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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동교동 DJ 사저

    [씨줄날줄] 동교동 DJ 사저

    김대중(DJ)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별세 전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사저 매각 땐 그 대금의 3분의1은 김대중기념사업회를 위해 쓰고 나머지를 3형제가 3분의1씩 나누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교동 사저가 후손들에 의해 소모되지 않고 의미 있게 쓰이도록 꼼꼼히 챙긴 것이다. DJ가 반세기 정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동교동 사저는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방정치’의 대표적 장소다. 5·16 쿠데타가 일어난 1961년 입주한 뒤 미국 망명과 영국 유학, 2년여의 일산 사저 거주, 대통령 재임 기간을 빼곤 줄곧 살았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와 함께 야당 정치사의 ‘산실’로 불리는 이유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란 말도 여기서 나왔다. 군사독재 시절 55차례나 가택연금을 당하면서 동교동계 인사들은 동교동 사저를 ‘동교 교도소’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여사 별세 후 동교동 사저를 두고 상속 분쟁이 벌어지는 등 유언 실행은 순탄치 않았다. 이 여사가 낳은 3남 김홍걸 전 의원이 유일한 법적 상속인임을 내세워 사저 상속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2021년 이 여사 2주기를 맞아 김 전 의원과 이복 형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이 유산 분쟁을 매듭짓고 화해하기도 했다. 이 여사의 유언도 따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끝내 동교동 사저를 100억원에 매각했다는 소식이다. 거액의 상속세 문제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김 전 의원은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제명됐다가 지난해 7월 복당했다. 2억 6000만원 규모의 코인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자 동교동 사저 상속세 17억원을 충당하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저 매입자가 일부 공간에 DJ 유품을 전시하기로 약속했다지만 ‘동교동 DJ기념관’은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한국 정치사의 중요한 상징공간 하나가 사라지게 됐다.
  • 이재명 “법정 갇히게 생겼다” 토로…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 입장 유지

    이재명 “법정 갇히게 생겼다” 토로… 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 입장 유지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세금, 개인 제재 수단 돼선 안 돼”김두관 “우리 당 李 중심 일극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재판받으러 매주 여러 차례 법원에 출석하는 것을 빗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토로했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등 소위 ‘우클릭’ 발언을 재확인하며 세금이 제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진행된 ‘민주당 3차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가장 힘든 인생의 순간으로 자신의 재판 출석 사진을 제시하며 “과거 독재정권에선 정치적 상대를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그게 여의찮을 때는 가택연금이라고 집에 가두기도 했다”면서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등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대통령 임기 축소’를 포함한 개헌에 대해 “중요한 과제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과연 논의가 실질적으로 가능할까 회의적”이라며 “탄핵 관련 현안이 쌓여 있고 민생 현안도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를 철회하겠느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세금이 개인에 대한 제재 수단이 되면 저항이 격화된다”고 답했다. 이어 “정책이란 언제나 양면성이 있다. 여기에 교조적으로 매달려 국민한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지금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또 선거 직전이라 매우 어렵게 된다”며 “(정부·여당에서) 구조개혁을 동시에 하자는 건 안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검토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정부·여당도 생각을 달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당(지구당)의 부활에 대해서는 “연임에 성공하면 지구당 부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현역에 비해 도전자들이 너무 불리하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 원외 세력까지 염두에 둔 공약으로 보인다. 지구당 부활에는 김두관·김지수 후보도 동의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은 일극체제다’라는 ○×질문에 ○를 들고는 “최고위원 후보 8명이 경선을 하는데 듣기 민망스러운 ‘이재명 엄호’ 발언이 많이 나온다”며 “비틀어 보면 이재명 중심의 일극화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이재명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라며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0일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관련 코너 중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찍힌 사진을 ‘최고 시련 인생샷’으로 제시한 이 후보는 “제가 험하게 어려운 환경 살았다. 개인 시련도 많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다”면서 “근데 지금이 제게 제일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는데 그게 여의찮으면 가택연금을 하기도 했다”며 “지금 제가 법정 갇히게 생겼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며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면서 “그래도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 생각하고, 국민과 당원들과 함께 시련을 넘어서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연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꼽았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4번 선거 떨어졌는데 2008년만큼은 이기고 싶단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을 호소하는 장면”이라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경남에서 정치를 한 건 정치 발전 가로막는 지역주의 극복이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자신의 중국 베이징대 유학 시절 사진을 보여주면서 “ 중국 학생들에 중국어로 한국전쟁에 대해 강연해달라고 해서 치열하게 7일간 밤새워 공부하던 시절”이라면서 “이후 한반도 평화 번영이란 꿈을 갖고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 이재명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는 견지

    이재명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종부세 완화·금투세 유예는 견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토로했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등 소위 ‘우클릭’ 발언을 재확인하며 세금이 제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진행한 ‘민주당 3차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가장 힘든 인생의 순간으로 자신의 재판 출석 사진을 제시하며 “과거 독재정권에선 정치적 상대를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가택연금이라고 집에 가두기도 했다”며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등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대통령 임기 축소’를 포함한 개헌에 대해 “중요한 과제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과연 논의가 실질적으로 가능할까 회의적”이라며 “탄핵 관련 현안이 쌓여있고, 민생 현안도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종부세 완화 및 금투세 유예를 철회하겠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세금이 개인에 대한 제재 수단이 되면 저항이 격화된다”고 답했다. 이어 “정책이란 언제나 양면성이 있다. 이걸 교조적으로 매달려서 국민한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지금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내년이 넘어가면 또 선거 직전이라 매우 어렵게 된다”며 “(정부·여당에서) 구조개혁을 동시에 하자는 건 안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1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검토하는 ‘전국민 25~35만원 지원법’에 대해서는 “이번 지원금 지급 법안도 일정액까지는 균등하게, 그 이상은 소득에 따라 차별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정부·여당도 생각을 달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당(지구당)의 부활에 대해서는 “연임에 성공하면 지구당 부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현역에 비해 도전자들이 너무 불리하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 원외 세력까지 염두에 둔 공약으로 보인다. 지구당 부활에는 김두관·김지수 후보도 동의했다. 이 후보는 ‘OX 질문’에서 ‘강성 팬덤이 다양성을 해치느냐’는 질문에 O도 X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강성 팬덤은 열성 당원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중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과도한 주장을 한다면 문제이지만 열정적 당원들의 열정적 활동을 문제 삼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 ‘삼척 천주교 초석’ 진 야고보, 순교정신 기린다

    ‘삼척 천주교 초석’ 진 야고보, 순교정신 기린다

    강원 삼척에 천주교 초석을 놓은 고(故) 진 야고보(본명 제임스 매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벽화가 세워졌다. 삼척시는 천주교 성내동성당과 함께 자원동 하천변 740㎡ 부지에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순교터는 진 야고보 신부 동상과 벽화로 이뤄졌다. 동상은 전신상이고, 높이는 기단 0.4m를 포함 1.9m이다. 벽화는 진 야고보 신부의 일대를 담고 있고, 길이는 105m이다. 시는 순교터 부지를 제공했고, 성내동성당은 동상, 벽화를 제작했다. 시와 성내동성당은 오는 4일 순교터에서 동상 제막식과 축복식을 개최한다. 진 야고보 신부는 1911년 11월 15일 미국 몬태나주에서 태어났고, 1936년 한국에 온 뒤 광주, 홍천 등에서 활동했다. 일제강점기인 1941~1942년 감옥에 감금되고, 가택연금 조치를 받기도 했다. 1949년 천주교 삼척본당을 설립한 진 야고보 신부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피난 가지 않고 성당을 지키다 같은 해 7월 4일 자원동 하천변에서 북한군 손에 순교했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진 야고보 신부는 종교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했고,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베풀고 빈민 구제에도 앞장서 명망이 높았다”며 “진 야고보 신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교터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 [월드 핫피플] 중국 우한 코로나 사태 알렸던 시민기자, 4년만에 석방

    [월드 핫피플] 중국 우한 코로나 사태 알렸던 시민기자, 4년만에 석방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발병 초기 사태를 보도한 뒤 4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중국 시민기자가 13일 석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전직 변호사 장잔(사진·41·张展)이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우한에서 중국 정부의 대응을 기록하기 위해 2020년 2월에 이 지역을 방문했다가 4년 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중국 전역이 봉쇄됐을 때 우한 현장의 기록을 미국산 소셜 네트워크인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및 중국 위챗을 통해 공유했다. 4년 전 영상에서 장은 “전염병 예방이란 명목으로 우리를 가두고 우리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낯선 사람과 얘기하면 위험하다”며 우한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이 없다면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기록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휠체어를 탄 환자들이 넘쳐나는 병원의 내부 모습이 담겼다. 같은 해 5월 체포된 장은 공공질서 문란죄로 4년 형을 선고받고, 상하이 여자교도소에 갇혔다. 장은 교도소에서 유죄 판결과 처우에 항의하기 위해 정기적인 단식 투쟁을 벌였으며, 한때 74.8㎏이었던 몸무게가 40.8㎏으로 줄어들었다. 그를 방문한 변호사는 교도소에서 강제로 음식을 먹이기 위해 장의 코에 튜브가 꽂혀 있었다고 밝혔다. 장의 변호사는 “사법부가 그녀의 사건을 특히 가혹하게 처벌했다”며 “판사는 그가 우한의 자료들을 모아 미국산 플랫폼 트위터에 올렸고, 서방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싫어했다”고 지적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마야 왕 아시아 부국장인 마야 왕은 “장은 애초에 감옥에 가서는 안 됐다”라면서 “그녀의 투옥은 중국 정부가 아직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왕은 그녀가 석방된 뒤에도 자유를 완전히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집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거나 안가와 같은 곳에서 1~3달 동안 갇혀 외부인과 접촉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전직 변호사였던 장과 같은 시민기자가 중국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처음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에게 적용됐던 혐의인 공공질서 문란죄는 정의가 광범위한데다 모호해 인권 활동가들을 억압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2013년부터 공공질서 문란죄의 범위를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해 인터넷에 반정부적 내용을 게시하면 최대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 세계 520명 넘는 언론인 구금, 러 ‘우크라 침공’ 이후 가속화

    세계 520명 넘는 언론인 구금, 러 ‘우크라 침공’ 이후 가속화

    러시아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32)를 간첩 혐의로 구금한 지 29일(현지시간)로 1년이 됐다. 러시아부터 이란까지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독립 언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택연금 상태이거나 투옥된 언론인이 52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억압은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속화됐다. ●中 100명 이상… 러 30명에 달해 WSJ가 인용한 국경없는 기자회의 데이터를 보면 러시아는 언론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 중 하나로, 30명에 가까운 언론인이 감옥에 있다. 지난 27~28일에도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을 추적하던 기자 안토니나 파보르스카이아를 ‘극단주의 활동’ 혐의로 구금하는 등 기자 6명을 체포했다. 언론인 수감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100명이 넘는 중국으로, 이 중 다수는 2014년 시작된 당국의 신장 자치구 탄압 과정에서 구금됐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쿠데타로 군사 정권이 들어선 이후 기자 수십명이 수감됐고, 벨라루스 41명, 베트남 35명, 이란도 20명이 영어의 몸이다. 지난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터진 후 이스라엘에는 현재 35명이 억류 중이다. ●WSJ, 1면 머리기사 백지 발행 시위 이들의 혐의는 간첩 행위, 선동, 잘못된 정보 유포, 테러 등으로, 반대 의견을 입막음하거나 당국의 범법 행위를 폭로한 기자들을 처벌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민주주의다양성기관(V-DEM)의 마리나 노르드 연구원은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은 다른 민주주의의 자유가 위험에 처했다는 강력한 징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미국 시민권자로, 간첩 혐의에 대해서도 WSJ, 미국 정부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러시아 측은 요지부동이다. WSJ는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장기 구금 상황을 환기시키기 위해 29일자 1면 머리기사 지면을 비우고 제목에 “그의 기사가 여기에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를 향한 무언의 규탄을 했다.
  • LPG 충전하다 펑! 폭발사고 원인은 ‘마약’ [여기는 남미]

    LPG 충전하다 펑! 폭발사고 원인은 ‘마약’ [여기는 남미]

    다량의 마약을 자동차에 숨겨 운반하던 여경이 체포됐다. 아무도 몰랐을 여경의 혐의를 드러나게 한 건 폭발사고였다. 현지 언론은 “자동차 폭발사고를 낸 여경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경은 구속적부심사에서 “돌봐야 할 자녀가 있다”면서 구속을 가택연금으로 대체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의 여경은 7일 밤(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州)의 오란이라는 도시에서 폭발사고를 내고 덜미가 잡혔다. 이날 밤 11시 40분쯤 여경은 승용차를 몰고 LPG충전소에 들어섰다. 자동차에는 각각 14살과 13살, 9살 된 여경의 자녀가 동승해 있었다. 규정에 따라 탑승자가 모두 내린 후 여경은 가스 충전을 시작했다. 충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펑’하는 굉음을 내면서 자동차는 폭발했다. 충전소 직원 카를로스는 “자동차가 옆으로 폭발한 게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하마터면 충전소 전체가 날아가는 큰 참사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자동차가 폭발한 LPG충전소에는 눈이 내리 듯 하얀 가루가 날렸다. 갑작스런 폭발사고에 깜짝 놀란 충전소 직원들의 시선을 끈 것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 된 자동차보다 하늘에서 뿌리듯 날리는 하얀 가루였다. 카를로스는 “폭발사고로 먼지가 난 것 같기도 했지만 먼지라고 하기엔 가루가 너무 하얗고 고았다”고 말했다. 하얀 가루의 정체는 충전소의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달려온 뒤에야 밝혀졌다. 소방대는 폭발 현장에 자욱하게 내려앉은 가루가 코카인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을 불렀다. 경찰에 따르면 여경이 운반하던 코카인은 최소한 20kg에 달한다. 7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는 약 530만 달러에 이른다. 폭발사고의 원인도 코카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경은 코카인을 자동차 곳곳에 분산해 숨기면서 LPG 탱크에도 코카인을 숨겼다. 경찰은 “과학수사대가 정밀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LPG탱크에 코카인을 넣은 게 폭발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발사고로 현장에 있던 여경의 둘째 아들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지만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한편 여경은 코카인을 운반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피의자가 공무원 신분이라 가중 처벌을 받게 되지만 이혼 후 혼자 양육하고 있는 자녀 걱정만 할 뿐 혐의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영상] 침대보 밧줄삼아 탈옥한 伊 마피아 보스, 1년 만에 검거

    [영상] 침대보 밧줄삼아 탈옥한 伊 마피아 보스, 1년 만에 검거

    이탈리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옥한 지 1년 만에 결국 체포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남부 폴리아주에 기반을 둔 사크라 코로나 유니타 마피아의 우두머리인 마르코 라두아노(40)가 프랑스령 코르시카섬에서 1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라두아노는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젊은 여성과 식사 중이었으며,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또한 이탈리아 당국은 그의 오른팔인 잔루이지 트로이아노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1일 체포했는데, 그는 지난 2021년 가택연금을 피해 전자팔찌를 떼어낸 뒤 도주한 바 있다. 유로폴(유럽형사경찰기구)에 따르면 라두아노는 범죄 조직 가입, 마약 밀매, 불법 무기 소지 및 기타 범죄 혐의로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특히 그는 탈옥 후 가장 위험한 도망자 10인 중 한 명으로 유로폴이 꼽을 만큼 악명높은 범죄자다. 라두아노가 이끈 마피아 조직은 이탈리아 내에서 ‘제4의 마피아’로 불렸으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한 것으로 악명이 자자했다.한편 라두아노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수법으로 탈옥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의 침대 시트를 묶어 밧줄로 삼아 보안이 최고 수준인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교도소를 탈옥했다. 특히 이 장면은 교도소 내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는데, 라두아노는 교대근무로 경비가 소홀해지는 틈을 타 단 16초 만에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란 말 가슴에 새길 것”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란 말 가슴에 새길 것”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수원 동수원 CGV에서 수원시민들과 함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길 위에 김대중’ 상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영화 관람 후 “성공한 청년 사업가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청년 김대중’,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독재 정권과 당당하게 맞서 정의를 외쳤던 ‘민주투사 김대중’, 사형선고와 미국 망명 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으로 숨 가쁘게 이어져, 어느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망명 생활과 죽을 고비를 넘기고, 또 여러 차례 가택연금과 투옥을 거쳐 1987년 16년 만에 광주를 찾았을 때, 5.18 민주 영령들 앞에서 오열하시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저도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줄줄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회한의 김대중 선생이 광주를 찾아 시민들과 상봉을 하였으니, 그 당시 광주는 설움과 해원의 눈물바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 예비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군부 독재 정권에 의해 탄압을 받은 것과 관련,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주 정권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아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과 속상함,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으로서의 송구함이 교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일생 조국의 민주화와 정의의 길을 걷고자 하신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 ‘미스터 지방자치’로 불리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신 위대한 정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님의 험난했던 정치 역정을 돌아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잡으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저 역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 패배란 없다.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결국 국민’이라는 대통령님의 말씀, 다시 한번 저희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 부주의로 충돌 한국인 25명 숨지게…“구조조치 미흡 아니다” 헝가리 유람선 선장 징역 5년 6개월

    부주의로 충돌 한국인 25명 숨지게…“구조조치 미흡 아니다” 헝가리 유람선 선장 징역 5년 6개월

    2019년 5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 및 헝가리 선원 2명을 태운 소형 유람선과 충돌, 한국 관광객 25명과 헝가리 선원 2명 등 최소 27명을 숨지게 한 대형 유람선 선장이 26일 1심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과 부다페스트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에 있는 페스트 중앙지방법원은 수상교통법을 어겨 대규모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 국적 유리 채플린스키(67) 선장에 대해 과실로 소형 관광선 허블레이니(인어)호를 뒤에서 충돌해 몇 초 만에 가라앉게 했다며 유죄로 판결했다. 법원은 그러나 바이킹 시긴호가 사고 후 구조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채플린스키 선장은 항소할 수도 있다.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발생한 사고로 야경 관광을 위해 허블레이니호에 탔던 33명의 한국인 관광객 중 7명만 구조됐을 뿐 25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으며, 헝가리인 선원 2명도 사망했다. 한국인 실종자 1명은 아직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당시 허블레이니호는 침몰 12일이 지난 후에야 수중 크레인에 의해 강바닥에서 인양됐다. 조사 결과 바이킹 시긴호는 허블레아니호를 추월하려고 했는데도 무전교신을 통해 의사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헝가리 경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수상교통 방해,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2019년 10월 채플린스키 선장을 재판에 넘겼다. 채플린스키 선장은 충돌 이후 경찰에 구금됐다가 202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가 이미 복역한 기간 중 일부는 징역형에 포함된다. 채플린스키 선장은 최후 진술에서 희생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낳은 끔찍한 비극의 기억에서 단 한 순간도 벗어날 수 없고 잠도 잘 수 없었다”며 “이건 제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한국인 유족이 2020년 바이킹 시긴호와 허블레아니호의 선주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날 판결문 낭독에는 부다페스트주재 한국 대사관 직원 3명이 참석했다.
  •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그 입 좀 다물라” 시진핑 조롱 이매뉴얼에 백악관 경고장

    거친 말을 마구 쏟아내던 람 이매뉴얼(64) 주일 미국대사가 백악관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 요인들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상황을 놓고 소셜미디어(SNS) 글로 잇달아 조롱한 이매뉴얼 대사에게 백악관이 자제를 요청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람)를 떠난 ‘전랑(늑대전사) 외교’에 빗댄 ‘아메리칸 전랑 외교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 등을 지낸 그가 공격적 정치 문화 속에서 성장한 게 이런 언행의 배경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8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내각 라인업이 애거사 크리스티(영국)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닮았다. 처음엔 친강 외교부장이 사라지더니 로켓군 사령관이 사라졌다. 이젠 리상푸 국방부장이 2주 동안 공개석상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또 “누가 이번 실업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인가. 중국 청년인가, 시진핑의 내각인가”라고 반문했다.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인 청년 실업률을 끌어와 고위직들의 잇단 잠적을 조롱한 것이다.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된 8명의 남녀와 하인 부부가 폭풍우로 섬을 떠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사람씩 살해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매뉴얼 대사는 15일에는 리 부장이 필참 대상인 행사에 빠졌다며 “가택연금 때문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고위직들도 여전히 안 보인다는 점을 암시하며 “(가택연금 장소가) 붐빌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쪽에서는 리 부장이 해임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본다. 이매유얼 대사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선 “만약 청년 실업률 30%가 희망사항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시 주석 최대의 경제 업적”이라며 “(하지만) 난 이력서에 그걸 써넣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겨눈 말은 또 있다.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직전 싱크탱크 포럼에서는 ‘3국 합의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백악관의 설명과 달리 중국 견제를 강조하면서 ‘천기’를 누설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 개최를 서로 타진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외교부장,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정 국가부주석 간에 각각 회담을 개최하는 등 고위급 소통 채널을 잇달아 가동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매뉴얼 대사의 ‘입’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믿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디리스킹(탈위험)을 추구하는 것이지, 중국과 관계 단절을 꾀하지 않는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하지만 이매뉴얼 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비판은 실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딴청을 부렸다. 또 “중국이 하는 모든 것은 사기와 기만을 특성으로 한다. 세계적 지도자는 그래선 안 된다”며 시 주석을 다시 겨냥했다.
  •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수감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오늘 이란에 구금됐던 무고한 미국인 5명이 드디어 집으로 온다”며 “우리가 이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준 카타르, 오만, 스위스,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미국이 여러 달 동안 힘들고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하는 동안 이번 합의가 가능하도록 도와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에미르(군주)와 하이삼 빈 타리크 오만 술탄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성명에서 카타르, 스위스, 한국, 오만, 영국이 석방 노력을 지원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긴밀한 공조와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 양국은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을 이란이 인도주의 등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하기로 하고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다. 한국에 있던 이란 자금이 이날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됐고,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5명은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관리는 AP 통신에 풀려난 수감자들이 2명의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빠져나왔다고 익명을 전제로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도하에 도착했다.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약 8조원)가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고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한 지난달 합의를 실행한 것이다. 합의 직후 이란은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뉴욕 유엔 총회를 앞두고 실행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연설한다. 두 나라가 수감자 맞교환을 실행했지만 양국의 적대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 등 계획도 없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이다.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미국인이 풀려나자마자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국민에게 국무부 경고대로 이란을 방문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이란에 갔다가 구금될 경우 이번처럼 풀려날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행동이며, 미래에 미국과 사이에 다른 인도적 행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수감자 교환이 양국 간 더 큰 협력과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60억 달러의 돈이 묶여 있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이 계좌로 한국에서 석유 판매 대금을 받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 대금을 이 계좌에서 지불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가 2019년 5월 동결됐다.
  • 이란 “한국 동결자금 들어왔다…美와 5대5 포로 교환 시작될 것”

    이란 “한국 동결자금 들어왔다…美와 5대5 포로 교환 시작될 것”

    미국의 제재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됐다가 해제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이 18일(현지시간) 이란 계좌로 들어와 양국 간 서로 ‘억류’라고 주장했던 수감자 맞교환을 시작한다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됐던 자금 60억 달러(약 7조 9590억원)가 카타르 도하 계좌로 송금됐다”며 “이에 따라 이란과 미국에서 각각 5명의 죄수를 교환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에 송금됐다는 사실이 미국과 이란에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 5명을 이란에서 태우고 나오기 위한 비행기가 도하에 대기 중인데 도하를 거쳐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이날 이란인 수감자 5명을 풀어줄 예정이지만 2명은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카나니 대변인이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지난달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이란은 감옥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한 원화 계좌를 통해 석유 판매 대금을 받고, 수입품 대금을 이 계좌에서 한국에 지불했다. 그러나 2018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2019년 5월 계좌가 동결됐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독일 등 6개국(P5+1) 및 유럽연합(EU)과 맺은 협정을 말한다.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과 EU가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협정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된 것으로, 2025년엔 이란 비핵화 효력을 상실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재협상을 요구하며 압박했지만 허사였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 결제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핵 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이란은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하겠다거나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 역대 여권이 방문해 푼 단식… 李 출구는 文이 열까

    역대 여권이 방문해 푼 단식… 李 출구는 文이 열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입원하면서 단식 중단을 선언할 계기와 시점 등에 관한 ‘출구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야당 대표의 단식은 여권의 방문으로 봉합됐지만 정부·여당은 이 대표의 단식을 수사를 회피하려는 ‘방탄 단식’으로 보고 있고, 검찰도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 함수가 복잡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검찰에 대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며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국민은 대통령의 이런 대야 관계를 처음 본다”고 반발했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단식했을 때 권익현 당시 민정당 사무총장이 사흘 연속 방문해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1990년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대표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를 요구하며 단식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평화민주당 총재)을 찾았다. 2018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댓글 사건’과 관련해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단식을 했을 때는 우원식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후임자인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방문했다. 2019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장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찾았다. 반면 2016년 이 대표의 앞선 단식에는 같은 진영인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찾아와 출구를 터 줬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반발했고 해당 문제를 당에서 책임지고 풀겠다는 김 대표의 설득에 11일차에 단식을 멈췄다. 이번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19일 상경했다가 이 대표를 방문하면서 출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정부 관계자들 빼고 그동안 독재와 싸웠던 시민사회단체, 정치 지도자들이 (단식 농성장에) 다 오셨다. 문 전 대통령도 내일 가서 이 대표를 만나실 것 같다”고 말했다.
  • [진경호 칼럼] 단식마저 즐거운 신앙의 정치/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단식마저 즐거운 신앙의 정치/논설실장

    엄혹했던 시절, 단식은 비장했다. 1983년 5월 김영삼의 단식이 그랬다.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치활동을 금지당하고 무려 2년 넘게 상도동 자택에 연금돼 있던 그는 5·18 민주항쟁 3주년을 맞은 날 돌연 정치범 석방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 5개항의 민주화 조치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그때가 어떤 세상이었나. “진천에서 있었던 황새의 죽음은 대서특필되면서도 그의 단식투쟁은 뒤늦게야 겨우 ‘정치현안’이라는 암호로 보도됐을 뿐이다.” 훗날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의 회고가 아니더라도 그의 단식을 세상이 온전히 알기조차 어려웠을 만큼 캄캄했던 시절이었음은 장년 이상의 세대라면 안다. 김영삼의 단식은 그러나 힘이 셌다. 갈래갈래 흩어졌던 야권 인사들이 다시 뭉쳤고, 보도통제 속에 귀에서 귀로 전해진 풍문에 민심이 들썩였다. 5·18 항쟁을 총칼로 누른 전두환 정권이지만 김영삼의 단식 앞에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몇 번을 달래 보다가 결국 그에게 가한 가택연금 조치를 거둬야 했다. 무려 23일, 삶과 죽음의 경계에까지 다다랐던 김영삼의 단식은 그렇게 전두환 정권의 철권 통치에 금을 냈다. 김대중은 어떠했나.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 거대 정권을 상대로 내각제 합의 폐기와 지방자치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13일간 단식을 벌였다. 평화민주당 총재 시절인 1990년 10월의 일이다. 내각제 합의는 폐기됐고, 이듬해엔 30년 전 사라졌던 지방자치 선거가 부활했다. 두 정치 거목의 단식은 이랬다. ‘민주화’라는 명분이 있었고, 목숨을 던질 결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을 좇는 국민이 있었다. 그래서 세상을 바꿨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적 권리에는 이들의 목숨 건 투쟁에 진 빚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는다. 이 땅을 민주자유 체제로 이끈 정치세력의 유산을 이어받은 정당의 대표가 나선 단식이다. 마땅히 비장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어떤가. 그러한가. 단식이 성직자의 구도 차원을 벗어나 정치 투쟁의 도구가 된 데에는 절대권력의 압제와 핍박, 그리고 절대약자의 항거 불능의 상황이 작동 원리로 깔려 있다. 달리 저항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죽음을 불사하는 자해로 압제와 핍박을 끊어 내고자 하는 최후의 투쟁이 단식이다. 그러나 차가운 흑백사진과도 같던 양김의 단식을 끝으로 이런 장엄한 단식의 서사는 종을 쳤다. 민주화 이후로도 정치인들의 단식이 무수히 이어졌으나 그 방향은 일관되게 작고 가벼운 쪽으로 치달았다. 자신보다 나라를 앞세운 대의(大義)는 사라지고, 자신의 소리(小利)를 앞세운 퍼포먼스만이 난무했다. 이젠 릴레이 단식이니 뭐니 하며 웃음 가득한 잔칫집 분위기마저 연출되는 판이다. ‘투쟁’보다는 차라리 ‘투정’에 가까워진 단식의 풍경이 마침내 이재명 단식에 다다랐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국회 과반 의석을 거머쥐고 ‘문재인 정부 7년차’를 자임하는 터에 ‘윤석열 폭정’이라 주장하니 뜬금이 없다. 갖가지 의혹으로 민주 사법질서를 어지럽힌 마당에 ‘민주주의의 회복’을 말하는 건 아구가 안 맞는다. 낮엔 천막, 밤엔 대표실을 오가는 출퇴근길 어디에 사즉생의 각오를 묻었는지도 알 길이 없다. 소환 조사를 놓고 이 대표가 검찰과 벌이는 줄다리기 앞에서 그가 쓴 ‘단식’은 그저 ‘방탄’으로 읽힐 뿐이다. 목숨 건 단식으로 민주주의의 새벽을 깨운 김영삼·김대중의 신념의 정치는 가고, 만개한 민주주의에 흠뻑 취한 후예들의 내 편만 옳은 신앙의 정치만 남았다. 양김의 단식이 마냥 무람한 아침이다.
  • 가봉 쿠데타 “군이 전권 장악” 연금된 알리 대통령 “목소리 내달라”

    가봉 쿠데타 “군이 전권 장악” 연금된 알리 대통령 “목소리 내달라”

    쿠데타를 일으킨 가봉 군부가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을 과도 지도자로 임명했다. 군부는 30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은구마 장군이 만장일치로 과도 재건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은구마 장군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수반인 대통령을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프랑스어로 발행되는 범아프리카 잡지인 ‘잰 아프리크’에 따르면 은구마 장군은 이번 쿠데타로 축출된 알리 봉고 온딤바(64) 대통령 집안과 친척 관계다. dpa 통신은 알리 봉고 대통령 일가와 마찬가지로 은구마 장군 역시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몇몇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르몽드와 인터뷰를 통해 “알리 봉고 대통령은 3선을 할 권리가 없었고 헌법을 위반했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부는 알리 봉고 대통령을 체포해 가택 연금했다고 밝혔다. 군 지도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알리 봉고 대통령이 반역죄로 체포됐으며, 가족 및 의사들에 둘러싸인 채 가택 연금됐다”고 말했다. 군부는 또 대통령의 아들이자 고문인 누레딘 봉고 발렌틴과 그의 수석비서관 이언 기슬랭 응굴루, 집권 가봉민주당(PDG)의 고위 당직자 2명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역, 횡령, 부패, 대통령 서명 조작 등 혐의를 받는다고 했다. 가택연금된 알리 봉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올려 영어로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이 메시지를 보낸다. 여기 사람들이 나와 내 가족을 체포했다. (이를 비판하는) 소리를 내 달라”고 부탁했다. 봉고 대통령은 방 안에 앉아 있었는데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아들은 다른 장소에 있고, 부인도 또다른 장소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자택에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당신에게 소리를 내달라고 전화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이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새벽 군 장교들은 알리 봉고 대통령의 3연임이 확정된 직후 몇시간 만에 국영방송에 출연, “모든 안보·국방력을 대표하는 우리가 권력을 장악했다. 가봉 공화국의 국가기관을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없으므로 결과를 무효로 한다”며 “가봉 국민의 이름으로, 현 정권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평화를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군 수뇌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국경을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신송범 가봉 주재 대사는 “오늘 새벽 5시 30분쯤 군부가 TV 방송을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하는 것을 들었다. 그 뒤 수도 리브르빌 북부에 있는 대사관에서도 간간이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신 대사는 “군부 발표 이후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했고 전화 통화도 잘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봉 당국은 지난 26일 치러진 대선 결과 현 알리 봉고 현 대통령이 64.2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야권의 온도 오사(69) 후보는 30.77%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56.65%였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42년을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에 이어 지난 2009년 권좌에 올라 14년째 가봉을 통치했다. 한편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오전 연례 대사회의 폐회 연설을 통해 “현지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에 망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Eramet)도 현지 작업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중부 아프리카에 있는 가봉은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과 마찬가지로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1839년부터 프랑스 식민 통치를 받다가 1960년 독립했다. 프랑스는 사헬 지역의 니제르와 차드에 3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가봉, 지부티 등에도 3000명 이상의 프랑스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나는 가봉공화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대선 이후 문제를 풀기 위한 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해제…“원화가치 하락, 10억달러 손해”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해제…“원화가치 하락, 10억달러 손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파기하며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한국에 수년간 동결됐던 이란의 자금이 모두 해제됐다.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장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 자금 70억 달러(9조 3240억원)가 해제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란 자금은 석유 판매와 관련해 한국 내 은행에 개설해 사용하던 계좌에 있던 돈이다. 이란 자금은 한국 돈으로 환전된 상태에서 4년 3개월 동안 한국 여러 은행에 예치된 상태였고, 그간 이자는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그동안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액 가치가 약 10억 달러가량 줄어 실제 이란에 이체된 금액은 60억 달러다. 파르진 은행장은 “동결 자금 전액이 완전히 해제된 후에 유로화로 환전했고, 환전 수수료는 제3국이 지불했다”며 “이 돈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6개 이란 은행 계좌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파르진 은행장은 앞으로 은행 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을 선별해서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는 데 이 돈을 사용할 것이며 한국 외 다른 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금도 곧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2년이 넘는 조용한 협상 끝에 구속돼 있던 이란계 미국인 이중 국적 포로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석유판매대금을 동결 해제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의 사전 공조가 있었다고 11일 설명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3명은 시아마크 나마지, 에마드 샤르기, 모라드 타바즈이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두 명도 갇혀 있었다. 익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은 과학자이고, 다른 한 명은 사업가다. 이란 정부는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들을 풀어 주고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한다면 이란 교도소에 있는 미국 포로도 즉시 석방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란 언론은 “이번 협상은 보수적인 라이시 행정부의 승리이자 명예로운 외교”라고 표현했다.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들은 카타르 은행 계좌에 돈이 도착하면 이란을 떠날 수 있는데, 이란으로 거액을 옮기는 데 필요한 허가 및 제재 면제 서류와 관련한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4~6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핵 기반 시설 해체가 빠진 합의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멈출 수 없으며, 이란의 후원을 받는 테러 그룹에 갈 돈만 지원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중동 내 유일한 비공식 핵 보유국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을 반대하며 무력으로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1977년 6월 27일 두 나라 수도가 도로명 교환에 합의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잠실자동차극장 사거리까지 4.1㎞ 왕복 10차로가 테헤란로로 지정됐다. 그만큼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두 나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 두 나라 관계는 나빠지기만을 반복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에는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아 두 나라 모두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4년 3개월 만에 풀리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간 것으로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두 나라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 측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밝힌 액수는 60억 달러(약 8조원)로 차이가 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국내 두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를 열어 한국에 대한 석유 판매 대금을 지불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 복원의 일환으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는 2019년 5월 동결됐다. 이란 석유 결제 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로 우리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만 따를 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이란의 불만이었다.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된 2021년 이란 지도층은 한국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동결 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한국 기업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수입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021년 1월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을 지나가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원화 자금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한국 내 동결 자산 해제와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란 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까지 겹치면서 대외 교역 악화와 자국 리알화 가치 하락 등 경제난이 심각하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 2000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핵합의 파기 후 환율이 15배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동결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정부도 중동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었던 이란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가 긴요하다고 보고 JCPOA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시작되고도 이란 동결 자금 해법에 가시적 진전이 없자 답답한 속만 끓여왔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기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석방 및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논의가 시작됐고 그 뒤 백악관 관계자들이 추가 접촉을 위해 적어도 세 차레 오만을 방문했다는 것이 WSJ 기사의 골자였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은 같은 달 이라크 정부가 이란에서 수입한 전기와 가스결제 대금 25억 유로(약 3조 4590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상황에 협상의 장애물 중 하나였던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일단 풀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로선 4년 3개월 골머리를 앓아 온 난제를 해결하고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활용해 여러 중동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의 문을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이번 ‘스몰 딜’이 핵합의 복원이란 ‘빅 딜’로 연결돼야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과 이란 관계 정상화란 성과는 결코 그 의미가 작지 않다.
  •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스위스 은행 이체”…완료되면 미국 수감자 5명 석방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스위스 은행 이체”…완료되면 미국 수감자 5명 석방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가 앞서 한국의 은행들이 석유 결제 대금 등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제재 준수를 명목으로 한국과 이라크 은행 계좌에 불법적으로 동결돼 있던 100억 달러(약 13조 2000억원) 이상에 대한 접근권을 마침내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IRNA는 전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 타결에 따라 이 자금이 풀리게 됐으며, 한국에 동결돼 있던 60억 달러(약 8조원)와 이라크 무역은행에 동결됐던 상당 액수가 포함된다고 전날 밝혔다. 한국 내 이란 자금은 스위스에 있는 한 은행에 이체, 현재 유로로 예치된 상태이며 카타르 중앙은행의 계좌로 송금될 준비가 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들이 수감자 맞교환을 위해 교도소 밖 제3의 장소로 이송됐다면서 해당 자금이 이란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될 때까지는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이란 당국이 테헤란 에르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국 국적자 5명(남성 4명, 여성 1명)을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했다고 수감자 가족 및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4명의 남성은 당국의 감시를 받는 상태로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 수감자의 변호사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수감자들과 가족들이 악몽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자국의 자산이 “미국에 의해 몇년 동안 한국의 은행에 불법적으로 동결돼 있었다”며 “이란은 관련 의무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보증받았다”고 말했다. 또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알린 뒤 “미국에 불법 구금된 몇몇 이란인들의 석방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갔다고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면서 “고무적인 일이지만 5명의 미국인은 애초 구금해선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의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모두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C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최종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 민감한 상태”라면서 “가택연금 상태나 이들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가택 연금으로 전환된 미국인은 시아마크 나마지(51)와 에마드 샤르기(58), 모라드 타바즈(67)로 이들은 영국 여권도 소지하고 있으며, 네 번째 남성은 신원이 공개돼 있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이들 남성 중 한 명의 변호인을 인용해 전했다. 나아가 다섯 번째 미국인은 이미 석방됐다고 미국의 국가안보 관리가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수감됐던 에르빈 교도소는 재소자를 혹독하게 다루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2015년 이란 당국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은 나마지의 형제 바박은 “긍정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우리는 시아마크와 다른 이들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날짜를 계속 셀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기의 누이는 2018년 4월 구금된 뒤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 관리들의 노력을 굳게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바즈는 기업인 겸 야생환경 활동가였는데 2018년 1월 환경활동가들을 단속하는 과정에 체포됐다. 분쟁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이란 국장은 NYT에 “미국인들은 돈이 카타르 계좌에 들어오면 이란을 떠날 수 있다”면서 “거액의 이란 돈을 옮기기 위해서는 복잡한 제재 면제 및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억류 미국인들은 일단 카타르 수도인 도하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에즈 국장은 밝혔다. 국내 우리은행 및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다. 이란 자금이 해제되더라도 이란은 인도주의적 목적과 의약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을 놓고 공화당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망했다. 동결된 자금이 결국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손에 들어가 중동 지역 무장세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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