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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청소년 첫 가출은 ‘14세’

    비행 청소년 6명 중 1명 정도는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때 중퇴하고14세에 처음 가출해 15세에 주로 절도나 폭력으로 첫 범죄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서울협의회’(회장 현재현)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지검내 푸른상담실에 의뢰된 비행청소년 295명(평균연령 16.7세)의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해 30일 발표한 상담자료집 ‘비행소년의 생활세계’의 내용이다. 비행소년의 가족환경을 보면 친부모 가족은 54.3%인 반면 계부모,편부모,별거 등 결손 가정이 45.7%였다.어머니가 직업을 갖고 있는 비율은 62.2%였다. 특히 불화가정이 43%였고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해서도 무관심(19.6%),강압적 또는 적대적(17.8%),폭력적(14.4%),과잉 기대(8.9%) 등 부정적 시각을 가진 비율이 64.8%나 돼 전반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경험자가 62.7%에 이른 가운데 첫 가출은 평균 14.4세에 이뤄졌고 장기결석이나 부적응,비행 등을 이유로 학교 중퇴 경험자도 52.4%나 됐다.범죄를 처음 저지른 나이는 평균 15.2세로 나타났고 초범 당시 비행유형은재산범(54.6%),강력범( 19.4%)의 순이었다. 여가시간을 보내는 곳은 PC방(37.3%),노래방(14.6%),TV·비디오시청(14.3%),당구장(5.1%),술집(3%) 등의 순이었다. 장래 희망은 컴퓨터 등 전문 기술자가 29.5%,진학 17.3%,자영업 8.5%,대중예술가(3.4%),스포츠 관련업(3.1%) 등이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보험, 이런 상품도 있구나!

    이런 보험을 아시나요. 애완견 분실시 광고비를 지급해주는 ‘견공(犬公)보험’,만기 제대병에게새 출발 사업자금을 대주는 ‘군인보험’,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휴업피해를 보상해주는 ‘PC방보험’,이혼 위로금을 주는 ‘이혼보험’…보험상품을 뜯어보면 ‘아니! 이런 것도 보험이?’하고 반문하게 되는 이색상품이 많다.니치 마켓(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이다. LG화재와 동양화재는 동물보험의 라이벌.LG화재의 ‘동물보험’은 돼지가‘가출’하거나 돈사 사고로 돼지가 다칠 경우 피해를 보상해준다.제일제당과의 제휴상품으로,제일제당 돼지사료 구매고객은 자동으로 무료 가입된다. 동양화재의 ‘애견지킴이보험’은 애완견의 질병·상해는 물론 도난이나 분실시 광고비용 및 포상금,보호소 위탁비용 등을 보상해준다. ‘소송 공화국’이라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당할 경우 법률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도 등장했다.현대해상의 ‘법무비용보상보험’이다.모통신사 회원들과 첫 계약을 맺었다.국내에는 처음 선보였지만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노트북은 물론 핸드폰 분실을 보상해주는 ‘아이니즈닷컴보험’(삼성화재)도 있다.MP3,CD플레이어 등 N세대 애용상품은 대부분 보상 대상이다. 쌍용화재의 ‘타이업(Tie-Up)보험’도 재미있다.제휴업체의 제품구입시 무료로 보험에 자동가입시켜주는 상품이다.가령 쌍용화재와 제휴한 크라운제과의 ‘산도’제품을 사면 그 고객은 쌍용화재 자녀보험 상품에 자동가입된다. 국제화재의 ‘PC방종합보험’은 ‘창궐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장사 못해먹겠다’는 PC방 업주들을 위해 고안된 상품.바이러스로 인한 컴퓨터 손상이나휴업손실을 보상해준다. 금강산 관광중의 재해를 보상해주는 ‘금강산관광보험’(대한화재),불량 씨앗을 팔았다가 궁지에 몰린 씨앗판매업자를 위한 ‘씨앗판매업자 배상책임보험’(신동아화재),결혼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때 위로금을 주는 ‘웨딩보험’(동부화재)도 틈새를 비집은 상품들.웨딩보험은 딸을 낳거나 이혼하게 되면위로금도 준다. ‘이보다 더 쌀 수는 없다’며 보험료 인하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전용 상품들도 따지고 보면 네티즌을 겨냥한 틈새상품이다.금호생명의 월보험료 51원짜리 ‘세이프존 보장보험’과 대신생명의 78원짜리 ‘사이버보험’이 대표적이다. 대한생명의 ‘호국안전보장보험’(무배당)은 군인과 경찰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상품이다.사병형과 간부형,두 종류가 있다. 한일생명의 ‘공무원 복지보험’(무배당)은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 “LG화재 새면모 보여줄것”

    “가출했다 집에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오는 30일 강원도 동해체육관에서 개막되는 제2회 금호생명배 한국실업배구대제전을 앞둔 LG화재 김찬호감독(36)은 이번 대회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드래프트 타결로 신인을 보강하고 1년 3개월만에 팀이 코트에 복귀한데다 실업배구 최연소 사령탑 취임후 첫 대회이기 때문.김 감독의 이번 대회목표는 4강.국내 최장신 왼쪽 공격수 구본왕(203㎝)이 전성기 때의 기량을70%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하고 오른쪽 공격수 오욱환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결장하지만 왼쪽 김성채와 센터 김완식,고려증권 출신인 오른쪽 문병택 등이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는데 기대를 건다. 또 올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손석범(한양대졸)과 재능있는 센터 손정식(성균관대졸),세터 이동엽(서울시립대졸) 등 알짜배기 5명을 뽑아 전력을 보강했다.이 가운데 국가대표 손석범은 팀 공격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직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는 김 감독은 공격을 성공시킨 뒤 파이팅을 할때도 선수 전원이 함께 하도록 유도하는 등 조직배구를 위해 기본기외에도사소한 것까지 관심을 두고 있다. “오랜만에 뛰는 선수들의 감각을 살리는 게 급선무”라는 김 감독은 “서두르지 않고 매경기에 최선을 다해 LG가 달라졌다는 소리가 나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소연, MBC ‘이브의 모든 것’ 시선 집중

    “사람들 마음 한 구석에는 악이 있어요.어떤 상황에서 못되게 굴고 싶지만차마 못할 뿐이에요.그 마음을 제가 연기하는 거예요.가끔 통쾌하고 짜릿한기분이 들어요.시청자들도 뜨끔할 걸요.그러면서도 ‘쟤,너무 싫어’하는 그런 역이에요”지난 26일부터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 출연하는 탤런트 김소연의 설명이다.그가 맡은 허영미는 가출한 엄마와 주정뱅이 아버지를가졌다. 불우한 환경이지만 이를 악물고 공부,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서 선미(채림)를 만난다.선미가 사랑하는 우진(한재석)과 서로 사랑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사랑도 하나의 디딤돌에 불과하다.영미는 메인뉴스 앵커가 되기 위해방송사 이사인 형철(장동건)을 노골적으로 유혹한다. 김소연은 지난해 4월 KBS-2TV 미니시리즈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에서도 채림과 호흡을 맞췄다.‘우리는∼’에서는 채림을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는 역이었다.이번에는 채림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 역할이 바뀐 셈이다.“두번 다 대립관계이긴 하지만 채림언니가 잘해줘서 부담은없어요”언니? 채림은 김소연보다 1살 위다.거기다 ‘키도 1㎝나 큰 언니’란다.김소연은 방송활동 5년간 성숙한 여인의 역을 주로 맡아와 그를 훨씬 어른스럽게느끼게 한다. ‘우리는∼’을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1년간 활동을 쉬었다. 그동안 훌쩍 컸다. “쉬는 동안 케이블TV에서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재방하길래 다 봤죠.‘순풍산부인과’‘도시남녀’‘승부사’ 등이요.근데 나만 동떨어져서 따로 연기하고 있더군요.밥먹는 장면에서도 카메라를 의식해 머리를 만지고 있고…. 그저 예쁘게 보이는 것만 생각한 거죠.”이번 배역을 맡으면서 김소연은 ‘변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연기를 잘해야 예뻐보인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촬영이 시작되면카메라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상대 배역만 보인다. 이런 그의 노력에 일단은 합격점이 주어졌다.지난 24일 시사회에서 탤런트박원숙은 “소연이가 뜰 것 같아”라고 덕담을 해줬다.극에서 그동안 자신이살아왔던 세계로부터 일탈을 꿈꾸며 “상복 벗으면 팬티까지 새 것으로 갈아입을거야! 여기서의 기억은 손톱까지 다 잘라버릴거야!”라는 천박한 대사를 뱉어내며 일그러진 미소를 짓는 김소연은 참 많이 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매일을 읽고/ 가출청소년 느는데 교화-보호대책 부실

    청소년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 3만여명의 10대 청소년이 가출하고 있다고 한다(대한매일 24일자 27면).충격적이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초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이렇게 매년 늘어가고 있는 청소년 범죄의 뒤안에 우리 정부의 대책없는 정책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청소년 보호시설은 전국에 11곳 뿐이다.청소년의 교화나 선도를 맡는 보호관찰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청소년들로 인한 강절도와 매매춘이 한해 16만건 발생하고 있는데,이러한청소년 범죄의 원인이 가정불화 등 대부분 기성세대인 어른들에 있다니 더욱안타깝다. 이제 청소년 보호대책은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범정부적인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김성준[경남 김해시 안동공업지구]
  • 10대 年3만명 거리로 ‘가출 범죄’ 대책없다

    5월은 청소년의 달. 하지만 해마다 늘고 있는 가출 청소년을 계도하고 보호하기 위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가출 청소년은 연간 2만∼3만명에 이른다. 가출 청소년의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법무부 산하 서울보호관찰소가 지난해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의 범죄 798건을 분석한 결과, 77%는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청소년 범죄는 지난 92년 9만9,900여건에서 98년에는 16만1,0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청소년 쉼터나 보호시설은 11곳뿐이다.수용인원도 150명에 불과하다.민간이 운영하는 보호시설을 합해도 44곳에 불과하며 수용인원은 1,000명을 넘지 못한다. 생계수단이 없는 가출 청소년들은 길거리에서 방황하거나 강·절도,매춘 등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가 무서워 지난해 10월 집을 나온 송모양(16)은 며칠 동안 거리를 방황하다 매춘녀로 전락했다.PC방과 만화방을 전전하다 전화방을 통해 연결된 어른들과 매춘을 하며 7만∼8만원씩의 화대를 받으며 생계를이어갔다.송양을 결국 우울함을 달래보려고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경찰에적발됐다.송양은 “집에 돌려보내면 다시 가출하겠다”며 귀가를 거부해 서울의 한 청소년 쉼터로 보내졌다. 이모군(16)은 지난해 9월 아버지가 부도를 내고 어머니마저 가출해버리자거리로 내몰렸다.학교에서는 출석 일수 부족으로 퇴학을 당했다.갈 곳이 없는 이군은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다른 가출 청소년들과 함께 취객의 돈을 빼앗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소년의 교화나 선도를 맡는 보호관찰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법무부로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은 8만1,600여명에 이른다.하지만 이들의 교화나 보호를 맡는 인원은 700명당 1명꼴에 불과하다. 미국은 청소년 15명당 1명꼴로 교화와 보호 담당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보호 관찰 대상 청소년과 자원봉사 시민이 1대 1로 자매결연을 해 선도에 큰성과를 얻기도 한다. 한국청소년재단 보호관찰사업 담당자인 하성민(河成珉)씨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가출 청소년 계도 및 보호 정책 등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면서“정부의 재정지원 확대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서 또 총기 난사 1명 사망 4명 부상

    [피오리아(일리노이주) AP 연합] 미 일리노아주 피오리아의 벤타나호(湖) 퇴직자 전용 거주지역 리크레이션센터에서 19일(현지시간) 50대 남자가 소총과권총을 발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 등이 말했다. 용의자 리차드 글라셀(55)은 이날 퇴직자 리크레이션센터에 열린 한 모임장소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한 뒤 참석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총기 사건은 미시건의 한 노인 전용 아파트단지에서 총기 난사로 여성2명이 숨진 사건 하룻 만에 발생했으며 지난해 4월20일 콜럼바인고교에서 15명의 학생이 숨진 총기난사 사고 1주년을 하루 앞두고 발생해 미국내에 또다시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을 들끓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모임 참석자중 한 사람인 니라 린(65)씨는 등에 총을 맞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숨졌으며 부상자중 에스더 라플란테(75·여)씨는 머리와 어깨 등에 총상을입어 중태에 빠졌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글라셀이 행사장 한 가운데로 중무장을 한 채 뛰어들어온 뒤 아무 말도 않은 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글라셀은 벤타나호 퇴직자전용 거주지역에서 지난해 쫓겨난 뒤 부인이 딸을 데리고 가출하자 집을 비워둔 채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고 현지 주민들은 말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15-16일 한국수학올림피아드 대회

    오는 7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2000)에 출전할국내 대표를 선발하는 제13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대회가 오는 15.16일서울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KMO 겨울학교 수료생 및 각 시·도교육청에서 주최한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거나 수학적 재능이 있다고 인정돼 학교장의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재학생 753명이 참가한다. KMO대회는 IMO-2000에 대비해 동일한 시험방식으로 이틀에 걸쳐 총 6문제가출제되며 한 문제당 90분씩 배정된다. 대한수학회는 ‘세계 수학의 해’를 맞아 열리는 IMO-2000의 중요도를 감안해 KMO시험을 거쳐 곧바로 최종대표를 선발하던 종전의 방식을 바꿔 단계별평가과정을 도입,최종 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
  • [여성 선언] 여성도 책임을 져야 한다

    13일은 선거일이다.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3,348만여명 정도이고 그중 여성이 1,704만5,456명,남성은 1,643만6,931명이라고 한다.여성이 60여만명 정도 많다.숫자상으로 여성이 단결하면 원하는 정당을 승리하게 할수 있다.흔히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반영한다고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다.다만 그러한 개개인의 비판의식이 사회 전체적인 개혁의식으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제 여성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의 반이 여성이기 때문에 절반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시민으로서 여성의 역할에서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국회의원 공천의 여성할당제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여성들의 표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든 여성의 책임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TV스타,잘 생긴 외모,번듯한 학력,지역정서에의 호소 등으로 여성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 여성들에게 자문하고 싶다.우리가 정치인이나 정치권을비판할 때 암묵적으로 ‘정치권=남성’이라는 등식을 설정해 놓고 있던 게아닌가를.따라서 정치의 실패는 남성의 실패이지 여성은 다만 피해자일 뿐이라는 생각 속에 우리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물론 정치인들대부분이 남성으로 구성된 현실에서 그것은 당연한 의식인지도 모른다.그러나 권리는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경제를 강타했던 IMF 시절 ‘고개숙인 가장’‘실직가장들의 가출,그리고 홈리스들’이란 단어들이 자주 등장했다.남성중심주의역사에서 형성된 가장의식에서 비롯된 현상이었다.가정경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가족으로부터 대우받는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는,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현상이라고 생각되는 비극이다.그들은 가족과 상의하고 고통을함께 나누는 방법보다는 특권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출을 택함으로써 가족에게 이중의 아픔을 가했다.또한 아내에게는 책임을 함께 나누어질 기회조차 박탈했다.그러한 현상들에 대해 지나치다느니 어리석다느니 가족간의 대화부족이라느니 하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가장으로서의 책임의식이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역으로 평소에는 뻔뻔스러울 정도로 오히려 특권주장을 할 수 있었다는 그 이면을 주목하자는 것이다. 오늘 선거에 임하는 여성들에게 제안한다.지금쯤은 모두 마음을 정했겠지만우리 여성들이 과연 국정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의식을 갖고 선택했는지 자문해 보자.흔히 아버지는 강하고 잘난 자식을 사랑하지만,어머니는 약하고힘없는 자식에 더 마음을 쓴다.여성운동은 여성 상위운동이 아니라 ‘사회적약자’인 여성이 사회적 약자를 없애고자 하는 인간 해방운동이라는 점을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때는 온갖 그럴 듯한 공약들이 난무한다.여성들은 현재 내세우는 공약보다 그동안 각 정당이 지향했던 정책들이 강자지향적인가 약자지향적인가그것만을 생각하자.지금까지 중산층에 유리한 정책을 옹호했던 정당보다는‘사회적 약자’나 경제적 중·하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지향했던 정당,그리고 장애인·여성·빈자·북한문제 등 약자를 조금 더 배려한 정당을 지원하자. 외모나 학력,지역정서보다는 평소 어느 당이 어떤 정책을 추진했는가에 초점을 맞추자.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해 더이상 남성 정치꾼들을 탓하지 말자. 사회적 약자의 해방을 지향하는 우리 여성들이 모든 결과를 책임지자.여성이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는 사실 앞에서 강자의 기득권을 남용하는 정당이나정치꾼들을 몰아내지 못한다면 여성 자신의 선거권 행사 방식에 대해 우리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김성옥 장안대교수 철학
  • 김강자서장, 윤락여성 자립관 기금으로

    ‘미아리 철(鐵)여인’과 기업체 사장이 아름다운 이야기 한 편을 만들어냈다. 대대적인 미성년 매매춘 단속으로 미아리 일대를 떨게 했던 김강자(金康子)서울 종암경찰서장과 한국야쿠르트 김순무(金順牡)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영등포구 신길5동의 살레시오수녀원을 방문해 윤락여성 자립을 위한 교육시설 설립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3,000만원은 한국야쿠르트 임직원이 월급의 1%를 자발적으로 공제해 모은기금이다.이 돈이 살레시오수녀원으로 전달된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12월 종암서 김 서장이 미성년자 매매춘 근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것을 보고 한국야쿠르트측은 3,000만원의 지원기금 전달 뜻을 밝혔다.그러나김 서장은 한사코 이 돈을 받기를 거부했다.“관공서가 기업체 돈을 받을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결국 “주겠다”는 기업과 “받을 수 없다”는 종암서의 팽팽한 대립(?)이 타협안을 끄집어냈다.윤락여성 자립관 건립을 추진중인 살레시오수녀원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합의한 것. 지난 96년 설립된 살레시오수녀원은 가출소녀 및 윤락여성을 위한 재활교육센터 ‘마지렐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평소 이 수녀원을 눈여겨본 김 서장이 한국야쿠르트 김 사장에게 ‘적절한’ 기금전달처로 추천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현장] “용돈 때문에…” 철없는 여고생들

    24일 오전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앳된 모습의 여고생 2명이 교복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 S공고 동갑내기인 양모양(17)과 김모양.이들은이 학교로 편입학하기전 서울 D상고를 다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모양(17)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원조교제를 시켰다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표정은 죄인으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밝았다.형사가 “볼펜 좀 집어줄래?”하면 “여기요”라며 건네주는 등 죄를 지어 경찰서에잡혀온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들이 원조교제의 늪으로 빠진 것은 D상고 1학년이었던 지난해 6월.재수를 해 나이가 한 살 많은 같은 반의 또 다른 김모양이 가출한 뒤 원조교제로번 돈을 물쓰듯 쓰는 모습을 보고 원조교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내성적이고 마음이 약한 이양을 ‘공격’ 대상으로 택했다.주먹과발로 이양의 얼굴과 배를 마구 때렸으며 라이터로 이양의 팔을 지지며 위협하기도 했다. 양양은 식당종업원인 김양의 홀어머니가 없는 틈을 이용,김양 집에서 지역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원조교제 상대를 골랐다.이양은 이들에 의해 ‘원조교제 전선’으로 내몰렸다. 이양은 이들이 소개해준 남자들과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60여차례에걸쳐 성관계를 갖고 한 차례에 2만∼15만원씩 받은 ‘몸 판 돈’ 850여만원을 양양에게 고스란히 상납했다.양양은 이양으로부터 빼앗은 돈은 옷 구입과유흥비로 썼다. 이양은 “아저씨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너무 싫었지만 친구들이 무서웠다”며 악몽을 떠올렸다.“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 것 같아거절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양양과 김양은 주량이 각각 소주 1병과 반병이라고 했다.담배는 하루 한 갑씩 피운다고 했다. “쉽게 번 돈으로 용돈을 마음껏 쓸 수 있어 좋았다”는 김양의 말을 들으며 철 없는 신세대 여고생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사회팀 전영우기자 ywchun@
  • 人倫 팽개친 비정한 家長들

    아내와 아이를 살해해 암매장하거나 노모를 목졸라 숨지게 하는 등 패륜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0일 아내와 아이를 불태워 숨지게 한 천모씨(34·운전기사)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천씨는 지난해 11월18일 오후 10시30분쯤 외출했다 귀가한 아내 전모씨(29)가 외도를 한다며 전씨와 아들(4),딸(8)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모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양주경찰서는 또 지난해 11월 중순쯤 남편이 푸대접하고 딸이 심하게 운다는 이유로 생후 4개월 된 딸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한 김모씨(29·여)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남양주경찰서는 이어 치매증세를 보이는 노모(71)를 목졸라 숨지게 한 박모씨(49·법무사·경기 남양주시 와부읍)를 긴급 체포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도 이날 내연의 관계인 30대 이혼녀,이혼녀의 아들 등 3명을 살해해 암매장한 고모씨(24)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고씨는 지난달 4일 오후 1시쯤 3년 전부터 사귀어온 이혼녀 김모씨(35)로부터 빌린 돈1,900만원을 갚지 않으려고 김씨와 김씨의 아들 최모군(7)을 집으로 유인,목을 졸라 살해한 뒤 공범 박모씨(26·수배)와 함께 이들의 시신을 충남 홍성군 광천읍 강가와 충남 보령시 남곡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이에 앞서 97년 10월에도 6,000만원이 든 통장을 갖고 가출했던 아내 김모씨(당시 22세)가 이혼을 요구하는 데 격분,목졸라 숨지게 한 뒤 홍성군 광천읍 강가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10대소녀 2명 동반자살

    10대 소녀 2명이 윤락행위로 경찰에 입건된 것을 비관,동반자살한 사실이검찰의 수사지휘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지검과 부산경찰청은 김모(17·부산 사하구 괴정동)·이모(17·〃)양이 지난달 16일 부산 동래구 안락동 모 아파트 25층에서 투신자살한 이유는 경찰에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12일밝혔다. 김양 등은 지난달 13일 부산 중부경찰서가 유령 이벤트사의 미성년자 윤락알선 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적발돼 숙식하던 여관에서 검거됐으며 귀가조치된 다음날인 16일 자살했을 당시 경찰은 불우한 가정환경을 비관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었다. 김양은 어머니의 가출과 아버지의 실직 이후 불우한 가정형편을 비관,이양과 함께 중학교를 중퇴하고 수차례 가출하는 등 방황해오다 아버지의 약값을구하기 위해 생활정보지의 광고를 보고 윤락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버지의 약값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내가 저지른 일을 감당할 수 없어 이렇게 간다.부모님을뵐 면목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독자의 소리] 결식아동 완전구제할 복지대책 시급

    60·70년대에는 밥을 굶는 사람이 많았고,특히 어린이들이 더했다. 문제는아직도 밥을 굶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우리 주변에 가정 형편이안좋거나 부모의 이혼,가출 등으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IMF를 맞기는 했지만 우리 나라의 GNP는 제3세계에 비하면 월등히높다. 더구나 우리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전쟁 상태에 있는 것도아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밥을 굶는 어린이가 많다면 우리 나라의 복지 수준에 의문을 가져볼 수밖에 없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밥을 굶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정부와 각종단체들이 피상적인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밥을 굶는 어린이들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실질적인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한우진[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 캐치원 새달부터 방영 ‘사우스 파크’

    일요일밤 공중파TV의 뉴스나 오락프로그램에 물린 시청자라면 눈이 번쩍 띄는 애니메이션을 구경할 수 있다.그렇다고 야한 성애 장면을 기대하면 곤란하다.다만 천진난만한 표정의 캐릭터들이 내뿜는 어처구니없고 ‘엽기적인’ 대사를 참아내야 하는 의무가 따른다. 케이블 유료채널 캐치원(채널31)은 다음달 5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9시30분(월요일 밤11시45분 재방)에 ‘불손할 정도로’ 톡톡 튀는 성인 애니메이션‘사우스 파크’를 내보낸다.물론 15세이상으로 시청층은 제한하고 거친 욕설이나 성애적인 표현은 최대한 완화하여 번역한다. 사우스파크는 미국의 케이블채널인 코미디 센트럴사가 97년 8월부터 방영해케이블로서는 꽤 높은 5.4%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로 현재 세번째시리즈가 방영되고 있다. 콜로라도주 산골마을 사우스파크에 사는 에릭,카일,스탠,케니 등 초등학교 3년생 4명의 악동이 주인공으로 에피소드들을 살짝 엿보면 엉뚱하고 기발하기 그지 없다. 카트만의 엉덩이에 외계인들이 80피트짜리 위성안테나를 이식하고,카트만은연신 불방귀를 뀌며 외계인들은 소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동물이라며 선물을 준다.카트만과 스탠은 자신들이 기르던 돼지와 코끼리를 짝지어 새 종을 만들어내려고 열심이다.또 스탠의 애완견 스파키는 게이임을 비관해 가출하는 등 줄거리의 인과관계나 논리적인 상황연결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짐작되겠지만 주인공들의 가정도 엉망진창.온마을 남자들과 내연의 관계를맺는 양성인간을 엄마로 둔 에릭은 천하제일의 욕쟁이이고 외로움을 타는 유태계 카일은 입양한 동생 아이크를 발로 차는 버릇이 있다.여자친구 웬디가말을 걸기만 하면 토하는 버릇이 있는 스탠은 누나 셀리로부터 초주검이 되도록 얻어맞곤 한다. 국내에서도 얼마전 극장영화 비디오가 출시돼 ‘사팍’ 마니아들이 벌써 홈페이지까지 만들었다. 폭스사 중역 브라이언 그라덴이 크리스마스 카드 대신 특이한 비디오를 만들어달라고 무명의 영화인 테리 파커와 매트 스톤에게 부탁한 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탄생으로 이어졌다.이들은 지하실에서 종이를 오리고 즉석에서 대사를 넣어 5분물을 만들었는데 반향이 가히 폭발적이어서 정규 프로로 편성된것이다. 그러나 국내 시청자들이 이 ‘발칙한’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얼마나 정서적으로 용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캐치원은 시청자의 반응을 점검,2·3시리즈의 추가매입을 고려한다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동아시아 전체 틀속에서 朝鮮 접근”

    “역사와 삶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사료를 함부로 뛰어넘는 것도 위험하지만 그것에 얽매여서도 안되지요.역사 저술에는 언제나 생활현장이 중시돼야 합니다” 재야 역사학자 이이화씨(62)의 학문 세계에는 언제나 ‘도전과 집념’이란단어가 따라 다닌다.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이론과 접목시켜 나가는 것도 그의 이같은 독특한 역사의식에서 나온다. 그는 최근 지난 95년부터 집필하고 있는 ‘한국사 이야기’의 세번째 산물인 ‘조선 전기편’(전 4권)을 출간했다.2003년까지 한길사가 계속 펴낼 시리즈는 총 24권 분량.우리 역사를 모두 되짚어 보는 방대한 작업이다.개인이 사건사와 정치사,문화사,경제사를 현장 답사를 통해 통사형식으로 쓰는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 98년 6월 ‘고대편’ 4권을 첫 출간한 뒤 지난해 1월 ‘고려시대편’(전 4권)을 써내 한국 중세사 연구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해방이후 한국 역사학계의 연구성과를 생활사와 문화사적측면에서 풀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업에 나선 95년 7월부터 전북 장수와 김제,경기도 구리 등으로 집필실을 옮기면서 매년 200자 원고지 5,000여장을 쓰고 있다.이같은 강행군으로 무리가 따랐는지 요즘 손의 마비증상과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자주 찾는다. 조선시대편은 조선의 건국부터 청일전쟁(병자호란)까지를 아우른다.우선 조선시대사를 명·청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따라서 그는 임진왜란은 조일전쟁으로,병자호란은 조청전쟁으로 용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조선의 유교적 통치이념이 민중과 생활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도 심층해부한다.음식 주거 의복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조선 여성들의 억압적삶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본다.예를 들어 담배의 유입 과정을 다루면서 광해군이 담배 냄새를 싫어해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예절이 생겼다고 유래를 밝힌다. 이씨는 “조선시대의 역사는 많은 연구 결과물을 갖고 있어 고대와 고려시대보다 집필하기에 편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역사 관점은 주역사상의 대가이면서 야인 기질을 가졌던 부친 이달선생의 생활방식과 사상,학문의 방향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대구에서 태어나 16세때 가출,고아원 생활 등을 거치면서 광주고와 서라벌 예대를 중퇴하기도 했다.어린시절과 청년기는 방황과 새로운 세계의 경험,그리고 빈한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60년대 중반이후에는 민족문화추진위원회와 규장각에서 고전과 민족사를 연구했고,86년부터는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역사문제연구소에서 답사기행을 주도해 학계에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저서로는 동학농민전쟁 인물열전,이야기 인물한국사,역사와 민중,한국의 파벌,허균 등 30여종이 있다.그는 요즘 ‘역사의 현장성과 생활화’란 일념으로 한달에 한번 꼴로 답사길에 오른다. 유홍준 영남대 교수는 “주위의 학문적 편의와 혜택을 터럭만큼도 받지 않고 오로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40여년을 역사 탐구에 몰두해 온 것이그의 삶”이라면서 “‘한국사 이야기’도 이같은 의지의 결산물”이라고 말한다. 정기홍기자 hong@
  • 베트남戰 상흔 고발한 ‘反戰劇’

    극단 민예의 ‘그들만의 전쟁’(유진월 작,강영걸 연출)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두 중년남자를 통해 전쟁의 상흔을 고발하는 ‘반전(反戰)연극’이다. 창고지기인 장씨(유영환)와 전직교사 김씨(최승일)는 돈을 벌 목적으로 자원한 타국의 전쟁터에서 헬리콥터가 뿌려대는 고엽제에 환호하며 악몽과도 같은 전쟁을 견뎌냈다.베트남의 숲은 전투를 어렵게 하는 악조건이었고,미군은고엽제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그러나 베트남전쟁은 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후유증을 남긴다.장씨는 아들에게 몹쓸 병을 물려주고,딸은 불안감때문에 가출한다.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단어쯤으로 치부되는 '베트남전'과 ‘고엽제후유증’은 이들의 입을 통해 펄펄 뛰는 생명력을 갖추고 관객앞에 나선다.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인간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가를 보여준다.3월5일까지,대학로 마로니에극장(02)744-0686. 이순녀기자 coral@
  • ‘남자 티켓다방’ 적발

    고등학교를 중퇴하거나 가출한 10대 미성년 남자를 고용,윤락행위를 알선해온 티켓다방 업주가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강력과는 16일 10대 미성년 남자를 종업원으로 고용,속칭 ‘티켓영업’을 시킨 신길수(25·다방업·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씨를 청소년보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내에서 S다방을 운영해온 신씨는 지난달 초 20대 여성의 전화를 받고 종업원 홍모(18·고교중퇴)군을 안산시내 k여관으로보내 성적 향응을 제공,돈을 받아오게 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미성년 남자종업원 4명에게 티켓영업을 시켜온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신씨는 미성년 남자를 종업원으로 고용,여성을 상대로 하는속칭 ‘맨(MAN)다방’을 운영하면서 홍군 등을 안산지역 여관 등에 보내 여성 손님들과 술을 마시거나 성적 향응을 제공,돈을 받아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여야 휴일 공천 막바지작업

    여야는 4.13총선 D-60일인 13일 휴일임에도 공천심사위를 가동,이번주까지전국 227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확정·발표하고 선거대책위를 공식 발족시키는 등 총선 출전채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공천심사위의 합숙심사를 거쳐 오는 16일쯤 공천자 명단을 일괄발표할 계획이며,한나라당도 18일 발표를 목표로 잡고 있고,자민련은 17일쯤수도권 등 20여곳에 대한 공천자를 1차 발표할 방침이다. 여야는 공천작업이 매듭되면 선대위 공식발족 등 당체제를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공약개발 및발표에 이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까지 공천자대회를 마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과 이상룡(李相龍) 전 노동부장관 등 이번 총선에 출마할 고위관료와 변호사 등 10명의 영입자를 확정,발표하는 등 막판 공천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최대승부처인 서울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승엽(李承燁) 삼환컨설팅대표를 비롯,상품성있는 정치신인들의 전환배치를 적극 고려하는 등출마지역 재조정 작업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 교체여론이 높은 김봉호(金琫鎬)최희준(崔喜準)의원 등 현역의원 20여명에 대해 자진사퇴를 설득하고 있다.이와 관련,조순승(趙淳昇)김진배(金珍培)채영석(蔡映錫)국창근(鞠^^根)김성곤(金星坤)의원 등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민주당의 고위관계자는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 적어도 5∼6명의 현역들이 추가로 불출마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 시도 사건으로 공천심사작업을 중단했던 한나라당도 이날 공천심사위를 재가동,경합이 치열한 일부 지역을제외하고는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다음주초 공천심사위 구성과 함께 즉시 가동에 들어가 선대위가출범하는 17일쯤 수도권과 영남권,일부 충청권 등 경합이 심하지 않은 20여개 지역의 공천자 명단을 1차 발표하는 등 모두 3차례로 나눠 공천자를 발표키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정의원 사건으로 소집한 제211회 임시국회가 15일 개회될예정이지만 초반부터 공전될 가능성이 높다. 한종태기자 jthan@
  • 칼럼니스트 샤피로 “이전투구 美대선후보 각성하라”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고정 칼럼니스트인 월터 샤피로가 지난 9일 공개서한의 형식의 칼럼을 통해 이전투구 양상을 빚고 있는 대선후보 선두주자 4명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샤피로는 후보들에게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고언을 보냈다.다음은 이칼럼의 요약. ◆앨 고어 부통령(민주)에게 당신은 지난 7일 빌 브래들리가 민주당이 지난7년간 쌓은 치적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그를 비방했다.하지만 당신이 비방전에 사로잡히면 한때 지구온난화 위협과 인터넷 성장가능성을 예견했던 지적인 모습을 잃게 된다.당신은 클린턴 대통령의 그늘에서 7년을 보냈다.이제당신은 대통령이 됐을 때 펼 국정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힐 때다. ◆브래들리 전상원의원(민주)에게 고어 부통령에 대한 공격의 상당 부분이불투명하다.당신은 처음부터 1996년 대선 당시 고어의 클린턴 선거자금 스캔들 연루 의혹을 거론했어야 했다.지금의 비방은 천박하게 들린다.이제부터는정견을 얘기하라. 고어의 보수주의적 경제철학을 공격하라.당락에 관계없이선거결과보다 더 중요한 대의명분과 희망이 있음을 당원들에게 일깨우라.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공화)에게 당신은 “다른 공화당원을 욕하지 말라”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1번째 계명’을 기억하라.선거 주전략이존 매케인을 비방하는 것이라면 백악관에 입성하지 못한다.지난 5년간의 주지사 실적을 강조하기보다는 당신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의 순탄치 않았던 재임기간을 지켜보면서 느낀 바를 유권자들에게 상기시켜라.정치명문가출신임에 의존하지 말고 고어와 대비되는 실천적 경험을 내세우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에게 3개 시사잡지 표지인물로 나온 당신에게 조언하기는 어렵다.당신은 어떤 후보보다도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독자적선거운동과 보수적 경력간 모순을 억지로 부정하지 말라.대신 어떻게 선거자금 개혁의 주창자가 됐고 왜 의회의 보조금 지출을 강하게 반대하게 됐는가를 설명하라.여기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베트남전 포로생활 등 당신의 전력은상당한 정치적 무기가 될 것이다. 박희준기자 p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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