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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대멸종의 시작이었다

    미세먼지, 대멸종의 시작이었다

    약 45억년 전 지구가 생겨난 다음 38억년 전 최초의 생명체가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5차례의 생명체 대멸종이 있었다. 대멸종은 몇 개나 몇십 개의 종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대부분의 생물종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생물의 역사에서 보면 순식간에 생물체들이 증발해 버리는 순간을 말한다. 첫 번째 대멸종은 4억 40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에 있었는데 전체 생물종의 85%가 사라졌다. 3억 7000만년 전 고생대 데본기 말 두 번째 대멸종이 있었고 2억 5000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발생한 3차 대멸종은 가장 심각했다. 전체 생물종의 95%가 사라졌다. 100종의 생물 중 5종의 생물만 겨우 살아남고 나머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말이다. 생물종의 80%가 사라진 4차 대멸종은 2억 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발생했다. 5차 대멸종은 약 66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 발생해 공룡을 포함한 지구상 존재했던 전체 생물종 중 75%가 사라졌다. 5차례의 대멸종 사건 중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5차 대멸종이다. 육해공을 지배하고 있던 공룡이라는 거대 생물체가 순식간에 사라진 이유에 대해 궁금하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당시로 가볼 수 없기 때문에 화석과 지질 분석 등을 통해 멸종 원인을 추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방식으로 학자들이 찾아낸 대멸종의 규칙은 ▲5도 이상의 급격한 온도 변화 ▲산소농도의 급격한 하락 ▲대기 산성도 상승 ▲최고 포식자 멸종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벨기에 왕립 관측소, 브뤼셀자유대, 루벤가톨릭대, 왕립 자연과학연구소, 영국 맨체스터대,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공동 연구팀은 공룡 멸종의 핵심 원인은 ‘미세먼지’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10월 3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노스다코타에 있는 ‘K-PG 경계면’에서 채취된 미세 입자를 분석해 고(古)기후 시뮬레이션을 했다. K-PG 경계면은 백악기-팔레오기 경계로 중생대와 신생대를 가르는 기준으로 다섯 번째 멸종의 원인이 소행성 충돌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로 알려져 있다. 많은 과학자는 5차 대멸종은 거대한 운석의 충돌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지름 180㎞, 깊이 20㎞의 칙술루브 충돌구가 그 증거다. 지름 10~15㎞ 크기의 운석이나 혜성이 충돌해 생겨난 것으로, 충돌 이후 연쇄반응으로 나타난 현상들 때문에 공룡을 비롯해 75%의 생물체가 멸종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충돌 이후 어떤 메커니즘으로 지구에 변화를 일으켰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충돌 당시 방출된 유황과 충돌 후 산불로 인한 그을음이 지구를 뒤덮어 햇빛을 가려 지구 평균 온도를 급격히 낮췄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운석 충돌 직후 약 0.8~8㎛(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규산염 먼지가 엄청나게 발생해 식물 표면에 쌓이고 지구 성층권으로 올라가 전 지구를 뒤덮었다. 연구팀의 기후모델에 따르면 규산염 미세먼지는 충돌 이후 15년 이상 대기 중에 남아 지표면 온도를 15도나 떨어뜨렸다. 이와 함께 식물들은 2년 이상 광합성이 차단돼 말라 죽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외즈구르 카라테킨 벨기에 왕립 관측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무시됐던 규산염 미세먼지가 공룡 멸종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전국 의대 3분의2 이상 ‘정원 확대’ 요구할 듯

    전국 의대 3분의2 이상 ‘정원 확대’ 요구할 듯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대 3분의2 이상이 증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가 증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7일 의대를 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입학 정원 확대에 관한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각 대학의 현재 교육 역량과 향후 투자 계획을 조사하고 대학은 증원 수요를 작성해 회신하게 된다.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른 교원, 교사(건물), 수익용 기본 재산 확보율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입학 정원이 50명 이하인 소규모 의대 17곳이 적극적인 증원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의대는 운영비에 견줘 학생 수가 적어 정원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입학 정원이 40명인 의대는 성균관대, 아주대, 차의과대, 가천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제주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울산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등 10곳이다. 49명인 곳은 인하대, 강원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동국대 WISE캠퍼스, 건양대, 동아대다. 현재 전국 소규모 의대의 입학 정원을 80명으로 늘릴 경우 최소 600명 이상을 증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립대와 입학 정원 50명 이상의 비수도권 사립대 중에도 적극적인 대학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신설 수요도 적지 않다. 의대가 없는 전남과 세종을 포함해 여러 대학이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법안도 15개 이상 발의돼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복지부에 전달한 ‘시도별 의대 정원 신증설 수요 조사’에서 10개 대학이 교육부에 의대 신설을 요청했다. 부경대와 인천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가 신설 의견을 전달했다. 여기에 의과학자 중심의 의대 신설을 추진하는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도 포함됐다. 다만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교수를 확보하고 교육 여건을 갖춰야 하므로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배정될 수도 있다. 법령상 100병상 이상의 수련병원을 갖춰야 하는 조건도 관건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인구당 의사 수가 부족하고 지역이 넓은 곳, 의대가 없는 곳에 (의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안배와 국민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스트 오일’ 선점 속도 낸 尹… 중동 실리 외교로 저성장 돌파구[뉴스 분석]

    ‘포스트 오일’ 선점 속도 낸 尹… 중동 실리 외교로 저성장 돌파구[뉴스 분석]

    첨단 기술력과 발전 경험을 매개로, 오일머니는 넘쳐 나지만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만 하는 중동의 지속가능한 성장 파트너가 됨으로써 한국경제 복합위기의 출구를 찾겠다는 정부의 대중동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 사태에서 보듯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지만 “탈탄소를 기반으로한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관계를 설정(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한다면 저성장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당시 맺은 2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합치면 총 446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중동=건설 프로젝트’의 고정관념을 깨고 방산, 미래도시 및 에너지, 디지털플랫폼 정부 등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지난해 한국의 7위, 18위 교역상대국이었다. 16위 교역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더불어 중동의 ‘빅3’ 파트너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타결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교란 상대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면서 관계가 좋아지는 과정인데 ‘석유 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사우디의 파트너로서 접점을 잘 찾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하마스와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팔레스타인 사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카타르에 대해 인 교수는 “경제적 이익이나 방산 협력뿐 아니라 정책·전략 대화를 통해서 중동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고민을 나누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상황을 언급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양측은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를 세워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론적 입장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혈맹인 미국이 두 국가 해법을 견지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상황과는 미묘한 차이도 감지된다. 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는 “경제 실리를 떠나 중견국가로서 중동의 정치적 현안에 대해 원론적이지만 목소리를 낸 점은 중동외교 지평을 조금씩 넓혀 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사우디는 미중 사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우리와 사우디가 접근한다고 해서 미국이 뭐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뉴스분석]‘중동2.0’으로 저성장 돌파구 찾고, 팔레스타인 현안에도 목소리

    [뉴스분석]‘중동2.0’으로 저성장 돌파구 찾고, 팔레스타인 현안에도 목소리

    첨단 기술력과 발전 경험을 매개로, 오일머니는 넘쳐나지만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만 하는 중동의 지속가능한 성장 파트너가 됨으로써 한국경제 복합위기의 출구를 찾겠다는 정부의 대중동 전략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사태에서 보듯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지만 “탈탄소를 기반으로한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관계를 설정(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한다면 저성장 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맺은 2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합치면 총 446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중동=건설 프로젝트’의 고정관념을 깨고 방산, 미래도시 및 에너지, 디지털플랫폼 정부 등 협력분야를 확대했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지난해 한국의 7위, 18위 교역상대국이었다. 16위 교역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더불어 중동의 ‘빅3’ 파트너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타결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교란 상대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관계가 좋아지는 과정인데 ‘석유 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사우디의 파트너로서 접점을 잘 찾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하마스와의 우호 관계를 토대로 팔레스타인 사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는 카타르에 대해 인 교수는 “경제적 이익이나 방산 협력뿐 아니라 정책·전략 대화를 통해서 중동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고민을 나누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상황을 언급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양측은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를 세워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론적 입장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혈맹인 미국이 두 국가 해법을 견지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상황과는 미묘한 차이도 감지된다. 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는 “경제 실리를 떠나 중견국가로서 중동의 정치적 현안에 대해 원론적이지만 목소리를 낸 점은 중동외교 지평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사우디는 나름의 독자노선으로 미중 사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우리와 사우디가 접근한다고 해서 미국이 뭐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미일 첫 ‘3국 연합공중훈련’…북중러 연쇄 회동에 군사 밀월[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평양 방문이 18일 연쇄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한미일은 오는 22일 한반도 상공에서 사상 첫 연합공중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북중러 군사 협력의 마지막 퍼즐인 중국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북러가 밀월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일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안보 공조의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이 요동치면서 신냉전 구도가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동보조를 취해 온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포럼’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신뢰와 우정을 과시하며 ‘강대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미국을 견제하면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러 정상회담에 배석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해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카운트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답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크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이후 방북한 적이 없다. 북중러가 이처럼 분주한 가운데 우리 공군은 22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처음으로 미국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와 연합공중훈련을 한다. 한미 혹은 미일 공군이 한반도 주변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적은 있었지만 한미일이 함께하는 건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한 한미일 연례훈련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핵무장이 가능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를 한미일 전투기가 호위하며 편대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러 간 무기 거래 징후에 대한 주장도 잇따랐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는 17일(현지시간)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인용해 북한산 탄약의 러시아 이전과 관련된 활동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8월 말 이후 최소 여섯 차례의 해상 무기 운송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러, 북러 간 움직임과 관련해 존 애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중러의 군사적 공조를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동북아 지역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의 공조 강화 및 불량 행동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규탄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북러의 무기 거래 또한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는 “오는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저울질하는 중국으로선 러시아를 놓지는 않겠지만 군사적으로 돕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러 무기 거래에 관해서도 중국이 나설 수는 없지만 미국을 자극해 한반도 정세가 위기로 가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중러 입장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가 흔들리면서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는 상황인 것은 맞다”며 “중동 사태가 격화하면 세계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 “의과대학 교수 1인당 학생 1.6명, 로스쿨 4분의 1 수준”

    “의과대학 교수 1인당 학생 1.6명, 로스쿨 4분의 1 수준”

    전국 의과대학 전임교원 1명당 가르치는 학생 수가 채 2명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대, 로스쿨 등 다른 전문학과 대학·대학원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당장 의대 정원을 늘려도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전임교원은 1만 1502명, 학생 수는 1만 8348명이었다. 전임교원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학생 수는 평균 1.6명 수준이다. 전임교원 대 학생 비율은 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이 특히 적었는데, 울산대 의대의 경우 학생 수가 240명인데 반해 전임교원은 650명이나 돼 학생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의대의 전임교원 당 학생 수 비율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도 특별히 낮은 편이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전문대학원이지만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7.6명으로 의대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전국 35개 대학의 약대도 전임교원(대학원 소속 제외)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4.9명으로 의대와 차이가 컸다. 의사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논리로 “당장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가 부족해 의대 교육이 부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외래 진료와 수술까지 담당해야 하는 의대 전임교원과 다른 전문대학원의 교원 비율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학생들을 가르칠 여건이 부족해 의대 정원을 늘리면 안 된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의대 교원은 최소 10년 이상 훈련을 거쳐 양성된 교육 자원”이라며 “필수 의료 위기 등으로 의사 인력 양성이 중요한 시점에 더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주담대 금리 연내 8%대 뚫을까… 한숨 깊어지는 영끌족

    주담대 금리 연내 8%대 뚫을까… 한숨 깊어지는 영끌족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8%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에 차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금리 인상 요인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맞춰 자체 금리를 인상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0.2% 포인트,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0.3% 포인트 각각 축소 적용한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준거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서 우대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셈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 포인트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데는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수요를 억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급증세를 억누르기 위해 매주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인위적인 금리 인상 시점이 현재 ‘적기가 맞는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들이 나서지 않아도 대출금리 상승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전날 공시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0.16% 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은 주담대 변동금리가 이날부터 올랐다. 코픽스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데는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채권시장 경색으로 고금리 예금 경쟁이 벌어진 탓에 5%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자금이 쏠렸는데, 조만간 돌아올 만기 자금 재예치를 위해 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긴축 장기화 공포로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그 여파로 국내 은행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지난 4일 4.795%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으로 작용하는 은행채(6개월·AAA) 금리도 이달 들어 올해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이에 한때 최고금리가 6%대로 내려갔던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7%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연 4.530~7.116%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 연 4.050~6.972%와 비교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48% 포인트, 0.144% 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국면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국내에서도 대출 상승 요인이 많아 당분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은행을 대상으로 관리를 요청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 개입이 너무 자주 반복되거나 단기간에 바뀌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간호사 채용되고도 1년 넘게 발령 대기…‘웨이팅게일’ 문제 개선 첫발

    간호사 채용되고도 1년 넘게 발령 대기…‘웨이팅게일’ 문제 개선 첫발

    내년부터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이 같은 기간에 간호사 채용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 후 길게는 1년 이상 대기 발령 상태에 있는 ‘대기 간호사’를 줄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이 2024년부터 신규 간호사 대상 동기간 채용 면접제도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들은 간호사가 사직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을 줄이고자 일단 간호사를 뽑고서 필요할 때 차례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를 운영해왔다. 이로인해 간호사들은 발령이 날때까지 수개월에서 최장 1년 이상을 기다리며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고, 채용 후에도 임상 부적응 등의 문제를 호소했다. 또한 병원마다 면접 시기가 다르다 보니 채용돼 일하던 간호사가 다른 병원에 지원해 합격 후 갑자기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잦아 병원 역시 인력 공백을 겪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이 급여도 많고 노동 강도도 덜한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미 다른 병원에 채용됐더라도 추후 선호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에 합격하면 신규 간호사들이 그곳으로 옮겨간다”면서 “동기간 면접제도로 신규 간호사의 중복 합격을 최소화하면 신규 간호사가 1년 넘게 대기하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은 내년부터 7월 혹은 10월에 같은 방식으로 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매년 초 병원끼리 조율해 정한다. 이 제도는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5개 병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2019년 29.6%에 달하던 간호사의 임용 포기율이 2022년에는 22%로 7.6%포인트 줄었다. 확대되는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 실시하고, 이후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계속할지를 결정한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2025년도 임용부터 적용할 신규 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간호사를 채용할 때 발령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 월을 고지하고, 필요 인력의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국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374곳이 지침 적용 대상이다.
  • “보이루는 여혐” 윤지선, 대학 상대 소송도 패소… 보겸, ‘성형수술’ 얼굴 공개

    “보이루는 여혐” 윤지선, 대학 상대 소송도 패소… 보겸, ‘성형수술’ 얼굴 공개

    논문 ‘관음충…’ 중 ‘보이루’ 각주 ‘변조’ 판정윤 교수, 가톨릭대 상대 판정무효 소송 패소법원 “보이루 변질과 보겸 무관… 허위 작성”앞서 보겸이 낸 손배소 5000만원 배상 판결보겸, 2년여 만에 ‘컴백’… 달라진 얼굴 공개 인기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구독자 331만명)의 인사말이자 유행어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논문에 기재했다가 ‘연구부정행위 판정’을 받은 윤지선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초빙교수가 가톨릭대를 상대로 한 판정 무효확인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6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 김지혜)는 윤 교수가 가톨릭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연구부정행위 판정 무효확인 소송에서 지난 14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송 비용도 윤 교수가 부담할 것을 주문했다. 대학에서 여성주의와 페미니즘을 강의하는 윤 교수는 2019년 12월 철학연구회 학술지에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윤 교수는 논문에서 대한민국 관음 문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대한민국 남성을 ‘한남’으로 표현하면서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성차별적 환경에 놓여 성인이 될 때까지 몸 크기만 커질 뿐 큰 변화 없이 관음충으로 집단적으로 생장·진화해 여성을 비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그러면서 논문 각주에 보겸이 인터넷 방송에서 사용하는 용어 ‘보이루’가 여성 성기와 인터넷 인사 표현 ‘하이루’의 합성어라면서 초등학교 남학생부터 20~30대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여성혐오 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보겸은 윤 교수의 이 논문을 인지한 뒤 자신이 여성의 성기에 대고 인사하는 정신 나간 여성혐오자로 남게 됐다며 철학연구회, 당시 윤 교수가 소속돼 있던 가톨릭대, 한국연구재단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보겸의 계속된 문제 제기에 철학연구회는 윤 교수와 협의해 문제가 된 각주 일부 표현을 수정했으나 논란은 이어졌다. 가톨릭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2021년 9월 수정 전 각주 중 일부가 ‘변조’에 해당해 수정 전 논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보겸이 ‘보이루’라는 용어를 여성 성기 합성어로 전파한 것이 아님에도 윤 교수가 논문에서 마치 그런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표현한 것은 ‘적극적 변조는 아니래도 연구 내용이나 결과를 왜곡하는 차원으로 연결될 수 있어 변조에 해당한다’는 판단에서다. 가톨릭대로부터 연구부정행위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한국연구재단은 철학연구회에 ▲해당 논문에 대한 철회 사실과 사유를 명기해 공개·보존 조치 ▲논문 저자 향후 논문투고 금지(최소 3년 이상) 등을 이행하라는 통지를 내렸다. 이에 윤 교수 측은 “함축적 기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에 불과해 고의성이 없고 논문에서 제시된 결과의 타당성, 진실성에 영향을 주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부정행위인 변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가톨릭대를 상대로 연구부정행위 판정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로서는 ‘보이루’가 변질된 것이 보겸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보겸이 여성혐오적 표현인 보이루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단정적이면서도 허위 내용인 각주를 작성했다”며 ‘변조의 고의’를 인정했다. 앞서 보겸은 윤 교수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 5000만원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1심과 2심 모두 보겸의 손을 들어줬고, 윤 교수가 지난 3월 상고를 취하해 판결은 원심대로 확정됐다. 법원은 윤 교수 논문이 보겸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윤 교수를 상대로 한 소송 과정에서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감춘 채 방송해온 보겸은 지난 28일 2년여 만에 얼굴을 공개하며 컴백했다. 보겸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이라는 짧은 제목의 약 7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댓글에 하트를 누르면서 제 영상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었다”며 “주로 많이 나온 얘기가 ‘힘내라’랑 ‘얼굴 모자이크 풀어달라. 너무 보고 싶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굴 가리고 모자이크한 게 답답하셨을 것 같다. 팬분들이 제가 얼굴을 공개하고 거리감 없는 모습으로 뵙기를 원하신다면 심호흡 한 번 하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겸은 종이 상자를 벗고 달라진 얼굴을 공개했다. 2년여 만에 공개한 얼굴은 이전에 익숙하던 모습과 달리 뚜렷해진 쌍꺼풀, 오뚝하고 날렵해진 코 등이 눈에 띄었다. 보겸은 “잘 부탁드립니다. 보(부)끄럽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보겸은 2021년 6월 8시간에 걸쳐 이마, 눈, 코, 얼굴 윤곽 등을 성형수술 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2년여 만에 얼굴을 공개한 영상은 이틀 만인 30일 오후 5시 기준 361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보겸의 구독자들은 “진짜 힘든 결정인데 용기 내서 보여주는 거 멋있다. 돌아와줘서 진짜 고맙다”, “소송이다 뭐다 하면서 마음 고생 너무 하신 거 잘 안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가조쿠(보겸의 구독자명)들한테 돌아오기까지 그리고 얼굴 공개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항상 가조쿠들은 응원하고 있다” 등 다시 돌아온 보겸을 반기는 댓글을 남겼다.
  • ‘허준의 고장’ 강서구, 명의들의 건강·의학교실 개최

    ‘허준의 고장’ 강서구, 명의들의 건강·의학교실 개최

    서울 강서구가 각 분야 명의를 초빙해 건강 관리 방법을 전하는 ‘제14회 허준 건강·의학교실’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시대 명의로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의 고향인 강서구는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을 통해 정확하고 폭넓은 의학상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달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허준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총 12회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의학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황상익 서울대 의대 인문의학교실 명예교수는 ‘한국 역사상 최악의 무오년(1798년·정조 22년) 인플루엔자’ 강의를 통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김성환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치매 예방과 뇌 건강 지키기’, 이광연 한의사의 ‘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 송태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의 ‘두통, 참지 말고 치료하세요’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교육 참여 희망자는 26일부터 허준박물관 홈페이지(www.heojun.seoul.kr) 또는 전화(02-3661-8686)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3만 5000원이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은 2020년부터 미용 시술을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 또 주차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마약 쇼핑’을 했지만 이를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도 처방 기록 공백과 열람 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 예방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타민, 펜타닐 등을 조제·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달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리시스템에는 의사와 약사가 취급한 의료용 마약류의 품명, 일련번호, 제조번호 등이 입력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기록과 병원별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나 약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의 투약 기록을 보는 것도 의무 사항이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10만 3971명 가운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기록을 본 의사는 2038명(2%)에 그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한 의사는 전체의 1~2%”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 기록 확인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시행은 내년 6월이어서 앞으로 9개월 동안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리시스템과 병원이 사전 예방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에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개정안 시행 전이라도 의료용 마약류 처방 보고 기간을 기존 7일 내에서 최대한 짧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관리시스템으로 사후 적발해 봐야 이미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시간 처방 입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는 등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오남용을 관리시스템으로 막겠다는 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실 변호사는 “의사들이 취급 내역을 바로 입력하게 한다면 오히려 마약류 처방을 기피해 정말 필요한 환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 인간의 폭력성 줄었다는데… “1만년 전부터 폭력·전쟁은 일상이었다”

    인간의 폭력성 줄었다는데… “1만년 전부터 폭력·전쟁은 일상이었다”

    진화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벽돌 책에서 ‘인간의 폭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옛날이 더 낭만적이었고 20세기가 가장 폭력적인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래프와 표, 역사를 들여다보면 폭력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인간 본성 속에 있는 선한 천사가 악마를 제압함으로써 평화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폭력성은 줄어들고 있는가’라는 문제는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라는 문제와도 연결돼 철학자와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생명과학자들까지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칠레 타라파카대, 교황청 가톨릭대, 미국 툴레인대, 노스캐롤라이나대 공동연구팀이 약 1만년 전 수렵채집 사회에서 폭력과 전쟁은 삶의 한 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일상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9월 21일자에 실렸다. 고고학 연구를 통해 폭력과 전쟁이 수렵채집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그런 폭력 행위들이 일상적이었는지, 폭력과 전쟁을 일으킨 근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연구팀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 일대에 존재했던 매장지에서 발굴된 288명의 유골과 각종 부장품을 분석했다. 유골들은 기원전 8000년부터 기원후 1450년까지 매장된 것이다. 연구 결과 기원전 1000년경부터 전쟁과 폭력 행위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핑커 교수의 주장과 달리 시간이 지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전쟁과 폭력 행위는 감소하지 않고 거의 변화 없이 일상처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골의 스트론튬 동위원소 분석 결과는 대인 간 폭력 행위가 외부인과 내부인 사이에서보다 집단 내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을 보여 줬다. 연구를 이끈 비비언 스탠든 타라파카대 박사는 “이번에 사용된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 1만년 동안 인류의 폭력 패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다”면서 “문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인류는 평화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플로스 원에 실린 또 다른 논문에서는 기원전 약 4000년경 유럽에 살았던 고대인들이 매장된 사람의 유골을 다시 파내 실용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는 스위스 베른대, 스페인 우엘바대, 그라나다대, 코르도바대 소속 역사학자, 고고학자, 법의학자들이 참여했다. 고대에는 동굴을 매장지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에서는 수천년 동안 동굴을 매장지로 활용했다. 이에 연구팀은 스페인 남부에 있는 동굴 ‘쿠에바 데 로스 마르몰레스’에서 발굴된 12명의 유골을 분석했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에 따르면 유골들은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매장됐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사망 직후 유골들은 골수를 비롯해 기타 조직을 추출하려는 시도로 손상됐다. 또 정강이와 허벅지, 어깨뼈 등은 도구로 쓰기 위해 변형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특히 머리뼈 일부는 컵으로 사용하기 위해 변형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법고고학자 마르코 밀레라 베른대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고대에는 매장된 인골을 음식이나 도구의 재료로 활용하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부고]

    ●김미현(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씨 본인상=18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20일. (02)6986-4440 ●황영례씨 별세, 유양준·탁준·익준·정준(전 MBC·JTBC 드라마 PD)씨 모친상=18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042)220-9980
  • 은행채 금리 4% 돌파… 단기자금시장 ‘촉각’

    은행채 금리 4% 돌파… 단기자금시장 ‘촉각’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우량채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8개월 만에 4%를 돌파했다.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채와 한전채로 자금이 쏠리면서 지난해 11월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단기자금 시장 불안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4.006%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0일 4.025%를 기록한 이후 4%대로 다시 올라섰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단기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그해 11월 7일 5.107%까지 치솟았다.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서 지난 4월 10일 3.522%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높은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은행채 금리도 오르는 모양새다. 문제는 앞으로도 시장금리가 상승할 요인이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량채인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회사채 금리를 더 크게 올려야 하는 등 자금 조달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시장 자금 수요가 늘어나 있는 상태고 경기 상황이 불안한 데다 연체율 등을 비롯한 금융불안 요인이 많아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채권시장에 끼칠 영향을 의식해 세수 부족을 위한 국채 발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장담할 수 없다”면서 “우량채로 자금이 쏠리면서 자금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우량채인 한전채도 지난 11일 3개월여 만에 발행을 재개했고, 향후 발행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회사채 수요를 위축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레고랜드 사태 때 채권시장 금리가 올랐던 것은 자금시장 경색 우려 때문이었다. 현재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면서 “레고랜드 사태 때처럼 5%대까지 은행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신용대출 준거 금리로 쓰이기 때문에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양 교수는 “신용대출은 자영업자들이 경기 둔화로 자금이 부족하니 받는 비중이 많다”면서 “가계부채가 최근 늘어난 상황에서 가계 이자상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이재명 입원 ‘눈물 흘린 지지자’…주민들은 유튜버 소음 항의

    [르포]이재명 입원 ‘눈물 흘린 지지자’…주민들은 유튜버 소음 항의

    단식 19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급격한 건강악화로 병원에 긴급이송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은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찾아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송 당시 혈당 급강하 증상을 보이는 동시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이후 7시 23분에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권칠승·박찬대·정청래·천준호 등 소위 친명계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대표의 응급실 이송 이후 1시간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전 9시 5분 검찰 측에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 청구를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퍼지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웅성거리거나 분노를 표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오전 9시가 넘어가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다각도의 검사가 필요하지만 (이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서 신체기능이 저하됐다”며 “응급조치가 끝나는 대로 녹색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오전 9시 28분 녹색병원 측 응급차량이 도착하고 의료진이 이 대표를 녹색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들어왔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 대표의 안전을 위해 질서를 유지하기를 부탁했다. 6분 정도가 흐른 뒤 수척해진 모습의 이 대표가 들것에 누워 실려 나왔다. 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나온 이 대표는 아직은 제대로 된 의식을 찾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이를 보고 한 여성 지지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표가 단식 치료를 받을 녹색병원 앞은 이 대표가 도착하기도 전에 카메라와 지지자들 그리고 주민들로 인해서 일찌감치 인산인해를 이뤘다. 병원 측은 입구를 전면을 통제하고 진료 목적이 아닌 사람이거나 관계자 등을 제외하고는 출입을 통제했다. 입구를 통제하던 병원 관계자는 “이 대표가 9시 50분에서 10시 사이 정도에 도착했다”면서 “진료 목적이 있는 사람들만 출입이 가능하며 병원 내에서 다시 한번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병원이 도심 주택가 사이에 한 가운데 위치한 탓에 일부 주민들은 몰린 인원으로 교통에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유튜버들의 방송 소음으로 주변 경찰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 1층 입구에서 나온 한 여성 환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깜짝 놀랐다”며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이 작은 병원에 이재명 같은 사람이 뭣 하러 오나”며 “보여주기식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대학 종합병원인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일반 종합병원인 녹색병원으로 이송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제기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해당 병원이 단식 회복과 관련해서 경험이 많이 있고 관련 전문의나 시설 완비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1… 인하대 논술 661대1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1… 인하대 논술 661대1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의대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학과는 자연계열보다 경쟁률이 낮았고, 지방대학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4.67대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서울대 12.30대1, 고려대 27.00대1, 성균관대 125.73대1, 중앙대 115.59대1, 가톨릭대(서울) 89.11대1 등 5개 대학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8명을 선발하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이 660.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도 631.60대1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7개 대학의 반도체·첨단학과 수시 평균 경쟁률은 16.49대1로 이 대학들에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 학과 평균 경쟁률(19.22대1)보다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은 첨단학과와 의약학계열에 동시 합격하면 (첨단학과) 등록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1로 지난해(19.97대1)보다 올랐다. 그러나 경북대 12.39대1, 부산대 10.41대1 등 지방 거점 대학을 비롯한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 감소로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 1’…인하대 논술 ‘660대 1’

    의대 수시 경쟁률 ‘46대 1’…인하대 논술 ‘660대 1’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의대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학과는 자연계열보다 경쟁률이 낮았고, 지방 대학은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44.67대 1)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서울대 12.30대 1, 고려대 27.00대 1, 성균관대 125.73대 1, 중앙대 115.59대 1, 가톨릭대(서울) 89.11대 1 등 5개 대학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8명을 선발하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이 66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자 전형도 631.60대 1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7개 대학의 반도체나 첨단학과 수시 평균 경쟁률은 16.49대 1로, 이 대학들에서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 학과 평균 경쟁률(19.22대 1)보다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학생은 첨단학과와 의약학 계열에 동시 합격하면 (첨단학과) 등록 포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 주요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 1로 지난해(19.97대 1)보다 올랐다. 그러나 경북대 12.39대 1, 부산대 10.41대 1 등 지방 거점 대학을 비롯한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 감소로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상 회복기에 더 가팔라진 자살률… “코로나 4차 파고 시작됐다”

    일상 회복기에 더 가팔라진 자살률… “코로나 4차 파고 시작됐다”

    올 상반기에만 6936명 목숨 끊어작년 같은 기간보다 8.8%나 늘어정신적 외상·경제적 피해 현실화“현실 나아진 게 없다” 박탈감 커져팬데믹에 청소년 문제 행동 늘고떠맡은 교사들은 잇단 극단선택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9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늘었다.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경제적 피해 등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늘어나는 ‘4차 파고(wave)’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재난이 터졌을 때 자살률은 재난 위기 때보다 회복기에 가파르게 오른다.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올해 자살 사망자 수가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들다는 연대 의식, 이 시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어 오히려 버틸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일상 회복이 본격화했는데도 경기는 바닥을 치고 개인이 느끼는 현실은 나아진 게 없다면 더는 희망이 없고, 남들은 잘사는데 나만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4차 파고라고 부른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 중단으로 인한 만성 질환자들의 사망이며 4차 파고가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 증가다. 4차 파고가 시작된 것이라면 자살률은 계속해서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상반기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54.2%)은 40~60대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도 경제적 문제가 주원인인 자살은 경기가 회복되면 조금은 감소할 수 있다. 문제는 10대 청소년의 자살이다. 출발점이 망가지면 전 생애가 무너질 수 있어서다.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0%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 자살 사망자가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48.0%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간 학교를 나오지 못하다가 정상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래와의 관계 문제가 악화해 학생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특히 “10대 자살 사망자의 절반이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들이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사들의 자살 또한 코로나19 후유증과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우울과 고립감, 이로 인한 문제 행동 등이 누적됐는데도 이를 교사들에게만 떠맡기다 보니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이 상처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 위기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 교사를 늘리는 등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미국은 학교 기반의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세우며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해 상반기 6936명 극단 선택…코로나 정신건강 후유증 시작됐다

    올해 상반기 6936명 극단 선택…코로나 정신건강 후유증 시작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69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375명)보다 8.8% 늘었다.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 경제적 피해 등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느는 ‘4차 파고(wave)’가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재난 후 자살률은 재난 위기 때보다 회복기에 가파르게 오른다.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올해 자살 사망자 수는 1월 976명, 2월 1049명, 3월 1249명, 4월 1154명, 5월 1279명, 6월 122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재난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들다는 연대 의식, 이 시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일상회복이 본격화했는데도 경기는 바닥을 치고 개인이 느끼는 현실은 나아진 게 없다”면서 “더는 희망이 없고, 남들은 잘 사는데 나만 힘들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때 자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4차 파고라고 부른다. 1차 파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2차 파고는 의료자원 제한으로 인한 사망, 3차 파고는 치료 중단으로 인한 만성질환자들의 사망이며, 4차 파고가 팬데믹을 겪으며 증폭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 증가다. 4차 파고가 시작된 것이라면 자살률은 계속해서 늘 수 있다. 상반기 자살 사망자의 절반 이상(54.2%)은 40~60대였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와 이로 인한 대인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적 문제가 주 원인인 자살은 경기가 회복되면 조금은 감소할 수 있다. 문제는 10대 청소년의 자살이다. 출발점이 망가지면 전 생애가 무너질 수 있어서다.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67명에서 올해 197명으로 18.0%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 청소년 자살 사망자가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48.0%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기간 학교를 나오지 못하다가 정상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래와의 관계 문제가 악화해 학생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특히 “10대 자살 사망자의 절반이 학교 밖 청소년이다. 이들이 어디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오프라인 활동이 중단된 동안 청소년들의 우울·고립감이 늘었고, 소셜미디어(SNS) 과시용 게시물에 집중하게 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졌다”며 “그런데도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도,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놀이 문화도 없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우울증 갤러리로 몰리겠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교사들의 잇딴 자살 또한 코로나19 후유증과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 기간 학생들의 우울과 고립감, 이로 인한 문제 행동 등이 누적됐는데도 이를 교사들에게만 떠맡기다보니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이 상처를 입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를 거치며 높아진 사회적 불만과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학교에 투사되고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 문제를 봐야지, 교사들의 ‘집단 우울감’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백 교수는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 위기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 교사를 늘리는 등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학교 기반의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세우고,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에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석사 출신 배우 유지태,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 됐다

    석사 출신 배우 유지태,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 됐다

    배우 유지태(47)가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가 됐다. 2일 유지태 측에 따르면, 유지태는 전날 건국대학교 더클래식500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신임 교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임명됐다. 건국대 영상영화과에서 이미 강의를 하고 있던 유지태는 2023년 2학기부터 전임교수 자리를 맡으며 교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유지태는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왔으며, 앞으로는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현장에서 쌓아온 배우와 제작자, 연출자의 비결을 아낌없이 전하겠다. 유지태는 “전임교수란 자리가 상당히 무겁고 책임감이 느껴진다. 학구열이 넘치는 어린 학생들과 영상영화과를 잘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유지태는 영화배우와 영화감독으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중앙대 영상예술학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중앙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밟는 중이다. 또한 복지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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