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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국내 대학도 ‘송도시대’… 국제화 특화단지 등 조성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외국 대학뿐만 아니라 상당수 국내 대학의 추가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내외 교육 복합도시로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송도에 가장 먼저 둥지를 튼 대학은 인천대와 연세대. 인천대는 송도 3공구 69만 6000㎡에 새 캠퍼스를 건설하고 2009년 9월 아예 본교를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옮김으로써 ‘송도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월에는 시립에서 국립대학 법인으로 변경됐으며, 지난 17일에는 캠퍼스 증축 기공식을 가졌다. 증축 건물 연면적은 2만 7400㎡,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3개 동이며 내년 5월 완공된다. 인천대는 2010년 3월 인천전문대를 통합하면서 한 학년 학생 수가 1680명에서 2680명으로 늘어 연구·강의 공간이 부족했다. 2010년 3월 송도 7공구 61만 4000㎡에 문을 연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지난해 3월부터 신입생 전원이 송도캠퍼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송도에는 앞으로 들어올 대학이 훨씬 많다. 인하대는 송도 11공구 22만 5000㎡에 특성화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조성, 지식산업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5공구에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사업협약 체결 당시 11공구로 변경됐다. 11공구 매립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18년 개교하게 된다. 한국외국어대는 5공구 4만 8000㎡에 통·번역원, 국제지역연구 클러스터, 한국어문화교육원 등을 갖춘 국제화지원특화단지를 세우기로 하고 일찍이 2011년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계약을 맺었으나 총장이 바뀌는 바람에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재능대는 송도 5공구 3만 7000㎡에 국제화캠퍼스를 지난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인천가톨릭대는 5공구 4만㎡에 신학대학원, 의과대·간호대, 국제진료소 등을 갖춘 글로벌교육연구단지를 설립한다는 구상 아래 상반기에 인천경제청과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홍준호(40) 인천경제청 교육팀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국제교육 인프라가 충분히 형성돼 있어 11공구 매립이 끝나면 더 많은 국내 대학들이 송도 입주를 희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48%를 주면 100%를 돌려받는다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48%를 주면 100%를 돌려받는다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은 공통점이 많다. 정치인들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대신 조장하는 것도 중요한 공통점이다. 지난해 말 워싱턴 방문길에 국무부에서 ‘미국의 연방주의’라는 브리핑을 들었다. 강사인 데이비드 러핀 박사는 “미국에는 535개의 선거구(상원 100석, 하원 435석)가 있지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구는 60여곳뿐”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선거구는 공화당 또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것. 러핀 박사는 두 당이 부자동네, 서민동네를 따라 지역구를 정교하게 게리멘더링 해놓아서 앞으로도 선거구도가 바뀌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의원들도 잘못된 줄은 알지만 당선을 위해 일부러 당파성을 부각시키고, 그것이 미국 정치를 극단적인 양극화의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틀 뒤 워싱턴포스트 본사. 정치 전문기자인 글렌 케슬러에게 “정치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고 물어봤다. 케슬러는 쓴웃음을 지으며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No effort at all)!”고 대꾸했다. “그러면 언론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다시 묻자 케슬러는 “언론이 더 문제(Even worse)”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폭스뉴스는 공화당을, MSNBC는 민주당을 편파적으로 지지하는 등 주요 언론들이 정파의 나팔수 노릇을 자임하면서 정쟁을 부추기고 정치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고 케슬러는 신랄하게 비난했다. 영호남을 특정 정당이 싹쓸이하고, 의원들이 지역과 진영의 ‘정서’에 맞춰 극단적인 발언을 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정치도 미국과 다를 것이 없다. 또 보수적인 신문과 방송, 진보적인 신문과 인터넷 매체 등이 편을 갈라 서로 공격해대는 언론 환경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두 나라의 대통령 만큼은 국민통합 의지를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4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에는 공화당 주(Red State)도, 민주당 주(Blue State)도 없고, 오직 합중국(United States)만이 있을 뿐”이라고 통합을 강조한 연설을 통해 일약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떠오른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3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새로 영입한 이상일 대변인에게 “야당에 (특히 색깔론을 부추기는) 과한 표현을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조각 과정에서 당시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 절반은 나를 찍지 않았고, 문화예술인 가운데는 나를 반대했던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분들도 모두 안고 가고 싶다. 그 역할을 해주지 않겠느냐”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리를 제의했다고 한다. 두 지도자의 진심을 믿는다. 그러나 진심만으로 두 나라의 정치 양극화는 해소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정치를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진심이 아니라 시스템의 개편이다. 51%의 지지로 100%의 권력을 독점하는 시스템으로는 21세기의 복잡다단한 사회, 경제적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어렵다. 권력에서 소외된 49%가 용납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그걸 알기 때문에 국방장관 자리를 두 차례나 공화당 인사에게 줬겠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했을 것이다. 최근 ‘21세기 대한민국 선진화전략-스위스에서 배운다’라는 책을 출간한 장철균 전 스위스 대사를 만났다. 장 대사는 민족, 언어, 종교가 다른 주민들로 구성된 스위스가 우리보다 훨씬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었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으로 통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바로 권력의 분점이었다. 집권당이든 야당이든 지지율 만큼의 권력만 행사했다는 것이다. 권력의 분점 탓인지 스위스에서는 ‘위대한’ 정치가가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정치적 안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권력의 48%를 돌려주면 된다. dawn@seoul.co.kr
  • 우리가 잘 모르는 콩팥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심장이나 간, 폐와 달리 콩팥은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콩팥은 단순한 비뇨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장기다.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할 뿐 아니라 체내 수분대사는 물론 나트륨·칼슘·인 등의 미네랄과 영양 물질들의 균형을 유지하고,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혈 호르몬도 분비한다. 문제는 콩팥에 문제가 생겨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일부 만성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의 80%가 손상되어도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뒤늦게 치료에 나서도 결국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돼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상적으로 짠 음식과 국물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콩팥병에 노출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이런 콩팥에 대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황현석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콩팥 결석이 콩팥병을 일으킨다?=콩팥에 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통로인 요관을 막아 급성 콩팥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대개의 경우 결석을 치료하면 손상된 기능이 회복되지만 자주 재발하거나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화해 결국 말기 콩팥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 이미 만성 콩팥병을 가진 환자에게 요로결석이 더해지면 콩팥병이 갑작스럽게 악화돼 투석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오기도 한다. ■진통제 과다 복용이 콩팥병을 유발한다?=진통제는 관절 또는 염증성 질환에 중요한 치료제이지만 진통효과 때문에 남용되기도 쉽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의 경우 콩팥으로 유입되는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복용할 경우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전해질 불균형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신장의 과민반응을 유발해 간질성 신장염이나 2차성 사구체 신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콩팥병 환자에게 과일이 안 좋다?=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에는 칼륨이 많아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면 수분 배출을 촉진하고 심혈관계 및 신기능에도 도움을 주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지나친 과일 섭취가 해로울 수도 있다. 만성 콩팥병은 콩팥의 노폐물 배출기능과 함께 칼륨 배설기능도 감소시켜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데 여기에 다시 과일이나 채소의 칼륨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의 부정맥은 물론 심한 경우 심정지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콩팥의 문제에 대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황현석 교수로부터 듣는다. ■비타민 섭취가 콩팥병에 도움이 될까?=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는데, 투석하지 않는 만성 콩팥질환자들의 경우 지용성인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신성골이영양증이 있을 경우 치료 목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해 줘야 한다. 수용성의 경우 과일이나 야채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3기 이상의 만성 콩팥질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나 요로결석을 앓았거나 일부 유전 질환이 있다면 비타민-C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또 투석환자는 비타민-D와 B·C가 부족할 수 있어 적절하게 보충해줘야 한다. 단, 콩팥병 환자는 비타민 보충이 전문적 측면에서 이뤄져야 하므로 복용 전에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투석은 한번 시작하면 계속 받아야 한다?=말기 콩팥병으로 혈액투석을 시작했다면 더 이상 콩팥의 기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따라서 평생 투석치료를 받아야 한다. 투석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치료는 콩팥 이식이다. 콩팥 이식은 타인의 콩팥을 공여받거나 뇌사자의 콩팥을 이식하는 형식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투석치료보다는 삶의 질과 신기능 대체 효율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급성 콩팥병으로 콩팥기능이 15% 미만으로 떨어질 때도 투석치료가 필요하지만 말기 신부전과 달리 일부 환자는 콩팥 기능이 회복되어 투석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병에 좋다?=물을 많이 마시면 일부 급성 콩팥병 예방에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만성 콩팥병으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수분 섭취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만성 콩팥병 상태에서는 수분 배출기능도 떨어져 과다한 수분 섭취가 사지 부종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하면 폐부종이나 심부전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만성 콩팥병 환자는 심한 탈수상태가 아니면 정해진 수분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이 생기면 관절도 나빠진다?=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콩팥병이 3~4기 이상 진행되면 요산을 배출하지 못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데, 일부에서는 관절에 요산 결정체가 쌓여 통증과 함께 관절변형을 유발하는 통풍이 생기기도 한다. 또 이 단계의 환자에게서는 대부분 혈중 칼슘과 인, 비타민-D의 대사이상이 나타나면서 뼈의 변화가 수반되는 신성골이영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성골이영양증이 발생하면 골통증이나 약화, 연부조직 석회화 등 골대사 관련 합병증도 함께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변에서 거품이 일면 콩팥에 문제가 있다?=모든 소변의 거품이 콩팥 이상을 뜻하지는 않지만, 소변검사를 한 경험이 없고, 거품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단백뇨나 혈뇨를 의심해 간단한 소변검사와 크레아티닌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데도 거품뇨가 계속된다면 검사 당일 섭취한 음식이나 약제, 수분 섭취 및 운동량의 정도에 따라 콩팥 이상이 없이도 거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몸이 자주 부으면 콩팥이 안 좋다?=이런 경우에는 일단 콩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도 빈혈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심장 및 간질환 등에 의해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또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이나 일부 고혈압 약이 부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원인이 없다면 지나치게 짜게 먹거나 오래 서있는 자세, 심한 영양결핍, 과다한 수분 섭취로도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일 부종이 신체의 특정 부위에만 나타난다면 혈전증이나 하지 정맥류 등 특정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종교 플러스]

    엠마오 연수원 초대원장 김용운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제주시 한림읍에 건립 중인 엠마오 연수원 초대 원장에 김용운 광주대교구 신부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김 신부는 1993년 사제품을 받아 함평본당 주임신부와 광주가톨릭대 교수, 광주대교구 북동성당 주임신부를 거쳤다. 엠마오 연수원은 사제들의 평생교육 체계 마련을 위한 시설로, 올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1만 6529㎡ 터에 268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연수동과 5개의 숙소동이 있다. 강의실과 회의실, 수녀원, 성당,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한국명상상담학회 총지학술상 공모 한국명상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제1회 총지학술상 후보를 학술상과 논문 분야로 나누어 공모한다. 학술상은 현직 대학교수가 응모할 수 있으며, 이미 다른 학술상을 받았거나 대학 혹은 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수탁한 논문은 배제된다. 논문은 박사과정 수료생 이상으로 학술지에 논문 1편 이상 게재한 소장학자에 한해 모집한다. 학술상 당선자에게는 1000만원, 논문 분야 당선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마감은 2월 28일까지. 지원서는 카페(cafe.daum.net/medicoun)에서 내려받아 제출한다.
  • 조직공학의학회 아·태지부 감사 전흥재 가톨릭대 의대교수 선출

    조직공학의학회 아·태지부 감사 전흥재 가톨릭대 의대교수 선출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전흥재 의생명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TERMIS)의 아시아·태평양지부 감사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전 교수는 가톨릭의대 세포조직공학연구소장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조직공학제제 개발을 연구해왔다.
  •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가 변하지 않으려면

    갑상선 관련 수술 후에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목소리 변화를 조기 발견, 치료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갑상선 수술 후 따로 음성 치료를 받아야 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추가 치료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선동일∙박준욱 교수팀은 2012년 1~7월 중에 갑상선암이나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242명에게 ‘갑상선 수술 전·후 음성검사 프로토콜(PVST)’을 실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후에 두번 음성검사를 받은 환자는 36.4%인 88명, 수술 후 한번만 검사를 받은 환자는 38.1%인 92명,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환자가 25.6%인 6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술 전·후에 모든 환자가 음성검사를 했던 이전에 비해 검사 건수는 43.8%,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또 PVST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특정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그 질병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가를 수치화한 민감도가 후두질환은 82.1%, 음높이가 낮아지는 음도저하는 66.7%, 악성이 아닌 폴립 등 일반 성대질환인 양성 성대질환과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성대마비는 100%로 나타났다. 즉, PVST를 이용하면 수술 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PVST는 갑상선 수술 전에 환자에게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 점수가 5점 이상이거나, 현재 성대 질환으로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직업적으로 음성을 사용하는 가수나 ·배우·아나운서·뮤지컬 배우·성악가 등은 수술 전에 음성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음성 관련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갑상선 수술이 끝난 후 2주째에 다시 같은 설문을 작성해 수술 시 후두신경이 손상됐다고 판단되거나 설문 점수가 25점 이상이면 수술 후 음성전문가와 상담하고 음성 관련 정밀검사를 시행해 목소리 변화 여부를 파악, 치료하게 된다. 선동일 교수는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가수나 교사· 방송인 등은 음성변화가 큰 부담이 되므로 새로 개발한 프로토콜에 맞춰 갑상선 수술 환자를 치료하면 음성 변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이후의 치료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1년의 경우 갑상선암은 약 4만명이 진단돼 여성암 발생률 1위에 올랐으며, 갑상선 악성종양 제거수술은 2011~2012년 사이에 17%가 증가했다. 이런 갑상선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지만 목에 섬세한 조직이 많아 이후 목소리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이처럼 발병률과 증가율이 높은 갑상선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음성질환을 예측하기 위해 간편하고 효과적인 ‘갑상선 절제술 관련 음성 설문지’를 개발한데 이어 PVST를 이용해 갑상선 수술 후 음성장애 환자를 선별, 관리하기로 한 것. 선동일 교수는 “갑상선 수술 전후에 음성 전문가와의 상담과 음성 정밀검사가 필요하지만 시설과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병원도 많고, 환자들의 부담도 크기 때문에 음성 문제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갑상선학회지(THYROID)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중도 보수 성향…“사제는 현실문제 직접 개입 안 된다” 소신

    중도 보수 성향…“사제는 현실문제 직접 개입 안 된다” 소신

    염수정(71·세례명 안드레아)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은 국내 천주교계 일각에서는 일찍부터 막연하게나마 그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 달 추기경 서임식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추기경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졌던 것. 그런 기대감 속에서 천주교계의 시선은 한국 천주교의 대표 격인 서울대교구에 집중됐다. 1943년 경기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염 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대를 나와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성신고등학교 교사, 이태원과 장위동, 영등포 본당 주임 신부 등을 거쳐 가톨릭대 성신교정 사무처장과 신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1992년에는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을 맡아 서울대교구의 운영에 기여했다. 서울대교구 제15지구장 겸 목동 성당 주임 신부를 거쳐 2002년 1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서품됐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주교회의 상임위원 등을 거친 염 대주교는 2012년 5월 정진석 추기경의 후임으로 서울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그해 6월 29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직접 팔리움(견대)을 받았다. 또 대교구장 임명에 따라 대주교로 자동 승품됐다. 평화방송 이사장, 옹기장학회 이사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생 염수완, 염수의 신부와 함께 3형제가 신부로 봉직하고 있는 것으로 천주교 내에서 유명하다. 정치적으로는 중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염 대주교는 정치나 사회 현안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해 왔다. 지난해 11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시국 미사를 열어 ‘대통령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가톨릭 교리서 등을 근거로 “사제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염 대주교는 “정치 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염 대주교의 서임으로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다시 2인 추기경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이 서임되면서 2인 추기경 시대를 한 차례 맞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는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는

    12일 추기경 서임이 확정된 염수정(71) 대주교는 국내 가톨릭의 최대 교구인 서울대교구장으로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하고 있다. 세례명은 안드레아. 고 김수환(1922∼2009) 추기경과 정진석(83) 추기경에 이어 한국에서 나온 3번째 추기경이다. 1943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염 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0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 불광동성당과 당산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1973∼77년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이태원과 장위동, 영등포 본당 주임 신부 등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사무처장과 신학과 조교수를 맡아 가톨릭 교육에 힘썼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을 맡아 서울대교구의 운영에 큰 기여를 했으며, 서울대교구 제15지구장 겸 목동 성당 주임 신부를 거쳐 2001년 12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돼 2002년 1월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주교회의 상임위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감사 등을 맡았다. 2012년 5월에 서울대교구장 계승이 결정돼 같은해 6월 착좌식을 가졌다. 이때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사임 요청을 수락하고 서울대교구 총대리로 당시 주교였던 염 대주교를 후임으로 임명하였다. 염 대주교는 2012년 6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직접 팔리움(견대·肩帶)을 받았다. 견대는 가톨릭교회에서 주교 이상의 고위 성직자 가운데 교황을 비롯해 지역 관구를 구성하는 대교구의 교구장 중 관구장을 맡은 관구장의 미사용 제의 위에 걸치는 어깨 장식띠로 권위와 책임, 친교를 상징한다. 염 대주교는 현재 주교회의 상임위원과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 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현실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의 몫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염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세 번째 추기경 된 염수정 대주교는?…비교적 보수 성향

    한국 세 번째 추기경 된 염수정 대주교는?…비교적 보수 성향

    12일 추기경 서임이 확정된 염수정(71·세레명 안드레아) 대주교는 한국 가톨릭의 최대 교구인 서울대교구장으로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하고 있다. 염수정 대주교는 고(故) 김수환(1922∼2009) 추기경과 정진석(83) 추기경에 이어 한국에서 나온 3번째 추기경이다. 1943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염수정 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0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 불광동성당과 당산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친 염수정 대주교는 1973∼77년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이태원과 장위동,영등포 본당 주임 신부 등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사무처장과 신학과 조교수를 맡아 가톨릭 교육에 힘썼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을 맡아 서울대교구의 운영에 큰 기여를 했으며,서울대교구 제15지구장 겸 목동 성당 주임 신부를 거쳐 2001년 12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돼 2002년 1월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주교회의 상임위원,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감사 등을 맡았다. 2012년 5월에 서울대교구장 계승이 결정돼 같은해 6월 착좌식을 가졌다.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사임 요청을 수락하고 서울대교구 총대리로 당시 주교였던 염수정 대주교를 후임으로 임명하였다. 염수정 대주교는 2012년 6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직접 팔리움(견대)을 받았다. 견대는 가톨릭교회에서 주교 이상의 고위 성직자 가운데 교황을 비롯해 지역 관구를 구성하는 대교구의 교구장 중 관구장을 맡은 관구장의 미사용 제의 위에 걸치는 어깨 장식띠로 권위와 책임, 친교를 상징한다. 염수정 대주교는 현재 주교회의 상임위원과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진 염수정 대주교는 지난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현실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의 몫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염수정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제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직접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2015학년도 전국 215개 대학의 수시·정시 전형명 수가 2988개로 전년도 2883개보다 105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대입 간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오히려 대입 전형은 복잡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시된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정시 전형명 수를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형 유형을 기준으로 삼으면 915개(수시 529개, 정시 386개) 전형이 시행되지만, 전형명 수로 따지면 수시 2000개, 정시 988개의 전형이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15개 대학 기준으로 대학마다 평균 13.9개 전형을 운영하고, 서울 소재 대학 42곳 기준으로는 평균 16.5개의 전형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95곳에서 전형명 수가 늘었고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81곳은 전형명 수를 줄였다. 전년도와 같은 전형명 수를 유지한 곳은 서울대, 홍익대 등 39곳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전년도에 학생부전형과 같이 1개 전형으로 모집하던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등으로 전형을 나누어 선발했고 의대 신설로 인해 전형이 늘어나기도 했다”면서 “또 종전까지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특별전형 등으로 구분했던 전형을 폐지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계속 선발해 실질적인 전형개수 감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전형 유형 수를 수시는 크게 4가지(학생부교과 위주, 학생부종합 위주, 논술 위주, 특기와 실기 위주), 정시는 2가지(수능 위주, 실기 위주)로 간소화했지만, 기존 전형을 유지한 채 교육부가 제시한 4가지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전형명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1개 전형만 운영한다고 대교협에 보고했다. 하지만 전형명 기준으로 보면 일반전형(1672명), 지역균형선발전형(692명), 농어촌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 80명), 특성화고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특성화고, 4명), 저소득층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저소득, 40명) 등으로 세분화된다. 전형별로 입시 일정, 지원 자격, 평가 가중치가 다르지만 1개 전형으로 등록된다. 오 평가이사는 “정부는 전형 유형을 보고 대입 간소화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이 지원할 때에는 전형 요소와 지원 자격을 기준으로 전형 유형을 살펴본다”며 “전형명 기준 세부 유형 개수를 파악하면, 2015학년도 대입이 간소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시와 정시를 합쳐 주요 대학별 전형 유형은 6개 안팎이지만 전형명 수로 보면 서울대 7개, 고려대 17개, 성균관대 11개, 연세대 21개, 이화여대 17개, 한양대 23개 등으로 파악됐다. 전형명 기준으로 20개 이상인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성신여대 등 37곳이다. 역으로 전형명 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포스텍(수시만 2개)과 중앙승가대, 대전신학대(이상 수시 1개, 정시 1개) 등 3곳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명의 窓] 스페로, 스페라!/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생명의 窓] 스페로, 스페라!/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지난해 말 모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요즘 한 대학생이 대자보를 통해 던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우리 사회가 울고 있습니다. 왜 웃지 못하고 울어야만 하는지요?” 대답을 주기 전에 나는 잠시 멈칫거려야 했다. 답변이 궁해서가 아니었다. 처진 어깨의 젊은이들 모습이 떠오르고 사회에 대한 그들의 장탄식이 귓전에서 웅성거렸기 때문이다.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생각을 밝혔지만,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격의 없는 공감으로 단초를 열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비단 젊은이들뿐이겠는가. 40대건, 5060세대건, 노년층이건 다 나름대로 사는 게 수월치 않았던 2013년이었다. 실체적 어려움, 현실적 고충, 실물적 절망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공감을 넘어 같이 아프다. 하지만 우리는 물어야 한다. 그러면 절망이 답인가. 불평과 분노가 답인가. 그건 아닐 것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상황이 혹독할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아무리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는 사람은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유대인 집단 학살의 현장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직접 확인하고서 이렇게 결론지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체격이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내 체력이 바닥나 약골들이 되었다. 최후의 생존자들은 살아남아야 할 이유, 생존의 목적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거듭 확인하거니와 최후의 생존자들은 삶의 목적이 뚜렷한 사람, 살아야 할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사실. 이 귀한 진실을 우리는 놓쳐서는 안 된다. 여기서 삶의 목적이나 이유는 내용적으로 희망의 동의어다. 그러니 모두가 똑같은 시련을 겪고 있을 때 끝까지 버티는 힘은 희망에서 나온다는 실존법칙이 성립하는 것이다. 요컨대, 불평과 분노만으로는 처절한 현실의 고통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시련이나 고통이 지속될 때는 당장 결실이 없더라도 끈질긴 희망을 갖는 것이 상책이다. 물론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건강한 비판도 꼭 필요함을 전제로 제언하는 역경의 출구전략이다. 나의 이 희망철학은 하루 이틀의 주제가 아니다. 특히 2013년 한 해는 입만 열면 ‘희망의 귀환’을 역설해 왔다.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는 말은 어느 자리에서건 나의 후렴구였다. 2014년 새해 벽두! 나 자신과 독자들을 위해 덕담으로 라틴어 희망 경구를 건네고 싶다.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뜻은 발음만큼이나 간명하다.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아직 의미가 또렷하지 않다면 좀 더 격하게 번역해 볼 수도 있다. “나 같은 놈도 희망한다. 그러니 너도 희망하라!” 여기서 지금 희망을 권면하는 이는 누구인가. 극한의 곤경에서 겨우 간신히 억지로 희망을 품고 사는 이, 이를테면 노숙자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다. 그러면 듣는 이는 누구인가. 권하는 이보다는 훨씬 형편이 나은 사람, 말하자면 그래도 생계는 보장돼 있는 사람이다. 이 경구의 절묘함은 바로 반전에 있다. “죽네 죽네”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살 만한 처지에 있는 이들임에 비할 때, “살아 보자, 살아 보자”하는 이들의 처지는 그야말로 막장이라는 역설. 2014년,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마다 이 경구를 상기해 봄이 어떨까. 그럼으로써 사치스러운 절망의 유혹을 가차 없이 떨쳐 봄이 어떨까.
  •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 새해엔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에 빠진 당신… 새해엔 ‘디지털 디톡스’

    이성수(31·가명)씨는 지난 연말을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무단 주차를 막으려고 설치해 둔 돌기둥에 걸려 넘어졌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의 페이스북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걸음을 재촉한 게 화근이었다. 이씨는 “전에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지나가던 사람과 부딪친 게 셀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새해에는 걸을 때만이라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멀리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새해를 맞이해 ‘디지털 디톡스(Detox)’를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의 새해 다짐이자 ‘작심 3일’의 대상이던 금주·금연과 더불어 디지털 디톡스 역시 목록의 한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디지털 디톡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스마트 기기를 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독을 뺀다’는 의미의 디톡스에서 유래했다. 신동원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에게 2세대(2G) 휴대전화를 사주는 등 ‘물리적 장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삼겹살집에 데려가 놓고 먹지 말라고 하면 참기 어렵듯이 아예 데려가지 않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게임기나 대화프로그램 역할이 제한된 2G 휴대전화를 쓰도록 해 디지털 중독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중독은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지난해 초 방송통신위원회의 ‘2012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답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호소한 사람도 10명 중 3명이나 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66분이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용 목적과 시간을 명확히 정할 것을 권했다. 차단이 힘들 때 시도해 봄직한 차선책이다. 이 교수는 “디지털 중독인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안구질환이나 근골격질환이 2배 정도 더 발생한다”면서 “사용하기 전에 용도를 명확히 하고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하루 2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인터넷중독 치료기관인 ‘인터넷 꿈희망터’의 이형초 센터장은 집에 휴대전화를 모아놓는 공간을 따로 만들라고 권했다. 이 센터장은 “가족들이 집에 오면 휴대전화를 묵음으로 해놓은 뒤 한 곳에 모아놓고 한번에 몰아서 메시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알림음이 울리는 데 따른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유경촌·정순택 신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임명

    유경촌·정순택 신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유경촌(왼쪽·51·티모테오) 신부와 정순택(오른쪽·52·베드로) 신부 등 사제 두 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30일 발표했다. 유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아 1988∼1998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의 상트게오르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가톨릭대 교수, 통합사목연구소장을 거쳐 지난 8월부터 서울 명일동성당 주임신부로 사목해 왔다. 정 주교는 가르멜 수도회 소속으로 1992년 사제품을 받았고 1992년 종신 수도서원을 한 뒤 2000∼2004년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했다. 가르멜 수도회 한국관구 제1참사를 거쳐 2009년 5월부터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최고평의원을 맡아 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억대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수억대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탁재훈·토니안 집유

    수억원을 걸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연예인들에게 법원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연예인의 사회적 지위와 도박금액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 크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는 27일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8)씨와 가수 탁재훈(45), 토니안(35)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들의 사회적 지휘, 상습도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도박 규모와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범행을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씨 등은 2008~2012년 사설 스포츠토토와 맞대기 도박에 거액의 판돈을 걸고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씨는 3억 7000만원, 탁씨는 2억 9000만원, 안씨는 9300만원의 판돈을 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한 맞대기 도박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이씨 등은 판결 선고 후 “자숙하며 지내겠다.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법원을 떠났다. 이에 따라 검찰 측도 일주일 이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장성관 판사는 상대적으로 베팅 금액이 적었던 양세형·앤디·붐씨에게 벌금 300만~5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도박을 알선한 한모씨 등 도박개장자와 그 동업자들도 최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김용만씨는 불법스포츠 도박에 13억원을 베팅한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의 불법도박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으며, 봉사활동 등을 통해 치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원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연예인의 경우 바쁜 스케줄이나 인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연예인들이 도박을 게임과 같이 생각해 그 불법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유승훈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도박중독을 인정하고 스스로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때 도박에 빠졌다가 최근 봉사활동을 하며 중독을 치유하는 방송인 황기순씨처럼 관련 활동을 하며 치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얼음장 밑에서도 시냇물은 흐른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얼음장 밑에서도 시냇물은 흐른다/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얼음장 밑에서도 시냇물은 흐른다. 1940년대 시대가 광풍으로 치달을 때 그는 매일 도서관에서 100년 이상 단위의 역사를 더듬었다. 특정 생필품의 가격 변동을 100년 단위의 그래프로 그려보기도 했다. 지중해 시대가 몰락하고 대서양 시대가 어떻게 열렸는가를 연구하기도 했다. 혁명과 반혁명의 역사가 서로 충돌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광기가 삼켜 버리고 있을 때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일상생활을 둘러싼 물질문명이 장기지속적인 심층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사건은 그저 포말에 불과한 것으로 보았다. 인간의 삶에 심층의 장기지속 구조, 그 위에 중기적인 흐름, 맨 위에 표면의 거품과 같은 정치적 사건이 있다고 했다. 근대 사학의 한 지평을 연 아날 학파의 창시자 페르낭 브로델이 바로 그이다. 1990년대 초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 현지 조사를 간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철의 장막 저편의 사회가 궁금했다. 콜호즈라는 이름의 집단 농장 체제였지만 텃밭도 있고, 마을 학교, 마을 단위의 교육, 마을 단위의 품앗이 등이 조직적으로 짜여 있었다. 특히 한인들은 소비에트 사회 속에서도 본관과 성씨를 따져 친·인척의 계보를 정하고 출산 후에 미역국을 끓여 먹고 같이 초상을 치르는 풍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치가 약간 변형되었지만 유지되고 있었다. 자녀 교육열도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유난했다. 1917년부터 1991년까지 약 70여년간 소비에트 국가 사회주의라는 틀 안에서 위로부터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당했지만 그들은 오랫동안의 일상생활 양식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치 체제의 변화 속에서도 사람들의 의식과 풍습 그리고 문화는 한층 장기지속적인 틀을 유지한다는 브로델의 지적이 옳다는 것이 확인됐다. ‘더 많은 민주화’를 실행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5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주민이 결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 놓았다. 홈페이지만 들어가면 서울시의 모든 의사 결정 과정을 시민이 다 알 수 있게 공개해 놓았다. 정책결정 과정의 시시비비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시민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정책의 갈등 현장에 직접 가서 노·사·민·정이 함께 타협안을 마련하는 토의의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 심의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주권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쓰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가 활자에서 생명체가 되고 있다. 경제 민주화 논리가 지난번 대선 때 경쟁적으로 등장한 것도 헌법 조문이 근거가 되었다. 선언적으로 존재했던 헌법이 일상생활 차원으로 내려오고 보통 사람들도 이제는 대통령이 취임식 때의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선서를 단순히 ‘의례’의 일부가 아니라 통치의 준거로 이해하기 시작하였다. 공화국의 나이가 65세가 돼가면서 이제는 조금씩 관행이 바뀌고 있다. 선거에 의해 정권 교체도 이루어졌다. 헌법재판소,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민주주의를 좀 더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다수의 제도도 민주화를 거치면서 만들어졌다. 투명성과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이 일상용어가 됐다. 관존민비라는 오랜 전통을 깨고 공무원이 공공 서비스의 전달자로 변화하고 있다. 정권 교체에 많은 기대를 건다. 그렇지만 기대 만큼 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에 쉽게 실망도 한다. 사회의 민주화에는 무임승차가 없다. 요즘처럼 교사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시대에 자신이 취업한 학교의 부정 입학에 문제를 제기하여 실직당한 젊은 여교사,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 줄 알면서도 학교 행정의 문제를 제기하는 용감한 학부모 등 2013년 투명사회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 안의 작은 영웅들이 싹터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힘을 얻기도 한다. 일상생활 세계에서 비민주적인 일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게 되면 민주화가 생활문화 차원으로 내려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장기 지속적인 틀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바람에 아니 흔들리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는 것이다.
  • 사회문제 외면하던 잉여들 ‘화두’ 던지자 한발 나서다

    사회문제 외면하던 잉여들 ‘화두’ 던지자 한발 나서다

    한 대학생이 또래에게 사회 현안에 관심 갖기를 호소하며 붙인 대자보 ‘안녕들 하십니까’의 반향이 대학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취업과 등록금 인하 등 생활 이슈에 골몰하던 청년층이 정치,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녕들 하십니까’의 바람은 온·오프라인의 지지를 동력 삼아 확산될 가능성이 커 연말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개설된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에 15일 밤 11시 현재 19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라고 호응했다. 지난 12일 고려대 주현우(27·경영학과)씨가 학교에 붙인 대자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나흘 만이다. 주씨는 지난 10일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에서 코레일 파업의 원인이 된 철도 민영화 논란을 언급한 뒤 “(대학생들이)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자기 합리화 뒤로 물러나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전국 각 대학에도 주씨의 주장에 동의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잇따라 내걸렸다. 서울대에는 대자보 20여개가 붙었고 가톨릭대와 광운대, 대구대, 부산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에도 ‘안녕하지 못하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각 대자보에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동성애 문제 등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4일에는 주씨의 주장에 동의하는 학생 200여명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대 캠퍼스에 모인 뒤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 민영화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인 김모(21·철학과)씨는 “정치 현안에 무관심하던 친구들도 페이스북으로 대자보 내용을 공유하는 등 각성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경쟁 질서에 어쩔 수 없이 적응해 갔지만 동료가 생각거리를 던지자 부채 의식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펙 쌓기 등 사회가 강요한 룰을 따르던 학생들이 출구를 찾던 터에 계기가 마련되자 자신들을 ‘잉여’(가치 없는 존재라는 의미로 학생들이 쓰는 단어)로 만든 가혹한 경쟁 질서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점도 눈에 띈다. 조성대 한신대 교수는 “대자보와 페이스북 등 온·오프라인 매체의 경계를 넘나든 것이 과거 이슈의 파급 양상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대자보에 강경한 어투의 기존 성명과 달리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식의 내용이 담겨 공감을 샀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일부 대학 게시판에는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철도 파업 등 갈등 당사자 중 한쪽을 악으로, 다른 쪽을 선으로 규정하는 접근 방식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찬반이 엇갈리는 현안을 두고 토론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일부 회원이 대자보를 훼손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는 안녕합니다’라는 내용의 반박 대자보를 준비 중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nho@seoul.co.kr
  • [부고]

    ●정보영(전 롯데제과 사장)씨 별세 재명(뉴질랜드 거주)재필(한화)재삼(의사)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20 ●이정택(자영업)씨 모친상 황남준(금융감독원 저축은행검사국 팀장)박성석(SK네트웍스 워커힐 과장)씨 장모상 11일 평택 한림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382-5004 ●박춘구(에듀박스 대표이사)씨 장인상 10일 삼육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2210-3421 ●황호출(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지원팀장)서영(프리랜서)씨 모친상 1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841-7652 ●박영일(국민대 교수)영혁(사업)경희(한국오라클 전무)씨 부친상 임형종(THE소아청소년과 원장)정현호(메디록스 대표이사)김재일(성심내과 원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95 ●조환길(천주교 대구대교구장)씨 모친상 11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미사 13일 오전 10시 (053)655-4501
  • [부고]

    ●장익태(전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씨 별세 진녕(치과의사)연주(서울미소치과 원장)씨 부친상 이도훈(CIMB증권 전무)김희천(조지아주립대학 교수)씨 장인상 신문아(치과의사)씨 시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11 ●탁성길(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회장)씨 별세 배지숙(대구시의원)씨 남편상 10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3)650-4444 ●강현철(자영업)덕원(한국전력공사 팀장)현주(성덕여중 교사)씨 부친상 박수원(전 신호그룹 전무)윤종승(전 롯데백화점 점장)차광수(전 제일은행 지점장)차균호(희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2 ●황정현(서울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씨 별세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차주형(인성정보통신 부장)주흔(고흥종합병원 총무과장)씨 부친상 장만채(전남도교육감)유대진(고흥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장인상 1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62)250-4413 ●김선학(경남신문 시사만화가)씨 별세 10일 창원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55)290-5647 ●오정권(광주 기독병원)은권(은성사 대표)종숙 현나(일산 고양고 교사)형권(자영업)명진(신안 도초고 교사)씨 부친상 임광기(SBS 보도본부 선거기획단장)김경태(남도일보 사회부장)씨 장인상 10일 전남 나주 빛가람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061)33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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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문수(전 대한항공 전무)씨 별세 호세(사업)씨 부친상 황윤성(성일건설 대표이사)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3 ●여승주(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무)한주(사업)형주(미국 거주)씨 부친상 표희선(신도리코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여은지(현대카드 전략기획실 사원)연수(한화생명 미래전략실 사원)씨 조부상 표정률(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외조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30 ●신윤창(강원대 교수·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윤석(사업)윤숙(미국 거주)윤복(신촌초 교사)씨 모친상 김영준(광주과학기술원 총장)홍사필(파워토스 부사장)임병국(경희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94 ●권희대(서산 석림중 교사)씨 별세 희태(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씨 동생상 30일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41)671-5301 ●황석도(전 서울시교육청 행정공무원)씨 별세 규찬(일본 동해대학교 교수)규만(북경 한국국제학교 교사)미영(부산가톨릭대 교수)씨 부친상 한상진(울산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4 ●강석돈(대전 해륙기계)석범(전 제은금고 지점장)석률(농협 제주지역본부장)석훈(구좌 중앙초 교사)정화(전 초등교사)씨 모친상 홍덕봉(전 제주중 교장)김승범(자영업)고성태(국민은행 지점장)안경찬(KT)씨 장모상 2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6시 30분 (064)742-5000 ●이문국(경기경찰2청 생활안전과장)씨 모친상 2일 대구 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6시 (053)961-4444 ●박규래(박규래정형외과 원장)필래(군산상고 교사)용래(영서의료재단 대표)옥래(동양생명 감사팀장)씨 모친상 이정연(SADI 교수)씨 시모상 박주현(현대하이스코 대리)씨 조모상 2일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3)741-1997
  • 교지 확보율 숙대 22.5%, 광주가톨릭대 2644%

    교지 확보율 숙대 22.5%, 광주가톨릭대 2644%

    일부 사립대학의 교지(校地)와 교사(校舍) 비율이 법으로 정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육연구소는 1일 국공립대학 30개교와 사립대학 156개교 등 모두 186개교의 교지와 교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지란 농장, 학술림, 사육장 등 실습지를 제외한 학교 내 모든 용지를 뜻한다. 학생정원이 400명 초과, 1000명 미만일 때에는 교사 기준면적 이상, 1000명 이상일 때에는 교사 기준면적의 2배 이상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사는 학교 내 건물들을 의미하며 교사 기준면적은 강의실, 실험실습실, 교수연구실 등 교육기본시설과 체육관과 기숙사 등 지원시설, 대학 부설 연구소 등 연구시설을 모두 합한 것이다. 법정 교사 비율은 교사의 총면적을 계열별 학생 정원으로 나눠 산출한다. 조사 결과 2013년 4년제 대학 전체의 평균 교지 확보율은 207.3%로, 법정 기준치의 2배가 넘었다. 국공립대는 평균 교지 확보율이 241.0%로 사립대 평균 196.6%보다 44.4% 포인트나 높았다. 국공립대 중 교지 확보율이 200% 이상인 대학은 15개교였다. 창원대가 1258.8%로 가장 높았으며 법정 기준에 미달한 대학은 경남과학기술대(82.3%) 한 곳뿐이었다. 사립대 중 교지 확보율이 200% 이상인 대학은 71개교로 절반쯤이었고 광주가톨릭대가 2644.1%로 가장 높았다.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은 25개교로, 교지확보율 하위 10위 대학이 모두 서울지역 대학들이었다. 특히 숙명여대(22.5%), 광운대(25.9%), 동덕여대(26.1%) 서경대(26.8%) 등 4개교는 교지확보율이 30% 미만으로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었다. 4년제 대학 전체의 평균 교사 확보율은 126.8%로 법정 기준을 상회했다. 국공립대의 평균 교사 확보율은 142.3%로 사립대 평균 121.8%보다 높았다. 국공립대는 모두 법정 기준을 충족했으며 서울대가 278.0%로 가장 높았다. 사립대 중에는 금강대가 교사 확보율 586.3%로 가장 높았고 중부대(69.3%), 광운대(82.8%), 동덕여대(82.8%) 등 37개교는 법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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