지에 보낸 자식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이야 여느 부모나 똑같지만 주씨에게는 좀 특별하다. ●공장 건설·대학 유치 어려워 모두 고향에 남기를 바랐지만 자식들은 떠날 수밖에 없었다. 첫째 아들은 맏이라 부모를 모시며 생활하고 싶어했지만 일자리라고는 농사밖에 없어 도시로 나갔다. 근처에 시집간 둘째인 딸을 제외하고 첫째·셋째 아들은 직장을 얻으려고, 막내 아들은 대학에 가려고 곁을 떠났다. 셋째 아들은 잠깐 돌아왔지만 농사를 물려받는 게 아니라 부모님 땅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버티다 결국 다시 도시로 빠져나갔다. 공장을 세우고 싶었으나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지제한에 묶여 허가도 받지 못한 채였다. 연천군의 경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변변한 공장이나 대학 하나 들어오기 힘들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 대부분은 농사로 생계를 잇고 있다. 주씨의 남은 바람은 자식들이 돌아와 살 수 있는 고향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처럼 수도권에 근접했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규제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는 가평·양평·여주·동두천시와 인천 강화·옹진군 등 6개나 된다. 이들 지자체의 경우 비수도권 도시보다 뒤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복규제로 인해 생계 수단마저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가 지난 11일 대표적인 접경·낙후지역인 연천·강화·옹진군 등을 예로 들어 수도권정비법, 군사규제 등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차라리 수도권에서 제외하라고 나섰지만 비수도권의 반발로 막막한 상태다. 그래서 6개 시·군이 어렵다면 우선 연천·강화·옹진만이라도 빼달라고도 주문했다. ●중복규제 탓 생계 막막 현재 수도권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는 지자체는 ▲대학신설 불가 ▲공장입지 면적 제한(3만㎡ 미만) ▲양도세 비감면 ▲외국 기업 투자유치 때 지방비 60% 부담 등 차별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회는 비무장지대(DMZ) 접경·낙후지역인 연천군과 서해 5도서, 강화군 등을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회는 다음 달 16일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해 처리한 뒤 국토해양부, 청와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에 결의안을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박원철 지역발전담당은 “낙후한 시·군의 수도권 제외 요청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들은 생계와 맞닿아 있는 문제인데도 비수도권의 반발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북한강 따라 페달 밟으며 쌩쌩 달려요”

    ‘씽~ 북한강 줄기 따라 자전거길을 시원하게 달려 보자.’ 강원 북부권의 초입인 춘천 강촌에서 의암호를 지나 화천까지 북한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새달 말 오픈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강 자전거길인 춘천권·강촌권·화천권 등 3개 순환 코스를 다음 달 말쯤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환상적인 코스로 평가받는 춘천권 코스는 의암댐에서 호반공원, 신매대교를 지나 서면 수상 제방로로 이어지는 호반 순환 코스이다. 폭 3m의 자전거길의 총주행거리는 26㎞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의암호 순환로 주변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장, 공지천 유원지, 송암스포츠타운, 김유정 문인비 등 역사·문화·관광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 부근 서면 금산리 1㎞ 구간은 의암호 물 위에 목재데크로 자전거도로를 개설, 마치 물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매력지수’를 한껏 높였다. 강촌권을 아우르는 자전거길은 가평역과 백양리역, 강촌역을 기점으로 유원지를 따라 가평 자라섬까지 순환할 수 있는 코스로 총 주행거리는 25㎞, 1시간 40분가량 걸린다. 의암호와 강촌 코스는 서로 이어져 모두 51㎞ 구간의 코스로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내달릴 수 있다. 화천권 자전거길은 화천읍 시가지를 기준으로 원천·거례·대이리로 이어지는 순환코스로 총 주행거리는 24㎞에 이른다. 주변에는 원천리 연꽃단지와 한성백제 문화유적지, 대이리 거례리 생태공원, 붕어섬 유원지, 수달연구센터, 화천민속박물관 등이 있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최적이다. 정병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도로 현황, 우회도로, 접속도로 테마별 이용코스, 역사 문화 유적지, 자전거 대여 및 수리점 등을 담은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 살처분 보상금 지급 이달 완료

    경기도는 지역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 지급을 이달 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제역과 AI 살처분 보상금 지급 대상 농가는 19개 시·군에 2481개로 모두 780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지급된 보상금은 6436억원(82%)이다. 살처분 보상금은 분할 지급되며 지급이 완료된 농가는 804개(32%)다. 피해가 가장 컸던 이천시의 경우 375개 농가 1532억원 중 1472억원(96%)의 보상금이 지급됐고 파주시는 353개 농가 701억원 가운데 616억원(78%)이 지급됐다.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가평·시흥·광명 등 3개 시·군은 보상금 지급이 끝난 상태다. 경기도 축산과 관계자는 “살처분 보상금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데 국비 7808억원을 모두 확보한 상태”라며 “보상금 신청은 90% 이상 됐고 나머지 농가도 곧 보상금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이달 말이면 보상금 지급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금 신청을 하지 않은 농가는 대부분 양돈 농가로 돼지 가격 상승으로 보상금 평가액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겉도는 주민참여 예산제

    오는 9일 주민참여예산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자치단체 대부분이 행정안전부의 모델을 모방하는 것에만 급급,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경기 남양주시의 지자체·주민 간 ‘쌍방향 소통’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5일 행안부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9일부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지자체 예산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방재정법(주민참여예산)을 시행한다. 하지만 지방재정법 시행을 나흘 앞둔 이날까지 경기 지역 31개 지자체 가운데 제도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을 하지 않은 시·군이 무려 6개나 돼 준비 부족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례 제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시·군은 성남시, 고양시, 오산시, 군포시, 김포시, 화성시 등이다. 또 조례를 제정한 시·군들 역시 주민 의견수렴 방법을 인터넷 설문조사나 공청회 등의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어 다양한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가평군은 예산 편성 단계에서 인터넷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는 행안부가 제시한 ‘모델안1’과 동일하다. 이어 양평군은 주민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할 방침이지만 대부분 강의식에 그치고 있어 일방적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대부분의 시·군에서도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인터넷 설문조사로 대체하고 있지만 정작 홍보 부족 등으로 주민들은 여론조사 기간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심의기구 성격의 주민참여위원회의 구성 여부도 지자체에 자발적으로 맡겨 둬 주민들의 정책 참여가 의견수렴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면서 일부에서는 참여예산뿐만 아니라 정책 전반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남양주시의 ‘시민참여 행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민선5기 시작과 함께 ‘시민참여행정’을 채택해 그동안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결성, 운영하며 126개 분야에 걸쳐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워킹그룹에서 발제된 아이디어는 시장 취임식과 한강 걷기대회, 점프벼룩시장 등 여러 정책에 반영됐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시민들이 직접 맡는 한편 각종 규제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곳을 스스로 체험마을로 조성하는 등 주민의 일에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주민 참여를 앞두고 다양한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주민참여예산제 역시 전체 행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성추행’ 고대 의대생 3명 모두 출교

    같은과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3명에게 출교 처분이 내려졌다. 출교는 학교가 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중징계다. 고려대는 지난 5월 경기 가평 용추계곡의 한 민박집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디지털카메라로 몸을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대생 3명에 대해 출교 처분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징계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사회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판단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내렸다.”면서 “다시는 학내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경계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가 늦어진 것은 징계 수준을 예결하고 정해진 절차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으며, 어떤 오류도 남기지 않으려는 고민과 고뇌의 반영”이라면서 “선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가 최고 수위의 징계인 출교 처분을 내린 것은 2006년 병설 보건대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인정을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 7명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조치다. 출교를 당하면 해당 학생의 학적이 삭제되며 원칙적으로 재입학도 불가능하다. 한 단계 아래 징계인 퇴학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재입학이 가능하다. 성추행 가해자들이 범죄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때문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학교 측은 “절차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좀처럼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징계 심의가 길어지면서 학교 안팎에서는 “학교가 가해자들을 복귀시키려고 한다.”, “학교가 출교 대신 퇴학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는 등의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 학생 중 한명이 구속 전 ‘피해자가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가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서 해명하는 등 ‘2차 피해’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김지윤 문과대 학생회장은 “사회적인 항의가 학교 측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늦었지만 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 학우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대 성추행 피해자 “교수, ‘성추행 학생 곧 돌아올 것’ 말해”

    고대 성추행 피해자 “교수, ‘성추행 학생 곧 돌아올 것’ 말해”

     동기 남학생들한테서 집단으로 성추행을 당한 고려대 의대 여학생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피해 여학생 A씨는 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가만히 있어도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었는데 인터넷과 학교, 병원 등에서 사실과 다른 악의적 소문이 돌아 그냥 있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 ‘가해자들과 사귀는 관계였다’는 등의 소문이 돌았고,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구속 전 교내에서 ‘피해자는 사생활이 문란했다/아니다’는 등의 문항을 담은 설문지를 돌린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설문에 응한 학생들은 가해 학생과 부모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구속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말해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설문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교에서 내가 인사해도 친구들이 눈도 안 마주치는 등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피해자는 나인데 왜 이럴까’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 설문지가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여러번 교수님들한테 여쭤봤지만 답변이 없었다.”면서 학교측이 가해 학생들을 비호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던졌다. A양은 “지난 19일에 교수님이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가해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친구니까 잘해줘라’라고 했다더라.”며 “현재 학교 안팎에서는 ‘출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일 가해자들과 간 여행에 대해 “처음에는 다른 여학생도 같이 가는 줄 알았다.”면서 “출발 당일 다른 약속이 있어 못 온다기에 당황했지만 가해자들과 6년간 동고동락했고 여행도 많이 다녔기 때문에 남자가 아닌 정말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것으로 생각했다.”이라며 ‘피해자 책임론’을 반박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출교보다 약한 처분을 받아 학교로 돌아올 길이 열렸다면 어쩌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예전처럼 학교에 다닐 자신이 없다.”며 “사건 직후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 진단을 받았지만 일부러 밝은 척하고 있다. 혹시 그 학생들과 마주칠까 봐 온 힘을 다해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모(24)씨 등 고려대 의대생 3명은 지난 5월21일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의 한 민박집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몸을 만지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경기북부 광역 화장장 포천 건립

    경기 포천시와 의정부시, 양주시 등 경기 북부 6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광역 화장장 후보지로 포천시 영북면 야미1리가 결정됐다. 포천시추모공원건립위원회는 접수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연구용역 평가와 현장 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야미1리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북부 지역 광역 화장장은 각종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당초 16개 마을이 유치를 희망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 간 찬반 갈등이 야기되면서 2~3개 마을로 좁혀졌다. 건립위는 마을지원사업 등과 협의를 거쳐 건립 부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평가점수가 두 번째로 높은 영중면 성동5리와 협상을 진행한다. 포천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 구리 등 6개 시·군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포천시 광역 화장장은 2만 8000~8만 7000㎡의 규모로, 화장시설 4~12기와 봉안시설, 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위그선·수상비행기’ 띄운다

    경기 ‘위그선·수상비행기’ 띄운다

    경기도가 위그선, 수상비행기, 수륙양용버스 등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수륙양용버스는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제일 먼저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서해 도서주민의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들 교통수단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위그선과 수상 비행기 노선은 ▲화성시 전곡항~풍도 등 4개 섬을 운항하는 57㎞ 경기도서 순환노선 ▲화성시 전곡항~4개 섬~인천항을 연결하는 85㎞ 인천시 연계노선 ▲충남 태안군 영목항까지 운항하는 경기~충남 124.7㎞ 노선 등이다. 또 강과 육지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는 남이섬 노선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위그선은 수면에서 5m 정도 뜬 상태에서 시속 112㎞의 고속 운행이 가능하다. 기존 선박과 항공기의 장점을 결합합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초고속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구입 비용은 대당 17억원이다. 또 도가 도입을 추진 중인 50인승 수륙양용버스는 육상에서 최고 시속 112㎞, 수상에서 37㎞로 갈 수 있으며 대당 6억원가량이다. 물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수상비행기는 대당 75억~1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위그선과 수상비행기는 서해 도서주민들의 대체 교통수단으로, 수륙양용버스는 관광수요를 겨냥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풍도, 육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왕래에 초점을 맞췄다. 섬과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이 하루 1편에 불과한 데다 속도마저 느려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복합형 교통수단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의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이들 노선에 우선 도입한 뒤 향후 시화호 노선(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공룡알 화석지~공단역)과 4대강 구간(이포보)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실시한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에 대한 타당성 연구 결과 일부 교통수단의 경우 수익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평버스터미널~가평역~남이섬선착장~남이섬의 5㎞ 노선에서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1.58(1이상이면 경제성 있음)로 나왔다. 반면 위그선은 수익성과 안전성이, 수상비행기는 수익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 측은 보고서를 통해 “민간 참여 유도를 통한 창의적인 운영과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 공공의 재정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성만을 따져 도입 타당성을 결정하기보다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수상비행기와 위그선, 수륙양용버스 등은 섬 주민들에게 빠른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수요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요즘 전통시장에선 문화도 팝니다

    요즘 전통시장에선 문화도 팝니다

    “전통시장에 가면 물건 구입뿐 아니라 문화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지역 특색 살려 관광과 연계 재래시장의 변신은 무죄다. 전국 도시·농촌 곳곳의 전통시장이 지역 특색을 접목,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단순한 시장에서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 확보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소기업청의 지원도 전통시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경남 진주시는 25일 중소기업청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진주시 대안동에 있는 130년 역사의 중앙시장을 문화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꾸미는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장안에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진주시의 대표적 축제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유등축제를 접목, 시장거리에 유등거리와 소망등 터널을 조성한다. 주차관제시스템도 설치하기로 했다. 국·도비와 시비 등 모두 29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진주시 지역경제과 이기호 시장개선담당은 “문화광장에서 연예인과 팬들의 만남, 고객 노래자랑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도 4억원을 들여 전통 5일장인 옥천재래시장을 정지용 시인을 주제로 시인과 시를 만날 수 있는 지역 문화시장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말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매월 15·30일 향수극단 공연, 패션쇼, 상인합창단 공연 등을 개최한다. 대전 유성구는 100년 역사를 가진 재래시장인 유성 5일장안에 있는 어린이공원을 문화공연장으로 꾸몄다. 지난 4월 준공한 뒤 5일장 때마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횡성 전통시장은 시장안 특설무대에서 지난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수요일마다 지역 예술단체와 전통공연 단체가 참여하는 수요문화장터 공연을 개최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은 가평읍 및 청평면 5일시장에서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각각 5회에 걸쳐 ‘전통시장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마련해 연극·국악·음악공연을 하고 있다. ●중기청, 최대 20억원 지원 한편 중소기업청은 올해 진주중앙시장과 단양전통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부산구포시장, 금산시장·금산수삼센터, 수월팔달문시장 등 6개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최대 국비 2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10년 가꾼 남이섬 떠나는 강우현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10년 가꾼 남이섬 떠나는 강우현 대표

    스스로 말장난이라고 했다. ‘내버리면 청소, 써버리면 창조’ ‘팔리면 상품, 안 팔리면 작품’ ‘잡초를 화초로, 술병을 꽃병으로’ ‘폐건물은 전시관, 빈터는 공연장으로’ ‘처음에는 돈이 없어 재활용, 지금은 습관이 돼서 재활용’ ‘소음을 리듬으로, 경치를 운치로’ ‘새는 함께 울고 홀로 잠든다.’ ‘꽃은 혼자 피고 혼자 웃는다.’ 이러한 상상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뒤집기 기술을 타고났다. 역발상 경영으로 연간 입장객 27만명에 불과하던 별 볼 일 없는 유원지를 24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어냈다. 연 매출도 20억원 수준에서 10배 이상 뛰었다. 빈 소주병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춘천의 남이섬. 10년이란 짧은 기간 안에 세계적인 생태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비가 쏟아지던 지난 15일 오후 남이섬으로 향했다. 경춘선 급행전철 안에는 연휴가 겹쳐서인지 배낭을 멘 사람들이 가득했다. 상봉역에서 출발해 40여분 지나자 가평역에 도착했다. 많은 승객들이 동시에 내렸다. 비는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승객 대부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이섬행 버스를 즐겁게 기다렸다. 잠시 후 남이섬으로 향하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꽉 들어찼고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윽고 배에 올라타자 ‘나미나라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안내방송에 이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도 남이섬을 소개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무척 많았고 더러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10여분 뒤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허름한 초가집이 보였고 ‘나미나라공화국 중앙은행’도 눈에 들어왔다. 잣나무길과 은행나무길이 시원하게 쭉 뻗어 있었다. 야외극장에서는 한창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옆에는 ‘인사동길’이라고 표시된 좁은 길도 나 있었다. ‘아니 웬 인사동길이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강우현(58) 대표가 설명해줬다. #유명대 대학원장직 마다하고 일군 섬 “서울 인사동 보도블록을 교체할 때 버리는 것들을 주워다가 여기에 길을 냈습니다. 보십시오. 얼마나 운치가 있습니까. 버리는 것을 이렇게 쓰면 창조 아닙니까(웃음).” ‘창조 경영’ ‘역발상 경영’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던 강 대표는 이달 말로 정든 남이섬을 떠난다.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가 국내 유명 대학 대학원장직을 마다하고 섬을 일구기 시작한 지 꼭 10년 만이다. 박수 칠 때 떠나 새 무대를 찾겠다는 것이기에 또 한번 그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그는 10년 전 월급 단돈 100원에 직원 70명과 함께 빈 소주병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양변기로 화분을 탄생시키고, 서울에서 버린 은행잎을 모아 은행나무길을 만들었다. 소문을 듣고 섬을 찾는 사람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때마침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가 되면서 남이섬은 한류의 발상지가 됐다. 당시 겨울연가 제작진이 쵤영료로 200만원을 제시했으나 그는 오히려 공짜에다 통돼지까지 잡아주겠다 했다. #청개구리 경영 10년 결실 맺고 부사장 체제로 이 같은 그의 엉뚱한 발상은 남이섬 성공에 힘입어 상상 경영, 청개구리 경영, 환경 경영 등 숱한 용어를 만들어내면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남이섬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고용전략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인사동길을 걸어 나와 강 대표의 사무실에서 마주앉았다. 남이섬을 떠나는 이유와 또 어디로 떠나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의 책상에는 작은 도자기 꽃병이 있었는데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2000년 12월 31일 (아들) 준수랑 첫 밤을 들다. 2010년 12월 30일 소복 눈밭 다시 본다.’(아래 사진) “남이섬도 이제는 차세대 경영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남이섬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는 셈이지요. 저는 10년간의 매듭을 짓고 박수 칠 때 무대를 떠나려 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무대는 어디로 정했을까.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남이섬의 200만 관광객보다 더 많은 300만 관광객이 찾는 곳을 만들 생각입니다. 좋은 땅을 골라 관광지로 만들면 다 망가집니다. 버린 땅, 못 쓰는 땅을 골라 ‘못’ 자를 빼고 ‘쓰는 땅’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새로운 리모밸리(Rimovally)를 세우는 것이지요.” 리모밸리는 강(River)과 산(Mountain), 골짜기(Valley)를 뜻하는 영어단어들을 조합해 강 대표가 만든 신조어란다.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쓸모를 찾지 못하는 강, 산, 골짜기를 자연스럽게 살려 자연 생태 문화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괴짜들의 상상밸리’ ‘창조밸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상에서 쓰지 못하는 것들은 죄다 모아 놓겠습니다. 예를 들어 천재 발명가들이 특허를 낸 것들 중 90% 이상이 사장됩니다. 그래서 발명가들은 외롭고 가난하지요. 또 버려지는 괴짜 예술가들의 작품도 많습니다. 이런 재료들을 모아 세계적인 창조 공원을 만들 생각입니다. 화가, 마술사 등 별별 괴짜들이 다 모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장소가 도대체 어디일까. 그가 에둘러 표현했다. “제가 떠난다는 소문이 나자 여기저기에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이 오더군요. 경기지사와 함께 유명산 일대를 돌아봤고 춘천시장과는 강촌 일대를 돌아봤습니다. 충북지사는 제 고향이 충북인 점을 들어 고향으로 내려와 일하자고 했습니다. 강원지사, 가평군수, 동두천 시장도 비슷한 제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다 거절했지요. 관공서와 함께 하면 처음에는 제가 갑이 되지만 나중에는 을로 바뀝니다. 그러면 창조밸리가 잘되겠습니까.” 몇 번 되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남이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가 맞닿는 곳입니다. 남이섬도 그렇지만 행정구역상 양쪽으로 걸쳐 놓으면 이래라저래라 깊숙이 관여를 못 하게 되지요. 최악의 오지이며 비포장도로입니다. 히말라야를 길이 좋아 다들 갑니까(웃음). 모든 설계도는 동화가 바탕이 될 것입니다. 또 여기에 ‘창조 제조법’을 적용시킬 계획입니다. 필요한 것은 단 1%만 있으면 됩니다. 100억원을 만들기 위해 1억원만 있으면 되듯이 말입니다.” #목수가 직접 만든 집에 살지 않는 것처럼… 앞으로 남이섬은 부사장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요즘 강 대표는 10년을 결산하느라 바쁘다. 19개 업무팀을 11개로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것.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위한 출발선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목수는 자기가 만든 집에 살지 않습니다. 저는 떠나지만 다른 사람들이 여든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내외가 들렀다. 인사를 했더니 경기도 용문에 살 집을 마련했는데 입구에 뭔가 글판을 하나 붙이고 싶어 강 대표에게 부탁을 했다고 귀띔했다. 하긴 남이섬 곳곳에 강 대표가 직접 글을 쓰고 현판과 안내판을 만들어 내걸었으니 그의 글솜씨는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다. 그는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천자문을 배웠다. 붓글씨에도 제법 소질이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할아버지의 이불을 개고 나서 글씨를 배웠다. 미술과의 인연도 이때 시작됐다. 한자를 베끼는 것이 미술의 기초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고 미술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마땅한 미술도구가 없어 땅바닥에 그리고, 멱 감으러 갔다가 돌에 물을 끼얹어가며 그림 장난을 했다. 마을 개천에 놀러갈 때면 물속에서 예쁜 돌멩이를 하나씩 건져 그걸로 집 마당에 ‘단양팔경’을 만들어 풍경을 그려넣고 간판도 만들어 세웠다. #동화 입힌 상상마당 선보이겠다 중학교 때는 반에서 15등과 21등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고등학교 졸업 성적은 3학년 전교생 162명 가운데 157등이었다. 이를 두고 강 대표는 “낙제생한테 뭐 배울 게 있다고 사람들이 찾아오데요.” 하면서 웃는다. 그는 또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엉뚱하게 상상하는 자유를 맘껏 누려왔다고 말했다. 그저 상상을 많이 했을 뿐인데 대통령이나 도지사 등 여러 사람들이 ‘창조 경영’이니 ‘역발상 경영’이니 하면서 남이섬을 찾아왔다고 했다.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성공은 실패의 아버지, 웃음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며 성공했다는 순간 바로 위기’라는 말로 대신했다. 또 시동을 걸되 거꾸로 거는 것이며 성공 여부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글씨를 왼손으로 쓴다. 좌수좌필(左手左筆). 중국 서예가들과 만났을 때 어차피 정상적인 필체로는 따라잡을 수 없으니 왼손으로 글씨를 써서 보여주면서 ‘강우현식 거꿀체’라고 했단다. 그랬더니 다들 놀라워했다는 것이다. “요즘에도 붓글씨로 쓰는 건 모두 ‘거꿀체’로 씁니다. 역발상이 상대방에게는 낯설겠지만 사람들은 이런 것도 창조라고 합디다. 미완의 세계를 향해 저는 다시 여행을 떠납니다. 동화나라 만들기는 영원히 이룰 수 없는 미완의 상상 세계이기 때문이지요.” 편집위원 km@seoul.co.kr ■ 강우현을 가리키는 숱한 표현들… 195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났다. 보인상고를 나와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후 서울랜드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캐릭터 디자인과 기업이미지통합디자인(CI) 일에 종사했다. 포스터나 잡지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일을 하면서 9권의 그림 동화책을 펴내는 한편 ‘엄마가 쓰고 그린 그림책’ ‘아버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 문화운동을 펼치면서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했다. 재생 공책 쓰기 운동을 통한 자원 재활용 운동과 유네스코 및 YMCA, 환경운동연합 등의 활동에도 관여했다. 1987년 일본 노마 국제그림책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체코 BIB-89 금패상, 일본 고단샤 출판문화상, 환경문화예술상, 한국 어린이 도서상, 어린이 문화대상, 한국 디자이너 대상 등을 수상했고 프랑스 칸 영화제 포스터 지명 작가이기도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저서로 ‘클릭! 내머리 속의 아이디어 터치’ ‘양초귀신’ ‘멀티캐릭터 디자인’ ‘강우현의 상상망치’ 등을 펴냈다. 또 어른 동화 ‘포인트 스토리’가 곧 중국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남이섬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면서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팔당댐 물값 분쟁 법정간다

    경기도 팔당 수계 7개 시·군과 수자원공사가 3년여 동안 끌어온 팔당댐 물값(댐 용수료) 분쟁이 결국 법정으로 비화했다. 경기도는 수자원공사의 소 제기에 맞서 팔당 수계 7개 시·군과 함께 공동소송단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수공은 지난 16일 남양주·양평·여주·이천·광주·가평 등 팔당 수계 6개 시·군을 상대로 대전지법에 138억 5600여만원의 댐 용수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단, 용인시는 광주시의 공동취수장을 함께 사용, 댐 용수료 직접 징수대상이 아니어서 피고에서 제외됐다. 팔당댐 상류 충주댐과 소양강댐을 관리하는 수공은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수자원공사법’에 따라 팔당 수계 7개 시·군으로부터 댐 용수료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7개 시·군은 “수공이 팔당댐 수질 개선에는 한 푼도 내지 않으면서 ‘팔당댐 물은 수공이 관리하는 충주·소양강댐에서 내려온 물’이라며 사용료를 내라는 것은 봉이 김선달과 같은 억지”라고 주장하며 2008년 3월부터 댐 용수료 납부를 거부해 왔다. 미납한 댐 용수료는 지난 4월까지 광주(용인 포함) 68억 8000여만원, 남양주 29억 9800여만원, 이천 21억 3000여만원, 가평 8억 4000여만원, 여주 8억 3900여만원, 양평 1억 6600여만원이다. 수공은 공공요금인 댐 용수료의 청구권이 3년이 지나면 소멸함에 따라 지난 2월 말 이들 시·군에 최고장을 보낸 뒤 소송을 냈다. 수공 측은 “팔당 수계 7개 시·군의 댐 용수료 납부 거부는 물관리 체제를 흔드는 것”이라며 “전국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로 재산권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팔당 수계 주민들에게까지 물값을 받아 가려는 수공의 태도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번 물값 분쟁의 근본 원인인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85세 생일 맞은 카스트로 ‘절친’ 차베스와 함께 보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85세 생일을 공식 일정 없이 조용히 보냈다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쿠바 시민들은 카스트로의 생일에 앞서 일주일간 다양한 축하행사를 벌였다. 하지만 카스트로는 어떤 축하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아바나에 머물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오랜 절친이자 정치적 조언자인 카스트로와 생일을 함께 보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공공사업 토지보상금 과다지급”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들이 공공사업 과정에서 토지보상금을 마구잡이로 과다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현장 감정평가사들의 자의적 평가에만 의존한 탓에 부당한 보상 행태가 만연해 구체적인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국토해양부, 지방자치단체, LH 등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사업 보상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현행 토지보상법에는 ‘개발이익 배제 보상’ 원칙만 정해져 있을 뿐 ‘기타 요인’이나 ‘표준지 선정’ 등 보상금 책정을 위한 구체적인 평가기준이 없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제도의 허점 때문에 과다 보상과 부당 투기 사례가 빈발하고 있었다. 토지 특성이 다르거나 개발이익이 반영된 보상 선례를 잘못 적용한 사례가 전체 점검대상의 45%인 1만 6700여건에 이르렀다. LH도 부실한 감정평가 사례가 무더기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LH가 접도구역 등 공법상 제한을 받는 사항과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반영하지 않아 각각 380억여원과 828억여원을 과다 보상한 것으로 추정했다. 토지보상법에 따르면 접도구역 등은 제한받는 상태로 일정비율 감가평가돼야 하며, 폐기물이 매립된 토지를 매입할 때도 매립폐기물의 원상회복 비용 등이 고려돼 향후 처리비용만큼 보상금이 감액돼야 한다. 이 밖에 개발이익 반영 등 부당한 감정평가로 632억여원의 과다 보상 사례도 확인됐다. 감사원은 “감정평가서에 보상가격 산출근거를 기재하지 않아 평가의 적정성조차 검증이 어려운 경우도 점검 대상의 34%인 1만 2000여건이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보상 선례를 잘못 적용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평가사 200여명을 추가 조사하고 이들과 함께 보상금 지급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 12명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또 부당 지급된 것으로 확인된 보상금 16억여원을 회수하는 한편 적정한 토지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구속력을 갖춘 세부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기도, 펜션 산사태 피해 조사 드림팀 가동

    최근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 예방 및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8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방재, 토질, 기초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G-하우징 솔루션 드림팀’을 구성, 오는 10월 2일까지 산사태 지역의 현지조사 및 제도개선 임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드림팀은 오세진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방재사업본부장(방재), 류택규 원강대 교수(산림), 이영생 경기대 교수(토질·기초), 경기개발연구원 강상준 연구위원(환경정책), 백승천·김봉희 경기도 건축사회 회장과 윤희철 대진대 교수(건축계획), 장극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박영호 동양구조기술사(건축구조) 등이다. 경기도 건축 관련 공무원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산사태 피해 원인 분석과 계곡 등에 있는 펜션 건축물 입지의 적정성, 피해지 주변 수종·군락분석, 펜션 건축물의 경량구조 등 취약 부분 개선사항, 부지주변 배수계획 등 피해 방지시설의 적합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드림팀은 1차로 포천과 가평의 펜션 2곳과 주택 3곳에서 현지조사를 벌이고, 이어 수해위험 요소 존재 지역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시행한다. 조사를 마치면 건축법상 펜션용도 신설과 시설기준 마련,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펜션 용어 및 간판 사용에 대한 대안 마련, 건축허가 및 신고 시 전문가 확인 의무화, 개발행위 제도의 문제점 검토 등 펜션 건축물의 시설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 내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농어촌민박업 1640건, 숙박업 4735건, 관광펜션업 18건이 등록돼 있다. 지난달 26~28일 집중호우로 도내 16개 시·군에서 147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224.47㏊가 유실됐으며 16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