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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도 기술” 성격 알면 학습법 보인다

    상담→장단점 파악→세부적 공부방법을 직접 질문 만들면 단원 요점정리 저절로… 한달·한주·일일단위 계획표 작성해서 실천 ***공부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가 “열심히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나름대로 하기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고민하다가 결국 “집중이 안된다.”“난 역시 머리가 나쁜가봐.”라고 자책하는 학생들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있다.‘어떻게 공부하는 게 효율적인가.’라는 고민을 가진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격에 맞는 학습스타일을 가르쳐 주는 곳도 늘고있다. ●내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라 서울 중구 신당동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열고있는 ‘공부방법 익히기’ 집단상담프로그램은 서울시내 중학교 2∼3학년생 1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하루 3시간씩 닷새 동안 계속되는 집단상담은 우선 자신의 성격과 그에 맞는 학습 스타일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담당강사 김수리 연구원은 학습스타일 검사와 흥미도 검사를 거쳐 자신의 장단점을 알게한 뒤 세부적인 공부방법을 터득하게 한다고 말했다. 내향적인 학생들은 스스로 정리한 후 토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된 학습이 효과적이다.부모가 지도할 때에도 빙빙 돌려서 말하기보다는 “이런 것은 잘했다.그러나 이것은 잘못했다.”라고 바로 지적하는 것이 좋다.반면 외향적인 학생들은 그룹 토의를 먼저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실험을 통해 눈으로 확인시키는 것이 좋다.짧은 시간에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또 수다스러울 만큼 부모가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질문을 만드는 훈련 필요 교실에 들어서니 김연구원은 “노트필기를 어떻게들 하고 있느냐?”고 묻고 있었다.학생들의 대답은 “선생님이 칠판에 써주시는 것을 써요.”“선생님 설명도 써요.”였다.김연구원은 먼저 “노트는 너무 빡빡하게 쓰지 말고 충분하게 여백을 두고 쓰라.”고 충고했다.여백을 활용해 선생님의 설명과 자신이 한 요점정리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쓰라는 것이다.다양한 색볼펜을활용해 필기를 하면 시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의 포인트는 질문을 만드는 훈련이었다.교과서의 중요한 내용을 시험문제 출제하듯 직접 문제를 내보면 단원의 요점을 정리할 수 있고 시험에 나올 문제까지 짚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친구들과 학습내용을 퀴즈풀이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1페이지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목차와 제목,소제목 등을 먼저 훑어보고 머리 속에 정리하면서 인지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처음에는 이런 걸 배워서 공부에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했다는 백현일(서울 풍납중 3학년)군은 짧은 기간 동안 상담을 받았지만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백군은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도 몰랐고,이런 식의 공부하는 방법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않았다.”며 흡족해했다. 그동안 시간낭비를 한 것 같다는 강규창(한성중 2학년)군은 “새해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달,한주,일일계획을 세워라 학습법을 가르치는 사랑의전화복지재단에서는 학습계획세우기를 강조한다. 한달계획과 한주의 계획,일일계획을 기본으로 하고 한달계획은 책상앞 달력에 시험날짜와 학교·가족행사 등 주요일정을 표시해 한달의 전체생활을 머리 속에 넣어두라고 한다.집중적으로 공부해야할 과목과 참고서·문제집의 분량 등을 차례로 결정하고 다른 과목보다 비중을 둬야할 국어·영어·수학을 1주일 단위로 분배해 달력에 기록한다. 1주일 계획표는 한주가 시작되는 날,또는 그전날 세우는데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1주일 중 반드시 하루는 쉬는 날로 정한다는 점이다.하루는 놀고 다른 날은 집중해서 일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다. 반면 일일계획은 철저해야한다.잠·수업·과외·휴식 등 정해진 시간을 빼고 공부가 가능한 시간대에 공부할 분량을 과목별로 구체적으로 배정한다.힘든 과목일수록 머리가 맑고 집중이 잘되는 아침시간에 배정하고,오후시간에는 이미 배운 내용을 정리하거나 부담없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복습은 수업이 끝나는 즉시 가톨릭대 정옥년(교육학과)교수는 “인간에게 망각이란당연한 현상이라 학습 후 빠른 속도로 잊어버린다.”면서 “새로운 정보는 처음 단기기억장치에 입력된 다음 신경세포회로가 구조적으로 변해 장기기억장치까지 연결되려면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공부하는 복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양의 정보가 입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꺼내쓸 수 있도록 잘 저장하는 것도 중요하다.즉 장기기억장치에 새로운 정보를 담아두기 위해서는 복습은 수업이 끝난 후 가능한 빨리하는 것이 좋다한다.수업이 끝난 후 바로 훑어보는 것이 효과적이고,집으로 돌아와 숙제와 요점정리를 보고 잘 몰랐던 부분을 교과서나 참고서 등을 읽어본다면 장기기억장치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것.그날 배운 내용과 관련된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나만의 학습 스타일 찾기 학습스타일에 대한 도움말 ●학습 스타일 검사 학습 스타일을 파악해 능률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검사이다.학습 스타일은 사람마다 달라 이 검사에서는 맞는 답과 틀린 답이 없으므로 솔직하게 답하면된다.(도움말=홍익대 대학원 학습연구모임) 1.수업내용을 제일 잘 기억하는 경우는? a.노트필기를 하지는 않지만 선생님 가까이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b.교실 앞쪽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을 때. c.필기를 했을 때. 2.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 a.나 자신이나 친구에게 말하면서. b.목록이나 계획표를 작성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서. c.산책하거나 운동 등 신체활동을 통해서. 3.메모할 수 없을 때 전화번호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a.반복해서 번호를 왼다. b.마음 속에 번호를 그려보거나 상상한다. c.탁자나 벽에 손가락으로 번호를 쓴다. 4.새로운 것을 배울 때 어떻게하는 것이 쉬운가? a.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들을 때. b.직접 시범을 보여줄 때. c.내가 직접 해볼 때. 5.영화를 보고나면 어떤 것이 잘 기억에 남는가? a.주인공이 한 말,효과음이나 배경음악. b.장소와 장면,의상. c.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 6.문방구나 가게에 물건을 사러갈 때 어떻게 하는가? a.구입할 물건 목록을 마음 속이나 입으로 반복해서 중얼거리면서 간다. b.뭐가 필요한지 살펴보기위해 가게 안을 왔다갔다 한다. c.보통 집에서 나올 때 구입해야할 물건의 목록을 외우고 간다. 7.지금 어떤 일을 기억하려고 한다.어떻게 하는 편인가? a.그 당시에 있었던 이야기나 소리들을 다시 마음 속에서 들으려고 한다. b.일어난 일들을 머리 속에서 다시 그려본다. c.그 내용들이 내게 어떤 감정을 일으켰는지 느껴본다. 8.나는 외국어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익힐 수 있는가? a.테이프를 듣는다. b.써보거나 학습장을 이용해서 적어본다. c.수업을 듣고 글을 쓰고 읽는다. 9.단어의 철자가 아리송할 때 어떻게 하는가? a.소리내어 말해본다. b.마음 속에서 단어를 그려본다. c.단어의 철자를 여러번 써보고 맞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한다. 10.글을 읽을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재미있는가? a.주인공들 사이의 대화. b.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묘사한 글. c.시작부터 활동적인 이야기들(왜냐면 나는 앉아있기가 싫기때문에). 11.그전에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주로 기억하는 것은 무엇인가? a.이름(얼굴은 잊어버림). b.얼굴(이름은 잊어버림). c.독특한 버릇,신체 동작 등. 12.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a.소음. b.사람들. c.주위환경(실내온도와 책상,의자의 안락함 등). 13.내 옷차림은 어떤 편인가? a.꽤 잘 입는 편이다(그러나 옷이 내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b.단정하게 입는 편이다(한가지 스타일로). c.활동하기 좋게 편안하게 입는다. 14.책을 읽을 수도 운동을 할 수도 없을 때면 주로 무엇을 하는가? a.친구와 이야기를 한다. b.텔레비전을 보거나 창밖을 내다 본다. c.의자나 침대에서 가볍게 움직여본다. ●학습 스타일 검사 채점 a.청각적인 학습 스타일(들으면서 가장 잘 배운다). b.시각적인 학습 스타일(보면서 가장 잘 배운다). c.신체감각적 학습스타일(만지고 조작해보고,움직이면서 가장 잘 배운다). a,b,c에 답한 개수를 각각 세어서 가장 숫자가 많은 것이 자신의 학습스타일이다.
  • [씨줄날줄]첫 한국인 교황대사

    한국인 최초의 교황대사로 임명된 장인남 대주교의 착좌식이 6일 상오 9시(현지 시간)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거행된다.주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임명과 함께 대주교로 승품된 장 대주교는 청주 출신으로 1976년 광주가톨릭대학교 졸업과 동시 사제품에 올라 3년 뒤 로마로 유학,라테란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82년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젊은 성직자 가운데서 뽑히는 교황청외교관학교에 입학한 첫 한국인이기도 하다.1985년 주엘살바도르 교황청대사관 2등 서기관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시리아,프랑스,그리스,벨기에에서 서기관·참사관으로 일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번 발탁은 교황으로부터 외교관으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아울러 한국천주교회는 물론 한국인 전체의 경사라 할 만하다.교황대사는 국가간의 업무만을 담당하는 일반 외교관과 달리 분쟁지역의 중재 등 세계평화를 위한 교황의 의지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는 평화의 사도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학식과 덕망·신앙심,체력을 겸비해야 하는 그 과정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각별하다.두 차례 방한해 순교자 103위를 성인품에 올렸고(1984년) 세계성체대회(1989년)를 주관했다.그 자신 공산국가 폴란드 출신으로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을 방문,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나치와 공산주의에 항거한 경험으로 구소련 등 동구권 붕괴에 크게 기여한 교황의 평화에 대한 열망은 이번 신년 담화에도 잘 담겨있다.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반대하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기도하는 교황이다. 교황은 세계 10억 신자의 영적생활을 이끄는 지도자지만 영토주권국가로는 0.44㎢의 면적에 950명의 인구를 지닌 소국 바티칸 시티의 국가원수에 불과하다.그러나 ‘전쟁에의 능력은 무에 가깝지만 평화에 대한 능력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고 한 비오 12세 교황의 외교지침을 실천하는 이 시대 평화의 마지막 보루다.그의 사절로 첫발을 내딛는 장 대주교의 앞 길에 신의 가호가 충만하기를…. 최홍운 hwc77017@
  • 종교단신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조우영)는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근로자들을 이해하고 한·미얀마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와 상호이해 증진을 도모하고자 29일 서울 암사동 미얀마 선원에서 제2회 ‘한·미얀마 불자 친선의 날 행사’를 갖는다.행사는 우 찬도바다 미얀마 큰스님의 법문을 비롯해양국의 예불 및 불교문화 소개,국악연주,찬불가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02)722-2206. 가톨릭대의 핸드벨 연주단인 ‘안젤루스 벨 콰이어’는 내년 1월12일까지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순회연주를 하고자 최근 출국했다.단장인 가톨릭대 박상수 교목실장(신부)은 출국전 “9·11사건이후 폭력과 갈등의 긴장 속에 살아가는 한인과 미국 시민들에게 ‘천상의소리’를 들려주어 사랑과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순회연주를 계획했다.”고밝혔다.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이 창간 43주년을 맞는 내년 1월1일부터 매주 두 차례로 발행 횟수를 늘린다.발행일은 화·금요일이며 구독료는 월 4000원으로 종전과 같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는 제1기 ‘전통사찰음식 특별강좌’를 내년 1월13∼18일 연구소 강당에서 연다.강좌는,초중고 교사 및 단체급식 담당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음식 조리법을 소개한다.수강료는 20만원이며 선착순접수.(02)355-5961.
  • 청소년 흡연과의 전쟁

    서울 강남구가 해마다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27일 오후 1시부터 삼성동 구립 국제교육원 5층 컨퍼런스룸에서 학생,학부모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금연생활 실천을 위한 워크숍’을개최한다. 이날 워크숍에는 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 가톨릭대 맹광호 교수가 ‘청소년흡연 예방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하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선진국의 청소년 금연관리정책,학교에서의 흡연예방 및 금연 교육 등을 가르친다. 학부모 및 학생 대표로부터 ‘자녀 금연 이렇게 성공했다’, ‘우리는 왜 담배를 피우나’ 등 생생한 체험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해법 찾기’ 양국 움직임 - ‘反美’ 확산… 고민하는 韓·美/SOFA개선 조속매듭 등

    4일 이른 아침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주제는 ‘반미(反美) 정서 대책회의’.한·미 동맹 50년 만에,정부 각 부처 장관들이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 확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지난 3일의 첫 대선 합동토론회에선 보수·진보 색채 후보 가릴 것없이 누가 더 미국에 목소리를 높이느냐로기선을 잡고자 했다.80년대 지식인층과 재야권의 반미 정서가 일반 국민들의 여론으로 형성돼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왜 반미 열풍인가 “지난 6월의 월드컵 열풍을 보는 것 같다.” 인터넷과 서울 거리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반미 시위를 두고 한 외국 기자가 한 말이다.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은 최근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에 대해 “아직은 정서(sentiment)이지,주의(ism)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한국의 정치·경제적 성장에 비해 한·미간피보호·보호자간 개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에 대한 정서적 반발로 반미주의를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미 동맹이 남한의 안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감소했다는 점,동계 올림픽 때의 오노 사건,통상 문제에서의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모습들이 한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실용적인 측면보다 자존심과 명분을 우선시하는 민족성향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일본 특파원은 “일본 역시 오키나와에 주둔 미군이 있고,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나지만,이같은 반미 감정으로 치닫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민하는 한·미 양국 한·미 양국 정부는 대선국면에 맞물려 확산되고 있는 한국민들의 반미 정서를 ‘비상 사태’로 인식,진화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을 지시하고 무분별한 반미정서 확산을 경계한 것이나 양국이 SOFA 개선책을 조속히매듭짓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주한 미 대사관측은 지난 3일 우리 시민단체의 주한미군 기름 유출 의혹 제기에 서둘러 성명을 발표했다.“기름유출이 주한미군의 잘못으로 판명나면성실히 책임지고 정화하겠다.”는 이례적인 신속한 대응이었다. 한편 이번 사태해결의 주체인 우리 정부의 고민은 지금이 대선 정국이란 데 있다.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보려는 정부의 노력을 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선거용’으로 해석하는 측면이 많아 고민스럽다.”고말했다. ●한·미 동맹의 틀과 해법 양국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국익을 위해 반미가 아니라,극미(克美)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반미주의가 자칫하면,한·미 동맹의 근간을 건드리는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동국대 이철기 교수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최근의 사태는 이제 한·미 관계와 한·미 동맹 자체도 과거와 같은 보호자와 피보호자의관계가 아닌 동등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톨릭대 박건영 교수는 “한·미 동맹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최대의 외교안보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좀 더 성의있는 대 한국 자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당당한 외교자세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려 한다면,이젠 그 울타리를 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서울 시내 중심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기지안에서 살고 있는 주한미군이 그동안 우리 국민에 보여준 이미지는 ‘이태원에서 즐기고,택시 강도나 저지르는 주둔자’의 그것이란 점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동티모르에 파병된 우리 상록수 부대가 현지인과 함께 벌여 나가는 활동,그리고 주민들의 우리 군에 대한 애정을 미군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SOFA 개선책과 전망 정부가 4일 ‘반미 정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안의 핵심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기본틀을 유지한 채 운용의 개선을 통해 초동수사시 우리 수사권의 개입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데 있다. 정부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우리측 수사권 확보 강화 차원에서 미국측에 미군 피의자 신병을 인도한 뒤에도 우리의 필요에 따라 미군 피의자가 우리 수사당국의 출석요구에 적극 응하도록 미국에 요구키로 했다. 또 그동안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정 여부로 논란이 돼 온 미군 피의자에 대한 공무상 사건·사고 관련 판단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판단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요구키로 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군의 훈련계획을 해당지역 시·군·구와 읍·면·동에 직접 통보하는 등의 안전대책과 장갑차의 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송 등의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미국측은 우리측의 이같은 대책안에 대해 향후 협상과정에서 크게 이의를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은 그간 자국 군인의 인권보호를 이유로협상을 지연시켜 왔지만,최근 반미 시위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를 거부할경우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판권 이양을 골자로 SOFA 전면 개정을 요구한 시민단체들이 이를수용할 것인지 여부다.불평등한 SOFA 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것”이라면서“그동안 SOFA의 본협정,합의 의사록 등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규정력이 약한 합동위 합의사항 등으로,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합동위 합의사항(agreed view)은 충분히 실효성이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오키나와 사건이 발생한 뒤 합의사항을 통해 많은 부분일본측에 유리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정부가 반미 정서 관계장관회의라는 초유의 카드를 통해 내놓은 SOFA 운용개선책이 확산일로에 있는 반미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정기자
  • 2003대입올가이드/기고/논술시험 고득점 비결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정시모집 일정이 시작됐다. 올해에도 18일 가톨릭대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대학별로 논술고사가 시행된다.논술 시험을 대비하기에 남은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그러나 최선을 다해 논술고사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지원 대학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한다. 수능시험 이후 어느 정도 논술의 기본 원리와 방법을 익혔다면 이제는 바짝 고삐를 당겨 실전처럼 연습할 때이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하루에 한 편씩 지원 대학의 유의 사항에 맞춰 시간을 정해 놓고 연습을 해야 한다. 미리 지원 대학의 시간이나 분량·필기 도구 등을 반드시 확인,실전에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시간과 분량을 지키는 것은 논술 고사에서 매우 중요하다.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정해진 분량을 맞추지 못하면 감점이 되기 때문이다.지원 대학의시간과 분량에 맞춰 미리 시간과 분량 안배 연습까지 해 둬야 한다. ●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모의 고사 문제를 챙긴다. 지원 대학의 최소한 3년간기출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경향을 파악하도록 한다.특히 지원 대학에서 올해 시행한 모의 논술고사 자료를 공개했다면 반드시 점검해 보도록 한다.일반적으로 실제 대학별 논술고사 문제는 모의 고사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등이 홈페이지에 모의 고사 자료를 공개했고,고려대는 1학기 수시 모집의 논술 문제를 공개했다.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참고하도록 한다. ● 언어 영역 지문을 활용,독해 연습을 한다. 논술을 잘 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많이 읽고,많이 생각하고,많이 써 보는 것이다.특히 많이 읽고 생각하는 것은 대학별 논술고사가 ‘고전 텍스트 논술 유형'으로 자리잡으며 독해력이 중요해진 최근의 경향에 비추어볼 때,더욱 유효해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시험일까지 2주 남짓 남은 기간은 현실적으로 좋은 자료를 선별해서 읽기에도 빠듯한 시간이다.이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그 동안 수능을 준비하며 공부해 왔던 언어영역 지문들이다. 언어영역 지문에는 인문,사회,과학,예술 등의 장르가 총망라되어 있다.한 번쯤 되새겨볼 만한 좋은 글들이 많다.핵심 내용을 정리해 독해력을 기르고,배경 지식 자료로 활용해 보자. ● 신문 읽기를 통해 시사 이슈를 정리해 본다. 최근 논술고사 문제의 주요 경향으로 시의성 있는 문제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신문 읽기를 통해 시사 문제를 점검해 보는 것은 이러한 경향에 대한 대비가 될 뿐 아니라,논술에서 주장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들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주요 사안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한 글들을 비교 정리해 두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논술에 적절하지 않은 표현 방법을 숙지한다. 학생들의 글을 읽다 보면 논제와 제시문 파악이 비교적 잘 되어 있고,논거제시도 적절한데 논술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사용,논지를 흐리는 경우를많이 본다.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으로는 ‘∼것 같다.' ‘∼일지도 모른다.'와 같은 자신 없는 표현,‘나는 ∼라고 생각한다.'와 같이 자신을 드러내는표현,‘∼은∼일까.아니다.'와 같이 자문자답식의 표현,‘∼건,∼게' 등과 같은 구어체식 표현 등이다. 이런 사소한 오류가 글에 대한 인상을 흐리게 할 수 있다.자신의 글을 점검해 보고 습관적으로 이같은 표현을 쓴다면 반드시 고치도록 한다. ● 서론에 활용할 만한 소재를 준비한다. 서론만 제대로 쓰면 글이 술술 풀릴 것 같은데,잔뜩 긴장한 탓에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쩔쩔매는 학생들이 많다.누구에게나 처음 한 줄 쓰기가 어려운것이 글쓰기다. 미리 주목할 만한 최근의 사건이나 속담·격언 등 첫 문장을 꾸밀 몇 가지소재를 준비해 두면 서론 쓰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며,그만큼 논술고사를치르는 데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혜 진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논술팀장 hjlee70@edutopia.co.kr
  • 행시 수석합격자들 무얼하고 있을까

    행정고시에 합격,1년동안 수습을 받은 수습사무관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정부 부처에서 본격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역대 행정고시 전체수석자들의 근황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수석합격=출세’라는 등식이 성립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그러나 대한매일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수석합격자 가운데 장관을 거친 사람도 있지만 중간에 공직을 떠나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수석합격을 했더라도 노력 없이는 사회적 성공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46회째를 치른 행정고시에서 전체 수석 합격자는 모두 46명.이들 가운데 20명은 이미 공직을 떠났다.현재 26명이 현직에서 활동중이거나 수습교육을 받고 있다. ‘전체수석’,이른바 ‘장원급제’한 인사들 가운데 장관까지 오른 인물은최인기(4회) 전 행자부 장관 1명뿐이다.최 전 장관은 현재 모 법무법인에서고문으로 일하고 있다.차관은 허만일(1회) 전 문화부차관,신만교(2회) 전 과학기술처차관,김태연(5회) 전 노동부차관,조일호(7회) 전 농림부 차관 등 모두 4명이 배출됐다. 수석합격자 중 현직에는 장·차관이 없다.실·국장급으로는 박명재(16회)행자부 기획관리실장,정병석(17회)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김대유(18회)재경부 세제심의관,변양호(19회)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권선택(20회) 행자부자치행정국장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23회 행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고승덕 변호사는 사법시험에도 합격,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고,6회 수석합격자인 김종민씨는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거쳐올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13회 수석합격자인 이윤호씨는 경제기획원에서 LG경제 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석합격자들이 선호하는 부서도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수석합격자들의최초 발령부서는 재무부가 7명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경제기획원 6명,상공부(현 산자부) 5명,총무처(현 행자부) 4명 등의 순으로 경제부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지난 94년 재경부로 통합·명칭이 변경된 이후 2명이 발령을 받은 반면,최근에는 법무부에 3명이 지원했다.여성으로는처음으로 행시 전체수석을 차지한 고상미(45회)씨는 올해 수습을 마치고 산자부를 선택했다.고씨에 이어 올해 치러진 46회 행시에서도 여성인 김민정씨가 전체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명재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은 “시험성적이 인격을 포함,개인의 전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합격 이후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씨줄날줄]펠리니 메달

    말이나 글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만나는 것은 흔치않다.머리가 가슴을 따라가지 못해서일 것이다.이탈리아의 거장 고(故) 페데리코 펠리니(1920∼1993)감독의 1954년 작 흑백영화 ‘길(원제 La Strada)’이 그랬다.그러다가 우연하게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이상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화가인 이제하씨가 쓴 글을 보고 어떻게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감탄한 적이 있다.이씨는 ‘길’에 대해 “자아내게 하는 눈물이 감상에서 비롯되지 않고 감동이 얄팍한 가슴이 아니라 근원적인 데를 건드려 오는…”이라고 평하면서 “1000편의 영화 중에 단 하나의 필름을 고르라면 ‘길’”이라며 ‘명화 중의 명화’라고 했다. 지난 6월에도 KBS에서 방영한 ‘길’은 ‘짐승 인간’ 잠파노(앤소니 퀸 분)와 그가 돈을 주고 산 ‘백치 처녀’ 젤소미나(줄리에타 마시나 분)가 마차를 끌고 돌아다니면서 차력과 마술을 보여주며 겪는 갖은 애환과 인간의 내면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잠파노가 조수이자,식모이자,욕정을 채우는대상으로만 여겼던 젤소미나를 떠나 보낸 뒤 바닷가에서 통곡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인간’의 모습을 되볼아보게 한다.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가 주는 펠리니 메달을 받았다.유네스코는 영화 탄생 100주년인 95년에 펠리니를 기리기 위해메달을 만든 뒤, 인권보호와 인류애가 깃든 작품을 만든 작가주의 감독에게비정기적으로 수여해왔다.임 감독은 고아에 무학이요,기행을 일삼으면서도평생을 치열하게 예술혼을 추구하며 살아간 취화선의 주인공 오원 장승업에게 동료같은 감정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 감독이 오원을 ‘치열함과거듭남'으로 평했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었을 것이다.펠리니 역시 임감독과 유사하게 정규 학교를 마치지 못한 채 방랑과 유랑극단 등의 생활을체험하고 ‘길’의 여배우 줄리에타 마사시와 결혼한 뒤 영화 감독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취화선은 임감독에게 여러 상을 안겨주었다.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정부로부터는 금관문화훈장을,가톨릭대학에서는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여느 상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펠리니 메달은 인본주의와 예술혼을 추구해온 임감독에게 잘 어울린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초현실주의 마지막 대가’ 칠레 로베르토 마타 타계

    (로마 AP AFP 연합) 살바도르 달리와 앙드레 브레통 같은 초현실주의 대가들과 교류했던 칠레의 화가겸 조각가 로베르토 마타가 이탈리아 로마 인근시비타베치아시의 한 병원에서 23일 타계했다.91세. 20세기를 풍미한 초현실주의의 마지막 대가라는 평가를 받는 마타는 로마시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진 타르퀴니아시의 옛 수도원을 개조한 집에서 말년을 보내왔다.마타의 고국인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은 그의 타계소식을 접하자 3일간의 국가애도일로 선포하고 전국의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장 자크 아이야공 프랑스 문화공보부 장관은 마타를 “초현실주의운동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애도했으며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르 델라 세라는 마타가생전에 가진 마지막 인터뷰에서 자신을 영화계의 천재 찰리 채플린에 비교한 일화를 소개했다. 1911년 산티아고 태생인 마타는 산타아고 가톨릭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1934년 파리로 이주해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작업했으며 1937년 살바도르 달리를 만나 초현실주의파에 합류했다. 장례식은 26일 타르퀴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 [시론] 核해결 공은 평양에

    북한은 미국이 북·미 기본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과,봉인된 폐연료봉 감시단을 추방한다.그리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고 선언한다.나아가 지난 94년 북·미 기본합의 당시 1∼3년내 완공 예정이었던 영변의 50MW,태천의 200MW 핵시설의 재건설에 착수한다.그러고는 ‘과거핵’을 사용한 핵폭탄 만들기에 들어간다. 미국은 북한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외곽 폭격 및 증원군 파병을 준비하는 한편,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반도에 다량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일본의 이지스함을 동원한다.한국군은 연합사의 작전통제 체계에 진입한다.이는 12월분 대북 중유 공급 중단 등 북·미관계가 뒤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다. 조지 W 부시 미 정부의 안보팀은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물론 북한도 자신이 벌이고 있는 게임이 자신의 생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북·미는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에 민감하며,그렇기 때문에어느 쪽도 북·미 기본합의 붕괴를 먼저 선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안 속의 관망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방치해서도 안 된다.합리적인 해법이 제시되어야 한다.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미국과 북한이 드러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이중 용도 기술(dual-use technology)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화할 수 있는 개연성과 추정규모를 밝혀야 이에 대한 대처가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북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가 존재한다면 북·미는 실용주의적 일괄타결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나의 대안으로서 북한은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미국은 북한과의 불가침협정 과정의 시작을 동시에 공동으로 선언하고,구체적인 협의에 즉각 진입한다.미국은 북한이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이행하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면 되므로 손해볼 것이 없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악행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외에 선포해놓았기 때문에 ‘북한의 기만’에 반응하기 어려운 형편일 수 있다.따라서,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부시 정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타협책이다.이러한 맥락에서,‘도라산 연설’ 이후 몇 번 반복됐던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한 최근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은 적절하였다. 미국의 국내정치구도를 볼 때 부시 대통령의 최근 대북성명은 그가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이라 평가된다. 북한은 과거 중대한 실기(失機)의 경험을 갖고 있다.지난 99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을 방문,미사일시험발사 유예와 대북제재 완화를 교환하면서 북한의 보다 능동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북한은 1년 반 후 조명록 특사를 미국에 보냈다.그러나 미국의 내정은 변화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기회를 잃어버렸다. ‘9·11' 직후 러시아의 푸틴,중국의 장쩌민(江澤民),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등이 성난 미국에 편승할 때 북한은 미국의 악대차에 타지 않으려 했다.북한에 먼저 ‘과거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라며죄인처럼 다루던 부시 정부도 현명치 못했지만,버티기만 하던 북한도 비현실적이었다.올해 4월부터 열릴 수 있었던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서해교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북한이 잃어버릴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이제 없어 보인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에 의미를 부여하고,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히거나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옳거나 옳지 않거나,좋거나 싫거나,그것이 현시점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국제정치학
  • 제19회 가톨릭대상 수상자 선정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사람과 단체를 골라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여규태)가 주는 제19회 가톨릭대상 수상자로 조석호(趙奭鎬·79·베드로)씨와 김진용(金鎭龍·73·마티아)씨,서울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가 선정됐다.
  • 난소암에 온열항암요법 효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준모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에게 온열항암요법을 시도해 생존율을 2배 정도 높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지난 94년 1월부터 2000년 1월까지 6년간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온열항암요법의 임상적 효과를 관찰,분석했다. 117명 전원에게 1차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을 실시했으며,117명중 57명의 환자에게는 2차 수술 및 항암요법에 더하여 온열항암요법을,60명의 비교군환자에겐 수술과 항암요법만 각각 시행했다. 그 결과 117명의 5년 생존율은 58.6%였으며,온열항암요법을 시행한 경우는 63.4%로 이 치료법을 받지 않은 환자의 52.8%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특히 이들중 난소암 3기로 진단받은 환자 74명의 경우 온열항암요법을 시행한 35명은 5년간 생존율이 65.6%에 달한 반면,이 치료법을 쓰지 않은 39명은 33.3%로 확연히 낮았다. 온열항암요법은 수술을 끝낸 뒤 복막을 봉합하기 전에 특수 장비를 이용해 복강내로 항암화학용액을 집어넣은 뒤 고압펌프를 이용해 용액을 가열해 암세포를 죽이는치료법이다. 이준모 교수는 “온열항암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 수치는 외국의 연구보고상의 23∼41% 및 우리나라의 임상성적 30%보다 현저히 높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대학 총학생회장도 ‘3D’

    전국 대학이 내년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 후보자가 단 한 명도 나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대다수 대학생이 사회·정치 문제에 무관심하고,졸업 이후 진로문제에 매달리는 등 대학가에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과 대학생인터넷신문 유뉴스(www.unews.co.kr)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 선거를 앞둔 전국 123개 대학 가운데 11일 현재 경북대·전주대·전주교대·대구가톨릭대 등에서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연기됐다. 비교적 총학생회 활동이 활발한 서울지역 대학에서는 단독 후보가 출마한 사례가 줄을 이었다.경희대·동국대·건국대·상명대·덕성여대 등에서는 단독 후보를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경북대는 지난달 3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학생회장,총여학생회장,10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의 후보로 등록한 학생이 한 명도 없어 후보등록 마감을 13일로 연기했다. 전주교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등록후보가 없어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 7일에서 14일로 미뤄졌다.그러나 11일 현재까지 후보로 나서는 학생이 없어 총학생회 구성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구가톨릭대에서도 지난달 28일 후보등록을 마감했지만 총학생회장 입후보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전대기련 관계자는 “총학생회 선거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20∼30% 이상의 단과대학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유영규기자 whoami@
  • 안명옥주교 마산교구장 취임

    천주교 안명옥(安明玉·57·세례명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가 11일 착좌식을 갖고 제4대 마산교구장에 취임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마산 성지여고에서 거행된 교구장 착좌식 및 이임식에는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주한 교황청 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를 비롯한 전국 교구장 등 사제와 신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착좌식은 착좌미사를 시작으로 축하식·축하연 등으로 이어졌다.안 주교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광주 대건신학대학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75년 사제서품을 받았다.이후 대건신학대학 교수와 부산 가톨릭대학 대학원장을 역임했다.2000년 10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교구장 승계권을 지닌 부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지난해 1월8일 주교로 서품됐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김경임할머니 가톨릭대에 15억 기부

    “평생 땀흘려 모은 돈을 젊은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주는데 쓰렵니다.” 가톨릭대는 김경임(71)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재산인 시가 15억원짜리 건물을 학교측에 기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30대 중반에 단돈 200원을 가지고 고향인 전남 고흥을 떠나 상경,파출부·시장 심부름꾼 등 온갖 궂은 일로 생계를 꾸려가며 한푼두푼 돈을 모았다.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난으로 평생 가슴 속에 맺힌 ‘배움’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자 일부러 신촌 대학가에서 10년 넘게 하숙을 치며 돈을 모았다고 한다.항상 마루에서 자고 누룽지만 먹으며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는 김 할머니는 마음이 흔들릴까봐 처음엔 가족들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난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면서 “내 뜻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큰 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유아·특수교육과 560명 증원, 교대도 160명 늘려

    교육대와 4년제 대학 유아·특수교육과의 내년 정원이 올해보다 720명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교육대에 160명,유아교육과에 325명,특수교육과에 235명 등 모두 720명을 증원한 반면 일반 사범계 학과의 정원은 동결한 ‘2003학년도 교육대·사범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11개 교육대,79개 사범계 대학의 입학 정원은 1만 8880명이다.부산교대 50명·광주교대 35명·전주교대 35명·제주교대 20명·춘천교대 10명·진주교대 10명 등이 늘었다.따라서 내년의 교육대 전체 정원은 올해 5065명에서 5225명이 된다.지난해 교대의 증원은 120명이었다. 유아교육과는 13개 지방대에서 325명이 늘어나 지난해 189명에 비해 증원규모가 대폭 커졌다.이는 대부분 일반 학과나 사범계 학과 정원을 감축하고 유아교육과를 신설하거나 일반 학과를 유아교육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유아교육과를 새로 만든 대학의 정원은 여수대 15명·창원대 20명·경동대 30명·대구가톨릭대 30명·동양대 30명 등이다. 일반 학과의 정원을줄이고 유아교육과의 정원을 늘린 대학은 강릉대 10명·가야대 및 대불대 20명씩이다.진주국제대학은 전문대에서 4년제로 개편해 40명을 뽑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장인남대주교 한국인 첫 교황청 대사

    한국 천주교 사상 처음으로 한국 출신 사제가 교황청 대사에 임명됐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일 청주교구 출신으로 벨기에 교황대사관(1등 참사)에 근무하는 장인남(張仁南·사진·53)주교를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및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청주교구가 22일 밝혔다. 교황대사는 한 국가의 대사와 같은 신분으로,주재국 정부와 교황청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주재국의 가톨릭 교회를 감독하고 이를 교황에게 보고하는 성직자다.청주 출신인 장 대주교는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했다. 김성호기자kimus@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새 의장 최창무 대주교 “남북관계 지금은 꽃샘추위 민족화해의 봄 만들 것”

    “협의체 의장인 만큼 주교들의 역할을 모으고 조정하는 심부름꾼의 자세로 일해나갈 생각입니다.민족의 화해와 일치는 비단 천주교계뿐만 아니라 거국적인 과제인만큼 이 부분은 특별히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18일 임기 3년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취임한 최창무(광주대교구장)대주교는 취임 소감에서 천주교내 대북 전문가답게 민족의 화해와 일치에 초점을 맞췄다. 주교회의 산하 초대 민족화해위원장을 맡아 지난 98년 한국 주교로서는 처음으로 방북했고 94년이후 민족화해 미사를 지금까지 꾸준히 열어올 정도로 민족화해와 일치 차원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인사다. “북한 핵 문제가 남북대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하지만 국민들이 너무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입춘’이라고 해서 완전한 봄이 온 것은 아니지요.꽃샘추위도 넘겨야 하지만 이 꽃샘추위는 엄연히 봄이 오는 과정이 아닙니까.이럴 때일수록 교회는 신앙적인 차원에서 용서와 화해를 통한 정의구현에 앞장서야 합니다.” 신학대에서 윤리를 전공하고 천주교 신앙교리위원장을 지낸 경력대로 요즘 첨예한 관심사인 생명윤리에 관한 소신도 빼놓지 않았다. “생명윤리는 국민,정부 부처간,이해집단간 의견차가 큽니다.교회는 큰 원칙을 정해 전달할 책임이 있지만 생활에서의 행동은 각자의 몫입니다.가정에서도 가훈에 맞춰 생활행태를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물론 교회의 입장에 배치되는 정책이라면 과감히 반대할 것입니다.과거 국가정책 차원에서 무리하게 강요한 산아제한 반대 같은 경우만 해도 당시엔 교회가 너무 현실을 모른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돌이켜 보면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천주교는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면서 천주교의 보편적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말하는 최 의장은 변화하는 사회환경에서 사회와 협조해야 하겠지만 천주교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고 전달한다는 신앙적인 입장은 바뀔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요즘같은 정보화시대에서 교회는 넘쳐나는 정보에 휩쓸릴 게 아니라 정보마다에 올바른 가치를 부여해 일반인들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의 대표 협의체인 주교회의는 어찌보면 큰 일을 해야 할 기구입니다.주교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한국의 주교들도 ‘세계의 주교’란 입장에서 늘상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국가의 정책과 관련한 교회의 입장차에 대해 “사회현상에 대해 교회가 할 얘기가 있고 못할 얘기가 있다.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교회는 결코 해결사가 아니다.”라고 최 의장은 강조했다. 주교단의 친교와 일치가 소중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최 의장은 오는 2004년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주교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소탈한 편이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는 면모를 함께 지닌 최 의장은 1963년 사제서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본당 보좌신부와 가톨릭대학 총장을 거쳐 94년 주교서품을 받았으며 2000년 광주대교구장에 취임한 뒤 지난 17일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의장에 선출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경매포인트/ 동숭동 동성아파트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동성아파트 1동202호(25평형)가 경매로 나왔다.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본원 경매4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2-6969’.가톨릭대 남동쪽에 있는 99년에 지어진 아파트.방 3개인 북동향 빌라형으로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5분 거리.대학로와 종묘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수익성= 최초 경매가 1억 5000만원에서 한번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1억 20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1억 5000만원 정도.입찰가를 높게 쓰지 말고 최저가 수준에서 노려볼 만하다. ◆안정성= 낙찰후 잔금을 모두 내면 권리관계가 깨끗해진다.세입자가 없이 집주인이 살고 있다.집을 넘겨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독립운동가 후손이 장학금 기부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5·16 때 반정부군에 맞섰던 한 재미교포가 고향에 있는 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했다.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김웅수(金雄洙·79)씨는 지난 5일 충남 건양대(총장 金熺洙)에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씨는 일제시대 북만주에서 김좌진,이범석 장군 등을 도와 독립운동을 벌인 옥강(玉崗) 김영진(金永珍·1903∼88) 선생과 부인 이임희(李任姬·1902∼83) 여사의 맏아들이다.장학금도 이들 이름 중간자를 따 ‘영임(永任) 장학금’으로 명명됐다.지난 93년 건국포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 김조현 선생의 아들인 옥강 선생은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이임희 여사는 독립군의 마을에서 살림을 보살피는 등 독립운동에 많은 공을 쌓았다. 김씨는 해방후 국방경비대 간부로 건군(建軍)운동에 앞장섰고 5·16 때는 제6 군단장으로 있으면서 반정부군에 맞서다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미국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4∼99년 건양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지금도 “한국인인데 어떻게 미국 국적을 취득할 수가 있겠는가.”라며 미국 국적 취득을 거부한 채 이민권자로서 메릴랜드주 한인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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