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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하늘 소파’ 봄소와, 브랜드 철학 담은 NEW 브랜드 필름 공개

    ‘강하늘 소파’ 봄소와, 브랜드 철학 담은 NEW 브랜드 필름 공개

    봄소와 ‘참 잘 샀다’ 강하늘과 함께 담백하게 풀어낸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 공개오는 4월 9일까지 캠페인 영상 응원 댓글 이벤트 진행 맞춤형 소파 전문 브랜드 봄소와(대표 유다경)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속모델 강하늘과 함께한 이번 캠페인 영상은 ‘참 잘 샀다’라는 꾸밈없고 담백한 메시지를 통해 맞춤형 소파에서 즐기는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의 가치를 소개했다. 특별한 영상 효과 없이도 평범한 주말 낮 일상을 아름답게 소개함으로써 봄소와의 편안함을 담았다. 고객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하며 다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모두 담은 맞춤 소파를 실현한다는 봄소와의 브랜드 철학을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브랜드 필름 공개와 함께 봄소와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파에 대한 생각 등 제품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는 캠페인 활동으로 고객과의 유대 관계 형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휴식미학’ 컨셉으로 운영 중인 봄소와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소비자가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매월 휴식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 콘텐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9일까지 봄소와의 공식 SNS 채널에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시청하고 응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유다경 봄소와 대표는 “새로운 캠페인 영상은 진중하고 담백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강하늘씨와 봄소와의 콜라보가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며 “봄소와는 앞으로도 보다 전문적이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 맞춤 제작이라는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디블렌트, 한국광고학회가 주최 ‘제30회 올해의 광고상’ 최우수상 수상

    디블렌트, 한국광고학회가 주최 ‘제30회 올해의 광고상’ 최우수상 수상

    종합광고회사 디블렌트(대표 홍성은)가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제30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온라인/모바일 광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올해의 광고상은 총 8개 부문 312편의 광고 중 독창성, 기획력, 설득력을 기준으로 예심과 본선, 최종 종합심사 등 3단계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2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광고상은 ‘광고학자들이 인정한 우수한 광고’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으며 평가에서 높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가지는 권위있는 상이다. 온라인/모바일 광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상주식회사의 ‘대한민국에서 이름이 가장 기~~인 간장 이야기’ 캠페인은 ‘청정원 햇살담은 11년 이상 씨간장 숙성공법 양조간장’이란 긴 제품명에 담긴 정성과 진심을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제품명이 길어진 이유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면서 온라인에서 333만 조회를 기록했다. 디블렌트는 2021년 광고 취급액 기준 국내 10대 종합광고회사로, 대기업 인하우스 에이전시 중심의 국내 광고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딩과 디지털 퍼포먼스를 만들어온 국내 1등 독립광고회사이다. 최근엔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2관왕, ‘서울영상광고제 2022’ 5관왕, ‘2022 앤어워드’ 4관왕 등을 수상하며 독립광고회사 중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홍성은 디블렌트 대표는 “소비자가 열광하는 디블렌트만의 ‘어트랙티브 캠페인(Attractive Campaign™)’을 통해 온라인, 모바일, 웹3.0, 퍼포먼스 등 디지털 미디어와 TV, 라디오, 신문 등 전통 미디어에서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Integrated Brand Communication)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빌더(Brand Builder)’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尹 대통령 “내수활성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尹 대통령 “내수활성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尹 “내수 진작 통한 경제 활성화 매진해야”수출 확대에 더한 내수 활성화 필요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관계 장관들을 향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의 민생 안정과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교역 대상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서 우리 경기의 핵심 동력인 수출 부진이 야기됐다”며 “코로나 시기에 크게 증가했던 반도체와 ICT 분야의 수출과 생산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종전에 비해 많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장바구니, 기본 생계비 관련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다양한 금융 세제 지원 대책도 강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구조인 만큼 복합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는 방법은 세계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수출과 수주의 확대”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자세로 뛰고 있고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 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면서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한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문화, 관광 상품과 골목상권,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서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다양한 문화 관광을 잘 연계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붐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 정부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면서 “저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 말했다.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관계 장관들이)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 “세계 최고 자랑하더니”…日가전은 왜 급격히 몰락했나[김태균의 J로그]

    “세계 최고 자랑하더니”…日가전은 왜 급격히 몰락했나[김태균의 J로그]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가전회사들은 왜 그리도 급격하게 몰락의 길을 걸었을까.’ 일본 경제 주간지 프레지던트는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져봄 직한 이 질문에 대해 전자 대기업 임원 출신 전문경영인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일본의 가전산업은 왜 몰락했는가’를 발췌, 지난 23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책의 저자는 일본 TDK의 미국법인 부사장을 역임한 가쓰라 미키(62). TDK는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부품 회사다. 가쓰라는 책에서 “일본 가전산업의 몰락은 소비자의 바람보다 기업의 사정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미국 애플이 아이팟으로 전 세계 뮤직 플레이어 시장 판도를 바꿔놓았을 때 일본 기업이 전혀 대응하지 못했던 데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고 했다. “일본 공업제품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고품질’, ‘고성능’이다. ‘기술 대국’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일본 사회에 광범위하게 뿌리내린 고집이다. ‘메이드 인 재팬’은 바로 그 집념의 대명사였다. 제품에 ‘메이드 인 재팬’이 새겨져 있으면 고품질, 고성능이라고 전 세계가 인정해 주었던 것이다.”그는 “고도 성장기 일본 제품에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강점도 있었다”며 “고품질, 고성능이면서도 경쟁사인 유럽, 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은 커다란 무기였다”고 술회했다. ‘제조’가 아닌 ‘장인정신’을 고집한 결과 가쓰라는 그러나 기술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은 결과적으로 일본 가전산업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그 핵심으로 ‘모노즈쿠리’(物作り)를 지목했다. 모노즈쿠리는 1990년대 말 이후 널리 퍼진 표현으로 장인 정신을 중시하는 일본의 독특한 제조 문화를 함축한 말이다. 물건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불어넣는 장인정신의 상징어다. “일본의 ‘제조’는 어느새 ‘모노즈쿠리’로 승화됐다. 옛 장인의 기술을 계승하는 ‘모노즈쿠리’는 일본 제조업의 강점이자 번영의 원천으로 인식됐다.” 이런 가운데 진행된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일본 기업들에 중대한 도전을 안겼다. “(자급자족주의를 버리고) 수평적 분업을 지향하는 미국 방식을 따라가자니 현장 직원들의 대량 해고가 불가피해지는 문제가 생겼다. 또 (고성능 주의를 버리고) 범용 제품을 대량 생산하자니 한국, 대만 등 신흥 세력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 대목에서 일본 기업이 기술 대국의 자존심을 걸고 선택한 결론은 고품질, 고성능, 그리고 고부가가치 등 ‘3고’(三高)였다”며 “이윤이 작은 범용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제조’가 아니라 이윤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모노즈쿠리’가 일본 기업에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고 신앙’에 빠진 일본 기업의 말로 “많은 기업이 고부가가치, 고품질, 고성능의 제품이라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먹혀들 것이라고 믿었다. 이른바 ‘3고 신앙’이다. ‘싸고 좋은 것을 만들면 반드시 팔린다’는 아날로그 시대의 명제가 ‘좋은 것을 만들면 반드시 팔린다’로 전환됐던 것이다.” 실제로 ‘3고 신앙’은 일본 기업의 제품 개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많은 가전업체가 시도한 ‘3고’의 성공 사례는 많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부가가치 창출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와 카세트 라디오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하던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화와 함께 길을 잃기 시작했고, 이 분야는 결국은 몰락할 수밖에 없는 제품군이 되고 말았다.”2001년 애플은 간편하고 합법적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와 ‘1000곡을 주머니에 넣는다’를 간판으로 내걸고 아이팟을 출시했다. 음악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제공한 것이었다. 제품과 서비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보다는 기업의 사정을 우선시” “당시 일본 가전업체들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높은 부가가치를 추구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지 못했고, 그저 다기능화에만 주력했다. 이를테면 미니 컴포넌트 오디오에 CD와 MD뿐 아니라 USB 단자와 SD카드 슬롯을 탑재한 모델을 등장시켰다.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작은 화면에 사진 영상으로 띄워주는 제품까지 개발했다.” 일본 가전업계는 이 밖에도 충격에 강한 컴퓨터,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3차원(3D) TV, 흠집이 나지 않는 광디스크 등 다양한 제품에 다양한 부가가치를 부여했다. 가쓰라는 “일본 가전업체들은 디지털화의 본질을 잘못 파악하면서도 가격은 높게 책정했다”며 “사용자들이 추가된 기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그만큼 가격을 낮췄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나마 일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일본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 힘입어 살아남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비자 수요에 맞지 않는 기능을 추가하고, 이 때문에 비용이 상승하고 가격이 올랐으니 히트하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가쓰라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과 같이 일본 기업이 추진한 ‘고부가가치화’는 실제로는 ‘다기능화’에 불과했고 이걸로는 판세를 뒤집을 만한 영향력이 창출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그의 주장이 일본 가전산업 쇠락의 전체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기술 대국’과 ‘모노즈쿠리’의 자부심이 가져온 부(負)의 산물이라는 관점은 흥미롭다.
  • [기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이제는 시작해 보자/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기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이제는 시작해 보자/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상전벽해(桑田碧海).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엄청나게 변화한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상전벽해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2000년대 본격적인 인터넷 보급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의 일상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 최근의 ‘챗GPT’ 등장까지, 정말 ‘격변의 시대’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이다. 하지만 유독 ‘실손보험 청구’만은 이러한 변화와 거리가 먼 모양새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약 4000만명으로 이제는 ‘제2의 건강보험’을 넘어 ‘국민 보험’이라 할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해 있다. 그만큼 국민들이 체감하는 긍정적 가치가 높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럼에도 실손보험 청구 불편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연간 청구건수는 약 1억 1000만건 수준임에도 아직도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종이서류를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소비자단체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불편으로 인해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7.2%에 달했다. 시대에 역행하는 낡은 시스템이 엄청난 국민적 불편을 야기하고, 당연한 권리 행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통상 청구건당 4~5장의 서류를 감안하면, 연간 5억장가량의 종이가 낭비되고 있다. 디지털화의 시대적 흐름, ESG 경영 차원에서도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는 실손보험 청구 방식은 매우 안타깝다. 해결책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의료기관에서 종이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고 있는 방식을 전산화하고 안정성 등이 검증된 중계기관을 통해 편리하게 전송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대국민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전 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행정정보 공동이용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국민들의 각종 서류 발급 불편이 혁신적으로 해결됐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4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더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2009년 국민권익위 권고 이후 수많은 논의들과 법안 발의가 있어 왔다. 하지만 이해관계자 간 이견과 오해 등으로 14년이 지난 지금도 제자리걸음이다. 이제는 시대적 변화를 수용해 악순환의 고리를 멈춰야 할 시점이다. 논어에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합심과 대승적 결단을 통해 ‘실손청구 전산화’라는 태산을 움직여 봐야 하지 않을까.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더이상 늦출 수 없다. 이제는 시작해 보자.
  • 비거리 극대화 ‘젝시오볼’ 국내 한정판… 카톡 선물하기 입점

    비거리 극대화 ‘젝시오볼’ 국내 한정판… 카톡 선물하기 입점

    골프용품 전문업체 던롭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젝시오가 ‘리바운드 드라이브 골프볼’의 2023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 출시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입점해 브랜드 홍보대사 이성경이 고른 카톡 선물하기 단독 구성과 다양한 기프트를 제공한다. 젝시오 관계자는 “최근 골프공 선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모바일로 보다 쉽고 편하게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카톡 선물하기에 입점했다”며 “새로운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젝시오는 다양한 신제품과 기프트로 보다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맞이 선물 시즌에 맞춰 출시된 한정판 패키지는 국내 골퍼들의 수요를 반영한 최신 감각의 패키지 디자인과 구성으로 한국에서만 판매한다. 카톡 선물하기에 접속한 뒤 ‘젝시오볼’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화이트 패키지와 핑크, 라임옐로, 오렌지 등 세 가지 색상의 혼합 패키지는 선물하기에 적당한 6구 스페셜 구성이다. 젝시오 클럽과 함께 최대 비거리의 시너지를 내는 젝시오 골프공의 한정판 패키지는 경기력 향상을 꾀하는 골퍼들은 물론 골프를 즐기는 지인의 생일, 생애 첫 라운드, 홀인원 등을 축하하기 위한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던롭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함께하는 ‘착한 소비 굿바이(GOOD-BUY)’ 캠페인 지정 제품인 젝시오 골프공의 판매 수익 중 일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빈곤, 질병, 학대 등에 노출된 소외 아동의 복지 개선을 위해 기부된다.
  •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베이비부머, 전체 인구 30% 차지은퇴자 대부분이 노후 준비 부실장수가 미래 위협하는 리스크로일자리·병원 때문에 도시 못 떠나정부, 지역활력타운 조성 총력전귀촌 희망자에 타운하우스 제공노인 돌봄케어·복지시설 등 갖춰지자체 통해 일자리 얻을 수 있어 요즘 핫하다는 챗GPT에 물었다.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입니다. 인구 감소는 지방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일자리 부족, 소비 감소, 기업 이탈 등이 발생하면서 경제적·사회적 약화가 생겨나게 되고….” 인공지능(AI) 이놈, 꽤 똑똑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는 원인을 물었다. 인구 감소는 ‘현상’이지 ‘원인’은 아니다. 질문이 여기에 머물면 지방 위기의 해결책은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로 귀결된다.문제 해결을 돕는 가장 좋은 처방은 ‘현상을 만드는 근원적 힘’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질문 끝에 복잡해 보이는 사회적 난제들이 하나의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지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산업구조의 변화’다. 산업은 그 시대에 맞는 적합한 터에서 싹튼다. 농경과 목축이 주를 이루는 농업사회에선 토지와 노동이 중요했다. 농지가 흩어져 있으니 노동 인력도 흩어져 사는 게 효율적이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며 자본과 노동이 중요해졌다. 산업사회에선 기계와 호흡을 맞출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다. 자본이 특정 공간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거점도시가 만들어졌고 도시로 향하는 거대한 인구 흐름이 만들어졌다. 정보사회에서는 산업 기능이 다시 도시 근교의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도시의 외연이 팽창했다.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첨단 기술이 세상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 ‘인재’다. 첨단 기업은 자신들의 존망을 결정하는 부가가치의 원천인 ‘아이디어’를 청년 인재로부터 얻는다. 이런 젊은 인재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수도권이다. 기업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청년들 역시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과 청년이 서로를 좇으며 수도권만 성장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자리를 재편하게 하고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베이비부머 60% “귀촌하고 싶어”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수도권은 아귀다툼의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이, 지방은 일자리 감소로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공간이 돼 가고 있다. 수도권 젊은이와 지방 젊은이 모두 아이 낳길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계속 신기록을 깨며 0.78명까지 내려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자 증가율과 맞물리고 있다. 고령자 증가율도 전 세계 최고인 이유는 베이비부머라는 거대 인구 덩어리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1955~1974년의 20년 동안 태어난 이들이다. 무려 16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할을 차지한다. 58년 개띠가 올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편입됐다. 앞으로 17년 동안 매년 약 85만명의 인구가 고령자가 된다. 앞으로는 더 적은 수의 젊은이들이 더 많은 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문제는 베이비부머가 처한 경제적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은퇴자의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280만원 정도다. 이 정도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는 극소수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200만원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걸 최소생활비라고 부른다. 최소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도 그리 많지 않다.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30년을 더 산다고 치자. 매월 200만원을 쓰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7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85세를 훌쩍 넘어 장수하는 이도 많다. 그러려면 10억 이상은 있어야 한다. 이 정도 자산이 있는 이들이면 전국 상위 10%에 들어간다. 장수가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수적으로 우세한 고령인구는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것이다. 정년이 연장될 것이다. 그러면 청년의 취업 기회는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젊은이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고 지금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베이비부머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도시에서 청년들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한 두 세대는 윈윈할 수 없다. 다행히도 이들 중 도시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꽤 있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베이비부머의 60%는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 도시를 떠나 인생 이모작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이들도 10~15%나 된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베이비부머의 귀촌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젊은 세대와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다. 하지만 너무 낙관하진 마시라. 이들의 움직임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건 아니다. 시골로 향하는 결정이 망설여지는 건 주위의 만류 때문이다. “돈이 없을수록, 나이 들어 힘이 빠질수록, 외로울수록 도시를 떠나면 안 된다”는 말, 꽤 설득력이 높다. 돈이 없으면 소일거리라도 해야 하고, 쇠약해지면 병원 출근 도장을 찍어야 하고, 친구가 없으면 복지관에라도 나가야 한다. ●수도권에 사람 몰려 모두 힘들어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대부분은 충분한 노후 대비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잠시 은퇴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72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7년이나 길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건 은퇴자의 노후 준비가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조그만 일거리라도 잡을 수 있는 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농촌으로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두 번째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간다고들 하는데, 이건 실제 의료 통계로도 확연히 나타난다. 1인당 병원 진료비는 30대나 40대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50대 중반부터 로켓 상승한다. 질병의 수도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 그러니 나이가 들면 병원 옆에 붙어 사는 게 좋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의료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이 또한 도시를 떠나기 힘든 이유로 자리잡았다. 귀촌을 실행하지 못하는 세 번째 이유는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은퇴자들은 빠르게 끊어지는 인적 네트워크에 당황해한다. 오랜 세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줄어들면 배신감마저 느끼는 이도 많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할 일도 없다. 시간은 많고 관계는 빈곤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삶이 정신 건강에 좋을 리 없다. 그런데 귀촌하면 그나마 남아 있던 관계의 약한 고리마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자, 이제 중간 정리를 해 보자. 산업구조의 변화가 70년대 당시 젊은층이었던 베이비부머의 이동을 촉진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산업구조 변화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시키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사람이 몰리니 수도권과 지방 모두가 힘들어졌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베이비부머는 가난과 실업의 공포에 두려워한다. 해결책은 오히려 단순하다. 베이비부머를 대도시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이게 쉽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베이비부머가 가진 세 가지 두려움만 해결하면 된다.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장려하려면 지방에서도 부족한 생활비를 메울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하고 친구와 함께 노닥이거나 무언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올 상반기 지역활력타운 7곳 지정 최근에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돕는 사업을 정부가 내놓았다. 일명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귀촌이나 귀농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주거, 문화, 복지 기능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은 베이비부머와 청년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인구 이동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베이비붐 세대가 이 사업에 더 크게 호응할 가능성이 크다. 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집’이다. 지역활력타운에는 주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이 제공된다. 분양 주택도 있고 임대 주택도 있다. 주변엔 입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이나 체육시설도 짓는다. 노인을 위한 돌봄케어 시설과 복지시설도 갖춘다. 이뿐만 아니다.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머물고(live), 놀고(play), 건강을 챙기는(care) 데 더해 입주자가 원한다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자리(work)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많은 걸 하나의 부처에서 하긴 힘들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의 정부 부처가 손을 잡았다. 역대급 규모의 협업 사업이다. 이 사업에 추가적인 재정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 각 부처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중 일부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잠시 각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열거해 본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매년 1조원의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의 일부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을 공급하고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화여가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지원하며, 해양수산부는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해양산책로 등 경제생활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이렇게 많은 사업이 하나의 장소에서 서로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번 상상해 보자. 하나의 단지에 필요한 게 다 갖춰진 ‘올인원’(allin one) 마을의 모습을. 직주락 기능이 섞이며 만들어 내는 활기찬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베이비부머의 상당수는 시골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거대한 이촌향도의 흐름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마음 깊숙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의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두 번째 인생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텃밭을 가꾸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두 번째 인생. 반나절 정도 일한 뒤 저녁에는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지 아니한가. 올해 상반기에 7곳의 지역활력타운이 지정될 예정이다. 인생 이모작의 두 번째 농사를 지방에서 지으려 하는 많은 이가 지역활력타운에 큰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파월 “연내 인하 없다”에도 금리정점 기대감… 한은, 새달 동결할 듯

    파월 “연내 인하 없다”에도 금리정점 기대감… 한은, 새달 동결할 듯

    “지속 인상→일부 긴축” 연준 성명한미 1.5%P 역대급 금리격차에도원달러 환율 급락… 1278.3원 거래1.75%P 차이 땐 추가 인상 여지도추경호 “美 금융불안, 높은 경계심”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에서는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퍼지고 있다. 미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피하는 비둘기파적 행보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영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22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5.00%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폭인 1.5% 포인트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88% 하락한 102.35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9.4원 급락한 12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직후 미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이 나란히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의 이날 발표를 두고 연준이 향후 더 비둘기파적으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지속적인 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일부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은도 연준이 당초 빅스텝 우려와 달리 전달에 이어 이달에도 베이비스텝만 밟고 ‘더 높고 빠른’ 인상을 예고하지 않은 만큼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전달에 이어 금리를 동결하기가 수월해졌다. 한은 금통위는 최근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국내 물가와 경기 둔화, 수출 부진, 소비 위축 등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강조하고 있어 이미 ‘긴축적 수준’(이창용 총재)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연준이 5월 한 차례 더 예상대로 베이비스텝을 밟으면 금리 격차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않았던 사상 최대 폭인 1.75% 포인트로 벌어진다.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 수입물가 상승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환율이 금리 격차의 영향으로 더 뛸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통위원 6인 중 5인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상황에서 벗어나 고강도 통화 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 피엘라벤, 북유럽 지속가능성 브랜드 지수에 4년 연속 선정

    피엘라벤, 북유럽 지속가능성 브랜드 지수에 4년 연속 선정

    알펜인터내셔널(대표 조인국)에서 전개하는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은 2023 북유럽 지속가능성 브랜드 지수(Sustainable Brand Index)에 4년 연속 상위 랭크됐다. 북유럽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는 북유럽 8개 국가 8만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36개 산업군 1,600여개의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독립적인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피엘라벤 최고경영자 마틴 노르딘(Martic Nordin)은 “피엘라벤은 지속 가능성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브랜드다. 피엘라벤이 하는 실천이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게 인식된다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격려되는 일”이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피엘라벤은 1960년 설립된 스웨덴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내구성, 기능성 및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를 제작하며 세계적인 평판을 구축해오고 있는 브랜드다. 피엘라벤의 지속 가능성 노력은 사람과 자연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며 이는 ‘우리가 발자국을 남긴 장소를 더 나은 상태로 만들고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피엘라벤 지속가능성 수석 Aiko Bode는 “피엘라벤은 책임있는 재료 조달, 투명한 CSR보고 및 영구 화학 물질 배제 등 모든 분야에서 수행하는 노력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소비자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게 만드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파리바게뜨, 건강·환경 챙기는 ‘2023 그린페어’ 진행… 오틀리 협업 제품 선봬

    파리바게뜨, 건강·환경 챙기는 ‘2023 그린페어’ 진행… 오틀리 협업 제품 선봬

    파리바게뜨가 건강한 식생활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몸에 좋은 곡물과 채소를 활용한 ‘2023 파리바게뜨 그린페어’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2023 파리바게뜨 그린페어는 싱그러운 초록빛 채소들(Greens)과 건강한 곡물들(Grains)의 최고의 조합(Great!)이라는 ‘Greens, Grains, Great!’를 주제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먼저 스웨덴의 식물성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 협업한 음료와 식빵 등을 선보인다. ▲진한 홍차와 귀리 음료 오틀리의 조합으로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향미가 일품인 ‘오틀리 밀크티’ ▲오틀리에 파리바게뜨 자체 커피인 카페 아다지오의 에스프레소 샷을 더해 라테의 풍미를 살린 ‘오틀리 카페라떼’ ▲귀리음료 오틀리와 통오트 사워도우를 넣어 고소한 곡물식빵 ‘홀그레인 오트식빵’ 등이다. 신선한 야채와 곡물, 대체육 등을 활용한 제품도 내놓는다. ▲고소하고 담백한 곡물빵에 닭고기와 야채를 넣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치킨샐러드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직화구이향을 입힌 식물성 대체육과 야채로 건강, 환경까지 생각한 ‘플랜트 디럭스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 2종 ▲야채, 닭고기, 계란, 리코타 치즈에 곡물을 곁들인 ‘베리오트 리코타&치킨’ ▲닭고기와 야채, 고구마에 각종 견과류와 그래놀라로 맛과 식감을 살린 ‘그래놀라 치킨 샐러드’ 등 샐러드 2종으로 구성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치소비 시장이 꾸준히 커짐에 따라 몸에 좋은 곡물과 대체육, 대체유 등을 활용한 그린페어를 지난해에 이어 진행한다”며 “환경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체식품 카테고리를 지속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변호사 광고 네이버엔 되고 로톡엔 왜 안 되나… 변협 월권 시정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변호사 광고 네이버엔 되고 로톡엔 왜 안 되나… 변협 월권 시정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최근 입길에 많이 오르내린 법률 플랫폼 ‘로톡’ 사옥은 여느 스타트업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깔끔한 공간, 간식 코너, ‘내가 가는 길이 곧 리걸테크 역사다’라는 야심 찬 문구까지…. 그러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다. 지난해 6월 7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써 가며 300평 넘는 이곳으로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아홉 달 만에 ‘방’을 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히려 반대였다.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해 5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들의 로톡 광고를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규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40) 대표는 자책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이 사법기관 판단조차 무시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간파하지 못한 최고경영자(CEO)의 실책”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14일 김 대표를 만났다.-그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얼마 전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과징금 10억원을 각각 물리며 로톡 손을 들어 주지 않았나.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돼 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변협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이번 공정위 판결은 지난해 헌재 판결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로톡이 변호사에게 광고비를 받고 일반인에게 명단을 노출하는 것은 단순 소개이고 이것조차 막는 것은 변협의 부당한 월권이라는 것이다. 명백한 경쟁 제한이자 소비자 선택권 침해다. 그런데도 변협은 ‘러다이트(19세기 산업혁명에 저항해 기계를 파괴했던 운동)라고 비난해도 좋다’며 막무가내다.” ●징계 변호사 이의신청 법무부 6월 결론 -앞서 검찰과 경찰도 로톡 서비스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2년은 ‘~라면’의 연속이었다. 경찰이 판단을 내려 주면, 검찰이 판단을 내려 주면, 헌재가 판단을 내려 주면…. 더는 희망고문을 당할 수 없어 고통스런 구조조정에 들어간 거다.”(로톡은 사옥을 정리하고 95명이던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남은 직원은 전원 재택 근무다.) 변협은 2021년 5월 자체 광고규정을 바꿔 ‘로톡 광고’를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법무부에서 변호사 징계권을 위임받은 변협은 이 규정을 앞세워 ‘로톡 가입 변호사’ 40여명을 징계했다.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달 초에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6월로 미뤄졌다. -법무부가 거대 이익집단인 변협을 적으로 돌리기 부담스러워 판단을 미룬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동훈 법무 장관은 법과 소신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들었다. 만약 변협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인정된다면 대한민국에선 리걸테크(법+기술)를 하지 말라는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일개 스타트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걸린 문제다.” -왜인가. “변협이 로톡을 처음 고소한 게 2015년이다. 그렇게 10년을 싸워 왔다. 그사이 외국에서는 리걸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해 왔다. 미국에는 법률 문서를 써 주는 리걸줌(LegalZoom)이 있다. 영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의 송사 궁금증을 상담해 주는 두낫페이(Do not Pay)가 맹활약 중이다. 전 세계 리걸테크가 7000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30개 수준이다. ” -로톡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벤고시닷컴은 변협 회원의 50%가 벤고시닷컴 회원이다. 서비스도 로톡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리걸테크는 어떻게 기존 변호사 세력과 공존 합의점을 찾았나. “많은 분들이 왜 일본처럼 못 하느냐고 묻는데 출발점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 변협은 리걸테크에 대한 변호사 광고를 금지하지 않았다. 광고는 허용하되 오남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안별로 엄청 꼼꼼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그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우리 변협은 아예 광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변협은 로톡이 단순히 집(변호사)만 보여 주는 게 아니라 매매까지 알선하는 복덕방이라고 공격한다. “회원 변호사에게 동일한 광고비를 받고 명단 노출도 무작위로 하는데 어떻게 알선인가. 알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헌재, 검찰, 경찰, 공정위 모두가 판단내렸다. 도대체 어떻게 더 입증하라는 것인가.” -법률 서비스의 질적 저하나 사설 플랫폼 종속도 변협의 반대 논리 중 하나다. “그 자체는 리걸테크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플랫폼 종속이 그렇게 걱정된다면 네이버에는 왜 광고를 하는가. 대형 로펌들도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한 달에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쓴다. 돈을 많이 낼수록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그럼에도 네이버를 상대로는 결코 싸우지 않는다. 왜? 거대 플랫폼은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왜 이렇게 버티는가. “(로톡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니까.” -평범한 CEO는 아닌 것 같다. “20대 때 어느 책에서 ‘젊은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함이다’라는 문구를 봤다. 지는 게임은 안 한다는 게 인생 철칙이다. 이건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고 김충남) 영향이 컸다.” -대학(연세대) 3학년 때 휴학하고 창업을 했던데 사업이 이기는 게임이었나. “원래 꿈은 헌법재판관이었다. 그런데 서울대를 못 갔다(웃음). 대한민국에서 비서울대 출신의 ‘똥수저’가 지지 않는 게임을 하려면 사업가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사업가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잘하는 자본가’가 되고 싶었다.” -연대 로스쿨을 졸업했는데 변호사 자격증은 왜 안 땄나. “그땐 이미 로톡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라 시험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선배 변호사 사무실 한켠을 얻어 미친 듯이 서비스 완성에만 매달렸다. 그때 인터뷰한 변호사만 2000명이 넘는다. 그런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뭐라고 한 줄 아나.” ●양쪽 갈등 해결 없인 서비스 어려울 듯 -글쎄. “(법률상담 서비스가 있는) 대형 포털만 좋은 일 시킨다는 거였다. 그래서 결심했다. 변호사들도 의뢰인을 쉽게 찾아 돈을 잘 벌게 해 주고 일반 국민들도 더 쉽고 싸게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플랫폼 간 경쟁이 붙으면 대형 포털 서비스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봤다. 미국 변협은 해마다 리걸테크를 초청해 쇼까지 열어 준다. 리걸테크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회원 변호사들더러) 두루 비교해 보고 활용하라는 것이다. 소비자와 변호사를 위해 고민해야 할 서비스,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너무 많은데 내부 싸움에 발목 잡혀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일본의 1인당 법률 서비스 비용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난해 기준 9만 1000원이다. 우리나라는 20만원이다. 두 배가 넘는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지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고구마처럼 답답했다. 변협과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그 어떤 진척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 신경성 통증까지 찾아온 다리를 절뚝이며 김 대표는 나지막이 되뇌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법무부와 (윤석열) 대통령님밖에 없습니다.” ■ 로톡(LawTalk)은… 2014년 2월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나 무료로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분야의 변호사 후보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수임료(2만~30만원)를 내면 전화나 방문 상담 등도 가능하다. 수임료는 전액 변호사에게 간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받는 광고비(월 25만원)가 주된 수입원이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만도 리걸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10개가 넘는다. 일본 벤고시닷컴은 9년 전에 증시 상장까지 했다.
  • “이제 법무부와 尹대통령 밖에 없다”…‘로톡’ 대표의 절규

    “이제 법무부와 尹대통령 밖에 없다”…‘로톡’ 대표의 절규

    최근 입길에 많이 오르내린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사옥은 여느 스타트업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깔끔한 공간, 간식 코너, ‘내가 가는 길이 곧 리걸테크 역사다’라는 야심찬 문구까지…. 그러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웠다. 지난해 6월 7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써가며 300평 넘는 이곳으로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아홉 달 만에 ‘방’을 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히려 반대였다. “끝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 해 5월 헌법재판소가 변호사들의 로톡 광고를 금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규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의 김본환(40) 대표는 자책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사람들(변협)이 사법기관의 판단조차 무시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간파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최고경영자(CEO)의 실책”이라는 것이었다.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서울 강남 사옥에서 지난 14일 김 대표를 만났다. -그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얼마 전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과징금 10억원을 각각 물리며 로톡 손을 들어주지 않았나. “우리에게 한 줄기 빛이 돼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변협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 신청을 냈다. 이번 공정위 판결은 지난해의 헌재 판결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로톡이 변호사에게 광고비를 받고 일반인에게 변호사 명단을 노출하는 것은 단순 소개 기능이고 이것조차 막는 것은 변협의 부당한 월권이라는 것이다. 명백한 경쟁 제한이자 소비자 선택권 침해다. 그런데도 변협은 ‘러다이트(19세기 산업혁명에 저항해 기계를 파괴했던 운동)라고 비난해도 좋다’며 막무가내다.” -앞서 검찰과 경찰도 로톡 서비스가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지난 2년은 ‘~라면’의 연속이었다. 경찰이 판단을 내려주면, 검찰이 판단을 내려주면, 헌재가 판단을 내려주면…. 그래도 다음에는 변협이 태도를 바꾸겠지 하며 버텨왔지만 결과는 매번 도돌이표였다. 더는 희망고문을 당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에 들어간 거다.”(로톡은 사옥을 정리하고 95명이던 직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남은 직원은 전원 재택 근무다.) 변협은 2021년 5월 자체 광고규정을 바꿔 ‘로톡 광고’를 금지대상에 포함시켰다. 법무부에게서 변호사 징계권을 위임받은 변협은 이 규정을 앞세워 ‘로톡 가입 변호사’ 40여명을 징계했다. 4000명에 육박하던 로톡 변호사들이 뚝뚝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85개월 연속 상승하던 매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은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달 초에 결론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법무부가 ‘사안의 중대성’ 등을 들어 6월로 미뤘다. -법무부가 거대 이익집단인 변협을 적으로 돌리기 부담스러워 판단을 미룬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동훈 법무 장관은 법과 소신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들었다.” -만약 법무부가 변협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인정한다면. “그럼 서비스를 접어야 하지 않겠나. 대한민국에선 리걸테크(법+기술)를 할 수 없다는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다. 스타트업 하나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이 걸린 문제다.” -왜인가. “로톡 서비스를 선보인 게 2014년인데 변협이 바로 이듬 해에 로톡을 고소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10년이다. 그 사이 외국에서는 리걸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했다. 미국에는 법률 문서를 써주는 리걸줌(LegalZoom)이 있다. 영국에서는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의 송사 궁금증을 상담해주는 두낫페이(Do not Pay)가 맹활약 중이다. 심지어 우리 변협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알선형’ 리걸테크(렉수)도 있다. 전세계 리걸테크가 7000개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30개 수준이다. ” -로톡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벤고시닷컴은 변협 회원의 50%가 벤고시닷컴 회원이다. 서비스도 로톡과 매우 흡사하다. 일본이나 미국의 리걸테크는 어떻게 기존 변호사 세력과 공존 합의점을 찾았나. “많은 분들이 왜 일본처럼 못하느냐고 묻는데 출발점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 변협은 리걸테크에 대한 변호사 광고를 금지하지 않았다. 광고는 허용하되 오남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안별로 엄청 꼼꼼하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놓았다. 그 선만 넘지 않으면 된다. 우리 변협은 아예 광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변협은 로톡이 단순히 집(변호사)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매매까지 알선하는 복덕방이라고 공격한다. “모든 회원 변호사에게 동일한 광고비를 받고 명단 노출도 무작위로 하는데 어떻게 알선인가. 알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헌재, 검찰, 경찰, 공정위 모두가 판단내렸다. 도대체 어떻게 더 입증하라는 것인가.” -법률 서비스가 사설 플랫폼 자본에 종속된다는 것도 변협의 반대 논리 중 하나다. “그게 그렇게 걱정된다면 네이버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대형 로펌들은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한달에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쓴다. 돈을 많이 낼수록 검색 상단에 노출된다. 그럼에도 네이버를 상대로는 결코 싸우지 않는다. 왜? 거대 플랫폼은 이길 자신이 없으니까.” -변협과 직접 담판을 지을 시도는 안해 봤나. “왜 안했겠나. 지금까지 18차례나 면담 요청을 했다. 그런데 피고소인과는 나란히 앉을 수 없다며 모두 거절하더라. 그래도 나는 버틸 것이다.” -왜 버티는가. “(로톡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니까.” -평범한 CEO는 아닌 것 같다. “20대 때 어느 책에서 ‘젊은이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함이다’라는 문구를 봤다. 지는 게임은 안 한다는 게 인생 철칙이다. 이건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故 김충남) 영향이 컸다.” -대학(연세대) 3학년 때 휴학하고 창업을 했던데 사업이 이기는 게임이었나. “원래 꿈은 헌법재판관이었다. 그런데 서울대를 못갔다.(웃음) 대한민국에서 비서울대 출신의 ‘똥수저’가 지지 않는 게임을 하려면 사업가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사업가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잘 하는 자본가’가 되고 싶었다. 의사결정을 잘하려면 경영과 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연대 로스쿨에도 진학했다.” 첫 사업은 대박이 났다. 하지만 멘토로 여기던 이에게 사실상 사기를 당해 손에 남은 돈은 거의 없었다. “인생과 사업을 바라보는 DNA가 확 변한” 것은 이 때다. 그는 어떤 사업이든 팀, 아이템, 자본 순서로 접근한다. 좋은 팀이 있으면 아이템과 자본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생각에서다. -로톡도 팀이 먼저였나. “맞다. 2012년이었는데 서로 잘 통하는 네 명이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서울 논현동의 칠판이 있는 커피숍에 모였다. 각자 아이템 2개씩을 들고 와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렇게 해서 최종 낙점받은 아이템이 당시 제가 냈던 로톡이다. 다른 세 명은 공동 창업자가 됐다.” -그 중 두 명은 떠났는데. “변협과의 싸움이 길어지면서 창업자들이 빚을 내 직원 월급을 줘야 했다. (공짜인) 서초동 국립도서관에서 업무를 보며 버텼지만 고냐 스톱이냐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순간이 찾아 왔다. 2016년 무렵이었다. 그 때 두 명은 접자고 했고 나와 또 한 명(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은 고를 외쳤다.” -로스쿨을 졸업했는데 변호사 자격증은 왜 안 땄나. “그땐 이미 로톡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라 시험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선배 변호사 사무실 한켠을 얻어 미친 듯이 서비스 완성에만 매달렸다. 우리가 막상 억울한 일을 당하면 아는 변호사 찾기가 쉽지 않다.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 중 하나가 여기다. 의뢰인이나 변호사나 서로의 접근성도 낮다. 변호사 3만명 시대가 열렸는데 여전히 대형 로펌만 잘 나간다. 창업 준비할 때 인터뷰한 변호사가 2000명이 넘는데 그때 하나같이 뭐라고 한 줄 아나.” -글쎄. “(법률상담 서비스가 있는) 대형 포털만 좋은 일 시킨다는 거였다. 그래서 결심했다. 변호사들도 의뢰인을 쉽게 찾아 돈을 잘 벌게 해주고 일반 국민들도 더 쉽고 싸게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자고. 플랫폼 간 경쟁이 붙으면 법률 시장도 커지고 서비스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봤다.” -기존 변호사 집단과 상생이 가능하다는 얘긴가. “물론이다. 미국 변협은 해마다 리걸테크를 초청해 쇼까지 열어준다. 리걸테크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 발전했으니 (회원 변호사들더러) 두루 비교해보고 활용하라는 것이다. 챗GPT(대화형 인공지능)가 법률 상담도 해주는 세상이다. 소비자와 변호사를 위해 고민해야 할 서비스,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너무 많은데 내부 싸움에 발목 잡혀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게 너무 속상하다. 일본의 1인당 법률 서비스 비용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난해 기준 9만 1000원이다. 우리나라는 20만원이다. 두 배가 넘는다. 그 손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지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고구마처럼 답답했다. 변협과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 그 어떤 진척도 가능해 보이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 신경성 통증까지 찾아온 다리를 절뚝이며 김 대표는 나지막이 되뇌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법무부와 (윤석열) 대통령님밖에 없습니다.”■로톡(LawTalk)은…2014년 2월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나 무료로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분야의 변호사 후보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수임료를 내면 15분 전화 상담(2만~5만원), 20~30분 영상 혹은 방문 상담(3만~30만원)도 가능하다. 수임료는 전액 변호사에게 간다. 로톡은 변호사에게 받는 광고비(월 25만원)가 주된 수입원이다. 로톡과 매우 흡사한 일본 벤고시닷컴은 9년 전에 증시 상장까지 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만도 이런 리걸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1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는 2021년 로톡이 ‘예비 유니콘’으로 지정된 뒤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 천안 ‘빵빵데이’, 빵 10%할인

    천안 ‘빵빵데이’, 빵 10%할인

    25~26일 ‘베리베리 빵빵데이 천안’호두과자 굽기, 동네빵집 이벤트 등 천안산 딸기잼 증정, 빵지 순례도 ‘빵’을 주제로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구축과 제과업계·농가·소비자 등의 상생 실현을 위한 빵의 축제가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제과업계와 딸기 농가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2023 베리베리 빵빵데이 천안’ 행사를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맛있는 빵을 즐길 수 있도록 △동네빵집별 이벤트 △빵지순례 △호두과자 굽기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동네 빵집 각 55개소는 축제의 장이 돼 천안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빵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신선한 딸기로 만든 빵을 누구나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관련 제품 10% 할인과 천안산 딸기잼 증정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딸기잼은 지역 딸기 소비 촉진을 위해 농가에 보관 중인 딸기와 알이 작은 딸기를 사용해 제과협회 회원들이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가공지원 사업장에서 직접 천안산 딸기잼 1만2000병이다.지역 호두과자점도 행사 기간 딸기 앙금을 넣은 호두과자를 선보여 새로운 맛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호두과자점과 동네빵집 등 55개 참여업소는 ‘천안 빵빵데이’SNS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천안 빵빵데이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인 빵지순례단은 3월 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1800여 팀 5400여 명 신청했다. 천안시는 순례단 규모를 관내 100팀, 관외 100팀 등 200팀 600여 명을 최종 선정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빵지순례단은 행사 기간 눈과 입이 즐거운 천안 빵 여행으로 빵지순례와 새롭게 지정된 천안8경을 방문한 후 개인 SNS에 인증사진과 후기를 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김종형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제과점, 농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상생의 장이 되고, 문화·관광 등 연계 확대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의 본고장인 전남 보성군이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통합 축제형으로 개최된다. 보성차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보성의 대표 축제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군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보성차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의 치유력, 차의 미래 가치를 엑스포에 자연스럽게 녹여 즐거운 차 문화 확산과 실질적 차 소비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보성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선보여 ‘K티’ 문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킬러 콘텐츠 김철우 보성군수와 손학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학계, 문화계, 세계 차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출향 향우, 기관단체장 등이 추진위원을 맡아 지난달 총 130여명으로 출범했다. 군은 보성차엑스포 예산의 대부분을 축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낸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 행사로 구성했다. 또 이색 도슨트와 함께하는 주제관, 6개국이 참여한 세계 차 문화 전시관, 차 명상관, 월드 티 퍼포먼스, 세계 티 로드, 동양 차 문화 5000년 유물 전시회 등도 선보인다. 세계 차 문화 전시관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차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차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 티 로드는 한국차문화공원 내 온실을 활용한다. 세계를 대표하는 차밭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구현해 직관적으로 세계 유명 차 생산 현장을 둘러본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봇재에 꾸려지는 티 생태 존에선 보성의 차 문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보성 차 산업을 이끄는 차 농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대를 이어 차 산업을 이어 오고, 친환경을 고집하는 보성의 차 농가 등 다양한 다원의 사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성대한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달 29일 오후 3시 보성공설운동장에서 20여분간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열린다. 최근 참가한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블랙이글스는 이날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통합 축제형 보성세계차엑스포 이번 엑스포는 보성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 축제형 행사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요트, 씨름, 마라톤),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제, 불꽃축제, 보성군민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 볼 수 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3년 다신제, 월드 티 퍼포먼스, 월드 티 푸드쇼, 차밭 플로깅, 세계 티 포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이 펼쳐진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군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성지에서 진행한다.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으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가는 대회다.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로 요트, 씨름, 마라톤 대회가 있다.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5~6일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월 7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일반과 마니아 2개 분야,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25일까지 홈페이지(www.run1080.com)에서 신청받는다. 5월 5일 벌교천 일원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드론쇼, 감성 축하 콘서트, ICT미디어아트 불꽃쇼가 펼쳐진다. 다음날인 6일 벌교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는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는 철쭉 문화행사인 ‘일림산 철쭉 축제’가 상춘객들을 맞는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행사, 숲속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회 보성 데일리 콘서트’는 보성역 일원에서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D-30… 서울서 천년 보성 차 진상 퍼포먼스 오는 30일에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개막 D-30 사전 행사로 서울에서 왕의 차인 뇌원차 진상 행렬과 궁중 다례 시연 이벤트를 펼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에게 천년의 보성 차를 진상하는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군은 실제 고려시대 진상 행렬을 재현해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진상 행렬이 시작되고, 특설 무대 앞에서 뇌원차 진상 의식과 고려시대 국가 행사 등 주요 행사에서 차로 예를 올리는 진다례 시연이 예정돼 있다. 진상 의식이 끝나면 서울에서 수도권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과 함께하는 차 나눔 행사를 갖는다. 김 군수는 “보성군에는 고려시대부터 가을평다소, 포곡다소 등 국가에 차를 공납하는 다소라는 기관이 존재했다”면서 “고려시대 왕실 진상품이었던 뇌원차 등을 생산하며 천년의 차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명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서 임대료 0원… 빈집 채운 상점, 핫플로

    서울서 임대료 0원… 빈집 채운 상점, 핫플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송정동의 한 골목. 지난 15일 오후 낡은 빌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가 골목을 걷다 보니 40년 된 4층짜리 빨간 벽돌의 다세대주택 건물이 나왔다. 벽면에는 ‘1유로 프로젝트’란 글씨가 영어로 적혀 있었고 건물 안에는 ‘미니 쇼핑몰’처럼 각기 다른 브랜드의 상점 17곳이 입점해 있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점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복도 곳곳에는 리모델링 이전의 건물 사진이 인화돼 붙어 있었는데 사진 속 공간이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각 상점 옆에는 손바닥만 한 종이에 각 브랜드를 설명하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대학생 신윤정(23)씨는 “인근 성수동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상점에 지역 특색이 없어져 아쉬웠다”며 “1유로 프로젝트는 동네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인근에 뚝방천이 있어 산책도 할 수 있다”며 반겼다. 이곳에서 테이크아웃용 다회용기를 판매하는 업체 ‘푸들’ 직원 김희성씨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현실적으로 서울에 매장을 차리는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아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만 진행해 오다 지난달 입점해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들은 이곳에서 매달 납부해야 하는 건물 전체의 관리비만 분담할 뿐 임대료나 보증금을 내지 않는다. 입점할 때도 3층 주방을 비롯해 공용 공간을 리모델링할 때 들어간 공사비를 분담한 금액과 각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만 냈다. 유럽 국가들이 도시 재생을 위해 방치된 빈집을 ‘1유로’(약 1390원)에 판매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1유로 프로젝트가 첫선을 보인 것이다. 건물주 입장에선 당장 임대료를 받지 못하면 손해일 수 있지만 이 건물은 워낙 낡아 지난 2년간 방치돼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3년 후에는 건물을 온전히 돌려받는다. 낙후됐던 건물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동네 환경이 밝아지는 건 ‘덤’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래된미래공간연구소’의 최성욱 대표는 이날 “건물주는 가치 있는 청년 브랜드를 키우고 3년 후 탈바꿈된 공간을 돌려받는다는 이점을, 점주들은 3년간 매출을 오롯이 가져가 자생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제2, 제3의 1유로 프로젝트’가 등장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삼수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지방 소도시나 구도심 등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치된 공간을 무상 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임대하거나 매입하는 새로운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지역 활성화까지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려면 청년 개인이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을 감당하게 하기보단 지방자치단체가 부동산 세금을 지원해 주는 등 매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서울 한복판에 임대료 없는 상가가 있다···‘선의로 돈 벌자’는 도시 재생 실험, 한국판 ‘1유로 프로젝트’

    서울 한복판에 임대료 없는 상가가 있다···‘선의로 돈 벌자’는 도시 재생 실험, 한국판 ‘1유로 프로젝트’

    서울 한복판에 임대료 ‘0원’으로 건물을 빌리고 매장을 차릴 수 있을까. ‘부동산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을 실제로 실험 중인 곳이 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송정동의 한 골목. 지난 15일 오후 낡은 빌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가 골목을 걷다보니 40년 된 4층짜리 빨간 벽돌의 다세대 주택 건물이 나왔다. 벽면에는 ‘1유로 프로젝트’란 글씨가 영어로 적혀 있었고, 건물 안에는 ‘미니 쇼핑몰’처럼 각기 다른 브랜드의 상점 17곳이 입점해 있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건물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점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복도 곳곳에는 리모델링 이전의 건물 사진이 인화돼 붙어 있었는데 사진 속 공간이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3층 공용공간 내 창문은 나무로 된 불투명 미닫이문으로 돼 있어서 일반 가정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각 상점 옆에는 손바닥만한 종이에 각 브랜드를 설명하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예를 들어‘ 1유로 프로젝트 브랜드 크루, 박스룸을 소개합니다’는 식이다. 박스룸은 셀프 사진관으로 한 달에 두 번 지역 어르신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준다고 했다.유리로 된 벽에도 각 브랜드의 월별 일정이 그려져 있었다. 건강한 달리기 습관을 만드는 ‘달리당 런더풀’ 매장에는 3월 13일 일정에 ‘송정동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운동)x베러얼스’라고 써 놓았는데 실제 이날 이 건물 직원들끼리 동네 일대를 달리며 쓰레기를 주웠다고 한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대학생 신윤정(23)씨는 “인근 성수동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상점에 지역 특색이 없어져 아쉬웠다”며 “1유로 프로젝트는 동네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인근에 뚝방천이 있어 산책도 할 수 있다”며 반겼다. 점주들은 이곳에서 매달 납부해야 하는 건물 전체의 관리비만 분담할 뿐 임대료나 보증금은 내지 않는다. 입점할 때도 공용 공간을 리모델링할 때 든 공사비를 분담한 금액과 각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만 납부했다. 건물주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오래된미래공간연구소(연구소)에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한 3년의 기간 동안 입점사의 점주들 역시 무상으로 공간을 임차받으며 자생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얻게 된 것이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시작된 1유로 프로젝트는 당초 지방자치단체가 침체된 도시의 방치된 빈 집을 ‘1유로’(약 1390원)에 시민들에게 판매해 도시가 슬럼(인구가 적은 우범지역)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유학 중 1유로 프로젝트를 접한 최성욱 연구소 대표와 낡은 주택의 활용 방법을 고민하던 건물주가 만나 송정동에서 일종의 민간 도시 재생 실험이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최 대표는 이날 “건물주의 배려와 선의, 점주들의 사회적 가치를 위한 활동들이 모여 결과적으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건물주에게는 가치 있는 청년 브랜드를 키우고 3년 후 탈바꿈된 공간을 돌려받는다는 이점이 있고, 브랜드 점주들은 3년간 임대료나 수수료 없이 매출을 오롯이 가져가 자생할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지역 주민들은 낙후됐던 건물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불이 켜지며 동네 환경이 밝아진다는 이점이 있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실제 서울에 오프라인 매장을 차릴 엄두도 내지 못했던 신생 브랜드 업주들에게 1유로 프로젝트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다. 테이크아웃용 다회용기를 디자인해 판매하는 브랜드 ‘푸들’의 직원 김희성씨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현실적으로 서울에 매장을 차리는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아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만 진행해오다 지난달부터 1유로 프로젝트에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며 “함께 입점한 다른 요리 브랜드와 협업해 저희 제품에 직접 음식을 담아 제공해보니 피드백도 즉각적이고 더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유로 프로젝트의 목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활동을 늘려 공동체를 만들고 건물주, 점주, 손님 등 각자의 희생과 배려가 모여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도 두 번째, 세 번째 1유로 프로젝트를 열어 ‘착한 도시 재생’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제2의, 제3의 1유로 프로젝트’가 등장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삼수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는 “최근 지방 소도시나 구도심 등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방치된 공간을 무상 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임대하거나 매입하는 새로운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가 지역 활성화까지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려면 청년 개인이 수익이 안 날 수 있는 상황을 감당하게 하기보단 지방자치단체가 부동산 세금을 지원해주는 등 매개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시동…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

    기아, 중고차 시장 진출 시동…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

    기아가 올해 320만대 판매 달성 목표를 내걸었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9 등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을 올해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과 지정학적 갈등 심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적은 793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세가 지속될 전동화 부문에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는 것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아는 이러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고객중심의 브랜드 경영 고도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전기차(EV)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올해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송 사장은 “기아의 핵심 가치에 기반해 고객 지향 마인드로 전환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조직문화를 심도 있게 내재화하겠다”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고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고객 경험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 “2025년 미드사이즈 PBV인 SW 론칭을 시작으로 라지·스몰사이즈를 포함한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향후 자율주행, 로봇과 연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송 사장은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차입금 최소화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미래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 승인됐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1년 유예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남도, 사회적경제기업 고도화 지원 나서

    전남도, 사회적경제기업 고도화 지원 나서

    전라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 개선 및 성장 촉진을 위해 시설, 장비 고도화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오는 28일까지 사회적경제기업 시설, 장비와 고도화 분야를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설과 장비 분야는 예비 사회적기업과 예비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법인)을 대상으로 100개 사를 선정해 신규 시설과 장비 구입 및 노후시설, 장비 교체 등에 업체별 최대 1억 원씩 총사업비 13억 3300만 원을 지원한다. 고도화 분야는 재정 지원이 종료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10개 사 내외를 선정, 정보화 시스템 구축과 제품 공정 개선, 신제품 개발,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지식재산권 관리 등에 업체별 최대 4000만 원씩 총사업비 2억 원을 지원한다. 공모사업 신청은 오는 28까지 사업장 소재 시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고 최종 사업자 선정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 계획과 기업성, 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해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가 2011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도입한 사회적경제기업 시설, 장비 지원사업은 기업의 시설, 장비 확충으로 생산시설의 성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설장비 고도화 지원사업은 지역 기업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 매출 증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병남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중추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김영란 메뉴값’ 상향 조정 반감 없애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김영란 메뉴값’ 상향 조정 반감 없애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2016년 9월 28일 이후 정부세종청사 식당가엔 ‘영란 메뉴’가 등장했다. 평소 4만원짜리 음식을 2만 9000원에 맞춰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정해 놓은 음식값 상한선인 3만원을 넘지 않게 조정했다. 시행 8년차를 맞은 이 법이 최근 다시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실이 내수 진작을 위해 김영란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이도운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김영란법에서 규정된 음식값 한도를 현재 3만원에서 5만원 등으로 올릴 수 있는지 질문이 있었다”면서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지난달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영란법 음식값의 5만원 상향 검토를 건의했다고 공개했다. 이 장관은 “원재료값 상승과 물가 인상 속에 김영란법이 음식값을 따라가지 못해 3만원 이하 메뉴 개발 과정에서 음식의 질이 떨어지면 손님이 끊기고, 음식의 질을 유지하면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식사비를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식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도 전국 관공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 유도를 기대했다. 김영란법 금액 기준 인상은 권익위의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국무회의를 거치면 즉시 시행된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권익위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SNS에 “공직자 접대를 위한 음식물 가액 상향 문제는 경제 부처의 경기부양·물가문제와 권익위의 공직자 청렴·부패방지 가치가 충돌하는 사안으로 민심을 신중히 살피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대국민 인식 조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 규정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편법을 양산하기에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개선 이전에 김영란법 식사비는 물가상승과 소비위축 두 가지 측면의 파급 여파를 검토해야 한다. 우선 상승폭이다. 왜 최소 상한액이 5만원인가 대한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다. 3만원에서 5만원 인상은 66.7% 인상으로 이에 따른 파장을 생각해야 한다. 가뜩이나 고물가인 외식 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역으로 소비위축 우려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물가지수(115.5)는 전년보다 7.5%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폭(4.8%)보다 높은 수준으로 39개 외식 품목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아 버렸다. 대표 소비지표인 1월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지수(97.2)는 5개월 만에 9.6% 급락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난가을 이후 안 먹고 버텼다는 얘기다. 김영란법 음식값 상향 조정으로 외식 가격이 덩달아 오를 경우 전체 소비가 더 줄면서 외식업계가 자기 발등을 찍는 악순환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영란 메뉴 3만원 제한 규정 수정을 위해선 파생효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단계적 인상을 검토하거나 시행령에 3년마다 물가지수를 반영해 제한액의 상하향 여부를 결정하는 등 부작용이 적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 [문화마당] 물과 정치, 낮을수록 귀해진다/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문화마당] 물과 정치, 낮을수록 귀해진다/정승민 ‘일당백’ 유튜버

    29년 전 오늘, 시중에서 생수가 팔리기 시작했다. 사회 수업 시간에 돈을 안 내도 쓸 수 있는 재화로 물을 가르칠 수 없게 된 것이다. 인사치레처럼 지천이었던 냉수는 그때부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전에 주한미군 부대에 납품도 하고 서울올림픽 동안 판매하기도 했지만 시중에서 생수를 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왜 그런가. 수돗물과 생수가 대비되는 것을 꺼려해서다. 정부는 수돗물이 찜찜한 물로 오인받을 것을 우려했다. 게다가 부자와 빈자가 마시는 물까지 달라진다면 위화감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돈이 된다면 조상 묘까지 판다는 시장의 욕망은 생수 시판을 허용하라는 법원 판결을 끌어냈다. 거슬러 올라가면 물을 거래하는 전통도 오래다. 야사의 주인공은 조선 후기 평양 출신 봉이 김선달이다. 해학과 기지가 넘치는 재간꾼인 그는 한양 부자를 골탕 먹이기 위해 대동강가 나루터에서 물을 긷는 물장수들을 꼬드겼다. 술을 사고 돈을 주면서 물지게를 나를 때마다 엽전 한 닢씩을 자기에게 내놓고 가라고 했다. 이를 본 부자가 대동강을 수천 냥에 샀고 낭패를 봤다. 북청 물장수도 유명하다. 수돗물이 보급되기 전까지 서울 양반댁에서 쓰는 물은 이들이 책임졌다. 물통 두 개에 30ℓ가량을 담아 쉴 새 없이 일한 이유는 자식 교육 때문이었다. 일년 내내 물지게를 지던 한 물장수가 어느 날 얼큰히 취해 물통이 반쯤 빈 채로 왔다. 그의 손에는 아들의 경성제대 예과 수석 합격이 실린 신문 한 장이 들려 있었다. 고향이 북청인 전광용 작가가 전하는 훈담이다. 물론 수돗물도 공짜는 아니다. 대한제국 시절 미국과 영국의 장사꾼들은 상수도 시설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물장사에 나섰다. 물장수와 우물 주인들이 급수권을 보상하라고 데모를 했지만 별무신통이었다. 배달 노동자가 된 물장수는 1970년대 말이 되어서야 사라졌다. 이제 생수 시장이 기조원대에 육박한 상황에서 ‘물 쓰듯 하다’는 관용구는 옛말이 되어 간다. ‘유엔이 정한 물 부족 국가’는 과장된 것이지만 수십년 만의 봄 가뭄 사태가 연일 보도될 만큼 물 소비가 미덕인 시대는 지나갔다. 21세기에 물은 ‘블루 골드’로서 석유 이상의 전략적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평가받는 핵심 자원이다. 사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물을 예찬해 왔다. 최고의 선이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동양에서 으뜸가는 윤리적 경지로 여겨졌다. 도덕경 곳곳에서 물은 정치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비유된다. 만물을 이롭게 하며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물기 때문이다. 냇물과 강물이 흘러 흘러서 왜 바다로 다 모이는가. 지상의 어떤 자리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는 다르지 않을까. 권력의 세계에서는 누군가에게 물을 먹으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없고 물을 먹여야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밑바닥과 가시밭을 두루 경험하지 않고서는 대인이 될 수 없다. 무엇보다 공공선을 추구하는 정치의 영역에서 꽃길을 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자의든 타의든 물을 먹어서 무관이 된 정치인일수록 내일의 왕관을 쓸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실패와 곤경은 오히려 하심(下心)과 겸손을 익힐 귀중한 기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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