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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성환 경기도의원, 농업은 국가와 도민 삶의 기반… 미래농업 투자 더욱 확대해야

    방성환 경기도의원, 농업은 국가와 도민 삶의 기반… 미래농업 투자 더욱 확대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이 기후 위기와 이상기후 등 다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정 분야 예산의 적기 투입을 촉구하며,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농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투자 확대를 강력히 제안했다. 방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축산동물복지국과 농업기술원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심의 상임위 회의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환기시키고 경기 농정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결산심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국민의 먹거리와 삶을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인 분야”라며 “기후 위기와 가축 질병, 이상기후 등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중심 재정 운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예산의 적시성을 강조했다. 방 위원장은 “농정 예산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농업인과 축산농가, 농촌 현장에서 매우 소중한 예산”이라며 “특히 질병 대응, 축산 환경 개선, 기후 변화 대응과 같은 분야는 적기에 충분한 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면 결국 현장 공무원과 농업인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업기술원의 연구 역량 강화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지식 기반 농업으로의 확장을 주문했다. 그는 “농업은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 치유, 체험, 도시농업,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AI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 농업 시대에 농업기술원이 연구와 기술 보급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의 개념도 이제 전통적인 생산 중심을 넘어 AI,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와 같은 미래 산업 영역까지 포괄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농업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과 농정 분야가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방 위원장은 경기 농정이 나아갈 지향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농업은 가장 기본적인 산업이지만 동시에 미래 산업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며 “AI와 첨단기술, 기후 변화 대응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농업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과 농정 분야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방 위원장은 행정 실무를 담당해 온 공직자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결산과 사업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축산동물복지국과 농업기술원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최일선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팀장님들과 주무관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심의를 마쳤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창동 자세유지기구센터, 장애·비장애인 함께 쓰는 건강 거점 돼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창동 자세유지기구센터, 장애·비장애인 함께 쓰는 건강 거점 돼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은 지난 11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조성될 ‘서울디지털 바이오시티(S-DBC)’ 내 ‘서울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 건립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임기 마지막 발언에 나선 문 의원은 해당 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서울시의 전향적인 결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매일 출퇴근길 교통지옥을 감내하며 지역 발전을 염원해 온 900여명 추진위 회원들과 서부권 주민들의 목소리는 전적으로 타당하며, 이는 단순한 민원이 아닌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외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체·뇌병변 중증장애인들에게 개별 체형에 맞는 자세유지기구는 단순한 보조도구가 아닌 생존권 그 자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에는 이를 지원할 공공거점이 전무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격 부담과 돌봄의 무게로 장애인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2년 전 발생한 연희동 중증장애인 부녀의 비극을 언급했다. 특히 문 의원은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센터의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며 정책의 당위성을 더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체·뇌병변장애인의 82.9%가 자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높은 가격(47.4%)과 맞춤형 제품 부족(16.1%)으로 인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공공 전문센터 설치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문 의원은 그간 구 동방명주 건물을 활용한 센터 설립안이 무산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밝히며, 최종 대안으로 ‘창동 S-DBC’를 제시했다. S-DBC가 보유한 AI, 첨단 제조, 바이오 인프라에 3D 스캐닝 및 프린팅 기술을 접목하면 정밀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4·7호선과 GTX-C 노선이 교차해 서울 전역에서의 접근성도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시민과 정치적 색채가 짙은 단체의 “네 집에 지어라”, “창동에 그런 장애인시설은 절대 들어올 수 없다”와 같은 비난 및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해당 센터는 장애인 전용 시설을 넘어 비장애인 시민들의 척추측만증이나 거북목 증후군을 교정·치료하는 공공 건강 플랫폼”이라며, 지역 바이오 산업의 가치를 높일 첨단 앵커 시설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이미 인천광역시는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며 “서울시가 균형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인 지금이 바로 장애인 가족들의 염원을 반영할 골든타임”이라고 오 시장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비록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첨단 바이오 산업과 공공 복지가 결합한 이 센터가 창동 땅에 우뚝 서서 서울시의 진정한 ‘약자와의 동행’이 완성되는 그날을 끝까지 지켜보고 응원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 출간…세대 갈등·저출산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 담아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 출간…세대 갈등·저출산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 담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한국 사회의 세대 간 인식 차이와 국가의 장기적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문제의식을 담은 아카이브 북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이 출간됐다. 이 책은 글로벌피스재단(GPF) 문현진 의장이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평화 현장에서 수행한 활동과 한반도 미래 구상을 정리한 기록물이다. 책은 ‘코리안드림(Korean Dream)’을 중심 개념으로 삼아, 한국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제안한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세대별로 관심사와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보와 역사 인식을 중시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는 주거와 일자리, 자산 형성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출산, 인구 감소, 성장 둔화, 지방 소멸, 세대 갈등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비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코리안드림 담대한 여정』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통일과 국가 미래 전략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코리안드림’은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공영, 상생의 가치를 중심에 둔 비전으로, 통일 담론을 정치적 과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경제·문화·교육·시민사회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해 설명한다. 문현진 의장은 책에서 “저출산과 성장 둔화, 국제질서 재편 등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 정책을 넘어 다음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국가 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책은 또 통일을 바라보는 청년 세대의 인식 변화에도 주목한다. 과거처럼 민족적 당위성만을 강조하기보다, 통일이 개인의 삶과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짚는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미래를 특정 세대나 진영의 문제가 아닌 장기적 국가 과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문 의장은 이번 도서를 통해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어떤 가치와 비전으로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민사회 중심의 공동체 회복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 ‘드림 텃밭’서 생산한 감자 800㎏ 푸드뱅크에 기탁

    ‘드림 텃밭’서 생산한 감자 800㎏ 푸드뱅크에 기탁

    대전시는 12일 유성구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 내 드림 텃밭에서 생산한 감자 800㎏(80박스)을 대전푸드뱅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달된 감자는 푸드뱅크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건강한 먹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 공영도시농업농장은 1만 3300㎡ 규모로 시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중 드림 텃밭은 300여㎡로 시민들이 기부한 자투리 공간이다. 시는 드림 텃밭을 활용해 봄에는 감자, 가을에는 김장용 배추·무를 수확해 푸드뱅크 등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는 감자 800㎏(240만원 상당)와 배추 1400포기·무 500개(650만원 상당)를 수확했다. 드림 텃밭은 이웃에게 농산물을 ‘드린다’라는 의미와 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꿈’을 표현한 것으로 나눔과 기부,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가치 확산에 활용하고 있다. 박익규 대전시 농생명정책과장은 “고물가와 무더위로 취약계층의 생활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드림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도시농업을 활용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KMA한국능률협회·월드비전, 파주 평화원에 제16호 큰마음어린이도서관 개관

    KMA한국능률협회·월드비전, 파주 평화원에 제16호 큰마음어린이도서관 개관

    - 군산 시작으로 전국 16번째 도서관 문 열어 KMA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 이하 KMA)가 월드비전과 협력해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평화원에 제16호 ‘큰마음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이준화 평화원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KMA 최권석 상근부회장과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경기도 및 파주시 공공기관 관계자, 평화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지역 아동들도 행사에 함께 참여해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직접 준비한 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큰마음어린이도서관’은 KMA와 월드비전이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독서 환경과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전개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1년 전북 군산에 첫 도서관을 개관한 이후 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파주 평화원 도서관은 전국에서 열여섯 번째로 조성된 공간이다. 도서관 건립 재원은 KMA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급여 1% 나눔과 협회의 교육·강연 사업 수익 일부를 통해 마련된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된다. KMA는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아동들이 독서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권석 상근부회장은 “열여섯 번째 큰마음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위해 함께해 준 KMA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공간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꿈을 키우며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관 개관을 통해 지역 아동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교육·문화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MA는 1962년 설립된 지식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국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해 왔다. 또한 큰마음어린이도서관 사업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가치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 노원구,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에서 ‘진짜보다 더 진짜’ 전시

    노원구,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에서 ‘진짜보다 더 진짜’ 전시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19일까지 불암산 힐링타운 내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에서 극사실 회화 그룹전 ‘진짜보다 더 진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극사실주의(hyperrealism)는 사진이나 실물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대상을 재현하는 미술 사조다. ‘진짜보다 더 진짜’는 김영성, 이창효, 이흠 작가가 함께하는 그룹전이다. 작가에 따른 개성 있는 표현 방식과 주제 의식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아트포레에서 주민들의 관람을 돕는 도슨트는 “평소 미술에 관심 없던 어르신이 산책길에 전시를 보시는 재미에 빠져 인상파 전시까지 관람하셨다며 자랑했다”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구는 불암산아트포레 외에도 ▲화랑대 철도공원의 경춘선숲길갤러리 ▲노원구청 로비의 노원책상갤러리 ▲경춘선숲길의 문화살롱5120 ▲문화예술회관 앞마당 문화공간 정담 ▲노원역 문화의거리 끝자락 상계예술마당 등 권역별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박하랑 개인전 ‘닿는 언어’가 운영된다. 수어의 언어적·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 오승록 구청장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보는 블록버스터급 이벤트와 일상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성이 어우러진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갤러리의 역할과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자부담 10% 폐지 및 근로시간 단축 불용액 전환 활용해야”

    한원찬 경기도의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자부담 10% 폐지 및 근로시간 단축 불용액 전환 활용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이 경기도 경제실과 노동국의 예산 집행 실태를 비판하며,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전향적인 정책 재편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경제실 및 노동국 결산 심사 상임위 회의에서 민생 경제와 직결된 주요 사업들의 구조적 문제점과 방만한 예산 운용 실태를 짚어냈다. 먼저 진행된 경제실 소관 심사에서 그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사업’의 고질적인 진입장벽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현재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설현대화 혜택을 받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10%의 자부담률은 경기 침체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영세 상인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며 “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영세 상인들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현행 10%인 자부담률을 완전히 없애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달라”고 경제실장에게 주문했다. 이어진 노동국 소관 심사에서 한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제도 도입 지원’ 사업의 방만한 예산 운용과 대규모 불용 사태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그는 “노동국 전체 예산의 10%에 달하는 약 24억 원의 막대한 불용 예산이 발생했다”며 “정작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 여건이 열악한 사업장의 근로자들을 위해 이 예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한 의원은 향후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 부서의 과감한 결단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 본예산에 이미 편성되어 있는 150억 원의 관련 예산을 과감히 추경예산에서 감액 조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취약계층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재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결산 심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역설하며 일선 부서의 책임감 있는 행정을 당부했다. 그는 “결산 심사는 단순히 지나간 숫자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혈세가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는지 점검하는 기회이다”라며 “경제실과 노동국은 오늘 지적된 사항들을 깊이 유념하여 소상공인과 취약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덧붙였다.
  • 스페이스X, 사상 최대 증시 데뷔…머스크 ‘조만장자’ 초읽기

    스페이스X, 사상 최대 증시 데뷔…머스크 ‘조만장자’ 초읽기

    미국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확정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20년 가까이 회사를 믿고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게 됐다. 국내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며 성장성에 베팅했다. 스페이스X는 11일(현지시간)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클래스A 보통주 5억 5556만주를 매각해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한다. 주관사의 추가 물량 배정 옵션까지 행사될 경우 조달 규모는 86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조 7700억달러(약 2686조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청약 물량은 목표의 4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투자자 주문도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는 12일부터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 시장에서 ‘SPCX’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글로벌 IPO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AI·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 수혜자는 역시 머스크다.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그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통해 상장 이후에도 84%의 의결권을 유지한다. 그의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8600억달러(약 1305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테슬라 보유 지분 가치까지 합치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가 이끄는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도 대표적 수혜자로 꼽힌다. 밸러는 스페이스X 클래스A 주식의 6.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분 가치는 약 680억달러(103조원)에 달한다. 2006년 테슬라, 2008년 스페이스X에 초기 투자한 밸러는 이후 뉴럴링크와 보링컴퍼니, xAI 등 머스크의 주요 사업마다 동행해왔다. 투자자 론 배런은 2017년 기업가치 220억달러 수준에서 투자한 뒤 2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약 120억달러로 불렸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세쿼이아캐피털, 파운더스펀드 등도 대표적인 수혜 투자자로 꼽힌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한미반도체가 스페이스X 상장 직전 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성과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라팹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구축될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한미반도체는 AI 산업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위성통신과 우주항공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스페이스X가 핵심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소규모 사회적경제 조직 위한 ‘경기도형 ESG 간소화 지표’ 마련 시급”

    고은정 경기도의원 “소규모 사회적경제 조직 위한 ‘경기도형 ESG 간소화 지표’ 마련 시급”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이 도내 소규모 사회적경제 조직과 복지시설의 열악한 현실을 고려한 ‘경기도형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간소화 지표’ 도입과 함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인센티브 제도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고 나섰다. 고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사회혁신경제국 소관 2025 회계연도 결산 심사 상임위 회의에서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집행된 사회적경제 조직 ESG 경영 지원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그는 질의를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ESG 표준 지표는 대기업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동네의 작은 마을기업이나 사회복지시설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며 “연구 기관과 협의하여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기도 자체 간소화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개발하고, 관련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드시 반영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이어 예산 집행이 단순 행사성이나 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관행을 경계하며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 위원장은 “단순히 일회성 컨설팅이나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사업을 완료한 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도의 지침에 따라 ESG 경영을 우수하게 실천한 기관에는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 주어야 사회적 당사자 조직들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는 탄탄한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 편의주의적 지표 설정에서 탈피해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탁상공론식 지표가 아닌, 당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가 앞장서서 무사안일한 행정을 견제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위원장은 제10대 의회 당시 「경기도 사회적 가치 활성화 기본 조례」를 발의·제정해 제도적 기틀을 공고히 다진 바 있으며, 제11대 의회에서도 「경기도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 활성화 조례」를 전부 개정하는 등 사회적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구현해 내는 일관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스쿨존 시간제 운영 검토해야… 어린이 안전과 교통 편의 균형 시급”

    이영희 경기도의원 “스쿨존 시간제 운영 검토해야… 어린이 안전과 교통 편의 균형 시급”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의 획일적 적용에 따른 도민 불편을 지적하며, 안전과 교통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시간제 탄력 운영 등 전향적인 정책 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에서 경기도 남부·북부자치경찰위원회를 대상으로 스쿨존 제한속도 운영과 관련한 정책적 관심과 역할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 통행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대나 주말 및 공휴일에도 스쿨존 제한속도가 일률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심각한 교통 흐름 저해와 주민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보호구역을 관할하는 경기도의 경우, 지역별 특성과 도민의 현실적인 의견을 반영한 정교한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대두됐다. 그는 상임위 질의를 통해 “어린이 안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으로 보호되어야 한다”며 “다만 어린이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이나 주말까지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계를 짚었다. 이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스쿨존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자치경찰위원회 역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간 협의를 이끌어가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정책 제안의 명확한 취지를 설명하며 소모적 논쟁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문제 제기는 규제를 완화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균형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과 교통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가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자치경찰위원회가 직접 제한속도를 조정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전국 최대 규모의 스쿨존을 보유한 경기도의 특성을 고려할 때 경찰청, 시·군, 교육청 등과 협력해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공론화를 이끄는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 달라”고 고언했다. 한편, 경찰청은 2023년부터 일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심야 시간대 제한속도를 상향하는 시간제 운영을 시범 도입해 왔으며, 최근에는 교통안전 확보와 주민 불편 해소를 기하기 위해 탄력적 운영 방안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에서도 어린이 통행 특성과 지역적 여건을 면밀히 반영한 스쿨존 운영 방식의 쇄신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 성적 부진에 운도 안 따르는 김하성…선발 경기 취소라니

    성적 부진에 운도 안 따르는 김하성…선발 경기 취소라니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모처럼 출장 기회를 잡았으나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8반 타자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김하성이 모처럼 잡은 선발 기회였다. 그러나 하늘이 돕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시카고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MLB 사무국은 한 시간여를 기다렸으나 폭우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예보에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8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자유계약(FA) 선언을 미루고 애틀랜타에 잔류한 김하성은 지난 1월 빙판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치며 올해 불운하게 출발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낙마했고 재활 과정을 거쳐 5월 중순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096(52타수 5안타)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홈런도 없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271에 그친다. 올해 애틀랜타와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고 ‘FA 재수’에 도전했지만 지금과 같은 성적으로는 대박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하성으로선 하루빨리 타격 부진을 씻고 남은 시간이라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투명페트병 내면 포인트”…종로구, 7곳에 ‘AI 페트병 회수기’

    “투명페트병 내면 포인트”…종로구, 7곳에 ‘AI 페트병 회수기’

    서울 종로구가 환경도 지키고 가계에도 보탬이 되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7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종로구는 기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혜화동), 교남동주민센터, 부암동주민센터, 숭인제2동주민센터 등 4곳 외에도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화동), 청운효자동주민센터, 가회동주민센터 등 3곳에 추가로 회수기를 설치했다. 투명페트병은 섬유와 의류 원료로 되살아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순환 자원이지만, 일반 재활용품과 뒤섞여 배출되면 오염돼 재활용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구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회수기 보급에 앞장서 왔다. 회수기는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뗀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AI가 페트병 여부를 판별한 뒤 압착·수거한다. 개당 10포인트(원)씩 쌓이는 포인트가 누적 2000점을 넘기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구는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현장 홍보와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구민들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일상에서 직접 체험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자원순환 자립도시 종로를 만들고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이천 첫걸음’…성수석 당선인 인수위원회 출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이천 첫걸음’…성수석 당선인 인수위원회 출범

    민선 9기 이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1일 위원 위촉식과 현판 제막식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인사 등 인수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행정·복지·교육(4명), 산업·경제·환경(5명), 도시·주택·문화(4명)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또한 8명의 자문위원이 참여해 주요 정책과제와 공약 이행 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인수위는 다음 달 20일까지 최장 40일간 운영되며, 민선 9기의 시정 목표를 정립하고 시정 전반의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어 향후 4년간 이천시정의 우선순위와 핵심 사업을 설계한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에는 서학원 이천시의회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임송만 이천시민생각나루 대표가 맡았다. 성수석 당선인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시정에 충실히 담아내는 것이 인수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선 9기 이천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미래 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 기업과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서학원 위원장은 “시민의 뜻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민선 9기 시정과제를 꼼꼼히 검토하고, 당선인의 시정 철학이 시정 전반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회복력 중심 교육과 신뢰받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회복력 중심 교육과 신뢰받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11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 교육의 근본적인 방향성과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하며, 정책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행정 신뢰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운동회 승패를 없애거나 공개적인 상장 수여를 제한하는 등, 경쟁과 평가를 지나치게 축소하는 기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경쟁, 실패, 비판, 갈등이 불편하다고 해서 학교가 이를 제거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되며,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실패를 극복하는 힘을 길러줄 것을 역설했다. 정 교육감은 “적절한 경쟁은 학생들의 성장에 중요한 가치”라고 동의하며, “실패 경험이 있고 그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 장기적으로 교육에 좋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패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며 일어설 수 있도록 회복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서울 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AI 시대 교육 방향에 대해 질의하며, AI가 생성하는 주관적이고 왜곡될 수 있는 정보를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팩트체크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교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표현과 혐오 표현의 경계가 지극히 주관적임을 지적하며, 교육청이 중심을 잡고 합의된 기준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정 교육감은 “정보가 팩트에 기초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비판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 미래 교육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혐오와 정치적 표현의 경계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오 시장을 대상으로는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의 소통 방식과 안전 관리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삼성역 등 GTX-A 노선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이 잘 보이지 않아 시민들이 설득되기 어렵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설명과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보강 공사를 통해 설계보다 더 높은 강도를 확보하여 구조 역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졌음을 설명하면서도, “이러한 논란이 불거짐으로 인해서 8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무정차 통과 등 편익이 늦어지게 된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일반 시민들은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전문가가 아니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상세한 설명과 설득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희생자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단순 점검을 넘어선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물었다. 오 시장은 현장 점검 중에 발생한 희생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향후 위험성이 내재된 안전 점검에는 내시경이나 로봇, 드론 등 발전된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보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소중한 인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을 거듭 촉구하며,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교육과 도시 안전에 대해 던진 질문들은 결국 ‘서울이 어떤 기준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물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는 아이들에게 실패와 도전, 판단을 배우게 하는 공간이어야 하고, 도시는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정치와 교육, 행정의 선택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평가받는 만큼, 교육은 아이들에게 판단하는 힘을, 행정은 시민들에게 굳건한 신뢰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어떤 성과를 냈는가보다 ‘어떤 기준을 남겼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숙의가 앞으로도 우리 서울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란다”며 시의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소회를 전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으로 주민주권 확립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으로 주민주권 확립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1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주민자치회의 전면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혁신과가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참고조례 개정안 및 안내서’를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하고 제도 개선 협조를 요청한 만큼, 서울시 역시 이에 발맞춰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주민자치회 참고조례 개정안 및 안내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공포된 지방자치법에 주민자치회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를 종료하고 전국적 확산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주요 개정 사항으로는 ▲위원 선정의 공개 추첨 원칙 ▲위원 의무로 주민총회 결과 존중 ▲주민총회 연 1회 이상 개최 의무화 ▲시장(또는 군수, 구청장)이 3년 단위로 조례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2025년 8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계획을 발표했고, 같은 해 11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주민자치회 법제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후 2026년 3월 주민자치회의 설치·운영 및 행정·재정 지원 근거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주민자치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국 지방정부가 국민주권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지역 맞춤형 모델 설계로 주민주권의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진행된 주민자치 시범사업과 관련해 “정치의 관점에서, 현장의 관점에서, 학계의 관점에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지만 어느 한쪽의 일방적 평가에 매몰되면 안 된다”며 균형감 있는 사업 설계 및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청년세대의 주민자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자본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제도적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피력하며 발언을 마쳤다.
  • 충남도·논산시, ‘AI 국방로봇’ 산업 육성…방산클러스터 선정

    충남도·논산시, ‘AI 국방로봇’ 산업 육성…방산클러스터 선정

    방위사업청 주관 공모 선정국비 245억 2030년까지 499억 투입 충남도와 논산시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국방 로봇 분야에 특화된 국방산업 혁신 성장 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사업에는 논산시 내동·연무읍 일원을 거점으로 2030년까지 국비 245억원을 포함한 499억원을 투입한다. 이곳에서는 방산 전략산업과 국방 신산업을 연계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논산은 국내 유일의 국방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3군 본부, 국방대 등 우수한 국방 기반이 집적돼 있다. 도는 인공지능(AI) 국방로봇 산업의 전 주기 육성을 위한 민·관·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논산시 연무읍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총 4만 5190㎡ 규모의 실증·인증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5095억 7000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7억 4000만원, 고용 창출 1956명, 취업유발 2679명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도, 논산시, 황명선 국회의원과 함께 도내 방위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AI 등 첨단 기술로 방산 기술의 경쟁력을 높여 케이(K)-방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소리로 만나는 제주 풍경… 바람·새소리·민요에 담긴 ‘제주다움’ 찾는다

    소리로 만나는 제주 풍경… 바람·새소리·민요에 담긴 ‘제주다움’ 찾는다

    “제주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한라산 능선을 스치는 바람 소리, 오름을 맴도는 새들의 울음, 밭담 사이를 오가며 흥얼거리던 민요까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만드는 ‘소리’에 주목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 제주시 람사르습지도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선흘리 동백동산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2026 제주학 학술대회 국제 사운드스케이프-소리와 풍경 그리고 제주다움’을 공동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생태적 가치를 ‘소리풍경(Soundscape)’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자리다. 제주생태관광협회와 사운드스케이프협회,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서귀포시 람사르습지도시, 국립중앙과학관 등이 협력해 국내외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운드스케이프는 단순히 소리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주변의 소리 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연구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환경과 생태, 문화, 관광, 예술을 잇는 융합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학술세션에서는 한명호 전남대 학술연구교수가 ‘사운드스케이프 개념에서 파악한 지역의 소리문화 자원’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어 송정희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의 ‘제주인의 생활 속 민요’, 이용원 더사운드벙커 대표의 ‘제주 사운드스케이프 생태관광’, 토리고에 게이코 일본사운드스케이프협회 대표이사의 ‘일본에서의 사운드스케이프 개념 수용과 생태관광’, 장푸텅 대만 국립타이퉁대 교수의 ‘지역의 소리를 예술로 담아내는 기획의 실제’, 손석준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의 ‘조류 음성 데이터 기반 생태계 해석’ 등이 발표됐다. 12~13일에는 ‘사운드스케이프를 활용한 습지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된다. 학생들이 직접 기록한 평대·수산·선흘 지역의 습지 소리풍경 사례가 소개되며, 동백동산의 자연음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가능성도 논의된다. 특히 소리놀이와 딥리스닝(Deep Listening), 소리산책, 거문오름 탐방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귀로 제주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눈으로 보는 관광을 넘어 ‘듣는 관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제주의 자연음과 생활음을 새로운 학술 자원으로 조명하고 생태관광과 문화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소리풍경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통해 제주다움을 재발견하고 제주가 워케이션(일+휴가)과 런케이션(배움+휴가)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풍경과 경관 중심으로 이뤄져 온 제주 연구의 시선을 ‘소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제주를 듣는다는 것은 결국 제주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시간이 빚어낸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1실 6국’ 체제로 출범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현대 교육사의 이정표가 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출범을 앞두고 그 골격인 ‘1실 6국’ 조직 체제를 전격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호남 교육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거대한 교육 공동체의 서막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 이번에 신설되는 ‘기획조정실’ 제1부교육감 직속이다. 기획조정실은 재정전략기획, 조직기획, 정책기획, 대외협력이라는 네 개의 건반을 조율하며 통합 행정의 전체적인 화음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통합의 연착륙을 위해 제1부교육감은 기획조정실을 필두로 정책·교육·행정국을 관할하며 대내외적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제2부교육감은 감사관과 더불어 미래교육·학교교육·교육행정국을 맡아 교육 현장의 본질적인 가치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는 이원적 조화를 꾀했다. 이번 1단계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연속성을 통한 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 국의 기존 기능과 인력을 최대한 승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지원과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된 행정 서비스가 한 치의 공백 없이 흐르도록 배려한 섬세한 포석이다. 교육청은 이번 개편을 ‘최소한의 재설계’로 규정하며, 향후 교육 환경의 변화와 교육 공동체의 목소리를 담아 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입체적으로 ‘슬림화’하겠다는 2단계 비전을 제시했다. 기획조정실과 6개 국, 그리고 교육감 직속 홍보담당관실이 둥지를 틀 ‘청사 배치’ 문제는 향후 결정될 방침이다.
  • 핵심소재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만든다 [그린바이오 ‘퀀텀 점프’<3>]

    그린바이오 산업의 원료인 ‘천연물’의 품질 강화를 위해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5조원을 넘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매년 급속도로 커지는 화장품·의약품·바이오 산업 제품의 수출 시장을 정조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강원 강릉과 충북 제천의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전남 장흥과 경남 진주에도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물 소재 표준화는 그간 천연물 품질의 편차를 줄이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료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식물이나 미생물 등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물은 생명공학 기술과 결합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바이오 소재로 탈바꿈한다. 오미자의 주요 성분인 ‘쉬잔드린’, 병풀 추출물에 담긴 ‘마데카소사이드’ 등이 천연물 소재에 해당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4년 5조 746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연평균 20% 이상 고도성장을 이루며 핵심 수출 산업으로 떠올랐다. 농식품부는 ‘식품기능성평가지원사업’을 통해 국산 농산물 유래 소재의 기능성 입증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및 제품화를 지원한다. 인체 적용 전 시험, 인체 적용 시험, 기능성 원료 등록 지원, 시제품 제작과 인허가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2009년 이후 기능성 개별 인정 38건, 특허 등록 113건, 건강기능식품 160건 개발 등의 성과를 올렸다. 각종 지원은 현장 성과로 나타났다. ‘위랩’은 삼백초 추출물의 ‘코 상태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2019년 19억원에서 2025년 277억원으로 늘었다. ㈜펜즈는 한삼덩굴을 활용한 ‘어린이 키 성장’ 소재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을 받았다. 전북 정읍에 있는 ‘모닝팜’은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블루베리 제품을 개발해 2026년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 상품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천연물 표준화와 기능성 식품소재의 산업화는 국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와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기획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품질평가원
  • [이혜정의 글로벌 퍼스펙티브] 무너진 신화와 글로벌 책임 강국

    [이혜정의 글로벌 퍼스펙티브] 무너진 신화와 글로벌 책임 강국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국제질서, 민생의 세 가지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자평했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미래의 좌표로 세우고 대외 정책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적 진단은 옳고 처방은 가능할 것인가? 거시적, 구조적으로 보면 현 국제 질서의 위기는 세 가지 층위에서 기존 질서가 무너진 가운데 새로운 질서는 수립되지 않은 ‘삼중 무질서’다. 가장 심층의 위기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 등으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깨어지는 인류 문명 자체의 위기다. 중간층의 위기는 19세기 서세동점 이래 비서구를 지배해 온 서구의 힘과 ‘문명 표준’의 위기다. 경제규모에서 브릭스(BRICS)가 G7을 넘어섰고 중국과 인도 등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서구 ‘선진국’에서 경제적 지구화에 대한 반대가 우익 민중주의로 분출하며 민주주의 쇠퇴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AI 등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표층의 위기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주도 국제 질서의 위기다. 흔히 ‘자유주의 국제 질서’로 이해되지만 전후 질서는 서구와 미국의 위계적 지배를 내장한 것으로 자유주의적이지도 국제적이지도 않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밝혔듯이 전후 국제 질서의 ‘자유주의적 신화’는 그 질서의 수혜자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 트럼프의 1기 집권 이래 미국 자신이 이 신화를 깨면서 이들의 위선은 더이상 지속될 수 없었을 뿐이다. 이러한 국제 무질서는 분단과 건국 이래 대한민국 발전의 좌표로 기능한 ‘미국 우선주의’가 더이상 작동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미국을 통해 ‘근대화’를 성취하고 서구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은 한국 민족주의의 염원이었고 한미 동맹은 외교 안보의 근간이었다. 그 극단이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인 대미 편승 가치 외교였다. 한미일이 북중러를 힘과 이념에서 모두 압도한다는 가치 외교의 근간은 무너졌다. 북한은 핵무력을 완성했고 러시아와의 동맹을 통해 고립을 탈피했으며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남북 관계를 재정의했다. 집권 2기 트럼프는 관세 전쟁과 이란 침공 등으로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동맹들에 대한 경제적 강압을 서슴지 않는다. 지난달 시진핑과의 회담에서는 ‘건설적, 전략적 안정’ 수립에 합의하며 중국의 힘을 인정했다. 시진핑은 이번 주 방북해 북한의 핵무장 국가 지위를 묵시적으로 인정하며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한국 외교의 근간이 모두 무너져 내린 것이다. 실용은 기존 관성에 얽매이지 않고 새 길을 찾는 방법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굳건한 한미 동맹을 전면에 내세우면 자주국방과 실용 외교, 북한과의 평화 공존이 가능할까? 신화가 무너진 현실은 새로운 비전 혹은 신화 창조를 요구하는데 ‘글로벌 책임 강국’은 대체 어떤 ‘글로벌’ 세상을 그리고 있으며 어떤 ‘책임’을 어떻게 지겠다는 것인가?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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