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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수탉의 가출 닭 부부가 부부 싸움을 한 끝에 수탉이 가출을 해 버렸다. 밤늦도록 수탉이 돌아오질 않자, 암탉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불현듯 걱정이 되어 남편을 찾아 나섰다. 암탉은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남편을 애타게 불러 댔다. “계란이 아빠! 계란이 아빠! 저희 계란이 아빠를 못 보셨나요?” ●생활비 아침부터 돈타령을 하는 마누라를 보고 도둑 남편이 말했다. “그렇게 보채지 말아, 안 그래도 은행 문 닫고 나면 좀 갖다 주려 했어.” ●방귀와 성격 3 ▶환경운동가:방귀로 환경 오염을 염려하는 사람. ▶강한 사람:방귀로 팬티마다 망사를 만드는 사람. ▶간 큰 사람:엘리베이터에서 혼자 있다고 맘 놓고 구린 방귀 뀌는 사람.
  • “내 돈 가져와”…15살 성매매女, 황당 신고

    “내 돈 가져와”…15살 성매매女, 황당 신고

    성매매를 하던 10대 여중생 3명이 일행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1일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로 A양(15) 등 여중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가출한 A양은 한 달여 동안 친구 2명과 함께 안산·수원 일대 모텔 등에서 스마트폰 채팅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8차례에 걸쳐 시간당 3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의 친구 2명은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A양과 성매매를 할 상대 남성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행각은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갈등을 빚던 A양이 경찰에 “돈을 받아달라”며 직접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성매매를 한 남성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가출 10대 3명에 숙식 미끼 3년간 3790회 성매매 알선

    10대 가출 청소년 3명을 유인해 수천번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3일 여성가족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은 합동 단속을 실시해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오피스텔 등을 다니며 성매매를 알선한 송모(41)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4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송씨는 2011년 6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당시 가출 상태였던 윤모(16)양과 이모(18)양, 유모(16)양을 숙식 제공 조건으로 꾀어내 서울 강북구 번동 일대 오피스텔과 모텔 등을 중심으로 30~40대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현장에서 압수한 장부에 따르면 송씨는 2011년 8월부터 올 11월까지 하루에 가출 청소년 1명당 2~6회 성매매를 알선, 그 횟수가 총 3790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송씨는 성매매 1회당 받은 돈 12만원을 모아 총 3000만원이 모일 때마다 가출 청소년 3명에게 각각 1000만원씩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송씨는 이를 어기고 성매매 알선으로 모은 돈 약 4억 5000만원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갈취 금액은 약 1억 6000만원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 유양과 위 사건을 제보한 윤양의 소재를 파악 중이고 전부터 특수절도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던 이양은 보호관찰소로 인계됐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윤양과 유양의 소재를 확인하는 대로 부모 또는 성매매 피해자 보호시설 등에 보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관이 피해 조사한다며 아동 나체 촬영해 음란물 제작

    경찰관이 피해 조사한다며 아동 나체 촬영해 음란물 제작

    미국의 한 경찰관이 근무 시간 중 경찰 직분을 이용해 여러 아동들의 나체 사진 등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 경찰국은 지난 2일 밤, 근무 중에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마크 워싱턴 경찰관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후 신속한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마크 경찰관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워싱턴 경찰국은 “아동을 보호해야 할 경찰관이 이 같은 짓을 한 데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체포로 또 다른 아동 희생자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향후 경찰 채용 과정에서 사전 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워싱턴 경찰에 입문한 마크는 지난 1일 가출했다 돌아온 15세 소녀를 그녀의 집에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몸에 상처가 있는지를 알아본다는 핑계로 옷을 모두 벗게 한 다음 나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피해 소녀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은 마크를 즉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크는 경찰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체포가 임박함을 알아채고 모든 사진을 지웠으나 경찰이 복구한 결과 해당 카메라에는 또 다른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들의 나체 사진이 찍힌 23장의 사진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진에 성인을 포함한 또 다른 두 명의 소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재 추가 피해가 있는지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체포된 경찰관이 법정에 선 가상 캐리커처 (현지방송 WUSA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시민·경찰 어깨동무 대전 치안 OK

    “무서웠던 경찰관 아저씨들이 이제는 반가워요. 마음 놓고 등하교할 수 있고요.”(김경주·12·갑천초 6년), “대전시내 교통이 무척 좋아졌습니다.”(김용갑·64·대전 괴정동) 대전경찰청이 지역 513개 기관·단체와 벌이고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시와 교육청, 천주교 대전교구청, 대전YMCA, 변호사회, 금융기관 등 지역 전체가 힘을 합쳐 가정·성 폭력 등의 예방에 나선 이 운동은 21일 시행 6개월을 맞으며 시민들 속으로 온전히 스며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진본부를 만들어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 이들은 갖가지 활동을 벌인다. 경찰관들이 매일 아침마다 학교 앞에 나가 주정차 단속을 하고, 유해 현수막을 제거한다. 정용선 대전경찰청장도 매일 참여한다. 경찰관마다 학교폭력 가해·피해자를 정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주고받자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가정폭력경찰관을 배치했고, 성폭력 무기명 신고 사이트도 운영했다. 공원 주변 순찰활동을 계속 벌이고, 오토바이·자전거 순찰대도 운영했다. 경찰이 앞장서자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하고 주부들은 ‘엄마순찰대’를 만드는 등 시민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시행 뒤 가출청소년이 28% 줄었다. 재범률에서도 가정폭력은 8% 포인트, 성폭력은 3% 포인트 낮아졌다.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안전운전 지도 효과로 교통사고 사망자도 38%나 줄었다. 사회 안전성이 높아지자 시민과 학생들의 감사 편지 600여통이 추진본부에 쇄도했다. 경이호 지족초 교장은 “학교 주변 환경이 몰라보게 좋아져 석달 뒤 정년을 맞아도 안심이 된다. 참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충남경찰청 국감에서 일부 의원들이 “대전청에 좋은 정책이 있더라.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용선 청장은 “시민들과 지역 기관 단체가 협조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정책”이라고 고마워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슈주 SNS 해킹 고교생 “前여친에 보복하려고…”

    유명 연예인의 SNS(트위터, 싸이월드)를 해킹해 나체사진을 유포한 범인이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1일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은혁, 성민의 SNS를 해킹해 자기 연인의 나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18·고3)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11일 오후 4시쯤 슈퍼주니어 은혁의 트위터를 해킹, 은혁이 피해자 B양의 나체 사진 10여장을 게재한 것처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멤버인 성민의 싸이월드도 같은 방법으로 해킹해 B양의 사진 10여장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과 B양은 약 1년간 교제하던 사이였으며, 지난 8월 B양은 A군이 자신에게 심하게 집착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군은 인터넷에 B양의 얼굴과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했고 이 때문에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하지만 A군은 B양이 자신의 범행을 신고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11일 다시 은혁과 성민의 SNS를 해킹해 같은 사진을 올렸다. A군은 올해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았으며 11일 가출했다가 20일 귀가하던 중에 경찰에 붙잡혔다. B양은 케이블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해킹사건이 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의 여성은 제가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리고, 또한 저와 가수 은혁씨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카 유산 빼앗고 폭행한 외삼촌 부부

    어린 조카들이 받은 유산을 가로채고 폭행까지 일삼은 파렴치한 외삼촌이 4년 만에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2009년 A(46)씨의 누이 B(당시 44세)씨는 암으로 숨을 거뒀다. 시중 은행 과장이었던 B씨는 퇴직금과 보험금 등 현금 4억원과 시가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유산으로 남겼다. B씨의 남편은 10여년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이에 따라 당시 외국 유학 중이던 B씨의 두 딸(당시 17·14세)이 사실상 1순위 상속인이 됐다. 그러자 A씨 부부가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유산을 관리해 주겠다고 나섰다. A씨 부부는 조카들 앞으로 모든 유산이 상속될 수 있도록 서울가정법원에 B씨 남편에 대한 실종선고 심판을 청구해 2010년 선고를 받아냈다. 실종선고는 가족 구성원의 실종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 상속 등 법률관계 정리를 위해 법원이 법적 사망자로 판정하는 것이다. 가출한 아버지와 법률 관계가 정리될 때까지만 유산을 관리하겠다던 A씨 부부는 태도가 돌변했다. A씨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유산 중 2억 2000만원을, 그의 부인은 2011년 이후 3000만원 상당을 멋대로 썼다. A씨는 유산으로 받은 시계를 달라며 귀국한 조카들에게 손찌검도 일삼았다. 조카들의 고소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A씨는 잠적했다가 지난 12일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방기태)는 횡령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악인과 악인의 싸움이 더 처절하고 슬퍼”

    “악인과 악인의 싸움이 더 처절하고 슬퍼”

    신앙은 인간을 움직이는 힘이자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가치관이다. 하지만 때론 맹목적인 믿음은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장편 데뷔작 ‘돼지의 왕’으로 주목을 받은 연상호(35)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비’(21일 개봉)는 이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다. 수몰 예정 지역인 작은 시골 마을에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의 보상금을 노리는 장로 최경석(권해효 목소리 연기)과 그를 돕는 목사 성철우(오정세), 그들의 정체를 알고 있는 주정뱅이 폭군 김민철(양익준)을 중심으로 선과 악의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올해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예비 후보로도 선정됐다. 최근 서울 남산의 한 카페에서 연 감독을 만났다. →이런 소재의 영화를 만든 이유는. -옳은 이야기를 하는 악인과 착한 사람인데 거짓말을 하는 사람, 이 둘이 싸우는 얘기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사이비 종교를 다룬 TV 프로그램을 즐겨 봤고 믿음을 가지고 안정을 얻는 종교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기독교에서 이단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그쪽으로 흘러간 것 같다. →‘돼지의 왕’에서도 종석과 경민이라는 힘 없는 두 인물들의 싸움을 그렸다. 이번에는 결과적으로는 악인과 악인의 대결 같다. 이런 구도에 끌리나. -그런 걸 많이 느끼고 사는 편이다. 그런 싸움이 더 많이 처절한 것 같다. 대의를 가지고 뭔가 거대한 것과 싸우는 건 감동적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 제가 보는 세상의 싸움들은 대부분 그 안에서 아등바등거리며 싸우는 것이기에 더 처절하고 슬프다. 이런 이야기가 더 편안하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에 개인적인 경험이 들어가 있나. -굉장히 많다. 내 경우도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온전한 믿음인가,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도 되나’ 하는 공포심이 늘 있고 항상 그런 게 불안하다. 근데 사람들은 누구나 믿음을 가지고 있다가 깨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그 순간을 증폭시켜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김민철과 최경석, 성철우 캐릭터는 어떻게 떠올렸나. -성철우는 초반에는 일본 만화 ‘몬스터’의 요한 같은 느낌이지만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훨씬 인간적이고 서글서글한 청년 느낌으로 변형시켰다. 최경석은 시나리오 비중이 크진 않았는데 권해효 선배가 목소리로 붙으면서 캐릭터가 커졌다. 김민철은 소통이 안 되고 단순한 것만 보는 벽 같은 이미지의 어른이다. 영화 ‘피와 뼈’에 나오는 기타노 다케시뿐만 아니라 주변의 친구 아버지 등을 참고했다. →연출 의도에도 밝힌 바 있는 선과 악의 경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런 고민이 성철우에게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좋은 영화와 흥행이 되는 영화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고 어떤 영화를 하는 것이 나와 가족, 스태프에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일상의 작은 고민들을 성철우에게도 주고 싶었다. 그런 아등바등대는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실사 제의도 있었다고 했는데 애니메이션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실사 영화에 대한 관심은 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연상호 영화’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애니메이션만큼 그런 인식을 쉽게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누군가 ‘돼지의 왕’도, ‘사이비’도 영화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얼굴 표정이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동의한다. 배우들의 실사 연기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지만 애니메이션이 더 나은 것 같다. →염두에 둔 차기작과 최종 목표는. -‘서울역’이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 노숙자들과 가출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하룻밤 동안에 일어나는 스릴러다. 단순하면서도 결이 풍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대사가 많지 않은 액션 위주로 스토리 텔링 방식을 많이 바꾸려고 한다. 40대 중반에 그만둬서 일을 못하는 데 대한 공포가 있다. 일을 잘, 오래하는 것이 목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우리도 사랑일까(씨네프 밤 10시 10분) 결혼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마고는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7번 방의 선물(캐치온 밤 11시)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 방에 이상한 놈이 들어왔다. 그는 바로 6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다.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 방 패밀리들에게 떨어진 미션은 바로 용구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딸 예승이를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들은 용구와 예승을 위해 사상초유의 합동작전을 펼친다. ■타고난 악마(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타고난 장난꾸러기와 무분별한 짝짓기를 하는 동물, 그리고 제멋대로인 동물들에 이르기까지. 야생 동물들이 자극을 받으면 이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 뻔뻔한 침략자들로 대자연은 급작스럽게 통제 불능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동물들의 대담한 행동은 야생의 세계에는 길들일 수 없는 동물들이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컴뱃 호스피탈(AXN 밤 10시 50분) 마을로 갔던 마크 대령은 집에 폭탄이 설치된 것을 발견하지만 그만 폭발해버리고 만다. 게다가 천장이 무너져 내려 대령은 부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아직 병원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한편 레베카와 맞닥뜨린 사이먼은 전에 바람 맞힌 일로 레베카에게 사과하려 하지만 레베카는 들어주지 않는데…. ■막돼먹은 영애씨 12(tvN 밤 11시) 영애는 지난밤, 승준을 꼬셔 결혼해버리겠다고 말하는 예빈의 충격 발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예빈을 붙잡아 술투정이기를 바라며 진상조사를 한다. 하지만 “오늘부터 사귄 지 1일”이라는 말에 심한 충격을 받은 영애는 우울한 감정을 숨길 수가 없다. 한편 기웅은 종일 풀죽어 있는 영애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네모바지 스펀지 밥:핑핑이의 가출(니켈로디언 오후 5시) 스펀지 밥이 장난감 놀이에 빠져 자신에게 소홀해지자 화가 난 핑핑이는 가출을 감행한다. 그렇게 핑핑이가 떠난 지 열흘이 지나고 나서야 핑핑이의 부재를 눈치 챈 스펀지 밥은 핑핑이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한다. 한편, 갈 곳을 잃은 핑핑이는 낯선 할머니를 만나 그 집에 가서 지내게 된다.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꼴뚜기(진형민 지음, 조미자 그림, 창비 펴냄) ‘꼴뚜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새끼 고양이를 던지며 놀다 닭장을 돌보게 된 아이들. 위기에서 빠져나오려 좌충우돌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이 경쾌한 필치, 기운찬 결말로 그려진다. ‘기호 3번 안석뽕’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은 진형민 작가의 첫 번째 동화집이다. 9500원.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레모니 스니켓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경연 옮김, 문학동네 펴냄) 낮에 어둠은 옷장 안에 숨어 있다가 저녁이 되면 계단과 창틀, 지붕을 타고 온 집안으로 쭉쭉 몸을 뻗는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라즐로에게 어둠은 말을 건다. “네가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 볼 때 어둠은 너를 내려다본단다.” 아이는 어둠과 화해하게 될까. 빛과 어둠의 경계, 그림자의 깊이를 세련되게 연출한 그림책. 1만 1000원. 가면(정해영 지음·그림, 논장 펴냄)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신의 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이집트 사람들이 미라에 씌운 가면, 적을 압도하기 위해 아스테카 왕국의 전사들이 뒤집어쓴 재규어 가죽 등 세계 각지의 가면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류 문화 그림책. 한지에 곱게 색을 입히거나 구기고 꼬아가며 개성 있는 가면을 꼼꼼하게 재현해 낸 작가의 솜씨가 빛난다. 1만 3000원. 수요일의 기차 여행(실비아 하인라인 지음·그림, 안케 쿨 그림, 김세나 옮김, 문학수첩리틀북 펴냄) 사라는 엄마, 아빠보다 지적장애가 있는 이모 훌다를 더 따른다. 둘을 떼어 놓으려는 부모님에게 화가 난 두 사람은 가출을 감행한다. 소심쟁이 소녀와 괴짜 이모의 가출 소동은 롤러코스터처럼 유쾌하게 내달리며 삶은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교훈까지 안긴다. 1만원.
  • 독실한 모르몬교 의사는 정말 미인대회 출신 아내를 죽였을까

    독실한 모르몬교 의사는 정말 미인대회 출신 아내를 죽였을까

    2007년 4월 11일 미국 유타주의 ‘플레전트그로브’라는 도시에서 911(한국의 119)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선 너머에서 중년 남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아내가 욕조에서 죽었어요”라고 부르짖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마틴 맥닐(오른쪽·51)은 아내 미셸(왼쪽·50)이 욕조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자신의 막내딸(6)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얼굴 주름 제거 수술 후 회복약을 과다 복용해 욕조에서 의식을 잃고 익사한 것 같다고 했다. 부검 결과 결정적 사인(死因)은 밝혀지지 않았고 사고사로 종결되는 듯했다. 그때 마틴의 20대 친딸들이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밝히면서 드라마 같은 반전이 시작된다. 마틴은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인 의사에다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로서 주일학교 교사로 일하는 모범 가장이었다. 그의 아내 미셸은 고교 시절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미인대회에서 1등을 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친딸 4명과 입양아 4명 등 8명의 자녀까지 둔 이들 부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커플’이었다. 이런 가정에서 친딸들이 아버지를 어머니의 살해범으로 지목했으니 미국은 발칵 뒤집힐 만했다. 딸들은 미셸이 사망 며칠 전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서 아빠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불길한 당부를 했다면서 마틴의 범행을 직감해서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결과 마틴의 수상쩍은 행적들이 드러났다. 미셸 사망 후 몇 주 만에 마틴이 가정부로 들인 여성 집시 윌리스는 1년 반 전부터 그와 불륜관계를 맺어 온 인물로 밝혀졌다. 또 마틴이 미셸에게 얼굴 주름 제거 수술을 종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경찰은 마틴이 윌리스와 새살림을 차리기 위해 미셸에게 주름 제거 수술을 유도한 뒤 자신이 독극물을 넣어 제조한 약을 회복약인 것처럼 먹인 것으로 결론짓고 지난해 마틴을 기소했다. 미셸이 숨진 지 6년여 만인 지난 17일 마침내 이 사건 관련 첫 공판이 시작되면서 미국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공판에서는 사건 당일 마틴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고 구급대원들이 증언했다. 반면 마틴의 변호인은 미셸의 사망은 사고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음 공판에는 마틴의 친딸들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틴과 미셸은 1977년 만나 급속히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미셸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하자 미셸은 가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수익금, 장학금 및 청각장애인 지원에 쓰인다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수익금, 장학금 및 청각장애인 지원에 쓰인다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수익금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에 쓰인다. 23일 MBC 측 관계자는 “‘무도가요제’ 음원 수익은 MBC 사회공헌 프로젝트 ‘나눔’과 연계해 생활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사업,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 가출청소년 쉼터 리모델링 등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은 ‘무도가요제’ 음원 수익이나 ‘무한도전’ 달력 판매 등 다양한 수익이 정산되는 직후 수시로 ‘나눔’에 넘기며 기부활동을 이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무도가요제’부터 수익금 일부가 가난한 뮤지션의 음악 활동을 돕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BC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는 가난한 뮤지션을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선정 방법의 투명성 등 여러 사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 ‘무도가요제’는 음원 발매가 정식으로 이뤄진 올림픽대로 가요제(2009년)부터 음원 수익 전부를 사회에 기부했다. 이를 두고 지난 17일 열린 ‘자유로가요제’ 기자간담회에서 MBC 관계자는 “’무도가요제’ 음원이 가요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런 까닭에 ‘무한도전’ 멤버들도 음원 수익을 기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사회로 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로가요제’는 같은 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됐다. 유재석과 유희열, 박명수와 프라이머리, 길과 보아, 정준하와 김C, 노홍철과 장미여관,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한 팀을 이뤄 무대에 올랐으며, 이날 방송은 오는 26일 전파를 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출 후 나홀로 ‘마라톤 완주견’ 결국 세상 떠나

    가출 후 나홀로 ‘마라톤 완주견’ 결국 세상 떠나

    이번달 초 가출해 홀로 하프마라톤을 완주해 화제가 된 개가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견주 제리 버츠는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부기(10)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구촌에 큰 화제를 몰고 온 부기는 지난 5일 열린 에번스빌 하프마라톤에 무단(?) 참가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부기는 참가자 1128명을 제치고 2시간 15분 만에 21km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높이 사 주최 측은 부기에게 마라톤 완주 메달을 수여하는 진풍경을 벌이기도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부기는 대회 전날 가죽 끈을 풀고 가출했으며 다음날 대회에 홀로 참가한 후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과 재회했다. 견주 버츠는 “부기는 사람의 도움없이 마라톤을 완주한 세계 최초의 개”라면서 “우리 가족 모두 부기를 추억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0대女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 알고보니…

    부산에서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처음 보는 노인에게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쯤 부산 수영구 A(69·여)씨의 집에서 임씨가 구토를 하고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B(68·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건넨 페트병에 든 음료를 마신 뒤 실신했다. A씨는 다행히 근처 병원에서 위세척하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 보는 여자가 찾아와 (가정이 있는) 둘째 아들과 함께 살게 해달라고 해 안된다고 했는데 그 여자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준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페트병에 든 물질이 독극물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키 150㎝가량인 문제의 여성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1일 내연녀 문제로 말다툼 끝에 가출한 A씨의 둘째 아들(39)이 이번 사건과 관련됐는지 확인하려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억울한 누명만 있고 범인은 없었다!

    2007년 수원역 노숙 소녀 살해사건의 피의자로 몰렸던 30대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로써 피의자로 지목됐던 7명 모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1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강모(35)씨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자백이 일관되지 않고 증거도 부족해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데리고 수원역에서 학교까지 한 시간 걸어가면서 폭행 장소를 찾아내 학교 담을 넘어갔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고, 범행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에 피해자와 피고인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할 경우 받을 불이익을 염려해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자백을 종용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정황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강씨는 2007년 5월 수원역에서 가출해 노숙하던 김모(당시 15)양을 정모(34)씨와 함께 인근 고등학교로 끌고 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상해치사 혐의로 5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정씨가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선고받자 따라서 재심을 청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 검찰은 강씨와 정씨 외에도 가출 청소년 5명을 범인으로 지목해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지만 역시 대법원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매수男, 호텔방 들어서는 가출 딸 모습에..

    성매수男, 호텔방 들어서는 가출 딸 모습에..

    아버지와 가출한 딸이 기막힌 상황에서 만났다. 딸은 아버지를 보고 당황해 도망쳤지만 결국 방황을 접고 새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한 남자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성매매여성과 접촉했다. 약속을 잡고 호텔에 도착해 기다리던 남자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랑을 팔겠다고 들어선 여자는 다름 아닌 20살 친딸이었다.가정불화가 계속되면서 가출한 딸은 가족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딸은 자신을 기다리던 남자가 아버지인 걸 보고 바로 도망갔다. 아버지는 딸을 쫓아가 붙잡았다. 가정불화가 없도록 엄마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딸은 가정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남자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인과 함께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남자는 “호텔 방문을 열고 딸이 들어서는 걸 볼 때 가슴이 무너져내렸다”며 “부인과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9살 소년 표도 없이 비행기 유유히 탑승… 美 공항보안 초비상

    9살 소년 표도 없이 비행기 유유히 탑승… 美 공항보안 초비상

    911테러로 인해 이 잡듯이 강화된 미국 공항 보안 체계에도 불구하고 9살 된 소년이 탑승권도 없이 혼자 유유히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는 기가 막힐 일이 벌어져 미국 항공 보안검색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미 언론들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지난 3일 미국 미네소타주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델타 항공 1651편에 유유히 탑승했다. 하지만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소년의 행동이 수상한 것과 보호자가 없는 것을 알아차린 승무원의 신고로 해당 소년은 라스베이거스 현지 경찰에 의해 발각되고 말았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항 감시카메라에는 이 소년이 마치 보호자가 있는 것처럼 유유히 행동하며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장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더구나 이 소년은 그 전날에도 이 공항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수화물 가방을 들고 공항 레스토랑에 와서 점심을 사 먹은 후 계산을 하지 않은 채 화장실에 간다며 사라졌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사실을 접한 시민들은 “911테러로 인해 공항 보안이 엄청나게 강화된 것으로 아는 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느냐”라며 구멍 뚫린 공항 보안검색의 허점을 비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 같은 나이 또래의 아동에 대한 실종 신고가 없었다고 전하면서 이 소년이 집을 무단으로 가출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경찰 관계자들은 더 이상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공항에 착륙한 델타 항공 비행기 (현지 방송(KAR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들도 위험하다… 10대男 성범죄 피해 급증

    아들도 위험하다… 10대男 성범죄 피해 급증

    성범죄 피해를 당하는 10대 남성 청소년 수가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 2008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경찰청의 ‘국내 성범죄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남성 대상 강간·강제 추행 사건은 모두 828건이었다. 4년 전인 2008년(467건)에 비해 77.3%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남성 청소년(13~20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지난해 263건이 신고돼 2008년(77건) 대비 3.4배 수준이었다. 전체 성범죄 피해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지난해 4.2%로 2010년(3.7%), 2011년(3.8%)보다 늘었다. 동성에게 성폭행당한 남성 피해자는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시선 탓에 여성 피해자보다 신고를 더 꺼려 ‘암수범죄’(실제로 발생했지만 신고하지 않아 수사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범죄)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에는 초등학교 남교사 A(40)씨가 10대 제자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 추행했다가 경찰에 신고됐다. 지난 6월에는 경북 의성에서 B(17)군이 남동생인 C(12)군에게 겁을 주고 성폭행했다가 붙잡혔다. 송동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소아정신과)는 “남자아이나 10대 남성 청소년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남성 가해자 중에는 이를 범죄로 인식조차 못 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음란물의 범람을 비롯해 혼탁해진 사회·문화적 특성 탓에 전체 성범죄 수가 늘었는데 이 때문에 남성 대상 성범죄도 증가한 것”이라면서 “가출한 여학생이 조건 만남 등으로 돈을 벌려다가 성범죄를 당하는 일이 있는데 남성 청소년도 비슷한 경로로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절 성범죄의 표적이 된 남성이 정신적 후유증을 앓다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성범죄 피해를 당한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훗날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2004년부터 2년 동안 서울 서남부에서 연쇄살인과 강간을 저지른 정남규가 어린 시절 이웃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남성 피해자를 위한 상담 인력 확충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진영 장관 ‘항명’ 파문] 난맥상 드러낸 정책 갈등 조정시스템… 향후 국정운영 부담 클 듯

    박근혜 정부가 출범 7개월 만에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이은 ‘진영 파문’으로 난기류에 휘말린 양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끝내 업무 복귀를 거부하고 사퇴 입장을 고수하자 여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진 장관이 사실상 ‘항명’의 깃발을 들면서 국정 리더십에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은 형국이다. 더욱이 기초연금안 도출 과정에서 권력의 중추인 청와대가 주무 부처인 복지부와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칸막이 제거’로 대표되는 신정부 협업 시스템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향후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핵심 공약을 둘러싼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파문은 청와대의 거중조정 능력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보여 준다. 자칫 하반기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나 국무회의 등을 주재하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 부처 내에 체계적인 갈등 관리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파문으로 실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 봉착했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이 2인자를 허락하지 않는 강력한 친정 체제 구축이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기초연금 사태나 진영 파문이 재연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리더십이 일사불란한 체계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정 운영의 모든 책임이 박 대통령에게 쏠리는 상황에서 갈등 조정 시스템이 작동할 공간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 내 갈등 해결 구조도 미약하다. 야권이 ‘예산 전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의 원만한 협조를 끌어내는 것도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다. 후반기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문제에 이은 기초연금·진영 파문 등 순탄치 못한 국정 운영이 장기적으로 박 대통령의 ‘신뢰 정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은 진 장관의 업무 복귀 지시 거부에 대해 “총체적 국정 난맥”이라고 비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청와대발(發) 희대의 막장 드라마가 공직사회를 강타하고 있다”면서 “한 조직의 수장은 발가벗겨져 강제로 쫓겨나고, 또 다른 조직의 수장은 가출을 했다”고 질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민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인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인사 참사가 ‘시즌 2’로 들어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파파로티’ 이제훈 실존인물 누군가 했더니… ‘스타킹’ 김호중 성악가

    ‘파파로티’ 이제훈 실존인물 누군가 했더니… ‘스타킹’ 김호중 성악가

    영화 ‘파파로티’의 실존 인물로 알려진 성악가 김호중씨가 화제다. ’파파로티’는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성악천재 건달 이장호(이제훈)가 큰 형님보다 무서운 음악 선생 나상진(한석규)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영화에서 이제훈이 연기한 성악천재의 실존인물은 김호중씨로 알려졌다. 김호중씨는 2009년 18세의 나이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김씨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님 대신 할머니 밑에서 자랐고, 방황하던 중학교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생일 무렵 가수 김범수의 ‘보고싶다’ 음반을 사기 위해 찾은 매장에서 우연히 듣게 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네순도르마’에 매료돼 성악을 시작했다. 온 몸에 문신을 새기고 교내 폭력서클에 가입할 정도로 문제아였으나 2008년 할머니가 대장암으로 숨지며 남긴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아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성악애 매진, 2009년 김천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에 스타킹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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