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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시총 1000조원 붕괴… 전문가 “1000선까지 밀릴 수도”

    코스피 시총 1000조원 붕괴… 전문가 “1000선까지 밀릴 수도”

    8년 5개월 만에 최악… 주가 8.39% 급락 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셀코리아’ 원인 “美·유럽 수출 급감에 증시 약세 불가피” “세계 경제 반등 어려워 하반기도 지속”코로나19 공포에 짓눌린 코스피가 19일 8% 넘게 폭락해 1500선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인 시가총액(코스피 기준)이 982조 1690억원으로 10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011년 10월 6일(969조 3650억원) 이후 약 8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면서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져 코스피가 1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0월 24일(938.75) 코스피 1000선이 무너진 바 있다. 이날 코스피가 급락한 이유는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214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 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의 시간 외 선물이 장중 한때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공포 심리가 급격히 커져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17일 코스피가 42.42포인트(2.47%) 내렸을 당시 외국인 순매도액(1조 93억원)의 절반 수준인데 하락폭이 3배나 되는 점을 주목했다. 외국인 매도를 소화하는 매수세가 이젠 실종됐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기 수요자들조차 앞으로 증시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증거”라며 “코로나19 사태 수습 후에도 한동안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보통 증시가 하락장일 때도 중간에 조금씩 반등을 하는데 최근엔 엄청나게 빠지기만 했다.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패닉 상태”라면서 “코스피가 1000 근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의 공장’ 중국이 먼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세계의 소비시장’인 미국과 유럽까지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우리 증시는 물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수출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어 상반기까지는 증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160개국에서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전 세계가 국경을 봉쇄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볼 때 하반기에 세계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하반기에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중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0%가 될 가능성도 제기돼 올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착한결제로 소상공인 돕는 ‘양천 챌린지’

    착한결제로 소상공인 돕는 ‘양천 챌린지’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자 이를 돕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같이해서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에 따른 전통시장 및 외식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는 동네 단골집을 방문해 미리 결제(착한 결제)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 인증샷을 올리면서 2명의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지목된 다음 참여자는 48시간 이내에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최소 3만원 이상 결제할 것을 권장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이날 목2동에 있는 식당 ‘순흥골’에서 목2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같이해서 가치있는 소비 챌린지는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갈비탕 3개를 포장 주문하고, 양천사랑 상품권으로 결제한 뒤 추가로 착한 결제 8만원을 했다. 식당 주인인 김모(40)씨는 “최근 두 달간 손님이 없어, 직원들도 내보내고 부인과 둘이 어렵게 버텨 왔다”며 “이렇게라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에서 시작한 이 ‘가치있는 소비’가 널리 퍼져서 양천구뿐 아니라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힘을 얻어, 다 같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챌린지를 이어 갈 다음 주자로 신상균 양천구의장과 남기열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을 지목했다. 구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외식업협회 양천구지회와 ‘음식점 방문 포장 구매 시 가격 할인제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가치있는 소비 캠페인에 함께할 참여업소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와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색깔맞춤 가전시대

    색깔맞춤 가전시대

    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전의 주 소비층이 되면서 ‘나만의 색’을 담은 가전이 뜨고 있다. 특히 이들이 자신의 개성에 맞는 가전으로 집을 꾸미고 이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랜선 집들이’로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며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가치, 경험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가전’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비스포크 냉장고로 첫선을 보인 생활가전의 새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을 받으며 다양한 가전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백색 광선을 여러 가지 색으로 투영해내는 프리즘처럼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요즘 소비자들이 누구든 ‘나만의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잉태한 ‘프로젝트 프리즘’ 기조에 따라 삼성은 제품마다 차별화된 색상과 재질, 패턴을 품은 라인업을 펼치고 있다. 첫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전체 냉장고 판매량의 65%(매출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4도어 냉장고는 수요가 일반 모델에서 비스포크로 대부분 대체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색상도 기존 가전들이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 메탈 색상보다 절반 이상의 고객이 글램핑크, 코타민트, 코타차콜 등을 선택하며 가전으로 집 안에 다양한 색을 입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NS 해시태그를 보면 ‘비스포크로 집을 꾸몄다’고 자랑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며 “유럽이나 미국처럼 완전한 빌트인으로 집을 꾸미려면 경제적 부담이 큰데 비스포크 키친핏 등으로 집 인테리어나 취향에 맞게 색을 자유롭게 배합할 수 있고 소재도 유리, 무광 등 선택의 폭을 넓게 가져가며 꾸밀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인 ‘비스포크’는 이제 주방을 넘어 집 안 곳곳을 점령할 태세다.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직화오븐에 민트, 차콜, 그레이 등 새로운 색을 입힌 데 이어 올해는 핑크, 화이트색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초에는 전자레인지도 그레이, 차콜, 핑크, 민트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무풍큐브 공기청정기도 블루, 핑크, 오렌지 등으로, 무선청소기 제트도 바이올릿, 민트 등 기존에 해당 제품군에선 보기 힘들었던 색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고 있다백색 가전의 대표주자였던 에어컨도 변화하고 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옅은 브라운, 그레이색으로 사계절 내내 거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면서도 헤링본, 골드메탈, 캔버스우드 등 9가지로 변신시킬 수 있는 하단 부분의 아트패널을 포함해 취향을 한껏 반영할 수 있게 했다.유럽 대표 가전 보쉬는 독일 베를린의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처음 공개된 세계 최초 맞춤형 모듈 냉장고 ‘베리오 스타일 냉장고’를 최근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오렌지, 라즈베리, 체리레드, 라임그린, 라이트로즈, 펄골드 등 24가지 색상의 패널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의 선호와 인테리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쉬를 국내에서 공식 판매하는 화인어프라이언스 관계자는 “컬러가 다양하다 보니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고 주방 인테리어를 할 때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좋아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현재는 10가지 색 패널을 출시했는데 향후 시장 반응을 보고 색상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복고 열풍으로 ‘레트로 가전’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둥근 형태의 도자기를 모티브로 해 부드러운 곡선과 선명한 색상을 선보인 위니아딤채의 김치냉장고 딤채 마망과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딤채쿡 레트로 등은 스테디셀러 모델로 매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부담 없는 크기의 소형 레트로 가전으로 집 안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홈 퍼니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100% 이상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MobileAdNew center
  • [기고] 코로나를 넘어 공정하고 활기찬 시장으로/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기고] 코로나를 넘어 공정하고 활기찬 시장으로/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경제 상황이 어렵다. 코로나19 사태가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제적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해 마스크 유통 교란행위 점검과 소비자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중소기업, 자영업자와 고통을 분담하는 대기업의 상생협력 노력도 지원하고 있다. 비상경제 시국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이지만 동시에 그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활기찬 시장생태계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올해 중점 추진 사항들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우선 시장 곳곳에 공정거래 기반을 내실 있게 확산시키고 그 위에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포용적 갑을관계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하도급, 유통, 가맹거래에서 불공정 피해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힘의 불균형이 새롭게 나오는 온라인 시장으로도 감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사업 기반을 빼앗는 일감 몰아주기는 엄정히 제재하고 일감 나누기 문화로 승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활기찬 시장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한 독과점 기업이 혁신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세밀히 감시하고 배달앱 등 플랫폼 사업자 간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동태적 경쟁과 효율성, 소비자 피해 방지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반을 훼손하는 기술 유용 행위, 소프트웨어(SW) 분야 불공정행위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의 노력이 시장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동참이 중요하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거래관행과 기업문화를 바꿔 나가야 건전한 기업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기업생태계 간 경쟁이 중요한 오늘의 시장환경에서 자율적인 공정거래·상생협력 노력은 기업 자신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기업 스스로 공정거래 법규를 지키며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 경제가 이 시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활기찬 시장생태계가 기반이 돼야 할 것이다. 위기를 헤쳐 나가는 힘은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서 나온다.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 한국소비자포럼,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선정·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선정·발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 많은 화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특히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화제가 된 가수 양준일 씨는 방송 이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팬미팅은 물론 예능 및 다큐멘터리 출연, 책 집필 등 왕성한 활동으로 엄청난 팬덤을 구축했다. 팬덤은 왕성한 활동력과 구매력을 바탕으로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제 팬덤은 더 이상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하며 하나의 사회·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심지어 브랜드도 이제 팬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운 시대다. 브랜드 가치에 공감하고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덤이야말로 오늘날,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미국 10대 조사·컨설팅 기관 ‘브랜드키’와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의 고객충성도를 조사해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소비자조사는 15세 이상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BCLI(Brand Customer Loyalty Index) 모델을 활용했다. BCLI 모델은 브랜드키의 고객충성도 지표인 CLEI를 기반으로 국내 상황에 맞춰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가 공동 개발한 고객충성도 측정 지표다. 조사항목은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총 5가지 항목이며 각 항목을 7점 척도로 평가 후 이를 합산하여 브랜드의 고객충성도 지수를 산출한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27.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포스코 건설은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무실과 건설현장이 동시동보로 안전정보를 공유하여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카메라 드론, CC(폐쇄회로)TV, 개소별 센서 등 스마트 안전기술로 모은 실시간 현장정보를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상 상황에 모든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바로 지시할 수 있게 해 준다. 노트북 부문에서는 27.13점을 받은 ‘LG 그램’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그램은 가벼우면서 더 오래 쓸 수 있고, 대화면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올해 최고의 경량 노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27.81점으로 은행부문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 AI 학습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한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시장 점유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원 세콤은 23.99점으로 무인경비서비스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에스원은 비접촉 보안솔루션 등 신사업 발굴은 물론 BGF리테일, LG유플러스, 이글루시큐리티, 세스콤 등 이종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가 24.2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은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함께 ‘내차보험만기라면’을 출시하여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 올리브영은 24.99점으로 H&B스토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선택에 리뷰를 적극 반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탑리뷰어’서비스를 론칭, 리뷰 콘텐츠를 확대하여 소비자 접점을 늘림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남제약의 ‘레모나’는 비타민제제 부문에서 24.65점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레모나는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잇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안국건강은 눈건강영양제 부문에서 23.06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국건강은 눈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루테인지아잔틴 포뮬라’ 제품은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제분의 곰표는 24.74점을 받아 밀가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곰표는 패딩·치약·샴푸 등 곰표 브랜드를 활용한 이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종 업종 간의 ‘협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이트맨은 23.81점으로 디지털도어락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이트맨은 KS 기준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적용해 엄격한 50여개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365일 24시간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A/S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는 다음달 2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특히 레이 베네타 브랜드키 부대표가 내한하여 1위 브랜드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세계증시 시총 숨막히는 공포…1경 9000조 증발

    세계증시 시총 숨막히는 공포…1경 9000조 증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요동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못지않은 불확실성이 찾아오면서 유례없는 경제 위기가 도래했다는 진단이다. 과거 금융위기 때와 달리 소비·생산·투자 등 실물경제 타격이 금융으로 옮겨 간 ‘복합 위기’라 파장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일시적인 충격일 뿐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동성 측면에서 과거 금융 위기와는 다르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지난 감염병 때와 달리 전 대륙으로 번지면서 인적·물적 자원 교류가 차단되는 국경 봉쇄까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수출마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더 무서운 까닭을 ▲실물·금융 복합 위기 ▲팬데믹에 따른 국경 봉쇄 ▲수출 타격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지난 13일 과도한 시세 변동 때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발동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98년 도입된 서킷브레이커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면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되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네 번째다.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이 마지막이었다. 코스닥지수도 8% 넘게 급락하면서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금융위기 수준인 1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나라 증시가 혼란에 빠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생산 차질, 수출 감소 등 실물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커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6.1% 감소했다. 감소폭은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할인점 매출은 19.6%, 백화점 매출은 30.6%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매출액이 27.4% 증가하면서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5% 늘었다. 과거와 달리 실물경제에서 시작된 이번 위기로 주식 외에 채권과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퍼펙트 패닉’이 도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빠질 때 가치가 오른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채권금리는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금융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면 가치가 하락한다. 지난 9일 장중 연 0.998%까지 내려갔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1.149%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세다. KRX 금 시장에서 지난주 첫 거래일인 9일 g당 6만 4726원이었던 금값은 금요일인 13일에는 6만 2151원으로 내려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금은 9일 온스당 1674.5 달러로 거래되다가 13일 1515.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달러 가격은 치솟았다. 지난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91.0원에서 시작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1.3% 오른 98.76을 기록했다. 다른 자산을 팔고 가장 안전한 달러(현금)를 손에 쥐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세 번째다. 코로나19는 과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것이다. 감염병 공포에 따른 소비 위축, 생산 차질 등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5일 “실물경제 타격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수출 비중이 높고 세계 각국과 네트워크가 구축된 한국 경제는 각국의 국경 봉쇄나 비상사태 선포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경기 침체를 겪을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지면 이탈리아는 관광업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0.3∼0.4% 수준인 50억∼70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국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2% 감소했고 수입은 4.0% 줄었다. 중국에서 전체 15.2%의 중간재를 수입하는 미국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지난주 세계 각국의 증시도 혼란에 빠졌다. 지난 9일 전 세계 증시는 ‘검은 월요일’을 맞은 이후 일주일 내내 하락세가 지속됐다.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13.2% 주저앉았고, 코스닥은 18.5%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6.0% 급락했고, 홍콩항셍지수(-7.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8%)도 하락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와 유럽 증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2일 폭락장을 맞았다가 다음날 회복하긴 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2~23.3% 하락했다. 이탈리아가 23.3%로 낙폭이 가장 컸고, 독일(-20.0%), 프랑스(-19.9%), 영국(-17.0%)도 급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3일 반등했지만, 일주일 사이 다우존스30(-1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8.2%) 등 3대 지수가 모두 주저앉았다. 15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코로나 이전 고점인 지난 1월 20일과 비교했을 때 16조 6696억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52일 만에 1경 9475조원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증시가 하락한 국가는 82개국이고, 상승한 국가는 4개국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 공포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 조짐으로 국제 유가도 대폭락했다. 각국의 국경 봉쇄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 생산 차질은 세계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수출 기반의 우리나라 경제는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리나라 2월 수출은 일평균 기준 11.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EU),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이 부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는 과거 감염병으로 발생한 경제 위기 단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사스나 메르스 등 과거 감염병 사태 때보다 더 크고, 회복 속도는 느리다”고 진단했다. 과거엔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19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2개월째인 이달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품 설계, 부품과 원재료 조달, 생산, 유통, 판매로 이어지는 글로벌 밸류 체인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은 “부품과 원재료 조달 등 공급 측면에서 중국과 유럽에 의존하다 보니 어느 한 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가 흔들린다”며 “중국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다고 해도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당장 사고 싶어도 못 사게 된 신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급브레이크

    당장 사고 싶어도 못 사게 된 신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급브레이크

    가격 233만원 올려야 해 사전계약 중단 12월까지 생산분 매진… 계약대로 팔기로 연비 12㎞/ℓ로 친환경차 인증받는데 15.3㎞/ℓ로도 못 받아 인증 기준 논란3월 출시가 예고됐던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당장 사고 싶어도 못 사는 비운의 신차가 됐다. 동급 모델인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졌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친환경차 연비 기준 미달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중단했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233만원(개별소비세 100만원+교육세 30만원+부가가치세 13만원(10%)+취득세 90만원)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고심 끝에 이미 사전계약이 끝난 1만 3000대를 기존 공지된 가격대로 판매하기로 했다. 6월까지 출고되는 모델은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70% 인하 방침에 따라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신 기아차는 세제 혜택에 해당하는 약 300억원의 비용을 떠안게 됐다. 현재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어떻게 판매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에 차의 연비(15.3㎞/ℓ)를 높여 친환경차 연비 기준(15.8㎞/ℓ)을 맞추긴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12월까지 생산분이 이미 매진 상태여서 계약을 재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이 한정돼 있어 월 생산량은 15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사고 싶어도 당장 살 수 없는 차가 돼 버린 이유다. 쌍둥이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어떤 배기량과 연비로 출시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친환경차로 인증받으려면 배기량을 1600㏄에 맞추거나 연비를 15.8㎞/ℓ로 높여야만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모든 쏘렌토 고객이 싼타페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쏘렌토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형평성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연비 문제를 개선하는 것도 난감한 상황이 돼 버린 셈이다. 연비보다 배기량을 우선하는 정부의 친환경차 인증 기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엔진 축소 기술로 배기량 1598㏄에 연비 15.3㎞/ℓ를 달성하며 중형 SUV의 한계를 극복했다. 다른 동급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8㎞/ℓ 수준임을 고려하면 두 배에 가까운 효율이다. 그럼에도 배기량으로 친환경차 여부를 판단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반면 배기량이 2494㏄인 렉서스 NX 300h는 연비 12㎞/ℓ로도 친환경차 인증을 받았다. 실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당 106g으로 140g인 NX 300h보다 더 적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엔진 크기를 줄이면서 연비를 향상시키는 ‘다운사이징’ 기술이 보편화된 만큼 정부의 친환경차 인증 기준도 시대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항공기 80% 스톱, 선박 물동량 절반 뚝… 국가 기간산업 ‘비명’

    항공기 80% 스톱, 선박 물동량 절반 뚝… 국가 기간산업 ‘비명’

    입국 제한에 국제선 10대 중 8대는 운휴 해운·조선업도 한중 물동량 감소로 타격 車업계 금융위기때 年400만대 붕괴 우려 오일쇼크 겹친 정유사, 구조조정 위기감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를 뒤늦게 ‘팬데믹’으로 선언한 가운데 산업현장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확산 초기에는 자영업자 등 대면 소비를 중심으로 타격을 줬다면 이제는 세계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과 연계된 국가 기간산업으로도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의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항공·해운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기 10대 중 8대는 현재 이륙하지 못하고 공항에 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지난달 항공여객은 550만 76명으로 전년 동월(989만 6855만명)보다 44.4%나 급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 운항노선이 평시 대비 80% 이상 놀고 있다”면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도 10%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정말 충격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해운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말 기준 중국 물동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달 말까지도 70~80%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중소선사 흥아해운은 주력인 한중 노선 물동량 감소로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업계도 위기다.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생산량은 18만 9235대로 전년 동월보다 26.4%나 줄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400만대’ 생산이 무너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초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조선업도 최근 긴장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종이 아니라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달 한국 조선업은 전 세계 발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중국을 제치고 ‘우울한 1위’를 달성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117만CGT로 전년보다 무려 76%나 떨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장 어려움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세계경기 침체로 이어지면 결국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선박 발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정유사에서도 최근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올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기간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정유사들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부터 정제마진이 악화하면서 가뜩이나 사정이 나빴던 정유업계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역오일쇼크’ 현상까지 나타나 당분간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미 노동비용이 상승하면서 타격을 받았던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또다시 충격을 받은 것이라 부정적인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메시지 던지는 무대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메시지 던지는 무대

    격년제로 한국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연극열전’이 올해도 다양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2004년 시즌제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8번째 시즌을 맞은 ‘연극열전’은 우리 사회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해외 라이선스 초연작 5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연극열전8’의 첫 번째 작품 ‘렁스’(5월 9일~7월 5일·아트원씨어터2관)는 영국 작가 덩컨 맥밀런의 극으로 환경과 사회,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로 이어지는 2인극이다. 한 쌍의 연인을 통해 그려 내는 장대한 시간을 미장센의 변화 대신 두 배우의 연기로 가득 채운다.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동시에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환경을 생각한 소비가 화두로 떠오른 지금 세계적 공감대를 형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7월 11일~9월 6일·아트원씨어터2관)는 2018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 극 중 인물 사이에 진행 중인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소재로 쓴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시어터’ 형식으로 꾸몄다. 관객은 리비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면서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는 식이다. 이런 이야기 구조를 통해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오늘날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그리고 연극을 ‘본다’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세 번째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8월 21일~9월 7일·우란2경)은 ‘연극열전7’ 네 번째 작품이자 우란문화재단 기획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됐던 동명 연극의 라이선스 초연작이다.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연주자가 협업해 만들었다.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가치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몸의 언어로 그린다. 네 번째 작품 ‘아들’(9월 12일~11월 22일·아트원씨어터2관)은 ‘진실X거짓’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시리즈 ‘아버지’와 ‘어머니’에 이어지는 마지막 작품이다.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화두로 던진다.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들로 우리 삶의 단면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올린다. 마지막 작품은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킹스 스피치’(11월 28일~2021년 2월 7일·아트원씨어터2관)가 장식한다. 영화는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콜린 퍼스)을 받았다. 세기의 스캔들로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왕위에 오른 조지 6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지구적 위기 속에 자신의 자리에 맞는 책임을 지기 위한 한 인간의 절박한 분투는 모든 영역에서 ‘지도자의 자격’을 생각하게 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약국의 공적 마스크 마진은 장당 400원…세금·수수료 등은 별도

    약국의 공적 마스크 마진은 장당 400원…세금·수수료 등은 별도

    ‘마스크 5부제’가 9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약국들의 공적 마스크 마진이 4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공적 마스크 공급권·가격 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의 소비자 가격이 1장당 1500원이므로,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장당 판매마진은 400원인 셈이다. 약국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팔면 평균 10만원의 마진을 남기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부가가치세와 카드결제 수수료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이 차액에서 부가가치세(150원)와 카드결제 수수료(30원), 약사 인건비 등을 빼면 약국이 가져가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스크 유통업체 마진은 장당 100~200원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 유통했을 때 남기는 유통마진은 1장당 100~200원선이다. 이들 유통업체는 하루 평균 560만장을 공급하기 때문에 하루 마진은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이 된다. 정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유통마진에 대해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정부는 공적 마스크 공급권과 관련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에 2만 3000여곳이 있어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영만 유통채널로 선정해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 4000여개에 달했고,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 7000개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 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9일부터 마스크 5부제…신분증 챙겨야 한편 이날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실시돼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을 월∼금요일까지 요일별로 하루만 살 수 있다. 일주일에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평일에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살 수 있다. 한편 당분간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하루 1매를 살 수 있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아직 깔리지 않은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당분간 재구매 검증 없이 누구나 하루 마스크 1매를 살 수 있다. 다만 서울과 경기 등 도심 우체국·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향후 하나로마트·우체국까지 시스템이 깔리면 구매확인 이력이 공유돼 마스크 5부제가 세 구매처 모두에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은 약국 1곳당 250매,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1곳당 각 100매가량이다.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공급하기에 입고 시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 가격은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세 곳 모두 1500원으로 통일된다. 마스크 판매 우체국은 대구·청도 지역 89개와 읍·면 지역 1317개 등 1406개다. 그 외 지역에서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유통하지 않는다. 대리 구매는 불가능하며, 장애인의 경우에는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민의 일상·지역史를 문화로… ‘문화도시 청주’ 다시 꽃피운다

    시민의 일상·지역史를 문화로… ‘문화도시 청주’ 다시 꽃피운다

    “충북 청주에서 시민들이 꾸며 가는 풀뿌리문화의 꽃이 활짝 필 겁니다.” 청주 문화도시 사업이 오는 5월 이후 시작된다. 문화도시는 정부가 지원해 지역의 문화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정부는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같은 액수의 지방비를 보태 5년간 사업을 펼친다. 청주시는 외형에 치중한 대형행사를 자제하고 시민들 일상에 문화가 녹아들어 갈 수 있는 참신한 시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직지의 고장, 국제공예비엔날레, 젓가락페스티벌,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탄탄한 문화 인프라를 갖춘 청주가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청주의 최종목표는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문화수도다.청주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와 시비 등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문화도시 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청주 등 7개 도시를 1차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시는 시민 중심의 문화사업을 구상한다. 주민들이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한다. 시는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주요 사업과 추진일정을 확정 짓는다. 가장 굵직한 사업은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시민기록관 건립이다. 전국 최초로 시민들의 일상과 기록을 전시 보존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민다. 건립 예정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와 더불어 대한민국 기록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도심재생을 위해 빈 건물로 방치되거나 사용 중인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시민기록가·청년문화활동가 양성 시는 기록관 활성화를 위해 시민기록가 수십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일상, 생활사, 문화사, 마을사, 기업사, 지역사, 개발예정지의 이전 모습과 변화과정, 개인의 경험 및 사회기록 등을 음성, 영상, 글, 그림, 사진 등으로 기록해 전시하는 일을 한다. 기록사업의 하나로 현재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일부에 주민들의 목소리로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는 구술채록부스도 만들기로 했다. 이색적인 사업은 문화사업 제안과 선정을 모두 시민들이 하는 문화도시 자율예산제다. 시는 올해 문화사업당 1000만원 정도 들어가는 20개 사업 정도를 자율예산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안은 시민 누구나 할 수 있다. 지역 간 대립, 노인과 미혼모, 환경문제 등 사회적 갈등을 문화로 풀 수 있는 사업이면 된다. 선정은 청주만의 인적 문화인프라인 ‘문화10만인클럽’ 회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문화10만인클럽에서 ‘10’은 청주 인구의 10%를 가입시키고, 1년에 10만원 이상을 문화에 소비하자는 의미다. 4년 전 시작됐는데 현재 3만 9000여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시의 각종 문화행사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시는 청주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한 인근 지자체 주민들도 모집해 각종 문화사업을 공유할 계획이다. 청년 문화기획자 발굴과 양성을 위한 청년인재양성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문화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수업과 멘토 연결, 문화기획 참여 등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시는 이 괴정을 통해 100여명의 청년문화활동가를 키워 문화도시 사업에 추진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구상이다.●기록 활동 공유 ‘로그인 페스티벌’ 개최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무료로 전시시설을 쓸 수 있는 공유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지난해 8월 흥덕구 복대동 옛 치안센터 2층 건물(연면적 124㎡)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 ‘느티’를 개관했다. 시는 올해 이런 공간을 2~3곳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느티는 전시·포럼·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실(54㎡)과 회의·소모임 등을 위한 워크룸 등을 갖췄다. 19~39세 청주지역 청년이면 공짜로 이용한다. 시설 관리는 느티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지역 청년예술단체인 ‘청년문화예술 젊젊’이 맡았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 회원들은 출판디자인, 기획홍보, 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기록을 테마로 한 로그인페스티벌도 마련한다. 인터넷 접속으로 사이버상에 기록을 남기는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축제명을 ‘로그인’으로 정했다. 마을마다 자발적으로 기록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례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축제다. 시민들이 동네 곳곳의 자랑거리, 분위기 있는 카페, 아름다운 공간 등을 연결해 관광상품으로 제안하고, 시가 이를 개발하는 도시이야기 여행 사업도 추진된다. 청주만의 이야기를 발굴해 연극·영화·책·뮤지컬 등 다양한 소재로 연결해 가는 창작 유통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시는 문화도시 사업을 전담할 문화도시 센터를 지난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 개소했다. 시민문화팀, 기록문화팀, 창의산업팀 등 3팀 10명으로 구성됐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주의 수준 높은 문화인프라 위에 ‘문화도시’라는 국가인증을 더해 청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문화도시의 가치와 효과를 청주에만 한정하지 않고, 충북도 내 전역 및 인근 지자체인 대전시, 세종시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진영 아닌 진실.. 유튜브 강남의소리에선 가능합니다

    진영 아닌 진실.. 유튜브 강남의소리에선 가능합니다

    오감 중에서도 시각을 통한 확인에 매우 큰 방점을 찍는 게 인간의 특성이기에, 어떤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바뀌면 그 새 그릇 자체에 집중한다. ‘비디오가 라디오스타를 살해했다’는 노래가 있었고, 지금은 ‘유튜브가 매스미디어를 죽인다’ 식 위기감이 팽배하다. 그러나 수십년 전 라디오가 죽지 않았듯 유튜브가 매스미디어를 멸종시키는 일 또한 꽤 장기간 없을 것이다. 비디오가 라디오와 다른 범주의 산업을 형성시켰듯 유튜브 역시 매스미디어와 다른 범주의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패스추리tv’ 채널을 맡아 총선 현안을 깊고 재밌게 다루는 ‘강남의소리’ 콘텐츠를 30편 가깝게 만든 뒤 내린 소결론이다. 매스미디어는 사회 구성원 전부가 알 가치가 있는 ‘주요 20%의 정보’를 알린다. 반면 유튜브 콘텐츠의 주무대는 ‘80%의 틈새 정보’, 이른바 ‘롱테일 정보’를 다룬다. 패스추리 빵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겹겹이 쌓겠다고, 그러면서도 ‘길’(path·패스)을 ‘추리’하겠다고 만든 채널명이 무색하게 아직 정치만 다뤄 본 현 단계에서도 이런 깨달음이 온다. 활자·글씨·음성·영상 등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별 짓는 공급자 입장이 아니라, 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와 소규모 사교활동을 위해 알면 좋은 정보 양쪽 모두가 필요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매스미디어와 ‘80%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가 상호교류할 여지가 보인다. 좀더 쉽게, ‘대중 모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추구하는 매스미디어는 총선 접전지 몇 곳의 향배, 유력 정치인의 결정 내용 보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유튜브 강남의소리는 ‘매스미디어 뉴스 외(外)’를 본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 전 저울질한 구로, 용산, 영등포 등이 대형교회 세가 강함을 지적하며 그가 이른바 ‘성지순례’하듯 지역구를 고른 게 아닌지 의혹을 짚어 본다. 매스미디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내용과 그로 인한 기성정당의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을 추적할 때 강남의소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활용해 새롭게 등장한 의제형 정당인 ‘시대전환’과 ‘규제개혁당’을 인터뷰한다. 묘하게도 ‘20%의 정보’는 ‘80%의 틈새 정보’와 합쳐질 때 완성도가 높아진다. 두 번째로 오래되고 구조적인 문제여서 ‘뉴스’로 못 다룬 정보 또한 유튜브에 축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공천 배제 뉴스에 강남의소리는 전대협 의장 출신들에겐 없는 공천 허들이 유독 정 전 의원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이유로 80년대 학생운동 서열이 작동해 전대협 의장 출신은 ‘진골’, 나머지 운동권은 ‘6두품’이란 이른바 ‘진보 골품제 정치’ 얘기를 꺼낸다. 정의당이 비례대표 경선 신청비용을 기존의 7배인 3500만원으로 올렸다는 뉴스에 강남의소리는 ‘정의당은 단체나 조직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의 경선 참여를 원하는 것’이라고, 비례 득표용 위성정당 등장에 강남의소리는 ‘직능대표가 활동하던 정치의 종언, 비례대표=진영대표 시대의 탄생’을 선언한다. 역시 묘하게도 온라인 전환의 변화 속에서 사라졌던 ‘해설기사’를 유튜브에서 쓸 수 있게 됐다. 한쪽이 흥하면 다른 한쪽은 죽을 것처럼 여기는 한국 정치와 다르게 매스미디어와 유튜브는 새로운 뉴스의 시대를 열까. 즐겁게 기대한다.saloo@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파이럴 다이내믹스로 본 먹거리의 미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파이럴 다이내믹스로 본 먹거리의 미래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은 요즘 말로 힙한 동네다. 소설과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인공처럼 번잡한 속세를 떠나 내면의 평화를 찾고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발견하기 바라는 외국인들로 항상 붐빈다. 명상을 위한 요가 센터가 즐비하고 그에 어울리게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식당들도 길을 따라 늘어서 있다. 그야말로 내면과 외면을 건강하게 가꾸려는 이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인 셈이다. 눈길을 끈 건 하나같이 ‘건강’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그 흔한 플라스틱 빨대나 합성수지로 만든 포장 용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동네다.전 세계를 막론하고 푸드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푸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챙겨야 하는 기본이 됐다. 먹고살만해진 최근에야 등장한 것 같지만 사실 서구권에선 등장한 지 50년이 다 돼 가는 오랜 개념이다. 1970년대 북유럽을 중심으로 논의된 후 1987년 유엔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지속가능성 개념은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제약하는 바 없이, 현 세대의 필요와 미래 세대의 필요가 조우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지속가능성은 농업의 관점에서는 유기농 비율을 늘린다든가, 외식산업 관점에선 비싸더라도 가급적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나 포장용기의 낭비를 줄이는 보다 친환경적인 방향으로의 선회를 뜻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당장의 편리함과 이익보다는 공동체와 지구를 생각하는 소비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되겠다. 이성적으로는 옳은 방향이지만 막상 생활 속에서 추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불편함도 있지만 지출이 커지는 경제적 불이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먹고살기 팍팍하고 힘들게 살아온 이들에게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갑을 더 열라고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한국에서 지속가능성 트렌드가 소득 수준이 일정 이상 있는 이들을 향해 있지만 유럽의 상황은 좀 다르다. 소득이 많지 않더라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비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사회심리학의 인간 발달에 대한 이론 중 1996년 돈 애드워드 백과 크리스토퍼 코언이 주장한 ‘스파이럴 다이내믹스’라는 개념이 있다. 나아가 조직이나 사회, 국가가 어떤 발달 단계에서 어떠한 가치관과 철학을 추구하게 되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DNA처럼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에도 밈(MEME)이라는 DNA가 존재하고 그것은 8가지 색깔을 가진 나선형의 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로지 나를 중요시하고 정복과 승리의 가치관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은 3단계인 레드로, 개인보다 조직의 원칙을 중요시하고 희생과 근면함이 중요하다면 4단계인 블루, 개인의 자율성을 중요시하면서 동시에 경쟁과 성취를 추구하는 5단계는 오렌지로 구분한다. 각 단계는 긍정 요소와 부정 요소를 모두 내포하고, 개인이나 조직, 사회는 점차 상위 단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스파이럴 다이내믹스의 주된 골자다. 차원마다 발달 단계가 있지만 어느 것이 더 열등하고 우월하다고 여기면 곤란하다. 단지 저마다 처한 환경과 단계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설명해 주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먹거리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자면 물질적인 풍요와 즉각적인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5단계에 머무르지만,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서구권은 6단계인 그린이나 그 위단계인 7단계 옐로로 진입해 있다. 그린은 공동체의 비전과 조화, 공유 경제 추구 등 이상적인 공동체를 추구하는 가치관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옐로는 다른 시스템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불거지고 있는 갈등을 이해하는 개인으로 존재하고자 하는 가치관을 뜻한다. 그린과 옐로의 차원에서는 지속가능성이란 유별난 개념이 아닌 응당 추구해야 할 자연스러운 개념인 셈이다.우붓에서 흥미로웠던 건 서구에 의해 이식된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지역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속가능성을 서양인의 배부른 소리라 여기지 않고 그들의 농업환경을 점차 지속가능한 형태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지속가능성 테마를 흡수해 그들만의 음식문화에 적극적으로 녹이고 있었다. 우리도 우리 음식을 단지 건강에 좋고 맛있는 먹거리로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스마트팜·스마트축산 ICT 접목… ‘울주형 6차산업’ 돛 올리다

    스마트팜·스마트축산 ICT 접목… ‘울주형 6차산업’ 돛 올리다

    농가가 농산물을 생산·가공하고, 주민과 도시 소비자가 방문해 관광·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울주형 6차산업’이 돛을 올렸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 스마트팜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6차산업 육성에 나섰다. 이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6차산업팀’도 농업정책과에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 스마트팜, 농산물 가공유통, 복합문화공간 등의 구조를 갖춘 6차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6차산업은 농수산 1차산업과 제조 2차산업, 서비스 3차산업을 복합한 미래산업이다.울주형 6차산업단지는 서생면 명산리 486 등 11필지 4만 9129㎡ 부지에 내년 말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곳은 스마트팜 단지와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미래형 단지로 운영된다. 군은 전용 산업단지 시범운영을 토대로 향후 총 165만㎡ 규모의 6차산업 전략지구 지정 및 개발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팜카페·체험농장 운영,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 6차산업단지에는 스마트팜, 식품가공지원센터, 힐링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울주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생산·가공·판매·외식·체험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용 ‘임대형 온실단지’(8957㎡)와 지역 농업인용 ‘온실단지’(2162㎡)로 조성된다. 현장실습,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실습농장’과 ‘창업지원센터’, 기술혁신을 위한 ‘ICT실증센터’ 등도 들어선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도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다품종 소량을 생산하는 울주지역의 특성을 반영, 음료나 잼 등의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설치돼 값싸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문화힐링센터는 그로서란트(Grocery+Restaurant) 레스토랑, 팜카페, 농촌형 키즈카페, 체험농장, 과수농원, 피크닉존 등을 갖춰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울주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레스토랑에서 즐기고, 판매장에서 농산물과 가공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군은 앞으로 6차산업지구를 총 165만㎡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당초 예산에 연구 용역비를 편성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울주형 6차산업단지 내에 조성될 스마트팜은 ICT 등을 접목한 최첨단 농업 시스템을 갖춘다. 첨단 농업 시스템은 최소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생산량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가공이나 체험 등 추가적인 산업으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팜은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최첨단 기술 도입이 어려워 개인 사업자들이 쉽게 추진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울주군이 직접 서생면 일원에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농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예정이다. 스마트팜 단지는 농민들에게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선진 기술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스마트팜 보급·확산 지원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파트팜 초기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학·연·관·민의 네트워킹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첨단 시스템이 생산부터 판매망까지 아우른다. 군은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울산농업기술센터, 농업과학기술원, 대학 등과 공동으로 연관산업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보조금 지원과 전원주택 단지 연계 스마트팜 클러스터단지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청년 창업농·체험 농가·스타 농부 육성 계획 이선호 울주군수는 “스마트팜 활성화로 도시와 농촌의 거리를 줄이고, 농업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같은 유통의 효율성뿐 아니라 ‘도시 농업’도 가능하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6차산업으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 유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올해 ‘스타 농부’ 육성 등 다양한 6차산업을 추진한다. 우선 ‘6차산업 스타 농부’를 발굴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의 울주군형 모델이다. 군은 창업자 모집부터 사업준비까지 스타 농부 육성의 모든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재 발굴은 물론 사업별 브랜드 제고, 6차산업 홍보 효과 등을 노린다. 청년 창업농이 제조·가공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업공간도 제공한다. 청년 창업농과 6차산업 인증 사업자들이 3~5년간 사업장을 빌려 쓰면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이 한 공간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6차산업 관광 클러스터 지원사업’도 관심을 끈다. 울산청년창업영농조합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농가 3곳을 연결해 1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영농법인과 지역 농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인 셈이다. 군은 체험 농가에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농가에서 농업, 제조업, 체험관광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6차산업 인력을 육성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보성차’,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진출

    ‘보성차’,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진출

    ‘보성차’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진출했다. 보성군은 3일 군청 광장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으로 수출되는 보성차 상차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 물량은 29만불 상당이다. 군은 연간 360만불(44억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아마존뿐만 아니라 홀푸드마켓, 텍사스 프리미엄 마켓 등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만을 취급하는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해외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청정 득량만에서 자란 보성 녹차의 특성을 살려 오션브리즈(Ocean Breeze)라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제유기인증을 받은 농가의 찻잎만을 이용해 100% 유기농녹차, 브랜딩 차, 가루녹차 등 프리미엄 라인으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김철우 군수는 “보성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보성 차 세계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한국차의 위상을 높여가는 데 녹차수도 보성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캐나다 최대 규모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이다. 2018년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세계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미주 전체 가구 중 약 50%가 가입돼 소비재 온라인 판매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창의적 추경 편성해 피해 업종 직접 지원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어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6조 2000억원 이상(세출 기준)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세출 기준으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의 추경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금을 얼마나 깎아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메르스 추경 규모인 11조 6000억원을 넘어설지 여부가 관심사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메르스 사태를 능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메르스 추경을 넘어서는 ‘슈퍼 추경’을 요구했었다. 1분기 추경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과 1999년,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등 3차례에 불과했던 점을 상기한다면,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올해 초 반등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지표로 확인되고 있으며, 그 충격파는 내수를 지탱하는 서비스업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셋째 주 기준 항공기 탑승객 수는 1년 전보다 무려 84.4% 급감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도 같은 기간 48.1%나 쪼그라들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어제 기준 81개국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놀이공원(-71.3%)·영화관(-57.0%) 이용객, 숙박(-24.5%)·백화점(-20.6%)·음식점(-14.2%) 매출이 각각 급락하는 등 주요 서비스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추경 편성과 집행에서 ‘퍼주기’ 논란이 있겠지만, 창의적 편성과 대담한 집행을 거듭 요구한다. 추경 편성 기준과 원칙에 지나치게 얽매여선 안 된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 감면 등 피해 업종에 대한 직접 지원을 강화하는 창의적 방안을 담아야 한다. 정부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에겐 임대료 일부를 세금으로 보전해 주겠다면서, 정작 세를 든 자영업자에겐 융자자금만 늘려 주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당장 생계가 막막한 국민에게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70% 낮춰 주거나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입액의 10%를 환급해 준다는 정책도 ‘딴 세상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자영업자나 기업에 대한 선별적·미시적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일감이 끊긴 저소득층이나 일용직 근로자, 취업문이 막힌 청년 구직자, 무급휴직을 강요받는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 대해서는 소비쿠폰보다는 일회성 현금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주장하는 ‘재난 기본소득 지급’과 같은 것이다.
  • “감자 5알 훔친 노인, 가중처벌 고려해도 벌금 50만원 무겁다”

    “감자 5알 훔친 노인, 가중처벌 고려해도 벌금 50만원 무겁다”

    시민 배심원단은 지난달 7일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 탐사기획부 주최 모의재판에서 감자 5개 절도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이병준(80·가명)씨 사건<서울신문 2월 17일자 1·2면>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유죄”(4인)를, 2인은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벌금액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과 건강상태, 고의성 유무 등을 고려했을 때 과하다”는 의견(5인)이 다수였다. 이수원 배심원장 “피고인에게 적절한 선고였는지 각자 의견을 표명해 달라.” 심정현 배심원 “이씨가 2017년 길거리에 놓여 있던 40만원 가치의 천막을 절도했을 땐 벌금 40만원이 나왔다. 이번에는 1만원 상당(법원 판결 기준)의 감자를 훔쳤다고 벌금 50만원을 받았다. 절도죄 반복으로 가중처벌할 수 있지만 1만원어치 절도와 40만원 가치 절도가 벌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판결에는 피해금 액수가 별 영향이 없는 것 아닌가. 양형은 피해품과 가해 정도를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본다. 이씨가 경제적 어려움에 식도암을 투병 중인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고려해 법이 사안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건 옳지 않다. 기본적인 판결은 법대로 하되 나중에 감경하는 구제 제도가 필요한 건 아닌가.” 최현서 배심원 “이씨가 감자가 목적이었다면 가져가서 먹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경찰이 찾아오자 곧바로 피해자에게 감자를 돌려줬다. 이씨가 매우 적은 수입으로 생활하는데 가중처벌됐다고 해도 50만원 벌금은 많다. 또 이걸 못 냈을 때 노역을 가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법이 처벌만을 목적으로 할 게 아니라 죄를 깨닫고 교화하는 목적도 고려해야 한다.” 민유리 배심원 “80세 노인의 심리를 가늠해 보자. 이분 나이대에서 보면 요즘 사람들은 먹을 수 있는 것이나 쓸 수 있는 것도 버리지 않나. 이씨 입장에서 버려진 감자라고 충분히 오인할 수 있다. 혹여 노역을 간다 해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게 자명한데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나. 법이 이씨를 막다른 궁지로 내몰아 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 황규관 배심원 “이씨를 절도죄로 고소한 피해자의 의도가 궁금하다.” 이 배심원장 “이 정도 사안에서 고소한 것 자체가 처벌에 대한 의사를 강력하게 표시한 것이다.” 황 배심원 “이씨는 나름의 자기 노동을 하고 있었다. 노동의 영역 안에 들어온 사물을 가져가도 된다고 봤을 수 있다. 정황상 감자를 훔치려고 했다면 감자만 가지고 가겠지만 종이박스도 같이 수거했다. 벌금 50만원의 양형 적절성을 따지기 전 이씨의 절도 자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 배심원장 “죄의 구성요건은 피고인이 범죄라고 인식했는지, 고의성이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감자 절도의 고의성 부분이 집중적으로 심리가 안 됐다. 형법상 양형 조건에는 연령, 성행, 지능,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가 포함돼 있다. 다만 그전에 유무죄를 따져야 한다. 감자가 반환됐다면 피해가 회복된 사안이고 또 감자를 가져간 다음 즉시 일부를 소비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판결문에는 그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약식명령은 정식재판 청구를 하지 않으면 이를 다툴 기회가 없다.” 이종언 배심원 “법 집행은 피해자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면 그에 집중해야 한다.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폐지 수집하는 분들은 보통 박스를 통째로 올리지 않고 접어서 최대한 많이 쌓는 방식으로 하니까 감자가 들어 있는 건 이씨가 분명히 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감자를 버렸다는 건 이씨의 주관적 판단이다. 이씨에 대한 처벌이 낮아지면 계속 ‘죄가 아니다’, ‘나는 억울하다’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씨는 유죄이며, 벌금액도 적정한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씨의 경제적 상황과 건강 문제 등은 법이 아닌 사회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최 배심원 “이 사건에 대한 벌금 부과는 과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가 악의를 갖고 고소했을 수 있는데 피해에만 집중하는 건 공정한 판결에 반한다. 감자 다섯 알을 가져간 이씨에게 벌금을 때려 사회적으로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닐 뿐더러 생계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건 잘못됐다.” 이 배심원장 “벌금형의 집행유예라는 제도가 있다는 점도 참고해 달라. 피고인의 행위, 과거 전력, 경제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양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가.” 심 배심원 “약식명령이 아니었으면 벌금이 50만원까지 부과되지 않았을 듯하다. 교화라는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선고된 벌금에 대한 집행유예가 적절하다. 집행유예 중 동일 범죄를 또 저지르면 가중처벌하고 한 번에 벌금 몰아내야 한다고 하면 범죄 예방 효과가 더 클 것이다. 집행유예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20만~30만원이 적절하다.” 황 배심원 “이씨가 무죄라는 의견을 낸다.” 민 배심원 “이씨가 스스로 유죄인 걸 깨달아야 한다. 벌금은 최소 금액인 5만원 정도가 적절하다. 이 금액도 감자 가격의 5배 수준이다.” 최 배심원 “이씨에게 당장 최저 5만원을 부과해도 한 달 수입 30만원에 견줘 보면 일주일간의 생활비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벌금형을 집행유예하고 사회적·법적 조력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배심원장 “국가가 형벌을 행사하면서 장발장은행처럼 벌금 대출은 시민 사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현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회가 기금을 마련하고 결국 국가가 배를 불리는 형벌권의 행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심 배심원 “시민단체나 재단 차원에서 해결하기보다는 국가에서 벌금 분납 제도를 훨씬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이 배심원장 “배심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저와 황 배심원만 무죄라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는 유죄라는 데 동의했다. 유죄 판단에 있어서도 민 배심원은 벌금 50만원은 과하다는 입장이고, 이 배심원은 50만원 그대로 적정하다고 봤다. 심 배심원과 최 배심원은 벌금형 집행유예 의견을 냈다.” 정리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끝내 찍지 못한 마침표… 故조용철 기자의 명복을 빕니다 조용철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기자가 지난달 25일 불의의 사고로 숨졌습니다. 고인은 지난달 17일부터 보도하고 있는 탐사기획 7부작 ‘법에 가려진 사람들’에 자신의 마지막 취재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조 기자는 이번 탐사기획을 통해 감자 5개를 훔쳐 지명수배된 80세 폐지 노인과 성착취 피해자로 사법기관에 의해 성매매범으로 처벌받은 중증 지적장애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세상에 전했습니다. 탐사기획부는 아직 끝나지 않은 기사들을 연재하면서 그가 생전에 남긴 기사와 바이라인, 모의재판에 참여한 사진을 함께 싣습니다.
  • 개소세 6월까지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 싸진다

    개소세 6월까지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 싸진다

    車업계도 무이자 할부·현금 할인 등 혜택정부가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부활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꽁꽁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5%인 자동차 개소세를 1.5%로 70% 인하한다. 한도는 100만원 이내다. 자동차값은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등 143만원 저렴해진다. 앞서 정부는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소세를 30% 인하한 3.5%를 적용했다가 올해부터 5%로 환원했다. 대신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구매하면 개소세 1.5%를 6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이 되기 전에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하고 5000만원짜리 새 차를 사면 내야 할 세금이 358만원에서 72만원으로 286만원 줄어든다. 자동차 업체들은 최대 143만원 낮아진 자동차 가격을 공지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다시 내놨다. 현금 구매 고객은 차종별로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 180만원, 트랙스 120만원, 볼트EV 300만원씩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 신혼부부,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에게는 20만∼30만원의 추가 혜택도 준다. 르노삼성차는 3월 신차 XM3 구매 고객에게 3.9% 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하고 QM6·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만원을 깎아 준다. 전기차 SM3 Z.E.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6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소세가 인하되기 전 11개월 동안 국산차 판매가 기준치보다 4.2% 감소했지만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개소세 혜택 3.5%보다 2배 이상 큰 1.5%가 적용되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를 결심하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본격 분양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본격 분양

    전국구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여수 웅천지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다시금 확인됐다. 실제 지난 28일 문을 연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기대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해양도시 부동산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세컨드하우스’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여수 웅천지구의 높은 미래가치를 모두 누리는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리나 항만 바로 앞에 들어서 바다 영구 조망(일부 제외)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는 300척 규모의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2022년 완공예정)과 오션퀸즈파크, 챌린지파크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의 개발사업이 조성되고 있어 이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단지로도 기대감이 높다. 이에 견본주택 현장에는 이를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현장에는 실거주 수요는 물론이고,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활용하려는 투자수요가 대거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견본주택 방문객들은 단지가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프리미엄 롯데캐슬의 특화설계가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 단지는 주거여건도 우수하다. 주변에는 여의도공원 1.5배 크기의 이순신공원과 해변문화공원, 이순신마리나, 오동도, 돌산도 등이 자리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췄다. 또 KTX여천역, KTX여수엑스포역을 비롯해 여수공항, 종합버스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등이 인접하고, 2022년 6월 개통 예정인 웅천~소호대교가 가까워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이 밖에 CGV, 메가박스, 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자리하고, 단지 내에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돼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단지는 롯데캐슬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먼저 평면설계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 가구 위주의 구성과 다락형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이 밖에도 단지는 로드(Road)형 단지배치를 통해 오션뷰 조망도 극대화했으며, 옥상정원, 피트니스클럽 등의 커뮤니티 시설 역시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꾸민다. 한편,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는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7층, 5개 동, 전용 28~70㎡, 총 550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 실수는 ▲28㎡ 120실 ▲ 29㎡ 10실 ▲32㎡ 70실 ▲33㎡ 156실 ▲34㎡ 147실 ▲39㎡ 5실 ▲47㎡ 5실 ▲54㎡ 5실 ▲70㎡ 32실이다. 특히 단지는 다양한 규제로부터도 자유로워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거주지 요건 및 다주택자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전매제한이 없어 당첨 후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단지는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금융혜택으로 계약금 정액제(1차)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의 청약접수는 새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3월 2일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6일 실시한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의 견본주택은 여수시 웅천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이병헌 모델 TV 광고 3월 온에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이병헌 모델 TV 광고 3월 온에어

    “우리는 기대합니다. 리조트 도시로 더 빨리 퇴근하길, 자연과 더 오래 발 맞추길, 빛나는 인생을 누리길,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즐기는 대한민국 리조트의 시작”(배우 이병헌의 내레이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TV광고 중에서.)배우 이병헌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의 광고 모델로 만나보게 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월드스타 이병헌을 모델로 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TV 광고를 오는 3월 1일부터 공개한다. 제주도와 인천 아라뱃길, 아난티클럽 서울 등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가 아닌 누구나 살고 싶고 동경하는 아파트 이상의 상위 개념 ‘리조트 도시’의 시작이 바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라는 메시지를 이병헌의 내레이션과 함께 빼어난 영상미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자연·레저·휴양·문화·교육·상업·생태가 한 곳에 공존 이병헌은 이번 광고를 통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단순한 거주공간으로서의 아파트가 아닌 자연과 레저·휴양·문화·교육·상업 등이 한곳에 공존하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를 구현한다는 메시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자신이 배우로서의 삶을 사는 모습을 통해서다. 이번 TV 광고는 본편1, 본편2, 기업PR 등 총 세 편으로 제작됐다. 우선 본편1(30초) 광고 속 이병헌은 햇살이 내리쬐는 창가에서 편안한 낮잠을 즐기는 순간 꿈속에 그가 그토록 꿈꿔왔던 곳이 펼쳐진다. 이 장면은 그의 꿈같지만 꿈이 아닌 지금 그가 바로 누리고 있는 현실, 바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서정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본편2(30초)는 높이가 아닌 깊이로 리조트 도시를 디벨롭한다는 DK도시개발의 기업 마인드와 오션뷰, 리버뷰를 한눈에 즐기는 대한민국 리조트 도시의 강렬함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현대인의 시선으로 세련되게 표현됐다는 평가다.DK도시개발 김정모 회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진정한 주거공간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라며, “특히 아파트라는 공간의 단순한 기능적인 역할을 넘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휴식을 줄 수 있고 이곳이야말로 모두가 꿈꿔왔던 진정한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이번 광고와 함께 대한민국 도시개발 1위 기업으로서 꿈꿔왔던 도시를 만든 기획자로 캐릭터화한 DK도시개발의 기업 PR 광고도 5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TV광고는 3월 1일부터 지상파·종편·케이블 등을 통해 전파를 타게 되며, 홈페이지와 유튜브, SNS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효종 전무이사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주거 환경은 물론, 기존 신도시를 넘어 자연·레저·휴양·문화·교육·상업·생태가 한곳에 공존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통해 누구나 동경하고 살고 싶어 하는 아파트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션뷰(정서진)와 리버뷰(아라뱃길) 한눈에 한편, 4월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역세권에 지상 최고 40층 총 4805가구, 사업비만 2조 5000억 원 규모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고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특히 안정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오션뷰(정서진)와 리버뷰(아라뱃길)를 한눈에 즐기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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