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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국교포 3명 실종/재일·중국교포 자매등 9일째

    【인천=김동준기자】 고국을 방문한 교포들이 잇따라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랍 31일 상오 11시35분쯤 한·중 카페리 여객선인 골든브리지호를 타고 인천항에 입국한 강정순씨(32·중국 흑룡강성 물릉현 하서향)와 정자씨(30)자매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실종된지 9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같은날 하오2시쯤 재일교포인 이수동씨(32·도쿄 다키가와시 가시와조1의20)가 삼촌 이영씨(64)의 집인 인천시 북구 부평4동64 대림아파트5동 602호에서 호텔로 간다며 나간뒤 소식이 끊겨 삼촌 이씨가 지난 7일 하오7시 인천 부평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했다. 이씨에 따르면 구랍 22일 입국한 조카 이씨가 자신의 집과 호텔을 오가며 지내오다 이날 집을 나선뒤 부터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길을 잘 모르고 있고 다른 곳에 가 있을데가 없다는 친지들의 말에 따라 범죄 또는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이혼요구 부인 찔러/중풍 남편 음독자살

    【장승포=강원식기자】 5일 상오 8시40분쯤 경남 거제군 연초면 송정리 하송부락 인근 야산에서 이동네 박상곤씨(44·무직)가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 제유순씨(32·회사원)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뒤 달아났다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개월 전부터 중풍을 앓아온 박씨는 지난해 8월 가출했던 부인 제씨가 4일 집으로 와 이혼을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이다 하오 6시30분쯤 흉기로 제씨의 옆구리를 찔러 부상을 입히고 달아났었다.
  • 가출 여중생 5명/슈퍼서 상습절도

    【부산 연합】 불량서클을 조직한뒤 집단가출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하루 세차례 슈퍼에서 물건을 훔친 여중생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부산B여중 3년생 오모(14·동래구 연산동) 허모(15·동래구 연산2동) 김모양(14·거제3동)등 10대소녀 4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강모양(13)을 부모에게 인계했다. 이들은 가출한뒤 용돈이 떨어지자 지난 27일 상오11시쯤 부산진구 초읍동 171 초읍슈퍼(주인 유병상·37)에서 오양등이 주인과 흥정하는 사이 강·허양이 진열대에서 양주 2명을 훔친데 이어 낮12시와 하오 4시30분쯤에도 동네 백천슈퍼와 농심가슈퍼에서 같은 방법으로 2만원어치의 술과 음료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남아공에 「내전고아」 1만여명(세계의 사회면)

    ◎흑인 종족간 분규의 부산물/도심 곳곳서 구걸행각… 학교등지고 도둑질도/범죄집단화 우려속 정부도 대책마련 고심 인종차별정책를 철폐함으로써 국제적인 고립을 면하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내 곳곳에 내팽개쳐진 고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아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는 내전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많아진데다 흑인들간의 반목,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패배의식등이 겹쳐 부모들의 주정과 매질이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어린이들이 가출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오랫동안 계속된 인종차별정책은 흑인들에게는 자아상실감과 극심한 모멸감을 안겨주게 되었고 이는 곧 알코올중독과 가정파탄으로 이어졌다. 남아프리카대학의 부설기관인 아동행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몇해전까지만해도 남아공의 몇몇도시에서만 무단취식 어린이들이 떼를 지어다녔으나 2∼3년전부터 급격히 증가,남아공의 전도시에 1만명이상이 득실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아들이급증한 가장 큰 이유로 지난 86년 남아공백인정권이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흑인들의 소요확산을 사전봉쇄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더기로 1천여명을 체포한데다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종족간 싸움 등으로 1만여명이 사망한 것을 들었다. 현재 요하네스버그 근처에 있는 힐부로 지역의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수백명의 흑인어린이들은 술집,레스토랑,음침한 빌딩건물등을 배회하다 구걸하기도 하며 때로는 물건을 훔쳐 빵과 바꿔 먹는 등 가정과 학교를 등지고 어두운 곳으로 빠져들고 있다. 떠돌이 고아들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또 교육제도마저 백인위주로 운용되고 있는데다 흑인과 그밖의 인종에 대해서는 그 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한 예로 백인학생의 1인당 정부의 연간 교육지출비용은 1천4백달러인데 비해 흑인학생은 3백70달러로 교육분야의 인종차별이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의지할 곳이 없는 길거리의 부랑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선도해야할 경찰마저도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보호하기는 커녕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감옥에 보내기 일쑤다. 이렇게 길거리의 부량아들이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고 소외될 경우 이들이 앞으로 범죄와 폭력집단으로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남아공정부는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하기는 했지만 인종차별정책으로 빚어진 그간의 폐해에 근원적인 치유를 하지않고 방치할 경우 더 큰 사회적 불안요인을 안게 될지도 모른다.
  • 행원이 은행돈 7천만원 털어/국민은 출장소

    ◎경보장치 조작,외부 범행으로 위장/몰래 빼내 쓴 공금 갚으려 범행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국민은행 대림상가출장소 행원 채명석씨(21)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채씨는 지난 19일 하오6시30분쯤 중구 산림동 국민은행 대림상가출장소에서 직원들이 모두 퇴근했으나 경보장치가 가동하지 않는 틈을 타 담당자의 서랍에서 열쇠를 꺼내 금고안에 있던 1만원짜리 지폐 7천5백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현금출납담당인 채씨는 최근 은행동 1천5백만원을 몰래 빼내썼다가 갚을 길이 없자 도난당한 것처럼 위장하려 범행을 저질렀다.채씨가 훔친 돈은 성북구 돈암동천주교회 화장실천장과 채씨 집 쌀통속에서 발견됐다. 채씨는 현금을 빼낸 뒤 자동경보장치 두곳이 고장난 것처럼 자석 등으로 조작,경보장치를 켜놓고 사무실을 빠져나가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절도로 위장했다가 다른 직원과 경찰의 추궁끝에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 소년·소녀가장 12명,“사회온정 갚자”/사랑의 장애인 잔치

    ◎휠체어 밀며 따뜻한 격려/백화점서 함께 선물 사고 서울타워 관광/환한 얼굴로 “돕고 사는 보람 깨달았어요” 가난한 과부의 동전 한닢은 참으로 값진 것이라 했다. 그러나 그 과부의 동전보다 더욱 값진 사랑이 주말 서울도심에 나타나 보는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스스로도 외롭고 가난한 소년·소녀가장들이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자들을 초청,백화점이며 거리를 구경시켜주고 귀중한 선물까지 전했다. 그동안 자신들에게 베풀어준 우리사회의 온정을 정성이 담긴 실천으로 갚은 것이다. 14일 하오 부모없이 어렵게 살고있는 소년·소녀가장 12명은 자원봉사자 20여명과 함께 대부분 휠체어에 앉은 13명의 장애인들을 초청,명동에 있는 제일백화점과 남산꼭대기 서울타워를 돌아보게 했다. 이날 하오1시 중구청광장에 모인 이들은 구청측이 마련한 음식을 나누어 먹은뒤 서로 짝을 소개받고 관광버스편으로 곧바로 명동 코스모스백화점앞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서먹해하던 이들은 이때부터 장애인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줄을 지어 밀면서 『왜 이렇게 다쳤느냐』『밥은 어떻게 해먹느냐』고 위로해 훈훈한 연말풍경을 연출했다. 구청에서 준 선물비용 10만원씩을 받은 소년·소녀가장들도 백화점에 들어서자 나름대로 무엇을 살까 고심하다가는 꼭 필요한 선물을 골랐다. 3살때 아버지를 병으로 잃고 5살때 어머니마저 가출,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서윤희양(17·장훈여상1년)은 고려학원에서 국민학교4학년 과정을 배우고 있는 장선희양(18)을 위해 노트와 필기구 등을 선물했다. 뇌성마비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이연숙양(19)을 부축한 오주현군(16·덕수중3년)은 『남을 도울 수 있다는게 참으로 뿌듯하다』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백화점 쇼핑을 마친뒤 서울타워를 돌아본 성미낭양(20)은 『몸이 불편해 가보지 못했던 곳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도록 도와준 어린동생들로부터 큰용기를 얻었으며 앞으로 자주 만나 건전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마음으로나마 격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뒷바라지한 김성순중구청장은 『평소 외로이 소외돼 왔던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에 참으로 감동했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만남을 해마다 4차례정도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인 부자 변시로/동반 음독자살 추정

    【평택=조덕현기자】 13일 상오10시30분쯤 경기도 송탄시 서정동 77의 13 김수자씨(53·여)의 집 2층에서 세들어사는 일본계 미국인 오쿠다 제임스씨(51)와 아들 오쿠다 피터군(9)이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 김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쿠다씨가 동거해오던 차모씨(40)가 지난달 초순 가출해 비관해 왔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아버지 오쿠다씨가 아들에게 극약을 먹이고 함께 음독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네살 아들 살해 도주/비정의 아버지 검거

    【대구】 경북 칠곡경찰서는 5일 가출한 어머니를 찾는 네살난 아들을 때려 숨지게하고 달아났던 박칠수씨(34·노동·칠곡군 지천면 연호리 산70)를 사건발생 1년8개월만에 붙잡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재벌 주력사/타업종 투자 금지/내년부터

    ◎세제 개선,주식 소유분산 촉진/이 재무,「통화정책 방향」 강연서 밝혀 재무부는 내년부터 재벌그룹의 업종전문화를 촉진키 위해 주력업체가 자기전문업종과 관련이 없는 여타업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재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현행 여신관리제도가 재벌그룹의 주력업체에 대해서는 대출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동산매입이나 타기업투자등에 대해서도 자구의무를 면제하는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점을 악용,일부 재벌들이 주력업체를 통해 무분별한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만재무장관은 27일 『재벌의 주력업체가 자기업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업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주력업체의 업종과 무관한 분야에 대한 신규출자를 전면 금지하고 이미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에도 추가출자를 하지 못하도록 여신운용에 관한 규정등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회장 변형윤서울대교수)초청토론회에 참석,「기업자금사정과 통화신용정책방향」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주력업체 제도를 도입한 기본취지는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유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이어 재벌그룹의 경제력집중 문제와 관련,『주식의 소유분산을 통한 국민기업화를 유도하고 부의 세습화 방지및 기업단위의 독립경영체제의 확립등을 위해 세제·금융·공정거래등의 측면에서 제도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내년도 통화운용의 방향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단자사의 업무축소,주식시장 개방,금리자유화 확대등으로 통화관리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이에 맞춰 통화공급목표의 범위를 확대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통화공급목표는 올해의 17∼19%보다 범위가 2%포인트가량 늘어난 16∼2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소외여성의 어머니” 환갑 잊은 봉사 23년/이런 공무원

    ◎남 돕기를 천직으로 박성지씨(서울도봉구청 가정복지과)/67년 남편과 사별후 “개안”… 아동구호사업에 첫발/40세때 대학에… 전문지식 갖추고 윤락녀등 돌봐/새달에 정년퇴임… “불우시설 찾아 여생도 이웃과 함께” 진심으로 몸과 마음을 다바쳐 남을 돕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그녀는 『천직으로 생각하고 하는일이 떠들썩하게 알려지는게 싫다』고 기자와 만나기를 극구 사양했다.『봉급의 절반만큼도 일을 하지 못하는 데다 단지 주어진 일을 할뿐』이라며 『말할것이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남을 돕는 선행이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남을 도울수 있게 된다면 그 또한 좋은일이 아니냐』고 그녀의 동료를 내세워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썩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그것도 『신문을 읽는 사람들 눈에 잘띄지 않게 손바닥보다 작게 기사를 낸다』는 조건을 걸고. 스스로가 버리고,가정이 버리고,사회가 버린 여성을 거두어 어머니나 언니,또는 친구로서 반평생을 살아온 서울 도봉구청 가정복지과장 박성지씨. 이제는 어엿한 할머니인 예순한살 나이에도 온 얼굴에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밝고 따뜻한 웃음이 가득 넘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지난 30년 한성사범출신인 아버지와 숙명여고를 나온 어머니사이의 6남매 가운데 넷째딸로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비교적 어렵지 않게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 독실한 기독교집안에서 자란 탓인지 남을 돕는 일에는 어릴적부터 적극적 이었다. 그러나 48년 군산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3년동안 국민학교 교사를 지낸뒤 바로 결혼,딸 넷을 둔 평범한 주부로만 17년 남짓을 보냈다. 그러던 끝에 67년 가을 어느날 남편이 마흔살도 채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숨지고 부터 어쩔수 없이 밥벌이를 위해 사회에 뛰어 들어야 한 것이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됐다. 『딸 넷을 먹여 살리고 교육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왕이면 남을 도울수 있는 일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지의 소개로 들어간 곳이 부산에 있는 캐나다 아동구호재단이었다. 이 재단은 우리나라 극빈가정의 아이들과 캐나다 가정을 연결해 돕도록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68년부터 3년동안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사회사업을 몸으로 싸워 나갔다. 『돈이 있어야 가능한 자선사업과는 달리 돈없는 사람도 할수 있는게 사회사업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남을 돕겠다는 봉사정신과 사회자원을 연결시키고 여기에 전문적인 지식까지 보태면 얼마든지 버림받은 이웃을 도울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그녀는 강남사회복지대학을 수료하고 원주대학 사회사업학과를 다녔다. 살림은 꾸려나가기가 벅찼지만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힘든줄도 몰랐다. 마흔이 다 된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를 다녀 대학을 졸업했다. ○“제2 인생 힘든줄 몰라 서울시청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 71년. 비록 임시직이지만 부녀청소년과의 상담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주로 윤락여성과 미혼모 걸인여성을 상대하며 이들에게 제 갈길을 찾아주었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일이었다. 73년 10월 어느날이었다.서울역에서 연락이 오기를 『무작정 상경한 소녀가 있으니 데리고 가라』는 것이었다. 『아이를 데려와 사연을 들어보니 공부하고 싶어서 가출해 서울에 올라왔다는 것이었어요.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성실하게 보여 아예 내가 맡아 가르치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가출한 아이를 데리고 있는것이 꺼림직해 집에 가서 모든것을 털어놓고 말씀드린뒤 다시 서울로 오라고 했다. 시골집에 내려간 소녀는 이틀뒤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 빈농인 부모들이 고맙다고 선물로 보낸 마늘·보리·팥 한움큼씩을 내놓았다. 당시 15살이던 소녀는 그뒤 4년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고등공민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학교를 마치자 충남 청원의 단위농협에 취직,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해 두아이의 어머니로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소녀를 보내고 4년쯤뒤 30대중반의 여자가 12살된 소녀와 갓난아기를 데리고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가출한 남편을 찾아 방방곡곡을 헤맸으나 남편을 찾기는 커녕 결핵에 걸려 더이상 아이들을 키울수가 없게 됐다』고 눈물로 하소연하는 것이었다. ○ 12세 소녀가 이젠 주부 여인은 부녀보호지도소로 갓난아기를 아동상담소로 보내고 12살된 소녀보영이는 여인의 부탁대로 집으로 데리고 왔다. 『보영이는 밝고 구김없이 딸들과 어울리며 잘 자랐지만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12살이었지만 한글조차 모를 정도였습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보영이는 이유없이 반항하며 그녀의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친딸 이상으로 보살펴주는 정성에 마침내 마음을 잡고 미용기술을 배워나갔다. 그리고 기술학원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지난해 출가한 보영이에게 박봉을 털어 가재도구등 살림살이를 마련해주었다. 이처럼 그녀가 정성을 갖고 보살펴 어엿하고 건강한 여성으로 다시 나게 한 사람은 1백명이 넘는다. 그러나 『20년동안 만난 사람의 1%에도 못미쳐 항상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부녀자들이 많이 있지만 무관심 또는 도와줄 손길의 부족으로 지푸라기조차 잡지못하고 수렁에 빠지곤 한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불우노인 결연 사업도 지난 88년 서울시내 각구청에가정복지과가 새로 생기면서 그녀는 시청에서 도봉구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녀자와 상담만하다 직접 가정복지에 대한 행정을 펴게 된 것이다. 『도봉구에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어 그만큼 할일이 많았다』는 그녀는 지난 4년동안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을 했다. 노인복지에 중점을 두고 노인정을 짓거나 지원하는데 앞장섰고 2백명 남짓의 불우노인을 일반가정과 결연시켜 주었다. 딸들도 모두 출가해 20평남짓 되는 집이 텅빈것같아 지난봄에는 의지할데 없는 노인 2명을 데려와 함께 살고 있다. 다음달 31일 정년퇴직을 앞두고 요즘은 자원봉사할 불우시설을 물색하느라 바쁘다. 『정말 나를 필요로 하고 남은 인생을 모두 바칠수 있는 곳에서 봉사하려고 합니다.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도와달라고 하고 있어 「혜택받은 노인」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녀는 참으로 남을 돕는 일의 기쁨을 아는 헌신적인 공무원이었다.
  • 10대 윤락 강요/술집주인 영장

    서울동부경찰서는 23일 신현자씨(36·강동구 천호4동 423의 205)를 풍속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해 10월초 서울 강동구 천호동 속칭 「텍사스촌」에 무허가 술집을 차려놓고 이모양(16)등 10대 가출소녀 2명을 고용,윤락행위를 시켜온 혐의를 받고있다.
  • 성적부진 비관 여중생 2명/교실서 음독자살

    【대구=이동구기자】 11일 상오10시3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3동소재 경일여중 3학년1반 교실에서 영어수업을 받고있던 이학교 김길선(15·대구시 남구 대명5동 140의 14)양과 최선희양(14·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144의 1)등 같은반 여학생 2명이 약품명을 알 수 없는 극약을 먹고 쓰러져 교사 서미향씨등 6명이 승용차에 태워 영남의료원에 후송했으나 숨졌다. 영어교사 김선창씨(53)에 따르면,김양등은 이날 2교시 영어수업시 화장실에 갔다오겠다고 나간뒤 약 5분후 다시 교실에와 앉자마자 쓰러졌다는 것이다. 한편 김양등 2명은 고교입학원서 제출을 앞두고 지난달 19일부터 4일동안 무단가출로 지난달 22일 돌아왔다가,학교로부터 근신3일간의 징계처분을 받았으며 같은반 56명중 성적이 최하위인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이들이 고교입시를 앞두고 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유괴·납치엔 극형 구형”/정부

    ◎반인륜행위 어떤 범죄보다 우선 발본/정 총리,“사회단체의 자구활동 적극 지원” 지시 정부는 어린이와 부녀자를 대상으로한 납치·유인·인신매매등 잔혹한 범죄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오는 연말까지 강력 단속키로 했다. 또 유흥업소와 사창가에 대해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고용자에 의한 약취 유인여부를 파악한뒤 타의에 의한 취업으로 드러날 경우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흥업소나 사창가에 종사하는 여성종업원들에 대해서는 신상카드를 작성,관리하는 한편 범죄조직의 개입여부를 파악,추적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내무·법무·보사·노동·교육·공보처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실종등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이른바 앵벌이범죄등과 관련한 「사회부문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총리는 이자리에서 『어린이 유괴범죄와 미성년자및 부녀자 납치범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라고 개탄하고『수사력을 총 동원,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우선적으로 집중 대응해 나가라』고 내무·법무등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정총리는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되 학교어머니회등 각 사회단체등도 자구책의 하나로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나갈 것』을 당부한뒤 『사회단체가 펼치는 각종 자구책을 최대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춘법무장관은 『가출인·실종자등 인간증발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제,『반인륜적인 납치·유인·유괴등 범죄는 계속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극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따라 내무·법무·보사부등 관계부처는 어린이 유괴및 부녀자·미성년자 실종신고 접수 즉시 사건개요·경위·인상착의등을 전국망이 형성된 컴퓨터터미널에 입력 처리,전국 동시수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미리 단속정보등이 새어나갈 것에 대비,취약지역에 대한 동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사창가·유흥업소 밀집지역등 우범지역에는 형사기동대를상주시켜 반복적인 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대구개구리소년실종사건,수원 이득화군 유괴살인사건과 관련,이상연내무장관은 『등하교때 어린이놀이터·유치원등에 대한 순찰및 검문검색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어린 여학생이나 여성들의 실종·납치장소가 조사결과 학교·학원부근·독서실주변·여성근로자 취업밀집공단·자취지역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이들 지역에 특별방범반등을 배치,방범 순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유흥업소 가출인/1천8백명 찾아

    경찰청은 8일 하오 5시부터 10시사이 전국적으로 가출인 찾기 일제 검문검색에 나서 1천6백91개 유흥업소에서 미성년자 6백39명을 포함,모두 1천8백41명의 가출인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미성년자는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이들을 고용한 유흥업소 주인 4백35명은 모두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아래 조사하고 있다.
  • 국가대표 꿈꾸던 영선은 어디에…/애끓는 가족들

    ◎“하루빨리 보내주오” 눈물의 나날/밤마다 딸 이름 부르며 신경병 증세/어머니/딸 모습 담긴 전단 들고 거리로 나서/아버지/“피랍 증거없다” 경찰 소극수사에 실망 【전주=임송학기자】 전북유일여고 리듬체조선수 차영선양(18)의 실종은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삶에 짙은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영선양이 지난 8월15일 『전국회장배쟁탈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참석하러 간다』며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집을 나간 이래 가족과 친구,학교에서는 영선이 하루빨리 그들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손모아 기도하고 있다. 아버지 차춘호씨(50·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325)어머니 최영애씨(41)는 「그날」부터 눈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일한 생활기반인 논밭 1천5백여평에는 막자란 풀등이 무성하지만 가족 누구도 돌 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 최씨는 영선양이 실종된 뒤 한달동안 앓아누워 있다가 겨우 기력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밤이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신경증세마저 보이고 있다. 평소 심장이 약해힘든 일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는 그래도 「어디선가 영선이가 환히 웃으며 불쑥 나타날 것만 같은」기대를 안고 오늘도 딸의 모습이 담긴 전단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영선양의 부모는 딸이 스스로 자취를 감췄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 딸의 성격이 온순해 평소에 부모 말을 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생활에서도 기량이 상승세에 있어 본인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가 가출할 생각이 있었다면 트레이닝복 차림에 차비 1만원만 달랑 들고 나가지는 않았으리라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가족들은 그러나 이같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영선양이 납치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 아버지 차씨는 『경찰이 영선이의 생활태도등을 학교측에 알아보면 가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될텐데도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리듬체조의 꿈나무,착하고 아름다운 용모로 주위의 사랑을 받던 이 소녀는 지금 어느곳에서 어떤 고초를 겪고 있는걸까. 『영선이는 학교의 귀염둥이로 모든 급우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범생이었다.무사히 돌아와서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게 되길 빈다』고 담임교사 김민곤씨(35)와 같은반 반장 전미화양(18)은 간절히 기원했다. ◎“영선양,서울 레스토랑서 일했다”/20대 청년/“함께 찾자” 오빠 데리고 상경/오늘 새벽 전주경찰서에 출두 【전주=조승진기자】 전주유일여고 리듬체조선수 차영선양(18)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전주경찰서는 8일 영선양이 최근 서울 용산의 모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해왔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형사대를 서울로 급파,소재수사를 폈으나 실패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하오6시쯤 20대 남자가 영선양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영선양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전주시 중앙동 전주백화점에서 만나자』고 말해 영선양의 오빠 동진군(20)이 하오11시10분쯤 경기3두9861호 콩코드승용차를 타고 온 27세가량의 남자를 만났다는 것.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남자는 영선양의오빠에게 『친구가 경영하는 용산역부근 레스토랑 종업원으로 일하던 영선이가 7일 새벽에 또 집을 나갔다』며 같이 찾으러 가자고 해 그 남자를 따라 서울로 올라간뒤 8일 하오1시쯤 전주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서 영선이를 찾고 있다』고만 말한뒤 끊었다고 밝혔다. 동진군은 또 이날 하오7시50분에 전주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현재 안산시에서 20대청년과 같이 동생이 있을만한 곳을 찾고 있다』고 전화했고 어머니 최씨는 아들에게 『그 청년의 신원이 확실치 않으니 집으로 곧장 내려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이날 하오9시30분쯤에는 재윤씨의 누나라는 여자로부터 『동생 재윤이에게서 전화가 와 전주경찰서로 함께 내려가라고 했다』는 전화가 전주경찰서로 걸려왔으며 9일 새벽 20대청년은 동진씨와 전주경찰서로 출두,조사를 받았다. 한편 차양의 가족들은 지난달초 가출인 신고를 낸뒤 현상금 3백만원을 걸고 차양의 사진이 실린 전단 5백장을 전국에 배포했다.
  • 여고 리듬체조선수 실종 석달째/전북대표 차영선양

    ◎“대회 참가”… 운동복 입고 나가 감감/키 1m63㎝에 미모 갖춘 유망주/유흥가등 수색 허탕… 피납 가능성/경찰,공개수사 착수 【전주=임송학기자】 최근 잇따른 부녀자납치·유괴·인신매매사건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리듬체조 대표 선수인 미모의 여고생이 실종된 사건이 또다시 발생,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7일 전북 전주경찰서는 중학시절부터 리듬체조 전북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전주유일여고 3년 차영선양(18)이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는 가족과 학교측의 신고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차양의 아버지 차춘호씨(50·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325)에 따르면 차양은 지난 8월15일,다음날인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회장배쟁탈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트레이닝복차림으로 차비 1만원을 갖고 집을 나간후 소식이 끊겨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씨는 『영선이는 평소 성격이 온순하고 부모들의 말을 잘 들었을뿐 아니라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했었으며 대회하루전날 행방불명돼 가족과 학교,친구들이 동원돼 갈만한 곳은 모두 찾아보았으나 영선이를 봤거나 소식을 들은 사람이 없어 이때부터 온가족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또 영선이가 행방불명된뒤 며칠동안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전화나 편지 한장 없어 지난달 5일 전주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하고 인신매매단등에 의해 납치됐을 것을 예상,서울이태원·강남등의 유흥가에 찾아가 영선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소재나 연락처를 찾고 있지만 헛수고 였다고 말했다. 학교측에서도 『차양의 실력과 컨디션이 정점에 이르러 금년도에는 전국우승을 바라보는 유망주였는데 갑자기 행방불명돼 친구와 동료선수들이 실의에 빠져있다』며 하루빨리 차양이 돌아와 선수생활을 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 1백63㎝의 체조로 단련된 날씬한 몸매에 미모인 차양은 2남2녀중 맏딸로 전라여중 2학년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해 전북도내 대회에서는 항상 금메달을 받는등 리듬체조 전북대표선수로 활약해왔다. 차양의 담임교사 김민곤씨(35)는 『차양은 평소 운동하는 학생답지 않게 성실하고 예의바르며 얌전하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은 하위권이었으나 가출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불길한 예감이든다』고 말했다. 차양의 부모들은 전주시 외곽인 산정동에서 1천5백평의 논밭을 경작해 생활하고 있는 영세농이다.
  • 학교주변 폭력의 심각성(사설)

    검찰이 다시 한번 중고교주변 폭력단속에 나서고 있다.이번 단속은 지청별로 1개이상씩의 학생보호활동대상학교를 지정하여 중점적 단속을 한다는 점에서 방법적으로 좀 더 구체성을 가진 것 같다.어차피 일시에 전면적 개선이 불가능한 일이고 보면 소수 거점이나마 확실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폭력현상에 대해서도 경종이 될 것이다. 특히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시도하고 있는 방법은 기대해 볼만하다.「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추진 본부」라는 간판을 걸고 경찰·학생·주임교사·학부모자원봉사자들을 함께 모아 합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결국 지역별로 이러한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실효있는 접근이 될 것이다. 학교주변폭력이란 지금 느낌 이상으로 심각한 것이다.어느 조사에서도 금품갈취는 국민학생까지도 50%이상이 당하고 있다.때문에 아예 갈취당할 돈을 예비로 준비하고 다니는 경우까지 나타나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문제는 이런 갈취를 하는 비행 불량배에게만 있지도 않다.폭력불량배로 구분되지 않는 보통고교생들에게서도 일시적이거나 단속적인 비행의 경향은 매우 크다. 지난해 발표된 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에 의하면 대도시 고교생 2천8백명 샘플조사에서 폭행 33%,5천원이상 절도 14%,5천원미만 절도 36%,남의 물건 파괴 53%,허락없이 남의 집 들어가기 15%,여성 추행 40%,돈내기 도박 72%,사창가출입 9%,금품갈취 25%,음란비디오관람 67%라는 놀라운 반응을 얻어냈다.강간까지 3.7%가 있었는가 하면 이성과의 혼숙이라는 항목에도 18%가 경험을 고백했다. 이 과도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비행경향의 만연은 폭력불량배만의 문제가 아니라 퇴폐와 폭력을 유도하게 하는 주변환경에 더 큰 원인이 있기도 하다.이번 발표된 역시 형사정책연구원의 「유흥업소주변의 습관성물질 오·남용실태연구」는 이점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퇴폐음란행위를 뜻하는 유흥업소 「향락화율」에서 카페 97.9%,레스토랑 37.9%,치킨센터및 생맥주집 9.5%,인삼찻집은 1백%라는 퇴폐화 수치를 찾을 수 있다.이런 향락업소가 전국에 17만곳,그중 상당수가 태연하게학교주변에 있다는 것은 굳이 확인할 일도 아니다. 결국 학교주변 폭력단속은 이 향락유인환경의 퇴폐성을 먼저 단속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검찰은 이번에 미성년자를 출입시켜 술·담배를 파는 업소나 음란만화를 대여하는 만화가게,또는 오락실들도 점검을 하겠다고 나서긴 했다.그러나 얼마나 철저히 단속의 시범이 보여질지는 기대해 볼 일이다. 지난 9월 중고교 학내 폭력서클 급증이라는 대전지역조사가 나온 것이 있었다.대전시내 93개교에 58개의 폭력서클이 조직돼 있고 이 서클가입학생수가 4백명이 넘는다는 보고였다.교도주임교사가 학교마다 있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주 15시간의 수업을 하고 남는 시간에 교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손쓸 겨를조차 없다는 애로도 제기됐었다.학교주변만이 아니라 학교내 폭력 역시 심각하게 들여다 보아야 할 사회적 과제가 되고 있다.
  • 30대 여인 출근길 실종/경기 화성서/경찰,강간피살 여부 수사

    【화성】 10건의 화성부녀자 연쇄 강간살인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화성에 소재를 둔 공장에 출근하던 30대 여사원이 3일째 실종돼 경찰은 또다시 강간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보고 수사에 나섰다. 화성군 태안읍 D전자공업(주) 영업계장 고영숙씨(30·여·인천시 남구 용현5동)가족들은 고씨가 지난4일 상오7시40분쯤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인천집을 나간뒤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은채 연락이 끊겼다며 5일하오 5시쯤 화성경찰서에 가출인신고를 했다. 경찰은 고씨가 다니는 D전자가 지금까지 화성연쇄강간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에서 가까우며 인적이 드문 출근길에서 연락이 끊겼고 평소 생활태도가 성실했던 점등으로 미뤄 또 화성연쇄강간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출근길의 목격자등을 찾고있다.
  • 백화점 쇼핑 교수부인 차트렁크에 납치

    ◎21시간 감금… 가족에 거액 요구/지하주차장서 칼로 위협,금품 뺏고/“1억5천만원 내라” 전화 협박/경찰,35명 전담반 잠복… 전과11범 검거/무역센터 「현대」,경비원 적어 위험 상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나오던 40대 주부를 승용차트렁크에 21시간동안 납치,가족들에게 1억5천여만원의 돈을 요구하던 30대 전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1일 강충효(30·전과11범·은평구 대조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특수강도등)혐의로 검거하고 등산용칼과 차량열쇠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강은 지난달 31일 하오5시쯤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와 서울2르3628호 엑셀승용차에 타려던 오모씨(43·주부·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게 길이 20㎝의 등산용칼을 들이대고 운전석 옆자리에 앉게한뒤 손발을 포장용 비닐끈으로 묶고 현금10만원,10만원짜리 수표1장등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범인은 이어 오씨를 뒤트렁크게 감금,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근처로 끌고가 집주소와 전화번호,가족사항등을 알아냈다. 그는 1일 상오5시50분쯤 오씨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 김모씨(48·대학교수)에게 『부인을 납치했다.알량한 돈 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면서 『지하철 강남역 이웃 외환은행옆 녹지대에 돈가방을 갖다놓으라』고 요구했다. 범인은 김씨가 『그정도의 돈은 없다』고 하자 『그러면 낮12시에 현금 2천만원과 수표 1천만원을 돈가방에 넣어 감색 상하의 양복에 검은 안경을 끼고 신문을 보면서 10분동안 서성거리라』고 요구하고 전화를 끊었다. 강씨는 그뒤 모두 세차례 협박 전화를 했다. 남편 김씨는 외출한 부인이 돌아오지 않자 1일 0시55분쯤 강남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냈으며 범인의 첫 협박전화가 온 1시간 뒤인 이날 상오6시50분쯤 납치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남지하철역 근처에 환경미화원으로 가장한 형사5명등으로 빗자루와 리어카를 끌고 청소작업을 하는등 형사5개반 35명을 잠복시켰다. 경찰은 또 범인이 도주하거나 심부름꾼을 시켜 돈을 갖고 달아날 것에 대비,미행용 오토바이 5대,승용차 5대 영업용택시 5대를 이웃에 배치했으나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1시30분쯤 전화발신지를 알아낸 뒤 서초구 서초동 1699 한국투자신탁 1층 카드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를 걸던 범인을 하오1시55분쯤 붙잡았다. 경찰은 이어 이곳에서 1백여m쯤 떨어진 삼풍백화점 지하3층에 세워둔 오씨의 승용차 뒤트렁크를 열고 손발이 묶인 채 감금돼 있던 오씨를 구출했다. 범인 강은 경남 의령출신으로 지난 76년 S중학교를 졸업한 뒤 K산업등에서 일하다 1개월전에 직장을 그만 두었으며 지난해 교통사고수습으로 진 빚을 갚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범인은 대조동에 보증금 1백만원,월세1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부인과 6살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한편 피해자 오씨는 이웃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에게 드릴 과일등을 백화점에서 사가지고 나오다 봉변을 당했다. 범행이 일어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웃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함께 넓은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으나 경비원들이 적어 평소에도 비슷한 범행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지적됐다.
  • “사전선거운동 원천봉쇄”/김 경찰청장 지시

    ◎「범죄와의 전쟁」 차원서 철저 단속/1단계/11월30일까지 첩보 수집/2단계/공고일까지 전담반 가동/3단계/개표때까지 전경찰 투입 김원환경찰청장은 28일 전국지방경찰청장회의를 열고 『사전선거운동사범을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단속,사전선거운동움직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김청장은 사전선거운동단속세부지침을 통해 제1단계로 오는 11월30일까지 선거사범에 대한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2단계로 선거공고일까지는 선거전담반을 가동,선거사범을 검거·단속하며 선거공고일후 선거가 끝날때까지인 3단계에서는 모든 경찰관을 선거사범단속에 투입하라고 시달했다. 김청장은 특히 인쇄소·출판사·간판제작업소와 대형식당·관광여행사등을 수시로 점검해 사전선거운동이 발붙일 수 없도록하라고 강조하고 전경찰관이 선거사범관련 첩보활동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기동순찰차에 카메라등 불법사전선거운동 증거수집기재를 휴대토록 지시했다. 김청장은 이와함께 『지난1년동안 「범죄와의 전쟁」에서 범인검거등에 큰성과를 거두었으나국민의 불안감을 씻는데는 부족했다』고 지적 ▲화성연쇄살인사건 ▲대구어린이 가출실종사건 ▲이형호군 유괴사건등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들을 올연말까지 반드시 해결토록 당부했다. 김청장은 이밖에 운전면허시험 적체현상의 해결을 위해 일과후까지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것과 함께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면허시험을 치를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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