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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눈치/최광숙 논설위원

    노무현 정부 시절 평소 국무회의에서 아는 척하며 말하길 좋아하던 한 국무위원이 어느 날부터인가 말을 아꼈다. 대통령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고건 총리가 물러나고 이해찬 총리가 새로 임명되고 나서다. 권력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알던 그는 그날부터 ‘실세’ 이해찬 총리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보통 눈치 하면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또는 주어진 상황을 때에 맞게 알아차리는 능력’을 말한다. 일찍이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한국의 사회·문화를 파헤친 저서 ‘흙속에 저 바람속에’에서 우리 민족을 눈치가 발달한 민족으로 적고 있다. 그는 눈치를 “단순한 센스가 아니라 언제나 약자가 강자의 마음을 살피는 기미”라고 했다. 원리·원칙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부조리한 사회에서는 없어서 안 될 지혜라고. 공직사회에서 공무원들은 장관의 눈치를 보고, 장관은 대통령의 눈치를 본다. 소신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 윗사람의 의중을 파악하고, 심기를 잘 살펴야 일이 잘된다고 믿고, 실제 그렇기도 하다.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었던 장학로씨가 하루에 두번이나 점심을 먹으면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여기저기서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기 위해 ‘문고리 권력’을 챙기려다 보니 생긴 일이다. 직장에서 출세하기 위해 윗사람의 눈치를 본다면 그것은 ‘권력형 눈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이대호 선수가 과거 한 방송에 나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눈치 9단”이라고 스스로 밝혔는데, 그렇다면 ‘생계형 눈치’일 게다. ‘눈치만 빠르면 절간에서도 새우젓을 얻어 먹는다.’는 우리 속담은 생계형 눈치의 무한 생활력을 보여주는 사례이지 싶다. 마음 아픈 눈치도 있다. 지난해 가톨릭대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왕따(학교폭력)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뇌 구조를 보면 타인의 표정과 심리를 살피는, 즉 남들 눈치 보는 영역이 크게 활성화돼 있다고 한다. 최근 새누리당의 비박(非朴) 진영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공격하는 발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김태호 의원이 “새누리에는 눈치 주는 사람과 눈치 보는 사람만 있다.”고 포문을 열더니,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전부 박 위원장의 눈치를 살피면서 ‘박심(朴心) 살피기’에 몰두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나선 여당에서 ‘눈치’에 정치 운명을 맡긴다면, 바라보는 국민이 서글퍼진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굿바이 암’ 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 심재억

    [저자와 차 한 잔] ‘굿바이 암’ 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 심재억

    #사례1 1982년생 새내기 주부는 만성골수 백혈병 환자로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며 치료하다가 임신을 했다. 이 사실을 나중에 안 새내기 주부는 6년 동안 매일 먹었던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고 2주마다 유전자 검사로 암세포 수치를 확인했다. 임신부가 항암제를 복용했을 때 기형아를 낳을 확률은 일반인의 100배에 달한다. 따라서 환자나 의료진은 매우 긴박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계속 치고 올라오던 암유전자 수치가 어느 순간 안정세로 돌아섰고 기적적으로 3.1㎏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새내기 주부는 출산 후 다시 표적항암제를 복용했다. 2011년 6월 실시한 암 유전자 검사에서 그의 몸은 암 유전자 수치 0.1% 이하인 ‘안전지대’로 복귀했다. #사례2 50년 동안 병치레도 없이 건강하게 살아온 안모씨는 2002년 봄,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할 수도 없거니와 6개월 시한부 삶이라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조용히 삶을 마감하려던 안씨는 마지막으로 표적항암제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표적항암제로 치료한 지 한달 후 밥맛이 좋아지며 줄었던 체중도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왔다. 3개월째에는 뒷산을 쉽게 오를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10년이 지난 2012년 현재 그는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등장… 암 극복 가능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 암은 굳이 몸소 체험하지 않는다 해도 ‘암’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2001년,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표적항암치료제가 맹위를 떨치며 암 정복의 고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또 이를 둘러싼 암 치료 환경의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에 많은 희망이 생겨나고 있지요.” 신간 ‘굿바이 암’(책읽는달 펴냄)의 대표 저자 심재억(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씨는 지난 10년 동안 표적항암제 치료가 이뤄온 쾌거를 기록하고 암 질환을 정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취지에 맞춰 필진도 다양하게 꾸렸다. 혈액암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동욱(가톨릭대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민태원(국민일보 사회부차장), 박태균(중앙일보 전문기자), 이병문(매일경제 의학담당 부장), 이진한(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임승환(YTN 경제부 차장)씨 등 나름대로 의학 분야에 깊게 발을 담그고 있는 전문의와 기자들이 식견을 쏟아부었다. ●혈액암 권위자·의학전문기자 등 집필 심씨는 이 책을 통해 글리벡에서 보듯 “오늘날의 쾌거를 이루기까지 암과 사투를 벌이며 최전방 전선에 있던 의료진들의 수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면서 “먹는 표적항암치료제는 기존의 부작용이 많았던 항암 치료나 각종 종양 제거 및 이식수술에 비해 환자 및 의료진의 생활패턴을 놀랍게 변화시켰다.”는 점을 강조한다. 새로운 형태의 암이 나타나도 의료진은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표적항암제 등장 이후 10년, 이제 그동안 무엇이 변했는지, 나아가 환자-의료진-병원-제약회사-국가라는 앵글로 표적항암제 개발의 역사를 반추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한다. “지금 우리는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암과의 싸움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암이 온몸을 옥죄며 제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우리가 먼저 발견하고, 암세포가 체내 장기를 포로로 삼아 파고들어도 표적항암제 치료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합니다. 암은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닌 극복 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글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Weekend inside]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출범 한달… 외국 소비자 정보지에 길을 묻다

    [Weekend inside]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출범 한달… 외국 소비자 정보지에 길을 묻다

    출범 한 달을 맞은 한국형 소비자 정보지 ‘K-컨슈머리포트’는 일단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산출 결과에 대해 생명보험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아직까지 권위와 신뢰까지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K-컨슈머리포트가 외국의 유명 컨슈머리포트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정보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분석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재원 확보 등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K-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21일 사이트 문을 연 후 지금까지 1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K-컨슈머리포트는 공정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소비자단체가 특정 상품의 가격과 품질 등을 제품별로 비교 분석한 뒤, 온라인(http://www.smartconsumer.go.kr)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등산화와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K-컨슈머리포트가 모티브로 삼고 있는 미국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76년 역사에 걸맞게 소비자의 ‘힘’으로 운영된다. 비정부기구(NGO)인 미국소비자연맹은 일절 광고 없이 컨슈머리포트로 한 해 2억 4300만 달러(약 2673억원·2010년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 720만명이 지불한 구독료가 컨슈머리포트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위치’(Which?)는 구독료가 미국보다 3~4배 비싼 연간 13만원(온라인은 23만원)에 달하지만, 독자의 지지는 확고하다. 위치의 연 수입 7600만 파운드(약 1512억원·2010년 기준) 중 구독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2.9%(1404억원)에 달한다. 구독료를 바탕으로 마련된 막대한 예산은 전문인력과 연구시설에 투자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65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50여개의 실험실은 물론 자동차 성능 검사장까지 갖추고 있다. 영국 ‘위치’도 전체 예산의 70% 이상인 1000억원을 정보 생산에 쓰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료 소비자정보지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988년 연 구독료 2만원의 ‘소비자시대’(월간)를 발간했지만 호응도가 낮았다. 현재 소비자시대의 판매 부수는 1만부 정도.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돈을 내고 정보를 구입하는 개념 정착이 쉽지 않은 만큼 NGO 중심으로 소비자 정보지를 활성화하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K-컨슈머리포트 비용을 지원하되 신뢰성과 객관성 높은 정보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이 소비자 정보지를 생산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눈여겨볼 만하다. 독일은 정부 설립재단인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제품검사재단)가 1964년부터 ‘테스트’(Test)를 발행하고 있다. 잡지 구독자와 온라인 유료회원이 128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지도가 확고하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 직원은 검사 제품을 직접 구매해 생산업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검사 단계에서도 업체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순위나 평점이 결정되면 해당 업체에만 통보하며, 이의 접수 시 재검사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를 공개할 때는 검사 종류와 방법, 항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평가 근거를 항목별로 자세히 밝힌다.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다. 생산업체가 종종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단이 패소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경희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외국의 유수 소비자 정보지는 수십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권위를 쌓은 반면 K-컨슈머리포트는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급조된 상태에서 출범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국내 소비자단체는 외국과 달리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협업을 통해 정보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몽구재단 난치병 어린이 수호천사로

    정몽구재단 난치병 어린이 수호천사로

    ‘현대차정몽구재단’이 난치병 어린이의 수호천사로 나선다. 재단은 앞으로 2년간 500여명의 난치병 어린이 치료 지원과 재활·사회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을 통해 모두 7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차 계동 사옥에서 서울대병원, 연세대 의료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한심장학회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에 관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지원 프로그램’ 중 ‘공공의료 지원사업’의 하나로 소아암이나 백혈병, 심장병 등 희귀 난치질환을 앓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응을 돕는다. 재단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구의 자녀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며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질병의 치료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 재활과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 난치질환을 겪는 어린이는 긴 투병 기간으로 본인과 가족들이 학업 등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치유 캠프, 문화예술 심리치료 교육 등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연세대 의료원과 함께 인도 첸나이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수술 및 치료, 현지 의료진 초청 의학교육 등 해외의료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난치병 어린이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웃음을 찾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는 데 조그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 내년 8월 건립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전용 기숙사가 전국 처음으로 경북 경산에 건립된다. 경북도, 경산시, 한국사학진흥재단, 영남대·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신대·대구한의대는 23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글로벌 교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등은 내년 8월까지 지방비와 대학 지원금 등 총 70억원을 들여 영남대에 연면적 7000㎡ 규모의 글로벌 교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교류센터에는 외국인 유학생 3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와 지원시설(취업지원센터, 문화교류시설, 취사실 등)을 갖춘다. 운영은 경북도, 경산시, 영남대 등 참여 대학, 그리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협의체인 운영위원회에서 맡는다. 최웅 도 미래전략기확단장은 “도가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글로벌 교류센터 공모 사업을 처음 유치해 국비 2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면서 “글로벌 교류센터를 우수 외국인 유학생들의 편의 공간으로 활용함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 지원의 ‘컨트롤 타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2개 대학이 몰린 경산지역에는 30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 및 교원이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새누리, 서울대 19명·고대 7명↓… 민주, 이대 9명 ‘한명숙 파워’

    새누리, 서울대 19명·고대 7명↓… 민주, 이대 9명 ‘한명숙 파워’

    19대 국회에서는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출신 비중이 18대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면서 정당별로 약진한 대학이 눈에 띈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전 대표 파워로 이화여대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18대 국회에서 서울대 출신은 59명(38.6%)이었지만 19대에선 40명(26.3%)으로 32.2%나 줄었다. 고려대 역시 18명(11.8%)에서 11명(7.2%)으로 38.9% 줄어 2위 자리를 연세대에 내주며 한 계단 순위가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15명(9.8%)에서 12명(7.9%)으로 소폭 주는 데 그쳤다. ‘이명박 직계 학맥’으로 꼽히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은 19대에서 윤진식(충북 충주) 당선자, 안덕수(인천 서·강화을) 당선자 등 2명이었다. 민주통합당은 서울대 비율이 18, 19대 국회에서 각각 30명, 33명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고려대가 6명(7.4%)에서 13명(10.2%)으로 117% 증가, 출신 대학에서 연세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남대는 18대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에 이어 5위였지만 19대에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통합진보당은 서울대 3명, 고려대 2명, 한국외대 2명, 자유선진당은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동의대 각 1명의 분포를 보였다. 대선주자별로 보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서강대 인맥은 새누리당 서병수(부산 해운대·기장갑) 의원 1명뿐이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같은 중앙고-서울대 경제학과 라인은 심윤조(서울 강남갑) 당선자였다. 이재오 의원의 중앙대 경제학과 인맥은 이노근(서울 노원갑), 김학용(경기 평택갑) 당선자가 잇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유승민(대구 동을),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과 경북고-서울대 경영학과 라인을 이뤘다. 민주통합당은 이화여대 바람이 거세다. 단순 수치로 비교해 보면 18대 총선 때보다 3명 늘어난 9명이지만 내용을 보면 입김이 더욱 세졌다. 18대에서 민주당 내 이대 출신은 6명이지만 이 중 5명이 비례대표였고 1명만 지역구였다. 반면 19대에서는 비례대표는 2명으로 줄어든 반면 지역구는 7명으로 대폭 늘었다. 치열한 지역구 공천에서 이화여대 출신들이 경선 또는 전략공천을 통해 다수가 공천권을 따낸 만큼 당선율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여대 출신 의원 당선자로는 비례대표로 3선 의원이 된 한명숙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었던 이미경 의원,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내인 인재근 한반도재단이사장이 있다. 또 김상희 현역 의원, 박혜자, 유승희, 서영교, 전정희, 최민희 당선자 등도 포함됐다. 이대 출신인 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대 라인’들이 공천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이화여대 출신으로 당선된 사람은 이미경, 김상희 의원 두 명이다. 반면 새누리당의 이화여대 인맥은 비례대표 3명뿐으로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과학계 몫으로 1번에 배정된 민병주 당선자와 민현주 경기대 대학원 직업학과 조교수,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 정도다 19대 국회에선 정당별로 ‘비(非) SKY 대학’들이 약진했다. 새누리당에선 성균관대·중앙대의 진출이, 민주당에선 경희대·부산대 출신의 여의도 입성이 눈부시다. 18대 당선자 중 중앙대 출신은 새누리당에서 장제원, 이군현, 김학용 의원 등 3명밖에 안 됐지만 19대에선 7명으로 늘었다. 이재오, 노철래, 김을동 의원과 이노근 당선자 등이 수를 보탰다. 성균관대도 18대 6명(3.9%)에서 19대 10명(6.6%)으로 늘었다.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모교인 경희대 출신은 최고위원이었던 박영선 의원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전 의원, 박홍근(서울 중랑을) 당선자도 경희대 출신이다. 5명에 불과하나 ‘실세 대학’이라는 말이 나돈다. 노풍(風)의 진원지인 ‘낙동강 라인’ 부산대 출신도 3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등 4명의 당선으로 학맥 확산을 예고했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배재정·한정애(비례대표) 당선자가 동문이다. 이재연·강주리·송수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노용수(LH 전문위원)씨 모친상 나철균(월교초 교감)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3 ●이동옥(건국대 명예교수)동찬(사업)동일(예비역 육군 대령)난숙(전 청주여고 교사)효숙(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팀 선임)씨 부친상 김경수(사업)김화태(산남중 교장)피재호(경원중 교장)박혁근(MID 사장)원유신(세화고 교감)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2 ●박고지(전 오리온관광 상임이사)동규(자영업)동국(한컴 전무)순자(전 가톨릭대 교수)씨 부친상 16일 경북 구미강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4)478-9651 ●조봉현(대우조선해양 영업설계 차장)씨 부친상 김희상(공인회계사)씨 장인상 1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31)787-1512 ●서경남(NRG&C 부사장)승희(덴톨교육센터 원장)씨 모친상 이화선(나이키 수원천천점 점장)이은정(농협 관악지점장)씨 시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02)3410-6903 ●최용석(SAP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곽동진(서울시청 주택정책실)이길호(현대오일뱅크)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5 ●김돈수(연합뉴스 차장대우)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1
  • [부고]

    ●이택원(전 충북대 총장)씨 별세 영석(인천대 교수)창묵(사업)재준(조선대 교수)인수(한국교통대 교수)씨 부친상 14일 충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43)269-6969 ●이기헌(전 서울 송파구 국장)기춘(로뎁하우징 사장)기하(사업)씨 모친상 조순환(전 고척고 교감)곽광신(사업)임흥식(〃)씨 장모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 (031)787-1503 ●전용신(고려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봉수(전우구조 대표)붕수(성균관대 교수)익수(미국 거주)미수(전 이대병원 간호부장)씨 부친상 김현배(전 국방과학원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9 ●김성이식(뉴욕뷰티연합회 이사)광식(한화자산운용 부장)한식(서울월곡초 교사)씨 모친상 조혜숙(서울수암초 교사)씨 시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2 ●강전오(전 동부석유화학 상무)씨 별세 근수(대우건설 차장)영수(칭기스코리아 연구원)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91 ●송우익(STX포스텍 총괄사장)대익(한국전기연구원 실장)광익(소아과 의사)씨 부친상 14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053)657-4600 ●최중길(연세대 이과대학장)우길(선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미길(미국 거주)혜길(경희사이버대 정보통신학과 교수)씨 모친상 김길룡(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씨 장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50 ●박종선(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종윤(대윤개발 대표)씨 모친상 조석진(전 경기도교육청)씨 장모상 최인숙(전 세영인터내셔날 대표)씨 시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47 ●정기덕(KB국민카드 차장)씨 부친상 최정미(KB국민은행 과장)씨 시부상 오치웅(온세텔레콤 상무)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80 ●김찬희(우리투자증권 부산WMC센터장)씨 장모상 15일 부산 수영 한서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51)751-1861
  • [생명의 窓] 막말 문화의 치유를 위하여/차동엽 인천가톨릭대 교수· 신부

    [생명의 窓] 막말 문화의 치유를 위하여/차동엽 인천가톨릭대 교수· 신부

    그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이며, 그 나라의 언어문화는 그 나라의 국격이다. 이번 총선을 보면서 ‘어느 당이 승리할 것이냐.’보다 ‘이런 언어문화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더 관심이 많았다. 비수와 독화살을 장착한 ‘막말’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 입히고 있는 상처는 듣는 이는 물론 말하는 이, 그 사회 전체에 치명적이다. 우리 시대에 시급한 것은 건강한 언어문화 조성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진지하고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 짧은 글로 본격적인 고민을 해볼 심산은 아니다. 그저 기왕에 입은 상처들의 치유를 위한 실마리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1993~2003년 캐나다 총리직을 세 번 연임했던 장 크레티앙. 그는 무역자유화를 확대하고, ‘무차별 원칙’이라는 이민정책을 벌여 연간 100억 캐나다 달러의 무역흑자를 이룬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심각한 언어장애가 있었다. 선천적으로 한쪽 귀가 들리지 않고 안면 근육 마비로 입이 비뚤어져 발음이 어눌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선거유세를 다닐 때의 일이다. 열정을 다해 연설하는 그를 향해 누군가 소리쳤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총리에게 언어장애가 있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점입니다.” 그때 크레티앙은 단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말은 잘 못하지만 거짓말은 안 합니다.” 1963년 29살의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40여년 동안 정치생활을 해오면서 신체장애로 인한 고통을 솔직히 시인한 그는 오히려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말에 있어서 진정성은 무적이며 최강이다. 천하의 말재간을 능가하는 것이 진실이다. 진정성으로 승부를 걸고, 진정성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 크레티앙 같은 큰 정치인이 그립다. 또한 그런 인물을 낳은 성숙한 언어문화가 부럽다. 그건 그렇고, 막말문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상처와 분노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결과 역시 상처와 분노라는 것이다. 과거의 상처와 분노가 막말문화를 통해 증폭·확산되어 새로운 상처와 분노를 낳고, 이것이 연쇄적으로 악순환되는 것이다. 치유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치유책은 “그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취심리’의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심리학자들의 통찰에 의거하여 ‘책임’이 모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열쇠라고 보았다. 깊이 생각해 보면, ‘책임감=자기 제어=자유=긍정적인 감정’의 공식이 성립한다. 반면, ‘무책임=제어 상실=속박=부정적인 감정’의 공식도 진실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리현상을 섬세하게 관찰해 보라. 이 놀라운 공식의 진실성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책임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다. 반면 무책임한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며, 패배주의적이고 자신감도 없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미래지향적 행동이지만, 분노와 원망으로 누군가 비난할 대상을 찾는 것은 과거지향적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임감은 통제력과 자유를 동시에 지니며, 그만큼 행복해진다. 그러나 무책임한 태도, 이로 인해 통제력과 자유가 없다는 느낌은 불행·분노·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낸다. 사실 무엇이든지 선택은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된다. 흔히 사람들은 사기를 당하면 사기꾼을 증오하고 원망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는 일종의 책임 회피다.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당한 것이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책임감이다. “내 탓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내 책임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탓’은 비난의 에너지가 강하지만 ‘책임’은 수용의 에너지가 강하다. “이것은 내 책임이다.” 이 말은 자아의 치유에 있어 가장 효과가 큰 긍정문이다. 이 말을 하는 순간 우리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상황을 좀 더 명료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내 책임이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이 증가하여 각자 자기 책임의 몫을 공평하게 나눌 때,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 마련이다.
  • “대선체제로”… 여야, 지도부 개편 고삐

    “대선체제로”… 여야, 지도부 개편 고삐

    4·11 총선 이후 여야가 모두 새로운 지도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빠르게 대선 체제로 돌입할 준비를 시작했다. 다만, 새누리당이 4개월여 비상대책위원회로 이끌어 온 임시체제를 정상화하려고 하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선거 패배론에 따른 지도부 재편론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그 진행은 상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시키겠다.”면서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 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과반의석 확보에도 불구하고 절대 열세를 보인 수도권과 젊은 층을 끌어안기 위한 대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전당대회 등의 방식을 거쳐 새 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40, 50대 수도권 대표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화 논의를 서둘러, 정책·민생 경쟁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는 13일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 확산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거취 문제를 두고 숙고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천 갈등과 막말 파문 때 한 대표가 전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박지원 최고위원과 김두관 경남지사,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책임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위기를 돌파하는 방편으로 대선 경쟁을 조기화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은 총선에서 문재인 바람이든, 안철수 바람이든 각자도생 없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근혜 위원장과 상대하기 위한 선거연합이 활발할 것”이라며 이합집산에 따라 대선정국이 조기에 점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은 동시에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도한 정치공세에 국민이 등을 돌렸다고 보고 있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디도스 테러, BBK, 내곡동 대통령 사저 매입 의혹 등 현정부에서 벌어진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 정치공세에 치중, 중립적인 유권자들이 등을 돌렸다는 지적을 주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야가 당장은 정쟁을 접고 정책 경쟁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선정국 대비용으로 해석된다. 이춘규 선임기자·송수연기자 taein@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야권의 전략부재·지역주의에 기댄 절반의 승리”

    [4·11 총선 이후] “새누리, 야권의 전략부재·지역주의에 기댄 절반의 승리”

    4·11 총선에서 선택된 ‘여대야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새누리당의 압승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야권의 전략부재와 지역주의에 기댄 승리라는 평가를 곁들였다. 총선을 승리로 이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가도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의 공동책임론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를 신경 써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향후 대선정국에서 구심점을 잃고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단순한 ‘MB 반대’ 구호에서 벗어나 중도 흡수 전략을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여대야소의 원인 전문가들은 ‘여대야소’에 대해 새누리당의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라는 전략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감동 없는 야권연대’에만 기댄 나머지 자멸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전략을 잘 짰고 박근혜 위원장도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본다.”면서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말려들지 않고 김용민 파문 등 야당의 문제점을 잘 부각시키면서, 대안 세력으로서의 야당에 대한 믿음을 많이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야권연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물리적 결합으로서의 야권연대 가지고는 솔루션이 될 수 없는데 2011년 분당 선거에서 승리하고 지난 10월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그게 솔루션인 양 착각했다.”면서 “야권은 야권 연대를 통한 지분나누기에만 힘을 쏟았을 뿐, 감동적인 야권연대가 아니었다.”고 혹평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야권연대는 마술지팡이가 아니다.”면서 “정권심판론을 이념 구도로 바꿔놨고, 이정희, 김용민 사태를 빨리 처리하지 못했고 불법 사찰도 구도를 정착시키지 못하는 등 민주당의 대응 미숙이 컸다.”고 지적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김용민 파문에 대한 한명숙 리더십의 한계”라면서 “1~2% 차이 나는 박빙선거였는데 동원전략에서 야당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봤다. 김종배 정치평론가는 “야권이 정책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고 추상적 구호만 외쳤다.”면서 “야권은 선거전략이 아예 없어 자멸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는 진정한 민심의 결과라기보다는 결국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덕분에 이뤄낸 승리”라면서 “민주당은 손해 보고 진보당만 이득을 봤는데 이것이 대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된다.”고 말했다. ●양당의 기회와 위험요인 전문가들은 ‘여대야소’가 양당에 기회인 동시에 위험 요인이 혼재돼있다는 시각을 내놓았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미래권력으로서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민간인 사찰 관련해 새누리당이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독주체제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독주체제를 싫어하기 때문에 경쟁하는 모습이 없는 현재는 박근혜 위원장이 유리하지만 향후에는 지금 상황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경우에는 하루빨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통해 무엇을 잘못했나 생각하고 빨리 정비해야한다.”면서 박근혜 위원장과의 리더십 경쟁에서 KO패한 한명숙 체제에 대해 근본적인 쇄신이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여당이 과거의 행태를 반성하고 나가겠다고 하는데 과거에 보면 승리한 정당이 오만해지면서 결국 다음 선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나거나 돈봉투 사건 같은 비리 문제가 터지면 국민들은 바뀐 게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만일 야권에서 박근혜 위원장과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굉장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여야 대선주자에게 미치는 영향 여야 대선주자들에게는 이번 총선 결과에 나타난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이기긴 했지만 수도권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가는 길에 부담이 갈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당선자도 손수조 후보와 11.2%포인트차밖에 내지 못했으니 바람이 미풍에 그칠 것이고, 이 기회를 노려 김두관 지사가 튀어 올라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이번에 자신의 영향력이 미미함을 증명했다.”면서 “송호창 후보나 인재근 후보 지지 발언은 사실상 특정 후보가 아닌 야권 지지 발언이었는데 결국 패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한계가 드러났지만, 사실상 여권의 대선주자가 된 것”이라면서 “야당은 박근혜 위원장의 대항마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고 봤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은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면서 “대선 주자로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여권의 유일한 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했으니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문재인 후보는 영남에서 큰 성공을 못 거뒀기 때문에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게 나타났다.”면서 “올드보이인 손학규, 정세균 의원 등이 목소리를 내거나 김두관 지사, 안철수 교수 등 제3의 인물을 다시 생각해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박근혜 위원장의 위상이 올라갔지만, 총선 효과가 한두달 간다고 봤을 때 그 이후부터는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철수 교수가 최대 피해자가 됐다.”면서 “안철수의 메시지 정치라고 하는 게 박근혜 바람 앞에서는 영향력이 없다는 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가상준 단국대 교수는 “안철수 교수가 8~9월 정도에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데 그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민주당에서 후보를 낸 뒤 안 교수와 통합하느냐를 가지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B 정권에 미치는 영향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로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레임덕이 엄청 심할 것”이라면서 “장관도 박근혜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보고를 안 할 것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가장 큰 피해자다.”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균열 구조가 심해질 텐데 내부의 불안을 외부적 요소로 해결하는 전략으로 민간인 사찰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잠잠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민주당에서 계속 걸고 넘어지며 문제가 더 시끄러워질 수 있다.”고 봤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 역시 “야대여소가 됐다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상당히 악착같이 야권에 대항할 수 있었는데 여대야소가 돼서 이명박 정권으로서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당 쪽에서는 오히려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이 이번 여대야소 정국에 오히려 안도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민간인 불법 사찰뿐 아니라 여소야대가 됐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에 엄청 몰렸을 텐데, 더 편한 입장이 되긴 했다.”면서 “최악은 면했어도 향후에는 정국 주도권이 박근혜 위원장에게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가 이제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대 국회 운영의 기대 포인트, 우려 포인트 19대 국회 운영 과정에서는 새로운 정치세력들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화와 타협 없는 국회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존재했다. 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대권에 종속되는 의회가 돼버리면 전체적으로 의회의 양상도 당대당의 대결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당에서는 개개인의 목소리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하기보다는 서로 대치할 가능성이 많다.”고 봤다. 반면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야당에서는 기존에 국회를 이끌어온 구 민주계를 대체해서 시민사회세력, 친노세력이 새로운 주체로 등장했고, 여당에서는 친이계가 몰락하고 친박계가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면서 “이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더 새로운 정치 실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정리 황비웅·송수연·이범수·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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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동(변호사)씨 별세 의철(가톨릭대 의대 교수)용철(SBS 아나운서팀 차장)씨 부친상 조용현(가톨릭대 의대 교수)권오곤(유고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정광원(한국은행 통화정책국 부국장)장의관(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58-5979 ●임수경(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씨 시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2650-2742 ●박재준(신용보증기금 서울동부영업본부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영희(변호사)영철(평화SPB 근무)씨 모친상 박해윤(동서아이앤디 부장)씨 장모상 9일 대구 한패밀리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3)760-8800 ●이주원(전 LG이노텍 부사장, 현 성균관대학교 교수)씨 부친상 10일 미국 시카고 파라타인, 봉인식 14일 오전 11시 수원연화장 (031)436-7009, 010-8108-3960 ●고병석(열린의사회 이사장)씨 모친상 9일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149-1401
  • [부고]

    ●이주석(경북도 행정부지사)경석(자영업)대석(울트라건설 차장)오석(영동대 교수)씨 부친상 4일 영남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3)620-4242 ●이충선(전 쌍용산업 사장·전 효성물산 사장)씨 별세 하원(쌍용건설 부장)씨 부친상 이주익(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2 ●장동룡(송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인상 석민(한국은행 런던지사 부국장)명훈(녹향메디컬 의사)씨 모친상 김우룡(의사)강태건(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정책연구실장)씨 장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3 ●이형재(내일신문 정책팀 기자)경재(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재숙(우리은행 수내역지점장)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27-7547 ●김기웅(삼정D&G 대표이사)씨 별세 종윤(E&Y 이사)종우(우리투자증권 뉴욕현지법인 차장)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631 ●이석진(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출제원장)석조(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66 ●김진우(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조모상 4일 강원도 양구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33)481-4441 ●한기흥(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이동경(삼성디스플레이 부장)씨 장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30분 (02)2227-7587 ●이현(부산일보 논설위원)씨 별세 4일 부산 한서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1)751-1861 ●김용자(덕성여대 명예교수)씨 별세 남기영(경희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26 ●박광욱(국민대 강사)광식(박광식내과 원장)광국(가톨릭대 교무처장·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장)광태(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4시 (02)2258-5979
  • 사제 서품 60주년 맞는 원로신학자 백민관 신부

    사제 서품 60주년 맞는 원로신학자 백민관 신부

    5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선 특별한 미사가 열린다. 올해로 사제 수품 60주년과 50주년이 된 신부 5명을 위한 축하미사. 이가운데 백민관(테오도로·85) 신부는 수품 60년을 맞는 서울대교구 원로 신학자다. 사제 생활 60년중 두차례 가톨릭대 신학대학장을 지낸 것을 포함, 50년을 신학교에서 살아 ‘신학교 귀신’‘신학교의 어머니’‘신학교 운영의 백과사전’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수품 60주년 축하미사에 앞서 3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대건관 숙소에서 노 사제를 만났다. 봄비가 을씨년스럽게 오락가락하는 아침, 백 신부는 기자를 반갑게 맞아 숙소로 안내했다. 사제 60년에 대한 특별한 감회라도 전할 성싶은데 노 사제의 소감은 의외로 덤덤하다. “일반인도 환갑이면 인생의 반환점을 돈 것이지요. 사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마지막 정리라도 해야할까요.” 짤막한 인사말이지만 그 무게가 묵직하다. ‘깨어 기도하라.’는 그의 사제 서품 성구 그대로 규칙을 거듭 강조한다. “그저 교회 안의 규칙을 따라 살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그 규칙의 강조는 사제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기준이자 어길 수 없는 삶의 방향일까. 거듭 규칙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백 신부는 후배, 후학들에게 “자유를 향유하라.”고 늘상 말하는 독특한 사제로 통한다. “자유롭게 산다는게 어디 멋대로 산다는 것인가요. 일반 사회도 마찬가지이지만 규칙을 잘 지켜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숙소 벽면에 제자들이 적어놓은 존경의 인사말들이 빼곡하다. ‘깜찍한 천재’‘쉼 없이 공부하는 부지런한 신부님’…. 제자, 후배들의 인사말은 험한 세상을 밝게 살아온 사제의 궤적을 고스란히 전한다. 황해도 장연 태생으로 상고를 졸업하고 덕원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날로 드세지는 북한 당국의 교회 탄압과 통제를 못 이겨 걸어서 단신으로 월남한 사제. 어렸을 적 목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한 채 월남 직후 곧바로 명동성당을 찾아갔단다. 6·25전쟁중인 1952년 12월 피난지 부산에서 전 원주교구장 고 지학순 주교와 단 둘이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서울 가회동성당 보좌와 돈암동성당 주임을 맡은 것을 빼놓곤 50년간 줄창 신학교 교수로 살아왔으니 ‘신학교 귀신’이며 ‘신학교의 어머니’란 별명이 따라붙는 게 당연해 보인다. ‘높은 종탑이 있는 성당에서 살면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 사제 서품을 받던 날 백 신부가 세운 두 가지 소원이다. “평생을 신학교에서 보냈으니 높은 종탑이 있는 성당에서 살고 싶다는 소원은 이루지 못한 셈이네요.” 그래도 벨기에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왔고 신학교 학장을 두 번씩이나 지냈으니 공부하는 사제의 꿈은 이뤘다며 웃는다. 60년 전 ‘공부하는 사제’의 원을 세웠다는 그가 한국천주교에 일궈 놓은 업적은 즐비하다. ‘기도문’과 ‘미사통상문’ 개정작업, ‘공동번역 성경’ 출판을 도맡았던 인물. 그중에서도 무려 15년간 홀로 고된 작업을 벌여 팔순의 나이에 세상에 내놓은 ‘백과사전-가톨릭에 관한 모든 것’(2007년)은 가장 보람된 일이다. 그 작업은 그의 오른쪽 눈을 빼앗아갔지만 한국천주교에선 그 누구도 출간을 시도하지 못했던 걸작으로 기록된다. 이젠 책을 보기도 힘들 만큼 시력이 나빠졌지만 빠짐없이 아침, 저녁 미사를 홀로 드린다고 한다.그래도 “매일 한강변, 성북천을 1시간반쯤 걸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백 신부. “부모 형제들과 떨어져 이산가족이 된 아픔은 큰 고통”이라고 말한다. 뼛속까지 사제인 그도 혈육의 정은 어쩔 수 없나보다. 지난 2009년 ‘백과사전’ 출판의 공을 인정받아 수상한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장에서 “하느님의 특별한 가호로 흰머리가 생겼다.”는 말을 남겼다는 백 신부. 그는 인터뷰 말미에 “다시 태어나도 사제가 되겠다.”고 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여야 공약 해부] 정책자문단 주요 명단

    [여야 공약 해부] 정책자문단 주요 명단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권기태 상명대 교수, 김기홍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라영재 협성대 교수, 심상용 상지대 교수, 오병두 서일중학교 교사, 오수길 한국디지털대 교수, 윤석 생명의 숲 사무국장, 이종수 중앙대 연구교수, 이창언 연세대 교수, 임형백 성결대 교수,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 조현수 평택대 교수, 홍득표 인하대 교수, 황형규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이사 등 총 111명.
  • [메디컬 팁] 비타민C 항노화 효과 심포지엄

    비타민C 항노화 효과 심포지엄 한국식품과학회가 주관하고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수부)이 후원하는 제3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이 ‘노화 관련 질환에 대한 비타민C의 역할’을 주제로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의료·의약·식품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령화 사회에서의 비타민C 항노화 효과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참석 희망자는 한국식품과학회 홈페이지(www.kosfost.or.kr)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 부천성모병원 폐암전문센터 가동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원장 백민우)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집중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리얼협진시스템을 적용한 폐암전문센터를 최근 가동했다. 리얼협진이란 빠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분야별 대표 교수들이 한 자리에서 직접 환자와 만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세브란스 안과 외래공간 확장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원장 이종복)은 안과 외래 공간을 확장하는 건물 개·보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진료실은 기존 8실에서 13실로 늘렸으며 통합검사실에서 함께 시행하던 각종 검사를 분리해 1층 망막검사, 3층 백내장 외안부 및 녹내장·시야·시신경검사, 4층 황반부·눈운동·망막전위도검사 등으로 세분화했다. 김응권 안과 과장은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예진실을 통해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종합영양제 ‘파마톤’ 홈피 오픈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군터 라인케)은 종합비타민 성분과 표준화된 인삼 추출물이 함유된 종합영양제 ‘파마톤’의 공식 홈페이지(www.pharmaton.co.kr)를 최근 열었다. 홈페이지는 파마톤에 함유된 인삼 추출물과 20여종의 비타민, 미네랄, 미량원소 등에 대한 효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공약이행 평가 어떻게 했나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분석 작업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재·보선 지역 11곳 등 25곳 제외)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약 이행 자료를 바탕으로 두 달간 이뤄졌다. 오수길 고려사이버대 교수와 황형규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이사, 이학수 대구 가톨릭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 20명이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평가항목은 ▲목표달성 ▲공약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모두 5개 분야다. 목표달성 분야(100점 만점)는 연간 목표달성 공약 건수를 총 공약 건수로 나눠 산정했다. 공약완료 분야 역시 완료된 공약 건수를 총 공약 건수로 나눠 산출했다. 주민소통 분야는 제도적으로 공약평가 기반이 마련됐는지,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공약이행 결과를 공개하는지, 주민참여 평가단 활동이 민주적인지, 주민소통 방식이 얼마나 독창적인지 등 5개 항목을 5점 척도로 평가해 동원형인지, 참여형인지, 추첨형인지 등을 가렸다. 웹소통 분야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의 접근성과 정확성, 독립성, 구체성, 참여성 등을 점검했다. 일치도는 실제 선거공보에 담은 공약과 정책집행 내용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점검해 산출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각 시·군·구의 여건이 다른 만큼 이를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차원에서 가급적 순위 발표보다는 등급 발표를 시도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시민가계부 형태의 자치단체 예산사용 내역을 공개해 주민들에게 평가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손톱서 피나면 녹내장 의심해야

    녹내장으로 시신경에 출혈이 발생하면 손톱 모세혈관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박찬기·박혜영 교수팀은 류머티즘내과 의료진과 함께 108명의 녹내장 환자와 녹내장이 없는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내장 환자들에게서 손톱 모세혈관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녹내장 환자 중 55.6%(60명)는 모세혈관이 확장돼 있었으며 35.2%(38명)는 모세혈관이 아예 소실된 상태였다. 또 19.4%(21명)는 손톱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관찰됐다. 일부 환자는 여러 이상 소견을 한꺼번에 보이기도 했다. 의료진은 이 같은 현상이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에 출혈이 생기는 현상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즉, 녹내장이 생긴 눈의 시신경유두에 출혈이 생기면 손톱 모세혈관에도 이상 소견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시신경유두 출혈이 있는 사람의 손톱 모세혈관 소실과 출혈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각각 11배, 81배나 높다는 통계치도 제시됐다. 녹내장은 국내 실명 원인 1위 질환으로,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류 장애가 생겨 점차 시신경이 파괴되며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한다.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안과학회지 최근 호에 실렸다. 박찬기 교수는 “앞으로 손톱 모세혈관의 출혈 여부를 관찰하면 시신경유두에 출혈이 있는 녹내장 환자를 미리 선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40세 이후에는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황장애 일반인의 7배… 기관사 ‘고통의 질주’

    공황장애 일반인의 7배… 기관사 ‘고통의 질주’

    서울메트로 소속 기관사 A(42)씨는 지난 2006년부터 전철 2호선 강남~선릉 구간을 지날 때면 호흡이 가빠지고, 자꾸 코가 막힌 듯한 답답함을 겪었다. 호흡기내과를 찾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그러다 W병원에서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6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승객이 많이 몰리는 강남~선릉 구간에서 열차가 자주 지연되면서 얻은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원인이었다. 또 다른 기관사 B(48)씨는 특정 객차를 배차받을 때면 어김없이 극심한 불안감이 엄습해 고통을 겪는다. 과거 해당 객차를 운행하던 중 전력 계통의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의 항의를 받고 곤욕을 치렀던 기억 때문이다. 적지않은 수의 열차 기관사들이 공황장애 등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상담이나 진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황장애란 특정 상황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정신질환으로, 일단 발작증상이 나타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게 된다. 지난 12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승강장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기관사 이모(43)씨도 공황장애에 시달렸던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 산업의학센터가 2007년 서울도시철도공사 기관사 8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건강검진 결과, 기관사들의 공황장애 유병률이 0.7%로, 일반인 0.1%의 7배나 됐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무려 8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종민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기관사들이 폐쇄된 지하공간에서 근무하는 데다 가벼운 공황장애라도 운행 중에는 잠시도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근무조건이어서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인사사고 등 중대한 열차사고를 겪은 기관사조차도 상담이나 진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5년부터지난해까지 코레일 관할 전철역 승강장 및 일반선로 구간에서 발생한 사상사고 건수는 980건이었으나 회사의 지원으로 이뤄진 상담·진료는 단 1건도 없었다. 같은 기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전철역 투신사고도 각각 145건, 104건이나 됐으나 역시 회사가 지원한 상담·진료는 각각 0건, 5건에 그쳤다. 회사 측은 기관사들이 원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단체협약에 명시된 권리여서 회사가 상담·진료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회사가 치료받으라고 등을 떠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사 측에서 상담·진료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거나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인균 서울대의대 정신과 교수는 “기관사들은 사고 현장이 곧 업무 현장이기 때문에 강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기 쉽다.”면서 “기관사 스스로 별 문제가 없다고 느껴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철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의학과장은 “상담·진료 경력이 차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 탓에 기관사들이 진료를 꺼리게 된다.”면서 “상담·진료로 인한 고용상 불이익이 없도록 회사가 적극적으로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2014 수능’ 대학별 방침·전략

    오는 2014년부터 수준별 시험으로 바뀌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주요 대학들은 하나같이 영어는 계열과 상관없이 B형을,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B형,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B형을 반영하기로 했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고, B형은 현행 수준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8일 취합·발표한 ‘2014학년도 입시 수능 반영방법’을 보면, 방침을 구체화한 대학은 대체로 서울 주요 사립대와 국립대다. ▲인문계는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는 국어A·수학B·영어B를 선택한 대학들이다. 3과목 모두 B형을 선택하는 것이 규정상 불가능한 만큼 최고 난이도의 조합인 셈이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인문계에서 국어A형, 자연계에서 수학A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확정을 짓지 못한 상태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들이 A형을 선택할 경우 자칫 하위권 대학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위권대 A·B형 모두 반영할 수도 35개 대학 중 인문계열에서 최고 난이도인 ‘국어B·수학A·영어B’ 조합을 반영하는 대학은 29개였다. 강원대 춘천·건국대·경북대·경희대 서울(국제캠퍼스 포함)·고려대 서울(세종 포함)·광운대·국민대·단국대 죽전·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전남대·전북대·중앙대·충남대·한국외대 서울(경기 포함)·한양대 서울(에리카 포함) 등으로 주요 사립대와 국립대가 모두 포함됐다. 또 자연계열 최고 난이도인 ‘국어A·수학B·영어B’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 국제(서울 포함)·고려대 서울(세종 포함)·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 서울(강원 포함)·울산과학기술대·이화여대·인하대·전남대·중앙대·한국외대 경기·한국항공대·한양대 서울(에리카 포함) 등 29개 대학이다. 다만 예체능계열에서는 강원대 삼척(춘천 포함)·건국대·고려대 서울(세종 포함)·안동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 등이 국어A·수학A·영어A를 반영하기로 했다. 가톨릭대·경희대 등 일부 대학 예체능계열은 국어A·영어A 두 과목만 반영한다. ●“대학들 자체적 반영요소 잘 살펴야” 국·수·영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수험생들은 계열과 성적 수준에 맞춰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출제는 교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의 출제내용을 일치시켜 학교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물론 대학들의 A형·B형 반영 여부를 확실하게 파악, 입시 전략을 짜야 함은 물론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현재의 체제로 공부를 계속하다 5월 예비평가 이후 본격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자연 공통으로 영어의 경우, B형에 맞추면 된다.”면서 “인문계열은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B로 준비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수능 반영요소를 조정하고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주요대 상경계열의 경우 인문계열임에도 수리영역의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준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인문사회계열 중에서도 일부는 자연계열에 준해 반영 방법을 결정하는 곳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무조건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누기보다는 목표로 하는 대학의 특성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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