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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웰(Hi Well), 최고 등급 ‘UMF 31+ 스페셜 리저브’ 마누카꿀 출시

    하이웰(Hi Well), 최고 등급 ‘UMF 31+ 스페셜 리저브’ 마누카꿀 출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업 하이웰(Hi Well)이 최상위 등급 마누카꿀인 ‘프리미엄 마누카꿀 UMF 31+ 스페셜 리저브(Premium Manuka Honey UMF 31+ Special Reserve)’를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질랜드 UMF™ 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100% 모노플로랄(monofloral) 마누카꿀인 이 제품은, 전 세계 마누카꿀 생산량의 1% 미만에 해당하는 UMF 31+ 등급을 획득하여 그 희소성을 더했다. 이 특별한 마누카꿀은 1kg당 1772mg 이상의 메틸글리옥살(MGO)을 함유하고 있어 항균 및 항산화 활성 성분이 풍부하며, 뉴질랜드 정부의 공신력 있는 품질 인증 마크인 펀마크(FernMark)를 제품 라벨에 명시하여 소비자들이 제품의 진품 여부와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이웰 관계자는 “이번 UMF 31+ 마누카꿀은 극소수의 소비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며, “뉴질랜드의 깨끗한 자연에서 얻은 최고 품질의 원료와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성 높은 제품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뉴질랜드 고밀집 청정 마누카 군락지에서 채밀된 100% 자연산 꿀이며, 마누카 특유의 깊고 진한 향과 맛을 그대로 담았다.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어,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선물로도 그 가치를 더한다. ‘프리미엄 마누카꿀 UMF 31+ 스페셜 리저브’는 현재 해외 직구를 통해 단품(250g)으로 구매 가능하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하이웰 제품을 꾸준히 이용해 온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해남 농민수당, 지역경제에 활력… 청년 유입”

    “해남 농민수당, 지역경제에 활력… 청년 유입”

    전남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수당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청년 농업인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2019년 농민수당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인에게 연 60만원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현금 대신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거뒀다. 농민수당이 효과를 거두자 전남도는 2020년 바로 도입했다. 강원도, 충북도, 경기도 등 여러 지자체에서도 지급 금액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개인당 연 6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와 현금이 혼재돼 있다. 농민수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농업인 유입에 기여한다. 해남군의 경우 제도 시행 이후 지역화폐 사용액이 약 2배 증가했고, 소상공인 매출도 평균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농업인 유입도 증가했다. 해남군에서는 농민수당을 시행한 뒤 청년 농업인 등록 건수가 15% 늘었다. 강원도와 충북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청년 농업인의 창업 및 정착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민수당이 농업 소득 안정의 기반이 되며, 도시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정 기간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어, 안정적인 농업 정착을 위한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과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제도를 운영하나 장기적인 지속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지자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울러 친환경 농법 농가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농민수당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민수당, 전국 확산 “지역경제 살리고 청년 농업인도 늘었다”

    농민수당, 전국 확산 “지역경제 살리고 청년 농업인도 늘었다”

    전남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제도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취지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청년 농업인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2019년 농민수당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인에게 연 6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특히 지급 수단으로 ‘현금 대신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거뒀다. 이후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주목받으며, 전남도는 2020년부터 도 차원에서 농민수당을 도입했고, 강원도, 충북, 경기도 등 여러 지자체에서 유사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지역마다 지급 금액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과 농민 지원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대부분 지자체는 연 60만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방식도 지역화폐와 현금 두 가지로 혼재한다. 농민수당은 단순한 보조금 정책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농업인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 해남군의 경우, 제도 시행 이후 지역화폐 사용액이 약 2배 증가, 소상공인 매출도 평균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 농업인의 유입 증가도 확인됐다. 해남군에서는 농민수당 시행 후 청년 농업인 등록 건수가 15% 증가했으며, 강원도와 충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청년 농업인의 창업 및 정착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민수당이 농업 소득 안정의 기반이 되며, 도시 청년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정 기간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어, 안정적인 농업 정착을 위한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지속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지자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가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농민수당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 [재테크+] 봄 빼앗긴 비트코인, 10년 만에 ‘최악’…“이러다 ‘핵겨울’ 온다”

    [재테크+] 봄 빼앗긴 비트코인, 10년 만에 ‘최악’…“이러다 ‘핵겨울’ 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도 충격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액먼은 현 경제 정책을 “핵전쟁”에 비유하며 대통령에게 긴급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중 11.7% 하락하며 2015년 이후 최악의 1분기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매도세를 이어간 탓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동안만 5% 하락한 7만 9000달러대에서 거래됐는데요. 이후 주식 선물거래가 시작되면서 나스닥100지수가 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5% 하락 개장하자 비트코인도 7만 840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주식 시장에 ‘패닉셀’(공포성 매도)이 휩쓴 상황에서, 불안에 떨던 투자자들이 24시간 운영되는 가상화폐 시장으로 관심을 돌려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충격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아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디지털 금’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강세론자들의 기대는 시기상조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세 충격의 여파가 결국 비트코인 시장에도 밀려들면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됐기 때문입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블랙 먼데이”라는 용어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단 하루 만에 가치의 약 4분의 1을 잃었던 역사적인 날을 가리킵니다. 당시 시장 붕괴의 촉발점은 제임스 베이커 재무장관의 통화 전쟁 위협이었습니다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액먼은 SNS를 통해 “우리가 세계 모든 국가에 경제적 핵전쟁을 시작한다면, 기업 투자는 중단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며, 우리는 세계 나머지 지역과의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다. 이를 회복하는 데는 수년, 아마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액먼은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온건하게 지지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대통령은 월요일에 ‘타임아웃’(정책 중단)을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시스템을 수정할 시간을 가질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시행을 잠시 미루고, 그 영향을 재평가하며 더 신중하게 접근할 시간을 가지라는 제안이죠 액먼은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체적으로 유발한 경제적 ‘핵겨울’(nuclear winter)을 향하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 정책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냉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는 발언입니다.
  • ‘尹파면·약달러’에 환율 32.9원 하락 마감…2년 5개월만 최대폭

    ‘尹파면·약달러’에 환율 32.9원 하락 마감…2년 5개월만 최대폭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월 26일(1433.1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헌법재판소 선고가 시작되자 전날보다 36.8원 낮은 1430.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1,44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가 1430원대 중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폭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당시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세 둔화와 코스피·코스닥 급등에 힘입어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28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57%) 오른 687.39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82% 내린 101.905로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배민, 지난해 영업익 8.4% 감소…“무료 배달 비용 1년새 1조원 늘어”

    배민, 지난해 영업익 8.4% 감소…“무료 배달 비용 1년새 1조원 늘어”

    배달의민족이 실적을 공시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매출이 우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플랫폼간 무료 배달 경쟁 비용이 1년새 1조원 가까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이 4조 3226억원(연결 기준)으로 집계돼 2023년(3조 4155억원) 대비 26.6%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408억원으로 같은 기간 8.4% 줄었다. 회사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로 무료 배달 비용을 꼽았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2023년(2조 7156억원) 대비 35.6% 늘어난 3조 681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이더 배달비 성격의 외주 용역비가 같은 기간 약 1조원(73.4%) 증가한 2조 2369억원을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자 배달 팁을 플랫폼이 부담하는 배달 수요가 늘면서 외주 용역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와 ‘중개형 커머스 모델(장보기·쇼핑)’ 등 서비스 매출이 3조 5598억원으로 2023년(2조 7187억원) 대비 30.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장보기·쇼핑 주문수는 같은 기간 369% 늘었고, 거래액도 309% 불었다. 배민B마트(퀵커머스) 사업 실적인 ‘상품매출’도 같은 기간 10% 성장한 756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달의민족은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 혜택을 강화하고 배달 품질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푸드 딜리버리 등 사업별 고른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배달 품질 향상, 구독제 혜택 강화 등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기고] 연어 자급화, ‘속도’보다 ‘신중함’이 우선이다

    [기고] 연어 자급화, ‘속도’보다 ‘신중함’이 우선이다

    지난해 여름, 서울의 밤은 식지 않았다. 기록적인 열대야가 계속됐고, 남해안 양식장들은 고수온으로 비명을 질렀다. 기후위기는 더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바다는 그 전조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곳이다.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면 양식 어종들의 생존도 위태롭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이 조용한 재난 속에서, 연어가 새로운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단백, 저지방, 그리고 저탄소 식품으로 각광받는 연어는 이제 한국인의 식탁에서도 일상적인 식재료가 됐다. 2019년 3만 8000t이던 국내 연어 소비량은 2022년 7만 7000t으로 두 배가 됐고, 같은 해 수입액은 약 6억 달러에 달했다. 문제는 우리가 먹는 연어의 대부분이 수입산이라는 점이다. 식량안보, 외화 유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때 ‘연어 자급화’는 단지 유행이 아니라 필연적인 대응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연어 자급화는 단순한 양식장 건설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대서양연어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서식 적정 수온은 8~16도에 불과하다. 여름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우리 연안에서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 게다가 연어는 생애 초기에 담수에서 부화해 성장기를 해수에서 보내는 특성을 지닌다. 이 ‘양서식성’은 자연의 경이로움이자 인공 환경에서 구현하기 가장 까다로운 생태 특성이다. 그래서 대서양연어 양식의 해법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육상 해수 순환여과시스템’(RAS)이다. 이 시스템은 해수를 정화해 재사용함으로써 외부 해양환경에 영향을 덜 받으며, 안정적인 사육 조건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수처리 기술, 바이오보안,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제어 등 복합 기술이 결합된 생명산업이다. 하드웨어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즉 운용 역량이다. 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 다룰 때 비로소 가치를 발휘한다. 이러한 고도화된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지금 일부 지자체는 부지 유치와 시범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과학적 분석 없는 유치 경쟁은 실패를 부를 수 있다. 수온, 용수 확보, 물류, 에너지 비용, 질병 리스크 등 다각도의 타당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특히 부지 선정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적합하지 않은 입지는 단순한 실패를 넘어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기술도, 사람도 준비돼야 한다. 연어 양식은 스마트 수산업의 집약체로, 생물학·공학·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단순 어업 종사자로는 이 복잡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다.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과 인력 양성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결국 산업의 지속성을 결정한다.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사람’이야말로 연어 자급화의 가장 큰 자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기초’다. 자급화는 수입 대체가 아니다. 기후위기 시대, 식량 주권과 저탄소 식품 체계, 해양 생명산업의 미래가 걸린 전략적 선택이다. 준비 없는 추진은 산업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이다.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명확히 하고, 민·관·학 협력을 통해 실증과 검증을 거친 점진적 확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연어는 이제 단순한 생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해양환경, 식량체계, 기술과 사람. 이 모든 것의 교차점에 연어가 있다. 기후위기 시대, 연어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김태호 전남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스마트수산양식연구센터장
  • ‘관광객 1000만 시대’ 전북 새 모델 찾는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북 관광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악한 전북관광 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시군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방문객 수가 2019년 8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성장하며 지난해 9864만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지는 못했다. 전북 지역의 신용카드 소비 지출은 7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단발성 단기 체류와 전주한옥마을 등 특정 관광지 쏠림 현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전북 시군이 보유한 다채로운 역사적 가치와 관광상품이 있지만, 자차 없이는 다니기 어렵고 현대적인 랜드마크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MZ세대를 위한 핫플레이스를 만들고 익산역, 전주역 등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역 관광의 매력을 국내외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군·관광재단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뿐만 아니라 각 시군에 좋은 관광지와 축제가 많이 있어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관광객들의 교통 편익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신문, 리본디어스와 지속가능 가치소비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

    서울신문, 리본디어스와 지속가능 가치소비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

    서울신문사와 사단법인 리본디어스가 2일 지속 가능한 가치소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및 구독자와 함께 다자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기부 받은 상품들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기업들은 현금 및 현물 기부로 ESG 활동에 동참할 수 있으며, 리본디어스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이를 통해 ESG 경영 실천 이미지를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신문의 높은 디지털 트래픽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9개 웹사이트 및 80만 구독자의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한 홍보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와의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10대 종합일간지 중 하나로 월간 2000만 이상의 페이지뷰가 발생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이 구축되면 참여 기업은 서울신문 지면과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기업의 ESG 활동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된다. 리본디어스는 가치소비 플랫폼 개발과 운영, ESG 캠페인을 담당한다. 리본디어스는 최근 대전에서 개최한 ‘트리헌드레드 페스티벌’을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진 한국 고유 수종 구상나무를 소개했다. 리본디어스는 멸종 위기종인 구상나무 복원을 위해 강원 인제군에 4㎞에 달하는 구상나무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탄소중립 실천, 멸종위기종 복원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 재해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등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울신문과 리본디어스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과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북 관광, 새로운 모델 찾기 나선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북 관광, 새로운 모델 찾기 나선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북 관광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악한 전북관광 산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시군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을 찾은 방문객 수는 2019년 8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9864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지는 못했다. 전북 지역의 신용카드 소비 지출은 73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단발성 단기 체류와 전주한옥마을 등 특정 관광지 쏠림 현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열린 전북도와 시군, 문화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정책협의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도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전북 시군이 보유한 다채로운 역사적 가치와 관광상품이 있지만, 자차 없이는 다니기 어렵고 현대적인 랜드마크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MZ세대를 위한 핫플레이스를 만들고 익산역, 전주역 등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역시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역 관광의 매력을 국내외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군·관광재단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뿐만 아니라 각 시군에 좋은 관광지와 축제가 많이 있어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관광객들의 교통 편익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설계- 분석- 조율- 홍보… 트럼프 2기 관세전쟁 움직이는 7인 [오일만의 천태만상]

    설계- 분석- 조율- 홍보… 트럼프 2기 관세전쟁 움직이는 7인 [오일만의 천태만상]

    트럼프 2기 관세 라인은 설계·분석·조율·실행·홍보로 이어지는 유기적 구조를 갖췄다. 단순한 관세 부과가 아니라 산업정책·외교전략·국내정치가 결합된 ‘복합형 관세 전략’으로 진화한 셈이다. ●‘설계자’ 그리어 USTR 대표 무역정책의 설계와 협상의 전면에 선 인물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트럼프 1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의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라이트하이저 학파’로 불린다. 현재는 대중국 고율관세 재부과, 미·유럽연합(EU) 간 탄소국경조정(CBAM) 대응 등 굵직한 과제를 직접 다룬다. 특히 ‘미국 노동자 우선’ 원칙을 무역조항 조문으로 옮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율자’ 해싯 NEC 위원장 경제 전체의 조율자 역할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NEC)이 맡는다. 트럼프의 공격적 관세가 소비자 물가나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고 정치적 효과까지 계산해 낸다. 그는 대중 관세가 선거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정치로서의 관세’를 구상 중이다. ●‘실용파’ 베슨트 재무장관 재무부 장관으로 기용된 스콧 베슨트는 자본시장 출신의 실용주의자다. 그는 통화가치 조작국 지정 여부, 위안화 대응 관세 조정, 외환시장 개입 허용 여부 등 보다 미시적인 경제 조치를 주도한다. 베슨트는 특히 국가안보 명분의 ‘232조 관세’를 환율 전쟁과 연계해 통합 전략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자’ 러트닉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 부과 대상 산업 선정과 피해기업 보호 조치를 총괄한다. 미국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상보복 리스트’를 마련 중이다. 기업계 출신답게 ‘타격의 타이밍’과 ‘국내 여론의 수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냉철한 기획자다. ●‘메신저’ 나바로 백악관 고문 관세정책의 정치적 포장과 대외 메시지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담당 고문이 전담한다. 그는 여전히 “중국은 경제적 적”이라는 트럼프의 수사를 정책 문건과 언론 브리핑으로 번역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략가’ 루비오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관세를 외교 전략과 결합시키는 데 주력한다. 미국·멕시코 국경관리와 관련해 ‘국경세 관세’를 검토 중이며 우크라이나 사태나 대만 문제와 관련한 연계 제재 수단으로서의 관세 도입도 그의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루비오는 자유무역보다 ‘전략적 통상’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트핵관’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내부 정책 조율과 대통령의 메시지 통제를 담당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관세가 갖는 상징성과 전략적 가치를 총괄한다. 그는 “관세는 워싱턴 엘리트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칼”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며 대중 감성에 맞춘 단어 선택까지 조정하고 있다. 관세 정책을 정치로 번역하는 그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 중소기업 절반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활용하겠다”

    중소기업 절반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활용하겠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알리·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e커머스)’를 활용 중이거나 추후 활용 의사가 있는 기업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내용의 ‘중국 e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7~21일 제조·유통업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국 e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 ‘활용 경험은 없으나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0%였다. ‘활용 경험과 계획도 없다’는 응답은 49.3%로 집계됐다. 활용 방식으로는 ‘중국 이커머스에 입점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65.2%)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가 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이 6.7%였다.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비중이 24.7%로 부정적(15.3%)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가 47.3%로 가장 많았다.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14.9%)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소비자 이탈’(45.7%),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하락’(19.6%), ‘무관세·무인증 등 역차별 피해’(17.4%) 등이 꼽혔다.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특별한 대응 전략 없음’이 63.7%로 가장 많았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 인하’(8.7%) 등도 있었다.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중국 e커머스 입점 업체 대상 인증·검사 강화’가 34.7%로 가장 많았다. ‘국내 e커머스 입점 기업 지원’(32.3%),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 및 품질 검사 강화’(26.3%) 등의 답변도 나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국 e커머스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위기이면서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품질 인증과 검사, 지적재산권 보호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입점 지원과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코노 럭스, 요노족 온다…문광연, 2025~27 10대 트렌드 선정

    이코노 럭스, 요노족 온다…문광연, 2025~27 10대 트렌드 선정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만의 삶에 빠져든 대한민국’이 사회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문화 정책 역시 초개인화된 ‘나’만을 위한 문화소비에 초점을 맞춰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일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5-2027’ 보고서를 내고, 한국 사회가 준비해야 할 10대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정했다. 보고서는 ‘나만의 삶에 빠져든 대한민국’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제시하며, 개인주의 확산과 초개인화된 문화 소비가 향후 문화예술계의 중요한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소비와 생활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고, 초개인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대중적이고 통합적인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에 맞춘 개별화된 콘텐츠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성향은 문화예술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 집단적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대형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다수와 함께 공감하며 체험하는 것을 선호했다면, 초개인화된 라이프 스타일에서는 소규모 공연이나 1:1 맞춤형 공간과 같이 개인화된 경험을 추구한다. 보고서는 “비혼 증가로 인한 1인 가구의 지속 증가, 개인주의 성향으로 인한 소규모 맞춤형 예술 작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 예상한 뒤 “온라인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 내 개인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할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개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멘탈헬스’, 즉 치유적 문화 소비도 문화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신건강의 보조 돌봄 장치로서 ‘아트 테라피’ 등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빠르게 상용화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소비 트렌드도 문화예술계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코노-럭스’(Econo-Lux)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요노족’(YONO: You Only Need One)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미니멀한 소비 패턴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취향과 가치에 맞는 제품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리 없이 스며든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트렌드도 문제다. 이경진 부연구위원은 “AI로 인한 윤리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는 디지털 기술 및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예술가의 창작 활동 및 소비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을 수립하는 등의 법적 대응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산업 분야의 트렌드 연구를 3년 간격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문화예술 트렌드 키워드 분석을 기반으로 ▲발현도와 지속성 분석 ▲환경분석 ▲미디어 스캐닝 ▲전문가 FGI 조사 ▲전문가 델파이 조사 ▲전문가 좌담회 등의 방법을 종합해 도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우리가 준비해야 할 문화예술 트렌드 2025-2027’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www.kc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비티진, 특이진세노사이드 화장품 브랜드 ‘공후하’ 모델로 가수 이찬원 발탁

    비티진, 특이진세노사이드 화장품 브랜드 ‘공후하’ 모델로 가수 이찬원 발탁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공후하’가 가수 이찬원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공후하는 카이스트(KAIST) 출신 연구진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브랜드로, 이찬원의 신뢰감과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온에어 된 신규 광고는 엄마, 아내, 직장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처럼 소중한 아름다움을 되찾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순간을 조명하며,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찬원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는 피부 건강과 개선을 중시하는 공후하의 브랜드 철학과 부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엄선된 원료와 독자적인 기술로 고품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티진이 운영하는 공후하는 연구개발부터 상품 기획,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과 디테일을 꼼꼼히 관리한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20년 이상 사포닌 피부과학을 연구해온 공후하 연구진은 특허받은 ECS 공법을 적용해 특이진세노사이드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고, 특이사포닌 Rg3와 Compound-K를 풍부하게 함유한 비티이엑스-디를 통해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섬유아세포 증식 촉진,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 활성화, 피부 면역 강화 등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노화로 약해진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인크리즈드 스킨케어 기초 3종 세트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안티에이징 Rg3 퍼펙트 앰플 등이 있다. 더불어 고품격 프리미엄 라인 ‘공후하 결(TM)’을 새롭게 론칭했다. 브랜드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한 ‘프레스티지 인텐시브 리페어 크림’을 선보인다. 미백과 주름 개선의 2중 기능성을 갖춘 이 제품은 단순한 안티에이징을 넘어 여성들에게 가장 빛나던 시절을 다시 선사하겠다는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다. 공후하는 이찬원을 모델로 발탁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CF 컨셉에 맞춰 화장품 패키지에 이름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비티진 관계자는 “이찬원이 가진 긍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는 공후하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아떨어진다”라며, “이번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후하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기고]예산시장, 지방 소멸 돌파한 ‘기적의 모델’…폄하되어서는 안 된다

    [기고]예산시장, 지방 소멸 돌파한 ‘기적의 모델’…폄하되어서는 안 된다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이 전국적 명소로 부상하며 지방소멸 위기의 대안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먹방의 성지’라는 별칭과 함께, 최근 3년 동안 85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예산시장을 찾았다. 하루에 많게는 5000여명, 주말에는 3만명, 삼일절 연휴 1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예산군 인구(약 7만 9000명)를 고려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1인당 2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3년간 약 17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성공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계획적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 결과다. 예산군은 시장 주변 주차장 확보, 창업 교육시설 리모델링 등 인프라를 정비했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콘텐츠 개발과 연수생 교육, 현장 운영을 맡았다. 상인회는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정착 지원을 도왔다. 이 프로젝트는 행정, 기업, 주민이 협업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핵심은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이 중심이 된 창업 생태계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창업 희망자들을 교육하고 실전 경험을 쌓게 한 후, 고향이나 다른 지역에서 창업을 유도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단순히 음식점 운영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실제 창업 전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예산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단품 메뉴는 3000원대에서 7000원대 수준이며, 메뉴명과 점포명에 지역 정체성을 입혔다. 사과(애플 스윗트), 대파(파기름 비빔국수)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인기다. 조리 과정을 공개해 위생적 신뢰를 높였다. 동시에 관광적 요소로도 활용한다. 이러한 감성적 접근은 MZ세대와 중장년층 모두를 사로잡았고, “눈과 입과 귀가 호강하는 공간”이라는 반응이다. 관광지와 연계도 빼놓을 수 없다. 예산시장은 예당호 출렁다리, 수덕사·덕산온천·삽교곱창거리 등과 연결돼 하루 코스로 방문이 가능한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체류형 소비가 가능해졌고, SNS상 예산시장 언급량은 전년 대비 2만% 이상 급증했다. 예산군 자료에 따르면 방문객 50% 이상이 외지인이고, 매출액이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뒷받침됐다. 평택~익산 간 내륙 고속도로와 서해선 복선 전철이 예산을 통과하며 전국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입지 조건은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항암제 전문 기업 보령제약이 인근에 공장을 설립했고,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300여명을 고용할 대규모 바이오 플랜트를 짓게 된다. 그러나 최근 더본코리아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산시장 모델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물론 위법이나 사회적 물의가 있다면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예산시장 프로젝트 전체의 가치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이 프로젝트는 수백 조원을 들인 기존 지방정책보다도 효과적으로 지방경제를 살렸고, 자립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현재 전국 10 개 지자체가 예산시장 모델을 벤치마킹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참에 더본코리아는 상장된 회사인 만큼 오너 개인기보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인의 관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이 더욱 중요한 가치임을 인식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기를 희망한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문상인 회장
  • 타이틀리스트, 최고급 소재 사용한 스탠드백 등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 출시

    타이틀리스트, 최고급 소재 사용한 스탠드백 등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 출시

    타이틀리스트는 1일 한국 골퍼의 골프 문화를 철저히 분석해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골프백 등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변치 않는 가치,프리미엄, 의도를 담은 설계 등 3가지 디자인 철학을 담은 링스레전드 린피니티 시리즈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무려 29개월(880일)의 개발 기간 동안 9023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골프백의 경우 한국 골퍼가 가장 선호하는 5분할 탑커프를 적용했다. 가볍고 견고한 카본 레그를 사용했으며 메탈 스트랩 버클 등 고성능 경량 소재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스탠드백 외에도 슬림한 직육면체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라지 토트백도 출시했다. 볼 파우치는 자석 클로저와 최적화된 수납공간, 탈부착 가능한 볼 마커 디테일을 더해 라운드 중에도 실용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 베베숲, 산불 피해지역에 위생용품 구호물품 지원

    베베숲, 산불 피해지역에 위생용품 구호물품 지원

    베베숲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 물티슈 9000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베베숲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으로 전달되어,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을 위한 위생용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산불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에게 위생 관리를 위한 기본 생활 필수품인 물티슈를 제공함으로써, 현장 실사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베숲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돼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간 베베숲은 ▲취약계층 및 이른둥이 가정 후원 ▲수해지역 긴급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억 원 기부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국내 물티슈 시장 판매 1위 브랜드로서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을 사회와 함께 나누는 ‘선한 영향력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 “진짜 악질” 발란, 기업회생 택하자 절망한 입점사들...제2의 티메프 현실화

    “진짜 악질” 발란, 기업회생 택하자 절망한 입점사들...제2의 티메프 현실화

    대금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시스템 오류를 이유로 정산을 차일피일 미루다 기업회생을 택했다는 점에서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가 현실화한 모양새다. 발란의 창업자 최형록 대표이사는 31일 “올 1분기에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입점사의 상거래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회생절차를 통해 단기적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고 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발란의 대금 정산 지연은 지난해 티메프 사태와 닮은 꼴이다. 당시 티메프가 미정산 문제를 일으키자 신용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결제 중단에 나섰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로 이어졌다. 발란 역시 카드사와 PG사의 철수로 지난 28일 밤부터 상품 구매와 결제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발란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상거래채권인 판매대금의 정산은 어려워진다. 입점사들은 “정산 오류인 척하면서 시간끌기 아니냐”, “진짜 악질이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 대표는 지난 28일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곳에 이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발란의 미정산 규모를 수백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발란은 코로나19 기간 명품 소비가 늘면서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명품 소비가 줄고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점이 없다 보니 쿠폰 발행에 크게 의존했다.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여러 해 누적된 손실인 결손금은 2022년 662억원에서 2023년 784억원으로 늘었으며, 3000억원까지 평가 받았던 기업 가치는 최근 3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 ‘김남주♥’ 김승우, 20년전 ‘생중계된 결혼식’ 축의금 공개…김종민 ‘휘둥그레’

    ‘김남주♥’ 김승우, 20년전 ‘생중계된 결혼식’ 축의금 공개…김종민 ‘휘둥그레’

    배우 김승우(56)가 아내인 배우 김남주(53)와의 결혼식 당시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승우는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가수 김종민(45)과 대화를 나눴다. 김종민은 오는 4월 20일 결혼을 앞두고 김승우에게 직접 청첩장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2012년 KBS 예능 ‘1박2일 시즌2’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았다. 김승우가 “네 결혼식 좋은 데서 하지 않느냐”며 운을 띄우자, 김종민은 “형 결혼식은 ‘초호화’였다”고 맞받아쳤다. 김승우는 지난 2005년 자신의 결혼식에 찾아온 하객 수를 설명하며 “밥값은 2000명 (분량) 넘게 냈다”고 밝혔다. 이어 “난 (결혼식을) 생중계했다. (결혼식 현장에) 중계차가 있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김승우) 형의 결혼식은 거의 청룡영화상급이다”라며 당시 하객들의 이름을 하나씩 댔다. 20년 전 김승우·김남주 부부의 결혼식에는 김혜수, 박중훈, 배용준, 이정재, 조인성, 한석규, 최수종·하희라 부부 등 유명 배우가 모두 모였다. 배우 장동건이 사회를 맡았고, 신부 김남주의 부케는 배우 최지우가 받았다. 김승우는 “(당시 식장 안에) 못 들어온 분도 많았다”며 “그분들은 호텔 내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셨는데, 내가 다 결제했다”고 밝혔다. 김종민이 “그러면 엄청난 적자 아니냐”고 묻자, 김승우는 웃으며 “너는 결혼을 사업으로 생각하는 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축의금 규모를 묻는 말에 김승우는 “축의금을 낸 사람은 약 200명”이라며 “가장 많이 낸 친구가 1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100만원 이상(을 냈다)”이라고 하자, 김종민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한 계산 결과에 따르면, 2005년 당시 1000만원은 2024년 기준 1534만원과 비슷한 가치다. 김종민이 “(축의금이) 밥값보다 더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하자, 김승우는 “네 말마따나 ‘흑자 결혼식’이냐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가상자산은 변혁적 기술의 산물… 그 철학엔 금융 포용이 있다” [월요인터뷰]

    “가상자산은 변혁적 기술의 산물… 그 철학엔 금융 포용이 있다” [월요인터뷰]

    가상자산 질서 세운 1등 공신30년 기재부·금융위 정무직 거치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다 겪어 암호화폐 광풍에 거래소 폐쇄 위기 실명계좌 입출금 도입해 산업 살려공직 생활 이후 빠진 미래 기술어렵지만 새롭게 느껴진 블록체인큰 충격과 호기심에 배울 결심 생겨가상자산 투자자 김서준 대표 인연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 합류전통 금융의 한계 넘는 크립토트럼프 당선 후 새로운 패권 구축 중 인식 범위·내재적 가치 시야 넓혀야자산으로 받아들여 과세 개편 필요은행권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기대지금도 젊은 세대에서 회자되는 2018년 1월 ‘박상기의 난’을 기억하는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신년 간담회에서 ‘코인 거래소 폐쇄’를 언급해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 만에 약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20% 이상 빠진 사건(?)이다. 일거에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광풍을 잠재우기는 했지만 코인 산업은 타격을,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당시 서울은 가상자산의 ‘그라운드 제로’(가장 뜨거운 전쟁터)로 불렸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영끌’에 나선 2030을 중심으로 하루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50%까지 치솟았고, 김치 프리미엄이 해외 시세의 50%를 넘어간 날도 있었다. 과열이었다. 터무니없는 수익률을 내건 코인 사기도 급증했다. 결국 정부가 나섰다. 정확히는 법무부가 가상자산 거래소 전면 폐쇄를 불사하며 나섰고 금융위원회가 거래소와 은행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이런 움직임을 막았다. 가상자산 시장의 질서는 잡으면서도 산업의 불씨는 살려 둔 묘안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가 그것이다. ●가상자산 과열 잡다가 업계로 입성 이 제도를 한 땀 한 땀 만든 게 경제 관료 출신의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만 30년이 넘은 차관급(당시 금융위 부위원장) 베테랑 관료였던 그도 “내가 했던 일 중에 제일 어려웠다”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당시 분위기는 심각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 카드 사태, 유럽 경제 위기, 코로나19 등 모든 경제 위기를 경험했다. “이미 법무부 주도로 거래소 폐쇄라는 결론이 난 분위기를 뒤집어야 했죠. 금융위는 가상자산 거래를 유지하되 실명 확인 계좌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안을 준비해 갔어요. 산업 뿌리는 뽑아선 안 된다고요. 문서로 남기지 말자고 한 후배도 있었죠. 나중에 탈이 난다고요.” 그는 비트코인이 유난한 현상이 아니며, 기술과 통화의 초기 역사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고,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거래를 못 할 구조도 아니며, 거래소 폐쇄는 정부의 혁신 성장 기조와도 반대된다는 논리를 폈다. 청와대는 금융위 손을 들어 줬다. 구사일생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 실명 계좌로 전환하며 살아남았다. 이름과 계좌번호, 입출금 내역, 주민등록번호 등의 자료가 쌓였다. 실명 계좌 입출금 서비스 시행 직후 바로 김치 프리미엄이 0%대로 급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현금을 은행이 통제하고 정부는 은행을 관리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관리할 수 있었던 셈이다. 김 대표는 연신 고개를 저으며 “원래 정부는 독점적으로 정보를 갖고 정책을 주도한다. 그래도 어려운 게 정책이다. 이 경우엔 주도는커녕 관장도 안 했고, 현안도 민감했고, 시기도 버블이 최고조일 때였다”며 “당시에 정말 운이 좋아서 질서가 잡힌 거지, 블록체인(분산 거래 저장 장부)이라는 새롭고 거대한 기술은 정말 나를 힘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부임해 코로나와 싸웠다. 미국발 유동성이 끌어올린 물가와의 싸움이었다. 기재부와 금융위 정무직을 모두 경험한 관료는 김 대표를 포함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의 머릿속엔 어느새 블록체인이라는 파괴적인 기술이 자리잡았다. 관료로서 가장 어려웠던 일이, 그때 느낀 충격과 호기심이, 정통 관료가 블록체인 업계로 ‘파격 이동’할 수 있었던 씨앗이 됐다. 2021년 기재부 1차관 퇴직 후 김 대표의 더듬이는 미래 기술로 향했다. 그는 “당시에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핫’했다”며 “시간이 있을 때 젊은이들한테 이런 걸 좀 듣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주변 여러 곳에서 추천한 사람이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다. 한국에서 가상자산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으로 꼽히는 김서준 대표의 해시드는 2023년 기준 12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4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즈음 지인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김서준 대표가 그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의 부친인 김용구 전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과 김 대표는 광산 김씨 문중에서 만났고 김 대표가 김 원장을 멘토로 두고 있는 관계였다. “마침 해시드에서는 싱크탱크(해시드오픈리서치)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김 원장이 합류를 권유했고, 나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해시드는 2022년 8월 초기 자본금 20억원을 100% 출자해 해시드오픈리서치를 세웠다. 김 대표는 “지금도 후배 관료들이 가상자산 업권의 몸값을 단번에 띄워 줬다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정통 관료로서 해시드가 가진 비전에 대한 믿음과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신용자도 가상자산엔 쉽게 접근 가능 김 대표는 가상자산의 철학이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에 있다는 믿음으로 업계에 몸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계기로 나온 금융 포용은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도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김 대표는 가상자산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은 사회제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혁적인(transformative) 기술’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이 포용하지 못하는, 배제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가령 해외 노동자가 많은 필리핀에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계좌도 못 만든다. 계좌가 있어도 송금 수수료가 8%씩 붙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은행은 신용 등급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 가상자산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수료 없이 1초 만에 보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만든 금융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마디로 “크립토(가상자산)는 피아트(법정화폐)에 대한 안티테제(정반대)”라고 요약했다. 피아트를 강제하면서 국가 경제 관리에는 실패한 여러 개발도상국이 대표적이다. 그는 “동남아,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등의 크립토 거래가 활발하다. 국가가 피아트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들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100%, 200%까지 뛴다. 법정화폐 역할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 금융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도전자인 크립토의 영역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립토 역시 2009년 미국의 티파티(풀뿌리 보수주의) 운동, 2011년의 아큐파이(반자본주의) 운동처럼 레거시 금융의 총체적 실패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위기에도 기성 권력은 굳건하고 애먼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순에 대해 예리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재래 통화의 뿌리는 신뢰인데, 역사는 이것의 위반으로 가득하다”고 묘사했다. ●전통 금융과 크립토, 대체재 아닌 보완재 업계와 정부를 두루 아우르는 김 대표는 ‘경청’과 ‘소통’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크립토라는 ‘도전하는 기술’이 가진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그는 “크립토가 여러 영역에서 전통 금융보다 더 우월한 해법들을 많이 낸다”며 “도전자가 약진하고 있는 거다. 도전자의 참모습이 뭔지, 어떤 기술이 뛰어난 건지 등에 대해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선언으로 크립토의 지위가 격상됐다고 김 대표는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크립토 시대 새로운 달러 패권을 구축 중이라고 봤다. 1970년대 석유 거래를 달러로 고정시킨 ‘페트로 달러’처럼 이제는 달러와 가상자산을 연동하는 방식의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정부도 크립토에 대한 인식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크립토를 자산으로 받아들여 과세할 경우 국가에도 득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최대 37%, 영국은 20%를 과세한다. 일본은 최대 55%의 세금을 붙인다. 김 대표는 “우리도 과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상자산으로 성공한 ‘영 앤드 리치’가 많은데 세금 한 푼 안 낸다. 비난을 못 한다. 국가가 놓친 세금이 많다”고 말했다. 크립토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시야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통해 상장된다. 이것도 산업 자본”이라고 했다. 국내 ICO가 막혀 있는 데 대해선 “크립토 기술이 정보기술(IT) 기업과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상품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크립토 ETF는 증권사가 만드는 자본시장 상품”이라며 “현재 크립토 ETF의 70~80%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가져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 이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자본시장에서도 점점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새 상품이 없는 자본시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자본시장 자체도 정체된다”고 했다. 즉 자본시장과 크립토는 경쟁이 아닌 보완 관계라는 의미다. 특히 전통 은행권은 크립토의 중개나 수탁(커스터디)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라는 큰 장르를 기대해도 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조원의 매출을 올린 서클(미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이 골드만삭스 자회사다. 우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민간 금융사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용범 대표는 ▲1962년 전남 무안 출생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0회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현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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