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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티바이오, FDA 등록으로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입 기반 확보

    알티바이오, FDA 등록으로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입 기반 확보

    의료기기 전문 기업 주식회사 알티바이오(대표 김경옥)가 자사의 핵심 제품군 리코탭시리즈(리코탭플러스, 리스프린트, 네오 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설 등록 및 의료기기 등재를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FDA 등록은 알티바이오가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요건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의료용 압박 및 지지 제품 분야에서 알티바이오의 제품이 미국 시장 유통 기준에 부합함을 확인받았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 및 품질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성과는 알티바이오가 그간 축적해 온 기술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알티바이오는 앞서 우수한 수출 잠재력과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한국무역협회장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FDA 등록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여러 학회 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하며 알티바이오의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했다. 일상의 편안함까지 고려한 섬세한 기능 설계와 압도적인 퀄리티는 현장의 호평을 자아냈으며, 이를 통해 ‘믿고 쓸 수 있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FDA 등록 정보는 전 세계 바이어와 의료진이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알티바이오는 이를 기점으로 국내 병·의원 영업망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알티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FDA 등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능성을 갖춘 리코탭플러스 등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기기의 경쟁력을 알리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수상…루시드·닛산 제쳐

    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수상…루시드·닛산 제쳐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자동차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현대차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역대 총 9차례 받았다. 현대차로는 2021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이후 5년 만이고, 현대차그룹으로는 2024년 기아 EV9 이후 2년 만이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 EV6(2006년), 제네시스 G70(2019년) 등이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리프’와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수상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해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북미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제프 길버트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팰리세이드는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이후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팰리세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10만 351대가 판매됐고 미국 시장에서는 60만 4117대 팔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팰리세이드는 아름다운 디자인, 첨단 기술, 뛰어난 안전성, 그리고 가족을 위한 가치 등 현대차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담은 모델”이라며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SUV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2026년 관광산업 전망과 과제…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3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2026년 관광산업 전망과 과제…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3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HJBC 광화문점 컨퍼런스룸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2026년 관광산업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제3회 관광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을 좌장으로, 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현환 경희대 관광대학원 특임교수(전 문체부 제1차관), 정철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박정록 전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 원장은 “지난 해는 대한민국 관광이 K브랜드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비드의 시련과 계엄 파동 등 일련의 악재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쌓아 올린 한 해였다”면서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에는 여전히 진취적 전략과 혜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금번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의 주된 과제로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의 구현’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2025년 대한민국 관광의 성적을 매겨본다면.김대관 경희대 하스피탤리티 경영학과 교수 : 2025년 대한민국 관광의 성적을 점수로 매긴다면 약 85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외래관광객 수가 약 1890만 명에 달하며,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1750만 명을 넘어선 점은 분명한 성과다. 이는 양적 측면에서 우리 관광이 완연한 회복 국면을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 할 수 있다. 다만 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2025년 1~9월 기준 관광수지는 79억 달러 적자로 2019년 동기간 적자 규모(64.3억 달러) 대비 확대됐다. 외래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액과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현환 전 문체부 제1차관 : 2025년 상반기에 있었던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광업계와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성과들이 있었다. 따라서 학점으로 치면 A+을 기꺼이 주겠으나, 좀 더 분발할 여지가 있기에, A+에 해당하는 점수 중에서는 가장 아래인 점수인 95점 또는 97점을 주고 싶다. 정철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장 : 백점 만점에 85점, B+ 정도의 성적이다. 우선,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인바운드 1750만명, 아웃바운드 2870만명)과 비교해 그 수준을 넘어섰거나 근접했다. 국제관광 측면에서는 관광회복의 원년이라 불릴만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다만, 국내 관광은 해외 관광에 비해 만족도도 낮았으며, 1인 평균 국내여행 횟수, 일수, 지출액 등은 2019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또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불균형이 1000만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내국인의 국외관광을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경제침체와 경상수지 흑자 폭 감소, 환율 상승 등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100억 달러 규모의 지속적인 적자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박정록 전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 도약 단계로 들어선 것은 분명하지만, 대한민국 관광 자체를 놓고 본다면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겠다. 85점. 2024년 연말의 계엄사태로 인한 1분기의 절망적 시장상황, 국제정세, 경기침체, 원화가치 하락 등의 총체적 불확실성이 ‘1년 장사 다 끝났다’고 낙담하던 가운데, 행운의 여신처럼 다가온 ‘케데헌’ 열풍이 관광산업의 넋을 무덤에서 건져 올렸다. ‘어부지리’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이라는 점에서 관광시장의 활성화에 시발점이 되었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늘 외생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방했다는 정도로 평가하겠다.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 : 지난 5년 여를 돌이켜보면 우리 관광산업은 엄청난 시련기였다. 코비드에 계엄선포의 후유증까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참혹했다. 코비드 이후 소위 리셋의 시대에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초래한 공백은 대단히 뼈 아픈 것이었다. 우리 관광산업에 있어서 2025년은 일련의 상흔을 얼추 회복한 시기라고 볼 수 있겠다. K-컬처의 약진과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 환율상승 등 인바운드 호재가 회복에 탄력을 더했다. 일련의 악재들을 잘 극복하고 나름의 양적 성과와 더불어 패러다임 국면 전환에도 대체로 적응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저력에 다름없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여전히 비싼 여행지, 가성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우리 국민들은 가처분소득 감소로 여행 양극화 현상을 초래 할 수 있는 불안요소도 안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의 다양한 단기적 대응 대비, 거시적 플랜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아울러 당장 시급한 현안인 관광분야 기후위기 대응정책도 부족해 보여서 90점, 낮은 A학점을 주고 싶다. 2025년 우리 관광분야 성과를 꼽자면김대관: 첫째, 인바운드 관광객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다. 외래관광객 수 185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약 1.68초마다 한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한 셈으로 우리 관광의 국제적 매력도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다. 주목할 점은 시장 구조의 변화 속에서도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2016년 47%에서 2025년에는 약 29% 수준으로 낮아졌음에도 전체 외래관광객 수가 증가했다. 이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완화되고 외래객 유입 경로가 다변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둘째, K-컬처 연계 관광 마케팅의 가시적 성과다. K-팝과 콘텐츠, 음식과 라이프스타일로 대표되는 K-컬처 확산 흐름에 관광업계의 현장 중심 유치 전략이 결합되면서 지역 관광상품이 확대되고 항공 노선이 증편되는 등 K-푸드, K-컬처 연계 관광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관광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문화 소비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셋째, 중국, 일본, 아시아-중동, 구미-대양주 등 시장별 맞춤형 유치 전략 또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김현환 : ‘한국 관광브랜드의 변화’를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이전에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관광브랜드는 ‘일본, 중국과 유사한 전통문화 그리고 역동적인 경제 성장국’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이제는 ‘매우 특이한 문화를 가진 나라,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 그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나라’, 즉, ‘재미있을 것 같은 나라’가 되지 않았나 싶다. 최근 한국의 문화, 정치, 경제(코스피 급등), 외교(APEC정상회의 개최 등)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관광브랜드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 주된 관광소비세대가 된 MZ세대의 ‘재미 추구, 가성비 여행, 힐링 체험’ 등 그들 취향에 부합하는 변화여서 매우 바람직한 변화로 여겨진다. 정철: 대표적인 성과는 인바운드 관광객(1850만 명 내외)이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17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환율이 상승 추세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 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은 외래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를 불러, 관광수지의 적자를 어느 정도 개선 시킬 수 있다. 인바운드 관광객 성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뭐니해도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기인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30% 이상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류 관광객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즐기고 체험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일상으로 소비하는 상품, 장소, 생활공간 자체가 매력물이 되었고, 국적도 아시아를 넘어 다양해졌다. 박정록: 전체 외국인 방문객 수는 1850만 명 수준. 이 중 대략 80%를 상회하는 1450만 명 내외의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했다. 서울의 경우는 글로벌 도시관광경쟁력 10위권 진입, 세계 MZ세대의 선호도 1위 도시, 콘텐츠 경쟁력 아시아 최고 관광도시 등의 관념적 타이틀을 확보했고, 세계 마이스 도시 2위를 계속 고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TOP5 도시로 간다는 희망의 싹을 심은 한해로 평가된다. 악전고투 끝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것이 대약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우: 대략 4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우선 첫번째는 오랜 침체기를 잘 극복해냈다는 점이다. 물론 영세업자들은 여전히 코비드 등 일련의 상흔을 말끔히 치유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치상으로는 인바운드 확대 등 국내외 관광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둘째는 K컬처의 약진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의 확대로 우리의 일상이 관광체험요소가 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의 모티브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지역관광활성화의 절박함 속에 그 해법이 늘 숙제로 남아 있다. 이제는 지자체가 좀 더 자신있게 지역민의 일상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문화 요소를 세계인을 겨냥한 관광콘텐츠로 개발해 나갔으면 한다. 세번째는 중국과의 화해 무드로 중국관광객 유입의 재개가 본격화 되었다는 점이다. 역시 평화가 관광이고 경제임을 확인 할 수 있는 사례다. 네번째는 정부의 관광예산 증액 등 일련의 지원 확대도 일단은 고무적 상황이다. 사실 정부의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가 K-컬처 약진 등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김대관: 2025년 대한민국 관광에는 분명한 한계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첫째, 인바운드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의 정체다. 외래관광객 수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1인당 소비 수준은 오히려 낮아졌다. 향후 관광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둘째,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 역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외래관광객의 단순한 지역 방문 유도에서 나아가, 지역 체류형-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전환 전략이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셋째, ‘바가지 요금’ 문제 역시 관광산업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단기적으로는 관광객 불만을 야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관광의 브랜드 가치와 재방문 의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현환 : ‘지역관광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문체부가 관광분야의 핵심 정책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관광객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80%) 되어 있고, 국민들의 국내관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관광수지 적자는 1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는‘외래관광객 수도권 집중’과 ‘관광수지 적자’, ‘지역소멸, 지역경제 침체’등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풀 수 있는 만능 키같은 것이나, 해결이 쉽지 않아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다. 정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편중은 매우 아쉽다. 대게, 외국인의 서울 방문 비율은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산, 경기, 제주 등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을 벗어나 지역을 방문토록 해야, 한국 재방문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도쿄뿐 아니라 인기 있는 지역 관광지와 소도시들이 즐비하여 재방문하는 외국인 비율이 높다. 방한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벗어나 여행을 하기에 아직도 불편함이 많다. 길 찾기 지도, 택시 앱, 대중교통의 예약과 결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외국인이 많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의 입장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세심하게 파악하고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정록:2025년 대한민국 관광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지역관광 활성화, 지방관광 시대 도약이라는 정부의 비전과 구호는 여전히 보고서나 행사장의 구호에 머무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는 코로나19의 악몽을 완전히 벗어나는 첫해였지만, ‘케데헌’이라는 호재가 오히려 서울 집중화를 더욱 부추기는 역설적 우려도 낳았다.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관광 문제, 특히, 지방소멸, 지역관광경제, 지역균형발전 3가지의 중심추가 관광인데, 이 세가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집합의 평량이 점점 더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그간의 정책의 일관성, 지속성, 집중화 부재의 누적이 우리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성 시계를 더 늦추고 있다. 지역관광 지방관광 시대를 일본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심폐소생술 정도는 아니더라도 119를 불러야 할 상황이다. 정부, 지자체를 포함하는 정책 당국이 119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김형우: 대한민국 관광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현상이다. “대한민국의 매력 요소를 서울에서 대부분 체험할 수 있으니 지방 갈 일이 없다”는 한 유학생의 지적도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좀 더 거시적 전략 속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적극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다는 점도 아쉽다. 지역간 연계관광을 통해 콘텐츠의 매력도 제고, 상생의 지역관광 모델 구축이 절실할진대 지자체들간 경쟁-배타적 의식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과감히 서울과 지역의 연계, 광역을 뛰어넘는 연계 콘텐츠 발굴 운용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가 더 적극적으로 지역연계관광 활성화의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 관광의 정치 도구화 경도도 문제가 많다. 지자체 제도가 그간 지역관광 성장의 순기능 역할을 했다. 반면, 폐해도 적지않다. 일부 지자체장들의 경우 관광을 다음 선거를 위한 실적쌓기, 표밭갈이의 도구로 활용하려다보니 숫자놀음, 과도한 성과주의에 집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엄청난 혈세를 들이고도 매력없는 붕어빵 양산 등 콘텐츠의 질적 성장은 뒷전이 되고 만다. 결국 공익정신의 문제로 귀결이 되는데, 광역-지자체장들의 엄중한 각성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금같은 패러다임 전환기 관광산업의 양극화도 당장의 이슈다. 영세업체들은 AI시대 합류에 한계가 있다. 건강한 생태계 보존과 치우침 없는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국가가 따뜻하게 보듬고 나가야만 한다. 2026년 대한민국 관광, 어떻게 전망하나.김대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 국면 속, 질적 전환이 성패를 가르는 해’로 전망된다. 국제관광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회복 단계를 넘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또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민간 모두 2026년에 외래관광객 2천만 명대 진입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관광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다. 다만 실제 실적은 외생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정책적으로는 정부가 ‘3천만 관광객’ 목표를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6년을 향한 잠정적 단계 목표로 약 2천 2백만 명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목표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용태세의 질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김현환 :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금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를 그대로 관광에 적용할 수 있겠다. 즉, 금년은 ‘대한민국 관광산업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의 호기이고, 적절한 노력이 이루어지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판단 근거는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 유리한 환경 여건 등이다. 첫째, 관광 분야는 여러 부처가 적극 협업해야만 문제가 풀릴 수 있다. 지금 대통령만큼 정책문제 해결에 진심인 분이 없었다. 문체부가 국가관광전략회의, 국무회의, 업무보고 등 어떤 형식의 회의체를 통해서든 대통령의 개선 의지를 잘 활용하면 그동안 풀지 못했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단기대책뿐 아니라 장기대책까지 잘 마련해야 ‘원년’의 의미가 구현된다. 둘째, 중국 관광객의 급증이 예상된다. 일본, 동남아 등 최근 상황을 볼 때, 중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 수요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관광체험이 제공되면 전년대비 100~200만 명은 쉽게 늘어날 것이고, 금년도 방한외래관광객은 2천만 명을 넘어 3천만 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정철: 환율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는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2015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때, 엔저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글로벌 K 콘텐츠의 인기와 한국관광 비용의 감소는 당분간 외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내국인의 국외관광은 여행가격의 상승과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다소 더딘 성장을 보이지 않을까 예측된다. 결국, 이러한 환경은 관광수지 적자 폭 축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정록: 관광시장 규모는 수출산업 3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 수출 5대 산업이 반도체,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관광산업 순이었는데, 석유화학 산업의 쇠퇴와 관광산업의 재도약에 힘입어 자동차부품 산업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26년은 (비자 규제 완화 또는 관광비자 면제 확대를 전제로) 중국, 중화권, 동남아, 중동 관광객의 폭증이 예상되며, 이 속도로 관광객 유입율이 높아진다면 인비운드관광객 2천5백만명 전후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형우: 국제정세 불안 등 외생적 변수가 예견 됨에도 전반적으로 인·아웃바운드 모두 성장세를 유지해 갈 것으로 본다. 올해 마침 지자체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지역관광 활성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평소 가까운 리프레시 공간을 찾고, 휴가철 장거리 여행은 해외로 떠나는 경향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제대로 극복해야 하는데, 결국 지역의 인프라와 가성비, 매력도 제고가 중요하다. 일본 관광의 오늘은 내수관광 활성화에 따른 탄탄한 인프라구축에서도 기인하며, 이것이 인바운드 활성화의 근간이라는 점을 새겨야 한다. K컬처를 누리고자 부푼마음으로 찾은 외래관광객의 지역관광 연계-재방문율을 높이기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 한 수용태세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 관광정책 평가와 올해 주목할 만한 관광 정책이 있다면.김대관: 2026년 우리 정부 관광정책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는 ‘확대’가 아니라 ‘전환과 고도화’라고 할 수 있다. 첫째, 국제적 위상 제고 성과를 관광 성과로 연결하는 정책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2027 세계청년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연속적으로 열리는 만큼 이를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MICE 관광, 문화유산 관광,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으로 연계하는 전략적 설계가 요구된다. 둘째, K-컬처 기반 관광의 질적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다. 단순한 콘텐츠 홍보를 넘어, K-컬처를 지역의 고유 자원과 결합해 체험형-몰입형 관광상품으로 구현하고 지역 소비와 체류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관광 수용태세 전반의 신뢰도 제고가 필요하다. 서비스 품질, 가격의 투명성, 안전과 편의, 정보 접근성 등은 관광객 증가 국면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요소이다. 넷째, 지역관광 정책의 실질화다. 2026년에는 개별 사업의 나열을 넘어 지역에서 관광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득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구조를 만드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김현환 : 관광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문체부내에 관광만을 담당하는 실장(관광정책실장)을 최초로 신설하였고(‘25.12.29), 금년도 관광 예산은 전년 대비 9.8% 증가. 관광혁신 3대 전략(25.9), 지역관광 활성화 추진방안(25.10)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도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수도권 일극 구조를 지역과 함께 다극 체제로 만들겠다는 정책 목표다. 문제는 단기적인 처방(반값여행, 반값휴가, 핫스팟 가이드 등)과 더불어 장기적인 인프라·편의 개선(숙박, 공항, 교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처럼 긴 안목으로 꾸준한 관광서비스 개선을 이루어 나가면 좋겠다. 지금 정부의 관광정책 리더십으로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해나가면 일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정철: 작년 9월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혁신과제 중 하나로 방한관광 혁신을 첫 번째로 들었다. 즉, 내국인 중심으로 설계된 관광인프라 및 서비스를 방한 외국인 입장에서 상시 점검,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개선을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외래객의 입국부터 교통, 결제, 쇼핑, 숙박, 품질관리까지 여행 전 과정에서의 불편 해소로 방한 외국인에게도 여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내국인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인프라가 잘 구축된 편이다. 다만, 이를 외국인에게도 적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조성된 것이 많다. 외국인 입장에서 그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모든 것을 개선하려는 시도는 거창하지 않지만, 관광대국으로 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박정록: 산업계의 관점에서 보면 관광산업 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무대책이 상대책’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산업의 관점에서 본다면 산업 진흥 정책은 사실 없거나 산업 육성책은 더더욱 없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관광산업에 대한 재정의, 산업 실태, 산업의 규모, 산업의 영역, 산업의 확장성, 특히 산업 표준에 이르기까지 프로토콜이 부재하다 보니, 육성, 진흥에 대한 그랜드 디자인이 나오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 최악의 사례로, 출국세 인하라는 놀라운 정책이 나왔었고, 그 휴유증을 업계가 고스란히 떠안은 격이다. 올해 주목할 만한 정책은 출국세 정상화이고, 이제는 입국세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고 과감하게 도입해서 산업 진흥과 융성에 투자여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자면제 또는 규제 완화는 관광업계의 숙원이라는 점에서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우: 인바운드관광객 3000만 목표 등 다 좋다. 하지만 이에 따른 수용태세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당장 숙박시설 부족, 오버투어리즘이 심각한 현실로 대두 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양적 성장과 실제적인 질적 성장의 균형이 중요하다. 아직 우리 관광산업은 외형 대비 실속이 부족한 편이다. 정책이 거창한 것도 있지만 가려우면서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해 온 부분을 바로 잡는 섬세함도 요구된다. 명품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는 법이다. 개별여행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외국인 개별여행객, 그들이 여행하기에 편안한 나라(지역)일까?’ 라는 평범한 물음에 많은 답이 담겨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드높은 관광활성화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정책에 반영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성과에 매달린다면 정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가 있다. 정책에 대한 평가는 시장(市場)에 맡겨두면 된다. 긴안목으로 꾸준히,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관광분야 핫 이슈와 핫 트렌드를 꼽는다면.김대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은 국제적 위상 제고를 계기로 한 고부가가치 관광 확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 구조의 진화라는 두 가지 흐름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2026년 관광 분야의 핫 이슈는 첫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다. 우리는 개최국이자 의장국을 맡게 되며, 이는 대한민국이 단순한 관광 목적지를 넘어 문화유산과 국제 문화 거버넌스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계기에 다름 없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MICE, 문화유산 관광,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가 결합되면서,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K-컬처의 지속적 부상 역시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을 견인하는 핵심 트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된 K-컬처는 음식, 패션, 라이프스타일, 팬덤 문화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관광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2026년에는 K-컬처가 수도권 중심의 방문 수요를 넘어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현환 : 핫 이슈는‘다시 돌아온 요우커’가 될 듯하다. 10년 전 그들이 몰려왔을 때, 발생했던 문제들(숙소부족, 과잉관광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이다. 핫 트렌드는 ‘재미와 체험 추구, 인스타그래머블, K-뷰티, K-푸드’ 등 작년도 관광트렌드가 당분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철: 관광지 중심에서 생활형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를 체험하고 싶어 한다. 서울 편중이 여전하긴 하지만, 지역 소도시에 외국인 방문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 지방 소도시 체험형 관광은 방한 관광객의 다소 낮은 재방문 비율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 비해 지역 소도시에서의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가 많다. AI 기술의 발달은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관광 공급자의 의사소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키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킬 수 있는 관광사업자 AI 활용 교육을 좀 더 확장할 필요도 있겠다. 박정록: K-컬처의 저변확대가 단연 핫이슈가 될 것이다. 더불어 K-컬처 중심의 고품격 관광상품화 콘텐츠 개발, MZ세대의 매혹적 소재 발굴, 여성 외국인 관광객 취향 맞춤형 상품 개발, 개별관광객 90% 육박에 따른 체류기간 동안의 매력상품 다품종 소량생산 등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우: 세계인이 인정해주고 우리 정부가 적극 활성화에 나선 범 K-컬처 분야가 핫 할 것이다. 그 중 K뷰티, K푸드의 탄탄대로가 예견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핫이슈다. 하지만 유치 이상으로 수용태세 등 대응에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당장 불법 숙박업소 문제, 오버투어리즘 대응 등 쾌적한 관광환경 유지도 중요하다. 더불어 기후 관련 자연재해 수준이 ‘사상 초유’라는 이름을 달고 날로 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관광분야의 기후위기대응에 대한 요구도 거세질 것이다. 출국세 환원, 입국세 신설 등의 적극 대응을 통해 관광분야 현안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관광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김대관: 향후 우리 관광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고부가가치·경험 중심 관광’으로, 특히 웰니스 관광과 글로벌 축제산업, 그리고 이를 고도화하는 AI 기반 관광 서비스가 핵심 축이 될 것이다.우선, 관광숙박 중심의 양적 성장 모델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주목되는 분야는 웰니스 관광이다. 최근 웰니스 관광 관련 법이 통과되면서, 힐링·치유·건강·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고부가 관광상품에 대해 정책적 지원과 민간 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료·한방·스파·명상·자연치유 자원 등은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닌 장기 체류형·고소비형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제정을 앞둔 축제법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는 지역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의 육성에 글로벌 기업(애플, 코카콜라,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재원이 축제로 투자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K-콘텐츠, K-푸드, K-컬처와 결합한 대형 축제는 특정 시기에 관광 수요를 폭발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여기에 AI 기술을 활용한 관광산업 혁신도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AI 기반 개인 맞춤형 여행 추천, 실시간 다국어 안내, 수요 예측을 통한 축제·숙박 운영 최적화, 웰니스 프로그램 개인화 등은 관광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김현환 : ‘K-뷰티’와 ‘K-푸드’를 들 수 있겠다. K-팝, K-드라마 등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지만, 한국의 음식과 뷰티 산업은 최근에서야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하였기에, 향후 확산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 두 가지를 관광산업에 잘 연계시켜야 할 것이다. 국내관광객 대상 지역관광 활성화에 있어서도 ‘미식’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 문체부도 기존 ‘K-로컬 미식여행 33선’과 함께 ‘K-푸드로드(신규)’를 지역대표관광상품으로 홍보예정이다. . 정철: 관광대국 스위스는 우리나라 면적의 40%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위스 모빌리티라 일컫는 무동력 이동 수단(트레킹, 자전거, 스키, 카누 등)을 연계한 루트의 길이는 지구둘레의 절반(2만 km)에 이른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스위스 모빌리티 시스템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우리나라의 걷기 여행길과 자전거 길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의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도는 코리아둘레길(4개 코스, 완보 시 약 8개월 소요)의 전체 길이는 4,500km로, 지구 둘레 길이 10분의 1 수준에 이른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수많은 걷기 여행길과 자전거 길을 찾게 된다면, 인구소멸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역들이 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정록: 서울의 경우, 한강의 관광 자원화가 서울관광 대약진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이 지닌 역사, 문화, 전통 등의 보편적 자원과 콘텐츠는 어느 정도 한계에 봉착하였다. 우리나라 관광자원의 국제경쟁력은 세계 50위권. 그나마 한류 등의 콘텐츠가 돋보여서 호감도를 높이고 있지만, 막상 서울을 찾았을 때, 시각적 압도감, 흥미 유발 자원은 품질-밀도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한강을 통한 힐링, 체험, 레포츠, 수상관광 콘텐츠 등의 막대한 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더욱 절실하다. 김형우: 관광은 행복산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들의 가장 보편적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웰니스’ 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이다. 편안한 공간에서 좋은 음식과 함께 건강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더 예뻐지고, 안티에이징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다행히 이같은 웰니스 분야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푸드, 뷰티, 한방, 첨단의료, 불교-유교문화 등, 유니크 한 웰니스 체험요소가 가득하다. 특히 고령화시대 액티브시니어시장도 웰니스와 연동 되어 있는 만큼 향후 30년 정도는 시니어 관광이 우리에게는 안정적 시장이 될 수 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북아 전역이 고령화사회를 맞고 있다. 우리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어차피 지속적으로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할 기후위기 분야도 엄청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는 과정에서 해법을 찾고 산업의 미래 성장도 견인해 낸다면 이만한 블루오션이 또 있겠는가. 올해 국내 관광산업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가장 큰 현안은.김대관: ‘대외 불확실성의 구조화로 인한 관광 수요의 위축과 변동성 확대’를 들 수 있겠다. 이는 단일 요인이 아닌, 경제·외교·환경 리스크가 중첩되며 상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성격의 도전이다. 우선 경기침체의 장기화는 관광 소비의 양과 질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계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외관광 수요 회복 속도는 둔화되고, 국내 관광 역시 가성비/가심비 중심의 소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국내외 정세 불안과 외교 환경의 복잡성이 더해지고 있다. 국제 정치·외교적 긴장은 항공 노선, 비자 정책, 교류 심리 등 관광 흐름 전반에 간접적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인바운드 시장 구조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역소멸과 관광 기반의 약화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심각한 내부 리스크다. 관광이 지역경제의 대안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와 인력 유출로 인해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는 지역 기반 콘텐츠의 성장에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후위기와 환경 리스크의 가속화 역시 2026년 관광 성장을 제한할 핵심 변수라고 본다. 김현환 : 외래관광객이든 국내관광객이든 ‘관광객의 불쾌한 경험’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FIT 관광객은 더욱 직접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의 불편은 ‘재방문’에 크게 장애 요인이 된다. 단순한 경험 몇 가지만으로도 금방 불쾌해질 수 있다. 관광수요자의 입장에서 매우 세밀하게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바가지 요금’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좋은 사례다. 정철: 최근의 국내 경기가 좋지 않아 사람들이 관광에 소비할 여력이 다소 줄어들 것 같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GDP 성장률 둔화, 자영업 감소 등은 관광을 일으키는 근본인 사람들의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킨다. 이렇게 된다면, 대중 관광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근거리, 단시간 가성비 관광과 소비 여력이 충분한 사람들의 소규모 럭셔리 관광으로 양극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정록: 지금의 관광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회복 3년을 보내면서 극단적 양극화, 플랫폼산업의 약탈적 시장 장악, 디지털 문맹, 인력난 심화 등의 대표적인 4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산업계 입장에서는 회복과정에서 가장 시급했던 황폐화된 생태계 복원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책적으로도 뒷전이었던 것 또한 요인으로 꼽는다.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이 시급한 4가지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가동되길 바란다. 김형우: 코스피가 5000고지 달성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다. 고환율-고물가시대 우리의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고 있다. 관광에 소비할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터러 근거리 수도권 중심여행이 느는 추세에, 지역관광 활성화가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어서 걱정이다. 아울러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변동, 경기침체도 다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장 트럼프의 폭주가 국제정세를 대단히 어지럽히고 있다. 평화는 경제며, 곧 관광이다. 트럼프 리스크가 확대되고, 이어진다면 세계경제, 국제관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후위기상황의 악화도 관광의 변수다. 날씨에 사상초유라는 꼬리표가 일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이에 따른 관광 인프라-환경 악화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기상악화는 일단 관광소비자의 일상을 제약하는 한편, 시설물 파괴 등 폐해가 크다. 이에따라 탄소배출의 유발자인 관광에 대한 규제와 비용 증가가 필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팬데믹도 늘 예의주시해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 5년 주기설 얘기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딱 올해다. 늘 리스크매니지먼트를 해야 한다.끝으로 균형잡힌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 관광에는 K컬처만 있는 게 아니다. 제 아무리 좋은 것도 치우쳐서는 안된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김대관: 지금은 대한민국 관광이 ‘얼마나 많이 오는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 얼마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가’로 전환해야 할 결정적 시기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바운드 관광권’ 중심의 범부처 협업과 규제 완화 정책은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각 권역이 보유한 고유 자원과 강점을 기반으로 웰니스·MICE·축제·K-컬처·자연·도시관광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고부가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 투자와 혁신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지역소멸 대응과 관광수지 개선, 체류형·고소비형 관광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아울러 기후위기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신뢰를 관광정책의 중심 가치로 내재화해야 한다. 친환경·저탄소 관광 전환, 가격과 서비스의 투명성 확보, 안전과 품질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될 것이다. 김현환 : 결국 ‘재방문’을 창출, 제고 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일본 재방문 증가가 일본 관광산업을 키워 온 셈이다. 우리가 왜 일본을 재방문하는지 그 원인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관광은 절대적으로 여러 관계자들의 협업이 필요한 분야다. 관광산업계,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광학계, 지역주민, 관광객까지 한 마음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만들고 그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을 만들어야 하겠다. 정철: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그 산업을 받쳐줄 훌륭한 인재들이 계속 배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지역의 많은 대학에서 관광학 관련 지원자는 줄어들고 있고 학과 자체를 폐지한 사례도 많다. 2019년에는 약 4만 5000여 명 수준의 관광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나, 최근에는 23,000여 명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 했다. 작년부터 관광산업의 수준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나, 그 산업에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 기관 지원자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유입 증가와 더불어 그러한 관광객에게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의 배출은 매우 중요하다. 당분간 인바운드 관광의 성장이 기대되므로 그에 대비한 인력 수급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박정록: ‘거버넌스가 답이다’ 앞서 언급한 4가지 문제 즉, 극단적 양극화, 플랫폼 산업의 시장 장악, 인력난, 디지털 문맹 등의 심각한 지속 가능성 저해요인을 정책적으로 완화, 해소하지 않으면 매우 더딘 속도의 발전이나 국제 경쟁력 약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책의 생산, 유통, 소비 관점에서 민-관의 유기적 거버넌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정부, 서울시 등 광역 지자체), 공기관(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 산업계(관광협회중앙회, 서울시관광협회 등 단체 및 기업) 간의 협력 구조가 명확하고 일관되게 작동해야 한다. 김형우: 대략 4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첫째, 대한민국이 기후위기대응 관광국가의 세계적 모범을 추구했으면 한다. 2026년을 ‘관광분야 기후위기대응 원년’으로 선포하고 더욱 적극적 대응과 적응의 묘책을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둘째, 명품 액티브시니어 관광의 메카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동북아에는 수억 명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가깝고 편안하며 안전한 명품 여행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코비드가 준 교훈은 ‘신뢰’, 바로 안심여행지다. 우리가 그런 기반을 갖춘 나라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다. 셋째, 평화관광에 지속적인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비록 불완전체이지만 한반도평화는 지난 80년 동안 우리의 갖은 희생과 노력, 모든 역량을 바쳐 지켜온 값진 산물이다. 우리야말로 명실공히 세계 평화종주국인 셈이다. 이제는 그 과실을 미래세대가 잘 꽃피우고 향유할 수 있도록 그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내야 한다. 남북교류 활성화, 그중 관광분야는 마중물이자, 대륙관광까지 상정하자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 당장 북한과의 관계가 차갑게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평화관광분야 콘텐츠 고도화 등 할 일이 많다. 항상성 제고를 위해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부터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넷째, 명품화 추구다. 결국 관광지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높아져만 가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흡족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스탠다드한 수용태세와 더불어 내방객들에게 창의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된 여행지를 일궈야 한다.
  • 서대문구, 연희IC 고가 하부 사계절 정원 탈바꿈

    서대문구, 연희IC 고가 하부 사계절 정원 탈바꿈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내부순환로 연희나들목(IC) 고가 하부 약 70m 구간의 삭막했던 콘크리트 유휴 공간을 아름다운 가로경관이 있는 ‘그린아트길’로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상부 구조물로 인해 채광이 부족하고 빗물 유입이 차단되는 등 식물 생육에 제약이 큰 공간이지만, 이를 고려한 설계와 식재를 통해 정원형 경관 포인트로 탈바꿈했다. 구는 도로 사이에 위치한 대상지가 차량 유턴 구간으로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점을 감안해, 멀리서도 전체 윤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원을 설계하고 운전자 시야를 가리지 않게 낮은 수종 위주로 식재했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한 환경에 적합한 맥문동, 수국, 실유카, 억새, 백합 등 반음지 수종을 중점 배치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정적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빗물이 닿지 않는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가 하부와 소규모 공간이라는 물리적 제약 속에서도 도시 경관의 가치를 높여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방치된 틈새 공간을 매력적인 녹색 정원으로 꾸준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백운산 자연휴양림’ 겨울 웰니스 관광지로 각광···지난해 15만명 방문

    ‘백운산 자연휴양림’ 겨울 웰니스 관광지로 각광···지난해 15만명 방문

    겨울철을 맞아 숙박과 치유, 체험이 어우러진 체류형 숲 관광지인 백운산자연휴양림이 웰니스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과 산림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산림문화 공간과 숲속의 집, 캐빈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 산림휴양시설이다. 겨울철 자연 속에서 머물며 휴식과 회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치유의숲에서는 명상과 요가, 족욕, 아로마테라피 등 숲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돼지꿈길·봉황돋움길·숯가마옛길 등으로 조성된 치유 숲길을 따라 겨울 숲을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백운산산림박물관은 숲과 자연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다. 다양한 전시와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숲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2층 제3전시실에서는 빈백 소파에 앉아 백운산의 사계와 계곡 풍경을 담은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목공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생태숲과 황톳길에서는 산책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숲속의 집과 캐빈하우스,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에서는 겨울 숲의 고요함 속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다. 밤에는 숲의 정적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른 아침에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백운산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용자는 숙박시설과 산림문화·치유시설을 포함해 총 1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다양한 산림휴양 콘텐츠와 숙발시설을 바탕으로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주 시 관광과장은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숙박과 치유, 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숲 관광지로,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하는 최적의 여행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운산둘레길과 함께 인근 옥룡사 동백나무숲, 운암사 등과 연계한 웰니스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만큼 올겨울 광양을 찾아 여유로운 숲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치유부터 반도체까지’···순천시, 남방한계선 넘어 남방성장선으로 발전 도모

    ‘치유부터 반도체까지’···순천시, 남방한계선 넘어 남방성장선으로 발전 도모

    순천시가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인 2026년을 맞아 치유에서 반도체까지 도시의 판을 넓힌다.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새해 시정 운영방향과 핵심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치유도시 ▲미래경제 ▲명품정주 ▲민생돌봄이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중점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치유도시 분야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도심 전역을 잇는 치유자원 복합화를 통해 생태가 곧 산업이 되는 세계적 생태치유도시 모델을 만든다. 치유자원을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고, 치유관광산업 육성지구 지정, 갯벌치유관광 플랫폼 구축, 치유 콘텐츠 산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이 가진 고유한 자연기반해법(NbS)의 가치를 확장·공유하는 한편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IUCN 회원 도시로서 국제포럼 개최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K-생태치유’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경제 분야에서는 문화콘텐츠·우주방산·바이오·반도체로 대표되는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의 경제구조 대전환에 나선다. 먼저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잇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와 콘텐츠 인재양성 거점기관, 위성개발 및 우주방산 클러스터, 그린바이오 전진기지 등 기존의 3대 경제축 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나아가 미래전략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현재 순천 해룡·광양읍 일원의 미래첨단산단을 RE100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산업용수와 친환경 에너지가 풍부하고 정주여건이 뛰어난 전남의 특장점을 활용해 확실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반도체 남방한계선을 넘어서는 남방성장선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 발행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 안정 지원,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지역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 미래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견인해 나간다. 명품정주 분야에서는 2028년 코스트코 입점, 2030년 경전선 개통 등 거시적인 도시 변화에 발맞춰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전략적으로 구상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동천·옥천을 따라 순천만에서 국가정원, 도심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정비하고, 연향들 도시개발과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교통체계 활성화, 탄소중립 인프라 확충, 재난 대응형 스마트 교통·환경 관리를 통해 명품 정주 환경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민생돌봄 분야는 ‘지금 사는 곳에서 누리는 통합돌봄’ 실현을 위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돌봄을 확대하고,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등 세대별 맞춤 지원 강화를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체감되는 복지수준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2026년은 순천의 미래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다”며 “광주·전남 통합의 흐름 속에서 순천의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도시의 미래 성장을 이끌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 “이 정도면 OK?”…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가’ 추산액 공개됐다 [핫이슈]

    “이 정도면 OK?”…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가’ 추산액 공개됐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 확보 의지를 꺾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구상과 관련한 잠정 매입가가 공개됐다. NBC 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학자와 전직 관리 3명이 잠정적인 매입가를 추산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사들이기 위해서는 최대 7000억 달러(약 1030조원)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저치인 5000억 달러 기준으로 봤을 때, 이는 미국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 약 9000억 달러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NBC 뉴스는 추정 매입가를 최대 7000억 달러로 추산한 정확한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추산은 단순히 인구수나 GDP에 기반한 것은 아니고, 역사적·전략적 가치와 자원·미래 경제적 잠재력, 기존 추정 사례와 비교한 수치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북극 전략, 군사 방어 및 미국-러시아·중국 경쟁의 핵심 위치라는 점에서 미국 안보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더불어 그린란드의 현재 GDP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석유나 가스, 희토류 등 천연자원과 기후 변화로 인한 북극해 접근성 향상 등 경제적 잠재력도 상당히 높다고 평가된다. 더불어 과거 미국의 영토 구매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거나 그린란드의 지하자원 등을 시장 가치로 환산해봤을 때 7000억 달러라는 비용이 추산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향후 몇 주 안에 그린란드 매입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이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높은 우선순위’로 분류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다”며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에 강한 반발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욕=나토의 종말”트럼프 대통령이 물리력을 동원해 그린란드 병합에 나선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체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각에서는 나토 회원국이 또 다른 나토 회원국의 영토를 갖기 위해 침공하는 일이 나토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극권의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를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그들(덴마크·그린란드)과 거래하고 싶다”며 “그게 더 쉽지만 어떻게든 우리는 그린란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전날 메테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일부가 되느니 덴마크에 남겠다”고 밝혔다.
  • “매년 10조원 더”, 대전충남 특별시민 삶의 질 껑충

    “매년 10조원 더”, 대전충남 특별시민 삶의 질 껑충

    특별법 ‘양도소득세 전액 등 이양’ 포함“특례 원안 통과로 6대 4 재정분권 실현”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원안 통과하면 연간 10조원에 가까운 추가 예산 확보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도는 15일 ‘행정통합 특별법 특례 원안 반영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재정 특례에 따른 예산 추가 확보 등 변화 예상 상황을 공유하며 원안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연방국가 수준의 재정권 이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75대 25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0대 40 수준까지 개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24년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재정분권 수준 국제 비교’에 따르면 연방국가 지방세 비중은 스위스 54.9%, 캐나다 54.8%, 독일 53.7%, 미국 41.6% 등이다. 대한민국과 정치·경제적 상황이 유사한 일본도 37.5%로 우리나라(23%)보다 크게 높다. 대전·충남과 대전충남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마련한 특별법은 제42조 ‘국세 교부에 관한 특례’를 통해 양도소득세 전액, 법인세 50%, 부가가치세 중 지방소비세 제외 금액의 5% 교부를 명시했다. 양도소득세는 지역 내 부동산 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이기 때문에 스위스처럼 전액 이양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법인세는 지방정부 기업 유치와 인프라 투자로 성장한 기업 가치를 지방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부가가치세는 전국 7%에 달하는 대전·충남의 인구(360만명) 규모와 지방소비세 체계 등을 고려해 총액의 7% 이양이 필요하다고 보고 5% 추가 이양을 특별법에 담았다. 특례가 원안대로 통과하면 대전충남특별시는 연간 △양도소득세 1조 1534억원 △법인세 1조 7327억원 △부가가치세 3조 6887억원 등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보통교부세 특례 지원과 지방소비세 안분 가중치 조정,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관련 정의로운 전환 기금 등을 통한 3조 526억원 이양 세수를 포함하면 추가 확보 예산은 9조 6274억원으로 늘어난다. 도는 추가 확보 예산을 피지컬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육성과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 집중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지방의 자기주도적 발전과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행정통합 핵심은 재정 이양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재정분권 논리를 보강해 국회 특별법안 처리 과정에서 대응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주민 홍보 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금천구청에서 듣는 ‘호암산성 발굴 이야기’

    금천구청에서 듣는 ‘호암산성 발굴 이야기’

    서울 금천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서울 호암산성 발굴이야기’를 주제로 금천구청 1층 로비에서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호암산성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호암산성은 금천구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서울 서남부권 일대를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둘레 1547m, 면적 약 13만 3924㎡ 규모의 석축산성으로 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 과거 군사적 전략 거점 역할 외에 행정기관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구는 1980년대부터 호암산성 발굴을 시작해 제1우물지 ‘한우물’을 복원했다. 호암산성은 1991년 국가지정문화유산(대한민국 사적 제343호)으로 승격됐다. 당시 제2우물지 등의 존재도 확인했으나, 사유지 등의 이유로 중단했다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1월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발굴된 제2우물지는 8세기에 축조돼 12세기 중반까지 주변 건물의 전원용 원지나 성내 유수 조절 등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조사를 수행한 한강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진을 포함한 기록 등을 전시하고 미디어월을 통해 관련 영상을 송출한다. 고배, 벼루 등 출토된 유물은 매장문화유산 등록 추진 단계에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물을 공개하지 않는다. 발굴한 성과 전시물은 호암늘솔길 일대에도 상시 게시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호암산성을 중심으로 하는 호암산 역사문화길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서울 호암산성을 알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금천의 소중한 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겠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동거녀에 1천억 썼다’ 유튜버에 法 “허위사실은 아냐”…명예훼손은 유죄

    ‘최태원, 동거녀에 1천억 썼다’ 유튜버에 法 “허위사실은 아냐”…명예훼손은 유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녀를 위해 ‘1000억원을 썼다’는 취지의 주장을 온라인에 퍼뜨린 7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서영효 부장판사는 15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박모(70)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게시물 중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징역형을 선택하되 범행 후 정황, 전력 유무, 피고인의 연령과 경제 형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피해자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전제 사실로 삼고 있는 부분의 핵심 요지는 최 회장이 동거녀에게 1000억원을 증여하거나 이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라며 박씨가 방송에서 사용한 ‘1000억원’ 표현의 의미를 따져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씨 발언의 정확한 취지가 ‘최 회장이 김 이사에게 1000억원을 실제 증여했다’는 단정이라기보다는 재단 설립, 부동산 매입, 생활비·학비 등 김 이사와 자녀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거나 이전한 금액이 ‘1000억원에 가깝다’는 취지로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사정에 비춰보면 최 회장이 그동안 동거녀 및 출생 자녀를 위해 직접 지출하거나 주택 신축 비용 등과 관련해 총 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특정한 1000억원은 인정되지 않지만, 실제 최 회장이 동거녀 및 가족들을 위해서 어마어마한 분량의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표현한 1000억원의 수치는 피고인이 동거녀 등을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하거나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사용된 숫자로 볼 수 있는 사정 등을 감안했을 때 피고인이 적시한 수치는 다소 과장된 표현일 뿐 아무 근거가 없는 허위의 사실로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무죄 판단을 내렸다. 박씨는 지난 2024년 6월부터 10월까지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 등에 최 회장과 김 이사 관련 내용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박씨는 최 회장의 전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방송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2015년 최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시작재판부 “빠른 시일 내 결론”대법원은 지난해 10월 16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액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재산분할 결정의 파기환송과는 별개로 위자료와 이혼 자체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665억원과 함께 위자료 명목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며 사실상 최 회장 손을 들어준 1심과 달리, 2심은 SK 상장과 주식 형성 및 주식 가치 증가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20억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대법원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설령 SK그룹 측에 흘러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법적 보호 가치가 없는 뇌물이라며 재산분할에 있어서 노 관장 측 기여로 참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노 관장 측 기여로 참작했던 2심의 재산 분할 비율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은 지난 9일 열렸다. 재판부는 가사 사건의 비공개 심리 원칙에 따라 방청객을 퇴정시키고 비공개로 심리를 진행했다. 노 관장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부가 오는 1월 말까지 각자의 주장을 담은 서면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며 “사건이 장기화된 만큼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양측의 서면을 검토한 뒤 특별히 추가 심리할 내용이 없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 기일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광양시, 광양관광 매력 전할 제3기 ‘G-관광마케터’ 모집

    광양시, 광양관광 매력 전할 제3기 ‘G-관광마케터’ 모집

    전남 광양시가 광양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홍보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3기 ‘광양시 G-관광마케터’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10명이다. 유튜브·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채널을 운영하며 사진·숏폼·릴스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관광·문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거주지와 연령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팔로워 수 2000명 이상인 지원자는 우대한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광양시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와 함께 이메일(lk112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영향력과 전문성, 활동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월 중 마케터를 최종 선정하고, 결과를 광양시청 누리집에 게시하는 한편 선정자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선발된 G-관광마케터는 3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매월 1건 이상의 광양 관광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하게 된다.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 축제, 먹거리 등을 직접 취재·홍보하고 시티투어와 모바일 스탬프, 각종 관광 이벤트 정보 안내 및 모니터링 활동에도 참여한다. 활동 실적에 따라 블로그, SNS, 유튜브 등 매체별 기준에 맞춰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시는 활동 성과와 콘텐츠 우수성을 종합 평가해 우수 G-관광마케터를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기본 활동비와 별도로 콘텐츠 제작에 대한 매체별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유튜브 롱폼 콘텐츠 인센티브는 기존 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릴스 콘텐츠 역시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했다. 위촉식과 간담회, 문화탐방,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갖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G-관광마케터’ 운영을 통해 광양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양 관광의 매력을 생생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로 제작·홍보할 유능한 인플루언서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경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 경북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포항시 소재 석조보살좌상이 경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15일 포항시는 ‘포항 임허사 석조보살좌상’이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도 지정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북구 흥해읍 임허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석조보살좌상은 경주 지역에서 산출되는 불석을 사용했다. 신체 비례와 의복 주름 표현에서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전반의 형태적 특징이 함께 드러난다. 복부의 W자형 주름과 안정된 하반신 비례는 조선 후기 석조불상의 전형적 양식을 보이고 있다. 보살좌상으로 조성됐다가 후대에 지장보살좌상으로 변용되면서 사찰 신앙의 변화와 존상의 활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드문 사례다. 불상을 소장한 임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다.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경내에는 대웅보전과 산령각이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예비문화유산 중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굴해 국가유산으로 지정·승격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성군 둘째도 출산지원금…충주시는 산후조리비 지원대상 확대

    음성군 둘째도 출산지원금…충주시는 산후조리비 지원대상 확대

    충북 지자체들이 출산 지원의 폭을 넗히고 있다. 음성군은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기준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셋째 자녀부터 지급하던 출산장려금을 둘째 자녀부터 준다. 둘째 자녀 출산가정 지원금은 50만원이며 일시에 지급한다.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주던 출산장려금도 늘어난다. 셋째 자녀 출산가정은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넷째 출산 가정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많아진다. 다섯째 이상 출산 가정은 8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된다. 출산장려금 대상은 부 또는 모가 출생일 기준 3개월 이상 관내 주민등록이 돼 있고, 음성군에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출산율이 낮다 보니 두 자녀도 다자녀로 인정하는 사회가 되고 있어 출산장려금을 둘째부터 주기로 했다”며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을 늘린다. 출산 산모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이 임신 16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을 경험한 산모까지 확대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 유산·사산한 경우부터 적용된다. 신청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청방식도 개선된다. 기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과 함께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충북도‘가치자람’플랫폼을 통한 접수 방식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임신 중단으로 인한 산모의 건강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려는 조치”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 사각지대를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트럼프에 “소아성애자 옹호자” 외친 노동자 ‘정직’…기부금 대박 반전 [핫이슈]

    트럼프에 “소아성애자 옹호자” 외친 노동자 ‘정직’…기부금 대박 반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포드 공장 방문 과정에서 ‘소아성애자 옹호자’라고 야유를 보낸 노동자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포드 공장 노동자인 TJ 사불라가 무급 정직 처분을 받았으나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의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방문해 둘러보다 “소아성애자 옹호자”라고 외치는 소리에 불쾌한 심사를 드러냈다. 그는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고 주먹을 들더니 결국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으며 입으로도 두 차례 ‘fxxx you’(꺼져)라고 욕설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한 미치광이가 완전히 격분해 욕설을 퍼부었고 대통령은 적절하고 명확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포드 측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존중은 포드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회사 내에서 그러한 부적절한 발언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포드 측은 야유를 한 사불라를 찾아내 정직 처분을 내렸으나 여론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모금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사불라를 응원하는 페이지들이 개설됐고 하루 만에 총 80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가 모였다. 사불라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약 18m 떨어진 곳에 있어 내 말을 매우 또렷하게 들었을 것”이라면서 “운명이 자주 찾아오는 것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럼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망신 준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의 표적이 된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측도 사불라의 정직 처분을 비판하며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발표했으며 포드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소아성애자 옹호자라는 야유에 발끈한 이유는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의 연관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은 1980년대 후반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특히 2025년 하반기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트럼프가 엡스타인의 전용기에 8번 이상 탑승한 기록과 엡스타인이 트럼프의 50세 생일에 보낸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핵심 내용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햄버거도 못 산다?”…‘자산 3조’ 유튜버가 밝힌 ‘돈의 비밀’ [월드&머니]

    “햄버거도 못 산다?”…‘자산 3조’ 유튜버가 밝힌 ‘돈의 비밀’ [월드&머니]

    자산 규모만 26억 달러(약 3조 8300억원)에 이르는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밝혀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은 13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돈을 빌려 쓰고 있다. 회사 지분 가치를 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잔고가 많을 것”이라며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부자는 종이 위에서만 부자” 27세의 도널드슨은 자신이 운영하는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가치는 50억 달러(약 7조 3800억원)로 평가된다.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가공식품 ‘런치리’, 가상 외식 브랜드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까지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포브스는 그가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1년간 8500만 달러(약 125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추산했다. 그럼에도 그는 “개인적으로는 100만 달러(약 14억원)도 남기지 않는다”며 “모든 수익을 다시 사업과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한다. 올해만 콘텐츠에 2억 5000만 달러(약 3690억원)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 준비 비용조차 어머니에게 빌리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댓글 폭발…“다 아는 부자들의 방식” 이 기사가 야후뉴스에 실리자 댓글 1000개 이상이 달리며 거센 논쟁으로 번졌다. 핵심은 “현금이 없다는 말이 곧 가난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들은 “억만장자들은 자산을 팔아 세금을 내느니 담보로 잡고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 산다”, “대출금은 소득이 아니어서 세금을 피할 수 있다”, “이른바 ‘사고(Buy) 빌리고(Borrow) 죽는다(Die)’ 전략”이라는 지적이었다. 일각에서는 “공감 마케팅”, “부자들의 세금 회피를 미화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순자산과 현금은 다른 개념”이라며 “기업가라면 유동성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올인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다. ◆ ‘가난한 억만장자’ 논쟁의 본질 포천은 도널드슨 사례를 개인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헬스웨어 브랜드 짐샤크 창업자 벤 프랜시스, 스케일AI 공동창업자 루시 궈 등도 “자산은 크지만 현금은 적다”거나 “부자처럼 소비하지 않는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논쟁의 본질이 부의 측정 방식과 과세 구조에 있다고 본다. 순자산은 기업 가치·주식·지분을 포함한 개념인 반면, 일상 소비를 좌우하는 것은 현금 유동성이다. 문제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이 구조를 활용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햄버거도 못 산다”는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 미국 사회에서 반복돼 온 부자 과세·자산 불평등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제 한국인은 1인당 5만 5000원씩 내세요”…‘유명 관광지’ 무슨 일?

    “이제 한국인은 1인당 5만 5000원씩 내세요”…‘유명 관광지’ 무슨 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비유럽권 방문객의 입장료를 45% 인상하는 ‘이중 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차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루브르박물관은 이날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를 제외한 지역에서 온 성인 관람객에게 기존 22유로에서 45% 오른 32유로(약 5만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한국인을 포함한 비유럽 국가 관광객은 1인당 약 1만 7000원을 더 내야 한다. 베르사유 궁전도 비유럽권 방문객에 대해 입장료를 인상했다. 성수기(4월 1일~10월 30일)에는 35유로, 비수기에는 25유로로 유럽인보다 각각 3유로씩 비싸다. 루아르 고성 지대의 샹보르성, 파리 생트샤펠 등 다른 주요 문화유산도 비유럽인 요금을 올렸다. 이 같은 조치에 루브르박물관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정책을 “철학적·사회적·인도적 차원에서 충격적”이라며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이집트·중동·아프리카 유물 등 50만여점의 소장품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만큼 국적에 따른 가격 차등은 원칙적으로 차별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될 경우 현장 직원들이 방문객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계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지리학자 파트리크퐁세는르몽드 기고문에서 루브르의 정책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국립공원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사례에 빗대 “노골적인 민족주의 회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중 가격제로 연간 총 2000만~3000만 유로(약 343억~515억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수익금 중 일부는 루브르박물관 대규모 보수 계획에 투입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한편 국립 박물관 무료 관람 정책을 유지해 온 영국에서는 지난해 해외 방문객 유료화 제안이 나왔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영국 문화정책단(CPU)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유료화는 방문객 감소와 대기 시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국가 소장품은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이중 가격제에 반대했다.
  • 시위대에 기관총 난사·수천명 사망… 트럼프 “이란서 살해 중단됐다 들어”

    시위대에 기관총 난사·수천명 사망… 트럼프 “이란서 살해 중단됐다 들어”

    1만~2만명대 사망 가능성 보도도 나와트럼프 “처형 중단” 언급… 유가 급락 리얄화 가치 폭락에 따른 고물가와 경제난 항의 시위가 최악의 유혈사태로 번진 이란에서 최소 3000명 넘는 시민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 행사에서 “우리는 상당히 강력하게 통보받았다. 하지만, 그 모든 의미가 뭔지를 알아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고 하면서 이 소식의 출처로는 “신뢰할만한 소식통”(good authority)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살해가 중단됐으며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방금 접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얘기했던 그 처형은 없을 것이다. 오늘이 처형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옵션은 배제되는 것이냐’는 질의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며 “하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소식을, (이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아는 사람들으로부터 받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외신 등을 통해 전해진 이란 정부의 시위대 유혈진압 소식과는 결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시위 참가자 최소 34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한 734명에서 약 5배 늘어난 수치다. 미국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 2000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FP·AP통신 등은 이란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가 시위 가담자들이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참수하고 불태웠다면 우리는 임무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수감자 상당수가 적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채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란 북서부 라슈트에서는 시위에 나섰다가 거리에서 불길에 갇힌 청년들이 손을 들어올리며 투항했지만, 군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IHR은 전했다. 또 군경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부상자들에게 ‘확인 사살’을 하는가 하면, 테헤란 인근 카라즈에서는 ‘두쉬카’(DShK) 중기관총을 사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직후 국제유가는 고점 대비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한국시간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80% 급락한 배럴당 6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1.63% 하락한 배럴당 64.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철수 권고를 내렸다는 소식에 이날 WTI 선물 가격은 장중 전장 대비 2.0% 오른 배럴당 62.36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경제난 항의 시위의 배후로 숙적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도부를 지목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은 성명에서 “강력한 IRGC는 적과 그들의 다에시(이슬람국가·IS) 같은 내부 용병의 오판에 결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가리켜 “이란 청년들과 국가 안보 수호자들 살해범”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 사태를 계기로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전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고 시위를 촉구하는 한편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남겨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이란 지도부에 경고를 날렸다. 이 발언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해석을 낳은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좋은 번역과 함께한다는 축복

    [데스크 시각] 좋은 번역과 함께한다는 축복

    일본어를 공부해라. 대학원에서 13세기 몽골사를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을 때 은사는 대뜸 그렇게 말했다. 이유는 딱 하나였다. 수많은 1차 사료가 일본어로 번역돼 있다. 과연 그랬다. 한문이나 몽골어 문헌은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어, 아랍어, 페르시아어, 심지어 아르메니아어나 티베트어 문헌까지. 물론 당시 결심이란 결국엔 처절한 좌절과 오랜 방황으로 귀결됐을 뿐이지만, 그때 깨달았던 번역의 가치에 대한 기억만큼은 지금도 뚜렷하게 남아 있다. 번역 수준이 곧 학문 수준이고, 번역에 쏟는 정성이 곧 그 사회의 역량이다.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의 첫 한국어 완역본이 나온 건 2009년이었다. 거칠게 표현한다면, 한국의 인문학 수준은 일본보다 최소 반백년 뒤처져 있다는 말이 과하지 않다. 고대 그리스어 번역에 매진하다 4년 전 세상을 떠난 천병희 교수가 없었다면 그마저도 언감생심이었다. 번역가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아쉽다는 얘기는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다. 10여년 전 순회특파원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적이 있다. 헝가리어로 번역된 일본 관련 책 수백권이 일본문화원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 지난해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 한국에선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성(姓)이고 라슬로가 이름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여전히, 번역의 한계는 그 사회의 한계다. 좋은 번역은 그 자체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창조한다.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가 요즘 흔히 하는 대로 ‘싱잉 인 더 레인’으로 번역돼 나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렇기에 번역이란 엄청난 노력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좋은 번역은 금방 잊어버려도 나쁜 번역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물론 ‘파리대왕’(민음사)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윌리엄 골딩이 쓴 이 소설에서 다루는 내용이 내란과 탄핵이라는 시대 상황과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기도 했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번역 때문이다. 말 그대로 괴상한 번역의 향연이지만, 딱 하나만 인용해 보자. “박쥐 같은 것은 태양의 직사(直射) 때문에 오그라들어, 종종걸음을 치는 발 사이로 검은 반점으로 화한 그림자였다.”(24쪽) 세상 모든 공부 가운데 역사 공부가 제일 재밌다고 굳게 믿는 사람으로서 ‘마오의 대기근: 중국 참극의 역사 1958~1962’(열린책들)는 애증이 교차한다. 마오쩌둥이 밀어붙인 대약진 운동이 초래한 비극을 잘 분석한 책이지만 악몽 같은 번역도 그에 못지않은 비극이기 때문이다. “생리를 이유로 휴식을 요청한 여성들한테 바지를 내리게 하는 피상적인 검사를 강요했다”는 “후난성 청둥 인민공사의 당서기인 쉬잉제”(376쪽)는 도대체 무슨 검사를 했던 걸까. “약 27t의 시트로넬라 기름을 국가에 인도하는 대신 상하이의 어느 향수 공장에 팔았다”는 “광둥성의 갈매기 농장”(297쪽)은 정체가 뭘까. 일본의 근대화는 자유, 평등, 책임, 인권, 민주주의, 시간, 공간, 철학 등 일본 지식인들이 번역하며 창안한 단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랍 문명의 번성은 고대 그리스 저작의 번역과 함께 시작됐고 르네상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19세기 독일의 문예부흥기를 살았던 괴테가 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번역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촉구하고 싶다. 아울러 ‘번역 장인’에 대한 존경심도. “독일어를 배우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독일어를 잘 배워 두면 다른 많은 언어를 알지 못해도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어와 라틴어 대표작들은 매끄러운 독일어 번역본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주 특수한 목적이 아닌 한 그들 언어를 힘들게 배우느라 많은 시간을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강국진 문화체육부장
  • [사설] “성장률, 혁신”… 해법 알면서 기업 호주머니나 뒤져서야

    [사설] “성장률, 혁신”… 해법 알면서 기업 호주머니나 뒤져서야

    최근 한 달간 정부가 백방으로 손을 써 봤지만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80원에 육박하고 있다. 어제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477.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83.6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1429.8원까지 내려갔지만 약발은 잠시뿐이었다. 올 들어 환율은 날마다 올랐다. 관세청은 그제 불법 외환거래 연중 상시 점검 계획을 발표했다. 세관 신고 수출입 금액과 은행을 통해 지급·수령한 무역 대금의 차이가 큰 기업들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장은 해외 주식 투자 및 외화 금융상품 관련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 이자 지급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의 양도소득세 감면을 제시했다. 이뿐인가. 외환위기를 겪은 뒤 트라우마가 있는 ‘달러 곳간’을 환율 방어에 썼다. 통상 외환보유액이 늘어나기 마련인 지난해 12월에는 4280억 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6억 달러나 줄었다. 국민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와 전략적 환헤지 탄력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경제 기초체력과 투자 매력도를 높이면 원화의 가치는 저절로 높아진다. 지나친 변동성과 급격한 쏠림 완화도 필요하지만 근본 대책 없이 외환보유액을 환율 방어에 쓰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기업의 달러 호주머니까지 뒤진다고 한미 관세협상으로 늘어날 대미 투자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어제 인터뷰에서 고환율 원인으로 “현재 성장률, 미래 혁신 가능성, 금리 등 세 가지 요인에서 미국이 월등히 높으니 중력이 작용하듯 자본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간 것”이라고 했다. 빼고 보탤 것 없이 정확한 현실 인식이다. 해법을 훤히 알면서 언 발에 오줌 누기 대책에만 치중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서학개미들은 정부가 끌어내려준 환율을 투자 기회로 삼아 미국 주식을 사서 환율을 또 밀어올렸다. 이들이 국내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 포괄임금 규제, 생산성 증대 없는 주 4.5일제, 정년 연장, 1년 내내 노사협상으로 날을 지새게 할 ‘노란봉투법’은 국내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뚝뚝 떨어뜨린다. 당장 완전자율주행, 승차 공유, 원격의료 등 뜨거운 시장을 놓고 다른 나라들은 피 튀기는 경쟁을 하건만 한국은 규제를 걷어내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정부가 규제 혁신에 비상한 결기를 보여야 한다. 나눠 주기식 기업 지원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유도하라. 한국 기업을 군침 도는 투자처로 만드는 것, 그것이 진짜 환율 대책이다.
  • 경주 ‘느린우체통’ 작년 1만 3172통 발송

    경주 ‘느린우체통’ 작년 1만 3172통 발송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쓴 엽서가 전 세계로 발송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운영 중인 ‘느린우체통’을 통해 지난해 총 1만 3172통의 엽서가 발송됐다고 14일 밝혔다. 엽서는 상반기 6814통, 하반기 6358통이 각각 발송됐다. 국내로 1만 2752통, 국외로 420통이 보내졌다. 해외 수신국은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국가가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대만이 가장 많았고 프랑스, 미국,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2015년부터 보문호 선착장 근처에서 운영을 시작한 느린우체통은 매년 1만여 통의 엽서를 국내외로 보내고 있다. 관광객이 여행 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보관한 뒤 발송한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보내지고, 작성자가 발송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안부 인사부터 스스로에게 전하는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까지 다양한 사연이 엽서에 담긴다. 엽서를 받으면서 여행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엽서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황룡원 중도타워, 대한민국관광역사공원, 경주월드 등 보문관광단지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가 담겨있다. 관광객과 지역을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 엽서 한 장 한 장은 시간을 건너 전달되는 여행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감성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지역 관광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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