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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트 비용은 사치”… ‘현실 연애’ 포기한 Z세대

    “데이트 비용은 사치”… ‘현실 연애’ 포기한 Z세대

    고물가와 취업 불황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미국의 Z세대(20대 초반~후반)가 데이트에 쓰는 월평균 비용이 사실상 ‘0달러’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8~28세 사이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최근 재정 건전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53%, 여성 응답자의 54%가 “한 달간 데이트 비용 지출은 0달러”라고 답했다. 반대로 지출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을 밑돌았으며, 그중 28%는 한 달에 100달러 미만을 쓴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2%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사교 활동 자체를 거절하는 게 더 편하다”고 했다. Z세대가 데이트에 돈을 쓰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생활비’가 가장 크게 꼽혔다. 윌 스메이다 BoA 금융센터 책임자는 “Z세대는 식료품 가격에 대해 걱정하고, 임대료에 대해 걱정하고, 외식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다. 미국의 지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식품·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높은 주거비와 보육료도 Z세대가 연애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까지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젊은 성인은 자녀 계획보다 경제적 안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방식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데이트 앱 오케이큐피드의 미셸 카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는 “Z세대는 목적을 가지고 데이트하며, 화려한 지출보다 호환성과 공유된 가치를 우선시한다”며 “부채나 저임금 등 경제적 압력으로 인해 자신이 데이트할 수 없다고 느끼는 Z세대를 자주 목격한다”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이 활발해졌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성인들은 팬데믹 기간 소셜미디어(SNS)가 친구 및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Z세대의 연애 방식도 바뀌고 있다. 오케이큐피드 등 데이팅 앱 기업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싱글의 약 3분의 1은 실제 사람 대신 AI를 연애 파트너나 대화 상대 대체재로 활용한 경험이 있었다.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회장은 “컴퓨터에 ‘Chad’(가상의 AI 캐릭터)가 무료로 있다면, 왜 거절당할 수도 있는 실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돈을 쓰겠는가”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데스크 시각] 백범이 문화의 힘을 꿈꾼 이유

    우리가 문화의 경제 산업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공원’이 계기가 됐다. 1993년 6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9억 7816만 7947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1조 3596억 5344만 6330원이다. 몇 차례 재개봉 성적까지 보태면 수익은 11억 437만 9926달러로 늘어난다.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꿰찼던 이 영화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물가 변동에 따른 티켓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역대 흥행 50위 안에 든 21세기 이전 작품은 ‘타이타닉’(4위·1997),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49위·1999)까지 3편뿐이다. ‘쥬라기 공원’은 미국 개봉 뒤 한 달이 지나 국내 스크린에 걸렸다. 영화관 입장 수익이 전국적으로 집계되기 한참 전, 단관 개봉 시절이었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관객 106만 3352명을 동원했다.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 행어’(111만 명)에는 조금 뒤졌고, 판소리를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서편제’(103만 명)에는 조금 앞서 그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공원’은 영상 기술 측면에서도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전까지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쥬라기 공원’은 차원이 다른 기술로 6500만 년 전 사라진 공룡을 생생하게 재현해 경이로움을 전달했다.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느꼈던 그 웅장함은 지금도 떠오를 정도다. 사실 한국에서 ‘쥬라기 공원’이 끼쳤던 영향은 흥행 성적 그 이상이었다. 영화, 나아가 문화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버린 것이다. 1994년 5월 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흥행의 귀재로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5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쥬라기 공원은 1년 만에 8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자동차 150만 대를 수출해서 얻는 수익과 같다.” 1993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해외에 내다 판 자동차가 64만 대 정도였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과 자동차 수출 간의 비교는 이후 문화 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때마다 꾸준히 따라다녔고, 한국의 콘텐츠 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이 이곳저곳에서 자주 회자된다. 그는 ‘백범 일지’에 담긴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라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썼다. 대중음악을 필두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학, 음식 등 K컬처가 세계 곳곳에서 환대받는 요즘, 김구 선생의 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은 선생이 그토록 바랐던 ‘문화의 힘’을 얼추 갖추게 됐다는 자부심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재명 정부도 선생의 소원을 언급하며 글로벌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예술문화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대로 확장하고, 문화 관련 산업 수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김구 선생이 높은 문화의 힘을 꿈꿨던 이유를 생각하면 문화강국의 목표를 단순히 숫자로, 경제적 가치로만 치환하는 것은 2% 부족해 보인다.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은 이유를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류가 무력도, 경제력도, 자연과학의 힘도 부족하지 않은데 불행하다며 그 까닭으로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는다. 그리고 인류가 인의, 자비, 사랑으로 향하는 길은 오로지 문화라고 강조한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이뤄야 할 문화의 힘은 숫자 너머에 있는 것이다. 외적인 성장 못지않게 내실도 다져야 할 시점이다. 홍지민 문화체육부장
  • 사물이 아니라 공기를 그린 화가 모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사물이 아니라 공기를 그린 화가 모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화실 벗어나 보트에서 그림 그려빛과 대기 변화 실시간으로 관찰보고 느낀 첫인상 캔버스에 표현“풍경은 빛에 의해 다시 살아난다”색을 사랑하면서 치열하게 고민“색채는 잠잘 때에도 나를 괴롭혀”물은 가장 매혹적인 색의 실험실같은 연못 ‘수련 연작’ 250점 남겨1874년 프랑스 아르장퇴유의 센강,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는 선상 작업실의 이젤 앞에 앉았다. 그는 작은 지붕과 차양, 이젤을 갖춘 작업용 보트를 강에 띄워 떠다니는 화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모네가 작업용 보트를 타고 강 위에서 그림을 그린 이유가 있다. 그는 화실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빛과 대기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다. 선상 작업실은 관찰 용도의 실험실이었던 것.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가 배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의 모습이 신기했던지 그 장면을 ‘작품① ’로 남겼다. 모네의 예술은 번뜩이는 영감이 아니라, 관찰이 발견을 낳고 발견의 순간들이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반복되는 훈련이 쌓여 탄생했다. 모네의 편지와 인터뷰, 기록들은 그의 뛰어난 관찰력이 인상주의 거장으로 만든 비결이라고 말해 준다. 모네의 눈을 따라가며, 관찰이 그의 예술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 보자. 첫 번째 명언 “나는 언제나 ‘이론’이 싫었다… 나의 유일한 장점은 자연 앞에서 직접 그리며, 가장 덧없는 효과들을 첫인상대로 표현하려고 애쓴 것뿐이다.” 이 말에는 빛과 색채의 순간적인 변화를 포착해 화폭에 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인상주의 철학이 담겨 있다. 당시 프랑스 아카데미는 화가들에게 이상화된 형태와 정교한 묘사 능력을 미술의 목표로 삼으며 화실에서 그림을 완성하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모네는 아카데미 규칙과 관습을 따르지 않았다. 그에게 회화는 머리로 이해하고 공식에 맞춰 그리는 것이 아니었다. 모네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첫인상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사물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빛과 대기의 덧없는 효과에 주목했다. 집요한 관찰을 통해 같은 대상이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나에게 풍경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빛이 풍경을 매 순간마다 바꾸기 때문이다. 풍경은 계속해서 바뀌는 주위의 공기와 빛에 의해 다시 살아난다”라는 모네의 말이 증거다. 그는 화실의 인공적인 빛과 실내 환경에서 벗어나 강에 작업용 배를 띄우고 들판에 이젤을 세웠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튜브 물감이 보급돼 야외 작업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모네는 같은 대상을 시간·계절·날씨에 따라 나눠 관찰하고, 빛이 바뀔 때마다 미리 준비해 둔 캔버스로 교체하며 순간의 인상을 화폭에 기록했다. 하루에 여러 점의 캔버스를 바꿔 가며 한꺼번에 그린 적도 있었다. 미술에서 새롭게 선보인 혁신적 작업 방식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작품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네는 1890년부터 1891년까지 프랑스 지베르니 근처 들판에 쌓여 있던 건초 더미를 관찰하며 25점의 연작을 야외에서 직접 그렸다. 모두 같은 건초 더미를 그렸지만, 각각의 그림은 분위기와 색이 완전히 다르다. 하루 중 다른 시간, 계절의 변화(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날씨 조건(맑은 날, 흐린 날, 눈 오는 날)에 따라 건초 더미를 감싸는 빛과 대기를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1890년에 그린 이 작품의 주인공은 건초 더미가 아니다. 붉은 노을을 받은 건초 더미가 불타는 오렌지색으로 변한 순간을 포착한 인상이다. 야외 작업에서는 속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죽하면 모네가 “해가 너무 빨리 져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편지를 썼을까. 연작은 당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순간적 경험을 화면에 기록하려는 평생에 걸친 실험이었다. 모네는 건초 더미 연작을 통해 순간의 인상을 인상주의 방법론으로 승격시키는 업적을 세웠다. 더 나아가 회화가 시간의 변화를 담을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줬다. 이 작품은 201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070만 달러(약 1300억원)에 낙찰돼 모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빛과 대기를 그려 낸 모네의 관찰 실험이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와 엄청난 시장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번째 명언 “색은 나의 하루 종일의 집착이자 기쁨이며 고통이다.” 이 말은 모네가 색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동시에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알려 준다. 먼저 그가 집착이라고 말한 의도를 살펴보자. 모네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이 사물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하는 데 온종일 매달렸다. “색채가 끊임없는 걱정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심지어 잠자는 동안에도 나를 괴롭힌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색에 대한 그의 집착을 보여 주는 일화들을 소개한다. 모네는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사 여러분, 제가 작업하는 동안에는 손님을 받지 않아요. 제가 작업할 때 방해를 받으면 모든 영감을 잃습니다. 알다시피, 저는 색채의 띠를 쫓고 있거든요.” 다음으로 모네는 말년에 백내장 진단 이후 색이 달라 보이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잘못된 색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물감에 표시를 하고 팔레트 위에 특정 순서로 물감을 배치하며 색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다음으로 기쁨이다. 색은 모네에게 창작의 활력과 삶의 기쁨을 안겨 줬다. 그는 자연의 빛과 색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옮기는 순간 가장 행복했다. 특히 예쁜 꽃들이 풍부한 영감을 줬다. “나는 아마도 꽃 덕분에 화가가 됐을 것이다”라는 말에서 그가 자연의 색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색은 모네에게 끝없는 고통을 안겨 줬다. 자연의 빛은 덧없고 변화무상해 순간적 인상을 캔버스에 완벽하게 그려 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는 “이 풍경의 색채를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 때로는 내가 사용하는 색채에 질겁할 때도 있다… 빛은 섬뜩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작품③’은 모네의 색에 대한 열정을 보여 준다. 그는 아카데미 화가들처럼 팔레트에서 색을 섞지 않았다. 붉은색을 짧고 분절된 붓질로 화면에 점점이 찍고 그 사이사이에 녹색을 남겨 뒀다. 덕분에 물감은 팔레트가 아니라 관람객의 눈에서 섞인다. 가까이선 점으로 보이던 양귀비가 한 걸음 물러나면 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떨림으로 진동한다. 색상환에서 빨강과 초록은 보색 관계에 있다. 보색은 반대편에 위치한 색으로, 함께 사용될 때 서로의 채도를 끌어올려 더욱 선명하고 강렬하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가져온다. 붉은색과 녹색의 밀고 당김이 양귀비 들판에 활력과 리듬감을 만든다. 화면 앞에서 카미유와 아들 장이 양귀비 언덕을 지나간다. 모네는 두 인물을 몇 번의 간결한 획으로만 묘사했다. 관람자의 시선을 인물에 붙잡아 두지 않기 위해서다. 화면의 주인공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양귀비 들판의 색이다. 세 번째 명언 “나는 물에 비치는 색채의 반영에 점점 더 매료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물에 비친 색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해서, 순간순간 달라지는 모습을 자신의 능력으로는 캔버스에 도저히 그려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모네는 물을 가장 어렵고도 매혹적인 색의 실험실로 보았다. 물은 하늘과 나무, 빛과 바람을 모두 비추는 움직이는 거울이다. 연못 표면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파랑, 구름의 회백, 식물의 녹음, 해 질 녘 노을과 같은 주변의 모든 색을 모아서 흔들며 섞어 버린다. 모네는 물에 비치는 반영과 덧없는 순간들을 포착하려는 시도가 어쩌면 헛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추구를 평생 이어 갔다. 모네는 왜 이토록 물에 집착했을까. 배경에는 그가 파리 북서쪽 지베르니 마을에 살았을 때 직접 만든 정원이 있다. 그는 지베르니 정원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걸작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사랑했다. 직접 흙을 파고 꽃을 심으며 열심히 정원을 가꾸었다. 특히 지베르니의 수상 정원을 몹시 아꼈다. 물의 반사를 맑게 유지하려고 정원사가 매일 작은 배를 타고 연못 위를 돌며 마른 잎과 먼지를 걷어 냈고, 연못의 수위와 수초 상태까지 세심하게 관리했다. 철마다 다른 품종의 수련을 들여와 색의 계절표를 만들었고, 다리 위치와 나무의 가지치기까지 조정해 빛의 방향을 설계했다. 정원은 빛·색·대기를 실험하기 위해 그가 직접 설계한 야외 화실이었다. 연못과 수련은 빛과 물의 변화를 매 순간 관찰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 그는 30여 년에 걸쳐 같은 연못을 수없이 다른 시점과 시간대, 날씨로 관찰하며 250점이 넘는 수련 연작을 그렸다. 수련 연작 중 하나인 ‘작품④’를 자세히 보면 물과 하늘, 수련의 경계가 마치 하나로 녹아든 듯 분명하지 않다. 화면 어디가 실제 수련잎이고 어디가 하늘의 반영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작품을 보는 우리는 자연의 빛을 받으며 지베르니 연못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모네가 그림을 그리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그의 눈으로 수련을 보게 된다. 수면 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늘의 색, 구름의 움직임, 주변 식물들의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매혹당한다. 마무리하면 모네의 말과 생각들은 그의 예술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 빛과 색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려는 관찰, 그것을 통해 얻은 인상을 탐구하려는 노력의 결과임을 보여 준다. 모네는 창작에 필요한 예술가의 태도를 한 줄의 문장으로 정리했다. “관찰과 성찰의 힘으로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탐구하고 파헤쳐야 한다.” 그의 작품들은 관찰과 성찰이 만들어 낸 위대한 유산이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극동방송 ‘나라사랑축제’ 성황…인천 수놓은 광복·복음의 기쁨

    극동방송 ‘나라사랑축제’ 성황…인천 수놓은 광복·복음의 기쁨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광복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극동방송 나라사랑축제가 올해는 인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5 나라사랑축제가 열린 지난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 700명을 비롯해 그 가족, 교회 관계자 등 6000여명이 운집했다. 나라사랑축제는 2011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극동방송이 꾸준히 이어 온 행사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에 더해 한국 선교 140주년,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인천은 독립운동의 중심지이자 근대화와 한국 선교의 발상지, 6·25전쟁의 전황을 뒤집은 연합군 상륙작전이 이뤄진 곳이다. 내년 개국 70주년을 앞둔 극동방송의 첫 전파가 송출된 곳 또한 인천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선교 140주년 기념 감사 예배로 문을 열었다. 17사단 군악대의 특별 연주와 함께 유정복 인천시장의 개회 선언이 이어졌고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와 ‘아!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주요 행사인 음악회가 2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역사의 장면을 5개 주제로 연결하는 연합 공연으로 꾸려진 음악회는 사물놀이, 부채춤, 장구춤 등 전통 유희부터 난타와 힙합 등 현대적 퍼포먼스까지 곁들여져 흥을 돋웠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손에 손잡고·오! 대한민국!’ 등 통일을 염원하며 절정에 달한 음악회는 합창단과 관객 모두가 ‘할렐루야’를 제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우리 다음 세대의 아름다운 합창과 퍼포먼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복음화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이 땅의 평화를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축제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누리는 평화에 감사하고 하루속히 평화 통일이 이뤄지길 기도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 형제원·JMS·지존파·삼풍百… 죽음보다 더한 지옥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OTT 리뷰]

    형제원·JMS·지존파·삼풍百… 죽음보다 더한 지옥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OTT 리뷰]

    “바깥에 나와서 (오히려) 더 힘들었죠. 사람같이 못 사니까.”(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2023년 일명 ‘JMS’로 알려진 사이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이 벌인 끔찍한 성범죄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속편 ‘나는 생존자다’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속편은 JMS(왼쪽)뿐만 아니라 부산 형제복지원(가운데), 지존파, 삼풍백화점(오른쪽)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을 피해자 목소리를 통해 사건 하나에 2화씩 총 8화에 걸쳐 생생하게 재현한다. 공개 하루 만인 16일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3위에 올랐다. 1·2화에서 다룬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0년대 신군부의 허가 및 묵인 아래 이뤄진 인권유린 사건이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600명이 넘는다. 생존 피해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살인·강간·낙태 등 복지원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낱낱이 증언한다. 횡령 등의 혐의만 인정돼 고작 2년 6개월의 형을 받은 원장 박인근은 201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제작진과 인터뷰한 그의 막내아들 박천광 형제복지지원재단 이사장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하면서도 “해당 사건은 원장만의 책임은 아니며 그걸 지시했던 정부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주장했다. JMS를 다룬 3·4화는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의 일들을 전한다. 정명석뿐만 아니라 2인자 노릇을 했던 정조은이라는 인물의 행태를 고발한다. 전작에서 얼굴을 공개하고 고발에 나섰던 메이플이 겪었던 2차 피해도 있는 그대로 전한다. ‘섭리 안보리’, ‘국방부’라는 이름으로 탈퇴 신자에게 보복하거나 정명석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JMS 대외협력국 직원의 증언도 나온다. 모든 국가기관에 JMS의 마수가 뻗쳤다고 주장하는 단체 ‘엑소더스’의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의 말과 함께 경찰 내 JMS 사조직 ‘사사부’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도 담겼다. 1990년대 초 연쇄살인 및 엽기적인 식인 행각으로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지존파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모씨는 5·6화에 출연해 당시 상황과 30여년이 지난 현재 어떤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지 증언한다. 7·8화에서는 올해로 정확히 30년이 된 삼풍백화점 붕괴와 함께 이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한다. JMS 측은 이번에도 다큐 방영을 막아 달라며 넷플릭스 등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기각했다. 제작진은 전작 방영 이후 JMS 신도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수만명에 이르는 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조성현 PD는 다큐 공개 전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고 끝나지 않은 지옥 같은 사건을 다루고자 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가 다른 것들보다 낮아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독립공원, 역사테마파크로 조성을”

    “서대문독립공원, 역사테마파크로 조성을”

    서울 서대문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 오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특별 강연 ‘서대문독립공원의 미래를 말하다’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강연자로 나선 김형수 광운대 교수는 “독립공원과 그 주변 유적들은 매우 소중한 보물이며 역사 유산으로서 미래 가치가 지대하다”며 “통합 연결해 ‘근현대사 역사테마파크’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189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공원으로 독립문, 영은문 주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구한말 대한제국부터 8·15 광복까지 한반도 주변 4강과 열강들의 국제 관계 속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선조들의 피맺힌 노력과 흥망성쇠가 압축된 공간”이라며 “호국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회고형 견학이 아닌 해방 이후를 포함한 근현대사 역사테마마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국가의 위상과 한류 콘텐츠를 전시하는 ‘오늘의 한국관’, 저비용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 건립을 제시했다. 강연회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 예비역 장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주독립의 정신이 깃든 서대문독립공원을 미래세대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기억의 길’이자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는 ‘역사 교육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 AI시대 아이 성교육 특강

    영등포, AI시대 아이 성교육 특강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20일 ‘AI(인공지능)시대, 우리 아이 성교육’(포스터)을 주제로 명사 특강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녀 성교육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와 교사를 돕기 위해서다. 이번 특강은 TV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는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세종대 교수가 맡는다. 강연에서는 부모들이 자녀 성교육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내고, 가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맞춤형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딥페이크 등 급증하는 온라인 성범죄 유형과 예방법, 부모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온라인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영등포 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리는 특강에는 학부모와 교사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자녀와 함께 들을 수는 없다. 18일부터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구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은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기초”라며 “이번 특강으로 자녀와 성에 대해 솔직하고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부 ‘벼랑 끝 석유화학’ 구하기… 이달 산업 재편 발표

    정부 ‘벼랑 끝 석유화학’ 구하기… 이달 산업 재편 발표

    수출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로 ‘고사’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석화) 산업을 구하고자 정부가 이달 안에 ‘석화산업 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산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석화산업 사업 재편 진행 상황 관계장관 현안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국내 석화산업은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3~4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중국의 에틸렌·폴리에틸렌 등 석화 제품 자급률이 90%를 넘어섰고, 중동도 생산 설비를 증설하면서 더는 한국산 석화 제품을 수입할 필요가 없어진 까닭이다. 공급은 늘었는데 수요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한 것이다. 최근 한화와 DL이 합작해 설립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가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부도 위기에 몰려 추가 출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긴급 수혈을 받기도 했다. 석화산업 구조 개편안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구조조정하도록 정부가 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기업이 중장기 사업 계획과 손익 계산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거나 인수합병(M&A) 결단을 내리면 재편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구조조정안도 개편안에 담긴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방안이다. 앞서 산업부는 석화업계 사업 재편 방향으로 설비 폐쇄,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설비 운영 효율화, 신사업 M&A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무관세 기간을 연장하고 고부가가치·친환경 화학 소재 품목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세제 지원에 나선다. 3조원+α(알파) 규모의 정책 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분산형 전력 거래 활성화를 통해 전기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고 규제 합리화도 추진한다.
  • “MRO 위탁·조선소 인수 등 한미 마스가 협력 방식 가능”

    “MRO 위탁·조선소 인수 등 한미 마스가 협력 방식 가능”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 간 조선 협력이 유지·보수·정비(MRO) 위탁,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투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발표한 ‘미국과 동북아 동맹국의 조선 협력 경로’ 보고서에서 미국과 동맹국 산업계,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미 해군 군함의 MRO 위탁’,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 ‘미국과 동맹국의 군함 공동 생산’, ‘동맹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함정 구매’ 등 4가지 경로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선박 MRO 업무를 한국에 위탁하는 건 이미 실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두 척을 수주했고 올해까지 총 세 척의 정비 사업을 따냈다. HD현대도 마스가 프로젝트가 공개된 뒤인 이달 초 미 해군 함정에 대한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보고서는 “동맹국에 유지보수 업무를 맡김으로써 미국 내 조선소가 설비와 공정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봤다.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것처럼 동맹국 기업이 조선소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선 동맹국의 기술 이전과 비용 절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 내 규제와 노동 문화가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잡하고 독특한 미 해군의 표준·절차도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 협력의 동맹국으로는 글로벌 군함 생산 능력 2, 3위인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한국에 대해선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상선 조선 강국으로 부상했고 이후 경제 성장으로 인건비가 상승했음에도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조선업은 “최근 고부가가치 및 고속 건조 역량에서 뛰어난 한국, 중국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미국은 조선산업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에 의존하는 것과 자국 역량에 투자하는 것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국힘 전대 나흘 앞… ‘반탄’ 우세에 ‘찬탄’ 단일화 막판 변수 될까

    국힘 전대 나흘 앞… ‘반탄’ 우세에 ‘찬탄’ 단일화 막판 변수 될까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이 우세를 이어 가자 ‘찬탄’(탄핵 찬성)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찬탄 측에선 이를 통해 전당대회를 ‘윤어게인 대 반(反)윤어게인’ 구도로 압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변수가 될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의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조경태 의원은 17일 K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2차 TV 토론회 후 “단일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혁신 후보가 함께 힘을 모아 건전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모든 ‘룰’은 안 의원이 정해도 좋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응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날도 단일화 제안을 일축했다. 안 의원은 “저는 결선투표에 올라가 승리할 것”이라며 “저는 최소한 2등으로 결선투표에 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력으로 1위 또는 2위로 결선투표에 올라가 승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당대표 후보들 간 단일화는 진전이 없지만 이날 본선 개막 후 첫 최고위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우성 후보는 친한(친한동훈)계 후보로 분류되는 우재준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최 후보 사퇴에 따라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 총 3명으로 압축돼 찬탄 1명과 반탄 2명 구도가 됐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들을 공개 지지하며 조 의원과 안 의원의 단일화도 촉구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지난 13일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하며 여의도연구원장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4명의 후보 간 의견이 갈렸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3일부터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철야 농성, 장동혁 의원은 주말 내내 특검팀 사무실과 광화문광장을 오가며 “정치특검의 광기가 도를 넘었다”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은 특검의 당원 명부 요구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특검에 대해서는 빨리 털 수 있을 때 털어내야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범죄 혐의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선 수사하게 나두되, 이번 당사 압수수색과 500만 당원 명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내란 특검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국민의힘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한 조 의원에게도 질문이 집중됐다. 장 의원은 “이미 계엄은 해제됐는데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동조세력이 있다는 것은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민주당한테 국민의힘을 해산해 달라고 당을 갖다 바치는 꼴이자 민주당에 당을 팔아넘기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자체가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장 의원은 아직 젊은 정치인인데 역사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조 의원은 김 전 장관에게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지키는 게 보수의 가치가 아니다”라며 절연도 요구했다. 지난 14일 윤리위원회가 경징계인 ‘경고’ 조치를 한 전한길씨와의 관계도 거론됐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에게 “‘전한길 면접’을 보고도 면접에서 떨어지신 건가”라며 전씨가 장 의원을 공개 지지한 것을 꼬집었다.
  • 독립기념관장 “광복은 연합군 승리 선물”… 여권 “즉각 사퇴를”

    독립기념관장 “광복은 연합군 승리 선물”… 여권 “즉각 사퇴를”

    민주 “독립 왜곡, 신속히 파면해야”혁신당도 “뉴라이트 친일 정당화”김관장 “취지 왜곡” 해명나섰지만부적절 발언·친일 인사 옹호 논란광복회도 정부에 해임·수사 촉구 광복을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에서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 관장은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석이 자신의 궤변 비판에 반성은커녕, 자신의 광복절 기념사는 광복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상반된 시선을 지적하고, 국민 통합을 강조한 것이라고 항변했다”며 “한마디로 요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 번을 양보해서 김형석 당신이 민간인이라면 혹 ‘그럴 수도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왜곡하는 자들에게 독립운동의 숭고함을 앞장서서 설파해야 할 독립기념관장”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는 이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파면시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관장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임명한 뉴라이트 친일 인사로,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는 부적절한 망언을 일삼았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친일 인사에게 국민 혈세로 임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공분하고 계신다”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에 의해 임명돼 아직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 관장, 박선영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장,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 뉴라이트 친일 및 역사 왜곡 세력들은 하루빨리 스스로의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도 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재관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일제강점기와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며 뉴라이트라는 가면을 쓰고 친일 매국을 정당화하는 자들은 모두 ‘뉴 을사오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김 관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독립투쟁을 (축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혔다”며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뒷부분은 모두 빼버린 채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됐다’는 인용 부분만 발췌해서 내용을 왜곡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김 관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임명 당시부터 ‘뉴라이트 인사’라는 이유로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김 관장은 취임 후에는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안익태, 백선엽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난 역사 인물을 옹호해 논란이 됐다. 광복회는 이날 성명에서 “김 관장의 망언은 독립운동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뉴라이트 역사관의 핵심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좀먹는 김 관장의 즉각 해임과 감사, 그리고 수사에 착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자리인 독립기념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전 정부에서 임명된 김 관장 임기는 2027년 8월에 끝난다.
  • 푸틴 앞에서만 작아지는 트럼프… 휴전·제재 ‘주도권’ 다 놓쳤다

    푸틴 앞에서만 작아지는 트럼프… 휴전·제재 ‘주도권’ 다 놓쳤다

    트럼프 “가장 좋은 방법은 평화협정”회담 전 즉각 휴전 강경 입장서 선회 젤렌스키에 ‘나토식 안전보장’ 제안러, 우크라 북부 440㎢ 땅 돌려주고 15배 큰 돈바스·제재 일부 해제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지연시키고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양보’를 휴전의 조건으로 관철시키는 등 협상 주도권을 잡아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은 험로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루스소셜에서 “끔찍한 전쟁을 종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순한 휴전 협정이 아니라는 게 모든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다. 알래스카 회담 전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으나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 원유 수입국에 2차 관세를 부과하는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지금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등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이 푸틴 대통령의 일방적 승리였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점령지 일부를 돌려주는 대신 돈바스 나머지 땅을 넘겨받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돈바스(루한스크, 도네츠크) 전체 면적의 88%인 4만 6570㎢를 장악한 상태다. 러시아의 제안대로라면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가운데 전쟁으로 차지한 88%에 더해 나머지 12%도 넘겨받게 된다. 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양보하겠다고 제안한 수미·하르키우 면적은 약 440㎢다. 우크라이나가 양도하는 땅의 크기가 돌려받는 땅의 15배에 이르는 불공정한 거래인 것이다. 이 밖에도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정식 러시아 편입 인정, 침공 이후 대규모로 가해진 대러시아 경제 제재 일부 해제도 요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영토 편입 요구를 고수하는 이유는 전략적 가치와 상징적 명분이 중첩되기 때문이다. 과거 러시아 제국 전성기의 상징이었던 돈바스 지역 장악 시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크림반도와 육로로 연결돼 해상 접근성이 확보되는 이점까지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영토 협상 가능성을 일축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서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에서 ‘나토식 안전 보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헌장 제5조의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동맹 전체가 함께 방어에 나선다’는 조항을 우크라이나에도 적용하는 방안이다. 
  • 英佛獨서 다 되는 ‘구글 길 찾기’… 정밀지도 핑계로 韓선 안 해

    英佛獨서 다 되는 ‘구글 길 찾기’… 정밀지도 핑계로 韓선 안 해

    대부분 국가선 1:2만5000 서비스도심 안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 안보 문제로 반출 거부해온 정부 한미 통상협상 뜨거운 감자 부상 민감 시설 가림 조건 수용했지만 국내 서버 설치 문제에는 미온적구글의 매출, 네이버의 3.6% 수준 납세도 불투명… 유료화 고려해야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글 등 해외 빅테크가 신청한 고정밀 국가지도 반출 여부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 구글은 지난 2월 한국 국가 지도를 1대5000 비율로 축척한 수치지형도를 해외 데이터센터로 내보내게 해달라며 반출 허가를 신청했다. 구글이 지도 반출을 요청한 건 2007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애플 역시 지난 5월 지도 반출을 신청했다. 정부는 그간 안보 문제를 들어 반출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최근 한미 통상협상을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습이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5일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정부가 지도 반출을 허용하지 않아 한국에서만 이용자가 구글 지도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국내 서버 설치 없이 고정밀 지도를 내줄 경우 보안시설 노출 같은 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위성 사진에서 보안시설 가림 처리 ▲상세 좌표 삭제 ▲국내에 데이터센터(서버) 설치 등을 요구했다. 지도 반출 여부를 결정하는 정부 협의체가 지난 8일 최종 결정을 10월로 연기한 가운데 관련 쟁점을 Q&A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1대5000 축척 지도가 아니면 길 찾기 서비스는 불가능한가. A. 아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1대5000 지도 반출 허가를 받지 못한 애플은 이보다 낮은 1대2만 5000 축척 지도로 국내에서 길 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1대5000 지도를 보유한 나라들이 많지 않아 구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1대2만 5000 축척 지도가 길 찾기에 쓰이고 있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나라마다 지형이나 도심 상황이 달라 그에 맞는 지도도 다를 수 있다”며 “1대2만 5000 지도는 1㎝에 250m 길이를 담으므로 복잡한 도심에서 상세한 길 안내를 제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Q. 다른 나라 모두 구글에 1대5000 지도를 제공하고 있나. A. 구글은 1대5000 지도를 제공하는 나라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가별 정밀지도 구축 현황을 보면 1대5000 축척의 국가지도 데이터를 보유한 나라는 흔치 않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의 국가 전체 지도는 1대2만 5000 축척이며 일부 도시에 한해 대축척 지도가 있다. 미국, 캐나다, 중국의 국가지도는 이보다 축척이 안 좋다. Q. 구글은 위성 사진에서 안보상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반출 허용 가능성은. A. 이 정도로는 안보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가 제시한 조건은 ▲위성 사진에서 보안 시설 가림 처리 ▲상세 좌표 삭제 ▲국내에 데이터센터(서버) 설치 등 세가지로, 구글은 이 가운데 한 가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에 대해선 국내에 서버를 두더라도 길 찾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로 지도를 내보내야 하므로 지도 반출 허가가 필요하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Q. 국내에 서버를 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국내에 서버가 있어야 보안 사항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조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Q.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지도 반출은 허용되나. A. 정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애플에도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애플은 구글보다 협상이 더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도 반출을 한번 허용하면 향후 중국이나 러시아도 지도 반출을 요청할 때 거부하기 어려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Q.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A. 우리 정부는 고정밀 지도를 구축하는 데 1조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은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정부 규제를 따르고 있다. 이들이 국내에서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적지 않으며 수익에 따른 세금 납부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서버도 두지 않은 채 규제와 세금은 피하고 지도만 제공받는 게 오히려 국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구글은 2004년 국내 법인 설립 후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에 따른 납세 현황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869억원, 법인세는 173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는데 매출 10조 7377억원과 법인세 3902억원을 납부한 네이버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구글이 한국에서 발생한 소득도 데이터센터(서버)가 있는 싱가포르에 신고하기 때문이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구글의 국내 실매출은 4조~9조원, 이에 따른 세금은 3906억~913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Q. 해외 기업에 지도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법은 없나. A. 영국에서는 상세한 지형과 지도 데이터를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땐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한다. 우리 정부도 고정밀 지도에 대한 유료 정책을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정책이 통상 협상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다.
  • 러 제국의 상징 돈바스…크림반도 연결 노림수

    러 제국의 상징 돈바스…크림반도 연결 노림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영토 편입 요구를 고수하는 이유는 전략적 가치와 상징적 명분이 중첩되기 때문이다. 우선 이곳은 과거 러시아제국 전성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동시에 돈바스 지역을 장악할 경우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크림반도와 육로로 연결돼 해상 접근성 확보라는 전략상 이점까지 얻을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기존 영토를 절대로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일단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6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을 포기한다면 러시아와 신속한 평화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유럽 정상들에게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합친 돈바스는 18세기 후반부터 ‘새 러시아’라는 뜻의 ‘노보로시야’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제국의 지배를 받은 지역이다. 당시 서쪽으로 팽창하던 러시아제국의 역사적 상징 격으로, 1920년대 일부 포스터에서 ‘러시아의 심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옛 소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그간 영토 협상 가능성을 일축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서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어느 때보다 가깝게 만들었다”고 말하는 등 일부 유럽연합(EU) 지도자가 미러 회담 결과 옹호로 돌아서 끝까지 돈바스를 사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5억 연금 나와도 매일 라면만”…졸혼 선택, 오히려 재앙? 男 사연

    “5억 연금 나와도 매일 라면만”…졸혼 선택, 오히려 재앙? 男 사연

    일본에서 ‘졸혼’(결혼 졸업)을 선택한 뒤 5000만 엔(약 4억 7000만원)의 연금으로 독신 생활을 하는 한 남성이 매일 라면만 먹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졸혼, 또는 일본어로 ‘소츠콘’은 부부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독립과 자유를 추구하며 따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2004년 일본 여성 작가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 개념은 노년기에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중년과 노년 부부들 사이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해결하거나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 생활 방식을 선택한다. 그러나 최근 한 남성의 사연으로 인해 졸혼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모든 사람에게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일어났다. 지난 7월 한 매체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도쿄의 번화한 지역에 살고 있는 일본 남성 야마다 테츠의 사연을 보도했다. 제조업에 종사하던 그는 몇 년 전 경영진으로 승진했다. 그의 아내 케이코는 전업주부였다. 60세에 은퇴한 후 야마다는 5000만 엔(약 4억 70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추가 저축해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얻었다. 그는 아내 케이코에게 소박한 삶을 위해 시골 고향으로 이사 가자고 제안했다. 야마다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몇 년 동안 시골집이 비어 있었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이사할 준비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케이코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도쿄에서 자란 아내는 도시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도쿄에서 일하는 두 아들도 직장 때문에 이사할 수 없었다. 이에 케이코는 ‘결혼 졸업’이라는 아이디어인 소츠콘을 제안했다. 이에 야마다는 이혼보다 더 간단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동의했다. 그는 홀로 시골로 돌아와 연금을 이용해 집을 개조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계획을 세웠다. 그는 “드디어 남자들이 갈망하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요리와 청소 같은 기본적인 일에 어려움을 겪었고, 매일 라면과 냉동 채소에 의존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케이코가 도쿄에 수제 공방을 열고 번창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야마다는 “내가 없어도 아내는 매우 행복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끔 연락을 유지하지만, 야마다는 아들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다는 외로움을 느끼고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인정하며 가족에게 더 이상 자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가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도쿄로 돌아갈 계획인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야마다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했지만, 삶의 기술이 없으면 가족을 떠나는 것은 재앙이다”, “이제 케이코는 더 이상 남편을 돌볼 필요가 없고 자신의 취미에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면…“소비지출 하루 2조↑”

    공휴일을 월요일로 고정하면…“소비지출 하루 2조↑”

    특정 날짜 대신 주말과 이어진 특정 요일로 공휴일을 정하면 2조원이 넘는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지난해 검토 계획을 밝힌 ‘요일제 공휴일’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분석이지만, 정권 교체로 추진 동력이 약해지면서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1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 등 특정 날짜인 현재의 공휴일 방식이 아니라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등 요일을 지정해 쉬는 방식이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 법’으로, 일본은 ‘해피 먼데이’ 제도를 운용해 여러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연달아 사흘간 쉬면서 여행 등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추가 소비 지출액은 하루 약 2조 1039억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월요일 공휴일 혜택 적용 인구(2022년 평균 취업자) 2809만명에 하루 1인당 추가 소비지출액 7만 4900원을 곱한 것이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생산 유발액은 약 3조 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6957억원으로 추정됐다.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은 약 1조 5758억원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삼일절·광복절 등 날짜의 상징성이 있는 국경일을 제외하면 요일제가 가능한 공휴일로는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고려된다.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 3개를 월요일 공휴일로 도입한다면 소비지출액은 연 6조 3117억원으로 추정됐다. 생산 유발액은 11조 386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 871억원 수준이다. 신용카드 소비로 분석하면 월요일 공휴일 시 개인 소비자 기준 평균 약 9.95%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는 또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며 기업에는 연차 보상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봤다. 새로운 명칭으로는 ‘월요일 휴가제’, ‘워라밸 먼데이’, ‘패밀리 먼데이’, ‘리프레시 먼데이’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요일제 공휴일 구상을 처음 발표했다.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거나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겠다는 취지였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사혁신처 등 소관 부처에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전했다.
  • 이승돈 신임 농진청장 “AI 기반 첨단기술 농업 활용 확대할 것”

    이승돈 신임 농진청장 “AI 기반 첨단기술 농업 활용 확대할 것”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17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기술의 농업적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취임식을 하루 앞둔 이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농업인과 현장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농진청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 온실 모델 개발과 개방형 온실통합관리 플랫폼(아라온실) 상용화 등 경제성 높은 스마트팜 기술을 확산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확보해 민간과 공유하고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원천 기술과 산업화 기술을 보급하겠다”며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테크 산업 육성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실화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고온·가뭄·병해충에 강한 고품질 품종 및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 위성을 활용한 수급 예측 모델 고도화 등 기후 적응형 농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기계화 체계 확립과 농작업 재해 예방 강화, K푸드·K농업기술 수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청장은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기후 및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연구 현장의 최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성과를 거두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담양에 있는 친환경 토마토 농장 2곳을 방문해 수확기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토마토 뿔나방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3일 임명된 이 청장은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식물병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30여년간 농진청에서 농업 기술을 연구해온 농업 전문가다.
  • 한국, 대만에 역전당하기 일보 직전…“일본보다 부유한 나라 될 수도”

    한국, 대만에 역전당하기 일보 직전…“일본보다 부유한 나라 될 수도”

    대만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45%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전날 대만의 주계총처(DGBAS)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45%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 3.1%보다 1.35%포인트 높인 수치”라고 전했다. 차이위다이 주계총처장은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률 전망 개선 △인공지능(AI) 수요 우려 요인 완화 △AI 인프라 개발을 가속한 미국의 정책 변화 등을 토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올해 수출은 장밋빛이다. 지난해 대비 24.04% 증가한 5892억달러(약 819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이전 1.88%에서 1.76%로 하향 조정했다. 차이위다이 처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AI 추진력이 꺾이지 않아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고급 ICT 제품의 공급 병목 현상도 해결돼 수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자본의 움직임과 대만 달러 가치 상승은 1인당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계총처는 내년에 1인당 GDP 4만 1019달러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0.2% 낮췄다. IMF는 한국의 정치 상황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을 전망치를 하향 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기준 3만 7000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주계총처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2.81%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2.19% 늘어난 6021억 달러로 6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 한국, 이러다 대만에 지겠어!…역전당하기 직전, 비결 알아보니 역시 [핫이슈]

    한국, 이러다 대만에 지겠어!…역전당하기 직전, 비결 알아보니 역시 [핫이슈]

    대만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45%로 상향 조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전날 대만의 주계총처(DGBAS)가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45%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 3.1%보다 1.35%포인트 높인 수치”라고 전했다. 차이위다이 주계총처장은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률 전망 개선 △인공지능(AI) 수요 우려 요인 완화 △AI 인프라 개발을 가속한 미국의 정책 변화 등을 토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올해 수출은 장밋빛이다. 지난해 대비 24.04% 증가한 5892억달러(약 819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이전 1.88%에서 1.76%로 하향 조정했다. 차이위다이 처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AI 추진력이 꺾이지 않아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고급 ICT 제품의 공급 병목 현상도 해결돼 수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자본의 움직임과 대만 달러 가치 상승은 1인당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계총처는 내년에 1인당 GDP 4만 1019달러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0.2% 낮췄다. IMF는 한국의 정치 상황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을 전망치를 하향 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기준 3만 7000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주계총처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2.81%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2.19% 늘어난 6021억 달러로 6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을 근현대사 역사테마파크로 조성하자”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을 근현대사 역사테마파크로 조성하자”

    서울 서대문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 오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특별 강연 ‘서대문독립공원의 미래를 말하다’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강연자로 나선 김형수 광운대 교수는 “독립공원과 그 주변 유적들은 매우 소중한 보물이며 역사 유산으로서 미래 가치가 지대하다”며 “통합 연결해 ‘근현대사 역사테마파크’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1897년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공원으로 독립문, 영은문 주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구한말 대한제국부터 8·15 광복까지 한반도 주변 4강과 열강들의 국제 관계 속에서 나라를 지키려는 선조들의 피맺힌 노력과 흥망성쇠가 압축된 공간”이라며 “호국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회고형 견학이 아닌 해방 이후를 포함한 근현대사 역사테마마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국가의 위상과 한류 콘텐츠를 전시하는 ‘오늘의 한국관’, 저비용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 건립을 제시했다. 강연회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 예비역 장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주독립의 정신이 깃든 서대문독립공원을 미래세대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기억의 길’이자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는 ‘역사 교육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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