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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5월개(외언내언)

    ㄹ씨가 모시고 사는 노모께서는 한사코 아파트로는 안가려 하셔서 고부가 갈등중이다.아들인 ㄹ씨가 어머니를 달래서 알아본 이유인즉 『아파트서 죽으면 관이 서서 나간다더라』는 것이었다.자기관이 엘리베이터로 옮겨지는 게 싫다는 뜻이다. ㅈ씨는 어떤 노인이야기를 했다.대학교수에서 정년퇴직한 분인데 젊어서 아내를 실망시킨 일이 있었다.정년되자마자 그 부인은 퇴직금일부와 서민아파트에 늙은 남편을 떼어놓고 외국의 자녀에게로 가버려 혼자 살고 있다.그분은 밤마다 내일아침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자신의 주검이 한없이 방치되면 어쩌나 하는 공포로 잠들기를 어려워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친지들이 하루에 한번씩 전화를 드리는 조를 짜 전화받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누군가 들러보는 초보적인 방법으로라도 그분의 공포를 덜어드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40대의 늙지 않은 혼잣여인도 주검이 5개월이나 방치됐었다는 기사는 충격이다.독립가옥이면 집을 그리 오래 비우는 가족구조가 아니게 마련이므로 그토록 오래 가지 않았을 것이다.5개월전이면 이웃에 악취를 풍길 계절인데 아파트의 이웃이란 얼마나 무심한가.「전화도 끊고 수도도 끊으면서」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토록 매정한 것이 관리실인지 정나미가 떨어진다. 셋씩이나 된다는 자식은 무슨 소용인가.『관이 서서 나가는 것이 싫다』고 떼를 쓰면 받아주는 아들을 둔 옛노인은 그래도 행복하다.옛날에 괘씸했던 일을 꽁꽁 접어두었다가 늙고 힘없어진 다음 보복하는 아내,줄줄이 가출하고 홀어머니쯤 몇달쯤 못본 척하는 자식,옆집에 대해선 통 관심이 없는 이웃,그런 것이 도시의 삶이다.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런 삶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주검이 방치되지 않게 하는 일은 이제 부득이 복지정책이 책임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성숙된 사회라면 시민의 봉사정신에 기대해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어떤 방법으로든 이런 공포에서 해방되는 일이 시급하다.
  • 무심한 아파트 이웃사촌들… 40대 과부 사망 5개월만에 발견

    【안성=조덕현기자】 아파트에 혼자 사는 40대 주부가 숨진지 5달만에 발견됐다. 6일 하오 2시30분 쯤 경기도 안성군 안성읍 대우아파트 103동 203호 노해영씨(46·여) 집에서 노씨가 안방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기기사 황주민씨(25)가 발견했다. 황씨는 『관리비가 밀리고,전화와 전기마저 끊겼는데도 연락이 없어 베란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노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노씨는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지난 해 6월 세자매를 데리고 이 아파트에 이사왔으며,지난 해 7월 큰 딸(19)이 가출 한 뒤 둘째 딸(17)과 셋째 딸(15)도 잇따라 가출,혼자 살아 왔다. 경찰은 노씨가 딸들의 집단 가출을 비관,9월 초 쯤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서태지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이동연문화평론가(기고)

    지난 1월31일,모처럼만에 정답게 내린 함박눈을 뒤로 한채 「서태지와 아이들」은 4년간의 음악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했다.그리 길다고 할 수 없는 이들의 음악여정은 해방이후 50년을 걸어온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으며 가장 충격적인 데뷔에서 가장 극적인 은퇴로 달려와 마침내 가쁜 큰 숨을 내쉰 것이다.한 가수의 잠적과 은퇴에 대해 언론과 대중들이 이처럼 첨예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으며,이미 예견한 일이었지만 공식은퇴의 수순을 밟아 떠나간 그 자리의 공허가 그들을 사랑했던 이들에게 그토록 「슬픈아픔」이 될 줄은 몰랐다.대중스타의 영고성쇠는 어떻게 보면 자연의 이치이겠지만,서태지의 음악적,문화적 존재는 떠나고 난후에 오히려 큰 의미로 다가온다. 돌이켜보면 이들 음악의 파격적인 형식과 스타일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9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92년 데뷔때 들고 나왔던 랩과 힙합댄스는 신세대들의 새로운 감성과 욕망에 부합하면서 우리 일상의 대화에 「랩」이라는 문화적 신드롬을 낳게했고,우리의 전통가락과 랩과 록음악을 결합시킨 「하여가」는 대중가수가 단순한 「딴따라」가 아닌 그의 말대로 「창조적 고통」을 끌어안은 당당한 문화 주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3집에 이르러 서태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모순이라 할 수 있는 분단과 교육의 문제를 그 문제의 심각성에 걸맞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담아냈고,4집의 갱스터랩과 그 형식에서 우러나온 메시지는 표절시비에 휘말리기는 했지만 급격하게 물질화된 도시문화에서 소외된 자를 대변했다.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그들의 곡과 춤사위와 패션은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그들을 모방하려는 아이들은 그들만의 「또래문화」를 만들어냈다.서태지는 음악만이 아닌 매체와 광고와 이미지,그리고 대중의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살아 숨쉰다.말하자면 서태지는 우리 시대의 문화생산과 소비의 중심부에 선 가장 「문제적인」 문화주체인 것이다. 그가 단지 유행을 일으키고 유행에서 끝나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청소년 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서 알 수 있다.그 시선은 감각주의에 정신이팔려있는 여느 그룹들과는 다르게 청소년 자신들의 삶의 문제에 깊게 다가가 있었다.약물중독의 위험을 경고했던 2집의 「죽음의 늪」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체제를 실날하게 비판했던 「교실 이데아」,그리고 청소년 가출의 심각성을 제기했던 4집의 「컴백홈」에 이르기까지 서태지 음악의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그가 자랑스러워했던 청소년 팬들의 고민과 갈등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지난 4년간 신세대들의 우상으로서 서태지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대중스타는 대개 스타의 현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호소하지만,서태지의 경우는 단지 현상의 이미지만으로 대중에게 다가간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노래하면서 다가간 것이다.그래서 스타와 대중사이에서 야기되는 우상의 신화는 허무한 환상만이 아닌 구체적인 동경의 내용을 갖게 되는 것이다.이것이 그가 김건모와 룰라라는 스타와 다른 점이다. 이제 다시는 그 모습으론 볼 수 없게 된 서태지의 음악적인 열정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신세대들에게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삶의 태도를 두가지 방향에서 지시해 준다.그것이 바로 「도전의식」과 「실험정신」이다.변화하는 현실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내는데 두려움이 없는 도전의식과 그 의식을 새로운 형식을 통해 실험하는 창조적인 정신이 서태지 자신의 음악을 추동시킨 두 축이면서,그와 맞닿아 있는 신세대들의 겸비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떠나는 길목에서 못내 아쉬워 울음을 터뜨리고 길바닥에 주저앉은 어린 학생들을 바라보며 그가 마지막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바로 도전의식과 실험정신이 아니었을까.『팬들의 기억속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다』는 그들의 소망이 문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자기의 삶의 창조성을 위해 늘 도전하고 실험하는데 힘이되는 메시지이길 바란다.
  • 잃어버린 「우상」/서정아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이제 누가,누가 우리를 붙잡아 줄건가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공식적으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31일 이들을 「10대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받든 한 여학생팬은 이같이 하소연했다. 진짜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취재열기와 방송의 생중계가 반영하듯 「서태지와…」의 은퇴는 팬들의 아쉬움을 넘어 사회적 뉴스로 자리잡았다. 처음 은퇴소식이 보도된지 10일째,그동안 언론의 관심은 일제히 서태지라는 20대청년에게 쏠렸고 서태지는 영웅에서 돈맛을 안 탁월한 경영가로까지 오르 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했다.이제까지 기성인,특히 지식인들이 대중연예인에게 보여준 무관심이나 몰이해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었다. 음악을,그것도 어른들이 시끄럽다며 귀를 막는 록음악을 하겠다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서태지,음악 이외는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여긴 서태지는 노래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으며 언제나 새로움과 파격을 추구했다.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전혀 새로운 장르와 춤,의상을 들고 나와 가요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을 뿐아니라 공연윤리위원회의 가사수정 요구에는 가사를 전면삭제하고 머리염색을 하지 말라는 방송사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이들의 특성은 90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곧 신화가 되었다.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 것,자기를 옭아매는 구태와는 단호히 결별할 것,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성깔」을 부릴 것등. 교실에 갇힌 10대들은 「서태지와…」만이 자기들을 대변해준다고 확신했고 이들의 열광적인 지지자가 됐다.서태지를 통해 통일의식을 높였고(「발해를 꿈꾸며」),교육제도를 소리높여 비판해 보았으며(「교실이데아」),가출해서도 집에 돌아갔다(「컴백홈」)고 「서태지와…」의 팬들은 주저없이 말한다. 스스로 내세운 「대통령」을 잃어버렸다고 상심해하는 10대들.이들은 또 어떤 새로운 영웅을 맞이할 것인가.우리 「심각한 어른들」이 이들의 빈 가슴을 채워주는 일,그것은 「서태지…」처럼 눈높이를 맞추어 주는것 아닐까.지금 그 때가 온 것 같다.
  • 위장결혼(외언내언)

    고대의 결혼풍습에 약탈혼이라는 게 있다.신부가 모자라던 시절 신랑이 친구와 작당하여 이웃마을 처녀를 납치해오는 방법이다.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양가댁 과수를 홑이불에 싸서 둘러메고 달아나던 보쌈풍습이 있었다.개가가 여의치 않던 시절,「과부 업어가기」는 수절의 인습을 허무는 인간다움이 깔려 있는 것이다. 요즘엔 어떤 목적을 위해 가짜로 결혼식을 올리는 위장결혼이라는 게 생겨났다.합법적 입국이나 취업을 위해 엉뚱하게 악용된 위장결혼은 60∼70년대 미국이민이나 일본취업용으로 성행했었다.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는 교포와 서류상 부부가 돼 출국한 뒤 현지에서 이혼절차를 밟는다.돈벌이를 위해 일본인과 위장결혼,일본에 입국했다가 이혼을 안해주고 매달 돈만 울거내는 사기꾼에게 시달리는 여성도 많았다. 농촌 총각이 신부기근으로 장가를 못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었을 때 중국 교포처녀와 우리 농촌 총각의 짝짓기가 성행했었다.외국산 신부를 수입하기보다는 같은 동포 사이의 짝짓기가 훨씬 자연스러운 결합이 아닌가.몇년전까지만 해도 현지 교민회와 농협등 국내단체의 주선으로 「맞선여행」이 성황을 이루었고 그렇게 맺어진 부부가 우리 농촌을 지키며 잘 살고들 있다. 그이후 교포처녀의 사기결혼이 속출하기 시작했다.93년 무렵부터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뒤 패물등을 챙겨 잠적하거나 3∼4개월만에 일자리를 찾아 가출하는 신부가 늘었다.심지어는 유부녀가 처녀를 가장,시집오는 경우까지 생겼다.가엾은 농촌 총각을 울리던 사기극이었다. 이제는 중국 교포여성에게 위장결혼을 알선,거액을 챙기는 회사까지 등장했다.이들은 내국인 독신자를 모집해 중국으로 데리고 가 결혼식을 올리고 귀국해 초청장을 보내주는 수법을 썼다.그 대가로 1인당 5백만∼7백만원을 받았다니 교포여성의 출혈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 전에는 위장결혼을 미국·일본에 수출했는데 이젠 중국에서 수입하는 꼴이 돼버렸다.이것도 세태의 변화인가.
  • 10대 부모통장 훔쳐 가출 한달동안 9백만원 탕진(조약돌)

    ○…제주도 서귀포 경찰서는 29일 큰돈이 입금된 부모 통장을 갖고 가출한뒤 제주로 여행을 온 김모군(18·무직·전북 군산시 해방동) 등 10대 8명을 붙잡아 부모에게 인계. 김군은 지난해 12월 26일 1천만원이 들어 있는 부모의 통장과 도장을 갖고 가출한뒤 서울·이리 등 전국을 돌아다니다 유모군(16·고교생·전북 군산시 소룡동)과 박모양(14·중학생·부산 영도구 청학동) 등 가출한 남녀 10대 8명을 만나 『내가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할테니 제주 여행을 하자』고 제의,지난 24일 제주에 도착해 남제주군 성산포 인근 민박집에서 혼숙을 하면서 지내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검거. 김군이 한달여 사이 인출한 돈은 모두 9백만원으로 밝혀졌다.
  • 우범학생 514명 특별관리/서울지검/「학원담당검사」106명 임명

    ◎학원폭력 뿌리뽑게 밀착선도/학부모 등 선도위원과 결연 취업알선도 서울지검은 28일 서울 시내 6백31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3백14개 학교로부터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우범학생 5백14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학교담당검사와 선도위원,교사 등과 함께 밀착 감시 및 선도에 나섰다. 검찰이 지난해 말 학교담당검사제를 도입한 데 이어 우범학생들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선 것은 지속적으로 학원가의 불량·폭력서클 등을 와해시켜 위험수위에 이른 학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선도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우범 학생들인 특별 선도 대상은 중학생이 2백57명,고등학생이 1백16명,중·고 퇴학생이 1백41명이다. 이들은 주로 불량서클 가입·금품갈취·약물복용·절도·무기 및 유기정학처분·음주·무단가출·학습의욕상실·학교부적응·본드 흡입 등의 전력이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가운데 퇴학생들은 이미 학교나 교외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비행을 저지른 소년·소녀들로 재학생 불량·폭력서클 등과 연계해 학교주변에서 재학생들을 상대로 폭력·금품갈취 등의 범행을 일으킬 우려가 커 선도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지검은 지난해 12월5일 본청 검사 37명과 동부·남부·서부·북부지청 검사 등 모두 1백6명을 「학교담당검사」로 임명하는 한편 서울 시내 1백22개 지역을 2백7개조가 맡도록 해 1개조에 지역위원 1명과 교사 2명,학부모 2명 등 5∼6명을 선도위원으로 임명했다. 검찰은 학교담당검사 1명에게 2∼3개조를 묶은 1개지역을 배당,지역책임제로 학원가의 폭력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학부모의 승낙 아래 우범학생과 선도위원이 1대 1로 1년동안 결연을 하도록 해 수시 면담을 통해 고충을 상담토록 하는 한편 장학금지급,취업알선 등의 지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우범학생들이 지금까지 저지른 비행 가운데 형사입건 대상에 들지 않는 경미한 부분은 용서해 주기로 했다. 학교담당검사제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1부 성영훈검사는 이와 관련,『우범청소년들과 선도위원의 결연과 상담내용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을유지하는 한편 밀착선도를 통해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 방침』이라면서 『1년 동안의 결연을 통해서도 선도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비행의 경중에 따라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원폭력 갈수록 “흉포화”/청소년 폭력에방단체 실태조사/흉기사용·상습폭력·약물복용까지/70%가 교내서 폭행… 여학생도 20%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 10명가운데 7명은 교내에서 폭행을 당했으며 피해학생들의 절반가량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행청소년가운데 흉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어 학원폭력의 흉포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8일 민간단체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상담한 학생·학부모 등 4백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에 따르면 교내에서 폭행을 당한 학생이 70.18%(2백40명)로 가장 많았고 등·하교길 12.28%(42명),집근처 9.36%(32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하지 않았다」가49·5%(2백10명)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보복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초등학교생 12%(6명),중학생 16%(16명),고등학생 30%(20명)가 「그렇다」고 답해 고학년일수록 흉기사용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은 상습폭력 27.2%,심리폭력 20.2%,금품갈취 16.2%,일회적 폭력 16.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기간을 보면 국민학생의 경우 「1년이내」가 24.56%로 가장 많았고 「3개월이내」 19.30%,「한달이내」 17.5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중·고생은 「일회적」(중학생 20.83% 고등학생 35.14%)이나 「6개월이내」(중학생 22.40% 고등학생 16.22%)가 주류를 이뤄 대조를 보였다. 특히 비행청소년를 성별로 분류하면 국민학교(67명)는 남자가 79.1%(53명) 여자가 19.4%(13명),중학생(2백17명)은 남자 74.19%(1백61명) 여자 20.28%(44명),고등학생(1백25명)은 남자 76·80%(96명) 여자 20.80%(26명)로 여학생들의 폭력가담이 5명가운데 1명꼴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음악세계와 10대 집단히스테리증세 진단

    ◎서태지… 사회성 짙은 메시지 춤·노래로 표현/램·록·리듬 앤 블루스서 재즈·힙합까지 구사/「교실 이데아」·「컴백홈」등 청소년 내면갈등 노래/기성세대와 대화단절 스타에의 열광으로 해소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격적인 해체선언은 10대 청소년팬들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충격을 안겨주었다.「서태지와…」를 잃은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히스테리에 가까운 반응을 바라보며 그들의 부모들은 『도대체 「서태지와…」가 무엇이길래』하는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제화된 서태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들의 음악세계를 들여다보아야 할것 같다. 「서태지와…」는 4집까지 앨범을 내는 동안 남다른 음악성으로 매번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왔다. 92년 발표한 1집의 「난 알아요」와 이듬해 내놓은 2집의 「하여가」는 랩가사에 록을 연주곡으로 사용,당시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특히 2집앨범부터는 장르구분을 어렵게 할 정도로 독창적인 음악적 시도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전통악기인 날라리(태평소)를 사용하는가 하면 리듬 앤 블루스,재즈등을 뒤섞어 댄스그룹이 군웅할거하던 국내 대중음악계 판도를 뒤바꾸며 장르가 허용하는 최고수준까지 자신의 음악영역을 넓혀갔다. 3집앨범부터 서태지는 통일·교육문제 등 사회현실에 대한 발언권을 높여가기 시작한다.노래와 춤을 단순히 반복하던 과거 댄스그룹들의 차원을 벗어나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거칠고 과격해 보일수도 있는 가사와 리듬을 바탕으로한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춤으로 표현했다.힙합으로 분류되는 3집의 「발해를 꿈꾸며」「교실 이데아」는 가요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정신적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청소년들의 내면적 갈등을 과감하게 가사속에 수용하려는 서태지의 음악적 편력은 4집앨범에도 이어진다.청소년 가출·염세적 배금주의가 주조를 이루는 4집 「컴백홈」은 가출했던 청소년들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사회적 반향까지 낳아 「서태지와…」는 바야흐로 청소년 문화와 고민해결의 대변자로까지 떠오르게 된다. 「서태지와…」가 열광적인 인기를 유지해온 배경에는 또한 흥행사적 기질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이미지 및 자기관리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인기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는 일부의 시각도 있으나 그들은 2∼3개월 활동하다 8∼9개월 정도의 휴지기를 가진뒤 새 앨범을 내놓음으로써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식을 고집해왔다. 또 인기인에게 흔히 따를수 있는 악성루머가 존재할 틈도 주지않았다. 『서태지를 알면 문화가 보인다』는 말에서 보듯 「서태지와…」는 청소년과 기성세대간 대화단절의 시대에 등장한 하나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기성세대는 90년대 대중문화가 「서태지와…」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으며 10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에도 새삼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이같은 「서태지 신드롬」에 대해 문화평론가 정윤수씨는 『「서태지와…」는 원했든 원치않았건 간에 특유의 음악성과 사회현실 접근방식이 청소년층에 크게 어필함으로써 이 시대 독특한 「문화적 화두」가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음악에 있어서도 다양한 가능성과 가치가 인정돼야만 이번과 같은 사회적 파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범청소년에 「사회봉사 명령」/대법원

    ◎등기부 등·초본 은행창구서도 신청/올해 업무계획 대법원은 24일 학부모나 학교,검찰과 경찰이 보호를 통고해온 12세이상,16세미만의 우범소년에 대해 일정기간동안 고궁청소,도서관 서고정리,환자간호 등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구체적 대상자는 소년법 제4조에 규정된대로 가출이 잦고 비행청소년과 어울리거나 오랜 기간 무단결석하는 문제소년으로 필요에 따라서는 법무부 보호관찰소나 자매결연을 맺은 교육기관에서 수강을 받도록 명령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역점 추진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대법원은 우범소년에 대한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검찰·경찰·교육부 등에서 학원폭력과 청소년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법원이 재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도해줄 것을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오는 9월부터 살인죄·뇌물죄·교통사고사범에 대해 양형데이터베이스검색시스템을 적용,판사들이 이를 활용토록 함으로써 양형 불균형을 해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7월1일부터 전국의 모든 은행창구에 등기부 등·초본을 신청하면 우편으로 발송해주고 다음달부터 법정밖에서도 재판진행상황을 알 수 있는 재판안내 모니터제도를 서울지법에 시범 설치키로 했다. 특히 올해안에 경기도 동두천과 광명 등 전국 17개 시·군 법원에 판사가 상주토록 상주 시·군 법원수를 늘리는 한편 오지주민에 대한 원격 영상재판을 다음달 9일 경주지법과 울릉도간에 시범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밖에 대법원도서관을 전자도서관화해 판례 등 각종 법률정보를 일반 국민은 물론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법률정보의 제공방안 등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 대법원/올 대법원 업무계획·감사원 업무지침 내용

    ◎즉심 전용 법원 신설… 시군 17곳에 법원 증설/초고속통신망 이용 원격영상재판 실시/사건진행 PC서비스… 신뢰도 여론조사 대법원은 올해 근대사법 2세기 출범을 계기로 재판의 질을 향상하고 사법서비스의 폭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민을 위한 법원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재판의 질 향상=유도신문 일색의 증인신문 방식을 개선하여 실질적인 증인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현재 실시중인 집중심리제를 확대 실시한다.조정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등법원에도 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사법연수생을 조정위원으로 활용한다.일반인 중에서 조정전문가를 양성하여 조정절차를 주도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소액사건의 개정시간을 늘리고 아침 일찍 또는 야간에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신설된 체포 및 긴급 체포제도,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보증금 납입부 피의자석방제도 등 인신구속제도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다.1회 공판기일 전에 피고인으로 하여금 공소사실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쟁점을 미리 파악하는 한편 양형심리의 충실화를 도모한다.이를 위한 시범재판부를 상반기 중 운영하고 하반기에 시행여부를 결정한다.항소심 양형의 적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오는 9월께 살인죄·뇌물죄·교통사고사범에 대한 양형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가동한다.즉결심판 전용법정을 개설하고 국민의 편의를 고려,전국적으로 아침 일찍 또는 야간에도 즉결심판을 개정한다. 우범소년에 대해서도 사회봉사명령 및 수강명령제를 확대 실시한다.비행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위탁하는 자원보호자 위탁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약물남용에 의한 비행 소년에 대한 아동복지시설 및 병원 등 위탁처분을 활성화 한다. 법관의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연수,연구활동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관계 전문가 초빙간담회 등을 통해 서울지방법원에서 운용하는 전문재판부를 전국 법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한다.이달 중 사법연수원 개편의 기본방침을 확정한 뒤 상반기 중 각종 법령개정안과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무리짓고 올 정기국회에 입법작업을 마친다.예비판사 시절부터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 중 예비판사의 교육·파견·연구 등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다.98년으로 예정된 행정·특허법원의 신설에 대비,올해 중으로 법관 및 법원공무원의 선발과 사전 연수 등에 대한 기본방침을 확정한다. ◇사법서비스의 대폭 확대=도서 및 산간벽지 등 판사가 상주하기 어려운 오지주민에게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영상재판을 실시한다.우선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과 울릉등기소」간,「홍천군법원과 인제·양구군법원」간 원격영상재판을 도입한다. 재판진행 결과를 심리 종료 후 즉시 컴퓨터에 입력하여 법정 밖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지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사건관계인들이 법정모니터를 통해 사건의 진행상황을 법정 밖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서울지방법원 민사 357호 법정(민사 31단독)에 법정모니터를 시범 설치하며 올해 중 전국 법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법정에서 입력된 사건진행결과를 전화자동응답 시스템(ARS)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3월부터 대도시 등기소에 민원안내 전담직원 1명씩 배치하고 10월까지 ARS를 개발한다.7월부터 전국의 은행창구에서 등기부 등·초본 발급신청을 받아 우편으로 등·초본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4월 말까지 전산프로그램을 개발,등기신청인들의 요구에 따라 국민주택채권 매입액을 대신 계산해 준다.3월 말까지 등기신청인이 신청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간편한 신청양식서를 개발한다.장기적으로 등기전산망과 행정전산망과의 연결을 추진한다. 사법행정 및 재판업무에 관한 불만과 제도개선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분기별로 각계의 인사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사법에 대한 신뢰도를 점검하는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사건번호 등을 누르면 사건진행상황 등을 알려주는 ARS를 확대한다.서울지역 법원의 민사본안,형사공판,민사신청사건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전화번호는 530­1234. 소액사건 등과 관련 유형화된 가압류 등 보전처분 신청·채권압류 등을 일반인들도 작성할 수 있도록 기본양식을 서울지법에 비치한다.하반기부터는 전국 법원에 비치 한다. 공탁금의 국고귀속을 줄이는 방향으로 6월30일까지 공탁금국고 귀속제도를 개선한다.상주 시·군법원을 17곳으로 확대한다.동두천·오산·광명·부여·당진·칠곡·양산·함안·화순·여수·완도·진안 등 12곳은 3월부터 상주화한다. ◇종합법률정보의 제공=대법원 도서관을 총체적인 법률정보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전자도서관화 한다.법학 유의어사전을 개발한다.법령 판례평석 법률논문 등 전문법률정보를 공개한다. 법학교육의 개혁을 유도한다.사법정보를 법조인이 독점하는 형태를 탈피해 능동적이고 민주적인 사법서비스형태를 갖춘다. ◇재판의 권위 확보=법의 생활화를 위해 견학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법관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중재·약식재판·분쟁의 중립적 조기평가등 재판 이외의 분쟁해결방법(ADR)을 홍보한다. 엄정한 법집행으로 위증·무고를 방지해 사법정의를 확립한다.승소판결의 강제집행을 쉽고 확실히 하며 악덕채무자들이 강제집행을 회피하는 편법을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미래지향적 사법운영=외국사법부와 국제사법교류 강화 차원에서 주요국 대법원장 또는 공식대표단의 상호방문을 추진한다.올해중 미국과 중국의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법원공무원 주재관을 파견한다.법률서비스시장 개방 등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과 유럽연합(EU) 등 지역적인 정치·경제블록화현상이 사법제도에 미칠 영향을 연구한다.EU의 사법통합 과정과 통합사법제도 연구보고서를 출간한다. 통일에 대비해 북한법체계를 연구한다.5월쯤 북한의 사법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부동산법제,가족 및 신분제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낸다. ◎대법원 올 엄부계획에 담긴 뜻/「국민 봉사기관」으로 거듭나기/재판의 질 향상·서비스 확대로 권위 확보 대법원이 24일 발표한 소년사법제도의 종합개선방안 등 금년도 역점추진사업에서는 명실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법원이 되도록 체질을 과감하게 바꾸겠다는 의지가 두드러진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례적으로 업무를 보고하는 행정부처와는 달리 업무에 대한 보고 및 검증제도가 없는 사법부가 자발적으로 대국민보고형식을 빌려 새해 업무계획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로 근대사법 제2세기를 맞은 법원이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피부로 느끼게 해주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소년사법제도의 종합개선방안이다.갈수록 심화되어가는 학원폭력 등 비행청소년의 선도와 청소년보호를 위해 법원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법원은 그동안 검찰·경찰 등으로부터 넘어온 소년범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에서 사회봉사명령이나 보호관찰소 등지에서의 수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앞으로는 적극적 입장에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우범소년에게도 「선도의 손길」을 뻗치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소년법에 규정된대로 가출을 일삼고 나쁜 친구와 어울리거나 장기간 학교에 결석하는 등 성행이 나쁜 소년이다.나이는 12세이상,16세미만이다.소년법은 학부모나 학교·검찰·경찰 등에서 문제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를 법원에 통보해오면 소년사건 전담판사가 적절히 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조항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방치됐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우범소년에 대해서도 「사법적 순화」에 적극 나서 일정기간 고궁정리,도서관 서고정리,환자간호 등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동안 검찰·경찰·교육부 등에서 학원폭력과 청소년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 법원이 재판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도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같은 선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청소년의 선도와 보호를 성직자·교사 등 자원봉사자에게 의뢰하는 「자원봉사자위탁제도」도 전국 법원에서 확대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법원은 이날 인신구속제도의 정비,양형데이터베이스시스템의 가동,원격영상재판실시,법정모니터설치,등기민원의 해소 등의 방법을 통해 사법서비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법원 도서관을 종합법률정보센터로 전환시켜 일반국민은 물론 공공기관·각급 학교등에서 자유자재로 이용토록 하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 성탄절 601명 가석방/무기수 5명 포함

    법무부는 성탄절을 맞아 23일 상오10시 전국의 모범수형자 3백20명을 가석방하고 모범소년원생 2백40명,모범 감호자 41명을 가퇴원·가출소시키는 등 모두 6백1명을 석방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대상에는 살인죄로 18년6개월을 복역한 김모씨(47)등 무기수 5명과 10년이상 복역한 장기수 29명이 포함됐으나 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마약사범 등 고질적인 민생침해사범은 배제됐다.
  • 10대 소녀 폭력조직 11명 적발/부산

    ◎중학 급우·후배 술 먹여 폭행·금품 갈취/부탄 흡입·상습폭력 5명도 구속 【부산=이기철 기자】 학교동료와 후배를 상대로 강제로 술을 먹이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아온 10대소녀 폭력서클 일당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0일 서모양(16·커피숍 종업원)과 강모양(15·W고1) 등 10대소녀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모양(15) 등 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부산 K여중 동창생인 이들은 중학교 재학시 「향미파」란 서클을 만든 뒤 3학년이던 94년11월초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정모양(15) 집에서 같은 반 친구인 박모양(15)을 불러 폭행하며 2홉들이 소주 1병을 강제로 먹이고 옷을 벗긴 뒤 담뱃불로 발등을 지지는 등 9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 시기에 부산시 중구 부평동 푸른들녘 커피숍에서 당시 학교후배 김모양(15)의 라코스테 상의 1벌(시가 12만원상당)을 뺏는 등 40여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고 57만여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10일 이모군(15·W중3) 등 4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들은 교내에 「일심클럽」이란 폭력서클을 결성,동급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아오다 적발되자 함께 가출한 뒤 지난달 30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 삼우장여관 106호실에서 부탄가스를 집단흡입하는 등 상습적으로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다. 부산 북부경찰서도 이날 학교주변 불량서클인 일명 「철희파」일당 20여명 가운데 문모군(18·무직·강도상해 전과 1범)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김모군(18)을 수배했다.
  • 윤락방지(외언내언)

    『3∼4년전부터 출퇴근이 80%입니다.저녁 6,8시에 출근합니다.낮에는 20% 정도 밖에 안됩니다. 78년생,80년생 같은 미성년도 많습니다』 『가출·주유소·노래방·비디오방·유흥업소,그리고 전국의 집결지(윤락가)가 정해진 길같이 되어 있습니다』 집결지역 부녀복지상담원들이 발언한 몇마디만 인용한 것이다.서울에서 공용어로 집결지라고 부르는 곳,용산역·전농동·하월곡동·영등포역·천호동 등 5개지역에는 전문 부녀복지 상담원들이 상주하고 있다.여성윤락 예방사업과 보호가 필요한 여성에게 건강검진,취업알선등을 하는 전문 부녀복지요원들이다. 이들이 며칠전 회의를 갖고 한해 집결지에서 귀가 보호조치한 미성년 윤락여성중 60%는 가족들이 그런 곳에 출퇴근 하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학력조사에서 중졸이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고교중퇴,고졸이하로 대답한 것으로 보아서는 중고교 때 가출한 아이들이 많다는 분석도 했다.아는사람 소개로 왔다는 경우가 반수가 넘었고 윤락전 직업으로는 접객업소가 3분의1을 넘었다.미성년자들이 접객업소까지 가기전 가출해서 있은 곳을 주유소로 밝힌 경우가 상당수였다. 그 중에서도 남녀에게 좁은 숙소를 제공하고 밤늦게까지 일하게 하는 주유소는 특히 문제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상담원들 모두 서울시에 강력히 그 대책을 호소한 것이 이 부분이다.주유소에서 남녀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을 없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문제는 사회복지전문 교수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인데 일선 상담현장에서 그 실태가 확인된 것이다. 내년 1월6일부터 34년만에 개정된 새 윤락행위등 방지법이 시행된다.윤락행위자 및 대상자,윤락행위 매개자및 장소제공자의 처벌규정이 강화됐다.20세 미만자에 대한 보호규정에서는 그런 행위에 노출되도록 보호의무를 어긴 업무·고용관계자도 처벌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미성년자 윤락방지는 예방이 최선책이다.위해장소는 서둘러 시정해야 한다.
  • 학교폭력 무서워 가출/중학생 육교밑서 찾아/부산

    ◎수차례 돈 뺏기고 구타당해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1일 상오 3시쯤 부산시 동구 수정2동 부산진역 앞 육교밑에서 부산D중 2년 구모군(14·부산진구 가야1동)이 웅크린 채로 잠자고 있는 것을 발견,조사한 결과 교내폭력 때문에 전날 가출한 것으로 밝혀냈다. 구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11일 자습시간인 상오 8시30분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 김모군(14)에게 1만원을 빼앗기는 등 올들어 모두 4차례에 걸쳐 반 친구나 상급생들에게 현금 4만원을 빼앗기고 구타와 괴롭힘을 당해 학교에 가기 싫어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군의 진술을 토대로 김군 등을 불러 조사한 뒤 금품갈취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 학생폭력서클 1천39개 설친다/교육부 조사

    ◎피해학생 62만… 뺏긴돈 16억 넘어/“내년 학교폭력근절 최우선 과제로” 학교 주변의 폭력사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폭력서클이 1천39개나 만들어졌고 이중 6백36개는 아직도 해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폭력서클로부터 금품과 옷가지등을 빼앗기거나 폭행당한 초·중·고교생만도 62만명에 육박해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교육부가 전국 1만2백85개 초·중·고교 8백54만5천명을 대상으로 학생폭력서클및 피해상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진회」등 폭력서클은 중학교 2백88개,고교 4백48개,남녀혼성서클 3백3개등 모두 1천39개이며 피해학생은 61만9천5백40명으로 전체 학생의 7.2%에 달했다. 피해학생중 금품을 빼앗긴 학생은 42만2천7백58명으로 총 53만4백27건에 피해액은 16억6천9백여만원에 이르고 폭행을 당한 학생은 19만6천7백82명에 22만1백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학생수보다 건수가 많은 것은 한 학생이 두번이상폭행이나 금품을 갈취당한 때문이며 폭행을 당한 학생중 대부분이 금품도 동시에 빼앗긴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폭력서클중 4백3개는 해체됐다고 하나 상당수가 서클 이름을 바꾸고 음성화되는 등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금년 8월말까지 각급 학교에서 폭행·절도·가출·약물 오남용등 비행을 저지른 학생은 총 2만1천5백68명으로 연말까지는 지난해(2만5천1백19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 15개 시도교육감회의와 생활지도장학관회의를 소집,학교폭력 근절을 내년도 생활지도의 최우선과제로 정하고 학생폭력서클의 완전 해체등 학생지도및 단속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학생폭력 예방및 근절대책」이 시달됐는데 교육부에 구성되는 학교폭력 추방대책본부의 본부장을 교육정책실장에서 차관으로 격상하고 각 시도교육청별 대책본부장도 부교육감으로 격상,지도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이 각 지방검찰청과 협의해 검사 1명이4∼6개 학교를 전담,청소년범죄 예방및 선도활동을 총괄지휘토록 하는 「학교지도 담당검사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 교원이 참여하는 생활지도체제를 구축,학급 담임은 휴식시간 학급지도를 강화하고 비담임은 순회조를 편성해 교내를 순시토록 했다.
  • 10대 넷 성폭행 혐의 영장/경찰 짜맞추기 수사 의혹/부산

    ◎관련소녀들 피해 부인 【부산=이기철 기자】 경찰이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연행,술집에서 근무했고 혼숙한 소년들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이들 소년들을 붙잡아 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짜맞추기식 수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남부경찰서는 3일 정모군(16·부산 부산진구 양정2동)등 10대 소년 4명에 대해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군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 자취방에서 함께 자취하던 이모양(15·S여상 1년·부산 해운대구 재송1동)등 4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이다. 이양 등은 이에 대해 『경찰관들이 2일 집에 들이닥쳐 우리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성폭행당한 횟수와 상대,근무한 술집 이름을 밝히라고 2시간 가량 추궁해 두려움에 혼숙한 적이 있는 정군등 4명의 이름을 댔다』며 『정군 등이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경찰은 이양 등이 일했다고 진술한 수영구 남천동 L가라오케 업주를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이 근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업주를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실적을 올리려고 무리하게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그러나 경찰은 『정군등이 이양 등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성폭행한 것은 강간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 미성년자 납치기도 10대 등 넷 구속

    【춘천=조한종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은 3일 미성년자를 유인,납치하려한 심모군(19·무직·충남 공주군 의왕면) 등 10대 3명과 이들에게 납치를 부탁한 나인식씨(42·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우성아파트 7동306호)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약취유인)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또 공범 한모군(17·주거미상)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심군 등은 지난 2일 하오11시 서울에서 윤락업을 하는 나씨의 부탁을 받고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중리로 내려와 모다방 여종업원인 오모양(15·서울 중랑구 면목2동)을 『집에서 찾고 있다』며 전화로 이 마을 N커피숍으로 불러내 자신들이 타고온 아카디아승용차를 이용,서울로 납치하려 한 혐의다. 심군 등은 지난달 17일 밤에도 오양을 납치하려다 실패한후 지난 2일 다시 납치하려다 이 사실을 알고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또 지난달 17일 하오4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P커피숍에서 가출한 박모양(13·서울 중랑구 면목2동) 등 10대 소녀 2명을 납치해 서울 동대문구 모 창녀촌에 팔아넘긴 혐의도받고 있다.
  • 기업가출신 단체장 이권개입 우려가 현실로

    ◎이창승 전주시장 구속 안팎/“소유기업 확장위해 인사권도 동원”/야측 표적수사 비난속 파장 커질듯 6·27 지방선거 이후 자치단체장이 직무와 관련된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창승 시장이 처음이다. 기업가 출신 단체장들이 임기 중 개인의 사업확장을 위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이시장의 혐의는 두가지이다.선거법 위반 혐의의 경우 당시 민주당의 시장후보 경선이 실시된 지난 4∼5월 전주 완산지구당 대의원 2명에게 다른 대의원 포섭 명목으로 총 2천5백만원을 주고,자신이 소유한 코아백화점 매장도 한칸씩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이는 선거 직후부터 나돈 소문이다. 이권개입 혐의는 지난 8월2일 전북 완주군이 발주한 모악산 관광지 조성공사의 예정낙찰가를 황하련(59·구속)전 부군수로부터 빼내 자신이 소유한 우성종합건설로 하여금 낙찰받도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시장이 황 전부군수에게 『전주시로 전입되도록 할 터이니 협조해 달라』며 「인사 제청권」까지 동원,적극 개입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보다는 입찰관련 비리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선거법 위반의 경우 선거 직후부터 수사했으나 뚜렷한 혐의를 밝혀내지 못해,한 때 야당으로부터 「표적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6·27선거 당시 아태재단 김대중 이사장(새정치 국민회의 총재)은 전북지역 중진 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창승 후보를 적극 지원했으며,또 『이 후보는 재력가이므로 당선될 경우 남들로부터 돈을 받거나 이권에 개입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었다.따라서 박은태 의원 구속에 이은 이 시장에 대한 구속은 정가에도 그 파문이 크게 퍼질 전망이다. ◎이 전주시장 누구인가/사채·주택업으로 재산모아 정계진출 이창승 전주시장은 전북에서 사채업과 주택업으로 자수성가했다.지난 46년 완주군 구이면에서 태어났다.가정형편이 어려워 전주상고를 중퇴한 뒤 전주에서 쌀가게를 차려 사업 밑천을 마련했다. 지난 77년 금암새마을금고를 설립,상무를 맡은 뒤 사채시장과 부동산에 눈을 떴으며 80년대 초 부동산에서 큰 재미를 보자 86년 (유)우성종합건설을 세워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94년에는 한신공영으로부터 전주 코아백화점과 코아호텔을 인수,이 지역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재력이 생기자 정치에도 관심을 보여 지난 90년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6·27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의 전주시장 후보경선 11일 전 민주당에 전격 입당,경선에 이긴 뒤 당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선됐다. 등록재산은 95억원이지만 실제 재산은 수백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주변의 추산이다.
  • IMF 긴급자금 555억 달러 조성/현재의 두배로

    ◎G10,추가출연국 한국 등 거론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서방선진10개국(G1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은 8일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대출 규모를 현재의 2백55억달러에서 5백55억달러로 배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G10은 G7에 네덜란드,벨기에,스웨덴 3국이 포함된다. G10 대표들은 9일 IMF 잠정위원회를 개최하는 성명을 발표,『앞으로 멕시코 재정위기와 같은 국제적인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IMF 긴급자금대출 규모를 배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G10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람베르토 디니 총리 겸 재무장관은 또 관계국들의 협의를 거쳐 내년 4월까지는 이에 관한 정식 협정이 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F 긴급자금대출이란 지난 62년 개설돼 5년마다 경신되는 일반대출조항(GAB)에 따라 필요시 GAB 회원국들로부터 갹출할 수 있는 재원으로 현재 한도는 1백70억 특별인출권(SDR) 또는 2백55억달러이며 재원은 주로 G10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충당하고 있다. IMF 긴급자금대출 규모 확대는 미국의 제안에따른 것으로 G10 회원국들은 늘어날 재원은 각 회원국 및 국제금융체제를 지원할 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분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성명은 밝히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긴급자금 추가 갹출국으로는 한국과 호주,오스트리아,콜롬비아,칠레,덴마크,핀란드,인도네시아,아일랜드,말레이시아,노르웨이,포르투갈,싱가포르,스페인,태국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앞서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7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며 무역 불균형 시정에 협력하기로 다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G7 재무회담 대표들은 현재 각국의 경제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이같은 최근의 세계경제 호전은 지난 4월 회담 이후 시작된 달러화 상승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지적했다.
  • 교육과 인간관계/손상철 서울 개포중 교장(굄돌)

    정신분석학자들은 한 사람의 인간관계를 1.0,두 사람 관계를 2.0,세사람 관계를 3.0과 같은 수치적인 비유로 나타내고 있다.2.0으로 표현하는 두사람 관계란 1대1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즉,1+1=2의 관계를 말한다.일본 게이오대학 오코노기 게이코교수는 부모와 자식,교사와 학생,코치와 선수 관계 등에서는 「1.5의 관계」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부모,교사,코치를 1.0으로 본다면 자식,학생,선수는 반인격체 대접을 받는 0.5의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다.부모는 자신이 못다한 이상을 자식을 통하여 구현해 보고자 하는 심리 때문에 자식은 부모가 그리는 한이상상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 수가 많다.이 1.5의 관계에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투영과 동일시이다.부모는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서 찾고 싶어하고(투영)그 꿈을 실현하는 자식과의 일체감(동일시)을 통하여 자식의 성공을 자신의 기쁨으로 하고 싶어한다.누가 누구에 대한 착각에 의하여 형성된 「1.5의 관계」에는 항상 이 투영과 동일시의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다.우리 사회의 병폐로 되어 있는과열과외,고액과외란 말도 이러한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가져오는 부산물이다.교사도 학생들을 반인격체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달라는 요구가 가끔 가출이라든가 비행 등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어른들이 학생들을 0.5의 존재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스스로 성장을 거부하는 유예(모라토리엄)인간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한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일을 유예하고 0.5의 존재로 남고 싶어하는 사람을 우리는 고등교육을 받고 있거나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이 「0.5의 존재」는 부모나 교사의 한 인간에 대한 인식부족에서 연유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부모도 교사도 자식이나 학생을 「2.0의 인간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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