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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말아야 할 15인의 여성 2] 첫 택시 기사·조종사·형사·소프트웨어 개발자

    [잊지 말아야 할 15인의 여성 2] 첫 택시 기사·조종사·형사·소프트웨어 개발자

    최초의 택시 기사 게트루드 자넷 뉴욕의 첫 여성 기사로 첫 출근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다.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앞에 정차하고 있었는데 다른 택시가 앞에 쏙 끼어들어 손님을 가로채려 했다. 그는 “그 시절(1940년대)이라면 흑인 기사가 도심에서 어슬렁 거리기도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많은 기사들이 모여들어 삿대질을 해도 그는 조용히 택시 줄을 지키고 서 있었다. 또다른 택시가 끼어들자 일부러 범퍼로 상대 차 꽁무니를 박았는데 그 차의 남자 기사는 그를 보고 “여자 운전사닷! 여자 운전사닷!”이라고 다급하게 외쳐댔다. 첫 비행 면허증 딴 베시 콜먼 비행을 원했지만 미국 항공학교에서는 입학을 허락하지 않았다. 프랑스어부터 배운 뒤 프랑스로 건너가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1921년에 조종사 면허를 땄다. 노예였다가 주인으로부터 땅을 불하받아 계약재배했던 셰어크라퍼(sharecropper)의 딸로 태어난 그는 라이트 형제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파일럿들의 얘기에 매료됐다.뉴욕의 첫 여형사 이사벨라 굿윈 뉴욕 최초의 흑인 여자 형사로 1912년 잠복 근무 끝에 은행 강도 에디 붑 킨스먼의 정체를 밝혀냈다. 그 일 때문에 미국 최고의 민완 여형사란 명성을 얻었다. 1920년대에는 성매매 여성이나 가출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과를 지휘하는 역할을 했다. 오늘날 뉴욕의 경찰 인력 3만 6500명 가운데 2%가 여형사들이다.검색 엔진 개척자 카렌 스파크 존스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의 기초를 만든 컴퓨터 공학 개척자 가운데 한 명으로 한때 “컴퓨팅은 워낙 중요해 남자들에게만 맡겨놓을 수 없다”고 갈파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다수 과학자들이 컴퓨터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코드를 개발하려고 애쓴 반면, 그는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게 만들도록 가르치려 했다. 초기 프로그래머 매리 앨런 윌크스 1960년대 세계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LINC로 알려진)의 소프트웨어를 제작했던 초기 프로그래머 가운데 한 명이다. 컴퓨터 코딩 초기에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 넷 중 하나는 여성들이 만들었는데 그 중 윌크스가 최고였다. 당시는 키보드나 스크린이 없어 직접 손으로 적어야 했기 때문에 코드 작업에 몇년이 걸리곤 했다.양성 평등 운동가 클로뎃 콜빈 1955년 학교 공부를 마친 그는 친구들과 함께 백인 승객들이 타는 버스에 올라 자리를 비워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친구들은 양보했으나 열다섯인 그는 거부해 경찰관들에게 끌려갔다. 몽고메리의 버스 좌석 분리 법안을 어겨 경찰에 체포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저유명한 로자 파크스가 앨라배마주에서 비슷한 일을 당하기 아홉 달 이전이었는데 오히려 인권운동 지도자들은 파크스보다 콜빈이 먼저 행동한 사실을 달갑지 않아했다. 그가 일으킨 버스 보이콧은 일년 넘게 이어졌고 앨라배마주의 버스 좌석 분리 법안이 헌법 위반이란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했다.양성 평등 운동가 엘리자베스 페라트로비치 미국에서 차별 반대 법안이 1940년대 처음 통과된 것에는 알래스카 원주민의 동등한 권리를 위해 싸운 그가 끼친 공로가 적지 않다. 알래스카에서 격리된 틀링깃 원주민이었던 부부는 인종에 기반한 차별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주정부와 함께 작업해 성안했다. 1945년 법안이 통과돼 모든 알래스카인들은 공공기관에 “완전 평등하게 채용될” 자격을 얻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버닝썬 게이트’ 이면엔? “‘가출 팸’ 여성 공급됐을 가능성 의심”

    ‘버닝썬 게이트’ 이면엔? “‘가출 팸’ 여성 공급됐을 가능성 의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가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해 “유흥산업 인프라에 여성 청소년들이 원하든, 원치않았든 공급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경찰, 구청 등 정부기관이 암묵적으로 묵인할 수 있었던 것은 연예인 권력을 징검다리 매개로 한 유흥 기업이 브로커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26일 서울신문 팟캐스트 ‘노정렬의 시사정렬’에서 “연예인과 성(性)이 결합하면서 본질이 도외시 될 우려가 있다”면서 “소위 클럽의 물관리를 위해 공급되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가출 패밀리’라고 하는 곳에서 뿌리가 시작됐고 악어와 악어새처럼 클럽 MD(영업사원)가 수수료를 받아가며 관리하는 형태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70년대 정경유착의 노골적인 모습이 세련되게 진화했다”면서 “그 어두운 그림자가 버닝썬으로 응축된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을 통해 적극적인 무죄를 주장하고 나선 빅뱅의 전 멤버 승리에 대해서는 “수사를 몇 번 접하면서 수사 기관이 똑 떨어지는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차라리 ‘철이 없었다’, ‘바보였다‘, ‘치기로 떠벌렸다’는 식으로 (의혹을) 희석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 여성이 성매매 여성이 아니고, 돈을 받은 것도 없다고 하다 보니 법률상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거나 소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던 대화방에서 ‘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에 대해 “경찰청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경찰청 인사 담당관리관에 청와대 근무까지 한 것으로 보면 상당한 실력자로 보인다”면서 “한 단계 더 생각해보면 어떤 힘에 의해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됐는지, 청와대 나와서 어떻게 인사 보직을 맡게 되었는지까지 밝혀져야 국민에게 제대로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의 특성상 안의 일은 안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현직 경찰이 제보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고 수사의 칼날도 확대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부 제보자에 대한 유인책을 제시하거나 보상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전체 인터뷰는 ‘노정렬의 시사정렬’ (팟캐스트 바로가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채팅 앱으로 알게된 여성 130명에게 9000만원 뜯어

    채팅 앱으로 알게된 여성 130명에게 9000만원 뜯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돈을 빌려 잠적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기·협박 등의 혐의로 김모(22)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2015년 가출한 A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린 뒤 연락을 끊는 방법으로 130여명에게 총 9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상당수 여성은 A씨와 한번도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보냈다가 피해를 봤다. 한 여성은 혼자서 1000만원을 뜯겼다. A씨는 학생이나 연예인 연습생 등을 사칭했다. 한동안 채팅을 주고받으며 자신을 믿게 한 뒤 “갑자기 돈이 필요한데, 돈을 빌려주면 이자까지 주겠다” 며 돈을 빌렸다. A씨는 20대 여성 B씨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행히 B씨는 돈을 주지는 않았다. 2017년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최근까지 도피 생활을 해왔다. 도피 중에도 사기행각은 계속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대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위해 휴대폰을 쓰지 않았다. 돈은 다른 사람 계좌를 통해 받았다. 숙식은 모텔을 옮겨 다니며 해결했다. 경찰에서 A씨는 “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월드피플+] 홀로 자폐아들 키우던 아빠, 사망 전 유언 문자 감동

    [월드피플+] 홀로 자폐아들 키우던 아빠, 사망 전 유언 문자 감동

    자폐증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사망 전 자녀를 위해 남긴 유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야간 업무 후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 린자오 씨(43)가 그의 아들 샤오린 군(18세)을 위해 남긴 유언의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이 건강했던 린자오 씨는 최근 야간 업무를 마치고 귀가, 수면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린 씨의 사연에 따르면, 심장 발작 등으로 고통을 받는 순간 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유언에는 자신이 죽고 홀로 남겨진 아들 샤오린 군을 위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린자오 씨는 평소 선천성 자폐증을 앓고 있는 샤오린 군과 한부모 가정을 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린 군의 자폐증이 심각해진 이후 그의 생모는 가출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생부인 린자오 씨가 홀로 샤오린 군과 그의 노모를 돌보며 가장의 책임을 다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번에 알려진 린자오 씨가 사망 직전 급하게 작성된 것으로 유언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샤오린 군을 위한 상세한 주의 사항이 적혀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샤오린 군이 일상 생활 중 자주 보이는 발작 증세부터 화장실 이용 습관, 식사 습관, 목욕 시 주의해야 하는 점 등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실제로 유언에는 ‘아들 샤오린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자폐 증상을 앓고 있어서 평소 밖에서 이동할 때에는 주로 업고 다니곤 했다’면서 ‘특히 2개월에 한 번 정도 큰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데, 이때 소리를 지르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등 주변 사람들이 몹시 놀랄 수 있지만 보통 2분 정도 후에 진정된다는 점에서 너무 놀라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적었다. 또, ‘평소 습관적으로 화장지를 손으로 찢고 방을 어질러 놓는 경향이 있지만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동은 아니다’면서 ‘주변에서 이 같은 행동을 말려도 두루마리 휴지 한 통을 다 찢을 때까지 멈추지 않으려고 할 테니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샤오린의 경우 일반 자폐아들과 달리 매일 아침 기상하면 스스로 옷을 챙겨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을 받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옷을 챙겨 입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변 사람 중 누군가가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옷을 벗거나 입지 않은 채로 다닐 수 있으니 누군가 꼭 우리 아이에게 옷을 챙겨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부탁의 말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샤오린은 평소 심성이 매우 선해서 다른 사람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은 아니다’며 ‘다면 타인이 자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상황이 되면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한편, 사망한 린 씨가 작성, 아들 샤오린 군의 휴대전화에 전송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언 문자는 현재 샤오린 군이 거주하는 자폐아동 보호 시설 관계자에 의해 외부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린 군이 생활해오고 있는 자폐아동 전문 보호시설 관계자는 사망한 린자오 씨에 대해 “지난 2017년 아들과 함께 이 곳을 찾아온 그는 아내가 가정을 떠난 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면서 아들과 고령의 노모를 위한 병원비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보호 시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망 당시의 린자오 씨는 하루 평균 두 가지 이상의 비정규직 업무를 담당, 주말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생활비와 병원비 마련을 위해 고군 분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폐아동 보호시설을 찾았던 당시 린 씨는 보호시설 관계자에게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마련할 때까지만 보호시설에 아이를 맡길 것”이라면서 “170cm가 넘는 거구의 아들이지만 여전히 아이 같은 성격을 가져서 매일 엎고 동네를 이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월드피플+] 한 손에 택배, 다른 한 손에 딸업고 뛰는 아빠의 사연

    [월드피플+] 한 손에 택배, 다른 한 손에 딸업고 뛰는 아빠의 사연

    가출한 엄마 대신 네 살 난 딸과 함께 24시간 배달 업무를 하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중국 윈난성(云南) 출신의 택배 기사 리방용(40)씨. 리 씨는 지난 2012년 저장성 쟈싱(嘉兴)에 소재한 공장에서 근무 중 아내 진 씨를 만나 결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왔다. 하지만 2016년 당시 공장 야간 업무 중이었던 리 씨는 기계 작동 중 자신의 오른손이 철근 사이에 말려들어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사고 직후 응급 치료를 하지 못했던 탓에 오른쪽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오른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몸이 된 리 씨는 이후 공장 측으로 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문제는 당시 리 씨와 아내 진 씨 사이에는 그 해 출생한 1명의 딸이 있었는데, 리 씨의 건강 상태 상 더 이상의 공장 취업 등을 이어갈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후 줄곧 아내 진 씨가 가장 역할을 담당해오던 중 지난 2017년 중순, 리 씨의 아내는 당시 2세에 불과했던 딸 샤오리 양과 남편 리 씨를 남겨 둔 채 가출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안는 상태다. 이후 줄곧 리 씨 부녀의 가정 형편은 악화됐고, 리 씨는 지난해부터 비정규직 택배 기사로 근무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리 씨는 올해로 두 해 째 4세 딸과 함께 매일 아침 7시 30분 출근, 당일 저녁 7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리 씨가 택배 업무를 위해 이용하는 택배 오토바이 발판 위에 리 씨의 딸 샤오리 양이 탑승, 함께 이동하는 방식이다.딸 샤오리 양은 일평균 10시간 이상의 장시간을 오토바이에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 부녀는 하루 삼시세끼 식사를 길거리에 주차한 오토바이 위에서 해결해오고 있다. 대부분의 식사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포장한 도시락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간편식이다. 리 씨는 오토바이에서 택배를 꺼낸 후 배송 목적지까지 딸 샤오리 양을 안거나 엎고 이동해오는 형편이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택배 업무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한 손에는 택배 박스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를 안고 17층 목적지까지 뛰어 올라갔을 때”라면서 “하지만, 우리 부녀가 함께 이동하는 개인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른 택배 기사들보다 늦은 배달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뛰어다니며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이를 편의점 사장에게 잠시 맡기고 배달을 다녀왔던 때, 샤오리가 (내가) 돌아올 동안 유리창 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면서 “그 때 이후로는 단 한 시도 딸과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오고 있다”고 했다. 리 씨는 딸 샤오리 양과 함께 하는 생활에 대해 “일이 없었을 때와 비교해서 수입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좋아졌다”면서도 “하지만 오토바이 발판이나 배달용 가방에 딸을 태우고 다니는 것은 딸 아이의 안전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딸을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양육 기관이 없고, 도움을 줄 만한 가족들이 주변에 없는 탓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이에게 안전 시트와 안전모 등을 착용하도록 하는 것 뿐”이라면서 “여름에는 딸 아이가 혹시나 덥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마음에 여름용 차양보를 오토바이에 설치하고,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서 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두꺼운 이불을 오토바이 전면에 부착하고 운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 샤오리 양과 함께 배달 업무를 하는 중에 샤오리 양이 낮잠을 자는 시간에는 오토바이 속도를 늦추고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운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과 교류하지 못하는 등 정식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탓에 샤오리 양의 언어 능력은 또래보다 뒤쳐진 상태다. 리 씨는 “아이가 아직까지 ‘아빠’라는 두 단어만 알고 있지 다른 글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면서 “무엇보다 딸 아이의 안전과 교육이 (내게)제일 큰 관심사”라고 했다. 이 같은 리 씨 부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하면 이들 부녀를 도울 수 있을 지 알고 싶다”면서 “나도 5세 아이가 있는 부모다. 샤오리를 위해 책과 장난감, 의류 등을 보내주고 싶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샤오리가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면서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아버지에게 꼭 효도할 수 있는 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리 씨 부녀 사연이 알려진 직후 그의 고향 윈난에 소재한 ‘윈난상회’ 측은 이들 부녀를 위해 일자리와 보금자리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윈난상회 관계자는 “리 씨 부녀가 원할 경우, 그의 공향인 윈난성에 소재한 안정적인 직장과 보금자리 등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또한 샤오리 양이 19세가 되는 해까지 정규 교육 과정에 대한 일체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여성기업가협회 측은 불구가 된 리 씨의 오른손 수술을 위해 일체의 병원 치료비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여성기업가협회 관계자는 “몇 해 전 불의의 사고로 불편한 몸이 된 리 씨의 손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싶다”면서 “회복 가망 여부가 있다면 리 씨 부녀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더 윤택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씨는 이 같은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힘을 얻어서 딸 샤오리 양을 더욱 잘 보살피고,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20대女 살해·시멘트 은닉…5년 만에 밝혀진 ‘엽기 행각’

    20대女 살해·시멘트 은닉…5년 만에 밝혀진 ‘엽기 행각’

    직장 후배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흙·시멘트와 섞어 고무통에 넣어 유기한 부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시신은닉·유기 혐의 등으로 A(28·여)씨와 B(28)씨를, 시체 은닉·유기 혐의로 A씨 남동생 C(26)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부 사이던 A씨와 B씨는 2014년 12월 D(당시 21세·여)씨 원룸에서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의 범행은 5년 만에 드러났다. 올해 1월 B씨와 이혼한 A씨가 지인과 술자리를 하던 중 D씨를 살해했다고 말하자 이를 들은 지인이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고무통(높이 75㎝, 둘레 80㎝) 안에 유기된 유골을 발견했다. 이들은 D씨 시신을 여행용 가방(가로 44㎝, 세로 76㎝, 폭 30㎝)에 담은 뒤 안에다 시멘트를 부었다. 이어 범행 이틀 뒤 시멘트가 굳자 여행용 가방을 자신들이 사는 집까지 가져와 시신을 고무통에 옮겨 담은뒤 냄새가 나지 않도록 흙 등을 부어 은닉했다. A씨 등은 범행 1년 뒤 다른 주택으로 이사를 하면서 시신이 담긴 고무통과 여행용 가방 등도 같이 옮겼다. 경찰은 범행 7개월 전 A씨와 D씨가 경북지역 한 휴대전화 제조공장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숨진 D씨는 A씨 제안으로 A씨 가족이 있는 부산에 내려와 3주 정도 함께 살았다. 하지만, 남편 B씨가 D씨와 불륜을 저지르고 A씨의 아이를 넘어뜨려 다치게 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D씨는 A씨의 집에서 나와 인근 원룸에서 혼자 생활했다. 경찰은 이에 앙심을 품고 있던 A씨가 6개월 뒤 B씨와 함께 D씨의 원룸에 찾아가 수차례 폭행한 끝에 D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D씨 가족들은 “부산에서 아는 언니와 함께 지낸다”는 마지막 연락을 받은 뒤 소식이 끊기자 2015년 12월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포 3·1만세운동-2]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중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옥살이한 여성 이살눔은 ‘김포의 잔다르크’

    [김포 3·1만세운동-2]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중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옥살이한 여성 이살눔은 ‘김포의 잔다르크’

    경기 김포 3·1만세운동 전개과정에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재판을 받은 인원은 고촌면 6명을 비롯해 양촌면 9명, 월곶면이 13명으로 모두 28명이다. 1919년 3월 23일자 조선총독에게 보내는 ‘독립운동에 관한 건 (제24보)’에 의하면 월곶면 만세시위 상황에 대해 주모자 10명을 연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판결문을 통해서 22일 성태영·이살눔·백일환·이병린·오복영 등 5명이 재판을 받은것으로 기록돼 있다. 체포된 10명 중 5명만 기소하고 나머지 5명은 훈방처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김포에 독립만세운동을 한 사람이 많은데 당시 관련 사진이나 자료가 대부분 사라져 남아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본다. 이경덕(1886~1948·이살눔)은 김포출신으로 성서학교 학생이었다. 이살눔은 이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만세운동을 한 유일한 여성으로 김포의 잔다르크라 불린다. 월곶면 고양리에서 성태영·백일환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운동을 계획하고 3월22일 군하리장터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배부해주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행진 중 일경에 체포됐다. 7월12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언도받고 공소했으나 경성복심에서 기각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이살눔은 옥고를 치르던 중 병을 얻어 10월27일 가출옥으로 서대문감옥에서 석방됐다. 이후 군하리에서 목회자의 삶을 살다가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을 기리어 199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2003년 8월15일 이살눔이 전도사 몸으로 실천한 뜻을 기리기 위해 박형규 목사 외 17명과 11개 교회가 참여해 현 월곶면 푸른언덕교회 내 ‘이경덕전도사 3·1운동기념비’를 세웠다. 현재 이살눔의 양아들 부인인 며느리가 생존해 있으나 석방이후 삶의 기록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날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남편이 몰래 밤중에 공동묘지에 안장했다고 한다. 현재 묘소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른다는 전언이다. 임용우(1884~1919)는 당시 통진 창신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12년 27세 당시 덕적도 명덕학교로 부임해 8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애국청년들을 길러냈다. 그해 2월하순쯤 천도교회의 연락을 받고 3월1일 상경해 서울에서 독립선언서에 참가하고 3월3일 고향인 군하리 면사무소 앞에 면민들을 집합시켜 대한독립만세를 제창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또 1919년 3월29일 최복석·윤영규 등과 함께 월곶면 갈산리·조강리 일대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이날 정오 갈산리에서 최복경이 만든 태극기를 선두로 만세시위운동을 벌이고 오후 2시 군하리 향교와 보통학교·면사무소를 차례로 행진을 벌였다. 또 4월9일 자기가 재직하는 명덕학교 운동회를 덕적도 해안가에서 개최해 모인 참관들과 학생들이 앞으로 나아가 이재관·차경창 등과 만세를 선창하는 등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이해 5월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위반으로 징역 1년6개월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순직했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리어 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박충서는 김포출신으로 3월23일 양곡리 장날을 이용해 박승각·박승만·안성환·전태순·오인환·정억만 등과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주도했다. 그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학생으로 3·1운동 파고다선언식에 참석하고 남대문과 대한문 일대에서 시위에 참여하다 귀향했다. 그는 3월19일 안성환의 집에서 박승각·박승만·전태순과 만나 양곡장날인 23일을 정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태극기와 격문·경고문 등을 작성해 오인환과 정억만에게 줘 동리에 배포하도록 했다. 23일 양곡장터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 앞에 나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고 장터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9월4일 보안법 위반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1982년 대통령표창을,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런데 월곶면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사람 가운데 박용희와 당인표·조남선은 일제에 의해 체포되지 않았다. 박용희는 22일 만세를 주도한 후 길림성으로 망명해 한림회를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중국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군자금을 마련해 제공했다. 1933년 7월 일인살해 사건으로 소만교 국경으로 도피생활 중 해방돼 고향 월곶면 고양이로 돌아와 농업에 종사하며 6·25전까지 민족청년단에서 활동했다. 당인표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망명했다고 하나 행방을 알 수 없다. 조남선은 만세시위에 참여한 후 망명했으며 4년 후 고향으로 돌아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조선헌병대사령관이 육군대신에게 보낸 ‘전국 각지의 3월 22일부터 23일까지의 시위 운동상황’ 보고서에 의하면 23일 양촌면 오라리장터 만세시위에서 60여명을 연행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 60명 주모자 중 9명을 기소하고 나머지는 훈방처리됐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지 (1955)에 의하면 김포 3·1독립만세운동 과정에서 부상자 120명 체포자 200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눈이 부시게’ 손호준, 김혜자 극찬한 매력 부자 “눈부신 코믹 투혼”

    ‘눈이 부시게’ 손호준, 김혜자 극찬한 매력 부자 “눈부신 코믹 투혼”

    ‘눈이 부시게’ 손호준이 웃음을 보장하는 눈부신 코믹 투혼으로 극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매 순간 웃기고 울리는 눈부신 감성 마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두드리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는 한바탕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가슴 찡한 공감까지 놓치지 않으며 찬사를 이끌어 냈다. 시청률 역시 단 4회 만에 6%(전국 5.4%, 수도권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는 등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순간 늙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 분)의 70대 적응기는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참을 수 없는 웃음 사이에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과 삶을 반추하는 ‘눈이 부시게’만의 짙은 울림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웃음과 감성의 황금 비율 속에 손호준의 ‘하드캐리’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혜자(김혜자/한지민 분)의 오빠 김영수는 모태 백수이자 철없는 장남, 똘기 넘치는 ‘영수 TV’ BJ로 달라진 혜자의 시간에 아랑곳하지 않고 변함없는 철부지 모드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절정의 코믹 연기로 승화하는 손호준의 현실감 넘치는 열연은 폭발력 있는 웃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등장만 했다 하면 눈물 쏙 빼는 폭소를 자아내는 손호준.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SNS에서는 벌써부터 ‘영수 앓이’로 뜨겁다. 김혜자는 “어쩜 저렇게 재능이 있을까 싶다. 정말 매력 있는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늙어 버린 동생 혜자의 70대 적응기에 웃음 꽃길을 깔아줄 손호준, 단숨에 시청자들을 홀린 거침없는 활약상을 짚어봤다. #등짝 스매싱 유발하는 찰떡 ‘호적 메이트’의 진수, 스물아홉 모태 백수 츤데레 장남! 스물아홉 모태 백수 영수에게 장남의 위엄 따위는 없다. 엄마(이정은 분)의 감시를 피해 방안을 밀봉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다 응급차에 실려 가는가 하면, 소고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해 개밥 미식회를 감행하는 하찮음의 소유자다. 혜자를 다급하게 불러 방 불을 끄게 하거나, 진지하게 털어놓은 고민을 엄마에게 홀라당 이르는 현실 ‘호적 메이트’의 모습으로 등짝 스매싱을 유발한다. 혜자와 티격태격 유쾌한 남매 케미는 70대로 시간이 뒤엉킨 후 제대로 발산된다. 한순간에 늙어버린 혜자가 충격으로 방안에 틀어박혔을 때 묵묵히 그 앞을 지키고 앉아있기도 했고, 혜자가 가출하며 남긴 편지를 부모님 몰래 숨겨주는 따뜻한 ‘오빠美’를 발산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 힘들어하는 혜자에게 너른 등을 내어주는 영수. 똘기 충만하고 매 순간 분노를 유발하는 철없는 오빠지만, 늙어 버린 동생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쏟는 츤데레 장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이런 똘기는 없었다! 이쯤 되면 레전드! 절대 웃음 보장 영수 TV 가만히 있어도 짠 내 넘치는 웃음을 유발하는 모태 백수 영수지만 진정한 똘기는 카메라 앞에서 발동된다. 기획부터 출연, 연출, 각본, 촬영, 송출까지 책임지는 ‘영수 TV’ BJ 영수는 먹방, 잠방, ASMR, 광란의 댄스까지, 별사탕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다. 뜨거운 라면 빨리 먹기, 자장면 10그릇 먹기, 공감성 수치를 불러일으키는 광란 댄스부터 잠든 혜자 몰래 야채 먹으며 ASMR 하기, 48시간 잠방까지 장르 불문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그의 고정 시청자는 고작 8명. 손호준의 애드리브와 독보적 연기 센스가 돋보이는 영수 TV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기억...나..니?” 주먹을 부르는 첫사랑! 현주와의 예측 불가 ‘썸’ 앤 ‘쌈’ 어엿한 백수로 성장할 줄 모르고 학창시절 영수를 짝사랑했던 혜자의 절친 현주(김가은 분). 현주에게는 지우고픈 흑역사인데 영수는 허세 넘치는 세기말 명대사들을 읊으니 현주의 복장이 남아나질 않는다. 비록 현주가 보는 앞에서 ‘괴상망측’한 댄스를 추다가 발차기에 나가떨어지고, 자장면 값을 갚지 못해 멀리 버려지기도 하지만 현주 앞에서는 기꺼이 허세남이 되는 영수다. 헬멧을 쓰고 있어도 현주를 단박에 알아보고, 창문을 넘나드는 현주가 위험할까 걱정하며 혜자와 상은(송상은 분)을 타박하는 영수의 츤데레 배려는 뜻밖의 설렘을 불어넣는다. ‘썸’인지 ‘쌈’인지 헷갈리는 영수와 현주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눈이 부시게’ 5회는 오는 25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븐틴 매니저 “하루 식비만 100만원” 역대급 최다 인원 “현기증 주의”

    세븐틴 매니저 “하루 식비만 100만원” 역대급 최다 인원 “현기증 주의”

    ‘전참시’에 역대급 최다 인원이 출연했다. 스케일 만큼 커진 재미와 즐거움으로 토요일 밤을 달궜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42회에서는 13인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매니저 3인의 에너지 가득한 일상이 공개됐다. 세븐틴의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은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당시 멤버 승관의 재빠른 셀프 영업과 온라인을 통한 팬들의 뜨거운 제보로 성사됐다. 영상 공개 전 멤버들은 “도떼기 시장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현기증 조심하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처음 등장한 세븐틴 매니저는 멤버들의 아침 도시락 준비로 일찍이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멤버들이 너무 많아서 세심하게 챙기기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영상을 통해 매니저의 얼굴을 본 멤버 민규는 “한 달 만에 많이 늙었다”고 안쓰러워했다. 세븐틴을 관리하는 매니저는 총 세 명이었다. 기사 매니저, 아침준비 매니저, 준비 매니저가 따로 있었다. 한 매니저는 자신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멤버로 민규를 꼽으며 “어디선가 항상 잘 자고 뭔가가 있다”고 하면서도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스스로 잘 일어나고 또 어디선가 나타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매니저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멤버는 승관이었다. 공개된 영상 속 승관은 세븐틴 내에서 매니저를 대신에 멤버들의 의견을 정리하고, 진행을 맡는 등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 수가 많아 벌어지는 진풍경도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이날 음악 방송을 위해 방송국 출근을 준비했다. 매니저는 인원 체크법을 설명하며 “나이순으로 번호가 지정돼 있다. 급할 때는 번호를 매겨서 인원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점심 메뉴 선정도 난제였다. 리허설을 마친 세븐틴은 대기실로 돌아왔고, 매니저는 점심 메뉴를 정했다. 매니저가 태국 음식과 분식, 쌈밥 중 어떤 음식이 좋냐고 묻자 세븐틴은 갑작스럽게 ‘쌈바’를 외치며 춤을 췄다. 매니저는 영혼이 가출 한듯 이들을 멍하니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식비가 엄청날 것 같다”는 제작진의 질문에 매니저는 “한 끼 도시락만 시켜도 30만원이다. 멤버, 스태프까지 챙기면 하루에 식비만 100만원”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점심 메뉴 선정 이후 세븐틴 멤버들은 막간을 이용해 낮잠을 잤다. 매니저는 잠든 멤버들을 바라보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휴식도 잠시 대기실에 헤어,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한 무더기의 짐을 끌고 나타났다. 참견인들은 멤버들을 포함해 약 30명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기실 풍경에 “영상을 보면서 멘트를 해야 하는데 뭘 보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해 폭소케 했다. 무대 아래서 좌충우돌이었던 세븐틴. 하지만 음악 방송에 임할 때는 화려한 무대 매너로 현장을 장악하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그 결과 세븐틴은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이후 첫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지켜본 세븐틴 매니저는 뿌듯해했다. 쉴틈 없는 일정에도 이겨낼 수 있는 건 멤버들을 향한 애정이었다. “매니저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활동 기간에는 아침에 눈뜰 때마다 후회하지만 또 막상 그러다가 멤버들을 만나면 그런 거 다 잊어버린다”며 “세븐틴이라는 아티스트를 만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세븐틴 역시 남다른 매니저 사랑으로 스튜디오를 훈훈케 했다. 승관은 “오가는 말로 농담 삼아 이번 활동만 버텨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번 활동뿐 아니라 계속 쭉 버텨줘도 고마울 것 같다”고 응원했다. 민규 역시 “함께해줘서 고생했고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 남주혁 뒤만 졸졸 “댕댕美 폭발”

    ‘눈이 부시게’ 김혜자, 남주혁 뒤만 졸졸 “댕댕美 폭발”

    뒤엉킨 시간에 어긋나버린 김혜자와 남주혁의 인연이 다시 시작된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19일, 무심하고 차가운 표정의 준하(남주혁 분) 뒤를 졸졸 따르는 혜자(김혜자 분)의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3회 방송에서는 늙어 버린 현실을 받아들인 스물다섯 혜자의 ‘웃픈’ 70대 적응기가 유쾌한 웃음과 짙은 여운을 안겼다. 뜨거운 호평 속에 시청률도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랐다. 전국 기준 3.7%, 수도권 기준 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3.4%를 기록해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아버지(안내상 분)을 구하기 위해 수천 번 시계를 돌린 대가로 갑자기 늙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는 가족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고 가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돌고 돌아 다시 집으로 돌아온 혜자는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혜자의 곁에 가족과 친구들은 그대로였지만 위로와 설렘을 나눴던 준하만은 혜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조금 다르지만,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온 혜자의 70대 적응기는 깨알 웃음 속에 먹먹한 울림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았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혜자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준하의 집 앞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밥풀이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 동네에서 계속 부딪히는 낯선 할머니가 왠지 이상하게 여겨지는 준하의 표정은 차갑기 그지없다. 이어진 사진 속 밥풀이와 함께 준하를 기다리는 혜자의 모습도 궁금증을 더한다. 혜자에게는 철벽을 치는 준하지만 밥풀이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준하. 이 모습을 바라보는 뾰로통한 혜자의 표정이 웃음을 유발한다. 앞만 보고 걷는 준하의 뒤를 졸졸 따라가며 이야기를 쏟아내는 혜자의 댕댕美 넘치는 모습도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오늘(19일) 방송되는 4회에서 혜자와 준하의 인연이 밥풀이 덕분에 다시 이어진다. 난리 통에 집을 나간 반려견 밥풀이가 준하의 집에서 발견된 것. 혜자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준하에게 섭섭한 마음도 잠시, 애지중지 키웠던 밥풀이 마저 늙어 버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속상해한다. 준하에게 밥풀이 주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밥풀이에게 자신이 ‘혜자’라는 사실을 인증하기 위한 ‘웃픈’ 고군분투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 혜자와 준하 사이를 다시 이어줄 밥풀이의 활약도 꿀잼력을 높인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준하와 나눈 애틋한 설렘을 기억하는 혜자와 늙어 버린 혜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준하의 재회가 특별한 재미를 빚어낸다. 김혜자와 남주혁의 세월을 뛰어넘는 시너지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케미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전과 다른 ‘시간’을 살아갈 두 사람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눈이 부시게’ 4회는 오늘(19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 남주혁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 ‘특별 케미 예고’

    ‘눈이 부시게’ 김혜자, 남주혁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 ‘특별 케미 예고’

    ‘눈이 부시게’ 김혜자와 남주혁의 인연이 다시 시작된다. 19일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측은 무심하고 차가운 표정의 남주혁과, 그 뒤를 졸졸 따르는 김혜자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3회 방송에서는 늙어 버린 현실을 받아들인 스물다섯 혜자(김혜자 분)의 ‘웃픈’ 70대 적응기가 유쾌한 웃음과 짙은 여운을 안겼다. 뜨거운 호평 속에 시청률도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랐다. 전국 기준 3.7%, 수도권 기준 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3.4%를 기록해 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아버지(안내상 분)을 구하기 위해 수천 번 시계를 돌린 대가로 갑자기 늙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는 가족들의 짐이 되지 않으려고 가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돌고 돌아 다시 집으로 돌아온 혜자는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잃어버린 시간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혜자의 곁에 가족과 친구들은 그대로였지만 위로와 설렘을 나눴던 준하만은 혜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조금 다르지만,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온 혜자의 70대 적응기는 깨알 웃음 속에 먹먹한 울림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았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혜자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준하(남주혁 분)의 집 앞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밥풀이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 동네에서 계속 부딪히는 낯선 할머니가 왠지 이상하게 여겨지는 준하의 표정은 차갑기 그지없다. 이어진 사진 속 밥풀이와 함께 준하를 기다리는 혜자의 모습도 궁금증을 더한다. 혜자에게는 철벽을 치는 준하지만 밥풀이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준하. 이 모습을 바라보는 뾰로통한 혜자의 표정이 웃음을 유발한다. 앞만 보고 걷는 준하의 뒤를 졸졸 따라가며 이야기를 쏟아내는 혜자의 댕댕美 넘치는 모습도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오늘(19일) 방송되는 4회에서 혜자와 준하의 인연이 밥풀이 덕분에 다시 이어진다. 난리 통에 집을 나간 반려견 밥풀이가 준하의 집에서 발견된 것. 혜자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준하에게 섭섭한 마음도 잠시, 애지중지 키웠던 밥풀이 마저 늙어 버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속상해한다. 준하에게 밥풀이 주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밥풀이에게 자신이 ‘혜자’라는 사실을 인증하기 위한 ‘웃픈’ 고군분투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 혜자와 준하 사이를 다시 이어줄 밥풀이의 활약도 꿀잼력을 높인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준하와 나눈 애틋한 설렘을 기억하는 혜자와 늙어 버린 혜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준하의 재회가 특별한 재미를 빚어낸다. 김혜자와 남주혁의 세월을 뛰어넘는 시너지가 이제껏 본 적 없는 케미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전과 다른 ‘시간’을 살아갈 두 사람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19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 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면허로 훔친 차량 운전한 10대들…사고 후 도주까지

    무면허로 훔친 차량 운전한 10대들…사고 후 도주까지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차량 10대 등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B(18)군과 C(15)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원남면의 한 식당 앞에서 시동이 걸려 있던 승용차를 훔쳐서 몰다가 길가에 주차된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약 3㎞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은읍 거리에서 3시간 만에 체포됐다. A군은 면허도 없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 3명은 SNS에서 만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청주·보은 등지에서 10차례에 걸쳐 차량을 훔치는 등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출 후 모텔과 PC방을 전전하면서 차량이나 빈집, 마트 등을 털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생활비가 모자라서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훔친 차량의 연료가 떨어지면 다른 차를 훔쳐 달아나는 방식을 이어왔다. 경찰은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범행 당시 D양(13)도 가담했지만, 촉법소년에 해당돼 입건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성 권리 지키는 싸움, 당신도 나처럼 할 수 있어”

    “여성 권리 지키는 싸움, 당신도 나처럼 할 수 있어”

    “킵 스마일링(keep smiling). 힘들어도 항상 웃음을 잃지 마세요.” 어린 소녀의 성기를 절제하는 악습 ‘할례’ 철폐에 앞장선 인권운동가 와리스 디리가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사막의 꽃’(섬앤섬) 사인회에서 던진 메시지다. 그는 자신의 책을 읽고 찾아온 한국의 10대 소녀들에게 “당신도 책에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당신도 책처럼 될 수 있다”며 어려운 일을 겪어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소말리아의 가난한 유목민으로 태어난 그는 낙타 다섯 마리에 예순 노인에게 신부로 팔려간다는 이야길 듣고 13살에 가출했다. 친척집과 공사장,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사진작가 테렌드 도노반의 눈에 띄어 패션잡지 표지 모델이 된다. 이후 로레알, 레블론 등 유명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다 1997년 잡지 ‘마리클레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렸을 적 할례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와리스는 이후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유엔 최초로 여성 할례 철폐 특별대사로 활동했다. 이런 그녀의 삶은 ‘뉴욕의 유목민’으로 영국 BBC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기는 중국] 10년 만에 만난 ‘첫사랑’에 속아 빚더미 오른 여성

    10년 만에 다시 조우한 첫사랑에게 수 천 만원의 사기를 당한 중국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에 거주하는 29세 직장인 여성 진루훼 씨(이하 진 씨). 그는 우한시에 소재한 중급 호텔에서 근무하며 매달 3~4천 위안의 월급을 받는 농민공 출신의 직장인이다. 진 씨는 지난해 우한시에서 열린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 고교 시절 짝사랑했던 그의 첫사랑 여 씨를 만났다. 당시 여 씨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진 씨에게 ‘고등학교 졸업 후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고, 현재는 싱글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릴 적 친구이자, 오랜 시간 좋아했던 짝사랑 상대였다는 점에서 진 씨는 곧 여 씨와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진 씨는 “여 씨 역시 고등학교 시절 나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다며 내 손을 잡아줬다”면서 “우리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결혼을 약속, 서로의 미래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여 씨와의 관계가 깊어진 이후부터 그는 진씨에게 줄곧 금전적인 이득을 취해왔다는 점이다. 먼저 동거를 제안한 여 씨는 진씨에게 “네가 살던 원룸을 처분한 비용을 내게 맡겨라”면서 “우리의 결혼 자금이자 미래를 위해 맡아 두겠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여 씨의 아버지가 병환이 깊어졌다며 진 씨에게 수 천 만원의 병원 진료비용과 수술 비용 명목의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진 씨에게 적게는 수 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까지의 자금을 융통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 이를 거부하자 여 씨는 함께 동거하던 집에서 가출해 연락이 끊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진 씨는 최근 자신의 명의로 발급, 사용된 신용카드 3장과 그녀 명의로 수 백 만원의 대출금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진 씨는 “평소 현금을 사용해왔고, 겁이 많아서 신용카드는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신용카드와 빚이 생겨났는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현재 진 씨 명의로 발급, 사용이 확인된 신용카드 대출 금액은 약 15만 4000위안(약 2600만원) 수준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진 씨가 현재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원인으로 가출한 여 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지만, 진 씨는 SNS 등을 통해 그를 수소문하고 있다. 진 씨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여 씨가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부남으로, 진 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직후 도주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진 씨 역시 최근에 들어와서야 그가 다른 가정을 가진 유부남일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씨는 “가장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을 때 이혼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매번 차일 피일 핑계를 대며 이혼증 보여주기를 거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자고 하면서도 정작 그의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만나서 인사를 한 적은 없다”며 “그는 매번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가족들을 소개해 주길 거부했다”고 했다. 현재 그녀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와 웨이신(微信)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하루 빨리 그를 수소문,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여 씨로부터 금전적인 배상금을 받아내라’면서 ‘만약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에 대한 연민 탓에 그대로 여 씨의 잘못을 방치한다면 평생 그에게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사랑하는 감정에 눈이 멀었던 탓에 무방비 상태로 여 씨에게 당한 여인의 사연이 안타깝다’면서 ‘이제는 첫사랑도 경계해야 할 사회가 된 것이냐’고 한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연휴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운영한다

    연휴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운영한다

    설 연휴에도 아이돌봄 서비스가 운영된다.여성가족부는 25일 설 연휴 기간인 2월 2일부터 6일에도 아이돌봄 서비스와 여성긴급전화(1366), 청소년상담전화(1388)를 운영하고 청소년 쉼터를 개방하는 등 민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설 연휴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하는 맞벌이 또는 취업 한부모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가정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해야 한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의 가정에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서비스로 시간제, 영아종일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에도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 1366을 24시간 운영한다.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해바라기센터와 여성긴급전화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어와 문화에 낯선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서는 ‘다누리콜센터’ (1577-1366)를 통해 13개국 언어로 가족상담· 폭력피해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가출 등 위기청소년이 연휴기간 거리를 방황하는 일이 없도록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운영한다. 긴급 생활보호, 심리 상담, 응급의료기관 연계·가정복귀 서비스를 지원한다. 1388 청소년상담채널도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위기청소년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종로구, 30일 佛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 내한강연

    종로구, 30일 佛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 내한강연

    서울 종로구는 오는 30일 한옥 공공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에서 프랑스문화원 후원으로 프랑스 그림책 작가 벵자맹 쇼(사진)의 방한 강연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벵자맹 쇼는 현재까지 70권 이상의 그림책을 펴냈다. 20여 개 언어로 번역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아기 곰과 서커스>, <아기 곰의 가출> 등 아기곰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기는 중국] 택시 탄 뒤 45시간만에 도착한 85세 노인…운전사 고의?

    [여기는 중국] 택시 탄 뒤 45시간만에 도착한 85세 노인…운전사 고의?

    택시비 1600위안(약 28만 원)에 대해 바가지 요금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85세 여성 취 씨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무려 45시간 동안 택시에 탑승한 채 목적지와 상반된 타 지역에 도착한 사건이 발생했다. 취 씨가 도착한 곳은 그의 연고지와는 연관성이 없는 원저우(温州)라는 도시로, 그의 거주지와는 무려 400km 이상 거리에 소재한 지역이다. 문제는 취 씨가 정신 병력을 가진 85세의 연로한 노인이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취 씨 가족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택시에 탑승한 채 45시간을 달렸던 택시 기사는 85세의 취 씨에게 막무가내로 1600위안(약 28만 원)이라는 거금을 갈취했다. 또 가족들은 무려 45시간이 지난 후에도 귀가하지 않는 취 씨가 걱정돼 상하이 지역 공안국에 그를’행방불명자’로 신고, 이후에도 줄곧 그의 행방을 수소문 하기 위해 이튿날 까지 결근을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얻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정신 질환자인 취 씨의 사건 당일 행보는 지역 공안국이 공개한 CCTV를 통해 드러났다. 사건 당일이었던 17일 오전 8시경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주지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취 씨는 오전 10시까지 인근 지하철 역 주변을 맴돌았다. 이후 대기 중이었던 택시 한 대에 올라탄 취 씨는 택시 기사에게 ‘옌당산(雁荡山)’에 가자고 했으며, 택시 기사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목적지가출발지 상하이로부터 무려 4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1000위안 이상의 택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안내를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취 씨는 “상관없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때 취 씨의 목소리와 말투, 행동 등이 정신질환자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택시 기사 천 씨의 설명이다. 이어 약 40시간을 달려 원저우 옌당산(雁荡山)에 도착한 취 씨는 이후에도 수 시간에 걸쳐 최종목적지인 관음동(观音洞)을 찾기 위해 택시기사 천 씨와 이 일대를 찾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종 목적지 관음동에 도착한 취 씨는 택시 창문을 열어 노점상에서 과일을 구매, 이어 행인들에게 관음묘(观音苗) 가는 길을 묻기도 했다고 택시기사 천 씨는 회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85세 노인 취 씨에게 정신 질환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만한 특별한 행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천 씨는 덧붙였다. 이후 취 씨와 동행했던 택시기사 천 씨는 이튿날 오후가 되어서야 취 씨를 관음묘 인근에 내려준 후 총 1626위안의 요금을 수령한 뒤 다시 상하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 천 씨는 취 씨에게 원저우에서 상하이로 돌아오는 방법 등을 안내했으며, 당일 택시 교대 업무가 있는 탓에 자신은 급하게 상하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적을 확인한 뒤에도 취 씨의 가족들은 택시 기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손님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지 않고 무조건 400km 이상의 먼 거리를 질주한 점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취 씨의 가족들은 “택시기사가 떠난 후 산 속에 남겨진 취 씨가 해당 지역 민간 경찰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만약의 경우 경찰에 의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안전한 귀가 조치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해당 사건의 택시 기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한 악의가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야 말로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사건 논란이 있은 직후에도 취 씨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줄곧 ‘바가지 요금’을 갈취한 몰상식한 인물로 비난 받았으나, 사실상 자신은 택시 미터기에 측정된 요금을 받았을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택시 기사 천 씨는 해당 지경 공안국 조사를 통해 “총 45시간에 걸친 장거리 운전으로 심신이 지친 것은 운전하는 기사도 마찬가지인 사건”이라면서 “처음 출발지에서 택시에 취 씨가 탑승했을 시 목적지가 너무 멀어서 수 차례 다시 확인했다. 악의적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현재 상황이 몹시 불편하다”고 했다. 문제의 택시 업체에 소속된 관계자는 “손님 탑승 후 운전 기사의 안전한 운행과 목적지 도착 등의 과정에서 운전 기사가 비난을 받을 만한 행동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오히려 가정 내에서 보호자가 정신 질환을 가진 가족에 대해 보호 책임을 다 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시 택시관리조례 218조에 따르면, 연로한 승객이 탑승할 실 승객의 건강 상태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야간 운행 및 목적지가 산간 벽지, 교외 일 경우에는 승객의 상태를 파악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해투4’ 박성웅 “아내 신은정에게 사투리 배우다 부부싸움→가출”

    ‘해투4’ 박성웅 “아내 신은정에게 사투리 배우다 부부싸움→가출”

    ‘해투4’에 출연한 박성웅이 아내 신은정과 부부싸움 도중 가출까지 감행한 일화를 공개한다.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KBS 2TV ‘해피투게더4’(해투4)의 17일 방송은 ‘그대 이름은 장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끈끈한 의리를 과시하는 유호정 박성웅 이원근 하연수 채수빈이 출연해 거침 없는 폭로전과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성웅은 아내 신은정과 사투리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성웅은 “영화 준비를 위해 신은정에게 부산 사투리를 배우다 내가 집을 나갔다”며 살벌한 ‘사투리 과외’를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어 박성웅은 가슴에 비수로 꽂혔던 신은정의 지적들을 회상하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그래도 신은정 여사님이 배려심이 상당하다”며 능글능글하게 빠른 태세 전환을 시도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박성웅은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신세계’를 본 신은정의 반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은정이 박성웅의 눈빛 연기를 보곤 “나와 싸울 때 눈빛으로 연기했으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칭찬인지 타박인지 모를 반응을 보인 것. 이어 박성웅은 “신은정도 눈에서 레이저가 나온다. 뒤통수가 뚫릴 지경”이라고 덧붙여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 같은 박성웅-신은정의 달콤살벌한 부부싸움 스토리에 유재석은 “나는 아내 나경은에게 일방적으로 혼이 나는 편이다”라고 돌발 고백을 해 단숨에 박성웅과 한맺힌 유부남 연합을 결성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박성웅은 게스트 중 유일한 ‘해투’ 경험자로서 MC들을 쥐락펴락하는 발군의 예능감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이에 박성웅의 맹활약이 펼쳐질 ‘해피투게더4’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늘(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각나눔] “청소년 숙박 받다가 덤터기” vs “지방 가면 노숙해야 하나”

    [생각나눔] “청소년 숙박 받다가 덤터기” vs “지방 가면 노숙해야 하나”

    지난 12월 31일 친구들과 강원도 속초에 해돋이를 보러 간 고등학생 A(18)양은 하룻밤을 밖에서 뜬눈으로 지새웠다. 찜질방에서 자려고 했지만 “강릉 펜션 사고 이후 청소년은 야간 이용이 안 된다”며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A양은 “부모님 동의서까지 가져갔는데도 안 된다고 해서 결국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부모동의서 있어도 숙박업소 이용 거부 지난해 12월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로 고등학생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성년자는 안 받겠다”는 숙박업소들이 늘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강릉 지역 찜질방과 모텔 등 숙박업소 10곳에 문의한 결과 미성년자 숙박이 가능하다고 밝힌 곳은 2곳뿐이었다. 업주들이 미성년자를 받지 않을 법적 근거는 없다. 2011년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청소년도 보호자 동의서를 갖고 있으면 보호자 없이 심야에 찜질방에 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텔, 호텔 등도 미성년자 출입 금지 업종이 아니어서 혼숙이 아니면 청소년도 묵을 수 있다. ●대입 면접 전 프랜차이즈 카페서 밤새 하지만 강릉 펜션 참사 이후 전국 숙박시설에서 미성년자의 야간 이용을 막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미성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이모(17)양도 최근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러 갔지만, 찜질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쫓겨났다. 박모(19)군은 서울 시내 한 대학 면접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박군은 “놀러 온 것도 아닌데 모텔에서는 청소년 단독 숙박은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일반 업소에서 쫓아낼 거면 청소년 전용 시설이라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다. 반면 업주들은 “미성년자 수용은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릉에서 찜질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하룻밤 묵은 학생이 알고 보니 가출 청소년이어서 경찰에 조사받으러 다니는 업주들을 자주 본다”면서 “강릉 펜션 사고처럼 문제가 생기면 우리만 덤터기를 쓴다”고 호소했다. 서울의 한 모텔 업주는 “혼자서 잔다고 말하고서는 몰래 다른 친구들을 데려와서 혼숙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기다 보니 청소년은 처음부터 안 받는 게 낫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강제하기는 어려워 대한숙박업중앙회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혼숙 외에 미성년자 숙박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이들끼리 있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 같다”면서 “업주들에게 청소년 손님을 받으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아기 코 막고 ‘죽어라’ 학대하는 엄마 영상 파문

    [여기는 중국] 아기 코 막고 ‘죽어라’ 학대하는 엄마 영상 파문

    아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게재,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영상 속에는 “빨리 죽어라”라는 음성과 함께 아이의 코를 손으로 막아 숨을 쉬지 못하도록 하는 등 학대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해당 영상 속에 등장하는 학대받는 아동은 지난해 출생한 2세 영아로 확인되면서 소식을 접한 이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 속 아동은 가해 여성으로부터 주먹으로 수 차례 얼굴 부위를 중심으로 폭행을 당한 뒤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그대로 노출됐다. 특히 영상 속의 가해 여성이 아동의 친모로 밝혀지면서 해당 여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후난성(湖南) 헝양시(衡阳) 공안국은 해당 영상 속 여성의 거주지 및 실명을 확보하기 위해 후난대학교 부설 제1병원 및 인근 지역에 소재한 43곳의 산부인과 출생 내역 등을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원 내 근무하는 의료진 및 보육 시설 등을 찾아 문제의 영상 속 여성의 사진을 비교, 대조한 끝에 해당 여성의 거주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양시 공안국 관계자는 “가해 여성의 친모의 거주지를 가장 먼저 확보했으며, 공안국 조사 압박이 들어오자 가해 여성이 직접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면서 “가해 여성을 소환, 폭행 사건 내역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가해 여성 진술 내역에 따르면 미성년자 신분의 가해 여성이 아이 아버지를 만난 것은 지난 2016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혼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가출 이후 일체의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여성은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출산 후에는 아이 친부가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 남편의 가출이 장기간 계속되자 이 같은 폭력 영상을 온라인 상에 게재했다고 진술했다. 가해 여성은 공안국 진술에서 “가출한 남편이 아이가 고통받는 영상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라도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남편이 연락이 닿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고 했다. 한편, 헝양시 공안국 측은 사건 조사 후 약 5일 동안의 가해 여성에 대해 구속 수사를 진행, 이후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해 아동에 대한 추가 폭행 등의 염려에 따라 현재 피해 아동은 조부모 댁에서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공안국은 가해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 아동 학대를 근절하기 위한 방편으로 심리 치료사를 가해자 거주지로 파견하는 등 추가 가해 및 피해를 근절토록 지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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