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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선거 기간 중 ‘민원 해결’ 결실... “주민의 목소리에는 휴가가 없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선거 기간 중 ‘민원 해결’ 결실... “주민의 목소리에는 휴가가 없다”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성동2)이 쉼 없는 유세 일정 속에서도 지역구 민원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현장 중심 일꾼’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구 의원은 선거 기간 접수된 주민 고충을 직접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마지막까지 시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구 의원은 성동구 행당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주민들과 민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유세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요청으로 구 의원이 즉석에서 마련한 자리로, 선거운동 중임에도 주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행당동 일대 거리 환경 및 쓰레기 처리 문제 ▲건축물 관리 및 세입자 갈등 중재 등 생활 현장의 생생한 고충들이 논의됐다. 구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현직 서울시의원으로서 쌓아온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대안 등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선거철에는 보통 얼굴 알리기에 바쁜데 구 의원은 우리 이야기를 듣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주어 고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거운동은 단순히 표를 얻는 과정이 아닌 주민들의 가장 깊은 고민을 듣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의정 활동의 연장선”이라며, “ ‘일해 본 사람은 결과가 다르다’는 슬로건처럼 선거 기간뿐만 아니라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성실하게 주민 곁을 지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동구 제2선거구(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행당1·2동) 서울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며, ‘현장 중심의 성실한 의정’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 ‘대한민국 AI 심장’ 땅끝 해남서 뛴다

    ‘대한민국 AI 심장’ 땅끝 해남서 뛴다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좌우할 거대한 ‘데이터 허브’로 탈바꿈한다. 4000억 원의 출자금을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4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필두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 삼성물산, 카카오, KT, 클러쉬 등 국내 내로라하는 ICT 기업들과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대거 참여해 공신력을 높였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AI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컴퓨팅 자원을 한데 모아 관리하고, 이를 산업계와 연구계에 적기 공급하는 ‘국가적 AI 병기창’ 역할을 수행한다.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오는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을 우선 확보하고, 2030년까지 총 5만 장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수립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오는 7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센터 운영의 생명줄인 전력 공급 문제도 해결됐다.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해남군 산이면 상공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산이변전소’ 신축 인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154㎸급 최첨단 설비를 갖춘 이 변전소는 센터와 함께 오는 7월 착공해 2028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센터 건립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기업 입주와 전문 인력 유입이 본격화되면 약 6조 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 5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1만 95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배우자 외도 정황 담긴 폰 몰래 촬영…대법 “민사 소송서 증거능력 인정”

    배우자 외도 정황 담긴 폰 몰래 촬영…대법 “민사 소송서 증거능력 인정”

    차량에 녹음기 몰래 설치는 증거능력 부정배우자 휴대폰 촬영한 사진은 증거능력 인정배우자의 외도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촬영한 사진은 민사소송의 증거로 쓸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가 자신의 배우자와 부정한 관계를 맺은 B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배우자와 이혼 소송 중이던 2019년 9∼11월 배우자의 차량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배우자와 B씨 등의 대화를 녹음했다. 또 배우자 휴대전화에 보관된 문자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 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행위 증거를 수집했다. 이에 A씨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확정받기도 했다. A씨는 이와 별개로 2022년 1월 배우자와 부정행위를 한 B씨 등에게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는 차에 설치된 녹음기로 얻은 녹음 파일과 휴대전화 촬영 사진의 증거 능력이 쟁점이 됐다. 대법원은 우선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 되고, 이런 녹음 파일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정한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은 부정했다. 그러나 배우자의 휴대전화에 담긴 정보를 촬영한 사진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지만, 민사소송에선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해서 증거 능력이 일률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증거 능력 여부는 상대방의 인격적 이익 등 보호 이익과 실체적 진실 발견의 가치를 비교 형량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증거는 배우자와 B씨 등의 부정행위 사실에 대한 증거로서 필요성이 크다”며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던 점을 고려하면 증거 확보의 긴급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 배우자 외도 정황 담긴 휴대폰 몰래 촬영…대법 “민사소송 증거 인정”

    배우자 외도 정황 담긴 휴대폰 몰래 촬영…대법 “민사소송 증거 인정”

    배우자의 외도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촬영한 사진은 민사소송의 증거로 쓸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A씨가 자신의 배우자와 부정한 관계를 맺은 B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배우자와 이혼 소송 중이던 2019년 9~11월 배우자의 차량에 몰래 녹음기를 설치해 배우자와 B씨 등의 대화를 녹음했다. 그는 또 배우자 휴대전화에 보관된 문자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 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행위 증거를 수집했다. 이에 A씨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확정받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2022년 1월 배우자와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B씨 등에게 위자료를 청구한 소송이다. 차에 설치된 녹음기로 얻은 녹음 파일과 휴대전화 촬영 사진의 증거 능력이 쟁점이 됐다. 대법원은 우선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해서는 안 되고, 이런 녹음 파일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정한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은 부정했다. 그러나 배우자의 휴대전화에 담긴 정보를 촬영한 사진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지만, 자유심증주의를 택하는 민사소송에선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해서 증거 능력이 일률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그러면서 “증거 능력 여부는 상대방의 인격적 이익 등 보호 이익과 실체적 진실 발견의 가치를 비교 형량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법리를 제시했다. 이때 사건의 내용과 성격, 문제 된 위법 행위의 주체·경위, 침해되는 이익의 성질과 피해의 내용, 증거 확보의 필요성과 긴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아울러 이 사건 증거의 성격상 사생활과 관련될 수밖에 없으나 분쟁 양상에 비춰 B씨 등의 사생활이나 인격적 이익이 중대하게 침해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당 증거는 배우자와 B씨 등의 부정행위 사실에 대한 증거로서 필요성이 크다”며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던 점을 고려하면 증거 확보의 긴급성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부정행위를 인정해 B씨 등의 위자료 지급 의무를 인정한 원심 결론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 [기고] 과학 혁신의 답 ‘질문’에서 찾는다

    [기고] 과학 혁신의 답 ‘질문’에서 찾는다

    과학기술 혁신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많은 이들이 막대한 자본이나 첨단 장비를 떠올리지만 본질은 결국 ‘좋은 질문’에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언제나 연구 현장의 절실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최근 정부는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이를 ‘R&D 맞춤형 점검제도’로 전환했다. 특히 연구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연구 현장의 수요를 얼마나 충실히 반영했는지를 확인한다. 이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Top-down) 기획에서 벗어나 연구자 커뮤니티가 스스로 과학적 필요를 정의하는 ‘R&D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형 R&D 사업은 재정 건전성 중심의 예비타당성조사 체제 아래 운영돼 왔다. 이 방식은 예산 집행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었으나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창의성과 속도를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했다. 특히 대형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실제 연구자들의 목소리가 배제되다 보니 유사 시설에 대한 중복 투자나 활용도 저하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기도 했다. 이런 반성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과학적 큰 질문’(Big Scientific Question) 중심의 수요 발굴 체계다. 연구자들이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학적 난제는 무엇인가”를 스스로 묻고, 그 답을 찾기 위한 인프라와 연구를 직접 제안하는 방식이다. 사실 이런 접근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과학기술 선도국들은 이미 연구자 중심의 합의를 통해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의 ‘스노매스’나 ‘데커들 서베이’는 연구자들이 주도해 과학적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이를 국가 투자 계획으로 연결하는 대표적 사례다. 일본 또한 학술 커뮤니티가 제안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정부가 예산을 설계한다. 이들 시스템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연구 현장의 질문이 정책을 설계한다는 점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현장 중심의 기획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내 학회를 대상으로 제도의 취지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는 학회를 중심으로 상향식(Bottom-up) 수요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 구축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표준, 플랫폼 등 미래형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획 수요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AI), 정밀 의료, 신약 개발 등 국가 전략 분야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제도 변화의 진정한 가치는 연구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에 있다. 이제 연구자는 자율성을 보장받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책임성을 요구받게 된다. 학회 또한 단순한 학술 모임을 넘어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 그 위상이 변화될 것이다. 이는 과거 ‘정부와 연구자’ 사이의 수직적 관계가 대등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으로 진화함을 뜻한다. 이 제도의 성패는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 세상을 바꾸는 질문은 소수 전문가의 머릿속이 아닌, 치열한 연구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기술 추격국을 넘어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전에 ‘우리는 왜 이 연구를 해야 하는가’를 묻는 일이다.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연구자 자신이다. 연구자의 질문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 박웅양 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성균관대 의과대학 석좌교수)
  • 벌써 29조 더 걷혔다… 초과세수, 국민배당 논쟁 커질 듯

    1분기 국세 1년 전보다 15조 증가성과급·주식투자 늘어 수입 확대관리재정수지 적자도 21.7조 개선올해 1분기 정부 총수입 증가 폭이 추가경정예산 규모(26조 2000억원)을 넘으며 연간 세수 목표 달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는 40조원 아래로 내려가며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과세수를 국민에게 되돌려주자는 ‘국민배당금’ 논쟁도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14일 발표한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정부의 3월 말 누계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 159조 9000억원에서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총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이 받는 성과상여금이 늘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전 부동산 거래가 많아지면서 소득세(35조원)가 지난해보다 4조 7000억원 더 걷혔다. 증시 호황과 세율 인상(0%→0.05%)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는 2조원 늘었다.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도 4조 5000억원 더 징수됐다. 세외수입(17조 2000억원)은 5조 8000억원, 국민연금 투자 수익 확대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7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211조 6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의 은퇴에 따라 기초연금 급여 등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정부의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되며 39조 6000억원까지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 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9번째로 작은 규모다. 중동전쟁 이후 편성된 추경은 4월 누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나랏빚’인 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이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에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1분기 총수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초과 세수가 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8월 중간예납 실적이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박진 칼럼]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박진 칼럼]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 논란을 계기로 기업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주주자본주의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많은 대기업에서는 지배주주가 전체 주주보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곤 했다.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승계를 위한 기업 분할이나 인수합병이 그 예다. 정부는 2025년 상법 개정을 통해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는데 앞으로도 이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그러나 기업이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노동자나 하청업체에 대한 보상을 최소화하거나 환경보호 등 사회적 책임에 소홀하게 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기업이 노동자, 소비자, 채권자, 하청업체, 국민의 이해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두됐다. 이러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2020년 다보스 선언에 포함돼 각광받았다. 기업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까. 이해관계자를 이사회에 참여시켜야 할까. 독일의 대기업은 주주와 노동자 동수(同數)로 감독이사회를 구성한다. 그 결과 노사 관계는 좋으나 의사결정이 느리다. 다른 이해관계자까지 포함되면 더 느려질 것이다. 예컨대 협력업체 납품 단가에 대해 소비자는 인하를, 협력업체는 인상을 요구할 것이다. 이사회 구성에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 소비자 간에 이해관계가 상이한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독일에서는 노동자에겐 불리하지만 기업의 미래에 필요한 결정에는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독일이 전통 제조업에서는 강자이나 AI 등 첨단산업에서 그렇지 못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를 종합할 때 민간기업 이사회에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해관계자별로 그 이익을 존중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정답이다. 먼저 노동자에게는 성과급으로 주식을 부여해 주주의 일원으로 편입시켜야 한다. 그러면 노동자도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게 되므로 노사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연동주식보상(PSU)을 도입한 바 있다. 많은 기업이 이를 성과급의 일부로 제도화했으면 한다. 정부도 세제 혜택 등 PSU 촉진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소비자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자24’ 등 정보공개 인프라가 더 고도화돼야 한다. 나아가 집단소송제를 소비자 피해가 많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에서 피해자가 기업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쉽도록 증거개시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은행 등 채권자 역시 중요한 이해관계자이다. 이사회 결정이 부채 비율, 유동성, 신용등급 등 채권자의 핵심 지표를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 경우 그 분석 결과도 공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이해관계자는 협력업체다.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들은 이미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단가 후려치기 근절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원재료 및 에너지 비용에 대한 납품 대금 연동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 대상에 노무비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하청업체의 인건비 절감 노력을 유지하려면 노무비 상승의 일부만 반영토록 하면 된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일정 수준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한 협력업체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하자.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소득 탈루율이 큰 것이 현실이다. 끝으로 국민에 대한 기업의 핵심 책무는 납세이다. 현재 법인세는 4구간으로 돼 있는데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분에 대해 최고 세율인 25%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 기업의 대국민 기여를 높여야 한다면 국민배당금이 아니라 법인세 5구간을 신설하자고 해야 한다. 예컨대 과세표준 30조원 이상에는 27%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재정 확충과 기업 경쟁력 간의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다. 경제학자 마이클 젠슨은 저서에서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하지만 최종 목적은 장기적 기업 가치 극대화라고 했다. 정부도 기업의 그런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세종로의 아침] 미국 홀린 K뷰티, 롱런하려면

    [세종로의 아침] 미국 홀린 K뷰티, 롱런하려면

    한국 아이돌 그룹을 소재로 한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거셌던 지난해 미국에 머물렀을 때 가장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건 ‘K뷰티’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화장품 판매 순위 1위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였다. 10위권 안에도 여러 한국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소비자가 남긴 수만개의 리뷰는 제품의 경쟁력을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 K뷰티는 더이상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닌 미국 소비자의 일상에 스며든 주류 소비재가 돼 있었다. 미국 상무부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실제 한국은 지난해 미국 화장품 수입국 1위에 올랐다. 샤넬·랑콤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앞세운 프랑스와 일본까지 제쳤다. 미국의 한국산 수입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반면 프랑스(3위)와 일본(9위)은 각각 20.2%, 17.4% 감소했다. 한국이 전통 뷰티 강국들을 넘어 미국 시장 정상에 섰다는 건 K뷰티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산업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보다 12.2% 증가한 114억 1800만 달러(약 17조 2500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올해 1분기 수출도 3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10년 전인 2015년(29억 3100만 달러)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특히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1억 8400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5분의1을 차지했다. 일본 수출 역시 10억 87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한류 확산을 바탕으로 미국·일본을 넘어 동남아·유럽·중동까지 시장을 넓히는 화장품 산업을 대표 소비재 수출 산업으로 보고 20대 주력 수출 품목에 포함시켰다. 화장품은 소비재 가운데 자동차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이다. K뷰티 수출 급성장 배경에는 아마존·틱톡숍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직접 판매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이 대기업 중심의 보수적 유통 구조를 유지하는 사이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고 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했다. 여기에 K팝·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더해지며 글로벌 팬층이 소비자로 연결됐다. 다른 회사 제품을 대신 개발·생산해 주는 한국콜마·코스맥스 같은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수출을 뒷받침한 점도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과 달리 상대적으로 관세·공급망 부담이 적고,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적은 자본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K뷰티의 경쟁력이다. 그러나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 유행은 빠르게 바뀌고 플랫폼 알고리즘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브랜드 경쟁력보다 일부 히트 상품의 아마존 노출이나 틱톡 바이럴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알고리즘 변화나 경쟁 제품 증가 시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발 ‘미투 상품’ 확산에 따른 저가 출혈 경쟁 우려도 나온다. 빠르고 저렴한 ‘가성비 K뷰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ODM 중심 생산 구조가 브랜드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표시·인증 강화 등 화장품 규제 강화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K뷰티의 진짜 경쟁력은 ‘브랜드 체력’이다. 화장품은 반복 구매 산업인 만큼 소셜미디어(SNS) 유행을 넘어 “믿고 쓰는 브랜드”가 돼야 오래 살아남는다. 샤넬·에스티로더처럼 강한 브랜드는 플랫폼이 아닌 브랜드 자체로 소비자를 끌어온다. 아마존 인기 상품과 소비자가 일부러 찾는 브랜드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게 K뷰티의 다음 과제다. 문화와 제조업, 디지털 플랫폼이 만든 K뷰티 성장세도 결국 브랜드 철학과 품질 신뢰가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하다. 인도·튀르키예·남미 등 화장품 수요가 높고 한류에 관심 많은 신흥 시장 공략으로 수출 저변도 넓혀야 한다. 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AI 시대의 역설, 권력이 된 ‘읽기’

    AI 시대의 역설, 권력이 된 ‘읽기’

    듣고 말하는 음성, 문자로 치환돼방대한 정보의 가치 판단 어려워독해 통한 의미 설정 중요성 부각 사회 곳곳에서 문해력이 강조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읽기 능력이 성적을 좌우한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아이들에게 “책 좀 읽으라”며 달달 볶고 애걸도 해보지만 그럴 때마다 보란 듯이 스마트폰을 켜고 몇 초 짜리 짧은 영상에 빠져든다. 독서 인구가 줄고 출판계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책 읽는 것이 멋져 보인다고 해서 너도나도 책을 들고 다니는 ‘텍스트힙’이 유행이다. 이런 모순된 상황을 만날 때마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맞닥뜨렸을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요즘 출간되는 책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얇지만 여느 벽돌책만큼이나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저자는 독일의 대표적인 미디어문화학자 크리스토프 엥게만이다. 그는 책이라는 매체를 읽는 사람이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메신저, 댓글, 리뷰, 게시물 등의 형태로 생산되는 텍스트 양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고 사람들은 책 대신 이런 텍스트를 읽고 있다고 밝힌다. 인쇄술의 발달로 지금까지는 지식의 습득과 지적 담론 과정에서 문자 언어가 지배적인 위치를 점했다면 이제는 ‘구술 언어’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유튜브와 쇼츠, 팟캐스트 등은 검색 가능한 구술 언어를 만들어 냈고 인공지능(AI)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광고를 매칭하고 데이터를 축적한다. 인간이 듣고 말하는 모든 것이 기계가 읽는 텍스트로 변환돼 플랫폼 자산이 되고 있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에 비해 발간되는 책 자체가 너무 많아졌다는 점이다.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인간의 본능에 생성형 AI의 등장이 더해져 누구나 손쉽게 책을 낼 수 있게 되면서 읽을 가치가 없는 책들도 늘어났다. 그런 쓸모없는 책들의 홍수 속에서 진짜 책들이 휩쓸려 가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저자 역시 ‘방대한 양의 책과 텍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길을 잃게 만들 때가 많다’고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무슨 책을 읽어야 하고, 책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고 읽어야만 하는지 설명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게 된다.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고 여럿이 모여 책을 읽는 독서 모임이 활발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는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 시간만 보더라도 한국과 차이를 보이는 독일 사례를 들어 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우리 현실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시사점은 분명하다.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은 새로운 권력 관계이자 계층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현상을 엥게만은 ‘새로운 라틴어의 등장’이라고 이름 붙였다. 중세 라틴어가 과거 소수 성직자와 지배층의 언어였다면 새로운 라틴어는 모두에게 열려 있어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만이 읽는 ‘텍스트’ 그 자체다. 읽는다는 행위와 텍스트 작업은 성직자들의 전유물이 됐던 것처럼 텍스트를 직접 다루는 새로운 전문가 신분이 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AI에 지배당하느냐 마느냐는 읽는 능력을 갖췄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래도 안 읽어 볼 텐가.
  • “건강 넘어 마음까지 살펴요”… 함께 차 마시며 ‘의료 돌봄’[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건강 넘어 마음까지 살펴요”… 함께 차 마시며 ‘의료 돌봄’[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간호사 방문 활동, ‘수다방’으로 확장어르신 마음 열며 생활 밀착 케어 조용한 농어촌 마을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병원이 멀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청년들이 직접 마을로 들어와 어르신들의 건강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있다. 제도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은 거창하지 않다. 한 잔의 차와 한 번의 대화에서 출발한다. 경남 사천의 비영리단체 ‘치유의파동’은 시니어의 건강과 정서 돌봄을 결합한 ‘찾아가는 수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를 이끄는 김보경(40) 대표는 14일 “어르신들은 늘 ‘괜찮다’고 말하지만 대화를 나눠보면 그 안에 건강과 감정의 신호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그는 10여년 전 고향 사천으로 돌아왔다. 청년이 떠난 고향, 남겨진 어르신들의 일상은 생각보다 더 조용했고 그 속에는 고립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안부는 오가지만 마음 이야기는 쉽게 나오지 않는 곳에서 몸과 감정을 함께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은퇴 해녀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호사’ 프로그램을 2022년 시작했고, 올해 삼성 청년희망터 사업의 지원을 받으며 ‘찾아가는 수다방’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찾아가는 수다방’은 간호사와 바리스타, 디자이너, 청년 활동가들이 팀을 이뤄 마을회관을 찾고 건강과 디지털 교육, 정서 교류 등을 묶어 통합형 돌봄을 제공하는 형태다. 1월부터 매월 두 차례 서포면 중촌마을과 송포동 송천마을을 찾아가고 있다. 현장에서 간호사 출신 청년들은 혈압과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며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이어 키오스크 사용법을 함께 익히며 디지털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낮춘다. 마지막에는 디카페인 커피나 꽃차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다. 김 대표는 “강의처럼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관계를 쌓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대화 속에서 어르신들은 조금씩 마음을 연다. 변화도 나타났다. “별일 없다”는 말만 반복하던 어르신들이 어느 순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감정 카드 중 ‘놀랐어요’를 고른 한 어르신은 “말로 하긴 어려웠는데 이게 내 마음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삶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건강 관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 달 사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챙기고 다음 만남에서 그 결과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키오스크를 어려워하던 주민이 먼저 “다시 해보고 싶다”고 나서는 등 작은 자신감도 쌓이고 있다. ‘치유의파동’은 단순 봉사를 넘어 관계 회복 중심의 지역 돌봄·정착 모델을 지향한다. 중촌항 어촌신활력증진센터와 협력해 의료·돌봄·교육·문화를 결합한 생활 밀착형 케어를 제공하며 어촌 정주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정착 기반을 넓히는 시도와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2022년 설립한 마을기업 ‘삼천포블루스’를 통해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관광, 공간 운영,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과 청년을 잇는 것이다. 그는 “지역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도화지와 같다”며 “청년과 어르신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경험이 쌓일 때 지역은 다시 살아 있는 공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 “이제라도 따로 살자”…황혼 이혼 역대 최고

    “이제라도 따로 살자”…황혼 이혼 역대 최고

    전체 이혼 건수는 6년째 줄어들며 2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60세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최근 누적된 혼인 감소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 분할의 현실적 어려움 등으로 이혼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대수명 증가와 가치관의 변화로 노부부의 이혼만 추세를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해 이혼 건수가 8만 8130건으로 전년(9만 1151건)보다 3.3%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1996년 7만 9895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체 이혼 건수는 2020년 10만 6500건 이후 6년 연속 감소세다. 데이터처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시기 결혼 감소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60세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1만 3743건으로 전년보다 943건 증가했다. 199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전체 이혼에서 황혼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15.6%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로 커졌다. 2022년 13.4%에서 2023년 13.0%로 줄었다가 2024년 14.0%, 2025년 15.6%로 늘어났다. ‘이혼의 고령화’를 보여주는 통계는 이뿐만이 아니다. 혼인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혼 건수가 증가했다.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비중이 17.7%로 가장 높았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이어 5~9년(17.3%), 4년 이하(16.3%) 순이었다. 평균 이혼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0세, 여성 47.7세로 각각 전년보다 0.6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4.1세, 여성은 4.4세 높아졌다. 황혼 이혼이 증가하는 등 이혼이 고령화한 배경으로는 기대수명 증가, 여성의 경제력 확대,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꼽힌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여성들의 독립성이 커지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열망이 이혼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노인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이 부부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황혼 이혼의 증가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적 관계망을 더 잘 유지하기 때문에 황혼 이혼 이후 남성이 사회적 고립이나 고독사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중노위, 조정회의 이례적 재요청… 노조 “15일까지 구체안 달라”

    중노위, 조정회의 이례적 재요청… 노조 “15일까지 구체안 달라”

    정부·사측·노동계 추가 대화 제안노조 “사측 확실한 의지 땐 대화”재계는 정부 적극 개입 요청할 듯“수출·환율 등 국가적 악영향 우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총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국을 막기 위해 정부와 사측, 노동계 등이 전방위적으로 ‘대화 재개’를 촉구했지만, 노조 측은 사실상 소통을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타격 등을 고려해 정부의 개입 및 긴급조정권 발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최할 것을 14일 공식 요청했다. 정부가 한 차례 결렬된 사후조정을 재권고한 것은 이례적으로 파업 때 겪을 수 있는 국가 경제 타격과 사회적 혼란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양측은 지난 11일과 12일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노위 중재 아래 협상했지만, 노조 측이 13일 새벽 3시쯤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떠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차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를 다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측도 이날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공문을 보내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누자”며 직접 협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초기업노조는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회신 공문에서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핵심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라”며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화와 투명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위 안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노조는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OPI 재원으로 고정 지급하고, 현재 연봉 50% 수준인 OPI 상한도 폐지해야 하며 이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회사 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OPI 체계를 유지하되 DS부문 특별 포상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는 공개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긴급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여년간 삼성그룹에서 인사전문가로 일했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정부가 국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는 수출과 외화, 환율,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산업인 만큼 정부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수디오션 컨트리클럽, 다도해 조망 ‘클럽하우스’ 15일 그랜드오픈

    여수디오션 컨트리클럽, 다도해 조망 ‘클럽하우스’ 15일 그랜드오픈

    여수 다도해의 절경을 품은 ‘디오션 컨트리클럽’이 오는 15일 자연의 미학을 담은 신축 클럽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신축 클럽하우스는 여수 앞바다와 다도해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 건축 디자인은 여수 앞바다에 펼쳐진 섬들이 겹겹이 보이는 풍경을 건물 벽의 층을 활용해 형상화한 점이 특징이다.특히 고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진입로(드롭존)는 시야를 가로막지 않고 다도해의 장관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조성했다. 클럽하우스 내부와 외부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국내에서 햇빛이 가장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인 여수 화양면의 특성을 살려 ‘빛 담은 바다’를 주제로 꾸며졌다.중앙 로비는 최고 10m 높이의 시원한 층고와 천창 설계를 통해 실내 깊숙이 자연광을 끌어들였다. 방문객은 복도를 지나는 과정에서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감성적인 공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용객의 편의 시설 또한 대폭 확충됐다.연면적 8856.54㎡ 규모로 조성된 클럽하우스는 레스토랑과 스타트하우스에 오션뷰 테라스를 배치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락커와 사우나 시설은 고요한 바닷속에 있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라운드 후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디오션 클럽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신축 클럽하우스 오픈을 통해 디오션 CC가 차별화된 품격을 갖춘 명문 골프장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여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고객들이 품격 있는 라운드와 최상의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은 18개 전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페블비치형 골프장이다.라이스식 해안선을 따라 설계된 독보적인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남해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웨스트 코스 3번 홀(Par 3)’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 TOP 10에 선정된 바 있다.
  • 혹한 견디는 황제펭귄처럼… 교보생명, 캐릭터 ‘꼬옥’ 공개

    혹한 견디는 황제펭귄처럼… 교보생명, 캐릭터 ‘꼬옥’ 공개

    상부상조·고객 보장 의미 담아교보생명이 생명보험의 가치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황제펭귄을 모티브로 한 새 캐릭터 ‘꼬옥’을 선보였다. 황제펭귄이 혹한 속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버티는 ‘허들링’에서 착안해 상부상조와 고객 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새 캐릭터 꼬옥을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꼬옥은 수천 마리의 황제펭귄이 남극의 추위 속에서 원형을 이뤄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생존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 교보생명은 이를 “서로가 서로를 도와 삶의 위험을 함께 견디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12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열린 ‘2026 교보 MDRT DAY’ 행사에서 재무설계사들에게 꼬옥 캐릭터의 의미를 처음 소개했다. 신 의장은 “꼬옥은 서로 기대어 역경을 극복하는 상부상조의 정신, 힘들 때 고객을 안아주는 포옹, 고객 보장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캐릭터명 꼬옥은 소중한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과 고객 곁을 꼭 지키겠다는 약속을 함께 표현한 이름이다. 이번 캐릭터는 꼬옥을 중심으로 막내 동생 ‘꼬물이’, 아빠·엄마, 할아버지·할머니까지 3대를 아우르는 6인 가족으로 구성됐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고객 생애 전반을 보살피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교보생명은 꼬옥을 활용한 굿즈 제작과 소셜서비스(SNS) 콘텐츠,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캐릭터는 저작권을 획득했고 상표권 등록도 마쳤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꼬옥을 통해 고객에게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를 더 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장윤기, ‘우발’ 주장은 감형 노린 수법…신상공개 제도도 바꿔야” 오윤성 교수의 분석 [시냅스]

    “흉기 2개 준비하고서 주변 배회해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범죄자 거부에 막힌 신상공개 유예국가 위신과 체면 깎는 면피용 제도” “범죄자들이 통상 우발적이었다는 것을 주장하는데, 그야말로 ‘약방의 감초’ 같은 수법입니다. 이거는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를 선정한 것을 ‘우발’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4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피의자 장윤기(23)의 주장처럼 우발적 범행이 아닌, 철저히 약자를 노린 ‘사냥 탐색형’ 계획 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상대로 저지른 잔혹한 범죄로, 범인은 범행 직후 도주 및 증거 인멸을 시도하며 치밀함을 보였다. “여고생인 줄 몰랐다? 장윤기의 말장난” 오 교수는 장씨가 주장하고 있는 ‘우발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장윤기의) 진술을 전부 신뢰하기 어렵다”며 “세상이 재미없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다는 진술조차 진심인지 의문이며, 죽음조차 본인이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사냥 탐색형’ 범죄로 정의했다. 그는 “흉기를 2개나 준비해 이틀간 주변을 배회한 것은 전형적인 사냥 과정”이라며 “탐색 끝에 피해자를 낚아챈 순간을 본인은 ‘우발’이라 주장하지만, 전후 맥락을 보면 명백한 계획 범죄”라고 진단했다. 피해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선정하는 가장 큰 고려 요소는 저항 의지가 없는 ‘약한 상태’인가 하는 점”이라며 “누구든 살해하겠다는 동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포착된 대상이 이번 피해자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고생인 줄 몰랐다는 주장은 수용할 가치가 전혀 없는 얘기이며, 범인의 말장난에 놀아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범행 이후 보여준 냉혹하고 체계적인 사후 대처 역시 계획 범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오 교수는 “택시를 갈아타고 도주하거나 무인 세탁소에서 혈흔을 지우고, 그 와중에 태연히 전자담배를 교체하는 행동은 우발적 범죄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살인 후 채 1시간도 안 된 시점의 행동으로는 대단히 예외적이며, 경찰이 신속하게 사이코패스 검사를 결정한 것도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피해 배제 못 해...“연쇄 살인 번졌을 수도”오 교수는 장씨가 복수를 준비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검거되지 않았을 경우 추가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장씨가) 흉기 2개를 준비했는데 범행에 사용됐던 것 외에, 수사 과정에서 흉기가 하나 더 나왔다”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많은 사람을 살상하자’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또 다른 범죄를 일으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 교수는 “기본 FBI 기준상 연쇄 살인은 3명 이상을 의미하지만, 한국적 시각에서는 1~2명만 살해해도 연쇄 살인으로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사건을 결과론적으로 놓고 본다면 연쇄 살인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공개 5일 유예, 도대체 무슨 의미 있나” 광주경찰청은 1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했다. 장씨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도입 이후 광주에서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당초 경찰은 지난 8일 공개를 결정했으나, 장씨의 거부로 현행법에 따른 5일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 최종 공개됐다. 오 교수는 이같은 ‘신상공개 유예 제도’를 두고서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절차를 지켰다는 명분 외에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면피용 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신상공개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치명적인 모순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수사도 안 한 공개 수배자들은 얼굴을 즉각 공개하면서, 증거가 명백한 중범죄자의 신상 공개를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미뤄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교수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언급하며 제도의 사문화를 우려했다. 그는 “당시 국가가 신상 공개를 주저하자 개인이 처벌을 감수하며 얼굴을 공개했고, 이는 국가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국가가 표면적인 절차에 매달리는 사이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고, 국가의 위신과 체면만 깎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는 법치 국가로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국가가 이런 현상을 직시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신상 공개는 그 자체로 강력한 범죄 예방 효과를 갖는다”며 “살인죄처럼 증거가 분명한 중범죄에 대해서는 복잡한 조건 없이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이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의 신상정보는 다음달 15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 ‘독도 표기’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서울옥션에 나왔다

    ‘독도 표기’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서울옥션에 나왔다

    독도가 표기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 미술 경매 시장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92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145점이 출품되며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03억 원이다.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낮은 추정가 20억 원인 국가등록문화유산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다. 18세기에 확립된 백리척 축척법을 바탕으로 1861년 김정호가 간행한 신유본을 필사한 것이다. 꼼꼼한 필사와 도별 채색, 주요 거점의 붉은색 표기를 통해 목판보다 알아보기 쉽고, 특히 판본에는 없는 ‘우산’(于山) 즉 독도를 표기해 제작 당시의 지리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총 22첩의 분첩절첩식으로 제작돼 휴대성이 용이하며, 모두 펼치면 가로 약 390㎝, 세로 약 685㎝에 이른다. 산맥과 물길, 10리마다 방점을 찍은 도로망 등을 정교하게 시각화해 조선 후기 지리학과 지도 제작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독도 표기에서 제작 당시의 주체적 지리 인식을 보여준다”며 “1957년 소장 기록 등 전래 경위도 명확해 사료적 가치도 크다”고 설명했다.
  • ‘쓰저씨’ 김석훈 송파구서 기후대응 특강

    ‘쓰저씨’ 김석훈 송파구서 기후대응 특강

    생활 속 환경 메시지를 전하며 이른바 ‘쓰저씨’(쓰레기 아저씨)로 공감을 얻고 있는 배우 김석훈이 송파구에서 기후대응 특강을 연다. 서울 송파구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김석훈과 함께하는 기후대응 구민특강(포스터)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기후 행동을 위한 전 세계적 호소’에 맞춰 기후위기를 생활 속 실천의 문제로 풀어내고 구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이번 특강을 마련했다. 김석훈은 유튜브 콘텐츠 ‘나의 쓰레기 아저씨’ 채널에서 재활용 선별장과 폐기물 처리 현장을 소개하며 환경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 대상 환경도서 ‘쓰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도 출간했다. 그는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소비와 생활방식의 문제로 바라보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행동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구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보전 유공자 대상 ‘2026년 송파구 환경상’ 시상과 함께 ‘기후대응 AI 숏폼영상 공모전’ 우수작도 현장에서 상영한다. 송파구민이면 누구나 특강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6월 4일까지 송파런 교육포털에서 선착순으로 온라인접수를 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환경의 날을 계기로 기후위기를 일상 속 실천의 문제로 함께 고민하고 행동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래퍼 김진표 외조부 뜻 이어…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 초대 이사장됐다

    래퍼 김진표 외조부 뜻 이어…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 초대 이사장됐다

    “‘쓰는 것을 지지하는 재단’으로서 창작자 지원과 ‘쓰기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그룹 패닉 출신 래퍼 김진표가 이사장을 맡은 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이 지난 13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 재단은 한국빠이롯드만년필을 설립하고 평생을 한국 필기구 산업에 헌신해 온 고 고홍명 회장과 함은숙 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김 이사장의 외조부이기도 한 고 회장은 생전 재단 설립을 유지로 남겼는데, 그 뜻이 약 10년 만에 실현된 것이다. 재단은 ‘쓰는 것을 지지하는 재단’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첫 프로젝트인 ‘고함 악필 대회’는 창업주가 남긴 기록물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김 이사장은 고 회장이 남긴 낡은 일기를 직접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록의 힘’을 재발견했다. 아흔의 나이에 ‘기력이 떨어져서…’라며 흐트러진 글씨로 써 내려간 마지막 일기장에서, 반듯하지 않은 글씨가 오히려 더 묵직한 삶의 흔적과 자연스러운 감동을 전해준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김 이사장은 설명했다.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고함 악필 대회’는 지난 3월 열렸다. 2주간 총 7307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김이나 작사가와 공병각 캘리그래피 작가의 심사를 거쳐 26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고함 악필 대회 수상작들은 서울 종로구 ‘스튜디오 고함’에서 14일부터 약 두 달간 전시된다. 재단의 다목적 창작·전시 공간인 ‘스튜디오 고함’은 창작자에게는 자유롭게 창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중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이동식 벽과 수납식 히든 좌석을 도입해 소규모 출판 행사부터 다양한 형태의 기획 전시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 고령화에 무임손실도 눈덩이…전국 도시철도 기관들 “국비 보전 법제화만이 답”

    고령화에 무임손실도 눈덩이…전국 도시철도 기관들 “국비 보전 법제화만이 답”

    노인들이 교통카드를 찍을 때 도시철도 요금은 0원. 1984년부터 국가가 시행한 법정 무임승차 제도 덕분이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이 ‘0원’의 청구서는 40년째 국가가 아닌 도시철도 운영기관에만 돌아온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촉구 청원’이 안건으로 올라,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회부가 최종 결정됐다고 00000일 밝혔다. 22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4일 국민동의청원 5만2186명을 달성하며 상임위 회부 요건을 충족한 지 5개월 만의 성과다. ■ 숫자로 보는 착한 적자, 도시철도에 닥친 재정 위기 무임수송제도가 도입된 1984년, 전국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2025년에는 21.2%로 급증했고 2050년에는 40.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제도는 그대로인데 감당해야 할 무게만 다섯 배 늘었다. 가장 심각한 곳은 부산이다. 2021년 10월, 부산은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5.5%에 달한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전체 승객 중 무임승객 비율은 34.9%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부산·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 중 가장 높다. 그중 88.6%가 만 65세 노인이다. 무임손실액은 운수수입의 67.1% 수준인 1854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2143억원의 86.5%를 차지한다. 여기에 2022년 4월 이후 총 7회에 걸쳐 인상된 전기요금이 급증하며 재정 압박은 한층 가중됐다. 심각한 재정난에 부산교통공사가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다. 전동차에 고효율 주행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기실에 고효율 인버터를 설치해 2025년 전력 사용량을 절감했다. 고강도 긴축 재정으로 비용 205억원도 추가로 아꼈다. 2023년 10월과 2024년 5월 기본운임을 150원씩 두 차례 인상했지만, 운임 현실화율은 여전히 29.6%에 불과하다. 요금 인상만으로 구조적 적자를 해소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 코레일은 받는데 도시철도는 왜 못 받나 핵심 모순은 형평성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5년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으로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2016~2024년 전체 무임손실의 약 74.3%에 해당하는 1조 6634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반면,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동일한 법정 무임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비 지원 근거가 어디에도 없다. 같은 복지를 제공하고 같은 손실을 입는데 법 조항 하나 차이로 운명이 갈린다. 서울 신도림역에서 코레일 1호선 개찰구를 통과하면 국비 보전이 되지만, 같은 역 서울교통공사 2호선 개찰구를 통과하면 국비 보전이 없다. 같은 역, 같은 어르신, 다른 청구서다. 65세 이상 국민이라면 거주지, 소득, 시간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정부는 이를 거부할 권한도 조정할 권한도 없다. 무임수송제도는 명백한 국가 사무다. 운영기관은 무임수송제도에 긍정적이다. 어르신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 여가 생활과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연간 2362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국가에 귀속된다고 추정된다. 한편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2025년 당기순손실은 1조4875억원이다. 이 중 무임손실이 7754억원으로 52.1%를 차지한다. 2040년에는 1조40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렇게 비용은 운영기관이 지면서 편익은 국가가 가져가는 불균형한 구조”라며 “해결의 출발점은 국가가 무임수송제도 책임의 주체임을 법에 명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국토위 법안소위 ‘본무대’ 오른다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 보전 법안은 20여년 동안 반복적으로 발의됐다가 전부 폐기됐다. 22대 국회에도 현재 5건의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4월 27일 청원심사소위의 결정으로 곧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도시철도 공익서비스 국비 부담 신설 조항을 담은 도시철도법안과 병합 심사가 이뤄진다. 관련 법안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심사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4월 30일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소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철도 공공 서비스 의무(PSO)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입법부가 움직이는 동시에 행정부도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5월 30일에는 제22대 국회 후반기가 출범한다. 6개 운영기관은 전반기 내 처리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후반기 상임위가 구성되는 5~6월 이후에도 새 위원들을 대상으로 입법 논의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무임수송제도 현황과 재정 영향, 사회적 가치, 국내외 사례 비교 분석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정책 대안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관련 법안 개정의 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9~11월 국회 예산심의 시기에는 정부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연대하고 국민이 서명하고 국토교통부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제 남은 것은 국회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 “난 부자라 괜찮다”더니 결국 체포…물범에 돌 던진 관광객의 최후 [핫이슈]

    “난 부자라 괜찮다”더니 결국 체포…물범에 돌 던진 관광객의 최후 [핫이슈]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멸종위기종 하와이몽크물범에게 돌을 던진 혐의를 받는 미국인 관광객이 결국 연방요원에게 체포됐다. 이 남성은 사건 직후 목격자들이 경찰 신고 사실을 알리자 “벌금을 낼 만큼 부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미 하와이 연방검찰과 현지 방송 하와이뉴스나우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코빙턴에 사는 이고르 미하일로비치 리트빈추크(38)는 13일(현지시간) 시애틀 인근에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 특별요원들에게 체포됐다. 검찰은 그를 멸종위기종보호법과 해양포유류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사건은 지난 5일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해안에서 벌어졌다. 검찰이 공개한 형사고발장에 따르면 리트빈추크는 해안가를 따라 이동하며 하와이몽크물범 ‘라니’를 지켜봤다. 당시 라니는 얕은 바다에서 떠다니는 나무토막을 밀며 움직이고 있었다. ◆ “벌금 낼 만큼 부자”…고발장에 적힌 말 검찰은 리트빈추크가 큰 돌을 집어 든 뒤 라니의 머리 쪽으로 겨냥해 던졌다고 밝혔다. 돌은 라니의 코 근처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고, 라니는 놀라 몸을 물 밖으로 세웠다. 목격자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고발장에는 문제의 발언도 담겼다. 목격자들이 리트빈추크에게 다가가 법 집행기관에 신고했다고 알리자 그는 “벌금을 낼 만큼 부자”라는 취지로 답한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들은 사건 뒤 라니가 한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아 상태를 우려했다고 진술했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하와이 지역사회는 크게 반발했다. 라니는 2023년 라하이나 대형 산불 이후 해안으로 돌아온 하와이몽크물범으로, 주민들에게 회복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AP통신도 라니가 라하이나 산불 이후 희망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 연방검찰 “보호 야생동물 해치면 책임 묻겠다” 하와이 연방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관광객 일탈로 보지 않았다. 켄 소런슨 하와이 연방검사는 “하와이의 독특하고 귀중한 야생동물은 하와이의 특별한 위치와 생물다양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라니 같은 멸종위기 하와이몽크물범을 포함해 취약한 야생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 야생동물을 괴롭히거나 해치려는 사람은 연방법원에서 신속하게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트빈추크는 14일 오전 시애틀 연방법원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혐의별로 최대 징역 1년과 보호관찰을 받을 수 있다. 또 멸종위기종보호법에 따라 최대 5만 달러(약 7400만원), 해양포유류보호법에 따라 최대 2만 달러(약 2900만원)의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 다만 검찰은 형사고발장의 혐의가 아직 ‘의혹’ 단계이며, 피고인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산불 뒤 돌아온 라니…마우이 시장도 “용납 못 해” 마우이 카운티도 체포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시장은 앞서 영상 성명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방문객은 우리가 마우이에서 환영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우이의 문화와 환경, 야생동물을 존중하는 방문객을 환영한다며 “이런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센 시장은 체포 뒤 성명에서도 라니가 지역사회에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라니가 취약한 존재를 보호하려는 인간성과 본능이 여전히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가치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몽크물범은 세계에서 가장 위태로운 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AP통신과 피플 등에 따르면 야생에 남은 개체 수는 1600마리 수준이다. 하와이 당국은 몽크물범을 괴롭히거나 가까이 접근하는 행위도 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야생동물과 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해 왔다. 이번 사건은 앞서 한 현지 주민이 리트빈추크를 폭행하는 영상까지 퍼지면서 더 큰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주민들은 “동물을 지키기 위한 분노”라고 반응했지만, 하와이 정치권은 폭력 자체를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리트빈추크의 체포로 사건은 소셜미디어 논란을 넘어 연방 형사절차로 넘어갔다. 법원은 앞으로 그가 실제로 보호종을 괴롭히거나 괴롭히려 했는지, 라니의 행동 변화가 법적 피해로 인정되는지 등을 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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