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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불렀을까/40대 ‘아차산 가봐라’ 환청 현장 가보니 50대 주부 시신

    “시체를 발견하고 꼭 무엇에 홀린 기분이었습니다.”지난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아차산 중턱에서 중랑경찰서 강력5반 소속 안영수 형사는 소스라치게 놀랐다.2년 전 강도짓을 자수하겠다며 경찰서에 찾아온 황모(42)씨의 말대로 여자 시체 한 구가 발견됐기 때문. 황씨는 지난 2001년 2월 중랑구 면목동 역술원에서 2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이후 생활고에 계속 시달리다 차라리 감옥에 가면 굶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했다고 말했다.황씨는 이어 안 형사에게 “아차산에 시체가 있다.”고 불쑥 말했다. 안 형사는 선뜻 믿을 수 없었지만,‘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현장을 찾았고,지난 5월 가출한 주부 양모(50)씨의 부패한 시체를 찾았다.카드빚에 시달린 양씨는 아버지 산소 옆에서 농약을 마신 채 자살한 상태였다.안 형사의 추궁에 황씨는 “양씨의 죽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다만 며칠 전부터 ‘아차산으로 가라.’는 환청이 계속 들렸다.”고 진술을 했다.환청을 따라 아차산 주변을 정신없이 내달리다 보니 어느새 모 초등학교 뒤편 2m높이의 ‘입산금지’ 철조망 너머 시체 옆에 도착해 있었다는 것이다. 안 형사는 “뒤늦게라도 따뜻한 곳에 묻히고 싶은 양씨의 영혼이 황씨를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담당 검사도 “황씨의 ‘신기’ 덕분에 묻혀질 뻔한 죽음이 밝혀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엉터리 수사로 놓친 살인범 7년만에 절도로 덜미/美서 잡힌 ‘살인의 추억’

    미국으로 달아났던 살인 용의자가 7년3개월 만에 살인 혐의가 발각돼 붙잡혔다.용의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검거됐지만 허술한 수사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콘도업자 유모씨 살해 사건’의 용의자 신모(44)씨의 신병을 미국에서 넘겨받는다고 2일 밝혔다.신씨는 지난 96년 서울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콘도업자 유모(당시 46세)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해발 1200m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신씨가 지난해 미국 하와이 경찰서에 절도범으로 검거됐으며 신병을 넘겨 받는 대로 살인 혐의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은 절도범으로 붙잡힌 신씨가 인터폴에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절도죄의 형기가 끝나는 4일 신씨를 한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경찰,엉터리 초동수사로 용의자 외국 도주 방치 살해된 유씨의 아내 손모(51)씨는 남편이 실종된 지 이틀 만인 96년 6월15일 남편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경찰은 ‘가출자 수사는 신고 접수 뒤 5일부터’라는 내부 규정을 내세워 수사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 손씨는 혼자 은행을 찾아가 사정한 끝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현금 인출자가 남편과 부동산 일을 함께 하던 신씨임을 확인한 뒤 무선호출기로 신씨를 찾아 만나기로 약속하고 경찰과 함께 약속장소에서 신씨를 붙잡았다.그러나 경찰은 신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다음날 풀어줬다.손씨가 항의하자 경찰은 뒤늦게 CCTV 화면을 확보,신씨를 수배했다.그러나 신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18일이 지나서야 신씨에 대해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다.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은 2일 “흰머리의 신씨가 범행 후 머리를 검게 염색하는 바람에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살해 후 산 정상에 버려 조사 결과 신씨는 96년 6월13일 오후 1시30분쯤 삼성동 유씨 사무실에 “콘도 부지 매각 문제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전화를 걸어 유씨를 테헤란로 근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신씨는 당시 유씨 소유의 강원도 횡성군 S리조트 건설 예정지인 2만 5000여평의 임야 중 400여평을 매각하도록 중개를 해줬지만,계약이 깨지는 바람에 중개료 반환 문제로 유씨와 심하게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말다툼을 하다 둔기로 유씨의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신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비닐로 싼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차 트렁크에 싣고 청옥산 정상 후미진 곳에 유기했다.신씨는 이어 유씨의 현금카드를 훔쳐 통장에서 190만원을 인출했다.유씨의 시체는 사건 발생 14일 만에 나물을 캐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톨스토이 마지막 일기 국내 첫 번역 공개

    1910년 11월7일 작고한 것으로 알려진 레프 톨스토이(사진)의 생애 마지막 일기가 국내 첫 공개됐다.이항재 단국대 교수(노문학)는 문예계간지 ‘세계의 문학’가을호에 톨스토이의 ‘나 혼자만의 일기’를 번역,기고했다.이 일기는 톨스토이가 타계 직전인 1910년 7월29일∼10월29일 쓴 것으로,이교수가 최근 러시아 체류중 구한 톨스토이 전집 가운데 한권으로 출간된 것이다. 이 일기문에는 톨스토이가 아내와의 심각한 갈등,자식들에 대한 걱정 등으로 겪는 내면의 고통이 잘 드러난다. 특히 비밀 유언장에서 자신의 저작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사실을 알게된 부인의 히스테리에 가까운 반응 등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 이런 심적 고통을 겪다가 마침내 사망 직전인 10월 28일 일기에는 “10월 27∼28일부터 가출을 실행하도록 강요하는 자극이 있었다.”고 토로하는 대목이 나와 눈길을 끈다.결국 이 가출 뒤 톨스토이는 방랑하다 11월 7일 새벽 아스타포보라는 조그만 시골역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수기자 vielee@
  • 4500회 맞는 ‘원조 전화노래방’/ KBS 2R ‘희망가요’ 특집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주 수요일 저녁,서울 여의도 KBS홀은 전국에서 몰려온 2000여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3일로 4500회를 맞는 KBS2라디오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오후 2시5분)의 특집 공개방송을 보려고 악천후도 마다않고 먼길을 달려온 청취자들이었다. 현철 남진 주현미 태진아를 비롯해 빅마마 윤도현밴드에 이르기까지 ‘희망가요’공개방송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이날 행사는 이호섭과 임수민의 살가운 진행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찰떡궁합을 이루며 떠들썩한 가족잔치 마냥 흥겨웠다. 노래방붐이 일기 시작하던 1991년 5월 라디오에 처음으로 ‘전화노래자랑’을 도입한 ‘희망가요’가 13년째 장수를 누리는데는 이같은 열성 청취자들의 변함없는 애정이 밑바탕이 됐다. 지금까지 이 코너에 참여한 청취자는 줄잡아 2만여명.갈수록 신청자가 늘어 요즘은 5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노래솜씨를 뽐낼 수 있다.대부분 40∼50대로,남녀 비율은 비슷한 편.신청곡은 트로트가 주를 이룬다. 비슷한 포맷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흔해졌음에도 ‘희망가요’의 전화노래자랑이 유독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키보드,어쿠스틱기타,베이스기타,색소폰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의 화려한 반주와 프로 작곡가가 즉석에서 들려주는 전문적인 심사평이 비결.악단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되는 전화노래자랑은 ‘희망가요’가 유일하다. 아픈 아내를 위해 출전한 남편,가출한 남편을 찾으려 참가한 아내 등 출연자들의 사연도 각양각색.또 노래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중간에 전화코드가 뽑혀 말없이(?) 사라지거나 이름과 목소리,전화번호까지 바꿔가며 ‘위장 출전’하는 열성 팬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부지기수다. 하종란 프로듀서는 “원조 전화노래자랑으로 13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MC의 정감있고,감칠맛나는 진행솜씨가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특집방송은 3일 오후 2시5분 전파를 탄다. 이순녀기자 coral@
  • 편집자에게 / “청소년 문신확산 방지에 모두 관심을”

    -“문신도 의료행위”기사(대한매일 8월23일자 10면)를 읽고 문신시술은 최근 들어 현역입영을 기피할 의도로 하는 일부 특정사안 외에 일종의 패션 스타일로 번지는 실정이다.한 통계에 의하면(서울소년분류심사원·1999∼2001년)소년보호 사건으로 법원의 심리를 기다리는 위탁자 중 문신이 있는 자는 남자가 34∼43%,여자가 25∼33%이다.남자는 16세이상일 때,여자는 13세이상일 때 새긴 자가 많았다.문신을 한 동기는 호기심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중에는 조직의 단결력을 과시하고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주고자,가출기간에 선배 강요에 못이겨,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의 소유물임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사례도 있다.내가 만나본 이들 대다수는 후회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과 번거로움 등으로 제거 시술을 망설였다. 다행스럽게도 전국 소년원에서는 레이저 시술실을 설치,자체 의료진이 소년원 학생들과 보호관찰 청소년은 물론 시술비용이 부담되는 일반청소년 및 저소득층 등에게 무료로 제거 시술을 해주고 있으며,뜻있는 지역 의료기관도 동참하고 있다. 문신을 하면 두고두고 아픈 상처로 남아 우리 이웃으로 선뜻 돌아오는 데 걸림돌이 된다.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문신 있는 청소년은 제 성향과는 다르게,열등감을 감추려고 지나치게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결국 직·간접으로 비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문신 확산방지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노청한 서울남부보호관찰지소장
  • 건보료 생계형 체납 100만명 / 보험료 새달부터 전액 면제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제때 못냈던 약 100만명의 빈곤계층이 보험료 전액 면제에 따라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생계 곤란으로 인한 자살이 크게 늘어나자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의 빈곤층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건강보험료가 밀려있는 저소득층을 조사해 납부능력이 아예 없는 ‘생계형 체납세대’에 대해서는 밀린 보험료를 전액 면제해주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9월부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월소득 102만원 이하)의 바로 윗계층인 차상위(次上位)계층(월소득 103만∼122만원) 320만명중 보험료가 밀려 있는 약 100만명은 보험료가 전액탕감되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또 “건강보험료가 석달 이상 밀려 있는 일반체납자도 체납기간 중 진료를 받으면 건강보험공단이 급여비를 부당이득금(공단부담금)으로 환수토록 돼 있으나 보험료를 나중에라도 납부하면 이를 면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기 전에도 부모의 가출이나 주소득원의 사망 등 필요한 경우 한달간 긴급 생계급여 투입을 적극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열린세상] 죽음 권하는 사회

    하나의 큰 충격이었다.충격을 넘어 우리의 냉가슴을 후벼내는 아픔이자 슬픔이었다.개인의 아픔과 슬픔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참한 장면이었다.꽃잎처럼 떨어져 나가 돌 같이 단단한 시멘트 바닥 위에 납작하게 추락하는 생명체들을 상상해 보았는가.금쪽 같이 아끼며 사랑하는 어린 아들 딸들을 높은 고층 아파트에서 손수 집어 던지는 엄마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는가.그것도 죽기 싫다면서 목메어 애걸하는 고사리 같은 손을 억지로 떼어내고 뿌리치면서 말이다. 지난 17일 인천에서 30대 주부가 극심한 생활고를 비관해 14층 아파트에서 어린 딸 두명을 차례로 창문 밖으로 던진 뒤 자신도 다섯살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투신해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고 한다.그 주부는 가출한 남편 대신 애들 3명을 키우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결국 가난에 찌든 고통이 한 가정을 비극의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다. 며칠 전에도 광주에서 11살짜리 5학년 초등학생이 아버지의 폭력이 무섭고 두려워서 10층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하였다.그 초등학생은 아버지의 무자비한 학대로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던 중 자신의 잘못으로 아버지에게 다시 돌려보내겠다는 말을 듣고 그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몸을 던져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특별한 복지시설이나 사회안전대책 없는 극단의 처지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가난과 폭력,공포,죽음의 위기 앞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비정한 원시적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죄 없는 무고한 시민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부도덕하다고 한다.거창하게 눈길을 끄는 정치적인 구호나 사건보다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하찮은 일상에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3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 사회,부당한 부자의 대물림과 억울한 빈곤의 악순환이 묵인되는 사회,상위계층 1.6%의 소비가 국내 소비 전체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의 비율이 선진국의 5분의1도 안 되는 3% 수준인 우리의 현실. 외환위기 이후 최근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개인 파산자도 작년에 비해 4.4배 증가했다고 한다.경계를 뛰어넘는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적 경제논리와 구조조정의 그늘이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다.근래 우리 나라에서 하루 평균 36명의 자살자가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생활고 등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한다.소위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그늘진 계층은 계속 죽음의 행렬로 내몰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제 치하 어두웠던 시대 ‘술 권하는 사회’를 썼던 현진건은 그의 소설 ‘빈처’에서 가난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부부를 해피 엔딩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주인공 ‘나(K)’의 아내는 친정 아버지 생일 날 막상 입고 갈 마땅한 옷이 없었다.쓸 만한 세간과 비단 옷 등은 모두 전당포에 잡혀 있었고 허름하게 걸치는 무명 옷만 남아 있었다.세속적 가치를 외면했던 남편의 무능함 때문에 가난의 질곡을 벗어날 수 없었다. 장인 집에서 보았던 은행원 남편을 둔 부유한 처형의 모습과 한없이 초라한 행색의 아내.그러나 처형은 겉모습만 화려하게 보일 뿐 안으로는 주색잡기에 빠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가진 것 없더라도 의좋게 지내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고마움과 사랑으로 가득한 아내의 눈과 주인공 ‘나’의 눈에 눈물이 넘쳐 흐르면서 끝맺는다.가난과 그것을 이기지 못한 죽음까지도 개인의 무능으로만 돌리는 우리 사회에서 소설 ‘빈처’는 행복을 찾는 지혜를 암시하고 있다.죽음 권하는 사회에서 그 행렬을 벗어나는 지혜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신 일 섭 호남대 교수 역사문화학
  • “때리는 아버지에 안 갈래요”도망치던 초등생 아파트서 추락사망

    도벽이 있던 초등학생이 아버지에게 매맞는 게 두려워 도망치다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20일 오후 10시40분쯤 광주시 북구 오치동 모 아파트 경비실 지붕에서 이모(11·광주 모 초등 5년)군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은 이날 이 아파트 10층 복도에서 창문이 없는 1.2m 높이의 바람벽을 뛰어넘다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내렸다.이군은 광주 아동학대예방센터의 보육담당자인 김모(42·여)씨가 자신이 머물던 친구의 아파트로 찾아오는 것을 보고 놀라 달아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군은 지난 16일 자신이 살던 광주시 북구 오치동 ‘복음자리’에서 자원봉사자의 지갑에서 6만원을 훔치다 들킨 뒤 이튿날 가출했다.경찰은 이전에도 손버릇이 좋지 않았던 이군이 “이번에 붙잡히면 아버지에게 넘겨질 것으로 알고 몹시 두려워했다.”는 이군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했다.지난해 6월28일부터 이곳에 맡겨진 이군은 7년 전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구타 등으로 정서불안에다 도벽증세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이군이 들어올 당시 얼굴과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고 두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이군은 아버지(42·노동·광주 동구 산수동)로부터 도벽이 있다는 이유로 잦은 폭행을 당했고,이를 보다 못한 주위 사람들의 신고로 시설에 맡겨졌다.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군의 아버지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클로즈업/MBC ‘!느낌표’ 방학특집

    MBC ‘!느낌표’(오후9시45분)가 청와대 영빈관을 찾아간다.여름방학특집 ‘대통령과의 특별한 만남-어린이,청소년,그리고 아시아’는 ‘느낌표’출연진 전원과 외국인 근로자,청소년들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내외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는 ‘!느낌표’제작진이 노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부터 8개월간 추진해왔던 출연요청을 청와대가 최근 받아들여 이뤄졌다. ‘책책책,책을 읽읍시다’코너에서는 대통령 부부가 연애시절 겪었던 책에 얽힌 에피소드,대통령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책 이야기를 들어본다.‘하자!하자!’에서는 노대통령의 성대모사로 유명한 개그맨 배칠수가 대통령과 함께 ‘청소년들의 관심사 베스트 5’를 풀어보고,폭주와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이 대통령에게 전하는 진솔한 얘기를 들어본다.‘아시아,아시아’의 MC 윤정수가 제안한 대통령과의 팔씨름 경기 결과도 공개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사설]일가족 4명의 비극적 죽음

    세상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참담하다.생활고에 쪼들린 30대 엄마가 두 딸을 아파트 창 밖으로 차례로 내던지고,아들을 품에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목숨을 끊었다.인천 서편의 저층 아파트에 살던 엄마는 동편 끝자락에 있는 고층 아파트를 찾아가 ‘비정’을 저질렀다.일곱 살과 세살가량의 두 딸을 15층과 14층 사이 계단에서 내던질 만큼 이성을 잃었던 엄마였지만 아들만은 가슴에 품었던 것을 보면 그 역시 엄마였던 것 같다. 목격자들의 전언은 숨을 멎게 한다.아이들은 엄마의 무서운 비정을 눈치 챘던지 문제의 현장에서 5분여 동안이나 울음 바다를 이뤘다는 것이다.큰 아이는 ‘엄마,살려줘,안 죽을래,살래.’라며 몸부림을 쳤다지 않는가.도대체 사람 사는 세상의 일 같지 않다.돈이 문제였다.3년 전 실직한 남편이 몇 달 전 아예 가출해 버리자 세 아이의 엄마는 극도의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카드 빚 2000만원과 은행 빚 1000만원 독촉에 쫓기며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조차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녀의 생명을 부모가 어떻게 할 수있다는 발상은 잘못된 것이다.생명을 낳은 엄마가 생명의 소중함을 왜 몰랐단 말인가.그런 엄마보다 사실은 세상이 더 가혹하다.죽음을 결심한 엄마가 한번쯤 찾아가 하소연할 곳이 우리 사회엔 단 한 곳도 없었다.해외 골프 여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뒤안길에선 극심한 생활고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아이들이 살려 달라고 아파트 복도에서 5분이 넘게 소란을 피웠는데도 엄마를 말린 사람은 없었다.이번 일가족 비극이 우리 사회에 짙게 깔린 ‘어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생활고 비관 일가족 4명 투신자살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엄마가 아파트에서 딸 2명을 창 밖으로 내던진 뒤 아들과 함께 뛰어내려 4명이 모두 숨졌다. 17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모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손모(34·여)씨와 딸 2명(7세·3세 추정)이 숨진 채 발견됐다.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6세 추정)도 2시간여 만에 숨졌다. 손씨의 바지 주머니에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살기 싫다.(고향)안면도에 묻어 달라.’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몇달전 남편이 가출한 뒤 일용직에 종사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손씨가 “죽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는 손씨 남동생(31)의 진술 등으로 미뤄,생활고를 비관한 손씨가 아이들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드라마 인기 편승 동거사이트 북적

    최근 20대의 동거생활을 그린 한 방송국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상에서 ‘동거’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동거 전용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고,다양한 형태의 동거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빚을 갚아 주면 함께 살아준다.’는 식의 ‘원조 동거’가 횡행하거나 일반인에게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스팸 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 1만명 넘는 곳도 현재 인터넷에서 성업중인 동거 사이트는 20개를 넘는다.이들 사이트들은 최근 들어 사이트 속도가 느려질 만큼 네티즌들로 북적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분석 전문업체 ‘랭키닷컴’(www.rankey.com)에 따르면 ‘솔로’(www.solo.co.kr),‘링크클럽’(www.linkclub.co.kr),‘샤필’(www.shafeel.com) 등 동거 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 숫자가 지난달 초부터 급증,두 배까지 늘어났다.‘솔로’에는 지난달 말 하루 평균 방문자가 1만명을 돌파,지난 5월 7000여명 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가시버시’(www.kasibusi.net),‘미팅앤채팅클럽’(www.meetingnchatclub.com) 등 다른 동거 사이트에도 방문자 수가 늘었다.‘다음’(www.daum.net) 등 포털 사이트에도 100여개의 동거 커뮤니티가 활동하고 있다.‘러브서프’(www.lovesurf.co.kr) 등 동성애 전문 동거 사이트까지 생겼다. ●동성애·원조 동거사이트도 등장 동거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은 대부분 20,30대의 미혼 남녀들.이들은 사이트에 사진,이름,나이,직업,지역 등 상세한 개인 정보를 올린다.이어 사이트 운영자가 짝을 주선하는 방법으로 동거인을 찾고 있다.개인 정보를 보고 메일을 주고 받으며 직접 동거인을 찾는 사례도 많다. 출장이나 방학 등을 이용해 ‘시한부 동거’를 원하는 네티즌들도 많다.어학 연수나 해외 출장 등 외국으로 떠나기 전 계약을 통해 동거 커플을 구하기도 한다.심지어 ‘원조 동거’까지 등장,눈살을 찌뿌리게 한다.동거 사이트 게시판에는 “카드빚 때문에 집에 들어갈 수 없어요.갚아주시면 동거할 수 있어요.”라는 식의 글이 사진과 함께 공공연히 떠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선정적인 문구와 화면으로 이뤄진 스팸 메일을 무차별로 보내기도 한다.이 같은 사이트는 10대 가출 소녀와 성인 남성의 비행을 조장하기도 한다. ●공론화로 바람직한 ‘문화' 이끌어야 전문가들은 동거 문제가 사회적 논의의 장으로 떠오른 만큼 선입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현행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동거를 하나의 ‘문화’로 인정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동거 문화’를 이끌어 내는 동시에 동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들에 대한 가지치기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돈키호테’ 조선선비 위풍당당한 가출기 / 장편 ‘인간의 힘’ 펴낸 소설가 성석제

    조선 중기에 네번의 가출을 시도한 양반이 있다면?그것도 기녀와 눈이 맞아 술집에 진을 친 것도 아니고 여염집 아낙과 정분이 나 야반도주한 것도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작가 성석제)라면 그는 당대의 문제적 인물임에 틀림없다.당연히 ‘최고의 이야기꾼’의 한사람인 성석제의 민감한 ‘창작 레이더’에 걸렸다. 전통적 해학미를 탁월하게 빚어온 소설가 성석제가 네번째 장편 ‘인간의 힘’(문학과지성사)을 펴냈다.지난해 계간 ‘문학과 사회’ 봄호부터 가을까지 연재한 것을 대폭 보완한 것이다. ● 자아찾기 처절한 몸부림 소설의 모티프는 10년전 작가가 본 ‘오봉선생 실기’.전형적 시골양반의 일대기를 다룬 이 조그만 텍스트에 작가는 나름의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를 불어넣어 새 작품을 탄생시켰다.작가는 ‘점잖아야 할 선비’대신 양반가의 서출이자 ‘톡톡 튀는 선비’ 채동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엄격한 신분사회의 지위 역할을 뒤집고 있다.나아가 그의 ‘네번의 가출기’ 형식을 빌어 명분에만 매달리는 당시 사회의 허상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딱딱해질지 모를 이런 내용도 성석제의 입심과 해학미를 거치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번진다.웃음의 전도사 채동구는 흥분을 잘하고 그때마다 세자 길이의 환도를 뽑는 돈키호테같은 인물이다. 광해군을 물리친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도성을 내준 뒤 의병을 모은다는 소식만 듣고서도 흥분해 시작한 그의 첫 가출은 정묘호란,병자호란 등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되풀이된다.구국의 신념으로 의연하게 나서지만 실속이라곤 하나도 없다.대개 거지꼴로 돌아와 형이나 문중으로부터 “밥대신 욕부터 먼저 먹는” 채동구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당하다.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돌출행동은 마치 돈키호테를 연상케한다. 예를 들어 이괄의 난 소식을 들은 뒤 “동구는 환도를 칼집에서 뽑으려 하늘을 향해 외쳤다.‘가자꾸나,바람아.때가 왔다,구름아.내 뒤에서 나만 밀어라.’그런데 환도가 녹이 슬었는지 종내 칼집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84쪽)는 묘사는 성석제식 해학이 잘 녹아 있다. ● 조선사회 허상패러디 그러나 그 속에는 결코 가벼이 날려버릴 수 없는 감동이 묻어 있다.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관의 실현을 위해 온몸으로 싸우는 채동구의 모습은 ‘서글픈 웃음’을 자아낸다.무엇보다 당대의 가치관에 부응해 출세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배계층인 양반들의 허위나 허세를 보고 참지 못하는 모습은 작가의 말대로 ‘뜨거운 순정성’을 느끼게 한다.결국 작가는 마지막 가출에서 청나라 장수에게 호통을 치며 조선 선비의 기개를 보인 채동구에게 해피엔딩의 손을 들어준다.성석제는 잇단 역발상으로 통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주인공을 통해 “맹목적 충성과 과시적 공리에 매달렸던” 당시 지배계층의 허세를 꼬집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사회 플러스 / 스팸메일 자동신고 SW 보급

    매년 10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가출하고,중·고생 절반 가량이 인터넷 음란사이트를 접촉하고 있다.정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11개 부처가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가출과 약물남용 예방을 골자로 한 ‘청소년 보호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이메일로 전송되는 음란화상을 자동 인식해 차단하거나 불법 스팸메일을 별도의 신고사이트로 자동 전송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기로 의결했다.
  • 사회 플러스 / 카드빚 20대 할머니·어머니 살해

    대학 중퇴생이 카드빚을 갚아달라고 행패를 부리다 할머니와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하고 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10일 0시 19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조모(22·무직)씨 집에서 조씨가 할머니(87)와 어머니(49)를 차례로 목졸라 살해한 뒤 형(25)의 오른쪽 팔을 흉기로 찔렀다.형은 인근 성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피를 많이 흘려 중태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12월 대학 4학년을 다니다 중퇴하면서 가출한 조씨는 이날 집에 찾아와 ‘카드빚 5000여만원을 갚아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글로벌 정상화 ‘산넘어 산’

    SK와 채권단이 SK글로벌 자구안에 합의함으로써 SK는 일단 그룹 해체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완전 정상화에 이르려면 자구노력 이행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SK,어떻게 되나 이달 18일까지 SK와 채권단이 워크아웃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채권단이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의 그룹 계열사 지분은 매각 위기에서 벗어난다.그룹 존속의 ‘파란불’이 켜지는 것이다. 그러나 SK는 향후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아픔이 뒤따를 전망이다.그룹 계열사는 수익모델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59개인 계열사중 법률상 통합이 금지된 지역도시가스 회사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수익 창출에 실패한 벤처기업 등은 대폭 정리가 불가피하다. 덩치가 큰 계열사의 정리도 예상된다.SK글로벌이 최대주주(71.7%)인 SK생명도 주인이 바뀔 공산이 커졌다. 최 회장의 지배권은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13일로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로 출소한다 해도 당장 경영 현장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SK 일각에서는 국내경영을 손길승 회장이 맡고,최 회장은 중국 등 해외사업장에 전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글로벌은 2005년까지 ‘클린컴퍼니’로 변신? 이날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가 공개한 자체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SK글로벌은 2005년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된다. 각론으로는 SK텔레콤 주식 140여만주 등 상장·비상장 주식 매각과 신문로사옥 임대보증금 회수 등을 통해 1조원대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비상장 계열사인 SK생명 주식 전체도 매각할 계획이다.창업주인 고 최종건 1대회장의 사저였던 ‘선혜원’도 팔기로 했다. 그러나 주유소 매각은 매각 후 SK㈜ 등으로부터 임차해 운영하는 것보다는 자체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산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SK측은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SK글로벌이 2005년 매출 17조원,EBITDA 4570억원의 에너지·정보통신·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5년간 年4300억 창출이 관건 채권단과 SK와의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세부적으로조율되어야 할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SK글로벌의 전체 자본잠식분 4조 4000억원 가운데 SK㈜의 출자전환금액(8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채권단이 어떻게 메울 지 우선 관심사다. SK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4300억원의 EBITDA를 창출하지 못할 경우 1500억원을 추가출자하겠다고 밝혔지만,EBITDA 감소폭이 1500억원보다 훨씬 클 경우 채권단의 손실을 보장할 만한 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이밖에 3곳의 해외법인을 유지하겠다는 SK와 모든 해외법인의 청산을 요구하는 채권단 간의 의견 조율도 과제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자산실사 앞둔 현대건설 채권단 동상이몽 / 부채 털 기회 손 털 기회

    자산·부채 재평가를 앞두고 현대건설과 채권단이 동상이몽이다.현대건설은 내심 이번 기회에 가감없이 회사의 실정을 재평가하고,그 결과에 따라 부채 및 이자를 탕감받아 부채비율을 낮추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면,채권단은 빚탕감은 생각도 않고 있다.주가가 오르면서 주식 매각에 혈안이 돼 있다. 일부에서는 애꿎은 개미들만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의 자산·부채재평가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것으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받는 기업은 2년마다 재평가를 받도록 돼 있다. ●이번 기회에 부채비율 낮추자? 현대건설은 채권단에 대놓고 요구는 못하지만 이번 기회에 부채탕감이나 아니면 이자라도 탕감받았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4조 7000억여원 가량의 부채도 부채지만 부채비율이 683%에 달해 공사 수주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부채나 이자탕감을 바라는 이유다. ●부채탕감 계획없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부채탕감 등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면서 “1·4분기에 수백억원(631억원)의 순익을 냈는데 부채탕감이나 추가출자전환이 무슨 얘기냐.”고 말했다.그는 “다만,높은 부채비율이 문제지만 공사수주에는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주식내다팔기 바쁘다 올들어 이라크전 발발 이후 중동 특수을 타고 개미군단이 몰려 주가가 오르자 채권단은 보유주식을 대거 매각했다.요즘도 틈만 나면 팔아치운다. 올들어 4월말 말까지 외환·산업·우리·조흥·국민은행과 우리신용카드 등 6개 금융기관이 매각한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4억 3300여만주)의 17.5%인 7580여만주에 달한다. 여기에 제2금융권 보유분을 합치면 그 물량은 1억주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주식 한주당 2100∼2500원선에서 대손충당을 해놔 이보다 높게 팔면 이득이 생긴다.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보유 주식의 35%는 팔 수 없게 돼 있지만 나머지는 팔 수 있다.면서 “회사 사정상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채권단이 기업의 회생보다는 손털기에 바쁜 것 같다.”면서 “이 과정에서 개미들만 손해를 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열차에치여 숨진 장애인 실종신고 48일만에 확인

    실종된 장애인 중학생이 실종 당일 기차에 치여 숨진 사실이 48일만에 확인돼 경찰의 미아·실종자 찾기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 마포구 S중학교 3학년 김모(16)군은 5세때 정신지체 2급 진단을 받은 장애인으로 지난달 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견학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실종됐다.김군의 가족은 마포경찰서에 신고를 했고,경찰은 전국에 미아ㆍ가출인 수배신고를 했지만 김군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정작 김군은 이날 오후 평택시 진부면 경부선 철길에서 화물열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관할 평택 서정파출소는 김군의 지문을 채취,신원확인을 의뢰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자 전국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김군의 신원은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대표 나주봉씨가 경기 성남시에서 김군을 찾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도중 한 경찰관이 경찰에서 수배한 김군의 사진과 전단지의 모습이 일치하는 것을 알아채면서 비로소 확인됐다.유족들은 “경찰이 내부전산망에 등록된 사고자와 실종자 리스트를 제대로 비교·확인했다면 훨씬 빨리사체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사건 패트롤/ 자살 부른 약물중독의 유혹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을 해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다니….” 20일 새벽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계.한 중년 남자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앉아 있었다.인천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딸(26)이 전날 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 딸은 지난 95년 고교 2학년 재학중 가출했다.그해 이혼한 아버지가 재혼을 한 뒤 새어머니와 불화를 겪었기 때문이다.집을 나간 딸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자연스레 강남 일대 유흥가를 전전하며 술시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결국 접대부로 전락했다. 딸이 각성제인 러미널에 빠져 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힘든 접대부 생활로 고민하다 ‘피로 회복에 좋다.’는 술집 동료의 꾐에 빠지게 됐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강한 중독성으로 끊을 수가 없었다. 한 차례 5알씩 먹던 것이 한달 만에 20알로 늘어났다. 중독이 심해지면서 말도 더듬고 환각 증세까지 보였다.심각한 우울증도 뒤따랐다.친구들이 “그만 먹으라.”며 말렸지만 러미널의 수렁은 너무나 깊었다. 결국 딸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을 택했다.지난 18일 환각상태에 빠져 집에서 수건으로 목매 자살한 것. 딸을 허망하게 보내 버린 아버지는 “순간적인 약물의 유혹이 평소 성격도 쾌활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던 딸을 이 지경에 이르게 했다.”며 오열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학대… 방임… 내 아이는?

    “공부해라” 중압감도 결국 ‘학대' 직장여성 ‘육아뒷전' 후유증 커 조기교육,영재교육 등 잘 키우겠다는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이런 아이들이 과연 “부모 잘 만나 질 높은 교육을 받는다.”고 할 수 있을까.공부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은 아닐까.직장을 가진 여성들이 늘면서 아이들을 방임하는 경우가 많다.직업적 성취를 위해 아이가 잠들고 나서야 귀가하는 직장 여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누가 달래줄 것인가.학대와 방임 사이,내 아이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잘 키우고 싶다 강영은(34·가명·서울 서초구 반포동) 씨는 6살 난 딸 혜리를 자랑하는 재미에 살아왔다.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똑똑한 딸에게 한 달에 무려 100만원씩 쏟아 부으면서도 늘 새로운 교육정보를 얻으려고 교육에 관심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신문 사이에 끼워진 광고 전단지까지 빠짐없이 살핀다. 그런데 최근 영재 판별을 받기 위해 교육전문상담소를 찾았더니혜리는 엄마 뒤에 딱 붙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순간 강씨는 화가 치밀어 “왜 이래 바보같이!”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고,그 순간 착하기만 하던 아이가 엄마를 꼬집고 때렸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부모를 때렸을 정도라면 분리불안이 심하고 충동 조절이 되지 않는 등 마음에 심각한 병이 있다는 증거”라면서 “두 돌이 되기 전부터 시작된 국어학습지,수학학습지가 아이의 마음을 지치고,병들게 한 것“이라고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러나 어머니 강씨는 “요즘 아이들,다 그렇지.”라며 아이의 영재성만을 확인받고 싶어했다. 김연홍(36·서울 강남구 대치동)씨는 7살,5살 두 아이의 교육을 위해 지난해 일산의 집을 팔고 전세를 얻어 이사했다.한 달에 두 아이의 교육비로 150만원이 조금 넘게 든다.그래도 부족하다 싶어 집으로 미국인 강사를 초빙해 영어공부를 시작,이달부터는 60만원이 더 지출된다.남편의 월급이 보통 직장인보다 많아서 그나마 가능한 일이란다. “제가 집을 팔고 전세를 사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해요.아이들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하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니까요.이 험한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키워줘야죠.” 한국은행이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입의 절반 이상을 교육비로 쓰는 부모들은 “생활이 어려워도 교육비는 더 늘리겠다.”고 응답했다.국어·수학·영어 학습지는 기본,피아노,미술,두뇌계발 등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부터 6∼7가지씩 이어지는 아이들의 조기교육을 부모들은 ‘교육투자’라 말한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 만들어진,수입된 조기교육 교재·교구들은 마치 이것들을 다루지 않으면 ‘당신의 아이는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협박하듯이 집요하게 다가온다.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20개월부터 시작되는 수학공부와 ‘상상력을 자극해 논리적 사고와 기억력을 키워준다.’는 두뇌계발형 교구들이 장난감을 대체하고 있다. “교육은 0세부터,아니 태교부터 영어로 한다.”든가 “값비싼 교재를 사용했더니 또래보다 목도 먼저 가누고,옹알이도 먼저 시작했다.주변에서 이렇게 빠른 아이는 처음 본다고 말한다.”고 자랑하는 젊은 엄마들의 체험담은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을 흥분시킨다.“우리 애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속도’가 아이들의 세상에도 중요한 척도가 되면서 아이들은 병들고 있다.어쩌면 풍부한 물질,좋은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학대’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릴 때부터 명품으로,특별하게 ‘잘 키운다’는 말 속에는 아이들을 최고로 잘 입힌다는 것도 포함된다.청담동 명품상가 뒤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명품매장이 늘어섰다.보통 사람들로서는 오금이 저려 들어서지도 못할 정도의 값비싼 옷이 ‘공주’와 ‘왕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손바닥만한 옷이 20만∼30만원,원피스 한 벌에 100만원짜리도 드물지 않다.아이 옷을 잘 차려 입히는 것이야말로 ‘내 아이는 특별하다.’는 증거로 부모들은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을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이 ‘비싼 옷’이다.강남의 한 유치원 교사는 “편한 옷을 입혀서 보내 달라고 당부하지만 어머니들은 예쁜 옷을 사서 입혀 보낸다.때로는 옷을 더럽히지 말라는 당부를 교사에게 하기도 한다.무엇이 중요한지를 정말 부모들은 모른다.”고 말했다.물론 변두리라고 예외는 아니다.안산의 한 어린이집 원장 역시 “야외활동을 하는 날이라고 고무줄 바지를 입혀 보내 달라고 당부해도 한두명은 반드시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혀서 보낸다.그러면 그 아이는 제대로 활동을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옷이 잘 벗겨지지 않아 실례를 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옷을 더럽히자 “엄마가 야단친다.”고 너무나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며 다른 아이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고급 옷을 입히는 것이 아이에 대한 사랑인지,일종의 구속인지 모르겠다고 교사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사랑으로 자라는 나무 성공한 직장인 나혜선(43·가명)씨는 자신이 ‘나쁜 엄마’라는 자책에 빠져 있다.고등학생인 아들 경호(18·가명)는 혼자 늘 방에 틀어박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매사에 의욕이 없어 공부는 물론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없다.”고 말해 부모와 함께 학습장애클리닉을 찾았다.그러나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어릴 때 아이의 특성을 말해 보라.”는 질문을 받고는 말문이 막혔다.“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었어요.너무 바빴기 때문에 아이는 아주머니에게 거의 맡겼죠.별 문제도 없었고….”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으로부터 산만하다는 말을 들은 것이 거의 유일한 아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었다.경미한 자폐증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지자 나씨는 “너무 힘들고,바빠서 아이에게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흐느꼈다. 여성들은 직장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떳떳하게 드러내지 못한다.성공한 남자의 업무 책상 위에 놓은 가족사진은 그가 가정적인 남자라는 증거지만,일하는 여성이 가족사진을 책상 위에 내놓는다면 그것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영락없는 아줌마’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그래서 직장에서 성취하고 싶은 여성들은 아예 육아에 눈을 돌리지 않기도 한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김영(33·가명) 씨는 7살 난 딸을 시어머니에게 맡겨 키우고 있다.자신보다 할머니가 더 잘 키운다는 게 그녀의 ‘변명’이다.그러나 실제로 김씨가 아이를 데려오기를 미루는 것은 “야근도 많고 해외출장도 잦은데 아이가 있으면 사회생활이 제대로 안 될 것 같다.”는 게 주된 이유다.어린이 집 종일반에서 저녁 6시까지 지내는 딸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단 1시간이라도 더 빨리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지 않는 시어머니에게 섭섭하다.최근에는 아이가 “할머니가 자꾸 엄마 흉본다.”면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도 안하고 우울증세를 보여 어린이집 교사가 상담치료를 권했다. 김유영(43·가명·경기 성남시 분당구)씨는 5대 독자인 ‘귀한 아들’을 시어머니가 도맡아 키웠기 때문에 ‘할머니 식’에 맞게 자란 아이에게 거리감을 느낀다.중1인 아들은 최근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정신과를 찾았다.“남편과 시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투영된 것 같다.아무리 아쉬움없이 자라도 사랑의 결핍은 채울 수 없는 것 같다.”며 김씨는 부부싸움과 가족간의 불화로 인해 아이가 희생됐다고,결국 자신이 아이를 ‘방임’했다고 후회했다. 허남주기자 hhj@ ■저소득층 아동학대 심각 당신은 학대받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고단한 삶을 아십니까?그들은 매맞고 굶주리는 것은 물론 내버려져서 심성마저 달라져 있습니다.우리 사회는 이들을 어떻게 배려해야 좋겠습니까? 정식(가명·8살),정우(가명·6살)형제는 현재 한국수양부모회의 보호를 받고 있다.부모가 이혼 한 뒤 1년반 동안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굶거나 겨우 생라면을 뜯어먹으며 주린 배를 채웠던 아이들은 오랜만에 ‘사람 대접’을 받고 있다.그러나 두 아이는 다른 아이를 때리는 등 이미 폭력을 학습하고 있었다. 유정(12·가명)이는 우울증과 학습장애를 앓는 아이다.7살때,어머니의 가출로 인해 술을 마시기만하면 딸을 때리는 아버지를 피해,할머니댁에서 살다가 할머니마저 “아이를 돌볼 형편이 아니다.”며 수양부모회에 도움을 청했다.아이는 극심한 우울로 인해 누구와도 눈을 맞추지 않는다.공부에도 관심 없고,학교생활도 재미없어서 자꾸 결석한다. 박영숙 한국수양부모회 회장은 “사랑으로 아이를 보듬어안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학대와 방임은 제도적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역촌동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돌보는 공부방 ‘꿈이 있는 푸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윤희(36)씨는 “저소득층 아이들은 대부분 환경탓에 자아 존중감은 가질 수도 없어 폭력적으로 변하고 또한 사람에 대한 애정도 없다.실제로 아이들을 낮에 데리고 있으면 늘 불평만 하고,왜 제대로 도와주지 않느냐는 불만에 차있다.때로는 섭섭함도 느꼈지만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처한 환경으로 인해 심성마저 달라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002년 아동학대신고전화 ‘1391’에 접수된 2498건 가운데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무려 80%나 된다고 발표했다.피해아동의 74.9%가 11세 이하의 아동으로,아동학대유형은 방임과 신체학대,정서학대와 유기 등 다양했다.그중 아동을 굶기거나 제대로 입히지 않는 등 방임형 학대가 36.3%로 전년에 비해 4.4%나 늘어났다.한편 부자나 모자가정,즉 한부모 가정에서 학대받는 아이들이 48.0%로 양부모 가정 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아동학대 피해자 숫자가 무려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아닌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아동학대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얼마나 될까.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엄밀한 의미의 아동학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기저에 깔고 있지만,우리 사회의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학대까지 포함한다면 우리 사회의 어린이들은 거의 대부분 피해자일지도 모른다.학대받은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우리 사회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허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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