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평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경매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산케이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시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20
  • [관가 인사이드] Mr. 소신? Mr. 배신?… 제2 제3 윤석열 나올까

    [관가 인사이드] Mr. 소신? Mr. 배신?… 제2 제3 윤석열 나올까

    윤석열(57) 서울중앙지검장에게는 두 가지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배신과 소신, 상반된 이미지다. 조직 관점에서는 공개 석상에서 상관을 정면으로 들이박은 배신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당한 상사의 명령을 거부한 소신파로 회자되고 있다. ‘제2·제3의 윤석열’이 공무원 조직에 속속 등장한다면 공조직의 민주화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약이 될까, 아니면 상사의 영이 서지 않는 오합지졸 조직으로 전락하는 독이 될까.# 소신의 대가… 대구·대전 고검 한직 떠돌아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직속상관이던 조영곤(59) 중앙지검장의 외압을 폭로했다.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그는 조 지검장 재가 없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시켰다. 상관 몰래 독자 판단에 따라 행동했다. 이에 대해 윤 지검장은 국감장에서 “국정원 직원들을 조사하던 중 (조영곤 지검장으로부터) 직원들을 빨리 돌려보내라는 지시가 계속 있었고 국정원 직원들을 석방하고 압수물을 돌려주라는 지시도 내려왔다”며 “상관의 위법한 지시를 따를 수 없었다”고 했다.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충성한다며 조 지검장을 비위 상관으로 몰아붙였다. 그의 폭탄 발언에 조 지검장은 눈물을 흘렸다. 당시 오간 말과 상하 간의 다툼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소신의 대가는 컸다. 윤 지검장은 대구고검, 대전고검 등 한직으로만 떠돌았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수사팀장으로 중앙무대에 복귀했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검찰청의 수장 자리까지 올랐다. 한 검찰 간부는 “윤 지검장 사례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며 “불합리한 상관 지시를 무조건 수긍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확산해 검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 조직 입장에서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영혼이 없는 조직으로 비난받는 정부 부처에서도 ‘윤석열’이 나올 수 있을까. 대다수 공무원들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중앙 부처 간부는 “옷을 벗고 나가도 변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와 생계가 달려 있는 일반 공무원은 다르다”며 “윤 지검장은 소위 공무원답지 않은 사람이다. 공무원은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에 오랫동안 젖어 있어 윤 지검장과 같은 행동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른 간부는 “부당하거나 위법한 지시를 따르면 안 된다는 공무원 행동강령이 있어 이론적으론 가능하겠지만 윗사람 지시가 절대적인 조직 문화상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한 검찰 간부도 “항명은 드물긴 하지만 검찰의 독특한 면”이라며 “수사 중심인 검찰에서는 상관 지시가 공정 수사에서 벗어나면 소신껏 거부할 수 있지만 행정이 중심인 행정부에서는 힘들다”고 했다. # 승진 포기 좌천 감내… 조직에서 쉽지 않아 좌파 예술단체 지원 배제를 위해 작성한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몸살을 앓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들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한 간부는 “윤 지검장처럼 한다는 건 좌천도 감내하고 승진을 안 해도 좋다는 건데, 민간 회사도 마찬가지지만 공직사회에서 그렇게 하는 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사람들도 부당한 줄 알면서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윗사람을 거역한다는 건 공직생활을 그만한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간부는 “블랙리스트라는 게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하는 것이지,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해 누가 위법한 지시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했다 해고될 위기에 처한 사례도 있다. 모 정부 부처 소속 A씨는 2년 임기제 공무원이었다. 직속상관인 팀장이 어느 날 관공서 도서 제작에 입찰한 업체 중 특정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업체 사람들도 사전에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했다. A씨는 만날 의사도 없고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않겠다며 거부했다. 팀장은 상사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말이 많다며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A씨는 이후 1년 가까이 팀장에게 갖은 수모를 당했고, 팀 내에서 ‘왕따’로 지내야 했다. 팀장은 A씨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연장도 해주지 않으려 했다. 다행히 A씨의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한 인사부에서 계약을 연장해 줬다. A씨는 “업체 선정은 제안서 평가 80%, 가격 평가 20%로 이뤄지는데, 팀장은 우호적인 심사위원들을 뽑은 뒤 특정 업체의 제안서 점수를 다른 업체보다 많이 줘 선정되도록 하라고 했다”며 “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건 명백한 불법이자 부당한 지시여서 타협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사, 고가평가 등 생사여탈권을 쥔 상사에게 항명하는 건 쉽지 않다”며 “솔직히 나도 죽다 살아났다. 천지개벽하지 않는 한 윤 지검장처럼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 “소신 행동 긍정효과… 또 다른 윤석열 가능성” 정부 부처에서도 ‘제2·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외교부의 한 간부는 “윤 지검장의 소신은 공직사회에 교훈을 주는 귀감이 될 것”이라며 “정부 부처에서도 ‘윤석열’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공무원이 본인의 소신을 밝히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공조직을 혁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간부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윤 지검장 같은 공직자가 많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명분이 뚜렷하다면 여론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취재에 응한 공무원들은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윗사람이 부당한 지시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인·빈곤층에 더 무서운 폭염

    찜통더위 속에서 빈곤층과 노인층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폭염 피해가 약자에게 집중되면서 빈부 격차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에서는 주말 이틀 사이 무더위에 무려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지난 5일 오후 5시 55분쯤 진도군 의신면 고추밭에서 A(91·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70대 노인 대야 안에서 숨진 채 발견 같은 날 오후 7시 16분쯤엔 진도군 조도면 주택 마당에서 B(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더운 날씨에 안부를 확인하러 방문한 주민이 대형 고무대야 안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시신에 외상은 없었다. 김용갑 진도경찰서 수사과장은 “어른 무릎 높이의 타원형 대야에 물이 반 정도 차 있었고 얇은 티셔츠와 팬티만 입은 채로 상반신이 물속에 잠겨 있었다”며 “더위를 먹으면 빈혈 증세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던 B씨가 더위를 참다 못해 대야에 수돗물을 받아 몸을 식히다가 급사했을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6일 오후 2시 7분쯤엔 강진군의 한 웅덩이에서 C(73)씨가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심장계 질환이 있는 김씨가 불볕더위에 길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남에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쯤 집을 나간 D(84·여)씨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4일 오전 10시쯤엔 경기 화성시의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30대 인부 2명이 숨졌다. 2일 오후 3시쯤엔 세종시의 공사 현장에서 E(26)씨가 체온 40도가 넘는 상태에서 사망했다. 같은 날 낮 12시쯤엔 경기 가평군 포도밭에서 일하던 F(84·여)씨가 숨졌다. ●“무더위 쉼터·노인돌보미 활성화를” 이들은 정부의 폭염 특보 발령에도 생계 때문에 뙤약볕 아래서 일하거나 피서 방법을 찾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안전처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의를 주고 있지만 농촌 노인층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지 않아 대처하지 못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무더위 쉼터와 노인돌보미 등 지방자치단체의 폭염 대처가 더 현실성 있게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폭염 속 육체노동자들에 대해 철저한 안전수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폭염을 단순히 여름철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쉽게 생각한다”며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람 잡는 폭염…공사장·밭일하다 2명 사망

    사람 잡는 폭염…공사장·밭일하다 2명 사망

    35도 가까이 오르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세종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9분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한 공사 현장에서 러시아 국적의 A(2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근로자가 발견했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확인한 그의 체온은 40도를 넘었다. A씨는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다발성 기능부전으로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19분쯤에는 경기 가평군 조종면의 한 포도밭에서 일하던 B(84·여)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국종합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쁘띠프랑스, 8월 20일까지 르 쁘띠 썸머 페스티벌

    쁘띠프랑스, 8월 20일까지 르 쁘띠 썸머 페스티벌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 20일까지 ‘르 쁘띠 썸머 페스티벌’을 연다. 31개의 전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여름철 최고의 익스트림 수상 레포츠로 꼽히는 바나나보트, 워트스키, 블롭점프, 여름방학 체험학습 과제로 적격인 석고아트체험, 호명산 자락을 따라 조성된 ‘봉쥬르 산책길’ 걷기 등을 묶어 패키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물총놀이’와 ‘물풍선 던지기’ 등도 깜짝 이벤트로 진행된다. 그늘막을 새로 설치한 야외 원형극장에서는 프랑스 마임 팀의 공연이 열린다. 쁘띠 프랑스의 대표 공간 중 하나인 오르골 하우스도 새 단장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오르골 10종을 새로 도입했다. 특히 19세기에 만들어진 금속 실린더 오르골은 청아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인근의 수상 레저 업체 이용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쁘띠프랑스를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쁘띠 프랑스 내 숙소 이용객에겐 파크 관람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묶은 ‘패밀리 패키지’를 제공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자매결연 6개 시·군 어린이 170명 성남시 문화 탐방

    자매결연 6개 시·군 어린이 170명 성남시 문화 탐방

    경기 성남시는 자치단체 간 교류증진을 위해 가평군, 고성군, 삼척시, 울릉군, 창원시, 홍천군 등 6개 자매결연도시 어린이 170명을 초청해 24~27일 성남도시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 시·군 어린들은 3박 4일 동안 판교박물관, 판교생태학습원, 나폴레옹 갤러리 등을 둘러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을 찾아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잡월드도 방문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에버랜드에서 신나는 놀이문화 체험과 동·식물원 견학을 했다. 성남시청에서는 시청홍보관, 평화의 소녀상, 행복이 집을 차례로 들른 후 이재명 시장과 기념촬영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명 시장은 “자매결연도시 성남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성남에 있는 동안 많이 보고 듣고 체험하여 본인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시는 자매결연도시와 상호 우호 증진을 통한 행정적 협력 체제 구축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각종 초청행사와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도권 ‘물폭탄’ 오후 소강상태...남부지방 폭염경보

    수도권 ‘물폭탄’ 오후 소강상태...남부지방 폭염경보

    기상청은 23일 오후 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의왕, 수원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각 성남·가평·남양주·구리·과천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해제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호우경보는 경기 용인시 1곳에만 내려져 있고, 이천·여주·광주·양평·하남시 등 5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고양(주교) 155.5㎜, 의왕 134.5㎜, 서울 133.5㎜, 시흥(신현동) 129.0㎜, 군포(수리산길) 121.0㎜, 파주(금촌) 107.5㎜ 양주(장흥면) 107.0㎜ 등이다. 같은 시각 경기 광주(47.5㎜), 용인(43.5㎜), 서울(37.0㎜), 하남(34.0㎜), 남양주(31.5㎜), 이천·성남(30.0㎜) 등 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앞서 인천과 경기 안산·군포·광명·안양·파주·양주·고양·시흥·화성·오산·의정부·포천·연천·동두천·김포·부천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정오를 기해 해제됐다. 한편 남부지방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 시각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제주도 동·북·서부, 경남(고성·거제·통영 제외), 경북 청도·경주·경산·영천, 전남 장흥·화순·나주·진도·함평·영암·완도·해남,·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곡성·담양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정오를 기준으로 제주(김녕) 35.9도, 울산 34.2도, 부산 33.2도, 사천 32.8도 등을 기록하는 등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주‧고양 호우경보…“시간당 50mm 이상 매우 강한 비”

    파주‧고양 호우경보…“시간당 50mm 이상 매우 강한 비”

    28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고 기상청은 밝혔다.앞서 경기 광명과 부천, 강원 춘천, 인천에는 오전 8시, 경기 김포·양주·의정부·구리·남양주·하남, 서울, 강화에 오전 7시 1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 강원 철원·화천에도 오전 6시30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일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곳곳에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고급 리조트 블랙컨슈머에 골머리

    휴가철을 맞아 블랙컨슈머들이 수도권에 새로 생긴 고급 호텔리조트들을 노리고 있다.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해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블랙컨슈머들이 대도시 특급호텔들이 지나친 요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자 눈을 돌린 것이다. 블랙컨슈머는 트집을 잡아 요금을 깎아 달라고 하고 이를 거부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텔이 형편없다”는 글을 올려 이미지를 떨어뜨리거나 한국관광공사에 민원을 제기, 단속을 당하게 한다. 16일 수도권 강변에 있는 C호텔리조트에 따르면 며칠 전 주말 이 호텔 ‘빌라’에서 1박을 한 30대 여성 투숙객이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 홈페이지에 호텔서비스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튿날 관할 경기 가평군에서 단속반이 들이닥쳐 이른바 ‘복합단속’을 했다. 투숙객이 문제를 제기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위생·건축·안전 등 모든 분야를 살폈다. 호텔 측은 민원을 제기한 투숙객과 원만히 합의하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받아들였다. 호텔 관계자는 “주말 퇴실(체크아웃) 시간은 평일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11시인데 15분이 넘도록 퇴실하지 않아 전화했더니 이를 핑계로 숙박비와 식비를 깎아 달라고 하더라. 이를 거부했더니 관광공사에 체크아웃 시간과 서비스 등에 대해 혹평하는 글을 올렸다”며 “단속 나온 공무원들도 현장을 둘러본 뒤 ‘할 말 없다’며 돌아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 여성은 돌아간 뒤 수십 차례 전화를 해 호텔 업무에 지장을 주더니, 이튿날 찾아와 숙박비의 70%에 해당하는 50여만원을 환불해 갔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매달 한두 명의 블랙컨슈머가 있다”며 “직원 교육을 다시 한번 했다”고 했다. 남한강변에 워터파크를 갖춘 S호텔도 매달 한 차례 이상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현장에서 자체 처리하고 보고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회사에 공식 보고되는 사례가 연간 10건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소 상태가 마음에 안 든다’, ‘전망이 기대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위 객실로 바꿔 달라는 건 애교 수준”이라면서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프런트로 내려와 불만을 제기하며 숙박비 전액 보상이나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 악의적인 글이 유포될 경우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워커힐 등 서울시내 유명호텔들의 경우 이 같은 일이 이미 일상화돼 있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 임원은 “인터넷에 악의적인 글이 유포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더니 이젠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건 중부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는 “평판에 민감한 호텔업 특성상 고객의 컴플레인에 수동적 반응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이제 호텔에서도 부당한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동적 대응은 직원만족도뿐 아니라 호텔의 브랜드가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다만 철저한 서비스 교육과 시설을 점검해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전무죄’ 학교폭력 무마 의혹 숭의초 감사결과 이번 주 발표

    ‘유전무죄’ 학교폭력 무마 의혹 숭의초 감사결과 이번 주 발표

    서울시교육청이 재벌 총수 손자 및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로 연루된 서울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무마 의혹 사건의 감사 결과를 곧 발표한다. 교육청은 숭의초가 학교폭력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도 일부러 관할 교육지원청에 제때 보고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숭의초 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조만간 감사 결과를 정리하고 이번 주 안으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감사팀은 지난달 21일부터 감사를 시작해 숭의초가 학교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했으며 현행법 일부를 위반한 점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가 지난 4월 20일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수련 활동 중 3학년 남학생들 사이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난 사실을 확인하고도 고의로 보고를 지연한 정황을 확인했다. 담임교사가 이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숭의초는 그로부터 약 20일 뒤인 지난 5월 12일이 돼서야 교육지원청에 보고한 것다. 현행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사실 등을 교육감에게 보고해야 한다. 교육부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은 학교폭력 사건 보고 시한을 ‘사안 인지 후 24시간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숭의초는 또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면 바로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구성해야 하는데도 지난 5월 15일에야 구성했다. 그동안 피해 학생에 대해 적절한 보호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쪽이 학교폭력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행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 고발을 포함해 여러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숭의초는 지난달 1일 제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었으나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치 결정을 미뤘다가 같은 달 12일 2차 회의에서 ”심각한 장난 수준으로, 학교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며 ‘조치 없음’ 결정을 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 등이 피해 학생에게 이불을 씌운 채 폭행해 근육세포 파괴 등 피해를 줬으나 관련 학생 모두에게 ‘조치 없음’ 결정이 내려지고, 재벌 총수 손자는 화해·사과 권고 대상에서도 빠졌다는 의혹이 일자 특별장학을 벌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년차 집배원의 자살… 노조 “국민이 나서 달라”

    21년차 집배원의 자살… 노조 “국민이 나서 달라”

    과로사, 자살, 교통사고 등 잇따른 동료들의 죽음에 우체국 집배원들의 노조인 집배노조가 사망 사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올 상반기에만 목숨을 잃은 집배원이 12명에 이른다.집배노조는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국민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8일 경기 안양우체국 집배원이 우체국 앞에서 분신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명백하게 업무와의 연계성이 있으며 진상조사가 이뤄져 책임자를 처벌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안양우체국 소속 집배원 A(47)씨는 자신이 일하던 우체국 앞에서 분신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인 8일 사망했다. 공무원 신분으로 경력 21년차의 정규직 집배원이었던 A씨는 최근 배달구역 변경 등으로 인해 근무상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일했던 안양우체국의 집배부하량은 1.154로 경인지역 평균(1.132)보다 높다. 집배부하량 1.000은 우정사업본부가 규정한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업무량이다. 집배노조 관계자는 “1.000 이상이면 각종 고지서와 택배, 등기 등 배달할 우편물이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집배원들은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해 오후 8시까지 13시간을 일하면서 하루 평균 1000통의 우편물을 배달했다. 토요일에도 격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매주 연장근로시간만 13시간이 넘는다. 택배 업무가 늘면서 업무 강도도 높아졌고 연차휴가 사용 일수도 연평균 2.7일에 그친다. 집배노조는 “살인적인 초과 근무가 집배원의 과로사와 과로자살을 부추긴다”며 매주 월요일 아침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과도한 업무와 집배원들의 죽음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8일 집배원 용모(57)씨도 자신이 일하던 경기 가평우체국 휴게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규 집배 인력 4500명 정도가 증원돼야 연평균 2900시간의 노동시간을 2200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19일 “올 하반기 집배원을 100명 늘려 근무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맛비로 다목적댐 수위 회복…보령댐 수위 보니

    장맛비로 다목적댐 수위 회복…보령댐 수위 보니

    9일째 이어진 장맛비로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1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이 42.9%로 예년 평균(39.3%)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규모인 강원도 소양강댐의 저수위는 172.5m로 예년 평균(168.2m)보다 4.3m나 높았다. 소양강댐 유역인 인제군, 양구군, 춘천시 일대에 비가 내리기 전인 1일 댐 수위가 163.7m였지만 장맛비로 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댐 수위가 9m가량 높아진 것이다. 충북 충주댐, 강원 횡성댐 등의 저수율도 예년 평균보다 높아졌다.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도 상류에서 내린 비가 유입되면서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 낮 12시 현재 이날 강수량은 가평(조종) 53㎜, 포천(관인) 46.5㎜, 남양주(오남) 42.5㎜, 구리 38㎜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경기 북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장맛비로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서면서 임진강 하류 야영객과 낚시객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완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충남 보령댐 저수율도 두 자릿수를 회복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10%대로 올라섰다. 극심한 가뭄으로 한때 ‘저수율 0%’를 기록했던 서산·당진시 일대 대호호에도 다시 물이 들어찼다. 대호호에서 하루 10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는 대호호가 바닥을 드러내자 당진 석문호와 아산공업용수 등을 통해 물을 긴급 조달해 왔다. ‘40년 농사 경력에 모내기를 두 번 하게 만들었다’는 충남 서산·태안 천수만 간척지 염도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농민들은 기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수자원 종합계측정보시스템상 이날 충남지역 저수율은 52%로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극심한 가뭄으로 염해가 큰 서산지역의 저수율은 21%로 평년의 33.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저수율도 40%로 평년의 58.4%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50∼100㎜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충청 북부는 많게는 150㎜ 이상 올 수도 있다”며 “그 밖의 지역은 5∼40㎜의 비가 오다 오후에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당 ‘한강수계관리기금’ 줄줄 샌다

    주소만 옮긴 서울 거주자도 챙겨… 별장 소유 얌체 지원금 수령자도 팔당상수원관리지역 주민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지급하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직접지원금’이 엉뚱한 사람들에게 지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9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경기·인천 시민들이 매월 내는 상수도요금 중 물이용부담금(t당 170원)으로 조성한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각종 주민 지원사업과 상수원 보호 행정을 한다. 1999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주민지원사업, 생태하천복원, 주민 직접지원금 등으로 매년 2000억원 가까운 기금을 받아 광주·남양주·가평 등 팔당상수원 인접 7개 시·군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다. 특히 주민 직접 지원금으로 부동산 가액에 비례해 매년 서울·경기·강원 지역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에 거주하는 4887명에게 가구당 최대 500만원씩 총 93억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농민들에게는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유기질 비료 등을 현물도 지원한다. 주민과 농민들이 관할 지자체에 신청하면 현지 거주 여부 등을 실사해서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상수원관리지역 지정 전부터 계속해 수변구역·보호구역·특별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토지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식수원 보호를 위해 팔당댐 상류지역에서는 음식점이나 공장 등을 짓거나 영업할 수 없는 등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러나 서울 등 타 지역에 거주하면서 주소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등록해 놓고 지원금을 받아 챙기는 사례가 공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료 등 영농자재는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A씨는 “별장이나 주택만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발효퇴비와 유기질비료가 무상 지원되다 보니 이를 농민에게 되파는 경우도 있다”며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탁상행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얌체 지원금 수령자’가 광주시 남종면과 퇴계원면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그러한 민원이 있어 사실 확인 과정에 있다”고 답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국 장맛비, 중부지방 1시간에 60㎜ ‘물폭탄’…10일까지 많은 비

    전국 장맛비, 중부지방 1시간에 60㎜ ‘물폭탄’…10일까지 많은 비

    토요일인 8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다.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60㎜의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었다. 다행히 이날 오전 11시까지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강원 화천군·강원북부산지·양구평지·철원지역과 경기 연천·포천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세종, 대전, 전남(흑산면 제외 신안·무안·영광·장성), 충북(증평·진천·옥천·보은·청주), 충남(계룡·청양·부여·논산·공주), 강원(홍천평지·고성평지·인제평지·속초평지·춘천), 경기(가평), 전북(순창·남원·김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다만 제주 동부와 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8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영북) 214.5㎜, 강원 양구(방산) 195.5㎜, 강원 철원(양지) 180㎜, 강원 화천(상서) 160㎜, 경기 연천(신서) 139㎜, 충남 서산 88.5㎜, 충남 부여 78.5㎜, 전북 순창(북흥) 69.0㎜ 등을 기록했다. 8일 0시와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충남 계룡 60.5㎜, 경기 포천(영북) 54.5㎜, 충남 부여 53㎜, 강원 철원(김화) 51㎜, 강원 인제(서화) 51㎜ 등을 기록하는 등 단시간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가뭄 때문에 모내기를 여러 차례 해야 했던 중부지방도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 서부 지역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10.14%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단시간에 비가 쏟아지며 서동연꽃축제가 한창인 부여 궁남지에는 물이 넘쳐 나들이객 출입이 이날 일시 통제됐다. 인천에는 128mm 비가 내렸지만, 주택 침수 등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됐다. 오후 들어서도 운항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에서도 비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조치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10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부터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 전라, 경남 남해안, 서해5도 지역은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도와 전라도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남해안 제외), 제주,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50mm로 예보됐다. 9일에는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10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장맛비…중부 지방 최대 250㎜ ‘산사태·침수’ 주의

    전국 장맛비…중부 지방 최대 250㎜ ‘산사태·침수’ 주의

    토요일인 8일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이날 오전 경기 포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또 경기 동두천·연천·가평·양주·의정부·남양주와 강원 철원·화천·홍천 평지·춘천·양구 평지·인제 평지·강원 북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부터 9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에는 80∼150㎜(많은 곳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북 서부, 서해5도 50∼100㎜, 강원영동과 경상도(경북서부 제외), 제주, 울릉도와 독도는 20∼60㎜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 산사태와 침수 피해,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7∼33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평년보다 덥겠다.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5m,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동두천·연천 등 호우주의보 발령

    경기도 동두천·연천 등 호우주의보 발령

    7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구리, 남양주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오후 7시 40분을 기해 경기남부 용인, 이천, 여주, 광주, 양평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예비특보는 호우주의보 및 호우경보 등 특보 발령이 예상될 때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경기북부 지역은 의정부 10㎜, 양주 21㎜, 파주 20.5㎜, 가평 15㎜의 비가 내렸다. 경기남부 지역 강수량은 양평 45㎜, 광주 36.5㎜, 여주 29㎜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9시 30분쯤부터 빗줄기가 거세져서 오는 9일 밤까지 100∼250㎜의 폭우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리~포천고속도 통행료 비싸” 해당 지역 단체장 등 집단 반발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시행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정부와의 협약에 따라 물가인상률이 반영된 결과”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경기 구리시는 지역 기관단체장 50여명 등으로 통행료 인하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구성한다고 4일 밝혔다. 공대위는 국토교통부와 시행사를 상대로 통행료 인하 요구는 물론 갈매신도시 방음벽 및 갈매나들목(IC) 설치를 요구하고 2010년쯤 고속도로 건설업체 중 한 곳인 ㈜대우건설이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가 백지화한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비 100억원도 내놓으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그동안 갈매나들목과 방음역 설치를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시행사가 묵살했다”고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고속도로 구리 시종점이 당초 암사대교에 연결될 계획이었으나 강변북로에 접속하는 방법으로 바뀌어 출퇴근길 교통 체증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설계변경으로 300억원의 공사비가 절감된 배경과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비 기부가 백지화된 경위도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천시의회도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행료를 과도하게 책정한 것은 지난 6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경기 북부 주민들의 재산권 및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오는 13일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에는 포천시가 “2004년 사업제안서를 국토부에 처음 제안할 때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02배 수준의 통행료를 받겠다고 했던 시행사가 1.2배 수준으로 올렸다”며 “의정부·동두천·양주시 등과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우(포천·가평), 정성호(양주) 의원도 “포천(양주)~서울 출퇴근 요금이 하루 왕복 7800원, 월간 18만원에 이른다”며 접경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통행요금을 도로공사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은 “2004년 6월 정부에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할 당시에는 도로공사 구간 요금보다 1.02배 통행요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13년 동안 물가가 35% 올라 1.2배 차이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자고속도로는 물가인상률을 요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약이 체결됐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방침에 따라 12%만 올려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개통한 5곳의 다른 민자고속도로보다 싼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수도권 호우경보 해제…5일까지 비온다

    수도권 호우경보 해제…5일까지 비온다

    3일 오전 8시 현재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해제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수도권은 호우경보가 해제된 상태다. 다만 세종시와 충청북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라 주의가 필요하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경기지역에서 2일 0시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가평군 신천리(221.0㎜)이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216.0㎜), 서울 성북구(183.0㎜)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343.0㎜), 춘천시 남산면(251.5㎜), 횡성군 청일면(209.5㎜)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충청권에서는 청주(104.5 ㎜)와 세종연서(102.5㎜)에서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북부·경북북부·지리산 부근 등에서 50∼100㎜(많은 곳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기북부·강원영동·충청남부·전라도·경남·경북남부·제주도·울릉도·독도에서도 30∼8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4일 아침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전국이 흐리고 비…제주, 태풍 ‘난마돌’ 영향권

    [오늘날씨] 전국이 흐리고 비…제주, 태풍 ‘난마돌’ 영향권

    3일 오전 5시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다.오전 5시 현재 수도권 전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원도, 충청권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과 인천, 세종시, 경기·강원·충북 일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현재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도 북상 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에서 2일 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가평군 신천리(215.5㎜)이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212㎜), 서울 성북구(176.5㎜), 경기 양평군 청운면(172.5㎜) 순이다. 같은 기간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342.5㎜), 춘천시 남산면(220㎜), 횡성군 청일면(209㎜), 평창군 봉평면(204㎜)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충청권에서는 청주(102.5㎜)와 세종연서(102㎜)에서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3∼5일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북부·경북북부·지리산 부근 등에서 50∼100㎜(많은 곳 150㎜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경기북부·강원영동·충청남부·전라도·경남·경북남부·제주도·울릉도·독도에서도 30∼8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축대붕괴와 산사태, 침수피해, 산간·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2.4도, 수원 24.4도, 춘천 22.3도, 강릉 22.7도, 청주 24.2도, 대전 25.1도, 전주 25.1도, 광주 25.3도, 제주 28.3도, 대구 28도, 부산 24.6도, 울산 26.6도, 창원 26.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아침과 밤에는 해안과 일부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비까지 내려 가시거리가 짧은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 0.5∼1.5m,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는 각각 0.5∼2m, 1∼2.5m로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의 예상 파고는 0.5∼2m, 동해 먼바다는 1∼3m다. 제주도에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난마돌은 중심기압 994h㎩,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다. 3일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4일 오전 3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 부근 육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가평 호우주의보

    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경기 가평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가평지역 강수량은 오전 11시 현재 청평 63.5㎜ 등 50㎜ 안팎으로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수원기상청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경기도 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다고 1일 밝혔다.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24개 시·군은 2일 밤에 특보가 발효된다. 또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7개 시·군은 3일 새벽부터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80∼1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며 “주민들은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30일 개통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90분

    30일 개통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90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13년 간의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30일 전 구간 정식 개통한다. 차량 정체만 없다면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가 열려 동해안으로 피서를 가려는 수도권 시민들이 한층 편리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양양 고속도로(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71.7㎞) 구간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왕복 4차로로 건설된 이 구간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홍천·인제·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예산 2조 3783억원이 투입됐다.서울∼양양고속도로는 2004년 착공해 2009년 서울∼동홍천(78.5km) 구간을 완공했고, 이번에 나머지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 공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서울∼양양 이동 거리가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 단축됐다. 주행시간은 2시간10분에서 1시간30분으로 40분 줄어든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연간 2035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 도로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도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국토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축이 완성되면서 관광객·물류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아울러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홍천·인제·양양을 잇는 ‘동서 관광벨트’가 조성돼 인제 내린천·방태산·자작나무숲, 양양 오색약수·하조대·낙산사 등 관광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 경기장까지 가는 길도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등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상습 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와 주변 국도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