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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서 애창곡 ‘친구여’ 열창/이 대표 토크쇼 출연

    ◎고3때 여대생 구하려 깡패와 싸우다 코 다쳐/“자식 군에 보낸 부모마음 누구보다도 잘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5일 상오 문화방송 토크쇼 ‘10시 임성훈입니다’에 출연,성장기와 가족사,결혼생활 등 신변문제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110분동안 진행된 이날 토크쇼는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마련됐다.이대표는 애창곡인 ‘친구여’를 즉석에서 부르는가 하면 숨겨진 일화를 소개하는 등 딱딱하고 날카로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특히 이대표는 두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해명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이대표는 “병역회피를 위해 부정한 방법을 쓰거나 병적기록을 조작한 것처럼 말을 퍼뜨려 몇날밤 잠을 못자는 등 일생중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다”면서 “어떤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 장래 나라 일을 책임지겠다고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결벽’을 주장했다.이대표는 “첫 애가 군에 갔을때 처가 자다가 갑자기 바깥으로 뛰쳐나가 울면서 아이의 세례명을 부른 적이 있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 마음이 어떤지 안다”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김대중 김종필 총재의 정치역량과 경륜을 추켜세운뒤 “그러나 3김 정치구도를 바꿔 나가야 하는 제 처지에서는 이분들과 반드시 정치적 입지를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대표는 또 초등학교 시절 이웃집 여학생과의 ‘첫사랑’,중학시절 수학시험 점수가 나빠 가출한 전력 등 경험담을 소개했다.특히 부산 피난시절인 경기고 3년 당시 “한 여대생이 깡패 3명에 둘러싸여 희롱당하는 것을 보고 친구와 둘이서 싸움을 했다”면서 “그때 코뼈를 다쳤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총리를 그만둔 뒤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차기 영부인 후보로서 부인 한인옥여사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 ‘사랑 환상 모험’ 부천영화제 29일 개막

    ◎25개국서 80여편 출품… 관심 끌 작품 알아보면…/변검­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감동적 드라마/프리웨이­사회 드라마 성격 짙은 미의 스릴러물/접속­PC로 애정나누는 신세대 사랑 그려/킹덤­96칸영화제 수상작… 4시간39분 대작 ‘사랑 환상 모험’을 내건 제1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개막일이 열흘 남짓 남았다.29일부터 8일동안 부천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25국에서 온,로맨스·SF·액션·스릴러·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편이 선보인다.이 가운데 영화팬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만한 작품 10편을 상영일정(별표)과 함께 소개한다. ▷루나에랄트라◁ 올해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로맨틱 코미디.이탈리아 밀라노의 작은 마을에 마법램프를 가진 서커스단이 들어온다.이때부터 노처녀 교사 루나의 그림자가 따로 살아 움직이며 갖가지 해프닝을 일으킨다는 내용. ▷변검◁ 집안의 비전인 가면극 ‘변검’을 전수하고자 사내아이를 양손자로 맞아들이려는 노인과,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노인에게 거부당한 어린 소녀가 엮어가는 감동적인 드라마.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좋은 영화이다. ▷프리웨이◁ 가출 소녀 바네사는 할머니 집을 찾아가다 아동심리학자를 자처하는 밥을 만난다.까닭없이 죽이려 드는 밥을 피해 할머니 집에 도착한 바네사는 어둠속에서 밥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사회드라마 성격이 짙은 미국의 스릴러물. ▷떼시스◁ 스너프무비(실제 살인하는 장면을 촬영한 포르노영화)를 소재로 폭력과 포르노그라피 문제를 다룬 스릴러.그렇다고 스너프나 별다른 잔혹한 신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관객을 공포에 떨게 한다.스페인영화. ▷쿄오꼬◁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원작·감독·극본을 해낸 작품.어렸을 때 춤을 가르쳐준 미군을 찾아 뉴욕을 향해 떠나는 21살 처녀의 여행기.전편에 흐르는 쿠바 댄스뮤직이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접속◁ 영화제가 마련한 ‘부천 초이스’상의 후보작 12편 가운데 유일하게 낀 한국영화.얼굴도 모르는 채 PC통신만으로 애정을 나누는 신세대 사랑법을 그린 멜로.인기 절정인 한석규와,스크린에 데뷔하는 탤런트 전도연이 공연했다.명필름 제작. ▷패시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미지의 세계를 몽환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해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판타지영화.감독 쥬라즈 헤르츠는 시카고·시체스·포르토판타스틱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거장이다.벨기에·프랑스·체코 합작영화. ▷킹덤◁ 지난해 국내에도 소개된 96 칸영화제 수상작 ‘브레이킹 더 웨이브’의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84년 작.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면서도 무시무시하게 그렸다.4시간39분 짜리 대작으로 30일 밤12시 영시네마1관에서 심야상영한다. ▷깊은슬픔◁ 신경숙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멜로물.한 여자와 두 남자 사이의 오랜 우정과 사랑,갈등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처리했다.곽지균 감독,강수연·김승우 주연.동양미디어가 제작했다. ▷퍼펙트블루◁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수준과 최신 흐름을 알려주는 작품.한때 인기 높던 보컬그룹의 여성 싱어가 인기가 추락하면서 방황하다가 결국 자신을 되찾는다는 줄거리.지난해 빅히트작 ‘메모리스’의 스탭이 다시 모여 만들었다. ◎영화제 가이드/시민회관 등 6곳서 상영… 관람료 4천원 영화제 참가작을 상영하는 곳은 부천시내 영시네마 극장 1·2관과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오정구 삼정복지회관 등 6군데.시청앞 잔디밭에서도 야외상영을 한다.이 가운데 소향관·삼정복지회관과 야외에서의 상영작은 모두 무료.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부천·부천남부·송내북구·송내남부·역곡역 등지에서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관람료는 4천원 균일.18일부터 9월5일까지 상오9시∼하오5시에 예매할 수 있다.예매처는 부천의 농협 각지점과,서울의 하나은행 전지점·종로서적 등지이다.
  • 오늘 광복절 52돌/모범수 360명 가석방

    오늘은 5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3부요인과 생존애국지사,광복회원,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을 갖는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한인동포 3세 20명이 특별히 초청됐으며,고 김호 선생(1884∼1968) 등 독립유공자 7명에에 건국훈장이 수여된다. ◎민생침해사범은 제외 법무부는 14일 8·15 광복절을 맞아 무기수 9명과 징역 10년 이상 장기수 35명 등 모범 수형자 318명을 가석방하고,모범 보호감호자 42명을 가출소시키는 등 모두 360명을 15일 상오 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석방에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 7개월을 복역한 김모씨를 비롯해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95명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직폭력범 가정파괴범 인신매매범 마약사범 등 민생 침해사범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 청소년 탈선 근치의 길/황병선 논설위원(서울논단)

    죽음으로 의를 실천한 고교생 3명의 기사가 감동으로 눈길을 끈다.우리의 청소년이 정신적으로 모조리 병들어 있는 양 온갖 끔찍스런 일들이 연일 보도돼 그 어느해 여름보다 무덥게 느껴지는 삼복더위속에 번쩍 눈에 띄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을 활짝 꽃피워보지 못한채 16∼17세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전주고교 신준섭·정인성·장만기군의 명복을 빌며 그 부모,친지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린 고교서클 선후배수련회 참석중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초등학생 10여명을 몸을 던져 구해내고 희생된 이들은 결코 헛되이 목숨을 버린 것이 아니다.생명을 건진 어린이는 물론 우리 사회속에 영원히 살아남는 숭고한 길을 택한 것이다. 인간이 위기를 보면 본성이 나타나게 마련이다.몸을 움추리고 자신의 안전부터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다.그러나 이들은 어린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주저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자신들을 돌볼 겨를도 없이 10여명을 구하느라 탈진,희생되고 만 것이다. ○고교생 3명의 ‘살신성인’ 순간적 주저함도 없이 물로 뛰어든 이들의 결단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기백과 의를 좇는 순수성이 고스란히 살아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모든 청소년이 탈선하고 문제 청소년인 양 논란이 시끄럽지만 다수의 청소년은 이처럼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다. 신군 등은 호연지기를 기르고 인간애를 키우는 교내 독서·야외활동서클 회원이었다.이들은 유별난 학생들은 아니다.전국 4천300여 중·고교 학생 대부분이 이들처럼 바르고 건강한 보통 학생들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6세부터 21세까지 학령인구는 1천2백만명 가량 된다.요즘와서 특별히 사회적,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음란비디오 제작,강·절도 등 탈선 청소년문제는 통계로만 본다면 ‘학생 대다수가 병든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다수의 건강·순수성 입증 전국의 학생 폭력서클이 500여개,학교에서 폭행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피해자가 12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한해 20만명 가량이 가출,폭력,음주등 비행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문제는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그래도 다수인 선량한 학생들이 학교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고 소수 문제아들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범죄로 발전한 폭력과 탈선을 단속,처벌하는 일은 불가피하다.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청소년문제가 근치되지 않는다.학교내 분위기를 다수 학생의 건전한 기류가 압도할 수 있게 만들지 못한다.사회 모든 분야가 병들고 개방돼있는 환경에서 소극적으로 막고 못하게 하고 단속만 한다해서 그릇된 길로의 유혹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또 다수 학생도 교과서를 달달 외워야만 하는 공부,상급학교 입시 등 시험의 노예를 만드는 학교교육 아래서는 신바람이 날 수 없다.행동은 않지만 문제학생들의 심정적 동조자가 되는 것이다. ○근본 시각 가다듬는 기회로 생명을 던지는 인간으로서 최고의 희생을 한 신군 등이 참여했던 것과 같은 다양하고 건전한 학내외 서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사회 전반적 여건이 병들어 있다면 그 접촉을 막기보다 적극 건전한 활동으로의 길을 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존경의 대상을 찾지못하는 요즈음 청소년들에게 사회가 모범은 커녕 찰나적이고 퇴폐적인 저질문화의 병폐만 보여주는 한 청소년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또 입시와 경쟁위주의 교육제도를 고치지 못한다면 그나마 다수 청소년들의 가슴속에 아직 살아있는 의와 정의감의 싹마저 시들어갈지 모른다.이번 신군 등 3명의 희생을 학원폭력 등 우리 청소년문제를 보는 근본적 시각을 가다듬는 소중한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 “3김시대 마감” 대쪽신화 막오른다/이회창 후보 선출­누구인가

    ◎정계입문 18개월만에 집권당 평정/소신·원칙 앞세워 정계 새바람 기대 ‘대쪽총리’ 이회창이 신한국당 차기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오랜 공직생활 동안 원칙과 소신으로 일관한 이후보는 3김정치의 청산을 기치로 새로운 정치 한마당을 펼쳐 나갈 전망이다.그것은 21세기 선진대국을 향한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요약된다.그의 일대기와 정치철학,국가관 등을 2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죽룡(대쪽 용)의 승천­.‘정치인 이회창’신화의 막이 올랐다. 지난해 1월 정계 입문 이후 불과 18개월만에 그는 집권 여당의 차기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그를 선택하기 위해 21일 열린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그는 인물위주의 새로운 정치마당을 마련하려는 ‘이회창식 정치 실험’을 선언했다.파벌과 지역주의로 대변되던 ‘3김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이대통령후보는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평생의 애독서로 삼고 있다.그는 전쟁터를 옮겨 다니던 마르쿠스 황제를 “위태로운 권력 암투 속에서도 맑은 샘물처럼깨끗하게 자신을 지켜내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한다.이전투구의 정치판에서 소신과 초심을 지켜 나갈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회창식 정치실험 선언 이후보의 호는 경사­‘곧은 역사’다.호에 걸맞게 그는 타협해서는 안될 것과 타협하지 않고 굴복하지 말아야 할 것에 당당했다.때문에 60년 25세의 나이로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기간동안 항상 ‘대쪽’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서슬퍼런 5공시절 대법관으로서 주심을 맡은 전원합의체 사건 16건중 10건에 ‘소수의견’을 낼 정도로 소신과 원칙이 뚜렷했다. 문민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그는 ‘소신 감사’를 밀어붙이다 청와대와 갈등끝에 백의종군한다.당시 그는 청와대 비서실,감사원,안기부 등 ‘성역’을 감사의 도마에 올렸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도 평화의 댐,율곡감사와 관련해 서면조사를 받아야 했다.93년 국무총리로 기용된 뒤에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운영 등 헌법상 총리의 역할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마찰을 일으켜 4개월7일만에 다시 사표를 던진다. 그러나 그의 강성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지인들은 그를 “가슴이 따뜻한 사람” “만나면 편한 사람”이라고 말한다.아랫사람에게 결코 화내는 일이 없고 무슨 말이든 경청하는 습관이 있어 그를 상관으로 모신 사람들은 그를 후하게 평가한다. 판사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판결도 유명사건이 아니라 배추장사를 하던 어느 청년의 절도혐의를 벗긴 것이었다.경찰서장 집 도난사건과 관련,혐의를 받던 젊은이에게 당시 이판사는 “범인이 아니라면 진실을 제대로 밝힌 재판제도에 감사해야 하지만 범인이라면 판사를 용케 속였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항상 약자를 눈여겨 보고 약자가 부당하게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틈만나면 그는 후배 법관들에게 충고를 잊지 않았다고 한다. ○불의와 타협않는 성품 이후보는 35년 6월2일 황해도 서흥에서 아버지 이홍규옹(93)과 어머니 김사순씨(86)의 4남1녀중 2남으로 태어났다.고향은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이다.본관은 전주이며 조선조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 안사공의 셋째형 영습공을 중시조로 분파되었다. 이후보의 큰 아버지 이태규 박사(1902∼1992)는 우리나라 자연과학계의 태두이며 아버지 이옹은 서울법대의 전신인 경성법전 출신으로 검찰지청 사무원으로 일하다 해방후 광주지검검사로 특임,20년간 봉직했다.이옹은 충북도지사 구호물자 횡령사건,장면 부통령 저격 사건 등을 담당하면서 강직한 소신을 보였고 이승만 대통령과 친한 충북지사를 구속하는 바람에 괘씸죄에 걸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받기도 했다. ○노부모와 매주말 식사 어머니 김사순씨(86)는 전남 담양의 천석꾼 집에서 태어났다.외삼촌 3명이 모두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뼈대있는 가문이다.형 회정씨(65)는 삼성의료원 병리학과장이고 서울대 상대를 나온 동생 회성씨(52)는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이다.막내동생 회경씨(48)는 연세대와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현재 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중이다.형제들은 요즘도 매주 토요일 저녁 혜화동성당에서 노부모와 함께 미사를 드리고 식사도 같이 할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다. ○부인과 슬하에 2남1녀 어린 시절 이후보는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이사를 자주 다녔다.그는 광주 서석초등학교에 입학,5학년때 월반해 광주서중학교에 진학했다가 곧바로 청주중학교로 전학했다.그리고 경기중학 2학년에 편입,경기고를 거치게 된다.그는 청주중학 시절 가출경험을 자주 회고한다.60점 만점의 수학시험에서 20점을 받고 그 길로 조치원역 대합실에서 밤을 새우다 헌병에게 발견됐다.헌병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아버지가 아무 말없이 자신을 가슴에 안았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크고 넓고 따뜻한 가슴으로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되뇌었다고 한다. 이후보는 부인 한인옥씨(59)와 2남1녀를 두고 있다.큰 아들 정연씨(35)는 서울대 수학과를 거쳐 대외경제연구원에서 근무중이며 둘째아들 수연씨(32)는 동국대를 졸업,유학준비중이다.딸 연희씨(34)는 출가했다. 이후보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당내 지지위원장이 10명 미만이었다.그러나 그 숫자는 불과 6∼7개월만에 1백40여명으로 불어났다.쿠데타나 민중봉기가 아니면 이처럼 단기간에 집권당을 ‘접수’한 사례는 세계 정치사에 유례가 없다고 한다. 정가에서는 이를 이후보의 독특한 퍼스낼리티와 정치권의 기대심리가 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해석한다.이후보가 단기필마로 당에 몸을 담긴 했지만 이미 ‘대쪽’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각인돼 있었고 정치권내에서도 3김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새로운 정치구도의 등장에 대한 컨센서스가 물밑에서 형성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요 고비마다 운도 따라 특히 주요 고비마다 시운은 이후보의 편에 섰다.대표 임명 과정이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의 마찰때도 그랬고 경선후보간 전선이 ‘이대 반이’로 단순화되는 바람에 한결 승부가 쉬웠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김심의 중립도 이후보에게는 큰 힘이 됐다.지금까지 이후보의 정치역정은 김대통령과 묘한 공조관계를 유지해 왔다.김대통령은 민주계와 이후보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면서도 정치고비때마다 ‘대쪽’에게 중책을 맡겼고 4·11총선 이후 대망을 품은 이후보도 김대통령에게서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지 않았다. 이후보가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된 두사람의 인연은 93년 쌀파동과 대형사고 등 곤혹스런 정치상황 속에서 이후보가 총리에 전격 기용되면서 계속 이어졌다.6·27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김대통령은 4·11 총선직전 삼고초려끝에 ‘대쪽’을 당 선대위의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3월 노동법사태와 한보사건으로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도 김대통령은 예상을 뒤엎고 그를 당 대표에 앉혔다. 이후보는 학창시절 체구가 작아 권투와 당수를 배웠다.골프와 테니스,탁구실력은 수준급이다.독실한 천주교도인 그의 세례명은 ‘올라프’.노르웨이 수호성인 이름이다.정치 고비때마다 “사람이 못하면 하느님이 할 것”이라며 앞날을 낙관하는 것도 깊은 신앙심때문으로 여겨진다.
  • ‘비디오 극장’ 청소년 탈선 조장/서울 50여곳

    ◎나이 확인않고 마구잡이 입장 허용/대낮부터 버젓이 출입… 관람석서 낯뜨거운 애무 이른바 ‘성인용 비디오 소극장’이 음란 영화를 상영하면서 미성년자들을 마구 입장시키고 있어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 1일 청소년보호법 시행 이후 청소년들의 탈선을 조장하는 유해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도심 주변에 산재한 ‘성인용 비디오 소극장’에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는 은평구 불광동의 S극장,동대문구 전농동의 D비디오소극장,용산구 용산동의 Y극장,영등포구 가리봉동의 D비디오 소극장 등 50여 곳에 성인용 비디오 소극장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주로 상영되는 영화는 내용은 엇비슷한 ‘포르노 여인은 자유롭다’ ‘옐로우 섹스’ ‘포르노 여인’ ‘원초적 유혹’ ‘사랑 그리고 포르노’ 등으로 제목만해도 자극적이다. 지난 17일 하오 2시 서울 은평구의 한 성인용 비디오 소극장.스크린에는 남녀의 정사장면을 담은 영화가 상영되고 있고 50여평 크기의 영화관 한쪽 구석에는 10대 청소년 20여명이 짝을 지어 어른들 틈에 끼어있었다. 이들 영화관의 입장료는 4천원으로 아침 10시부터 밤 11시까지 2∼3편의 비디오 영화가 계속 상영된다. 성인전용 극장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학교에서 퇴학당한 학생이나 가출한 학생,학교를 결석한 학생 등이 버젓이 드나든다. 대부분의 극장은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심지어 전농동의 D극장은 밤 10시가 넘으면 아예 입구를 지키는 관리인조차 없다. 특히 밤 9시가 넘어 이곳을 찾는 남·녀 학생들은 뒷좌석에서 영화를 보며 서로 애무를 하고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범죄예방위원회 간사장 유천희씨(55)는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10대 남녀들이 별의별 행동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성인물을 상영하는 극장이 음란한 포스터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실제 관객은 성인보다 청소년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D극장에 대한 단속을 벌여 업주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10여명의 학생들을 훈방 조치한데 이어 곧 서울시내 비디오 소극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 ‘출연’ 최모군 실명 자막/음란 비디오제작 중고생 주변

    ◎‘주연’ 김모군 동생이 ‘감상’후 소문 퍼뜨려/“어쩌다 이지경까지… ‘여자주연’ 이웃 개탄 음란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해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서울 S공고 2년생 김모군(17)등은 경찰에서 “재미삼아 해본 일이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며 울먹였다. ○…김군 등 남학생들은 14일 하오 수업 도중 경찰에 연행돼 모두 교복 차림이었다. 짧은 머리를 한 이들은 조사를 받는 동안 줄곧 고개를 파묻은 채 흐느끼며 “일본 포르노 비디오를 본 뒤 이를 흉내내 기념용으로 만들자고 했던 장난이 이처럼 엄청난 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디오 테이프 제목 ‘비디오를 보다’와 함께 자막처리된 최모군의 이름이 실명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들이 처음부터 비디오를 복제해 유통시키려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가출한 최양은 단란주점에서 일하며 많은 남자와 사귀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해 비디오를 찍는데 별다른 수치심을 못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양은초등학교 6학년 때인 95년 9월 김군의 학교에서 열린 가을축제에 갔다가 김군이 멋지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스스로 연락,김군과 사귄 것으로 확인됐다.김군은 중학교 3학년때부터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했고 2번에 걸친 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은 경찰에서 비디오가 처음 유출된데 대해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남동생이 비디오테이프를 본 뒤 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해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 김군은 그러나 “동생은 잘못이 없다“면서 “더이상 묻지도 말고 처벌도 하지 말아달라”며 울먹. ○…최양이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K아파트 48동 411호는 불이 꺼진채 현관문까지 굳게 잠겨 있어 썰렁한 모습. 이웃 주민들은 “며칠 전에도 최양의 어머니가 ‘병원에 왜 안가느냐’며 최양과 다투는 등 평소에도 자주 다퉜다”면서 “그러나 어머니는 외동딸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설명. 이어 “최양이 평소 화장을 짙게하고 다녀 중학교 2학년이라는 것은 언론보도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면서 “어쩌다가 우리 청소년들이 이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
  • 중고교장에 중퇴생 복교 거부권/학교폭력 예방대책

    ◎면학분위기 저해 여부 면밀검토/‘복교생 50% 비행 조장’ 본보보도따라/부적격자,대안학교 등서 재교육 실시 올 2학기부터 중·고 중퇴생들에 대한 일선 학교의 복교 심사권이 대폭 강화된다. 복교도 중퇴나 퇴학을 당하기 전에 다닌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폭력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국 중·고교 복교생 1만4천526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뿐 아니라 일부는 다른 학생들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7월3일자 보도)에 따른 것이다. 대책에 따르면 일선 중·고교 교장들은 중퇴생의 복교신청이 있을 때 면학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는지,약물 오·남용 등으로 심신치료가 필요한지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복교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는 복교 희망자가 복교를 신청하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받아들였다. 교육청은 특히 복교 후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복교 신청도 퇴학 전에 다니던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 신청토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복교가 거부된 중퇴생은 지난 3월 본청(고교생)과 지역교육청(중학생)에 설치된 ‘중퇴생 대책협의회’의 지도를 받아 내년 3월에 문을 열 강원도 태백시 ‘두레학교’ 등 대안학교 및 직업교육원,사회교육시설 등에서 재교육을 받은뒤 다시 복교 신청을 내야 한다. 교육청은 또 올 여름방학기간동안 중학생 2천200명,고교생 200명 등 모두 2천400명의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학부모 교사 모범학생들과 함께 특별 학습지도를 실시,바른 삶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충남 대천 임해수련장을 중퇴생 적응교육장으로 활용,복교 희망자를 상대로 1주일 이상의 중·장기 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집단 방어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이 학급회 등 자율조직을 통해 순찰활동 등도 펴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복교한 3천424명(중학생 1천860명,고교생 1천564명)가운데 가출·비행 등 학교생활 부적응학생은 중학생 1천176명(63%) 고교생 499명(32%)에 달했다.이중 다시 제적된 학생은 중학생 221명(11.8%) 고교생 145명(9.2%)이다.
  • 문제학생 재교육 현장(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5)

    ◎‘낙오자’인식 벗게 소속·자신감 심기/주35시간 수업에 봉사·예절교육 추가/격의없는 대화·자유로운 생활 보장 노랑·빨강머리에 귀걸이,맨발에 슬리퍼와 핫팬티.껌을 씹는 학생,아이스크림을 먹는 학생,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 10일 하오 2시 서울 강서구 성지고등학교(교장 김한태) 2학년2반 체육 실내수업.교실 문밖에는 당구장에서 놀다 뒤늦게 온 3명의 학생이 무릎을 꿇고 손을 올리는둥 마는둥 히히덕 거리며 벌을 서고 있었다. 미국 슬럼가의 고등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이다.학부모들이 보면 놀라 까무러칠 일이다. 성지중·고등학교는 학력인정 사회교육 시설학교이다.일반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른바 ‘문제학생’이나 소년·소녀 가장,근로청소년들이 주로 다닌다.이런 학교는 서울에 8개를 비롯,전국적으로 36개가 있다.89년부터 대통령령에 따라 졸업생의 학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지고는 교육부가 규정한 주당 최저수업시간인 35시간 이상 수업을 한다.여기에 학년당 36시간의 봉사활동과 30시간의 예절교육을 추가,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어떤 증명서도 발급해주지 않는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대부분 적어도 한번 이상 자퇴한 학생들이다. 동료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했다가 이 곳을 찾은 찬규,그냥 학교가 싫어 1년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입학한 수인이(여·가명),담임선생님과의 불화로 학교를 그만뒀던 형찬이,폭력으로 6개월간 소년원에서 지낸 재현이…. “이 학교는 좋니?” “자유롭잖아요.너무 좋아요”.이구동성이다. “통제가 싫으면 이 학교에도 꼭 다닐 필요는 없잖아?” “안돼요,졸업해야지요.대학도 가구요….” 대부분 학업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학교로서는 이곳이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이들을 통제하는 제어장치인 셈이다. 올 초부터 3번이나 가출한 끝에 경기도 의정부의 E고를 자퇴한 재후(18)는 지난 주부터 의정부에서 이 곳까지 매일 등교한다.강제로 시키면 불가능한 일이다. 재후는 이날 ‘이 사람은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으므로…’라는 내용의 ‘희한한’ 표창장을 받았다. “기분이요? 좋죠,중3때 개근상 받아보고는 처음이거든요”.쑥쓰러워 하면서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에서 25년간을 가르쳐 온 김한태 교장은 “낙오자라는 생각을 낙인처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상장이나 학생증 한장이 자신감과 소속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학업 성과도 좋다.지난 2월 졸업생 174명 가운데 6명이 4년제 대학을,37명은 전문대로,12명은 방통대로 진학했다.기능대에 입학하기 위해 취직하거나 기술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많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격의 없이 형처럼 누나처럼 지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한교장은 학생들이 버릇없이 구는 듯해도 마음속으로는 교사 25명 모두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새달 31일까지 불량서클 완전해체/관련부처 대책 요약

    ◎폭력만화·음란비디오 등 강력 단속/학교폭력 추방 국민운동 적극 전개 김영삼 대통령은 8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관련 부처로 부터 대책을 보고받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강운태 내무부장관과 최상엽 법무·안병영 교육부장관,김종민 문화체육부차관이 보고한 「학교폭력근절대책」을 소개한다. ▷학교폭력분위기 제압◁ ▲학교폭력실태에 대한 일제조사=1단계 긴급조치로 여름방학전까지 경찰과 교육청·학교가 공동으로 불량써클 및 불량학생의 실태와 집단괴롭힘,금품피해정도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정도가 심하거나 싱습적이고,범죄성이 있을 때는 경찰에서 정밀조사하여 사법처리한다. ▲불량써클 와해=8월31일까지 불량써클을 완전히 와해시키고,불량써클이 조직폭력과 연계되어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추적·조사하여 사전에 차단한다. ▲신고 및 상담활동 강화=경찰서 및 시·군·구에 「학교폭력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하여 학교폭력 관련사항을 다른업무에 우선하여 처리한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학교담당 전담경찰관제 실시=전국 4천634개 중·고교에 전담경찰관을 배정하여 학교폭력 업무만을 전담토록 한다. ▲학교폭력 위험지역 특별관리=학교폭력 발생정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하여 A급은 취약시간대에 정복경찰을 2인 1조로 고정배치하고,B급은 1일 3차례 이상,C급은 1일 1차례 이상 정기순찰을 실시한다. ▲통학로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야간 취약시간대에 버스정류장,지하철역 등 7천784개소에 경찰관 1만3천427명을 집중배치한다. ▷폭력을 유발시키는 유해환경 정화◁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는 업소 및 판매행위 일제단속=만화방,전자오락실 등에서 폭력만화,음란비디오를 제공·판매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단속한다.비디오방,소주방,단란주점 등 성인대상 업소에 청소년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청소년출입금지표찰」을 부착토록 하고 이행여부를 단속한다. ▲‘폭력없는 안전지역(Blue Zone)’확대 운영=유흥가·유원지 등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지역주민들이 「청소년지킴이」로서 선도·보호활동을 전개한다.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중으로 하반기에 모든 시·군·구로 대폭 확대한다. ▲청소년 비행유발장소를 점검·정비=가출 청소년의 비행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도시주변의 철거주택,빈집,움막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주유소,24시간 편의점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 장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문지도를 한다. ▷학교폭력추방 국민운동 전개◁ ▲새마을·바르게살기운동,청소년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인다.특히 청소년 유해업소 계도와 자녀에 대해 관심갖기,불우·비행청소년과의 자매결연에 중점을 둔다. ▲청소년을 위한 수련시설과 쉼터,길거리농구대 등 놀이공간을 확충하고,연극·영화상영,음악회 개최 등 건전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거리폭력 대책◁ ▲거리폭력과 성폭력 근절을 하반기 민생치안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도시 유흥가 주변,역,터미널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순찰을 강화하고,전국 166개소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피서지 폭력과 성폭력을 예방·단속한다.여자형사기동대를 성폭력 수사 및 상담요원으로 운영한다. ▲밤거리 치안대책=112기동순찰을 강화하고,길목 검문소를 확대 운영한다.외근형사를 최대한 동원,밤거리에 유동배치한다.
  • 어린이에게 폭력없는 세상/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테레사 수녀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명이 어린이를 위해 폭력문화를 추방하고 비폭력문화를 창조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세계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유엔회원국 국가원수들 앞으로 보내고 비폭력문화의 창조를 2000년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제안이다. 지난 5일 유네스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서는 전세계 어린이가 하루에 1만5천명씩 죽어가는 암담한 상황(93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 대한 인류의 양심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는 하루 30억 달러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면서도 하루 1억달러만 지출해도 충족시킬수 있는 전세계 어린이의 기본욕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 전쟁 등 무력충돌과 유혈분쟁으로 어린이 2백만명 이상이 죽었으며 지뢰·폭탄때문에 부상하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가 6백만명에 이른다. ○성·노동력 착취 심각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이 어린이 사망을 가져 오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어린이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인 성적착취와 노동력 착취 등도 심각하다.어린이에 대한 성적 착취는 전세계적으로 2백만명의 어린이를 끌어들인 어린이 매춘업이 10억 달러 규모로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노동력 착취는 전세계의 5∼14세 어린이 약 2억5천만명(가사노동을 포함할 경우 4억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노동에 종사할 정도의 상황이다.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장기 추출을 위한 납치도 이루어 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 어린이 학대 현황에 비하면 한국은 모범적인 국가라고 할만 하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가 보여주듯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폭력적인 유해환경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학교폭력의 교과서 역할을 한 불법 복제 일본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모래시계’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우리 텔레비전의 폭력성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저질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의 폭력성도 심각한 수준으로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하고 있어 미디어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어린이들은 또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에도 노출돼 있다.한국이웃사랑회가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습적인 체벌을 경험하는 어린이가 39.5%에 이른다.이중 심한 구타를 당한 어린이가 31.9%,극단적인 신체위협을 당한 어린이가 10.4%나 된다. ○성폭력 상담의 30% 차지 가정폭력 문제는 그동안 여성단체등에서 주로 제기해 와 매맞는 아내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아내 구타보다는 어린이 학대 비율이 두배나 많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아내가 미국의 3배나 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우리 어린이들은 미국보다 6배 더 많이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한국 성폭력상담소에 신고된 성폭력 건수의 30%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아직 어린이 매춘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았으나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전제로 한 유흥가의 ‘영계촌’‘여고 가출촌’이 더이상 화제거리도 안될 정도로 구석구석에서 번창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오는 2000년 1월1일을 기해 구체적으로 범세계적 비폭력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우리는 지금부터 당장 어린이와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폭력문화 추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청소년 보호법의 엄격한 적용과 시행으로 폭력적인 미디어환경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정화하고 국회에 상정된채 잠자고 있는 가정폭력방지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일상화된 가정폭력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비폭력 문화’ 가꿔줘야 정부 차원에서 유엔과 함께 어린이에 대한 폭력 추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비폭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학교·거리·가정·사회에서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환경적·정치적 측면 등 여러 형태로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폭력문화를 비폭력 문화로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이다.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따라서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줄 의무가 있다”(유엔 아동권리선언).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다.
  • 「학교폭력과의 전쟁」선포를(사설)

    『이젠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두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전선에 나서자』 정부가 28일 내놓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으로는 지금 끝모르게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에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같은 제안을 한다.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대부분 지금까지 수시로 나왔던 방안들에서 별로 진전된 내용이 없는데다 7월 한달동안만 소탕작전을 펴겠다는 계획이어서 한시적인 캠페인성 시책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정부계획대로 학원폭력이 완전히 사라져 오는 2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수 있게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는가.문제는 이 대책대로 새 학기부터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원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데 있다.그만큼 학교폭력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고 근절하기 어려운 암적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수영도 못하는 급우를 저수지로 끌고가 숨지게하거나 시내버스안에서의 버릇없는 행동을 나무라는 60대 노인을 폭행해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나고 일찍 귀가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교사를 폭행한 패륜적인 사건들이 고교생들에 의해 잇따라 저질러졌다.또 기성 폭력조직에 버금가는 잔인성을 보이고 있는 「일진회」를 비롯한 각종 폭력조직이 전국 중·고교에서 기승을 부려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경찰이 적발한 학생폭력서클과 학생은 모두 92개파,769명에 이른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중·고교생 가운데 매달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은 5천500여명이며 금품을 빼앗기는 학생은 9천450명이나 된다.강탈당하는 금품액수는 모두 4천85만원에 이른다.이는 파악된 숫자에 불과하다.교사에게도 부모·형제에게도 말못하며 오늘도 자살과 자퇴와 가출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학교폭력과의 전쟁선포」는 더이상 미룰수 없다.정부는 특별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행정력과 인력을 동원해 학교폭력을 감시하고 추적하고 잡아내야한다.교사들은 「쪽지상담」만 할 것이 아니라 용기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보살피고 꾸지람해야할 것이다.학부모들도 「내 자식만 자식」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교사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자율적으로 학교안팎을 감시해야 한다.학교폭력과의 전쟁은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지 않으면 이길수 없는 싸움이다.
  • 돈에 눈 먼 전·현직 경관들/히로뽕사범 풀어주고

    ◎미성년 윤락행위 묵인 부산지검 강력부 박충근 검사는 25일 히로뽕 투약사범을 풀어주거나 퇴폐영업을 눈감아 주고 뇌물을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 김수삼 경장(34)과 전 경남 양산경찰서 형사과 순경 장성희씨(29)를 수뢰후 부정처사혐의로 구속했다. 김경장은 지난해 5월30일 히로뽕을 투약한 이모씨(30)를 검거한 뒤 6백만원을 받고 풀어준 혐의다. 장씨는 지난 3월5일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속칭 포푸라마치내 모 주점 업주 장모씨(40)가 가출한 김모양 등 미성년자들을 접대부로 고용,윤락행위를 시키는 등 퇴폐영업을 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현금 3백40만원과 1백만원짜리 카오디오를 받은 혐의다.장씨는 비리사실이 드러나자 5월 사표를 냈다.
  • 배우자 가출 이혼사유 “1위”/서울가정법원 집계

    ◎지난해 이혼소송의 40% 차지/아내외도·남편구타 2위 밀려 이혼의 이유로는 배우자의 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가정법원(원장 안문태)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낸 남자 1천261명 중 절반이 넘는 723명(57%)이 아내의 가출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여자도 3천63명 중 1천7명(33%)이 남편이 가출하는 등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다음으로 남자는 아내의 외도(24%)시댁식구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4%),여자는 구타 등 남편의 부당한 대우(24%)외도(14%)등을 이혼사유로 들었다. 배우자의 가출이 「외도」나 「구타」등을 누르고 1위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95년과 94년에는 가출이 이혼청구사유중 남·녀 각각 2,3위에 그쳤다.(95년=남자 28%,여자 18%,94년=남자 32%,여자 16%) 배우자가 가출하더라도 가정을 지키며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지체 없이 이혼을 결심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5년의 이혼사유 가운데 으뜸은 남자의 경우 아내의 외도 등부정행위(32.7%),여자는 남편의 구타 등 부당한 대우(38.1%)였다.94년에도 아내의 외도(36%)와 남편의 구타(36%)가 가장 많았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최근들어 부부간에 불화가 생기면 쉽게 가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배우자가 가출해도 오랜 기간 기다리며 이혼결심을 미뤄왔으나 최근에는 6개월 정도만 지나면 이혼을 청구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낸 남녀 4천324명 가운데 평균 동거기간은 5년∼10년이 1천381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10년∼20년(23%),3년∼5년(18%) 순이었다. 자녀수는 1∼2명(75%)이 가장 많았다.
  • 제7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제정

    ◎대상­부산지검 마약수사반/작년 밀매조직 등 462명 검거… 중서 밀수 차단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7회 마약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부산지검 마약수사반(반장 안상돈 검사)은 지난 5회때에도 대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수사반은 그동안 필로폰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던 최재도씨를 검거한것을 비롯,수많은 필로폰 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마약사범 462명을 검거하고 필로폰완제품 8.274㎏및 반제품 29.6㎏,염산에페트린 29.95㎏,생아편 900g을 압수했다.필로폰 완제품 8.274㎏은 27만5천8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금액은 273억여원에 이른다. 안상돈 검사는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는등 국내 마약류 사범이 확산돼 가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원의 근원적 차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수사반에 검거된 김정공씨(49)와 전영진씨(35)의 경우가 한탕주의를 노린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필로폰 제조경험이 전혀없는 이들은 고학력자로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확천금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필로폰 밀조에 손을 된것. 또 지난해 7월에는 부산모대학 화학과 출신인 남항모씨(33)가 필로폰을 제조하다 역시 단속에 적발돼 충격을 주었다. 마약수사반은 중국산 필로폰의 밀수가 늘자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지난3일에는 중국으로부터 필로폰 1㎏과 생아편 60g을 참깨부대에 숨겨들여온 권태진씨(40)를 향정신성의약품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필로폰 1㎏을 녹용에 숨겨 밀반입한 박보성씨(44) 등 밀매조직 2개파 10여명과 투약자 18명 등을 대거 구속했다. 부산지검은 사문화 됐던 치료보호제도를 활성화해 재활가능성이 높은 단순투약자들의 치료에도 앞장 이들이 정상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안검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퇴치의 성공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들어 단순투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마약사범을 뿌리뽑아 건전한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서울시립 동부아동상담소 김보애 수녀/약물남용 청소년 상담… 재활 도와 서울시로부터 동부아동상담소를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약물을 사용하거나 가출한 뒤 비행을 일삼는 문제 청소년을 보호·치료했다.지난 88년 4월13일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정학처분을 받은 학생,보호관찰 대상자,가출 부랑아 등 2만7천여명에 이르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해 놀이상담,모래놀이 상담,시청각 교육,또래집단 상담,가족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면서 청소년 약물남용 치료·재활에 크게 공헌했다.약물에 중독된 청소년을 위해 학습지도,생활지도,진로·진학지도,야외활동프로그램 등 교육적 접근도 병행하고 있다.중학교 정학처분자를 대상으로 한 「늘푸른교실」,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한 「희망교실」,거리를 떠돌면서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을 위한 「열매교실」 등 특수치료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해왔다.지난 해부터는 약물치료 뒤 진로지도를 위한 제빵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본상(단속부분)­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유흥업소상대 밀매단 일망타진 강원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대장 한기옥 경정)는 지난 89년 발족된 뒤 각종 마약사범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 숫자만 14개파 85명에 이른다. 지난해 5월 부산과 경기도의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원주·춘천지역의 유흥업소 등지에 밀매해 오던 일당을 추적끝에 일망타진 한 것은 강원지역에 마약이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본보기다. 지난달 중순에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투약하거나 흡입해 온 유명 보컬그룹 들국화의 리더 전인권(42),가수 정기영씨(36) 등과 공급책을 무더기로 구속한 것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형사기동대의 눈부신 활약 때문이었다. 한대장은 『강원도가 휴양·관광의 지역으로 자리잡으면서 외지인 뿐아니라 지역민들 사이에도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본상(채료·예방부문)­부산광역시 보건과/단순 마약중독자 재활·치료 앞장 부산광역시 보건과(과장 김만수)는 「마약류 치료보호 심사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단순 마약중독자의 재활치료에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93년부터 지난해까지 71명의 마약사범을 전문치료기관에 입원시켜 완치시켰으며 올해도 단순 마약투약자 18명을 입원시켜 12명은 퇴원시키고 6명은 치료중이다. 보건과는 부산지검 마약 담당부서와 협의해 재활이 가능한 단순 마약류 투약자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돕고 있다.부산시립의료원 등에 전문치료기관을 설치,1차 2개월·2차 4개월 동안 치료해 투약자가 형사처벌을 받은뒤 다시 마약중독자가 되는 악순환을 막는 것이다. 마약류 방지 및 퇴치를 위한 시민관련 홍보 및 교육에도 앞장 섰다.학생대상 홍보용 만화를 기획 제작,265개 중·고교에 7천500부를 배포했다. ◎본상(계몽·교육부문)­전경수 경위/수사기법 강의·저술… 폐해 계몽 지난 76년 6월 경찰에 투신,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 등에 근무하면서 필로폰사범을 검거하는데 주력해왔다.마약 수사경험을 토대로 90년 5년간에 걸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사비 1천4백만원을 들여 「마약범죄수사론」(862쪽)을 저술,1천권을 수사기관에 보급했다.경찰대학,경찰수사연수소,중앙경찰학교,경찰종합학교,육군종합학교 헌병학처,대통령 경호실,국가안전기획부,세관공무원교육원,해양경찰청 등에서 690여차례에 걸쳐 4만3천여명에게 마약범죄 수사기법을 강의했다.경찰수사연수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수사 자료실을 설치하고 마약의 폐해에 대한 각종 홍보자료와 수사자료를 전시,마약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다. ◎본상(국제협력증진부문)­관세청 조사국 특수조사과/민수루트·수법 분석… 검거력 높여 전국 세관에 42개반(206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하고 마약범 검거 사례와 은닉수법,운반책,밀수루트 등에 관한 자료를 인터폴 등 국내외 관련기관으로부터 입수·분석함으로써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여행자나 수입물품,우편소포,선박 등을 통한 마약거래에 대한 우범성 판별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국제 공조체제를 통해 검거실적을 높였다.92년 12월 서울세관이 태국에서 탁송된 직조기 롤러속에 은닉된 헤로인 23㎏을 적발,미국 기관과 협조해 이 물품의 다음 목적지인 미국까지 추적한 끝에 홍콩으로 도주한 운반책 등 관련자 4명(미국인 2명과 홍콩인 2명)을 체포할 수 있었다.
  • 작가출신 교수/강의·창작 ‘괴리의 고통’

    ◎수업준비·학생지도 등 겹쳐 작품 못써/학교행사 연설문 등 도맡아 자괴감만 얼마전 유명 문인들이 대학 교수로 잇달아 초빙되어 갔다.문단에서는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 이외에도 문단의 경력이 사회적 공인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대학으로 간 일부 문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S대학 국문과 교수로 초빙된 유명 인기작가 L씨는 최근 자신의 입장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사퇴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음을 비쳤다. L씨는 창작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기에 이 분야의 강의만큼은 자신이 있다.하지만 국어국문학의 이론분야에 관해서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없다고 한다.오랫동안 학문의 길을 걸어온 교수들이 적당한 과목마저도 교수라는 이름때문에 자신에게 배당해 가르치도록 하기에 우선은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자신 스스로도 학생들에게 이론을 가르치기 위해 상당한 준비를 해야하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다보니 작가 고유의 사명인 창작에는 손을 댈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문예창작을 꿈꾸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에게나 나에게나 서로 도움이 되지않는 과목의 강의를 왜 계속해야 되는 지 모르겠다』는 것이 L씨의 하소연이다. 젊은 나이에 유명작가가 되어 E대학에 초빙된 또다른 L씨도 고민을 안고 있다. 자신이 유명작가라는 것 때문에 학교의 대부분 행사에서 연설문이나 발표문을 써야한다.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계속되는 이 작업에 자신이 과연 교수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L씨는 이러한 사정을 최근 가까운 지인들에게 털어놓으며 고통을 하소연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작가 교수들도 비슷해 학교의 각종행사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유명세를 치른다고 자위할 수도 있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계속되면 자유분방한 기질의 작가들에게는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이 대학으로 간 유명 작가들이 좀처럼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는 속사정중의 하나라는 것이 한 문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 고교생이 10대 윤락 알선/광주·서울서 4명 영장

    고교생들이 윤락을 알선하거나 가출한 여중·고생들을 인신매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6일 무허가로 속칭 「보도집」를 차려 10대 소녀들에게 윤락을 알선한 김모군(18·광주 D실고 2년) 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12월 광주시 북구 신안동 225의 5에 월세방을 얻어 「라인보도집」이라는 상호를 걸고 홍모양(17) 등 70여명을 고용,단란주점 등에 접대부로 소개하고 한사람당 5천원씩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모두 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 대전 환경기동순찰대(환경 파수꾼)

    ◎매주1회 환경감시 활동/순찰차·무전기 등 완비… 11년째 봉사 대전 환경기동순찰대(대장 박찬복)는 매주 목요일마다 순찰차,비디오카메라,무전기 등 순찰장비를 갖추고 환경감시 활동에 나서고 있다. 51명의 대원들은 환경오염의 현장을 발견하면 말끔히 치우거나 관계기관에 알리는 등 환경파수꾼으로서 제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환경기동순찰대는 지난 86년 3월 치안유지를 위해 「대전직할시 새마을 자율방범 기동순찰대」라는 간판을 내걸고 출범했다. 자율방범 기동순찰대로 활동할 때는 대원들이 산내,유성,대덕,갈마,용문 등 지역별로 나눠 순찰활동을 벌였으며 가출 청소년 선도,소매치기 검거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행사기간에는 대원들 모두가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교통질서,귀빈 안내,꿈돌이 열차 운행을 돕는 등 1인3역을 맡아 오명 대전엑스포 위원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 94년 2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아 「자연환경,생활환경,위생환경,교육환경,공중환경,미래환경」 등 6가지 추진방향을정해 단체 이름을 환경기동순찰대로 바꿨고 지난달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의 환경감시단체로 가입했다.
  • 학교폭력 못견뎌 여중생 투신자살/집단구타 3명 긴급체포

    불량학생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에 시달려왔던 여중 3년생이 이를 견디지 못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구 H여중 3년 권수옥양(14)은 지난 26일 하오 2시25분쯤 이모군(19·무직)의 자취집인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주공아파트 310동 1406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권양은 같은학교 후배인 김모양(13) 등 동료 여중생 3명에게 불려가 가출한 친구의 소재를 가족들에게 알려줬다며 집단구타를 당했다. 권양은 이어 함께 있던 이모군 등이 『지금 똑바로 말하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하자 베란다로 도망가 14층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것. 권양은 사고당일 학교에서 3교시 수업를 마친뒤 『후배에게 맞아 창피하다』는 쪽지를 같은반 친구에게 전하고 학교를 나간뒤 3시간만에 이군의 아파트 화단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진채 발견됐었다. 권양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이 아파트 12층 계단에서 후배인 김양으로부터 옷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고 25일에도 폭행당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며 또다시 폭행을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달서경찰서는 28일 권양 폭행에 가담한 김모양 등 여중생 3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모군 등 중학교 중퇴생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초등생 가정집 침입/TV모방 4차례 강도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3일 B초등학교 5년 강모군(11)을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았다. 가출한 강군은 지난 19일 하오 2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모씨(32·여) 집에 들어가 한씨의 아들(8)을 전화선으로 묶은뒤 현금 3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13만 어치의 금품을 훔치거나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군은 경찰에서 『TV프로 「경찰청 사람들」을 보고 사람을 협박하고 묶는 방법을 배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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