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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림목사 2년형 선고/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서상규판사는 4일 「시한부종말론」을 내세워 신도들로부터 거액의 헌금을 개인적으로 받아 착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다미선교회」담임목사 이장림피고인(44)에게 사기죄등을 적용,징역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미화 2만6천7백11달러를 몰수했다. 서판사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나이어린 소년·소녀들의 환청에 불과한 「계시」와 성경의 주관적 해석을 바탕으로 「10월28일 휴거」라는 근거없는 교리를 내세워 신도들로부터 거액의 헌금을 개인명의로 받아낸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면서 『피고인이 설사 종말에 대한 믿음이 있었더라도 확신할 수 없는 시한까지 정해 가출·직장포기·임신중절등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유례없는 거액의 헌금을 유도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신앙의 자유와는 관계없는 실정법 위반행위』라고 밝혔다.
  • 토론·TV연설·유세/대선득표전 가열

    민자·민주·국민당등 각 당과 무소속 대통령 후보들은 1일 처음으로 관훈토론회에 참가하거나 TV·라디오등 방송연설을 통해 부동층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날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의 관훈클럽 특별회견이 녹화중계됐고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새한국당의 이종찬,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는 TV를 통해 연설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하오9시50분 MBC­TV로 중계된 첫 방송연설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은 나라의 살림꾼이며 그동안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꼭 정권을 바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하오10시30분 MBC­TV로 방영된 첫 방송연설에서 『심사숙고끝에 두 김씨에게는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결심에서 이번 대선에 나서게 됐다』고 양금구도청산을 주장했다. 정후보는 강원도 통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4차례의 가출을 시도한끝에 노동자를 거쳐 대기업가로 변신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한뒤 『집권하면 서로가 힘을 모아 잘 사는 대한민국,새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는 하오10시10분 MBC­TV연설에서 『한국도 법률가가 대통령이 되는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2년전 가출 고교생 둘/야산서 유골로 발견돼

    【의령】 22일 하오1시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양정마을에서 1백50m쯤 떨어진 속칭 중매음달산 중턱 소나무 숲속에서 2년전 가출했던 마산 C고교생 정순일군(당시 17세·2년·창원군 대산면 가솔리 323)과 친구 남현우군(〃·〃·마산시 회원구 합성2동 324의 13) 등 2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들의 유골을 발견한 인근주민 최영의씨(57·농업)는 이날 2m높이의 소나무 가지에 색이 바랜 나일론 끈이 늘어져 있어 가까이 가보니 주변에 두개골이 없는 인골이 흩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정군 등은 성적비관 등으로 지난 90년 10월초 가출했다가 가족들이 설득한뒤 다시 학교에 보냈으나 같은달 행방을 감추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4

    ◎가족의 붕괴/구성원의 역할 사라진 빈 둥지/집돼지 내쫓아버린 산업화/명치이전 일본에선 「자식 솎아내기」/이혼천국 미서는 친부가 아들 「유괴」/「낳기」와 「먹기」 두 기둥으로 만들어진 가정은/이제 출산아닌 산아제한의 공간으로 변천/전통적인 혈연중심의 한국 가족제도까지/산업사회로 이행따라 해체 위기에 직면 □황규호문화부장=지난번에 「21세기 정보화사회는 태내환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특히 초음파 스크린에 비친 태아의 집을 통해서 생명과 커뮤니케이션의 신비성을 알게 된 점 감동적이었습니다.오늘은 태아가 태어나 신생아로 자라나게 되는 집,이를테면 가족이란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우선 집,가족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인 의식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우리는 한국인이지만 동시에 한자문화권이라고 하는 아시아적 질서에서 살아왔다고 할수가 있습니다.그래서 한자를 분석해 보면 우리 생각의 씨앗들을 얻을 수가 있는데­ ○가의 두가지해석 □한자의 집가자 말씀이시군요.저도 평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 한자의 집가에는 사람이 사는 집인데도 사람인자는 없고 엉뚱한 돼지시(시)자가 들어 있단말이지요.왜 그렇게 된 걸까요. ■그래요.한자의 글자뜻대로 읽어보면 사람은 집이 아니라 돼지 울간속에서 사는 격이 됩니다.(웃음) 이 글자 풀이는 두가지인데 어느 것이 맞든 우리에게는 귀중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어요.집이란 자손을 번식시키는 공간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돼지는 짐승가운데 새끼를 많이 낳지요.그래서 저금통은 동서고금 할것없이 돼지모양을 한 것이 많지요.돈이 돼지새끼처럼 많이 불어나라고 말이지요.즉 한자의 집가는 다산성을 상징한 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을 종족 번식의 측면에서 본 것이군요.또하나의 다른 해석은 무엇인지요. 또다른 자해를 보면 집가자는 문자 그대로 돼지집에서 온것이라는 겁니다.옛날 수렵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집이 아니라 동굴에서 살았잖습니까.그러다가 사람들은 돼지를 잡아다 울안에 가두어 기르는 목축생활을 하기시작하였지요.그러니까 사람은 동굴에서 살고 돼지는 집에서 산셈이지요.수렵생활에서 목축생활로 점차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동굴을 버리고 돼지울안으로 옮겨와서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돼지울이 사람집 보다 앞서 있었다는 말씀이시군요. ■돼지집에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되었느냐,혹은 사람집에 돼지를 데려다 키웠느냐 그 선후야 어떻든 집은 사람만이 살고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는 글자풀이이지요.사람은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집이라는 경제적 기반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소와 돼지같은 가축과 함께 한집에서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그래서 가족을 우리는 식구 즉 먹는 입이라고도 부릅니다.가족의 구성원이란 바로 먹는 입으로 계산되는 집단이지요.가축을 키우려면 사람처럼 그것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소나 돼지는 반식구라고 불렀습니다.적어도 한자를 통해서 본 가족의 개념이란 이렇게 「낳기」와 「먹기」의 두 기본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낳기로서의 그 집가자는 혈연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하는 것이고 후자의 먹기로서의 그 집가는 가업과 같은 경제공동체로서의 가족을 상징한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한국인은 이 지상에서 「낳기」와 「먹기」의 두 기둥으로 가장 튼튼한 집을 만들어간 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민족마다 특이성 □두 돼지의 이미지로 상징되는 집은 본능같은 것이어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요.그러나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가족은 그 민족문화의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그 색깔이 다 다릅니다.서구사회와 문화를 분석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거지요.희랍신화에서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에디푸스왕의 비극처럼 서구의 가족은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즉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관계,그리고 그러한 심리의 억압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지요.이것을 아버지­어머니­아들의 가정 삼각형이라고도 부르는데 그것은 바로 갈등의 삼각형이기도 한 것입니다.그런데 한국 가정과 문화에는이 에디푸스 컴플렉스라는 것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합니다.프로이트의 분석방법은 한국사회에 잘 적용되지 않습니다.모리스 반게의 말을 이용해 보지요.서양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와 하께 자고 싶어서 울면 아버지가 이렇게 말한다는 겁니다.『얘야 너의 어머니는 내 색시란 말이야.색시는 남편과 자야 하는 거야.너도 어른이 되면 색시를 얻어서 자게 되는 거란다』(웃음)동양의 아버지에게서는 이런 말이 나올수가 없지요. □일본은 어떤가요. ■일본의 경우에는 낳기와 먹기라는 즉 혈연성과 경제성은(가업) 서로 모순하는 것으로 갈등을 빚는 일이 많았지요.우리의 가족하고는 아주 다릅니다.상상못하실 거예요.일본에는 「마비키」(채소같은 것을 솎는다는 뜻)또는 「고가에시」라는 말이 있지요.문자 그대로 아이가 많으면 솎아낸다는 무시무시한 말입니다.그리고 고가에시란 하늘이 자기에게 준 아이를 반환한다는 즉 신에게 다시 돌려보낸다는 말입니다.요즈음 말로하면 반품을 시킨다는 말이지요. □애를 솎아내고 반품을 하다니요.즉 자식을버린다는 말입니다. ■버리는 것은 스데코라고 했고 마비키나 고가에시라는 것은 자식을 죽이는 것을 일컬은 말이지요.어찌나 그런 일이 성행했던지 에도의 막부에서는 자식을 죽이지 못하도록 엄한 금지령을 내렸지요.아이들은 쌀을 생산하는 미래의 노동력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나라대로 경제적 이유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지요.마비키를 하는 부모나 이것을 말리는 나라나 다같이 경제적 이유에서였지요. □낳은 부모가 직접 제 손으로 자식을 죽였나요. ■아버지가 아니라 낳은 어머니가 그런 짓을 했지요.명치유신무렵까지 그랬지요.들키면 벌을 받게 됨으로 네가지 방법으로 아이들을 죽였다고 합니다.압살은 아이를 어머니가 직접 몸으로 깔아 죽이거나 맷돌로 누르거나 해서 죽이는 것이고 질식사는 창호지에 물을 적셔 코와 입에 대거나 유방으로 숨구멍을 막거나 해서 죽이는 것입니다.그리고 아주 잔인한 것은 한달가량 젖을 조금씩 주어 굶겨죽이는 아사법이 있었는데 이 방법을 쓰면 자연사처럼 보여서 마비키로 처벌을 당할 염려가 없었다는겁니다. 에도때의 일본인구는 2천5백만명에서 3천만명을 오갔는데 가령 1780년에서 6년뒤의 인구를 비교해보면 1백40만명이나 감소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흉년으로 굶어 죽기도 했지만 마비키처럼 아이를 죽인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가난했지만 마비키니 고가에시라는 말은 없지않습니까. ■일본은 우리와 같은 동 아시아국가요 그리고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유교국가이지만 그 가족관이나 제도는 우리와는 아주 다릅니다.서구사회와 그 문화의 근저에는 에디푸스같이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는 가족의 어두운 지하실에서 생겨난 것이라면 일본의 그것은 특히 그 경제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가족의 음산한 뒤안길에서 태어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업을 더욱 중시 □서양의 가족이 수평적인 것이고 부부중심적이라면 우리는 수직적이고 부자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일본도 우리와 같은 수직사회가 아닙니까. ■일본도 우리에 비하면 수평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몇대조 위의 선조 제사를 지내고 또 족보를 보아도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분명한 혈통을 지니고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바로 윗대의 조상밖에는 모시지 않습니다.그리고 자식이라 해도 가업을 이을 만한 능력이 없다싶으면 딸에게 데릴사위를 시켜서 상속을 합니다. 오사카의 상인중에는 삼대를 계속 데릴사위로만 가업을 이어 내려오는 집들이 많습니다.우리는 혈연을 이으려고 했지만 그들은 가업을 잇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그들은 가족에서 「낳기」의 그 핏줄보다 「먹기」의 경제적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더 소중히 한 것입니다.그래서 일본사회의 특징을 의사가주주의로 설명하고 있는 학자도 있습니다.우리가 집이라고 할 때의 그 가족개념과 일본에서 이에(집)라고 할때의 그 개념은 전연 다릅니다.그들에게 있어 「이에」는 것은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회사가 바로 「이에」인 셈입니다. □그러면 그 무능한 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심하면 「간토」라하여 부모자식간의 인연을 끊고 내쫓습니다.뿐만 아닙니다.자기 아이라해서 자기 집에서 기르는 경우는 드뭅니다.구미(조)니 슈쿠(숙)이니 하는데 들어가서 마을 아이들과 공동생활을 하게 됩니다.또는 절간에 보내져 거기에서 시중을 들면서 먹고 배우기도 하고 상점 데치로 보내져 남의 집살이를 합니다.이렇게 집을 떠나 사는 아이들은 야부이레라고 하여 일년에 정월과 추석 단 이틀밖에는 외출이 허락되지 않지요.이 때 자기 집을 찾아가는 것이 뎃지고소(정치소승)의 유일한 낙이고 희망입니다. □여자애들은요. ■여자애도 마찬가지예요.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아오모리겐의 경우를 예로들자면 딸아이가 15세이상이 되면 메라니구미(조)의 조직에 들어가게 되고 그 집단은 마을 젊은이들의 구미(공동체)에 예속되게 됩니다.규약에 의하면 가족은 일절 그 딸에 대해 간섭할 수 없게 되며 성관계도 남자들 구미에 맡겨집니다.그래서 결혼전에 성의 트레이닝을 하게 되고 두세사람과 혼전 성경험을 한끝에 상대를 고르게 된다는 겁니다.우리 상식과는 너무나 다르지요.쉽게 말해서 아이는 가가 아니라 조,즉 마을의 공동체에 속해 있는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한국의 가족제도가 얼마나 철저하고 뿌리깊은지 일본예를 들어보니 정말 알것 같군요.그러고 보면 산업사회의 가정붕괴 이전에 이미 인류는 가정의 해체에 대한 징후를 보여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산업사회를 쉽게 정의하자면 그것이 번식을 뜻하는 상징적인 돼지든 혹은 먹이로서의 돼지든 집에서 돼지가 나가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제는 누구도 어느 나라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는 돼지를 가족의 상징으로 보지는 않습니다.그 반대지요.가족은 낳는 장소가 아니라 자식을 없애는 이른바 산아제한을 이상으로 삼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먹기도 그렇지요.먹기 위해서는 가족이 아니라 가족밖으로 나가야 합니다.농촌의 가출 형상을 보면 알지요.프로이트는 20세기 초에 이미 가족의 붕괴를 예고했습니다.인류의 가장 오래된 공동체인 「가족」은 그 뒤에 태어난 문화적 공동체인 「사회」와 대립하게 되고 나날이 그 대립은 심해져 결국 가족은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가족은 인간의 유일한 그리고 기본적인 공동체였으나 산업사회가 나타나면 그 힘은 가족보다도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언이었지요.산아제한으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가족밖에 있는 제 또래들과의 생활에서 그 동질성을 구하게 됩니다.아버지들은 아버지들대로 가족이외의 집단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거지요.그래서 남편이나 아버지로서의 역할에서 멀어지게 됩니다.남편에게서 그리고 자식으로부터 외토리가 된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가정 밖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아내와 어머니의 의무에서 멀어지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집안은 빈둥지가 되고 말지요.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산업사회가 가족을 붕괴시켰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붕괴가 산업사회를 불러들였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릅니다.가족 기반이 약한 사회일수록 산업화가 빠르다는 것은 바로 서구와 일본의 예를 두고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아요.피는 물보다 짙다고 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물질이나 자유 그리고 개인이 피보다 짙은 사회인 것입니다.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산업사회와 가정붕괴는 손등과 손바닥의 관계처럼 밀접한것 같은데 그렇다면 21세기에 나타나게 될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어떻게 될는지요. ■작은 가족이야 말로 커다란 인간의 문명을 비쳐볼 수 있는 신비한 거울이지요.가정의 붕괴는 산업사회의 붕괴이기도 한 것입니다.서로가 서로를 무너뜨렸다고 할까요.보십시오.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산업사회가 미국이라면 집단주의에 뿌리를 둔 산업사회가 소련이었습니다.그런데 세계의 양극을 이루어온 이 두 초강대국은 이혼에 있어서도 단연코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들은 어떻게 되지요. ■주말 아버지(위크엔드 파더)니 디즈니랜드 아버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면회에 의해서 부자간 또는 모자간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그것은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미국에서는 연간 15만명의 아이가 유괴되고 있는데 이중 10만건은 친부모 특히 친부에 의해 납치되는 경우라고 해요.이혼한 남편이 자기 자식이 보고싶고 함께 살고 싶어도 법이 허락지 않으므로 몰래 납치해서 도망쳐버리는 것이지요. □아버지가 아들의 납치범이 되다니요? 아무리법적으로 그렇다 해도 제 자식인데 납치범으로 처벌될 수는 없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린드버그법이라고 해서 아이를 납치하면 살인과 동일한 중형을 내리게 됩니다.그러나 제자식을 납치해 간 것이고 또 하도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도로 친자 납치법이라는 별도 법을 만들기도 했지요(웃음). □가족주의 전통이 가장 강하다는 우리도 지금 급속한 산업화로 가족붕괴현상이 벌어지고 있지요.이런 상태에서 이제는 또 새로운 사회 21세기의 후기산업사회를 맞게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지요? 저런,시간이 다 됐네요.머리도 좀 시킬겸 다음 회로 이야기를 미루지요.(차항 미완)
  • 화두,참교육/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서울법대에 재학중인 학생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한 사건이 요며칠 전에 발생했다.1천7백7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느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공부」라고 답한 어린이가 47·6%에 달했고,자살이나 가출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어린이는 각각 41·6%,45·2%나 되었다. 심심찮게 지면을 장식하는 청소년 자살 소식을 접할 때마다 풀리지 않는 화제처럼 떠오르는 것이 있다.그것은 바로 1천6백여명이란 수많은 교사가 무더기로 교단을 떠나야 했던 생각할수록 우울하기 짝이 없는 89년의 학교현장이다.강제해직의 배경에는 전교조파문이 직접적 원인인 것처럼 드러나고 있지만 비민주적인 교육계의 현실과 산재되어 있는 교육현안이 그 문제의 본질이라는 것 쯤은 나이어린 국민학교 아이들도 인식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수많은 선생님들이 길거리로 나앉아야만 했던 값비싼 대가라고 생각이 들지만 전교조 파문으로 한가지 수확이 있었다면 교육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전국민적 문제이며 우리 모두를 몸살나게 하는 것인가를 실감시켜 주었다는 점일 것이다. 당시 해직된 교사들은 출근투쟁을 벌여 한 교실에서 직권면직된 전담임과 새로 임명된 교사가 함께 들어와 조회를 해야했던 웃지못할 광경이 연출되었고 학생들의 수업및 시험거부,학부모간의 의견대립,학부모와 교사간의 몸싸움에 맞고소 사태,학교장의 고발로 인한 교사구속,심지어는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의 대결로까지 번져갔기 때문이다. 「오호 애재라」를 외치며 탄식했던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그동안 뜻있는 교사들에 의해 교육현안에 대한 여론 환기가 있어 왔다고는 하지만 교육계의 풍토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같다.게다가 해직교사 복직문제와 교육개혁을 이슈로 내걸고 현직교사들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서명작업에 교육부 당국은 「징계」라는 낡은 무기를 다시 들고 나서 예전의 「대량해직」의 사태가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그 조짐이 또 다른 대결양상을 낳을지 우려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전인교육」이나 「참교육」이 실종된지 오래인 우리의교육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인 것이다.
  • 법정에 선 휴거목사/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교리 차이 있을 수 있다” 완곡한 진술 『10월28일휴거론으로 사회에 물의를 끼쳐 죄송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는 이른바 「시한부종말론」으로 신도들을 현혹,34억원을 헌납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다미선교회」담임목사 이장림피고인(46)의 첫공판이 열리고 있었다. 예수의 공중재림과 「믿는자」들의 「휴거」(휴거·들림)등 이목사의 설교가 허구로 확인된 상태에서 열린 이날 공판에는 가족·친지등 50여명만이 방청석에 나와 「휴거목사」의 법정진술을 지켜봐 2백여석규모의 대법정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피고인은 모두진술에서 『신앙의 주관적해석을 법의 심판에 올린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87년부터 미국의 대표적 시한부종말론자인 펄시콜레 등이 지은 외국의 시한부종말론 서적을 탐독한뒤 국내의 진모군등 이른바 「선지자」들의 잇따른 시한부종말간증을 접목시켜 성경을 재해석,「10·28휴거론」을 나름대로 주장하게 된 경위를 설명해나갔다. 『피고는 개신교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독단적 교리를내세워 가출·학업포기·가정파탄등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이피고인은 『지상의 인간은 재물의 관리자일뿐 소유주가 아니라는 것은 성격해석에서 도출되는 보편적 진리』라며 『헌금은 신도들의 자발적 뜻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10·28 휴거를 진정 믿었다면 왜 휴거일 이후에 만기가 도래하는 환매채를 사들였는가』라는 검사의 추궁에 대해서도 이피고인은 『휴거이후 휴거되지 못한 신도들을 위해 지상에 남아 사역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해둔 것』이라며 『이제 휴거가 불발로 끝났으니 반납을 원하는 신도에게는 헌금을 모두 돌려주고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휴거를 믿고 따라온 신도들과 함께 개척교회를 열어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시간에 걸친 검찰직접신문및 변호인 반대신문끝에 이피고인은 『휴거의 불발로 신도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사회의 충격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한다』면서 『그러나 휴거에 대한 이론의 차이는 있을수 있는것』이라는 말로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난 「휴거」에 대한 미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피고인은 시한부종말론이 종말을 고했다는 「사회적 합의」는 인정하고 싶지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 열광속 자정지나자 신도들 망연자실/「휴거예배」다미선교회 잠입취재기

    ◎밴드·찬양·기도소리 뒤섞여 광란도가니/“휴거불발 속았다” 웅성거림속 통곡도 천사들의 나팔소리는 끝내 울리지 않았다. 『오 주여,오 오 주여…』 28일 자정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대표 이장림목사·구속중)3층 예배실. 예수그리스도 사진옆에 걸려있는 시계가 밤12시를 넘겨 15분이 지나도 신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하늘로 들림(휴거)을 당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찰·보도진 등 북적 다미선교회에서 휴거예배가 시작된 것은 이날 하오9시. 열성신도,호기심에 구경나온 시민,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경찰관들,국내외의 보도진들로 다미선교회는 북적대고 있었다. 비표가 없으면 출입이 금지된 다미선교회. 『휴거예배를 드리기 위해 겨우 집을 빠져나왔습니다.불쌍한 어린양입니다.구제해 주십시오』 잠입취재를 목적으로 염치불구하고 매달리는 기자에게 교회 출입구에 있던 나이 지긋한 노목사가 『어린양아,내손을 잡으라』며 가지고 있던 비표를 건네주었다. 예배실에 들어서는 순간 사회자가 『우리를 괴롭히는 기자들 없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돼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6인조 밴드의 반주속에 빠른 곡조의 찬송가가 잇따라 울려 퍼지면서 분위기가 점점 고조돼 가고 있었다. 한복과 양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도들의 얼굴에는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반복되는 통성기도·찬양속에 시침은 어느덧 하오11시45분. 구속중인 이목사를 대신해 이날 예배를 집도한 해외선교부장 장만호목사(45)의 설교가 끝나고 사회자가 『이제 주님이 올 시간이 15분 남았다』고 하자 찬송가를 소리높여 부르던 신도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도들은 하늘을 향해 두손을 뻗어 「주여」를 거듭 외쳤다. 온몸을 떨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이 「오,주여」를 부르짖는 사람,좌우로몸을 심하게 흔드는 40대 아주머니,초조한 듯 부인을 꼭 껴안고 「주」를 찾는 30대 초반의 남자. ○비표 있어야 통과 주위의 소란함에 잠에서 깨어난 어린이들은 분위기에 놀라 울지도 못하고 그저 어른들의 기이한 행동을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다. 「휴거」에 대한 믿음으로 60평 크기의 3층 예배실은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이들은 비디오카메라가 천장을 보여주면서 연기형상을 비춰주자 「불기둥」이라며 더욱 열광하기 시작했다. 20여분전만해도 6인조 보컬그룹의 요란한 반주가 신도들의 찬송가 소리를 잠재웠으나 자정을 5분쯤 앞두고부터는 악기의 금속성 소리는 악을 쓰며 부르짖는 외침속에 자지러들었다. 신도들의 기도소리는 6대의 확성기속에 한데 모아져 「웅웅」하는 소리로 다시 신도들에게 울려퍼졌다. 이들은 모두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1시간30분동안 경찰과 선교회측의 2·3중의 통제속에 출입증을 확인받고 들어와 함께 「들림」의 축복을 받기로 돼있는 4백여명의 신도들이었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도 들림의 전주곡인 천사들의 나팔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울려퍼지지 않았다. 광란의 시간은 지나가고 시계바늘은 어느덧 밤12시1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러분 모두 앉으십시요.휴거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오늘 여기서 예배를 볼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하나님의 은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멀티비전에서 장목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또 하나의 빗나간 예언이 현실로 확인되고 있었다. 그래도 휴거가 오겠거니 하고 열심히 기구하던 신도들의 기도소리는 차차 낮아지더니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장목사가 『휴거가 안된 것도 다 주님의 뜻입니다』라며 『자 기도합시다』라고 했으나 허탈감에 빠진 신도들의 귀에는 들려오지 않는 듯했다. 「천국에 가기 전에 우리 육신이나 만져보자」며 서로 얼싸안기까지 했던 신도들은 모두 망연자실,넋을 잃고 동공에는 초점이 흐려져 있었다. 대부분의 신도들은 장목사의 설교를 듣는둥 마는둥 맥이 빠져 하나하나 자리를 떴다.신도들이 떠난 다미선교회 곳곳에는 「이장림목사는 사기꾼이다」「사과하라」는 등의 낙서가 어지러이 적혀 있었다. 교회를 빠져 나온 한 신도는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는 좀더 생각해 봐야겠다.신앙생활은 계속 하겠지만 다미선교회에 다시 나올지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허탈한 심정이며 당분간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허망한발걸음을 돌렸다. 29일 새벽까지 다미선교회에서는 시한부종말론 핵심추종자들의 기도소리가 간간이 새어나왔지만 신도들보다는 가출한 가족을 찾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고 있었다. 재인자
  • 가출청소년 쉼터 생겼다/서울YMCA,종로구 가회동에 마련

    ◎탈선방지위한 상담실·영화보는 방 등 운영 가출청소년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청소년 쉼터」가 국내 처음으로 마련됐다. 서울YMCA는 28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9번지에 대지 2백86평,건평 1백56평의 3층건물인 청소년쉼터 개소식을 가졌다.체육청소년부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 청소년쉼터는 가출청소년의 탈선방지및 문화활동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는 청소년시설.침실,공부방,음악듣는방,영화보는방,프로그램실,상담실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침식,취미·여가프로그램,진로교육및 상담서비스,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가출청소년을 바른길로 이끄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청소년쉼터의 수용인원은 1일 평균 12명,최대 50명으로 연간 5천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청소년쉼터는 우선 올12월까지는 서울 거주 남자 중고교재학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전국 남녀청소년이 이용할수 있게 된다.특히 상경한 지방청소년에게는 최대 5일간의 무료숙박이 제공된다. 서울 YMCA는 또 앞으로 5∼6개월의 운영성과에 따라청소년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청소년쉼터 이용문의는 732­8291.
  • 오늘 「10·28 휴거」 경계령/검찰/종말론교회마다 경찰 배치

    ◎다미선교회선 불발대비 「대국민사과문」 준비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10·28휴거」(10월28일 자정)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7일 검찰과 경찰은 일부 극성신도들의 집단행동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비상근무령을 내렸다. 검·경은 이날 사기등의 혐의로 국내 시한부종말론의 창시자인 「다미선교회」의 이장림목사가 옥중서한을 보내 「10·28휴거」철회를 밝히는등 휴거설을 믿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휴거에 유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휴거불발에 따른 일부 맹신도들의 극단적인 집단행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검·경은 서울 다미선교회,전북 완주군 감람산기도원등에 병력을 배치,돌발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또 28일 자정 휴거가 일어나지 않아 이에 실망한 시한부 종말론 신도들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해온 목회자들을 고소·고발하면 사기죄등을 적용,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미선교회」는 교회4층에 연단을 세우고 교회주차장에 멀티비전을 설치할 수있도록 전기배선을 하는등 28일 휴거를 맞을 준비에 나섰다. 이와함께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일부 극렬신도들의 자해및 집단폭행등의 행위를 우려,거울·책상·의자등을 치우고 각층에 소화기 2대씩을 배치했으며 휴거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가족단위 신도들이 비닐하우스등 가건물에서 광적인 기도를 하고있는 감람산기도원 대표 김병선씨(38)로부터 「휴거불발에 따른 자해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주부,세 자녀와 가출 한편 지난 26일 하오4시쯤 경기도 부천시 남구 괴안동 김모씨(33·여)가 두딸(10세·8세)과 아들(6)등 3자녀를 데리고 『종말을 맞으러 간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채 집을 나간뒤 28일상오까지 소식이 끊겼다.
  • 경찰,「10·28 휴거」 비상/불발때 신도 집단행동 막게

    ◎신도 등 40명 재산처분 위임장 작성 경찰은 26일 종말론자들이 주장하는 10·28휴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신도들의 집단사태에 대비,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이날 휴거일을 전후해 종말론에 빠진 신도들과 종말론을 주장하는 교회들의 동태를 철저히 감시하라고 일선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종말론과 관련,6명을 구속하고 14명을 입건했으며 18명을 즉심에 넘기는 등 모두 38명을 형사처벌했다고 밝혔다. 또 종말론에 빠져 가출을 했거나 직장에 사표를 낸 7건은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말론과 관련,구속된 사람들의 죄목은 폭행치사 1명,사기 1명,업무방해 2명,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1명 등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모두 1백73개 교회에 8천9백여명의 종말론 신도가 있으며 이 가운데 10·28휴거를 믿는 교회는 1백55개에 신도는 8천2백여명에 이르고 있다.한편 다미선교회총본부(대표 이장림목사·44·구속중)는 지난 23일 관할 마포경찰서에 10·28 휴거예배가 진행될 동안 신도들이 몰리는데 따른 사고 등 돌발사태를 막기위해 경찰력 지원 요청서를 냈다. 또 경찰조사결과 다미선교회 부산4지부의 신도 40명은 휴거될 경우 교회재산 모두를 다미선교회 마산1지부장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지부측에 냈으며 일부 종말론 신도들은 10·28 휴거일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고별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어느 가장의 종말론광신/박희준 사회1부 기자(현장)

    ◎철없는 어린애까지 가출동반 해야 하나 『종말론을 믿으면 믿었지 자기 자식이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용납돼서는 안돼요』 이른바 「10·28 종말론」에 빠져 지난 24일 두자녀를 데리고 가출한 김명모씨(36·서울 구로구 궁동)의 부인 남모씨는 텅빈 딸아이의 방에서 책가방을 챙기며 울음을 터뜨렸다. 『15년동안 가정과 직장만 알고 착실하게 철도공무원으로 일하던 남편이 이렇게 된데는 「종말론」을 퍼뜨리는 교회의 책임이 큽니다』 남편 김씨는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뒤 곧바로 철도청에 들어가 줄곧 매표·승무등 말단생활을 해왔으나 술·담배도 않을 만큼 착실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90년 8월 「휴거론」을 설파하는 전도사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교회에 다니면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부인과 두 자녀는 물론 70이 넘은 부모를 교회로 데리고 나가 하루 종일 기도와 찬송으로 보내게 해 가족들은 김씨에게 진력이 나버렸다. 『제 아비인 내가 종말론을 안믿는다고 딱하게 여기면서 「이제라도 좋으니 종말론을 믿으라」고 고집을 피우기가 일쑤였어요』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교회에 빠져 종말론선교 유인물을 돌리는 등 가정과 직장을 내팽개쳐 가슴이 아팠다. 이날도 아들 내외가 걱정돼 아들 집에 가 손주·손녀의 재롱을 보다 한시간도 안돼 어이없는 일을 당한 것. 가족들은 김씨가 지난해 추석에는 교외선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휴거를 믿으라』고 안내방송을 하다 사직서를 내는 등 더이상 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탄식했다. 김씨는 퇴직금 2천7백만원을 교회 헌금과 선교테이프제작등 선교비명목으로 써버리는 등 교회활동에 빠져 참다못한 가족들이 6개월동안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교회와 격리시키려 했으나 허사였다. 부인 남씨는 『정작 교회는 남편을 찾으러 문을 두드려봐도 「그런 사람 모른다」고 할 뿐이었다』면서 『비정상적인 교리로 온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는데도 모른체하는 교회가 원망스럽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남씨는 『다베라 선교회처럼 휴거일인 28일 성한 몸으로 남편과 아이들이 돌아오기만을 바란다』는말을 되풀이하면서도 『도대체 사리판단을 못하는 어린애들이 무슨 죄가 있어 휴거를 당하고 말고 합니까』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 육아보다 생계유지에 바쁘다(특파원코너)

    ◎6세이하 어린이 가진 미 어머니 58%/남편수입으론 부족… 이혼 늘어난 탓도/대부분이 “좋은 엄마노릇 못한다” 자책 불과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어머니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는 애들을 거들고 낮에는 집안에서 과자를 굽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와 애들의 공부를 돕는 일에 만족했다. 그러나 오늘의 어머니들은 그런일에 자족하지도 않으려니와 그렇게 할수도 없다.뉴욕 타임스지가 최근 조사한 자료를 보면 1960년에 6세이하의 어린이를 가진 어머니중 직업을 가진 사람은 20%정도였다.그러나 지난 91년 현재는 58%가 일을 하고 있으며 그것도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일하는 어머니들은 대부분 학교에 가는 애들보다 먼저 집을 나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애들 보다 늦게 귀가하게 된다.그러니까 수많은 미국의 어머니들은 지금 전통적인 어머니상과는 거리가 먼 어머니가 돼 있는 셈이다. 어머니들이 일을 하는데는 두가지 요인이 있다.첫째가 경제적인 이유다.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생활비가 많이드는 살림을 남편의 수입만으로는지탱할수가 없다.보다 심각한 것은 91년 현재 미국의 전가정중 29%가 어머니나 아버지중 하나만 있는 홀부모가정이다. 아이를 낳기 불과 2주일전 남편이 가출해 버렸다는 27세의 한 여인은 애를 낳았으나 집에는 가스도 전기도 물도 없었다고 회고하고 있다.애틀랜타시에 사는 애드워드라는 이름의 이 여인은 그때 할수 있다면 몇가지의 일이라도 한꺼번에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미국의 홀부모 가정이 모두 이혼이나 해서 생긴 결과만은 아니다.독신모의 증가도 일하는 어머니가 늘어나는 한 요인이다. 둘째는 현대여성들이 갖는 자기성취욕구이다.홀어머니가 아니면서도 일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좋은 어머니가 되지 못하더라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기성취를 위해 일을 하는 많은 여성들이 한결같이 『나는 좋은 어머니 노릇을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직업을 가진 어머니들은 『직장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애가 있는 집에 가있다』고 말하고 있다. 고학력 여성일수록 자신이 집에만 머물러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도 일을 하면서는 또 좋은 어머니 노릇을 못한다는 죄책감을 갖는 모순에 빠져있다.현대여성들이 찾은 자각과 남아있는 전통적 가치관이 빚는 괴리현상이다. 정부와 기업과 가정간에 새로운 사회계약이 맺어져야할 시점인것이다.예일대의 심리학교수 에드워드 F 지글러박사는 ▲보다 융통성있는 휴가제도의 모색 ▲어린이를 적절히 돌볼수 있는 양질의 탁아시설 확보 ▲융통성있는 작업시간 조정기능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선은 『무엇이든 자신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 어머니가 되는 길』이라고 충고하는 사람이 있다.『풀 타임 가정주부든,풀 타임 직장인이든 본인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택해 행복을 찾게되면 그 행복한 모습이 자녀에게 좋은 어머니로 비쳐질 수 있는 것』이란 논리다.
  • 고3병/저학년까지 확산/입시불안에 헛소리 등 히스테리증세

    ◎1학년부터 “내신반영 압박감”/가족의 지나친 기대·간섭도 원인/부모폭행·자해 등 중병도… 중압감 덜어줘야 이른바 「고3병」이 고교 저학년에까지 확산돼 「고교병」으로 자리잡고 증상도 악화되고 있다. 「고3병」의 증상은 대입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단순 스트레스차원을 넘어서서 부모폭행·자해등 점차 중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을 치료한 일선 의료기관들이 지적하고 있다. 「고3병」이 고교 저학년에까지 퍼지고 있는 것은 입시를 눈앞에 둔 고3학생들이 공부에 매달리거나 대학진학을 아예 포기하는등 진로선택을 명확히 해 행동하는 반면 저학년생들은 가족들로부터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등의 정신적 부담을 눈에 보이지 않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반영비율이 높은 것도 예비수험생들을 압박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내신성적이 나쁜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제는 대입에 매달려도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며 격려와 기대를 보내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질환을 앓게 된다는 것이다. 고려병원 신경정신과 이시형박사(58)가 지난 한해 대학입시와 관련,이 병원을 찾아와 각종 정신질환을 호소한 고교생및 재수생 76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2년생이 전체의 45%(34명)로 고3년생 29%,재수생 26%보다 훨씬 높아 「고3병」이 저학년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이 병원을 찾은 김모군(17·K고2년)은 중학교때 줄곧 1등만 하다가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어느날 갑자기 책을 갈기갈기 찢어 어머니에게 던지고 나중에는 어머니를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박사는 『김군처럼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다 성적이 떨어질때 심한 경우 남학생들은 부모를 폭행하거나 가출하는 사례가 많고 여학생들은 심한 우울증에 빠져 사람을 기피하고 헛소리를 하는등 정신착란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학교성적이 중위권인 양모양(17·H여고2년)도 『소리를 지르고 싶다』『○○가 죽이고 싶도록 밉다』며 방에 틀어박혀 학교에도 가지 않는등 심한 히스테리증상을 보여 어머니와함께 병원을 찾았다. 또 서울 종로신경정신과 김병후박사를 찾은 강모군(19·재수생)도 고등학교 성적이 뛰어났었고 학원에서도 줄곧 1등을 했으나 최근 『친구들이 공부만하는 놈이라고 따돌린다.손가락질 한다』고 헛소리를 하며 피해망상에 환청까지 겹쳐 치료를 받았다. 김박사는 『흔히들 수험생에게 나타나는 「고3병」증세를 시험이 끝나면 자연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요즘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입시스트레스는 빠른 경우 국민학교때부터 시작되기때문에 누적된 스트레스로 불치의 정서장애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의대신경정신과 오승환박사는 『감수성이 예민한 고교생들의 가장 큰 정신적 갈등은 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과 학벌및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외에도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등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고교생을 가진 학부모들은 지나치게 자녀들의 학교성적에 간섭하기보다는 이성문제,교우관계 등을 함께 상의하면서 이들의 중압감을 덜어주는 쪽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퇴학 등 중징계 중고생 급증/올 2만명

    ◎사유는 음주·가출·폭행·절도순 유·무기 정학등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는 중·고생수는 줄고 있으나 퇴학등 학업기회를 박탈하는 중징계를 받는 학생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교육부의 「학생 징계 상황과 사유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전국의 중·고생가운데 퇴학(자퇴 포함)1천1백93명을 비롯,7천5백9명 정학등 모두 2만2백58명의 학생들이 퇴학·정학 등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생들에 대한 징계사유를 보면 음주·흡연학생이 9천89명에 45%로 가장 많았고 가출이나 무단결석 5천5백46명(27%),폭행이나 상해 2천7백55명(14%),강·절도와 금품갈취 2천2백13명(11%),학교기물파손 1백63명,성폭행 1백23명,치사 20명 순이었다.
  • 「신앙」 미명속 가정파탄 등 잇단 물의

    ◎「교회방화」 계기로 본 이단종교 폐해/상식 벗어난 교리로 사회혼란 부채질/기독교계만 1백여개… 자살·가출 빈발 원주「여호와의 증인」교회 방화사건은 혹세무민하는 이단종파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주었다.또한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다미선교회등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오는 28일 휴거일을 앞두고 예측불가능한 집단행동 가능성도 제기되는등 이들 이단종파들이 사회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에 14명 참사의 비극적 결과를 가져온 「여호와의 증인」은 1912년 미국인 선교사 홀리스터부부에 의해 우리나라에 첫전파됐다.그후 80년동안 「파수대」(격주간 현재 50만부 발행)「깨어라」등 활발한 문서선교를 통해 「왕국회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모두1천2백34개 교회에 6만9천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서울 성동구 신당동에 본부를 둔 여호와의 증인은 우리나라의 개신교 1백12개교단중 교회수로는 7위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은 우선 교리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거부한다.그리고 예수의 재림을 기대하지 않는 가운데 천년왕국을 신봉해왔기 때문에 정통기독교단으로부터는 성서의 교리와는 동떨어진 이단종파로 간주돼왔다.특히 그동안 ▲국기및 국가기피 ▲병역의무기피 ▲수혈거부 ▲공무원임용거부 ▲의무교육포기 ▲선거및투표거부 ▲불신자와의 결혼금지등을 신자들에게 강요해옴으로써 사회 곳곳에서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사건은 술취한 방화범의 가정불화로 인한 우발적인 범죄로 볼수도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종교학자들은 이 사건의 본질을 지난 87년 32명의 집단자살을 가져온 기독교구원파의 오대양사건,89년 주부40명의 집단가출을 야기시킨 청우일신회의 「8월8일 말세론」등과 유사한 사이비종교로 인한 폐해의 하나로 보고 있다. 현재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종파의 대부분은 기독교계의 신흥종교로 1백여개가 넘으며 신도수는 3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한국종교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는 큰 종파로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천부교)·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기독교대한개혁장로회(동방교)·다미선교회·한국기독교에덴성회·영생교·한국기독교승리제단·한국예루살렘교회(이초석)·영생교하나님의 성회등을 꼽고 있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의 탁명환소장은 『한마디로 예고된 재앙이라고 할수 있다.그동안 수많은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여호와의 증인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 외언내언

    요즈음 많이 불린다는 「타타타」라는 노래­『네가 나를 모르는데/난들 너를 알겠느냐/한치 앞도 몰라/다 안다면 재미없지…』.수갑찬 이장림목사가 「휴거」라는 자기가 만들어낸 단어와 마주앉아 불러봄직한 가사 아닌가 한다.◆그렇다.휴거가 이목사를 알 턱이 있나.그러니 이목사인들 어찌 휴거를 알 수 있으리.사실은 한치 앞도 모르면서 10월28일을 들먹였어.모르기로 말하면야 10월28일 보다 한달 전인 9월24일에 수갑차게 될 줄도 몰랐지.그래,다 안다면 재미없을 거야.다 안다면 헌금 34억원이 어찌 들어왔겠나.종말론은 뭣 때문에 외쳤을 것이며.모르며 사는 것이 인생사.다 안다면 재미없지.◆요얼마동안 세상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종말론.종교라는 「양두」를 내걸었으니 「구육」임을 짐작하면서도 손대기가 조심스러웠다.그러나 가출·자살등 사회적 폐해가 확산됨에 따라 방치할 수 없게 된 것.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 자신이 휴거를 믿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다.검찰 조사에서도 『불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지만 만기일이 93년 5월22일인환매채증서까지 지니고 있었다지 않은가.거기에들 놀아나다니.◆10월28일이 넘으면 뭐라고 둔사를 했을 것인지 모르겠다.하기야 그래서 휴거연기설이 시중에 나돌기도 했다.하지만 과격한 맹신자들의 경우는 그때 집단자살을 꾀할 것인지도 모른다.우리가 중요시해야 할 대목은 이 허황된 시한부 종말론이 먹혀 들어간 사회적 현실.국내 신도수가 2만여명이라니 적지 않다.그들은 어떤 절박한 심경의 정신적 도피처를 거기서 찾고 있는 것.정상하지 못한 병든 정신들이다.◆이런 일은 법에 앞서 기독교 자체에서 나서서 어떤 조처를 취하는 방법도 있었던 것 아닐지.이름이 「다미선교회」지 선교는 커녕 기독교의 얼굴에 먹칠을 해온것이 아닌가.종교의 자유가 종교의 방종으로 되는 것을 볼수는 없다.
  • 반사회적 종말론에 “사법메스”/이장림목사 구속 의미

    ◎가출·입영거부 등 폐단 확산 차단/유사종교집단·사이비단체도 제재 예고 검찰이 우리나라 「시한부종말론」의 창시자로 알려진 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46)를 24일 사기등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시한부종말론에 대한 법적 제재가 시작됐다. 이목사의 구속은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는 다른 종교집단과 사이비종교들에 대해서도 사법적 제재가 연쇄적으로 뒤따를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적용법률검토와 실정법위반사례수집등 내사를 벌여오던 검찰이 이처럼 본격수사에 나선 것은 혹세무민의 시한부종말론에 빠져 집단가출·직장이탈·군부대입영거부등 신앙의 자유를 벗어난 반사회적 폐해가 그치지 않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이 주장하는 「10월28일 휴거(휴거·들림)」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광신도들의 집단자살도 배제할 수 없는등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피해예방차원에서 「시한부종말론」의 본산격인 「다미선교회」의 이목사를 서둘러 구속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황당무계한 시한부종말론교리나 설교내용·전도방법등은 종교적 영역에 속해 섣불리 「종말론」을 의법조치할 경우 「종교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감금·폭행등 실정법위반이 아니면 처벌이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었다. 이들에게 사기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도 다른 사람을 속일 의사가 있고 기망(기망)행위결과 재물을 받은 것이 입증돼야 하나,종교사건의 경우 설교자가 신앙을 설파했을 뿐이라 주장하고 재산헌납자도 믿음에 따라 헌금했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기망의 의사및 행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이목사가 마약류를 복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도의 제보를 받고 지금까지의 신중론에서 벗어나 22일 밤 이목사를 전격 연행,조사하게 됐다. 이목사에 대한 혈액등의 성분분석결과 마약류복용 혐의는 찾지 못했지만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목사의 사기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들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목사가 신도들로부터 교회와는 별도로 34억원을 개인적으로 헌납받아 이를 관리하면서 기록한 장부와 이 가운데 쓰고 남은 현금·수표 1억9천3백만원,미화 2만6천7백11달러 그리고 만기일이 93년5월22일로 돼있는 3억원짜리 환매채통장을 발견,이목사가 신도들의 헌금으로 치부해온 확증을 잡았다. 검찰은 특히 이목사가 조사과정에서 「10월28일 휴거」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이목사가 당초부터 「기망의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목사가 그럼에도 「종말론」을 설교한 것은 신도들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줘 재산헌납·헌금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사기의 고의」를 단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이목사는 검찰에서 『나는 직통계시를 받지 않아 휴거되지 않고 사역자로 남을 것이며 순교할때까지 돈이 필요했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사의 구속으로 유사한 주장을 펴던 다른 교회들과 이목사를 추종하던 광신도들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 주식매입 소극적인 은행·기관/책임자 징계조치 강구/증시안정책

    정부는 최근 주가하락과 관련,지난 8월24일 마련된 증시안정화대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22일 이를 위해 그동안 금융기관등에 적용해오던 주식매입우위의무화조치에 대한 일일점검활동을 강화,주식매입우위를 지키지못하고 있는 은행 기금등에 대해 기관장 징계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또 증시안정기금의 추가출자액 5천억원을 하루빨리 조성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증권사 출자분 1천6백억원을 완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11월부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등을 재개하면서 일정액을 증안기금으로 출자토록할 방침이다.
  • 심야취객 상대 강도/10대 남녀 6명 영장

    서울성북경찰서는 20일 배모군(17)등 10대가출 소년·소녀 6명을 강도상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고중퇴생들인 이들은 지난7월 송파구 석촌동 164에 20만원짜리 월셋방을 얻어 혼숙해오다 지난달 17일 상오2시쯤 성북구 동선1동 앞길에서 술에취해 지나가던 김모씨(40·회사원)를 마구 때려 지갑속에 든 현금1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등 지난 2개월동안 8차례에 걸쳐 성북구·송파구일대에서 주로 심야만취 행인들을 상대로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월셋방에서 혼숙을하며 공업용본드를 비닐봉지에 담아 상습적으로 흡입해왔다는 것이다.
  • 데이트 여중생 각목피습 숨져/정신질환자 소행인듯

    지난 11일 하오8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최영미양(15·중학교3년·마포구 아현1동)이 30대 남자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주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14일 하오7시45분쯤 숨졌다. 최양의 남자친구 김모군(16·공고1년)은 『영미와 함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나던 30대 남자가 갑자기 욕을 하며 각목으로 영미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당일 정신이상으로 가출한 김모씨(37·용산구 도원동)가 각목을 들고 공원주변을 종일 배회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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