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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세 워런 버핏도 후회하는 20대 후반의 투자

    90세 워런 버핏도 후회하는 20대 후반의 투자

    버핏이 귀띔하는 재테크 비결은 ‘므두셀라 기법’ WSJ, 90세 버핏 65세 넘어서 재산 90% 일궈30일로 만 90세가 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천문학적인 부를 일군 비결은 뭘까. 그의 순재산은 820억 달러(9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그는 재산의 약 90%를 65세가 넘어서 일군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버핏은 WSJ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오래전에 ‘므두셀라 기법’을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 므두셀라는 노아의 할아버지로,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최장수한 969년을 살았다고 한다. 버핏이 말한 므두셀라 기법은 장수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수익의 복합적인 결과를 말한다. 버핏은 이메일에서 “그 모델은 효과적이지만 나는 9%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어렸을 때 부를 축적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버느냐는 문제를 깨달았다.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버느냐가 중요” 그는 10살 무렵 1000달러를 모으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고 시간의 중요성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1000달러가 10%를 벌면 5년 뒤에는 1600달러가 된다. 10년 뒤에는 2600달러, 25년 뒤에는 1만 800달러, 50년 뒤에는 약 11만 7400달러가 된다. 이와 관련해 앨리스 슈뢰더가 쓴 버핏의 전기에는 “이게 돈이 굴러가는 방식이다. 바로 눈 굴리기”라고 설명했다. 돈은 복리,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78년 전인 12살 때 시티스 서비스 주식 3장을 샀다.버핏의 또 다른 가르침은 유연성이라고 WSJ이 지적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과거에 익숙했던 방식으론 투자를 적게 한다. 버핏은 수십 년 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농기구 생산업체 뎀스터 밀과 지도 제작업체 산번 맵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1957년부터 1968년 사이 평균 25.5%의 수익률을 챙겼다. 당시 S&P 500의 평균은 10.5%였다. 요즘 버크셔의 최대 지분은 애플에 있다. 버크셔의 시장 가치 24%가 애플에 투자되어 있다. 버크셔의 포토폴리오를 위해 애플에 투자한 것은 그의 참모들이지만 버핏은 투자에 대해 더 열정적이다. 버핏이 기술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투자를 거부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큼 큰 변화다. 보통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의 보유기간은 25주가 되지 않지만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4년 6개월간 보유하고 있고, 언제 보유를 끝낼지도 알 수 없다. ‘투자의 귀재’ 버핏도 후회하는 투자는 주택 구입 ‘투자의 귀재’ 버핏도 후회하는 실수가 있었다. 20대 후반 그는 오마하에 자신의 집을 3만 1500달러를 주고 샀다. 이에 대해 그는 “버핏의 바보짓”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속에 3만 1500달러는 복리로 보면 미래엔 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의 전기에 나온다. 버핏 친구들과 가족들은 버핏이 젊었을 때 “내가 이발에 수십달러를 써야 할까”, “그런 식으로 50만 달러를 날리고 싶지 않아”라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에겐 당시 소비한 수십, 수백 달러가 미래에는 복리로 수십만 달러가 되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 쓰는 1달러가 미래에 가질 수 없는 100달러, 1000달러라는 것을 깨달아도 구두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거래의 중요성을 재는 교훈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오늘 소비하고자 하는 필요나 욕구가 그 돈으로 수년 또는 수십 년 뒤의 미래에 성취하게 될 것과 저울질해봐야 한다. 거래를 자주 할수록 복합적 이득을 놓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엇보다도 버핏이 계속 보여주듯이 인내와 지구력이 최고의 투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분양권 전매가능한 ‘청라힐 지웰 더 센트로’ 인기

    분양권 전매가능한 ‘청라힐 지웰 더 센트로’ 인기

    코로나19 사태의 재유행 우려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규제를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4일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개위)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방광역시 기준 모든 분양권의 전매가 제한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토교통부의 시행령 개정 전 소비자들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에 당첨되기를 기대하며 청약시장에서는 뜨거운 청약열풍에 이어 분양권 거래시장에서도 활발한 전매행위를 통해 물건을 확보하고 나섰다.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시행령 개정후부터는 현실적으로 소유권 이전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져 투자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에 대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영건설(주)의 ‘청라힐 지웰 더 센트로’ 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청라힐 지웰 더 센트로’는 대구시 중구 대신동 103-9번지 일원에 연면적 31,333.57㎡에 지하 4층, 지상 37층 1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72㎡A 123세대 ▲72㎡B 1세대 ▲84㎡ 35세대로 구성된다. 주상복합이지만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오피스텔을 없애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실속형 중소형 상품으로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청라힐 지웰 더 센트로’는 환승역인 도시철도 2, 3호선 청라언덕역과 직선거리 700m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과는 불과 200미터의 초역세권에다 달성공원역과도 가까워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남쪽으로는 달구벌대로 북쪽으로는 태평로가 위치하며, 단지 바로 앞 달성로를 통해 시내 교통도 뛰어나고 성서 IC, 북대구 IC 등도 가까워 광역교통망까지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서문시장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 상권,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동아쇼핑,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칠성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인근에 위치한 달성공원은 입주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보장한다. 특히, 기존에 달성공원 내에 위치한 동물원의 수성구 이전은 입주민 입장에서는 호재다. 2023년 이전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달성공원은 토성복원사업 등을 통해 달성공원은 공원 본연의 기능인 시민들의 여가공간이자 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근의 태평로 일대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1만 세대가 넘는 신흥주거타운 조성이 속도를 높이고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추가로 1,300여세대가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미래가치는 상당히 높다” 며 “특히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단지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상권을 그대로 흡수하는 전문상가로 조성예정인 단지내 상가 ‘서문시장역 지웰 에비뉴’ 도 조만간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초에서 만나는 고품격 서비스…반얀트리 그룹 ‘카시아 속초’

    속초에서 만나는 고품격 서비스…반얀트리 그룹 ‘카시아 속초’

    불황이 깊어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작은 사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특별한 경험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체험 소비’ 형태가 확산되면서 고급 호텔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 휴양지에서나 만날 수 있던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브랜드 호텔이 속초에첫 선을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시아(Cassia)’는 스타일리시한 별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모던하고 유니크한 컨셉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카시아 속초’는 모래사장을 더한 인피니티풀과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의 라이브러리 라운지, 지하 1000미터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카시아 속초는 연면적 12만334㎡,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조성한다. 이는 동해안권에 위치한 호텔 중 최대 규모이며, 99m로 최대 높이이다. ‘카시아’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반얀트리 그룹에 속하는 브랜드로, 프리미엄 호텔 & 리조트의 품격과 초고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설립 이후 ‘지친 영혼의 안식처’를 표방해온 반얀트리 그룹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의 호텔과 리조트, 60개의 스파를 운영하며 세계 오피니언 리더에게 최고의 휴양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쉽제로 운영된다. 카시아 속초는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7일, 평일 16일)은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그룹에서 위탁 운영해 그 수익금을 배당 받는 형태다.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더 생추어리 클럽(The Sanctuary Club) 가입 특전이 제공된다. 더 생추어리 클럽은 전 세계 있는 반얀트리 그룹 중 더 생추어리 클럽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스파, 레스토랑, 골프(푸켓, 빈탄, 랑코) 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 아웃, 공항 및 여객선 환승 서비스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오너쉽 서비스다. 반얀트리 그룹만의 특별한 서비스인 교환 프로그램(The Exchange Programme)도 이용할 수 있다.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라구나 소유주에게만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연간 사용권인 30일 중 15일을 교환소에 맡기고 지난 한해 평균 요금에 따라 화폐 가치로 변환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호텔과 리조트에 예약시 사용할 수 있다. 카시아 속초는 현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이너빌딩에서 VIP라운지를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급 필기구 도전장… 모나미의 이유 있는 고급화 전략

    고급 필기구 도전장… 모나미의 이유 있는 고급화 전략

    모나미하면 검정과 하얀색의 모나미 153을 떠올리기 쉽지만 2020년 밀레니얼과 세대에게 모나미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잉크랩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모나미 컨셉스토어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활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와 소통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보급형 볼펜에서 고급 볼펜으로 방향 선회를 한 것도 이미 오래전이다. 시장에 고급볼펜을 처음 선보인 2014년 이후 평균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해외 문구 브랜드 못지 않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협업 마케팅 사례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화장품부터 식품, 자동차까지 산업을 불문하고 폭넓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이색 콜라보레이션 볼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빈폴 키즈, 온라인 취미 플랫폼 하비풀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리딩 브랜드로서 문구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4년 1월, 153볼펜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제품인 ‘모나미 153 리미티드’를 1만자루 한정으로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153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나미를 상징하는 육각 모양의 국민 볼펜 153의 디자인을 따왔지만 고급 메탈 바디와 고급 금속 리필심을 적용해 사양을 높인 제품이다. 당시 기존 153볼펜 가격의 무려 100배나 높은 가격이었지만 이 리미티드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품절됐고 판매처는 접속자 폭주로 일시적인 접속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2014년 첫 한정판 ‘153 리미티드’ 출시 성공을 통해 모나미는 변화하는 소비자 인식에 따른 고급 필기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프리미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모나미는 153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고급펜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급 볼펜은 재질과 컬러를 차별화하고 육각 모양의 바디는 유지했다. 기존 153 볼펜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는 이어가되 오래된 이미지를 고급스럽고 트렌디하게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2014년 리미티드 출시 이후 후속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매출을 달성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모나미 고급필기구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현대인에게 필기구는 더 이상 생필품이 아니다.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소비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을 수 있으며,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필기구 시장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153 프리미엄 라인은 모나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만년필 ‘153 네오 만년필’은 모나미를 상징하는 육각 모양에 고급펜 ‘153 네오’의 디자인을 더해 제품 간 통일성을 부여했다. 또한 손글씨, 캘리그라피 등 필기구를 사용하는 취미들이 보편화되면서 고급 사양이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캐주얼한 디자인의 ‘라인 만년필’, 깔끔한 필기선을 자랑하는 ‘153 네오만년필 EF’를 연이어 출시했다. 이달 출시한 ‘153 네오 아트’도 153 네오 시리즈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출시 하루 만에 프로모션 수량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나미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한 것은 물론 문구 수집가, 필기구 전문 소비자 등 하이엔드 취향의 고객층까지 아우르기 위해 고급펜 라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모나미는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문구기업으로서 프리미엄 라인부터 가성비를 강화한 보급 펜 라인까지 제품 라인업 세분화를 통해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몬스가구,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위’ 4년 연속 선정

    에몬스가구,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위’ 4년 연속 선정

    에몬스(대표이사 김경수)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20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생활가구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뽑혔다고 26일 밝혔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을 비롯해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프리미엄브랜드지수(KoreanStandard Premium Brand Index)’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브랜드의 강점, 약점, 경쟁적 위치, 미래가치 등을 진단해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다. 올해 프리미엄브랜드지수는 총 144개 부문의 493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해당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 8만 3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브랜드 인지,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편익,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 사회적 책임 등 6개 부문을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노현관 에몬스 홍보실 부장은 “이번 선정은 에몬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공인받은 만큼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로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2단계 사업부지 내 곶자왈, 환경단체 등과 공동조사”

    “2단계 사업부지 내 곶자왈, 환경단체 등과 공동조사”

    제주 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사업부지 내 곶자왈 훼손 논란 등이 일고 있다. 부지 일부가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대정곶자왈에 속한다. 지역 환경단체 등은 2단계 부지에 대한 식생 재조사와 보전가치가 있는 곳은 가급적 곶자왈도립공원에 편입시키는 등 환경보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25일 “지역 환경단체 등과 소통·협력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조성 사업과 관련 공동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혀 왔고 실제로 환경단체 관계자와 공동조사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이사장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국책사업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과 협력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며 환경단체의 우려 역시 소통과 협력으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2단계 사업부지 89만 2669㎡ 중 당초 개발면적은 전체 부지의 49.5%인 44만 1693㎡였지만 2013년 제주도가 주관한 합동조사 뒤 부지의 29.5%인 26만 3534㎡로 개발면적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이사장은 “합동조사단이 권고한 최대 개발면적 32만 5000㎡보다도 더 축소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기존 식생을 원형녹지로 최대한 보전해 도시조성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은 “2단계 사업으로 학생 9000여명을 수용하는 영어교육도시가 완성되면 교직원 고용, 정주민 직접소비 등 제주도에 창출되는 연간 소득효과는 3687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어교육도시를 완성해 조기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은 전체 379만 2049㎡ 중 76.5% 수준인 289만 9380㎡가 1단계로 준공돼 국제학교 4곳과 영어교육센터, 주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1만여명이 활동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LG소셜캠퍼스, 2020 1분 1초 소셜 영화제 ‘SOFF’ 개최 및 참가 모집

    LG소셜캠퍼스, 2020 1분 1초 소셜 영화제 ‘SOFF’ 개최 및 참가 모집

    LG소셜캠퍼스가 2020년 1분 1초 영화제 ‘SOFF’를 8월 21일(금)부터 9월 21일(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LG화학과 함께 주최하는 영상 공모전 ‘SOFF‘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되는 공모전이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세상의 가치‘와 ’환경의 소중함‘을 주제로 다룬 영상이라면 무엇이든 접수 및 제출이 가능하다. 세부 응모 주제로는 △SDGs (지속가능 개발 목표) △코로나19, 환경오염 등에서 건강한 삶 보전 △깨끗한 물의 소중함 △에너지 사용 줄이기 및 친환경에너지의 중요성 △착한 소비 △해양·육상 생태계 보전 등이 있다.영화, UCC, 뮤직비디오, 뉴스, 인터뷰, BJ 등 형식에 관계없이, 5초 이상 1분 1초 이하 분량의 동영상이며, 유튜브에 업로드 가능한 영상 확장자 형식이라면 해당 영화제에 응모할 수 있다. 단 제출 시 반드시 유튜브 업로드 후 링크를 첨부해야 하며, ’#1분1초‘ ’#소셜영화제‘ 해시태그를 필수적으로 달아야 한다. 해당 영화제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홈스쿨링 학생은 나이에 해당하는 학년으로 참가 가능하나 유치원 및 미취학 아동은 참가할 수 없다. 공모작 1차 심사는 9월 23일(수)부터 9월 29일(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10월 6일(화)부터 10월 12일(월)까지 진행되는 대국민 투표 심사와 본선 심사를 거쳐 10월 말 즈음 시상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으로 주제 이해도(30%), 독창성(30%), 대중성 및 활용성(20%), 작품성(20%)을 고려할 예정이며, 총 30개 팀을 시상, 상금 2180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종합부문에서는 SOFF 그랜드필름상 1팀을 선출, 초등부문 (만 7세~만 12세)ㆍ중고등부문(만 13세~만 18세)ㆍ청년부문(만 19세~만 28세)에서는 각각 골든필름상(1팀) , 실버필름상(1팀) , 브론즈필름상(5팀)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 외 특별상으로는 남우주연상 1팀, 여우주연상 1팀, 1팀, 시각효과상 1팀, 신스틸러상 1팀, 소셜리더상 2팀, 국민이 뽑은 1분 1초상 1팀을 선발한다. 해당 영화제의 접수 방법으로 LG소셜캠퍼스 홈페이지 내 공모전 페이지 중 ’접수 및 확인‘에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단 유튜브에 영상물을 업로드 후 접수 가능하며, 상기 일정은 운영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변경될 시 해당 영화제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 외 문의사항은 위 영화제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전화 및 ’1분 1초 소셜 영화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접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2차 재난지원금 추석 전에 긴급히 지급돼야

    정치권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공방하고 있다.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식의 주장과 소득기준 하위 50% 또는 30% 이하 취약계층에 지급하자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지급 범위를 소득기준 하위 30~50%로 좁히자는 의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급 범위를 두고 논의하는 이유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때문이다. 현재 논란의 원인은 효과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차 재난지원금으로 지난 5월부터 중앙·지방 정부가 모두 17조 9720억원을 풀었지만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조 130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1차 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린 지난 2분기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한다. 2차 재난지원금이 재정적자를 심화한다는 우려도 깊다. 올 들어 세 차례의 추경으로 이미 111조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데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3.5%로 늘었다. 그럼에도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세자영업자 등의 살림살이와 국가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266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는 검사수가 적은 덕분이다. 그제 397명의 신규 확진자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준을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만약 3단계 거리두기가 실행된다면 서민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타격도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찌감치 한국에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진행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고충은 날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긴급자금 등 각종 지원책은 불문가지다. 사회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개념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지급할 필요가 있다. 소득기준 하위 30~50%에 지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범위를 확정하다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진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석 대목 전에 지급이 완료돼야 소비 진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농식품부, 특산품부터 등급 외 농산물 데이터 구축 시작

    농식품부, 특산품부터 등급 외 농산물 데이터 구축 시작

    전 세계적으로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이 대량 생산되고 있지만 정작 이와 관련된 공식 통계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외 농산물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확한 실측 통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데이터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들도 등급 외 관련 추정자료나 민간기관의 연구자료만 갖고 있다. 미국 농림부는 연간 식품 공급량의 30~40%인 161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이 소비 전에 폐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에든버러대는 매년 유럽에서 재배한 과일과 채소 생산량의 3분의1 수준인 5000만t 이상이 판매 전에 버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등급 외 농산물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파악하고 등급 외 활용 방안 및 해결책을 찾으려면 통계 파악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주산지가 명확한 품목부터 등급 외 데이터를 확보하며 부가가치도 높이는 ‘비상품화 농산물 업사이클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모든 품목의 등급 외 물량과 가격을 파악하긴 쉽지 않아 우선 특산품에 초점을 맞췄다. 첫 사업으로 경북 성주 참외가 선정됐다. 등급 외 참외를 수매한 뒤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환원하는 사업이다. 이정삼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전남 무안 양파나 경남 함양 수박과 같이 주산지가 있는 품목들로 사업을 이어 가며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 그림 판매·MZ세대 매장… 위기의 백화점 ‘무한변신’

    그림 판매·MZ세대 매장… 위기의 백화점 ‘무한변신’

    신세계 업계 최초 미술작품 전시 판매롯데 영등포점 1층 MZ세대 전용매장현대 ‘톰딕슨, 카페’ 인스타 명소 입소문일부 매장 줄 서는 등 고객들 큰 호응백화점들이 ‘무한 변신’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 쪽으로 소비자 이탈이 심화하면서 사람들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발굴하는 등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집결지인 강남점 3층에서 미술 작품 12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 업계 최초로 작품 판매까지 한다고 24일 밝혔다. 매장을 거닐며 김환기의 ‘메아리´를 감상할 수 있고 전담 큐레이터에게 소장하기 좋은 작품을 추천받아 구매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위기이다 보니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주는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신애 신세계갤러리 수석큐레이터는 “코로나19 와중인 데다 작품들을 선보인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프랑스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 등의 유명 작품을 재현한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의 오브제 작품들이 여러 점 팔릴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도 높고 구매 문의도 많다”고 소개했다. 백화점의 ‘얼굴´로 여겨지는 1층의 판매 제품과 콘텐츠를 혁신하는 시도도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이면 영등포점 1층을 통째로 MZ세대에게 내준다. 기존에 백화점 1층의 공식이었던 화장품이나 명품 매장은 싹 밀어내고 성수동, 홍대 등의 젊은층이 즐겨 찾는 거리 맛집,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 등을 들여보낸다. 백화점 관계자는 “만져 보고 구경하고 싶은 희소한 아이템들이 있어야 향후 주요 소비층이 될 젊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결과가 좋으면 다른 점포 적용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영업 방식의 틀을 깨는 백화점들의 시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주말(21~23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5.4%와 -12.2%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교외형 아울렛 6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절반에 가까운 43%가 줄었다.현대백화점이 젊은층의 발길을 잡기 위해 최근 본점인 압구정점 4층에 선보인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도 ‘인스타그램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주목받고 있다. 청동 구리로 만든 둥근 조명 ‘미러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곳으로 주말에는 매장 입장에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후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림 판매·MZ세대 매장...위기의 백화점 ‘무한 변신’

    그림 판매·MZ세대 매장...위기의 백화점 ‘무한 변신’

    백화점들이 ‘무한 변신’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쇼핑 쪽으로 소비자 이탈이 심화하면서 사람들이 찾고 머무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발굴하는 등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집결지인 강남점 3층에서 미술 작품 12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 업계 최초로 작품 판매까지 한다고 24일 밝혔다. 매장을 거닐며 김환기의 ‘메아리‘를 감상할 수 있고 전담 큐레이터에게 소장하기 좋은 작품을 추천받아 구매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위기이다 보니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주는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신애 신세계갤러리 수석큐레이터는 “코로나19 와중인 데다 작품들을 선보인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프랑스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 등의 유명 작품을 재현한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의 오브제 작품들이 여러 점 팔릴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도 높고 구매 문의도 많다”고 소개했다.백화점의 ‘얼굴’로 여겨지는 1층의 판매 제품과 콘텐츠를 혁신하는 시도도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이면 영등포점 1층을 통째로 MZ세대에게 내준다. 기존에 백화점 1층의 공식이었던 화장품이나 명품 매장은 싹 밀어내고 성수동, 홍대 등의 젊은층이 즐겨 찾는 거리 맛집,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 등을 들여보낸다. 백화점 관계자는 “만져 보고 구경하고 싶은 희소한 아이템들이 있어야 향후 주요 소비층이 될 젊은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결과가 좋으면 다른 점포 적용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영업 방식의 틀을 깨는 백화점들의 시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주말(21~23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15.4%와 -12.2%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교외형 아울렛 6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절반에 가까운 43%가 줄었다. 현대백화점이 젊은층의 발길을 잡기 위해 최근 본점인 압구정점 4층에 선보인 ‘톰딕슨, 카페 더 마티니‘도 ‘인스타그램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주목받고 있다. 청동 구리로 만든 둥근 조명 ‘미러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이 직접 디자인한 곳으로 주말에는 매장 입장에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후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심상업지구 가까운 49층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중심상업지구 가까운 49층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에서 중심상업지구 인접 유무가 집 값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를 바로 앞에 둔 핵심 입지에 조성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타 신도시 대비 낮은 상업용지 비율을 갖춰 중심상업지구의 가치가 더욱 남다르다. 특히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대규모(총 5만9000여 세대, 14만여 인구 계획)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각종 편의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단지 바로 앞에 판매시설, 업무시설, 의료시설, 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한다. 더욱이 평택시청 및 시의회 이전이 예정된 행정타운까지 위치해, 고덕국제신도시를 대표하는 중심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고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49층 높이의 주거복합단지이자,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현대건설은 지역 내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해 단지 곳곳에 브랜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설계를 도입했다. 주거복합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베이와 5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며,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과 팬트리(일부타입), 알파룸(일부타입) 등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 극대화 했다. 단지 3층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운동 관련 시설과 작은도서관,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등 보육 관련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단지 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0,521㎡ 규모로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조성된다. 이 상업시설은 숲을 품은 테마형 빌리지몰 콘셉트로 꾸며진다. 중앙에 위치한 광장을 중심으로 4가지 콘셉트의 스트리트 상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되며, 도심 속 숲 속에서 휴식과 여유, 힐링, 문화, 예술 등을 함께 소비할 수 있는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조성된다.한편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49층, 3개 동, 총 66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조성 중이며, 8월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민은 제값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사고… 농산물 공정거래 상생 네트워크 출범

    농산물 생산·유통·소비단계 혁신 통해생산자·소비자간 직거래 안전망 마련 언택트 방식 시범사업 새달 출범 예정 공정거래 활성화 위한 벤처 협업 구축 ‘사회적 가치(책무)’가 우리 사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대기업이 사회적 약자인 농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상생 네트워크를 출범시킨다.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시범사업을 이르면 다음달 내놓는다. 농산물 생산과 유통, 소비 단계에서 각각 혁신을 도모해 농민은 제값을 받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은 질 좋은 국내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만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서울신문(사장 고광헌)은 19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KB국민은행(행장 허인),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과 이러한 내용의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동 MOU에 따라 전남도는 농민과 소상공인 간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지 공급 체계 구축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 농산물 산지 유통의 중추시설인 전남도 내 96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도 참여한다. aT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농산물 온라인 산지 경매 등을 활용해 농민과 소상공인 간 직거래 시스템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진공은 전국 66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물론 외식업중앙회와 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와 같은 관계 기관과 연계해 농민과 소상공인 간 농산물 직거래를 뒷받침한다. 소비자원은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헐값에 팔리고 있는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쓴다. KB국민은행은 농산물 직거래 참여자 간 공정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서울신문은 이러한 내용의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주관하고, 농산물 직거래를 체계화하기 위한 사내벤처 육성을 담당한다. 또 이번 공동 MOU에 이어 농산물 생산자와 수요자 간 공정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관련 벤처기업과 전문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업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아마존이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년 대비 26% 성장한 9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 아마존의 글로벌 성장세가 연일 화제다. 아마존의 여러 성공 요인 중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다양한 선택의 폭’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고수해온 집요함을 첫 번째로 꼽는다. 8년간의 적자 속에서도 아마존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 세 가지 원칙을 구현하고자 집요하게 노력했다.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아마존으로 인해 다양한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을 넘어 IT, 해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등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포럼은 2020년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진행했다. 18회를 맞은 이번 소비자 투표는 55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 등재 등 많은 화제를 남겼다. 2020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해 선정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인물·문화 등 15개 산업군, 1647개 브랜드를 1차 선별했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14일간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설문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중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 언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뽑기 위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98만 1250명이 현지 조사에 참여했으며 조사 건수는 721만 7286건에 달한다. 수상 브랜드는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질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2020년 올해의 브랜드는? ‘LG 울트라기어’는 올해의 게이밍 모니터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등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대거 탑재하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원 수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신한카드는 최고 수준의 전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영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비약 부문은 1995년 발매 후 뛰어난 제품력으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메이킨Q’가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차별화된 광고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민 변비약’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큐밍’은 가전렌털서비스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 좋은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유통망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차차차’는 중고차유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중고차 매물 등록 대수 14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매물과 차량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2만km까지 100% 책임보증제를 실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35년 교육 노하우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디지털 시대를 맞아 교육상품에 스마트 기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건자재 시장 속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비포서비스를 통해 콘크리트 단열온도 상승 실험, 라돈 측정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고객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간편식에서는 ‘비비고’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HMR도 건강하다’는 콘셉트로 가정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쏠라이트’는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순정 납품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은 OTT부문에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폭넓고 매력적인 콘텐츠와 미디어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쿨포스쿨’은 아이 메이크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트클래스 아이 디자이닝 툴 키트’를 출시하며 섬세한 아이 메이크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부문에서 올해의 라면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맵지만 중독성이 강한 특유의 맛으로 많은 중국인을 사로잡았다. 또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챌린지 영상콘텐츠가 수백만개 생산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더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5년 론칭 이후 다양한 마스크 시리즈를 통해 국내, 중국을 더불어 최근에는 중동에서까지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부문 마스크팩 1위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레이팅’ 라인을 출시하여 뛰어난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샹프리’는 중국부문 자외선차단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샹프리는 스파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아시아, 미국 등 4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황실 백화점인 ‘영국 헤롯’에 입점해 화제가 되었다. ‘아크웰’은 중국부문 피부보습케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왕훙들의 리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격화된 미중 신냉전… 한국은 관계없다고?/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격화된 미중 신냉전… 한국은 관계없다고?/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이 포성과 화약 냄새를 진하게 피우고 있다. 엊그제 또 해역의 90%가량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대공포를 동원한 실탄 사격훈련을 벌였다. 구체적인 장소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전하는 관영 매체의 정보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이는 미국이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각료인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파견한 것에 대한 분풀이다. 미국의 이런 행보는 중국이 홍콩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50년간 지키겠다고 한 약속을 내팽개치고, 기습적으로 홍콩보안법을 시행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먼저 무너뜨렸기에 미국도 이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행동 대응이다. 나아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제안했다. FTA 체결은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무시하면서 대만의 실체를 인정하는 돌이킬 수 없는 조치다. 제안 직후인 16일부터 중국은 대만 북쪽 해역에서 섬 점령 가상훈련을 했다. 이에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2대를 인근으로 보내 중국에 “허튼수작 말라”고 경고했다. 아슬아슬한 무력 대치는 미중 간의 이념전쟁도 함께 간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은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 정권이자 공산주의”라고 퍼붓자, 중국은 기다렸다는 듯 반중 성향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를 구속했다. 구속 40여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어줬지만, 홍콩보안법은 우려대로 언론의 자유를 질식시키고 누구든지 구속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이런 중국에 대해 미국 외교 수장의 입에서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공산주의”와 같은 외교스럽지 않은 말이 거침없이 나온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퇴출에 이어 소셜 미디어인 틱톡과 위챗의 배제, 영사관 폐쇄 등은 이미 격화된 미중 신냉전에 따른 디커플링의 연장이다. 이런 신냉전은 양국 국민정서로 보건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4명 가운데 3명꼴인 73%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코로나19 발생과 관련이 깊지만 이런 조사가 실시된 이래 15년 만의 최고치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제품과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많이 하락한 나라로 64%가 미국을 꼽았다.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미국이 퍼트린 것이라고 믿는 중국인도 많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신냉전은 어떻게 전개될까.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 자신의 대중 정책뿐만 아니라 외교정책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일방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에 조 바이든이 승리하면 대중 외교가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전개되겠지만 국제 공조 강화를 명목으로 우리에게 선택을 집요하게 강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속한 민주당도 공화당만큼이나 중국 제재 법안 처리에 적극적이었다. 1989년 소련의 해체로 냉전이 종식됐지만, 신냉전도 한쪽이 사라져야 끝날까. 그것보다는 미소 냉전이 ‘무혈’로 끝난 게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한국은 베트남·아프가니스탄과 마찬가지로 냉전의 처절한 희생국이었기에 신냉전 전개 양상이 더욱 우려된다. 신냉전 결과가 수출을 멍들이고, 경제에 내상을 가하는 정도라면 우리가 역량을 모아 극복할 수 있으니 다행이리다. 냉전시대 중국이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에 개입한 핏빛 상처가 지금도 절절하다. 얼마 전 인도군 20명이 중국군에 의해 살해된 데서 보듯 신냉전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국내 지도자들이 아귀다툼 같은 권력 싸움보다는 큰 눈으로 세상을 보면 좋겠다. 그래야 국민이 신냉전의 제물이 되지 않을 테니까. chuli@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소외의 언어 386세대

    [이경우의 언파만파] 소외의 언어 386세대

    이들은 1995년 이후 태어났다. ‘엑스세대’의 아들과 딸인 이들은 핸드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세상과 소통해 왔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흔히 ‘디지털 원주민’으로도 불린다. 어려서부터 집과 피시방은 물론 길거리나 놀이터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했다. 이전 세대가 인터넷을 하는 데 제한을 받은 것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는 이들에게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가 된다. 이들에게는 ‘제트(Z)세대’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들의 앞 세대는 ‘와이(Y)세대’다. 이들도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룬다. 역시 가상공간에서 홀로 보내기를 즐기고 개인적인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소비력도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197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킨다. 이보다 앞선 ‘엑스(X)세대’는 본래 196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들은 대중문화에 열광했고, 기성세대에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했다. 주위의 눈치를 안 보고 자기 멋대로 튀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이 가진 별명 중에는 오렌지족이나 야타족이라는 것들도 있다. ‘엑스세대’보다 앞쪽이라 할 수 있지만, 연령층은 조금 겹치는 ‘세대’로 ‘386세대’가 있다. 엑스세대가 개인주의적이라면 이들은 집단주의적이라는 차이가 있다. 386이라는 명칭은 1980년대 이후 사용됐던 컴퓨터에서 비롯됐다. 286 컴퓨터, 386 컴퓨터 같은 방식에 빗대 ‘386세대’라는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386세대’는 1990년대 30대의 나이였다. 이들은 1980년대에 대학에 입학했으며, 60년대에 태어났다. 이들은 나이가 40대일 때는 ‘486세대’가 됐으며, 50대가 된 지금은 ‘586세대’로 불린다. 줄여서 ‘86세대’라고도 한다. 1980년대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생운동,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1960년대생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세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한 세대는 같은 시대를 살면서 공통의 사회 경험을 하고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공유한다. 1980년대 우리 사회의 대학 진학률은 35% 안팎이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386세대’는 당시 대학에 다닌 이들만 해당되는 말이다. ‘세대’는 ‘일부’가 아니라 ‘전체’를 뜻한다. 특정한 이들을 가리키는 ‘386’과 ‘세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386’은 소외시키고 소외되는 언어다. 세대를 알리는 말로는 적절치 않다. wlee@seoul.co.kr
  • “생산·가공·유통·소비·재활용 등 전 분야 고민하는 푸드플랜 돼야”

    “생산·가공·유통·소비·재활용 등 전 분야 고민하는 푸드플랜 돼야”

    최명진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이 대표하는 의원연구단체 ‘푸드플랜 연구회’가 13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연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14일 최명진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교육은 건국대학교 윤병선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푸드플랜 필요성과 핵심가치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는 의원연구단체가 연구하고 시 담당부서에서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윤 교수는 현재 서울시 공공급식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농수산식품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농업과 먹거리의 정치경제학’ 등 저서가 있다. 이날 강의에서 윤 교수는 기존 규모위주 생산주의 농정에서 농가소득 감소와 먹거리의 불균형 등을 지적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먹거리 유통전략이나 계획이 아닌 생산·가공·유통·소비·재활용 등 모든 부문에 대해 고민하는 푸드플랜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푸드플랜의 핵심가치로 협치를 들었다. 그는 “지역의 주체들이 협치와 협동을 바탕으로 돌봄과 배려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고 지역 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푸드플랜 연구회는 최명진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옥균·김계순 의원이 지난 2월 구성했다. 이후 지난 5월에는 식량닷컴 푸드연구소 김규태 부소장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강동, 온라인 캠페인

    서울 강동구가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을 맞아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은 택배산업이 시작된 1992년 이후 28년 만에 지정된 택배 없는 날이다.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고 노동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택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택배 노동자가 장시간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4대 택배사와 우체국택배가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는 택배 없는 날을 맞아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동참해 택배 노동자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 ‘#8월 14일_택배없는날’ 및 ‘#나는_8월_13일_택배를_주문하지_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고 응원의 메시지를 올리면 된다. 구는 지난해 9월 2일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개소해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노동권익 증진과 권리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택배 노동자의 피로도가 심각하게 누적된 상황에서 ‘택배 없는 날’ 지정을 반갑게 생각하며,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이 택배 노동자를 배려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FPSB, 세계재무설계의 날 맞아 국제UCC 공모전 참여

    한국FPSB, 세계재무설계의 날 맞아 국제UCC 공모전 참여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 국제본부 ‘국제FPSB’는 세계재무설계의 날을 맞아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와 함께 ‘UCC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최되는 UCC 공모전은 ‘CFP자격자에게 재무설계를 받는 것이 당신의 미래를 계획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How could meeting with a CFP professional help you plan your tomorrow?)’ 라는 주제로 30초 이내의 영상을 제작, 국제FPSB의 WFPD 웹사이트에 올릴 시 최종적으로 지원이 완료된다. 또한 18세 이상이면 제한없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지원 기간은 9월 16일까지이다.세계투자자 주간을 맞아 ‘전세계 재무설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재무설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고객에게 높은 전문성과 윤리성으로 재무설계를 수행한다.’는 취지로 10월 7일 지정된 ‘세계재무설계의 날(WFPD, World Financial Planning Day)’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 이벤트는 재무설계에 대한 필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릴 전망이다. 한국FPSB 김용환 회장은 “전세계 27개의 회원국에서 2019년 말 기준 188,104명이 CFP자격자로서 금융소비자의 미래를 위해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CFP자격시험을 보기 위한 국내재무설계사 자격시험은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8월 18일까지 접수 가능하다.”고 전하며 “이번 세계재무설계의 날을 맞아 국제 비디오 공모전에 많은 참여자가 양질의 영상을 출품해서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알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115개 국가의 증권감독기구 등으로 이루어진 국제증권감독기구는 증권거래의 규제 감독에 대한 국제협력문제를 검토하는 국제기구로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해 글로벌 투자자를 보호 및 교육 캠폐인의 연장으로 ‘세계투자자 주간(WIW, World Investor Week)’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세계재무설계의 날을 맞아 개최되는 국제 비디오 공모전의 세부사항은 한국FPSB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WFPD 공식 웹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저항의 대학로… 치열했던 ‘청춘들의 행진’

    자유·저항의 대학로… 치열했던 ‘청춘들의 행진’

    문화재라 하면 으레 건축물이나 도자기 같은 것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서울미래유산은 그 폭이 좀더 넓다.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영화도 한 카테고리다. 대표적인 것으로 1975년 개봉한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이 있다. 소설가 최인호가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비판적 사고를 거세당한 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불안과 좌절, 비애, 상실감 등 우울한 자화상을 묘사한 영화다. 1970년대 서울 대학가와 그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이 됐다.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서울의 영화-바보들의 행진’을 준비하면서 이 영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떠올릴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했다. 젊음과 낭만의 거리라 불리는 대학로가 좋은 사례 중 하나일 듯싶었다.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1㎞ 남짓한 도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학로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볼 때면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봤음 직한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한복판에 있는 마로니에공원을 거닐다 보면 여유롭게 거리공연을 펼치는 악사에서부터 비보잉을 하는 댄서들까지, 자유로운 분위기에 누구나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물론 원래부터 이곳이 대학로라 불린 것은 아니고 공원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이 지역의 근대는 식민지와 함께 왔다. 애초 이곳의 터줏대감은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 들어선 경성제국대학이었다. 의학부와 법문학부, 대학본부가 마로니에공원 일대에 있었고 거기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학교 격인 예과가 청량리에 있었다. 이후 서울대가 이곳에 들어선 것은 광복 뒤인 1946년이었다. 법대와 문리대, 의대 등이 마로니에공원과 주변 서울사대부속 초·중교 자리에 자리잡았다.당시 풍경은 어땠을까.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어렴풋하게나마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가수 송창식이 부른 ‘고래사냥’과 ‘왜 불러’ 등이 영화 전편에 흐르면서 무기한 휴강과 입대, 장발 단속 등 10월 유신의 풍속도가 리얼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보다 차가웠다. ‘왜 불러’뿐만 아니라 극 중 영철의 테마곡인 ‘고래사냥’이 대학가 시위 현장에서 곧잘 불리면서, 두 노래는 결국 금지곡이 되고 말았다. 감독 자신은 현실과 타협한 영화라고 자조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그렇기에 더 역설적으로 당시를 이해하는 텍스트가 돼 주기도 한다. 실제로 개봉 당시 서울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던 영화에 삽입된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한 박정희 정권은 서울대를 아예 관악산으로 이전해 버린다. 대학로 시절 서울대 주변이 유신체제 반대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등 학생운동의 중심이 되다 보니 동숭동, 용두동, 종암동, 공릉동 등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던 단과대들을 당시만 해도 변두리이자 정문과 후문만 봉쇄하면 시위대의 시내 진출을 막을 수 있던 관악산 골프장 터로 몰아넣듯 옮겨버린 것이다. 영화 개봉연도와 같은 1975년의 일이었다.대학로의 변화는 1980년대 들어 더욱 극적으로 펼쳐진다.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신군부는 각종 공안사건을 조작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억제하려 했다. 대표적인 게 1982년 벌어진 ‘학림사건’이었다. 학생운동가들이 학생단체를 조직해 사회주의 폭력혁명으로 정권을 붕괴시키려 했다는 사건이었다. 마로니에공원 맞은편에 있는 학림다방에서 첫 모임을 열었다 해서, 또 ‘숲’(林)처럼 무성한 ‘학’(學)생운동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해서 학림사건이라 불렸다. 1985년부터는 이곳의 분위기가 질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민주화운동의 현장이란 인식이 강했던 이 일대에 정부가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 곳곳에 있던 문화예술단체와 공연장, 소극장 등을 유치함으로써 자유와 저항의 공간에 낭만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의 청년들이 그리고 시민사회가 영화의 분위기처럼 순응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칠 줄 모르는 민주화운동은 끝내 독재를 종식시키고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 냈다. 당시 피해자들도 2010년 열린 재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두환 정권에 의한 조작 사건이라는 결론과 함께. 학림다방은 그런 한국 현대 정치사의 현장이었기에, 나아가 훗날 문학으로 명성을 얻은 이청준이나 김승옥, 황지우, 김지하 등의 단골집이었다. 김민기 등 음악인들의 주요 거처이기도 했다. 학림다방도 2013년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서울대 문리대 제25강의실’이라고도 불렸던 학림다방 입구에 걸려 있는 서울미래유산 동판이 흘러간 옛이야기를 담담하게 증언해 주는 듯싶다. 대학로는 내막을 모르면 그저 로맨틱해 보이기만 하는 문화 예술의 공간이자 맛집들이 즐비한 소비공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는 그 안의 내력이나 사건들 사이의 맥락을 이해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서 있는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이자 현 공공그라운드 빌딩 또한 생각할 지점을 던져 준다. 적벽돌 외장이 인상적인 이 건물들은 모두 ‘한국 건축의 풍운아’라 불렸던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들이다. 서울대 건축과를 다니다가 6·25전쟁 때 일본 도쿄예대 건축과에 유학해 막 대학원을 수료한 김수근은 이승만 정권 말기인 1959년 29세의 나이로 새 국회의사당 건축설계안 현상공모에서 1등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작품 가운데 한국인에게 익숙한 게 한둘이 아니다. 잠실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해 남산 타워호텔과 자유센터, 세운상가, 워커힐호텔, 옛 국립부여박물관과 청주 및 진주박물관 등이 있다. 단순히 건축 설계만 한 게 아니라 국내 잡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월간 ‘SPACE(공간)’를 창간하고 다양한 예술인들을 후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197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르네상스의 예술 후원가라 평가받는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빗대 ‘서울의 로렌초 메디치’라 평하기도 했다. 그에게도 밝은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1987년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현장인 남영동 대공분실 역시 그의 작품이었다. 나선형 계단을 설치해 방향 감각을 상실케 하고 피조사자가 투신할 수 없게끔 창문 폭을 15㎝ 정도로 좁게 하는 등 전적으로 고문에 적합하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그 건물 말이다. 아르코 미술관과 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은 겉으로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모던함을 유지해 오는 훌륭한 건축물이다. 하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인간 내면의 복잡다단한 면에 대해 성찰하게끔 유도하는 경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번 그랜드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는 서울대병원이었다. 1907년에 건립된 옛 대한의원은 광복 뒤 경성의전과 통폐합돼 현재 서울대 의대로 바뀌어 있고 그 병원은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1922년 의학 실험에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겠다며 설치한 ‘실험동물공양탑’은 이번 투어의 압권 중 하나였다. 말 못하는 짐승을 위해서도 공양탑을 세웠던 이들의 마음을 자비롭다고 해야 할까. 서울 대학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적이 있다. 2008년 말 한국방송통신대학 맞은편에 위치한 한 건물을 철거하면서 14구의 유골이 발견된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석 달에 걸쳐 정밀분석한 결과 유골의 주인공이 14명이 아니라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젖먹이의 유골도 3구나 됐다. 과연 그 뼈들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 집단으로 묻힌 걸까. 해답은 ‘그 땅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의전 해부학교실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더더욱 실험동물공양탑은 의외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실험동물의 목숨도 함부로 하지 않던 이들이 정작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인종적이며 체질적인 차이를 조사하는 등 몰인권적인 우생학과 인종론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으니 말이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이미지가 묘사 대상의 전부는 아닌 것처럼 우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사안들도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다가는 본질을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반대로 호기심과 지속적인 문제의식을 견지한다면 묘사된 풍경 너머의 맥락을 이해하는 길에 가닿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바보들의 행진’은 언뜻 보면 명랑한 청춘극 같지만 자세히 보면 비극보다 더 진한 슬픔을 자아내는 영화이고 일견 로맨틱해 보이는 대학로이지만 그 속엔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들의 정열이 녹아 있다.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12회 돈의문 주변 ●출발일시 : 8월 15일 오전 10시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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